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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로크 이전음악 현대적으로 비틀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상임작곡가 진은숙이 기획한 현대음악 공연 ‘아르스 노바 Ⅰ & Ⅱ’가 21일 서울 세종로 세종체임버홀과 24일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아르스 노바 Ⅰ’(21일)은 ‘옛것과 새로운 것(Early & New)’을 주제로 한 실내악 공연. 프로그램은 조반니 가브리엘리의 사성부를 위한 음악 1번 ‘라 스피리타타(흥분·열정)’, 올리버 너센의 ‘대 앙상블을 위한 두 오르가눔(중세의 다성음악)’, 강석희의 독주 바이올린과 14대의 현악기를 위한 ‘평창의 사계’, 알프레드 슈니트케의 2대의 바이올린·하프시코드·피아노·현을 위한 ‘콘체르토 그로소 1번’ 등으로 구성했다. 고음악의 기법을 적용하거나 현대적으로 절묘하게 비튼 작품들로, 고음악과 현대음악의 영향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자리이다.가브리엘리의 ‘라 스피리타타’를 연주할 때는 미국의 컴퓨터 아티스트 릴리언 슈바르츠가 만든 동명의 영화도 함께 상영한다. ‘아르스 노바 Ⅱ’(24일)는 오케스트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심포니 콘서트’이다. 죄르지 리게티의 ‘샌프란시스코 폴리포니’, 베아트 푸러의 ‘명암(明暗)’, 진은숙의 ‘로카나’, 요르크 휠러의 ‘불꽃놀이’, 마그누스 린드베리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연주한다. 이중 ‘로카나’는 몬트리올 심포니와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 베이징 음악축제재단, 서울시향이 공동으로 위촉한 곡으로 지난해 3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했다. 한국에서는 이번 연주가 처음이다.앞서 20일 오후 7시30분에는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진은숙씨의 공개강좌를 열고, 공연 당일에도 공연 40분 전에 직접 해설을 덧붙일 예정이다. 이 공연은 CJ문화재단의 문화나눔 캠페인 ‘위 러브 아츠’의 지원을 받아 티켓 가격을 최고 50%까지 할인한다. (02)3700-6300.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전국플러스] 경기 산하기관 CEO 평가 발표

    경기도는 경영 효율을 높이려고 산하 공공기관 2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관과 최고경영자(CEO) 평가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신용보증재단과 문화의전당이 최고인 가 등급을, 중소기업지원센터 등 4곳은 나, 농림진흥재단 등 7곳과 관광공사 등 7곳은 각 다와 라 등급을 받았다. 장애인체육회는 최하위인 마 등급을 받았다. 산하기관과 의료원 등 36명의 CEO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선 신보재단과 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최고인 S등급을, 도시공사 등 4곳이 최하위인 F 등급을 받았다. 문화재단 등 11곳과 관광공사 등 13곳이 각 A, B 등급을, 평택항만공사 등 6곳이 C 등급을 받았다.
  • [보고 듣고 즐기세요]

    ■클래식·무용·국악 ●도쿄 메트로폴리탄 심포니 오케스트라 16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고이즈미 가즈히로 지휘로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가 협연자로 나서 차이콥스키 바이올린협주곡 등을 연주. 2만 5000~10만원. (02)6303-1922. ●천년의 어울림, 강릉 단오굿 17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 제례, 등노래굿, 관노가면극 등 6마당으로 구성된 중요무형문화재 13호 강릉단오굿을 재현. 8000~1만원. (02)580-3300. ●이숙정 첼로 독주회 ‘마이 비’(My ‘B’) 16일 오후 7시30분 세종체임버홀. 프랑스 퐁르브 등의 초청교수 이숙정이 브레발, 보케리니, 브람스, 브리튼의 곡을 연주. 2만~3만원. (02)780- 5054. ●봄의 궁전 21일 오후 7시30분 서울남산국악당. 숙명가야금연주단이 한국의 옛 궁중과 사대부가의 문화를 재해석한 음악회. 3만~5만원. 010-4858-5121. ■연극·뮤지컬 ●태수는 왜? 16일~5월3일 정보소극장. 고대 그리스 작가 아이스퀼로스의 ‘오레스테스’를 현대적으로 각색. 1980년대 한국 사회가 낳은 가부장적 권력구조에서 펼쳐지는 복수극. 1만 5000~2만원. (010)3019-2089. ●그래도,축제 17일~5월3일 대학로극장. 극단 청우의 15주년 기념시리즈 첫번째 공연.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외로움으로 소통하지 못하는 현대인의 일상. 1만 5000원. (02)764-7064. ●이순신 17일~5월3일 충무아트홀. 민족주의, 영웅주의 시각에서 벗어나 이순신의 인간적 고뇌와 삶의 희망에 초점을 맞춘 뮤지컬. 이윤택 작·연출, 민영기 장현덕 등 출연. 3만~6만원.(02)763-1268 ■전시 ●변웅필 개인전 26일까지 갤러리현대 강남. 제목은 ‘한 사람으로서의 자화상:1과 1/4’로 작가가 머리카락과 눈썹이 없고 얼굴을 일부러 일그러뜨린 자신의 모습을 그렸지만, 그 모습은 자신의 모습이 아니라는 의미를 대형 그림과 그 그림의 4분의 1 크기의 작은 그림을 통해 표현. (02)519-0800. ●공시네 개인전 6월7일까지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 지점토로 만든 오브제를 책상 위에 연극 무대처럼 꾸며놓고 이를 몽환적인 그림으로 그린 ‘예스토데이’ 연작과 제주도에서 그린 유화 20여점, 촛대를 바나나처럼 만든 조각 및 설치작. 3000원. (041)551-5100. ●김병호 김학광 2인전 30일까지 세오갤러리. 부활절 기념으로 기독교 신자들의 전시 기획. 김학광은 다양한 재료로 마티에르가 강조된 회화 작품을, 김병호는 음각으로 만든 표면에 납을 부어 색감을 낸 평면 작품을 전시. (02)583-5612. ■대중음악 ●이루마 콘서트-러브 미 14일 오후 8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4만~6만원. (02)3274-8600 ●안치환과 다스름(여성국악실내악단)의 동감 15일 오후 8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2만~3만원. (02)3274-8600 ●영혼을 노래하는 음유시인 이정미 콘서트 17일 오후 8시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 봄. 3만 3000원. (02)3143-7709 ●부활 소극장 콘서트-부활과 당신의 이야기 18일 오후 7시, 19일 오후 6시 롤링홀. 5만원. 1544-3396
  • “자신감 키우며 희망의 종 울립니다”

