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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백 이영애, ‘미우새’ 떴다… 숨겨둔 노래 실력까지 공개

    컴백 이영애, ‘미우새’ 떴다… 숨겨둔 노래 실력까지 공개

    다음 주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 배우 이영애가 출연한다. 지난 19일 방송된 예고편에선 ‘미우새’에서 노래까지 부르는 이영애의 모습이 공개됐는데, 짧은 영상 속에서도 우아하면서 고급스러움이 묻어난 모습이 벌써 기대감을 안기고 있다. 이영에는 tvN 새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에 출연, 비밀을 가진 마에스트라 차세음(이영애 분)을 맡았다. 이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12월 9일 토요일 밤 9시 20분에 첫 방송.
  • 음악으로 하나 된 남과 북…2023 극동방송 가을음악회

    음악으로 하나 된 남과 북…2023 극동방송 가을음악회

    아름다운 연주와 심금을 울리는 노래가 가을 밤을 수놓았다. 16일 오후 7시 30분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23 극동방송 가을음악회’에서는 분단된 남도, 북도 없이 하나였다. 이번 가을음악회는 한반도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한 음악회로, 극동방송이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고자 기획했다. 독일어권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 칭호에 빛나는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특별상 수상자인 소프라노 김순영, ‘팬텀싱어1’의 ‘포르테 디 콰트로’ 테너 김현수, 배우 박영규가 무대를 채웠다. 탈북민 아티스트들의 연주도 힘을 보탰다. 평양국립교향악단 솔리스트 겸 악장을 역임한 정요한 바이올리니스트, 평양음악무용대 피아노 교수를 역임한 황상혁 피아니스트, 여성 탈북민으로 구성된 물망초 합창단과 김예나 탈북 피아니스트, 윤설미 탈북 아코디언 연주자 등이 나섰다. 여기에 KBS 관혁악단장 박상현 지휘자가 이끄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가 어우러졌다. 1부에서는 북한 주민들의 애창 민요인 ‘박연폭포’, 북녘 고향 땅을 그리워하는 탈북민과 실향민의 아픔을 달래주는 ‘고향의 노래’, ‘못 잊어’, 아픔을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내 영혼의 그윽이 깊은 데서’,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험한 십자가 능력 있네’가 채웠다. 피아노 협주곡 ‘통일 아리랑’, ‘금강산’, ‘무궁화’, ‘선구자’, ‘태극기’, 그리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전 출연진이 다 함께 부르기도 했다. 2부에서는 탈북 바이올리니스트 정요한이 사라사태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을 연주했다. 목포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이 펼친 ‘통일 아리랑’은 남과 북이 분단된 아픔 가운데 어렵고 힘든 과정을 통해 다시 만나 통일을 이루는 모습을 퍼포먼스로 표현했다. ‘삼천리반도 금수강산’을 전 출연진이 다 함께 마음을 모아 부른 뒤 앵콜곡으로 ‘그리운 금강산’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탈북 청년 오명경씨가 북에 두고 온 가족들에게 쓴 편지를 낭독할 때 관객석에서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는 “이번 가을음악회는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며 대한민국에 오신 탈북민 여러분과 북방선교와 남북통일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을 초청해 위로와 격려, 그리고 존경과 감사를 전하고자 마련했다”면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이뤄지도록 더욱 최선을 다해 북방선교를 위해 달려 나가겠다”고 전했다.
  • 영등포, 시린 마음 녹여 줄 특별한 음악 선물

    영등포, 시린 마음 녹여 줄 특별한 음악 선물

    서울 영등포구는 볼런티어 오케스트라가 18일 오후 5시 영등포아트홀 공연장에서 ‘제8회 정기공연’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구민 등 공연에 관심이 있는 5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씨네뮤직 콘서트’를 주제로 정용한의 지휘에 팝페라 그룹 ‘로마놈들’이 출연한다. 오케스트라는 영화 ‘시네마 천국’과 ‘미션’ 모음곡, 불꽃놀이(Hanabi), 바다가 보이는 마을(A town with an Ocean view) 등 친숙한 곡들을 들려준다. 영등포 볼런티어 오케스트라는 2019년 7월 영등포 구민과 구 소재 직장인들이 음악을 통한 재능 기부를 실현하기 위해 모인 단체이다. 그간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자원봉사자 위로 음악회’, ‘독거 어르신 초청 힐링 음악회’ 등을 통해 지역 내 따뜻한 온기와 감동을 나눠 왔다. 올해 영등포 볼런티어 오케스트라는 2회의 정기공연 외에도 안양천 신정교 하부, 여의도 한강공원 등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11회 운영했다. 약 3800명의 관객과 호흡하며 바쁜 일상 속 감미로운 오케스트라 선율을 선사했다. 특히 내년에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그림자극 공연과 공원, 광장, 경로당 등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구 홈페이지와 소식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서울시 유일의 법정 문화도시 영등포의 위상에 걸맞게 내년에는 일상 속 구민들의 문화예술 참여와 향유의 기회를 보다 넓히겠다”고 말했다.
  • 연말은 영등포에서 감미로운 선율과 함께…볼런티어 오케스트라 제8회 공연

    연말은 영등포에서 감미로운 선율과 함께…볼런티어 오케스트라 제8회 공연

    이번 주말, 영등포 볼런티어 오케스트라의 올해 마지막 정기공연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가족, 연인과 함께 클래식의 선율을 만끽하면 어떨까. 서울 영등포구는 볼런티어 오케스트라가 18일 오후 5시 영등포아트홀 공연장에서 ‘제8회 정기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구민 등 공연에 관심이 있는 5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씨네뮤직 콘서트’를 주제로 정용한의 지휘에 팝페라 그룹 ‘로마놈들’이 출연한다.오케스트라는 영화 ‘시네마 천국’과 ‘미션’ 모음곡, 불꽃놀이(Hanabi), 바다가 보이는 마을(A town with an Ocean view) 등 친숙한 곡들을 들려준다. 영등포 볼런티어 오케스트라는 2019년 7월 영등포 구민과 구 소재 직장인들이 음악을 통한 재능 기부를 실현하기 위해 모인 단체이다. 그간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자원봉사자 위로 음악회’, ‘독거 어르신 초청 힐링 음악회’ 등을 통해 지역 내 따뜻한 온기와 감동을 나눠왔다. 올해 영등포 볼런티어 오케스트라는 2회의 정기공연 외에도 안양천 신정교 하부, 여의도 한강공원, 타임스퀘어 광장, 구민의 날, 동민 체육대회, 마을 음악회 등 찾아가는 음악회를 11회 운영했다. 약 3800명의 관객들과 호흡하며 바쁜 일상 속 감미로운 오케스트라 선율을 선사했다.특히 내년에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그림자극 공연과 공원, 광장, 경로당 등에 찾아가는 음악회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구 홈페이지와 소식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 볼런티어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한 해를 뜻깊게 마무리하시길 바란다”라며 “서울시 유일 법정 문화도시 영등포의 위상에 걸맞게 내년에는 일상 속 구민들의 문화예술 참여와 향유의 기회를 보다 넓히겠다”고 전했다.
  • 조성진 끝나고 또 조성진… 이번엔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협연

