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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브런치 콘서트/노주석 논설위원

    도쿄에서 신간선을 타면 1시간30분 거리인 일본 동북지역 최대 도시 센다이 근교에 세계 최고수준의 음향시설을 갖춘 전문 콘서트홀이 있다. 바흐홀이다. 이곳을 다녀온 사람들은 대개 서너차례 놀란다고 한다. 유명 오케스트라가 녹음을 하기 위해 찾아오는 세계적인 홀이 한적한 시골마을에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평범한 외관속에 최고의 음향시설이 갖춰진 것을 보고 또 놀란다. 주민들의 문화적 자부심은 ‘감동 그 자체’라고 입을 모은다. 세계 각국에서 마니아들이 찾아오지만 이 홀을 꽉꽉 채우는 청중 대부분은 지역주민이기 때문이다. 센다이 바흐홀은 지역고유문화를 창조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서울 강남구가 클래식이 흐르는 여유로운 도시로 거듭나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국내 최초의 구립 교향악단이자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연주력을 자부하는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십분 활용, 매월 첫째주 목요일 하루 구민들을 위한 ‘브런치콘서트’를 열고 있다.‘음악이 구민의 영혼을 살찌울 것’이라고 믿는 맹정주 구청장의 열렬한 음악사랑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청중의 90% 이상이 전업주부들이다. 아침을 일찍 시작하는 한국주부의 특성을 고려해 오전으로 시간을 앞당겼다고 한다. 오전시간대에 열리는 클래식 음악회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제5회 브런치콘서트’가 열린 2일 강남구 신사동 장천아트홀은 480여명의 구민들이 객석을 메웠다. 콘서트의 주제는 가을이었다. 비발디의 사계중 가을 1,3악장과 드보르자크의 슬라브무곡 제8번, 쇼스타코비치의 재즈모음곡 제2번 중 왈츠,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베토벤 심포니 6번 전원교향곡 등이 연주됐다. 피아니스트 박은희씨가 마치 그림을 그리듯 핵심만 콕콕 찍는 해설을 들려줬다. 이 콘서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어렵기만 한 클래식을 전문가가 쉽게 설명해주는 ‘해설이 있는 콘서트’라는 점이 주효한 것 같다. 입장료 1만원을 내고 일찍 가면 로열석에 앉을 수 있고,1층 카페에서 2000원짜리 토스트와 1000원짜리 아메리카노 커피를 즐기는 것은 본인의 선택사양이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Local] 계명아트센터 새달 9일 개관

    계명대가 건립한 계명아트센터가 다음달 9일 문을 연다. 이 공연장은 성서캠퍼스내 연면적 1만㎡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했다. 객석은 1954석으로 경북대 대강당(2196석)에 이어 두번째 큰 규모이다. 공연장은 연습실과 리허설실, 휴게실, 분장실, 영사실 등 각종 공간이 효율적으로 배치돼 있고 80인조 오케스트라를 편성할 수 있는 규모의 무대와 최첨단 음향·조명 시설 등을 갖췄다. 계명아트센터는 개관과 함께 푸치니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9∼11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푸치니의 오페라 3개 작품을 한꺼번에 선보이는 ‘푸치니 3대-사랑의 오페라’(예술총감독 김완준)를 공연,‘그랜드 오픈 페스티벌’을 공연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서초구판 ‘엘 시스테마’

    서초구는 다음달부터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음악교실’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저소득가정 초등학생 120명을 지원하는 음악교실에서는 아이들이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중에서 배우고 싶은 클래식 악기를 골라 주 2회 전문가로부터 교습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악기는 무상으로 대여한다. 강의는 대학원 과정을 이수하거나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맡는다. 전국 소득평균 이하 가구의 자녀들만 지원이 가능하며, 교육비는 월 20만원 중 본인부담금은 월 4만원이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구청 복지정책과(570-6355)나 동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베네수엘라에서 빈민지역의 청소년을 위한 음악교육인 ‘엘 시스테마’가 사회운동으로 발전한 것처럼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부잣집 아이들만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사회적인 현실도 바꾸기 위한 작은 노력”이라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평균10세 그룹’ 스위티, 멤버교체 후 활동개시

