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오키나와현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유인 달 탐사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4차 산업혁명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7
  • 한국 판소리·日민요 ‘한마당’

    한국 판소리·日민요 ‘한마당’

    한국의 판소리와 일본 오키나와의 민요 대결 한마당이 펼쳐진다. 다음달 3일 정동극장에서 열릴 이번 ‘한·일 소리 가교전’은 올해 ‘한·일 우정의 해’를 맞아 기획된 공연. 우리나라의 판소리와 일본 민요를 비교·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먼저 1부에서는 한국의 판소리 공연이 펼쳐진다. 국립국악원 민속단원으로 중요 무형문화재 심청가 이수자인 조주선씨가 출연, 심청이가 눈뜨는 극적인 대목을 부를 예정이다. 2부에서는 오키나와 민요의 일인자로 오키나와현 지정 무형문화재인 다이쿠 데쓰히로 명인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오키나와 민요를 들려준다.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와 떨어져 있어 또다른 일본으로 불릴 정도로 독특한 문화를 지니고 있는 곳. 쾌활한 리듬 때문에 듣는 사람들을 절로 춤추게 만드는 매력을 갖고 있는 음악이 바로 오키나와 민요다. 오키나와 민요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면서도 우리 민요와 동질감을 찾아 낼 수 있는 요소도 적지않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일본 문화청 가와이 하야오 장관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 플루트 연주를 하며 한·일 우정의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교토 대학 심리학 교수출신인 가와이 장관은 평소 “일본 예술의 대부분이 한국에서 건너왔고, 한국의 문화적 자극을 받아 많이 향상됐다.”고 말할 정도로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인물이다. 3부에서는 한·일 출연진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소리’를 통해 양국 문화의 깊은 이해를 나누는 자리로 꾸며진다.(02)751-1943.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국제플러스] 日 어린이 수 24년째 감소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어린이가 소자화(少子化)의 영향으로 24년 연속 감소했다. 일본 총무성 ‘어린이날’을 앞둔 4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4월1일 현재 15세 미만 어린이의 수는 1765만명으로 전년보다 15만명 줄었다.24년 연속 감소했고,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3.8%(전년대비 0.1%포인트 감소)로 31년 연속 낮아지면서 사상 최저를 경신했다. 남녀별로는 남자 904만명, 여자 860만명이었다.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어린이 비율(지난해 10월1일 현재)이 가장 높은 곳은 오키나와현으로 18.6%, 가장 낮은 곳은 도쿄도로 12.0%였다. 국가별로 비교해도 일본 어린이의 비율은 주요국 중 최저 수준으로 중국(21.5%), 미국(20.7%), 한국(20.3%), 러시아(16.4%), 독일(14.7%) 등을 밑돌았다. 이탈리아(14.2%)와는 비슷했다.
  • 日, 동중국해 가스시굴권 불하 착수

    |도쿄 이춘규특파원|중국 내 ‘반일시위’가 다소 주춤해지자 이번에는 중국과 일본간 외교신경전이 팽팽하다. 일본 정부가 13일 그간 미뤄왔던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 시굴권을 민간업체에 부여하는 절차를 밟기 시작해 중국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이날 중국이 개발중인 춘샤오(春曉) 등 가스전이 일본이 독자 설정한 ‘배타적경제수역’(EEZ)까지 걸쳐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시굴권 부여 절차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중국측 반발을 감안, 실제 시굴에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은 17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시굴권을 부여한 사실을 설명하고 중국측에 가스전의 개발 중지와 광구 등에 관한 정보 제공을 재차 요구할 전망이다. 시굴은 자원의 매장 지점이나 매장량 등을 조사하기 위해 시험적으로 파들어가는 작업으로, 채굴과는 구별된다. 민간업자는 시굴권 설정을 경제산업성에 출원, 허가를 받아야 하며 현재 데이고쿠석유나 석유자원개발 등이 시굴권 설정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허가까지는 경제산업성의 심사나 시굴장소 확정, 오키나와현 등 지자체와의 협의 등 통상 수개월이 걸린다. taein@seoul.co.kr
  • [국제플러스] 美, 오키나와 해병대 이전 거부