    조성진 끝나고 또 조성진… 이번엔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협연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과 감동의 무대를 완성했던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이번에는 독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팬들로서는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조성진을 연달아 보는 기회에 기대감이 크다. 조성진은 1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7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게반트하우스와 협연자로 나선다. 지난 12일 베를린 필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을 연주했던 조성진은 이번에는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들려준다. 오케스트라와 피아노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낭만주의 최고의 피아노 협주곡 중 하나로 꼽힌다. 베를린 필만큼 한국 관객에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클래식 음악 역사에 존재감을 강하게 남긴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1781년 창단한 관현악단으로 멘델스존, 리스트, 브람스, 슈트라우스 등 서양 음악사의 거장들이 직접 지휘대에 오른 역사를 자랑한다. 지난 7~12일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베를린 필이 왔다 갔음에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이번 공연을 지휘하는 안드리스 넬손스는 미국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수장으로 활동하며 국제무대에서 가장 유명하고 혁신적인 지휘자 중 하나다. 보스턴 심포니와 녹음한 음반은 그래미에서 최우수 관현악 퍼포먼스 부문과 최우수 엔지니어링 앨범 부문에서 네 개의 상을 받았다. 조성진이 없는 16일 공연은 이 악단의 진가를 경험할 기회다. 1부에서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을 연주하는데 바그너는 라이프치히에서 태어나 이 지역을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하나다. 2부의 브루크너 ‘교향곡 9번’ 역시 특별한 의미가 있다.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1884년 브루크너 교향곡 7번을 세계 초연한 바 있고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 쿠르트 마주어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함께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을 녹음하는 등 브루크너 음악에 특히나 강점을 보여왔다. 넬손스 역시 “브루크너의 음악은 저에게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준다”고 할 정도다. 허명현 음악칼럼니스트는 “3대 오케스트라로 빈 필, RCO, 베를린 필을 주목하는데 사실 놓치지 말아야 할 오케스트라가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라며 “멘델스존, 바그너 같은 수많은 작곡가가 스쳐 간 역사적으로도 대단한 오케스트라고 고유의 소리를 간직했다. 이름은 잘 안 알려졌지만 주목해야 할 오케스트라다”라고 말했다.
  • 던전앤파이터 삽입곡, 오케스트라로 만난다

    던전앤파이터 삽입곡, 오케스트라로 만난다

    넥슨이 흥행작 삽입곡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공연을 잇달아 개최하며 클래식 공연계와의 접점을 넓혀 가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개최된 ‘메이플스토리’ 오케스트라 전국투어에 이어 올해는 ‘테일즈위버’, ‘던전앤파이터’ 오케스트라 공연을 각각 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올렸다. 지난 5일엔 일본 애니메이션풍 미소년·미소녀 게임인 ‘서브컬처’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블루 아카이브’도 세종문화회관에서 관객 5000여명이 관람한 가운데 오케스트라 공연을 펼쳤다. 게임 음악의 오케스트라 공연은 디지털 예술이 집약된 게임과 클래식 음악의 정수라고 불리는 오케스트라의 이색 만남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클래식 공연을 즐기는 연령층을 10·20대로 확장하고 성별에서도 남성 비중을 대폭 높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공연업계 관계자들은 “게임 음악은 감상을 넘어 게임에서의 능동적 경험과 추억을 상기시킨다는 점에서 관객을 모으는 강력한 힘이 있다”면서 “게임을 향한 애정이 티켓 파워로 이어져 다수의 게임 음악 공연이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으며 공연장에서의 호응과 만족도 매우 높은 편”이라고 입을 모은다. 게임업계도 오케스트라 공연에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고 있다. 종합예술 콘텐츠 범주에 들어선 게임의 예술 가치와 음악성을 알릴 수 있고 게임과 대척점에 있을 것 같은 클래식 공연이라는 문화를 통해 게임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게임에서의 즐거운 경험을 현실 세계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평이다.
  • “롯데월드타워 구상하며 피라미드 벤치마킹 삼았던 경계없는 경영인”…日서 롯데 신격호 연구 발표

    “롯데월드타워 구상하며 피라미드 벤치마킹 삼았던 경계없는 경영인”…日서 롯데 신격호 연구 발표

    “롯데월드 타워를 구상하며 미국 록펠러 센터 같은 전망대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상권을 지닌 이집트 피라미드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선택한 모습에서 ‘경계없는 경영인 DNA’를 봤습니다.” (백인수 오사카경제대 교수) 롯데지주는 일본 오사카 상공회의소가 설립한 ‘기업가 연구 포럼’이 지난 11일 오사카 기업가 박물관에서 ‘경계 없는 시장 개척자, 롯데 신격호’를 주제로 경영학 특별 강좌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포럼 소속 기업인, 간사이대·오사카경제대 교수, 학생 등 30여명이 참석했다.백인수 오사카경제대 교수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말부터 1년간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한·일 롯데 대졸 공채 1기로 입사한 임승남 전 롯데건설 사장, 롯데월드타워 준공에 기여한 노병용 전 롯데물산 대표 등 롯데 전현직 임원들의 인터뷰를 포함해 한국과 일본에 있는 신격호 기념관과 생가, 롯데의 주요 사업장 방문 등의 고증을 거쳤다. 연구는 신 창업주가 한국과 일본에서 이룬 경영 성과를 소개하며 신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과 이것이 현대 경영학에 던지는 시사점을 소개했다. 국가, 조직, 산업 분야 등에서 스스로 경계를 설정하지 않고 펼쳤던 혁신적 사고가 신 창업주의 성공 요인으로 꼽혔다. 연구 자료에는 이 시대 경영인이 본받을 만한 시사점도 소개됐다.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동시에 꾸준히 새로운 사업을 찾으며 미래를 준비하는 ‘양손잡이 경영’, 서로 다른 사업 분야와 사람을 조합해 전혀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내는 ‘크로스오버 경영’, 본인의 장점을 적절히 섞어 활용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는 ‘오케스트라 경영’, 마지막으로 고객과 다음 세대의 행복을 최우선 경영 가치로 삼는 ‘퍼포스 경영’ 등이다. 요시히로 에시마 기업가 연구 포럼 부회장은 “경영자가 사업 과정에서 직면하는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며 “이점에서 신 창업주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이어 “신 창업주에 대한 연구가 확대돼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한국서 붙은 ‘클래식 大戰’… 조성진의 ‘필’ 감동의 완성

