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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보문고 광화문점, 38주년 맞아 ‘별빛책방’ 운영

    교보문고 광화문점, 38주년 맞아 ‘별빛책방’ 운영

    교보문고 광화문점이 개점 38주년을 맞아 다음 달 1일 오후 6시부터 12시까지 다양한 문화행사로 구성한 ‘별빛책방’을 진행한다. 별빛책방은 오후 6시부터 40분 동안 교보문고 광화문점 선큰광장에서 오케스트라 연주로 시작한다. 20명으로 구성된 마론윈드 오케스트라 공연단이 세계문학을 원작으로 한 영화 OST를 연주한다.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카우리나무 테이블에서는 신작 ‘사하맨션’(민음사)을 낸 조남주 작가 북토크를 진행한다. 오후 8시 30분부터 시간 동안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을 선큰광장에서 상영한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6월 한 달 동안 ‘38光-내 인생 책’을 진행한다. ‘내 인생 책 이야기’를 공모로 받아 글과 함께 해당 도서를 진열하는 행사다. 다음 달 1일에는 그림책 작가의 1인 연극, 6일에는 번역가 김서정과 함께하는 ‘100인생 그림책’ 북토크, 9일에는 책 만들기 ‘핸드크래프트 북바인딩’ 수업을 진행한다. 오후 2~4시 광화문점 배움에서 진행하며, 행사 당일 현장 신청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뉴스AS] ‘독이 든 성배’ 국립오페라단장 잔혹사

    [뉴스AS] ‘독이 든 성배’ 국립오페라단장 잔혹사

    ‘서양의 예술’이라는 근본적 한계 때문일까. 한국에서 오페라가 걸어온 길이 마냥 순탄하지는 않았다. 최근 채용비리 의혹으로 해임된 윤호근 전 국립오페라단장 겸 예술감독 등 전임 국립오페라단장들의 연이은 하차는 70년 역사의 한국 오페라가 여전히 견고하게 우리 문화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단적인 사례다. 내년은 국립오페라단이 국립중앙극장에서 서울 예술의전당으로 옮겨 재단법인으로 새출발한 지 20년이 되는 해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독립법인화 20주년을 수장 없이 기념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당장 2020년 라인업 등 국립오페라단의 일정이 불투명해지며 함께 작품에 참여해왔던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나 국립합창단 등 다른 예술의전당 상주단체의 내년 준비도 차질을 빚고 있다. 단장을 둘러싼 ‘인사 참사’가 수차례 반복되지만 임면권자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은 책임소재에서 빠진 채 예술단체들만 속앓이를 하고 있는 형국이다.●한예진 단장 임명 땐 ‘성악계 비대위’ 진풍경 한 국가를 대표하는 오페라단체의 수장이라면 그 자체로 명예로운 자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의 국립오페라단장직은 ‘독이 든 성배’나 다름없다. 2008~2011년 3년 임기를 마친 이소영 단장 이후 임명된 단장 4명이 모두 중도 하차하는 불명예를 얻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 단장 시절 직제에 없다는 이유로 국립오페라합창단 해체를 결정한 이후부터 오페라계 잡음이 더욱 커졌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40대 초반의 성악가 출신인 한예진 단장이 2015년 1월 임명됐을 때는 당시 내정 단계부터 같은 성악계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반발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야권 등 정치권까지 나서 “젊은 성악가가 임명된 배경에 권력 실세가 있다”는 비판이 일었고, 한 단장은 결국 53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2015년 7월 취임한 김학민 단장은 레퍼토리 선정과 캐스팅 과정 등에서 예술계 안팎의 평가가 엇갈렸고, 작품에 비전문가인 자기 부인을 드라마 투르그(문예감독)로 참여시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2017년 7월 김 단장의 중도 사퇴는 도종환 당시 신임 문체부 장관이 부임한 정권교체기에 국립예술단체장이 사의를 표명한 첫 사례였다. ●외형적으론 ‘국가대표급’… 운영방식은 ‘2군’ 지난해 2월 임명된 윤 단장도 결국 3년 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해임됐다. 국내 오페라단 활동으로 과거 친분이 있던 A씨를 자격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는데도 채용한 사실이 정부합동 공공기관 채용실태 전수조사 과정에서 드러났기 때문이다. 직접적인 해임 이유는 부적절한 채용이었지만, 윤 감독의 짧은 임기 동안에도 이런저런 잡음이 이어지기는 마찬가지였다. 