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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요관현악·실내악 10곡 선보인다

    ◎창작곡연주 푸대접 막기위해 KBS서 초연/페스티벌앙상블·서울마스터즈 실내악연주 민요를 바탕으로 한 10곡의 창작 관현악곡과 실내악곡이 한꺼번에 초연된다. 오트마 마가가 지휘하는 KBS교향악단은 7일 하오8시 KBS홀에서 김희조와 백대웅 강준일 최동선 황성호 등 중견작곡가 5명의 신작을 연주한다.또 8일에는 이성천과 이해식 이건용 이종구 조인선의 실내악곡이 한국페스티벌앙상블과 서울마스터즈4중주단 등에 의해 선보인다. 이번에 특히 5곡의 신작관현악곡이 선보이는 것은 국내교향악단의 창작곡 푸대접으로 인해 떨어진 작곡가들의 창작의욕을 다시 되살릴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크게 환영받고 있다. 작품들은 이처럼 「실제로 자주 방송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는 기획의도에 따라 친근한 전통음악을 현대적인 감각에 맞도록 재창조하면서도 비교적 어렵지않게 작곡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따라 10곡은 모두 민요나 정악의 선율을 바탕으로 했다. 김희조의 관현악곡 「내사랑 몽금포」는 몽금포타령을 주제로 썼으며 최동선의 「바이올린과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바이올린협연 손인경)은 정선아리랑,강준일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카프리치오」(바이올린협연 김영준)는 장타령의 주제를 채용했다. 실내악의 경우에는 이성천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북청사자놀이」,이해식의 피아노곡 「정선」,이건용의 클라리넷5중주곡 「배따라기」,이종구의 「신·영·산」,조인선의 성주풀이주제에 의한 「하얀노래Ⅱ」에 모두 전통음악의 선율이 이용됐다. 이 연주회는 전석 무료초대된다.문의 781­3255.
  • 뉴욕필 150돌/오페라·콘서트 등 자축공연/7일부터 필하모닉주간

    ◎내년 3월엔 유럽 등 해외순회공연 떠나 수많은 음악애호가들의 사랑과 갈채를 받아온 미국 최고의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뉴욕필)가 오는 7일로 대망의 창립 1백50주년을 맞는다.뉴욕필은 이 뜻깊은 날에 즈음하여 다채로운 음악행사를 펼칠 계획아래 요즘 행사준비에 더없이 바쁘다.뉴욕에서는 이날부터「필하모닉 주간」을 설정,오페라·콘서트·심포지엄·세미나·전시회등 각종 기념공연 및 행사를 갖는다.내년 3월22일부터는 베를린·부다페스트·런던·파리·마드리드·빈 등지로 해외순회공연에도 나선다. 음악을 통해 세계평화의 가교역할을 해온 뉴욕필은 지난 80년대만해도 전미순회공연 4회를 포함해 세계 50개국 3백48개 도시를 방문,수많은 음악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특히 독일통일의 해인 89년 역사적인 동베를린공연을 통해 평화의 사도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으며 최근에는 AIDS퇴치를 위한 자선공연도 가줬다. 현재 뉴욕필을 이끌고있는 상임지휘자는 클래식음악을 통한 삶의 질의 향상과 젊은 세대를 위한 음악보급에 힘을 쏟고있는쿠르트 마수르.마수르는 이번 1백50주년기념 첫공연에서도 관례에 따라 1893년 뉴욕필의 첫 해외공연때 선을 보인 드보르자크의「신세계교향곡」을 지휘한다.전임지휘자인 피에르 불레(71∼77년),주빈 메타(78∼91년)도 이날 무대에 서게된다. 지금은 조직과 기구가 방대해지고 연주기법면에서도 세계 최고의 수준이란 호평을 받고있는 뉴욕필이지만 그 출범은 음악애호가들의 단출한 모임에서 비롯됐다. 1842년 봄 브로드웨이에서는 뉴욕음악협회 회원 몇몇이 조촐한 모임을 가졌다.이 모임은 뉴욕일원에서 「음악 미치광이」소리를 듣던 코렐리 힐이 주관했다.안건은 기악의 발전을 위해 직업음악인협회를 설립하자는 것. 이들은 모임을 몇차례 가진뒤 그해 4월23일 그때까지의 성악위주에서 벗어나 기악에 비중을 두는 「뉴욕 필하모닉협회」를 창립했다.창립회원은 모두 70명이었으며 실제 연주자는 53명밖에 되지않았다.공연리허설은 1주씩 걸러 토요일 하오에 가졌고 경비는 불참회원들의 벌금으로 충당했다. 뉴욕필의 창단은 시기적으로 적절했다.창립당시뉴욕은 인구 35만명으로 세계 7대도시의 하나로 성장해있었고 불경기였지만 부호들이 몰려있어 문화수용기반이 탄탄했다.또한 풍성한 레퍼토리로 하루종일 공연하는 극장이 4개나 있을 정도로 이미 문화적 체취가 깊숙이 배어있었다.셰익스피어와 셰리던의 희곡이 상연되었으며 에머슨·월터 스콧·바이런등 시인들의 문학활동도 잦았다. 이같은 분위기속에서 뉴욕필은 협회를 창립한지 7개월 남짓만인 그해 12월 7일 마침내 역사적인 첫 연주회를 열었다.관객은 6백명. 이날밤 83센트를 치르고 아폴로룸에 입장한 관객들은 하얀 장갑을 낀 젊은 연주자 52명으로부터 직접 정중한 안내를 받았다.그리고 베토벤·베버·로시니·모차르트 등의 작품이 연주됐다. 공연이 끝났다.그러나 관객들은 박수갈채를 보내느라 귀가도 잊은채 객석을 떠날줄 몰랐다.젊은 연주자들의 눈에는 이슬이 맺혔다.첫공연의 성공과 뉴욕필의 무한한 가능성이 확인되는 장엄한 순간이었다.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다.서설이었다.
  • 국립발레단,호두까기인형 공연/10∼13일까지 국립극장대극장서

