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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투게더’ 류수영, 박하선과 달달 신혼 공개 “지구 멸망해도 괜찮다”

    ‘해피투게더’ 류수영, 박하선과 달달 신혼 공개 “지구 멸망해도 괜찮다”

    ‘해피투게더’에서 류수영이 박하선과의 달달한 신혼 생활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KBS2TV ‘해피투게더3’는 ‘시청률의 제왕’ 특집으로 이유리, 류수영, 민진웅, 이영은, 김동준, 최정원이 출연했다. 이날 류수영은 박하선과의 신혼생활을 공개했다. 류수영은 “결혼하니까 빨리 퇴근하고 싶다”며 행복함을 드러냈다. 결혼해서 좋은 점을 물으니 류수영은 박하선이 출근할 때 현관에서 뽀뽀해주는 게 좋다고 답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류수영은 결혼의 가장 좋은 점으로 “둘만의 우주가 생긴 것”을 언급했다. 류수영은 “여행을 가도 그곳이 집이 될 수 있고 운석이 충돌해도 지구가 깨진다 해도 괜찮다”며 역대급 사랑꾼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또 류수영은 아내와의 특별한 추억을 위해 셀프 웨딩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류수영은 “카메라를 직접 사서 박하선과 오키나와에 가 셀프 웨딩 촬영을 했다”며 “이때 한 꽃집에 가 꽃다발을 주문했는데 주인이 사정이 어려운 부부인 줄 알고 꽃다발을 선물해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사람의 웨딩 사진이 공개됐고 유재석은 “두 분 다 연기를 하는 배우라 시선이 좋다”고 말했다. 류수영은 “돈 주고 하는 게 맞다. 되게 힘들다”고 털어놨다. ‘해피투게더’ MC 조세호는 박하선의 SNS에서 류수영의 사진을 보고 부러웠다고 말했다. 류수영이 박하선이 사준 잠옷을 입고 벽을 직접 고쳐주는 사진이었다. 유재석은 박하선이 쓴 “올림 혼나려나 뭐 회식 가셨으니까”라는 코멘트를 읽었고 이를 들은 출연진들은 부러움을 쏟아냈다. 사진=KBS2TV ‘해피투게더’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북한, 6차 핵실험 카운트 다운 돌입

    북한, 6차 핵실험 카운트 다운 돌입

      북한이 6차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의 추가 핵실험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힌 상태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선택이 주목된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이 6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 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이날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 있는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상업 위성사진을 분석해 핵실험장이 “장전, 거총”(Primed and Ready) 상태라고 전했다.  38노스는 지난 12일자 사진 분석 결과 “북쪽 갱도 입구에서 활동이 계속되고 있고, 주(主) 지원본부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관측됐으며, 지휘통제소 주위로 사람 몇몇이 보였다”고 말했다. 위성사진에 따르면 북쪽 갱도에서는 입구 바로 옆에 소형 차량 또는 트레일러가 배치됐으며, 지난 10일 동안 갱도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작업도 둔화했다. 또 남쪽 갱도로 가는 길에는 작은 트레일러가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주 지원본부에는 장비 등을 실은 운반대 11개가 방수포가 덮인 채로 놓여있었으며 인적도 관찰됐다. 서쪽 입구 등 다른 시설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북한 6차 핵실험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김일성 주석의 105돌 생일인 15일 태양절이 핵실험 디데이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앞서 12일 미국 정부 당국자 등을 인용해 “북한이 핵실험 장비를 갱도에 배치한 것으로 보이며, 15일 오전 핵실험이 감행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대기 중 방사성 물질을 탐지해 핵실험 여부를 판단하는 특수 정찰기 WC-135 ‘콘스턴트 피닉스’가 지난 7일 저녁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12일 보도하기도 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4월 위기설, 그 실체는?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4월 위기설, 그 실체는?