유정우 오페라평론가는 “유럽에서도 예술기관장이 선임되고 나면 정치권이나 관료가 흔드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우리나라처럼 임명 전부터 ‘자격이 되느냐 안 되느냐’ 등을 놓고 말이 나오지는 않는다”면서 “또한 해외 예술기관과 한국 예술기관 간에 직함이나 역할이 정확히 연결되지 않기 때문인지 국립오페라단장이 임명될 때마다 경력 논란이 자주 발생하는 것도 안타깝다”고 말했다.국립오페라단은 우리 음악가들이 명성을 얻는 가장 좋은 무대로서 다른 사립 단체들보다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올해 기준으로 국립오페라단이 받는 국고보조금만 100억원이 넘는다. 외형적으로는 ‘국가대표급’ 예술단체이지만, 운영방식은 다소 특수하다. 해외의 경우 유명 도시 한복판에 ‘랜드마크’ 격의 오페라극장이 있고, 그 안에 오페라단과 발레단, 악단이 소속돼 1년 내내 극장을 가동하는 것과 달리 국립오페라단은 예술의전당 상주단체로 오페라하우스를 ‘빌려서’ 공연을 올린다. 극장도, 단원도 없는 프로젝트성 행정조직으로 매번 작품들은 ‘큰 그림’이 아닌 개별적인 프로덕션으로 제작된다. 작품을 올릴 때마다 캐스팅 과정 등에서 ‘뒷말’이 반복되는 이유도 이 같은 기형적 구조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獨, 연방정부·주정부서 나온 위원들이 선출 음악계 일각에서는 단장의 ‘무게감’을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행정적인 업무에 주력할 수 있는 실무형 단장으로 역할을 재조정해 몸을 가볍게 하자는 제안이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행정역량이 부족한 인사들이나 예술가들이 욕심을 내는 자리로 현 단장직이 오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논리다. 현행 단장 겸 예술감독의 역할을 행정감독으로 바꾸고 장기적으로 작품의 예술적 완성도에만 집중할 수 있는 예술감독을 명망가 중심으로 찾을 수도 있다. 장르와 조직 규모 등이 달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40대 여성들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나 서울시향 등도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 음악평론가 한정호 에투알클래식 대표는 “국립오페단장의 권한을 줄이고 실무적인 부분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예컨대 예술감독과 행정감독을 분리하면 간혹 두 직책 사이에 갈등이 생길 수는 있지만, 자연스럽게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되고, 예술가들이 행정적으로 실수할 여지를 줄일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문체부 장관이 임명하는 단장 선임 방식도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매번 제기된다. 현재 임명 시스템에서는 새 단장이 오기 전부터 임명 배경과 친소관계를 따지고, 밀실 인사나 낙하산 논란도 반복되기 때문이다. 외국에서는 차기 단장이나 극장장, 예술감독이 1~2년 전에 일찌감치 정해지고 자연스럽게 다음 시즌에 대한 예측이 가능한 구조이지만, 우리는 늘 중도하차한 단장의 후임 찾기를 반복하고, 새롭게 임명된 단장은 전임과 단절된 채 자신의 역량과 취향에 따라 조직을 이끈다. 유 평론가는 “각 국가, 단체마다 방식은 다르지만 독일의 경우 일종의 ‘카운슬’(협의회)이 있고 각각 지원하는 예산 규모에 따라 연방정부와 주정부 등에서 나온 위원들이 차기 단장(극장장)을 선출한다”면서 “선출 결과에 대해 현 단장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고 잡음도 있지만, 적어도 선정 과정 자체는 낱낱이 공개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이 바뀌면 ‘K-클래식’, ‘K-오페라’ 같은 구호만 넘쳐나고 시스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서 “첫째도, 둘째도 국립오페라단의 시스템을 처음부터 다시 정비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현재는 후보자를 물색하는 단계로, 이후 검증 과정을 거쳐 장관이 최종 임명한다”면서 “(임명) 시스템을 바뀌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것은 알지만, 문체부로서는 이해관계 없이 임명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술단체 직책 공모는 관료주의적 발상” 한편에서는 최근 사태의 단초가 된 채용 비리와 관련해 일반 공공기관의 운영 모델을 문화예술기관까지 획일적으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제언도 나온다. 예술단체에서 주요 직책을 공모 방식으로 뽑는 것은 다분히 관료주의적 발상이라는 비판이다. 또 다른 예술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예술감독이나 극장장이 인사에 대한 권한을 폭넓게 갖고, 그 결과는 작품으로서 증명한다”면서 “우리나라는 다른 공공기관의 경영방식을 예술기관에도 기계적으로 적용하는데, 이번 국립오페라단 사태처럼 팀장급 직원 한 명 때문에 수장이 물러나는 사례는 해외에서는 극히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학계, AI에 음악을 더한다