    ◎임성남단장 퇴임기념무대로 마련 국립발레단은 임성남단장 퇴임기념무대로 「호두까기인형」을 10일부터 13일까지 국립극장대극장(274­1151)에서 공연한다. 지난 74년 임단장안무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 「호두까기인형」은 매년 송년프로그램으로 전세게 발레단에 의해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또 국내에서 전반공연만 13번째인 이 작품은 「백조의 호수」와 함께 지난 62년에 창단돼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국립발레단의 대표적인 레퍼토리이다. 독일의 낭만파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인형과 생쥐임금님」을 소재로 차이코프스키가 18 92년에 발레음악으로 완성시킨 이 작품은 전2막으로 구성돼있다.제1막에서는 전형적인 독일귀족가정의 크리스마스이브분위기가 잘 묘사돼 있으며 2막은 과자왕국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분위기와 꿈의 요정들,클라라,왕자가 함께 추는 꽃의 왈츠가 피날레를 장식하면서 축제분위기를 돋운다. 이번 무대에서는 일본의 무대미술가 아나부키 다카시가 무대장식을 새롭게 꾸몄다.또 서울음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잘츠부르크 모차르테음 국립음대 지휘과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정치용씨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를 지휘해 차이코프스키 발레음악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공연시간은 평일 하오7시,토·일요일 하오4시).
  • 국립극장 가설무대 붕괴/무용수 27명 부상

    18일 하오6시10분쯤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목재가설무대가 무너져 공연연습을 하던 서울예술단(단장 이종덕·57)소속 무용수 김영희씨(25·여)등 2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서울예술단이 제14회 정기공연을 맞아 오케스트라·합창단등 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9일부터 나흘간 공연될 뮤지컬 「꿈꾸는 철마」의 마지막 장면을 연습하던중 무대 중앙에 설치한 10여평 크기의 목재가설물이 2m 아래로 무너져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부상한 무용수 김씨등 25명은 국립의료원·이대부속병원·제일병원 등 3곳에서 치료를 받고 모두 퇴원했다.
  • 서울신문 초청 바르샤바필 내한공연을 보고/한상우 음악평론가

    ◎“인간적 따스함 밴 매혹의 선율” 쇼팽의 나라 폴란드를 대표하는 바르샤바 필하모닉의 내한 공연은 만추의 계절을 힘겹게 넘기는 우리들의 허한 마음을 정신적 풍요로움으로 가득차게 함으로써 따뜻한 여유를 경험케 했다.저 유명한 쇼팽 콩쿠르의 본선에서 쇼팽의 피아노협주곡1번을 언제나 협연해주는 오케스트라로 친숙한 느낌을 주고 있는 바르샤바 필하모닉은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백혜선의 피아노와 더불어 다시 쇼팽의 협주곡1번을 무대에 올림으로써 음악의 아름다움을 다시한번 확인케했거니와 자연스럽고도 부드러운 음색과 음악에 몰입하는 순수한 그들의 태도는 예술의 세계에서만 가능한 정신의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된다.카자미에즈 코르드가 지휘봉을 든 바르샤바 필하모닉은 11일밤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을 가득메운 청중들 앞에서 폴란드 작곡가 루토스리브스키의 현대적인 작품으로 내한공연의 첫장을 열었는데 두번째 쇼팽의 피아노협주곡은 앞에서도 언급한대로 백혜선이 협연자로 나서 달관된 테크닉과 여유있는 무대 매너 그리고 투명한 색감등이 조화를 이루어 청중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백혜선은 세계적 권위의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은상을 수상함으로써 일약 주목받는 연주가로 등장했는데 그간에도 국내에서의 독주회등을 통해 익히 그의 연주력은 확인할수 있었으나 바르샤바 필하모닉과의 앙상블에서 백혜선의 연주력은 더욱 진가를 발휘함으로써 그가 대형 피아니스트로서 성장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사랑이 음악속에 용해되어 감정의 극치감을 이루는 협주곡1번은 국내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작품이어서 청중들의 뜨거운 반응을 읽을수 있었는데 다만 일부 청중들이 악장마다 박수를 치는등 연주회에서의 예의가 갖추어지지 않아 마음이 쓰여졌다. 이날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베토벤의 교향곡6번 전원이었는데 전원교향곡 역시 너무나도 유명할뿐 아니라 세련된 앙상블을 요구하는 곡이기에 요즈음에는 무대에서 만나기가 어려운 작품인데도 바르샤바 필하모닉은 현악기군의 섬세한 부드러움과 순수한 감정의 여운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갖게 했다. 그들의 무대 매너와 단원들의 신실한 표정 그리고 최선을 다하는 연주태도는 오랜 음악적 전통이 주는 자연스러운 표출이라 생각되었으나 금관악기의 울림에서는 때로 어려움을 느끼게도 했다.사느라고 고달픈 현대인들의 딱딱한 마음속에 바르샤바 필하모닉은 인간적 따사로움과 여유를 느끼게 했거니와 국내에서도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만날수 있게된 우리의 국력에 대해서도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된다.14일까지 계속될 대구·부산·대전 연주에서도 뜨거운 감동이 메아리 칠것을 기대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음악만이 가지고 있는 차원높은 감동을 경험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 본사 초청 바르샤바필과 대전서 협연 한윤정양(인터뷰)

    ◎“세계적 악단과 고향서 공연 꿈 같아”/모차르트의 바이얼린협주곡 연주 『고향의 후배음악도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을만한 연주를 하고 싶습니다』 서울신문사가 초청한 폴란드의 바르샤바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14일 대전 우송회관에서 협연할 바이올리니스트 한윤정양(24)은 『고향에서 그것도 세계적인 교향악단과 연주한다는 두가지 꿈이 한꺼번에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한양이 연주할 곡을 모차르트의 「바이올린협주곡 5번 K219」.그녀는 이미 지난 9월 코리아신포니에타와 이곡을 협연해 『맑은 톤,깨끗한 구성이 인상적이고 자기노래를 부를 줄 아는 음악성이 있는 연주』라는 평가를 받아놓고 있다. 『처음 교섭이 진행될 때는 부르흐의 협주곡 1번과 생상스의 협주곡 3번도 함께 적어냈는데 이곡으로 결정됐어요.내심으로는 다른곡을 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안됐어요.아마 지난번 연주를 기억해 주셨나봅니다』 한양은 대전성모국교 2학년때 바이올린을 시작해 선화예중을 거쳐 선화예고 1학년때 미국 줄리어드음악학교로 유학을 떠났다.그녀의스승은 국내에서는 김남윤,미국에서는 샐리 토머스와 조셉 푹스. 푹스교수는 『한윤정을 가르치고나면 나는 더이상 남을 가르칠 것이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내 모든 것을 그녀에게 넘겨주었으니까』라면서 열정적으로 지도했다고 한다. 『예전에 다 제것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코리아신포니에타와 연주하려고 보니 마치 옛날에 입었던 옷같아 어색했어요.예전에는 모차르트를 맑고 투명하게만 연주하면 된다는 생각이었는데 이제보니 무섭도록 심오하더군요.음악을 보는 눈이 열리고 있는 듯해서 다행스럽습니다』 그녀는 85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심포니의 영아티스트콩쿠르에서 우승,지휘자 게리 쉘더와 협연한 것을 시작으로 86년 링컨센터알리스풀홀에서의 독주회와 89년 링컨센터 모차르트 2백주년연주회 초청협연등의 경력을 쌓았다. 그녀는 현재 보스턴의 뉴잉글랜드음악원 박사과정에 재학하고 있으며 학업을 마치면 국내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 감미로운 선율… 4천청중 매료/「바르샤바 필」 서울공연 성황

