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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헤이리예술마을 클래식에 흠뻑

    국내 최대 출판문화 지구로 동양의 잘츠부르크를 꿈꾸는 경기 파주시 헤이리예술마을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따뜻한 클래식 선율이 울려 퍼진다.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헤이리예술마을 이랜드 갤러리에서 제2회 헤이리 국제음악제가 열린다. 헤이리 국제음악제는 자연과 평화의 가치를 추구하는 헤이리 주민과 음악 애호가 관객들이 십시일반 후원금을 기부해 꾸린 무대로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정상급 연주자들을 만날 수 있다. 25일 개막 연주에서는 지난해 난파음악상 수상자이자 독일 뮌헨 국립음대 학장을 맡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과 2010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자 피아니스트 김태형 등이 슈베르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3번, 브람스 피아노 5중주 1번 등을 들려준다. 이 공연에는 이탈리아 몬탈토 리구레 국제음악콩쿠르 전체 대상을 받은 첼리스트 조형준과 독일 바이올리니스트 닐스 벤자민 프리들, 미국 비올리스트 브라이언 아이작스도 함께한다. 26일에는 김태형과 첼리스트 심준호의 듀오 리사이틀로 슈만의 ‘카니발’과 쇼팽 첼로 소나타를 만난다. 28일에는 일본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수석을 맡고 있는 클라리네티스트 조성호와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오수안, 비올리스트 최하림 등이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와 클라리넷 5중주 등을 선보인다. 30일 마지막 공연에서는 헤이리챔버오케스트라가 바흐 교향곡과 요한 요아힘 크반츠의 플루트 협주곡, 아널드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번 축제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서진이 지휘봉을 잡고 2019년 연세대 음대 최연소 조교수로 발탁된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협연한다. 계명대 교수인 서진 감독은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받기도 했다.
  • 소찬휘·김필 노래로 ‘힐링 노원’

    소찬휘·김필 노래로 ‘힐링 노원’

    서울 노원구가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는 오는 24일 오후 7시 노원불빛정원에서 열린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관람객 수를 990명으로 제한했지만, 올해는 1700석으로 확대했다. 음악회가 열리는 경춘선 힐링타운은 옛 화랑대역 주변과 철길을 기차를 테마로 역사, 문화, 교육공간으로 재탄생시킨 힐링공간이다. 공연은 웨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가 경쾌한 하차투리안 왈츠를 연주하는 것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서 가수 소찬휘가 ‘Tears’, ‘현명한 선택’ 등 대표곡을 부르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 준다. 다음으로 ‘슈퍼스타K6’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필의 무대와 매력적인 음색과 따뜻한 감성을 지닌 거미의 무대가 준비돼 있다.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별도 신청 없이 선착순 자유석으로 공연당일 야외무대에 입장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힘든 일상을 내려놓고 가을밤 가까운 공원에 나와서 가족과 함께 경춘선 철로 위를 따라 흐르는 문화를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바렌보임, 450년 역사의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이끌고 11월 내한공연

    바렌보임, 450년 역사의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이끌고 11월 내한공연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다니엘 바렌보임(80)이 명문악단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를 이끌고 11월에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바렌보임은 11년 만의 한국 방문이고, 45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는 첫 내한 공연이다. 19일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에 따르면 바렌보임이 이끄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는 오는 11월 28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과 11월3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선 오케스트라의 장점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레퍼토리로 브람스 교향곡 전곡을 완주할 예정이다. 28일엔 1번과 2번, 30일엔 3번과 4번을 각각 연주한다. 바렌보임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쌓아온 ‘브람스 사운드’를 제대로 들어볼 기회다. 바렌보임과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는 지난 2018년 베를린의 피에르 불레즈 홀에서 녹음한 브람스 교향곡 전곡 음반을 발매해, 독일 전통의 고전적인 사운드로 호평받은 바 있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는 1570년 궁정악단으로 창단돼 지난 450년간 멘델스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푸르트벵글러, 카라얀 등 클래식 음악사의 핵심 인물들이 이끌어 온 유서 깊은 악단이다. 독일의 분단 기간 문화생활이 한정된 가운데에도, 동독 시민들의 자긍심과 자유의 상징이 돼왔던 오케스트라다. 지난 1992년부터 30년간 바렌보임이 음악감독을 맡으면서 명장의 지휘 아래 또 한 번 진화했다. 바렌보임은 80세 평생을 피아노와 지휘 양 분야에서 최고의 음악성을 발휘해 온 천재적인 음악인이다. 14년간 파리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활약했고, 18년간 독일 대표 음악축제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을 이끌었다. 15년간 시카고 심포니 음악감독도 맡았다. 그의 평생의 주요 업적으로 남을 베를린 슈타츠오퍼(베를린 국립 오페라 극장) 음악감독직을 1992년 시작해 지금은 ‘베를린을 상징하는 예술가’로 통한다. 특히 바렌보임은 신념과 믿음에 따라 행동해왔다. 1999년부터 세계적인 음악 석학 에드워드 사이드와 함께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청년 음악가들의 하모니를 전 세계에 들려줬다. 그의 마지막 내한이었던 2011년 공연 역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서동시집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평화 콘서트’였다. 그는 UN 평화대사이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시민권을 동시에 가진 유일한 인물이다. 현재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종신 악장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최연소 악장이 됐고 이듬해 종신 악장에 임명됐다. 이 악단 동양인이자 여성 최초의 종신 악장이다.
  • 동양의 잘츠부르크 꿈꾸는 출판문화지구의 향연…제2회 헤이리 국제음악제

