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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성대결 日미야자토 첫날 최하위

    성대결에 나서 화제를 모은 일본 여자골퍼 미야자토 아이(20)가 15일 오키나와 나하골프장(파71·6801야드)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JGTO) 아시아재팬 오키나와오픈(총상금 1억엔) 첫날 라운드에서 9오버파 80타에 그쳤다. 아이는 선두 디네시 찬드(피지)에 15타차로 뒤져 126명 가운데 125위를 기록했다.
  • 미야자토 “나도 性대결”

    ‘장타 소녀’에 이어 이번엔 ‘수석 졸업생’이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그린에 ‘성대결’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이달 초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사상 최다 타수차(12타차)로 우승, 내년 신인왕 0순위로 주목받고 있는 ‘일본 여자골프의 아이콘’ 미야자토 아이(20)가 지난달 미셸 위(16·나이키골프)에 이어 성대결에 나선다. 무대는 자신의 고향인 오키나와의 나하골프장(파72)에서 15일 개막하는 JGTO 투어 오키나와오픈(총상금 1억엔)이다. 최대 관심사는 역시 컷 통과 여부. 지난해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이 처음으로 JGTO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고, 지난달엔 미셸 위가 일본 남자들과 샷대결을 벌였지만 모두 컷 통과에는 실패했다. 따라서 미야자토는 JGTO 사상 첫 남자 대회 컷 통과라는 목표는 물론, 내년 LPGA 투어 무대에서 맞닥뜨릴 미셸 위에 대한 ‘비교 우위’도 함께 노린다. 지난 대회 챔피언인 오빠 미야자토 기요시(28)와의 ‘남매 대결’도 볼거리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WBC 대표팀 60명 내년 2월19일 소집

    내년 3월 개최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사령탑인 김인식 한화 감독은 5일 야구회관에서 첫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내년 2월19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대표팀을 첫 소집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일본 사령탑인 오사다하루 감독이 후쿠오카돔에서 합동 훈련을 제의해 당초 오키나와에서 장소를 옮기게 됐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2월19일 후쿠오카에서 소집,20일부터 돔에서 적응훈련을 쌓은 뒤 28일 도쿄로 이동할 계획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 선발은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해외파가 총망라되는 1차 엔트리 60명 가운데 투수 26명, 포수 6명, 야수 28명으로 결정했으며 명단은 8일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김 감독은 서재응(뉴욕 메츠) 등 일부 선수들이 대표팀 차출에 난색을 표한 것에 대해 “몸 상태가 되지 않으면 곤란하다.”면서 “아시아 예선전에 뛰지 못하면 본선에도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한국야구 최강드림팀 뜬다

    한국야구 최강드림팀 뜬다

    한국야구 사상 최강의 ‘드림 오브 드림팀’이 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비, 박찬호(샌디에이고)와 서재응(뉴욕 메츠), 김병현·김선우(이상 콜로라도), 최희섭(LA 다저스) 등 미국에서 활동중인 선수 13명 전원을 차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KBO가 최고의 선수를 모두 불러모아 최강의 전력으로 대회 4강에 진출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 이에 따라 KBO는 16∼17일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에 이들의 차출을 공식 요청한다. KBO는 이어 일본프로야구 롯데 마린스의 이승엽을 비롯해 손민한(롯데 자이언츠)·배영수·심정수(이상 삼성)·김동주(두산) 등 국내외를 망라한 1차 엔트리 60명을 내년 1월16일 발표한 뒤,3월2일에는 최종 엔트리 30명을 확정짓는다.KBO는 1차 대표팀이 구성되면 김인식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여 내년 2월1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박찬호 등 해외파 선수들이 아직 출전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메이저리그가 야구클래식 성공에 전력을 기울이는 만큼, 출전 가능성은 높다. 메이저리그는 최근 KBO 등에 대표팀을 구성할 때 선수와 직접 연락하는 대신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명단을 제출하면 소속 구단을 통해 협조하겠다고 전해 왔다. 한편 오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한 일본대표팀은 내년 2월 후쿠오카돔에서 합동훈련을 벌인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KBO는 아시아 지역예선이 치러지는 돔구장 적응을 위해 후쿠오카돔에서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메이저리그가 야구 국제화를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은 메이저리거들이 모두 포함된 전 세계 16개국이 벌이는 최초의 야구 국가대항전이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건강칼럼] 건강수명 늘리는 비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대부분 한가지 이상의 비타민제제나 건강식품을 복용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같은 성분의 제품을 중복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남보다 더 건강하게 장수하고 싶은 욕망 때문이다. 2005년도 우리나라의 평균수명 예상치가 77세로 나타났다. 하지만 건강수명은 이보다 13년이나 적은 64세 정도이다. 질병없이 건강하게 사는 나이, 즉 건강수명이 평균수명보다 10년 이상 짧다는 것은 질병의 고통 속에서 노후를 산다는 뜻이다. 장수도 좋지만 병상에서 노후를 보낸다면 그 삶은 별 의미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비타민, 미네랄, 건강식품을 섭취하는 이유는 바로 건강하게 장수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건강수명을 늘리는 방법은 무엇일까? 장수촌으로 유명한 일본의 오키나와, 파키스탄의 춘자, 러시아의 코카서스, 이탈리아의 사르테나, 남미의 빌카밤바와 우리나라의 전북 순창에는 몇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거친 음식을 먹는다. 백미나 흰 밀가루보다는 정제가 덜된 현미나 껍질이 든 밀가루 음식을 먹는 것. 이런 거친 음식은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이 많아 변비를 예방하고, 신진대사를 좋게 하며, 피로를 풀어준다. 또 식이섬유가 많아 발암물질과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해 준다. 둘째, 발효식품을 많이 먹는다. 요구르트나 치즈를 즐겨 먹거나 된장이나 나또와 같은 발효식품을 거의 매일 섭취한다. 발효식품은 유산균이 풍부해 장의 독소를 없애고, 변비를 예방하며, 음식물을 흡수가 쉬운 아미노산으로 바꾸기도 하고 소화효소도 많다. 셋째, 육류보다 생선을 많이 먹는다. 등푸른 생선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중성지방을 낮춰주고 혈액을 맑게 해준다. 육류를 먹더라도 푹 삶아 기름을 다 제거한 것으로 소량을 먹는다. 넷째,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며, 다섯째, 노후에도 계속해서 노동을 한다. 항상 움직이는 신체는 그 만큼 노화방지와 신진대사가 원활하다. 끝으로, 싱싱한 채소와 과일을 즐긴다. 엽록소는 세포의 재생과 암 예방에 좋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원장
  • [국제플러스] 美, 주일미군 이전비 日에 요구

