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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스 짐머VS 존윌리엄스’ 유명 영화음악 한번에 본다

    ‘한스 짐머VS 존윌리엄스’ 유명 영화음악 한번에 본다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와 존 윌리엄스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듣는 공연이 마련된다.죠스와 E.T, 스타워즈 등 할리우드 옛 명작부터 해리포터와 배트맨 시리즈 최근 블록버스터의 영화음악을 선보이는 ‘한스 짐머 vs 존 윌리엄스’ 공연이 12월 2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2016년과 2018년 영국 런던 로얄알버트홀 전석을 매진시키는 등 해외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1980년대부터 150여편이 넘는 영화음악을 작곡한 한스 짐머는 ‘글래디에이터’, ’캐리비안의 해적’,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3부작’ 등에 함께한 세계적인 음악인이다. 단순한 화성 위에 자신만의 색을 입혀 강렬한 멜로디를 만드는 그의 음악은 마니아층까지 형성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스타워즈와 슈퍼맨 시리즈, 쥬라기공원 등으로 유명한 존 윌리엄스는 영화사에서 가장 유명한 음악인으로 꼽힌다. 첼로가 연주하는 불길한 저음의 영화 ‘죠스’ 사운드트랙 등은 그의 천재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명작이다. 이번 공연은 영국 출신 앤서니 잉글리스의 지휘로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잉글리스는 로얄 알버트홀 무대에 가장 많이 오른 지휘자로 꼽히며 맨체스터이브닝뉴스에서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지휘자’라는 호칭을 얻기도 했다. 롯데콘서트홀. 4만~12만원. 1544-7744.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키신, 시프... 피아노 거장들 연이어 가을 리사이틀

    키신, 시프... 피아노 거장들 연이어 가을 리사이틀

    해외 유명 피아니스트들이 독주회를 열고 연이어 한국 팬들을 찾는다. 리사이틀에서는 연주자들이 직접 선곡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자신의 음악적 색깔과 철학을 관객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러시아 출신의 ‘영원한 피아노 신동’ 예프게니 키신은 2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한국에서의 네번째 리사이틀을 연다. 그의 리사이틀은 과거 티켓 창구가 열리자마자 매진이 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앞서 세차례 리사이틀은 그해 예술의전당 최다 관객 동원을 기록하는 등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특히 2009년 연주회 때는 수십회의 커튼콜이 쏟아져 앙코르만으로 10곡을 연주해 국내에서 큰 화제가 됐다. 그는 당초 베토벤 ‘하머클라비어’ 소나타를 연주하기로 했으나 쇼팽의 녹턴과 슈만의 피아노 소나타 3번 등으로 프로그램을 바꿨다. 이밖에 라흐마니노프 전주곡 등도 함께 선보인다. 일주일 뒤인 11월 4일에는 헝가리 출신의 ‘바흐 스페셜리스트’ 안드라스 시프가 서울 롯데콘서트홀을 찾는다. 2008년 첫 내한 이후 꾸준히 한국을 찾고 있는 시프는 바흐와 더불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해석의 최고권위자로 꼽힌다. 90여장이 넘는 다채로운 디스코그래피를 보유한 시프는 그래미상 최우수 클래식 독주 부문상과 앨범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하며 ‘피아니스트들의 교과서’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같은 헝가리 출신의 거장 첼리스트이자 최근 한국에서 인상 깊은 무대를 남긴 미클로시 페레니와의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베토벤 첼로 소나타 녹음 등도 큰 사랑을 받았다.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4번을 비롯해 브람스 8개의 피아노 소품과 7개의 환상곡, 바흐의 영국 모음곡 등 독일 작곡가들의 작품을 두루 선보일 예정이다. 시프는 또 3일 같은 장소에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협연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폼페이오 “북미 고위급 대화” 언급… 김여정 ‘방미 카드’ 급부상

    폼페이오 “북미 고위급 대화” 언급… 김여정 ‘방미 카드’ 급부상

    ‘백두혈통’ 중 첫 미국행 성사 전망 고조 기존 파트너 김영철은 거친 협상력 문제 비건·최선희 실무라인 교착… ‘실세’ 필요 중간선거 앞둔 트럼프도 ‘빅이벤트’ 기대 일각 “현송월 등 문화사절단 대동할 수도”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1주일 하고 절반 정도(열흘 정도) 후에 북한 측 상대(카운터파트)와 여기에서 고위급 대화를 갖기를 매우 희망한다”고 밝히면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이른바 ‘백두혈통’(김일성 직계가족) 중 처음으로 미국 땅을 밟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대화 상대나 장소를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다. 미국 언론은 장소를 ‘여기’라고 표현한 데 대해 미국 워싱턴DC라고 해석하고 있지만, 회담 상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우선은 그간 폼페이오 장관과 짝을 맞췄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통일전선부장)이나 리용호 외무상이 거론된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6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사로 미국 뉴욕과 워싱턴DC를 방문했다. 하지만 미국 측이 김 부위원장의 거친 협상 스타일에 거부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최근 들어서는 리 외무상의 활동 범위가 더 넓다. 지난 8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를 폼페이오 장관에게 전달했고, 지난달 유엔총회 연설에서는 전 세계에 대북 제재 완화를 처음으로 주장했다. 당시 그는 폼페이오 장관도 만났다. 다만 당시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평양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상태를 풀어내던 고무적인 때였다. 반면 지금은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와 최선희 북 외무상의 실무회담 일정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동력을 잃지 않도록 북·미 간 고위급 채널을 병행할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즉 국면을 돌파할 ‘실세’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측면에서 상징적인 인물로 김 위원장의 친동생이자 사실상의 비서실장 격인 김 제1부부장이 거론된다. 김 제1부부장은 그간 남북 및 북·미 관계에 깊이 관여했고, 김 위원장의 뜻을 깊게 이해하며, 정통 관료에 비해 재량권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김 제1부부장과 함께 김 부위원장이나 리 외무상이 동행하는 방미 대표단이 꾸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때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단장이었지만 김 위원장의 특사는 김 제1부부장이었다. 당시 국내외 언론은 북측 단장보다 김 제1부부장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다음달 중간선거 전에 김 위원장을 만나는 건 구체적 성과를 내야 하는 리스크가 있는 반면 김 제1부부장의 방미는 부담이 적으면서도 선거에 유리한 이벤트로 활용할 수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때 김 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이 참석한 오찬에 대해 노동신문은 ‘조미수뇌(북·미정상)회담의 성공과 조미관계발전을 위해 쌍방사이에 의사소통과 접촉래왕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 데 대한 흥미진진한 의견들이 교환됐다’고 보도했다”며 “이는 북·미 간 인적 교류를 뜻하는 것으로 김 제1부부장이 미국에 간다면 상당히 의미 있는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김 위원장이 리모델링이 마무리된 삼지현관현악단극장을 직접 현지 지도한 사안을 노동신문이 2개면을 할애해 보도한 것도 예사롭지 않다”고 했다. 평창올림픽 때처럼 김 제1부부장이 현송월 삼지현관현악단장 등을 거느린 채 방미해 문화사절단의 역할도 겸할 수 있다는 전망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경우 2008년 3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평양 공연처럼 북·미 간 문화 외교가 진행될 수도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압구정로데오에 스타 유튜버 출동’…강남구, 21일 ‘2018 압구정로데오 페스타(Festa)’ 개최

