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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가을 소프라노 ‘열풍’ 예고

    올 가을 우리 음악계에 신영옥과 홍혜경 열풍이 몰아닥칠 것 같다.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나란히 활약하는 두 소프라노는 경쟁적으로 새 음반을 펴내는 데 이어 어느 때보다 왕성한 국내 활동을 예약해 놓았다. 신영옥은 지난 14일 새로운 크로스 오버 음반 ‘마이 송즈(My songs)’를 냈다.홍혜경도 새달 1일 세계적인 레이블인 EMI에서 녹음한 ‘한국 가곡(Korean songs)’ 음반을 발매할 예정이다. 우리 가곡과 가요·외국민요 등 15곡이 담긴 ‘마이 송즈’는 2년 이상의 산고끝에 나온 옥동자.이 음반에서 신영옥은 콘서트홀 무대에서처럼 정색하지 않는다.보름달 뜬 고향집 툇마루에 앉아서 듣는 사람이 있거나없거나 자신이 오페라 가수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부르는 노래라고나 할까. ‘가을밤’을 노래할 때는 “10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울기도 많이 울었다.”고 털어놓는다.음반에도 노래라기보다는 ‘엄마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이라는 가사를 조근조근 되새기는 대목이 그대로 담겨 있다. 이 음반이 얼마나 공들인 것인지는,편곡및 반주자의 면면만 보아도 알 수 있다.브람스의 자장가와 ‘가을밤’,‘반짝반짝 작은별’은 강충모가 피아노를 맡았다. 최근 콘서트 피아니스트로,또 뉴에이지 음악가로 ‘뜨고’ 있는 박종훈은 ‘반짝반짝…’을 편곡했고,‘산길’의 편곡과 연주를 했다. 재즈색소포니스트 이정식은 ‘대니보이’를 재즈풍으로 편곡·연주하고,미국민요 ‘The water is wide’에도 가담했다.김순남의 자장가에는 가야금 앙상블 ‘사계’의 리더 고지연이 한몫을 했고,비올리스트 김상진은 ‘깊은 강’에 피아니스트 한충환과 참여했다.신영옥의 호소력이 새삼 돋보이는 김민기의 ‘가을편지’는 김민석의 편곡과 기타 반주가 품위를 높였다. 한국 가곡을 망라한 홍혜경의 음반은 상당히 무거운 편이다.편곡을 새로 했다지만,감각적이기보다는 드러나지 않던 음악성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한 듯 하다. 대중에 어필하는 음반을 만들기보다는 한국 가곡의 ‘정본’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느껴질 정도다.대통령의 방미 음악회에서도,백악관의 가장 큰 겨울행사인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에서도 어김없이 한국 가곡을 고집했던 아름다운 의지가 결실을 맺은 셈이다. 박경규의 ‘나의 백두산아’로 시작해 ‘그리운 금강산’으로 끝을 맺는 것은 통일에 대한 열망을 암시한다.‘보리밭’‘수선화’‘가고파’‘고향의 노래’‘내 마음’‘그대 있음에’ 등 16곡이 담겼다.김덕기 서울대 교수가 지휘하는 파리 앙상블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파리 퐁피두센터에 있는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홀에서 녹음됐다. 홍혜경은 한국 가곡에 오페라 아리아를 더하여 새달 전국 순회연주회를 갖는다.18일 서울,21일 대구,24일 울산,27일 부산이다.(02)720-6633. 신영옥도 오는 11월 전국 투어를 갖는다.3일 광주,7일 전주,9일 대전,14일 서울,16일 대구,18일 울산,23일 부산이다.(02)522-9933. 이에 앞서 새달 28일부터 10월4일까지는 예술의전당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에 출연하고,10월15일에는 테너 호세 카레라스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듀엣 무대도 갖는다. 서동철기자 dcsuh@
  • 한여름 밤 ‘감동의 선율’/ 대한매일 청소년음악회 성황

    지난주에 이미 티켓이 매진된 만큼 음악회장은 당연히 초만원이었고,청소년이 대다수인 2600명의 청중이 내뿜는 열기도 예상보다 뜨거웠다. 대한매일과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 마련해 13일 저녁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한여름밤 청소년 음악회’는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음악회도 재미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데 톡톡히 한몫했다. 청소년 청중들은 음악회가 익숙지 않은 듯 김덕기가 지휘대에 오를 때만 해도 조금은 산만했지만,프라임 필하모닉이 헨델의 ‘수상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하자 이내 정돈된 분위기를 되찾았다.이어 김신애가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협주곡을 연주하자 청소년들은 재즈를 고전음악의 형식에 담은 이 곡에 상당한 호기심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휴식시간이 끝나자 재일동포 가야금 연주자 문양숙이 무대에 나왔다.평양음악무용대학 출신인 그는 북한곡인 25현 가야금을 위한 도라지협주곡과 21현 가야금을 위한 ‘바다의 노래’로 청소년들에게 ‘전통음악의 새로운 창조’와 ‘남북분단 상황의 극복’이라는 문제를생각해 볼 기회를 주었다. 기타리스트 이병우의 협연은 이날의 하이라이트.다양한 음악활동으로 폭넓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이병우는 인기를 반영하듯 환호속에 무대에 올랐다. 서동철기자 dcsuh@
  • 메트로 플러스 / 구립 금관5중주 창단 추진