    |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국 정부가 오키나와에 주둔한 주일미군 해병대사령부를 괌으로 이전하기 위한 비용 3200억엔(약 3조원)을 일본측이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미국측의 요구에 일본 정부도 긍정적 의사를 밝혔으며 정부 당국과 집권 자민당에서는 국방예산과 별도의 예산을 수립, 대처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미국과 일본 정부는 지난달 29일 주일미군 재배치의 세부방안을 결정한 중간보고를 공식 채택했다. 이 보고에서 미·일은 오키나와 우루마시 코트니기지의 제3해병원정대 사령부 등을 괌으로 이전,1만 8000여명의 해병대원 중 40% 정도인 7000여명으로 감축하고 소요비용을 일본측이 지원한다는 것에 합의했다.
  • 오키나와 미군 7000명 감축

    |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국과 일본은 29일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 병력의 절반 정도인 7000명을 줄이고, 주일미군과 자위대 사령부간 연대강화 등을 골자로 한 주일미군 재편에 관한 중간보고를 공식 채택했다. 미·일 양국은 주일미군 재편 관련 최종 보고서를 내년 3월까지 채택할 예정이지만 오키나와 후덴마비행장 이전 후보지로 결정된 오키나와현 나고시 등 주일미군 재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일부 지역주민과 지자체들이 강력 반발, 진통이 예상된다. 양국은 이날 워싱턴에서 외무·국방장관이 참가한 미·일안보협의위원회(2+2)를 열어 자위대의 역할 증대를 통한 미군과의 일체화 촉진에 초점을 둔 중간보고서 ‘미·일동맹, 미래를 위한 변혁과 재편’을 발표했다. 미국측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일본측에서는 마치무라 노부다카 외상과 오노 요시노리 방위청장관이 참석했다. 양국이 합의한 중간보고에는 특히 오키나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지에 주둔하고 있는 미 해병대 병력(1만 5000명)의 반에 가까운 7000명을 감축하며, 병력 이전비용은 전액 일본이 부담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감축병력은 전력에 차질이 없도록 포병부대 등 전투부대는 그대로 둔 채 제3해병원정군사령부 요원과 후방지원병력을 중심으로 괌 등지로 이전한다. 아울러 항공자위대 항공총대사령부를 도쿄 외곽에 있는 미군 요코다기지로 이전하는 한편, 공동 훈련 및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자위대와 미군간 연대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이 협력을 강화할 분야로는 ▲무인정찰기를 이용한 정보수집 ▲감시레이더를 이용한 탄도미사일관련 정보공유 ▲고속수송함 등을 이용한 수송협력 등이 제기됐다. 미 육군1군단사령부를 개편한 ‘통합작전사령부(UEX)’는 도쿄인근 가나가와현 자마기지로 이전하고 육상자위대 기동운용부대를 통괄할 중앙즉응집단(신설) 사령부도 자마기지에 두기로 했다.taein@seoul.co.kr
  • 주일미군 재배치 ‘탄력’

    |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국이 결국 일본의 뚝심에 손을 들었다. 주일미군 재편 협상의 핵심 쟁점인 오키나와의 후텐마(普天間) 공군기지 이전과 관련,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일본 방문을 전격 취소하는 등 강경한 자세를 견지해온 미국측이 26일 마침내 일본측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부차관은 이날 오노 요시노리(大野功統) 방위청 장관과 전화 회담을 갖고 후텐마 기지를 오키나와현 나고시의 슈와브 미 해군기지로 통합 이전하는 데 합의했다. 롤리스 부차관은 명확히 어느 기지로 통합되는지를 밝히진 않았으나 슈와브 기지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미국은 새 기지를 건설해 후텐마 기지를 옮기는 방안을 희망하며 일본을 설득해왔지만 일본은 슈와브 기지에 통합,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같은 날 마치무라 노부다카(町村信孝) 외상은 오키나와현 내의 미 해병에 대규모 감원이 있을 것이며 수천명 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감원된 병력이 일본에 재배치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양국 정부는 29일 워싱턴에서 외무·방위담당 각료급 미·일안보협의회(2+2)를 열어 주일미군 재편의 종합적인 중간보고를 채택하고, 다음달 16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 때 주일미군 재배치를 최종 확정짓는다는 계획이다.taein@seoul.co.kr
  • 전쟁 아니면 밥맛도 잃는 사나이