    “자신감 키우며 희망의 종 울립니다”

    “홍겸아, 12번째 마디 찾았니? 예원아, 준비자세 예쁘게!” 10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기쁜우리복지관 음악교실에 영롱한 종소리가 은은히 울려 퍼진다. 박자도 어긋나고 틀린 음정도 툭하면 튀어나오는 서툰 연주다. 그러나 연주태도는 일류 오케스트라 못지않게 진지하다. ●특별히 고안한 악보 사용 지난 4월 창단한 장애인 핸드벨연주팀 ‘기쁜우리 핸드벨 콰이어’의 연습현장이다. 10대 초반~20대 중반의 다운증후군 환자, 지적장애인 10명으로 구성됐다. 정미향(43) 성결대 음대 교수가 지도한다. 팀원들은 ‘나비야’, ‘반짝반짝 작은 별’ 등 쉬운 동요부터 시작해 지금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윌리엄텔 서곡’ 등 명곡 연습으로 발전했다. 정 교수는 “한 곡을 완성하는 데 4~6개월이 걸리지만 욕심 내지 않고 즐기면서 연습한다.”고 말했다. 단원인 조기혁(26)씨는 “윌리엄텔 서곡이 제일 좋다.”며 종을 신나게 흔들었다. 이들은 정 교수가 특별히 고안한 악보를 사용한다. 음표 밑에 번호가 매겨져 있고, 왼손 종을 들어야 할 박자는 분홍색, 오른손 종을 들어야 할 박자는 파란색 형광펜으로 칠해져 있다. ●“크리스마스때 공연…꼭 보러 오세요”지적장애에 자폐 성향이 있는 주현정(18)양은 사람들과 눈도 안 마주치는데 핸드벨을 배우면서 성격이 한층 밝아졌다. 홍은미(29) 사회복지사는 “장애인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합동연주를 통해 사회화 훈련도 할 수 있다.”면서 교육효과를 설명했다. 이 팀의 소박한 목표는 오는 12월에 첫 공연을 갖는 것이다. 팀에서 가장 무거운 종을 맡고 있는 유일한(20)씨는 “우리 진짜 잘해요. 크리스마스 때 공연하니까 꼭 보러 오세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글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공연장 장애인 외면 여전

    공연장 장애인 외면 여전

    지체장애 1급인 심모(43)씨는 얼마 전 서울의 한 대형 공연장에서 열린 음악회에 참석했다. 심씨는 어느 곳에든 앉을 수 있는 자유석 티켓을 얻었지만 휠체어 좌석이 몰려 있는 객석 맨 뒤에 앉아야 했다. 좌석 위치 때문에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장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심씨는 10일 “휠체어용 좌석을 구석에 몰아놔 장애인들은 VIP 티켓을 구해도 앉을 수 없다.”면서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어도 집에서 TV만 보는 장애인들이 많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장애인 차별금지법’이 11일로 시행 1주년을 맞았지만 장애인들이 겪는 일상 속 차별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접수된 장애인 차별 진정건수는 696건으로 2007년 239건과 2006년 113건에 비해 급증했다. ‘장애인차별금지법’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문화예술사업자가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제공해야 한다.’(24조 2항)고 명시돼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미비한 법령과 사업자들의 인식부족, 부족한 편의시설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사업자들은 단기 수익만 따지지 말고 장애인 편의시설을 도입하는 데 투자하고, 사업장에선 장애인 전담 직원을 배치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말한다. 우선 휠체어를 사용하는 지체장애인의 경우 좌석 선택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점이 큰 문제로 지적된다.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 전당 등 국내 주요 공연시설 내 극장에 있는 휠체어 좌석은 대부분 객석 가장 뒤에만 설치돼 있다. ‘메가박스’나 ‘씨너스’ 등 유명 복합영화상영관에는 휠체어 좌석이 스크린 바로 앞에 몰려 있다. 모두 관람이 불편한 자리다. 장애인 편의시설 촉진 시민연대의 최성윤 팀장은 “‘노인·장애인·임산부 등의 편의 증진보장에 관한 법률’에는 공연시설 내 전체좌석 중 1% 이상을 휠체어 좌석으로 해야 한다고만 돼 있다.”면서 “시야확보 여부나 비장애 동행인과 동석 보장, 좌석 선택권 보장 등에 대해서도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캐나다 등은 법령에서 휠체어 좌석을 반드시 분산 배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각·청각장애인들도 공연시설 이용에 있어 어려움을 겪긴 마찬가지다. 시각장애인인 조모(42)씨는 “안내요원이 없으면 혼자 좌석을 찾기조차 힘들다.”면서 “화재라도 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제대로 영화를 못 본다.”고 하소연했다. 청각장애인 박모(32)씨는 “한국 영화에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는 극장은 채 10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장애인 권익문제연구소 박성준 팀장은 “장차법에는 모든 문화체육시설의 장애인 편의물 설치기간을 2015년으로 정하고 있지만 기간을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건국대 강병근 교수(건축학)도 “편의시설에 장애인 전담직원을 두고 장애인의 좌석선택권 보장을 위해 탈착식 좌석을 도입하는 등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문화행사 알림방]

