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오케스트라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15
  • ‘호두까기 인형’에 빠져 보세요

    ‘호두까기 인형’에 빠져 보세요

    바쁜 일상 탓에 평소 아이들에게 신경 쓰지 못했던 부모들, 드디어 만회할 기회가 왔다. 연말 인기 레퍼토리인 차이콥스키 발레극 ‘호두까기 인형’이 찾아온다. 크리스마스이브에 한 소녀가 꿈을 꾸는 것에서 시작하는 ‘호두까기’은 볼거리가 화려한 데다 이야기가 재미있어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좋아하는 환상극이다. ●서울 ‘빅3’ 향연… 골라 보는 재미 쏠쏠 올해는 유난히 지방 공연도 많고 뮤지컬이나 음악극 버전도 있어 선택 범위가 넓어졌다. 가격도 1만원 안팎에서 시작한다. 큰 부담 없이 그간 아이들에게 미안했던 마음을 날려 버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래서 추적했다. 전국 방방곡곡 무대에 오르는 호두까기 인형들을. 우선 서울에서는 국립발레단·유니버설발레단·서울발레시어터 ‘빅3’가 격돌한다.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5000~9만원, 1577-7766)은 17일부터 25일까지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1만~8만원, 070-7124-1740)은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22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3만~5만원, 02-3442-2637)은 31일부터 새해 1월 2일까지 열린극장 창동 무대에 오른다. 안무 버전이 각기 달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국립발레단은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을 33년이나 이끌었던 예술감독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버전을, 유니버설발레단은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에서 1892년 초연된 이래 120여년간 사랑받고 있는 마린스키 버전을 선택했다. 서울발레시어터는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이 직접 안무했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11일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 여는 ‘로맨틱 콘서트’도 있다. 음악이 중심이지만 이원국발레단이 직접 해설을 맡아 발레도 선보인다. 1만~2만원. 1544-1887. ●지방에서도 정통발레를… 가격부담 없어 좋아요 뮤지컬도 있다. PMC프러덕션(3만~5만 5000원, 02-322-4111)은 18일부터 새해 1월 30일까지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극단 유리가면(1만원, 02-738-8289)은 26일까지 용산동 전쟁기념관 문화극장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각각 가족 뮤지컬로 선보인다. PMC프러덕션의 경우 원작에는 없는 ‘마음 요정’이라는 캐릭터를 추가해 어린이 관객의 눈높이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국립발레단과 서울발레시어터는 지방도 찾아간다. 국립발레단은 경기 고양과 대전 등을, 서울발레시어터는 인천, 경기 이천, 경북 안동 등에서 공연을 갖는다. 부산, 대구, 광주, 창원, 서산 등에서도 가격을 낮춘 뮤지컬 ‘호두까기’ 공연이 열린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유명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21억원 바이올린 도난

    한국 출신 유명 바이올리니스트가 영국에서 단 돈 5400원짜리 샌드위치를 사먹다가 21억원이 넘는 바이올린을 잃어버린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진(32)는 그녀의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을 한 런던의 한 기차역 샌드위치 가게 근처에서 도난당했다.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은 만들어진지 300년이 넘은 것으로 가격이 무려 120만 파운드(약 21억 4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바이올린은 검은색 케이스에 담겨져 있었고 그 안에는 역시 세계에 단 450개만 생산된 바이올린 활이 들어있었다. 비록 이 바이올린과 활에는 독특한 라벨과 마킹이 부착돼 도둑이 물건을 팔기는 쉽지 않겠지만 현재로서는 되찾을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바이올린은 김민진에게 장기 대여된 것으로 실제 소유주는 밝혀진 바가 없다. 친구와 함께 런던 역에서 맨체스터로 가는 기차를 타기 직전 커피와 샌드위치를 사려고 역 내 작은 가게에 들어갔다가 고가의 바이올린을 도난당한 김민진 측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당시 가게에서 샌드위치를 팔던 가게 직원은 “그들이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은 시간은 매우 잠시였다. 가방을 내려놓은 두 사람은 가방보다는 아이폰과 컴퓨터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가방이 없어진 사실을 안 뒤 곧장 경찰에 연락했고 내게 CCTV여부를 물었다. 그녀는 매우 흥분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6살 때 바이올린을 처음 시작한 뒤 13세에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면서 데뷔한 김민진은 16세에 로열 칼리지오브뮤직에서 최연소 재단 장학금 수혜자가 되며 이름을 떨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가는 해 아쉬움, 송년음악회로 달래볼까

