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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일 김영삼대표/다케시타등 면담

    【도쿄 연합】 방일중인 김영삼 민자당대표최고위원은 19일 하오 뉴오타니호텔에서 다케시타(죽하)일한의원연맹회장,오부치(소연)자민당간사장,가토(가등)자민당 정조회장등 일한의원연맹 간부들과 회담을 갖고 두나라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 소 대통령 첫 방일 이모저모

    ◎“영토반환” 시위속 고르비 “입성”/국보 예상통과로 1.5m마다 경찰배치/고르비­일왕,관례 깬 40분 접견에 눈길 ○고르비,도착성명 생략 ○…16일 상오 예정보다 5분 빨리 하네다(우전)공항에 도착한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그 동안 소련·일본간의 소원했던 관계를 반영이라도 하듯 도착성명도 발표하지 않은 채 환영나온 나카야마 다로(중산태량) 일본 외상 등과 간단히 악수만 나눈 뒤 곧바로 소련에서 특별 공수해온 질 승용차에 올라 아카사카(적판)의 영빈관으로 직행. ○…영빈관에 도착한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아키히토(명인) 일왕과 예정보다 10분을 넘긴 40분간에 걸쳐 접견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일본 관리들은 일왕의 접견시간은 3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통례이나 이날은 아키히토의 특별요청에 따라 접견시간이 40분으로 연장됐는데 이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왕 부처를 접견한 고르바초프와 라이사 부부는 일왕 부부와 선물을 교환했는데 일왕 부처는 꽃병과 핸드백,손수 서명한 자신들의 초상화를 선물했고 이에 대해고르바초프와 라이사는 꽃병과 보석을 답례로 선물했다. ○…극우 반공주의자들과 극좌파의 고르바초프 방일 반대시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고르바초프 경호를 위한 1급 경계작전에 돌입한 일본경찰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지나가는 연도변에 1.5m 간격으로 경찰 1명씩을 배치하는 등 그야말로 물샐틈없는 경비를 폈다. ○라이사,은좌거리 방문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부인인 라이사 여사는 일본방문 첫날 도쿄의 번화가인 긴자(은좌)를 방문. 밝은 초록색 투피스를 입은 라이사 여사는 화려한 긴자거리를 걸으며 상점에 진열된 상품을 자세히 관찰하는가 하면 가부키연극도 관람했다. 라이사 여사가 한 어린아이를 포옹하자 주위에 몰렸던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환호를 보냈다. 그러나 이 어린아이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흉기든 극우파 체포 ○…일본 경찰은 16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수행원들이 머물 뉴오타니 호텔 앞에서 단도를 갖고 있던 한 우익분자를 체포. 경찰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자는 체포될 당시 전통적인 일본 예복에 메이지(명치)시대의 삿갓을 쓰고 있었으며 현재 신문이 진행중에 있지만 극우단체 소속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83년 대한항공기사건의 일본인 유가족들은 16일 방일중인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에게 한결같이 진상규명 촉구와 함께 일본인 시체·유품 반환을 호소했다. KAL사건 일본 유족회의 가와나씨(천명·54)는 이날 『최근 소련의 보도로서 블랙박스가 회수된 사실이 명확해졌다』고 말하고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돌아오던 아들(당시 20세)이 왜 죽었는지 그 진상이나 알고 싶다』고 밝혔다. 가나와씨는 『이 사건의 진상규명을 건의하기 위해 일 외무성에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면담을 신청하고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군 포로 유족에 애도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아키히토 일왕이 주최한 궁중만찬에서 제2차 세계대전 후 시베리아에 억류돼 사망한 일본군 전쟁포로 유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으나 공식사과는 하지 않았다. 고르바초프는 정부 및 경제계 지도자 등 1백60여 명이 참석한 만찬에서 일본과 소련정부는 고국에서 멀리 떨어진 시베리아에서 희생된 이들을 잊지 말아야 하며 소련은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영부인 라이사 여사가 일본에서의 스케줄을 마지막 순간에 바꿔달라는 어려운 요청을 해와 일본관리들을 당황케 했다고 일본 외무성 소식통들이 16일 전언. 외무성의 한 관리는 라이사 여사의 요청 중 하나는 평범한 시민들이 내집을 갖기에는 부동산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알려진 동경의 중류층 가정을 방문하자는 것이었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스케줄을 마무리할 수 없었다』며 하소연. 이에 앞서 소련 대표단은 일본 관리들이 시간상의 제약과 보안상의 이유로 거리가 먼 교외지역으로는 갈 수 없기 때문에 동경시내 중심부에 살고 있는 몇몇 가정의 방문을 제안했으나 이들 가정이 너무 「상류층」이라는 이유로 거절했다.
  • 재일교포 지위개선/한일,완전 합의못봐/새달 실무회의 재개

