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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시리즈] 29일밤 亞챔프 꽂는다

    [아시아시리즈] 29일밤 亞챔프 꽂는다

    지난 27일 아시아시리즈 예선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타이완 퉁이에 힘겹게 승리한 류중일 삼성 감독은 28일 일본 소프트뱅크와의 결승전(29일)에 앞서 각오를 다졌다. 그는 “소프트뱅크전에서 0-9로 참패했다. 결승에서는 빚을 꼭 갚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 팀 최초로 우승, 자존심을 곧추세우겠다는 의지다. 이어 그는 장원삼을 선발로 내세우고 정인욱과 정현욱 등 기용하지 않은 투수 등을 풀가동해 삼성 마운드의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이 장원삼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현재 가장 안정되고 컨디션이 좋기 때문이다. 그가 기대대로 5이닝 정도를 책임져 준다면 이후 ‘끝판대장’ 오승환을 정점으로 한 특유의 불펜진으로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는 얘기다. 장원삼은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에도 꾸준히 컨디션을 유지하며 이번 대회에 대비했다. 류 감독은 장원삼을 부담스러운 첫 경기 호주 퍼스전에 선발로 올렸고 결승에 진출할 경우 다시 그를 선발로 투입하겠다고 당당히 밝혔었다. 그에 대한 굳은 믿음 때문이다. 장원삼은 류 감독의 기대에 한껏 부응했다. 12명이 미국 마이너리그 소속인 퍼스전에서 6이닝 동안 삼진을 10개나 솎아내며 4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송곳 같은 직구 제구력이 특히 빛났다. 장원삼은 “2006년 프로 데뷔 후 사흘만 쉬고 등판하기는 처음이다. 일본 오키나와에서부터 결승에 초점을 맞춰 크게 부담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마지막 경기인 만큼 공격적인 투구로 소프트뱅크의 발을 묶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겠다.”고 장담했다. 물론 소프트뱅크전은 어려운 승부다. 주력 선수가 빠졌다고는 하나, 투타에서 균형이 잡힌 일본 최강 팀이다. 게다가 기동력은 상대의 넋을 빼놓기 십상이다. 일본 리그에서도 ‘발 야구’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경기에서도 무려 7개의 도루로 삼성 내야를 완전히 흔들었다. 베테랑 진갑용이 안방에서 버텼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소프트뱅크의 기동력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관건인 셈이다. 이에 류 감독은 우리 투수들의 ‘퀵 모션’(와인드업 없이 세트 포지션에서 공을 뿌리는 동작)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지난 경기에 등판한 우리 투수들이 1급은 아니었다.”면서 “우리 주력투수들은 퀵 모션이 빨라 결승에서는 도루를 쉽게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선발 장원삼은 왼손 투수여서 기대가 더욱 모아진다. 장원삼이 2011시즌 최종전을 화려하게 장식할지 주목된다. 한편 이상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에는 한국·일본·타이완 챔피언은 물론 중국 올스타와 호주 우승팀,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등 총 6개 팀이 참가하는 쪽으로 대회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글로벌 시대] 일본 안의 다른 문화, 오키나와/고토 노부유키 홍익대 교양외국어학부 교수

    [글로벌 시대] 일본 안의 다른 문화, 오키나와/고토 노부유키 홍익대 교양외국어학부 교수

    오키나와 현은 일본의 남서부, 최서단에 위치하는 지역이며 남북 약 400㎞, 동서 약 1000㎞에 이르는 광대한 해역에 49개의 유인도와 무수한 무인도로 이뤄져 있다. 아열대에서 열대에 걸쳐 있어 일년 내내 기온차이가 작은 온난한 기후이다. 푸른 바다에 천연의 흰 모래사장, 산호초에 갖가지 색을 띤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다. 원시림에는 열대성 식물이 우거져 있고, 이 지역 고유의 희귀한 동식물들도 많이 서식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이 섬마다 다른 표정을 보이며 그 때문에 일본의 유수한 리조트지로 알려져 있다. 매년 국내외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아름다운 자연의 혜택을 받지만, 오키나와 역사는 현재까지 일본과 동아시아 격동의 역사에 휘둘려 왔다. 15세기에 오키나와는 ‘유구국’이라는 명칭으로 왕국이 성립한 후, 1871년에 메이지 정부에 의해 일본에 병합될 때까지 일본과 명나라(그 후에는 청나라) 양쪽에 속하는 왕국이었다. 유구국(오키나와)은 오랫동안 일본과 중국 쌍방의 문화나 제도를 받아들이면서도 독자적인 문화를 길러왔기 때문에, 일본 본토와는 다른 문화와 풍습이 뿌리내리고 있어 이러한 부분이 지금은 이 땅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귀중한 관광자원이 되고 있다. 오키나와 사람들에 의해서 ‘우치나구치’라고 불리는 유구어는 옛날에는 일본어와 동일계통의 언어이며, 천수백년 전에 일본 조어로부터 나뉘어 독자적으로 발전한 언어라고 한다. 그러나 현재 우치나구치를 구사할 수 있는 오키나와인은 소수의 노인뿐이고, 대부분의 오키나와 사람들은 우치나구치와 현대일본어가 혼합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 혼합언어는 ‘우치나야마투구치’로 불리고 있다. 2009년 유네스코가 세계에서 약 2500개의 언어가 소멸 위기에 놓여 있다고 발표했는데, 거기에는 우치나구치와 함께 오키나와 지역 섬들의 방언이 포함되어 있다. 즉 유네스코는 오키나와 지역에서 사용되는 방언들 가운데 몇 개를 일본어와는 다른 언어로 인정하는 셈이다. 유네스코는 그러한 언어들이 일본에서 방언으로 다루어지고 있는 것은 인식하고 있지만, 국제적인 기준으로 보면 독립된 언어들로 취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우치나구치를 비롯한 오키나와 지역의 방언들이 소멸 위기 언어가 된 큰 원인은 메이지 시대에 시작된 일본의 언어 정책에 있다. 메이지 정부는 오키나와의 학교에서 표준 일본어 사용을 강요하고 유구어의 사용을 금지했다. 표준 일본어를 오키나와에 정착시키려고 하는 언어정책이 제2차 세계대전 패전 때까지 계속되었다. 뒤늦게나마 현재는 오키나와의 문화나 방언을 보존하려는 움직임이 퍼지고 있으며 오키나와 지역의 방언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또 일본 내에서 제2차 세계대전에 관한 사실 인식과 역사 교과서 기술에 대해 문제가 존재하는 유일한 지역이 바로 오키나와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종결되기 직전에 오키나와에는 미군이 상륙하여 일본군과 격렬한 전투가 전개되었는데, 일반 주민도 10만명 정도가 죽었다고 한다. 그중에는 ‘집단 자결’했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 ‘집단 자결’에 일본군이 관여했다는 점에 대한 역사 교과서의 기술이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논쟁이 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지상전을 치른 후 미군이 오키나와를 점거하는 바람에 오키나와는 1972년까지 미군의 통치하에 있었다. 오키나와가 일본에 귀속된 후에도 일본에 있는 미군 기지의 70% 이상이 오키나와에 집중되어 있어 미군 기지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큰 정치 문제가 되고 있다. 평화 헌법 아래에서 전쟁에 관여하는 일 없이 경제적 번영을 실현한 일본 사회는, 유감스럽게도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군 기지를 억지로 떠맡아 온 오키나와 사람들의 희생 위에 성립된 것이다. 오키나와는 자연 환경 및 역사, 문화, 풍습에서 정치적 상황에 이르기까지 일본 본토와는 크게 다르다. 일본이라는 나라가 다문화국가라는 것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
  • 中, 서태평양 군사훈련 속셈은…