    전쟁 아니면 밥맛도 잃는 사나이

      한국에 온 30년 고참병, 겪은 전투만도 5백 회 「스포츠·커트」형 머리에 다부지게 다져진 미육군중령「맥윈니」의「유니폼」을 보면 그가 전형적인 GI장교가 아님을 쉽게 알게 해준다. 그의 겉저고리엔 흔한 훈장 하나 붙어있지 않다. 훈장 대신 그가 즐겨 붙인 것들은 -「레인저」(유격)훈련수료「마크」, 공수단「마크」, 영국군 공수훈련수료「마크」,「그린·베레·마크」, 특수폭탄취급「마크」, 한국군 태권도「마크」등 좀 엉뚱하다. 사나이「맥윈니」의 과거는 한 마디로 파란만장이다. 그는 16세 때 2차대전의 명「킬러」인 영국군특공대「블랙·워치」에 입대, 전투를 배운 이래 북「아메리카」특공대,「이탈리아」의「가리발디」유격대, 영국공군 폭탄투하수 등으로 2차대전을 치른 뒤 다시 미군「그린·베레」에 입대, 월남,「라오스」, 태국 등지를 돌아다녔고 6·25 땐 소대장으로 철원, 금화 지구 전투에 참전했다. 그가 30년 동안 겪은 5백여 전투의 대부분은 특공전 또는 유격전. 특공전, 유격전 등이 새삼 중시되고 있는 요즘의 한국전선에 노병「맥윈니」가 일선 대대장으로 찾아온 것이 퍽 귀하게 여겨져 그의「논·픽션」파란만장한 30년을 들어본다. 나이 어려서 안된다는 걸 16세 소년 때 떼써서 입대 「맥윈니」의 군대생활은 퍽 단순하게 시작했다. 1940년, 그가 16세 되던 때 고향인「글라스고」(영국「스코틀란드」지방)에서「스코틀란드」민속「유니폼」을 입고「파이프」나팔을 불며 시가행진하는「스코티시」의장대를 보고 그 길로 뛰어가 입대를 자원했다. 문을 두드린 곳은「스코티시·레지먼트」로 불리는 호전적인 직업군인부대. 처음엔 나이가 어리다고 다른 정규부대로 가보라는 거절을 받았으나 한사코 졸라 입대에 성공했다. 위험한 특수부대, 최전방만 골라 지원 기본훈련을 끝내고 처음으로 배치된 곳은「글라스고」비행장 경비대. 당시 영국 곳곳은 한창 기세를 올리고 있던 독일군의 공습으로 쑥밭이 되다시피 했고 특히 비행장은 독일공군의 밥이었다. 「맥윈니」는 열심히 했으나 땅에 서서 비행기를 상대하는 것은 아무런 효과도 없었고 또 개인전투능력을 발휘해 보지도 못한 채 번번히 당하기만 했다. 비행장 근무에 불만인「맥윈니」는 입대조건이 까다롭고「베테랑」급 직업군인들만이 지원하는 공정부대「블랙·워치」에 부모 몰래 지원했다. 그곳에서는 훈련만 1년이 걸렸다. 훈련을 끝낸「맥윈니」는 가장 적합한 공수대원이라는 칭찬을 받고 42년 11월 처음으로 전투요원으로 북「아프리카」근무를 명령 받았다. 「스코티시」의장대를 본 순간부터 부풀었던 공수대원의 꿈이 2년 만에 결실된 것이다. 그는 북「아프리카」의「블랙·워치」대원의 자격이 취소될까봐 부모에게 알리지도 않고 명령을 받자마자 비행기에 올라「아프리카」로 떠났다. 이때 그의 계급은 1등병, 나이는 18세. 「맥윈니」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1등병 이상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1등병 계급장을 달고 다닌 일은 거의 없었다. 북「아프리카」에 날아 온「맥윈니」는「알제이」에서 3주일 동안 대기했다가「튜니스」로 갔다. 북「아프리카」는 당시「사막의 여우」「로멜」장군의 독일전차부대가 석권하고 있었다. 「튜니스」에 설치한「베이스·캠프」를 거점으로「맥윈니」부대는 북「아프리카」의 사막을 누비며 끊임없이「히트·앤드·런」전을 폈다. 약관 18세의「맥윈니」는 본부요원 근무를 굳이 마다하고 꾸준히 전투대를 따라다니며 싸움을 익혔다. 「맥윈니」의 강점은 대담한 성격.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폭발물 장치임무를 맡아 독일군이 장악하고 있던 철도를 곳곳에서 폭파시켰다. 북「아프리카」근무 4개월만에 그는 중요한 임무 하나를 명령 받았다. 2차 대전 때 아프리카에선 독일군 비행장에 특공대로 「리비아」의「퐁·두·파」에 있는 독일군 비행장을 공격, 다시는 비행장으로 쓸 수 없도록 쑥밭을 만들라는 것.「맥윈니」는 기쁨으로 떨렸다. 그는 곧 특공대를 편성했다. 총원 45명. 15명씩 3개조로 편성,「퐁·두·파」로 출발했다.「리비아」에 들어서면서 그들은 차를 버리고 걸었다.「퐁·두·파」비행장으로 향하는 마지막 하루는 이글거리는「아프리카」의 태양에 시달리며 온종일 모래바다를 걷는 강행군이었다. 드디어 닿은 비행장엔 한 대의 비행기도 없었다. 모두 출동했었다. 3개조로 나뉜 특공대「블랙·워치」는 공격 10분 전에 이제까지 참아 온 물을 마음껏 마시고 마지막 총기점검을 끝낸 뒤 서로 분산, 대장의 총소리를 신호로 일제히 공격했다. 그들의 목표는 활주로와 관제탑이었다. 역전의「블랙·워치」에겐 그 정도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관제탑을 폭파하고「택싱·웨이」를 무차별 사격으로 망쳐 활주로를 폐쇄시키고 철수했다. 임무를 성공리에 끝낸 것이다. 목표물 공격보다 더 힘든 것은 뜨거운 사막을 걸어 철수하는 일. 그건 대단한 인내가 강요되는 고된 행군이다. 더욱이 목표물을 폭파하고 되돌아가는 특공대의 뒤는 독일군이 자랑하는 사막전차가 무섭게 쫓는다. 돌아온「맥윈니」특공대에겐 숨돌릴 여유도 없이 또 하나의 임무가 기다리고 있었다.「퐁·두·파」로부터 그리 멀지 떨어져 있지 않은 한 독일군 정거장을 폭파하라는 것. 명령복종은 영국군「블랙·워치」가 자랑하는 가장 영광스런 전통이다.「맥윈니」「팀」은 곧 목표로 출발했다. 그러나 그들은 얼마 가지 않아 우연히 독일군 대전차부대와 맞부딪쳤다. 다시 특공에 나갔을 땐 전차 만나 포로 되기도 소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특공대와 사막전차대가 정면으로 맞부딪쳐 싸움을 벌인 일은 2차 대전을 모두 통틀어도 그리 흔치 않다는 이야기다.「맥윈니」의 특공대는 후퇴를 모르고 필사적으로 대항했다.「맥윈니」는 뜨거운 사막에 엎드려 마구 수류탄을 던지면서「탱크」에 뛰어오를 기회를 엿보았다. 그러자「쾅」하는 소리가 났다. 「맥윈니」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병원. 그는 오른쪽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어떻게 이곳「튜니스」의 병원에 옮겨졌는지는 그는 기억할 도리가 없었다. 그의 특공대 중 6명이 이곳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그러나 입원생활 1주일 만에 병원이 독일군에 점령됐다.「맥윈니」는 병원에 누워있다가 그대로 독일군의 포로가 됐다. 독일군은 입원 중이던 영국군 포로들을「이탈리아」로 옮겼다. 옮겨 수용된 곳은「악질적 연합군 포로」들만 수용하는 북부「이탈리아」의「토르·사리세」포로수용소. 