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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뷔 50년 윤복희…“뮤지컬 활동 바빠 노래 뜸했죠”

    “6살 때 미군부대에서 첫 무대에 선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50년이 흘렀네요.이번이 가수로서는 은퇴무대일 겁니다.가수로서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은 하고 무대에서 내려와야 하지 않겠어요?내세울 건 없지만 그래도 손쉬운 옆길로새지 않았다는 점만은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끼있고 자존심 강한 재주꾼 윤복희가 50년 음악인생을 결산하는 무대를 마련한다.9월 4·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14·15일 광주 문화예술회관,21·22일 부산 KBS홀.(02)516-6390. 12일 서울 롯데호텔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윤복희는 원숙하면서도 여전히 소녀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이런 저런 느낌을 피력했다.에어콘의 온도를 낮춰 달라며 연신 어깨를 손으로 문지르는 정경(情景)은 55세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아직도 못다 발산한 채 몸속 구석구석에 남아 있는 끼와 열정을 풍긴다. 공연의 일부를 보여주는 스크린에는 세월의 풍파를 헤치고거울 앞에 선 누님같이 다소곳하게 노래하는 자태 뒤로 앳되고 청초했던 한창 때의 모습이 오버랩됐다.그는 최근까지 뮤지컬 활동은 활발했지만 가수로서는 뜸했다.그 이유를 묻자할 말이 많았다는 듯 속내를 털어놨다. “저는 겁이 없어서 하느님 외에는 무서운 게 없어요.그러다 보니 예술인을 누가 와라 가라 하는 걸 내켜하지 않았지요.자연히 방송국 분들의 말을 고분고분 듣지 않았는지 제이름에 빨간 줄이 간 것같아요.음반이 나와도 공연을 해도….” 이번 무대는 그의 히트곡 ‘다 그런 거지’‘친구야’‘이거야 정말’뿐 아니라 ‘한 오백년’‘Yesterday’등 민요와 팝송까지 그녀만의 독특한 재즈 창법으로 들려준다.40년대사진 속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이어 ‘빠담빠담빠담’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등 다양한 뮤지컬을 무대를 날아다니며 노래한다.‘여러분’과‘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등 가스펠과 대중가요로 공연을 마무리한다.유경환 연출,김정택 오케스트라와 이정식 밴드 연주. 한편 윤복희가 직접 참여했던 연극과 영화의 삽입곡을 모은 음반 ‘꾼’이 7월에,가스펠 CD 2종은 9월에 각각 나온다. 대부분 그녀가 작사·작곡한 곡들이다. 황수정기자 sjh@
  • 포커스/ 내일 장경아 바이올린 독주회

    장경아 바이올린 독주회가 13일 오후8시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02)2235-8955. 모리스 라벨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마내림장조 등을 들려준다.피아노최선희. 장경아는 독일 쾰른국립음대와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수석이자 서울 이무지치앙상블 멤버. 성신여대에도 출강한다.이날 무대는 한국음악평론가협회와 6인비평가그룹이8개 악기별 유망 인재를 선정한 제3회 차세대음악제의 마지막 공연이다.
  • 베르디 서거 100년…뜨거운 추모열기

