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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의 달 5월의 유혹 3色 클래식에 빠져봐!

    가정의 달 5월의 유혹 3色 클래식에 빠져봐!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는 쇼팽이 피아노 독주곡 외에 실내악 작품을 남겼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 쇼팽의 실내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인지도가 낮다는 이유로 국내에서는 좀체 연주되지 않는 슈베르트의 실내악도 만날 수 있다. ‘계절의 여왕’ 5월을 앞두고 클래식계가 잇따라 야심찬 공연을 선보인다. 3월 ‘통영국제음악제’, 4월 ‘교향악 축제’ 등의 기세를 그대로 몰고가겠다는 각오다. ① 새로움:서울국제음악제 우선 눈에 띄는 행사는 올해 2회째를 맞는 서울국제음악제(SIMF, www.esimf.com)다. ‘뮤직 프리즘’이란 주제에 걸맞게 음악계의 새로운 경향을 적극 소개한다. 위대한 작곡가의 작품을 새롭게 재해석한 근·현대 작곡가들의 작품과 20세기 현대 음악을 선도한 기념비적 작품 위주로 꾸몄다. 말러의 곡을 바탕으로 쓴 슈니트케의 ‘피아노 4중주’, 슈만의 작품을 재해석한 코글리아노의 ‘클라리넷과 현악 4중주를 위한 독백’ 등이다. 국내 초연 무대도 있다. 브리지의 ‘현악 4중주를 위한 노벨레텐’, 펜데레츠키의 ‘현악 4중주 3번’, 브리튼의 ‘파사칼리아’, 쇤베르크의 ‘공중 정원의 책’ 등이다. 축제 후반부에는 백건우가 세계적인 교향악단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방송 오케스트라와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새달 23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과 신문로 금호아트홀 등 주요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2만~20만원. 1544-5142. ② 아쉬움: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 www.seoulspring.org)는 슈베르트를 추억한다. 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겼지만 31살의 젊은 나이에 요절, 아직도 클래식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아쉬움’으로 회자되는 이가 슈베르트다. SSF의 주제도 ‘못다한 여정’이다. 너무 빨리 가버린 슈베르트의 인생 여정을 회고해 볼 수 있는 기회다. 대표 가곡 ‘겨울 나그네’,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등을 선보인다. 슈베르트 8중주곡과 플루트·기타·비올라·첼로를 위한 4중주, 소프라노·클라리넷·피아노를 위한 3중주 등 평상시 접하기 어려운 실내악들도 준비돼 있다. 축제에는 15명의 외국 스타들도 함께한다. 피아노 트리오인 ‘칼리히슈타인-라레도-로빈슨 트리오’를 비롯해 벨기에의 피아니스트 장 클라우드 바덴 아인덴, 오스트리아의 바리톤 볼프강 홀츠마이어 등 면면이 화려하다. 새달 5일부터 1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호암아트홀 등에서 나눠 열린다. 1만~4만원. (02)712-4879. ③ 내실:쇼팽 축제 7주에 걸쳐 쇼팽을 주로 연주하는 행사도 있다. 흔한 기회는 아니다. 금호아트홀은 올해 쇼팽 탄생 200주년을 맞아 피아니스트 손열음 등이 참가하는 쇼팽 특집(www.kumhoarthall.com)을 준비했다. 우후죽순 쏟아지는 쇼팽 관련 음악제 가운데 가장 내실있다는 평가다. 지난 22일 시작돼 6월3일까지 매주 목요일 관객과 만난다. 특히 쇼팽의 실내악곡이 연주되는 오는 29일 공연에 관심이 쏠린다. 그가 남긴 단 4곡의 실내악 가운데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서주와 화려한 폴로네이즈’, ‘피아노 3중주’가 연주된다. 2만~3만원. (02)6303-7700.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어린이날 공연장서 놀아볼까

    어린이날 공연장서 놀아볼까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 공연이 봇물이다. 에디슨 발명품을 직접 볼 수 있는 공연에서부터 아이들이 직접 무대에 서는 체험형 공연에 이르기까지 저마다의 ‘매력 포인트’로 가족 관객을 손짓하고 있다. 19일 공연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 ‘에디슨과 유령탐지기’(강민영 연출, 조아뮤지컬컴퍼니 제작)는 발명왕 에디슨의 발명품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작품 자체는 1920년 에디슨이 실제 유령탐지기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한 데서 따왔다. 뮤지컬은 이 대목에서 상상력을 발휘, 괴짜 할아버지 왕춘배가 꿈에 나타난 에디슨에게서 힌트를 얻어 손자와 함께 유령탐지기를 완성하는 과정을 그렸다. 공연 뒤에는 에디슨 발명품의 초기 양산 모델을 만날 수 있다. 에디슨 발명품을 수집해 강원도 강릉에 박물관을 연 손성목 참수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장의 전폭적인 협조 덕분에 가능했다. 1879년산 전구 스탠드, 1889년산 말하는 인형, 1910년산 전기다리미, 1915년산 전기 와플 기계, 1918년산 전기난로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다음달 8일까지, 전석 2만 5000원. 다음달 4~16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 오르는 ‘할망’(이미희 연출, 어린이문화예술학교 제작)은 제주 전래 설화 ‘설문대할망’을 바탕으로 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설문대할망 설화는 설문할망이 제주도를 만든 과정을 그린 일종의 천지창조 신화다. 재창조 과정에서 어린이 관객들을 무대로 불러내 빨래판이나 나무방망이 등으로 음향효과를 내고, 물고기·새·강·바다를 배우와 함께 만들기도 한다. 전석 2만원. 수많은 부모들을 곤혹스럽게 했던 미국 브로드웨이 공연도 있다. 24일부터 6월6일까지 전국 7개 도시 순회공연을 갖는 ‘토마스와 친구들2’는 지난해 미국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브로드웨이팀이 직접 제작했다.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 9명의 배우를 한국에서 따로 선발했다. 제작비만 1억원이 드는 기차들의 흥미로운 표정연기를 체험할 수 있고, 경적소리에 맞춰 함께 노래를 부를 수도 있다. 공연을 본 미국 어린이들이 “(표정)기차를 사내라.”고 떼쓰는 바람에 부모들이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서울에서는 다음달 1~16일 능동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3만 5000~5만원. 다음달 1~6일 경기 고양문화재단은 어린이 축제 ‘눈빛어린이세상’(www.artgy.or.kr)을 연다. 서울발레시어터, 일본 극단 가제노코규슈 등의 공연에다 극놀이 체험행사를 튼실하게 곁들였다. 서울발레단은 다음달 5~6일 서울 홍지동 상명아트센터에서 카를로 콜로디의 명작 동화 ‘피노키오’를 무대에 올린다. 2만∼5만원. 다음달 5일에는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디토 오케스트라 멤버들의 ‘디토 카니발’이 열린다. 시각적 효과를 살린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예컨대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연주 때는 거북이나 물고기가 무대에 등장한다. 3만~5만원. 조태성 이경원기자 cho1904@seoul.co.kr
  • 요요마 “음악 통해 더 큰세상 접할 수 있어”

