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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건우씨 라벨 전곡 국내 첫 연주

    ◎14일 파리 이어 20일 대전·25일 서울서/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음반도 나와 피아노 위의 유랑자 백건우씨가 양손에 선물보따리 하나씩 들고 파리에서 돌아왔다.선물의 화두는 ‘라벨’과 ‘라흐마니노프’.연주회장에서 포장을 풀 라벨은 피아노 전곡 무대,음반 곽속에서 뚜껑 열리길 기다리는 라흐마니노프는 피아노 협주곡 전곡이다.고통끝에 화두 하나를 깨뜨리면 금새 다른 화두로 옮아가 매달리는 선승처럼 백씨는 작곡가를 하나씩 골라 뿌리뽑힐 때까지 파헤치는 작업으로 유명하다.그래서 그의 연주에는 ‘전곡’ 꼬리표가 따라붙기 일쑤다.무소르그스키 피아노 전곡,프로코피에프 피아노협주곡 전곡,라흐마니노프 소나타 전곡…. “라흐마니노프 협주곡이 좋으면 그의 소나타까지 기웃거리지요.한곡만 파고들면 작곡가의 폭넓은 세계를 우물안에 가둬버리기 쉽거든요.” 라벨 피아노 전곡은 백씨에게 음악적 고향같은 곡.지난 72년 청년 피아니스트였던 그는 뉴욕 앨리스 툴리 홀에서 라벨을 완주,서유럽의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그런 라벨을 육신과 음악의 고향인 우리나라와 파리에도 들려줘야겠다고 새겨왔단다.배우 윤정희씨와의 결혼 22주년 기념일인 지난 14일 파리 연주에 이어 20일 대전 우송문화예술회관,25일 서울 예술의전당(문의 598­8277)에서도 다짐대로 연주회를 갖게 됐다.두시간 넘는 연주를 끌어갈때 “곡의 개성이 제각각 살면서도 모두 유기적 전체를 이루도록” 전달하는데 주력하려 한다. 한편 라흐마니노프 탄생 125주년에 때맞춰 최근 BMG레이블에서 나온 백씨의 피아노협주곡 전집은 어떤 풍문보다 그 피아니즘의 진수를 속속들이 보여준다.페도세예프 지휘 모스크바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1,2번을 담은 한 장이 가장 먼저 국내에서 나왔고 ‘파가니니 주제 광시곡’ 보너스 CD가 딸린 3,4번은 9월에 마저 나온다. 2번 첫 악장.피아노가 혼자 온음표를 잇달아 내리치는 도입부.템포는 느린데 음표와 음표사이가 허공으로 느껴지지 않는건 왜일까.여백에 더욱 깊은 여운을 담는 당당한 울림 덕인듯.담백하면서도 사려깊은 타건,나뭇잎틈으로 왁자하게 빛나는 햇살처럼 쏘며 반짝이는 속주,오케스트라와 힘을 겨루는 2번 마지막 악장은 강인한 근육질이다. 탄탄하면서도 세심하고 강인하면서도 내면으로 흡입하는 백씨의 연주 순례는 올해도 멎지 않는다.6월1일 명동성당 100주년 기념 자선음악회에서 브람스·브루크너 등 독일 작곡가들을 연주한뒤 8월엔 프랑스로 옮긴다.음악감독으로 부르타뉴지방의 한 음악제를 꾸리고 피아노 페스티벌에 초대받아 라흐마니노프 1,3번을 협연한다.라흐마니노프 협주곡 전집의 유럽발매는 6월로 잡혀있고 미국 시장에도 연내 상륙할 예정이다.
  • 신예 강대석씨 바이올린 독주

    미국,유럽을 무대로 연주해온 30대 바이올리니스트 강대식씨가 12일 하오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독주회를 갖는다. 국내 대중에겐 무명에 가깝지만 그의 서구에서의 경력은 녹록치않다.커티스 음대 이반 갈라미안,영국왕립음대 나탄 밀스타인에게서 배웠고 10대때 벌써 시카고 시빅 콩쿠르에서 1등하면서 기린아로 떠올랐다.이어 명문 프랑스툴루즈 캐피톨 국립 교향악단 최연소 악장을 지냈고 영국 님부스,핀란드 핀랜디아 등 각국 유명 레이블을 통해 음반도 냈다.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헬싱키 필하모닉,상해 교향악단 등과 협연했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를 지냈다. 탄탄대로를 차근차근 밟아온 그에게 미국 언론은 ‘악기에 대한 무서운 육감,깊은 음악성,하이페츠를 연상케 한다’는 평을 붙이기도.이번엔 1755년산 과다니니로 타르티니 소나타 5번,브람스 소나타 1번,프로코피에프 솔로 소나타,바찌니 ‘요정의 춤’,하이페츠가 편곡한 다니쿠의 ‘호라 스타카토’ 등을 들려준다.한국 피아노계의 간판스타 이경숙씨가 반주를맡아 더욱 구미를 돋운다.598­8277.
  • 한국발레 미국무대 첫 진출