    중국 해군이 5개월여 만에 서태평양에서 또다시 군사훈련을 한다. 중국의 잇따른 서태평양 군사훈련에는 다목적 포석이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호주 내 군사기지에 상주 병력을 파견키로 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시 방침을 밝힌 미국에 대한 무력시위의 성격이 짙다. 군사 전문가인 니러슝(倪雄) 상하이정법대 교수는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미국이 호주, 베트남, 필리핀과의 합동훈련 등으로 남중국해에서 힘을 과시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무례한 도전에 대해 중국이 힘을 과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함정 6척은 지난 22~23일 일본 오키나와섬과 미야기섬 사이 공해를 통과해 태평양으로 진출했고, 중국 국방부는 곧바로 “이달 말 서태평양에서 연례 훈련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중국 해군은 지난 6월에도 11척의 군함이 참여한 가운데 서태평양에서 기동훈련을 했다. 훈련이 차츰 빈번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대양작전 능력 배양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일단은 실험용이라고 밝혔지만 항공모함을 보유한 국가로서 항모전단 운용 능력을 축적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방의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이 2015년에 첫 번째 국산 항모를 실전배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군은 서태평양에서의 훈련에 대해 “계획된 정례훈련으로 국제법에 부합하며 특정 국가나 목표를 겨누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훈련 해역이 미 7함대의 활동 무대라는 점에서 미군을 겨냥한 ‘방어전선의 확대’로도 보인다. 실제 중국군은 타이완 해협 유사 시 미군의 개입을 막는 ‘반(反)접근전략’을 유지하고 있는데 방어선을 기존의 제1열도선(오키나와~타이완~필리핀)에서 제2열도선(사이판~괌~파푸아뉴기니)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중국군의 서태평양 훈련은 그 중간 지대에서 이뤄진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2011 아시아 시리즈] 장원삼 “25일 호주팀 내가 잡는다”

    아시아 프로야구 최강팀을 가리는 ‘2011 아시아 시리즈’에서 한국의 첫 우승을 노리는 삼성 류중일 감독은 지난 23일 격전지 타이완에 도착해 25일 첫 상대 호주 퍼스와의 경기에 장원삼을, 27일 타이완 퉁이전에 배영수를 선발로 당당히 예고했다. 첫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해 가장 안정감 있는 장원삼을, 결승 진출의 중대 고빗길에서 베테랑 배영수를 투입한다. 하지만 류 감독은 26일 일본 소프트뱅크전 선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삼성은 불펜투수 안지만이 입대했고 선발 차우찬과 윤성환이 어깨 통증으로 빠졌다. 게다가 더그 매티스와 저스틴 저마노 등 두 외국인 선발 투수도 불참해 정상 마운드가 아니다. 그나마 가장 싱싱한 공을 뿌리는 정인욱의 일본전 선발 등판이 당연한 상황이지만 언급을 피했다. 이는 퍼스에 불의의 일격을 당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류 감독의 마운드 구상으로 보인다. 사실 퍼스의 전력은 베일에 가려져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질 경우 최강 일본과 홈 텃세의 타이완을 모두 넘어야 하는 부담이 크다. 자칫 예선 전패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류 감독은 정인욱까지 퍼스전에 투입, 첫판을 꼭 잡을 심산이다. 류 감독은 24일 “퍼스전에 장원삼을 선발로 투입한 뒤 정인욱을 두 번째 투수로 대기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시리즈에서 정인욱이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일본 오키나와에서 대회를 준비하면서 여기에 맞춰 훈련을 시켰다.”고 강조했다. 정인욱을 매경기 고비마다 ‘조커’로 활용할 것임을 분명히 한 대목이다. 1차전 패배로 예선 1·2위 팀이 격돌하는 결승 진출이 불투명할 경우 정인욱이 일본전에 선발 또는 롱 릴리프로 나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임기응변으로 대처해야 하는 단기전 마운드의 한복판에 정인욱이 있는 것이다. 한편 장원삼과 맞대결을 벌이는 퍼스의 선발은 대니얼 슈미트(23)로 정해졌다. 퍼스 브루크 나이트 감독은 “슈미트는 우리 팀 운명의 열쇠를 쥔 선수다. 이길 수 있는 찬스라고 생각해 선발로 낙점했다.”고 말했다. 190㎝, 100㎏의 거구인 슈미트는 올 시즌 정규리그 3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6승 3패, 평균자책점 2.97을 남긴 퍼스의 주력 투수다. 변화구가 주무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2시간 동안 적응 훈련을 가진 류중일 감독은 “호주팀의 연습을 지켜봤지만 솔직히 제대로 파악하지는 못했다.”면서도 “초반 기동력으로 상대를 흔들면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주일미군 공무중 사건 日에 재판권

    주일 미군 부대에 근무하는 군속(미국 민간인)이 공무 중 저지른 범죄에 대해 일본이 재판권을 갖는 방안이 추진된다. 23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정부는 일본 주둔 미군부대에서 근무하는 군속이 공무 중 일으킨 사건·사고와 관련해 미국에서 재판이 어려울 때 예외적으로 일본에서 재판을 실시할 수 있도록 미·일 지위협정 운용을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미군과 군속이 공무와 관련해 음주 후 교통사고를 일으켰을 때에도 일본 측이 기소할 수 있도록 양측이 대략적인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일 지위협정은 미군과 군속의 범죄 제1차 재판권에 대해 공무 중에는 미국 측, 공무 외에는 일본 측에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미군이 공무증명서를 발행하는 등 공무로 인정했을 때는 일본 검찰당국이 불기소처분해 왔다. 실제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범죄를 저지른 미군 군속 52명이 공무 중이라는 점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지난 1월 오키나와현 오키나와시에서 귀가하던 미 군속의 차량에 행인이 치여 사망했지만, 나하지검은 미·일 지위협정에 따라 ‘공무 중’을 이유로 가해자를 불기소처분했다. 일본 정부는 2006년 이후 주일미군에서 근무하는 군속의 공무 중 범죄에 대한 재판권을 일본에서도 미국에서도 행사하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해 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삼성 “亞시리즈 꼭 우승”