    서울 강남구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오는 21일 낮 12시부터 저녁 9시까지 압구정로데오거리에서 ‘2018 압구정로데오 페스타(Festa)’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강남구는 “이번 행사는 2018 하반기 강남구 지역상권 활성화사업 공모에서 선정됐다”며 “행사 당일 로데오 현대아파트에서 한양타운까지 교통이 통제된다”고 전했다. 행사는 로데오 크리에이터, 로데오 컬렉션(패션쇼), 스타 애장품 경매, 무대 공연으로 구성된다. 유튜브 조회 수 4000만 뷰를 돌파한 개그맨 겸 뷰티크리에이터 김기수와 패션크리에이터 최겨울이 현장 특설무대에서 인터넷 방송을 실시간 진행하고, 개그맨 김기열과 이원구가 로데오거리의 주요 맛집들을 탐방한다. 로데오 입점업체의 의류 패션쇼, BTS 뮤직비디오 착용 의상 등 유명인 의상 패션쇼, 청파윈드 오케스트라 공연, 라이징 스타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린다. 한편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주요 상권 건물주들과 ‘착한 임대료’를 논의하는 등 지역 상권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로데오거리 건물주·상인들은 자발적으로 ‘착한 임대료’ 협약을 체결했으며, 최근 10개 점포가 임대료를 30~50% 인하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여순사건 70주년] 항쟁 vs 반란… 끊이지 않는 ‘정명 논쟁’

    예술계 “본질 흐려져… 표현 자유 침해” 여수시 “통합 차원 공식명칭 권고한 것” 지난 1월부터 ‘여순항쟁 그림전’을 준비해 오던 박금만씨와 동료 2명은 최근 미술관 전시를 포기했다. 여수시가 ‘항쟁’이 아닌 ‘사건’으로만 표기를 해야 한다고 알려 왔기 때문이다. 여순사건으로 할아버지를 잃은 박씨는 “여수가 반란이 아닌 항쟁의 도시임을 보여 주고 싶었다”면서 “작품에 그런 생각을 반영할 수 없으면 더는 작업을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순사건을 다룬 오페라 ‘1948년, 침묵’의 팸플릿에서도 ‘항쟁’이라는 표현이 지워졌다. 여수시가 ‘항쟁’ 표현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이후 여수 심포니오케스트라 측은 ‘여순항쟁’을 ‘여순 10·19’로 고쳤다. 한 예술계 관계자는 “외압에 의해 작가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의 본질이 흐려져선 안 된다”면서 “여순사건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의 문제를 넘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통합’을 우선시해야 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주장에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여순사건’을 여전히 ‘반란’으로 보는 시선도 많기 때문에 ‘항쟁’과 ‘반란’을 모두 제외하는 것이 갈등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이라는 것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시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에 한해 ‘여순사건 70주년 기념 추모사업 시민추진위원회’와 합의한 공식 명칭을 따를 것을 권고한 것일 뿐”이라면서 “시가 시민사회에 개입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추모사업 시민추진위원인 황순경 여순사건 여수유족회장은 “항쟁이라는 표현에 대해 경찰유족회 등 안보·보훈 단체들의 반발이 크다”면서 “70주년을 맞아 올해만큼은 화합에 더 의미를 뒀다”고 말했다. 여수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성북구, 오는 20일 ‘제5회 구석구섞 축제’ 개최

    서울 성북구는 성북문화재단과 함께 오는 20일 오후 1~4시, 성북구민여성회관에서 ‘제5회 구석구섞 축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성북구는 “‘성북구민과 섞여 놀자’는 취지로 펼쳐지는 축제”라며 “올해엔 성북생활문화지원센터 개소를 축하하는 개소식도 함께 진행된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는 지역예술단체 ‘육회’와 성북여성회관 생활문화 동아리가 공동 기획했다. 친구네옥상ART, 우리동네아뜰리에, 디딤소리, 씽긋 등 육회 멤버와 블랙홀, 성북하모소리, 커뮤니티뮤직, 꿈드림합창단, 가족오케스트라 드림홈 등 생활문화 동아리들이 참여, 화합의 장을 펼친다. 성북생활문화지원센터는 관내 다양한 생활문화 동아리들 활동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동아리들 간 교류와 협력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힘 있는 낭만 선율, 저녁의 秋心 파고들다