    가는 해 아쉬움, 송년음악회로 달래볼까

    제야 콘서트 등 크고 작은 음악회가 쏟아지는 12월이다.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알찬 프로그램이 눈에 많이 띈다. 음악과 함께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를 정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우아한 클래식도 좋고, 떠들썩한 대중음악도 좋다. ●연말 최고 레퍼토리 ‘베토벤’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은 4악장 ‘환희의 송가’로 유명하다. 작게는 귀가 들리지 않았던 베토벤의 불굴의 의지를, 크게는 인류애의 이상을 그려낸다. 김대진이 이끄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이 곡을 연주한다. 수원시향의 베토벤 사이클 마지막 공연이기도 하다. 베토벤의 ‘코랄 판타지’도 함께 연주된다. 10일에는 코리아 W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베토벤 공연이 준비돼 있다. 서울 중계본동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합창 교향곡은 물론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협주곡’도 감상할 수 있다. KBS교향악단의 합창 교향곡은 17일 들을 수 있다. 함신익의 지휘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다.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향은 같은 장소에서 22일 열리는 ‘마스터피스 시리즈 Ⅴ’ 공연에서 이 곡을 연주한다. 임헌정의 부천시향은 올해의 대미를 장식한다. 31일 경기 부천시민회관에서 합창 4악장만을 떼어내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연주하는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도 감상할 수 있다. ●명창 안숙선·원로가객 김호성 출연 우리 가락도 있다. 국악방송은 개국 10주년 기념 송년 음악회 ‘동고동락’(同苦同)을 14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소리꾼 오정해와 김용우가 사회자로 나선다. 명창 안숙선, 원로 가객 김호성, 채상소고춤의 김운태, 타악그룹 공명 등이 출연한다. 판소리 ‘춘향가’와 가곡 ‘태평가’, 남도민요 ‘금강산 타령’ 등을 즐길 수 있다. 16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성탄음악회가 열린다. 소프라노 김희정이 올해 최고 클래식 히트곡 ‘넬라 판타지아’도 들려준다. 국립국악원은 송년 대표 브랜드인 궁중연례악 ‘왕조의 꿈, 태평서곡’을 14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서 선보인다. 정조 임금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축하하기 위해 거행했던 궁중연회를 공연 예술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조선시대 궁중음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이적 14년 만에 지방 투어 가요 콘서트 ‘빅3’도 연말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김장훈·싸이, 이승철, 이문세 콘서트다. 김장훈·싸이는 쉽고 친근함을, 이승철은 탁월한 보컬 실력과 최신곡을, 이문세는 시대를 초월한 히트곡과 아기자기함을 무기로 내세웠다. 특히 김장훈·싸이와 이승철의 ‘크리스마스 잠실대첩’이 흥미진진하다. 25주년 전국 투어를 이어가고 있는 이승철은 23~26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 5000석 규모의 돌비 5.1채널 음향 시스템을 갖춰놓고 ‘화이트 오케스트락(Rock)’을 펼친다. 같은 기간 바로 옆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김장훈·싸이가 완타치 공연을 펼친다. 지난해 말부터 올봄까지 전국 24회 투어를 함께 돌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히트 공연의 리바이벌이다. 2라운드는 부산이다. 이승철은 31일 부산 벡스코에서, 김장훈·싸이는 29~31일 부산 KBS홀에서 팬들과 만난다. ‘이문세 더 베스트’ 공연은 10~1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당초 이틀 예정이었으나 팬들의 요구로 하루 추가했다. 24~25일에는 부산 벡스코로 무대를 옮긴다. 패닉 시절 이후 14년 만에 지방 투어를 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적의 공연과 최고의 목소리들이 뭉친 조인트 콘서트도 눈에 띈다. 김범수, 바이브, 이영현이 뭉친 ‘더 소울’과 바비킴, 휘성, 거미가 의기투합한 ‘더 보컬리스트’는 30~31일 삼성동 코엑스와 잠실주경기장 내 돔씨어터에서 열린다. 홍지민·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프로와 아마추어 그 사이