    “아시아시리즈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 5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탈환한 류중일 삼성 감독은 23일 선수단을 이끌고 4개국 프로야구 챔프끼리 격돌하는 아시아시리즈의 격전지 타이완 타이베이에 도착했다. 류 감독은 공항에서 “물론 우승이 목표다. 퍼스 히트(호주)를 우승을 향한 첫승 제물로 삼겠다.”며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소프트뱅크(일본)도 이겨야겠지만 결승에 오르려면 퉁이(타이완)를 꼭 꺾어야 한다.”며 퉁이와의 경기에 사활을 걸 것임을 강조했다. 아시아시리즈는 25일부터 29일까지 타이완에서 한국·일본·타이완·호주 등 4개국 자국 리그 우승팀이 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대회다. 삼성은 퍼스(25일), 소프트뱅크(26일 이상 오후 1시), 퉁이(27일 오후 8시)와 예선 풀리그를 치른다. 리그 1·2위끼리 29일 결승전. 삼성은 이 대회에서 한국에 첫 우승컵을 안긴다는 각오다. 2005년 출범한 이 대회는 2008년까지 치러졌으나 흥행에 실패하면서 2009년과 2010년에는 열리지 않다가 3년 만에 부활됐다. 우승 상금은 1500만 타이완 달러(약 5억 6000만원)이다. 지난 4차례 대회에서는 일본팀이 모두 우승했다. 한국은 삼성과 SK가 2차례씩 정상에 도전했으나 두 번 준우승했다. 삼성은 지난 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이번 대회에 대비했다. 선수들의 컨디션은 정규리그 때와 비슷하다고 류 감독은 설명했다. 삼성은 불펜의 핵 안지만과 조동찬이 입대했고 선발 차우찬과 윤성환이 어깨 통증으로 빠졌다. 게다가 더그 매티스와 저스틴 저마노 등 두 외국인 투수도 불참해 정상 전력이 아니다. 그러나 장원삼, 정인욱, 배영수로 선발진을 꾸리고 ‘끝판대장’ 오승환 등 필승 계투조를 앞세워 첫 정상을 노린다. 최대 강적은 역시 일본시리즈 우승팀 소프트뱅크다. 투타 막강 전력으로 주니치를 제치고 8년 만에 일본시리즈 정상에 복귀했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왼손 선발 스기우치 도시야와 와다 쓰요시(16승)가 피로 누적으로,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19승)과 주포 고쿠보 히로키, 마쓰나카 노부히코도 부상 등을 이유로 불참한다고 전했다. 류 감독은 “마운드가 취약해져 걱정이지만 소프트뱅크도 정상이 아닌 만큼 붙어볼 만하다.”고 말했다. 타이완 퉁이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팀 타율이 .288인 타선이 돋보인다. 22홈런에 타율 .333을 기록한 가오궈칭과 14홈런에 타율 .285인 장타이산이 경계 대상이다. 류 감독은 타이완전에 배영수를 선발로 내세울 생각이다. 선발 선수 중 컨디션이 가장 좋다는 것. 2010~11호주리그 우승팀 퍼스는 중국을 대신해 이번에 처음 나섰다. 장원삼이 선발로 출격할 예정이다. 삼성이 최강 소프트뱅크와 홈 텃세의 퉁이를 넘어 첫 정상에 설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환경플러스]

    국립공원 대피소 환경 개선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현재 단체 인원이 함께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 국립공원 대피소 침상을 칸막이 설치나 1인용 침상으로 교체하는 시범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지리산 노고단 대피소를 연말까지 시범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침상에는 가변용 칸막이를 설치하고 1인당 이용할 수 있는 폭도 70cm에서 80cm로 늘리기로 했다. 공단은 노고단 대피소 시설개선 이후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에는 전체 대피소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국립공원 대피소는 19개소가 있는데 탐방객들의 응급대피는 물론, 숙박장소로 연간 15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박기연 공원시설부장은 “침상을 칸막이로 분리하면 사용 공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취침할 때 ‘칼잠’을 자야하는 불편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중·일 환경과학원장 회의 동북아시아 환경의 질 개선을 위해 한국과 중국, 일본의 환경과학원장이 머리를 맞댄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일부터 25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3개국 환경과학원장 회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3국 환경과학원 간 연구협력 활성화 방안과 인력·정보 교류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된다. 특히 환경오염 확산 예방을 위해 월경성 대기오염, 고형 폐기물 관리 등 우선 협력과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이 자리에서 일본은 대지진에 따른 고형 폐기물 처리 연구, 한국은 환경보건 연구, 중국은 수질오염 제어 연구 결과를 각각 발표한다. 한편 내년에 개최되는 9차 환경과학원장 회의는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온실가스 감시·제어 시스템 개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윤승준)은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전력 사용량을 동시에 측정하고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형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곳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전력 소비량을 구체적인 수치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기술원 관계자는 개발된 스마트형 시스템을 설치할 경우 탄소경영의 주요 지표인 온실가스 배출과 전력 소비를 18%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선 송수신 기능이 가능해 기존 기기보다 50% 이상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에너지원을 제어하려면 유선 송수신 공사가 필요했지만, 개발된 시스템은 단선이나 정전 없이 손쉽게 설치할 수 있고 사업장이 이전되더라도 재이용이 가능하다.
  • [하프타임] 조성환·신명철 FA 계약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조성환(35)이 18일 원소속구단 롯데와 2년간 최대 7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 계약금 2억 5000만원, 연봉 2억원에 옵션 1억원이다. 13년간 롯데에서만 뛴 조성환은 “고향은 서울이나 마음의 고향인 롯데에서 선수 생활의 시작과 마무리를 함께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FA 신명철도 마무리 훈련 캠프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원소속팀 삼성과 계약금과 연봉 각각 1억 5000만원 등 2년간 총 4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 이승호(37번)도 원소속구단 SK와 2년간 계약금 없이 연봉 1억원에 계약했다. 이승호의 지난 시즌 연봉은 7000만원이었다.
  • [하프타임] 삼성 진갑용 2년간 12억원 계약

    프로야구 삼성이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진갑용과 2년간 총액 12억원에 계약했다. 삼성은 아시아시리즈 준비차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진갑용과 계약금 4억원, 연봉 4억원 등 2년간 총액 12억원에 계약했다고 17일 밝혔다. 주전 포수로 삼성이 5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탈환하는 데 앞장섰던 진갑용은 연봉이 올해보다 5000만원 올랐다. 삼성은 또 FA 외야수 강봉규와도 2년간 계약금 1억 5000만원, 연봉 1억 5000만원 등 총 4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
  • 오바마 독트린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은…

    오바마 독트린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7일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독트린’은 한국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아시아 지역 전체 차원에서 미군 배치가 조정되거나 재배치될 가능성도 있다. 우선 아시아 지역을 미국 안보의 최우선 순위로 설정하고 이 지역 국방예산을 한 푼도 깎지 않겠다고 선언한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에 따라, 앞으로 상당기간 주한미군의 감축과 같은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테러와의 전쟁이 한창이던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만 하더라도 주한미군을 중동에 차출하는 ‘전략적 유연성’이 거론됐으나 지금은 거꾸로 아·태 지역의 중요성이 부상했기 때문에 주한미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셈이다.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미국의 대(對)중국 포위망의 최전선에 해당한다. 북핵이나 북한의 도발 등에 대한 미국의 대응도 더 단호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호주 의회 연설에서 북핵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천명하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은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이례적으로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국이 아시아에서의 국익 극대화를 천명한 이상 앞으로 북한에서 급변사태가 발생했을 때 미국의 개입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문제는 미·중 간의 갈등이 첨예해질 때다. 경제적·군사적으로 양국 중 어느 한쪽에 서야 하는 상황이 강요될 때 한국으로서는 난처해질 수 있다. 미·중 간에 긴장이 고조된다면 그것은 한국의 안보에 ‘피로감’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또 미국의 공세적인 대중국 정책에 따라 미국이 한국에 적극적인 안보협력을 요구할 가능성도 크다. 예컨대 미국이 미사일방어체제(MD)에 대한 한국의 참여를 지금보다 강력히 요구할 수도 있다. 이는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부를 게 뻔하다. 한편으로 미국이 한국에 주한미군 기지 이전 비용을 더 많이 부담하라고 요구할 개연성도 있다. 한반도 유사시 일본에서 급파되는 미군 전력의 변화 가능성도 주목된다. 미 해병대의 호주 배치가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의 이전을 의미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일본 언론은 미 해병대의 재배치에 따라 아·태 지역에서 미군 배치가 전면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은 “미군의 호주 주둔이 재일 미군 재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설명을 미국 측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日오키나와 규모 6.8 강진 발생…피해 보고 안돼