    ‘오페라의 황제’ 베르디의 서거 100주년을 추모하는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지난 1월 정명훈이 이끄는 아시아필하모닉의 베르디 ‘레퀴엠’(진혼곡)으로 시작된 이래 6월에도다양한 무대가 꾸며진다. 26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대한매일,스포츠서울과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공동 주최하는 ‘베르디의 밤’ 음악회가 열린다.(02)2000-9723. 김영미 이현정(이상 소프라노)김영환(테너)최종우(바리톤)최홍석(베이스)등 국내 최고의 베르디 전문 성악가들이 총출동,널리 알려지지 않은 베르디의 작품들을 들려준다.‘일 트로베토레(음유시인)’중 ‘내 맘속에 사랑의 질투가…’와 ‘에르나니’중 ‘빛 바랜 꽃송이 속의 이슬처럼’등 등 주옥같은 아리아 10여곡을 선보인다.김덕기 지휘. 세종문화회관은 12일 오후 7시30분 대극장에서 ‘베르디 서거 100주년과 벨리니 탄생 200주년 기념 세종 오페라 페스티벌’을 마련한다.(02)3991-553.이탈리아의 티치아나 두카티(소프라노)와 안토니오 데 팔마(테너),김남두(테너)유미숙(소프라노)등이 출연,‘루이자 밀러’중 ‘고요한 저녁 하늘의별빛은 영롱하고’등 국내 무대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아리아 10여곡을 연주한다. 한국성악회는 9일 오후 3시 영산 아트홀에서 ‘베르디 100주기 추모 음악회’를 갖는다.(02)593-8799.김미혜리(소프라노)박광렬(테너)김영철(바리톤)등이 나서 ‘리골레토’중 ‘여자의 마음’,‘나부코’중 ‘노예들의 합창’,‘일 트로바토레’중 ‘병사들의 합창’과 ‘대장간의 합창’등 예술성이뛰어나고 친숙한 노래들을 선사한다. 서울시교향악단은 13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베르디의 레퀴엠’을 연주한다.(02)3991-630.50년전 민족상쟁으로 희생된 넋을 위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티치아나 두카티와 안토니오 데 팔마,장현주(메조소프라노)김요한(베이스)등 4명과 서울시합창단 등이 7장 모두를 장엄하게 노래한다. 서울오페라단은 창단 26주년 기념 제37회 정기공연으로 고급창녀 비올레타와 귀족청년 알프레도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공연한다.17∼21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38-1577.곽신형(소프라노)박성원(박성원)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하며 멀티미디어 장비를 사용해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예술음악무대는 베르디의 음악세계를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투토 베르디’(베르디의 모든 것)를 14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02)583-6295.박명랑(소프라노)과 김진섭(바리톤)등이‘나는 평온을 잃었네’와‘유혹’등 예술가곡 6곡과 레퀴엠 중 2곡,‘라트라비아타’중 ‘괴로움과 기쁨’등 오페라 중창곡 6곡을 열창한다. 김주혁기자 jhkm@
  •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 내한공연

    힘과 정확성을 자랑하는 세계적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43)이 두번째 내한 공연을 갖는다.8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 (02)2005-0114.유태계 음악인의 대부인 아이작 스턴이 가장 아끼는,러시아 출신 유태인 피아니스트다. 91년 애브리 피셔상을 받았고 베를린 필하모닉 및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73년 이스라엘로 이주했고,89년 미국 시민권을 획득했다.이번 독주회에서 베토벤의 소나타 제23번 ‘열정’과 현대 작곡가 살로넨의 ‘디초토미’,프로코피예프의 ‘소나타 제7번’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김주혁기자 jhkm@
  • 국내 첫 리코더 앨범낸 이재만교사

    “리코더는 동요를 연주하는 피리쯤으로 인식되지만,어떤장르의 음악도 소화해낼 수 있는 개방적인 악기입니다.”최근 국내 최초로 리코더 앨범 ‘메모리스’를 낸 이재만(39·경기 고양종고 교사)은 리코더가 대중과 멀리 떨어진 채음악으로 들을 수 없는 ‘잊혀진 악기’로 남아있음을 안타까워했다. 앨범 ‘메모리스’는 리코더로 목가적인 분위기의 뉴에이지사운드 음악 12곡을 연주한 퓨전 앨범. 청아한 음색과 다양한 기교로 리코더에서 나올 것 같지않은 독특한 소리와 분위기를 전한다. “17세기 바로크시대에 번창했던 리코더는 오케스트라가 발달하면서 점차 사라졌지만 최근 세계적으로 다시 붐이 일고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오래전 클래식 연주의 한 부분으로만 여겨지고 있지요.”그는 고양종고 교사로 재직하던 1988년 학생들에게 리코더를 쉽게 가르칠 방법을 찾다가 그 악기에 빠져들었다.독일뮌헨의 디미 팔로스 음악원에서 2년간 리코더를 전공했고불가리아의 소피아 국립대로 옮겨 지휘도 공부했다. “쉽게 연주를 시작할 수 있고음계와 주법이 다양해 다른악기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리코더 예찬론을 펴는 그는 일반인과 전문가들을 위한 리코더 교본과책자를 올해안 발간 예정으로 작업중이다. “지금 나와있는교본들은 서양음악을 그대로 답습한 복사판에 지나지 않아요. 우리만의 독창적인 가락과 멋을 살린 리코더 음악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리코더가 일선 학교에서 교육용 정도로만 보급되는 한정된악기가 아니라 언제 어느 곳에서든 연주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는 그는 올 연말 우리 가락과 재즈를함께 담은 2집 앨범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 ‘문화단비’에 섬주민들 열광