포로생활은 특히「맥윈니」에겐 죽음보다 못한 것이었다. 수용소에 수용되자마자 그는 탈출을 노렸다. 독일군과「무소리니」「파쇼」정권의「이탈리아」군대가 공동 관리하는「토르·사리세」수용소는「탈출은 바로 죽음」이라는「슬로건」을 내건 요새. 아무도 이곳을 탈출, 살아 도망간 사람은 없다는 것이 이 수용소의 자랑(?)이다. 살아서 도망간 자 없다는 포로수용소 탈출에 성공 「맥윈니」는『죽어도 죽어도 탈출한다』는 집념을 몇 번이고 다짐하면서 동지를 규합했다. 그의 불 같은 집념에「스코틀란드」인 1명과「아일란드」인 1명이 감동, 같이 행동하기를 자청했다.「맥윈니」는 처음엔 망설였으나 그들이「앵글로·색슨」인이라는 점에서 의심을 거두고 받아들였다. 수용소생활 3개월 때에「맥윈니」와 탈출동지 2명은 D「데이」를 잡았다. 망루의「서치·라이트」를 피해 철조망을 1명씩 차례로 넘는다는 퍽 평범하고 무모한 계획이다. 모두들 말렸으나 무슨 기발한 계략을 짤 수가 없었고 더 수용되어 있기엔 북「아프리카」를 발랄하게 누빈 천부의「전투업자」「맥윈니」의 성격이 용납하지 않았다. 계획은 바로 실천해 버리는「맥윈니」였다. 그는 제일 먼저 철조망으로 뛰었다. 약 30초 간격으로 나머지 두 명도 잇따라 뛰어 철조망을 기어올랐다. 그건 기적이었다.「맥윈니」의 작전은 그것이 비록 평범하고 위험스러워도 늘 성공했다는 전례가 여기에서도 깨어지지 않았다.「맥윈니」중령은『그때의 탈출성공은 지금 생각해도 이상하다』고 회고했다. 「토르·사리세」포로수용소를 탈출한「맥윈니」는 그 길로 북부「이탈리아」의 중심「밀라노」로 뛰었다. 닿아보니「밀라노」는 독일군의 엄격한 점령에 들어가 있었다.「맥윈니」는「밀라노」에서 기다렸다가 연합군에 귀환할 생각을 할 수 없이 버리고 우연히 만나 사귄 어느「이탈리아」아가씨의 도움으로「버스」표를 입수,「코모」호수근처의 산으로 들어가「이탈리아」인 유격대「가리발디」부대에 입대했다. 「밀라노」에서 만난「이탈리아」아가씨는「맥윈니」의「가리발디」입대를 한사코 말리면서 곁에 머물러 있기를 간청했다.「맥윈니」는 뛰쳐나가다가 몇 번이고 발걸음을 돌려 정열적인「이탈리아」아가씨의 사랑을 받곤 했으나 끝내 뿌리치는데 성공했다. 유격대「가리발디」에서「맥윈니」의 역할은 유격대원들에 대한 식량조달이었다. 성격에 맞지 않았으나「이탈리아」인 유격대장은 영국인인 그에게 그 이상의 중책을 맡기지 않았다.「맥윈니」는 식량을 민가에서 기증받아 오라는 대장의 명령을 외면, 반드시 독일군 보급부대 및 보급열차를 습격, 보급물자를 빼앗아 조달했다. 이탈리아 유격대에 끼어 독일군 보급열차 등을 습격 대표적인 보급열차 습격으로「맥윈니」는「바시리」역 습격을 들었다. 하루는 식량조달을 하러 산을 내려가다 독일군 보급열차가「바시리」역에 머물러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바시리」역은 산에서 3시간 길. 그는「유고」인 1명을 조수로 데리고「바시리」역에 잠입했다. 수가 적기 때문에 교전을 피하고 몰래 화차를 털기로 했다. 그러나 보급열차는 무혈습격을 용납하지 않는 엄중한 경계에 있었다. 「맥윈니」와 그의 1명의 조수는 경비병 2명을 대검으로 해치우고 화차의 문을 깨고 물자를 들어냈다. 뛰려는 순간 경비병과 맞부딪쳐 총격전이 벌어졌다. 그는 그때 몇 명을 사살한 지 모른 채 쏘고 뛰며, 뛰고 쏘면서 산으로 돌아왔다. 그가 메고 온 독일군의 식빵은 1개 분대원의 3일분이었다. 「맥윈니」는「가리발디」부대에서 10개월을 보내다가 부상당한 동료대원을 메고「밀라노」의 어느 병원에 치료하러 갔다가 그 길로「알프스」를 넘어「스위스」로 갔다.「알프스」산을「맥윈니」는「유고」인 안내자 1명과 함께 열흘을 걸려 넘었다.「맥윈니」는「제네바」에 도착하자마자 그 곳 영국대사관에 달려가 그 동안의 경위를 전하고 영국행 비행기를 주선해주기를 부탁했다. 한 달 후에 그는「런던」행 비행기에 올랐다. 「런던」에 도착하자「맥윈니」는 바로「글라스고」로 달려가 귀환신고를 했다. 그러나「글라스고」의「블랙·워치」는 그가 포로가 되었고「이탈리아」유격대에 가담했다는 것을 들어 냉담, 군복을 벗게 했다. 2차 대전 끝나자 미국 이민, 다시 세계의 전쟁터 찾아 「맥윈니」는 당시 매우 어렵던 예편조치를 당했지만 기쁘긴커녕 실의에 빠졌다. 생각다 못해 그는 다시 공군에 입대, 폭탄투하수로 폭격기를 타고 독일상공을 날다가 종전을 맞았다. 종전이 되자 영국사회는 매우 혼란했다.「맥윈니」는 영국군이 더 이상 흥미가 없어 군복을 벗고 미국에 이민했다.「클리블란드」의 식품상으로 그는 16세 이후 처음으로 가정생활을 했다. 부인은 종전 후 사귄 영국여인. 그러나 민간인으로서의「맥윈니」는 생활의 흥미를 잃기 시작했다.『내가 갈 곳은 군대다』라는 결의를 씹고「맥윈니」는 미군에 입대, 다시 1등병이 됐다. 미군으로서 그는 독일에서 근무했다.「맥윈니」는 독일근무가 끝나면서 보병에 싫증을 느껴 미육군공수특전단인「그린·베레」에 들어갔다. 「그린·베레」대원으로「맥윈니」는 10년 동안「라오스」, 태국,「오키나와」, 6·25 때의 한국을 거쳐 월남전선에서는「베트콩」수색타격대로 월남인 민병대원들과 함께 2년 동안「정글」을 쏘다녔다. 「맥윈니」는 팽팽히 긴장된 임진강 북쪽 최전방에 다시 부임, 북괴를 노리면서『지난 30년 동안의 나의 보람찬 군대생활의 마지막을 이곳에서 장식하겠다』면서 허리에 찬 권총을 꽉 쥐었다. <강형석(姜亨錫) 기자> [ 선데이서울 69년 3/16 제2권 11호 통권 제25호 ]
  • 日 후쿠시마현 교외 대형매장 금지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동북부 후쿠시마현 의회가 13일 판매장 면적 6000㎡ 이상 대형 점포의 교외지역 개설을 규제하는 ‘상업거리 만들기 조례’를 광역단체 중 처음 가결시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조례는 인구감소와 대형 매장의 등장으로 공동화 현상을 보이는 지방도시 중심가의 상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10월부터 시행될 계획이다. 조례는 대형매장 사업자에 대해 현측에 계획신고나 주민설명회 개최를 의무화 했다. 동시에 도심지에 점포를 개설하도록 하는 기본방침을 책정, 어길 경우 입지선정 재고를 권고할 수 있다. 후쿠시마현 10개 시의 경우 최근 8년간 도심지 점포들의 매출이 40%나 줄어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구마모토, 이와테, 도야마, 후쿠오카, 오키나와현 등도 후쿠시마현과 사정이 비슷하다. 일본에서 대형매장의 개설은 1974년 시행된 대규모 소매점포법(대점법)으로 규제되었지만, 미국의 요구 등으로 유야무야됐다.taein@seoul.co.kr
  • 서울국제예술제 참가 日연출가 노다 히데키

