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과 함께 무자년 새해 맞아볼까
무자년(戊子年)을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는 신년 음악회가 주요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월2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함께하는 무대로 새해를 연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4번 등을 연주한다.1만∼10만원.(02)3700-6300.
예술의전당은 4일 오후 7시30분 콘서트홀에서 국악, 클래식, 오페라가 어우러진 신년 음악회를 연다. 박은성이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로 첫 지휘봉을 잡으며 백주영(바이올린), 백나영(첼로), 임선혜(소프라노), 다니엘 리(바리톤), 가야금 앙상블 ‘여울’, 안양시립합창단 등이 함께 한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특별출연한다. 인터넷 홈페이지(www.sac.or.kr)를 통해 일반 관객 400명을 선착순으로 공모한다.
호암아트홀에서는 원숙한 첼로와 패기의 피아노가 만난다.4일 오후 8시와 6일 오후 5시 첼리스트 정명화와 한창 주목 받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신년 음악회가 열린다. 드뷔시와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와 브람스 첼로 소나타 등으로 환상의 화음을 들려준다.3만∼5만원.(02)751-9606.
안산 문화예술의전당에서는 9일 오후 7시30분 빈 소년 합창단의 내한공연무대가 열린다.25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모차르트의 ‘거룩한 성체’, 생상스의 ‘아베마리아’ 등 명곡뿐 아니라 ‘아리랑’을 포함해 각국의 민요, 팝 등 20여곡을 들려준다. 이들의 노래는 11∼12일 세종문화회관,13일 성남아트센터,15일 거제문화예술회관,16일 김해문화의 전당,17일 안양문예회관에서 이어진다.3만∼10만원.(02)318-4302.
암을 극복한 피아니스트 서혜경도 새해와 새삶의 기쁨을 전하는 첫 무대를 갖는다.2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KBS신년 음악회가 그녀의 재기 무대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과 3번으로 병도 꺾을 수 없었던 음악적 열정을 모처럼 과시한다.3만∼10만원.(02)318-4303.
22일 오후 8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무대에는 리처드 용재 오닐(비올라), 이유라(바이올린)와 실내악단 세종 솔로이스츠가 선다. 쇼스타코비치와 드보르자크, 사라사테 등 다양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2만∼6만원.1577-7766.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