    지난 달 우리 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호주로 갈 예정이었던 칼 빈슨 항공모함 타격전단이 싱가포르에서 뱃머리를 돌려 다시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다. 우리 국방부는 칼 빈슨 항모의 한반도 지역 전개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억제 능력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최근 한반도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대적인 군사력 증원은 단순 억제 차원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미국은 물론 중국까지 6.25 전쟁 휴전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력을 한반도 주변에 출동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떤 규모의 군사력이, 얼마나 들어오기에 국제 금융시장까지 술렁일 정도의 ‘4월 위기설’이 이토록 확산되고 있는 것일까? 대북 무력 압박에 나선 미‧중 미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옵션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초였다.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였던 전략적 인내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만 키워주었다는 비판이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커졌기 때문이었다. 특히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빠른 속도로 진척시키고, 여기에 탑재할 핵탄두 소형화‧경량화에도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미국의 움직임은 점차 빨라지기 시작했다. 미국은 우선 대북 선제타격 시나리오가 담긴 ‘작전계획 5015’를 본격적으로 다듬기 시작했다. 지난해 한미연합 키 리졸브 훈련 때부터 수차례의 도상연습을 통해 참수작전 등 대북 선제타격 시나리오를 검증하고 절차를 숙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창끝통합(Combined Edge)‘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해 실전 경험이 있는 미군 장교를 한국군 부대에 파견함으로써 한국군의 역량 부족 문제도 보완했다. 연합훈련 또는 대북 억지력 강화라는 명분으로 주한미군 전력도 증강했다. 구형 OH-58D 헬기를 교체한다며 최신형 AH-64D 아파치 롱보우 공격헬기를 2배로 증강했고, 별다른 발표 없이 오산과 군산에 F-16C/D 전투기를 2배 가까이 증강했다. 별도 발표 없이 포항과 군산 등지에 F/A-18E/F 전투공격기와 AH-1W 공격헬기, MV-22B 오스프리 수송기 등의 해병 항공전력이 전개됐고, 특히 군산에는 요인 암살 임무에 자주 동원되는 최신형 무인공격기 MQ-1C 그레이 이글이 배치됐다. 참수작전 수행을 위해 흔히 ‘델타포스’로 통하는 미 육군 특수부대 CAG(Combat Application Group)와 해군 네이비씰(Navy SEAL)의 최정예 팀인 6팀(일명 ‘데브그루’)이 한반도에 전개되어 한국군 특수부대와 연합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영국군 최정예 특수부대 SAS를 비롯한 호주와 네덜란드, 뉴질랜드 등의 최정예 특수부대들도 한반도에 대거 출동했다. 한반도뿐만 아니라 일본과 괌에도 대규모 군사력이 증강됐다. 이와쿠니 미 해병항공기지의 F/A-18 전투기 세력은 평시의 2배 이상 규모로 늘어났고, 최신형 스텔스 전투기 F-35B도 작전배치됐다. 오키나와에는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 F-22A가 12대 배치되었으며, 괌에는 평시 전력의 2배에 달하는 폭격기 전력이 전개했다. 물론 이렇게 병력과 장비가 전진 배치된다고 해서 전쟁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군의 전쟁은 기본적으로 ‘물량전’이기 때문이다. 선박자동위치식별시스템(AIS·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에 기록된 항만 입‧출항 정보와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MSC·Military Sealift Command)의 용선계약 내역을 확인해보면 미국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대량의 탄약을 한반도로 실어 날랐다. 이들 탄약은 주로 공군용 항공과 육군용 탄약으로 항공기에 탑재되어 지상을 폭격하는 공대지 미사일과 정밀유도폭탄들이다. 이러한 대규모 탄약 반입은 지난해 3월부터 지속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최근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을 위해 일부 물자가 들어온 것이라는 국방부의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 칼 빈슨 항모전단의 한반도 배치는 이러한 전쟁 준비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다. 1990년대 이후 미국의 전쟁은 항공모함에서 발진하는 전투기와 이지스함에서 발사되는 토마호크 미사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현재 동북아시아 지역에는 기존 7함대 배속 전력인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 항모전단과 더불어 칼 빈슨(USS Carl Vinson) 전단까지 2개 항모전단이 들어와 있다. 이밖에 태평양의 날짜변경선 인근에 임무 배치 전 훈련(COMPTUEX·Composite Training Unit Exercise)을 마친 니미츠(USS Nimitz) 전단까지 합치면 유사시 일주일 이내에 한반도에 투입될 수 있는 항모전단은 3개에 달한다. 이밖에 현재 미국 서부 해안에는 존 C. 스테니스, 시어도어 루즈벨트 등 2척의 항공모함이 더 대기 중이다. 이밖에도 항공모함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4만톤급 대형 강습상륙함 본험리처드(USS Bonhomme Richard)가 사세보에서 제31해병원정대를 싣고 대기 중이며, 당초 인도양의 제5함대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마킨 아일랜드(USS Makin Isaland)도 7함대 지역 배속 명령을 받고 지난 주말 제주 남방 해역에 들어왔다. 마킨 아일랜드 전단 역시 제11해병원정대 병력을 싣고 있다. 이밖에도 동태평양 지역에 제15해병원정대를 태운 최신형 강습상륙함 아메리카(USS America)도 포진해 있다. 일주일 이내에 3척의 상륙전단이 들어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북한이 도발을 감행하고 미국이 군사작전을 결심하면 보름 이내에 최대 5개 항모전단과 3개 상륙전단이 한반도 근해로 출동한다. 이들 전단은 최소 300여 대 이상의 최신예 전투기를 날려 보낼 수 있고, 동시에 수 백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퍼부을 수 있으며, 중무장한 1개 사단급 해병대 병력을 상륙시킬 수 있다. 이토록 가공할 위력을 가진 전력이 준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대북 선제타격이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은 북한의 반격에 의한 한국의 수도권 피해에 대한 우려와 김정은 정권 제거 이후 안정화 작전에 대한 부담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모종의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이 같은 부담은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군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미국과 중국은 북한 급변사태를 상정한 난민 통제 및 인도적 구호 작전에 대한 실무토의와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와 동시에 중국은 북‧중 국경지역에 난민 수용시설을 위한 부지를 마련하고 이 지역을 통제하는 한편, 접경지역에 대규모 군사력을 이동 배치하기 시작했다. 한반도를 작전구역으로 삼는 북해함대에 기계화사단을 모체로 하는 1개 상륙사단이 신규 배속되어 북한 지역에 대한 상륙작전 능력을 갖추는 한편, 남중국해 무력시위에 동원되었던 랴오닝 항공모함 전단이 북한과 인접한 발해만 일대로 출동해 대기 중이다. 올해 3월에는 인민해방군에 전투준비태세 강화 지시가 하달되었고, 북부전구 소속 제16‧23‧39‧40 집단군 예하 각급 신속대응부대와 전투근무지원 세력 약 15만 명이 북한 접경지역으로 차출되었다는 소식이 대만과 일본 언론을 통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 움직임을 견제하려는 성격보다는 미국의 군사작전과 박자를 맞추어 후속 군사행동에 들어가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전례 없는 규모로 미군이 들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 사태에 대한 우려 메시지만 밝힐 뿐 별다른 군사적 견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내부 붕괴 유도 또는 선제타격에 무게 클라우제비츠가 지적한 것처럼 전쟁은 또 다른 형태의 정치행위이다. 따라서 전쟁은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어난다. 미‧중 양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조치를 통해 추구하는 정치적 목적은 양국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어가고 있는 북한이라는 위협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국가 전체가 사실상 군대나 다름없는 세계 최대의 병영국가이자 핵과 미사일, 화생방무기와 같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한 군사강국이기 때문에 이러한 국가와 정면으로 충돌한다면 초강대국인 미국과 중국도 상당한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물론 휴전선에서 50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국가 전체의 인적‧경제적 자산의 절반 이상이 집중되어 있는 남한에게 튈 불똥도 심각한 고려 대상이 아닐 수 없다. 다행스럽게도 북한은 수령이 뇌수, 당이 신경, 인민과 군대는 세포라고 가르치는 주체사상이 지배하는 전체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김정은과 핵심 요인 몇 명, 즉 두뇌만 제거하면 국가 전체가 마비되는 이상한 체제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전면전 대신 수뇌부만 제거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강력한 군사적 압박을 가함으로써 북한 정권이 스스로 무너지게 만드는 것이다. 최근 태영호 前 영국공사 망명 사건에서 드러난 것처럼 김정은의 극단적인 공포통치는 북한 엘리트 계층의 이탈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체제 불안정성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특히 20여 년간 선군정치라는 이름으로 온갖 특혜를 누리며 살았던 군부의 불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북한군은 한때 온갖 이권에 개입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던 집단이었지만,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핵심인사들이 줄줄이 숙청되고 기득권을 박탈당하는가 하면, 어린 김정은에게 온갖 모욕을 당하고 있다. 군부 원로들이 대거 숙청 또는 좌천되었고, 각 지역의 기업소나 무역회사 등 군부의 돈줄이었던 이권 사업들은 대부분 노동당에 빼앗겼다. 새로 임명된 고위 장성들 역시 김정은의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결정에 따라 진급과 강등을 되풀이했고, 일부는 김정은이 참가한 회의장에서 졸았다는 이유로 총살되기도 했다. 업무 능력과 충성도에 관계없이 김정은의 기분에 따라 언제든 자신과 가족이 죽을 수 있다는 불안감은 쿠데타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미국의 정치학자 밀란 스볼릭(Milan Svolik)이 1946~2008년 기간 중 등장했다가 사라진 독재자 303명을 분석한 논문을 살펴보면, 독재자의 67%는 지배 엘리트 계층이 일으킨 쿠데타나 정변으로 제거된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즉, 북한에서도 얼마든지 쿠데타나 정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극심한 식량난과 경제난으로 북한 민심이 극도로 흉흉해지고 지배 엘리트 계층, 특히 군부 세력의 불안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주변국이 정보기관을 동원한 공작으로 이들 군부 엘리트 계층의 불안이라는 불씨에 기름을 끼얹을 경우 김정은 체제는 내부로부터 급속도로 붕괴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 내부에서 체제 전복 시도가 일어나지 않을 경우 미국은 한국의 대통령 선거 이전에 평양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 나서 김정은 제거를 직접 시도할 것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수준에 거의 근접했기 때문에 북한 정권에 더 이상 시간을 줘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 정치권 전반에 팽배해 있다. 또 현재 한국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리더십 부재 상태에 있고, 차기 정권은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에 우호적일 가능성이 아주 낮기 때문에 미국에게 주어진 ‘골든타임’은 4월말까지이다. 미국이 공습에 나선다면 미군이 보유한 첨단 무기들이 총출동할 것이다. EA-18G 전자전기 등이 북한 전역의 레이더와 통신기기를 먹통으로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수백 발의 토마호크 미사일과 AGM-86 공중 발사 순항미사일이 지대공 미사일 기지와 레이더 기지, 그리고 주요 지휘시설을 파괴할 것이다. 강화 콘크리트를 60m 이상 관통할 수 있는 벙커 버스터를 탑재한 B-2A 스텔스 폭격기들이 김정은 은거 예상 시설을 정밀 폭격하는 동안 F-22A와 F-35B 등 스텔스 전투기들이 평양 일대의 김정은 경호부대는 물론 도주용 차량과 열차, 항공기를 동시다발적으로 초토화시키고 나면 우리 군 특전사, 미군 델타포스 등으로 구성된 특수부대가 평양과 영변 등에 들어가 김정은의 사망여부를 확인하고 주요 인사를 체포하며, 핵무기를 회수 및 제거할 것이다. 전쟁은 금방 끝나겠지만 문제는 김정은 정권이 제거된 이후이다. 정국은 극도로 혼란하며 주변국과 비교해 군사력마저 빈약한 한국은 전후 처리 문제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도, 미·중 양국에게 목소리를 내기도 어려울 것이다. 국경 통제와 북한 지역 안정화, 대량살상무기 회수 등의 명분으로 북한 지역에 중국군이 들어오게 되면 북한에는 친중 성향의 새 정권이 들어설 것이다. 미국과 군사동맹 관계이자 세계 5위권의 육군대국인 한국과 국경선을 맞대는 것을 대단히 불편해하는 중국은 북한의 새 정권을 적극 지원할 것이고, 필요할 경우 북한 지역에 계속적으로 중국군을 주둔시킬 가능성이 크다. 요컨대 북폭을 통해 미국은 세계경찰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자국에 대한 핵공격 위협을 제거하며 첨단무기 판촉을 통한 경제적 부수효과를 얻을 것이다. 중국은 자국의 안보 불안 요소를 하나 제거하고 한반도 북부에 반영구적인 완충지대를 확보할 것이며, 동해로 나가는 항구를 얻어 미·일과의 패권 경쟁에서 불리한 핸디캡을 일정 부분 감소시키는 전략적 이익을 얻을 것이다. 하지만 한반도 통일은 요원해질 것이며, 전쟁 후유증으로 인한 극도의 혼란이라는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것은 한국이다. 한 세기 전, 힘없는 대한제국은 열강들에게 시달리다가 결국 국권을 빼앗기고 무너졌다. 국민들이 현재의 상황에 대한 냉철한 판단을 바탕으로 일치단결하지 않는다면 강대국들이 자국의 입맛에 따라 한반도라는 테이블 위에서 제멋대로 우리의 주권과 미래를 요리하는 치욕을 또 한 번 겪게 될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일본 유력정치인 “서울 불바다 될지도 몰라”...한반도 위기 부풀려