    한국서 붙은 ‘클래식 大戰’… 조성진의 ‘필’ 감동의 완성

    ‘3대 악단’ 빈 필·RCO·베를린 필 코로나로 미뤘던 내한 공연 몰려빈 필, 전율·여운 선사해 명성 증명한 편의 오페라 같은 연주의 RCO조성진, 베를린 필 상주 음악가에 지금까지 이런 연주회는 없었다.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엿새간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이 모두 한국을 찾았다. 안 그래도 지난 10월부터 세계 유수의 악단이 찾아와 ‘클래식 대전’이 펼쳐지던 중에 선보인 3대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세계 클래식 음악사에 길이 남을 역대급 무대를 완성했다.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공연들이 올해 한꺼번에 몰리면서 누구도 예상 못한 라인업이 완성됐다. 숱한 화제를 낳은 공연의 문은 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빈 필이 활짝 열었다. 빈 필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과 함께 생상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협연했고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제5번’을 이어 연주했다. 이튿날에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4번’,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을 선보였다. 빈 필은 음의 마지막 여운까지 정확하게 조율했고 베토벤, 모차르트 등 수많은 음악가가 활동한 도시에서 온 악단답게 타고난 음악적 DNA가 깊이 각인된 연주로 관객들에게 전율을 느끼게 했다. 허명현 음악칼럼니스트는 “그 흔한 브람스 ‘교향곡 제1번’을 순수한 음악 그 자체로 감동을 만들어 더욱 특별했다. 악장(라이너 호네크)의 존재 이유를 명확하게 보여 준 공연”이라고 평했다. 11일에는 예술의전당에서 베를린 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RCO가 정면 대결을 펼쳤다. 베를린 필은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29번’, 베르크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세 개의 작품’, 브람스의 ‘교향곡 제4번’을, RCO는 베버의 ‘오베론 서곡’,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5번’을 연주했다.균형이 잘 잡힌 압도적인 소리를 뽐낸 RCO는 한 편의 오페라 같은 연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정교하고 독특한 음색은 연주 중에 누가 어떤 소리를 내는지 계속 찾아보게 했다. 리스트와 차이콥스키의 곡은 각각 리스트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고 차이콥스키가 직접 지휘해 초연했던 역사가 있다. 예핌 브론프먼의 피아노 연주와 파비오 루이시의 지휘는 마치 작곡가가 환생한 듯한 감동을 선사했다.R석 기준 역대 최고가인 55만원에도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한 12일 조성진과 베를린 필의 무대는 화룡점정이었다. 내년 시즌 베를린 필의 상주 음악가로 활동하는 조성진은 “제가 좋아하는 협주곡”이라며 고른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4번’으로 깊은 감동을 완성했다. 이날 티켓을 구하지 못한 많은 인파가 공연장 복도에 설치된 TV 화면으로 연주회를 감상할 정도로 인기가 남달랐다. 관객들은 작은 숨소리조차 죽인 채 그의 연주에 집중했고 조성진은 이전보다 더 대범하고 자유로워진 자신만의 색채로 가을밤을 물들였다. 베를린 필은 2부에서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를 연주했다. 3대 악단 중에도 가장 많은 100명이 넘는 단원이 무대에 올라 거대한 음악의 숲을 이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주에 관객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황장원 음악칼럼니스트는 “아주 이례적인 일인데 관객들 입장에선 짧은 시간에 세계 3대 교향악단을 비교하는 재미가 컸을 것”이라며 “악단들이 굉장히 성의 있는 연주를 들려줘서 티켓값이 비싸긴 하지만 투자할 만한 가치는 충분한 것 같다”고 말했다.
  • 베를린필 협연 조성진 “모든 연주자의 꿈”…내년부터 ‘상주 아티스트’로 활동

    베를린필 협연 조성진 “모든 연주자의 꿈”…내년부터 ‘상주 아티스트’로 활동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6년 만에 내한하는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과 협연한다. 연주곡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4번이다. 조성진은 10일 예술의전당 기자간담회에서 “베를린필과 처음 했던 공연이 벌써 6년 전인데 시간이 빠른 것 같다”라며 “이번이 (프로그램 기준으로) 3번째 컬래버레이션인데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조성진은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마에스트로 키릴 페트렌코가 지휘하는 베를린필의 협연자로 오른다. 조성진은 2017년 11월 독일 베를린에서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으로 데뷔했고, 같은 달 베를린필이 방한하면서 같은 곡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조성진은 “제가 좋아하는 협주곡 중 하나인 4번을 베를린필과 연주하게 돼 영광이고 감사하다”라며 “오케스트라 측이 고전 레퍼토리를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생각한 곡이다. 한국에서 이 곡을 연주한 마지막 공연이 2019년인 것 같다. 꽤 오래돼서 다시 해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베를린필은 세계에서 가장 (연주를) 잘하고, 특별한 사운드를 가진 오케스트라다. 많은 연주자가 베를린필과 협연하는 게 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조성진이 내년부터 베를린필의 상주 아티스트로 활동한다는 소식도 공개됐다. 안드레아 쥐츠만 베를린필 대표는 “상주 아티스트는 오케스트라 협주곡 1∼2개를 연주하며 실내악에도 참여한다”며 “조성진은 매우 직관력이 있는 음악가로 우리와 특별한 관계에 있는 피아니스트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카이스트 GCC, KASBP 심포지엄 참여·D-유니콘 기업 美진출 컨설팅