    힘 있는 낭만 선율, 저녁의 秋心 파고들다

    라이케르트, 강렬한 피아노 타건 선보여 포르테 디 콰트로, 애절한 목소리로 호소 2시간 감동… “출연진 매력 관객에 전달”낭만의 선율이 가을 광화문을 물들였다. 15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신문 주최 ‘가을밤 콘서트’는 후기 낭만파 시대 걸작인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과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크로스오버 곡들이 어우러지며 관객에게 더없는 가을 정취를 선사했다. 1부 연주회는 지휘자 김덕기와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베르디 오페라 ‘시칠리아의 저녁기도’ 서곡으로 시작됐다. ‘시칠리아의 저녁기도’는 ‘라 트라비아타’와 같은 베르디의 유명 오페라는 아니지만, 독특한 풍미의 서곡만큼은 이날 연주회의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피아니스트 아비람 라이케르트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은 남성 피아니스트가 선사할 수 있는 강렬한 타건의 매력을 한껏 선사했다. 1악장 시작 부분에서 라이케르트는 여러 개의 건반을 한번에 치며 연주를 시작했다. 앞서 인터뷰에서 “자신의 손도 라흐마니노프만큼 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던 그의 말이 단순히 허언이 아님을 보여주는 시작이었다. 그의 연주는 2악장부터 더욱 돋보였다. 오케스트라와의 호흡은 무르익었고, 관객들은 협주곡이 아닌 피아노 독주곡을 듣는 것처럼 객석 위로 퍼지는 그의 연주에 빠져들었다. 1996년 제1회 동아국제콩쿠르 우승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라이케르트는 2009년부터 서울대 기악과 교수로 임용돼 10년 가까이 한국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연주회를 마친 그의 입모양은 ‘감사합니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2부는 남성 4중창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의 크로스오버 무대가 펼쳐졌다.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독일 록밴드 스콜피온스의 ‘모멘트 오브 글로리’의 관현악 편곡버전을 연주한 뒤 등장한 ‘포르테 디 콰트로’는 ‘베틀 노래’, ‘아베마리아’ 등을 노래했다. 말러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에 가사를 붙인 ‘신기루’를 부를 때는 작곡가가 부인에게 전한 원곡의 애절한 감정이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섬세하게 전달됐다. 이날 공연을 본 윤주영씨는 “출연진이 모두 남성이었는데, 각각 장르는 달랐지만 이들의 힘과 매력이 관객에게 잘 전달됐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작전명 발키리’, 1944년 히틀러 암살 미수사건 소재로 한 영화

    ‘작전명 발키리’, 1944년 히틀러 암살 미수사건 소재로 한 영화

    ‘작전명 발키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낮 12시10분 EBS ‘일요시네마’에서는 영화 ‘작전명 발키리’가 방송됐다. ‘작전명 발키리’는 배우 톰 크루즈 주연,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작품으로 2009년 개봉했다. 이 영화는 1944년 실제로 벌어진 ‘검은 오케스트라’의 히틀러 암살 미수사건을 소재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북아프리카 튀니지의 독일 제10기갑사단 소속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은 히틀러의 약속과 달리 전쟁이 무분별한 파괴와 살육으로 점철되고, 유대인 대학살과 같은 비인도적인 나치의 범죄에 염증을 느낀다. 결국 슈타우펜베르크는 조국을 구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것이 자신이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하고 히틀러 제거를 결심하지만 갑작스러운 연합군 전투기의 공습에 오른쪽 손목과 왼손 약지와 새끼손가락을 잃고 왼쪽 눈도 실명한다. 본국에 실려 와서 치료를 받은 후 올브리히트 장군의 부름을 받은 슈타우펜베르크는 루트비히 베크를 중심으로 하는 반 히틀러 세력에 가담해서 히틀러를 암살하고 ‘발키리 작전’을 실행해서 정권을 장악한다는 계획을 세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해 101번 무대 오르는 지휘자 파보 예르비…“가끔 자유시간 있었으면 하죠”

    한해 101번 무대 오르는 지휘자 파보 예르비…“가끔 자유시간 있었으면 하죠”

    ‘세상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 파보 예르비(56)는 올 한해 전 세계 포디움에 총 몇번을 오를까. 그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올 한해 공연 일정은 10월중순 이후 27개 일정을 포함해 모두 101회다. 3.5일에 한번 이상 무대에 올랐으니 식상한 비유이지만 ‘살인적인’ 일정이라는 말이 과언은 아니다. 그는 베토벤 사이클 등을 완성하며 호평을 받았던 도이치 캄머필하모닉에서는 2004년부터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고, 프랑크프루트 방송교향악단 명예 지휘자, 신시내티 심포니 명예 음악감독, NHK 심포니 수석 지휘자까지 겸하고 있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로는 2019~2020시즌부터 활동한다. 한해 100회 이상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너무 큰 무리는 아닐까. 예르비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가끔 자유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도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음악을 놓치기 시작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공연마다 각 악단의 성격을 가장 잘 나타내는 작품을 선별한다”며 각 오케스트라의 색깔과 특징을 정확히 꿰뚫고 있음도 드러냈다.그는 올해 한국을 두차례 찾는다. 먼저 11월 3일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과 내한하는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와의 협연으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과 말러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 내년 시즌을 앞두고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와의 호흡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특히 협연곡과 메인 프로그램 모두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레퍼토리다. 그가 생각하는 말러 5번에 대한 답변에서 당일 무대의 분위기를 미리 예상해볼 수도 있겠다. 부인 알마에 대한 사랑고백이면서도 일부 추모 공연 등에서 추도곡으로도 쓰인 말러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에 대해 그는 “대부분 굉장히 낭만적이고 느리게 연주하곤 하지만 최근에는 알마에게 전하는 러브레터로 인식되면서 보다 감정적이고 부드러운 해석이 많아지고 있다”고 답했다. 말러가 원래 작곡한 의도에 동의한다는 의미다. 이어 12월 19일 도이치 캄머필하모닉과 내한하는 롯데콘서트홀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과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번을 협연하고 메인 프로그램으로 슈베르트 9번 교향곡 ‘그레이트’를 연주한다. 그는 이번 공연을 포함해 올해 도이치 캄머필하모닉과 총 39회 공연을 한다. 올해 두차례 내한에서는 스타 여성 솔리스트들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와 힐러리 한에 대해 “둘 다 음악이 살아있도록 만드는 해석에 능수능란한 연주자”라고 평가했다. 예르비는 거장 지휘자 반열에 오른 아버지 네메 예르비와 남동생 크리스티안과 함께 고국 에스토니아를 대표하는 지휘자 집안 출신이다. 가문의 이름을 건 음악축제는 에스토니아의 대표적 여름 페스티벌로도 꼽힌다. 그는 “아버지에게는 여러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웠다”면서 “그는 제가 음악가로 성장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네메 예르비는 올해 그라모폰어워드 공로상을 수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에너지 신기술 종합 박람회 ‘빅스포 2018’ 광주서 열린다