    |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국은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의 일본 이외 지역 이전에 원칙적으로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도쿄신문이 31일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5일 워싱턴에서 열린 심의관급 회담에서 북한과 타이완해협에 가까운 오키나와의 지리적 특성을 강조하면서 “각 부대의 주둔 장소에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며 오키나와에서 멀리 떨어진 외국으로의 이전에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일본은 주일미군의 억지력을 유지하되 기지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미군과 자위대의 기지 공동사용, 미군부대의 규모 축소와 국내이전 및 해외훈련 실시 등을 요청했다. 오키나와에는 제3해병원정군 등 1만 6000명의 미국 해병대가 주둔하고 있으나 오키나와현측은 해병대의 타 지역 이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 日이시가키市 ‘센카쿠 날’ 추진…中 ‘격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일본이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으로 독도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의 일본명)의 날’ 제정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 전역이 분노하고 있다. 일본이 한국과 중국에 똑같은 방법으로 영토 분쟁을 확대 재생산,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를 의도적으로 훼손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시의 시의원 한 명이 지난 22일 “매년 1월14일을 ‘센카쿠 열도의 날’로 정하자.”며 제정안을 제출했다. 1월14일은 1972년 센카쿠 열도의 관할권이 일본에 넘어온 날로,‘센카쿠 열도의 날’ 제정을 통해 일본의 영유권을 확고히 하자는 의미로 보인다. 센카쿠 열도는 오키나와에서 서쪽으로 400㎞ 떨어진 동중국해에 있는 섬으로, 일본과 중국이 오랫동안 소유권을 놓고 영토 분쟁을 빚고 있는 지역이다. 제정안이 제출되자 중국은 즉각 강력 반발했다. 류젠차오(劉建超)외교부 대변인은 24일 내외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일본에 엄중 항의했으며 댜오위다오(釣魚島)가 중국 영토라는 사실은 역사적 근거를 갖고 있다.”며 강경한 외교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은 지난 6일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3차회의 중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댜오위다오 및 부속 섬은 예부터 중국 영토이며 논쟁할 만한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중국 언론들은 일본의 ‘센카구 열도의 날’ 제정 움직임을 대서 특필했으며, 네티즌들은 ‘일본 극우들의 선동’이라며 맹비난했다. 중국은 당장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시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세계항일전쟁역사보호회, 난징(南京)대학살배상추진연맹 등 중국의 8개 사회단체는 일본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 온라인 서명운동에 착수, 현재까지 41만명의 네티즌이 참여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일본은 다음주 도쿄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고 역사문제와 영토분쟁으로 냉각된 양국 관계에 관해 논의한다. oilman@seoul.co.kr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62)일본의 끝나지 않은 해양 정복욕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62)일본의 끝나지 않은 해양 정복욕