    프로와 아마추어 그 사이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 감히 프로가 되겠단다. 생업이 있는 아마추어들이지만 악기가 좋다 못해 오케스트라 단원을 꿈꾸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말한다. 프로와 아마추어는 한끝 차이라고. 지난 26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세종나눔 앙상블’ 오디션 참가자들의 얘기다. 앙상블은 2008년 11월 조직됐다. 바쁜 일상에 묻혀 연주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일반인들에게 악단에 몸담을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다. 사회 봉사의 목적도 있다. 45명의 단원을 뽑는 이날 오디션에는 130명이 몰려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 “악기는 나누는 것” 공연기획 프리랜서로 일하는 차수정(31)씨. 대학시절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차씨는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동아리에서 바이올린 주자로 활동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음악이 좋아서다. 하지만 세종나눔 앙상블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직접 문화 소외계층을 찾아가거나 공연 수익을 ‘사랑의 집짓기 운동’ 등에 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소외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음악교육 프로그램인 ‘세종 꿈나무 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자원 봉사자로 활동하기도 한다. “비록 전공자는 아니지만 음악을 통해 봉사를 할 수 있어 좋아요. 보잘 것 없는 재능이라지만 그게 어딘가요.” 오디션장은 추워진 날씨만큼이나 살벌한 분위기다. 모두들 초긴장 상태. 대기실에서 연습할 때는 말 붙이기도 어렵다. 인터뷰도 마다한다. 결국 오디션이 끝나서야 겨우 몇가지 얘기를 들을 수 있을 정도. 특히 오디션이 평일 오후에 있었던지라 “회사에서 알면 안 되거든요….”라며 퇴짜를 놓기도 했다. # “악기는 마음의 양식” 오디션이 끝나고 한숨을 쉬며 나오는 대학원생 김영경(22)씨.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쉬워요.”라고 웃는다. 김씨 역시 바이올린 주자로 지원했다. 그 또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열혈 악기 마니아. 심리학 석사과정을 공부하면서도 음악에 대한 사랑은 대단하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대학교 2학년까지 줄곧 바이올린 레슨을 받았을 정도. 심지어 고등학교 3학년 때에도 레슨을 거르지 않았다. “타박도 많이 들었어요. 전공을 하는 것도 아닌데 왜 계속 배우냐고요. 공부를 해야할 시기에 그래서 되겠냐고. 하지만 악기가 좋은 걸 어떻게 해요.” 김씨는 악기만큼 스트레스를 풀기 좋은 게 없다고 했다. 하지만 입시다 취업이다 바쁜 일상 탓에 소중한 기회를 잃는 현실이 안타깝다. “선진국에서는 입시에도 불구하고 악기를 하나씩 연주하잖아요. 그들처럼 악기를 통해 스트레스도 풀고 마음의 안정을 찾으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이렇게 음악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곳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오디션에 지원한 사람들도 가지 각색이다. 공무원부터 의사, 약사, 교사, 교수, 기자, 방송국 PD, 판사, 변호사, 초등학교 영양사, 바리스타, 전기실 기사까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연령대도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 “악기는 딸과의 소통 도구” 첼로 부문에 지원한 치과의사 추정민(35)씨는 딸과 함께 악기를 배우다 오케스트라 단원까지 꿈꿨다. “딸이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저도 첼로에 끌리기 시작하더라고요. 요즘엔 딸도 첼로를 배우고 있답니다.” 선발된 단원들은 매주 금요일 전문 강사진의 파트별 레슨을 거쳐 국내·외 유명 지휘자, 협연자와 연주할 기회를 가진다. 특히 새해에는 통영 음악제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문정수 세종문화회관 홍보부장은 “세종나눔앙상블은 개인의 음악적 성취는 물론, 자신의 재능을 타인에게 기부할 수 있는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라면서 “최근 악기 배우기 열풍과 함께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서울플러스]

    예산·에너지 절약 방안 공모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구 재정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직원을 대상으로 ‘예산 절감 및 에너지 절약’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오는 30일까지이며 구 직원이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제안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달 시상할 예정이다. 기획예산과 2286-5155. 아차산 아카데미서 웃음미학 강연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26일 구청 대강당에서 ‘2010 아차산 아카데미’ 9회를 맞아 웃음치료사 이성미씨가 웃음의 미학에 대해 강연한다. 한국웃음치료전문가협회 부회장인 이씨는 ‘얼굴을 펴야 인생이 핀다’라는 주제로, 웃음을 통해 삶의 두려움을 자신감으로 전환시키는 방법을 얘기한다. 교육지원과 450-7536. 소외계층 위한 예술 합동공연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27일 오후 5시부터 구청 금나래아트홀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아마추어 예술단체 합동공연’을 개최한다. 공연에 참가하는 아마추어 예술단체는 ▲다빈모아색소폰봉사단 ▲금천유스필하모니오케스트라 ▲전용차로밴드 등 6개다. 클래식과 가곡, 댄스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문화체육과 2627-1452.
  • 전교생 37→107명…학부모·교사가 일군 ‘작은 기적’

    전교생 37→107명…학부모·교사가 일군 ‘작은 기적’