    에너지 신기술 종합 박람회 ‘빅스포 2018’ 광주서 열린다

    한국전력(KEPCO)은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이하 빅스포 (BIXPO) 2018)’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4번째인 이번 박람회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변환(Energy Transition & Digital Transformation)’을 주제로 국내외 280개 기업이 참여하는 신기술전시회,국제발명특허대전 160개 발명품,국제컨퍼런스 48개 세션,각종 문화행사 등으로 구성됐다.최근 전력산업이 친환경 중심의 에너지전환과 디지털 변환 등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의 시대를 맞아 전력 분야의 발전 현황을 진단하고, 기술과 정책을 교류하는 국제컨퍼런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제컨퍼런스인 ‘에너지 리더스 서밋’은 전력산업 변화와 흐름을 진달 할 수 있는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11월 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 홀에서 ‘전력산업에서 디지털 변환 기술의 현재와 미래’ 주제로 펼쳐진다. 에너지 리더스 서밋에는 IFIA(국제발명가협회연맹), TEPCO(도쿄전력), DEWA(두바이규제기관), NERC(북미전력안전성회사), CPSEnergy, Burns&McDonnell 등 해외 및 국내 전력에너지분야 CEO·CTO 및 임원,연구기관 전문가,학계 관계자 등 100여명 참석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세션1에서는 ‘전력산업에서 디지털 변환 기술 동향’, 세션2에서는 ‘전력산업에서 디지털 변환 기술의 비전’을 주제로 각각 토론회가 진행된다. 또 ‘BIXPO 2018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설문 조사 및 질의 응답을 실시하고 컨퍼런스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도 질의 응답 시간을 마련한다. 또 하나의 주목할 국제컨퍼런스인 ‘스마트시티 리더스 서밋’에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영국 런던,프랑스 파리, UAE 두바이,싱가포르 등 해외 20개국 도시 시장 및 부시장·기업 관계자와 국내 스마트시티 관련 지자체장 등 모두 100여명이 참석해 ‘글로벌 스마트시티 교차 시험장 구축’이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일반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오케스트라 공연,브런치 뮤직박스,버스킹 페스티벌 등이 행사장 일대에서 열린다. 에너지밸리 채용설명회 및 채용박람회,광주 시티투어 버스 등도 참여할 수 있다. ‘BIXPO 2018’에 대한 자세한 소식은 BIXPO 홈페이지(www.bixpo.kr)를 통해 만날 수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깊어가는 가을날 영원한 마왕 신해철을 만나다

    깊어가는 가을날 영원한 마왕 신해철을 만나다

    ‘영원한 마왕’ 가수 신해철의 음악을 추억할 수 있는 거리 공연이 오는 13, 14일과 20, 21일 오후 1시 30분~5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신해철거리’에서 열린다. 성남시는 신해철거리를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4차례 버스킹 공연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신해철이 부른 노래 ‘Here, I stand for you’가 행사명이다. ‘너를 위해 내가 여기 서 있을게’라는 뜻으로 ‘신해철거리만의 색깔이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13일은 신해철거리 입구에 특설무대를 마련해 성남뮤젤밴드의 색소폰 공연, 에코하모니밴드의 통기타 공연 등을 선보인다. 거리 곳곳에선 마술쇼, 키다리 피에로 공연, 인물스케치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14일은 바이올린, 통기타 등을 연주하는 신해철 노래 공연과 버블·마술쇼, 풍선아트 매직쇼, 캘리그래피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20일은 분당 청소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 이매진 블루의 랩과 힙합공연, 석고 마임 등의 행위예술이 펼쳐진다. 21일은 바람과 구름의 통기타 합주, 잼in요들의 통기타와 요들, 렉스트의 공연과 팔찌 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열린다. 성남시는 지난 2월 8일 수내동 일대 160m 구간을 신해철거리로 조성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신해철의 마지막 음악 작업실이 있던 곳이다. 신해철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동상 벤치, 거리 입구를 나타내는 상징 게이트, 팬들이 남긴 추모 글 등을 담은 추모 블록을 설치했다. 생전 음악 작업실은 유품과 함께 개방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당신에게 가을을 전송합니다