    서울국제예술제 참가 日연출가 노다 히데키

    막바지에 접어든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의 남은 공연작 가운데 최대 화제작은 일본 연출가 노다 히데키(50)의 ‘빨간 도깨비’다. 노다 히데키는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연출가 중 한명이다. 올해 일본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아사히연극대상과 요미우리연극상을 모두 석권하는 등 평단의 신뢰를 받을 뿐만 아니라 공연마다 전석매진을 기록하는 등 관객의 뜨거운 사랑까지 받고 있다. ‘빨간 도깨비’는 1996년 초연 이후 태국(1999), 영국(2002)공연을 거치며 그의 대표작으로 떠오른 작품. 해외 공연마다 그 나라 배우들과 작업해온 전례대로 이번 공연은 한국 배우들과 함께 ‘한국 버전’으로 만들었다.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는 그는 “한국 배우들은 굉장히 성실하고 진지한 것 같다.”고 평한 뒤 “영국이나 태국 배우들과 작업할 때는 일본 배우와 다른 점이 너무 두드러져 같은 점을 찾는 게 관건이었는데 한국은 워낙 비슷한 점이 많아 다른 점을 찾는 게 중요했다.”고 말했다. 연극은 해안가에 표류한 한 남자가 마을 사람들로부터 ‘빨간 도깨비’로 몰리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우화적으로 묘사한 작품. 타인에 대한 몰이해와 의사소통 부재라는 현대사회의 폐해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그는 “일본 남단 오키나와 인근 섬에 간 적이 있는데 그때 묵었던 여관의 여주인이 외지인이라는 이유로 주민들과 섞이지 못하는 걸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극의 모티브를 설명했다. 극작가, 연출가 외에 배우로도 활동중인 그는 해외에서 이 작품을 공연할 때마다 늘 도깨비역으로 직접 출연한다. 이유는 두 가지다. 통역을 거쳐 배우들과 대화하는 것보다 연출가가 몸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서로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고, 외국에선 스스로가 ‘빨간 도깨비’가 된 듯한 느낌을 갖기 때문이란다. 이번 공연에선 두 차례의 공개오디션에서 선발된 세 배우가 함께 무대에 선다. 최광일은 마을 건달청년 미즈카네, 오용은 머리가 모자란 오빠 ‘톰비’, 최수현은 ‘빨간 도깨비’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그 여자’역을 맡았다. 그는 “나와 다른 존재를 동화시키려 하기보다는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상태로 살아가는 것이 건강한 방식이 아닐까 생각한다.”는 말로 작품의 의미를 설명했다. 공연은 13일부터 1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02)747-5161.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주일미군 5000명 감축”