    일본 유력정치인 “서울 불바다 될지도 몰라”...한반도 위기 부풀려

    일본의 유력 정치인이 “서울 불바다”를 언급하며 한반도 위기를 부풀리고 있다. 자민당 내 대표적 차기 총리 주자인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은 지난 9일 미야자키시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서울이 불바다가 될지도 모른다. 몇만 명의 (일본)동포를 어떻게 구하느냐가 문제다”라며 한반도 유사시를 상정해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 구출을 위한 태세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교도통신이 10일 전했다. 차기 총리를 노리는 그는 정치권내 대표적인 군사전문가로 방위장관을 지냈다. 일본 우익신문인 산케이신문은 “신문은 부산 소녀상 문제로 일본에 귀국했다가 지난 4일 85일 만에 복귀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의 귀임 이유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는 5월 한국 대선의 정보 수집이 (대사 귀임의) 주목적이라고 강조하지만, 한반도 유사시 자국민 보호 계획의 구체적 입안을 위해 (귀임을) 서두른 것”이라고 단정했다. 산케이는 미국도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민의 탈출 훈련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11월에는 7년 만에 (해외 거주 미국인을) 주일 미군기지까지 피난하는 훈련을 부활시켰으며, 올해 1월에는 주한 미군 가족이 핵쉘터(핵폭발시 피난할 수 있는 방공호)가 완비된 것으로 관측되는 오키나와현 내의 미군 기지로 대피하는 훈련 및 화학무기용 방호복의 장착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위대도 재외 일본인 구출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지난 2월 미군과 태국군이 주최한 코브라 골드 연합훈련에 참가한 일본 자위대는 태국 해군 항공기지 등에서 재외 일본인 보호 훈련을 실시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비정규직·초과 근무 문제 해결” 노동개혁 칼 빼든 아베