    ◎유니버설발레단 50일 동안 27회 공연/130명 대규모… ‘백조의 호수’ 등 선봬 국가 초유의 외환위기 사태로 공연예술계가 잔뜩 움츠러들고 있는 상황에서 유니버설발레단(UBC)이 우리의 발레로 북미대륙을 종횡으로 누비는 야심찬 도전에 나선다. UBC가 창단 직후부터 해마다 추진해온 해외 순회공연의 올해 목적지는 공연무대의 총본산이자 시장규모 세계 최대인 미국과 캐나다.이미 12차례나 해외나들이를 한 바 있지만 미국무대에 서는 것은 처음이다.특히 이번 공연은 UBC로서 창단이후 14년간 품어온 미국공연 꿈의 실현이기도 하지만 한국발레의 첫 미국진출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공연단은 오는 11일 미국 서부 제일의 도시 로스앤젤레스를 향해 서울을 출발한다.이곳에서의 14일 공연을 시작으로 대륙의 12개 도시를 순회하며 총 27회의 공연을 갖는다.순회경로는 LA를 기점으로 북쪽 스포캔(워싱턴주)과 빅토리아(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주)로 북상했다가 남쪽의 리버사이드(캘리포니아주)로 남하,서부를 북에서 남으로 종단한다. 이어 대륙 중부의 유타주와 루이지애나를 거쳐 동부의 노스캐롤라이나주,워싱턴,뉴욕,버지니아주를 차례로 순회한 다음 다시 서부로 돌아와 4월28일 라스베가스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귀국일은 4월 29일.장장 50일에 달하는 한국발레의 미대륙 장정이다. UBC가 이번에 선보일 레퍼토리는 정통 클래식발레인 ‘백조의 호수’와 순수 창작발레인 ‘심청’.둘 다 전막 작품이다.해외 원정공연에서 전막을 둘이나 선보인다는 것은 서구의 유명발레단들도 쉽게 엄두를 내기 힘든 대담한 기획.규모와 비용이 방대해지고 그만큼 위험부담도 커지기 때문이다. 92년 초연작인 ‘백조의 호수’는 당시 안무를 맡았던 러시아 키로프발레단의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예술감독이 재차 내한,이번 공연을 위해 작품을 다시 가다듬었고 86년 초연작인 ‘심청’도 미국관객들을 겨냥,안무에 탈춤을 도입하고 의상에도 족두리와 대례복을 활용하는 등 한국의 전통미를 한껏 살렸다.앞으로도 ‘심청’을 해외에 꾸준히 알려 2002년 월드컵때 한국발레의 간판으로 전세계에 소개하겠다는게 UBC측의 포부. UBC의 이번 공연단은 130명.무용수만 55명에 달하고 61명으로 이루어진 상주 오케스트라도 순회에 직접 참가한다.의상과 무대세트 등 직접 공수한 공연준비물만 컨테이너 2대분에 예상경비는 10억을 훨씬 초과한다. 하지만 공연을 앞둔 UBC측은 자신감 속에 기대가 크다.자신감은 지난해 일본 공연에서 얻은 것이다.일본 열도의 26개 도시를 누빈 지난해 공연에서 객석은 거의 만석을 이뤘었다.UBC 차용수부장은 “홍보나 예매 등 흥행은 계약을 맺은 현지 매니지먼트사가 맡아 하고 있는데 현재 뉴욕과 워싱턴 등의 예매상황을 보면 출발이 아주 좋다”고 밝혔다.
  • 국채판매 촉진 서울콘서트/새달 1일 예술의 전당 음악당

    국채판매촉진콘서트 ‘조국을 위하여’가 서울 무대에 왔다.3월1일 하오 3시,7시30분 2회 공연.서울 예술의전당 음악당. 이번 콘서트는 정부가 발매하는 외평채(외국환평형기금 채권)의 홍보와 판촉을 위해 지휘자 정명훈씨를 축으로 우리 음악인들이 힘을 모아 마련하는 시리즈.2월 하순 미국에서 2회 공연했고 3월2∼3일엔 일본에서도 행사를 갖는다. 나라마다 레퍼토리가 조금씩 틀린데 서울공연은 오케스트라와 한국음악의 만남 위주로 화사하게 꾸몄다.브람스 교향곡 2번으로 막을 올린뒤 이영조 작 ‘관현악을 위한 판소리 춘향전 중 사랑가’,정윤주 작 ‘가야금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강준일 작 ‘사물놀이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마당’을 잇달아 들려준다.곡마다 인기절정의 우리 소리꾼들이 협연자로 나선다.차례로 판소리 명창 안숙선씨,가야금 연주자 양승희씨,이광수 사물놀이패 순.관현악은 정명훈씨가 지휘하는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로비에선 주택은행이 임시창구를 개설,외평채 매출확인서를 판매하는 행사도 곁들인다.이걸가지고 오는 4월 각 은행에 가면 실물채권으로 교환해준다.음악회 표를 달러로 사면 조금씩 할인도 해준다.하오 7시30분 공연 4만원짜리 R석은 20달러,1만원짜리 B석은 5달러면 구입할 수 있다.518­7343.
  • 짜임새 있는 취임식 연출/매드컴 배종섭 대표

    ◎화합·도약 기원 원형 식단 제작/합수제는 백미 25일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식 행사를 총괄 연출한 배종섭씨(36·광고기획회사 매드컴의 대표). 그는 “국제통화기금(IMF) 한파 등 격변의 상황에서 화합과 도약을 위한 새 출발을 부각시키는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그는 “식단을 원형으로 한 것은 ‘화합’을 상징하며,양쪽의 오케스트라와 국악관현악단으로 양날개로 삼은 것은 ‘도약’을 의미한다”며 “특히 16개 시.도의 흙과 물을 섞는 합토·합수제’ 행사는 취임식 행사의 백미”라고 자평했다.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그는 지난해 세종탄신 600돌 기념행사로 문체부장관상을 수상하면서 부상한 광고계의 ‘젊은 기수’다.
  • 한국 오페라 50돌 기념축제

    ◎4월18일 ‘축제음악회’ 오페라 21편 망라/심포지엄·국내 공연기록 등 관련자료 발간 “뼛속까지 스며드는 추위를 견디다 못해 큰 화로에 숯불을 피워 놓고 공연했다.…무대에 나가 노래를 부르면 숯냄새 때문에 청중과 오케스트라가 빙빙 돌았다.구두 뒤꿈치가 마루구멍에 빠져 그것을 빼내느라 낑낑대며 박자가 틀릴까봐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닷새동안 하루 2회 공연하는데 (더블 캐스팅된) 마금희씨가 갑자기 병이 나서 나혼자 모두 출연해야 했다.마씨는 무대에 서기전 목청 잘 트이라고 날계란을 계속 먹어대다 배탈이 난 것이었다”(김자경 자서전 ‘눈으로 듣는 삶의 노래’중) 48년 1월 공연된 ‘라 트라비아타(춘희)’ 여주인공이 털어 놓는 후일담은 청승맞기 이를데 없다.의학을 전공한 이가 대본을 쓰고 테너까지 맡았다는 한국 최초의 오페라가 공연된지 올해 꼭 50주년.그동안 우리 오페라는 이런 웃지 못할 아마추어리즘을 얼마나 벗어났고 어느만큼 숙성됐을까.이같은 자문을 던져볼 ‘한국오페라 50주년 기념축제’가 올 4월 열린다. 축제의굵은 줄기는 셋.축제음악회,심포지엄,그리고 한국 오페라 공연사 발간이다. 4월18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릴 ‘축제음악회’는 서양 대표작,창작 등 주요 오페라 21편을 망라해 소개하는 매머드급 연주회.‘춘희’는 물론,한국 최초 창작오페라 ‘춘향전’(현제명 작),국립오페라단 창단작 ‘황자호동’(장일남 작) 등을 4시간에 걸쳐 다이제스트한다.국립·시립·민간 오페라단이 연합해 성악가 80여명을 동원하며 총 출연진 1천500명.‘춘희’는 48년때의 임원식씨가 다시 지휘봉을 잡아 미니 오페라로 꾸밀 예정.50년전 함께 공연했던 원로 성악가 황병덕,오현명씨가 각각 ‘라 트라비아타’,‘라 보엠’의 아리아로 자축하는 것도 뜻깊다.반주는 김덕기 지휘의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출 장수동. 4월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릴 심포지엄은 ‘21세기 한국오페라의 나아갈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내건다.불황 한국 오페라의 구조조정 방향,유럽 오페라 운영 특강 등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준비중인 ‘한국 오페라 50년 공연사’는 한국 오페라의 역사와 그간의 공연일지를 처음으로 종합,문서화하는 작업.음악평론가 한상우씨가 역사파트를 집필하고 수집가능한 모든 오페라단의 공연기록,성악가·지휘자·연출가 등 오페라 관련인의 인명부를 첨부한다.이상 문의 263­1351.
  • 우토 우기 바이올린 독주회