    카이스트 GCC, KASBP 심포지엄 참여·D-유니콘 기업 美진출 컨설팅

    KAIST GCC(Global Commercialization Center)가 KASBP와 협력해 지난 3~4일 양일간 미국 뉴저지에서 개최된 ‘KASBP 2023 가을 심포지엄’ 행사에 참여하고 대전의 D-유니콘 기업 2곳(레보스케치, 바이오케스트라)에 미국 시장 진출 컨설팅을 지원했다고 10일 밝혔다. D-유니콘 프로젝트는 유망 기술창업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케일업 프로그램으로 대전시가 KAIST GCC와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이번 심포지엄에서 KAIST GCC는 대전 D-유니콘 기업뿐만 아니라 카이스트 유망 학생 및 교원 창업 기업을 지원했다. 더불어, KAIST GCC Sponsorship 세션을 마련해 해당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했다. 참여기업들은 기업별로 사전에 매칭된 전문가들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특허, 인증, 비즈니스 개발 등의 전문가 맞춤 컨설팅을 제공받았다. KAIST GCC Sponsorship 세션을 통해 발표를 진행한 후, 현지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킹 기회도 가졌다. D-유니콘 1기 선정 기업인 레보스케치와 2기 선정 기업인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이번 행사에 참여해 우수한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미국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기업들은 KAIST가 확보한 해외 네트워크 및 창업 지원 활성화 프로그램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많은 해외 시장 진출 기회와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AIST GCC는 KASBP 2023 가을 심포지엄 이외에도 지난 9월 IFA 전시회에 참여한 D-유니콘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KIC(Korea Innovation Center) 유럽과 협력해 한·독 이노베이션 데이 행사를 추진한 바 있다. IFA 전시회에 참여한 D-유니콘 기업(퀀텀캣, 나르마)는 IFA 전시회 및 한·독 이노베이션 데이 행사에 참여하여 투자유치∙시장진출 등을 목표로 유럽 기업들과의 다양한 미팅과 비즈협의 지원을 받았다. 9월 20일~22일에는 KAIST가 주최한 ‘KAIST Tech Fair in New York’ 행사에 D-유니콘 기업 2개 사(플라즈맵, 노타AI)가 함께 참여하여 미국 시장 현지 실증 및 파트너 연계 등의 지원을 받은 바 있다. KAIST GCC 최문기 센터장은 “D-유니콘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KAIST GCC가 확보한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네트워킹 행사 및 전문가 컨설팅을 통한 효과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한 D-유니콘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및 성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집으로 가는 길 꽉 채운 낭만 선율… 서울시향 ‘퇴근길 토크 콘서트’

    집으로 가는 길 꽉 채운 낭만 선율… 서울시향 ‘퇴근길 토크 콘서트’

    대형 콘서트장은 아니었지만 작은 공간에 소소한 행복이 가득했다. 따뜻하고 친절한 해설에 잘 아는 음악들이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나오자 객석에는 감동이 흘러넘쳤다. 서울시향이 7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선보인 올해 마지막 ‘퇴근길 토크 콘서트’는 가을밤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헛헛하지 않게 관객들의 마음을 낭만으로 꽉 채운 무대였다. 공연이 열린 정동제일교회는 한국 개신교 최초의 교회이자 한국 최초의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 장소다. 특히 파이프오르간은 아래 좁은 공간에서 유관순과 동지들이 3·1운동 당시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인쇄한 역사도 있다. 비밀 공간이었기에 일제의 감시망을 피할 수 있었다. 역사적인 공간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음악으로 기억되는 영화’를 주제로 선보였다. 서울시향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의 지휘로 김태용 영화감독 해설과 조은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퇴근길 토크 콘서트’에서 영화 OST를 연주한 것은 처음이었지만 익숙한 좋은 음악을 듣는 데서 오는 감동이 상당했다. 나쁜 음악은 좋은 영화를 망칠 수 있다. 그만큼 영화에서 좋은 음악은 필수다. 어떤 음악은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과 어우러져 감동을 배가시키기도 하고 어떤 음악은 영화는 망해도 명음악으로 존재감을 남기기도 한다.생상스의 영화 ‘가즈공작의 암살’ 중 1악장으로 시작한 공연은 영화 ‘E.T.’ 중 비행 테마로 이어지며 분위기를 띄웠다.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해 불멸의 음악으로 사랑받는 영화 ‘미션’ 중 가브리엘의 오보에가 나올 때 관객들은 숨죽여 귀를 기울였다. 어떤 관객은 가슴에 손을 얹는 모습으로 감동을 표현하기도 했다. 지난 3월 하늘로 떠난 사카모토 류이치의 곡인 ‘마지막 황제’ 중 비, 히사이시 조가 작곡한 ‘마녀 배달부 키키’ 중 바다가 보이는 마을이 이어진 후 한국 영화의 곡이 이어졌다. 영화 ‘올드보이’의 곡에 이어 이날 해설을 맡은 김태용 감독의 영화 ‘여교사’의 OST가 나와 분위기가 훈훈해졌다. 공연의 마지막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을 통해 클래식을 모르는 팬들도 많이 알게 된 말러 교향곡 제5번 중 아다지에토가 나왔다. 조은아 교수는 “박찬욱 감독님이 클래식을 좋아하셔서 서울시향 공연을 종종 보러 오신다. ‘헤어질 결심’에 들어간 말러 교향곡도 서울시향이 연주한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고 기온 10도로 부쩍 쌀쌀해진 날씨였지만 관객들은 가을밤을 꽉 채운 서울시향의 낭만 선율 덕에 따뜻한 마음을 안고 돌아갈 수 있었다. 서울시향의 ‘퇴근길 토크 콘서트’는 9일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한 차례 더 열린다.
  • ‘하나처럼 어울리는, 하나로도 충분한’ LG 스탠바이미 스피커, XT7S 사전예약 개시