    당신에게 가을을 전송합니다

    서울신문이 주최하는 ‘2018 가을밤 콘서트’가 오는 15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팝페라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와 피아니스트 아비람 라이케르트가 함께하는 이번 무대는 늦가을과 어울리는 대중적인 크로스오버 곡과 클래식 명곡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을 앞두고 두 주역을 미리 만났다. ■한국판 ‘일 디보’ 포르테 디 콰트로 “클래식 명곡에 우리말 가사, 크로스오버 음악에 빠져 보세요”“많은 분들의 기억에 남는 가을밤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는 15일 가을밤 콘서트 무대에 서는 크로스오버 4중창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는 한국판 ‘일 디보’로 불린다.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의 1회 우승팀답게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뮤지컬 배우 고훈정, 테너 김현수, 베이스 손태진, 가수 이벼리로 구성된 이들은 음악적 베이스와 활동영역은 다르지만 ‘4중창의 힘’이라는 팀명답게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어떻게 팀워크를 맞추냐는 질문에 이들은 서로에 대한 배려라고 입을 모았다. 손태진은 “서로 배려하고 이끌어 주면서 팀워크가 만들어진다”면서 “네 명이 함께 음악을 만들면서 개인이 가진 장점이 무대 위에서 나머지 멤버까지 더욱 빛나게 한다”고 말했다. 이벼리 역시 “서로에 대한 배려와 사랑으로 팀워크를 맞춘다”고 했다. 이들은 라흐마니노프, 차이콥스키, 로드리고 등이 작곡한 클래식 명곡에 가사를 붙인 크로스오버 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무대에서 부르는 ‘아베마리아’도 중간에 라흐마니노프 교향곡이 절묘하게 삽입된 곡이기도 하다. 김현수는 “클래식 음악에 우리말을 붙여 부른 것이 제가 생각하는 클래식오버 음악이었다”면서 “이 곡들을 들으며 정통 클래식 음악도 관심 있게 들어봐 주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손태진은 “우리는 정통 클래식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할 뿐”이라고 했다. 팀의 인기를 바탕으로 일부 멤버들이 솔로 앨범을 내기도 했지만 여전히 음악활동의 중심은 ‘포르테 디 콰트로’에 있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김현수는 “항상 같이 대기실에서 웃고 연습하는 즐거움이 크다 보니 솔로로 무대에 설 때는 외로움을 느낀다”면서 “4명이 함께 뭉쳐서 큰 사랑을 받게 됐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활동할 뿐”이라고 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아베마리아’ 외에도 ‘베틀 노래’, ‘신기루’, ‘빛의 사랑’ 등을 선보인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한국통’ 피아노 연주자 라이케르트 교수 “대하드라마 같은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가을날에 어울려요”“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은 한 편의 거대한 드라마와도 같습니다. 가을날의 정취와 더없이 잘 어울리죠.” 오는 15일 가을밤 콘서트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하는 이스라엘의 아비람 라이케르트(47)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협주곡으로 꼽히는 곡을 연주하는 것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후기 낭만주의의 걸작으로 꼽히는 이 곡에 대해 그는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라는 두 ‘거인’이 경쟁하듯이 진행되지만, 마지막에는 이들이 큰 하모니를 이룬다”고 곡의 매력을 설명했다. 2009년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임용돼 10년 가까이 한국에 살고 있는 그는 “주변에서는 저보고 ‘한국인이 다 됐다’고 한다”며 “한국 관객은 제 고향의 관객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서울대 교수연구실에서 만난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한국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왔다. 그와 한국의 인연은 1996년 제1회 동아국제음악콩쿠르(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우승으로 시작됐다. 1년 전 일본 도쿄에서 우연히 한국에서 열리는 콩쿠르 홍보 플래카드를 보고 도전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 인터뷰를 하며 그에게 당시 콩쿠르 우승 사진을 보여 주자 사진 속 인물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말하며 크게 감격하기도 했다, 그는 1997년 세계 최고 콩쿠르 중 하나인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3등을 하며 다시 한번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한국과의 인연은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임용되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미시간의 음대 교수로 7년간 재직했던 그는 삶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던 중 서울대 음대가 기악과 교수를 채용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미국으로 치면 줄리아드 음대 같은 수준의 학교라는 것을 임용되고서야 알았다”며 크게 웃었다. 한국 학생들의 열정에 늘 감동한다는 그는 “음악은 긴 여정과도 같다”며 “제자들이 어려움이 있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절대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연주는 오페라 지휘로 유명한 김덕기와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성남뮤직 페스티벌’ 18~25일 시내 곳곳서

    ‘성남뮤직 페스티벌’ 18~25일 시내 곳곳서

    ‘3회 성남뮤직 페스티벌’이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금난새 성남시 총 예술 감독 겸 성남시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가 총연출을 맡는 이번 페스티벌은 성남시립교향악단·국악단·합창단·소년소녀합창단 등 4개 시립예술단과 시민합창단, 성남유스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하는 대규모 음악회로 펼쳐진다. 성남뮤직 페스티벌은 시민 관람을 쉽게 하려고 시내 곳곳을 돌며 7차례 열린다. 공연 일정은 ▲18일 오후 7시 판교 유스페이스 광장 ▲19일 오후 7시 30분 위례중앙광장 ▲20일 오전 11시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20일 오후 5시 금광청소년문화센터 ▲21일 오후 2시 한국잡월드 ▲23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25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등이다.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태평소 시나위,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베토벤 교향곡 1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함께할 수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 ‘정의공주와 함께하는 도봉한글잔치’