    동양의 잘츠부르크 꿈꾸는 출판문화지구의 향연…제2회 헤이리 국제음악제

    국내 최대 출판문화 지구로 동양의 잘츠부르크를 꿈꾸는 경기 파주시 헤이리예술마을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따뜻한 클래식 선율이 울려 퍼진다.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헤이리예술마을 이랜드 갤러리에서 제2회 헤이리 국제음악제가 열린다. 헤이리 국제음악제는 자연과 평화의 가치를 추구하는 헤이리 주민과 음악 애호가 관객들이 십시일반 후원금을 기부해 꾸린 무대로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정상급 연주자들을 만날 수 있다.25일 개막 연주에서는 지난해 난파음악상 수상자이자 독일 뮌헨 국립음대 학장을 맡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과 2010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자 피아니스트 김태형 등이 슈베르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3번, 브람스 피아노 5중주 1번 등을 들려준다. 이 공연에는 이탈리아 몬탈토 리구레 국제음악콩쿠르 전체 대상을 받은 첼리스트 조형준과 독일 바이올리니스트 닐스 벤자민 프리들, 미국 비올리스트 브라이언 아이작스도 함께한다.이어 26일에는 김태형과 첼리스트 심준호의 듀오 리사이틀로 슈만의 ‘카니발’과 쇼팽 첼로 소나타를 만난다. 28일에는 일본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수석을 맡고 있는 클라리네티스트 조성호와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오수안, 비올리스트 최하림 등이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와 클라리넷 5중주 등을 선보인다. 30일 마지막 공연에서는 헤이리챔버오케스트라가 바흐 교향곡과 요한 요아힘 크반츠의 플루트 협주곡, 아널드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번 축제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서진이 지휘봉을 잡고 2019년 연세대 음대 최연소 조교수로 발탁된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협연한다. 계명대 교수인 서진 감독은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받기도 했다.
  • 수성못 페스티벌 이번 주말에 열린다

    수성못 페스티벌 이번 주말에 열린다

    수성못페스티벌이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수성못일대에서 열린다. 축제 첫날에는 70인조의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와 대구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성악가들이 출연하여 수성못의 아름다운 분수를 배경으로 인기차트 OST시리즈와 영화 음악, 교향곡으로 품격 있는 ‘수상음악회’를 선보인다. 24일에는 상화동산 무대에서 미스터트롯 이찬원, 국악인 오정해, 수성구홍보대사인 박규리가 영남국악관현악단과 함께 한다. 마지막날에는 수상무대에서 국악인 민정민의 사회로 미스트롯의 정미애와 조선판스타 출신 감성소리꾼 박성우의 퓨전국악 콘서트가 진행되며, 저녁8시 상화동산 무대에서 수성못페스티벌 주제공연과 함께 아름다운 음악불꽃쇼를 즐길 수 있다. 마지막날 진행되는 주제공연은 ‘다시 함께 걷다’의 의미를 담아 코로나19 이후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낸 시민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공감, 새로운 전진의 내용을 담고 있다. 수성구여성합창단, 수성청소년오케스트라, TBC수성아트피아소년소녀합창단 그리고 수성구주민으로 구성된 수성하모니 합창단 등 시민과 예술인 1000여명이 함께 만들어 가는 무대로 대규모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현대 무용, 시민 대합창으로 하나 되어 함께 위로와 희망의 노래를 부른다. 이번 주제공연에는 경산시립교향악단과 경산시립합창단이 참여하여 지난해 수성구와 경산시가 맺은 상생발전 협약 중 문화교류 활성화의 결실을 맺는다.
  • 전시·공연계로 성큼 들어온 인공지능(AI)…클래식부터 시 분석까지

    전시·공연계로 성큼 들어온 인공지능(AI)…클래식부터 시 분석까지

    가볍게 산책하며 문화생활을 누리기 좋은 가을을 맞아 전국에서 각종 공연·전시 행사가 쏟아지는 가운데 올해는 인공지능(AI)이 도입된 행사가 잇달아 열려 관심이 쏠린다. 과거 수학·과학 등 이공계 분야가 주 영역으로 여겨졌던 인공지능이 예술계까지 성큼 들어온 모습이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해석하거나 번역하기 어려운 시인의 세계를 인공지능을 통해 깊이 들여다보는 ‘잘 알아듣지 못했어요, 다시 한번 말씀해 주세요’ 전시가 열린다. 한국의 아방가르드 문학가 이상의 시와 네덜란드의 초현실주의 시인 폴 반 오스타이옌의 시에서 추출한 텍스트 데이터를 양국의 젊은 예술가 두 명이 인공지능을 이용해 재구성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전시에서는 두 시인의 작품을 인공지능이 학습해 두 시인이 대화하는 형태로 보여준다. 인공지능은 한국어, 더치어(네덜란드어), 영어를 오가는 번역 알고리즘을 통해 서로 다른 언어를 가진 두 시인의 대화를 완성한다. 대화의 내용은 한국어와 더치어가 번갈아 가며 표현된다. 또한 시 본문에 문자, 도형 등의 그림 형식 배열 구체시를 쓴 두 시인의 작품을 학습한 인공지능이 이를 대형 스크린에 이미지화하는 전시도 있다. 오는 17일 국립광주과학관에서도 인공지능 문화 확산을 위해 ‘인공지능 융합 콘서트’라는 흥미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지능 작곡가 이봄(EvoM)이 작곡한 곡과 사람이 만든 클래식 곡을 각각 연주해 어떤 곡이 인공지능이 만든 곡인지 맞춰보는 콘서트다. 오는 30일 서울 강동아트센터에서는 인공지능이 기후변화 데이터를 근거로 편곡한 비발디의 사계 2050년판이 공연된다. 클래식 음악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나타내기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인 ‘사계 2050, 잃어버린 계절’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 사계 프로젝트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인공지능이 상상한 2050년 버전 사계는 뚜렷한 사계절의 변화가 담긴 비발디의 사계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계절을 알리는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가 사라지고 황폐하고 음울한 불협화음으로 곡을 이끌어 나간다. 숫자로 보내는 경고 대신 음악으로 시민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 가을철 빛나는 음악축제 활짝…M클래식, 서울국제음악제