    이탈리아 바이올리니스트 우토 우기의 독주회가 오늘 하오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열린다.낯선 이름이라 스쳐 지나 간다면 후회할지도 모른다.‘20세기의 살아있는 파가니니’.라는 별명의 이탈리아 1인자라는 소문이기 때문. 우기는 네살때 처음 활을 잡고 일곱살때 첫 독주회를 열었으며 조르주 에네스쿠,예후디 메뉴인에게 배웠다.유럽 각지에서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우,보스턴 심포니,뉴욕필,런던필,BBC,로열필,필하모니아 등 명문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함께 한 지휘자도 첼리비다케,콜린 데이비스,하이팅크,시노폴리,자발리쉬,마주어,메타 등 쟁쟁하다.BMG의 RCA,에르미타쥬 레이블 등에서 음반을 내 국내에 선뵌 것도 있다. ‘치밀한 악보읽기를 토대로 한치 오차없는 비르투오조적 기교를 선보인다’는 평이 따라붙는 테크니션.파가니니에서 내려온 이탈리아 바이올린의 전통을 이어받고 있다.이번엔 베토벤 ‘크로이처 소나타’의 주인공 크로이처가 쓰던 1701년산 스트라디바리 크로이처 바이올린으로 바로 그 ‘크로이처 소나타’를 들려준다.파가니니의 카프리치오 1,9,24번,드보르작의 ‘네개의 낭만적 소품’,비에니아프스키의 ‘스케르초 타란텔라’ 등도 준비했다.주한 이탈리아 대사관과 문화원이 주최,후원한다.3474­2354.
  • 낭만적 러시아 음악의 만남/샤함·플레트네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길 샤함과 미하일 플레트네프.연주도 잘하지만 우리나라에서의 인기는 웬지 프레미엄까지 붙어있다.한국 음악팬이 좋아하는 이 두사람이 처음으로 만나 차이코프스키 계보를 정리해봤다.플레트네프가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샤함이 바이올린 협연을 한 ‘글라주노프·카발레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이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나왔다. 글라주노프와 카발레프스키는 차이코프스키의 대를 잇는 러시아 낭만주의의 아들들.상념이 서린 서정적 가락,러시아 민속정서 등은 물론 작법까지 물려받았다.당연 차이코프스키 그늘에 가려 뒷전으로 돌려지기 일쑤였다.이번 바이올린 협주곡집은 그런 의미에서 ‘재발견’을 시도한 ‘학구적’ 기획.음악은 나른하다 싶을 정도로 아른아른 거리며 샤함의 연주도 굴곡없이 평이하게 그 음악적 색채를 쫓고 있다.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피아노 작품에 글라주노프가 관현악을 편곡해 붙인 ‘그리운 고향생각’도 실려있다.
  • 그리스 에피다브로스(세계 문화유산 순례:62)