    [글로벌 인사이트] “비정규직·초과 근무 문제 해결” 노동개혁 칼 빼든 아베

    고령화·저성장기 동력 재점화 ‘동일노동 동일임금’ 차별 해소 최저임금 시간당 1만원 목표 중산층 늘려 내수 활성화 모색 아베 신조 정부가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혁을 위한 ‘종합처방’을 내놨다. 초과 근무시간의 상한선을 법으로 정해 어기면 처벌하고 동일노동에 동일임금 정책을 실시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을 줄여 나가면서 종국에는 비정규직을 모두 없애겠다는 계획이다. 산업시대의 일하는 방식을 털어내고 인구 감소시대, 인공지능(AI) 시대의 ‘21세기형 스마트워킹’의 틀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아베 총리가 의장을 맡은 정부산하 ‘일하는 방식 개혁실현회의’가 지난달 28일 내놓은 노동개혁안은 이런 내용을 담아 일하는 방식과 노동 관행의 근본적인 변화를 겨냥했다. ‘일하는 방식 개혁 실행계획’이란 이름으로 나온 이 같은 개혁 청사진에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실현, 장시간 근로 해소 등 9개 분야의 내용을 담았다. 올해 안에 관련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2019년도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택근무와 겸직 및 부업을 권장하고 이직 및 재취업을 쉽게 하는 등 미국 등과 같은 유연하고 유동성이 높은 노동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생각도 들어 있다. 종신 고용 및 하나의 직업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단선적 노동 경력을 겸업과 부업이 일반화된 유동성이 큰 유연한 노동시장으로 대체하겠다는 생각이다. 여성 및 고령자도 노동시장에 쉽게 들어올 수 있게 하고 고령의 부모 등 가족을 돌보고자 회사를 그만두는 개호(노인 및 병약자 돌봄) 이직 및 사직을 줄여 나가겠다는 것도 주요 목표 중 하나다. 숙련된 일손을 보호·유지하기 위한 환경 조성에 방점을 뒀다. 유연하게 일하는 방식을 확산하고 정착시키기 위해 정보기술(IT)을 이용해 사무실이 아닌 집이나 제3의 장소에서도 일할 수 있는 ‘텔레워크’ 가이드라인도 마련하기로 했다. 시간당 급료 1000엔(약 9995원)을 목표로 한 최저임금의 지속적인 인상, 이직자 고용 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등 이직 및 재취업 지원 등 유연한 근로방식 확대, 재교육 기회 확충 및 취업빙하기 세대 지원 등 여성·청년의 사회참여 확대 등도 포함돼 있다. 기업이 이직자에게 시행하는 능력 개발 및 임금 인상에 대해 정부 지원을 늘리고 종합적인 직업 정보 제공 사이트도 신설한다. 최저 임금 인상, 비정규직 임금의 정규직과 동일 수준화 등을 통해 임금을 끌어올리고 일의 효율을 늘리면서 장기간 근로를 금지해 효율 증대와 함께 일자리를 더 늘려 나가겠다는 의도다. 현재 최저 시급 평균은 823엔이고 도쿄는 932엔이나 되지만 오키나와(714엔), 미야자키(715엔) 등 아직 710엔대인 지역이 수두룩하다. 부족한 인력은 고령자와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 재진출, 재택근무 및 부업·겸업의 활성화를 통해 메워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시도에는 지금까지의 관행과 근로 방식으로는 성장과 발전에 한계가 있다는 절박감이 깔려 있다. 고령화에 20년째 저성장의 늪에 빠진 채 가라앉는 성장동력을 다시 재점화, 재가동하기 위해 근로 방식의 개혁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일하는 방식의 개혁은 아베노믹스의 성장 전략의 주요한 축의 하나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노동 생산성을 올리고 임금을 올려 중산층을 더 두껍게 늘려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노동인구의 40% 가까이 되는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일자리 나눔 등으로 중산층이 늘면 소비와 수요 확대가 자연스럽게 따라 늘게 돼 경제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상정한 개혁 청사진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28일 회의에서 “일본의 일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역사적 한 걸음”이라면서 “법률이 통과되지 않으면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법 개정을 서둘러 달라”고 관련 부처와 해당 장·차관들에게 확고한 의지를 전달했다. 개혁안의 큰 축을 이루는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관련, 정부 가이드라인 안(案)에는 기본급·각종 수당 등 임금뿐만 아니라 교육훈련 및 복리후생도 포함했다. 노동자가 불합리한 처우에 대해 시정을 요구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 정비도 계획안에 포함된다. 파트타임노동법, 노동계약법, 노동자파견법 등 관련 3법의 개정도 추진 중이다. 성패는 노동자, 사용자, 정부 등이 사회적 합의 속에서 어느 정도의 속도로 실천해 나가느냐 여부다. 세부 실행계획에는 최저임금의 연간 3%선 인상, 보육사와 개호 직원의 처우 개선, 외국 인재 수용 등이 포함됐다. 아베 정부의 이 같은 개혁안에 시장과 전문가들은 구체성이 부족하지만 방향성에는 동감을 표시하고 있다. 인구 감소로 일손이 주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은 실행계획을 따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일자리 상황의 지표인 유효구인배수(일을 찾는 사람 대비 일손을 원하는 기업의 배수)는 2월 말 기준으로 도쿄 2.04배, 후쿠이현은 1.89배 등 전국 평균 1.43배를 기록했다. 5개월 연속 전국 모든 행정단위에서 배 이상을 기록했다. 일손이 43%가량 모자란다는 것이다. 주요 기업의 단체로 사측을 대변하는 게이단렌의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회장은 “정책 패키지가 망라돼 있다”면서도 잔업시간 상한선이 법안으로 구체화할 때 더 줄어들어서는 안 된다고 견제했다. 반면 노동조합을 대표하는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의 고즈 기오 회장은 “동일노동 동일임금 등에 대한 노사정 합의 도출은 중요한 첫걸음”이라면서도 “초과 근무 상한 시간이 너무 많다”고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고미네 다카오 호세대 교수는 “방향성은 평가하지만 노동시장의 유동성 심화 방안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산업기술총합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노동자 보호정책 등 법안 개정의 방향성 제시는 획기적이지만 노동생산성 제고를 위한 추진력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결혼 안 하는 일본인…男 4명 중 한 명 미혼

    50세까지 한 번도 결혼한 적이 없는 일본 남성이 4명 중 한 명, 여성은 7명 중 한 명꼴로 나타났다고 아사히신문이 6일 보도했다. ●50세 전 미혼율, 10년 전보다 3%P 증가 신문은 ‘일본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의 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2015년 기준 ‘생애 미혼율’이 10년 전보다 남녀 모두 3% 포인트 증가하는 등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덧붙였다. 남성은 지난번 조사보다 3.23% 포인트 늘어난 23.37%, 여성은 3.45% 포인트 늘어난 14.06%였다. 생애 미혼율은 남자는 1970년까지, 여성은 1960년까지 1%대였지만 이후 점차 증가했다. ●“결혼하고 싶다” 85%… 돈·집이 걸림돌 지역별로 보면 남성은 오키나와가 생애 미혼율 26.20%로 결혼하지 않는 남자가 가장 많았다. 이와테현 26.16%, 도쿄 26.06% 순이었다. 반면 여성은 도쿄(19.20%)가 결혼하지 않은 여성 비율이 가장 높았다. 연구소는 “가까운 시일 안에 결혼하고는 싶다”고 답한 18~34세의 미혼자 비율은 남성 85.7%, 여성 89.3%나 됐지만 결혼 자금이나 결혼을 위한 주거 확보 등을 결혼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여기는 사람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인구 매년 60만↓… 전주시 사라지는 셈 결혼하지 않는 이의 증가는 저출산과 함께 일본의 인구 감소를 부채질하고 있다. 연구소는 2010년 1억 2800만명이었던 일본 인구가 현 추세대로라면 해마다 60만명가량 줄어 2030년에는 1억 1600만명으로 1200만명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마다 한국의 전주시만 한 도시 하나씩이 없어지는 셈이다. 이런 인구 감소 추세에 인구 고령화까지 겹쳐 2010년에는 노동인구 2.8명이 1명의 노인을 부양했지만 2030년에는 1.8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전망도 나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지금, 이 영화] ‘분노’, 믿고나서 배신 당할 것인가 의심하고 고통 받을 것인가