    |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국과 일본이 오키나와 주둔 미군 해병대 사령부를 괌으로 이전하는 등 병력을 대폭 감축하기로 합의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9일 보도했다. 두나라는 이달말 내놓을 주일미군 재배치 ‘중간보고’에 오키나와 주일미군 감축계획을 포함시킨다는 구상이다.오키나와의 부담경감과 관련, 양측은 오키나와 우루마시에 소재한 주일미군 코트니기지의 해병대 제3원정군 사령부를 괌으로 이전하고 해병대원 3000∼5000여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제3원정군 사령부는 미 해병대의 3개 사단사령부 가운데 유일하게 해외에 있으며 병력은 1만 8000여명이다. 주일미군 가데나기지의 이전 문제는 F15 전투기가 일본 본토 복수의 항공자위대 기지로 분산, 이착륙하는 방법으로 전체 이착륙 횟수를 연간 7만 5000회에서 수 천회로 대폭 줄이기로 합의됐다.taein@seoul.co.kr
  • 美·日 밀월 틈새 생기나

    |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국과 일본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개인적 친분을 통해 유지돼온 ‘미·일 밀월관계’에 근본적인 변화 징후가 보인다는 관측도 있다. 일본 정부는 미 국방부가 6일(현지시간) 도널드 럼즈펠드 장관이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공식 확인하자 ‘미국의 불쾌감 표시’로 받아들이며 몹시 당황하는 분위기다. 양국간 불협화음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협상에서 촉발돼 최근 주일미군 재편협상에서 본격화됐다. 전세계 차원의 미군 재편 작업이 거의 끝나가는데도 일본은 부담 경감 등을 노리며 협상을 지연시켜 미국을 답답하게 했다는 것이 관측통들의 분석이다. 최근엔 오키나와 후덴마비행기지 이전장소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일본은 나고시 슈와브기지로의 이전을 고집하고 있고, 미국은 슈와브기지 앞바다에 건설하자고 버텨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특히 미국측은 고이즈미 총리가 국회를 해산, 압승하자 국민 지지를 무기로 대미협상에서 느긋하게 나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9월 말 워싱턴에서 열린 미군재편 실무자회의에서 일본은 슈와브기지 이전안을 고집했고, 미국측은 럼즈펠드 장관의 방일 취소로 응수했다. 일본은 럼즈펠드 장관이 방일은 취소하면서도 중국과 한국은 예정대로 방문하기로 하자 바짝 긴장하는 눈치다. 특히 여권에서는 클린턴 행정부가 중국 중시정책을 내세우며 일본을 ‘왕따’시켰던 악몽이 재현될까 우려하는 소리마저 나오기 시작했다. 럼즈펠드 장관의 방일 취소에 놀란 일본 정부는 서둘러 미국에 이달 말(29일) 외무·국방장관이 참여하는 미·일안보협의위원회(2+2)를 제의했다. 하지만 미국의 주일미군 재편협상 양보 가능성은 크지 않아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미·일 갈등의 핵심에 고이즈미 총리의 미온적 태도가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고이즈미 총리는 공무원 감축 등 여론의 관심이 높은 사안에만 신경을 쓴다. 주민 설득이나 협상이 필요한 미군 재편문제 등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하다. 임기가 1년도 안 남은 것도 변수”라는 것이다.taein@seoul.co.kr
  • [토요영화] ‘기타노 블루’ 첫 소개한 작품

    ●3-4x10월(EBS 오후 11시30분) 코미디언에서 세계적인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기타노 다케시의 두 번째 연출 작품. 이 영화는 그의 출세작이자 최고로 꼽히는 ‘소나티네’(1993)의 원전으로 볼 수 있다. 일상적인 공간인 도쿄와 휴식 공간인 오키나와가 ‘삶-죽음’,‘폭력-명상’이라는 상이한 무대로 자리잡는다. 기타노 다케시는 이 두 공간에 예측불허의 집단적 인물들을 등장시켜 블랙유머의 세계를 만들어 낸다. 바다가 중요한 배경으로 쓰여져 독특한 색채를 뽐내기 때문에 ‘기타노 블루’라고 불리기도 하는 기타노 다케시 영화의 특징이 처음 나타나는 작품이기도 하다. 동네 야구단 선수지만 신통치 않은 실력을 가진 주유소 직원 마사키(야나기 유레이). 어느 날 주유소에서 야쿠자와 시비가 붙고, 야쿠자는 팔이 부러졌다며 주유소 사람들을 협박한다. 마사키는 친구 가즈오(당간)와 함께 오키나와로 총을 구하러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야쿠자 우에하라(기타노 다케시) 등을 통해 우여곡절 끝에 총을 구한 마사키는 도쿄로 돌아와 복수를 하려 하는데….1990년작.97분.
  • 한국 판소리·日민요 ‘한마당’

    한국 판소리·日민요 ‘한마당’