    아, 우리가 즐겨써 온 그 ‘현해탄’이란 이름 조차도 큐슈 북부의 특정 해변에서 비롯된 것이니, 식민 극복이 만만치 않음을 새삼 가슴으로 느낀다. 독도는 이같이 거대한 해류 위에 돌출된 시금석이리라. 독도를 독도 문제로만 국한할 경우, 결코 해양 패권의 세계사적 드라마를 읽지 못할 것이니, 제2차 세계대전은 끝났어도 제국의 바다에서 벌어지는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음을 분명히 알 일이다. 지난 10일. 일본 시마네현의회 총무위원회가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한다는 조례안을 가결시켰다. 대통령과 한국 외무부가 아무리 ‘내 마누라론’을 주장하고, 침묵으로 묵살하고, 소극으로 일관해도 일은 끝내 벌어진 것이다. 사실 흥분할 것도 없다. 사태는 예정된 수순을 따랐을 뿐이므로. 주한 일본대사의 당당한 영유권 주장, 아사히신문 경비행기의 독도 진입작전, 게다가 한승조·지만원을 비롯한 국내 극우인사들의 맞불작전까지, 돌이켜 보면 우연은 하나도 없다. 영토분쟁을 표면화시켜 국제사법재판소로 끌고가기 위한 일본 지도부의 야욕이 마각을 드러내는 순간이다. ●19세기 에도막부, 홋카이도 식민화 ‘다케시마’ 주장은 망언이 아니며, 망언은 실제로 없으니 망언이란 말을 써서도 안된다. 체계적이며, 장기지속적인 심대한 해양정책에서 비롯된 국가의지의 또다른 표현일 뿐 결코 돌출발언은 아니다. 일본의 노골적인 행태는 가히 고삐 풀린 망아지 수준이되, 관·민 합동으로 질서정연하게 치고 빠지면서 주연·조연을 적절하게 배치하는 등 화려한 연출 솜씨를 보여주고 있다. 시네마현의 조례 제정을 일본 정부가 만류했다고 하나 전혀 믿을 게 못된다. 양동작전일 뿐이다.‘식민지근대화론’의 미몽에 취해 선전·선동을 일삼던 지식인들을 비롯, 차제에 지난 수백년간 일본이 아시아 바다에 남긴 족적을 단계적으로 살펴 감고계금(鑑古戒今)의 계기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19세기에 에도(江戶) 막부는 ‘숲속의 사람들’ 아이누족의 영토였던 북해도, 즉 홋카이도를 식민화한다. 일단의 식민경영 세력이 ‘숲의 섬’을 치고 들어갔다. 그 후 100여년이 지난 오늘, 보호구역에 갇힌 ‘아메리카 인디언들’처럼 아이누들은 박제화되어 일본에서도 차별받는 2만여명의 혼혈아로 잔존할 따름이다. 일본은 홋카이도에 이어 사할린으로 손길을 뻗친다. 러시아와 북방 4개 도서 반환문제로 시끌벅적하지만, 사실 러시아도 북방 영토에 대해서는 논할 자격이 없는 나라다. 차르 시절, 코사크 기병대를 앞세워 동진을 거듭해 사하·축치·에벤키·캄챠달 등이 살던 시베리아를 식민지로 만들었던 그들 아닌가. 일본은 이어 남쪽의 류쿠(우리측 사료에는 유구로 기록됨)를 병합한다. 오키나와는 일본이 붙인 이름이고 본래는 류쿠국이었다. 독립 왕국으로 중국은 물론 조선과도 문물교류를 활발히 하며 조공·중계무역에 힘써 문화가 크게 번성한 나라였다. 무역선 활동 범주가 동아시아는 물론이고 인도 등 서남아시아까지 뻗친 해상국가였다. 그러나 도쿠가와 바쿠후 성립 6년째 되던 1609년 규슈 남부의 번주인 사쓰마한(薩摩藩)은 3000군사로 류쿠를 점령한다. 단, 정략적 입장을 취해 국제무역에서 엄청난 차익을 남기는 사탕수수 같은 경제적 수탈은 감행했으면서도 정치적으로는 ‘반란’을 일으키지 않는 수준에서 방관·조절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후 류쿠는 일면 일본에 수탈당하면서도 중국에 조공의 예를 갖추는 이중적 성격을 갖는다. 불행한 역사의 시작이다. 사실 사스마한의 점령 이전에도 류쿠는 왜구의 노략질에 시달려 왔으니, 류쿠와 일본의 악연은 해묵은 것이다. 그러던 일본은 1879년 드디어 ‘류쿠 처분’을 단행한다. 이로써 독립왕국 류쿠는 오키나와현으로 강등되어 일본에 병합된 이래 오늘에 이른다. 이처럼 일본의 해양식민화 정책은 전략적 포석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집요하게 기다리며 정확히 잡아먹을 시기를 노리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다. ●日정부, 남양군도 침략행위 전면 부정 1874년 청·일전쟁의 전후 보상으로 타이완을 챙긴 것은 교과서에 나온 상식.‘대륙 중국’이 타이완을 팔아넘긴 셈이 되었지만 사실은 그 중국이 타이완을 팔아넘길 자격이 있는지도 되물어야 한다. 타이완에는 푸젠(福建) 등 남부에서 이주해 온 중국인도 많았지만 이른바 타이완 원주민인 토착 타이완족이 살고 있었다. 일본의 타이완총독부가 설치되면서 그들의 운명 역시 아이누처럼 박제화되고 만다. 타이완총독부에서 갈고 닦은 식민경영의 노하우가 이후 고스란히 조선총독부로 전수되었음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일본의 해양식민화가 홋카이도, 사할린, 류쿠, 타이완 같은 섬 정도에 그친 것은 아니다.1919년 파리강화회의 결과 일본은 사이판, 괌 등이 속한 이른바 남양군도를 자치령으로 분배받는다. 세계열강의 태평양 분할정책에서 그 지분을 챙긴 것. 남양군도는 서태평양 적도 이북의 작은 섬인 미크로네시아의 동쪽 끝 카리바시와 서쪽의 괌을 제외한 엄청나게 드넓은 바다.19세기말 이래로 독일이 지배하다가 제1차 세계대전 때부터 일본의 남양제도 위임통치령이 되었고,1947∼1986년에는 국제연합의 위임을 받은 미국의 태평양 신탁통치제도가 되었으니, 태평양은 태평과는 무관한 격동의 바다였다. 일본인들은 남양군도로 들어가 설탕, 술, 수산가공품 같은 사업을 펼쳤으며 한때 사이판의 일본인이 10만을 헤아리기도 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패전 후 최초로 오는 6월 극우인사인 모리 요시로 전 총리를 대동하고 남태평양의 미국령 사이판을 찾아 일본군 전몰자들을 추모할 계획이다. 남양군도에 대한 침략행위의 전면 부정이 자행되고 있으며, 그 선봉에 일왕이 선 격이다. 당연히 대표적 극우언론인 산케이는 일왕의 사이판 방문 소식에 ‘감격해 하며’ 이를 전면에 도배하는 충성을 과시했다.‘위령의 여행’으로 묘사하면서 ‘남양군도’를 지배하던 향수를 노골적으로 되살려 낸 것이다. 팔라우의 수도인 코로(Koror) 외곽으로 빠지다 보면 코발트빛 바다 위에 ‘아이고 브리지’가 떠있다. 머나먼 팔라우까지 징용왔던 한국인들이 기아와 고통 속에 ‘아이고’를 연발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하니 오죽하면 ‘아이고다리’로 명명되었겠는가. 정신대로 끌려온 나이 어린 여성들이 하루에 수십명씩의 일본군을 상대하며 피를 토하고 죽어간 남양군도로 ‘신의 아들’이 ‘위령 여행’을 떠날 것이 분명한 즉, 야스쿠니신사 참배에서 격을 높여 다시 대양으로 진출하는 셈이다. 제2차 세계대전을 이른바 태평양전쟁이라 칭한 데서 알 수 있듯 세계대전의 본질은 해양패권의 각축이다. 일본은 실질적이고도 직접적으로 사이판과 괌은 물론 필리핀, 팔라우, 티니안, 얍, 뉴기니 같은 섬, 그리고 서진을 거듭하여 인도네시와, 말레이시아 등에 이르기까지 왕성한 식탐을 과시했다. 우리의 인식은 대륙 지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일본의 아시아정책은 예나 지금이나 해양이라는 거대한 또 하나의 영토에서 눈을 떼지 않고 있다. ●기다리다 덮치기… 집요한 日 해양정책 일본은 세계열강의 해양 재편성에 기초한 배타적경제수역(EEZ)이라는 국제해양법 신질서에 매우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서남쪽으로 눈길을 돌려 기왕에 문제가 되어온 조어도, 일명 센카쿠열도 문제로 중국과 심각한 해양분쟁을 일으킨지 오래다. 미래의 해양자원을 염두에 넣는다면 일본이 조어도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너무도 확실하다. 남쪽으로 눈을 돌려 손톱만 한 바위에 불과한 오키노도리시마(沖鳥島)로 명명하고 자기 영토에 포함시켰다. 해양과학자들까지 동원해 섬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아 침대만 한 섬 하나에 290억엔을 퍼부었다. 이로써 자신의 영토(38만㎢)보다도 넓은 40만㎢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확보하게 된 것. 나아가서 태평양 복판에 떠있는 미나미도리까지 영토로 선포했다. 이렇듯 일본은 해양 영토에 관한 욕망을 주체하지 못한다. 그러니 독도가 어찌 그들의 눈독에서 빠질 수 있었으랴. 이런 만행이 대중국 포위전략 측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미국의 암묵적 동의 없이 가능할까. 미국 역시 ‘해양제국’이다. 일제의 진주만 공격으로 미국이 태평양전쟁에 개입하는 단서가 마련되지만, 기실 일본과 미국이 가쓰라-테프트밀약을 통해 섬 국가인 필리핀과 반도국가인 한반도를 ‘빅딜’하는 국제적 공모에 가담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오늘날 미국의 직·간접적 영향력에서 벗어나 있는 태평양의 섬은 거의 없다. 태평양은 공해가 분명하지만 미국과 일본이 ‘대주주’행세를 하고 있다. 오키노도리시마와 미나미도리는 남양군도의 추억을 잊지 못하는 일본이 만들어낸 ‘바다 땅따먹기’의 야심작이 아니겠는가. 근래 일본 정부는 해양권 확보에 노골적이다. 경제산업성, 외무성, 국토교통성 등이 주동이 된 연락회의가 공개적으로 열린다. 숨길 게 없다는 식이다. 독도 영유권까지 인정받는다면 일본은 전체적으로 405만㎢의 배타적 경제수역, 즉 일본 영토의 10배를 뛰어넘는 방대한 해양영토를 확보하게 된다. 제주도 한경면에는 일본군이 옥쇄를 대비해 만든 거미줄처럼 얽힌 가마오름땅굴이 있다. 버려졌던 이 땅굴은 한 개인의 희생적 노력으로 현재 평화박물관이 되어 있다. 이곳 이영근 관장은 “현재 공개된 굴은 극히 일부로, 모두 바다를 향해 포신을 겨누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땅굴에서 바닷가 쪽으로 내려와 일본군 알트르비행장을 벗어난 송악산 해변에도 미군기를 겨냥했던 동굴들이 줄지어 있다. 태평양전쟁의 구체적인 해안진지가 한반도 곳곳에서 흔적을 남기고 있는 것이다. ●같은 ‘평화’라도 韓·日 인식 달라 가미카제 특공대가 출격을 감행했던 규슈 남쪽 가고시마현의 아름답기 그지없는 지란(指宿) 바닷가에도 같은 이름의 ‘평화관’이 존재한다. 그러나 소년병에 대한 애틋한 추억과 모정을 빙자한 최루성 역사 회고만 존재할 뿐 전쟁 자체에 대한 책임과 반성은 어디에도 없다. 같은 ‘평화’를 거론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인식차는 상상을 초월한다.‘제국의 바다’를 잊지 못하는 일본의 추억만들기가 계속되는 한 ‘현해탄’의 파고도 계속 높아질 것이다. 아, 우리가 즐겨 써온 그 ‘현해탄’이란 이름조차도 규슈 북부의 특정 해변에서 비롯된 것이니, 식민 극복이 만만치 않음을 새삼 가슴으로 느낀다. 독도는 이같이 거대한 해류 위에 돌출된 시금석이리라. 독도를 독도 문제로만 국한할 경우, 결코 해양 패권의 세계사적 드라마를 읽지 못할 것이니, 제2차 세계대전은 끝났어도 제국의 바다에서 벌어지는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음을 분명히 알 일이다. 해방 60주년, 일본은 20세기형 제국의 바다를 21세기에 다시 ‘신장개업’했다. 우리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까. 우선 청와대와 외무부의 공식 입장 및 향후 일정부터 듣고 싶다. 또 ‘내 마누라타령’으로 일관하면서 질질 끌려다니다 끝내 국제사법재판소 법정마당까지 끌려가 내 영토를 약취당하고 말 것인가.
  • [국제플러스] “中영해침범, 美日겨냥한 훈련”