    서울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오는 10월 구립 금관5중주단을 창단키로 하고 13∼23일 트럼펫 2명,트럼본·튜바·호른 각 1명씩을 공개 모집한다.운영 성과에 따라 금관5중주단을 구립 오케스트라로 확대할 계획이다.2600-6455.
  • 오페라는 불륜·엽기 결정판?

    오페라를 흔히 종합예술이라고 한다.문학·음악·무용·연극적 요소들이 모두 들어있기 때문일 것이다.그런데 뜻밖에도 이 ‘서구 예술의 결정판’이 생각만큼 고상한 것은 아니라고 고개를 젓는 사람들이 있다. 예술의전당 공연기획팀은 오페라가 오히려 ‘불륜과 엽기의 결정판’이라서 고민이라고 한다.도대체 어린이들에게 보여주어도 문제가 없을 만큼 ‘건전한’ 작품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사연은 이렇다.예술의전당은 9일부터 24일까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마술피리는 무려 16일 동안 22차례 공연된다.가장 오래,가장 많은 횟수를 공연한 오페라로 기록될 것이다.지난 2001년 시작된 ‘가족 오페라’는 이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이번에도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객석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한다.토월극장은 600석.한 차례 공연에 몇만명이 관람하는 축구장 오페라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1만 3000여명이 중소극장 오페라를 찾는다면 그것도 기록이다. 예술의전당은 3년에 걸친 ‘마술피리’의 성공에 힘입어 내년에는 새로운 작품을 올리는 방안을 집중 검토했지만,곧 난관에 봉착했다.관심을 끌 만한 작품의 대부분이 불륜과 엽기를 주제로 삼고 있었기 때문이다.‘어린 학생들이 엄마·아빠와 함께 보는 오페라’를 내세우는 만큼 아무리 높은 평가를 받는 훌륭한 작품이라도 이런 줄거리를 갖고 있다면 어려운 노릇이다. 실제로 모차르트의 다른 걸작 ‘돈조바니’는 스페인에서는 ‘돈 후안’이라고 부르는 바람둥이의 얘기다.하녀의 성을 ‘소유’하는 주인은 누구인가를 다룬 ‘피가로의 결혼’은 로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후편에 해당한다.1876년 초연 당시에는 유럽 사회의 근저를 이루는 신분문제를 위협했다는 사회적 코드로 읽혔다지만 어린이들에게는 부적절한 줄거리일 수 있다.나아가 비제의 카르멘은 초연 당시 초청된 여가수가 “내용이 너무 음란하다.”고 공연을 거부한 전력이 있고,베르디의 ‘리골레토’도 납치와 강간,청부살인이 줄거리를 이룬다. 물론 “‘피가로의 결혼’이나 ‘돈조바니’는 너무나 천박해서 지독한 혐오감을 느낀다.”는 베토벤의 ‘피델리오’나 푸치니의 ‘투란도트’ 같은 작품이 없지는 않지만,이번처럼 25인조 오케스트라가 동원되는 작은 무대에는 어울리지 않는 대작들이다. 고희경 예술의전당 공연기획팀장은 “수소문해 보아도 ‘청소년을 위한 오페라’라는 개념이 미국이나 유럽에는 거의 없다는 데 놀랐다.”면서 “내년에는 훔퍼딩크의 ‘헨젤과 그레텔’이나,‘마술피리’를 새로 제작해서 공연하는 방안 등을 놓고 고심중”이라고 말했다. 김학민이 연출한 이번 공연에는 김홍식이 지휘하는 원주시립교향악단이 나선다.파파게노에 박현진 권상욱,파파게나에 고선애 소연정,모노스타토스에 송원석 김동섭,밤의 여왕에 최자영 등이 출연한다.수·토·일요일 오후 2시·5시,화·목·금요일 오후 3시.월요일에는 공연이 없다.6세 이상 관람가.(02)580-1300. 서동철기자 dcsuh@
  • 정명훈·도쿄 필하모닉 내한공연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정명훈을 지금은 일본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일본에서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정명훈이 이번에는 90여년 전통을 가진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내한한다.29일 부산문화회관,30일 대구 경북대 대강당,3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다. 1911년 나고야의 청소년 오케스트라로 출범한 도쿄 필하모닉은 2001년 신세이니혼(新星日本)오케스트라와 합병하여 166명의 단원을 거느린 일본 최대의 교향악단으로 거듭났다.이 즈음 정명훈도 도쿄 필하모닉의 특별예술고문으로 취임했다. 이후 정명훈은 도쿄 필하모닉과 정기연주회를 지휘하는 것을 비롯하여 지난해 6월부터는 베토벤 교향곡 전곡연주회를 갖고 있다.오는 12월22일 ‘에그몬트’서곡과 합창 교향곡으로 대미를 장식한다.지난 6월21일에는 ‘심포닉 재즈’연주회를 열어 바칼로프의 ‘미사 탱고’를 일본 초연했고,나흘 뒤에는 베토벤의 교향곡을 발췌한 ‘청소년을 위한 파워 뮤직’을 지휘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런 성가를 바탕으로 정명훈은,일본의 대표적 음악잡지 ‘Mostly Classic’이 지난달 실시한 ‘2002년 독자들이 뽑은 지휘자’에서 2위에 올랐다.1위는 발레리 게르기예프,‘일본의 자존심’ 오자와 세이지는 3위로 밀어냈다.도쿄 필하모닉 역시 ‘일본 최고의 오케스트라’에서 NHK교향악단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요미우리 교향악단이었다.음악전문지 ‘음악의 벗’도 최근 정명훈을 사이먼 래틀,발레리 게르기예프와 함께 ‘차세대 위대한 지휘자 3인’으로 선정하여 특집기사를 실었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로마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도 겸하고 있는 정명훈은 이번 내한 무대에서 말러의 교향곡 1번 ‘거인’과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려준다.피아노는 역시 한국이 자랑하는 백혜선이다. 한편 정명훈과 도쿄 필하모닉은 내한에 앞서 26·27일에는 싱가포르에서 공연한다.일본 바이올리니스트 다이신 카시모토와 중국 첼리스트 자오징이 협연한다.(02)518-7343. 서동철기자 dcsuh@
  • ‘서울 팝스오케스트라’ 후원회장에