    서울신문사의 초청으로 내한한 폴란드의 세계정상급 교향악단 바르샤바필하모닉은 11일밤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베풀어진 첫번째 공연을 통해 4천여명의 청중을 매료시켰다. 바르샤바필하모닉은 이날 카지미에즈 코르드의 유려한 지휘봉아래 동구권 특유의 정서가 가미된 연주솜씨로 애칭 「쇼팽의 교향악단」과 걸맞은 감미로운 선율을 청중들에게 선사함으로써 열광어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쇼팽의 「피아노협주곡1번」을 협연한 피아니스트 백혜선양은 교향악단과의 절묘한 호흡과 스케일이 크면서도 정감넘치는 연주를 펼쳤다.특히 청중들은 마지막곡인 베토벤의 「전원교향곡」이 끝나자 오랜만에 보기드문 심포니오케스트라를 들었다는 만족감속에 세종문화회관을 총총히 빠져나왔다. 바르샤바필하모닉은 이날 서울공연에 이어 12일에는 대구 문예회관,13일에는 부산 시민회관,14일에는 대전 우송회관에서 각각 연주회를 갖는다.
  • 「바르샤바 필」 내한/오늘 서울연주… 3도시 순회/서울신문사 초청

    바르샤바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카지미에즈 코르드와 단원 97명이 서울신문사의 초청으로 10일 하오5시30분 대한항공 902편으로 입국했다. 세계 최정상급의 폴란드교향악단인 바르샤바필은 11일 세종문화회관에서의 서울연주를 시작으로 12일 대구(문화예술회관),13일 부산(시민회관),14일 대전(우증회관)에서 4차례 내한연주회를 갖는다. 이날 내한한 상임지휘자 코르드는 『수많은 국제적인 음악가를 배출하고 청중들의 수준도 높은 것으로 알려진 한국을 마침내 찾아오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한국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훌륭한 연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르샤바필은 오는 16일 다음 순방국인 일본으로 떠난다.
  • “첫 한국연주회 가슴 설레”/「바르샤바 필」 상임지휘자 코르드씨

    ◎수준높은 청중에 좋은 선율 선사/「정명훈 고향」 방문 이뤄져 기뻐 『음악수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진 한국에서 연주회를 갖게되어 매우 기쁩니다.좋은 연주회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서울신문사의 초청으로 10일 하오 내한한 바르샤바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카지미에즈 코르드(62)는 김포공항에서 『정명훈의 고향에 꼭 한번 와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폴란드의 바르샤바를 출발,파리를 경유하는 20여시간의 긴 여행에도 나이답지않게 전혀 피곤은 느끼지 않았다는 코르드는 『단원들도 대부분 첫번째 한국여행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귀띔했다. 폴란드출신의 코르드는 구소련의 레닌그라드음악원에서 피아노를 배운뒤 조국 폴란드로 돌아와 크라코프음악원에서 다시 지휘를 전공했다.그뒤 62년부터 69년까지 크라코프시립가극장의 예술감독을 맡은데 이어 카토비체로 옮겨 5년동안 폴란드국립방송교향악단의 예술감독과 수석지휘자를 역임했다. 코르드가 바르샤바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총감독겸 예술감독에 취임한 것은 1977년6월이다. 『바르샤바필하모닉은 폴란드국민의 자존심이자 폴란드의 교향악계를 이끄는 악단입니다.그런만큼 우리 연주가 한국의 청중들에게도 충분히 공감을 느끼게 할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바르샤바필하모닉이 창단된 것은 지난 1901년으로 그해부터 현재까지 80여회의 해외순회연주를 가졌다. 코르드는 이번 내한연주회에서 루토슬라브스키와 쇼팡등 폴란드작곡가의 곡을 연주하게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서양음악의 역사가 짧은 한국의 교향악단이 최고로 연주 할 수 있는 곡은 한국작곡가의 곡밖에 없을 것입니다.교향악단은 자기나라 작곡가에 애정을 가져야 합니다』
  • 본사초청 바르샤바필과 협연 피아니스트 백혜선씨(인터뷰)

    ◎“협연자선정 소식에 기쁨으로 들떠”/“이번기회에 「소리 큰 여자」 이미지 바꿨으면/12살때 떠난 고향서 연주하게돼 가슴설레” 『무대에 서서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연습을 해왔습니다』 서울신문사의 초청으로 내한하는 바르샤바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협연할 피아니스트 백혜선양(27)은 『지난 여름 협연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일이 현실화됐다는 기쁨에 들떴었다』고 회상했다. 백양은 지휘자 카지미에즈 코르드와 11일 서울세종문화회관과 12일 대구예술문화회관,13일 부산시민회관에서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1번」을 협연하게 된다. 『연습을 하면서 이곡이 정말 아름답고 소중한 곡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그렇지만 모든 사람이 잘 아는 곡이라 자칫 지루한 연주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백양은 기교와 음악성뿐 아니라 남성이상의 강력한 터치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연주자.그녀는 이번 쇼팽연주를 통해 「소리 큰 여자」라는 이미지를 바꿀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백양은 미국의 뉴잉글랜드콘서버토리에 재학하고 있던 지난 89년 윌리엄 카펠국제콩쿠르 1등을 시작으로 90년 영국의 리즈콩쿠르입상,지난해 벨기에 엘리자베스콩쿠르 은상수상등을 통해 국제음악계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차세대의 거목으로 꼽힌다. 『엘리자베스콩쿠르에 나갔을때 옆사람의 훌륭한 연주에 초조해져 하루종일 단점을 보완하는데 매달렸어요.그런데 결과가 발표되고나니 다른 사람의 연주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꼭 하루 한두시간씩 잔디밭에 앉아 여유를 갖던 사람이 우승을 차지한 거예요.그때부터 「자기음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백양은 대구 출생으로 예원학교 2학년 재학중인 14세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국내에서는 추승옥·정진우,미국에서는 변화경·러셀 셔먼에게서 배웠다. 『셔먼교수는 피아노보다 먼저 상상력을 키우고 교양을 쌓아야 한다고 가르쳤어요.그래서 레슨을 갈때마다 수필이나 시를 써가거나 공연을 본 감상문을 내야했지요.당시 그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최선을 다했다면 지금 이처럼 피아노치기가 어렵지는 않았을 거예요』 백양은 이번 연주회가 끝나면 당분간 연주횟수를 가능한한 줄이고 연주가가 아닌 예술가가 되기 위해 좀 더 공부를 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한국작곡가의 곡을 연주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내년 여름에는 국내에서 우리작곡가들의 곡을 집중적으로 공부해볼 작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지난 여름 뉴잉글랜드음악원에서 학위과정을 모두 마치고 현재는 모교의 예비학교에서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녀는 『훌륭한 교향악단과의 협연 자체도 즐겁지만 12살때 떠난 고향의 친구들 앞에서 연주하게되어 더욱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 서울신문 초청 파 바르샤바필 내한공연을 기대하며