    |도쿄 이춘규특파원|지난달 중국 원자력잠수함의 일본 영해 침범은 의도적이었고, 실전훈련의 성격을 지닌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고 산케이신문이 미국과 일본 안보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런 주장의 근거로 이 잠수함이 미국과 일본의 추적감시를 알면서도 동중국해와 태평양을 1개월간 잠행한 사실과 긴급명령을 받은 듯 돌연 협곡 형태의 해역인 일본 영해를 침범한 사실 등을 들었다. 조사 결과 중국 원자력잠수함은 지난 10월 중순 칭다오(靑島) 장거좡(姜哥庄) 잠수함기지를 출항한 뒤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인근해역을 통과, 미 해군 거점인 괌 인근까지 잠행했다. 괌 주변을 일주하고 돌아오던 잠수함은 당초 오키나와 본섬 쪽으로 향했으나 돌연 미야코지마 방면으로 항로를 변경,11월10일 영해를 침범했다. 소식통은 ‘영해를 침범하라.’는 긴급명령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잠수함이 침범한 영해는 V자 협곡 형태로 수심이 얕고 해저지형이 매우 복잡하다는 것이다. 잠수함은 이 해역을 시속 19㎞의 빠른 속도로 통과했으며 이는 무모할 정도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 日, 오키나와 미해병 철수 요구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가 오키나와 주둔 주일미군 해병연대의 국외 철수를 미국측에 요구했다고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일본측은 주일미군 재배치와 관련,지난달 20일 워싱턴에서 열렸던 양국 실무회의에서 미군부대 밀집지역인 오키나와현의 부담경감을 위해 이같이 제안했다는 것이다.대상 부대는 오키나와 미 해병대의 주력부대로 나고시에 소재한 제3해병사단 제4연대(보병 2000∼3000명)이다.이 부대는 지난 2월 이후 이라크에 파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제3해병사단 사령관인 월리스 그렉슨 준장은 요미우리신문과의 회견에서 “(국외 철수) 가능성은 있지만 전략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오키나와의 전략적 중요성은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taein@seoul.co.kr
  • [국제플러스] 마른 남성 ‘습관적 음주’ 위험