    ◎‘희랍 영웅’ 아스클레피오스 숭배 유적 밀집/2,300여년전 세운 노천극장선 지금도 고대연극 공연/“질병 낫게 해준다” 전설 얽힌 성소엔 경배행사 이어져 에피다브로스는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미로토해를 끼고 있는 아고리드 해협에 위치한 바닷가 도시이다.아고리드 해협에는 또한 코린트·미세네·아고스·누폴리 등 중요 고대도시 국가들이 집중돼 있기도 하다. 에피다브로스 유적은 기원전 6세기경부터 병을 치유하여 주는 신과 인간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스클레피오스(로마에선 에스크라프라 불림)를 경배하는 문화가 계속 되어져 오는 곳으로 고대희랍의 발자취가 잘 보존된 도시중 하나이다. 헤시도트와 핀다레의 기록에 의하면,아스클레피오스는 아폴론신과 데살리의 피레지아스왕의 딸,코로네 사이에 잉태된 희랍의 영웅이었다.그러나 피레지아스왕의 강요로 코로네가 이쉬스의 아내가 되자,아폴론신의 노여움을 사게 되어 아르테미스여신(아폴론신의 누이)과 같이 쏜 화살로 아쉬스는 죽고 코로네마저 불속으로 던져졌으나,불길이 꺼지고 나서도 죽지 않고 살아 있어 출산된 아기가 아스클레피오스였다. ○1만4천명 수용 규모 이러한 여인을 에피다브로스에서 받아 아기를 출산할 수 있도록 허락함으로써 아스클레피오스가 이 도시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그는 자라면서 아폴론신의 배려로 치론에게 사냥 및 음악,의약기술 등을 교육받게 되었다.자신이 가진,불치병을 치유할 수 있는 능력으로 스스로의 죽음마저도 초월하여 결국은 영원불멸인 신들의 계보에 들어가게 되었던 것이다.또한 여러 불치의 환자들을 낫게 한 그의 행적들이 에피다브로스 성소 곳곳에 기록되어 있다.고대희랍의 각 도시들엔 저마다의 신을 숭배하기 위한 행사 및 거기에 따른 유물과 유적이 남겨져 있다. 제각기 모신 신들의 능력과 성격,내력에 따라 성소 및 신전의 장식등이 달리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에피다브로스는 해안을 끼고 Nea Epidavros(고대 아스클레피오스성소)지역과 Palea Epidavros(고대인들이 생활한 터전) 두 지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Nea Epidavros지역엔 아스클레피오스 성소를 중심으로 아스클레피오스 신전과 토로스(원형 신전),노천극장을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다.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노천극장은 희랍 전역에 남겨진 고대 노천극장중 가장 규모가 크다.여기서는 오늘날까지도 여름 밤이면 수십세기의 세월을 뛰어 넘어,고대인들과 현대인들이 같은 장소,같은 테마의 연극장면을 만날 수 있다. 이 곳은 자연의 비탈진 경사면을 그대로 살려 기원전 4세기경,아고스 출신의 조각가인 폴리크레트 르존에 의해 지어졌으며 그는 이 작품으로 인하여 조각가로서 최고의 명성을 얻게 되었다. 이 노천극장은 1만4천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원형 중심엔 코로스와 음악이 자리잡았던 오케스트라와 그 뒤편으론 1층에 스케네(배우들이 공연준비를 하기 위한 대기실),2층엔 프로스케니온(무대)로 구성된 직사각형 건물이 있다.달빛을 조명으로 한 배우들은 긴 옷과 높은 굽이 달린 구두,마스크 등으로 멀리 있는 관객들에게까지 소리와 모습이 잘 보이도록 세심히 배려했다.플라톤의 기록을 보면 이곳에서 4년마다 한번씩 이스테미크 축제가 개최될 때면 9일동안의 축제가끝난 후,따로 이스클레피오스신을 위한 운동경기 및 드라마 공연이 무반주의 모노드라마와 시 등 경연대회로 연결되었다고한다. ○섬세한 조각상 눈길 노천극장에서 북서쪽으로 다시 발길을 옮기면 지금은 몇몇 잔해만 남겨져 있는 아스클레피오스 신전의 터를 볼 수 있다.이 신전은 아스클레오피스신을 위해 세워진 도리아식 건축물로 기원전 380년 테오도로스가 6×11기둥(12×23m)으로 제작한 것이다.신전 왼편으로 보면 토로스(원형신전)의 잔해가 어느 정도 모습을 갖추고 남겨져 있다.토로스의 원뜻은 ‘신의 제단’이란 단어 테메레로 기둥이 원형으로 돌아가며 미로의 도랑을 만들고 있다.기원전 6세기경 폴리크레트 르존의 솜씨가 한번 더 돋보이는 작품으로 과학적으로 아직 해명되지 않은 불가사의한 건축물이다.돌아가며 제각기 다른 빛깔의 화강암과 대리석으로 엇갈려 기둥이 세워졌고 외곽에서 보면 26개의 도리아식 기둥이,내곽에선 14개의 코린트식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스클레오피스 성소를 나오면서 박물관을 들르면 성소의 파편들과 토로스 기둥 윗부분인 샤피토의 조각새김에서 폴리크레트 르존의 섬세한 손길을 직접 느낄 수 있다.또한 아스클레피오스 조각상을 비롯,로마시대의 성형수술에 쓰였던 진기한 수술도구들도 볼 수 있다. 이처럼 에피다브로스는 고대 아카익시대에서부터 고전시대까지의 유적과 유물이 골고루 간직되어 있어 희랍 고고미술학상 중요한 유적지이다.그 누구라도 여름밤을 수놓은 별빛과 달빛이 조화를 이룬 노천극장에서 고대연극을 한번이라도 본 일이 있는 이라면,아마 영원히 자신의 생에서 지워지지 않는 추억을 가슴에 간직하게 될 것이다. ◎여행 가이드/아네네서 153㎞… 호텔·민박시설·야영장 등 갖춰 에피다브로스는 아테네에서 153㎞ 떨어져 있는 바닷가 도시로서 비행기편은 없다.아테네에서 자동차로 먼저 나폴리에 도착하면 거기서 30㎞ 지점에 있다.배편은 페리호로 먼저 파로스섬까지 가서 거기서 다시 일반 배편을 이용할 수도 있다. 에피다브로스는 잘 알려진 명소인 만큼 호텔 및 민박시설,야영할 장소 등도 이용하기편리하게 갖추어져 있다.
  • 음악평론가 이상만(이세기의 인물탐구)