    ‘평균10세 그룹’ 스위티, 멤버교체 후 활동개시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지난 7월, 평균 10세의 아동 멤버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9인조 혼성 그룹 ‘스위티’(SWEETY)가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고 돌아왔다. 스위티의 기존 멤버 서영은(13)양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팀을 탈퇴함으로서 새로운 멤버 박민지(13)양을 영입하고 지난 1집 타이틀 곡 ‘작은별’에 이어 ‘키작은 노래’로 후속곡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키작은 노래’는 걸 프렌즈 1집에 수록된 곡을 스위티만의 맑고 깨끗한 목소리로 여과해 담은 곡으로 어른들도 공감할 수있는 재미있는 랩을 가미함으로써 대중성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기존의 ‘키작은 노래’를 한층 더 업 그레이드 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수의 방송 출연은 물론 아동복 모델을 비롯해 동요대회 수상자까지 베테랑급 경력을 자랑하는 ‘스위티’ 멤버들의 평균 나이는 10세(초등학교 3학년)다. 최연소자인 서유진(7세)과 남아 김준헌(10세), 변승미, 홍지니(11세), 홍지민(12세), 김경빈(13세), 박민지(13세) 이혜민, 서예린(14세)로 구성된 그룹 ‘스위티’의 멤버 9명은 500명 가운데 선발된 심상치 않은 재주꾼들이다. 스위티는 최근 서울신문NTN과의 인터뷰에서 멤버 승미와 준헌이의 즉석 랩 실력을 선보이며 “어른 가수들의 랩도 거뜬히 소화해 낼 수 있다. 나이는 어리지만 실력은 꼬마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한편 스위티는 오는 다음 달 4일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케이블 채널 Mnet M슈퍼콘서트 녹화를 통해 ‘키작은노래’의 첫 무대로 본격적인 활동의 신호탄을 울린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피아노로 이름 알린 40년…다시 기본으로

    피아노로 이름 알린 40년…다시 기본으로

    ‘전곡 완주의 신화’를 이어온 피아니스트 이경숙(64) 연세대 음대 교수가 음악인생의 첫발을 떼던 순간으로 돌아간다. 내년 2월 퇴임을 앞두고 갖는 ‘이경숙 피아노 리사이틀’이 그 무대. 올해는 이 교수에겐 또 하나의 매듭이 지어지는 해라고 할 수 있다. 올해로 교직생활 30년,1968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린지 40주년을 맞았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이번 연주회에선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한 무대를 꾸몄다.30일과 12월 5일, 이틀간 호암아트홀 무대에 서는 그는 ‘변주곡의 밤’과 ‘베토벤 소나타의 밤’으로 관객과 만난다. 9월 공연에서는 하이든, 베토벤, 브람스, 코플런드 등 다양한 시대별 작곡가들의 선율을 안정감 있게 들려준다. 하이든의 안단테와 변주곡 f단조, 브람스의 헨델 주제에 의한 25변주곡과 푸가 등이 소개된다. 12월에는 베토벤 후기 소나타 30∼32번을 선보인다.1988년 국내 처음으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32편)을 완주한지 20년 만이다. 이 교수는 아직 국내 음악계에 전곡연주 문화가 자리잡지 못했던 1987년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곡을 완주했고,1989년과 1991년에도 각각 모차르트·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 처음으로 전문연주자 시대를 연 음악가인 셈이다.3만원. 시리즈 패키지 4만8000원.(02)318-4304.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서태지 측 “심포니 음향문제 수정 후 방송”

    서태지 측 “심포니 음향문제 수정 후 방송”

    음향문제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던 ‘서태지 심포니’가 방송에서는 수정을 거친 다음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서태지와 영국의 클래식 거장 톨가 카쉬프가 만난 초대형 야외 콘서트인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이하 서태지 심포니)는 지난 27일 오후 8시 3만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가로 90m, 세로 25m의 거대한 무대와 절묘하게 편곡된 서태지의 곡들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지만 수 차례 하울링과 오케스트라와 밴드, 보컬 음향의 부조화로 음악팬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태지 소속사 서태지 컴퍼니의 한 관계자는 “약간의 음향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며, 완벽하게 수정을 거친 후 방송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태지 심포니’는 MBC를 통해 녹화방송이 예정돼 있으며, 편성 부분에 대해서는 서태지 측과 MBC가 조율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팬들은 MBC에서 방송 예정인 ‘서태지 심포니’ 실황을 통해 ‘제대로 된’ 공연을 만나게 될 전망이다. 사진제공=서태지 컴퍼니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FT아일랜드, 2집 Part 2 앨범은 “한층 발랄하게”