    [여기는 중국] 中 학계, AI에 음악을 더한다

    중국에 소재한 모 대학교에서 최근 AI와 음악 학문을 접목한 신규 학과를 개설해 화제다. 최근 중앙음악학원(中央音乐学院)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음악 인공지능과 음악정보과학’학과를 개설, 올해 첫 학생 모집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중앙음악학원은 지난 1950년 설립된 이후 작곡, 지휘 등 중국 최고 수준의 음악 대학교로 꼽힌다. 중국국무원이 직접 관리해오는 국가 중점 고등 예술 교육 기관이다. 대학 측이 올해 모집을 시작한 전공 분야는 음악과 미술 등 창의력이 중요한 분야에서의 AI 융합, 신규 학과를 개설한 첫 사례로 큰 관심이 집중된 분위기다. 실제로 지금껏 중국 다양한 분야에서 시도되는 AI 기술력과 관련, 일정한 규칙 속에서 원리를 탐구한다는 측면에서 다양한 영역에 활용돼 왔다. 특히 작곡, 작사 등 음악 교육학과에서 강조한 인간 언어의 구성 법칙은 글자, 단어, 구 등 일정한 문법 규칙에 따라 표현 단원을 구성, 음악에서의 동기, 악절, 악구와의 동질성이 강조돼 왔다는 분석이다. 다만, 음악적 규칙은 기존 인간 언어의 것과 비교해 유연성과 가변성 등의 특징을 가졌다는 점에서 일정한 문법적 규칙을 가진 인간 언어 알고리즘을 그대로 활용, 음악 작품을 완성할 경우 경직된 작품을 완성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가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때문에 지금까지는 유연성과 가변성의 특징이 작품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음악 영역에서의 AI 활용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비판적 시각이 우세했다.이 같은 상황에서 중앙 음악학원이 공개한 ‘AI+음악’ 관련 신규 학과 개설 목적이 인간의 감정과 음악을 이해할 수 있는 창의력 영역으로 확대된 AI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과의 교육 방향성에 대한 이목이 쏠린 상황이다. 더욱이 대학 측은 ‘AI와 음악의 교차 학문을 개발한다는 점을 강조, 지원자 출신 전공은 반드시 컴퓨터 전자 정보 분야에 능숙한 인재일 것’을 요구했다. 지원자 개인의 역량과 관련, ‘데이터 구조와 알고리즘’, ‘인공지능 신호와 시스템 인용론’ 등에 능숙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셈이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음악과 음성론 연구 외에도 AI 기술력을 융합한 음악 정보 과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이라는 점에서 단순히 음악 분야에 대한 연구 능력 외에도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능력을 추가로 요구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대학 측이 초빙한 지도교수들의 전공 분야도 AI 관련 기술에서의 저명 인물들로 구성됐다는 점도 함께 화제다.대학 첫 학과장으로 유펑(俞峰) 교수를 초빙, 유 교수는 중국 제10차 전국위원회 위원으로 이름을 알린 인물로 당시 중국 정부가 처음 도입했던 ‘만인계획’을 통한 인재 양성 정책을 지도했던 인물로 꼽힌다. 칭화대 인공지능 연구원 상무부원장이자 중국 교육부 교수 정보화 혁신지도 위원회 부주임 위원 순마오송(孙茂松) 교수도 ‘AI+음악’ 연구 교수로 초빙됐다. 손 교수는 앞서 중국 과학기술협회 제9기 전국 위원회 위원으로 주요 연구 분야로는 자연 언어처리, 인공지능, 기계 학습과 계산 교육학 등 AI 연구에 적임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017년 인공지능에 의한 고대 시가 해석 체계 연구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 같은 음악과 인공지능 AI의 교류 연구에 대한 움직임은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처음 시작됐다는 평가다. 당시 중앙음악학원 측은 혁신적인 교차학과 연구로 유명한 미국 인디애나대학과 공동으로 'AI+필하모닉오케스트라 협회'를 설립한 바 있다. 두 대학이 공동으로 운영해오고 있는 ‘AI+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회’ 측은 같은 해11월, 인공지능 AI가 주도하는 중국 최초의 콘서트 'AI의 밤 음악 콘서트'를 개최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당시 ‘AI의 밤 음악 콘서트’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협연으로 유명세를 치렀으며, 무대에서 공개된 중국 전통 악곡 '장성수상곡'의 연주가 큰 화제가 됐다. 한편, 중앙음악학원학장 유펑(俞峰) 교수는 신규 학과 개설과 관련 “음악계 전체가 '인공지능화'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음악교육 분야의 AI 기술력 수준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인공지능 AI의 기술과 음악 예술 학문이 융합에 성공, 업계 전반은 상상 이상의 작품과 인재를 도출하는 도약을 이룰 것이다. 대학의 신규 학과는 머지않은 미래에 음악 산업의 미래형 모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골목길 정취 듬뿍...부산 원도심 골목길 축제 25~26일개최

    골목길 정취 듬뿍...부산 원도심 골목길 축제 25~26일개최

    부산 원도심 골목길의 정취를 듬뿍 담은 축제가 열린다. 부산시는 25일~26일까지 이틀간 원도심인 영도구, 서구, 동구, 중구 등 4개구에서 골목길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부산원도심골목길 축제는 부산시와 이들 4개구가 함께 만드는 네트워크형 축제이다. 중구 40계단 골목길축제, 서구 백년송도 골목길축제, 동구 168계단 골목길축제, 영도구 흰여울 문화마을 골목축제 등이다.올해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흰여울 문화마을 및 송도해수욕장 등 그 장소가 가진 특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지역민과 각 구 문화원, 예술단체들과의 협업으로 기획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원도심 골목의 정취를 한껏 느끼도록 했다.공통행사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유치를 기념하고, 4개구를 하나의 길로 잇는 ‘골목갈맷길 걷기대회(약 19km)’가 태종대 자갈마당에서 25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또 4개구 대표 문화 공연팀들이 원도심의 화합을 도모하고자 4개구를 순회·공연하는 교류공연, 부산 원도심 건축 투어 ,원도심 야경투어, 어린이·청소년지역상공인’?지역예술인 등이 참여하는 지역별 특화된 플리마켓 등도 열린다. 중구 ‘40계단 골목길축제’는 주변의 인쇄골목, 부산우체국 등이 지닌 지역적·장소적 특성을 살린 축제기획이 돋보인다. 헌책교환 및 판매,‘아트페어와 축제깃발 만들기, 슬링키 만들기 및 경주대회, 인쇄체험, 엽서와 편지쓰기 행사 등도 준비돼있다. 서구 ‘백년송도 골목길축제’는 우리나라 최초의 공설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이 ‘동양의 나폴리’로 불렸던 명성을 되살리고자 지역상공인 모두가 하와이안 셔츠를 착용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또한 커플&웨딩사진 촬영행사, 고등어 빵 등 다양한 먹거리 체험행사, 백년송도골목길 역사투어, 골목상점 영수증 이벤트 등이 열리고 구석구석 예술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동구 ‘168계단 골목길축제’는 동구문화원이 새롭게 기획에 참여하면서 보다 풍성해진 지역주민 참여프로그램과 지역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168계단 주변에 있는 초량초등학교 운동장까지 확대돼 운동장을 활용한 청년푸드트럭, 청소년 플리마켓, 꿈의 오케스트라 공연 등 더욱 다양한 준비로 손님을 맞이한다.지역의 대표인물인 장기려 박사의 생애를 조명한 단막극도 공연한다. 영도구 ‘흰여울 문화마을 골목축제’는 ‘국밥Day’ 행사와 흰여울 어린이문예대전 ,주민노래자랑, 입주작가들의 오픈 스튜디오, 2030특별이벤트 ‘Love in 흰여울!’ 프로포즈룸,버스킹, 버블쇼 등 흰여울마을을 배경으로 한 특색있는 공연이 열린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美버클리음대 싱어송라이터 강이채 새달 15일 콘서트