    서울 도봉구는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 훈민정음 반포 572년을 기념하는 ‘제7회 정의공주와 함께하는 도봉한글잔� ?� 6일부터 9일까지 방학동 원당샘 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6일에는 서울민속학회 주최로 ‘한글창제의 숨은 공로자 정의공주’를 다룬 학술 세미나를 통해 세종대왕을 도와 한글 창제에 참여했던 정의공주의 활약상을 조명한다. 정의공주는 세종대왕의 둘째딸로 시집간 죽산 안씨 족보에 훈민정음을 창제할 때 큰 공을 세웠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도봉구에는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50호인 양효공 안맹담과 정의공주 묘역이 있다. 8일에는 도봉문화원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공연과 김은영 전승매듭연구회가 주관하는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 특별기획전 ‘세종실록 매듭들’ 전시를 통해 축제 전야제를 알릴 예정이다. 한글날인 10월 9일에는 정의공주의 한글창제 이야기를 콘서트로 구성한 이색 공연과 전통인형극으로 꾸민 ‘아기돼지 삼형제’, 원초적집단 ‘이드’ 등 다양한 문화이벤트 공연이 펼쳐진다. 한글을 주제로 어린이, 청소년, 일반인들이 참가할 수 있는 백일장과 미술대회가 열리고, 훈민정음 해례본 탁본체험, 떡메치기, 몸으로 쓰는 한글 사진콘테스트, 전통놀이 마당 등 체험하면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도봉문인협회, 미술협회, 서예문인화협회, 사진작가회 등 지역작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동진 구청장은 “이번 축제 한글날 축제를 통해 세계기록유산인 한글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도봉구의 역사인물에 대해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어린이들과 ‘찰칵’ 기념촬영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어린이들과 ‘찰칵’ 기념촬영

    4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 10. 4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제46회 범음악제, 10/6~10/13 대구·전주·제주·서울서 개최

    제46회 범음악제, 10/6~10/13 대구·전주·제주·서울서 개최

    제46회 범음악제(Pan Music Festival)가 10월 6일 대구, 전주 공연을 시작으로 13일 서울 공연까지 7일 간 국내 4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국제현대음악협회(ISCM) 한국위원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 및 해외 작곡가의 작품과 위촉 작곡가의 작품 등 총 31 개 작품이 소개된다. 이와 함께 지난 7월부터 9주간 진행되었던 어린이 창작음악 프로젝트 OPUS1 음악회를 통해 미래의 작곡가를 꿈꾸는 어린이들의 작품이 발표된다.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통해 이루어지는 이번 음악제의 무대는 전국 규모의 음악제로 10월 6일은 대구콘서트하우스와 전주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음악회를 개최하며, 7일 제주대학교 콘서트홀,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3회의 공연이 서울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리게 된다. 특히 올해는 독일의 청소년현대음악연주단체인 ‘LJNM Thühringen’을 초청하여 음악회를 개최하고, 어린이 창작음악 프로젝트 OPUS1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등 클래식 창작음악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각별한 교육적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국제교류의 일환으로 진행된, 일본작곡가협회의 작품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곡가 3인의 작품이 음악제 기간에 연주된다. P.부르디외가 ‘음악’을 대표 사례로 든 사회적 차별의 ‘구별짓기’ 즉, 교육, 특권, 계급화 이론은 여전히 문화와 정치, 경제관계를 다루는 이론분석에 대부분 인용되고 있고 현대음악 역시 고전음악과 더불어 지식층 차별화로 비판받아왔다. 그러나 20세기말부터 ‘음악잡식성(R.피터슨)’ 즉, 팝, 힙합, 클래식, 현대음악을 다양하게 소비하는 지식인의 음악소비양태로 인하여 음악의 ‘구별짓기’가 곧 사회적 차별이라는 등식이 무너지는 ‘계급적 전도’가 주목되면서 단지 음악계 뿐 아니라 사회학 등 기존 지식체계에도 충격을 주었다. 뿐만 아니라 2010년대에 접어들어 양극단적 혐오, 분노가 노골화되는 사회현상의 분석, 대안을 찾지 못하자 급기야 감정이 직접 표출되는 세상에 대해 인식이 아닌 ‘감정’에서 사유의 연결고리를 찾으려는 노력, 특히 ‘음악’적 사유를 비음악적 사회이론 전반에 도입해야 한다는 시도가 영국, 독일 등에서 시작되고 있다. ‘세계질서가 붕괴되고 나서야 비로소 그 질서를 고찰하기 시작한다’는 울리히 벡의 말이 현실이 되고만 것이다. 항상 우리 곁에 유령처럼 붙어 다니고 집단행사의 첫머리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음악이라는 감정양식은 ‘구별짓기’ 특권이 아닌 감정사회의 대안을 찾아가는 첫 실마리로서 사회학, 인류학 등 학문과 지식창고를 개방하는 임무가 눈앞에 와 있다. ‘음악숭배’(P.라쿠라바르트)라는 음악의 매혹과 그 일면의 음악상품화라는 이중구속의 심화 속에서 창작음악은 정말 사회이론적 대안 찾기를 횡단하고 강박적으로 물화되어가는 삶을 극복하는 필수영양소가 되어줄 수 있을까? 백승우(가천대 교수) 범음악제 운영위원장은 “범음악제는 매년 실험적이면서도 도전적인 시도를 통해 사회적 차별을 넘어선 남다른 음악제를 지향해왔습니다. 올해는 다양한 연령층에서 다양한 편성의 창작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음악제를 기획하였습니다. 국내 4개 도시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음악제인 만큼 서로 다른 지역에서 살아가는 청중이 음악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함께 느끼고 소통하는 것이 이번 범음악제이기도 합니다.”라며 기획 방향을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헬무트 페터 랑(Helmut Peter Lang), 지오다노 브루노 도 나시멘토(Giordano Bruno do Nascimento), 요하네스 힐데브란트(Johannes Hildebrandt), 마코토 시노하라(Makoto Shinohara), 신 하시모토(Shin Hashimoto), 사토루 이케다(Satoru Ikeda), 데이비드 래퍼티(David F. Rafferty) 등의 해외 작곡가를 비롯하여 김광희, 김수호, 김영, 구자만, 박은경, 박정양, 백승우, 염미희, 이경우, 이문석, 이은화, 이일주, 이정연, 이재홍, 이한신, 이해미, 임승혁, 지성민, 정미선, 정승재, 최원석 등의 중견 작곡가 그리고 강상언, 박세종, 주은혜 등 신진 작곡가들의 작품이 연주된다. 또한 트리오 콘 스피리토, 화음챔버오케스트라, LJNM Thüringen, 대구 뉴 뮤직 앙상블, 앙상블 스턴 등 국내외 최고 연주단체가 함께하여 어린이 작곡가부터 국내외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창작 음악을 연주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참여적인 공감의 무대를 선사한다. 범음악제에 대한 자세한 공연정보는 국제현대음악협회 한국위원회 홈페이지(www.iscm.or.kr)와 범음악제 페이스북(panmusicfestival)를 통해 알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지, 에피톤프로젝트 뮤직비디오 ‘첫사랑’ 주인공