    이농 등으로 학생 수가 줄어 폐교가 속출하는 가운데 리(里) 단위 농촌 지역에서 1년 만에 학생수가 3배로 늘어난 초등학교가 있다. 전교생이 2008년 44명에서 2009년 37명으로 줄어들었다가 현재는 107명으로 늘었다. 교직생활 40년의 교장이 학교를 살리겠다고 팔을 걷었고, 교사들은 퇴근 시간을 미뤄 가며 연구를 거듭한 덕이다. 학부모들도 매일같이 자녀들과 함께 등교해 학교 살림을 가꿨다. 이들이 통폐합 위기에 처해 있던 초등학교를 입학 대기자만 100명이 넘는 선호 학교로 탈바꿈시키는 ‘작은 기적’을 일궈냈다. 전남 여수시 소라면 관기리에 자리잡은 관기초교는 학교 역할과 마을 사랑방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등교 시간에 맞춰 학부모들도 학교로 간다. 어떤 학부모는 화단을 가꾸고, 어떤 학부모는 수업에 뒤처지는 저학년 학생들에게 한글 공부를 시킨다. 또 다른 학부모는 도서관 사서 역할을 자처하고, 필리핀에서 온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는 방과후 수업시간에 영어 강사가 된다. 보건·상담·유치원 교사까지 포함해 교사가 13명인 관기초교에 학부모 교사와 도우미가 더해지면서 최상의 교육 프로그램이 완성됐다. 허정 교장은 이 학교의 변화를 이끌어 낸 주인공이다. 부부교사로 평생 교직생활을 한 그는 2006년 관기초교에 생애 첫 교장으로 부임했다. 3년 뒤 다른 곳으로 옮길 시기가 되자, 그는 초빙형 교장으로 응모해 관기초교에 남았다. 여수 시내의 큰 학교로 갈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대신 관기초교의 변화를 모색한 행보는 이례적인 일이었다고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평가했다. 문제는 재원과 자원. 허 교장은 학부모와 지역사회에서 ‘아웃소싱’으로 해결책을 찾았다. 학부모 전체가 학부모총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고, 학부모 알리미와 문자 서비스로 학부모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관기초교가 속한 학군이 아닌 곳에서 학생들이 찾아오면서 통학이 문제가 되자 학부모회에서 통학버스를 운영했다. 그리기·공예·경제교실·십자수·벨리댄스·합주 등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한반에 2~3명씩 학부모가 보조교사로 참여했다. 현재 학부모회는 ▲수업시간에 학습을 도와주는 학습도우미 18명 ▲도서 대여와 독서지도 등을 하는 도서도우미 15명 ▲1·2학년이 아침에 책을 볼 수 있도록 지도하는 독서도우미 12명 ▲격월제로 배식 및 급식지도를 하는 급식도우미 18명 ▲3교대로 통학버스 운영을 돕는 승차도우미 12명 ▲현장체험 학습을 할 때 도움을 주는 현장학습 도우미 30명 등으로 조직화됐다. 대신 학교는 “교실 벽에 그림 하나를 달 때에도 학부모와 상의한다.”는 약속을 지켰다. 수시로 참관수업을 통해 학교를 학부모들에게 공개했고, 학교 문턱을 낮췄다. 학부모도 학교에서 배울 수 있도록 다도예절교육 등의 연수를 실시했다. 관기초교의 등교 시간은 오전 8시. 등교하면 학생들은 매일 운동장을 뛰고, 자신이 정한 책을 한 시간씩 본다. 교사·학생·학부모가 일주일에 사흘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근처 안심산을 오르고, 특수학급 학생까지 지리산 노고단·천왕봉 등반대회에 참가해 완등한다. 학생들은 가을이 되면 근처 밀밭에서 수확한 밀로 음식을 만들어 다함께 먹고, 음악교사인 이정주 교감과 합주를 연습한다. 녹록하지 않은 수업일정인 데다 자칫 학업에 역효과를 낼 것 같은데도 관기초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지지는 높아지고 있다. 여명자 교사는 “학생들에게 공부만 강요하기보다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타인과 함께하고, 스스로 꿈을 정해 노력할 능력을 갖추도록 자녀를 교육시키는 학부모가 늘고 있다.”면서 “이 학교의 변화 방향이 학부모들의 바람과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행히 시시때때로 달리기와 등산을 시킨 게 학생들의 성적을 올리는 효과로 입증되고 있다. 