    요요마 “음악 통해 더 큰세상 접할 수 있어”

    “브라보! 믿을 수 없는 연주였어요!”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55)가 한국의 차세대 첼로 주자들의 연주를 듣고 감탄사를 쏟아낸다. 18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의 연주자 대기실인 그린룸에서다. 5명의 청소년 첼로 주자들은 요요마가 지켜보는 가운데 유명 팝 음악인 스코트 조플린의 ‘디 엔터테이너’(The entertainer)를 연주했다. 요요마는 음악을 듣는 동안 내내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언제부터 이 곡을 연습했느냐.”는 요요마의 질문에 학생들이 “3일”이라고 답하자 요요마는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이곳에 모인 중·고등학생들은 부모가 없는 환경 속에서 음악가의 꿈을 키워온 ‘부산 소년의집 오케스트라’ 단원들이다. 효성그룹이 주선한 이날 행사에는 오케스트라 단원 70명 가운데 38명이 참석했다. 오케스트라는 지난 2월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아들 정민씨의 지휘로 공연을 펼쳐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요요마는 차세대 주자들과 재미난 대화를 이어갔다. 학생들이 “어떻게 첼로를 시작하게 됐느냐.”고 묻자 “5살 때 무작정 큰 악기를 연주하고 싶어서 콘트라베이스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악기가 너무 커 불가능했다. 결국 절충한 게 첼로였다.”라고 재치있는 답변을 내놨다. “어떤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가.”라는 질문에는 “무대에서 관객과 함께 있다는 걸 느낄 때다. 소리는 듣는 이와 함께 소통할 때 가장 특별하다.”며 진중한 모습을 보였다. 요요마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전주곡을 즉석에서 직접 연주해 보이기도 했다. ‘소년의 집’ 박 불케리아 수녀는 “사정은 딱하지만 여느 아이들보다 큰 희망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다. 요요마를 만나 너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했다. 요요마는 마지막 당부도 잊지 않았다. “우리는 직접 어디든 가 보지 않아도 음악을 통해 세상을 접할 수 있어요. 함께 소통하며 세상을 밝게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요요마는 이날 저녁 예술의전당서 내한공연도 가졌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강북구, 4·19 50주년 음악회

    4·19 혁명 50주년을 맞아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뜻깊은 음악회가 열린다. 강북구는 19일 국립 4·19 민주묘지 정의의 불꽃 광장에서 제14회 소귀골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천안함 침몰 사고에 따른 전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에는 매년 2부 행사로 진행하던 대중 가수 공연 행사를 취소하고 추모와 화합의 음악회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에는 4·19 희생 영령을 추모하고 복을 비는 비나리 공연과 도살풀이춤을 시작으로 성신윈드오케스트라의 ‘African Symphony’,‘Jungle Fantasy’ 와 김범진 성신여대교수의 ‘산아’ ‘오 솔레미오’로 흥을 돋운다. 또한 강북구립실버합창단이 ‘바우고개’, ‘강건너 봄이 오듯’을, 강북구립여성합창단이 ‘사랑의 나무’, ‘꽃 구름 속에’ 등 가곡을 선사하며 4·19 혁명을 기리는 추모시도 낭송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오늘 서울산업대 100주년 기념식

    서울산업대학교(총장 노준형)는 15일 서울 공릉동 캠퍼스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꿈을 키운 100년, 빛이 되는 100년’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비롯한 국내외 대학 총장 및 정·관계 인사, 동문 및 재학생 1000여명이 참석한다. 부대행사로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와 김동규(바리톤), 고혜욱(소프라노) 등의 공연이 진행된다. 교문과 인근 지하철 역에서 ‘개교 100주년 떡 돌리기’ 행사도 펼쳐진다. 서울산업대학교는 국립대학 가운데 최초로 개교 100주년을 맞이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새달 줄줄이 내한