    美버클리음대 싱어송라이터 강이채 새달 15일 콘서트

    미국 버클리음대 출신 싱어송라이터 겸 바이올리니스트 강이채(31)가 다음달 15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예술극장에서 소극장 콘서트 세번째 시리즈 ‘비밀의 방 Ⅲ’을 연다. 22일 강이채 소속사인 프라이빗커브에 따르면 강이채는 이번 공연에서 클래식에서 대중음악까지 음원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다양한 음악들을 작곡 및 편곡해 선보인다. 프라이빗커브 관계자는 “‘비밀의 방’은 강이채의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강이채는 그룹 이채언루트 멤버로 현재 솔로 활동과 재즈 오케스트라인 ‘디어 재즈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고 있다. 가수 아이유, 김필, 정세운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편곡 활동에 참여하며 프로듀서로서의 입지를 굳혀 가고 있다. 2016년 10월 발매한 ‘래디컬 파라다이스’(Radical Paradise)는 K-인디차트 3위에 올랐다. 2017년 한국대중음악상 팝 부분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예매는 이날 정오부터 멜론티켓(ticket.melon.com, 1899-0042)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프라이빗커브 공식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고]

    ●박영복(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씨 부친상 21일 인천 가천대길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10-3784-0753 ●정세우(전 렛츠메디정소아과 원장) 세중(마음사랑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씨 모친상 이종희(이화여대 교수)씨 시모상 김기언(경기대 교수)씨 장모상 21일 순천향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50분 (02)792-4355 ●지윤현(전 한전 수안보연수원 노조지회장)씨 모친상 21일 충주의료원 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9시 30분 (043)871-0790 ●엄태신(현대자동차 브라질법인 공장장) 혜인(제천심포니오케스트라 단장)씨 부친상 양승록(제천동중 부장 교사)씨 장인상 21일 제천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7시 (043)644-4422
  • 이번엔 캠핑형 폭염대피소 내놓은 서초

    이번엔 캠핑형 폭염대피소 내놓은 서초

    서울 서초구는 전국적으로 확산된 그늘막인 서리풀 원두막에 이어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가족캠핑형 폭염대피소를 운영하는 등 6대 폭염 대책을 내놓았다고 21일 밝혔다. 가족캠핑형 폭염대피소는 폭염이 예상되는 오는 7월 20일부터 한 달간 운영한다. 구청사를 비롯해 내곡·서초·양재 느티나무쉼터 등 총 4곳에 개설되며,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오케스트라 공연, 영화 상영 등 프로그램을 곁들인다. 그동안 기초수급자, 어르신 등을 중심으로 실시하던 폭염 대책을 지역 주민 전체로 확대한 것이다. 또 서리풀 원두막은 기존 166곳에서 186곳으로 20개 늘리고 공기청정기, 냉방기 등을 갖춘 공원 내 ‘서리풀 안심쉼터’는 2곳에서 9곳으로 확대한다. 양재AT센터 앞 버스정류장에는 ‘도로형 서리풀 안심쉼터’를 시범 운영한다. 아울러 구는 지역 내 어린이공원 등 20곳에 ‘쿨링포그’를, 양재천과 반포천 산책로 일대에는 ‘낙하분수’를 설치한다. 쿨링포그는 빗방울의 1000분의 1 크기 안개비를 분사해 온도를 3~5℃ 정도 낮춰준다. 이와 함께 구는 살수차를 지난해 5대에서 올해 45대로 대폭 확대 운영하는 한편 구청사 주차장을 아스팔트 포장 대신 차도 블록으로 포장 개선한다. 이 경우 최대 12℃의 온도 저감 효과가 있다. 취약계층을 위한 냉방용품 맞춤 지원도 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리풀 원두막이 전국 벤치마킹 대상이 됐듯 앞으로도 서초가 하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는 서초형 생활행정을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부고] 지윤현씨 모친상, 엄태신씨 부친상, 조신제씨 장모상

    ●지현난·지현춘·지윤현(전 한전 수안보연수원 노조지회장)·지덕현·지현옥씨 모친상, 김옥연·방지연씨 시모상, 권재복·정헌도·박완규씨 장모상, 지치수(CCS충북방송 기자)씨 조모상, 21일 오전 1시50분께, 충주의료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23일 오전 9시30분. 043-871-0790 ●엄태신(현대자동차 브라질법인 공장장)·엄혜경·엄혜인(제천심포니오케스트라 단장)씨 부친상, 양승록(제천동중 부장교사)씨 장인상, 21일 오전 5시께, 제천서울병원 장례식장 301호실, 발인 24일 오전 7시. 043-644-4422 ●김용관·김미정씨 모친상, 조신제(씨케이골디락스자산운용 이사)씨 장모상, 21일 오전 11시께, 부산 금사장례식장 1호실, 발인 23일 오전 8시30분. 051-977-4444
  • 가천대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예음홀 무대에