    日오키나와 규모 6.8 강진 발생…피해 보고 안돼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오키나와 섬으로 부터 200㎞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으며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현재 지진으로 인한 별다른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삼성의 가을, 아시아 정벌로 이어진다

    삼성의 가을, 아시아 정벌로 이어진다

    “이젠 아시아 평정이다.” 5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 챔피언으로 우뚝 선 삼성이 오는 25일부터 타이완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에 출전, 정상에 도전한다. 2008년 이후 3년 만에 부활한 이 대회에는 한국·일본·타이완·호주 등 4개국 프로리그 챔피언이 참가해 아시아 왕중왕을 가린다. 예선 풀리그를 거쳐 1·2위 팀이 결승에서 우승컵을 다툰다. 우승 상금은 5억 5000여만원. 삼성은 25일 호주의 2010~11시즌 우승팀 퍼스 히트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튿날에는 강력한 우승후보 일본과 격돌한다. 일본프로야구는 지난 3월 대지진 여파로 예년보다 2주가량 늦게 시즌을 시작한 탓에 아직 포스트시즌이 진행 중이다.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에 진출한 야쿠르트가 우승하면 삼성에서 뛴 임창용이 친정팀과 적으로 만난다. 특히 한국의 ‘끝판 대장’ 오승환과의 마무리 대결이 흥미를 돋울 전망이다. 삼성은 27일 타이완 우승팀 퉁이 라이언스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9일 결승전에는 예선 1·2위 팀이 단판 승부로 패권을 다툰다. 삼성은 2007년까지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로 불리던 이 대회에 2005년과 2006년 두 차례 연속 출전했다. 하지만 2위와 3위에 그쳤다. 2005년 당시 삼성은 지바 롯데에 예선과 결승에서 모두 졌다. 이듬해에는 니혼햄과 타이완 라뉴 베어스에 패해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4차례 아시아시리즈에서 우승컵은 모두 일본의 차지였다. 삼성 등 한국 팀은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따라서 삼성은 5년 만의 명예 회복은 물론 한국팀 첫 우승까지 노린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아시아시리즈 우승도 하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삼성은 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하지만 최강 삼성 마운드에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외국인 선발 ‘원투 펀치’ 더그 매티스와 저스틴 저마노가 피로 누적을 이유로 불참한다. 또 안지만과 조동찬이 하순 4주 군사훈련으로 제외된다. 그럼에도 삼성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에 이어 아시아시리즈까지 평정할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2.42m짜리 독사…세계서 가장 긴 ‘반시뱀’

    일본에서 2.42m짜리 ‘반시뱀’이 잡혀 세계 기록을 세웠다. 31일 일본 뉴스 포털 ‘47뉴스’에 따르면 오키나와 현 온나손에서 2.42m짜리 반시뱀이 발견됐다. 반시뱀은 일본 오키나와 현과 가고시마 현 등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독사다. 지난 1992년에 발견된 2.41m짜리 뱀 이후 최대 크기가 발견돼 세계에서 가장 큰 반시뱀 기록을 세우게 됐다. 오키나와 현 위생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이 거대 반시뱀은 지난 12일 온나손의 주거지역 근처 도로에서 차를 타고 지나가던 한 남성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남성은 반시뱀을 차바퀴로 짓누른 뒤 머리를 막대기로 때려잡았다고 한다. 반시뱀은 살모사 보다 독이 강한데다가 이 뱀에 물려 주민이 사망하는 등의 피해 사례가 증가해 지난 1954년 이후 포상금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반시뱀의 평균 길이는 1.3m 정도로, 2m를 넘는 것은 드물다고 전해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JAPAN TOKYO-도쿄 아주 오래된 아날로그 시계같은