    제프리 존스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명예회장은 30일 오후 7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서울팝스오케스트라 공식후원회 제3대 회장에 취임한다.
  • 쉬어가기˙˙˙

    너훈아 패튀김 조영필….소도시의 나이트 클럽에 가면 쉽게 만날 수 있는 이름들이다.‘비틀즈 마니아’는 이들의 원조급.1977년 브로드웨이의 히트 뮤지컬 ‘비틀마니아’에서 비틀즈의 외모와 음악을 완벽에 가깝게 소화한 카피 밴드가 ‘비틀즈 마니아’다.이들이 새달 8일 예술의전당 ‘팝스 콘서트’무대에 선다.전자기타와 키보드가 아닌,오케스트라 반주로 부르는 이들의 비틀즈 노래를 가수 닐 다이아몬드는 “A+”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 2003 청소년 음악회/새달 13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대한매일이 주최하고 국민은행이 협찬하는 ‘2003 청소년 음악회'가 8월13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립니다.청소년들의 정서함양과 음악현장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연에는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예 피아니스트 김신애, 재즈 무대에서 폭넓게 활동하고 있는 기타리스트 이병우, 가야금의 문양숙 등이 출연하며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김덕기)의 수준 높은 협연과 어우러져 한여름밤의 정취를 한층 북돋울 것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공연프로그램 1부 - 헨델의 ‘수상음악', 피아니스트 김신애의 ‘피아노협주곡' 2부 - 가야금 문양숙의 ‘바다의 노래', ‘도라지 협주곡', 기타리스트 이병우의 ‘아랑훼즈 협주곡' ●입장권: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단체30명이상 할인) ●예매처 티켓링크 전화1588-7890/ www.ticketlink.co.kr 교보문고, 영풍문고, 대한음악사 등 서울 및 수도권지역 주요예매처 ● 공연문의:대한매일 문화사업부 (전화 02-2000-9754) ● 협찬:국민은행
  • i센터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 8월1일부터 2박3일 일정의 ‘2003 오페라와 함께하는 하계 푸름이 가족캠프’를 연다.‘오페라 만들기’와 금당계곡 물놀이,허브 포푸리 및 비누 만들기,야외 바비큐 파티,모닥불놀이,별 관측 등이 진행된다.참가비는 4인가족 기준 29만 6000원.45가족 선착순 마감.(02)3462-1318. ●제주신라호텔 휴가철을 맞아 17일부터 한달간 ‘서머페스티벌’을 개최한다.18일부터 매일 저녁 야외놀이마당에서 하와이 민속 공연을 보며 야외 바비큐를 즐기는 ‘하와이안 페스티벌’이,8월5∼15일 한라홀에선 국내 인기 연극배우들의 뮤지컬 ‘넌센스 잼버리’ 공연이 펼쳐진다.금난새와 유라시안 챔버오케스트라(8월1·2일),피아니스트 서혜경(8월23일),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8월16일) 등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82-2-2230-3431. ●롯데월드 17일부터 8월31일까지 어드벤처 1층 거리에서 가족 뮤지컬 ‘로티의 동화나라’를 공연한다.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는 도구들이 팀을 이뤄 논쟁을 벌이다 결국 두 팀이 화합할 때 아름다운 동화책이 완성된다는 내용.(02)411-2000.
  • 2003 청소년 음악회