    가을철 빛나는 음악축제 활짝…M클래식, 서울국제음악제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아 클래식 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클래식 음악 축제들이 잇달아 열린다. 박재홍, 백건우, 임지영 등 한국인 유명 음악가뿐 아니라 게리 호프만, 토마스 바우어 등 해외 출신들을 만날 기회라 더욱 솔깃하다.●3년만의 대면 행사로 열리는 ‘M클래식’…박재홍·백건우 등 피아노 향연부터 성악 무대 등 다양 우선 마포구와 마포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7회 ‘M 클래식 축제’가 3년만에 대면 행사로 오는 20일부터 11월 24일까지 마포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22일 열리는 축제의 ‘메인 콘서트’에는 최연소 나이로 국공립 음악단체(원주시립교향악단) 수장을 역임한 김광현이 KBS교향악단을 지휘하며 관객과 만난다. 지난해 부조니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협연한다. 글린카와 라흐마니노프, 차이콥스키로 이어지는 짙은 러시안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국내 최정상급 피아니스트들의 릴레이 리사이틀 ‘M 소나타 시리즈’도 축제의 일환으로 펼쳐진다.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10월 1일)를 필두로 지난해 부조니 콩쿠르 1,2위를 석권한 박재홍(9월 29일)과 김도현(10월 30일), 같은 대회에서 2015년 동양인 최초 우승을 차지한 문지영(11월 24일)까지 차례로 축제를 채운다.또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한국인 최초 1위를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 첼리스트 송영훈, 피아니스트 손정범이 함께 선보이는 피아노 트리오(10월 6일), 한국 최초로 2021 영국 그라모폰 ‘올해의 음반’에 선정된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의 리사이틀(10월 25일)도 열린다. 성악 무대 ‘노래의 날개 위에’도 준비돼 있다. 오는 21일 열리는 ‘연정’(戀情)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정원, 테너 정의근, 첼리스트 심준호가 ‘슈만, 클라라, 브람스’의 시대를 초월한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올해 독일 궁정가수의 영예를 안으며 독일어권 최고 성악가 반열에 오른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과 2021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아리아 부문에서 우승한 바리톤 김기훈이 한 무대에 오른다. 이어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쇼스타코비치 작품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러시안 멜로디’(9월 30일), 한국 가곡 세기의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6.아버지처럼’(10월 4일) 공연도 진행된다. M클래식 축제에선 처음으로 오전에 즐길 수 있는 ‘M 브런치 시리즈’도 열린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칸초네, 오페라 아리아 명곡을 만나는 시간인 ‘로맨틱 칸초네’(9월 20일), 지휘자 서희태와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서희태의 렉처 콘서트’(9월 27일)도 2회에 걸쳐 준비돼 있다.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슈만의 곡들로 꾸며지는 ‘슈만 스페셜’(9월 30일)에서는 피아니스트 안종도의 연주에 음악평론가 송현민의 해설이 더해진다.●‘기도’ 주제로 한 ‘서울국제음악제’… 서예리, 바우어, 국윤종, 호프만 등 참여 이밖에 다음 달 22일부터 30일까지는 공연기획사 오푸스가 주관하고 서울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서울국제음악제가 서울 예술의전당, JCC 아트센터 콘서트홀,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우리를 위한 기도’다. 코로나19로 잃어야만 했던 것들에 대한 그리움과 회복을 향한 염원을 담았다.개막과 폐막 공연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인 SIMF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개막음악회는 홍석원 지휘로 모차르트 곡으로 채워진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서곡 ‘돈 조반니’가 서문을 열고, 베를린 필 호른 수석 출신의 라덱 바보락이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4번을 협연한다. 또 소프라노 서예리와 바리톤 토머스 바우어, 메조 소프라노 김정미와 테너 국윤종이 모차르트 미사 18번 협연자로 나선다.30일 폐막 음악회는 핀란드 1세대 지휘자 오코 카무가 지휘를 맡고 SIMF 오케스트라와 새롭게 출범하는 SIMF 합창단, 국립합창단이 출연한다. 세계 초연으로 진행되는 류재준의 현악 사중주 협주곡은 4개의 솔로 현악기가 함께 한다. 종교를 초월해 평화를 기원하는 펜데레츠키의 ‘기도’는 세계 2차대전의 암울한 현대사 위에 올려진 희망의 노래다. 소프라노 이보나 호싸가 솔리스트로 참여한다. 이 밖에도 첼리스트 게리 호프만과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의 듀오 리사이틀(10월 23일), 바리톤 토마스 바우어 리사이틀(10월 26일) 등이 이어진다.
  • 180년 전통 빈필, 1년 만에 내한공연…벨저 뫼스트 지휘로 빛나는 11월