    인천 연안부두에서 229㎞.쾌속선으로 4시간30분을 내쳐 달리면 북한의 장산곶과 불과 17㎞ 떨어져 마주보고 있는 섬백령도에 다다른다. 국내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이 외로운 섬에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퍼졌다. 사상 처음 이곳에서 이뤄진 대규모 음악회와 국악 공연,전시는 지역 주민과 군 장병들의 문화 갈증을가뭄 끝 단비처럼 시원스레 해소했다. 문화관광부와 2001지역문화의 해 추진위원회는 30일 ‘찾아가는 문화활동 2001’ 사업의 하나로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일대에서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날 오전 흑룡극장에서 열린 모던 팝스 오케스트라의 ‘해설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운집한 지역주민과 장병 400여명을 열광시켰다.문화에서 소외돼온 이들에게 웨버의 ‘오페라 유령’,수자의 ‘워싱턴 포스트 마치’,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중 ‘마리아’등 감미로운 클래식뿐 아니라 ‘에레스 투’‘사랑은 아무나 하나’‘소양강처녀’등 친근한 곡들도 들려줬다. 주민 장임순씨(29·여·백령면 북포리)는 “이런 문화행사를 접하기는 처음”이라면서 즐거움을 감추지 않았다.그는“농번기여서 농민들이 많이 참여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주 열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흑룡부대 연병장에서 국립국악원 단원 40여명이삼고무 사물놀이 장고춤 경서도 민요 살풀이등 신명나는 국악공연을 펼쳤다. 해병 흑룡부대에 1년6개월째 근무중인 구태한 중사(31)는“문화활동 기회가 적은 백령도 주둔 장병들에게 특이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한 무대였다”고 말했다. 백령 중고등학교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미술품,유물 등의전시회에도 장병과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백제금동대향로와 천마총, 신라토우 등유물 90여점과 조선시대 풍속화 등 패널 60여점을 전시했다.쌍영총 벽화 등 목판인쇄를 실습하고 민화를 채색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화 서양화 조각 수채화 등 미술품 50여점을 선보였다.미술관은 주민과 장병들이 문화의 향기를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복제미술품 50여점을 백령중고와 군부대에 기증했다.문화관광부 전통지역문화과 정상원 사무관은 “외딴 섬지역을 대상으로 최소한 분기별 1회이상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선사,문화소외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령도 김주혁기자 jhkm@
  • 삶과꿈 싱어즈, 오페라 ‘마네킹’ 초연

    성악 앙상블팀 ‘삶과꿈 싱어즈’가 다음달 6일 LG아트센터,7월1일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현대 실내 오페라 ‘마네킹’을 공연한다. 이 오페라는 정통 고전 오페라와 달리 성악가들이 연기를하면서 실내악과 앙상블을 이뤄 공연하는 것으로 국내에선아직 흔하지 않은 소규모 공연형태이다. 폴란드 작가 브루노 슐츠 원작 ‘마네킹’은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과 미국에서 잘 알려진 레퍼토리지만 동양권 무대에선 처음 소개되는 작품.야곱이라는 재단사가 이상적인 사회를 꿈꾸며 인간의 여러 모습들을 상징하는 마네킹을 만들지만 결국 그 마네킹들로 인해 야기되는 사랑과 질투,학대,사회파괴 등을 보고 결국 인간의 나약함과 무지를 자각하게된다는 내용이다. 고전 오페라가 특정 인물의 아리아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 달리 주인공 야곱과 그가 만들어내는 마네킹들이 시종일관 노래와 연기로 함께 극을 진행한다. 성악가 12명이 여왕,성적으로 완벽한 여인,하녀,불구자,무정부주의자 등 같은 수의 마네킹으로 분장해 동작과 노래로표현하는 80분짜리 단막극이다. 독일어로 진행되는 만큼 주인공 야곱(손성규)을 비롯해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독일 유학 출신 성악가로 짜여졌다.오케스트라도 현악4중주와 플루트,클라리넷,퍼커션,피아노 등 8명에 불과하다.폴란드 바르샤바 국립대학 작곡과 학과장을역임,현재 계명대 특임교수로 재직중인 츠비크니예프 루진스키가 작곡 각색 연출을 맡았고 지휘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던 계명대 교환교수 표트르 보르코프스키. 삶과꿈 싱어즈 음악감독 신갑순씨는 “작품이 철학적이고상징적이어서 현대 오페라에 친숙하지 않은 국내 팬들에게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하다”면서 “그러나 인간 군상으로 표현되는 마네킹들과 그들이 부르는 다양한 노래들이 나름대로 재미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NIMF 총감독 전 지휘자연맹 총재 마이클 채리