    새달 13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대한매일이 주최하고 국민은행이 협찬하는 ‘2003 청소년 음악회'가 8월13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립니다.청소년들의 정서함양과 음악현장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연에는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예 피아니스트 김신애, 재즈 무대에서 폭넓게 활동하고 있는 기타리스트 이병우, 가야금의 문양숙 등이 출연하며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김덕기)의 수준 높은 협연과 어우러져 한여름밤의 정취를 한층 북돋울 것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 공연프로그램 1부 - 헨델의 ‘수상음악', 피아니스트 김신애의 ‘피아노협주곡' 2부 - 가야금 문양숙의 ‘바다의 노래', ‘도라지 협주곡', 기타리스트 이병우의 ‘아랑훼즈 협주곡' ● 입장권: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단체30명이상 할인) ● 예매처 ■티켓링크 전화1588-7890/ www.ticketlink.co.kr ■교보문고, 영풍문고, 대한음악사 등 서울 및 수도권지역 주요예매처 ● 공연문의:대한매일 문화사업부 (전화 02-2000-9754) ● 협찬:국민은행
  • 여름방학 반기는 가족공연/그림자연극·서커스 뮤지컬·동화발레…풍성한 볼거리 동심‘무럭무럭’

    산으로,바다로 뛰쳐 나가고 싶은 계절.하지만 가족 휴가지를 꼭 야외로만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조금만 눈을 돌리면 도심의 공연장에서도 가뭄속 한줄기 소나기 같은 청량감을 맛볼 수 있다. 종전 휴가철 공연가에는 타이틀만 가족용일뿐 어른이 보기엔 미흡한 것들이 적지 않았으나,요즘은 어른 아이가 함께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공연물이 부쩍 늘었다.방학중 자녀와 손잡고 가볼 만한 볼거리들을 소개한다. ●앗,이런 연극도 있었네 고만고만한 어린이 연극에 싫증난 관객이라면 귀가 쫑긋할 만한 이색 공연들이 있다. 극단 은세계의 오필리아의 그림자극장은 빛의 마술을 활용한 아름다운 그림자극을 선보인다.배우가 되고 싶었던 할머니 오필리아가 무대에서 ‘그림자들’과 멋진 공연을 펼치다 숨을 거둔다는 환상적인 내용.‘모모’의 작가 미하엘 엔데의 그림동화를 연극화했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에겐 과학연극 집에서는 따라하지 마세요가 제격이다.푸르빗 교수와 괴짜 조수 크래시가 실험실에서 과학을 소재로 펼치는 코믹한 에피소드로 구성돼 놀이와 학습,두가지 효과를 모두 얻을 수 있다.관객이 직접 무대에 올라 실험을 함께 하는 순서도 마련돼 있다. ●그래도 역시 뮤지컬이야 가족뮤지컬도 이젠 블록버스터 시대.뮤지컬컴퍼니 대중은 제작비 23억원을 들인 피터팬을 선보인다.실물 크기의 해적선과 허공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피터팬 등 애니메이션에서 보던 판타지의 세계를 무대위에 펼쳐 놓는다. 신시뮤지컬컴퍼니의 사운드오브뮤직은 국내에선 보기 드물게 20인조 오케스트라로 매회 라이브 음악을 선사한다.수녀원,알프스 산,대령의 집 등 오스트리아의 자연을 빼닮은 서정적인 무대로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킬 계획이다. 한·러시아 합작뮤지컬인 일곱난쟁이와 백설공주는 접시돌리기,푸들 묘기 등 러시아 배우들이 국립서커스학교에서 익힌 갖가지 묘기로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온가족이 흥겨운 춤무대 좀처럼 어린이 관객에 눈돌리지 않던 무용계가 이번 여름엔 가족을 겨냥한 작품을 여러편 내놓았다.파사현대무용단의 흥부와 놀부의 타임머신 여행은 제비가 박씨 대신 선물로 준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이동하는 두 형제의 좌충우돌 여행기를 현대무용으로 형상화했다.스타크래프트 등 컴퓨터게임의 음악을 배경으로 사용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서울발레씨어터의 백설공주와 김선희발레단의 인어공주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전래동화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가족발레 작품들이다. 이밖에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의 신데렐라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국을 찾는다. ●서울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 19일부터 27일까지 대학로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국내외 작품 8편이 참가한다. 해외작품으로는 병따개·빗자루 등 일상용품을 이용한 물체연극 ‘크다고 무서워 말아요’(독일),곤충들의 세계를 무용으로 표현한 ‘탈바꿈’(덴마크),베트남의 민화를 소재로 한 ‘소년과 대나무 피리’(호주),‘파랑새(루마니아) 등을 만날 수 있다.(02)745-5851. 이순녀기자 coral@
  • 한국 ‘교육트리오’ 무엇이 문제인가