    ◎문화예술 이벤트의 마술사/‘서울 국제음악제’·‘한국 작곡가의 밤’ 등 기획/우리음악의 세계화·국악­가국 발전에 헌신 한눈에 보아도 재사의 이미지가 번뜩이는 음악평론가 이상만,무르익은 경륜을 내심에 수장한채 나이를 멈춘듯 만년청년같은 동안만을 보인다. 어느자리에서나 넘치거나 과하지 않으면서도 냉정성과 정감을 지키는 것이 그의 특징이다.술을 마시지 못하지만 친구들을 좋아하고 크고 작은 문화예술 관련 모임에서 유머와 재치로 좌석을 이끄는 사회자로도 유명하다.그의 총민은 최고조로 화려했던 70년대와 80년대를 지나 지금도 변함없이 두뇌를 빠르게 회전시켜 미래를 향한 앞장선 그의 예측은 거의 빗나간 적이 없다. ○유머·재치로 모임 이끌어 단순한 음악평론가만은 아닌 것이 그는 무엇보다 우리 문화예술계에 한 획을 긋는 수많은 행사를 주도한 ‘이벤트의 대가’이자 ‘행사의 귀재’이고 행사음악에서 ‘한국적 특성’을 가장 먼저 시도한 혁명적 인물이기도 하다.지난 62년 공보부가 주최한 국제적 규모의 제1회 서울국제음악제에서는 우리만의 전통 ‘아악’을 연주하는가하면 아무도 감히 생각지 못할때 작곡가 김성태 구두회 김동진 등의 창작곡을 위한 ‘한국 작곡가의 밤’을 기획하기도 했다.우리로서는 국립단체가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시기에다 ‘국제’라는 타이틀이 붙은 행사는 불모였으나 그는 때마침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오사카페스티벌을 적시에 원용하여 일본에 오는 외국인 연주자들을 국내에 초치하는 순발력을 보였다. 밑그림에서부터 행사전반에 걸친 야심찬 내용과 세련된 진행을 보고 시인 이상노씨는 ‘이상만의 저력과 능력으로 만들어진 국제음악제는 천지개벽에 비유되리만큼 완벽했다’고 평한바 있다.프로그램과 포스터제작에서도 서울대 미대 민철홍 한도룡교수에게‘한국적 특징’을 살린 태극문양을 의뢰하고 만다라는 지금까지도 여러 행사에서 한국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정착되고 있다. ○본지 연예 천일야화 연재 69년 제1회 서울음악제에서는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된 ‘제례악(제예요)’을 연주,그의 행사경영은 ‘센세이셔널리즘’과 ‘예술적 리볼루션’으로 평가되었고 그는 다음해 유네스코장학금으로 벨기에 브랏셀 고등기술학교에 유학,유럽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청소년을 위한 음악운동’을 국내에 처음 도입하기도 했다.이후 ‘우리에겐 대형행사에 강한 이상만이 있다’는 확신에서 광복 30주년기념음악제와 78년 세종문회회관개관 기념음악제를 구상할수 있었으며 그중에서도 세종문화회관기념음악제는 그 스스로도 ‘일생일대 걸작중의 걸작’으로 꼽는 성과의 하나다. 그해 4월부터 장장 3개월간 계속된 이 음악제는 158회연주에 관객 27만명을 동원,로열발레 이탈리아파르마오페라단 필라델피아·뉴욕필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한국전통음악과 서구적 리듬을 조화시켜 우리음악을 세계언어로 발전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미국의 ‘더 타임스’와‘타임’지 등은 ‘한국의 세종문화회관’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이상만을 향해 ‘지칠줄 모르는 지도자’‘촛불같은 사람’으로 표현하고 수많은 공로가 인정되어 서울시는 예술문화 관련의 기관장을 맡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으나 항상 서구의 움직임과 발전에 민감하게 관심을 둔 그는 예술재정과 극장경영을 좀더 체계적으로 배운다는 생각에서 다음해 미국 UCLA와 예일대에 유학,‘올림픽 문화행사’에 관한 논문을 써서 다시한번 성세를 과시했었다. 이상만은 충남 보령에서 신교육을 받은 이민우씨의 3남1녀중 차남,그림과 글씨 음악과 문학에 조예가 깊은 부친 덕분에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어릴때는 바이올린을 켜고 오보에와 튜바를 불었으며 대전공고시절에는 브라스밴드부에서 활약,서울대 작곡과 졸업작품도 한국악기만을 사용한 ‘삼현육각오중주’이다.대학재학중 김준연에게 ‘피리’를 배우고 굿판을 따라다니며 이충선에게 ‘소각’을 사사했으며 국악계의 거두 이혜구씨의 수제자로서 음대 작곡과를 졸업했으면서도 음악계에서는 국악을 전공한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문예지나 교지를 편집하고 교수들의 논문집을 맡아 대필한 것이 계기가 되어 ‘글 잘쓰는 사람’이 되었고 58년 2월,서울신문에 ‘연예천일야화’를 연재한 이래 신문에 글쓰기 시작한지 올해로만 40년이 된다. ○‘다움’ 문화연구소 설립 그의 운명은 아직 젊은 날에 지나치리 만큼 광채를 드러냈고 행사가 있을때마다 근무처인 방송국보다 주로 정부행사에 차출되거나 투입되어온 셈이다.행사를 맡을 때마다 일손이 달리고 예산은 빠듯했으나 ‘완벽하게 해낸다’는 욕심에서 임시로 차린 행사사무국을 떠나지 않았고 200원짜리 자장면으로 요기를 때우는 때가 대부분이었다.음악계는 ‘국악발전’과 ‘우리 음악의 세계화’‘우리 가곡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공적과 ‘한국의 독창적 문화예술을 일으키는 데 기여한 투철한 예술철학’을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그러는 가운데 그의 일방적인 독주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과 시샘도 적잖았을 것이다.요즘 개인이나 나라나 경제적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그는 오히려 ‘어려운 일을 딛고 이기는 힘과 삶에 대한 애착이 어느때보다 강하게 싹틀때’라고 말한다.아침마다 등산,실내장식가인 윤희씨와의 사이에 남매,지난 80년초 부인이 촛불전시회를 하다 서교동 자택에 화재가 난 후엔 평창동으로 이사해서 부부만이 살고 있다. 그는 우리 문화예술의 새틀을 짜야한다는 의욕에 불타고 있다.우리에게 수많은 별빛같은 예술가들이 있지만 이들의 활동을 관리하고 운영할 기관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지난해말 ‘한국답다’는 뜻의 사단법인 ‘다움’문화연구소를 설립,샘솟는 창의력으로 이 시기에 맞는 신선한 행사를 꾀하기 직전이다.언제나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사무적인 면과 예술성을 동시에 지니고있는 그로서는 맨마지막에 가장 큰 것을 이룩하면서 결국 ‘최후에 웃는자가 승리자’가 될 것에 틀림없다.따뜻한 봄과 함께 이상만다운 활기찬 도약의 도모는 작은 거인의 앞날에 서조를 예고하는 현재다. □연보 ▲1935년 충남 보령출생 ▲1961년 서울대음대작곡과 졸업 ▲1957­61년 서울중앙방송국PD ▲1962년 제1회 서울국제음악제기획 ▲1963­66년 동아방송음악프로듀서 1966­80년 한국방송공사 음악계장·사업부장·홍보조사부장·방송위원 ▲1970­71년 벨기에 부랏셀고등기술학교 매체예술전공 ▲1975­78년 광복30주년기념음악제·제1회 대한민국음악졔·국제청소년연맹 세계대회조직위·세종문화회관건립 추진위원 및 개관기념예술제 사무국장 ▲1978­79년 미 UCLA대학원에서 예술경영 및 비교음악수업 ▲1979­81년 미 예일대 대학원 극장경영 및 예술철학 전공 ▲1986­88년 서울올림픽조직위 음악분과위원장·개폐회식 전문위원 현재­‘다움’문화연구소 대표,서울예술단·세계극예술협회(ITI)한국본부이사,국립극장·국립국악원·예술의전당 운영위원,중앙대객원교수 5월문예상(68년) 예총상(78년) 대통령표창(75년) 옥관문화훈장(95년)
  • 중견 바이올리니스트/안네 소피 무터·기돈 크레머