    【도쿄 연합】 한일 두 나라는 19일 도쿄에서 재일 한국인 지위개선 문제에 관한 고위 실무회의를 열었으나 완전합의를 보지 못하고 내년 1월초 다시 만나기로 했다. 김정기 외무부 아주국장과 다니노(곡야작태랑) 일본 외무성 아시아 국장 등 양국 정부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뉴 오타니 호텔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지문날인을 비롯한 지방 공무원 및 교원채용 문제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내년 1월 가이후 일본 총리의 방한 전에 합의가 가능토록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주일 대사관 당국이 밝혔다.
  • “동구권언어 배우자” 일본열도에 강습 붐(세계의 사회면)

    ◎민주개혁뒤 문호개방 여파/주요 소비시장으로 떠올라/헝가리ㆍ체코어등 7개강좌에 수강생 올들어 갑절 급증 일본의 동구권어 학습열이 뜨겁다. 지난해 베를린장벽 붕괴와 차우셰스쿠대통령 처형등 일련의 민주화 개혁과 문호개방의 여파로 동구권이 새로운 주요소비시장으로 부각됨에 따라 동구어의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동구어붐은 중국이 지난해 천안문사태를 계기로 민주개혁을 거부함에 따라 중국어의 인기가 크게 떨어진 것과 대조를 이루며 나란히 민감한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영어와 서구권언어에 편중돼 왔던 일본내 외국어학전선에 일대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모두 45개의 외국어강좌를 개설해놓고 있는 도쿄의 대학서림어학아카데미의 경우 7개 동구권언어강좌의 수강생은 요즘 72명으로 지난해의 35명에 비해 2배이상 증가,동구어의 주가상승을 단적으로 웅변하고 있다. 주1회 수강에 6개월 코스인 헝가리어강좌는 지난해 15명 정원의 3분의1에 불과한 5명만이 등록했으나 올해 4월 개강때는 정원을 다 채우고도 4명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단1명도 등록하지 않았던 체코어강좌는 올해 11명이 수강하고 있다. 외국법인을 고객으로 하는 부동산 회사에 근무하며 헝가리어강좌를 듣고 있는 한 여성은 『이제까지는 헝가리어에 인연이 없었으나 동구민주화혁명으로 급속히 가까워 지게됐다. 영어는 요즘시대에 웬만한 사람이면 다할줄알지만 동구어는 배우려면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몽고어도 지난해 단1명도 없었던 수강생이 올해는 13명으로 늘어났으나 중국의 티베트어강좌는 작년 14명에서 올해 2명으로 줄었다. 티베트는 계엄령이 최근 해제됐으나 수도인 라사 주변이 현재도 폐쇄상태인 반면 몽고에는 민주화바람이 거세게 불고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이 학원관계자는 풀이했다. 아사히문화센터의 체코어과는 개강 14년만에 처음으로 정원(10명)을 초과한 14명이 등록,정원을 늘려 강좌를 운영하고 있고 이미 개설된 헝가리 체코어 강좌외에 폴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어 강좌를 4월부터 신설,높은 인기를 얻고있다. 금년봄 「동구신시대로」라는 주제로 개최한 어학제에는 1백80명이나 참가,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독일통일과 EC통합에 따라 자유경제권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도 독어와 동구권어 수강열기를 더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독어전문인 도쿄의 하이델베르크어학원은 상오 9시30분부터 하오 5시30분까지 주5일씩 3개월기간으로 특별집중코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정원을 꽉 채워 16명이 강의를 듣고 있다. 수강자의 대부분은 기업에서 파견한 회사원이며 특히 은행원들이 많다. 『작년에는 겨우 10명내외 였는데 동구를 포함한 금융시장의 개방이 임박함에 따라 급증한 것같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다음 강좌는 2개반으로 늘려야할 것같다』고 학원 관계자는 말했다. 뉴오타니호텔은 불가리아 소파아에 있는 호텔에 기술제공을 중단한지 8년만인 금년 1월 재개하면서 현지에 파견할 사원 2명을 불가리아어특별집중코스에 다니도록 하고 있다. 2년후 가동을 목표로 헝가리에 합작회사설립을 추진중인 스즈키자동차공업사도 『헝가리에는 자동차공장이 없어서 헝가리어로 된 부품 등 기술전문용어가 적기때문에 앞으로는 거꾸로 헝가리인을 일본으로 초청,일본어 및 기술연수를 시킬 필요가 있을 것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으로 동구권어의 지속적인 인기와 함께 중국어도 곧 인기를 회복,인근 아시아국가의 언어수강열기가 높아지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예상이다.
  • 오늘 한ㆍ일현안관련 일 총리,소신표명 방침

    【도쿄=강수웅특파원】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일본 총리는 27일 하오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개최되는 제28회 한일협력위원회 합동회의 리셉션에 참석,최근의 한일현안문제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표명할 방침이다. 오는 5월 하순으로 예정되어 있는 노태우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탸결에 난항을 보이고 있는 한일간 현안문제에 관해 일본총리가 한국의 지도급인사들 앞에서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것은 이례적인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 40년만의 「전화상봉」30분/한필성씨,북의 노모와 감격의 통화