    ◎쇼팽의 본고장 선율 만끽 기회/“현대감각 살린 연주로 세계적인 명성/백혜선·한윤정 협연… 풍성한 무대 확신” 폴란드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교향악단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은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의 대표적인 교향악단들중 우리가 아직도 만나보지 못했던 교향악단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된다.쇼팽의 나라로도 알려져 있는 폴란드는 소련과의 넓은 국경선으로 해서 외세의 침략등 많은 정치적 어려움을 겪어 왔음에도 음악적으로는 오랜 전통속에서 그빛을 잃지 않음으로써 음악적 선진국의 위치를 지켜오고 있다.폴란드인들의 음악적 긍지와 양심으로 불리는 바르샤바 필하모닉은 냉전의 와중에서도 유명한 쇼팽 콩쿠르의 본선 협연 오케스트라로서 전세계에 절묘한 앙상블을 보여줌으로써 매력있는 오케스트라임을 확인시켜 주었는데 그동안 그들이 발매한 레코드들을 통해서도 따뜻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십분 호흡케 함으로써 애호가들을 흥분시키고 있는 것이다.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9 01년에 창단 연주를 가진이래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으니 19 47년 국립 교향악단으로 재출발 하면서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비롤드 로비츠키의 탁월한 지휘력은 세계 굴지의 예술집단으로 변모시켰고 19 66년 서방 세계에의 순회공연은 공전의 대성공을 거둠으로써 이때의 감격은 지금까지도 지울 수 없는 자부심으로 남아 있다.또 하나 이들이 만들어낸 음악적 업적은 19 56년부터 시작한 바르샤바의 가을이라는 음악제로 현대음악을 중심으로 연주되는 음악제의 중심 오케스트라로서 바르샤바 필의 예술적 가치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음악에 있어서는 창작품도 물론 중요하지만 연주의 가치도 이에 버금갈 정도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서 바르샤바 필의 연주를 한국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음악에 관심있는 애호가들에게는 가슴 설레는 일이 아닐수 없다.오는 11일 서울 연주를 시작으로 12,13일 대구와 부산에서 연주를 갖는 바르샤바 필의 내한공연에서는 특히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은상을 수상함으로써 새로운 별로 떠오르기 시작한 백혜선이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1번을 서울과 부산에서 협연 함으로써 또다른 감각을 경험하게 될것이다.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후 국내 연줄을 통해 달관된 연주력을 보여준 백혜선이 쇼팽의 본고장에서 온 쇼팽 전문 교향악단과 펼치게될 이번 무대야말로 한없이 아름답고 짙은 사랑의 내음을 깊어가는 가을밤과 더불어 나누는 시간이 될것이다. 대전 연주에서 모자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협연할 한윤경은 대전 출신으로 현재는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재원으로 그역시 많은 무대경험을 가지고 있어 좋은 앙상블을 기대케 한다.바르샤바 필은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베토벤의 교향곡 6번 전원을 연주하게 되는데 너무나 유명한 전원교향곡을 무대에 올린다는 것은 그만큼 앙상블에 자신이 있다는 표증이며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전원교향곡을 현대인들의 감각에 맞게 재현할 그들의 연주에 큰 기대를 갖는다. 바르샤바 필하모닉의 국내 초연을 성사시킨 서울신문의 음악적 관심에 고마움을 느끼며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정신적 풍요를 더하는 기회가 되리라 확신한다.
  • 호 실내악으로 자국홍보/새달 멜버른쳄버 등 5개 실내악단 내한

    ◎“서양음악 「변방」 아닌 「중심지」” 이미지 심기 시도 「오스트레일리아 실내악축전」이 11월 5일부터 13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호암아트홀에서 나뉘어 열린다. 이 실내악축전은 92년11월을 「한국에 호주를 알리는 달」로 정한 호주정부가 호주를 대표할만한 5개의 실내악 그룹을 보내 벌이는 음악분야의 행사. 이 축제를 통해 호주가 「서양음악의 변방」이 아닌 「서양음악의 새로운 중심지」라는 이미지를 심겠다는 의도에서 마련했다. 이번 축전의 특징은 각기 성격이 완전히 다른 단체만이 참가함으로써 「실내악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맛볼수 있다는 점이다. 내한단체는 먼저 스피로스 란토스가 리드하는 멜버른 쳄버오케스트라(5일 예술의 전당)가 있다.이단체는 20여명의 현악주자로 구성된 전형적인 실내악단으로 이번 내한연주회에서는 엘가와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와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극 K414」등을 연주한다.피아노는 김동진. 캔버라 윈드솔리스트(9일 호암아트홀)는 목관5중주단의 형태.레이차와 프랑수와의 목관5중주와 비발디의 플루트 오보에 바순을 위한 협주곡 그리고 풀랑의 6중주곡을 연주한다.피아노는 신민자. 6명의 뛰어난 성악가로 이루어진 시드니 송컴퍼니(10일 호암아트홀)는 오늘날 청중과 비평가들의 폭넓은 인기를 누리는 호주 최고의 중창단.르네상스 다성음악에서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지니고 있다.내한공연에서는 데프레 라수스 기본스 몰리등 증세음악을 주로 선보인다. 플루트협연은 이승혜. 오스트랄리안 현악4중주단(12일 호암아트홀)은 최근 한국유학생이 늘고있는 아델레이드대학에 소속된 중견 4중주단.리처드 밀스와 베토벤의 현악4중주외에 피아니스트 김양희와 브람스의 「피아노5중주곡 작품34」를 연주하게 된다. 오스트레일리아 앙상블(13일 호암아트홀)은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피아노외에 플루트와 클라리넷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실내악축전」은 부산과 전주에서 3일부터 14일까지 같은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 본사 초청 파 국립바르샤바필 첫 내한연주회