    17~23일 청주예술의 전당 ●청주예술제 17~23일 청주예술의 전당 일원에서 펼쳐진다. 개막 특별공연, 예술상 시상식, 축하 가요콘서트, 명사초청 강연회, 국제교류행사 등 33개의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11일 8090 대표곡 한자리에 ●조관우 콘서트 11일 오후 7시 광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조관우와 20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1980~1990년대 노래와 드라마의 OST(영화 등의 삽입곡) 대표곡을 들려준다. 프랑스뮤지컬 진수 선보여 ●노트르담 드 파리 10~12일 프랑스 뮤지컬 열풍의 주역 ‘노트르담 드 파리’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선보인다. 1998년 제작돼 지금까지 전세계 1200만 관객이 관람한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2005년과 2006년 프랑스 오리지널팀이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해 단일 공연으로는 최고의 입장객을 기록했다. 2007년 김해에서 한국어로 제작됐다.
  • “음악으로 하나되자”

    “음악으로 하나되자”

    세계 음악인들이 음악 속에서 하나가 되는 서울국제음악제(SIMF)가 다음달 22일부터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등 서울 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음악제는 ‘음악을 통한 화합’(All Together in Music)을 주제로 동서양, 고전과 현대음악, 무슬림과 유대인 등 시대와 이념을 넘어선 음악 세계를 선사한다. 이번 음악제는 고국 폴란드에서 ‘음악 대통령’으로 추앙받는 현대음악의 거장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76)를 비롯해 핀란드의 첼리스트 아르토 노라스,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랠프 고도니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참여한다. 음악제의 명예예술감독으로 선정된 펜데레츠키는 자신이 작곡한 ‘라르고’, ‘현악3중주’, ‘교향곡 8번’을 초연한다. 22일 개막공연(LG아트센터)에서는 팔레스타인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아이만 무사하자예바와 이스라엘의 바이올리니스트 로이 실로아가 펜데레츠키의 ‘샤콘’,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연주한다. 무슬림과 유대인이 한 무대에서 조화를 이루는 의미 있는 시간이다. 금호아트홀에는 한·중·일의 젊은 연주자들을 만나는 공연이 준비돼 있다. 26일 권혁주(바이올린), 용상현(비올라) 등 한국의 떠오르는 연주자들이 기량을 선보인다. 29~30일에는 예술의전당서 소프라노 김인혜, 바리톤 한명원,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폴란드 국립방송교향악단, 고양시립합창단, 부천필코러스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연이 열린다. 특히 30일에는 한국과 폴란드 수교 20주년을 맞아 카롤 시마노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펜데레츠키의 ‘교향곡 8번’ 등을 연주하며 대단원을 장식한다. SIMF사무국 1544-5142.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4월 강남은 詩에 젖는다

    4월의 강남에는 여기저기서 꽃과 함께 ‘시(詩)’가 피어난다. 강남구는 이달 한달간 구 전역에서 ‘시 따라 희망 찾아’를 주제로 다양한 시축제 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축제 기간 동안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 20편이 버스정류장, 옥상전광판, 지하철역 PDP TV, 무인 민원발급기 등 140여곳에 게시된다. 청마 유치환(1908~1967)의 ‘행복’에서부터 정호승(55) 시인의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애송시 20편은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작품들로 엄선했다. 15일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열리는 ‘접시꽃 당신’의 작가 도종환 시인과의 데이트는 이번 시 축제의 백미다.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국악가수 송문선의 공연도 곁들여진다. 도 시인 등이 ‘흔들리며 피는 꽃’ 등 7편을 낭송하며, 참여자 전원이 좋아하는 글귀를 부착하는 ‘희망나무 만들기’ 행사도 열린다. 또 ‘시야 학교가자’란 주제로 ‘하늘천 따지’의 최명란, ‘연탄길’의 이철환 작가가 초·중·고교를 방문, 시를 낭독하고 학생들과 만남의 시간도 갖는다. 강남구 관계자는 “행사기간 시민들은 버스정거장, 옥상전광판 등 거리 어디에서나 시를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며 “곳곳에서 마주치는 희망의 시구 등을 통해 삶의 여유를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외할아버지 예술적 영향 많이 받았죠”

    “외할아버지 예술적 영향 많이 받았죠”

    “외할아버지가 한국인들의 마음속에 아직도 남아 있는 것 같아서 놀랍고 감사합니다.” 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이올리니스트 스티븐 재키브(24). 그는 2년 전 타계한 ‘국민 수필가’ 피천득의 외손자다. 피씨의 딸인 물리학자 피서영과 로먼 재키브(MIT 물리학 교수)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이다. 스티븐은 “외할아버지는 유년 시절의 기억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분”이라며 피천득 선생이 모든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문학뿐 아니라 음악, 미술 등 모든 예술에 조예가 깊었던 분이었죠. 할아버지의 그런 기질이 제 피에도 전달된 것 같아요. 특히 어릴 적 할아버지 댁에 갈 때마다 클래식 음악을 함께 감상했던 것은 지금의 저를 만드는 데 큰 영향을 줬습니다.” 국내에서는 피천득의 외손자로 유명세를 탔지만 재키브는 정확하고, 성실한 연주로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불과 열두 살이었던 1997년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독주자로 데뷔한 뒤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런던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등 미국과 유럽 정상급 교향악단과 협연하며 차근차근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하버드대학 졸업 후 2년째 전문 연주자의 길을 걷고 있는 그는 현재 세계적 클래식 매니지먼트사인 ‘오푸스(OPU S) 3’ 소속이다. 이날 세 번째 내한공연에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협주곡을 연주한 스티븐은 “어머니의 나라 사람들이라서가 아니라 한국인들은 관객으로서도 정말 특별하다.”면서 “다른 어느 곳 관객보다 음악과 음악가에 대한 큰 애정을 가진 한국 관객 앞에 자주 서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음악의 어울림처럼 남녀 벽 허물때 왔죠”

    “음악의 어울림처럼 남녀 벽 허물때 왔죠”