    ◎“오마니”ㆍ“필성아”외치곤 목메인 울음만/귀 어두운 어머니에“평양 갈께요”다짐 【삿포로(일본)=동계아시안게임 특별취재반】 『오마니』『필성아』 40년만에 처음으로 서로를 확인한 어머니와 아들은 목이메여 울음만 삼켰다. 살아 생전에 다시는 불러보지 못할줄 알았던 어머니를 부르는 아들의 음성은 기쁨과 회한으로 떨리기만 했다. 『네가 정말 필성이냐. 40년전 홀로 떠난 필성이가 틀림없느냐』 『예,오마니. 석선(아명)입니다』 14일 상오8시30분.일본 삿포로 뉴오타니 호텔. 40년전 16세 홍안의 소년으로 어머니 곁을 떠났던 한필성씨(56ㆍ경기도 파주군 문하면 동패리)가 평양에있는 어머니 최원화씨(85)와 극적으로 전화통화에 성공,비록 육성으로나마 감격적인 해후를 나누는 순간이었다. 『혼자 타향에 떨어져 얼마나 고생이 많았느냐』 『필화가 갖고온 사진으로 어마니 모습을 뵙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지난8일 40년만에 처음 누이동생 한필화씨(48ㆍ북한 빙상연맹서기장)와 상봉한 한필성씨는 아직도 어린자식으로 생각하고 걱정부터 하는 노모의 목소리에 가슴이 찢어지는듯 했다. 이들 모자의 전화상봉은 필성ㆍ필화씨 남매 내외가 13일 삿포로의 뉴오타니호텔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함께 머물고 있을때 평양에서 노모가 직접 국제전화를 걸어와 이루어졌다. 상오9시까지 30분간 계속된 이날 통화에서 필성씨는 어머니의 귀가 고령으로 잘 들리지 않아 큰소리로 말해 의사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필성씨는 『이곳에서 잘살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귀국하면 적십자사를 통해 고향방문을 신청해 하루 빨리 달려 가겠습니다』라고 흥분된 어조로 인사를 했으며 어머니 최씨는 안부를 묻는 아들의 질문에 『김일성수령님이 우리 가족들을 돌봐줘서 잘 살고 있다』고 말했다. 필화씨는 오빠와 어머니의 통화를 눈시울을 붉히며 지켜본 뒤 『북한에 돌아가는 대로 오빠를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필성씨는 어머니 이외에도 8살위의 누나 필녀씨(64)와 두살아래 동생 필환씨(54) 조카 종국씨(27ㆍ필환씨의 아들) 등과 번갈아가며 통화를 했다. 노모 최원화씨가 살고 있는 평양의 집은 김일성대학체육교수로 있는 필화씨의 남편 임세준씨가 세대주로 되어 있는 아파트로 주소는 평양시 중구역 창광거리 연화2동 13반 13층 2호이며 전화번호는 평양 23672. 한필성씨 부부는 13일밤 어머니와의 통화를 시도했으나 어머니가 안계셔서 성사되지 못했으나 14일아침 뉴오타니호텔로 국제전화를 해달라고 부탁해 노모가 평양­중국­삿포로라인을 이용해 전화를 걸어와 이루어 졌다. 한편 한필성씨 내외는 14일 하오1시15분 전일본항공편으로 삿포로를 출발,도쿄에서 이틀밤을 보낸뒤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6일간의 만남 너무 짧아요/기약없는 이별 안타까움만”/필성ㆍ필화씨 남매 고별 기자회견 한필성ㆍ필화 남매는 14일 상오11시45분 삿포로 지토세공항 2층 대기실 아카시아룸에서 6일간의 극적상봉을 마치고 이별에 즈음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이별소감과 앞으로의 일정 등을 밝혔다. ­오늘 아침 통화내용은. ▲필성=40년만에 북에 계신 어머니와 통화했다. 어릴때처럼 「오마니」라고 불렀고 어머니의 목소리는 40년전과 마찬가지로 다정하고 부드러웠다. ­삿포로에서의 1주일은. ▲필성=삿포로는 동생을 만난 곳으로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이 평생 잊을 수 없는 곳이다. ▲필화=오빠의 사랑을 받으며 즐겁게 지냈다. 만나기전까지는 오빠의 따뜻한 정을 깊게 느끼지 못했으나 오빠를 만나고 보니 혈육은 헤어져 살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40년간 다른 체제에서 생활했는데. ▲필성=삿포로에 와보니 민단ㆍ조총련의 구분이 없더라. 가족얘기만 했다. ▲필화=40년만에 만나 알아보지 못할까 우려했으나 첫눈에 알아 보았다. 아무리 오래 떨어져 있어도 혈육은 혈육이다. 잊을 수가 없었다. ­지금 심정은. ▲필성=그립던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보니 더욱 어머니를 뵙고 싶다. ▲필호=만날때는 기쁘고 헤어질땐 쓰라리기만 하다. 이날 회견은 하오12시20분까지 35분간 계속되었고 한필성ㆍ필화 남매는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지 못한채 6일간의 아쉬움을 남기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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