    [지금, 이 영화] ‘분노’, 믿고나서 배신 당할 것인가 의심하고 고통 받을 것인가

    영화 ‘분노’는 제목처럼, 분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여기까지 도달하는 데는 한 가지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포스터 문구에 쓰인 대로, “믿음 불신 그리고 분노”의 순서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분명 이 작품은 분노라는 감정의 정체를 들여다보는 것을 앞세우고 있지만, 그 뒤에는 이런 물음-‘무조건적인 타인의 환대는 가능한가?’라는 명제가 놓여 있다. 분노가 솟구치는 사례 중 하나는 타인을 철석같이 믿었다가 배신당한 경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모르는 누군가를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이 영화는 세 개의 에피소드로 우리에게 묻는다.첫째, 지바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3개월 전 가출한 아이코(미야자키 아오이)는 윤락업소에서 일하다 만신창이의 상태로 발견된다. 그런 딸을 겨우 찾아내 집으로 데리고 돌아온 요헤이(와타나베 켄)의 마음은 착잡하다. 동네 사람들은 아이코를 뒤에서 손가락질하지만, 항구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청년 다시로(마츠야마 겐이치)만은 그러지 않는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린다. 그런데 요헤이는 자기 자신을 자꾸 숨기려드는 다시로가 수상쩍다.둘째, 도쿄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회사원 유마(쓰마부키 사토시)는 게이 클럽에서 만난 나오토(아야노 고)에게 함께 살지 않겠느냐고 제안한다. 나오토는 고개를 끄덕인다. 유마는 어딘지 불안하고 애처로운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나오토에게 호감을 가졌고, 나오토도 본인에게 호의를 베푸는 유마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어느 날 유마는 나오토가 어떤 여자와 카페에서 만나는 모습을 목격한다. 그런 적이 없다고 시치미를 떼는 나오토를 보며 유마는 혼란에 빠진다. 셋째, 오키나와에서 펼쳐지는 일이다. 무인도에 놀러 간 고등학생 이즈미(히로세 스즈)와 다츠야(사쿠모토 다카라)는 그곳에 머물고 있는 배낭여행자 다나카(모리야마 미라이)와 만나게 된다. 친절한 다나카에게 이즈미와 다츠야는 여러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렇지만 얼굴에 언뜻언뜻 드리우는 그늘, 다나카는 뭔가 비밀을 가진 남자처럼 보인다. 세 개의 에피소드가 교차되는 가운데, 경찰에서 공개한 살인 용의자 사진이 뉴스에 보도된다. 어찌 된 까닭인지 다시로·나오토·다나카가 그와 닮았다. 슬금슬금 모두의 마음에 의심이 깃든다. 재일 한국인 3세 이상일 감독은 “‘분노’는 스릴러 장르를 따르기는 하지만, 핵심에 있는 건 범인 찾기나 추리가 아닌 ‘믿는다는 것의 어려움’ 혹은 ‘사람을 의심해 버린 어둠’”이라고 밝히고 있다(원작을 쓴 소설가 요시다 슈이치도 후반부를 쓸 때까지 범인을 특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분노가 치미는 사례 중 다른 하나는 타인을 끝까지 믿지 않았다가 낭패를 당했을 경우다. 그때 분노는 타인이 아니라 스스로에게로 향한다. 믿고 배신당하느냐, 의심하고 고통받느냐, 그것이 분노를 둘러싼 문제다. 30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美 “北 수일 내 6차 핵실험 가능성”… 핵정찰기 日 급파

    북한이 며칠 내 6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폭스뉴스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 정보를 입수한 미 국방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에 새로운 갱도 굴착 작업을 마무리하고 핵실험 준비를 거의 마쳤다”며 “실험은 이달 말 실시될 수 있다”고 전했다. AFP통신도 익명의 미 국방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 핵실험장 주변에서 기존 핵실험 때와 유사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대기 중 방사성물질을 탐지하는 미 공군 특수정찰기 WC135(콘스턴트 피닉스)가 일본에 급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WC135는 수일 내 한반도 인근을 정찰할 예정이다. 미 공군은 네브래스카주 오펏 기지의 제45 정찰비행단에 WC135기 두 대를 배속시켜 운영 중이다. 지난해 4·5차 핵실험 때도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서 WC135기 한 대를 발진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이달 내 핵실험을 한다면 지난해 9월 9일 이후 6개월 만이다. 북한은 2006년 1차 핵실험을 시작으로 3년 안팎 주기로 핵실험을 벌였지만, 지난해 두 차례 핵실험을 감행함으로써 ‘3년 주기’는 무의미해진 상황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세월호 구름 사진 SNS에 공유한 스타들 “하늘도 아는 건가”

    세월호 구름 사진 SNS에 공유한 스타들 “하늘도 아는 건가”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하늘에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의미의 노란색 리본 모양 구름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사진은 빠르게 각종 SNS로 퍼지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많은 연예인들이 세월호 무사 인양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고 있다. 손태영은 “하늘도 아는 건가. 다시 떠오른 세월호. 마음이 뭐라 말할 수 없는데 슬프다. 같이 기도해요”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21일 종영한 SBS 드라마 ‘피고인’ 포상휴가 차 일본 오키나와에 가 있는 지성은 “#세월호 미안합니다”라는 글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 외에도 배우 봉태규, 임주환, 가수 백지영 등 다수 연예인들이 ‘세월호 구름’ 사진을 공유하며 세월호 무사 인양을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손태영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피고인’ 지성·권유리·김민석·조재윤, 포상휴가서 다정 셀카 ‘눈길’

    ‘피고인’ 지성·권유리·김민석·조재윤, 포상휴가서 다정 셀카 ‘눈길’