    다소 이르긴 하지만 올해 클래식계의 10대 뉴스를 꼽으라면 한국 여성 지휘자의 부상도 목록에 넣을 수 있지 않을까. 대표 주자로 꼽히는 여자경(37)과 성시연(33)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미국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성시연은 올해 초 독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열린 ‘독일 지휘자상’ 대회에서 2위 입상 소식을 전했다. 여자경은 지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프로코피예프 지휘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여성으로서는 사상 최초 입상이다. 지난해 가을 오스트리아 빈에서 활동을 접고 귀국한 뒤로 연주와 강의가 줄줄이 잡혀 있다. 그는 또 3일 개막한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서 축제 역사 20년만에 처음 지휘봉을 잡는 여성지휘자가 됐다. “아무래도 시선이 집중되니까 부담은 되죠. 뭔가를 보여주지 못하거나 기대치에 모자라버리면 ‘그럼 그렇지.’가 돼 버리잖아요. 이 부담을 기회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이 사람을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지 않으면 그걸로 끝나 버리니까요.” 지난 1일 서울 태평로 서울신문 본사에서 만난 여자경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시선에 대한 생각을 조근조근, 그러나 확신에 찬 말투로 풀어냈다. ●프로코피에프 지휘 콩쿠르3위 입상하며 이름 알려 “교향악축제에 여성 지휘자가 없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는 그는 “음악이 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것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양음악 작곡가는 모두 남자였고, 그런 만큼 남자가 느끼는 낭만이나 강한 힘 같은 것을 더 잘 표현한다고 볼 수 있었겠죠. 하지만 음악은 서로 어울려가는 것이고, 이제는 남녀의 벽을 허물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한양대에서 작곡을 전공한 그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인 박은성 교수의 권유로 대학원 전공을 지휘로 바꿨다. 이후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립음대를 나온 뒤 현지에서 2005년부터 지휘자로 계속 활동을 이어갔다. “연주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오케스트라와의 교감”이라는 그는 무대 위에서보다 첫 리허설을 가장 떨리는 순간으로 꼽는다. 그 자리에서 오케스트라가 자신에게 마음을 열어준다는 것을 느끼면 그때부터는 모든 것이 잘된단다. 그게 딱 몇 분이다. 그 ‘몇분 사이’에 황홀경을 느낀 기억을 떠올렸다. “2002년 프랑스 브장송에서 열린 국제 음악제였어요. 처음 오케스트라를 만나서 지휘를 시작하는데 내가 움직이는 그대로, 원하는 대로 따라와 주는 거예요. 연주를 끝낸 뒤에 어떻게 설명할지 모를 정도로 황홀감에 휩싸였죠.” 결과도 좋았다. 그 해와 2004년 브장송 지휘콩쿠르에서 연거푸 ‘오케스트라가 뽑은 지휘자 상’을 수상했고, 멕시코 에드와르도 콩쿠르와 체코 프라하스프링페스티벌에서도 같은 상을 받았다. ●오케스트라가 마음 열어준 몇 분 황홀경 느껴 10여년을 떠났던 한국에 돌아와 생활에 적응하느라, 한양대 음대 출강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국내 연주 일정도 빡빡하다. 8일에는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노르웨이의 숲’ 공연에서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1번’, ‘피아노 콘체르토’(김정원 협연) 등을 연주한다. 교향악축제에서는 16일 KBS교향악단과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4번’과 브람스 ‘교향곡 3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2시간동안 모든 에너지를 쏟아 연주를 끝냈을 때는 격한 운동을 끝낸 것 같은 개운하고 시원한 느낌이에요. 열정적인 박수까지 받으며 무대에 서 있으면 너무 행복하죠.”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선율 ‘뚝’

    팔레스타인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홀로코스트 생존자를 기리는 콘서트를 연 뒤 팔 단체들의 살해 협박에 시달리다 못해 결국 심포니를 떠나게 됐다. 와파 유니스(사진 오른쪽·50)가 이끄는 청소년 교향악단 ‘자유의 선율’(Strings for Freedom)은 지난주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의 홀론시에서 홀로코스트 생존자를 위한 연주회를 가졌다. 이후 지휘자 유니스에게 연주자들의 부모와 팔레스타인 단체들의 비난과 위협이 쏟아졌다. 지난 30일 난민촌으로 들어오려다 무장한 남자들에게 붙잡힌 그는 “생명이 위험하니 당분간 떠나라.”는 보안군의 경고에 결국 서안을 등지게 됐다고 인디펜던트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3년전 오케스트라를 출범시킨 유니스는 6년간 팔레스타인 국경을 오가며 제닌 난민촌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쳤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과 가옥 파괴 등으로 격화된 부모들의 분노는 거셌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보안군 라이드 아사이다 사령관은 “자신들의 아이들이 이스라엘인 앞에서 연주했다는 사실에 격분한 부모들이 유니스에 대한 살해 위협을 가해 왔다.”며 “그는 순수한 아이들을 정치적 어젠다로 이용하고 착취했다.”고 비난했다. 난민촌의 주민위원회는 이미 연습실을 판자로 막아놓고 악기까지 압수했다. 그러나 유니스는 “나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폭풍이 사그라지면 다시 아이들을 가르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목적이 아니라 노인들의 심장을 되살리려 연주했다.”며 “내 임무는 팔레스타인에 봉사하는 것이며, 전 세계에 우리가 문화인이며 평화의 언어인 음악을 사랑한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항변했다.팔레스타인인들은 홀로코스트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불법점거를 정당화하는 구실이라고 믿고 있다. 서안의 호삼 카더 의원은 “진정한 평화가 오고 이스라엘이 우리의 권리를 인정한다면 콘서트는 훌륭한 일이겠지만, 이스라엘은 가자에 참혹한 전쟁을 일으켰다. 유니스도 ‘이스라엘의 새로운 홀로코스트’에 맞서 우리 편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브런치 오페라 드세요” 대구 오페라하우스 月3회 공연