    180년 전통 빈필, 1년 만에 내한공연…벨저 뫼스트 지휘로 빛나는 11월

    180년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인 빈 필하모닉이 오는 11월 1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빈 필하모닉은 11월 3일과 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한다고 공연기획사 WCN코리아가 16일 밝혔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제자이자, 카라얀 이후 오스트리아 출신 최고 거장으로 꼽히는 프란츠 벨저 뫼스트가 지휘봉을 잡는다. 빈 필하모닉은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와 함께 지난해 11월 내한했다. 벨저 뫼스트는 상임 지휘를 맡은 미국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2010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그가 빈 필하모닉과 내한 공연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첫날(11월 3일) 공연 1부에선 바그너의 오페라 ‘파르지팔’ 전주곡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죽음과 변용’, 2부에선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8번을 연주한다. 다음날에는 1부에 브람스의 ‘비극적 서곡’과 교향곡 3번, 2부에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들려준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는 빈 필하모닉이 가장 잘 연주하는 레퍼토리로 정평이 나 있고, 브람스의 교향곡 3번은 1888년 12월 한스 리히터의 지휘로 빈 필하모닉이 초연한 곡이다. 1842년 창설된 빈 필하모닉은 브람스, 리스트, 베르디, 바그너 등이 객원지휘자로 초청돼 지휘봉을 잡았고 한스 리히터, 구스타프 말러, 펠릭스 바인가르트너,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등 거장들이 상임지휘자로 이끌었다. 1954년 이후 상임지휘자 제도를 폐지하고 시즌마다 단원들이 선출한 객원 지휘자들이 악단을 이끄는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다니엘 바렌보임, 마리스 얀손스, 주빈 메타 등 거장들과 호흡을 맞췄다.벨저 뫼스트도 빈 필하모닉과 인연이 깊다. 바이올린을 전공한 그는 20세에 카라얀 문하로 들어가 지휘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90년 30세에 런던 필하모닉 수석 지휘자로 발탁됐고, 2002년부터 미국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다. 2010~2014년엔 빈 국립오페라 음악감독을 맡았고 이 기간에 빈 필하모닉과 자주 호흡을 맞췄다.
  • 관악구, 새로운 청년 문화를 만들어간다…‘청년 문화존 성과발표회’

    관악구, 새로운 청년 문화를 만들어간다…‘청년 문화존 성과발표회’

    산책하기 좋은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 찾아온 가운데 오는 주말인 18일 오후 5시 관악구 별빛내린천 수변 무대에서는 오케스트라와 스트릿댄스의 콜라보 공연을 만날 수 있다. 15일 관악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관악 청년 문화존(Zone)’의 성과발표회로 ‘아다지오 뮤직’과 ‘아트파이’ 두 공간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그동안 배운 음악에 맞춰 연주하며 안무를 준비한 융합예술 공연을 무대에서 펼치게 된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플롯 퍼커션 등 다양한 악기로 구성해 하나의 콘셉트로 음악을 만들어 총 6곡으로 공연하며 바쁜 일상 속에 평소 클래식 연주단체와 오케스트라를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던 청년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청년 네트워킹 공간과 자기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관악 청년 문화존(Zone)’ 사업을 운영해 지역 내 15개 공간에서 청년들이 자유롭게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들이 함께 모여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자’는 취지로 시작해 올해 3년째를 맞이했으며, 지역 청년들이 문화예술을 직접 접하며 배울 기회를 제공해 매번 큰 호응을 받아왔다. 아다지오 뮤직은 ‘쓸모있는 음악’ 사업을 운영하며 클래식 악기연주, 국악, 판소리 연주모임을 제공해 청년 네트워크와 여가·취미 활동을 확대했다. 아트파이의 ‘추미! 취미! (춤이! 취미!)’는 춤에 관심 있는 일반인과 전문예술인의 만남으로 새로운 도전을 만들며 지역 청년문화예술 발전에도 활력을 주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미술, 음악, 단막극, 공예, 소셜다이닝 등 취미활동과 문화예술 분야 프로그램을 9월 말까지 운영하며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일시중단했던 공간의 프로그램 운영 기간은 10월까지 일부 연장해 진행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청년특별시 관악을 위해 청년 문화존 사업을 더 확대하고, 청년 문화활동이 가능한 공간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이 더 많은 문화예술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AI가 상상한 ‘2050년 사계’ 선율… 강동에서 들어봐!

    인공지능(AI)이 기후변화 데이터를 근거로 편곡한 비발디의 사계 2050년판이 오는 30일 강동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14일 강동구에 따르면 ‘사계 2050, 잃어버린 계절’은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클래식 음악을 통해 나타내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 사계 프로젝트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배우 강석우가 콘서트 가이드로 참여해 관객들이 공연을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가 상상한 2050년 버전 사계는 뚜렷한 사계절의 변화가 담긴 비발디의 사계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계절을 알리는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가 사라지고 황폐하고 음울한 불협화음으로 곡을 이끌어 나간다. 이를 통해 숫자가 아닌 음표로 관객들에게 기후변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외에도 영상과 음악, 소네트와 시, 해설자와 연주자들의 모놀로그, 다이얼로그 등 다양한 퍼포먼스도 준비돼 있다. 또 강동아트센터는 가을을 맞아 전통 마당놀이부터 클래식, 매혹적인 탱고까지 풍성한 공연을 마련했다. 자세한 내용은 강동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강동문화재단 문화사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게임, OST 오케스트라 공연·IP 활용 변주… 예술과 융합하며 진화