    FT아일랜드, 2집 Part 2 앨범은 “한층 발랄하게”

    아이돌 밴드 그룹 FTIsland(에프티아일랜드)가 2집 ‘컬러풀 센서빌리티’(Colorful Sensibility)의 Part 2 앨범을 발매하며 한층 밝아진 모습으로 다가선다. 지난 26일 새 앨범의 Part 1을 선보이며 타이틀 곡 ‘사랑후애’ 활동을 전개 중인 FTIsland(에프티아일랜드)는 보다 활기찬 분위기를 더해 두번째 앨범 버전인 Part 2를 출시하게 됐다. Part 1 앨범의 타이틀곡 ‘사랑후애’가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호소력 짙은 보컬, 남성성을 강조한 멤버들의 매력을 선보였다면 Part 2 앨범에서는 보다 감각적인 비주얼에 초점을 맞춘 모습으로 어필하겠다는 것이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소속사 측은 “Part 2 앨범의 시각적 효과를 위해 뮤직비디오를 드라마 형식으로 제작해 많은 공을 들였다.”고 밝히며 “최근 개봉했던 영화 ‘고死-피의 중간고사’를 연출했던 감독과 손잡고 약 20분 분량의 뮤직 드라마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FTIsland (에프티아일랜드)의 이번 뮤직 드라마는 90년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농구 드라마 ‘마지막 승부’를 콘셉트로 했으며 멤버들의 천친난만한 모습을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FTIsland (에프티아일랜드)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2집의 Part2 버젼 앨범은 오는 10월 15일 발매된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태지 역사적 협연 “티켓 값 비쌌죠?”

    서태지 역사적 협연 “티켓 값 비쌌죠?”

    서태지가 ‘서태지 심포니’를 찾아준 팬들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한국의 ‘문화 대통령’ 서태지와 영국의 클래식 거장 톨가 카쉬프의 초대형 클래식 협연인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이하 서태지 심포니)는 27일 오후 8시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그 화려한 무대의 서막을 올렸다. 오후 8시 경기장 내부에 암전이 깔렸고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한둘씩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이어 8시 15분 경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톨가 카쉬프가 무대에 올라서 악기의 조율을 시작했으며 이내 서태지 밴드가 등장한 후 서태지 또한 무대 뒤편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서태지 심포니’의 서막을 연 곡은 ‘Take 1’으로 오케스트라와 서태지 밴드의 연주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빅밴드 공연으로 지난 8월 보여준 ‘ETPFEST’와는 다른 웅장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이날 열릴 ‘서태지 심포니’에 대한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어 ‘Take 2’가 끝나자 서태지는 “안녕하세요 왜 이렇게 떠들어요? 심포니야 심포니!”라며 팬들의 환호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며 “티켓 값 비쌌죠? 학생들은 많은 부담이 됐을 것인데, 여러분들은 돈을 지불하고 이 공연에 와 있고 우리는 그 대가로 위에 서 있다.”고 공연을 찾아준 팬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서태지 심포니’의 티켓 값은 여느 대중 공연에 비해 다소 비싼 16만원에도 불구하고 1,2차 예매 전량이 매진 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날 막을 올린 서태지 심포니는 서태지와 톨가 카쉬프의 록과 클래식의 만남 외에도 야외 공연장에 설치된 초대형 무대와 웅장한 사운드로 공연장은 찾은 수 많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태지 심포니, 한국가요의 새 역사 쓰다