    배우 김민석이 ‘피고인’ 출연진들과 포상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23일 김민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피고인 오키나와 포상셀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지난 21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 출연한 배우 지성, 권유리, 김민석, 조재윤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선글라스를 함께 쓰고 장난끼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홍일점인 권유리의 해맑은 미소와 미모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은 지난 21일 28.3%(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출연진 및 제작진은 22일 일본 오키나와로 포상휴가를 떠났다. 사진=김민석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경형 칼럼] 미·중의 대북 광폭 옵션에 대응할 수 있나

    [이경형 칼럼] 미·중의 대북 광폭 옵션에 대응할 수 있나

    미국의 북핵 전략적 선택의 분기점이 다가오고 있다. 4월 6~7일께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 가르마가 타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대북 정책은 오바마 행정부에 비해 선택지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 최근 한·일·중 연쇄 방문을 마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고위 인사들의 발언을 연결해 보면 하나의 맥락을 이루고 있다. ‘북한이 미국을 갖고 놀았다’(트럼프)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틸러슨) ‘북한의 비핵화 없이는 대화 없다’(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미국은 6자회담 틀에 복귀하지 않겠다’(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 대사) 등의 언급은 기존의 대북 전략을 전면적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0년간의 대북 전략이 사실상 실패했다고 보고 새로운 접근법을 구사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광범위한 대북 전략의 선택지는 경제 제재로 북한의 국제금융망 접근 제한, 북한 거래기업에 제재를 가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의 확대를 들 수 있다. 군사적으로는 한·일의 핵무장 허용, 한국 내 전술핵무기 재배치, 선제 정밀타격, 전략자산의 상시 배치 등이 언급되고 있다. 현재 미국의 핵 항공모함 칼빈슨호, 전략폭격기 B1B 랜서, 핵 잠수함 콜럼버스함이 참가한 가운데 한반도 해역에서 실시 중인 한·미 연합훈련엔 이러한 군사적 선택의 가상 상황까지도 포함돼 있다. 중국은 ‘강력한 대북 압박’을 요청한 미국에 어깃장을 놓고 있다. 왕이 외교부장이 틸러슨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북핵 문제는 중국, 조선, 미국이 참여하는 3자 회담을 거쳐 6자회담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상대방의 핵심 이익을 건드리지 않는’ 시진핑 주석의 신형대국관계를 고수하면서 느닷없이 ‘3자회담’을 꺼냈다. 3자회담은 1953년 한국전쟁 휴전협정 서명 당사국인 미·중·북한 회담을 통해 정전체제를 주한미군 철수와 연계된 평화체제로 전환하자는 주장으로 우리를 회담 당사자에서 제외하자는 것이다. 중국은 이 같은 ‘한국배제론’에 이어 2007년 이후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은 6자회담을 다시 언급함으로써 북핵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설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한국에 사드 배치가 시작되자 한국을 건너뛰겠다는 노림수로 대응하고 있다. 미·중 간의 판이한 북핵 접근 방법은 미국의 군사적 선택을 촉진할 수 있다. 온 나라가 대통령 탄핵에 이은 대선 국면으로 국내정치에 정신이 팔려 있는 사이, 미·중의 패권 경쟁은 북핵을 둘러싸고 대결 국면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한국이 미·중의 ‘넛크래커’에 낀 호두 신세를 면하려면 세계 11위 경제 규모에 걸맞은 당당한 외교안보 역량을 보여 줘야 한다. 차기 정부를 담당할 유력 대선 주자들의 확고한 안보관이 중요하다. 미국의 조지프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연이틀 여야 유력 대선 주자나 그 캠프 관련자를 두루 접촉한 것도 차기 정부의 대외 정책노선을 타진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은 동맹, 한국은 파트너”라고 한 틸러슨의 발언은 동북아 신국제질서에 대한 미국의 인식의 일단을 드러낸 것이다. 1950년 1월 미 국무장관 애치슨은 태평양에서의 미국의 방위선은 남한을 제외한 ‘알류샨열도~일본~오키나와~필리핀’으로 연결하는 선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2차 대전 이후 소련, 중공의 공산주의 팽창을 저지하기 위해 설정된 애치슨라인이 천명된 지 6개월도 안 돼 6·25 전쟁이 발발했다. 5·9 대선까지는 50일도 채 남지 않았다. 하지만 북한이 6차 핵실험이나 ICBM 발사라도 한다면 한반도 정세는 먹구름에 싸일 것이다. 과도정부를 관장하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안보를 최우선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정권인수위 활동 기간이 없는 차기 정부가 외교안보 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대못’을 박는 대외정책은 이제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khlee@seoul.co.kr
  • 김민석, ‘피고인’ 감방 동료들과 죄수복 입고 홍대 출두

    김민석, ‘피고인’ 감방 동료들과 죄수복 입고 홍대 출두

    배우 김민석, 조재룡, 윤용현, 우현이 죄수복을 입고 홍대에 등장했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는 죄수복을 입은 김민석 조재룡 윤용현 우현이 시민들을 만났다. 이는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의 시청률 공약을 이행한 것. 죄수복은 입지 않았지만 감방 동료로 함께 활약했던 오대환의 모습도 보인다. 앞서 김민석은 ‘피고인’의 시청률이 25%가 넘을 경우 죄수복을 입고 강남역에서 10시간을 보내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장소는 달랐지만 죄수복을 입고 거리에 등장하겠다는 약속은 지켰다.한편 이날 방송된 ‘피고인’ 최종회는 전국 기준 28.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성을 비롯한 권유리, 엄기준, 엄현경, 오창석, 신린아 등은 22일 일본 오키나와로 포상휴가를 떠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中 ICBM 훈련 공개… 사드 배치 무력시위?

    중국이 사거리 1만 3000㎞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31A’의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이는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무력시위의 성격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중국이 새로 개발한 핵 탑재 가능 중거리탄도미사일 둥펑16을 대만을 겨냥해 실전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에 따르면 중국 관영 CCTV 군사채널은 지난 20일 오전 눈이 쌓인 혹한에서 하얀 천에 덮인 둥펑-31A 미사일을 이동하며 실전 능력을 키우는 훈련 장면을 방영했다. 이날 훈련은 주변 도로에 적군의 모의 폭탄이 떨어지는 혼란한 상황에서 둥펑-31A 미사일을 발사 지역까지 이동해 미사일을 조준하면서 끝난다. 또 이날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펑스콴 대만 국방부장은 전날 입법원에 출석해 중국이 대만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둥펑16을 가동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둥펑16은 최대 사거리가 1500㎞에 달해 대만은 물론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와 일본 오키나와까지 타격할 수 있다. 한편 홍콩 명보는 “대만 국방부가 둥펑16의 위험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미사일방어(MD)체계 확충 등 미국에서 새로운 무기를 들여오고자 미리 여론 작업을 벌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美, F-35B 공중급유 성공…한반도 작전반경 확대(영상)