    게임, OST 오케스트라 공연·IP 활용 변주… 예술과 융합하며 진화

    지난 2일 저녁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 언덕이 넘실대는 포도밭 정경을 닮은 콘서트홀에서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 ‘리니지’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 장중한 오케스트라 선율로 흘러나왔다. 리니지 시리즈의 로그인 화면에서 들을 수 있는 장엄한 분위기의 ‘피의 맹세’부터 시작해 ‘은둔자’, ‘새로운 희망’, ‘공성’, ‘저항할 수 없는 힘’, ‘별을 쫓아서’ 등 25년 역사의 리니지 시리즈와 함께한 40곡의 음악이 홀에 울려 퍼졌다. 게임 음악 전문 플랫폼 플래직과 경기도립 오케스트라 경기 필하모닉이 함께한 이날 공연은 정나라 공주시 충남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지휘를 맡았다. ●현장 관객 외 온라인 참여도 수십만명 게임 음악이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재탄생한 것은 엔씨소프트만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서도 게임 음악은 하나의 예술로 각광받고 있다. 신(新)문화예술인 게임과 기존 예술이 융합을 이뤄 가는 장면이다. 넥슨은 지난 5월 게임과 전통 예술을 접목한 공연 ‘보더리스’를 선보였다. 이름 그대로 ‘경계를 허문’ 공연은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바람의나라’ 등 넥슨 대표 게임 콘텐츠를 활용해 전통 음악으로 재탄생시켜 호평을 받았다. 올 3월에는 아르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메이플스토리’ OST를 연주하는 ‘심포니 오브 메이플스토리’ 공연을 열기도 했다. 당시에는 음악뿐 아니라 곡에 맞는 애니메이션과 게임 영상, 일러스트, 스토리 대사 등을 연출해 관람객들이 마치 게임 속 세상에 자리한 것 같은 몰입감을 안겨 줬다. 스마일게이트도 올해 6월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인 KBS교향악단을 비롯해 구리시립합창단, 천안시립합창단, 마포구립소년소녀합창단 등과 손잡고 자사 게임 ‘로스트아크’의 OST를 주제로 한 ‘디어 프렌즈’ 콘서트를 개최했다. 당시 콘서트홀에서는 현장을 찾은 1200명의 관람객뿐만 아니라 온라인 생중계로 참여한 수십만명의 게임 팬들과 예술을 통한 소통이 이뤄졌다. 게임 OST의 오케스트라 공연은 해외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달 영국 런던의 유명 콘서트홀인 로열 앨버트 홀에선 전례 없는 게임 음악 메들리가 연주됐다. 닌텐도의 대표 지식재산권(IP) ‘젤다의 전설’과 ‘포켓몬스터’부터 시작해 ‘파이널판타지8’, ‘완다와 거상’, ‘킹덤 하츠’, ‘배틀필드2042’ 등 유수의 게임에 수록된 OST가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재탄생했다. ●英프롬스 127년 만에 첫 게임음악 연주 특히 이번 공연은 1895년부터 시작된 영국의 클래식 음악 축제 ‘프롬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렸는데, 클래식이 아닌 게임 음악이 연주된 것은 프롬스의 127년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게임 음악은 공연을 넘어 하나의 예술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 최고 권위의 그래미 어워드도 내년 시상식부터 처음으로 ‘비디오 게임 및 인터랙티브 미디어 사운드트랙’ 부문을 신설해 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앞서 그래미 어워드는 2011년에 ‘문명4’ OST로 유명한 ‘바바 예투’(스와힐리어로 ‘우리 아버지’)를 최우수 편곡 보컬상으로, 올해엔 ‘별의 커비’ 시리즈 OST ‘메타나이트의 역습’ 리믹스를 최우수 편곡·기악곡·아카펠라상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게임 음악이 하나의 수상 부문으로 격상된 것은 1959년 첫 시상식이 개최된 이후 처음이다.●컴투스 ‘아이모’ 설치미술과 협업 전시 게임의 예술로의 변신은 음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 5일 라이엇게임즈의 유명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IP를 활용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아케인’은 미국 방송계의 권위 있는 상인 에미상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최근 컴투스의 ‘아이모’는 아트선재센터 신규 기획전 ‘문경원&전준호: 서울 웨더 스테이션’ 내 설치 미술 작품과의 협업으로 전시되기도 했다. 게임업계에선 게임 IP를 활용한 변주가 앞으로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문화예술진흥법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문화예술의 범주에 게임이 공식적으로 추가되면서 관련 지원과 활동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과 예술의 접목은 단순히 마케팅적인 측면을 넘어서 게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물과 음악이 흐른다’…노원구, 당현천 수상음악회 개최

    ‘물과 음악이 흐른다’…노원구, 당현천 수상음악회 개최

    서울 노원구가 ‘당현천 수상 음악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6일 한국성서대 인근 당현천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코로나19에 지친 구민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구민들이 일상적으로 산책하는 당현천에서 음악회를 개최해 가까운 곳에서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연은 국내 최정상의 웨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영화 ‘어벤져스 OST’를 연주하는 것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서 바리톤 김동규와 재즈 보컬리스트 고아라가 공연한다. 또 가수 박기영이 ‘넬라 판타지아’, ‘산책’ 등을 들려주며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구민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해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진행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수상음악회는 잘 가꾸어 놓은 당현천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음악회”라며 “문화는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치유의 기능이 있다. 많은 분들이 나오셔서 삶의 여유를 누리며 쉬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전쟁·불안한 정치의 시대… 슈베르트의 위로”

    “전쟁·불안한 정치의 시대… 슈베르트의 위로”

    “향수·위안·희망 노래한 작곡가인간의 가장 취약한 면 보여줘”“슈베르트는 인간의 가장 취약한 면을 보여 주며 위로를 전합니다. 그의 음악에는 ‘함께’라는 주제가 있으며, 인간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음악에 녹여 냈죠.” 영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폴 루이스(50)는 아름다운 음색과 격조 높은 해석이 돋보이는 슈베르트 전문가로 꼽힌다. 이런 그가 오는 15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리사이틀을 통해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7번, 14번, 17번을 선보인다. 2011년을 시작으로 이번이 네 번째 내한인 그는 12일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 청중들은 매번 세심하고 높은 집중력을 보여 준다”며 “클래식 음악에 대한 사랑이 있기에 그만한 열정을 갖고 있는 게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슈베르트의 매력에 대해 “베토벤이 음악을 통해 질문하고 언제나 답을 찾아내는 위대한 해결사라면, 슈베르트는 스스로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을 거의 찾지 않는다”며 “실제 우리는 모든 질문에 답을 갖고 있지 않기에 어찌 보면 슈베트르는 가장 인간적인 작곡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슈베르트는 향수, 연약함, 위안, 희망 등 우리가 인생에서 경험하는 필수적인 것들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전쟁, 정치 등 불안함이 많은 요즘 시대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4번은 그가 매독을 진단받았을 때 작곡한 작품으로 파괴, 테러 등의 요소가 묻어나며 죽음의 기운을 느낀 그의 내적 변화를 느낄 수 있다”고 했다. 피아노 거장 알프레트 브렌델의 수제자이기도 한 루이스는 “스승님은 피아노가 오케스트라, 사람의 목소리, 합창단, 실내악단 등 무엇이든 될 수 있고 표현할 수 있는 엄청난 가능성을 가졌다고 생각하신 분으로, 제게 음악적 문을 열어 주셨다”고 돌아봤다. 음악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제국 훈장을 받기도 했지만 루이스는 지난해 아일랜드 국적을 취득했다. 그는 “우리 유럽인의 권리를 앗아 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때문”이라며 “많은 영국 음악가가 EU 시민권을 갖기 위해 다른 국적을 찾고 있다”고 꼬집었다. 루이스는 최근 임윤찬을 비롯한 한국 연주자들의 잇단 국제 콩쿠르 우승에 대해 “젊은 음악가들이 클래식 음악에 큰 관심을 두고 추구하는 것은 경이롭고 멋진 일”이라며 “이런 나라의 관객을 만나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은 귀한 경험”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 플루티스트 김유빈, 獨 ARD 콩쿠르 한국인 첫 관악 부문 우승