    ‘하나처럼 어울리는, 하나로도 충분한’ LG 스탠바이미 스피커, XT7S 사전예약 개시

    LG전자 홈페이지서 9~19일 사전예약 할인판매 LG전자가 11월 20일 공식 출시되는 스탠바이미 전용 스피커 ‘LG 스탠바이미 스피커, XT7S’의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전 예약 판매는 오늘부터 19일까지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진행되며, 사전예약 판매 구매 시 배송은 20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사전예약 판매 기간 동안 LG전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G 스탠바이미 스피커, XT7S’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10만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사전예약 판매 행사에서 우선 5만원 즉시 할인이 적용되며, 제품 구매 후 LG 스탠바이미 공식 네이버 카페 내 이벤트 게시판에서 ‘스피커 구매인증 리워드 이벤트’에 참여하면 선착순 40명에게 5만원의 네이버 포인트 캐시백이 지급된다. 구매인증 이벤트 참여 시에는 사전예약 판매 기간 동안 제품을 구매한 영수증 첨부와 12월 3일까지 제품 구매 후기 1건을 필수적으로 업로드해야 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LG 스탠바이미 스피커, XT7S’는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스탠바이미와 호환되는 블루투스 스피커로, 스탠바이미와 하나처럼 어울리는 통일감 있는 디자인과 손쉬운 연결성은 물론 사운드에서도 시너지를 발휘한다.이번 신제품에는 스탠바이미의 은은한 컬러와 패브릭 질감이 그대로 구현돼 있어 전용 크래들로 스탠바이미에 스피커를 부착하면 마치 하나의 제품으로 보일만큼 조화로운 디자인을 자랑한다. 지저분한 전원선 필요없이 USB 케이블로 스탠바이미 본체에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으며, 전원 공급과 충전까지 모두 한 번에 해결 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라 연결성 또한 강화되어 스탠바이미와 스피커가 블루투스 연결이 된 상태라면 스탠바이미 리모컨으로 동시 전원 온·오프도 가능하다. 더불어 OTT 등 다양한 영상 컨텐츠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도록 스탠바이미 본체 스피커와 스탠바이미 스피커를 모두 사용해 사운드 시너지를 내는 WOW 오케스트라 기능이 탑재됐다. 본체 스피커는 서라운드 사운드를 스탠바이미 스피커에서는 메인 음역대를 전면으로 보내 더 풍성하고 조화로운 사운드를 전달한다. ‘LG 스탠바이미 스피커, XT7S’는 스탠바이미와 함께 사용함으로써 시너지를 증대시킬 수도 있지만 단독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이용자들에게 더욱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우선 IPX5 방수 성능과 최대 16시간까지 지속되는 배터리가 탑재돼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걱정 없이 풍부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스피커 가장자리를 따라 켜지는 엣지 라이팅 기능을 통해 은은한 밝기와 다양한 컬러의 조명으로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키는 감성적인 공간을 연출하기에도 제격이다. ‘LG 스탠바이미 스피커, XT7S’ 출시 가격은 27만 9000원으로, 사전예약 기간 동안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구매 인증 프로모션까지 참여할 경우 5만원 할인과 네이버 포인트 캐시백 5만원 혜택을 받아 최대 17만 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구매 및 신제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세계 톱클래스 무대 증명할 것

    세계 톱클래스 무대 증명할 것

    “왜냐하면 그것이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이죠.” 2008년 영국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 선정 세계 1위. 2006년 프랑스 음악 전문지 르 몽드 드 라 뮈지크 선정 ‘유럽 10대 악단’ 2위.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과 함께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네덜란드 로열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의 화려한 이력이다. 오는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공연을 앞두고 서면으로 만난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먼(65)은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를 꼽을 때 RCO가 빠지지 않는다’고 하자 확신에 찬 대답을 꺼냈다. 객원 지휘를 맡은 파비오 루이시(64) 역시 “RCO는 아름다운 사운드와 정확한 테크닉을 두루 갖춘 세계 톱클래스 오케스트라”라고 설명했다. RCO가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이유로 독보적인 음색과 135년의 유구한 역사, 저명한 지휘자, 단원들의 뛰어난 음악성 등이 꼽힌다. 루이시는 “세계적인 악단을 지휘한다는 것은 도전이자 큰 특권”이라며 “함께 최상급의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브론프먼은 “모든 훌륭한 오케스트라가 그렇듯 이들도 오케스트라 고유의 사운드가 매우 독특하다. 그들이 음악을 대하는 태도와 방식 또한 그렇다”고 평가했다.6년 만의 내한 공연에서 RCO는 베버의 ‘오베론 서곡’, 브론프먼이 협연하는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2번’,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을 들려준다. 지휘자와 협연자, 악단까지 모두 세계 최정상급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1988년 서울신포니에타 창단 연주회부터 한국과 인연을 맺은 브론프먼은 “한국 관객들 앞에서 연주하는 것을 늘 즐긴다”면서 “저의 연주를 통해 관객분들께 그 음악이 가진 감정을 잘 전달하려 한다”고 말했다. 루이시는 “RCO는 음악을 만들어 갈 때 기쁘고 긍정적인 혼을 담는 매우 특별한 오케스트라다. 한국 관객분들께서 진가를 알아봐 주시리라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RCO의 유일한 한국인 단원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재원(37)도 이번 내한 공연에 함께한다. 이재원은 “단원들이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보다는 연주마다 최선의 연주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보람을 가진다”며 “단원들 모두 함께 무대 위에서 같은 감정과 에너지로 통일돼 관객들에게 감동을 드리는 것에 만족감을 느낀다. 완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영애 분위기 확 달라져… ‘강마에 잊어, 이젠 차마에’

    이영애 분위기 확 달라져… ‘강마에 잊어, 이젠 차마에’