    음악에서 3이란 숫자는 다양하게 활용되고 해석된다.음의 세기를 나타내는 3박자로,성악과 기악에선 트리오로,여러 음악 이론에서도 다양하게 쓰인다. 일례로 화성학과 대위법에서 3화음은 음을 조율하는 기본 코드이나,3도 음역은 장3도의 불완전음으로서 이에 플랫(b) 하나를 붙이면 단3도로 바뀌어 음조의 명암이 달라진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 ‘교육의 3박자' 혹은 ‘교육 트리오’도 우리의 교육환경뿐만 아니라 사회의 명암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핵심기관으로 볼 수 있다.어떤 기관이 우리 교육의 3박자이자 교육 트리오인가.필자는 높은 성부(聲部)의 교육부를 정점으로 좌우에 낮은 성부의 서울대와 한국교육개발원을 지목하고 싶다.혹자는 무슨 얼토당토않은 궤변이냐고 힐난할지 모르나 위의 세 기관이 우리 교육을 좌지우지해 왔다고 보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제반 국가 교육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교육 권력의 중추기관이라면,한국교육개발원은 정책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핵심 교육연구기관이며,서울대는 국가의 제도적 보호 하에 우리 교육을 실질적으로 선도하는 최고 국립교육기관이기 때문이다.이를 음악의 오케스트라에 비유해 비판하자면,교육부는 교육정책을 결정하고 교육 관계자와 교육 기관을 관리·감독하는 무소불위의 교육 권력을 손에 쥐고 휘두르는 작곡자 겸 지휘자이며,한국교육개발원은 작곡자의 의도나 취향대로 오선지에 악보를 그려넣는 작곡보조자이며,서울대는 악보와 지휘자의 손과 표정에 따라 악기를 연주하는 주자(奏者)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세 기관은 음악 미학의 3박자 관계뿐만 아니라 화성악의 3도 영역에 속하는 소위 ‘삼위(三位)의 교육체’라고 볼 수 있다.이들 삼위의 교육체가 조율과 연습을 얼마나 충실히 했는가에 청중에게는 왈츠로 들릴 수도 있고 진혼곡으로 들릴 수도 있으며,또한 협화음으로 즐거운 음악이 될 수도 있고 불협화음으로 짜증스러운 소음이 될 수도 있다. 현재까지 우리의 ‘교육 트리오'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지휘하고 악보를 쓰고 연주를 했다고 생각할는지 모르지만 유감스럽게도 일반 청중들은 이들이 충실하게 소임을 다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많은 청중들은 트리오의 수장들이 간혹 엉터리 연주를 할 때마다 불평과 야유를 보내지만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특정 학연 고리로 연결된 트리오의 수장들과 일부 실세 수하들은 번번이 국가정책 결정이나 재정분배를 하면서 상호간 밀어주고 끌어주는 지나치게 돈독한 정리(情理)를 발휘함으로써 “자기들끼리 다 해 먹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있다.이러한 잘못된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교육 트리오'는 지금이라도 심기일전하여 청중의 기대와 수준에 적합한 곡을 쓰고 충실한 연주를 해주기 바란다. 이정규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홍익대 겸임교수
  • [화제의 사이트] www.classica.co.kr