    JAPAN TOKYO-도쿄 아주 오래된 아날로그 시계같은

    JAPAN TOKYO 도쿄 아주 오래된 아날로그 시계같은 도쿄에서의 나흘은 조금 불편했다. 대지진의 후유증 때문은 아니었으며, 서울보다 평균 2도 높은 후덥지근한 날씨 때문도 아니었다. 그냥 그곳이 도쿄였기 때문이다. 삼성과 애플의 전쟁이 마치 국가대항전이라도 되는 듯 중계되고, 스마트폰 사용자 1,000만명이 넘는 나라에 사는 사람의 눈에, 이 도시는 깊이 들여다볼수록 불편함을 감수하는 아날로그의 세계라는 점이 명백해진다. 지킬 것을 지키는 ‘진득함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도쿄와 그곳 사람들의 차분한 일상에 잠시나마 깃들어 있었다. 조바심에 길들여진 서울의 디지털적 일상이 왠지 더 어색하게 느껴졌다. 글·사진 최승표 기자 취재협조 호텔스닷컴 kr.hotels.com 1, 3, 4, 일본 동북부 대지진으로 여행을 꺼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도쿄를 여행하는 데 큰 불편은 없었으며, 도쿄 사람들은 덤덤하고 의연하게 일상을 살고 있었다 2 서울 명동만큼 많은 인파가 몰리는 시부야의 밤거리는 여전히 복작복작했다. 전통 복장을 한 거리의 예술가가 연주하는 바이올린 소리가 광장을 가득 메웠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도쿄의 안부를 묻는 당신에게 하네다공항에 내려 모노레일을 탔다. 일본 전역에서는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해 공공장소의 냉방시설 가동률을 80% 수준으로 낮췄다고 했지만 실내 공기는 견딜 만했다. 사람들은 차분히 책을 읽고 있었고, 더러는 조용히 담소를 나누고 있었으며, 빈자리가 있는데도 20분 가량을 서 있는 사람도 있었다. 긴팔옷을 끼어 입어야 할 정도로 싸늘한, 한여름의 서울 전철과는 사뭇 달랐다. 전철을 세 번 갈아타고 숙소가 있는 도쿄의 중심가, 아카사카로 향했다. 공항 리무진버스의 배차 간격이 너무 길어 기다릴 수 없어서 이용한 전철이었는데 무거운 여행가방을 들고 수차례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 나흘간 도쿄의 곳곳을 돌아다니는 동안, 역설적으로 도쿄의 촘촘한 전철망은 가장 큰 불편 요소 중 하나였다. 아무리 도쿄 메트로와 JR라인이 경쟁회사라지만 도무지 어느 역에서 어떻게 갈아타야 하는지 명확한 정보를 찾기란 어려웠다. 역무원들도 헷갈리는지 전화번호부만한 책을 꺼내 질문에 답해 주기도 했다. 그나마도 한참 돌아가는 길을 알려주었다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스마트폰을 찾아보고 알았다. 세계 최대의 전자기술을 가진 나라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풍경이었다. 의외의 풍경을 나흘간 매일 마주쳤다. 직장인들이 많은 시오도메 지역에는 금권金券숍이 많았다. 겉모양은 우리의 복덕방과 흡사한데 신칸센 탑승권부터 공연 관람권, 야구경기 입장권, 맥도날드 할인권까지, ‘별의별’ 티켓이 다 있었다. 도쿄에는 온라인 쇼핑몰이며, 소셜커머스며, 할인 혜택 풍성한 카드며…, 이런 것들이 없는 세상인 것만 같았다. 아날로그 도쿄의 면모는 거리를 지나면서, 사소한 식사 한 끼를 하면서도 느낄 수 있었다. 외국인들이 많은 번화가를 제외하고는,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은 불가능했고, 무선인터넷이 잡히는 카페라고는 도통 찾아볼 수 없고, 웬만한 가게들은 신용카드를 내밀면 ‘No, Sorry’라고 답했다. 비영어권 국가에서 영어로 편하게 대화할 수 있고, 신용카드로 껌 하나까지 살 수 있는 것이 과연 ‘글로벌’한 것인지, 잠시나마 생각해 봤다. 한국에서는 일본이 지진의 트라우마를 벗어나지 못할 것처럼 보고 있다. 그러나 일본이 큰 재난을 입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단서라고는 무지MUJI 매장 1층에 비치된 재난 대비 구호용품 세트가 전부였다. 도쿄인들은 평범하고 담담하게 일상을 살고 있었다. 그들에게서 호들갑은 느껴지지 않았다. 우에노 시장에서는 늘상 그러하듯 고소한 다코야키의 향이 풍겼고, 젊은 예술가는 기치조지의 이노카시라 공원에서 밝은 그림으로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주말 벼룩시장, 거기 사람이 있었네 토요일의 정오, 하네다공항에 비행기가 착륙하자마자 서둘러 찾아간 곳은 센다가야역. 도쿄의 곳곳에서 열리는 주말 벼룩시장 중에서도 규모가 크기로 유명한 메이지공원이었다. 유행과 첨단의 도시보다는 사람냄새 나는 이면의 풍경을 만나고 싶어 오래 전부터 벼르고 있었던 곳이다. 야외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의 풍경은 얼핏 보기엔 우리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차이가 있다면 버려도 주워가지 않을 듯한 아이템부터 장인정신이 담긴 수공예품까지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이었다. 목이 없는 기타가 있는가 하면, 고급 자기제품도 있었다. 아이템이 다양하다는 것은 천차만별의 상인들이 이곳에 운집해 있다는 증거다. 한국 아이돌 공연장에서 피켓을 들고 있으면 어울릴 만한 여대생들부터, 시내에서 번듯한 중고 전문 가게를 운영하다가 경제난으로 가게를 접고 주말마다 벼룩시장을 돌며 근근이 살고 있다는 영어를 잘하던 중년 사내, 자신이 직접 만든 안경은 명품 안경보다 좋다며 호기롭게 20만원짜리 안경테를 팔고 있는 30대 남성, ‘뼛속까지’ 장사꾼인 터키인도 케밥을 팔고 있었다. 이 얼마나 아날로그적인 사람 풍경인가. 굳이 주머니를 열지 않아도 정겨운 풍경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러나 조금만 발품을 팔고, 두 눈을 부릅뜨면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용 캐리어에 한 살림을 채울 수도 있다. 필름카메라, 자기 제품, 앤티크 장식품, 구제 가방 정도는 믿고 구매할 만하다. 개인적으로 80년대 초반 태생의 탐나는 필름카메라가 있어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가격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장 마감 시간을 기다려 상인과 약간의 실랑이 끝에 구매한 가격은 1,800엔(약 2만4,000원).나름대로 ‘득템’에 성공했다. 도쿄 재활용 운동 시민 모임은 1992년부터 메이지공원, 오이경마장, 세이부돔, 요코하마 등 수도권 근교 및 미야기현에서 벼룩 시장을 주최하고 있다. 입점비용 2,500~3,500엔을 내면 누구나 자신만의 제품을 들고 나와 ‘주말 장사꾼’이 될 수 있다. 시장 정보는 홈페이지(www.trx.jp)에 상세히 나와 있다. 구글 번역기를 이용하면 위치, 운영 시간 등 핵심 정보를 어렵지 않게 취할 수 있다. 1 도쿄에 여행을 간다면 반드시 주말에 벼룩시장을 들러 볼 것을 추천한다. 쓸 만한 제품을 헐값에 건질 수도 있으며, 정겨운 사람 풍경을 보면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2 주말 벼룩시장에는 외국인도 적지 않다. 사전에 신청만 하면 누구나 자리를 깔고 생활용품을 판매할 수 있다 3, 4 벼룩시장에는 의외로 건질 만한 아이템이 많다. 반면 공짜로 줘도 쓰지 않을 것 같은 엉뚱한 물품들도 적지 않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골목길을 걷다가 느긋하게 커피 한 잔 일본인들이 도쿄에서 가장 살고 싶은 곳으로 손꼽는 기치조지와 지유가오카의 공통점은 느긋한 분위기의 아날로그적 매력이 가득하다는 것이다. 번화한 긴자, 신주쿠, 롯폰기 등 중심가에 있다가 이곳으로 오면 시간마저 절반의 속도로 흐르는 듯하다. 사실 기치조지를 가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지브리 미술관’ 때문이었다. 헌데 그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것 또한 ‘아날로그적’인 미술관의 정책 탓이었다. 버젓이 인터넷이 있는데도 미술관은 지정 여행사와 로손Lawson이라는 편의점에서만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마저도 입장일이 가까워지면 구하는 것도 어렵다. 나의 정보 부재를 한탄하며, ‘지브리’가 없어도 충분히 매력적인 기치조지로 향했다. 기치조지 전철역과 이노카시라 공원 사이에는 수많은 앤티크 숍과 독특한 분위기의 카페로 가득했다. 영화 <구구는 고양이다>의 주요 배경이 된 이노카시라 공원은 주말을 맞아 호수에서 보트를 타는 연인들과 수공예품을 들고 나온 예술가들로 활기가 넘쳤다. 폐품을 활용한 기괴한 모형의 장식품부터, 시중의 상점에서는 구할 수 없는 수공예품들로 가득했다. 이튿날, 이른 아침 지유가오카로 향했다. 커피숍 2층에 앉아 전철역 앞 작은 광장을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잠시나마 권태를 즐겼다. 갓 구워낸 빵 한 조각과 커피를 즐기고,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오밀조밀한 인테리어 소품들을 구경하며, 필름카메라를 전문으로 다루는 카메라 가게를 배회하는 시간 동안 나는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 듯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대우 재믹스’로 조악한 게임을 즐기던 시절. 내게는 ‘닌텐도 패밀리’가 있었으며, 일본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는 물론 국산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정교한 일제 학용품도 많았다. 도쿄에 살던 이모가 보내주는 선물 꾸러미가 도착할 때마다 나는 동네에서 영웅이 되었다. 지유가오카의 문구점과 장난감 가게, 낡은 건물 간판들까지…. 이 낯선 도시는 묘한 힘을 갖고 있었다. 나로 하여금 잊혀졌던 유년의 기억을 살포시 끄집어내 미소짓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5 지유가오카의 명소인 라비타는 작은 쇼핑거리로, 물의 도시 베니스를 연상케 한다 6, 7 기치조지의 이노카시라 공원은 주말마다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장이 선다. 폐품을 활용한 예술품과 일본인들의 정교한 손기술을 보여주는 실용품들이 눈길을 끈다 8 지유가오카에 위치한 뽀빠이 카메라. 필름 카메라 사용자를 위한 제품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people] 호텔스닷컴 피터 요시하라 한·일 마케팅 총괄이사 “도쿄 자유여행, 안심하고 오세요” 호텔스닷컴에서 한국과 일본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피터 요시하라 이사는 한국 여행객들에게 안심하고 도쿄를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의 자유여행 인구가 놀라울 정도로 늘고 있다. 