    |도쿄 이춘규특파원|“남성 음주는 여성보다 더 문제일 수 있다.” 뚱보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알려진 마른 남성도 청주 2홉을 습관적으로 마시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두 배로 높아진다는 일본 후생노동성의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아사히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아키다 이와테 나가노 오키나와현의 40∼60대 남녀 약 2만 9000명을 대상으로 1990년부터 10년간 건강상태를 추적조사한 결과 약 1200명이 새롭게 당뇨병에 걸렸다. 특히 음주와 당뇨병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마른 남성의 경우도 일본 청주로 환산해 매일 1∼2홉을 마시면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2배 많이 당뇨병에 걸렸다.비만으로 인해 당뇨병에 걸릴 위험에 필적할 정도다.
  • [국제플러스] 日도 남녀 성별변경 인정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에서도 처음으로 남녀 성별변경이 인정됐다.오키나와현 나하가정법원이 28일 현내에 사는 20대 성인의 호적상 남성에서 여성으로의 변경신청을 승인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9일 보도했다. 16일 ‘성동일성장해특별법’이 시행되고 나서 적어도 9명이 성 변경을 신청했지만,변경신청이 받아들여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당사자에 따르면 “변경신청후 단 한차례 30분간의 심문이 있었고,현재 여성으로서 안정적으로 사회적인 정체성을 취득하고 있는 것이 인정된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 日, 센카쿠 상륙 중국인 체포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로 그러잖아도 불편해진 일본과 중국 관계가 24일 일본 경찰이 양국간에 영유권 분쟁이 일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타이)에 상륙한 중국인 활동가 7명을 체포함으로써 급속히 냉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경찰 당국은 이날 오후 헬리콥터편으로 경찰병력을 현지에 보내 우오쓰리지마(釣漁島)에 상륙한 중국인 활동가 7명을 불법입국 혐의로 체포했다.일본 경찰은 이들을 오키나와에서 조사한 뒤 국외로 추방할 것으로 알려졌다.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센카쿠열도에 상륙한 중국인을 체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인 활동가들은 이날 오전 7시20분쯤 2척의 소형 보트를 이용,일본 해안수비정의 저지선을 뚫고 센카쿠 열도에서 가장 큰 섬인 우오쓰리지마에 상륙했다.이들은 댜오위타이 방어를 표방하는 ‘중국민간보조(中國民間保釣)연합회’ 소속 회원들로 알려졌으며 23일 오전 저장(折江)성 원저우(溫州)에서 100t급 배편으로 출발해 이날 아침 섬에 상륙했다.이들이 타고 온 배에는 “여기는 중국 영해”라고 쓴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중국인이 센카쿠열도에 상륙한 것은 1996년 10월 홍콩 활동가들이 상륙한 이래 7년 반만이며 본토 거주 중국인이 상륙한 것은 처음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오후 중국인 활동가들을 체포한 것에 대해 “일본 법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한 것”이라고 옹호했다.고이즈미 총리는 그러나 이번 사건이 중·일관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양국 정부가) 되도록 냉정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다케우치 유키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오전 우다웨이(武大偉) 주일 중국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중국배의 영해침범과 중국인의 우오쓰리지마 상륙에 항의했다.정부 대변인인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도 “센카쿠열도가 일본의 영토임은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외국인에 의한 불법상륙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며 이같은 행동은 저지돼야 한다.”고 즉각 항의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날 센카쿠열도에 중국인 활동가 7명이 상륙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일본측이 냉정하게 대응해 그들의 신체에 위해를 가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담화를 발표했다. 센카쿠열도에 대한 중국과 타이완,일본간의 영유권 다툼은 일본의 한 우익단체가 섬에 등대를 세운 뒤 고조됐다.중국인 활동가들은 최근 9개월 동안 모두 4차례 상륙을 시도했었다. 일본과 중국은 2001년 이후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둘러싸고 감정대립 양상을 보여왔으며 최근에는 양국 총리가 기자회견과 국회 답변을 통해 야스쿠니 참배에 관해 공방을 주고 받는 등 첨예한 신경전을 계속해왔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seoul.co.kr˝
  • 국제 플러스 / 오키나와지사, 美기지 감축 청원

    |나하(일본) AFP 연합|이나미네 게이이치(稻嶺惠一)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지사는 16일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에게 오키나와 주둔 미군기지 수를 감축할 것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전달했다.이나미네 지사는 오키나와를 방문한 럼즈펠드 장관에게 이같은 청원서를 전달하고 성명을 통해 “오키나와현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58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거대하고 많은 미군 시설들이 있다.”고 말했다.
  • [사설] 기상 재해 근본대책 세워야