    클래식 음악계에 한국의 5월은 ‘잔인’하다. 공연이 없어서가 아니다. 너무 많아서다. 내로라하는 세계적 오케스트라들이 잇따라 내한공연을 예고하면서 신경전이 치열하다. 클래식 인구가 어느 정도 한정된 탓에 표 분산이 불가피하다. 주최 측의 걱정이 크다. 그래도 관객 입장에서는 골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각 공연의 특색을 짚어본다. ●지휘자의 역량을 느끼고 싶다면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의 화제가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복귀에 맞춰져 있지만 지휘자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의 방한도 그에 못지않게 의미가 있다. 필하모니는 지휘자에 따라 팀 색채의 변화 폭이 특히 크다. 그만큼 지휘자의 역량이 잘 드러난다는 얘기다. 더욱이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은 아쉬케나지의 대표적 레퍼토리다. 아쉬케나지가 팀 색채를 어떻게 수놓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5월3~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후 8시, 5월6일 경기 고양 고양아람누리. 7만~25만원. (02)599-5743. ●색다른 음색을 듣고 싶다면 지휘자 로저 노링턴이 독일 슈투트가르탄 방송 교향악단을 이끌고 온다. 클래식에 조금만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아, 노링턴이 지휘했구나.’하고 금방 알아차릴 만큼 지휘자의 개성이 뚜렷하다. 현악기의 비브라토(소리를 떨리게 하는 기교)를 없애 담백한 소리를 이끌어내고 악기별 좌석 배열을 바꿔 풍부한 화음을 유도한다. 방대한 말러 교향곡마저 이렇게 연주하니 클래식 애호가들 사이에서 호불호(好不好)가 뚜렷하게 갈린다. ‘노링턴 논란’의 핵심에 있는 말러와 브루크너 교향곡을 이번 내한 때 연주하지 않는 점은 아쉽다. 5월6일 오후 8시,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극장. 4만~13만원. (031)783-8000. ●신선한 레퍼토리가 듣고 싶다면 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가 명 지휘자 샤를르 뒤투아와 함께 온다. 일단 프로그램이 돋보인다. 스트라빈스키의 ‘불새’와 ‘봄의 제전’을 공연장에서 들을 기회는 많지 않다.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뒤투아가 이 곡을 어떻게 해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5월1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오후 7시30분. 4만~20만원. (02)399-1114~6. ●그냥 편하게 듣고 싶다면 영국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서울 둔촌동 올림픽공원에서 야외공연을 마련했다. 봄나들이 기분으로 명문 교향악단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간단한 음식을 준비해 가도 괜찮다. 워낙 탄탄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교향악단이라 드넓은 곳에서 감상해도 음량이 퇴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후 7시. 3만~8만원. 실내 콘서트도 있다. 16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에서다. 지휘는 체코 출신의 이리 벨로흘라베크가 맡는다. 5만~20만원. 1588-0360, 1577-5266.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스페인 왕립극장 ‘금녀의 벽’ 깨다

    스페인 왕립극장 ‘금녀의 벽’ 깨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지휘자 김은선(29)씨가 스페인 최고 역사를 자랑하는 오페라 극장에 데뷔한다. 18일부터 21일까지 마드리드에 위치한 왕립 오페라극장에서 지휘봉을 잡는 것. 1858년 이사벨 여왕 2세 때 창립한 이 극장에서 여자가 지휘봉을 잡기는 김씨가 처음이다. 김은선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음대에 재학 중이던 2008년 5월 스페인에서 열린 ‘헤수스 로페즈 코보스 국제 오페라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같은해 11월 스페인 왕비가 설립한 왕립음악학교에서 주빈 메타의 보조 지휘자로 활약했다. 지난달에는 마드리드 심포니오케스트라의 객원 지휘자로 초청돼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4번’을 지휘, 호평을 받았다. 김은선은 연주회에서 로시니의 희극 오페라 ‘랑스로 가는 여행’을 지휘할 예정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
  • 브라운아이드소울, 뮤비 첫 출연..이다해와 호흡

    브라운아이드소울, 뮤비 첫 출연..이다해와 호흡

    브라운아이드소울이 더블 싱글 타이틀곡 ‘비켜줄께’의 뮤직비디오에 처음으로 직접 출연하며 배우 이다해와 호흡을 맞췄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최근 ‘비켜줄께’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다. 이들은 데뷔 이래 최초로 4명 전원(정엽,나얼,영준,성훈)이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소속사 산타뮤직 관계자는 “곧 공개될 ‘비켜줄께’의 뮤직비디오는 멤버 전원이 출연하는 것도 화제지만 얼마 전 35%가 넘는 높은 시청률로 막을 내린 드라마 ‘추노’의 이다해가 단독 여주인공을 맡아 사랑과 이별 사이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냈다.”고 밝혔다. 이번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송원영 감독은 “애틋한 사랑의 느낌과 이별이 주는 아픔의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제목 ‘비켜줄께’와 그 가사의 스토리텔링에 초점을 뒀다. 노래하는 맴버들의 감성과 연기하는 이다해씨의 감성을 최대한 살린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지난 3월 25일 온라인 음원으로 선공개 됐던 첫 번째 더블 싱글 ‘비켜줄께’의 오프라인 음반은 4월 초 발매된다. 이 음반에는 온라인 선공개 버전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비켜줄께’의 오케스트라 버전과 ‘비켜줄께’, ‘블로윈 마이 마인드(Blowin My Mind)의 연주 버전이 포함돼 있다. 사진 = 산타뮤직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타 플루티스트 한국무대서 격돌