    “연주자나 청중에 도전적인 프로그램을 꾸미고 싶습니다. 재능있는 음악도와 유명 음악가들을 많이 참여시키는 데도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뉴 인터내셔널 뮤직 페스티벌(NIMF)의 총감독인 예술감독으로 최근 영입된 마이클 채리 전 세계지휘자연맹 총재(67)는24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구상을 밝혔다.NIMF는 전종목 국제 콩쿠르와 다양한 연주회를 겸해 한국에서 열리는 음악축제로 올해 3회째를 맞는다. 그는 미국 줄리어드 음대를 나와 모교와 매네스 음대 교수를 지내며 명 지휘자들을 배출한 덕택에 ‘지휘자의 지휘자’라는 별명을 얻었다.유명한 조지 셀 밑에서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부지휘자로 활동한 데 이어 내슈빌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알래스카 음악축제 등의 음악 감독을 지냈다. 채리 감독은 “세계 각국의 젊은 음악도들에게 훈련 기회를 준다는 취지에 공감해 예술감독직을 수락했다”면서 “젊은 작곡가들이 대중을 많이 접촉하고,특히 한국 작곡가들의 작품을 많이 연주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IMF는미국 아스펜 음악축제나 일본 퍼시픽 음악축제처럼민간 차원의 국제문화 교류와 차세대 음악인 발굴을 위해 순수민간단체로 설립된 조직위원회(이사장 임영일 한수약품 대표)가 운영한다.지난달 마감한 해외 접수에 미국 일본 유럽등지에서 60여명이 참여했고 국내 참가신청은 이날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접수한다.8월1∼18일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예·본선과 음악회,시상식 등을 갖는다. 채리 예술감독은 “내년 4회 대회는 5월15부터 6월15일까지로 앞당겨 일본미야자키 음악축제와 협력하고 월드컵 분위기 고조에도 기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주혁기자 jhkm@
  • 남성음악가 3인 콘체르토의 밤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피아니스트 한동일,첼리스트 조영창.한국인의 음악성을 세계무대에 알린 1세대이자 한국을대표하는 연주자 3명이 2002년 월드컵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처음으로 함께 무대를 꾸민다. 3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트리플 콘체르토의 밤’.(02)538-3200.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서곡과 교향곡 제3번 E장조 작품 55 ‘영웅’ 등 베토벤의 세작품을 들려준다.피아노,바이올린,첼로와 관현악을 위한 삼중협주곡인 ‘트리플 콘체르토’는 연주자 3명의 기량과 음악성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명작.정치용의 지휘아래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호흡을 맞춘다. 김영욱은 15살이던 1963년 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청소년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데뷔한 이래 카라얀,번스타인,프레빈,오자와 세이지 등 명지휘자들과 협연하는 등 세계 최정상급 연주가로 자리잡았다. 한동일은 24살이던 1965년 레벤트리트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국인으로서 최초의 국제음악콩쿠르 입상을 기록하며번스타인으로부터 ‘한국의 모차르트’라는 격찬을 받았다.현재 미국 보스턴음대 정교수. 조영창은 로스트로포비치에게 배웠고 카잘스 국제 첼로 콩쿠르 등에서 입상했으며 현재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교수다. 이들은 다음달 5일 오후 7시30분에는 무대를 울산시문화예술회관으로 옮겨 울산시교향악단과 협연한다. 김주혁기자 jhkm@
  • 뉴에이지 열풍 주역 ‘유키 구라모토’ 내한 공연