    한국의 판소리와 일본 오키나와의 민요 대결 한마당이 펼쳐진다. 다음달 3일 정동극장에서 열릴 이번 ‘한·일 소리 가교전’은 올해 ‘한·일 우정의 해’를 맞아 기획된 공연. 우리나라의 판소리와 일본 민요를 비교·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먼저 1부에서는 한국의 판소리 공연이 펼쳐진다. 국립국악원 민속단원으로 중요 무형문화재 심청가 이수자인 조주선씨가 출연, 심청이가 눈뜨는 극적인 대목을 부를 예정이다. 2부에서는 오키나와 민요의 일인자로 오키나와현 지정 무형문화재인 다이쿠 데쓰히로 명인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오키나와 민요를 들려준다.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와 떨어져 있어 또다른 일본으로 불릴 정도로 독특한 문화를 지니고 있는 곳. 쾌활한 리듬 때문에 듣는 사람들을 절로 춤추게 만드는 매력을 갖고 있는 음악이 바로 오키나와 민요다. 오키나와 민요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면서도 우리 민요와 동질감을 찾아 낼 수 있는 요소도 적지않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일본 문화청 가와이 하야오 장관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 플루트 연주를 하며 한·일 우정의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교토 대학 심리학 교수출신인 가와이 장관은 평소 “일본 예술의 대부분이 한국에서 건너왔고, 한국의 문화적 자극을 받아 많이 향상됐다.”고 말할 정도로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인물이다. 3부에서는 한·일 출연진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소리’를 통해 양국 문화의 깊은 이해를 나누는 자리로 꾸며진다.(02)751-1943.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日 “北은 최대 위협국”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육상자위대의 유사시 운용 구상에 ‘중국의 침공과 이에 대한 세부 격퇴계획’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이 입수, 공개한 방위청 육상막료감부의 ‘극비’ 문서인 ‘방위경비계획’에 따르면 일본은 북한과 중국·러시아를 군사적 ‘위협 대상국’으로 지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위경비계획은 일본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해 북한의 경우 ‘있다.’, 중국은 ‘낮다.’, 러시아는 ‘극히 낮다.’고 분류하고 ‘국가가 아닌 테러조직’에 의한 공격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중·일 관계가 악화되고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의 자원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중국군이 열도 주변의 권익 확보를 위해 상륙,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아울러 타이완의 독립선언 등에 의한 타이완 분쟁 발생시, 미군이 개입하고 일본이 지원할 경우 중국군이 주일미군 기지와 자위대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가정했다. 방위경비계획은 또 중국측이 1개 여단 규모로 외딴섬 등에 상륙하는 경우와 탄도미사일과 항공기에 의한 공격, 도시권에서 게릴라나 특수부대로 공격하는 상황도 상정했다. 자위대는 이 경우 규슈로부터 오키나와 등 섬으로 육상자위대 보통과부대를 이동시키고, 상륙 허용시는 해상자위대와 항공자위대가 대처토록 한 뒤 육상자위대가 탈환하고, 도서지역에 기간부대를 사전 배치하고 상황에 따라 규슈와 시코쿠의 부대를 운용하는 계획을 세웠다. 방위경비계획은 북한을 중국보다 위협수준이 높은 것으로 지목하면서 북·미관계 악화 등의 원인으로 분쟁이 발생하면 북한측이 주일미군 기지와 일본의 정치경제 핵심기관을 노리는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하거나 2500명 규모의 무장공작원 등에 의한 테러공격 가능성을 지적했다. 러시아의 경우에는 러·일 관계 악화 등을 계기로 탄도미사일 공격과 홋카이도로의 소규모 상륙 침략 등을 가정했다. 방위경비계획은 이러한 사태들이 동시에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하면서 어떠한 경우라도 주일미군 및 미 본토의 지원부대와 공동대처하고 핵 억지력 등은 지속적으로 미국에 기대야 한다고 밝혔다. 방위경비계획은 최고기밀 사항으로 2004∼2008년 5년간 발생할 수 있는 안보관련 사태를 전망, 육상자위대의 운용구상을 지정해 둔 것이다. 이를 기초로 구체적 작전을 정한 사태대처계획이 작성되며 부대배치와 유사시 운용 등의 세부계획을 담은 ‘출동정비·방위소집계획’이 매년 만들어진다.taein@seoul.co.kr
  • ‘사오라’가 올 한반도 마지막 태풍?

    ‘사오라’가 올 한반도 마지막 태풍?

    북태평양에서 발생한 17호와 18호 태풍이 지나가면 우리나라는 올해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1일 오전 3시 미국령 괌 북동쪽 1200㎞ 부근 해상에서 17호 태풍 ‘사오라’가 발생, 시간당 20㎞ 속도로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그동안의 태풍발생 흐름을 볼 때 ‘사오라’ 이후에는 올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이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에는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430㎞ 부근 해상에서 제18호 태풍 ‘담레이’가 발생했지만 마닐라 지역과 부딪치면서 곧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사오라’는 강도 ‘약’에 크기는 ‘중형’이지만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770㎞ 부근 해상에 접근하는 24일 오후에는 강도 ‘강’으로 발달할 전망이다.2003년 큰 피해를 낸 태풍 ‘매미’도 비슷한 위치에서 만들어졌다. 하지만 여름철 최고 26∼27도까지 올라가는 한반도 근처의 해수면 온도가 현재 24∼25도로 떨어져 있어 한반도 부근에서 세력이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 ‘사오라’가 지나가면 올해 우리나라는 태풍의 위협에서 벗어나게 된다.1991년부터 2000년까지 한해 평균 26.2개의 태풍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3.8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다. 월별로 ▲8월 1.4개 ▲7월 1.1개 ▲9월 1.0개 순이다.10월에 영향을 준 태풍은 0.2개에 불과하다.‘사오라’가 한반도를 비켜간다면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울릉도 등 경북지역에 101억여원의 피해를 낸 제14호 태풍 ‘나비’밖에 없게 된다.2002년 ‘루사’(피해액 5조원)나 2003년 ‘매미’(4조 7810억원)와 같은 초대형 태풍을 2년 연속 피하게 되는 셈이다. 기상청 태풍예보담당관실 신도식 기상사무관은 “해수는 대기보다 온도변화가 더디기 때문에 기온은 8월보다 9월이 낮지만, 수온은 9월에 가장 높고 10월이 되면 떨어지기 시작한다.”면서 “해수면 온도가 낮아져 에너지가 줄어들면서 태풍의 강도가 약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日 ‘무대예술 페스티벌’ 동행기