    스타 플루티스트 한국무대서 격돌

    세계적인 두 플루티스트가 한국무대서 격돌한다. 영국 출신의 여류 플루티스트인 리사 프렌드(왼쪽)와 벨기에 출신의 마크 그로웰스(오른쪽·56)다. 아직 국내에서는 리사 프렌드라는 이름이 낯설지만, 프렌드는 세계 무대의 떠오르는 스타다. 수려한 외모만큼이나 뛰어난 연주 솜씨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프라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세계 굴지의 교향악단과 협연하기도 했고 유명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작업을 하기도 했다. 6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펼쳐지는 공연이름은 ‘시네마틱 클래식 콘서트’(2만~5만원). 바이올리니스트 박재홍, 피아니스트 박종훈, 첼리스트 김규식이 함께한다. 대중들에게 익숙한 영화음악과 유명 클래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슈만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3개의 로망스’를 비롯해 존 윌리엄스의 영화음악 ‘쉰들러 리스트’ 등이 연주된다. 프렌드의 자작곡 ‘딥 인 마이 솔’도 준비돼 있다. 무겁고 장중한 분위기의 클래식보다 좀 가벼운 분위기를 원하는 관객들에게 적합하다. 그로웰스는 타고난 재능은 물론 너그러운 인품으로 유명하다. 100여명의 작곡가들이 그를 위한 작품을 헌정했을 정도다.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는 ‘유럽을 위한 칸타타’, 탱고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는 ‘탱고의 역사’를 헌정했다. 얀니스 마르코풀로스도 ‘플루트 협주곡’을 헌정했는데, 이 협주곡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개막식에서 연주되기도 했다. 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펼쳐지는 그로웰스의 공연(3만~5만원)은 플루티스트 장재혁, 바이올리니스트 권희원, 첼리스트 신은주 등이 실내악 프로젝트를 함께 선보인다. 공연 이름도 ‘마크와 친구들’이다.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비제의 ‘카르멘 판타지’ 등을 연주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교향악단 지휘자 임기 짧은 이유는?

    교향악단 지휘자 임기 짧은 이유는?

    요즘 음악계의 ‘뜨거운 감자’는 KBS교향악단이다. 7년째 공석이던 상임지휘자에 함신익(53) 미국 예일대 교수가 지난 18일 내정되자 단원들이 계속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휘자를 둘러싼 잡음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그래서인지 외국에 비해 임기도 단명(短命)이다. 왜 유독 국내 교향악단은 이렇게 시끄러운 것일까. ●권력자 인맥으로 구성 서울신문이 31일 국내 공립 교향악단 가운데 주요 23개 악단을 분석한 결과, 지휘자의 평균 임기는 6.4년이었다. 광주시립교향악단 등 9곳은 5년 이하였고, 10년을 넘긴 곳도 경기 부천시향 등 3곳에 불과했다.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39년이나 이끈 것과 대조된다. 카라얀에게 지휘봉을 넘겨받은 이탈리아 출신 클라우디오 아바도도 2002년까지 13년을 재직했다. 음악계는 국내 지휘자들의 잦은 교체와 갈등의 주된 원인을 정치색에서 찾았다.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바뀔 때마다 시·도립 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도 ‘자기사람’으로 바꾸려는 시도가 많았고, 이것이 결국 내분으로 비화돼왔다는 것이다. 지난해 문제가 된 포항시립교향악단 신임 지휘자도 권력자의 인맥이라는 의혹에 시달려야 했고, 같은해 충북도립교향악단도 비슷한 갈등을 겪었다. ●정치색·소통부재·상호불신 지금은 없어진 국립교향악단의 모태인 KBS교향악단 역시 ‘새 사장(김인규) 취임에 따른 친정체제 구축’ 의혹이 갈등의 한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단원들 사이에서는 법인 전환을 시도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보는 의혹의 눈초리가 있다. 지방 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출신의 한 음악계 인사는 “근본원인은 지휘자를 정치적 관점에서 보거나 오케스트라를 부속물처럼 여기기 때문”이라며 “처음부터 음악적 풍토가 아닌, 정치적 논리로 (교향악단이)만들어진 데 따른 태생적 한계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방적 선임과정도 갈등을 부채질한다. KBS교향악단 단원들은 “선정위원회가 단원들과는 어떠한 소통도 없이 일방적으로 지휘자를 통보했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함 내정자가 2006년 대전시향을 이끌 때도 자질 부족으로 단원들과 잦은 마찰을 빚었다.”며 자질도 문제삼고 있다. 선정위 측은 자질 시비에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지휘자가 뭐기에 이유가 어디 있든 지휘자가 바뀔 때마다 되풀이되는 갈등은 국내 교향악단의 퇴보를 초래한다고 뜻있는 음악인들은 입을 모은다.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은 “(지휘자가 바뀌면) 교향악단이 제대로 정착하는 데 10년 넘게 걸린다.”고 말했다. 그만큼 지휘자와 단원들이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야 명 오케스트라가 탄생한다는 얘기다. 지휘자는 곧 교향악단의 수준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공연 레퍼토리 선정에서부터 음악 해석, 단원 선발 등에 이르기까지 총체적 권한을 갖는다. 더러 악단 대표와 이견을 빚는 경우도 있지만 오케스트라의 실질적 색채를 좌지우지한다. 국가나 지자체들이 거액을 주고 서로 유명 지휘자 쟁탈전을 벌이는 이유다. 류태형 대원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설사 지휘자가 진통 끝에 취임에 성공하더라도 단원들과의 불신을 극복하지 못하면 질 좋은 음악을 보여주지 못한다.”면서 “지휘자들이 소신을 갖고 악단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러시아 키로프발레단 일산 공연