    플루티스트 김유빈, 獨 ARD 콩쿠르 한국인 첫 관악 부문 우승

    플루티스트 김유빈(25)이 독일에서 열린 제71회 ARD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 최고 권위의 이 콩쿠르에서 한국인 연주자가 관악 부문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소속사 목프로덕션에 따르면 김유빈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린 ARD 콩쿠르 플루트 부문에서 전 세계 43명과 경연을 펼친 끝에 1위를 차지했다. 1952년 시작된 ARD 콩쿠르는 독일의 제1공영방송 ARD사가 해마다 악기별로 4개 부문씩 개최하는 대회다. 역대 한국인 입상자는 정명훈(1973년 피아노 2위), 서혜경(1983년 피아노 3위), 황수미(2012년 성악 2위), 손정범(2017년 피아노 1위), 함경(2017년 오보에 1위 없는 2위)등이 있다. 김유빈은 예원학교 졸업 뒤 16세 때 프랑스로 유학해 리옹국립고등음악원 학사와 파리국립고등음악원 석사, 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2016년에는 19세의 나이로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최연소 수석으로 임명됐고, 이듬해 종신 수석에 최종 선임되며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유빈은 이번 우승 뒤 “앞으로도 제가 하고 싶은 음악에서 아무런 제약 없이 마음껏 날개를 펼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종묘제례악’ 서양음악 중심지 독일 간다

    ‘종묘제례악’ 서양음악 중심지 독일 간다

    국립국악원이 오는 12일부터 26일까지 ‘서양음악의 중심지’ 독일의 4개 도시에서 한국 전통음악의 정수인 ‘종묘제례악’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한독 문화협정 50주년을 기념으로 베를린 베를린필하모니 대극장(12일),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대극장(17일), 뮌헨 프린츠레겐트극장(23일), 쾰른 쾰른필하모니 공연장(26일)에서 ‘종묘제례악’을 공연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이 2022년 베를린 무직페스트와 뮌헨 음악제에 초청작으로 선정된 이후, 함부르크의 랜드마크인 엘프필하모니와 쾰른의 쾰른필하모니에서도 초청되며 성사됐다.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등재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왕실의 품격 있는 악(樂), 가(歌), 무(舞)를 하나로 엮은 종합 예술로, 한국 궁중문화의 총체적인 역량이 담긴 공연 작품이다. 독일 순회공연에선 연주자 48명, 무용단 17명 등 총 65명의 예술단원과 전문 제작진을 포함해 총 83명이 참여, 음악과 춤(일무, 佾舞) 전장(全章)이 연주된다. ‘종묘제례악’의 전장을 해외에서 처음 공연한 것은 2000년 일본 아사히신문사와 공동주최로 추진한 도쿄공연에서다. 조선왕실의 제례음악이라는 점에서 일본에서의 관심이 높았다. 이후 2007년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2015년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한불 상호교류의 해’ 시즌 개막작으로 파리 국립샤이오극장 무대에 올려져 유럽 무대에서 호평을 받았다. 당시 파리 공연은 이번 독일 4개 도시 순회공연으로 이어졌다. 국립국악원에 따르면 베를린과 뮌헨의 두 음악제에선 2015년 파리 공연보다 큰 규모의 공연을 요청하였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현재의 규모로 확정됐다. 특히 이번 공연은 클래식과 현대음악 분야의 주요 오케스트라와 앙상블의 혁신적인 예술작품들을 올리는 베를린 무직페스트와 뮌헨음악제에 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독일은 고전시대에서 현대음악으로 넘어간 이후에야 화성을 파괴하는 음악을 접했던 만큼 한국 전통음악은 이들에게 매우 신비롭고 현대적인 미적 체험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독일 4개 도시 순회에서 무대 공연예술로의 ‘종묘제례악’의 예술성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이것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렉처 콘서트(공연 전 강의)도 진행한다. 매회 공연 전 독일 내 한국문화 전문가로 꼽히는 프랑크 뵘 함부르크 음대 교수가 강의를 맡았다.
  • 인천공항 일대서 K팝·댄스 등 열린다… 복합문화 축제 ‘스카이 페스티벌’ 23일부터