    美, F-35B 공중급유 성공…한반도 작전반경 확대(영상)

    미군이 일본에 배치한 최신예 F-35B 스텔스 전투기가 공중급유에 성공, 한반도 전역으로 작전반경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미 공군기지의 제909 공중급유대대는 지난 14일 태평양 상공에서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주둔 미 해병 제121 비행대대 소속 F-35B의 첫 공중급유를 했다. 이번 공중급유에는 미 공군의 공중급유기 KC-135 스트래토탱커가 투입됐다. KC-135는 붐(boom)을 이용해 F-35B에 연료를 주입했다. 공중급유에는 호스인 프로브(probe)나 막대인 붐을 이용하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한 F-35B는 최대 항속거리(이륙 이후 연료 소진 시점까지 비행거리)가 2천220㎞에 달해 일본 이와쿠니에서 출격하면 한반도 전역에서 작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공중급유를 하게 되면 체공 시간이 길어져 연료의 제약을 받지 않고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적진에 투하할 폭탄도 더 많이 탑재할 수 있다. 유사시 한반도에 가장 먼저 출동하는 핵심 증원전력인 주일 미 해병대의 F-35B가 훨씬 효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는 얘기다.F-35B는 우리 공군이 내년부터 도입하는 기본형 F-35A에 헬기와 같은 수직 이착륙 기능을 더한 기종으로, 해병대 강습상륙함과 같이 항공모함보다 작은 함정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F-35는 탐지거리 500㎞의 베라 레이더와 정밀유도폭탄인 합동직격탄(JDAM), 적 레이더기지 파괴용 정밀유도활강폭탄(SDB) 등을 탑재해 표적을 효과적으로 파괴한다. 적의 방공 레이더망을 피하는 스텔스 성능도 뛰어나다. 주일 미 해병대의 F-35B 편대는 이달 중으로 한반도에 전개돼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에 참가해 북한 핵·미사일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연습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미사일 日본섬 가장 근접 낙하…노토반도 북쪽 200㎞ 해역 떨어져

    지난 6일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진 북한 탄도미사일이 그동안 일본 주변에 떨어진 탄도미사일 중 가장 일본 본섬 가까이에 근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NHK는 9일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 탄도미사일 4발 중 1발이 일본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북북서 약 200㎞ 해역에 낙하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지난해 8월과 9월에도 일본 EEZ에 떨어졌다. 이번 경우 4발의 미사일이 노토반도 북북서 200㎞ 해역과 그곳을 기점으로 북쪽으로 각각 80㎞가량 거리를 두고 낙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NHK는 북한이 복수의 여러 장소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을 정도의 미사일 기술 수준을 확보한 것으로 일본 정부가 평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방위성은 북한 탄도미사일 4발이 모두 사거리 1000㎞ 정도의 ‘스커드 ER’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스커드 ER은 사거리 300~500㎞인 단거리 탄도미사일 스커드의 탄두를 경량화해 중거리 탄도미사일급으로 사거리를 늘린 것이다. 이로써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서일본 지역까지 타격이 가능하게 됐다. 방위성은 지난달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고체연료를 썼던 것과 달리 스커드 ER은 액체연료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군 최고 책임자인 로런스 니컬슨 오키나와 지역조정관은 북한의 움직임에 “모든 사태를 상정해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WBC] ‘몸값 205억’ 김인식호 침몰

    [WBC] ‘몸값 205억’ 김인식호 침몰

    네덜란드, 대만 꺾어 韓 2R 좌절 투수 공인구 부적응·타선 침묵 상대 흔들 도루·번트 등 낭패 이스라엘 간절함과 대비된 졸전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잇단 졸전 끝에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며 야구팬들에게 충격과 실망을 안겼다. ‘김인식호’는 국내에서 처음 치러지는 대회인 만큼 1라운드를 반드시 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네덜란드에 연패한 데다 8일 실낱같은 희망을 걸었던 대만이 네덜란드에 5-6으로 지는 바람에 단 두 경기 만에 탈락이 확정됐다. 2006년 4강, 2009년 결승에 올라 세계 야구의 강호로 등장한 한국이지만 이제 2회 연속 1라운드 탈락과 함께 ‘변방’으로 밀려났다.일본 ‘스포츠닛폰’은 8일 ‘한국이 세대교체에 실패했다”고 일갈했다. 하지만 세대교체 실패로만 보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내용이 빈약했다. 김 감독은 “역대 최약체로 꼽히지만 국가대표의 자부심으로 이겨 내겠다”며 애국심에 기댔다. 그러나 이마저도 흐릿해 ‘참사’를 불렀다. 대표팀은 지난달 중순 일본 오키나와에서 소집 훈련에 들어갔다. 요미우리, 요코하마와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지만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과정으로 봤다. 투수들은 ‘공인구’ 적응에 어려움을 호소했고, 심지어 이스라엘과의 첫판 1-2 패배 뒤에도 이를 언급했다. 타자들은 쿠바, 호주와의 3차례 국내 평가전에서 타격감을 회복한 듯했으나 막상 본선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국민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타자들이 두 경기에서 빼낸 점수는 고작 1점이다. 반드시 잡아야 할 이스라엘전에서 9회까지 매회 출루하면서도 집중력 부재에 울었다. 특히 ‘해결사’로 나서야 할 중심 타선은 더욱 심각한 ‘무기력증’에 시달렸다. 3번 김태균(한화)은 3타수 무안타, 4번 이대호는 5타수 무안타로 속절없이 돌아섰다. 둘은 네덜란드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와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지난해 국내 최고 타자로 이름을 올린 최형우(KIA)는 네덜란드전 대타로 한 차례 나선 게 전부다. 이들의 기량을 감안하면 준비가 덜 됐고 투지도 없다는 얘기가 절로 나온다. 여기에 김 감독의 작전 부재도 한몫했다. ‘믿음의 야구’를 추구해 온 김 감독이지만 대타, 도루, 번트 등 ‘작은 야구’로 상대를 흔들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을 믿고 쓰다 낭패를 봤다. 28명의 총연봉이 205억원에 이르는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없었고 정보력에서 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총체적 난국’이라는 얘기다. 변방의 이스라엘이 유대인의 자부심과 야구에 대한 ‘간절함’으로 연승 가도를 달리는 것과 대비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올 상금왕은 나” 열도 달구는 세 자매