    11월 G20 정상회담 기간 동안 지역문화센터로는 처음으로 고양아람누리 오페라극장에서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 키로프발레단이 내한 공연한다. (재)고양문화재단은 한·러 수교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키로프발레단을 초청, 공연이 성사됨에 따라 현재 구체적인 공연 프로그램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키로프발레단은 모스크바 볼쇼이 발레단과 함께 러시아 발레의 양대산맥으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첫 선을 보인 뒤 두번째로 한국을 찾는다. 키로프발레단은 G20 기간에 모두 5회 공연할 예정으로 ‘백조의 호수’와 ‘해적’ 두 작품을 선보이고 하이라이트 장면만 모아 공연을 진행하는 갈라쇼도 진행한다. 발레단은 오케스트라 80여명과 출연진 60여명 등 모두 150~18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고양문화재단 조석준 대표이사는 “키로프발레단은 러시아 발레의 양대산맥인 동시에 세계 발레의 원류로 꼽힌다.”며 “시민들에게 세계 최정상 발레를 선보이고 한·러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783년 러시아 여왕 예카테리나 2세의 포고에 의해 창립된 마린스키극장의 키로프발레단은 세계 발레의 요람으로, 로맨틱 발레의 대명사로 불리며 ‘파키타’,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 등 러시아 고전 발레의 걸작을 만들어 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마마~ 조선왕실 태교음악이옵니다”

    “마마~ 조선왕실 태교음악이옵니다”

    조선시대에도 태교음악이 있었을까. 정답은 ‘있었다.’다. 당시 조선 왕실에서는 전인교육을 위해 좋은 소리로 태교하는 게 중요하게 여겨졌다. 자신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겐 따뜻한 ‘조화로운 지도자’로 키우기 위해서였다. 조선시대의 태교 음악이 재현된다. 국내 최초의 가야금 오케스트라인 숙명가야금연주단이 서울 왕십리길 소월아트홀에서 펼치는 ‘태교 콘서트-달콤한 하품’에서다. 오는 29일 공연을 시작으로 4월과 5월에는 첫 번째와 세 번째 월요일에, 6월에는 매주 월요일에 총 10차례 공연한다. 시간은 모두 오후 8시. 국악기의 낮은 주파수와 단순하게 반복되는 리듬을 통해 산모들에게 편안한 휴식 시간을 제공하겠다는 게 기획의도다. 공연은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뉜다. 극이 가미된 ‘조선 왕실의 음악 태교’는 수태한 왕세자비가 훈육상궁의 태교 지침에 따라 음악을 감상하는 내용이다. 실제 임신 상태인 가야금 연주자 이지현이 왕세자비 역할을 맡아 연주에 동참한다. 10차례 공연 가운데 홀수 회차에 등장한다. 짝수 회차의 ‘달콤한 하품’은 숙명가야금연주단이 발표한 앨범 가운데 큰 사랑을 받아온 ‘캐논 변주곡’, ‘헤이 주드’(Hey Jude) 등을 들려준다. 훈육상궁의 지도에 따라 조선시대의 자장가를 배우는 왕실의 왕세자비 태교 체험과 ‘육아에 대한 지혜와 과학의 재발견’을 주제로 한 전문가 강의도 준비돼 있다. 공연 말미에는 임산부들이 함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나의 태교일기 편지 쇼’도 마련됐다. 채택된 편지 가운데 일부를 뽑아 경품도 준다. 전석 1만 5000원이며 부부 동반한 커플석은 2만원이다. (02)701-4879.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꼬마베토벤의 감동 바이러스

    꼬마베토벤의 감동 바이러스

    짙은 황사가 하늘을 뒤덮었던 지난 20일. 흐린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동대문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는 800여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악기를 배워 연주하는 ‘동대문구립 청소년 오케스트라’(ddmorc.com)의 창단 연주회를 보기 위해서였다.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초등학교 2학년 코흘리개 꼬마에서부터 대학 진학을 목전에 둔 고3 수험생까지 93명의 학생들이 만들어 내는 화음은 비록 박자가 조금씩 틀려도 감동 그 자체였다. 이날 공연에서는 청소년 단원 93명의 함심해 ‘경기병 서곡’, ‘나팔수의 휴일’, ‘마이웨이’, ‘아프리카 심포니’, ‘아리랑’ 등 주옥 같은 곡들이 연주됐다. 공연을 보러온 이희연(용두동)씨는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연주 실력이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다.”면서 “클래식 음악을 연주한다고 해서 약간 부담스럽다는 생각을 하며 왔는데 아주 편안하고 즐거웠다.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영철 구청장 권한대행은 축사를 통해 “문화적 욕구가 왕성한 청소년들을 위한 오케스트라 창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 구를 대표하는 문화사절로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적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베토벤 바이러스’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동대문구립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김정기 지휘자는 “연주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며, ‘동대문구 문화사절’ 대표로서 구의 다양한 행사와 활동에 참여할 것”이라며 “해마다 두 차례씩 정기공연을 통해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는 시간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단원으로 활동하고 싶다면 다음달 10일에 열리는 오디션에 참여하면 된다.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악기 제한도 없다. 자유곡 한 곡을 연주하면 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시론]한식 세계화, 문화와 함께 가야 성공한다/탁계석 음악평론가·예술비평가협회장