    ◎매혹의 동구선율 가을을 적신다/1901년 창단… 쇼팽 등 자국작곡가 곡해석 탁월/카지미에즈 코르드지휘… 백혜선·한윤정 협연/새달 11일 서울이어 대구·부산·대전서 공연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첫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서울신문사의 초청으로 내한하는 폴란드 국립 바르샤바 필하모닉은 구동구권의 대표적인 교향악단.정식명칭은 바르샤바 필하모닉 심포니 오케스트라로 11월11일 서울연주를 시작으로 대구와 부산·대전에서 4차례 공연한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1977년부터 이 교향악단의 음악감독을 맡아온 카지미에즈 코르드,협연자로는 서울과 대구·부산에서는 피아니스트 백혜선이,대전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한윤정이 나선다. 바르샤바 필의 내한공연이 의미 깊은 것은 이 악단의 연주활동이 바로 교향악단의 갈길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바르샤바 필이 중점을 두는 실내악 활동은 2차대전뒤 악단자체가 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곳곳의 학교를 순회하며 상처입은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이 악단의 이같은 활동은 현재까지도 계속되어 지난해에도 3백50여차례의 초·중학교 순회연주회와 1백여회의 공장과 공공시설 도서관연주회를 가져 85만명이상의 청중에게 음악을 선사했다. 바르샤바 필의 또 하나의 특징은 「자국작곡가 우선주의」이다.이에따라 펜데레츠키 바체비치 루토슬라브스키등 폴란드작곡가들의 작품에 관한한 바르샤바 필은 세계 최고의 해설자로 군림하고있다.이번 내한연주회에서도 루토슬라브스키와 쇼팽을 연주하는 것은 이런 전통에 따른 것이다. 이밖에 바르샤바 필은 지난 1956년 시작된 「바르샤바의 가을」이라는 현대음악제를 주관하고 있으며 5년마다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의 최종입상자들은 이교향악단과 협연하는 행운을 안고있다. 한편 이 악단의 내한공연에서 협연자로 나설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국제음악계에서 한국인으로 백건우와 정명훈의 뒤를 이어갈 기대주. 그동안 미국의 보스턴심포니와 워싱턴내셔널심포니,영국버밍햄심포니와의 협연과 지난해 벨기에에서 열린 퀸엘리자베스콩쿠르에서의 은상입상을 차지한바 있다. 그래서 『힘이 있고 폭이 넓을뿐 아니라 섬세함과 열정을 동시에 갖고 있는 연주자』라는 평을 듣고 있다. 또 바이올리니스트 한윤정은 선화예고와 미국 줄리어드음대·대학원을 졸업한 새로운 가능성을 지닌 연주자이다. 대전출생으로 이번에 고향의 음악애호가들에게 자신의 성숙해진 기량을 선보이게 됐다. 바르샤바필하모닉은 지난 1901년 창단된 유서깊은 교향악단으로 이해에 새로 세워진 바르샤바 필하모닉홀에서 있었던 창단연주회에서는 초대음악감독인 에밀 므리나르스키의 지휘로,후에 폴란드공화국의 초대수상을 역임한 파데레프스키가 자작인 피아노협주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바르샤바 필은 이후 푸르트벵글러와 니키쉬 발터바인가르트너등 역사적인 지휘자들의 주요연주무대가 되었다.그후 그리이그 오네거 프로코개에프 라벨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스트라빈스키 사라사테 이자이 크라이슬러등 작곡가들의 자작자연무대로 더욱 명성을 떨쳤다. 바르샤바 필은 2차대전의 참화속에서 72명의 단원과 연주회장을 잃는 비운을 맛보기도 했다.그러나 1950년 유명한 지휘자 비롤드 로비츠키가 음악감독에 지명된뒤 다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 곧 유럽의 악계를 선도하는 교향악단으로 급부상했다. 바르샤바필의 연주일정은 다음과 같다. ◇공통 ▲루토슬라브스키 「무지카잘브나」(장중음악)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 ◇서울(11일),대구(12일),부산(13일) ▲쇼팽 「피아노협주곡 1번」(협연 박혜선) ◇대전(14일) ▲모차르트 「바오올린협주곡 5번」(협연 한윤정)
  • 정당이미지 개선에 이벤트 도입/민주당 「출발­20·30대물결」행사

    ◎팝스 오케스트라·영상 쇼 등 다채/서울 이어 대선전 12개도시 개최 민주당이 청년층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이미지개선등을 위해 기획한 청년문화제「출발­20·30대물결」행사가 23일 하오7시30분부터 2시간동안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중·이기택대표등 당원·학생·시민등 2만여명이 모여 행사를 지켜보았 김대표는 공연시작을 알리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연주가 울려퍼지자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입장했고 수행의원,20·30대 젊은 지구당위원장들이 일반 관중석에 군데군데 섞여 앉아 출연진·관중들과 호흡을 같이했다.이 행사는 젊은이들에게 문화적 흥미거리를 제공,정치적 무관심을 허물면서 자연스레 민주당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고 부정적 이미지를 씻어주기 위해 대선전략의 하나로 기획된 것이다. 테너 신영조씨의 가곡독창으로 시작된 1부순서에서는「변화예감」을 주제로 60인조 서울오케스트라의 웅장한 반주속에 귀에 익은 가곡이 이어졌고 가수 이동원이 히트가요를 친근감있게 불러 행사를무르익게 했다. 제2부에서는 무대에 설치된 초대형화면을 통해 영상으로 구성된「역사의 현장」이 내레이터의 설명을 곁들여 중계됐으며 전문사회자인 박일규씨가 「신세대」를 주제로 이야기쇼를 엮어 나갔다. 메인행사는 노래와 극으로 펼쳐진 제3부 「젊음의 축제」. 「비오는 날의 수채화」권인하를 시작으로 변진섭·신형완이 히트곡을 선사,앙코르송을 부르기도 했으며 「노래를 찾는 사람들」과 코미디언 오재미가 신디사이저 반주속에 대학가에서 유행하는 노래가사 바꿔부르기로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어어 국악인 신영희씨등이 판소리와 랩뮤직을 접합시켰고 전인권등 인기가수들과 김덕수사물놀이패가 어우러져 재즈·사물놀이를 섞자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이날 행사는 민주당의 대형심벌에 불을 켜둔채 출연자와 관중들이 함께 「솔아 솔아 푸른 솔아」등을 부르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김대표는 이날 공연내내 웃음띤 표정으로 곁에 있는 한 청중의 어린이를 무릎에 앉힌채 관람했는데 사물놀이도중 출연자의 노래요청에 『목이 잠겼지만 흥이 나니 한곡 부르겠다』며 청중들과 함께 「고향의 봄」을 합창하기도. 김대중대표는 부인 이희호여사 김민석위원장(영등포을)등과,이기택대표는 한광옥총장 이해찬당무기획실장등과 함께 각각 관중석에 앉아 멀티비젼쇼 개그풍자극 판소리와 랩,그리고 사물놀이패의 조인트 콘서트등으로 이어지는 공연마다 박수를 치며 관람하는등 젊은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이들을 대상으로 득표 활동. 민주당은 이 행사를 대선전략 차원에서 서울공연을 시작으로 대선전까지 수원·청주·대전·춘천·대구·울산·제주·광주등 12개시·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 “대선은 정책대결장” 공약개발 부심/3당,국정수행력 부각에 총력전