아시아에서 해외여행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일본, 호주보다도 그 성장세가 빠르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여행사인 ‘익스피디아Expedia’의 계열사인 호텔스닷컴Hotels.com이 한국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내 맘대로’ 호텔을 선택하는 자유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다는 증거다. 3월11일 일본 동북부 대지진으로 한국인 여행객의 발길이 뚝 끊겼지만 도쿄를 중심으로 서서히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한국과 일본의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피터 요시하라(한국이름 양성호) 이사를 만나 최근 동향을 들어 봤다. Q. 대지진으로 한국에서는 일본 여행이 급감했는데 얼마나 체감하고 있나. A. 호텔스닷컴 한국 사이트에서 도쿄는 부동의 1위를 점하고 있었으나 대지진으로 큰 타격을 입은 것이 사실이다. 일부 도쿄 호텔은 방문객 감소로 영업을 중지하기도 했으며, 많은 호텔들이 방문객이 줄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도쿄는 여행에 전혀 지장이 없으며, 지진 이전과 비교했을 때 여행객이 느끼기에 위험하거나 불편한 요소는 없으니 한국인들이 안심하고 도쿄를 여행했으면 한다. 올여름 일본에서는 오사카, 후쿠오카, 규슈, 오키나와 등의 호텔 예약이 가장 활발했다. 오사카는 올 여름, 호텔스닷컴 한국사이트에서 예약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호황이었다. 호텔스닷컴이 전세계 여행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분의 2 이상이 일본 여행에 긍정적이라고 밝혔고, 일본은 3대 선호지역으로 꼽히기도 했다. 일본 관광산업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증거다. Q. 여름 휴가철 한국인들의 인기 여행지역은? A. 오사카, 뉴욕, 상하이, 홍콩, 파리 등이 인기가 많았다. 한국에서는 필리핀의 예약률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 호텔스닷컴이 강점을 가진 미국 지역의 예약도 많은데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의 예약이 꾸준한 편이다. Q. 호텔스닷컴은 최근 3년간 한국에서 매우 공격적인 모습이다. A. 한국어 사이트(kr.hotels.com)를 개설한 2008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세자리 수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기본적인 온라인 키워드 광고 외에도 케이블 및 공중파 TV 채널에도 광고를 진행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단골 고객이 늘고 있다는 점은 한국인들이 그만큼 호텔스닷컴의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다는 증거다. Q.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반응은 어떠한가. A. 호텔스닷컴은 지난 5월 새로운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였으며, 한국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서인지 예약이 꾸준히 늘고 있다. 아이폰을 통해 8~9건 예약될 때, 안드로이드를 통해 4~5건 예약되는 비율을 보이고 있다. 아이패드를 통한 예약도 적지 않다. Q. 최근 모회사인 익스피디아도 한국어 사이트를 오픈했는데. A. 호텔스닷컴의 강점은 ‘현지화된 서비스’다. 지금 익스피디아의 한국 사이트를 보면, 호텔스닷컴의 처음 모습처럼 어색하다. 호텔스닷컴은 ‘한국 웹사이트보다 더 한국스럽게’ 만든다는 목표로 변화를 이뤄 왔다. 현재는 웹사이트에 대한 고객불만이 거의 없을 정도로 고객들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콜센터 직원들도 호텔스닷컴의 큰 경쟁력이다. 이외에도 올해 내에는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이고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는 항공사 마일리지 개념의 ‘보상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다. ‘호텔스닷컴 Hotels.com’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여행사인 익스피디아의 자회사로서, 전세계 13만5,000개의 호텔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원스톱 쇼핑 사이트이다. 2~3일간 반짝 할인, 마감 임박 할인, 주요 도시 40~50% 할인 이벤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08년부터 한국어로 된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콜센터에서는 한국어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place] 여전히 매력적인 도쿄, 고급 호텔을 노려라 도쿄의 주요 호텔 관계자들은 “해외여행객이 크게 줄어들어 가격이 저렴해진 지금이 여행의 호기”라며 한국인들의 방문을 당부했다. 최근 인터넷을 이용해 고급 호텔을 이용하는 수요가 늘면서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갖는 호텔도 늘고 있다. 호텔스닷컴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도쿄의 5성급 호텔 두 곳을 들러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나눴다. 일본 전통에 서양의 미를 가미하다 캐피톨 호텔 도큐 Capitol Hotel Tokyu 수수무 토가시 총지배인 일본의 명성 높은 호텔 그룹인 도큐Tokyu는 지금의 캐피톨호텔을 2010년 새롭게 공개했다. 4년간의 대공사는 ‘개보수Renovation’의 개념이 아닌 ‘재건축Rebuliding’에 가까운 수준으로 진행됐다. 관공서, 기업체가 많은 아카사카 중심 지역에 위치한 만큼 출장자들이 많고, 한국 기업들도 주변에 많아 한국인들의 방문도 많은 편이다. 캐피톨호텔도큐는 일본 전통의 미를 철저히 표방한다. 건물 외관은 서양식이지만 객실 내부나 레스토랑, 로비 등을 최대한 일본식으로 꾸몄다. 최근 리츠칼튼, 페닌슐라 등 해외의 특급 체인 호텔들이 일본에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이들과 비교해도 객실 넓이는 45m2 수준으로 매우 넓은 편이다. 음식과 차도 일본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특히 식사 후에 일본식 다도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지난 3월 대지진의 영향으로 올해까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한국에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고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오히려 지금은 호텔 가격이 많이 내려간 만큼 출장 목적뿐 아니라 레저 여행객들도 캐피톨호텔도큐를 찾으면 좋을 것이다. www.capitolhoteltokyu.com 최고의 전망 자랑하는 디자인호텔 파크 호텔 도쿄 Park Hotel Tokyo 마코토 엔도 영업 이사 파크호텔은 전세계적 네트워크를 가진 디자인 호텔Design Hotels의 유일한 일본 회원 호텔로서 독특한 디자인과 편리한 접근성, 빼어난 전망이 강점이다. 시오도메 미디어 타워의 25층부터 34층까지 호텔로 사용하고 있으며,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행에 관심이 많은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익스피디아의 직원들이 우수 호텔로 선정한 바 있으며, 미슐랭 가이드가 선정한 레스토랑도 보유하고 있다. 긴자 지역까지 걸어갈 수 있는 시오도메역에 위치한 호텔은 오다이바로 갈 수 있는 유리카모메(전용열차)를 탑승하기에도 편리하다. 객실이 전부 고층에 자리한 만큼 전망도 좋다. 도쿄타워가 가까이 보일 뿐 아니라 맑은 날에는 후지산도 보인다. 친환경적인 객실 디자인은 물론 삼각형 모양으로 34층까지 천장이 뚫려 있는 로비 등은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일본 교토식 레스토랑, 도쿄에서 가장 유명한 바텐더가 있는 펍, 아로마 테라피 등도 파크호텔의 강점이다. 현재 한국인 직원도 1명 있어 한국인들에게 더욱 친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www.parkhoteltokyo.com 1 캐피톨호텔도큐는 일본 전통의 미를 철저히 표방한다. 건물 외관은 서양식이지만 객실 내부나 레스토랑, 로비 등을 일본 전통식으로 꾸몄다 2 파크호텔은 일본 유일의 디자인 호텔의 회원 호텔로서 독특한 디자인과 편리한 접근성, 빼어난 전망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日 원전 운영 전력회사 정치권에 조직적 로비”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일본 전력회사들이 조직적으로 정치권 로비를 벌여 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사히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의원 비서들과 전력회사 전직 간부 등에 따르면 오키나와 전력을 제외한 전력 9개사로 이뤄진 전기사업연합회는 2∼3개월에 한 차례씩 도쿄 시내 호텔에서 자민당 의원들과 조찬 모임을 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부 회사는 부정기적으로 점심 모임도 개최했다. 원전 담당 부처인 경제산업성과 관계가 있는 중견 의원들과 비서들이 주로 참석했다. 정치인이 호텔에 도착하면 이 의원을 담당하는 전력회사 간부가 따라붙었고, 선거철이 되면 전력회사 측에서 200만∼300만엔(약 3077만∼4616만원)의 현금을 주었다는 것이다. 1년에 한 차례 요정에서 의원들을 접대하는가 하면, 낚시를 좋아하는 의원에게는 발전소 부근 낚시터를 제공하고, 의원들의 지역구 스포츠 행사에 직원들을 파견하는 등 편의도 제공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전력회사와 관계사 노동조합과 정기 조찬 모임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유착 관계는 1990년대에 성행했다가 지난 3월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이후 중단됐지만, 한 의원 비서는 도쿄전력 사원에게 “몇 년 후에 다시 잘 부탁합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뒤집힌 채 비행