    서태지 심포니, 한국가요의 새 역사 쓰다

    ‘문화 대통령’ 서태지가 3만 관객의 호응 속에 성공적인 ‘서태지 심포니’의 공연을 선보였다. 서태지와 영국의 클래식 거장 톨가 카쉬프가 만난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는 28일 오후 8시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록과 클래식의 크로스 오버 공연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오후 8시가 되자 공연장 내에는 암전이 깔렸으며,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각자 자리에 착석해 악기를 세팅하기 시작했다. 15분 후 톨가 카쉬프가 무대에 등장해 ‘프롤로그’(Prologue)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이어 서태지 밴드가 등장했으며, 서태지는 무대 뒤에서 화려하게 등장해 ‘테이크 1’(Take 1)으로 ‘서태지 심포니’의 첫 무대를 열었다. 이어 ‘테이크 2’(Take 2)와 ‘F.M. 비즈니스’, ‘인터넷 전쟁’을 부른 서태지는 지난달 15일 열렸던 ‘ETPFEST’의 원곡에 치중한 연주와는 다르게 오케스트라 선율을 잘 버무려 빅밴드 공연의 극치를 보여줬다. 서태지는 최근 발매한 8집 첫 싱글 수록곡 ‘모아이’(Moai)를 부르기 전에는 “이번 8집을 작업하기 전에 여행을 다니면서 느낀 꿈결 같은 시간을 함께 하고 싶었다.”며 어쿠스틱으로 편곡된 ‘모아이’를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서태지 심포니’의 백미는 ‘틱탁’(T’IK T’AK)이었다. 파주시립합창단 소속 혼성 60인조 합창단이 참여한 ‘틱탁’은 ‘틱탁 판타지아’와 ‘틱탁’으로 나뉘어 원곡의 스케일에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을 얹었다. 서태지와 오케스트라의 합주 외에 무대 효과 또한 각별했다. 거대한 전자 시계가 종말을 말하는 듯 0을 향해 달려갔으며, 곡이 끝날 즈음에는 수발의 대형 폭죽이 상암 하늘을 밝혔다. ‘틱탁’과 함께 ‘해피엔드’(Hefty End), ‘시대유감’으로 이어진 ‘서태지 심포니’의 공연은 뜨거웠으며, ‘영원’에서는 클래식 선율과 원곡이 조화되는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서태지 또한 ‘영원’을 부른 후 “12년 만에 처음 불러보는 곡이다. 이날을 위해 이 노래를 만들었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서태지는 마스터 우와 함께 ‘교실 이데아’, ‘컴백홈’(Come Back Home)을 부르며 ‘서태지 심포니’의 막을 내렸다. 하지만 1시가 40분 여의 공연이 짧았던 관객들은 ‘서태지’를 연호 했으며 결국 오케스트라가 다시 등장해 ‘Adagio’를 연주하며 클래식 연주의 극치를 보여줬으며 이어 등장한 서태지는 그의 데뷔곡 ‘난 알아요’를 열창하며 ‘서태지 심포니’에 마침표를 찍었다. ‘ETPFEST’에 이은 서태지의 2번째 대형 프로젝트인 ‘서태지 심포니’는 3만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그 명성에 걸맞은 성공을 거뒀다. 연이은 가요계 불황으로 인해 대형 공연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현 세태에 서태지의 이런 성공은 가요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서태지’라는 불세출의 스타는 무모할 정도로 거대한 대형 공연을 2차례나 기획, 대중들의 지갑을 열게 만든 것이다. 실제로 ‘ETPFEST’의 티켓 값은 13여 만원, ‘서태지 심포니’는 16만원이라는 고가 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성공을 거두며 가치 있는 콘텐츠에 대해서 대중들은 외면하지 않는다는 진실을 입증했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Local] 계명대총장 특보에 금난새씨

    계명대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이자 지휘자인 금난새씨를 총장 특보로 임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씨는 다음달 1일부터 계명대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인다. 앞서 계명대는 지난 3월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와 연주자 발굴, 인재 양성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해 금씨에게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금씨는 “대학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특보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전주 세계소리축제 26일 팡파르