    배우 이영애가 천재 마에스트라가 된다. tvN 새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는 7일 차세음 역을 맡은 이영애의 스틸을 공개, 세련된 비주얼과 넘치는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색다른 모습이 눈길이 끌고 있다. ‘마에스트라’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이영애를 비롯해 이무생(유정재 역), 김영재(김필 역), 황보름별(이루나 역)이 출연을 확정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극 중 차세음 캐릭터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세계적인 여성 지휘자다. 과감하고 열정적이며 때로는 파격적인 행보도 주저하지 않는 과시의 귀재.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대비되는 섬세한 곡 해석으로 스타일에는 호불호가 있어도 실력에는 이견이 없는 무대 위 지배자다. 세계 명문 오케스트라들을 뿌리친 채 차세음이 선택한 곳은 다름 아닌 한국의 삼류 오케스트라인 더 한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0년 만에 한국행을 택한 세계적 명성의 지휘자 차세음의 결정은 클래식계를 발칵 뒤집을 만큼 놀라운 일이지만 그녀에게는 그럴만한 여러 이유와 사정이 있다. 이렇듯 흥미로운 서사를 지닌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낼 이영애의 변신이 더없이 기다려지는바. 공개된 사진은 차세음 역에 오롯이 이입된 이영애와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면을 담고 있다. 먼저 세련된 외모와 여유를 잃지 않는 당당한 자태에 시선이 쏠린다. ‘완벽한 여성 지도자’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부드러운 미소 속에는 또렷한 자기 확신이 느껴진다. 음악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작품 해석에 몰두하는 순간은 고뇌하는 예술가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포디움 위 지휘봉을 쥔 차세음의 모습이 유난히 반짝이고 있다. 긴 음악 여정을 시작하기 전, 전열을 가다듬듯 형형하게 빛나는 눈빛에선 수많은 연주자를 아우르는 장악력이 전해지는 것. 이에 마에스트라 차세음이라는 유일무이한 캐릭터로 또 한 번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일 이영애의 묵직한 활약이 기대된다.
  • 미래의 피아노 거장… 윤이상콩쿠르 입상자들이 꽉 채운 가을밤

    미래의 피아노 거장… 윤이상콩쿠르 입상자들이 꽉 채운 가을밤

    2023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입상한 피아니스트들이 환상적인 연주를 선보이며 차세대 피아노 거장의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4일 우승자가 가려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입상자들의 ‘위너스 콘서트’가 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이승원이 지휘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의 협연무대에서 이들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연주로 갈고닦아온 실력을 뽐냈다. 공연의 시작은 대회 4위에 오른 중국의 자루이 청(25)이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4번 G장조 중 1악장으로 꾸몄다. 긴 머리를 찰랑거리며 멋진 연주를 선보인 그의 무대에 관객들의 힘찬 박수가 터져 나왔다. 3위를 차지한 선율(23)이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4번 C장조 중 1악장을 선보인 후 2위와 박성용영재특별상,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을 받은 김송현(21)의 무대가 이어졌다. 김송현은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b단조 중 2·3악장을 연주했다. 김송현은 입상자 중 최연소인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깊이 있는 연주를 들려줬고 앙코르로 차이콥스키 사계 중 10월을 선보이며 가을밤의 정취를 더했다.2부는 윤이상 특별상을 받은 일본의 미소라 오자키(27)가 윤이상의 인터루디움 A를 연주하며 문을 열었다. 윤이상 특별상은 인터루디움 A를 가장 탁월하게 해석한 참가자가 받는 상이다. 이어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우승자 정규빈(26)의 연주가 시작됐다. 그는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 d단조를 선보이며 우승자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브람스의 첫 관현악곡으로 청년 시절 상당한 산고를 거쳐 탄생한 작품이다. 정규빈은 완벽한 균형감으로 작품을 소화하며 관객들의 열띤 박수와 함성을 끌어냈다. 정규빈은 “이번 콩쿠르의 본선 1차부터 결선까지 내가 좋아하는 작품들을 선곡했다. 준비한 모든 곡을 연주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고,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아직 연주자로서 갈 길이 멀다. 앞으로도 배움을 멈추지 않고 음악을 항상 사랑하는 음악가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26개국 183명의 참가자가 지원해 지난 8월 8개국 23명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했다. 10월 28일부터 열린 본선 경연에서 연주자들은 정해진 목록 중 각자 자신 있는 곡을 선정해 최종 성적표를 받았다. 우승 상금으로 우승자는 3000만원, 준우승은 2000만원, 3위는 1000만원, 4위는 500만원을 받았다. 윤이상 특별상은 500만원, 박성용영재특별상은 200만원,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은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올해로 20년째를 맞은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매년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순으로 열린다. 지난해 첼로 부문에서 한재민(17)이 우승했고, 내년에는 바이올린 부문으로 열린다.
  • ‘디엠지 오픈 국제음악제’가 4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서 개막

    ‘디엠지 오픈 국제음악제’가 4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서 개막

    클래식 음악을 통해 세계 평화 메시지를 전하는 ‘디엠지 오픈 국제음악제’가 4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개막했다. 4일부터 11일까지 고양아람누리에서 열리는 ‘디엠지 오픈 국제음악제’는 디엠지를 주제로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클래식 공연이다. 총 기획은 임미정 예술감독이 맡았다. 4일 개막공연에는 로만 페데리코(Roman Fediurlko, 피아노)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임헌정)가 출연,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위촉곡인 ‘치유하는 빛’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위촉곡은 2022년 제네바 국제음악콩쿠르 1위(작곡부문)를 수상한 김신이 작곡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올해 스위스에서 처음 개최된 ‘호로비츠 콩쿠르’ 1위 수상자인 우크라이나 출신의 로만 페데리코가 평화를 상징하는 ‘디엠지 오픈 국제음악제’의 시작을 알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5일 공연은 영화음악을 소재로 한 ‘시네마콘서트’로 과천시립교향악단과 ‘칼 플레쉬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 김은채(바이올린)가 출연한다. 또한 6일에는 민간인통제구역 안 캠프그리브스에서 탄약고 음악회 ‘뮤직 인 더 쉐도우 오브 워(Music In the Shadow of War)’가 열린다. 로만 페데리코(Roman Fediurlko, 피아노), 김은채(바이올린), 임희영(첼로), 임미정(피아노)이 출연한다. 러-우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 출신의 세계적 피아니스트 디엠지 방문은 처음이다. 6일에는 임진각평화누리에서 음악과 평화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도 함께 진행된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 CEO 자크 마퀴(Jacques Marquis)와 국제콩쿠르연맹 사무총장 플로리안 리임(Florian Riem)이 ‘비 평화의 시대, 음악의 특별한 역할’을 주제로 토론한다. 9일에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부문 수상자인 바리톤 김태한과 베이스 정인호가 갈라콘서트로 감동을 자아낼 예정이며 10일 공연에는 ‘반 클라이번 콩쿠르’ 수상자들인 드미트리 초니(Dmytro Choni, 피아노), 안나 게뉴시네(Anna Geniushene, 피아노)가 최초로 내한공연을 펼친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지난해 임윤찬(피아노)이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해 유명세를 탔다. 11일 폐막공연에서는 ‘윤이상 국제음악 콩쿠르’ 우승자 한재민(첼로)이 김태한, KBS 교향악단(지휘 정명훈)과 피날레를 장식한다. 음악제를 주관한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캠프그리브스 안에 있는 탄약고는 남북 분단의 아픔과 역사를 지니고 있는 곳”이라며 “이번 DMZ 오픈 국제음악제가 DMZ가 한 걸음 더 여러분께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5월부터 진행된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의 폐막행사인 국제음악제는 인터파크와 고양아람누리에서 온라인으로 예매 가능하고, 현장 판매도 진행된다.
  • 감동의 어울림…홀트학교 ‘제10회 어깨동무음악회’ 성황리 마쳐