    가천대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예음홀 무대에

    가천대학교가 모차르트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Gosi Fan Tutte·여자는 다 그래)’를 24일 오후 7시 30분과 25일 오후 4시 2회에 걸쳐 대학 예음홀 무대에 올린다. 가천대 성악전공 진성원 교수가 총감독을 맡고 성악전공 학생들이 출연한다. 음악은 관현악 전공학생들로 구성된 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김근도 교수)가 맡는다. 관람은 무료로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 할 수 있다. ‘코지 판 투테’는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와 이탈리아 오페라 극작가 로렌초 다 폰테가 작업한 세 번째 작품으로, 열렬히 사랑하고 마침내 결혼까지 약속한 약혼녀들의 드라마틱한 변심을 다룬 희극이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에 대한 이해와 실전감각을 높이기 위해 개설된 교과인 ‘청년예술창업’ 등을 통해 배운 것을 토대로 학생들이 직접 오페라 주역, 합창, 스텝으로 기획, 연출, 연기, 무대, 제작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의상도 패션디자인전공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순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19회 정기연주회 개최

    순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다음달 4일 오후 7시 순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제19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순천에서 유일하게 활동중인 관현악단으로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아 관객들에게 색다른 무대를 선보인다. ‘행복한 사랑’의 제목으로 공연될 이번 공연은 하인리히 라이네케의 플룻 협주곡 D장조와 안토닌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8번 전악장을 연주한다. 하인리히 라이네케의 플룻 협주곡 D장조는 1908년 작곡됐다. 멜로디와 화성에 있어 매우 예리한 감각을 선보여 낭만적 음악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전통적인 형식미와 후기 낭만주의적 성향이 적절히 융화돼 있을뿐만 아니라 모더니즘적 향취를 느끼게 한다. 안토닌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8번은 드보르작 자신의 민족적 정서의 배경을 전면에 드러낸 교향곡이다. 4악장으로 이루어졌으며 보헤미안적 풍경과 선율로부터 영감을 받아 작곡했다. 협주에는 플루티스트 박지혜 씨, 지휘에는 임흥규 지휘자가 맡는다. 이 지역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기악 협연과 교향곡 연주라는 점에서 음악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금경 순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무장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단원들이 더 많은 땀을 흘리며 준비했다”며 “감성이 풍부한 음악들로 준비해 가족 단위로 관람하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1000만송이 장미, 중랑을 물들이다

    1000만송이 장미, 중랑을 물들이다

    5.15㎞ 국내 최장 장미터널 인파 ‘북적’ 지름 35m·높이 8m 아트 그늘막 만끽 16개 동 주민 직접 꾸민 팝업가든 전시 100명 선정 ‘글로벌 서포터즈’ 운영도20일 서울 중랑구 중랑천변에 조성된 ‘2019 서울장미축제’ 현장에는 전날 온종일 내린 비 덕분에 활짝 피어난 장미 꽃송이들로 축제 분위기가 한창이었다. 평일 낮이었음에도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꽃냄새를 맡는 사람들로 장미터널 일대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중랑구의 서울장미축제가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지난달 17일 개막해 다음달 2일까지 17일 동안 이어진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은 메인 행사 기간으로, 전후 일주일은 ‘리틀 로즈 페스티벌’로 진행된다. 구비 4억 6000만원, 시비 1억 4000만원 등 약 6억원을 투입한 이번 행사는 묵동교에서 장평교까지 약 5.15㎞에 달하는 국내 최장 길이 장미터널을 비롯해 수림대 장미공원, 장미팝업가든 등으로 구성됐다. 모두 165종, 약 20만그루의 장미로 꾸며졌다. 장미 꽃송이만 약 1000만송이에 달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날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장미축제는 지난해 방문객수가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중랑구를 넘어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지역 주민, 외국인 관람객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지름 35m, 높이 8m로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 장미 아트 그늘막이 대표적인 볼거리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작가 카린 딕슨의 작품으로, ‘장미 정원, 장미 피크닉’이라는 올해 축제 주제에 맞게 장미를 본떠 마련된 그늘 아래 잔디밭에서 관람객들이 휴식을 취하며 소풍 나온 기분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수림대 장미공원에는 사람의 체온에 따라 장미색이 변하는 ‘사랑의 온도’ 조형물도 설치됐다. 장미팝업가든은 16개 동 주민들이 각각 주제를 정해 16개의 소규모 정원을 꾸민 게 특징이다. 각 정원은 축제가 끝난 뒤 동으로 옮겨 전시된다. 또 축제 기간 20개의 푸드트럭 운영에 주민들이 동참하고, 수익금 일부를 16개 동 지역발전자금으로 활용한다.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서포터즈’도 운영한다. 인도, 방글라데시, 불가리아 등 세계 각국의 관람객 100여명을 서포터즈로 선정해 통역 서비스 지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글로벌 홍보 활동을 펼친다. 마포구, 동대문구, 은평구 등 다른 자치구들도 합창, 오케스트라 등 공연에 참가해 힘을 보탠다. 축제 인근 지역에만 경제효과가 치우치지 않도록 지역 전역의 음식점, 카페 등을 대상으로 ‘커플위크’ 사업도 벌인다. 주말에 2인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면 20%를 할인해주는 행사다. 91개 지역 업소가 참가한다. 메인 행사 기간인 24일은 장미의 날, 25일은 연인의 날, 26일은 아내의 날로 주제를 정해 장미퍼레이드, 가요제, 패션쇼, 콘서트, 뮤지컬 프러포즈 이벤트 등 다양한 주민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광명초교서 생생한 음악교육의 장 펼쳐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광명초교서 생생한 음악교육의 장 펼쳐