    ◎2인2색의 “브람스” 바흐,베토벤 작품과 나란히 독일 3‘B’ 협주곡이라는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브람스의 대표적 인기 레퍼토리의 하나인 이 곡을 많은 바이올리니스트들이 한번쯤 녹음해보고 싶어한다.하지만 흔하다고 함락하기 호락호락한 곡은 결코 아니다.교향악 파트가 워낙 웅장해 가녀린 현으로 맞서려면 빈틈없이 정교해야 자기소리를 낼까 말까다.브람스의 미묘하게 어른거리는 음영을 까다롭게 읽어내는 섬세한 눈도 필수적. 안네 소피 무터와 기돈 크레머는 현존 중견 바이올리니스트 중 간판급.두사람이 요리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최신판’이 나란히 나왔다. 무터의 연주는 지난해 12월 내한에 맞춰 도이치 그라모폰에서,크레머의 것은 지난해 9월 소량 수입됐다가 최근 라이센스로 텔덱 레이블을 달고 다시 나왔다.각각 쿠르트 마주어 지휘의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아르농쿠르 지휘의 로얄 콘서트헤보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내한때도 그랬지만 무터의 연주는 여성스럽고도 풍부한 음색,속 깊은데서 울려나오는 깊은 공명으로 귀를붙든다.속에 슬픔을 가둬두고 오래 삭인 이처럼 고적하면서도 뭔가 무르녹은 표정의 브람스다. 이에 비하면 크레머의 연주는 한결 꼼꼼하다.날선 면도날로 잔털을 하나씩 말끔히 잘라나가듯 브람스의 흔들리는 기복,그 요철을 예리하게 깎아나가는 활긋기가 마음을 후벼판다.함께 수록된 브람스 ‘이중협주곡’도 좋다. 우리나라에도 팬이 많은 하겐 현악사중주단의 첼리스트 클레멘스 하겐이 가세,브람스의 예민한 얼굴을 정교하게 조각했다.
  •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CD/낭만적 선율에 깃든 허무

    단순·선연하고 낭만적인선율,하지만 취한듯 탐미적인 전개,넓은 초원을 빠짐없이 누비듯 살뜰하고 다채로운 앙상블,그러나 바벨탑처럼 거대하게 부풀어오르는 시야.폭풍우처럼 몰아치다가도 돌아보면 한순간 텅비어버리는 허무….구스타프 말러는 이런 삶의 이율배반이 길항하는 곳에서 피어난 한 이름이다.그의 음악엔 19세기말의 퇴폐적 허무와 현대음악의 징후가 동시에 퍼덕이고 있다. 말러의 교향곡이 어렵다는 선입견은 워낙 곡이 긴 탓도 있지만 이처럼 세기말 혼재된 삶의 고뇌를 그의 음악이 그대로 투영했던 까닭이 더 크다.말러의 교향곡 가운데 짧은 편인 1번과 중기 진입을 알리는 5번을 실은 두장짜리 CD가 나왔다.BMG 듀오 시리즈의 하나.제임스 레바인이 런던 심포니(1번)·필라델피아(5번)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 ‘국채 판매 촉진’ 해외 콘서트

    ◎정명훈씨 등 유명 음악인 ‘외환 극복’ 동참/새달∼3월 한·일·미서 자선 순회 연주 국제적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음악인들이 국가 외환위기 극복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지휘자 정명훈씨 등 한국을 대표하는 국·양악 연주자들이 국채판매 촉진을 위한 자선콘서트를 마련한 것.‘조국을 위하여(Salute to Korea)’를 기치로 한 이 콘서트는 오는 2월부터 3월까지 한국,미국,일본을 순회하며 열린다. 국내공연은 정씨가 이끄는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야금연주자 양승희씨,사물놀이패 등이 3월 1일 서울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가지며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된다.이어 2일 도쿄,3일 오사카 등 일본공연에는 판소리 명창 안숙선씨가 합세한다. 미국공연은 ▲2월 18일 워싱턴 D.C.케네디 센터 ▲20일 샌프란시스코 ▲22일 L.A ▲23일 뉴욕 카네기홀 등에서 열리며 정명훈씨를 비롯,피아니스트 서혜경·백혜선,김혜정씨,소프라노 신영옥,홍혜경씨,첼리스트 정명화씨,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씨가 조를 이뤄 실내악 연주를 들려준다.한국,일본공연은 국제문화교류협회(이사장 김상우)가,미주공연은 UN에서 주관한다.
  • IMF 한파 이대론 안된다/음악계 반짝 아이디어 무대

    IMF 불황이 음악계에까지 짙은 그늘을 드리웠지만 음악계도 손놓고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각종 아이디어를 도입,IMF 탈출을 꾀하는 몸부림이 부산하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는 제50회 정기연주회(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를 열면서 표값을 대폭 할인했다.R석 3만원이던 것을 전석 7천원으로 80%에 육박하는 ‘노마진’할인을 단행했다.593­8760. 오르가니스트 윤양희씨는 19일 하오7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여는 ‘파이프 오르간 교실’ 입장권 가격을 전석 5천원으로 통일했다.전공자뿐 아니라 시민들도 오고 싶어하는 해설 곁들인 음악회라 가격을 낮게 책정했다.레퍼토리는 ‘토카타와 푸가 d단조’,하이든 ‘음악시계’ 중 ‘메추라기의 노래’,보엘망의 ‘토카타’ 등.3991­626. 정동극장은 음악회와 불황극복 강의를 결합한 ‘청소년 불황체험 교육프로그램’(1월16∼25일,20,24일 제외.30∼2월3일 정동극장)을 마련했다.1부에선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하성호와 함께 하는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를 관람하고 2부에선 공연기획계의 ‘히트상품제조기’ 홍사종 정동극장장이 ‘거꾸로 보면 기회가 보인다’란 주제로 체험담을 들려준다.773­8960.
  • 친근한 선율과 함께하는 신년맞이 음악회

    IMF한파속에 신년맞이 음악회도 ‘구조조정’ 대상이기는 마찬가지. 예년에 비해 수도 줄었거니와 규모의 거품을 뺀 내실,내핍 기획이 두드러진다. 예술의전당이 16∼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하는 98 신년음악회(580­1132)가 대표적. 국양악 합동으로 며칠간 이어지던 예년의 호사를 걷어내고 레퍼토리로 승부를 걸었다. 베르디 ‘개선행진곡’,드보르작 ‘사육제’,슈트라우스 ‘봄의 왈츠’,안익태 ‘코리아 환타지’ 등 친근한 선율로 힘찬 새해를 연다. 연주는 KBS 교향악단. 첼리스트 고봉인,피아니스트 백혜선,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등의 협연순서와 국악인 장사익,바리톤 고성현도 곁들여진다. 음악계의 히트상품 청소년음악회를 접붙인 신년연주회도 방학한 학생들이가 볼만하다. 경희대 이종영 교수가 이끄는 비하우스 첼로 앙상블 ‘청소년음악회’(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391­2822)는 파헬벨,엘가,슈베르트,림스키 코르사코프 등이 메뉴. 소프라노 유미숙씨가찬조,빌라 로보스의 아리아,‘그리운금강산’을 부른다. ‘하성호와 함께하는 이야기가 있는 신년 청소년음악회’(16∼19,21∼23,25,30∼2월3일,서울정동극장·773­8960)는 각종 클래식소품,영화음악,가요,가곡 등을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연주,지휘자 하성호씨의 해설로 들려준다. ‘98 청소년을 위한음악회’(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3142­2186)는 클래식 방송작가 김강하씨의 해설로 유명 오페라 아리아들을 준비했다.
  • 케네디 연주 엘가의 ‘바이올린 협주곡’