    “어떻게 이런 일이….” 일본의 전일본공수(ANA) 여객기가 30초 동안 기체가 뒤집힌 상태로 비행하는 ‘배면비행’(背面飛行)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29일 일본 운수안전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일 30초간 1900m 급강하한 사고를 냈던 ANA 140편 여객기(보잉 737-700)가 잠시 거의 뒤집힌 상태로 통제 불능의 아슬아슬한 배면비행을 했다. 이 여객기는 6일 오후 10시 50분쯤 오키나와의 나하를 출발해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향하던 중 갑자기 1900m 급강하하면서 수평 비행하던 자세에서 좌측으로 90도를 넘어 131.7도까지 기울어진 상태로 비행했다. 전일본공수는 사고 내역을 다음 날인 7일에 확인했지만 외부에 밝히지는 않았다. 여객기의 비행 기록 장치를 분석한 항공 관계자들은 “기체는 한때 제어 불능 상태에 빠져 있었다.”며 “여객기로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아주 위험하고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사고는 기장이 화장실에 간 사이 부조종사가 기수의 방향키를 잘못 작동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여성 승무원 2명이 머리에 상처를 입었으나 다행히 승객 가운데는 부상자가 없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ANA항공 여객기,완전히 뒤집힌 채 비행하다..

    日 ANA항공 여객기,완전히 뒤집힌 채 비행하다..

    지난 6일 급강하 사고를 냈던 일본 전일본공수(ANA) 여객기가 완전히 뒤집어진 상태로 비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백명의 승객을 태운 여객기가 마치 전투기의 ‘배면(背面)비행’과 같은 운항됐던 것이다. 29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운수안전위원회는 지난 6일 30초간 1900m 급강하한 사고를 냈던 ANA 140편 여객기(보잉 737-700)가 거의 뒤집힌 상태로 통제불능의 아슬아슬한 배면비행을 했던 사실을 밝혀냈다. 여객기 비행기록장치 분석 결과, 지난 6일 오후 10시50분쯤 오키나와 나하를 출발해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향하던 이 여객기는 갑자기 1900m 급강하하면서 수평 비행하던 자세에서 좌측으로 90도를 넘어 131.7도까지 기울어진 상태로 잠시 비행했다. 사고는 기장이 화장실에 간 사이 부조종사가 기수의 방향키를 잘못 작동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여성 승무원 2명이 머리에 상처를 입었으나 다행히 승객 가운데는 부상자가 없었다. 항공 관계자들은 “여객기로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아주 위험하고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를 중대 사고로 보고 운수안전위원회를 통해 그동안 경위 조사를 벌여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일본통신] ‘손수건 왕자’ 사이토 유키 올시즌 성적은?

    [일본통신] ‘손수건 왕자’ 사이토 유키 올시즌 성적은?