    ◎안정·개혁 중점… 당외 의견수렴/민자/유권자 찾아 좌담형식 정책 홍보/민주/「아파트 반값」 등 경제분야에 체중/국민 대선출진의 닻을 올린 민자·민주·국민 3당은 이번 대선이 어느때 보다 치열한 정책대결장이 될 것으로 판단,유권자들의 피부에 와닿을수 있는 공약개발 및 다양한 홍보기법을 동원하고 있다. 민자당은 정권을 담당할 유일한 정치세력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도록 일관된 정책기조를 강조,전화 등을 통한 유권자 접근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반면 민주·국민 양당은 국민에게 수권정당으로서의 이미지 관리에 치중하는 홍보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민자당◁ 신한국창조를 국정목표로 ▲깨끗한 정치,강력한 정부▲한국병 치유를 위한 교육개혁▲제2의 경제도약▲더불어 잘사는 건강한 사회실현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정책공약을 개발중이다. 이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교육과 경제부문. 서상목의원은 『이는 이번 대선이 대학입시와 맞춰져 있는데다 각당 후보들이 「경제대통령」을 강조하고 있어 이 부문들에 대한 치열한 대결이 예상되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문의 경우 현재 지식과 입시위주로 되어있는 제도를 인간교육으로 바꾸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산업사회에 부응할수 있는 기술교육체제의 확립및 교육투자확대방안 등이 주요 골격을 이룬다. 예컨대 인문 실업고의 비율을 98년까지 50대50으로 하고 대학입시과목을 줄이는 대신 인성과 적성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방안 등이 그것이다. 경제부문의 주요 골자는 ▲기술한국▲작은정부 실현▲경제수립과정의 민주화로 대별된다.먼저 국력의 기본이 경제력이라는 인식아래 기술드라이브 정책추진및 인력양성이 그 주된 내용을 이룬다. 또 금융,기업창업,토지,건축관련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필요하다면 정부조직도 개편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그동안 우리의 경제정책이 관주도형식으로 이뤄졌음을 감안,수립과정에서부터 민간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여기에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공개등 윗물부터 맑은 정치공약이 준비되어 있으며 강력한 정부를 위한 법질서 회복방안등이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민족통합을 위한 비전과 실천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이미 구체적인 윤곽을 마무리 짓고 21,22일 이틀에 걸쳐 김영삼후보에게 보고까지 마친 상태이다. 김후보는 이 자리에서 『불필요한 공약은 무리가 따르므로 공약수를 최대한 줄이라』고 지시했다. 이들 공약은 크게 나눠 「안정」과 「개혁」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함축하고 있다는 것이 공약개발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민자당은 이들 공약을 70여가지로 압축,「김영삼후보의 70가지 약속」이라는 책자로 만들어 11월 중순쯤 대규모 대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대규모 군중을 동원,세를 과시하는 「바람몰이」대신 「버스투어」형식으로 유권자들이 모인 곳을 찾아다니며 얼굴을 맞대고 연설이 아닌 좌담형식으로 접근하는 방식위주로 전환. 유세내용도 종전처럼 정부와 여당의 실정만을 집중 공격하는데서 벗어나 각 유세지역의 생활환경과 산업·문화등을 사전에 면밀하게 파악,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발전청사진을 제시해 수권능력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청년층과 여성의 탈정치화추세를 감안,심각한 정치적 접근대신 유권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문화행사를 개최해 친근감을 조성한다는 전략을 수립해 놓고 있다. 당청년특위는 이에따라 23일 저녁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출발 20∼30대의 물결」행사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의 대도시를 순회개최하는 청년문화축전을 기획,정치에 무관심한 청년층의 정치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23일의 행사에는 서울 팝스오케스트라와 김덕수사물놀이패,인기가수,국악인,성악가,개그맨들이 출연하고 김대중대표를 비롯한 당직자 전원이 관중석에 자리를 잡아 젊은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기회를 가지면서 개혁과 변화의 메세지를 전달할 계획. 주부등 여성층을 겨냥해서는 오는 31일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한강물살리기 시민문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 행사에서는 환경을 주제로 한 퀴즈대회,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주부백일장,주부가요제,재활용품전시회 등도 열리며 11월까지 금강·낙동강·영산강 등 4대강에서도 행사를 잇따라 벌일 예정. 「뉴DJ플랜」에 따른 김대중후보의 이미지 고양을 위해서도 김대표의 인간적인 모습이 담긴 옥중서신 모음집 「사랑하는 가족에게」와 「김대중을 아십니까」「김대중은 말한다」등의 소책자를 당내 행사마다 배포하고 있으며 김대표의 일생과 포부를 담은 홍보용만화 「김대중­알고보면 가슴이 따뜻한 사람」도 제작하는 등 다양한 홍보기법을 동원 중이다. ▷국민당◁ 경제분야에 초점을 맞춘 정책개발과 홍보전략을 짜놓고 있다. 「아파트 반값 공급」유의 「체감공약」을 연속적으로 터뜨려 유권자들의 심정적 동조를 이끌어 내는 것은 물론 각 지역특성에 맞는 지역개발공약도 약3백여건은 추려 놓은 상태. 이같은 정책공약에 신뢰성을 얹기위해 ▲서울·부산·청주 등 3곳에 「반값」아파트를 건설하고 ▲전국 20여개 지역구에 부품공장등을 연내에 착공키로 하는등 현대그룹을 활용한 「공약사전이행」방안을 적극 검토중. 국군의 날,경찰의 날 등 특정 이슈에 맞춘 신문광고,시리즈 정책광고 외에 단행본과 만화등 다양한 홍보기법을 동원하고있다. 이미 1백만부 이상이 배포됐다는 정주영대표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와 이를 만화로 각색한 「감자꽃 트랙터」,정대표의 사상과 신상명세를 총1백13개 항목의 문답형으로 구성한 「정주영에게 듣는다」등이 간행,배포되고 있다. 당내소식과 정대표동정 등을 TV뉴스형식으로 꾸민 비디오테이프가 주기적으로 제작·배포되고 있고 곧 멀티비전등 첨단전자매체도 동원할 계획이다.
  • 예술의 전당 축제극장 축제 참여단체/오페라상설무대 새로 선정