    경기 광명시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지난 13일 광명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과서 음악회”를 개최했다. 18일 광명초교에 따르면 공연은 아름다운 선율의 왈츠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교과서 동요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딱딱한 클래식에 갇힌 오케스트라 연주가 아니라 함께 따라 부르고 즐기는 오케스트라로 소통하는 시간이었다.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발달시키고, 음악 교과서에서만 만나던 음악을 보다 생생하게 듣고 체험해 예술을 향유하는 문화 시민으로 한 걸음 나아가는 데 큰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김승복 광명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는 “어린이들을 만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열정으로 이번 무대를 준비했다”면서 “그만큼 어린이들이 공연을 함께 즐기고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줘 기억에 남는 공연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경희 광명초등학교장은 “‘찾아가는 교과서 음악회’ 공연은 어린이들이 직접 오케스트라를 관람하고 클래식을 접하는 생생한 음악교육의 장”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이 따뜻한 감성과 건강한 인성을 지닌 문화시민으로 자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줬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열린세상] 블루보틀에 마케팅 부서가 없는 이유/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블루보틀에 마케팅 부서가 없는 이유/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2017년 9월 네슬레가 4억 2500만 달러를 주고 블루보틀의 지분 68%를 사들였다. 당시 블루보틀은 미국과 일본에 단 40개의 매장만 있는 스몰 브랜드였다. 상식적으로 보면 블루보틀이 네슬레로부터 후하게 값을 받은 ‘성공적인 거래’였다. 블루보틀 투자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식이었다. 하지만 이 거래를 둘러싼 블루보틀 고객들의 반응은 격렬했고, 심지어 ‘불매’를 다짐하는 역풍까지 일어날 기세였다. 테크 웹사이트 벤처비트(VentureBeat)는 블루보틀 매각 소식에 대해 ‘실리콘밸리는 눈물 짓는다’는 제목으로 대기업의 자본이 유입된 것에 유감을 표하는 고객들의 반응을 기사화했다. 커피 마니아를 자처하는 어느 고객은 회사 홈페이지에 “나는 더이상 블루보틀의 팬이 아니다. 거대 기업에 영혼을 판 것을 축하한다”라는 절교(?) 선언을 했다. 당시 트위터에는 “나만의 스몰 브랜드가 거대 기업의 자본에 오염됐다”는 안타까움과 “과연 블루보틀의 예술적이며 힙한 분위기가 유지될 것이냐”는 의문이 지배적이었다. 일부 매체는 ‘블루보틀 고객의 반응이 마치 자신이 열광적으로 사랑하는 록밴드가 팔린 것에 실망하는 팬클럽 같아 보인다’고 평하기도 했다. 고객들의 반응이 이처럼 부정적으로 쏠리자 블루보틀의 창업자인 제임스 프리먼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블루보틀의 독립성과 고유성을 유지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혔다. 그는 “네슬레가 다수 지분을 갖고는 있지만 독립적 이사회, 독립적 지배 구조를 통해 블루보틀만의 가치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블루보틀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한국에 진출했다. 5월 3일 성수점을 오픈하던 날 새벽부터 줄을 서는 고객들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제임스 프리먼과 CEO 브라이언 미한은 직접 매장을 찾아 고객을 위해 커피를 핸드드립하고 대화를 나누기도 하면서 정성을 보였다. 짧게는 두 시간, 길게는 다섯 시간씩 줄을 서서 커피를 주문하는 고객 대부분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의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유튜버들은 기다리는 모든 과정을 동영상으로 공유하면서 대기 시간까지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밀레니얼 세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블루보틀 체험을 공유한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다. 이번 성수점 오픈을 계기로 신문, 방송 등의 전통 미디어에서도 크게 다루면서 전 세대에 걸쳐 ‘블루보틀’을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됐다. 제임스 프리먼에 따르면 블루보틀에는 마케팅 부서가 없다. 마케팅 매니저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사람도 없다. 그는 블루보틀의 마케터는 바리스타라고 소개한다. ‘고객의 주문에 따라 정성스럽게 천천히 커피를 핸드드립하는 바리스타’가 무대의 주인공이며 마케팅 매니저라는 것이다. 그의 설명이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블루보틀의 진짜 마케팅은 고객이 한다. 아니 팬들이 한다. 열정적으로 블루보틀을 사랑하는 그들, 블루보틀이 궁금한 그들이 만들어 내는 모든 것이 마케팅이며 스토리다. 스토리의 시작은 이렇다. 48시간 이내 로스팅한 커피콩을 즉석에서 갈아서 핸드드립한 커피만 마시고 싶었던 커피 마니아 제임스 프리먼. 그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단원이었다. 세계 어디를 가든 핸드드립 기구를 들고 다녔던 그는 2002년 자신이 사랑하는 커피를 판매하기로 했다.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클라리넷을 팔아서 디드리치 커피머신을 샀다는 이야기는 꽤 극적이다. 그는 커피콩을 즉석에서 갈고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팔았다. 고객이 아무리 줄을 서도 자동화를 하거나 핸드드립 속도를 빠르게 하지 않았다. 무한속도의 디지털시대에 블루보틀은 느리고, 고유하고, 멋지며, 고급스러운 커피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고객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리기 시작하면서 광고도, 마케팅도 없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시장을 공략하는 블루보틀의 명성이 아직은 유지되는 것처럼 보인다. 다음으로 유럽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블루보틀의 움직임에서 ‘이윤만 추구하는 자본의 속성’이 감지된다면 그 순간 팬들은 싸늘하게 돌아설 것이다. 팬덤으로 전진하는 블루보틀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 정명훈 “北 연주자 협연 추진”

    정명훈 “北 연주자 협연 추진”