허 교장은 “집중력이 높아져서인지 매 학기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눈에 띄게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변화는 특수학급 학생들에게도 이어져서 합주교육을 맡고 있는 이 교감은 “지금은 특수학급 학생들이 일반 학생들과 작은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제 몫의 연주를 해낼 정도로 좋아졌다.”고 전했다. 글 사진 여수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통일부와 함께 하는 슈퍼스타 K 톱 11 콘서트-더 드리머스 26일 오후 8시 서울 잠실동 잠실학생체육관. 3만~5만원. 1544-1555. ●모던 포크 듀오 재주소년 마지막 콘서트 ‘안녕, 재주소년’ 27일 오후 7시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 5만 5000원. (02)563-0595. ●JYJ(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월드와이드 콘서트 인 서울 27~28일 오후 7시 서울 잠실동 올림픽주경기장. 5만 5000~15만 4000원. 1544-1555. ●포크 그룹 동물원 23~25일 오후 8시 신촌블루스 출신 카리스마 보컬 한영애 콘서트 26일 오후 8시, 27일 오후 6시, 28일 오후 5시 서울 동숭동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 5만원. (02)762-0010. 국악·클래식 ●정오의 판소리 24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KB 청소년 하늘극장. 국내 최초 판소리 브런치 콘서트. 국립창극단 주최. 5000원. (02)2280-4115~6. ●2010 국제공정무역회의 기념콘서트 22일 오후 7시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부산 소년의 집 알로이시오-미라클 오브 뮤직 연합 오케스트라가 선보이는 베토벤 삼중협주곡과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정명훈(피아노), 송영훈(첼로), 김수빈(바이올린)의 협연과 정민의 지휘. 2만 5000~12만 5000원. (02)542-4145, ●아미띠에 클라리넷 콰르텟 정기연주회 26일 오후 8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 모차르트 디베르멘토 D장조, 모차르트 교향곡 25번 등. 1만~2만원. (02) 515-5123. 연극·뮤지컬 ●연극 ‘살라메아 시장’ 12월 5일까지 서울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세모극장. 귀족 가문의 장교가 하층계급의 여인을 취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을 다룬 작품으로 원작은 스페인 최고 작가로 꼽히는 칼데론 바르카. 1만 5000~2만 5000원. (02)743-6487. ●뮤지컬 ‘굿모닝 학교’ 12월 26일까지 대학로 학전블루소극장. 미래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풍경을 통해 입시 지옥에 찌든 지금 아이들의 삶을 다뤘다. 2만~3만원. (02)763-8233. ●연극 ‘경성스타’ 28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1920~1930년대 대중극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라져갔던 신파극, 만담, 막간극 등을 재조명하면서 식민지 시대 연극인의 모습을 들춰보는 연희단거리패의 작품.(02)763-1268. 미술·전시 ●장환 개인전 12월 31일까지 서울 소격동 학고재갤러리. 중국 아방가르드미술의 핵심 작가 중 한명인 장환의 국내 첫 개인전. 소가죽으로 만든 부처 얼굴, 타고 남은 재를 이용한 조각상 등 7점 전시. (02)739-4937. ●그리닝 그린전 28일까지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전 지구적 현안인 환경보존과 녹색성장을 주제로 한 국내외 작가 13팀의 작품. (02)760-4850. ●태극, 순환반전의 고리 12월 24일까지 서울 안암동 고려대박물관 기획전시실. 15인의 작가가 순환과 반전이 조화된 태극의 형상을 현대 관점에서 재해석.(02)3290-1514.
  • 세종문화회관 뺨치는 노원예술회관