    ◎베르디작 「포스카리가의 두사람」 공연 예술의 전당 축제극장의 개관기념 오페라작품에 대한 재공모 결과 오페라상설무대(대표 김일규)의 「포스카리가의 두사람」이 선정됐다. 이에따라 내년 2월15일 축제극장의 개관을 기념해 공연될 오페라 작품은 국립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시집가는 날」(홍연택작)과 김자경오페라단의 「카르멘」,「포스카리가의 비극」등 3작품으로 최종 확정됐다.이번 오페라부문 재공모에는 오페라상설무대와 함께 국제오페라단과 부산나토얀오페라단이 각각 베르디의 「아이다」로 응모해 왔다.이들 오페라단은 9일 하오 음악분야심의위원회에 회부한 결과,「포스카리가의 두사람」이 선정된 것이다. 심의위원회는 세단체의 공연계획서를 검토한 결과,오페라상설무대가 제작 및 연출의도 등을 종합해볼때 가장 충실하고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오페라상설무대가 작품수준을 점진적으로 높여가고 있는 단체로 성실성 및 신뢰도가 인정됐고 선정작품이 국내에서 초연될 당시 높은 평가를 받았던 것도 크게 참고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스카리가의 두사람」은 베르디의 작품으로 지난 89년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이번에 공연할 오페라 상설무대에 의해 「포스카리가의 비극」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초연된 바있다.오페라상설무대의 공연계획서에 따르면 이번 작품은 연출은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페라극장의 전속연출가인 로렌자 칸티니,무대감독은 유경환이 맡기로 했다.그리고 이탈리아출신의 프란체스코 코르티가 지휘하는 서울심포니가 오케스트라파트를 담당한다. 주요출연진으로는 포스카리역에 테너 임웅균과 신동호,루크레치아역에 소프라노 정은숙과 양혜정으로 결정됐다.이밖에 포스카리대공역에 바리톤 김성길과 이영구 박재승,로레다노역에 바리톤 이요훈과 김요한 이귀영이 출연한다. 예술의 전당은 당초 지난7월 국립오페라단 및 김자경오페라단과 함께 한국오페라단의 「리골레토」를 축제극장개관기념 오페라작품으로 선정했었다. 그러나 지난 9월14일 한국오페라단이 당초 제시한 소프라노 조수미의 출연이 불가능하게 된 것을 이유로 돌연 참가 취소를 공식통보하고 한국오페라단도 이에 불복,무리가 빚어지기도 했다.
  • 「청소년 찾아가는 문예사업」/자리잡았다

    ◎문화부,3월부터 학교·직업훈련원 찾아 173회 펼쳐/클래식서 팝까지 연주,청소년들 환호/딱딱한 학교예술교육 개선방향 제시/서울팝스오케스트라 가장 인기 문화부의 「청소년을 찾아가는 문예사업」이 학교예술교육의 방향제시와 아울러 참여 음악단체의 재정자립기여및 수준향상이라는 예상치 못한 부수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행사는 지나치게 대중문화에만 치우친 청소년들의 정서를 순화하고 문화접촉의 기회를 넓힌다는 취지로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문화부의 올해 역점사업.▲청소년을 위한 순회음악회 ▲우리가곡에의 초대 ▲가곡과 아리아의 향연 등 26개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 이행사는 13일까지 전국의 학교와 직업훈련원등에서 1백73회가 열려 모두 19만3천여명의 청소년의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번 문예프로그램은 참가한 숫자보다는 어느때보다도 친근한 공연내용으로 청소년들로 부터 갈채를 받았다.이와 더불어 교사와 학부모들에게도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문화예술을 인식시킬 것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했다는 평가를받고있다. 이 과정에서 뚜렷이 부각되고 있는 단체가 서울팝스오케스트라.서울팝스오케스트라는 지난 3월부터 「청소년을 찾아가는 문예사업」에 참여하기 시작해 이제는 이 행사에서는 가장 환영받는 단체로 자리를 굳혔다. 이 악단은 서울은 물론 「청소년을 위한 지방순회음악회」의 첫날인 지난 11일 부산시민회관은 가득 메운 1천7백여명의 청소년 청중들로부터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이어 12일 대구시민회관과 13일 광주시민회관에서도 끊이지 않는 박수갈채를 받는등 청소년들을 건전한 방향으로 열광시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클래식소품은 물론 영화음악과 팝송이 연주되었으며 가수 최성수가 「동행」「기쁜 우리사랑은」등 자신의 히트곡을 부르고 테너 임웅균은 「목련화」「물망초」「여자의 마음」등 친근한 가곡과 아리아를 불렀다. 사실 문화부가 당초 「청소년을 찾아가는 음악회」의 참가단체로 서울팝스오케스트라를 선정한 것 부터가 발상의 전환을 뜻했다.가요와 팝송을 연주하는 「팝스」오케스트라를 학교에서 공연케한다는 사실 자체가 보수적인 공무원 사회는 물론 학부모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활동 결과 이같은 우려가 사라짐으로써 앞으로의 예술교육 방향도 수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를테면 그동안의 예술교육이 너무 고급한데만 치우쳐 『고급예술은 지루한 학교용』이라는 인식이 청소년들의 뇌리에 심어져 왔었다.이에 반해 팝스오케스트라는 청소년들이 환호하고 즐기는 가운데 음악에 대한 흥미를 유발,좀더 차원 높은 단계의 음악을 스스로 추구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런 평가속에 서울 팝스오케스트라는 지난 5월부터 매월 3번째 토요일 하오에 「덕수궁 음악축제」를 열어 매번 4천명이상의 청소년은 물론 일반청중을 동원하는등 9월말까지 모두 16회의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었다.이렇듯 인기가 높아지자 기업및 각 지방 자치단체의 초청도 늘어나 이 단체는 10월달에만 10회의 문화부사업을 포함해 모두 15회의 연주회를 갖는다.이 가운데는 5회의 지방연주회가 포함돼 있다. 연주횟수가늪어남에 따라 기량 역시 향상될 뿐 아니라 새로운 레퍼토리개발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그리고 악단의 재정형편도 좋아져 우수단원보강에도 주력할 수 있게 됐다.최근에는 홍콩필하모닉의 악장을 지낸 재미 바이올리니스트 김형진씨를 새악장으로 초빙한 것이 대표적 사례.단원들도 단원들대로 청중들의 반응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연주하고 있다. 이 악단은 올해 이미 70여회의 연주회를 소화한 결과 현재 우리나라의 수많은 명목상의 직업오케스트라가운데 연주회수입만으로 재정자립을 이룩한 유일한 단체로 떠올랐다.
  • 인형극 묘미 한껏 살린 수준높은 무대(객석에서)