    정명훈과 원코리아 오케스트라가 오는 8월 공연에 북한 피아니스트 협연을 추진한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8월 18일 예술의전당에서 있을 원코리아 오케스트라 정기공연에서 북한 연주자와의 무대를 추진중에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과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이다. 원코리아 오케스트라는 정명훈이 남북한 교류를 목적으로 국내외 한국 출신 연주자들과 함께 모여 만든 단체다. 2017년 첫 공연에 이어 2018년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각각 무대에 올린 바 있다. ‘합창’에서는 북한 성악가들과의 협연을 진행하다 불발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 북한 연주자와의 협연이 이뤄지지 않으면 국내 연주자로 교체될 전망이다. 정명훈은 “나는 음악인이기 전에 한국인이며 한국인으로서 제일 중요한 일이 남북한 문제”라며 북한 연주자들과 함께 하는 무대가 성사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통일을 꿈꾸고 북한의 어려운 현실을 돕자는 뜻을 위해 연주를 계속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2012년엔 프랑스 파리에서 북한 은하수 관현악단과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의 합동연주를 지휘했고, 2015년 평양에서 독일 교향악단을 지휘할 예정이었으나 남북관계 악화로 계획이 무산된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성북 ‘길음뉴타운 아동·청소년 축제’ 5000명 찾았다

    성북 ‘길음뉴타운 아동·청소년 축제’ 5000명 찾았다

    서울 성북구는 지난 8일 계성고등학교, 솔향기어린이공원, 해맑은어린이공원 등 길음1동 일대에서 아동·청소년이 주도하는 ‘길음뉴타운 아동·청소년 축제’가 열렸다고 14일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을 비롯해 길음뉴타운 내 계성고·길음중·길음초·미아초 학생, 주민 등 5000여명이 참여했다. 축제에선 마을 학생대표가 아동인권선언문을 낭독하고 주민 대표가 학생을 상징하는 꽃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나눔, 환경보호, 에너지 절약을 주제로 한 그림대회와 사진전도 진행됐다. 아동·청소년 인권 보호와 사랑을 실천한 주민들에게 표창장도 수여했다. 난타, 댄스, 합창, 오케스트라 등 주민 재능 기부 공연과 아동·청소년 19개 팀 260여명의 공연이 축제의 흥을 돋웠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아동·청소년이 만드는 마을축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사물놀이… 힙합… 강서 청소년이라면 18일 어울림마당으로!

    서울 강서구는 오는 18일 오후 2시 김포공항 롯데몰 썬큰광장에서 ‘강서구 청소년 어울림마당’ 개막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주도하는 문화 축제로, 건전한 청소년 문화 육성과 지역 청소년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 선포식에 이어 지역 초·중·고등학교 동아리 14개 팀의 댄스, 사물놀이, 오케스트라, 힙합 등 여러 공연이 펼쳐진다. 과학, 창의융합, 연극 등 학생들이 평소 관심 분야에 대해 얘기를 할 수 있는 부스도 운영된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다음달엔 청소년 동아리 콘서트인 ‘청춘 싸이퍼’, 7월엔 학생과 가족들의 소통한마당 ‘달빛잔치’, 9월엔 ‘제20회 강서 유스 페스티벌’, 10월엔 진로 체험을 할 수 있는 ‘창작 놀이터’, 11월엔 청소년 문화축제인 ‘즐거운 반란’이 진행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손수 무대를 연출하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사물놀이… 힙합… 강서 청소년이라면 18일 어울림마당으로!

    서울 강서구는 오는 18일 오후 2시 김포공항 롯데몰 썬큰광장에서 ‘강서구 청소년 어울림마당’ 개막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주도하는 문화 축제로, 건전한 청소년 문화 육성과 지역 청소년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 선포식에 이어 지역 초·중·고등학교 동아리 14개 팀의 댄스, 사물놀이, 오케스트라, 힙합 등 여러 공연이 펼쳐진다. 과학, 창의융합, 연극 등 학생들이 평소 관심 분야에 대해 얘기를 할 수 있는 부스도 운영된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다음 달엔 청소년 동아리 콘서트인 ‘청춘 싸이퍼’, 7월엔 학생과 가족들의 소통한마당 ‘달빛잔치’, 9월엔 ‘제20회 강서 유스 페스티벌(Youth Festival)’, 10월엔 진로 체험을 할 수 있는 ‘창작 놀이터’, 11월엔 청소년 문화축제인 ‘즐거운 반란’이 진행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손수 무대를 연출하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냉부해’ 장윤정 눈물 “워킹맘 고충, 빨래 돌리면서 펑펑 울었다”

    ‘냉부해’ 장윤정 눈물 “워킹맘 고충, 빨래 돌리면서 펑펑 울었다”

    장윤정이 워킹망의 고충으로 혼자 눈물을 쏟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13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에서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출연하는 가운데, 이번 방송에서는 김소현의 냉장고가 공개된다. 최근 진행된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 장윤정과 김소현은 워킹맘으로 일하면서 겪은 고충을 털어놓는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두 사람은 각자의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오면서 엄마의 역할도 해야 하다보니 ‘워킹맘’으로서 다양한 고충을 겪었다고. 김소현은 “어느 날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어 아들 주안이를 안고 수십 명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앞에서 리허설을 했다”라며 여러 가지 만감이 교차했다는 당시 심정을 밝혔다. 이에 장윤정도 “빨래를 돌리고 일을 갔다 왔는데 빨래가 그대로 있어 새벽에 빨래를 다시 돌리면서 엉엉 울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줬다. 한편, 이날 새로운 도전자 셰프로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심사위원 출신이자 미슐랭 3스타의 뉴욕 레스토랑 수셰프 출신인 송훈 셰프가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김소현과 장윤정의 가슴 짠한 에피소드는 13일 밤 11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냉부해’ 장윤정 “김소현, 무대 밖에서 더 우아해”

    ‘냉부해’ 장윤정 “김소현, 무대 밖에서 더 우아해”