    [시론]한식 세계화, 문화와 함께 가야 성공한다/탁계석 음악평론가·예술비평가협회장

    한류문화가 한식으로 옮겨가면서 세계무대로 진출하려는 관련 단체들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우리의 김치나 고추장, 불고기, 비빔밥이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심상치 않아 보인다. 지난해 일본에서부터 불기 시작한 막걸리 열풍 또한 와인의 성장세를 꺾고 질풍노도. 우리 음식이 발효 식품으로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세계 사람들에게 선호되는 것 같다. 이미 드라마나 가요의 한류열풍은 동남아를 강타한 지 오래다. 하지만 우리 문화의 본격적인 유럽 진출에는 대중문화 일변도에서 벗어나 좀 다른 방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어느 나라든 전통문화는 소중한 것이다. 그러나 전통 그대로를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이게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이를 새롭게 해석하고 재가공해 세계인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예술성 높은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 과연 우리 오케스트라의 어떤 작품이, 어떤 발레 작품이, 어떤 오페라가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나가는 문화도 이제는 신중해야 하고 이를 만들기 위한 창작 지원도 국가적 차원에서 한 단계 높여야 할 때다. 사실 우리가 자랑스럽게 여겨온 ‘사물놀이’만 해도 현지의 반응은 다를 수 있다. 야외 광장이라면 몰라도 음향이 고도로 발달된 1000석 미만 유럽극장의 실내공연에서는 현지 관객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사례도 없지 않았다. 우리가 흥겹다고 그들 입장을 배려하지 않는 것은 곤란하다. 한식 역시 문화와 함께 가야 한다. 아직도 한국이란 나라를 잘 모르는 많은 곳에서 우리 먹거리가 관심을 끌고 신뢰를 받으려면 문화의 힘이 절대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언젠가 일본 소니사의 오가 노리오 회장이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한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에 60여명의 소니 직원까지 가세했다니 문화 역량의 과시가 아닐 수 없다. 몇해 전 국립오페라단이 임준희 작곡의 ‘천생연분’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국의 베이징, 일본의 도쿄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이며 현지 사람들에게 한국의 혼례문화를 이해시켰다고 한다. 이런 공연의 리셉션에는 한국음식이 제격이 아니겠는가. 물론 음식 세계화에는 기술적인 과제도 없지 않다. 김치, 된장처럼 일본이 세계시장 마케팅에 앞선 뼈아픈 교훈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정부는 막걸리 열풍을 호기로 막걸리 잔을 표준화하는 작업도 할 것이라고 한다. 만시지탄이지만 환영할 만한 일이다. 맛은 기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제 우리는 해외로 나가는 문화도 교포사회만을 위한 것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릴 수 있게 해야 하고 음식은 그 좋은 매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필자가 가사를 쓴 8편의 가곡이 만들어진 것도 이 때문이다. 노래의 전파력은 핵폭탄을 능가한다고 한다. 라인강을 노래한 로렐라이 언덕, 전쟁터에서 병사들이 불러 명곡이 된 스와니강, 요한 슈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이탈리아 가곡으로 유명해진 작은 항구 산타루치아가 그렇다. 이처럼 우리 아리랑이나 음식노래가 확산된다면 세계인의 입맛을 한층 자극할 수 있지 않을까. 여기에 고운 색상의 한복까지 등장한다면 금상첨화요 음식 맛도 달리 느껴질 것이다. 우리 식품이 세계인들에게 신뢰를 주고 친하게 되기까지에는 이처럼 문화의 힘이 절대 필요하다. 막걸리를 마시면서 흥겹게 어깨춤을 더덩실 춘다면 가난했던 시절 노래마저 수입해 불러야 했던 우리가 세계인들에 문화를 선물하게 된다. ‘문화’는 경계를 허물 뿐만 아니라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 올해 G20 정상회의 만찬에서도 막걸리로 건배를 할 것을 희망한다. 이때 막걸리 노래라도 부른다면 우리의 신명이 세계에 전파되지 않을까 싶다. 이제는 문화를 팔아야 모든 것이 소통되는 문화 시대다. 아니 문화전쟁의 시대다.
  • 버럭 셰프는 그만, ‘꽃남 셰프’ 홈쇼핑에 뜬다