    감동의 어울림…홀트학교 ‘제10회 어깨동무음악회’ 성황리 마쳐

    홀트아동복지회(회장 신미숙)는 지난 25일 ‘제10회 어깨동무음악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홀트학교가 주최하고 홀트학교 산하 장애학생 음악교육연구회가 주관한 이번 음악회는 홀트학교 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음악회는 ‘만나면 음악 친구’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홀트학교를 비롯해 고양신일초, 광성드림학교, 일산은행초, 한국경진학교가 참여했다.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함께하는 감동적인 어울림 한마당이 연출됐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행사에는 후원을 맡은 경기도교육청 및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 BGF복지재단 및 고양문화재단 관계자와 출연 학교 및 관내 특수학교의 학교장, 홀트아동복지회 산하기관장이 자리했으며, 학부모 및 인근 주민들도 참석해 학생들이 펼치는 화합과 감동의 무대를 축하했다.홀트학교의 ‘세로토닌드럼클럽’ 모듬북 공연을 시작으로 전통악기 앙클룽오르프 연주, 한국경진학교 중창단, 홀트학교 합창단, 일산은행초 사물놀이 바림, 광성드림학교 광성타이거즈 1기의 태권도 공연, 고양신일초 희망소리합창단의 합창이 이어졌다. 또한 학생들의 뮤지컬과 뮤직드라마가 선보여졌으며 예그리나&국악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전 출연진의 합창으로 막을 내렸다. 출연 학생들은 그동안 연습한 실력을 유감없이 뽐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특히 2023년 경기도교육청 홍보대사로 위촉된 홀트학교 예그리나&국악오케스트라는 지난 9월에 열린 ‘16회 TJB전국장애학생음악콩쿠르’에서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4년 창단된 세로토닌드럼클럽은 지난 10월 21일에 열린 ‘2023 세로토닌드럼 페스티벌’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번 음악회는 유튜브에서 생중계됐으며 각 순서의 무대가 준비되는 동안 사회를 맡은 고등학교 2학년 공병훈·이의현 학생이 관객들의 소감 발표와 퀴즈 풀기, 경품 전달, 그리고 유튜브 응원 댓글을 읽어주는 등 매끄럽게 진행해 관객의 참여를 이끌었다. 어깨동무음악회에 두 번째 참가한다는 고양 신일초등학교 사랑소리합창단의 위소유(6학년)양은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나 똑같다는 것을 느꼈다”며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점점 더 신나고 재미있는 음악회가 되는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홀트학교의 김봉환 교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어깨동무음악회는 장애학생 문화예술 거점교육기관의 특수교사와 예술강사로 구성된 장애학생 음악교육 연구회 선생님과 학생 오케스트라 강사, 그리고 참여학교의 선생님들이 중심이 되어 정성껏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준비했다”며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형형색색의 다양함을 인정하고 함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홀트학교는 홀트아동복지회가 1962년 설립한 특수교육기관으로, 홀트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전공과 등 29개 학급에서 179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 “슈베르트·리스트의 메시지 피아노로 탐구”

    “슈베르트·리스트의 메시지 피아노로 탐구”

    20세기 독일 피아노 거장의 계보를 잇는 게르하르트 오피츠(70)가 오는 11월 2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내한 무대를 펼친다. 15년 만의 한국 공연을 앞두고 서면으로 만난 그는 1997년 이후 3~5년 간격으로 네 번 방한했던 일을 떠올리며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2020년 평창대관령음악제 무대에 오르려다 격리 규정 때문에 취소했다. 서울에서 다시 연주하기를 매우 고대한다”고 밝혔다. 1977년 루빈스타인 콩쿠르 우승자인 오피츠는 베를린 필하모닉 등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함께 작업해 왔다. 1981년 뮌헨 국립음대 역대 최연소 교수 임명, 클래식계 최고 영예의 상인 ‘브람스상’을 받는 등 이력이 화려하다. 바흐, 베토벤, 모차르트, 브람스 등 작곡가들의 피아노 작품 전곡을 연주하며 발매한 음반만 80장이 넘는다. 거장의 길을 걸어온 오피츠는 “피아노 앞보다 피아노 세계 밖의 모든 음악 영역을 탐험하는 데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면서 젊은 피아니스트들에게 “피아노 레퍼토리를 넘어 더 넓은 레퍼토리를 연구하는 데 시간과 호기심을 바치라고 격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 넓고 깊은 지식을 탐구하는 일이 피아노 연주에도 반영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슈베르트와 리스트의 작품을 통해 인간 내면의 짙은 감정과 명상적 면모를 깊이 있게 탐구할 예정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가장 좋아한 작곡가이자 19세기 최고 수준의 독창적인 작곡가들”이라며 “그들의 예술적 메시지에 더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할 때마다 예술가로서, 인간으로서 점점 더 성숙한 길로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 ‘지휘계 아이돌’ 메켈레가 전하는 클래식의 진수