    국립 모스크바 중앙인형극장의 뮤지컬 인형극 「진기한 콘서트」는 한마디로 인형극의 묘미를 실감케한 공연이었다.서울 동숭아트센터 대극장(하오3 7시 741­0369)에서 12일까지 공연되는 이 작품은 성악가와 연주자·댄서·서커스의 마술사와 사자조련사등이 대극장무대에서 펼치는 일종의 버라이어티쇼를 연상시킨다.단지 차이가 있다면 주인공들이 인형이라는 점뿐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특정한 줄거리 없이 장면마다 등장하는 다양한 유형의 풍자성을 띤 예술가들과 이들을 조종하는 인형극배우들의 뛰어난 기량이 한층 돋보이는 무대이다. 무대 중앙에 설치된 오케스트라석에서 사람처럼 자유자재로 지휘봉을 휘두르는 지휘자의 손동작과 장난기어린 연기가 처음부터 한국관객들로부터 웃음보와 박수를 끌어낸다.개성있는 표정을 짓고있는 인형들과 실제인물같은 오페라 남녀가수의 자연스런 제스처와 탱고댄서들의 유려한 몸놀림,그리고 풍선을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탭댄서들의 몸짓을 통해 이 인형극장의 61년이라는 역사와 경륜을 한눈에 볼 수 있다.특히화장실 변기와 고장난 문,주전자와 확성기등 폐품을 이용,이색적인 연주를 하는 5중주단의 공연은 「진기한 콘서트」에 등장한 레퍼토리 가운데 마술과 함께 기발한 발상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번 공연의 화제는 서툰 한국말로 「콘서트」를 진행한 사회자.출연자들을 소개하고 관객들을 연극속으로 끌어들이는 익살과 유모어가 적절히 섞여있는 사회자의 한국말 솜씨는 2달동안 연습했다는 극장측 관계자들의 설명을 믿을 수 없을 정도이다.사회자의 능청스런 연기가 이 연극을 한층 돋보이게 만든다. 또 뮤지컬 배우못지않은 인형극배우들의 노래솜씨며 인형과 한몸인듯한 놀라운 인형조종술,잦은 장면전환에도 불구하고 연극 못지않게 정성이 담긴 세트와 조명등 몸에 밴 이들의 「장인」정신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1시간 30분 가까운 공연시간 내내 관객들의 웃음과 박수가 끊이지 않는 이번 공연은 「이렇게 재미있는 연극이 또 있을까」하는 여운과 함께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져온 인형극의 개념을 바꿔놓기에 손색이 없다.
  • 「문화의 달」 행사 “풍성”

    ◎사람답게/사회답게/나라답게/문화부,중앙·지방 함께하는 378개 프로마련/중앙/전시회·음악회·유적답사 실시/지방/각 지역별로 종합예술제 개최/국립발레단·서울팝스오케스트라 등 지방공연도 문화부는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다양한 문화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사람답게 사회답게 나라답게」를 주제로 정한 올해 「문화의 달」행사는 풍요로운 삶과 건강한 사회,문화복지국가를 실현하기 위한 문화의 역할을 확인해보자는데 초점을 맞추었다.이에따라 문화부는 중앙과 지방이 함께 참여하는 전국적인 축제의 장을 마련,전환기적 사회분위기 속에서 문화를 통해 국민들로하여금 생활의 활력을 북돋우고 앞으로 추구해야 할 문화의 방향을 찾아본다는 행사 추진방침을 세웠다. 이를위해 올해 「문화의 달」행사는 온국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중앙은 계층별 연령별 소외감이 발생하지 않을 다양한 행사,지방은 아무리 작은 소도시에서도 문화의 실체를 느낄수 있도록 문화소외지역을 없애는데 중점을 두었다.그결과 올해 「문화의 달」에는 중앙의 77개 행사와 지방의 3백1개 행사등 모두 3백78개 행사가 문화부의 주관아래 열리게 된다. 올해 「문화의 달」에는 예년과 같이 10월20일 문예회관대극장에서 문화의 날 기념식을 갖는것과 함께 19일부터 24일까지를 「92문화축제주간」으로 선포,문예회관과 마로니에공원,대학로일대에서 매일 주제및 대상을 달리한 다양한 문예행사가 열린다. 이 기간동안 대학로일대는 설치미술,거리장식,특수조명,음향시설로 단장된 축제거리로 조성된다.또 축제주간중 19일을 전야제,20일은 문화의 날,21일은 춤의 날,22일은 책의 날,23일은 엑스포의 날,24일을 예총의 날로 각각 정해 그날의 주제와 관련된 집중행사가 펼쳐진다. 한편 지방에서는 대구 달구벌축제와 전북 전라예술제,제주 한라문화제등 지방자치단체의 종합예술제가 9개 시 도에서 열린다.그리고 동두천 소요문화제와 진천 상산축제,영광 옥당제등 지역 고유의 전통을 살린 중소 도시의 문예행사 1백8개가 열릴 예정이어서 어느때보다 축제분위기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와함께 국립박물관과 서울팝스오케스트라등이 부산 대구 광주를 순회공연하는등 중앙예술단체의 지방도시 연계행사와 문예진흥심포지엄등을 열어 지역문화발전의 기틀을 다져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앞으로 다가올 정보화·통일시대의 문화환경변화에 대비해 보자는 취지의 「21세기 문화발전전략 학술대회」가 23일 하오2시 세종문화회관대회의실에서 열린다.「사람답게 사회답게 나라답게」를 주제로 「21세기 문화환경의 변화와 문화전략」을 부제로 한 이학술대회에는 전문가들이 나서 다가올 세기의 달라질 문화환경을 예측하고 그 대응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 신예연주자와 협연무대/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이형민·박으령·박문숙 등,유망주 출연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가 제78회 정기연주회를 30일 하오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신예연주자를 위한 협연무대로 꾸민다. 협연자로 나설 피아니스트 이형민과 박의령,소프라노 박문숙은 현재 미국과 유럽등지에서 학업을 계속하며 독주회와 실내악등 연주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유망주. 이형민은 서울음대를 졸업한뒤 미국으로 건너가 이스트만음대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하며 코퍼스 크리스티 국제콩쿠르에서 2등에 입상하기도 한 재원.이형민은 이번 연주회에서 생상의 「피아노협주곡 2번」을 들려준다. 소프라노 박문숙은 서울대와 독일 프라이부르크대를 거쳐 현재 자르브퀴켄음대에 재학중으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4개의 마지막 노래」를 부른다.피아니스트 박의령은 연세대재학중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줄리어드대학원에서 수학하고 있으며 김기범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지휘는 찰스부르크 국제여름음악제에서 현대오페라부문 부지휘자로 활동하기도 한 정치용이 맡는다.문의 523­8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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