    버럭 셰프는 그만, ‘꽃남 셰프’ 홈쇼핑에 뜬다

    드라마 ‘파스타’ 방영 이후 젊은 셰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TV홈쇼핑도 20대 꽃미남 셰프 열풍이 상륙했다.GS샵(www.gssshop.com)은 오는 25일 오후 1시 20분부터 시작하는 ‘스트롬 프라이팬 골드라벨’ 방송을 통해 20대 꽃미남 신효섭, 이진호 셰프를 공동MC로 내세운다는 방침.신효섭, 이진호 셰프는 ‘블링블링 신군’, ‘재즈’라는 애칭으로 각종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TV 프로그램을 비롯해 블로그, 요리 잡지, 요리 강좌, 요리책 출간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해온 ‘꽃남 요리사’이자 신세대 셰프다.GS샵 측은 “두 셰프를 고정 진행자로 내세워 신상품 ‘스트롬 프라이팬’ 판매에 나선다.”며 “‘스트롬 프라이팬’은 유럽스타일 디자인에 한국 주부의 요리 습성을 결합한 GS샵의 독점기획 상품이다.”고 알렸다.이번 방송은 드라마 ‘파스타’와 같은 콘셉트로 활력 넘치는 주방을 보이며 즉석에서 프라이팬을 이용한 요리 강좌도 실시한다. 이어 꽃미남 셰프만의 레시피로 쿠킹쇼를 선보이고 좋은 프라이팬 고르는 법과 프라이팬을 오래 쓸 수 있는 팁 등도 공개한다.GS샵 전희도 PD는 “고객의 70% 이상이 여성인 TV홈쇼핑은 주부들의 관심을 그 어떤 유통 채널보다 빠르게 반영하는 조리도구 유행의 1번지다.”며 “주부들의 관심사를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방송 형식과 진행자를 수개월 간 찾은 끝에 ‘신군’ 효섭과 ‘째즈’ 이진호 셰프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하 신효섭, 이진호 요리연구가 약력▲ 신군(신효섭, 1982년生, 요리 연구가)MBC ‘일요일일요일밤에-몸몸몸’,‘공감특별한세상’ KBS ‘한식탐험대’, ‘생방송 오늘’ 등 다수 요리잡지 에쎈 ‘두남자의 요리대결’연재 생활매거진 미즈매일 요리코너 연재 동양매직 오븐 클래스, 현대&신세계백화점 강의 이마트, 뉴코아, ㈜샘표, ㈜동언 낙농자조금협회 강의▲ 재즈(이진호, 1983년生, 요리연구가)MBC ‘특별한 공감’ KBS ‘리빙쇼 당신의 여섯시’고정(화요일),‘한식탐험대’ 등 저서 ‘소울키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푸드스타일링’ 2005년 씨니어 페시픽 림 퓨젼 라이브 요리대회 은메달 2004년 씨니어 페시픽 림 퓨젼 라이브 요리대회 금메달 2004년 씨니어 아시안 에쓰닉 라이브 요리대회 은메달 2003년 주니어 살몬 라이브 요리대회 동메달 2003&2004년 뉴질랜드 월드렐리 레이싱팀 출장요리 2002년 아메리카스 컵 요트레이싱 우승팀 알링이와 팀 BMW오라클의 모든 출장요리 2002년 뉴질랜드 V8 홀덴과 포드의 레이싱 2002 포르쉐 출장요리 2002&2003년 뉴질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저녁식사 Observatory Restaurant Skytower 부페 레스토랑·스타일: 퓨젼요리 포지션: 데미 쉐프 디 파티(Demi Chef)Rebo cafe & Restaurant 카페 레스토랑·스타일: 피자, 파스타, 퓨젼요리 포지션: 코미 쉐프(Commie Chef)Mainkitchen hot prodution 콘벤션, 출장요리, VIP룸 써비스 스타일: 모든종류사진=GS샵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비스트, 발라드 가수로 깜짝 변신

    비스트, 발라드 가수로 깜짝 변신

    댄스그룹 비스트가 발라드 가수로 깜짝 변신한다. 비스트는 오는 25일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에서 노을의 ‘붙잡고도’를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해 부를 예정이다. 비스트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붙잡고도’ 연습 동영상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정식무대에서 발라드곡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 데뷔 이후 줄곧 댄스가수로 활동해 온 비스트는 이번 기회를 통해 감성적인 매력을 선보인다는 각오다. 연출을 맡은 김기웅 CP는 “보통 아이돌 그룹을 볼 때 비주얼과 댄스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비스트의 무대를 통해 가창력을 지닌 아이돌의 진정한 면모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엠카운트다운’에는 최근 입국한 한국계 미국 R&B스타 에이머리(Amerie)가 ‘허뎀 올’(Heard’Em All)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또 조PD는 가요계 거장 인순이와 함께 출연, ‘친구여’ 이후 6년 만에 신곡 ‘R.O.K’로 입을 맞춘다. 이외에도 2AM, 티아라, 신예 JJ, 슈프림팀, 데프콘, M to M, 포커즈, 금비, 우주 등이 출연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때론 흥겹고 격렬하게… 때론 부드럽고 감미롭게 ‘기타의 신’ 손끝따라 열광·감동·전율