    수지, 에피톤프로젝트 뮤직비디오 ‘첫사랑’ 주인공

    에피톤프로젝트가 수지와 손잡고 컴백한다. 에피톤 프로젝트는 4일 오후 6시 정규 4집 ‘마음속의 단어들’을 발매한다. 2014년 발매된 3집 ‘각자의 밤’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앨범으로 바쁜 현실에서 잊고 지나쳐온 사소하지만 내밀한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타이틀 ‘첫사랑’을 포함해 총 11곡이 수록됐으며, 객원 보컬 없이 에피톤 프로젝트가 직접 전곡을 불러 특유의 애잔한 감성을 배가시켰다. 앞서 공개된 티저는 한편의 영화 예고편으로 화제를 모았다. 수지가 주인공을 맡았고 감각적인 영상미로 정평이 난 이래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민첫사랑’ 수지와 에피톤 프로젝트의 ‘첫사랑’이 만나 어떤 시너지를 이룰지 관심을 모은다. ‘첫사랑’은 누구나 한 번쯤 겪었던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이자, 에피톤 프로젝트가 음악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마음으로 되돌아가 작업한 곡이다. 에피톤 프로젝트만의 팝 스타일이 가장 극대화된 ‘첫사랑’은 밴드 사운드에 유려한 스트링 연주, 전자음까지 촘촘하게 더해졌으며, 세계적인 음악감독 박인영이 스트링 편곡을 맡았다. 에피톤 프로젝트는 이번 앨범을 통해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을 다양한 소재와 다채로운 사운드로 풀어냈다. 피아노 연주곡인 ‘자장가’, 기타와 보컬로만 이루어진 ‘그대 내게 어떤 사람이었나’부터 밴드사운드와 효과음이 인상적인 ‘마음을 널다’, 18인조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완성된 ‘첫사랑’, ‘연착’ 등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기반으로 에피톤 프로젝트만의 스타일을 완성시켰다. 4일 오후 6시 온·오프라인을 통해 발매되며, 음악을 작업하기 위해 떠났던 여행기를 담은 동명의 에세이도 10월 말 발간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휘자 없는 연주, 단원 자율성으로 가능”

    “지휘자 없는 연주, 단원 자율성으로 가능”

    명지휘자 아바도 도운 바이올리니스트 악장·협연자 위주의 ‘플레이 리드’ 강조 오늘 금호아트홀에서 바이올린 독주회“단원 개개인에 대한 존중과 자율이 있기에 ‘지휘자 없는 연주’도 가능합니다. 아바도에게 자율과 책임을 배웠죠.” 카라얀 이후 베를린필하모닉의 ‘아바도 시대’를 풍미했던 바이올리니스트 콜야 블라허(55)는 지휘자 없이 악장이나 협연자가 콘서트를 이끄는 ‘플레이 리드’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4일 열리는 리사이틀을 앞두고 만난 블라허는 인터뷰 내내 연주자의 자율과 스스로 해답을 찾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93년 서른 살의 나이에 베를린필 최연소 악장으로 선임돼 6년간 고(故) 클라우디오 아바도를 조력한 블라허는 아바도가 위암 극복 뒤 창단한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에서도 함께하는 등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다. 거장 지휘자의 이름에 늘 붙는 ‘카리스마’나 ‘황제’ 같은 수식어와는 거리가 먼 아바도였지만, 블라허는 그의 민주적 리더십이 오히려 최상의 사운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바도는 연주자 개개인의 자율성을 무척 존중했는데, 사실 오케스트라 단원에게 자율성을 부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수 있다”면서 “그러면서도 그는 악단을 하나로 이끌었다”고 소회했다. 푸르트벵글러, 카라얀 등 최고의 거장 지휘자들을 떠올리게 하는 베를린필의 악장이었던 그는 이제 역설적으로 지휘자의 카리스마에 기대지 않는 무대를 꿈꾸고 있다. 최근 멜버른 심포니, 대만 필하모닉 등과 함께한 ‘플레이 리드’ 공연도 단원에게 자율성과 책임감을 함께 부여한 아바도의 리더십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는 “개개인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주체적으로 연주를 해야 하는 공연이라 단원들이 처음에는 겁을 내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결국 실내악 같은 즐거움과 흥미를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무대를 위해서는 연주자 개개인의 상당한 연습과 이해가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학생들을 가르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의 명령을 따르는 (수동적인) 학생은 그 부분만을 잘할 뿐입니다.” 자율과 책임이 중요하다는 음악적 가치관은 스승으로서의 교육관으로도 이어진다. 그는 독일 한스 아이슬러 음대 교수로서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최초의 여성 악장으로 임용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등을 가르쳤다. 블라허는 이지윤에 대해 “최고 레벨에서 살아남는 연주자는 결국 난관에 부딪힐 때 끝까지 밀고 나가는 힘을 가졌는지 여부로 좌우되는데, 그런 면에서 그는 최상의 실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베토벤과 쇼스타코비치,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등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김주영의 구석구석 클래식] 영화 ‘클라라’가 선물한 흥미로운 상상