    ‘전주세계소리축제’가 26일 개막된다. 올해의 소리축제는 ‘소리 나누기, 오락 더하기’를 주제로 10월4일까지 9일 동안 소리문화의 전당을 비롯한 전주시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세계의 소리가 모이는 신명의 장이 될 이번 축제는 ▲집중기획 판소리▲국내 공연▲해외 공연▲야외 공연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집중 기획에서는 판소리의 모든 것을 보여 준다. 대한민국 최고 남자명창들이 만들어가는 천하명창전, 명가의 소리 다섯바탕 등의 공연, 창극 견훤, 작고 명창 열전 ‘국창 임방울’ 등이 무대에 오른다. 국내공연으로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콘서트’, 전통나눔 음악회 ‘산도깨비와 소금장수’, 젊은 가락 젊은 시선, 종묘제례악과 판소리 등을 선보인다. 해외공연은 2008 베이징올림픽 홍보예술단의 ‘소울 오브 차이나’, 루마니아 남성 12인조 브라스밴드 ‘판파레 치오칼리아’, 이야기가 있는 ‘재즈 오케스트라’, 거리극 전통음악 ‘블루마블’, 몽골 국립 마두금 앙상블 연주단 등 국내에서 만나기 힘든 프로그램들이 풍성하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서태지ㆍ톨가 카쉬프, 녹음실서 비밀 리허설

    서태지ㆍ톨가 카쉬프, 녹음실서 비밀 리허설

    ‘문화 대통령’ 서태지와 영국의 클래식 거장 톨가 카쉬프가 서태지의 녹음실에서 비밀리에 ‘서태지 심포니’ 리허설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태지 소속사 서태지 컴퍼니의 한 관계자는 “톨가 카쉬프가 내한한 상태이며 서태지의 녹음실에서 리허설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라고 ‘서태지 심포니의 현재 진행 상황을 전했다. 이번 ‘서태지 심포니’의 오케스트라 단원들 또한 26일 입국해 최종 리허설을 가질 계획이다. 서태지는 지난 13일 영국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머무르며 리허설을 가진 후 19일 귀국했다. 오는 27일 오후 8시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는 퀸, 데이빗 보위, 엘튼 존, U2 보노, 바네사 메이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 들과 협연을 통해 클래식과 다른 장르의 협연을 선보여준 톨가 카쉬프와 서태지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서태지 심포니’에 참석하는 오케스트라 또한 톨가 카쉬프가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로얄필하모닉 콘서트 오케스트라의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화려한 프로필을 자랑하는 유명 객원 연주자들을 추가 초빙해 재구성한‘서태지 심포니 오케스트라’로 공연의 완성도를 높일 전망이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영주는 누구

    조영주 KTF 전 사장은 ‘포스트 남중수’라고 할 만큼 차기 KT 사장으로 유력한 인물이었다.KTF 사장직도 2005년 7월 KT 남 사장으로부터 물려받았다. 첫 내부승진 사장이란 영예도 뒤따랐다. 하지만 조 전 사장은 탄탄대로를 걸을 것이란 내외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개인 비리로 구속되면서 사임이란 불명예까지 안게 됐다. 그는 한때 재능 있는 최고경영자(CEO)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조 전 사장은 “직원의 기를 살리고 회사가 발전하려면 CEO가 먼저 나서서 쇼를 해야 한다.”며 재작년 KTF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오케스트라 지휘와 색소폰 연주를 하기도 했다. 조 사장은 대구 계성고와 서울대 공대를 졸업했다.1979년 기술고시에 합격한 뒤 체신부 사무관을 거쳐 1982년 KT(옛 한국통신)에 입사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장근석 “두루미와 러브라인? 글쎄요 아직”

    장근석 “두루미와 러브라인? 글쎄요 아직”