    “서정적인 멜로디와 피아노의 울림을 중시해 평화롭고 정돈된 느낌을 주는 내 음악 스타일이 한국 팬들에게 어필한것 같습니다.” 일본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50)는 내한공연을 이틀 앞둔 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한국에 뉴에이지 음반 열풍을 몰고온 이유를 이같이분석했다. 자연과 사랑을 주제로 한 그의 앨범들은 지난달 내놓은 6집 ‘Sceneries in Love’를 포함,한국에서만 모두 80만장이상 팔렸다.18,19일(예술의전당 야외극장)과 21일(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오후 7시30분 2년만에 갖는 두번째 한국공연 입장권도 완전매진됐다.보기 드문 인기다. 구라모토는 “자연을 좋아하기 때문에 거기서 영감을 많이얻는다”면서 “그러나 전원을 거닐다 갑자기 영감이 떠오르는 일은 거의 없고 그런 것들이 쌓여 양분이 된다”고 자신이 천재형이기보다는 노력형 작곡가임을 밝혔다. 그같은힘을 얻기 위해 여행을 많이 하며 사람이 적고 아름다운 캐나다와 아이슬랜드가 가장 인상적이었단다. 물리학 석사로서 대학에서 음악을전공하지는 않았지만 “클래식이나 대중음악,재즈에 이르기까지 작곡·연주에 관해음대생 못지 않게 공부했다”고 자신한다. 그는 “다른 악기에 도전하는 분들도 많지만 피아노만으로도 할 일이 많다”면서 전자음악을 도외시한 채 피아노 솔로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고집하는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할 생각이라고말한다. “리처드 클레이더만은 화려한 대중적 엔터테이너이고 조지 윈스턴은 그와 전혀 다른 스타일로서 자신은 그 중간”이라고 뉴에이지 음악의 대가에 대해 조심스런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쇼팽을 좋아한다면서,가족관계를 말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야기하면 길어지기 때문에 이번에는 사양하겠다”고 정중히 거절했다. 야외공연이 포함된 이번 연주는 고단한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숲속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같은 자연의 소리를선사할 것같다. 김주혁기자 jhkm@
  • 새 음반/ 바네사 메이 ‘서브젝트‘ 사피나 ‘사피나’

    유럽에서 ‘팝페라’(팝오페라)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탈리아 가수 알레산드로 사피나와 싱가포르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 메이.정통 클래식에서 시작해 팝으로 진출하며 음악장르를 무너뜨린 젊은 뮤지션이란 공통점을 갖는다. 두 사람의 개성있는 앨범이 국내에서 나란히 발매됐다.사피나의 이름을 그대로 딴 사피나의 첫 앨범 ‘사피나’와 바네사 메이의 새 팝 앨범 ‘서브젝트 투 체인지’.앨범의 타이틀만큼이나 자신들의 음악세계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앨범 ‘사피나’는 지난 16일 홍보차 내한한 사피나 자신이 “내 음악이 칸초네로 구분되기를 원치않는다”고 밝힌 것처럼 언뜻 보기엔 장르가 모호하다.칸초네 풍이 짙지만 그의 출발점인 성악의 선을 그대로 담고 있다.수록곡은 성악발성법을 기본으로 칸초네의 서정적 낭만을 물씬 풍기는 11곡. 한편 ‘서브젝트 투 체인지’는 바네사 메이의 가수 데뷔앨범.바네사 메이는 세살 때 피아노,다섯살 때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해 아홉살에 첫 공연을 가졌고 열살 때 런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음악신동.그러면서도 무대에서깡총깡총 뛰어다니며 열정적인 매너와 파격적인 연주를 보여주는 퓨전 뮤지션이다. 이번 앨범은 테크노 어쿠스틱 퓨전 앨범의 또다른 형태.종전 앨범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다.무엇보다 바네사 메이 자신의 목소리로 부른 노래 세 곡이 담겨있다. 김성호기자
  • 22일밤 클래식 팬들 행복한 고민