    [김주영의 구석구석 클래식] 영화 ‘클라라’가 선물한 흥미로운 상상

    독일 영화 ‘클라라’(2008) 는 ‘독일의 신사임당’인 현모양처의 표본 클라라 슈만의 이야기를 다룬다. 기둥 줄거리는 남편 로베르트 슈만의 마지막 모습과 혜성처럼 나타난 스무 살 청년 요하네스 브람스와의 만남 등을 담았지만, 내게 흥미로운 부분은 영화 중간에 등장하는 클라라의 지휘다. 슈만은 뒤셀도르프로 이사온 직후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게 되는데, 건강 문제와 레퍼토리 선정상의 갈등으로 단원들과 사이가 좋지 못했다.어느 날 아픈 남편을 대신해 오케스트라 리허설을 찾은 클라라는 포디엄에 오르기까지 적지 않은 실랑이를 벌인다. 이유는 단 한 가지. 여자가 지휘를 하는 경우는 없다. 이 장면의 결말은 교향곡 3번 ‘라인’의 한 부분을 멋지게 소화해 내는 클라라의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달랐다. 19세기 중반 유럽 여성의 활동 영역은 이른바 음악계의 ‘셀럽’이었던 클라라에게조차 지극히 제한돼 있었고, 정식 연주가 아니라 리허설이라도 그 자리가 쉽게 허용되지 않았을 것이 분명하다. 여성에게 음악학교 입학조차 어려웠던 당시의 유럽 분위기가 조금 바뀌어 클라라가 더 많은 공부와 교류를 가졌다면 어쩌면 우리는 클라라 슈만이 아닌 클라라 비크(그녀의 결혼 전 이름)라는 걸출한 작곡가를 만났을지도 모른다. 현존하는 클라라의 많지 않은 작품들은 보석과 같은 아름다움을 품고 있으며 충분히 더 연주될 가치가 있다. 남편 로베르트 슈만의 이른 죽음도 안타깝다. 1856년 세상을 떠났지만 2년간 투병 생활을 해 실상 그의 인생은 44년 남짓이었다. 여러 명의 자식을 남기고 일찍 세상을 뜬 남편의 뒤를 이어야 했던 클라라의 인생, 그 후의 하이라이트는 프란츠 리스트와 리하르트 바그너를 포함한 표제음악 대가들과의 갈등이다. 슈만과 리스트는 한 살 차이의 절친인데, 피아니스트로 리스트와 호각세이던 클라라는 리스트의 쇼맨십적인 기질과 지나치게 화려한 연주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았다. 슈만이 그의 대표작 환상곡 C장조 작품 17을 리스트에게 헌정한 사실을 남편 사후에 알게 된 클라라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슈만의 작품과 그가 지향했던 예술 세계를 충실히 대변하는 활동을 펼친 클라라는 1896년 77세로 사망하기까지 꼿꼿한 음악적 자존심으로 정상의 자리를 유지했는데, 이런 그녀를 리스트와 그의 제자들은 보수적이고 낡은 스타일이라며 비난하곤 했다. 그녀의 우군은 브람스였다. 그 역시 묘사음악에 주력하던 리스트의 반대편에 서서 음악 그 자체가 중심인 ‘순수음악’을 신봉했는데, 브람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대두된 라이벌은 리스트의 절친이자 훗날 사위가 된 바그너였다. 독일 악극의 시작이자 끝이라 할 수 있는 바그너는 당시로는 급진적인 화성 전개와 작곡법,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독특한 드라마로 오페라를 만들어 엄청난 추종 세력을 거느렸다. 이른바 브람스파와 바그너파의 대립은 19세기 음악사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한데, 제자들에게까지 이어진 이 갈등은 사실 클라라와 리스트의 대결에서부터 시작됐다고 보는 것이 옳을지도 모른다. 슈만의 부인과 친구가 빚어낸 흥미로운 대결의 역사가 아닐 수 없다. 이들의 대립은 음악사에서 부정적인 결말로 끝나지 않았다. 표제음악(바그너)과 순수음악(브람스)의 서로 다른 색깔과 목표점은 서로 견제하며 끊임없는 진화를 거듭했고, 20세기 초의 수많은 음악사조에 오롯이 영향을 끼쳤다. 요컨대 반드시 필요한 싸움이었다는 것은 분명하나, 그래도 여전히 하나의 가정은 이어진다. 만약 둘과 모두 가까웠던 음악가이자 문필가 로베르트 슈만이 70세 정도까지 생존했다면 우리가 아는 이 대립의 모양은 다른 형태로 나타났을까. 19세기 초 약 10년의 시간 차를 두고 태어난 낭만음악의 대가들을 생각할 때마다 드는 재미있는 공상이다.
  • 고양 명현학교 작은 문화제 ‘세상을 향한 울림’ 성료

    고양 명현학교 작은 문화제 ‘세상을 향한 울림’ 성료

    경기 고양시에 있는 특수교육기관 명현학교가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마을 주민들과 ‘세상을 향한 울림’ 이라는 작은 문화제를 열었다. 30일 학교에 따르면 전날 열린 이 행사는 고양시 자치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라는 이름으로 서로 나누고 소통하며 공감하는 시간을 통해 장애가 차별이 아닌 차이라는 인식을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했다. 1부에서는 체험활동 중심으로 말과 함께하는 체험활동과 이케아(IKEA) 고양점에서 진행하는 스웨덴 문화체험, 중부대 특수교육과 학생들이 주관한 장애 인식개선 활동 순으로 열렸다. 2부는 열린음악회 형태였다. 밴드 엔젤킷과 중부대 특수교육과 학생들의 수화 및 율동 공연, 명현학교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 높빛 소년소녀 합창단과 고양 청소년필오케스트라 연주 순으로 펼쳐졌다. 학교가 있는 삼송동 부녀회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해 저렴하게 판매하고 ㈜한국 맥널티의 커피 무료시음, 꽃차 무료시음 등 지역 내에서 후원과 관심이 컸다. 김희태 교장은 “학교가 위치한 삼송동 마을 구성원 모두가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따뜻한 시간이었다”면서 “장애가 차별이 아닌 차이라는 인식을 널리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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