    ‘클래식이 인터넷 안으로 들어왔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못하는 게 없다.영화·미술·소설 등 웬만한 문화 장르는 클릭 몇 번으로 모니터 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하지만 클래식 음악만큼은 온라인에서 접하기가 쉽지 않다.MP3 파일도 별로 없다. 이런 마당에 인터넷으로 베토벤·모차르트 등 고전 음악의 거장들을 만나게 해주는 ‘한국클래식방송’(www.classica.co.kr)이 지난 20일 출범,고전음악을 애호하는 네티즌들의 갈증을 풀어주고 있다. ‘한국클래식방송’은 성신여대 이기화 교수,연세대 이석원 교수,시인 박찬씨,소설가 김남일씨 등 클래식 애호가들이 모여 만들었다.대표는 시인 박공배씨가 맡았다. 이 사이트에서는 오케스트라,초기 바로크,피아노,콘체르토와 소나타 등 모두 7개의 채널을 통해 다양한 클래식의 향연에 동참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가족 클래식’ 코너도 개설,온 가족이 고전음악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레퍼토리도 다양하다.딘디아,바흐,헨델 등 바로크 음악가부터 시작,쇼스타코비치 등 현대 음악가의 선율을 고루 선사하고 있다.피아노나 현악 4중주,협주곡,교향곡 등 다양한 형식의 곡을 들려준다. 또 FM 라디오 방송처럼 일부 악장만 발췌해서 들려주는 일이 없다.연주 시간이 1시간 가까운 말러나 베토벤의 교향곡도 전 악장을 한번에 들려준다.특별한 사회자 멘트없이 하루종일 고전음악을 들려준다는 것도 특징이다. 안도현·박남준·이영진씨 등 시인들의 시와 산문도 ‘오늘,나만의 위안’ 코너에서 만날 수 있다. ‘문화의 숲’ 코너는 소설·미술·건축 등 다양한 문화 장르를 소개하는 ‘문화 웹진’의 성격을 띠고 있다. 박대표는 “정보와 오락에만 치우쳤던 인터넷 공간에서 본격 예술을 제공하고자 사이트를 만들게 됐다.”면서 “앞으로 FM 라디오에까지 진출,한국클래식방송을 종합 문화방송국으로 키워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 “독특한 영상 할리우드도 흉내못내”/ 126억 애니大作 ‘원더풀 데이즈’ 김문생 감독