    오는 22일 밤,클래식 팬들은 적잖이 고민스럽겠다.세계 3대흑인 소프라노로 추앙받는 바바라 헨드릭스가 오후 8시 LG아트센터에서,현란한 기교와 기발한 실험정신으로 무장한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가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에서 나란히 내한 연주회를 갖기 때문.두사람 다 4년만의 내한 공연이어서 세월과 함께 한결 무르익었을 선율이 기대를 모은다. ●바바라 헨드릭스 내한 독창회. 얼마전 내한한 제시 노먼, 캐슬린 배틀과 함께 세계 3대 흑인 소프라노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헨드릭스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음색뿐 아니라 전세계의 사랑과 평화를 위해 봉사를 아끼지 않는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사랑 받아왔다. 이번 공연의 레퍼토리는 모두 모차르트 아리아.정치용이 지휘하는 서울시향 반주로 연주회용 아리아 ‘그만두게나,그대는 벌써 이겼다’‘가엾은 나여,여기가 어디인가’,오페라‘코지 판 투테’중 ‘내 님이여 용서해 주오’등을 부른다. 대학에서 화학과 수학을 전공한 헨드릭스는 뒤늦게 진로를수정,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성악공부를 시작해 수석으로 졸업한 늦깎이.지난 72년 파리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78년베를린 도이체 오페라 극장에서 ‘피가로의 결혼’의 수잔나 역으로 출연해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현재 EMI전속 아티스트로 활발하게 활동중이다.(02)2005-0114. ●기돈 크레머 ‘8계(八季)’. 특유의 무한한 음악적 상상력을 동원해,비발디의 ‘사계’와 피아졸라의 ‘사계’가 두세기를 뛰어넘어 만나는 무대를 마련한다. 라트비아 공화국 태생의 크레머는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외할아버지와 양친 밑에서 4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다.20세 되던 67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3위를 차지했고 3년 뒤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 당시 19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겸 작곡가였던 ‘파가니니’가 환생했다는 극찬을받기도 했다. 80년 서독으로 망명한 뒤 기발한 발상으로 미지의 음악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해왔다.100여종이 넘는 음반 중 특히 아르헨티나의 탱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피아졸라 예찬’은요요마 등 클래식 연주자들의 탱고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가 97년 발틱 출신 연주자들을 모아 창단한 현악앙상블 ‘크레메라타 발티카 챔버 오케스트라’와의협연으로 슈트니케 ‘바이올린,비올라,첼로와 현악을 위한협주곡’과 차이코프스키 ‘사계’등을 들려준다.(02)580-1300. 허윤주기자 rara@
  • ‘토순’ 아이들의 아픔 보듬는 무대

    여성 4인조 댄스그룹 ‘샤크라’,인기가수 변진섭,뮤지컬 배우 이미라,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등 유명 연예인과 예술인들이 토순(兎脣·일명 언청이) 어린이들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선 공연에 나선다. 전국 22개 병의원으로 이뤄진 의료그룹 ‘예 네트워크’는 가정의 달을 맞아 12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엔터테인먼트 전문 케이블방송 KM텔레비전 공개홀에서 샤크라 등을 초청한 가운데 모금공연을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인기 방송MC 임성민씨(32·여)가 진행하고 서울팝스오케스트라,신남성초등학교 합창단이 우정 출연한다. 2시간 동안 펼쳐지는 공연 수익금으로 3∼5세 어린이 5명에게 200만원씩의 1차 성형외과 수술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의과학적으로 ‘구개구순(口蓋口脣)’환자는 신생아 600명 중 1명이며,우리나라에는 8만5,000여명 정도로 추산된다. ‘예 네트워크’ 박인술(朴仁述) 대표는 “언청이라는 이유로 주변으로부터 따돌림 당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꿈을심어주고 가족에게는 밝은 내일을 약속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바이올리니스트 콜조넨 3개도시 순회 독주회

    뛰어난 미모만큼이나 매혹적인 선율의 바이올리니스트 엘리사 리 콜조넨(27)이 22일부터 전국 3개도시 순회독주회에 나선다. 16살때였던 지난 90년 칼 플레쉬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은메달을 수상했다.그 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보스턴 팝스 등과 협연했다.피아니스트 이경숙(연세대 음대 교수·57)의 딸이기도 하다.이번 연주회에서는 비탈리의 ‘샤콘느’,시트라우스의 ‘바이올린 소나타,라벨의 ‘치간느’등 바로크에서 현대곡에 이르는 다양한 음악장르를 선보인다. 공연일정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오후3시 ▲25일 포항 효자아트홀 오후7시30분▲26일 광양 백운아트홀 오후7시30분 (02)391-2822허윤주기자 rara@
  • 정명훈씨 “도쿄 필 지휘자 취임 안해”

    [도쿄 연합]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가 지난1일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특별고문에 취임한 것으로뒤늦게 밝혀졌다. 정명훈씨의 형으로 일본에서 공연기획사업을 하고 있는 정명근씨는 16일 “정명훈씨는 도쿄 필하모닉에 특별고문으로2003년 4월까지 일해주기로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그러나 2003년에 동생 명훈씨가 도쿄 필의 상임지휘자에취임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당초 도쿄필이 그렇게 하길 희망했지만 동생의 스케줄상 어려운 점이 많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씨는 또 “아마 특별고문직을 끝내더라도 동생이 도쿄필의 상임지휘자로 올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덧붙였다. 라디오프랑스 필하모닉 지휘자인 정명훈씨는 6월과 8월 도쿄필의 정기연주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 N세대 클래식 세계로 안내