    2011 시즌, 일본 전역을 강타하며 프로에 입단했던 사이토 유키(23.니혼햄) 열풍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당시 사이토에 대한 관심은 도를 넘어 집착에 가까울 정도였다. 그의 입단식엔 무려 8,000명의 팬들이 운집했음은 물론 현지방송은 무려 5시간 동안 생중계로 이 선수를 집중조명했을 정도다. 이뿐만 아니라 시즌 전 니혼햄의 동계훈련지인 오키나와엔 전국의 아줌마 팬들이 몰려드는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는데 다름 아닌 사이토를 보기 위해서였다. 사이토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니혼햄의 연고지인 홋카이도 뿐만 아니라 일본 전역에 걸쳐 나타난 일종의 신드롬이었다. 특히 그의 이름 앞에 붙는 ‘손수건 왕자’는 매스미디어가 좋아할만한 이슈를 끌기에 충분했다. 그렇다면 올 시즌 사이토의 성적은 인기와 비교해 어느 정도였을까. 루키시즌이란 점을 감안하면 실패도 성공도 아닌 그냥 평범한 수준이다. 사이토는 올 시즌 현재 5승 6패(평균자책점 2.86)를 기록 중이다. 16경기에 출전하며 88이닝을 소화했는데 규정이닝 미달, 그리고 최근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4연패를 기록중에 있다. 사이토 하면 아마시절 라이벌이었던 타나카 마사히로(23. 라쿠텐)가 떠오른다. 누가 봐도 타나카의 실력이 월등했지만 미디어의 습성이 그러하듯 이들을 가리켜 ‘사이토 세대’ 라는 모순된 말을 붙여 평가하곤 했다. 타나카는 토마코마이 고교를 졸업 후 곧바로 프로에 데뷔 했지만 사이토는 대학진학(와세다)을 거쳐 올해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했다. 올해가 프로 데뷔 첫 시즌란 점에서 지금 사이토의 성적이 폄하 될 정도는 아니지만 타나카의 프로 첫 시즌때와 비교해 보면 그 수준차이가 확실하다. 사이토는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시즌을 종료할 가능성이 커졌고 평균자책점 2.86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달리 평범한 기록이다. 올해 퍼시픽리그 전체 평균자책점은 2.93에 불과하다. ‘투고타저’ 가 어느정도인지를 대변해주는 수치로써 사이토의 평균자책점과 비교해 보면 정말로 평이한 성적이다. 반면 2007년 당시 타나카는 11승 7패(평균자책점 3.82)의 성적으로 퍼시픽리그 신인왕을 차지했었다. 선발 투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중 하나인 이닝(186.1이닝)은 사이토와 비교할 수준이 아니며 그 당시는 올해처럼 극심한 투고타저 시즌도 아니었다. 당시 타나카가 거둔 두자리수 승수는 마쓰자카 다이스케(당시 세이부) 이후 신인으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었고, 신인왕 역시 마쓰자카 이후 고졸출신으로 처음 수상한 기록이다. 사이토와 타나카의 데뷔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타나카의 압승이라 할만 하다. 사이토가 유명해진 건 2006 고시엔 대회에서다. 당시 고시엔 결승전은 타나카가 소속된 토마코마이 고교와 사이토 유키의 와세다 실업고의 대결. 3회부터 출격한 타나카는 연장 15회까지 1실점 호투를 기록하지만 사이토는 15회 동안 1실점의 괴력투를 선보이며 결국 1-1 무승부 기록해 다음날 재경기가 펼쳐진다. 재경기에서 타나카는 1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만 결국 3-4로 패하며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이날 경기 마지막 타자 타나카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투수가 사이토였기에 더더욱 화제를 모았던 경기었는데 당시 이 경기는 2006년 일본최고의 명승부로 불려졌음은 물론 아직까지도 많은 야구팬들은 88회 고시엔 결승전을 잊지 못하고 있다. 그가 손수건 왕자로 불리게 된 것도 경기중 마운드에서 파란색 손수건으로 땀을 훔치던 것이 계기가 돼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올해 사이토가 보여주고 있는 투구내용은 한번 더 검증 절차가 필요하단 느낌이다. 기존의 포심 패스트볼과 더불어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와 횡으로 휘는 슬라이더, 그리고 포크볼이 전부다. 아마시절 때는 다양한 구종을 던질수 있다고 선전돼 왔지만 프로에서는 확실히 자신이 자신있게 던지는 구종이 한정 돼 있다. 또한 사이토를 비롯, 타나카, 그리고 지난해 사와무라 에이지상에 빛나는 마에다 켄타(히로시마)를 지칭해 ‘사이토 세대’라고 일컫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미 신인티를 벗고 일본프로야구를 정복하고 있는 타나카는 올 시즌 다르빗슈와 함께 다승 공동 1위(16승), 그리고 평균자책점 (1.35) 부문에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젠 다르빗슈 유(니혼햄)의 ‘트리플 크라운’의 유력한 대항마가 된 타나카가 결코 사이토의 라이벌이 될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젠 ‘타나카 세대’라고 부르는게 현명하다. 다시 말하지만 거품 꺼진 사이토에 대한 평가는 좀 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사이토 세대’라고 말하는 것은 지양돼야 할 가장 큰 모순이 아닐까 싶다. 이미 타나카는 일본 최정상급 선발 투수가 된지 오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中해군 동중국해서 대규모 공습훈련

    중국 해군이 최근 동중국해 먼바다에서 대규모 전폭기 편대를 동원해 저공 공습훈련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고 홍콩 문회보가 20일 중국 군 기관지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달에는 같은 해역에서 전폭기들의 미사일 근접 사격훈련이 있었다. 이번 원거리 저공 공습훈련에는 ‘페이바오’(飛豹·나는 표범)로 불리는 최대 작전반경 1650㎞의 젠훙(殲轟)7 전폭기가 동원된 것으로 추정된다. 때문에 중국이 유사시 타이완 해협에 접근하는 미군 함대를 격퇴하는 훈련을 실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신문은 “전폭기들이 저공으로 민첩하게 날아가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오키나와~타이완~남중국해로 이어지는 제1 열도선(列島線)을 1차 방어막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훈련은 제 1열도선을 방어하기 위한 최대 규모의 실전훈련으로 풀이된다. 중국 군은 이번 훈련이 정확히 언제, 어디서 실시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작전에 동원된 전폭기에 대해서도 함구했다. 하지만 베이징의 군사전문가들은 “비행편대가 해면에 근접해 저공으로 비행했다.”는 표현에 근거해 젠훙7 전폭기가 동원됐을 가능성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젠훙7 전폭기는 중저고도 작전능력이 뛰어난 데다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탑재무기도 많아 원거리 저공 공습훈련에 제격이라는 설명이다. 한 전문가는 “중국 동부해역에서 젠훙7은 제1 열도선을 지키는 작전을 수행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군이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의 대(對) 타이완 무기판매 결정이 임박한 상황에서 사실상 미 함대를 목표로 훈련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한 것은 일종의 ‘무력시위’라는 해석도 나온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러 공군 ‘도발’에 곤두선 日

    러 공군 ‘도발’에 곤두선 日

    일본이 중국에 이어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러시아 전투기 등 군용기의 일본 영공 접근이 빈번해지면서 항공 자위대 전투기의 긴급 발진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9일 아시히신문에 따르면 러시아 군용기가 일본 영공에 접근해 항공자위대가 긴급 발진한 횟수는 지난해 264차례로 2004년의 118회, 2009년의 197회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항공자위대의 전체 긴급 발진 건수가 386회였음을 감안하면 러시아 군용기로 인한 긴급 발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 8일 오전 6시에는 러시아 공군의 장거리 폭격기 TU95가 한반도 동쪽에서 남하한 뒤 14시간에 걸쳐 오키나와를 거쳐 태평양을 북상하는 등 일본 열도를 한바퀴 돌고갔다. 러시아 전투기는 이 와중에 공중 급유까지 받았다. 이에 대해 산케이신문은 러시아 폭격기의 일본 영공 주변 일주는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를 현장 시찰한 시간대와 겹쳤다면서 “전대미문의 노골적인 도발이다.”고 비난했다. 러시아군은 최근 들어 홋카이도 뿐만 아니라 태평양, 동해 지역 등 일본방공 식별권역에 침투해 항공 자위대의 방어 태세를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군은 이번주 홋카이도 해역에서 군사훈련도 계획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를 위해 지난 7일부터 주말까지 홋카이도 북동부의 해역에 비행위험구역을 설정했다. 일본 방위성 간부는 “(러시아 전투기 등의 출몰이) 레이더 기지를 겨냥한 폭격훈련과 정보수집이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냉전시대의 ‘강한 러시아’로의 회귀를 목표로 태평양함대의 공조를 위해 훈련과 정보수집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007년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장거리전략폭격기의 상시 경계비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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