    장윤정이 절친인 김소현의 일상을 폭로했다. 13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가정의 달 특집 제 3탄이 펼쳐진다. ‘국보급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트로트의 여왕’ 장윤정이 출연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먼저 김소현의 냉장고가 공개된다. 최근 진행된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 장윤정은 “김소현과 활동 장르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지만 절친한 친구 사이다”라고 친분을 드러냈다. 이어 “소현 언니가 그냥 볼 때 공주 같잖아요. 그런데 알고 보면 더 엘레강스해요”라며 시작부터 폭로전으로 포문을 열었다. 장윤정은 “밤 11시에 김소현 집에 놀러 갔는데 김소현이 풀 세팅한 머리에 드레스를 입고 마늘장아찌를 담그고 있었다”라며 김소현의 뮤지컬같은 일상을 전했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두 사람은 일하며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했는데, 특히 워킹맘으로 일하며 겪은 고충을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김소현은 “어느 날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어 주안이를 안고 수십 명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앞에서 리허설을 했다”라며 여러 가지 만감이 교차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장윤정도 “빨래를 돌리고 일을 갔다 왔는데 빨래가 그대로 있어 새벽에 빨래를 다시 돌리면서 엉엉 울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이날 새로운 도전자 셰프로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심사위원 출신이자 미슐랭 3스타의 뉴욕 레스토랑 수셰프 출신인 송훈 셰프가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레이먼킴 셰프가 “저 분 섭외를 어떻게 했어요?”라고 물을 정도로 스튜디오에는 긴장감이 넘쳤다. 또한 송훈 셰프는 “쿡방의 시대를 다시 열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밝혔다. 뼛속까지 뮤지컬 배우인 김소현의 일상을 폭로한 장윤정의 에피소드는 13일(오늘)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도 안되는 피부만 남긴 나치 희생자들, 오늘 베를린시 안장

    1㎜도 안되는 피부만 남긴 나치 희생자들, 오늘 베를린시 안장

    나치 독일이 패망한 지 70년이 훌쩍 넘었는데 아직도 이런 참혹한 소식이 전해진다. 독일 베를린시가 나치에 의해 처형된 죄수들의 몸에서 떼낸 아주 작은 피부 조직 300여점을 13일(이하 현지시간) 시내 도로테엔슈타트 묘지에 안장할 예정이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차리테 대학병원에서 부검의로 일했던 헤르만 스타이베가 현미경으로 분석하려고 유리 슬라이드에 붙여놓은 것들이었다. 길이가 1㎜도 안되는 아주 작은 피부 조각들이 작은 검정색 상자 안에 보관돼 있었으며 몇몇 슬라이드의 라벨에는 희생자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스타이베는 1952년 세상을 떠났는데 상속인이 2016년 고인의 자택 안을 돌아보다 발견했다. 역사 연구자들은 스타이베가 나치와 체계적으로 협력해 정치적으로 저항한다는 명목으로 체포한 여자 죄수 184명의 몸에서 이들 피부 조직을 떼낸 것으로 보고 있다. 죄수 중에는 공산주의 레지스탕스 그룹이었던 레드 오케스트라의 13명 여성 단원들을 비롯해 지식인이나 상류층 여성들이 많았다. 상속인은 즉시 차리테 대학병원에 샘플들을 넘겼고 이들은 다시 독일 레지스탕스 추모센터 직원들에게 샘플들을 넘겼다. 추모센터 연구진을 이끄는 요하네스 투첼 교수는 베를린 플로첸제 교도소에서 처형된 뒤 몇분 만에 한 운전기사가 주검들을 모두 모아 스타이베에게 넘겼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스타이베는 연구 목적으로 이들 피부 샘플을 떼낸 뒤 정중하게 화장하고 무연고 시신으로 처리했다. 히틀러 시대에 이 교도소에서 참수되거나 교수형으로 처형된 이들은 3000명 가량 된다.투첼 교수는 일간 빌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범죄 행동의 원인을 추적한다는 명분으로 (스타이베가) 제3제국 법무부를 체계적으로 도운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스타이베는 1935년부터 베를린 해부학 연구소 국장으로 일하기 시작해 심장마비로 운명할 때까지 일했다. 그는 죄수들의 시신을 이용해 부검했다는 사실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시신들을 대놓고 버젓이 보관했다. 그는 특히 부검을 통해 인체조직을 재생하는 데 관심을 가졌으며 사형을 언도받은 여자 죄수가 스트레스 때문에 월경 주기가 바뀌는지 등을 연구했다. 추모센터 연구진 중 한 명이며 브란덴부르크 의과대학 해부학연구소 소장인 안드레아스 윙켈만은 AF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작은 인간의 몸이 안장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털어놓으면서 “묘지조차 부정당한 이들의 몸에서 나온 것들이고, 친척들도 그들이 어디에 묻혔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특별한 얘기”라고 말했다.독일 태생의 부검의학자인 사비네 힐데브란트 박사는 나치시대 부검 의학의 윤리적 문제에 대해 책을 쓰기도 했다. 2013년 그녀는 BBC 인터뷰를 통해 나치가 걸핏하면 정적들을 제거할 목적으로 사형 선고를 남발했고, 스타이베는 그런 정책을 철저히 이용해 자신의 연구 욕심을 채웠다고 말했다. 힐데브란트는 “1933년 이전에 스타이베는 처형된 남자 시신만 연구할 수 있었다. 독일이 여성들을 처형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제3제국 시대에 들어 갑자기 여성들을 처형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스타이베는 나치 당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2차 세계대전이 막을 내린 뒤에도 기소되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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