    때론 흥겹고 격렬하게… 때론 부드럽고 감미롭게 ‘기타의 신’ 손끝따라 열광·감동·전율

    최악의 황사가 몰아친 20일 저녁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는 유난히 기타를 둘러멘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긴 머리를 한 사람들도 많았다. ‘살아 있는 기타의 신(神)’ 제프 벡(66)이 처음 한국에 강림하는 순간을 앞두고 모두 들떠 있었다. 노래가 거의 없는 연주 중심의 공연이라 기타 마니아가 아닌 일반 관객들은 지루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하지만 기우였다. 그의 음악을 깊게 알지 못하는 관객이라도 관록의 기타가 뿜어내는 감동에 전율을 느낄 수 있었다. ●110분 동안 20여곡 선사 노란 색·검은 색의 가로 줄무늬 티셔츠에 조끼, 스카프를 목에 감은 옷매무새에 선글라스까지 쓴 벡이 즐겨 쓰는 기타인 펜더 스트라토캐스터를 들고 무대에 오르자 3000여명이 가득찬 올림픽홀은 후끈 달아올랐다. 그는 오케스트라의 마에스트로처럼 깊이 허리 숙여 정중하게 인사를 건넨 뒤 흥겨운 ‘이터너티스 브레스’로 공연을 시작했다. 그리고 3분가량의 기립박수 끝에 이끌어 낸 두 번째 앙코르까지 약 110분 동안 20여곡을 선물했다. 특히 대미를 장식한 명곡 ‘코스 위브 엔디드 애스 러버스’는 공연 내내 기다려왔던 곡이라 관객들은 더욱 열광했다. 원래 예정에 없었지만 객석 반응이 뜨거워 연주했다는 후문이다. 벡은 멤버를 소개하고, 지난해 타계한 기타 전설 레스 폴에게 헌정하는 ‘하우 하이 더 문’을 연주하기 앞서 입을 연 것 외에는 한땀 한땀 수를 놓듯 오로지 기타에만 몰두했다. 그에게 기타는 악기가 아니라 몸의 일부로 보였다. 이날 무대는 연주가 아니라 유희로 다가왔다. 관객들은 벡의 손끝에 따라 숨을 죽이고, 열광하고, 흥분했다. 때로는 흥겹고 격렬하게, 때로는 부드럽고 감미롭게 만드는 선곡도 탁월했다. ●귀가 아니라 가슴으로 밀려들어온 연주 대형 화면에 벡의 손놀림이 비쳐질 때마다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특히 왼손과 오른손을 번갈아 사용했던 보틀넥(슬라이드 바) 주법에 수많은 뮤지션들이 혀를 내둘렀다. 연주 기법을 몰라도 상관없었다. 그의 연주는 귀가 아니라 가슴으로 밀려들어 왔다. 한 뮤지션은 “정교함이나 탁월한 기교, 빠르기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자신이 내고 싶은 느낌을 고스란히 기타로 재현해 내는 경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투어 멤버였고, 벡이 7년 만에 내놓은 새 앨범 ‘이모션 & 코모션’에 참여했던 천재 꽃미녀 베이시스트 탈 윌큰펠드와 드럼 장인 비니 콜래우타를 기대했던 팬들도 많았을 터. 하지만 벡의 솔로 초창기 앨범 작업을 함께했던 나라다 마이클 월든이 선사하는 역동적인 드럼과 프린스와 작업했던 론다 스미스가 튕기는 감각적인 베이스도 돋보였다. 키보디스트 제이슨 라벨로가 주는 즐거움도 여전했다. 음악 전용 공연장이 아니었음에도 소리가 찌그러짐 없이 제대로 잡히는 등 음향 세팅도 더할 나위가 없었다. 이번 내한이 새 라인업으로 꾸리는 월드투어의 첫 공연이었다는 점은 반갑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다. 통상 밴드의 월드투어는 중후반에 최고의 호흡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을 성사시키는 데 힘을 보탠 이승환은 물론 배철수 이중산 한상원 김도균 김세황 이적 이상순 허준 홍진영(작곡가) 등 수많은 국내 뮤지션의 얼굴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재미라면 재미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국악·클래식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제303회 정기연주회 : 맑은 서울 2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 임평용 지휘, 박현숙 가야금, 이재화 거문고 등. ‘하늘을 여는 소리’, ‘아리랑 환상곡’ 등 연주. 1만~2만원. (02)399-1721.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142회 정기연주회 - 슈만 & 브람스 페스티벌 심포닉 시리즈 Ⅲ 26일 오후 7시30분 경기 부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이대욱 지휘, 문용희 피아노.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슈만 교향곡 1번 등. 전석 1만 5000원. (032)625-8330~2. ●채리티체임버앙상블 정기연주회 23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브람스 ‘호른, 피아노, 바이올린 트리오’ 등 연주. 학생 1만원, 일반 3만원. (02)2265-9235.
  • 조용필 소록도서 ‘친구여’ 노래한다

    조용필 소록도서 ‘친구여’ 노래한다

    가수 조용필(60)이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한다. 21일 레이디 R 재단에 따르면 조용필은 5월5일 어린이날 오후 2시부터 국립소록도병원 내 우촌복지관에서 열리는 ‘필하모니아 AT 소록도’ 공연에서 세계적인 교향악단인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을 갖는다. 조용필은 러시아 출신의 거장 블라디미르 아시케나지가 지휘하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꿈’과 ‘친구여’ 등 두 곡을 부를 예정이다.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는 이날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을 연주한다. 조용필과 아시케나지는 출연료를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은 레이디 R 재단의 회장으로 재일교포 2세 출신인 로더미어 자작(61·한국명 이정선) 부인이 추진해 이뤄졌다.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후원회장인 그는 지난해 7월 설립한 재단의 첫 자선프로젝트로 소록도 공연을 기획했다. 재단 측은 “곡 선정 과정에서는 음악적인 이유보다는 따뜻하고 감동의 메시지가 담긴 곡을 선물하기를 원했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마포아트센터 재개관 2주년 페스티벌

    서울 염리동 마포아트센터가 재개관 2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념페스티벌을 펼친다. 새달 3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이다. 마포아트센터는 2008년 4월 문화 공연 활용도가 낮았던 ‘문화체육센터’를 리모델링, 재개관했다. 서울시 건축대전에서 은상을 수상했을 만큼 모양새도 수려하다. 지난 2년간 클래식을 비롯해 대중음악·재즈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관객에게 소개, ‘충무아트홀’ ‘구로아트밸리’와 더불어 서울 자치구가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서울 시내 극장으로 발돋움했다. 페스티벌의 포문은 이탈리아 아트록의 전설 ‘오잔나’가 연다. 3일 공연을 갖는 오잔나는 데뷔 40년 만의 첫 내한 공연이다. 뉴 트롤스, 라테 에 미엘레와 함께 1970년대 이탈리아 아트록을 대표하는 3대 밴드로 꼽힌다. 연극 같은 무대 매너와 독특한 분장, 화려한 무대 디자인 등을 앞세워 1970년 혜성같이 등장했고 블루스와 포크, 재즈를 넘나드는 실험정신으로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6만~8만원. 이어 8일에는 ‘모스크바 소년·소녀합창단’(2만~3만원), 23일부터 이틀간 ‘크라잉 넛’(4만 4000원), 25일 유럽의 재즈 뮤지션 ‘지오바니 미라바시 트리오’(3만 3000~7만 7000원), 27일 ‘화음체임버오케스트라’(2만~3만원), 29일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3만~6만원), 30일에는 일본의 유명 보사노바(삼바에 모던 재즈가 결합된 장르) 듀오 ‘나오미 앤 고로’(3만 3000원)의 공연이 이어진다. 대부분의 공연이 2만~8만원 선으로 가격도 저렴하다. (02)3274-8600.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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