    인천공항 일대서 K팝·댄스 등 열린다… 복합문화 축제 ‘스카이 페스티벌’ 23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일대에서 힙합 콘테스트, K-POP·크로스오버 콘서트, 아트 피크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의 축제가 열린다. 국내 유명 가수들을 비롯해 오케스트라 등이 공연을 펼치며 다양한 전시‧체험‧이벤트가 진행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인천국제공항 잔디광장 및 하늘정원에서 ‘2022 인천공항 스카이 페스티벌(SKY FESTIVAL)’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스카이 페스티벌’은 음악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항 복합문화 축제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야외에서 재개된다. 첫째 날인 23일에는 국내·외 브레이킹 댄서들의 열정적인 힙합 콘테스트 ‘렛츠 비트 인 더 스카이(Let’s Beat in the SKY)’로 축제의 막을 올린다. 힙합 콘테스트의 최종 무대에서 사전 온라인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 19개 팀(국내 16팀·해외 3팀)이 우열을 가릴 예정이다. 또한 가수 이무진과 래퍼 비오가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24일에는 K-POP 콘서트가 열린다. 더보이즈, 마마무, 케플러, 비비지, 어반자카파, 이석훈, 가호 등의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축하공연을 한다. 이날 콘서트는 인천공항 공식 유튜브, 원더케이(1theK) 유튜브, MBC K-POP 및 잇츠라이브(It’s Live) 4개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영화음악, 뮤지컬 공연, 클래식이 어우러진 크로스오버 콘서트가 펼쳐진다. 이날 무대는 쇼팽 스페셜리스트 피아니스트 임동민, 클래식계 아이돌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 팝페라 및 뮤지컬 스타 카이, 명품 보컬 듀오 다비치, 50인조로 구성된 보로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이 참여해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아울러 24·25일 양일간 인천공항 잔디광장은 다양한 전시‧체험‧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는 ‘아트 피크닉’으로 꾸며진다. 아트 피크닉은 그림, 사진, 책, 디자인 굿즈 및 팝아트 전시 등의 부대행사로 채워지며 잔디광장을 찾는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아트 피크닉에서는 △장애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예술가로 성장한 발달장애인 아티스트의 그림과 디자인 굿즈를 만날 수 있는 ‘같이가치 디자인 팝업스토어’ △인천‧경기지역 독립서점과 작가 50여명이 함께 하는 ‘아트북 마켓’ △인천공항 여행사진 공모전 수상작(70여점) 야외전시 △국내 대표 팝 아티스트 ‘아트놈’의 자이언트 벌룬 작품 전시 등이 진행된다. 또한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감성 아트클래스’, ‘셀프 포토 스튜디오’, ‘공항네컷’ 등이 운영된다. 100여석 규모의 푸드트럭 존에서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해외여행 상품권, 애플 패키지, 다이슨 헤어스타일러 등 경품추첨 이벤트도 마련돼있다. 음악콘서트(23일 힙합·24일 K-POP·25일 크로스오버) 입장권은 온라인 예매 사이트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콘서트 외 모든 부대행사는 별도 예매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축제 관련 자세한 사항은 ‘2022 인천공항 스카이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http://2022skyfestival.com)에서 확인하거나 운영사무국(032-741-3109)으로 문의하면 된다.
  • 뉴욕 필하모닉 지휘자 야프 판 즈베던, 서울시향 이끈다

    뉴욕 필하모닉 지휘자 야프 판 즈베던, 서울시향 이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올해 임기가 끝나는 오스모 벤스케(69) 음악감독(상임 지휘자)의 후임으로 현재 뉴욕 필하모닉과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인 네덜란드 출신 야프 판 즈베던(62)을 선임했다. 판 즈베던의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5년간이다. 서울시향은 연초부터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들을 접촉한 끝에 판 즈베던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판 즈베던은 서울시향의 외국인 음악감독으로는 마르크 에름레르(2000~2002), 벤스케(2020~2022)에 이어 세 번째다. 1960년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난 판 즈베던은 5세 때 바이올린을 시작했고 미국 뉴욕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수학한 뒤 19세 때 네덜란드 명문 오케스트라인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관현악단(RCO)의 최연소 악장으로 취임해 17년간 악장을 지냈다. 1996년 지휘자 활동을 시작한 그는 네덜란드 방송 교향악단 수석 지휘자,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거쳤다. 판 즈베던은 단원들에게 연습을 많이 시켜 단기간에 연주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덕에 ‘오케스트라 트레이너’라는 명성을 얻었다. 미세한 차이가 예술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게 그의 지휘론이다. 클래식 전문지 그래머폰은 2019년 그의 리더십을 인정해 홍콩 필하모닉을 ‘올해의 오케스트라’로 선정했다. 판 즈베던은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홍콩 필하모닉 음악감독 경험으로 아시아 국가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과거 몇 차례 내한 공연을 통해 한국 연주자들의 성장 가능성에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향은 내년에는 상임 지휘자 없이 객원 지휘자가 이끌지만, 2024년에는 판 즈베던이 서울시향과 뉴욕 필하모닉을 동시에 이끌어 두 교향악단의 긴밀한 협력이 기대된다.
  •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차기 음악감독으로 선임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차기 음악감독으로 선임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올해로 임기가 만료되는 오스모 벤스케(69) 음악감독(상임지휘자)의 후임으로 현재 뉴욕 필하모닉과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네덜란드 출신 얍 판 츠베덴(62)을 선임했다. 츠베덴 차기 감독의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5년간이다. 서울시향은 연초부터 다수의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들을 접촉한 끝에 츠베덴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츠베덴은 서울시향의 외국인 음악감독으로는 마르크 에름레르(2000~2002), 벤스케(2020~2022)에 이어 세 번째다. 1960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난 츠베덴은 5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했고 미국 뉴욕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수학한 뒤 19세 때 네덜란드 명문 오케스트라인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관현악단(RCO)의 최연소 악장으로 취임해 17년간 악장을 역임했다. 1996년부터 지휘자 활동을 시작한 그는 네덜란드 방송 교향악단 수석 지휘자,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거쳐 현재 뉴욕 필하모닉과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츠베덴은 단원들에게 많은 연습을 시켜 단기간에 연주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높여 ‘오케스트라 트레이너’라는 명성을 얻었다. 미세한 차이가 예술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게 그의 지휘론이다.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은 2019년 그의 리더십을 인정해 홍콩 필하모닉을 ‘2019 올해의 오케스트라’로 선정했다. 지난해 10월에는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의 객원 지휘를 맡아 단원들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자폐증을 앓은 아들은 둔 그는 1997년 부인과 함께 네덜란드에서 자폐아 가족을 지원하는 ‘파파게노 재단’을 설립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재단에서는 전문 음악 치료사를 연결해 재택 음악 치료를 제공하는 등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츠베덴은 올해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홍콩 필하모닉 음악감독 경험으로 아시아 국가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과거 몇 차례 내한 공연을 통해 한국 연주자들의 성장 가능성에 큰 기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향은 내년에는 상임지휘자 없이 객원 지휘자가 이끌지만, 2024년에는 츠베덴이 서울시향과 뉴욕 필하모닉을 동시에 이끌어 두 교향악단의 긴밀한 협력이 기대된다.
  • 조성진 공연만 클래식?…가을철 울적함 달래는 해외 오케스트라 향연