    대구오페라하우스는 4월부터 12월까지 모두 9편(25회)의 브런치 오페라를 선보인다.31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 따르면 오는 6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시작으로 한달에 3차례씩 매주 월요일 브런치 오페라가 무대에 오른다.오페라하우스는 오디션을 통해 성악가를 선발하고 엘렉톤과 15명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소규모 오케스트라를 편성해 지난해보다 풍성한 연주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 ‘세빌리아의 이발사’에 이어 ‘피가로의 결혼’을 무대에 올리는 등 연관성 있는 작품들을 통해 흥미를 더하고 ‘팔리아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코지 판 투테’ 등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 작품을 중심으로 공연 일정을 구성했다.브런치 오페라는 초·중등학생들의 문화체험 교육을 위해 단체 관람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해 선보였던 ‘라 트라비아타’, ‘사랑의 묘약’ 등은 타 지역으로 ‘원정 공연’에도 나서는 등 인기를 모았다. 브런치 오페라는 오페라 사각지대인 오전시간대에 가법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다. 입장료는 1만원으로 브런치를 포함하면 1만 5000원이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부고]

    ●임성묵(서울신문 뉴미디어국 사업부 사원)씨 부친상 29일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958-2415●최기호(전 동국대 교수)씨 상배 장우(분당형치과 원장)강우(일본 사이타마현립대학 교수)영희(미국 피닉스뉴튼학원 원장)영숙(염광여자메디텍고 실과부장)영선(부천 원미아트오케스트라 단장)씨 모친상 서기원(미국 피닉스뉴튼학원 원장)정규근(전 태화 이사)이경준(연세두드림의원 원장)씨 빙모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4●지남선(미강철강 회장)씨 상배 호진(미강인터내셔널 대표)성진(미강철강 사장)태진(미강철강 상무)씨 모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2●유광호(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교 총장)씨 별세 2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30분 (02)2258-5957●남장수(원자력학회 사무총장)성수(전 충청은행 여신부장)광수(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감사)씨 모친상 정조일(사업)김지중(전 데이콤연구소 부장)씨 빙모상 28일 대전 을지대학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42)471-1651●김인환(진화양행 대표)정환(동국대 영화영상학과 교수)경환(재미 사업)씨 모친상 29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31)787-1501●유봉렬(전 옥천군수)씨 모친상 29일 충북 옥천농협장례식장, 발인 31일 오전 9시 (043)731-8499●조진무(대홍기획 국장)희태(난초꽃피다 조희태안과 원장)원철(조원철이비인후과 〃)씨 부친상 29일 경북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53)420-6144●류만봉(대한민국수호국민협의회 공동의장)씨 별세 인형(자영업)영형(〃)경자(덕원중 교사)씨 부친상 최금숙(자영업)씨 시부상 이윤덕(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씨 빙부상 2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31일 오전 5시 (02)2650-2751●장대호(사업)봉석(〃)씨 모친상 정순백(함양성심병원 원장)이정일(우리모기지 대표)유행리(대한항공)씨 빙모상 2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1일 오전 (02)2227-7556●오영수(전 한국중공업 건설·시설본부장)씨 상배 동진(강동성심병원 심장센터소장)동익(한국이엠씨 상무)씨 모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3010-2293●박창진(나눔의집 원장목사)태진(주공산업개발 대표)수진(미국 거주)씨 모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3010-2237●지정우(사업)정국(케이엘지건설 상무이사)정환(사업)씨 모친상 2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2227-7584●이찬용(동부공인중개사 대표)교용(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부회장)승용(미국 거주)씨 모친상 고일선(연세대 간호대학 부교수)씨 시모상 양만근(미국 거주)씨 빙모상 2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10시30분 (02)2227-7563●윤진섭(금융감독원 인력개발실 교수)씨 빙부상 28일 서울 보훈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483-3320●김영두(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영진(고려대 연구교수)영현(방송작가)씨 부친상 박현주(서울연가초 교사)장현주(한국식품연구원 연구원)씨 시부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010-2232●라인균(자영업)선균(제트콜 실장)씨 모친상 김형돈(자영업)김명원(뉴시스 사진영상국 부장)씨 빙모상 29일 서울시립서북병원, 발인 31일 오전 11시 (02)354-3499●전용채(전 조흥은행 지점장)씨 별세 의수(청담요양원 대표)순옥(기쁨의작은손 〃)명옥(안산 한별유치원 원장)혜옥(안산 세종학원 원감)경옥(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안순의(청담요양원 원장)씨 시부상 조태영(한신대 교수)김성기(서울강남교육청 교육장)정병만(안산 세종학원 원장)이주상(캐나다 거주)씨 빙부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1
  • [특파원 칼럼] 영화 ‘굿 바이’와 국가브랜드/박홍기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영화 ‘굿 바이’와 국가브랜드/박홍기 도쿄특파원