    힙합,랩에만 몰두하는 N세대들을 클래식의 세계로 안내하기 위해 예술의전당이 정성스럽게 기획한 ‘2001 청소년음악회’가 21일 오후5시 콘서트홀에서 막을 올린다. 12월까지 매달 세째주 토요일에 열리는 이 음악회에는 올해부터 예술의전당 전속오케스트라인 코리안 심포니가 협연,수준높은 음악을 약속한다. 이미 지난 90년 첫발을 내딛었던 청소년 음악회는 그간 한 달전부터 티켓이 매진되는 등 열띤 반응을 얻고 있다.현재까지 총94회 공연으로 20만명에 달하는 청소년들을 클래식세계로 인도하는 길잡이 노릇을 해왔다. 12번째 해인 올해의 테마는 ‘위대한 동반자들’.서로 영향을 주고 받거나 대립한 두 명의 작곡가를 골라 그들의어린시절,사랑담,음악세계를 견주며 재미있게 접근할 수있도록 했다. 지휘자 정치용,음악평론가 홍승찬,연주자 박은희가 한 팀을 이뤄 진행한다.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정치용은 진지하고 학구적인 자세로,홍승찬은 해박한 음악지식과 재치있는 글솜씨로 호평을 얻고 있다.공동 해설을 맡은 피아니스트 박은희는 한국페스티벌앙상블 음악감독.연주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음악이야기를 기대해도 좋을듯. 21일 첫 테이프를 끊는 작곡가는 ‘모차르트와 하이든.25년의 나이차와 상이한 캐릭터를 뛰어넘어 서로 존경하고음악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쳤던 두 사람의 삶과 음악을 알아본다. 레퍼토리는 모차르트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서곡,‘클라리넷 협주곡 1악장’과 하이든 대표곡 ‘트럼펫협주곡 3악장’,‘교향곡 놀람 2악장’등.한때 하이든 작품으로 알려졌다 훗날 모차르트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곡으로 밝혀진 ‘장남감 교향곡’도 연주돼 관심을 끈다. 5월19일 ‘베토벤과 멘델스존’,6월16일 ‘드보르작과 스메타나’,7월21일 ‘바흐와 헨델’,9월15일 ‘베르디와 바그너 ’,10월20일 ‘라흐마니노프와 프로코피예프’,11월17일 ‘브람스와 슈만’,12월15일 ‘차이코프스키와 스트라빈스키’등이 잇달아 마련된다.(02)580-1300허윤주기자 rara@
  • 공연관람 가까운데서 하자

    오는 12일부터 서울시내 공원과 역사문화탐방로 등에서각종 공연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문화향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12일부터 10월 28일까지 시내 공원과 역사문화탐방로 등26개소를 무대로 ‘서울시민 문화한마당’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한강시민공원,코엑스 야외무대 등 22개소에서 매월 1회총 27차례 공연이 열리며 인사동·종묘공원 등 역사문화탐방로 3개소에서도 매주말 공연이 펼쳐진다. 문화한마당에는 전문공연단체를 중심으로 연예인,예술동호인 단체들이 출연해 오케스트라,록음악,난타,국악,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시는 특히 올해 공연 수준을 높이기 위해 출연진중 전문공연단체의비중을 높일 계획이다.문의 3707-9419∼20. 임창용기자 sdragon@
  • “지금이 대권몰이 할땐가”