    ◎정통 클래식에 귀향한 ‘탕아’ 엘가 ‘바이올린 협주곡’ 음반이 새로나와 꽃혀있다.연주자는 케네디.언뜻 누군지 떠오르지 않는다.그러나 옛이름을 듣는다면 아하,하며 무릎을 칠지 모른다.나이젤 케네디.펑크머리에 힙합바지 차림으로 록,재즈 연주자들과 어울렸던 ‘탕아’.그가 5년만에 정통 클래식계로 귀향했다.나이젤이라는 이름을 고해성사처럼 폐기처분하면서. 귀향신고격인 ‘바이올린 협주곡’은 85년 한창때의 엘가에게 그라모폰 대상을 안긴 곡.거푸집은 씩씩하고 장엄한듯 하지만 속삭이듯 노래하는 바이올린 선율에 깊은 향수가 어려있는 아름다운 작품이다.여기에 본 윌리엄스의 ‘날아오르는 종달새’도 곁들여졌다.연주는 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버밍엄 심포니 오케스트라. 영국 지휘자,영국 작곡가,영국 연주자가 호흡을 맞춘 CD에선 영국적 서정성이 물씬 흐른다.눈을 감으면 스코틀랜드의 고즈넉한 시골들녘이 떠오를것같다.케네디의 활긋기는 여전히 우아하고 날렵하다.그러면서도 광포한 젊은열정을 통과한 자만의 관용의 깊이가 숙연하다.41세에 엘가를 다시 빼든 케네디는 ‘추억의 스타’가 아니라 여전히 현역이다.음반을 낸 EMI는 케네디를 ‘98년의 아티스트’로 선정,여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 음악(’97문화계 결산)

    ◎세계 음악제 개최 ‘신선한 자극’/외국 오케스트라·대형 오폐라 줄어/실내악 공연·국내연주인 무대 호평 97 음악계는 불황의 터널을 지나면서 그로기가 됐다. 설상가상으로 IMF 태풍까지 얻어맞아 아무도 내년에 잡힌 공연들이 살아남을지 자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불황 음악계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는 외국 오케스트라와 대형 오페라의 격감. 이 진공을 메우려 기획사마다 실내악 시리즈,국내연주인 앙상블등공연개발에 머리를 짰다. 올해 내한한 유명 외국 오케스트라는 몬트리올 심포니,BBC심포니,이스라엘 필,산타체칠리아 등 손으로 꼽을 정도. 이중 몬트리올은 장영주·조수미,이스라엘 필은 장한나를 협연자로 세워 흥행에서 재미를 봤다. 또 경쾌한 크로스오버 앙상블의 보스턴팝스,베토벤 ‘운명’ 교향곡을 정열넘치게 해석했던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등도 인상적이었다. 산타체칠리아 상임지휘자로 취임,국내무대를 진두지휘했던 정명훈은 올해화제의 인물. 내년부터 KBS 상임지휘자도 맡겠다고 밝혀와 국내팬에 성큼 다가섰다. 실제로정씨는 한해동안 아시안 필 연주,‘오텔로’ 갈라콘서트,KBS향의 베르디 ‘레퀴엠’ 등에 지휘봉을 잡아 바쁘게 국내무대를 오갔다. 국내 그랜드오페라로는 국립오페라단의 ‘리골레토’‘아라리공주’,시립오페라단의 ‘맥베스’,김자경오페라단의 ‘아이다’‘춘향전’ 등이 고작. 바리톤 고성현,테너 김남두·김영환,메조소프라노 장현주,소프라노 김성은 등은 이들 무대의 수확이다. 창작음악에 끼친 자극면에서 올해 국내 유치된 세계음악제는 단연 첫 손꼽히는 행사. 일반인들의 관심과 동떨어져 조용히 치뤄졌지만 작곡가 및 음악전공자들에게 세계 현대음악의 현황을 한 눈에 조감할 기회가 됐다. 음악회의 즐거움이 그 크기나 화려함에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알버트 해링’ 등 예술의전당이 만든 소극장오페라들과 작곡가 강석희씨의 현대오페라 ‘초월’은 이를 반증한 알짜공연들. 특히 올해 유달리 쏟아진 실내악 공연은 ‘작은 것의 아름다움’을 톡톡히 보여줬다. 보자르트리오,하겐현악4중주단 등 신선하고 우아한 외국단체 연주에다 이에조금도 뒤지지 않는 화음쳄버,세종솔로이스츠 등 국내 실내악단의 앙상블이 가세했다. 솔로로는 피아니스트 우고르스키,플레티네프,장 이브 티보데,첼리스트 슈타커,바이올리니스트 주커만·바딤 레핀·안네 소피 무터·기돈 크레머,성악가 흐보로스토프스키·바바라 보니·세릴 스튜더·고르차코바·하게고드 등의 고수들이 관객을 흡족케 했다. 베토벤 교향곡 ‘합창’의 투(TWO) 피아노편곡을 연주한 백건우씨,국내에서 드문 강질의 소프라노를 선보인 서혜연씨등의 연주도 화제를 모았다. 한편 조수미·장영주·장한나 등을 필두로 세계 톱스타 8명을 한 무대에세운 ‘평화와 화합의 갈라콘서트’,오페라 세트와 해설,의상까지 곁들여 아리아 4곡을 들려준 조수미 콘서트 등의 기획공연이 이어졌다.화려한 이벤트성일뿐 음악적으로 무의미하다는 비판이 높았지만 어쨌든 화제거리였다. 거대기업이 자본력과 스타시스템을 동원,순수음악에 오래 몸담아온 대부분 군소기획사들을 멸종시킬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시각도 뒤따랐다.
  • 듀오음반에 담은 ‘음악회 산책’