    세종문화회관 뺨치는 노원예술회관

    연말연시 ‘호두까기 인형’이나 ‘베토벤’ 등의 클래식 공연을 종로구의 세종문화회관이나 서초구의 예술의 전당에서 봐야 한다는 생각은 이제 접으시라.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는 같은 공연을 최고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강북에 살고 있다면 가까운 노원문화예술회관의 공연을 눈여겨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노원구는 연말을 앞두고 5개의 공연을 준비해놓았다. 우선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호두까기 인형’은 12월 23~26일까지 7차례 공연된다. 이원국발레단이 준비한 호두까기 인형은 그 수준이 국립발레단과 거의 맞먹는다는 평가다. 이원국은 2004년 12월까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약했지만, 그 후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독립했다. 최태지 국립발레단장은 “이원국은 한국 최고의 남성무용수”라고 극찬했다. R석이 2만원, A석이 1만 5000원이다. 이원국발레단은 앞선 같은 달 16일에는 ‘해설이 있는 발레’를 공연한다. 전석이 1만원이고, 다양한 발레를 소개한다. 해설이 있는 베토벤의 러브콘서트는 12월 10일 오후 7시30분에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김남윤의 지휘로 코리아 W 필하모니가 연주한다. 코리아 W 필하모니는 미국 뉴저지 필하모닉 음악감독과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마에스트로 김남윤이 창단한 오케스트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한 ‘2009년 신년음악회’를 연주한 수준 높은 교향악단이다. 베토벤 작품뿐만 아니라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더 이상 날지 못하리’,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중 ‘여자의 마음’ 등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클래식 음악을 선보인다. R석이 3만원, A석이 2만원이다. 12월 9일의 파리나무 십자가 소년합창단의 내한공연도 빼놓을 수가 없다. R석이 6만원, A석이 5만원이다. 예술의 전당에서도 같은 공연을 하는데 VIP석이 10만원이다. 티켓이 40% 할인된 셈이다. 파리나무 십자가 소년합창단은 무반주 아카펠라 합창단으로, 목소리의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경험할 수 있다. 이달 30일 노원구의 상주 예술단인 팀프앙상블이 연주하는 ‘실내악 명곡 시리즈’ 공연도 챙기면 좋다. CD의 완벽하고 깨끗한 소리보다 현장에서 여러 잡음이 섞인 공연을 보는 것이 훨씬 감동이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전석 1만원. 제일 중요한 것은 A석으로 R석의 효과를 누리며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면 예매를 남보다 빨리 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원예술문화회관 951-3355.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한식탐험대(KBS1 오후 7시 30분) 궁핍한 시절, 서민들의 배고픔을 달래주었던 따뜻한 음식, 죽. 이제는 웰빙 바람을 타고 죽 열풍이 분다. 간편하면서도 영양을 가득 채운 배아현미전복죽과 젊은 여성을 겨냥한 호밀빵옥수수죽. 그리고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한 치킨카레죽, 얼큰김치죽, 황태콩나물죽까지. 건강함을 살린 다양한 죽 요리를 공개한다. ●희말릴레이 일자리 119(KBS2 오전 11시 20분) 이번 주 참여 기업은 종합 인테리어 유통업체, 주식회사 한샘. 침실, 거실, 욕실가구는 물론 기기 소품, 조명 등 주거공간에 종합 인테리어를 제공한다. 꾸준한 기술 개발과 유행을 앞서는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한샘에서 인테리어 컨설팅으로 새로운 주거환경을 만들어갈 쇼룸 코디네이터를 모집한다. ●나누면 행복(MBC 밤 12시 10분) 한국 골프계의 간판스타, 남자 골프 선수 중 세계 무대에서 가장 성공한 프로 골퍼 최경주. 3년 전부터 자신의 꿈이었던 ‘최경주 재단’을 설립해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기부 활동이 자신에게 큰 힘이 됐다고 말하는 최경주의 통 큰 나눔 이야기를 들어본다. 또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기부 방법을 소개한다.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SBS 오후 8시 50분) 지난 11월 2일 인터넷에서 화재가 된 사진. 도로 한복판에 몸을 웅크린 채 쓰러져 있는 남자, 그리고 마치 보호라도 하는 듯 남자를 둘러싸고 있는 열두 마리의 개. 위험한 상황에서도 주인을 지키려 했던 개들의 감동적인 모습이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정말 열두 마리의 개들이 남자를 구하려고 했던 걸까. ●공부의 왕도(EBS 밤 12시 5분) 말하면서 즐거움을 느낀다는 행복한 수다쟁이 규리양이 택한 공부법은 ‘말(言)’로 공부하기. 중학교 때는 전교 200등 밖으로 밀려난 적도 있었지만 장점을 살린 자신만의 공부법으로 올해 3월 시행한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전교 2등이라는 화려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규리양만의 말하기 공부법, 그 자세한 과정을 들어본다. ●명불허전(OBS 오후 10시 5분) 토크쇼 ‘명불허전’에서는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를 만나본다. 올해로 데뷔 33년, 다양한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는 클래식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세계적인 지휘자로 명성을 떨치기까지 금난새 지휘자의 가족사, 도전과 노력, 시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VVIP ‘악기님’ 경호하라