    일본 영화 ‘굿 바이(Good&Bye)’는 일본적이다. 원제는 ‘오쿠리비토’다. 우리말로 직역하면 ‘보내는 사람’이다. 염습(殮襲)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납관사(納棺師)다. 오케스트라의 해체로 실직한 첼리스트가 납관사의 길을 걷는 흔치 않은 소재를 다룬 잔잔한 작품이다. 특히 죽은 자를 저승으로 보내는, 이승에서 마지막 배웅을 해주는 ‘고결한’ 직업으로 납관사를 그렸다. 정성스럽게 고인을 씻기고 옷을 입힌 뒤 얼굴 화장까지 해 주는 세심한 의식을 지켜보던 주인공이 “따뜻한 애정이 넘치는 일”이라고 마음으로 말할 정도다. 일본 소시민들의 일상 생활이 그대로 드러남은 물론이다. 벚꽃이 핀 길 뒤편으로 멀리 보이는 눈이 남은 산 등의 풍경은 전형적인 일본화다. ‘굿 바이’는 올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일본 영화로서는 처음이다. 예상치 못했던 탓에 일본 열도가 흥분했다. 경합을 벌였던 레바논 전쟁의 학살 사건을 다룬 ‘바시르와 왈츠를’이나 프랑스 이민 가정의 교육 문제를 다룬 ‘더 클래스’와 같이 사회 고발성 짙은 영화도 아니었다. 죽음을 대하는 납관사를 매개로 사랑의 소중함을 일본적인 특성을 한껏 가미, 감동을 전한 영화일 뿐이다. ‘굿 바이’는 현재 일본에서 관객몰이 중이다. 지난 15일까지 456만명이 극장을 찾았다. 아카데미상 수상이 한몫 톡톡히 했다. ‘굿 바이’는 일본다움을 바탕에 깔고 있기 때문에 국제적인 눈길을 끄는 데 비교적 수월했다. ‘일본의 것을 세계로’라는 국가브랜드 육성전략과도 맞아떨어졌다. 일본은 신일본양식을 뜻하는 ‘네오 재패네스크(Neo Japanesque)’를 내세우고 있다. 일본의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기술력을 새로운 양식으로 제품화하는 것이다. 앞으로 국가들의 기술력은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는 전제에서다. 일본의 매력, 특성의 무기화다. 일본은 2003년 3월 총리 직속으로 지적재산전략본부를 설치했다. 국가 브랜드를 지적재산의 측면에서 접근했다. 지적재산이 될 수 있도록 발굴하고 키우려는 취지다. 기술과 문화·전통, 지역의 특성을 종합적·체계적으로 다루고 있다. 목표는 관광입국과 산업 경쟁력, 나아가 국가경쟁력의 강화다. 게다가 2006년 교육기본법의 개정을 통해 전통과 문화, 나라 사랑의 교육을 한층 강조하고 나섰다. 국수주의적인 성격도 짙지만 실질적인 사회 흐름의 반영이다. 국민 이미지의 개선 차원에서다. 1964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친절 운동을 펼쳐 ‘친절한 나라’라는 인상을 정착시킨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일본 하면 떠오르는 친절과 예의, 청결은 외국의 관광객들이 꼽는 우선순위에 들어간다. 자국의 제품에 대한 자긍심도 대단하다. 단적인 예이지만 주택가의 의류매장에 가보면 눈에 띄게 ‘일본제’라고 표시하고 있다. 가격도 비싸다. 수입품과의 차별화이다. 국가 브랜드는 유·무형,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조화를 이뤄나갈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국가평가기관인 ‘안홀트’가 발표한 2008년 국가브랜드 순위에서 일본은 5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33위다. 한국은 지난 1월 ‘국가브랜드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첨단 기술·제품, 문화관광, 다문화·외국인, 글로벌 시민의식 등 5대 역점 분야를 제시했다. 바람직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 것을 아끼고 감싸는 국민 개개인의 의식과 자긍심이다. 한국다운, 한국적인 것을 기초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예컨대 영어 교육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외친들 얼마나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까 한 번쯤 자문해볼 필요도 있다. 국가브랜드가 명품이 되려면 국민 개개인과 국가가 같이 가야 한다. 박홍기 도쿄특파원 hkpark@seoul.co.kr
  • [서울플러스]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구청 광장에서 열리는 열린뜨락음악회를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다. 클래식, 재즈, 퓨전국악, 마당극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다양하고 품격 높은 문화 프로그램을 모두 21회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는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대 음대와 연계, 우수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문화체육과 880-3495.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4월3일 오후 7시에 강서구민회관 우장홀에서 청소년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서울시립 교향악단 체임버오케스트라를 초청, ‘찾아가는 음악회’를 연다. 비발디의 사계 중 ‘봄’ 1·2악장,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발랄한 발레명곡인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인형 모음곡 등 다양한 연주가 이어진다. 공연 관람은 초등학생이상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문화체육과 2600-6078.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군사 시설로 사용되던 성북동 산 25의 1번지 일대를 시민에게 개방한다. 군에서 사용하던 순찰로는 7월까지 산책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산책로가 조성되는 구간은 기존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의 하늘마루에서 호경암을 거쳐 삼청각에 이르는 1.2㎞ 구간이다. 공원녹지과 920-3396.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 가정형편이 어려운 위기학생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각 학교 선생님이나 관계자가 ▲장기결석 및 급식비·학비 미납 학생 ▲ 교복 미지참 학생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거나 식사를 거르는 학생 등을 각동 민생안정추진단으로 알려오면 해당 학생에게 맞춤형 지원을 할 예정이다. 주민생활지원과 2670-3940. 노원구(구청장 이노근) 노원문화예술회관이 다양한 새봄맞이 기획공연을 마련했다. 다음달 2~3일 대공연장에서 뮤지컬 ‘빨래’가, 다음달 5일 소공연장에서 ‘바르토슈 코지악 첼로 리사이틀’이 열린다. 14일 대공연장에서 김건모의 ‘노원 스프링 콘서트’가, 23~24일 대공연장에서 연극 ‘늘근도둑 이야기’가 펼쳐진다. 노원문화예술회관 951-3355.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27일 제기2동 주민센터에서 ‘폐식용유를 이용한 비누만들기’ 행사를 개최한다. 지역 음식점에서 사용한 폐식용유를 모아 재생비누로 만들어 주민들에게 나눠 줄 예정이다. 다음달 9일에도 제기동 성일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생비누 만들기 행사도 갖는다. 맑은환경과 2127-4647.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다음달부터 매주 금요일 ‘삼각산 생태탐험대’를 운영한다. 삼각산 국립공원 내 백련사와 대동천 일대에 분포된 식생, 곤충, 조류 등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다.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가족이나 학급 단위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공원녹지과. 901-6934.
  • [여행가방]