    ◎BMG의 반트·하노이·페트리 음반/연주자 개성 돋보인 레퍼토리 구성 ‘포 포 원’(네장을 한 장 가격에 파는 음반)시대에 ‘듀오’(두장짜리 한장가격 음반)가 무슨 화제냐고? 하지만 가격 이점을 살리면서 연주의 품격도 지킬수 있는 형태가 ‘듀오’.재미난 기획을 해볼 여지도 그만큼 크다. BMG가 ‘듀오’ 시리즈를 기획하면서 선봉에 세운 귄터 반트,오프라 하노이,미켈라 페트리 등 3종은 이같은 ‘듀오’의 매력을 만끽해 볼 음반.세계적 유명세를 지니고서도 이사람 하고 언뜻 떠올라주지 않는 연주자들을 골라 개성이 도드라지게끔 레퍼토리를 짰다.듣다보면 인터미션으로 1,2부를 나눈 연주회장에 온 듯한 느낌도 든다. 가장 가고픈 ‘음악회’는 역시 귄터 반트 것이 될 듯.1912년생 반트는 현존 지휘자 가운데 원로원 좌장 격이지만 올해도 전집녹음 등 지휘봉을 놓지 않았다.70줄에 접어들고서야 녹음을 시작한 데다 이것저것 집적이지 않고 정통 독일교향곡만 반복적으로 파고들었다.이번엔 ‘1부’에 베토벤 5·6번,‘2부’에 브람스 1번,슈베르트 미완성을 각각 배열했다.슈베르트만 빼곤 80년대 북독일방송교향악단과 협연한 첫 녹음들.베토벤은 어느 재해석보다 날렵하게 달려나간다.5번은 다이내믹한 짜임새가,6번은 감성의 신선함이 두드러진다.브람스와 슈베르트는 깊은 정열보다 단단한 성곽같은 짜임새에 무게중심을 둔 정통 독일식. 미녀 첼리스트 오프라 하노이는 협주곡과 소품을 한장씩에 몰아 선보인다.머리가 무겁고 나른하며 신선한 자극이 필요하다면 이 쪽으로 기울여 볼 것.참신한 감성이 팔딱이는 토론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비발디협주곡을 낚을수 있다.커피 한 잔의 인터미션뒤 2부는 더 부담없다.엘가 ‘사랑의 인사’,포레 ‘꿈을 따라서’부터 바흐 ‘아리오소’,드뷔시 ‘아마빛 머리의 소녀’를 거쳐 비틀즈 레퍼토리에 이르는 산뜻한 크로스오버 여행. 아이들이 숙제로 불어대는 리코더소리에 질렸다면 미켈라 페트리의 연주장을 들러보자.아리랑이나 삑삑대는게 아니라 밝고 참신한 본격연주용으로 리코더에 대한 새로운 인상을 받는다.페트리는 ‘바로크’,‘현대’의 주제어로 1·2부를 갈랐다.CD 1은 비발디·알비노니·텔레만 등의 리코더 협주곡,CD 2는 그리그·코펠·쿠프코비치 등의 편곡을 종달새 소리같이 날씬한 음색에 실었다.
  • ‘호두까기 인형’ 세밑 무대 장식

    ◎유니버설발레단·국립발레단 함께 공연/유니버설 발레단­12년 연속 연말무대 올려 30만 동원/국립발레단­성인관객 고려 바이노넨 버전에 비중 국내 발레단의 투톱을 이루는 유니버설발레단과 국립발레단이 성탄을 전후해 동일작품으로 연말 발레축제의 맞대결을 펼친다.대결작은 두발레단이 해마다 인기를 모으며 세밑무대를 장식해온 ‘호두까기 인형’이다.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독일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의 기본 줄거리에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와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이 합쳐지면서 탄생한 작품.지난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동화적 상상력과 발레의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특히 성탄절과 연말이면 전세계 극장을 압도하는 인기 레퍼토리로 자리잡아 왔다. 18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르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는 발레단이 지난 86년 이래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2년 연속으로 펼쳐온 성탄 및 송년맞이 축제로 지난해까지 통산 200여회 공연에30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올해는 무대장치,의상,소품 등을 새롭게 단장했으며 특히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무대를 환상적이고 화려하게 장식한 것이 특징.저절로 군침을 솟게 하며 손에 잡힐 듯이 꾸며진 2막의 과자왕국,클라라와 프리츠를 태운 화려한 썰매가 눈이 흩날리는 허공을 날아오르는 장면 등이 어른과 어린이들을 꿈과 환상의 동화속으로 안내한다. 문훈숙 단장을 비롯해 강예나 엔리카 박선희등 발레단 60여명의 무용수와 선화예술학교 발레부 학생 40여명등 총 100여명이 무대를 수놓는다.(문의 580-1234) 23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공연을 갖는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역시 인기와 관록의 무대.지난 74년 이 작품을 국내에 첫 소개한 이래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발레단의 최장수 레퍼토리다.그동안은 이작품의 원형이라 할 프티파 안무 버전을 여러 형태로 공연해왔으나 이번 무대에서는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에 비중을 두었다.프티파 버전이 어린 클라라를 나레이터로 세워 어린이의 눈으로 신비한 세계를 경험하게하는데 비해 바이노넨 버전은 꿈속에서 어른이 된 클라라에게 춤을 추게 함으로써 어른의 환상과 사랑을 동화처럼 엮은게 특징.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의 관람을 위한 변형이다. 클라라역의 김지영·최경은·김현주,사탕요정 기사역의 이원국·강준하·최세영을 비롯한 100여명의 무용수가 출연하며 국립합창단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생음으로 송년무대를 빛낸다.(문의 274-1172) 한편 두 발레단사이엔 무대경쟁과 함께 무료 어린이방 운영과 단체관람 할인혜택 등 무대외적 관객끌기 경쟁도 치열하다.
  • ‘호두까기 인형’ 12년간 26만 관람

    ◎예술의 전당 부문별 최단관객동원작 선정 월간소식지 ‘예술의전당’은 12월 지령 1백호를 맞아 특집으로 예술의전당 기획 공연·전시중 부문별 최다관객 동원작을 선정,발표했다. ▲오페라=바스티유 오페라극장 초청 ‘살로메’(94년4월12일∼17일).1만여명 동원.정명훈씨의 바스티유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취임 공연. ▲무용=‘호두까기 인형’(12년 연속 210여회 공연).26만명 동원.예술의전당 공연은 94년부터. ▲연극=‘덕혜옹주’(95년5월3일∼6월4일).45회에 걸쳐 2만2천여명 관람. ▲아동극=‘베짱이의 모험’(97년7월23일∼8월2일).8천348명 관람. ▲콘서트=‘청소년음악회’(90년부터 3월∼12월 매월 셋째주 토요일).13만명 관람. ▲미술전시=‘고대 이집트 문명전’(97년6월4일∼7월22일).22만935명. ▲서예전시=‘위창 오세창전’(96년3월12일∼4월7일).6천45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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