    VVIP ‘악기님’ 경호하라

    해외 유명단체의 내한 공연. 지휘자나 단원들보다 더 VVIP급 대우를 받는 주인공은 따로 있다. 바로 이들의 ‘악기’다.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수억원을 호가하기 때문에 조금만 문제가 생겨도 낭패다. 심지어 악기를 운반하는 인부들의 키까지 비슷하게 맞춘다는데…. 1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네덜란드의 로열 콘서트헤보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사례를 토대로 ‘악기 운송 특급대작전’을 파헤쳐 봤다. #1단계 계약:지휘자 스탠드까지 공수 한국의 공연기획사와 현지 공연단체가 공연 계약을 맺을 때 악기 운송 계약도 함께 이뤄진다. 계약에는 얼마나 많은 악기를 수송할 것인지, 또 어떤 수송 전문업체를 쓸지 등이 포함된다. 유명 교향악단일수록 실어 나르는 악기가 많다. 자신의 악기로 연주해야 한다는 음악적 자존심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번 콘서트헤보 공연도 무려 130여개의 악기를 공수해 왔다. 큰 타악기인 ‘팀파니’는 물론 ‘지휘자 스탠드’까지 가져왔다. #2단계 포장:비행기 좌석 별도 구매하기도 악기를 포장하는 방식도 중요하다. 비행기 진동에 견딜 수 있는 보호장치가 필요하다. 콘서트헤보처럼 해외공연이 잦은 오케스트라들은 자체 특수 보호장치를 갖고 있다. 내부는 부드러운 쿠션으로, 외부는 강철로 이뤄져 있다. 일부 유명 연주자들은 악기를 특수 포장하지 않고 자신의 옆자리에 ‘모시기도’ 한다. 악기용 좌석을 추가로 구매해 직접 운반하는 것. 스트라디바리우스나 과르네리와 같이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바이올린은 대부분 의자에 ‘앉아’ 점잖게 온다. 특수 보호장치도 못 미더워서다. 항공사에 따라 악기용 좌석에 마일리지도 적립해 준다. 얼마 전 대한항공은 첼리스트 장한나의 공개적인 문제 제기로 악기용 좌석에 마일리지를 적용해주기로 했다. #3단계 수송:카르네 드 패시지 필수 악기들은 일반 화물이 아니라 특수 화물로 분류된다. 기체의 진동과 온도 및 습도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특수 처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단원들이 타는 비행기가 아닌 특수 화물 전용기로 옮기는 경우가 많다. 공항에 도착하면 통관 절차를 해결해야 한다. 대부분의 나라가 고가의 악기에 수입관세를 물리고 있어 이를 면제시켜 달라는 요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공연만 하고 금방 나간다는 내용의 무관세 통관 증명서인 ‘카르네 드 패시지’(Carnet de Passages)를 발급받아 세제 혜택을 받는다. #4단계 운반:인부들 키도 비슷하게 선발 공항에서 공연장까지 실어 나르는 과정도 까다롭다. 심지어 악기를 나르는 인부들의 키도 비슷하게 맞춘다. 균형이 맞지 않아 생길 수 있는 파손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역시 항온·항습 처리가 된 특수 트럭으로 운반한다. ‘무진동 기능’도 있는 트럭이다. 콘서트헤보 공연은 워낙 공수된 악기가 많아 무진동 차량만도 5~6대가 동원됐다. 예전에는 국산 무진동 차량이 없어 어려움이 컸지만 지금은 국내에서도 생산돼 비용이 크게 절감됐다고 한다. 그렇더라도 악기 운반에만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이 든다. 콘서트헤보 공연은 억대라는 후문. 악기는 단원들이 머무는 호텔이 아니라 공연장으로 곧바로 옮긴다. 이곳 철제 보관함에서 ‘철통 경호’를 받는다. #5단계 보험:공연단체나 연주자가 현지서 가입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보험은 필수. 개인 명의든 단체 명의든 악기 보험을 현지에서 들어놓은 경우가 많아 초청자 측에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박선희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음악사업팀 과장은 “해외 유명단체의 내한공연을 추진할 때 가장 까다롭고 민감한 부분이 악기 운송”이라면서 “이 부분만 합의해도 기획업무의 절반은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털어놓았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사진작가 세렌 조 작품전

    유럽과 한국의 자연을 동양적인 시각으로 렌즈에 담아온 사진작가 세렌 조의 크로스오버 사진전 ‘침묵의 소리’가 오는 14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다. 서울시와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는 전시는 작곡가 끌로드 최의 ‘청 챔버 오케스트라’의 공연, 디자이너 이상봉의 패션 아트가 함께 어우러진다.
  • “스포츠·클래식음악 상통”

    스포츠는 거칠다. 뼈와 살이 부딪힌다. 숨소리와 땀으로 그 고통을 표현한다. 클래식 음악은 반대다. 감수성을 자극한다. 사람의 대뇌 속 다른 부분을 건드린다. 둘은 쉽게 어울려 보이지 않는다. 그게 상식이다. 그런데 서울시립교향악단 정명훈 예술감독은 아니라고 했다. “둘은 비슷한 점이 많다. 스포츠와 클래식 음악은 서로 통한다.”고 표현했다. 아시안게임 개막을 이틀 앞둔 10일, 광저우를 찾은 자리에서였다. 무슨 말일까. 왜 정 감독은 그런 말을 했을까. 몇가지 이유가 있었다. 우선 한국축구와 서울시향을 비교했다. 정 감독은 “한국 축구가 20년 동안 엄청난 발전을 한 것처럼 서울시향도 5년 만에 아시아 최고 수준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번 월드컵에서 반짝 좋은 성적을 거두는 정도가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시즌을 죽어라 뛴 수준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향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초청받았다. 비중국계 오케스트라로는 유일하게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이날 말러의 교향곡 1번 ‘거인’과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였다. 정 감독은 “스포츠와 함께 이번 연주와 음악을 통해서도 아시아 국가들이 좀더 가까워질 수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저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G20기간 겹쳐 눈물난다고…알짜 클래식 공연 3개만 골라 볼까