    ●‘쾌속 전철’타고 충청도로 간다 코레일은 28일부터 매주 토요일 온양온천역까지 전철로 이동한 뒤 아산시, 예산군, 당진군 등으로 권역을 나눈 충남지역 테마별 여행코스를 제공한다. 아산시는 외암리 민속마을을 둘러본 뒤 현충사, 피나클랜드를 둘러보는 코스다. 2만 6000원. 예산군 코스는 추사 김정희 고택, 수덕사를 볼 수 있어 고졸한 향기를 느낄 수 있다. 1만 7900원. 당진군에서는 일출,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왜목마을, 해군 퇴역함정을 활용한 함상공원을 둘러본다. 1만 7000원. 수도권의 주요역(용산, 영등포, 안양, 수원)만 정차한 뒤 온양온천역까지 논스톱으로 달려가는 ‘쾌속 전철’을 이용한다. 1544-7788. ●10만원대로 해외여행 넥스투어가 베이징 만리장성, 자금성, 이화원 등을 둘러보는 4일 상품을 14만 9000원에 내놓았다. 항공료 및 호텔 숙박비, 일정상의 관광지 입장료 및 식사, 인천 및 현지 공항세, 현지 가이드, 발마사지 체험, 1억원 여행자 보험 등이 포함돼 있다. 발리 5일 상품은 34만 9000원으로 가루다인도네시아 항공을 이용하고, 일급 리조트에서 머문다. 발리 황실전통마사지 체험 및 특식(야키니쿠 고기뷔페, 중국식 해선요리 등), 1억원 여행자 보험, 과일바구니 등이 포함돼 있다. 일본 도쿄 야반도주 3일 상품은 19만 9000원, 중국 상하이, 수저우, 항저우 4일 상품은 13만 9000원이다. 이 초특가 상품은 모두투어와 제휴하여 한 달 동안만 판매된다. (02)2222-7889. ●5성급 크루즈 인천 기항 5성급 프리미엄 크루즈인 오세아니아 노티카호가 25일부터 인천에 기항한다. 노티카호는 3만t급 중형 크루즈로 684명의 승객이 탈 수 있으며 400명의 승무원이 품격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항구가 없는 지역을 포함, 세계 곳곳을 항해한다.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한 이번 여정은 한·중·일 영해를 돌아보는 16일 코스로 짜여 있다. 각종 연회말고도 와인 시음, 오케스트라 공연, 아트 옥션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운항속도 18노트, 배길이 181m, 배폭 25.5m. 3월말까지 예약하는 고객은 오는 5월31일부터 11월15일 사이 운항하는 오세아니아 크루즈 상품을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www.clubthomas.co.kr , (02) 722-7590
  • ‘소녀시대’ 티파니 솔로곡 ‘나 혼자서’ 첫 선

    ‘소녀시대’ 티파니 솔로곡 ‘나 혼자서’ 첫 선

    소녀시대의 멤버 티파니가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곡 ‘나 혼자서’의 첫 선을 선보인다. 티파니는 SBS 월화드라마 ‘자명고’(극본 정성희, 연출 이명우) OST에 참여, 솔로곡 ‘나 혼자서’를 통해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할 계획이다. 티파니 첫 솔로곡 ‘나 혼자서’는 낙랑공주의 슬픈 운명을 담은 인기작곡가 이상준의 작품으로 티파니의 호소력 짙은 보컬과 신비로운 피아노 선율, 오케스트라 연주가 어우러져 애절함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발라드곡이다. 특히 이 곡은 극중 여주인공 ‘낙랑공주’(박민영)의 메인테마로 지난 24일 방송된 5회부터 삽입, 드라마의 감동을 한층 배가시키고 있다. 한편 티파니의 솔로곡 ‘나 혼자서’는 오는 26일부터 멜론, 도시락 등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으며, ‘자명고’ OST는 4월 초 발매될 예정이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juni3416@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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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뮤지컬 ●슈퍼맨처럼! 25일~5월10일 학전블루소극장. 휠체어를 타고 다녀도 슈퍼맨처럼 씩씩한 주인공을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허무는 극단 학전의 어린이극. 폴커 루드비히 작, 김민기 각색·연출. 5세 이상 관람 가능. 1만8000~2만원. (02)763-8233.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24일~5월10일 산울림소극장. 누구보다 사랑하면서도 누구보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 극단 산울림 창단 40주년 기념공연. 임영웅 연출, 박정자 서은경 출연. 2만~4만원. (02)334-5915. ●디에-버터플라이 27~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나비탄생설화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중국 초대형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제작진이 참여했다. 2만 8000~12만 8000원. (02)501-1377. ■ 클래식·무용 ●정승희의 춤 ‘Images-비천사신무’ 26∼27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 작곡가 윤이상이 작곡한 ‘영상-Images’를 안무가 정승희가 무대화했다. 2만∼5만원. (02)582-4340.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 31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 알렉산더 리브라이히가 지휘. 3만∼7만원. (02)2005-0114. ●삼현육각 정기연주회 24일 오후 7시30분 서울남산국악당. 취타풍류 한바탕, 민간 관악영산회상, 염불풍류(대풍류)한바탕이 흥겨움을 더하는 자리. 010-2724-6862. ●발레 ‘어부사시사’ 28∼29일 오후 6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한국발레하우스와 안무가 서정자가 고산 윤선도의 삶과 작품에 담긴 자연애를 춤으로 풀어냈다. 5만원. (02)332-3650. ■ 전시 ●꽃밭에서 11월15일까지 63스카이아트 미술관. 김근중, 이이남, 천경자, 샤갈 등 작가 40여명의 회화, 사진, 조각, 미디어아트 등 작품 50여점이 전시된다. 1만 2000원. (02)789-5663. ●심리 전문가가 제안하는 사진효과 세로토닌전 4월7일까지 갤러리나우. 아동과 청소년의 심리적 안정과 집중력을 키우는 구본창, 주도양, 원성원 등 사진 작가 10여명의 작품 20여점을 선정했다. (02)725-2930. ●안규철-2.6평방미타의 집 4월26일까지 공간화랑. 2004년 로댕갤러리의 ‘49개의 방’이후 5년 만에 갖는 개인전. 개인이 외부 세계로부터 자신의 사적 세계를 지켜낼 수 있는 후퇴의 한계치에 대한 모색. (02)3670-3628. ■ 대중음악 ●인순이·박강성 더 솔-스프링 콘서트 27일 오후 7시30분 영등포아트홀. 3만 5000~5만원. (02)2670-3128. ●존 레전드 내한공연 29일 오후 6시 올림픽홀. 7만 7000~11만원. (02)3141-3488. ●윤희정&프렌즈-90번째 재즈이야기 25~26일 오후 7시30분 문화일보홀. 5만원. (02)3701-5754. ●독일재즈그룹 살타첼로 내한공연 27일 오후 8시, 28일 오후 6시 마포아트센터 아트맥홀. 3만~6만원. (02)3274-8600. ●나무자전거 만원의 행복 시즌2 27일~4월5일 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 오후 4시·7시30분(월 공연 없음) 대학로 스타시티. 1만원. (02)745-1575.
  • ‘피아노 꽃남’들의 협주곡 향연