    日 ‘무대예술 페스티벌’ 동행기

    |오사카(일본) 황수정특파원|지난 7일 오후 6시 일본 오사카(大阪)시내의 국립 분라쿠(文樂)극장. 일본 문화청이 주관하는 제4회 ‘무대예술 국제페스티벌(IPAF·International Performing Arts Festival)’에 초청된 정동극장 예술단이 대표 레퍼토리 ‘전통예술무대’를 펼쳐보이고 있었다. 북, 산조 합주, 부채춤, 판소리…. 이국의 전통무대가 낯설 법도 한데,750여석을 가득 메운 현지 관객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뜨거웠다. 박력있는 전고(前鼓)를 시작으로 가야금 산조, 부채춤 등이 이어지면서 박수소리가 점점 우렁차진다 싶더니 프로그램 중반쯤 사물놀이패가 등장하자 신명에 겨운 관객들은 탄성을 터뜨렸다.1시간 30여분짜리 공연의 절정은 마지막 판굿. 꽹과리, 징, 북, 장고의 흥겨운 가락에 맞춰 굿패가 신들린 듯 상모를 돌려대자 막이 내려질 때까지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이날 공연을 본 여성관객 하마다 다카고(58)는 자신을 ‘욘사마 팬’이라고 먼저 소개한 뒤 “TV에서 한국 드라마를 즐겨 봐왔는데, 이번에 한국 전통공연까지 감상하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함께 공연을 본 친구와 두달쯤 뒤 한국관광을 가기로 했다.”고 흥분했다. 공연 반응을 지켜본 최태지 정동극장장도 “정동예술단의 상설 레퍼토리가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누려오긴 했어도, 이렇게까지 뜨거운 반응을 얻을 줄은 몰랐다.”고 반색했다. 이날 정동예술단의 공연은 15일부터 시작되는 IPAF의 사전 축하행사로 초청된 것. 제4회 IPAF는 10월28일까지 도쿄(東京), 나라(奈良), 교토(京都), 규슈(九州), 오키나와(沖繩) 등 일본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정부 주도의 독특한 형식을 갖춘 이 페스티벌은, 지난 2002년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단체들을 한 무대에 올려 국가간 문화교류의 물꼬를 트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클래식, 팝, 무용 등 장르를 한정짓지 않은 배경도 좀더 유연한 문화교류를 위한 복안에서다. 그동안 국내 유명 단체나 아티스트들도 페스티벌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 정명훈, 부천시교향악단, 수원시교향악단, 서울필하모닉, 유니버설발레단의 황혜민·엄재용, 대중가수 엄정화 비 등이 그들이다. 올해 페스티벌의 참가 규모는 아시아 각국의 7개 단체와 20여명의 아티스트들. 한·일 양국의 교류가 돋보이는 작품이 이번에도 눈에 띈다. 두 나라의 무용인들이 함께 꾸미는 현대무용 ‘무희와 목신의 오후’는 도쿄 신국립극장에서 16∼19일 선보인 뒤 24·25일 이틀 동안은 서울 정동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공연할 예정이다. 또 대전시향,GOD, 백혜선, 정명훈 지휘로 한·일 양국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등도 페스티벌에 합류한다. 정동예술단의 공연을 보기 위해 특별히 오사카를 찾은 가와이 하야오 일본 문화청장관은 공연 뒤 리셉션에 참석해 “페스티벌을 통해 선보이는 활력있는 무대들을 통해 한·일 양국은 말이 필요없는 문화교류를 하게 되는 셈”이라고 축사를 하기도 했다. sjh@seoul.co.kr
  • ‘나비’ 영남·영동 직접영향

    제14호 태풍 ‘나비’가 6∼7일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뒤 대한해협을 통해 빠져나갈 전망이다. 남해안과 영남·영동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직접 받겠지만 중부 등 그밖의 지역에도 비바람이 예상된다. 하지만 태풍의 진로가 일본쪽으로 크게 휘면서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약해지게 됐다. 기상청은 4일 “태풍 ‘나비’가 오늘 오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353㎞ 해상에서 시속 11㎞로 북상 중”이라면서 “6일 오전 일본 규슈지방을 지나 이날 밤 9시쯤 부산 동남동쪽 해상으로 진출해 빠르게 북동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비’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5일 제주도와 남해안 및 동해안 지역에는 강한 바람이 일고, 밤에는 제주도 남쪽 해상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에 근접하는 6일 오후부터는 남해안과 동해안·영남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특히 동해안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대형 태풍 ‘나비’ 온다

    대형 태풍 ‘나비’가 오는 6∼7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된다. 올해 우리나라를 찾는 첫 태풍인 ‘나비’는 2002년 사망 124명에 5조 5000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던 ‘루사’보다도 강하다. 기상청은 2일 “지난달 29일 미국령 괌 북서쪽에서 발생한 제14호 태풍 ‘나비’가 오늘 밤 9시 현재 시속 17㎞ 속도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해상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다.”면서 “6∼7일쯤 우리나라가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전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동부 먼바다는 4일 오후부터 물결이 높게 일 전망이다. 태풍 ‘나비’의 강도는 ‘매우 강’으로 전체 분류등급(약-중-강-매우 강)중 가장 세다. 2일 밤 9시 현재 중심기압 925헥토파스칼(hPa)로 풍속이 최고 초당 49m에 이른다. 크기는 ‘대형’으로 소형-중형-대형-초대형인 분류 등급 중 두번째 규모다. 영향 범위는 반경 650㎞ 이상으로 2002년 8월 한반도를 강타했던 ‘루사’보다 강하고,2003년 9월 113명 사망에 4조 7810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던 ‘매미’와 비슷하다. 조덕현 유지혜기자 hyo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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