    “초등학교 입학한 아이가 중학생이 될 때까지”(김문생 감독의 말) 영화 한편에 매달려온 건 ‘무모한 짓’이다.한국에서 한번도 재미를 본 적 없는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라면 더더구나 그렇다.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에 7년이 걸려 탄생한 영화.세간에서 이런 수식어로 먼저 기억되고 있는 SF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제작 틴하우스·17일 개봉)는 CF감독이었던 김문생(44) 감독의 데뷔작이다.에코반(극중 주요공간인 미래도시)에서 마침내 ‘해방’된 감독을 서초동 제작사에서 만났다.안면몰수(?)하고 모두들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부터 던졌다. 총 제작비가 126억원이나 되니 영화가의 반응이 기대반 우려반이다.이런저런 이유로 제작기간과 개봉시점을 계속 미뤄 제작비가 110억원으로까지 불었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을 어쩔 수 없이 떠올리게 된다. -솔직히 처음엔 이렇게 큰 돈이 들 줄은 몰랐다.욕심이 커지면서 제작비도 불었고 그에 대한 부담감도 물론 비례했다.근년들어 블록버스터들이 줄줄이 깨지니까 걱정들을 많이 하는데,한국 애니메이션이 활짝 꽃피울 수 있는 싹은 틔웠다고 분명히 자신한다.물론 관객 동원에도 성공해야 하겠지만. 제작비는 무난히 회수할 것 같은가. -어렵게 생각하진 않는다.국내에선 100만∼150만명이 봐주길 바랄 뿐이다.지난 5월 칸 영화제에서 프랑스 지역에 50만달러(약 6억원)어치를 팔았고 독일,영국,이탈리아,일본 등과도 국내 개봉 전에 계약을 마칠 거다.해외 반응이 좋다. 최근 ‘오세암’도 기대 속에 개봉했다가 흥행엔 실패했다.한국 애니메이션이 실패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는가. -오랫동안 OEM(하청)제작만 하다보니 제조기술은 우수하지만 기획능력을 쌓지는 못했다.문화적 정체성을 견지하면서도 보편성을 갖춘 기획이 관건이다. 으레 애니메이션은 어린이 관객을 의식하게 마련이다.‘원더풀 데이즈’는 타깃층이 좀 다른 것 같다. -전체관람가 등급을 받긴 했으나,처음부터 영 어덜트(Young-adult)층을 겨냥했다.미국 애니메이션이 어린이,일본 애니메이션이 오타쿠(마니아)층을 의식하듯 우리가 영 어덜트 시장을 뚫는 건 나름의 특화전략이다. 이 영화의 강점은 뭔가.하회탈 등이 등장하는 건 한국적 정서를 보여주기 위해선가. -하회탈은 내 별명일 뿐 특별히 뭔가를 노린 포석은 아니다.영상과 음악(작곡가 원일이 프라하 오케스트라를 동원했다.)이 독특한 형식의 영화가 목표였다.할리우드,일본 쪽 어느 부류에도 속하지 않는 개성을 드러내고 싶었다.이전에 CF를 만들 때도 생활철학이 그랬다.‘유일해지는 게 곧 최고가 되는 길’이라고. 영상의 표현기법이 사실적이면서도 매우 독특하다. -바로 그게 영화의 무기다.손으로 표현하는 2D(셀)애니메이션,컴퓨터그래픽인 3D애니메이션에다 배무덤 등 주요공간들은 미니어처를 만들어 촬영해 이들을 합성시켰다.할리우드에서도 신기해 하더라.그들은 기술은 있으되 ‘여건’이 안된다.세 부분을 할리우드 제작시스템으로 결합시키려면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치솟기 때문이다.그걸 노렸다. 다음 작품에 대한 계획은. -실사일지 애니메이션일지 모르겠다.SF,팬터지,액션 이런 요소들이 미지의 시공간 속에 뒤섞인 역사물을 해보고 싶다. 김 감독은 홍익대 시각디자인과를 나왔다.1988년부터 그가 만든 CF는 줄잡아 200여편.특히 그 중에서도 ‘하벤’ ‘환타’ ‘치토스’ 등 애니메이션 특수광고 쪽에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수정기자 sjh@ ‘원더풀 데이즈’는 어떤 영화 시사에 앞서 감독은 “보편적인 이야기를 특수한 방식으로 만들었다.”고 영화를 소개했다.뚜껑을 열어본즉 그 말은 정확한 자평이었다. 기획부터 완성까지 7년을 공들인 영화답게 ‘원더풀 데이즈’의 세련된 화면은 할리우드산 못지 않은 수준.손작업으로 이뤄지는 셀애니메이션과 컴퓨터그래픽,미니어처 실사 촬영이 뒤섞인 영상이,화면이 바뀔 때마다 다른 맛의 감상을 던지는 건 영화의 큰 매력이다.하지만 드라마의 서사가 그에 못 미쳐 아쉽다는 게 시사회 안팎의 중론이다. 영화는 2142년을 시대배경으로 한 SF.에너지 전쟁 이후 지구의 생존자들이 남태평양에 건설한 인공지능 도시 에코반이 주요공간이다.오염된 공기와 물을 에너지원으로 에코반이란 신도시가 건설됐다는 설정,즉 지구를 살아 있는 생명체로 인식하는 ‘가이아 이론’을끌어들였다.그러나 정작 이야기는 에코반의 여자 경비대원 제이와 오래전에 사라졌다가 에코반을 찾아온 첫사랑 수하,둘 사이를 질투하는 에코반의 경비대장 시몬 등 세 사람이 엮는 멜로다. 지지부진한 이야기 전개와 지나치게 사랑이야기에 기대는 시나리오가 빼어난 화면기술의 기대치를 못 받쳐주는 게 흠이다.신인 성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했다.손쉽게 인기를 끌 수 있는 스타를 쓰지 않고 신인을 동원한 용기는 참신하다.그럼에도,감정변화에 따르지 못한 채 낮은 톤으로만 일관하는 미숙한 대사가 집중력을 떨어뜨려 아쉽다. 황수정기자
  • 메트로 플러스 / 구립합창단 정기 음악회

    중구(구청장 김동일)는 8일 오후 7시 국립중앙극장에서 구립합창단 정기 음악회를 개최한다.소프라노 윤재원씨 등 42명의 단원이 한양필하모니오케스트라 지휘자 김진성씨의 지휘로 슈베르트의 ‘숭어’ 등을 노래한다.선착순 400여명 입장 가능.2260-1093.
  • 프라하 통신 / 평창유치단 기선제압 성공