    태풍 매미가 추석 연휴기간동안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간 상처가 깊고 넓다.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과 빈 손만 남긴 재난 앞에 망연자실한 이재민,그리고 산업활동에 타격을 입은 기업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정부와 국회,지방자치단체는 신속하게 복구지원에 나서야 한다.온 국민 또한 따뜻한 위로와 함께 복구작업에 적극 동참하길 기대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태풍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방재 시스템을 총점검해야 한다.세계적 기상이변과 함께 한반도의 기상패턴도 급변하고 있으므로 시설물 안전기준을 강화하고 비상대비 체제를 정비하는 등 방재체제를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태풍 피해가 커진 것은 안이한 대처 때문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태풍이 일본 오키나와현을 덮칠 때 이미 그 위력을 보여 주었는 데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충분한 경계 태세를 취하지 않았다.경남 마산시에서 시민들이 해일이 오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참변을 당한 것도 행정당국의 사전경보체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때문이다.부산 서구와 영도구의 발빠른 강제대피령이 주민들을 살려낸 것과 대비된다.송전탑 이상으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한 것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4월 태풍에 대비한 전국 송전탑의 안전도 재검사와 보강사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런 지적을 받고 사전대비를 서둘렀다면 147만 가구나 되는 주민들이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떨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재난에는 원전 5기 가동 정지,울산·여수 유화단지의 조업 중단,대규모 정전 사태와 일부 통신 두절,부산항 크레인 11기 붕괴·궤도이탈 등 국가 기간산업과 통신망이 마비되는 새로운 양상도 나타났다.산업발전 이면에 재난대비 시스템은 허술하게 방치돼 왔던 것이다.해마다 후진적 재난 피해가 되풀이되고,인재로 인한 피해가 대규모로 발생하며,새로운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방재 대책을 근본부터 다시 점검해 나가야 할 것이다.
  • 日‘10대 살인범’ 충격 / 중1이 유치원생 살해… 중3은 후배를

    |도쿄 황성기특파원|네살배기 유치원생 살해 사건의 범인이 12살짜리 중학교 1년생인 것으로 드러나는 등 10대 초반 어린 학생들의 잔혹한 범죄가 잇따라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졌다. 일본 경찰은 9일 나가사키(長崎) 시내 유치원에 다니는 남자 어린이(4)를 유괴해 주차빌딩 옥상에서 밀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가 있는 중1 남학생(12)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체가 발견된 주차빌딩에서 150m 떨어진 방범카메라에 사건 발생 직전인 지난 1일 오후 8시쯤 살해당한 어린이를 데리고 걷고 있는 젊은 남자의 모습을 추적한 결과 나가사키 시내의 모 중학교 학생인 것을 밝혀냈다. 사건당시 이 중학생은 흰색 반팔 셔츠에 검은색 바지,흰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경찰은 영상분석을 통해 중학생이 입고 있던 옷이 이 학교 교복인 것을 확인했다. 또한 어린이가 떨어져 숨진 주차빌딩 옥상에 남아 있던 신발자국을 조사한 결과,이 중학생이 다니는 학교의 추천 운동화인 사실도 드러났다. 일본 형법은 14세 미만에 대해 형사책임을 물을 수없도록 하고 있다.경찰은 소년의 범행으로 드러날 경우 아동상담소에 통고,가정재판소에 넘길지 여부를 판단토록 할 방침이다. 숨진 어린이는 지난 1일 오후 7시쯤 가족 4명과 함께 가전제품 판매점에 갔다가 혼자서 판매점 내 게임코너에 간 뒤 행방불명돼 이튿날 오전 4㎞ 떨어진 주차빌딩에서 옷이 벗겨진 채 떨어져 숨진 시체로 발견됐다. 이에 앞서 오키나와 경찰은 같은 학교 친구들을 못살게 굴던 중학 2년생을 살해한 혐의로 중3년생을 체포했다.체포된 학생은 평소 알고 지내던 고교 1년생 남학생,중학 3년생 여학생과 함께 지난달 28일 오키나와현 공동묘지에서 평소 자신을 괴롭히던 학생을 불러내 나무 몽둥이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marry01@
  • 美, 性폭행혐의 주일美軍 인도거부

    (도쿄 AFP AP 연합) 미국이 일본 오키나와(沖繩) 주둔 미군 기지 인근에서아시아계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체포장이 발부된 미군 해병대 마이클 브라운(39) 소령의 신병을 인도하라는 일본측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5일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는 1995년의 협약에 근거해 기소전 신병 인도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유감의 뜻을 밝혔다.미국측은 그러나 수사에는 지속적으로 협조할 것임을 보증했다고 외무성은 덧붙였다. 브라운 소령은 현재 오키나와 소재 부대에 머물며 평상시대로 복무하고 있으며 부대 내부와 오키나와현 경찰청에서 3차례 신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오키나와 경찰은 피해 여성의 국적을 밝히길 거부했으나 일본 언론은 이여성이 필리핀 출신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한편 일·미 주둔군지위협정에 따르면 미국은 일본 검찰이 정식 기소하기전엔 범죄 혐의가 있는 미군의 신병을 인도할 의무가 없다.
  • 日 미군범죄로 ‘들썩’/성폭행미수 미군신병 기소전 인도요구,주일미군 지위협정 불평등 논란 재점화