    “올 상금왕은 나” 열도 달구는 세 자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7시즌에도 ‘한류 바람’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오키나와 개막전에서 안선주(30)가 우승하면서 이보미, 신지애(이상 29) 등 ‘88년생’들과의 상금왕 경쟁도 일찌감치 달아오르고 있다.안선주는 지난 5일 오키나와 류큐컨트리클럽에서 끝난 JLPGA 투어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2010년 일본 무대에 진출한 뒤 첫 승을 신고한 대회에서 다시 정상을 차지한 것이다. JLPGA 투어 통산 23개의 우승컵을 수집한 안선주는 이로써 네 번째 상금왕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안선주는 일본 진출 첫해인 2010년과 이듬해인 2011년 등 2년 연속에 이어 2014년에도 가장 많은 상금을 수확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개막전 우승 상금 2160만엔(약 2억 1800만원)을 획득한 안선주는 “아직 37개 경기가 남았다. 상금왕을 거론하기엔 이르다”며 말을 아꼈지만 개막전 우승에 이어 상금왕에 오른 2010년의 좋은 기억은 고스란히 남았다. 이보미는 JLPGA 투어 최초로 3년 연속 상금왕을 겨냥한다. 개막전을 공동 3위로 마친 이보미는 상금 780만엔(약 7850만원)을 챙겨 올 시즌 네 번째 상금왕의 ‘종잣돈’으로 삼았다. 이보미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염두에 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기웃거리는 등 잠시 한눈을 팔았지만 올 시즌에는 일본 무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신지애는 한국과 미국, 일본 세 나라 상금왕 석권에 재도전한다. 신지애는 2006~200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년 연속 상금왕을 꿰찼다. 2009년 진출한 LPGA 투어 상금왕도 휩쓸었다. 2014년 JLPGA 투어로 행보를 틀었지만 아직까지 일본 상금왕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첫해 4위, 이듬해인 2015년 3위, 그리고 지난해 상금 2위에 오르는 등 뚜렷하고도 꾸준한 상승세다. 신지애는 이번 개막전엔 나서지 않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일본, 대만 사회인야구 대회 열린다

    한국, 일본, 대만 사회인야구 대회 열린다

    한국과 일본, 대만의 사회인 야구대회가 열린다. 스포츠투어 전문여행사인 에나프 투어는 한국-일본, 한국-대만 간 사회인 야구 교류전을 연다. 1차는 24~26일, 2차 31~4월 2일, 3차 4월 7~9일 등으로 나눠 진행한다. 경기는 각각 일본 오키나와 셀룰라 스타디움, 대만 타이중저우 구장 등 정식 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MVP와 타격왕, 우수투수 등에게는 왕복항공권과 호텔숙박권등 푸짐한 경품도 준다. 경기 뒤에는 일본과 대만의 관광 명소를 돌아보게 된다. 신청은 10일까지 에나프 투어 스포츠팀에서 받는다. 홈페이지(enaftour.com) 참조. 에나프투어는 한·일 아마추어스키대회, 한·일·대만 캠핑축제 등을 주최한 스포츠와 레저 전문여행사다. (02)337-3070.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하나의 살인사건, 세 명의 용의자…‘분노’ 예고편 공개

    하나의 살인사건, 세 명의 용의자…‘분노’ 예고편 공개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의 신작 ‘분노’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분노’는 의문의 살인사건 발생 1년 후, 사랑하는 사람이 범인이 아닐까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감성 스릴러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살인 사건이 벌어진 1년 뒤, 도쿄, 치바, 오키나와 세 지역에 나타난 세 명의 남자와 이들을 사랑하게 되는 사람들로 시작한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살인사건 용의자로 사랑하는 연인을 의심하면서 충격적인 결말로 치닫게 된다.  또 일본의 대표 배우들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인셉션’, ‘배트맨 비긴즈’의 와타나베 켄과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츠마부키 사토시,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의 미야자키 아오이, ‘데스노트’ 시리즈의 마츠야마 켄이치가 주연을 맡았다.  여기에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모리야마 미라이, ‘립반윙클의 신부’의 아야노 고우,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히로세 스즈 등 최근 떠오르는 스타들이 대거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인상적인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며 베일을 벗은 ‘분노’는 제40회 일본 아카데미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해 13개 부문을 휩쓸어 화제가 됐다. 또 일본의 영화전문지 키네마 준보가 선정한 2016년 최고의 작품 Top 10에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 ‘분노’는 ‘악인’, ‘퍼레이드’, ‘파크 라이프’ 등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작품을 원작으로, ‘악인’, ‘용서받지 못한 자’, ‘훌라 걸즈’, ‘식스티 나인’ 등을 연출한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3월말 개봉 예정. 청소년 관람불가. 141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亞 물류허브 꿈꾸는 오키나와 나하공항

    일본의 주요 간선공항인 오키나와 나하공항을 일본 전역과 아시아 각지를 묶는 주요 물류 중계 기지(허브)로 키우려는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아베 신조 정부는 공항 주변을 ‘국제 물류 경제 특구’로 지정하고, 세금 혜택과 저리 융자 등으로 기업 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2020년 도쿄올림픽에 맞춰 준비 중인 나하 공항의 제2활주로 개장을 계기로 아시아 물류 허브로 한 단계 더 발돋음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연해지역과 동남아시아를 겨냥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 속에 이미 나하공항의 국제 화물 처리량은 2009년 약 2만t에서 2016년에는 17만 6000t까지 늘어나는 등 도쿄 하네다공항(약 43만t) 등에 이어 일본 내 4위로 성장했다. 요미우리신문은 6일 “나하공항은 동남아와 중국 연안 지역에 가까울 뿐 아니라 24시간 가능한 통관 절차로 수송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물류 허브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2활주로가 개장되면 항공기 발착 횟수는 기존의 1.4배인 연간 18만 5000회로 늘어나게 된다. 화물 운송량도 그만큼 증가된다. 동일본 근해 등에서 잡힌 어패류가 나하공항에서 4~5시간권 내에 있는 서울, 중국의 베이징, 칭다오, 상하이와 홍콩, 대만 지역은 물론 싱가포르와 방콕 등에까지 당일 배달 서비스도 활발해진다. 나하공항 주변에 정비돼 있는 방대한 물류 창고의 존재도 강점이다. 도쿄 등 간도 주변의 기업들이 나하공항 주변에 보관하고 있는 부품이나 재료 등을 아시아 각지에 출하하는 등 물류 경쟁력을 더 높여 나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간토지역의 한 업체가 2013년부터 나하공항 지역 물류 창고를 이용해 지폐 처리기의 수리 부품 약 13만점을 주문 다음날에 주변국 현지 거래처에 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나하상공회의소의 이시미네 덴 이치로 회장은 “오키나와에서 4시간 이내에 중국, 한국, 동남아 등 인구 20억명의 거대 시장이 펼쳐진다”면서 “일본 전역의 특산품을 신선한 상태에서 아시아로 수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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