    “‘베토벤 바이러스’는 우리들의 일상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담은 휴먼 드라마다.” MBC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극본 홍진아 홍자람ㆍ연출 이재규)에 출연중인 장근석이 작품 촬영 소감을 전했다. 장근석은 22일 경기도 용인의 한 테마파크에서 진행된 ‘베토벤 바이러스’ 현장공개에 참석해 “‘베토벤 바이러스’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대작은 아니다. 그러나 오케스트라 안에서 일어나는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커다란 감동과 교훈보다는 우리 삶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사소한 감동을 전한다.”고 소개했다.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장근석은 강인함 속에 숨겨진 섬세한 예술적 감성을 지닌 트럼펫 연주자이자 훗날 지휘자를 꿈꾸는 25세 음악 천재로 등장해 열연을 펼친다. 악보도 볼 줄 몰랐던 ‘강건우’가 어느날 오케스트라의 트럼펫 연주자가 되고 점차 천재적 기질을 발휘한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늦게 캐스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장근석은 “다른 출연진들보다 늦게 캐스팅 된 만큼 연습량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나만의 노하우를 만들었고, 회가 거듭할수록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처음에는 음악 천재라는 타이틀에 부담도 됐는데, 촬영이 진행될수록 점차 편해지면서 적응이 되어가고 있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극 중 러브라인에 대해서는 “강마에-건우-두루미가 우정을 넘어선 특별한 감정을 느낄 수도 있지만, 러브라인 형성까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러브라인이라고 말하는 것이 섣부를 수 있지만 이들에게는 우정을 넘어선 특별한 감정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장근석은 “마지막 회까지 긴장감 놓치지 않고, 회가 거듭될수록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지게 하는 드라마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베토벤 바이러스’는 ‘태릉선수촌’, ‘오버 더 레인보우’ 등에서 청춘들의 성장통을 따뜻하게 풀어냈던 홍진아, 홍자람 작가가 집필하고, ‘다모’, ‘패션 70s’에서 뛰어난 영상미를 선보였던 이재규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장근석 이외에도 김명민, 이지아, 이순재, 박철민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MBC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김우광 한·러교류협회 이사장 별세

    김우광 한·러교류협회 이사장이 21일 오후 2시쯤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서 떨어져 숨졌다.58세. 고인은 이날 오후 4시에 열릴 제3회 한·러교류축제 리허설 도중 무대에 올라갔다 발을 헛디뎌 4m 아래 오케스트라석으로 떨어졌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과다 출혈로 숨졌다. 경북 상주 출신인 고인은 SBS TV 제작국장과 비서실장을 거쳐 올 2월까지 SBS프로덕션 대표이사를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강혜란(57)씨와 딸 성아(36)씨, 아들 창욱(32)씨, 형 김우룡(65) 한국 외국어대 명예교수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02)3410-6901.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영등포의 가을은 축제多”

    영등포구가 오는 28일 제13회 구민의 날을 앞두고 9∼10월 풍성한 문화축제를 펼친다. 24일엔 여의도 KBS홀에서 구민의 날 기념식과 제1회 서울가곡제를 연다. 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미국 몬테레이파크시 방문단 및 일본 기시와다시 문화사절단 등 국내외 축하단이 함께한다. 이어 진행되는 서울가곡제에는 율쳄버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바리톤 최현수, 송기창, 테너 이재욱, 소프라노 조정순 등 국내 유명 성악가가 18곡의 주옥 같은 가곡들을 선보인다. 25일에는 당산공원에서 개그맨 박준형과 가수 안치환, 조덕배 등이 즐거운 무대를 펼친다. 다음달 2일에는 대림3동 영남중학교에서 코미디언 이용식의 사회로 가수 박남정, 심신, 한서경 등이 출연하는 3040세대를 위한 ‘세대공감 콘서트’가 열린다. 이어 8일에는 신길1동 메낙골 공원에서 가수 이태원, 임주리 등이 출연하는 ‘가족사랑 콘서트’,16일에는 해바라기, 나무자전거 등 유명 통기타 가수들의 ‘포크송 콘서트’가 펼쳐진다. 특히 다음달 30일부터 11월1일까지 문래동 3가 철재상가 거리 일대와 문래공원에서는 ‘2008 문래 아트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일본, 타이완, 프랑스, 스위스 예술가가 참여하는 글로벌 축제의 장으로, 오후 2∼9시 사이에는 비디오아트·예술작품 등을 전시하는 전시마당과 벼룩시장을 즐길 수 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제2의 노다메 칸타빌레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인기 클래식 붐 함께 일까?

    제2의 노다메 칸타빌레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인기 클래식 붐 함께 일까?