    |프라하(체코) 이창구특파원|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놓고 강원도 평창,캐나다 밴쿠버,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가 체코의 1000년 고도 프라하에서 맞붙었다.밴쿠버가 약간 유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현지의 분위기는 백중세.다음달 2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투표함이 열리기 전까지는 섣부른 예단이 힘든 실정이다. 평창은 일단 현지 분위기를 잡는데는 성공했다.고건 국무총리를 단장으로 한 300여명의 평창유치단 일행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전세기편으로 프라하에 입성해 공식활동에 들어갔다. 평창유치단의 입성과 동시에 프라하는 ‘코리아 무드’에 휩싸였다.올림픽 공식후원 업체인 삼성전자가 이날 오전 체코올림픽위원회와 공동으로 ‘런 투게더 프라하’ 달리기 대회를 개최했다.대통령궁으로 사용되고 있는 프라하성을 출발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를다리를 거쳐 신시가지 광장으로 이어지는 달리기 대회에는 무려 3만여명의 프라하 시민들이 참여했다.평창대표단을 따라 자비로 입국한 200여명의 한국 시민들도 동참해 평창을홍보했다.또 프라하 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조수미 등이 함께 준비한 ‘오픈 에어’ 콘서트가 15세기 ‘천문의 시계’로 유명한 구시가지 광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평창이 프라하의 분위기를 휘어잡자 외신들도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평창대표단에는 파이낸셜 타임스,캐나다 스포츠,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등 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 평창유치위 지문원 대변인은 “두 행사가 무사히 치러져 분위기가 평창 쪽으로 기울었다.”면서 “이 분위기를 투표 당일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30일에는 밴쿠버 대표단 본진 30여명이 입국하며,프라하에서 자동차로 3시간 거리인 잘츠부르크 시민들도 대거 입성할 예정이어서 유치전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한편 유럽의 담합설 등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가운데 7명의 IOC 윤리위원들이 3개국의 유치전을 감시하고 있어 물밑 득표작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window2@
  • 이라크는 계속 전쟁중 / 후세인추종세력 연합군 공격 英軍, 시위대에 발포 4명사망

    지난달 1일 미·영 연합군의 종전 선언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에서는 지리한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후세인 전 정권의 추종세력들이 이라크를 점령하고 있는 미·영 연합군을 겨냥해 게릴라식 기습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교적 안정된 것으로 알려졌던 이라크 남부지역에서 24일 영국군 6명이 이라크인들의 공격으로 사망,이라크 재건 노력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은 병력 추가파병까지 시사했다. 미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종전 선언 이후 지금까지 후세인 추종세력의 기습공격으로 미군 16명이 사망했고 각종 사고로 숨진 미군 사망자도 37명에 달한다고 밝혔다.종전 후 하루 한 명꼴로 사망한 셈이다. 24일 6명의 영국군이 사망한 것은 영국군 주둔에 항의하는 이라크 시위군중을 향해 영국군이 발포,시위대원 4명이 사망하고 이에 격분한 군중들이 집에서 총을 갖고 나와 총격전을 벌이면서 일어났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영국군은 48시간 내에 살인범들을 인도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는 한편 영국군의 안전이최우선이라며 수천명의 추가 파병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새벽 바그다드 서쪽 팔루자시에서는 발전소 경비를 맡고 있던 미군들이 휴대용 로켓 공격을 받는 등 미군 2명이 부상당하고 미군의 보복 공격으로 이라크인이 5명 숨졌다. 지난 23일에는 이라크 국립 오케스트라 리허설 무대 부근에서 미군 경비병에게 수류탄이 날아드는 등 바그다드 시내에서도 미군에 대한 수류탄 공격이 빈발하고 있다.19일에도 바그다드 인근에서 미군이 세차례 공격을 받고 1명이 숨졌으며 18에도 미군 2명이 수류탄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앞서 미군은 지난 15일부터 탱크,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대대적인 후세인 잔당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지만 성과는 미진한 채 오히려 이라크 주민들의 반발만 사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메트로 플러스 / ‘한국전 종전 50주년’ 연주회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는 25일 양재동 예술의전당에서 한국전쟁 종전 50주년 기념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연주회 시작에 앞서 모윤숙 시인의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를 낭송하는 행사도 마련한다.
  • 메트로 플러스 / 27일 그린심포니 금요음악회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27일 오후 7시30분 중랑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중랑 그린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해설이 있는 금요음악회’를 연다.490-3411.
  • 구민회관은 ‘예술의 전당’ / 강북구, 뮤지컬등 월2회 공연

    강북구 주민들은 매월 2차례씩 수준높은 문화예술의 향기에 취한다.구민회관을 통해 오케스트라,뮤지컬 등 고품격의 다양한 문화예술 작품이 잇따라 공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된 공연에 지금까지 5만 30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했다.악극,퍼포먼스,음악회 등 그동안의 공연 작품만도 20여종이 넘는다.공연 때마다 704석의 공연장은 만원이다.지난 5월에는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나비·곤충전과 뮤지컬을 동시에 저렴하게 공연,무려 2만 6000명이 관람하기도 했다.다음 달 1일부터 6일까지는 뮤지컬 ‘춤추는 강아지’를 10회에 걸쳐 공연할 예정인데,벌써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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