    ‘피아노 꽃남’들의 협주곡 향연

    클래식계의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두 젊은 피아니스트가 지금껏 연주하지 않았던 작곡가의 곡을 들고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우선 김선욱(사진 왼쪽·21)이 27일 서울시향과 ‘2009 비르투오조 시리즈’의 첫 무대를 연다. “러시아 음악가의 곡은 두렵다.”고 조심스럽게 말해왔던 김선욱은 이번 공연에서 차이콥스키의 피아노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베토벤, 슈만 등 독일 작곡가에 빠져 있었던 김선욱에게는 큰 도전인 셈이다. 이날 공연은 올 가을부터 영국 본머스 심포니의 상임지휘자로 내정된 우크라이나 태생의 젊은 지휘자 키릴 카라비츠가 지휘봉을 잡고,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무소르그스키의 ‘민둥산의 하룻밤’을 연주한다. (02)3700-6300. 이어 29일에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오른쪽)이 토마스 제트마이어가 이끄는 노던 신포니아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협연한다. 임동혁은 2005년 쇼팽 국제콩쿠르에서 형 동민(29)과 함께 2위 없는 3위에 입상하며 클래식 스타로 올라섰다. 그런 탓에 ‘쇼팽 전공’, 또는 ‘소화하는 작품이 적다.’는 평이 따라 붙어왔다. 레퍼토리를 넓히는 것은 그의 숙제나 다름없다. 여리고 섬세한 연주가 강점인 그가 웅장한 베토벤의 ‘황제’를 어떻게 소화해낼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이다. 아울러 영국 내 오케스트라 순위 3위에 올라선 오케스트라 노던 신포니아와 바이올린에서 지휘까지 아우르는 천재 음악가 제트마이어는 이번 공연에서 모차르트 ‘마술피리 서곡’, 브람스 교향곡 1번 등을 선보인다.(02)751-9633.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고속도로 메들리 1000만장… 가수 김용임 첫 단독콘서트

    고속도로 메들리 1000만장… 가수 김용임 첫 단독콘서트

    그의 이름을 꺼내면, “누구~? 국악인 김영임?”이라고 되묻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연기자 김용림과 헷갈리기도 한다. 그런데, “날 좋아한다고 말해요 그대 없이 난 못살아요….”(내 사랑 그대여)나 “밧줄로 꽁꽁 밧줄로 꽁꽁 단단히 묶어라 내 사랑이 떠날수 없게….”(사랑의 밧줄) 등을 듣는 순간 무릎을 ‘탁’ 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아~, 이 노래 아는데.”라는 답이 냉큼 나온다. ‘가요무대’의 단골손님이기도 하다.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 그를 모르면 간첩이다. 고속도로 메들리로 1000만장 이상 팔아치운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전통가요의 ‘디바’ 김용임이다. 가요의 여왕 이미자가 인정했다는 목소리를 지닌 그였지만 디바라는 별명이 쉽게 붙은 것은 아니다. 1984년 KBS ‘신인가요제’에서 ‘목련’으로 데뷔한 뒤 25년 동안 정규 앨범 9장, 메들리 50세트 등을 내놓으며 목에 피가 나도록 노래를 부르고 또 불러서 쌓아온 결과다. 그가 마침내 소원을 이룬다. 생애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 새달 4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 아트센터(옛 리틀엔젤스회관)에서다. 최근 그를 역삼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볼 수 있었다. 30여 곡의 공연 레퍼토리를 놓고 2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손발을 맞추고 있었다. 박자를 어느 정도로 정할 것인지, 각 노래의 마지막 부분을 어떻게 끝낼 것인지 오케스트라 지휘자, 음악감독 등과 하나하나 조율하며 녹음 작업을 하고 있었다. 콘서트 멤버가 매일 모여 연습하기 힘들기 때문에 각자 녹음본을 가지고 연습을 거듭하게 된다. 같은 노래를 수없이 반복하는 과정으로 오후 2시에 시작한 작업이 저녁 식사 때를 넘어가지만 전혀 힘들어하거나 싫증을 내는 기색이 없다. 점점 눈이 빛난다. 그는 “전통가요에 모든 것을 걸고 25년 동안 뛰어왔다. 그동안 내 이름을 내건 콘서트를 하는 꿈을 꾸기도 했는데 드디어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팬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물해야 하기 때문에 힘든 줄 모르겠다.”고 말했다. 요즘 경제 불황으로 공연계에도 한파가 몰아치고 있지만 그가 이번 콘서트에 들이는 공은 이만저만한 게 아니다. 무대 설치 5000만원을 포함해 공연 비용이 모두 2억원 안팎이다. 전통가요 콘서트 치고는 많은 비용을 들인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완벽한 무대를 펼치고 싶다.”는 욕심에서다. 가야금 연주를 비롯해 뮤지컬 ‘맘마미아’에서부터 악극 ‘신춘향전’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능을 과시할 예정이다. 오늘날 그를 있게 한 전통가요 메들리도 빼놓을 수 없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살자는 내용을 담은 신곡 ‘빙빙빙 ’도 선보인다. 대선배인 남진이 초대 가수로 나와 그의 첫 단독 콘서트에 힘을 보탠다. 김용임은 “이번 콘서트로 가수로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 같다.”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김용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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