    드라마가 클래식 붐 일으킬까? 국내에서 처음 클래식을 드라마 소재로 끌어온 MBC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클래식에 대한 일반시청자들의 관심을 높이며 ‘제2의 노다메 칸타빌레’의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노다메 칸타빌레’는 일본에서 2002년부터 연재되어 1100만부 이상 팔린 인기만화. 뒤이어 2006년 TV드라마,2007년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제작돼 일본에 클래식 붐을 일으켜 ‘노다메 효과’라고까지 불렸다. ‘노다메 효과’는 국내에서도 유효했다. 지난해와 올해 공연된 ‘칸타빌레 콘서트’는 ‘노다메 칸타빌레’의 수록곡으로 기획한 음악회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연주자와 재학생으로 이뤄진 프로젝트 오케스트라가 이끈 이 연주회는 올 상반기 세종문화회관 공연 중 유료 객석점유율 1위(96%)에 오르며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 콘서트를 기획한 목프로덕션의 이주표 프로듀서는 “관객 대부분이 만화나 드라마 팬으로 클래식 공연장을 처음 찾는 10∼20대여서 온라인 카페를 통해 미리 예절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며 “이후 이들이 저렴한 클래식음악회를 찾거나 음악감상회를 여는 등 실질적인 클래식 관객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 속 클래식곡 소개 요청 쇄도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도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실제로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 매회 드라마 속에 등장한 음악 제목이나 음반 소개를 요청하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자막으로 연주곡을 안내해달라는 요구도 많다. 대중가수 못지않은 팬을 거느린 스타 연주자들의 출연도 클래식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11일 방영된 2회분에서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지휘자 강마에(김명민)의 동창이자 라이벌인 정명환으로 1분쯤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7회에서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등장해 강마에와 협연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9회에서는 성남시립합창단원들이 베토벤 합창교향곡 9번을 부른다. 소프라노 고진영, 알토 유현수 등 실제 성악가들도 출연한다. ●“드라마 종영 후엔 콘서트 기획할 것” ‘베토벤 바이러스’에 수록된 곡을 모은 OST나 이를 아이디어로 기획한 콘서트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드라마의 서희태 예술감독은 “클래식 음반 제작사들과 접촉 중”이라며 “드라마 종영 후 관련 콘서트도 기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라마 자체 OST는 다음주 초, 드라마에 삽입된 클래식 곡들의 편집앨범은 늦어도 새달 중에 각각 발매될 예정이다. 음악평론가 장일범씨는 “‘노다메 칸타빌레’가 방영될 당시 클래식에 관심 없던 일본 청소년들이 라디오 프로그램에 수록곡을 대거 신청했다.”며 “드라마의 인기가 40∼50대에 집중된 클래식 마니아층의 저변을 20∼30대로까지 확대할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베일벗는 광기의 ‘살로메’

    베일벗는 광기의 ‘살로메’

    사랑하는 남자의 머리를 잘라오라고 부탁하는 소녀. 뜻을 이루기 위해 의붓아버지 앞에서 베일을 벗으며 춤을 추는 소녀. 세계문학사에서 광기와 에로티시즘의 상징으로 꼽혀온 열여섯살 ‘살로메’(새달 2∼5일·LG아트센터)가 오페라 무대로 온다. 국립오페라단(단장 이소영)이 기획한 ‘마이 넥스트 오페라’ 시리즈 두번째 작품이다. 이번 ‘살로메’는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에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곡을 붙인 버전.‘마이 넥스트 오페라’는 국내 공연되지 않은 희귀 오페라를 선보이는 기획으로,‘살로메’는 그랜드오페라로 국내 처음 소개된다. 미술, 음악,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품의 모티프가 돼온 ‘살로메’는 의붓아버지인 헤롯왕과 예언자 세례 요한, 이 셋의 들끓는 사랑과 욕망이 빚어내는 극적인 드라마다.1905년 드레스덴국립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음란 공연’으로 낙인찍혀 빈, 베를린, 뉴욕에서 공연이 금지되기도 했다. 요한에게서 사랑을 거절당한 살로메가 그의 머리를 얻으려 아버지 앞에서 일곱 개의 베일을 벗으며 춤을 추는 장면은 선정적·뇌쇄적 표현의 압축판으로 회자돼 왔다. 연출을 맡은 카를로스 바그너는 이번 공연에서 살로메보다 헤롯왕의 의상으로 파격을 시도했다. 헤롯왕에게 붉은색 속옷만 입힐 예정. 이 때문에 의상노출 문제로 남자 배역이 변경되는 해프닝도 있었다.“비정상적인 의상과 색채로 인물들의 심리상태를 상징적으로 나타낼 것”이라는 게 연출자의 변. 살로메도 새롭게 해석한다.“팜므파탈의 이미지가 강한 살로메의 순수하고 종교적인 면에 주목했다.”는 바그너는 “‘일곱 베일의 춤’에서 소녀에서 여성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려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작은 120인조 오케스트라가 동원되지만, 이번엔 40인조 오케스트라만으로 최대한 묵직한 환상을 살려낼 계획이다. 지휘자 이병욱씨는 “슈트라우스의 ‘살로메’는 선율이 아름다운 아리아가 많고 극이 전환될 때마다 상황에 맞는 변박이나 엇박자로 포인트를 주며 음악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3만∼9만원.(02)586-5282.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서울신문 주최 ‘2008 윤이상 페스티벌’ 막 올라