    최근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들의 행보를 비난하는 여론이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예비주자들인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과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이 지난 3일 각각 대규모 후원회와 한반도재단 창립대회를 개최한 이후 당내에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는것이다. 당내 인사들은 대통령 선거가 아직 20여개월이나 남아있는데 예비주자들이 대권을 겨냥한 초호화 행사를 치르는데만열을 올리고 있다며 일제히 예비주자들에 대한 비난에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을 빌려 1만 5,000여명을 동원해 레이저 쇼,오케스트라 연주,연예인 공연등 잔치판을 벌여 비난 여론의 주된 표적이 되고 있다. 평소에 개혁을 지향하던 김 최고위원도 연예인과 성악가를 동원한 행사를 개최해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대권 후보들의 최근 행보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자 청와대와 두 최고위원측은 즉각 진화에 나서는 등 여론 악화를 걱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4일 “이 최고위원의 후원회와 김 최고위원의 재단 발족식이 성황을이룬 것은 민주당에 대한 지지와 기대의 일환으로 본다”면서 “이같은 지지 열기가 개혁완수를 위한 당의 동력 에너지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며비난의 강도를 낮추려 애썼다. 이 최고위원측도 “자발적으로 참여한 후원회원들에게 식사대접도 못하고 3,000원짜리 떡을 제공하고 출연자들 전원이 자진해서 무료 출연했는데도 호화 잔치판이라는 비난은 억울하다”며 적극 해명에나섰다. 하지만 청와대와 최고위원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당내 인사들의 불만은 좀처럼 수그러드는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오케스트라 지휘자 이문세

    세월이 가도 나이를 먹지 않을 것같은 사람이 있다.가수이문세(42)가 그렇다.마흔줄을 훌쩍 넘어섰지만,그는 변함없이 청년이다.“세월이 흘러가면 어디로 가는지 나는 아직 모르잖아요”(3집 ‘난 아직 모르잖아요’)라는 노랫말로 조금씩 인기를 모아가던 활동초기나 지금이나. 그런 그에게 이 봄은 너무 바쁘다.한동안 두문불출하다불쑥 나타나서는 새 앨범을 들이민다.13번째다.수수한 앨범 재킷에는 그냥 ‘이문세’라고만 적혔을 뿐,이렇다할정보가 없다.궁금증이 배가된다.‘이번에는 어떨까? 또 뭘보여줄까?’ 새 앨범에서 그는 정돈된 발라드를 택했다.11곡이 수록된트랙 전반에 걸쳐 그 분위기는 일관돼 있다.이번 역시 데뷔후 줄곧 콤비플레이를 해온 작곡가 이영훈씨와 함께 작업했다.노랫말과 곡을 모두 이씨가 붙였다. “이게 이문세야!”하고 무릎을 치게 만드는 곡이 없을리 없다.9번째 ‘기억의 초상’은 누가 들어도 ‘이문세적’인 발라드곡이다.이전 인기곡들의 장점을 이리저리 추려모은 듯 편하고 익숙하다.단박에 히트가 예감되는 곡을 꼽아보라면,4번째 수록곡 ‘원치않는 기억’이 어떨까.늘 들어오던 그의 노래들처럼 멜로디가 친숙해서 금방 따라부를만하다. 새 앨범을 내기가 무섭게 그는 전국순회공연에 들어간다. 31일 대전 충남대 공연을 시작으로 6월30일까지 전국 10개도시를 돈다. 공연 제목이 재미있다.‘이문세 독창회’.‘독창회’라는 이름아래 자신의 히트곡에다 가곡까지 부르는 등 이색무대를 연 2년전과 비슷한 컨셉이다.하지만 재미요소로는 이번이 ‘한수 위’다.펑키한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모습으로 무대에 선다.서울 공연은 4월 5∼8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모두 6차례 마련된다.이후 수원(4월14일)대구(4월21일)청주(4월29일)천안(5월13일)부산(5월19·20일)광주(6월2일)창원(6월10일)울산(6월30일)공연으로이어진다.1588-7890황수정기자 sjh@
  • 봄밤 수놓는 주옥의 오페라

    산수유며 개나리가 하나둘 꽃망울을 터뜨리는 봄밤,주옥같은 오페라 명곡들을 망라한 음악회는 어떨까. 한미오페라단은 오는 4월3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2001 오페라 갈라 콘서트’무대를 마련한다.오페라 반주에 정평이 난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이번 공연에는 바리톤 최현수,테너 김영환을 비롯해 소프라노 유미숙·김혜란,메조 소프라노 김현주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참가한다. 또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오영실 아나운서가 해설을 맡아 오페라 용어 풀이와 함께 재미있게 감상하는 요령도 알려준다. 연주곡목은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중 ‘아,그대였던가’,‘리골레토’중 ‘그리운 그 이름은’,비제 ‘카르멘’중 ‘하바네라’,구노 ‘로미오와 줄리엣’중 ‘나는 살고싶어라’등 우리들에게 친숙한 곡들을 골랐다.(02)335-0079. 허윤주기자 r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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