    (도쿄 황성기특파원) 오키나와(沖繩)주둔 미군이 외국인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해 한동안 잠잠했던 주일미군 지위협정(SOFA)의개정 논란이 일본에서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4일 열린 미·일 합동위원회에서 최근 필리핀 출신 여성을 강간하려던 미 해병대 마이클 브라운(39) 소령의 신병을 기소 전에 인도할 것을 미국측에 정식 요구했다.오키나와현 경찰은 전날 브라운 소령에 대해 체포장을 발부했다. 브라운 소령은 지난달 2일 오전 1시30분쯤 도로에 세워진 자동차 안에서 일본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이 여성이 심하게 저항하자 그녀의 휴대전화를 부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브라운 소령은 소속 부대로 도주했으나 이 여성은 정문까지 쫓아가 헌병에 신고했다. 최근 10년 동안 오키나와에서 미군 장교가 범죄와 관련해 체포장을 발부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신병 인도 요구가 이처럼 신속히 이뤄진 것도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일본 정부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나선 것과 미·일 합동위원회가 조기 개최된 것은 최근 한국에서 일고 있는 반미감정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군 4만 7000여명이 주둔하고 있는 오키나와에서는 현지 여성을 상대로 한 미군의 성폭행 사건이 빈발,주민들은 SOFA의 개정을 중앙정부에 강력히 요구해 왔다. 지난 1995년 미군 병사 3명이 12세 초등학생을 차례로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일본측은 기소 전 인도 요구를 했으나 SOFA의 불평등 조항을 근거로 미국은 이를 거부했다.그러나 지난해 6월 미군 중사의 성폭행이 또다시 발생하자 SOFA 개정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민주당 등 야당도 SOFA 개정 없이는 진정한 미·일 동맹관계가 유지되기 힘들다며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고 다나카마키코(田中眞紀子) 외상까지 가세했다. 결국 일본 내 여론에 밀린 미국이 신병을 인도함으로써 이 미군은 일본 경찰에 구속됐다.앞서 2000년 오키나와 선진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빌 클린턴대통령은 주일미군의 성범죄와 관련,일본 국민에게 직접 사과했다. 그러나 정작 개혁을 전면에 내걸고 출범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정권은 국민 기대를 저버린 채 미·일 동맹관계를 우선시,현상 유지에 급급한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당분간 (SOFA)운용 개선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적극적 개정 주장을 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marry01@ ★美.日지위협정 문제조항 미·일 지위협정은 1960년 미·일 안보 조약에 입각해 체결됐으며 범죄를저지른 미군의 처리에 대해 “(범죄자의) 신병이 미국의 수중에 있을 때는일본국이 기소할 때까지 미국이 담당한다.”(제17조)고 규정,미군 범죄자에대한 일본의 기소 전 구속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이 조항은 1995년 9월 오키나와(沖繩)에서 발생한 미군 병사의 성폭행 사건을 둘러싸고 오키나와 주민들이 불평등 조항이라고 강력히 반발한 것을 계기로 약간의 수정이 가해졌다.살인·강간과 같은 흉악 범죄를 저지른 경우 미국이 기소 전 신병 인도를“호의적으로 고려한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하지만 구속력은 없다.일본의 현행 형사 소송법은 기소 전 용의자의 경우 변호사 없이 신문이 가능하고 외국인의 경우도통역없이 신문을 진행할 수 있게 돼 있다.
  • 日 왜곡교과서 문제내용/ 독도 “”日고유영토 한국이 위협””

    지난해 일본의 우익단체인 ‘새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펴낸 후소샤(扶桑社) 중학교 역사교과서 왜곡 이후 가까스로 봉합돼 가던 한·일 관계가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우익성향의 출판사인 메이세이샤(明成社)가 출판한 고교 역사교과서인 ‘최신일본사’가 9일 한·일 분쟁의 상징이라고할 수 있는 ‘독도’에 대해 일본의 영유권을 주장한 내용을 담아 문부성 검정을 통과했기 때문이다.이번 검정 파동은지난해 역사교과서 왜곡파동 이후 일본 정부가 한국측의 반발을 감안해 고심해온 노력,그리고 최근 잇단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관계가 정상궤도로 복원됐다는 정부의 평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당연히 시민단체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돼 한·일 월드컵 공조 등에도 악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무엇이 문제인가. 최대 논란은 ‘독도 영유권’ 대목이다.‘최신일본사’는 제4편 근·현대사분야 말미의 ‘현대의세계와 일본’ 항목에 독도 항목을 새로 삽입했다.“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가 타국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사실을 간과해서도 안된다.북방영토는 러시아에 점령된 채로 있으며,한국이 시마네현 다케시마(竹島)의 영유권을,또한 중국 등이 오키나와현의 센카쿠 제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내용이다.일본 고교 역사교과서 26종 가운데 기존에 독도 관련이 기술된 사례는 9종으로 본문에는 ‘한국과 독도 사이에 (영유권)문제가 있다.’는 등의 수준으로 기술하고 있다. 임나(任那)일본부설도 ‘역사적 사실’로 기술했다.임나일본부라는 용어를 명백히 사용하지는 않았으나 야마토 세력이 한반도 남부지역을 지배하고 있었다는 내용으로 고대 한반도가 일본의 식민지였다는 가설을 그대로 썼다.군대위안부관련 조항은 현행 교과서와 마찬가지로 언급없이 신청돼 그대로 검정 통과됐다. ◆개선된 내용은. 일본 정부는 이번 검정 통과시 ‘이씨조선’은 ‘조선’으로,‘임진왜란 후 조선의 도공이 가져간’도자기 등의 표현은 ‘임진왜란시 다이묘(諸大名·지방영주)가 끌고온’ 등으로 수정토록 했다.민비 시해사건도 ‘일본공사가 대원군과 짜고 민비를 살해…’에서 ‘일본공사 등은 독단으로민비를 살해…’로 바꿨다.한일 합방은 한일의정서를 ‘맺어’에서 ‘맺도록 해’로 고쳐 강제성을 부각토록 했다.식민지 시혜를 강조한 내용은 삭제했다. ◆파장. 최근 한·일 투자보장협정과 범죄인 인도조약 체결,한시적 상호비자 면제 등 최근 월드컵을 앞두고 조성된 한·일 화해무드에 찬 물을 끼얹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최신일본사’에서 명시된 ‘독도 영유권’문제는 우리 국민 정서상 결코 용인될 수 없는 내용으로 시민단체 등의 격한 반발이 예상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정부차원 대응 자제. 정부는 9일 문제의 ‘최신일본사’에 독도관련 언급이 새로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자 공식 유감을 표명하는 등 민감하게 대응했다.특히 월드컵 공동개최를 앞두고 자칫 지난해 교과서 파동때와 같은 갈등이 재연되지 않을까 여론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정부는 독도가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이고,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만큼 일본측 움직임에 따라 일희일비하며,공론화하는 것은 일본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때문에 정부 차원의 대응을 자제하겠다는 분위기다. 정부 관계자는 “역사왜곡대책반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모색할 방침”이라며 “15일 첫 회의가 열리는 한·일 역사공동연구기구를 통해 지속적인 해결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日·타이완서 잇따라 강진