    ‘지휘계 아이돌’ 메켈레가 전하는 클래식의 진수

    1996년 1월 17일 핀란드 헬싱키 출생. 나이만 보면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것 같지만 벌써 명문 오케스트라 3개를 이끌고 있다. 천재라는 수식어로는 부족한 ‘지휘계 아이돌’ 클라우스 메켈레의 이야기다. 메켈레는 오는 28일 경기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노르웨이 오슬로 필하모닉을 지휘한다. 팬데믹으로 앞서 두 차례 한국 공연이 무산됐던 그의 첫 내한이자 오슬로 필하모닉이 27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 공연이다. 메켈레는 2018년 5월 오슬로 필하모닉 지휘단에 처음으로 오른 뒤 한 번의 연주로 악단의 상임 지휘자로 발탁됐다. 이듬해엔 프랑스 파리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맡았고 지난해엔 세계 3대 악단으로 꼽히는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RCO)의 수석 지휘자로 지명됐다. ‘예술 파트너’로서 매년 악단을 5주 이상 지휘한 뒤 2027년 정식 취임하는 조건이다. 공연을 앞두고 서면으로 만난 메켈레는 “무대에서든 무대 밖에서든 사람들을 존중하는 진실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진정성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해석과 움직임에 근거가 있어야 한다. 내가 원하는 지점을 확실하게 표현하고 보여 주려고 한다”는 철학을 밝혔다. 첼리스트 아버지, 피아니스트 어머니를 둔 그는 일곱 살 때 오페라 ‘카르멘’에 합창단 일원으로 출연하면서 지휘자의 꿈을 품게 됐다. 열두 살 때 핀란드의 전설적 지휘자 요르마 파눌라(93)를 만난 일을 떠올리며 “파눌라와 공부할 수 있는 행운이 찾아온 덕분에 시간이 지날수록 지휘를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핀란드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곡으로 채웠다. 28일은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을, 30일은 교향시 투오넬라의 백조, 바이올린 협주곡,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 그는 “오슬로 필하모닉은 100여년 전 시벨리우스가 직접 지휘하기도 해 시벨리우스의 곡을 어떻게 연주해야 하는지 몸이 알고 기억하는 악단”이라며 “두 곡에서 시벨리우스의 로맨틱한 면과 어두운 면모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내달 1일부터 진행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내달 1일부터 진행

    문화예술 향유자로의 관점 전환 주제,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으로 축제 개막‘세바시’ 강연·컨퍼런스·전시·공연·체험워크숍·네트워킹 등 볼거리 풍성전국 17개 지역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협력, 곳곳에서 180여개 프로그램 진행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박은실)은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2월 1일까지 전국 17개 광역시도 지역 곳곳의 문화예술 공간에서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를 개최한다. 첫 대규모 전국 행사로 개최되는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는 올해 2월 문체부에서 발표한 ‘제2차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2023~2027)’ 정책방향에 맞춰 ‘누구나 문화예술을 더 가까이, 더 깊게’라는 슬로건 아래 문화예술향유자 관점의 문화예술교육 전환과 미래 문화예술교육 생태계 활성화를 핵심주제로 기획됐다. 축제 개막행사는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오프닝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개막식인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 순서로 이어진다. 다음으로 ▲꿈의 오케스트라 미래 방향 논의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 ▲문화예술교육 네트워킹 프로그램 ▲문화예술교육 정책 키워드 전시 ▲EBS 협력 특별전시가 양일간 진행된다. 개막행사는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진행된다. 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의 개회사, 문체부 유인촌 장관의 환영사, 국가교육위원회 이배용 위원장과 한국교육방송공사 김유열 사장의 축사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개막 사전행사로 마련된 오프닝 특별강연은 CBS 인기 시사교양 강연 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과 연계해 발레리나 김주원과 연극연출가 남인우가 ‘예술의 힘, 문화예술이 주는 일상의 위로와 힐링’을 주제로 문화예술교육의 필요성을 알린다.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은 양일간 진행되며, ‘문화예술 향유 확대와 문화예술교육 전환’을 주제로 정책 패러다임 전환 방향과 전략을 심도 있게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1일차는 향유자 관점에서 문화예술교육의 미래 전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조벽 고려대 석좌교수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 ▲조현성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선다. 이어지는 대담에는 좌장에 ▲김형숙 서울대 미대 교수가 나서며 ▲박은실 교육진흥원 원장 및 발제 연사들이 토론에 참여한다. 포럼 2일차는 문화예술교육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전환을 주제로 진행된다. ▲김재철 KAIST AI대학원 정송 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서비스분과위원이자 한양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김형숙 교수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미술관 관장이 기조발제를 진행하며 ▲김보름 한성대 문학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심상용 서울대 미술관 관장이 주제발제 연사로 나선다. 포럼의 마무리 토론에서 ‘전환적 문화예술교육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콘텐츠, 아카이빙·서비스, 플랫폼, 공간, 인력, 디지털, 지역 생태계’ 등 주요 정책 키워드별로 의견을 나눈다. 개막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꿈의 오케스트라 미래 방향 논의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는 ‘세상을 바꾸는 오케스트라 교육의 힘’을 주제로 ▲꿈의 오케스트라, 아이들과 함께 만들다 ▲더 넓은 꿈의 오케스트라 ▲더 깊은 꿈의 오케스트라 등 3가지 콘셉트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꿈의 오케스트라, 아이들과 함께 만들다’에서는 최성희 문체부 지역문화정책관의 환영사와 ‘꿈의 오케스트라 성동’ 윤용운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오프닝 공연이 열린다. ‘더 넓은 꿈의 오케스트라’에서는 졸업 단원인 정정아 학생의 꿈의 오케스트라 활동 스토리와 함께, 꿈의 오케스트라 성동 단원과 전국 졸업단원이 마지막 공연을 장식한다. 이어서 조은아 추계예술대 교수가 오케스트라 교육의 중요성을 전하는 기조연설을 마련했다. ‘더 깊은 꿈의 오케스트라’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차스코무스 오케스트라 학교 설립자인 마리아 발레리아 아뗄라가 엘시스테마형 오케스트라의 아르헨티나 사례를 전한다. 이후 교육모델 확산을 논하는 토론 및 꿈의 오케스트라 생태계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개막행사가 열리는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는 상설 전시 또한 진행한다. 문화예술교육 정책 키워드 ‘전환, 개발, 확장, 공명’ 전시와 협력사인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함께 준비한 ‘AI시대, 문화예술교육’으로 연결되는 ‘LINK’전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미디어아트 분야의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한편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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