    서울신문 주최 ‘2008 윤이상 페스티벌’ 막 올라

    ‘윤이상의 삶과 음악을 재발견했다.’ 17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08윤이상페스티벌-표상’의 서막이 올랐다. 살아생전 이미 세계 5대 작곡가로 꼽히며 세계무대에서 먼저 인정받았던 윤이상(1917∼95). 그의 자전적 작품이 2500여 객석을 90여분간 감동과 회한에 빠뜨렸다. ●자유 꿈꾸는 인간의 숙명 음악에 담아 이날 윤이상 선생의 제자이기도 한 해설가 홍은미씨는 “윤이상 선생님은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삶을 음악으로 승화, 시대와 삶을 첨예하게 표현하고 성찰과 위로, 희망을 준 우리 시대의 표상이었다.”며 “이번 음악회에서 그와 그의 음악을 다시 발견하고 공감해달라.”고 당부했다.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가 자신의 삶을 반추하며 쓴 ‘비극적 서곡’이 먼저 무대를 채웠다. 뒤이어 첼리스트 고봉인의 협연으로 ‘첼로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이 연주됐다. 절망에서 희망의 좁은 틈으로 치달으며 끊길 듯 이어지는 첼로 소리에 관객들은 윤이상 선생의 굴곡진 삶을 떠올리며 숙연해졌다. 이 작품은 동백림 사건에 휘말려 사형을 구형받고 감옥에 수감됐던 그의 경험을 담은 곡이다. 당시 죽음에 직면했던 윤이상은 이상에 가닿지는 못하지만 영원한 자유를 꿈꾸는 인간의 숙명을 음악에 담았다. ●객석 압도한 비탄과 부활의 멜로디 2막의 주인공은 ‘광주여, 영원히’였다. 윤이상이 독일에서 5·18 광주민주화항쟁을 지켜보며 만든 이 곡은 ‘비극은 어떤 이유로도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는 그의 메시지를 전하는 듯 비탄과 부활의 멜로디로 객석을 압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치용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지휘하고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았다. 이 자리에는 고인의 딸인 윤정씨를 비롯해 노진환 서울신문 사장, 노회찬 진보신당 공동대표,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조건식 현대아산 회장, 첼리스트 정명화, 노르베르트 바스 주한 독일대사 등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윤이상페스티벌은 춘천(19일), 전주(20일)를 거쳐 선생이 끝내 잠들지 못했던 고향 통영에서 21일 마무리된다.1만∼7만원.(02)723-0364.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중국계 천재 ‘헬렌 황’의 선율

    KBS 2TV ‘클래식 오디세이’는 16일 밤 12시 45분 중국을 이끄는 신세대 피아니스트 헬렌 황을 만나본다. 1982년 중국에서 태어난 헬렌 황은 85년 미국으로 건너가 피아노를 시작했다.8세 때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학생 콩쿠르에서 우승해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후 그의 발빠른 성장세는 눈부실 정도였다. 마틴 E 세갈 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천재 피아니스트의 면목을 보여줬고,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의 최연소 수상자 중 한명으로 이름을 남겼다. 하지만 그의 변신은 ‘신동’이란 타이틀에 머물지 않고 더욱 성숙하게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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