    [도쿄·타이베이 AFP AP 연합]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도서지방에서 18일 리히터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사상자와 피해 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진앙이 오키나와현 이시가키(石垣)섬에서 서·남서쪽으로 150㎞ 떨어진 해저 10㎞ 지점이라고 밝혔다.이시가키섬 인구는 약 4만1,000명으로 만약 리히터 규모7.3의 강진이 섬 인근이나 인구 밀집 지역에서 발생했다면엄청난 재앙을 부를 뻔했다. 기상청은 지진으로 최고 50㎝ 정도의 해일이 일었으나 초기해일은 10㎝에 불과해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완 인근 해역에서도 18일 리히터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해 섬 전역에 진동이 감지됐다고 타이완 기상청이 밝혔다. 사상자와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 한통, 일본서 첫 ADSL개통

    한국통신은 일본 오키나와현 나고(名護)시에서 ADSL(비대칭 디지털 가입자회선)을 개통,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한통은 지난 6월 현지법인(KTJ)을 통해 ISP(인터넷접속서비스사업자)인 FK와 ADSL 4,700회선을 계약했다.이 중 700회선 가입자에게 1차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기존 ISDN(종합정보통신망)을 활용한 일본형 ADSL 기술을 개발,FK에 국산 ADSL장비와 기술 노하우를 제공했다. 한통은 “나고시 ADSL 개통은 중국과 함께 초고속 인터넷의 거대한 잠재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일본시장 진출의신호탄”이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日열도 분노 물결

    일본 우와지마(宇和島) 수산고 조업실습선 에히메마루와 미군 핵잠수함 그린빌호의 충돌사고 직전 민간인이 그린빌호의부상 레버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일본의 반미감정이극에 달하고 있다.미군이 가장 많이 주둔하고 있는 오키나와(沖繩)현에서는 주둔 미군 완전철수까지 주장하고 나섰다. ■민간인이 레버 조작 민간인 2명이 그린빌호의 통제실에서승무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부상 레버를 조작한 것으로 15일 드러나자 일본 열도는 충격에 휩싸였다.물론 이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사고의 원인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하지만일본인들은 당시 상황을 솔직히 밝히지 않았던 미 해군 당국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레버를 당겨 잠수함을 수면 위로 떠오르도록 했던 민간인존 홀은 이날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선장이 레버를 당겨보겠느냐고 물어 흔쾌히 응했다”면서 “그러나 한 승무원이 바로 옆에 붙어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봤다”고 말했다.또다른 민간인인 토드 토먼은 “잠수함 부상에 앞서 잠망경으로 수면위를 점검했을 때는 아무 것도 없었다”면서 “선장도 잠망경으로 수면 위를 확인한 뒤 훈련 개시를 지시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잠수함이 상승하자 엄청난 굉음과 함께 잠수함이 크게 흔들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미 해군은 민간인을 잠수함에 동승시키거나 통제실을 둘러보게 하는 것은 통상적인 일이라고 해명했다. ■고조되는 반미감정 일본 오키나와현 차탄(北谷) 지방의회는 이날 미군 사고가 잇따르자 오키나와 주둔 미해병대의 완전 철수를 촉구하는 결의를 채택했다.오키나와현 지방의회가주둔 미군의 감축이 아닌 완전 철수를 주장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한 주민은 “터무니없고 용서할 수 없는 사건”이라면서 “그들이 우리를 우롱하는 것 같다”고 분노했다.고노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도 “민간인의 수면부상훈련 참여가 사고로 이어졌다면 매우 심각한 문제”라면서 “더구나사고 당시 민간인이 통제실에 있었다는 사실을 일본 정부에신속히 통보하지 않았다는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미 해군의 불성실한 태도 부시 미 대통령의 철저 조사 지시에도 미 해군은 안일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민간인의 신원을 밝히라는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요구도 거부했다. 특히 민간인 때문에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NTSB의질문에 “잠수함을 모르는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물음”이라고 비아냥댈 뿐 조사에는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