    조성진 공연만 클래식?…가을철 울적함 달래는 해외 오케스트라 향연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티켓이 주요 공연장에서 매진 행렬을 기록했지만, 클래식 애호가들의 아쉬움을 달래듯 올가을 해외 오케스트라들의 내한 공연이 잇달아 예고됐다. 수십 명의 연주자가 화음을 이루는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으로 지난해보다 풍성한 가을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오스트리아 ‘브루크너 오케스트라 린츠’가 다음 달 26일과 27일 서울 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에서 국내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오스트리아 제3의 도시 린츠를 대표하는 이 오케스트라는 200여 년 역사를 자랑하며 클레멘스 크라우스, 한스 크나퍼츠부슈, 세르지우 첼리비다케 등 수많은 세계 정상급 지휘자가 거쳐간 명문 악단이다. 브루크너 오케스트라 린츠는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상임 지휘자 마르쿠스 포슈너의 지휘로 브루크너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27일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베토벤 ‘코리올란 서곡’과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협연하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선보인다. 독일 출신인 포슈너는 브레멘 필하모닉 음악감독을 거쳐 2017년부터 브루크너 오케스트라 린츠의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다. 2020년 오스트리아에서 ‘올해의 지휘자’ 상을 받았다.11월 5일과 8일에는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가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협연하는 ‘김선욱&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공연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다. 1981년 창단한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는 영국·독일·프랑스·스웨덴·네덜란드 등 유럽 각지에서 오케스트라 수석, 저명 실내악 연주자, 음악 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이 참여해 ‘클래식계의 유럽연합’(EU)으로도 평가된다. 상임 지휘자 없이 단원들의 합심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4년 만에 두 번째 내한공연으로 한국을 찾는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는 고전적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5일은 슈베르트 이탈리아풍의 서곡,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멘델스존 교향곡 4번을 연주하고, 8일에는 전곡 베토벤 프로그램으로 코리올란 서곡, 피아노 협주곡 4번, 교향곡 7번을 들려준다. 영국 본머스 심포니 상임 지휘자로 13년간 재직 중인 우크라이나 출신 키릴 카라비츠가 지휘를 맡았다.이밖에 프랑스의 오베르뉴 국립 오케스트라도 11월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토마스 체헤트마이어가 지휘봉과 바이올린을 동시에 든다.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2번을 연이어 연주하고 루마니아 작곡가 크세나키스의 곡과 브람스의 현악 5중주 2번을 선보인다. 1981년 창단된 오베르뉴 오케스트라는 시민 오케스트라로 대중에게 음악을 전달하고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국립 오케스트라로 승격했다. 40년 동안 50개 이상 앨범을 녹음하는 등 예술 프로젝트로 수많은 투어와 음반을 발매했다.
  • 서울시향 단원들을 가까이에서 만난다…9월 실내악 시리즈

    서울시향 단원들을 가까이에서 만난다…9월 실내악 시리즈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이번 달 들어 2차례의 실내악 시리즈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는 국내 유수 오케스트라 가운데 하나인 서울시향 단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출연하는 실내악 공연으로 단원들의 연주력을 더 가깝고 생생하게 접할 기회다. 첫 공연은 오는 4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개최하는 ‘실내악 시리즈 Ⅴ: 관악 앙상블’이다. 트롬본·트럼펫 등 서울시향의 관악 앙상블이 무대에 오른다. 스트라빈스키의 8중주, 미국 출신 작곡가 에릭 이웨이즌의 ‘콜체스터 환상곡’, 리게티의 ‘목관 5중주를 위한 6개의 바가텔’과 뵈메의 금관 6중주를 연주한다. 스트라빈스키 팔중주는 작곡가의 신고전주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내는 작품으로 플루트, 클라리넷, 바순, 트럼펫, 트럼본 등 목관 악기와 금관 악기가 동시에 편성돼 미니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콜체스터 환상곡은 금관 5중주곡 중 대중적으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현대곡으로 알려졌다. 리게티의 ‘목관 5중주를 위한 6개의 바가텔’에서는 목관 앙상블이 출연한다. 뵈메 금관 6중주는 낭만주의 시대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기도 한다.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의 두 번째 공연은 오는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여는 ‘실내악 시리즈Ⅵ: 크로이처 소나타’다. 이날 공연에선 드보르자크의 3중주 C장조, 야냐체크의 현악 4중주 제1번 ‘크로이처 소나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크로이처’를 연주한다. 바이올린 소나타 크로이처는 10개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중 가장 유명하고 화려한 곡으로 알려졌다. 톨스토이 소설 ‘크로이처 소나타’로 익히 알려졌지만 크로이처는 프랑스 바이올리니스트 로돌프 크로이처의 이름이며, 이 연주자에게 헌정했다. 신아라 부악장과 박종해 피아니스트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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