    G20기간 겹쳐 눈물난다고…알짜 클래식 공연 3개만 골라 볼까

    공연계에도 ‘대진운’이라는 게 있다. 흥행을 결정짓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자칫 국가적 이벤트가 있다거나 같은 장르의 다른 대형 공연이 겹쳐 버리면 낭패다. 수요층이 한정된 클래식 공연은 더더욱 그렇다. 적은 수의 관객이 한 달에 여러 차례 공연을 갈 리 만무할 터. 특히 11월 대형 오케스트라의 공연도 많고, 여기에 G20 정상회의가 겹치면서 눈물을 흘리는 곳이 꽤나 많다는 게 클래식계의 전언이다. 야박한 대진운에 한숨을 쉬는, 하지만 내실 있는 공연 3개를 소개한다. ●11월 12일: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G20 정상회의가 있는 12일. 도심에 잔뜩 깔려있는 경찰 때문에 외출도 약간 겁난다. 설상가상으로 2010년 클래식 음악계 최대 이벤트 가운데 하나인 네덜란드 로열콘서트헤보우의 공연이 예정돼 있으니, 이들과 날짜가 겹친 클래식 공연은 ‘갑갑’ 그 자체다. 이날 세종문화회관이 주최하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공연은 나름 알짜배기다. 올해로 창단 26년을 맞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는 음대에 재학 중인 학생 120명으로 구성된 4관 편성의 오케스트라다. 한국 클래식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데다 가격도 1만~2만원으로 저렴하다.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무대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로 시작한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악장인 박은영이 바이올린을, LG 생활건강 유스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활동 중인 정홍식이 비올라를 연주한다. 보테시니의 ‘더블베이스 협주곡’,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 현악 앙상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02)399-1114. ●11월 14일:앙상블 오푸스 프리뷰 14일은 이스라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 예정돼 있다.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가 함께한다. 대우증권 창립 40주년 기념 초청공연이라 일반인은 학생석에서만 관람할 수 있지만, 같은 날 공연이 예정된 ‘앙상블 오푸스 프리뷰 콘서트’ 입장에서는 젊은 층을 꽤 많이 빼앗길 전망이다. 여기에 ‘서울시향의 희망드림 콘서트’도 예정돼 있다. 내한공연은 아니지만 정명훈의 지휘로 말러 교향곡 1번과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협연으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한다니 힘이 빠진다. 하지만 앙상블 오푸스의 공연은 국내 실내악에서 꽤나 비중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정원, 여기에 한국 최고의 마림바이스트 한문경이 가세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체임버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라벨의 ‘첼로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와 슈만의 ‘피아노 4중주’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1만~5만원. 1544-5142. ●11월 20일:몰도바 국립방송 교향악단 20일에는 미국의 명문 오케스트라인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있는 날이다. 로열 콘서트헤보우 공연과 더불어 11월 클래식 음악계에 비중있는 공연이다. 그 탓에 몰도바 국립방송 교향악단 내한 공연은 상대적으로 관심 밖이다. 몰도바 국립방송 교향악단은 동유럽 국가인 몰도바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다. 주로 러시아에서 유학한 연주자들로 구성, 러시아 음색을 계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단 2만~3만원의 저렴한 가격이 입맛을 돋운다. 나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다. 레퍼토리도 클래식 초보자들에게 좋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비롯해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이 연주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윤희와 피아니스트 김현정이 협연한다.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개최된다. (02)585-2934.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사고] 2010 서울신문 가을밤 콘서트

    서울신문사가 11번째 가을밤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1부에서는 조치호 교수가 차이콥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 1악장’,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협주곡 2번’을 연주합니다. 2부에서는 사제지간인 두 피아니스트가 모차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협연합니다. 박상현이 지휘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더욱 화려한 무대를 꾸며 드릴 것입니다. 2010 가을밤 콘서트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일 시 2010년 11월 11일 (목) 오후 8시 ●장 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입 장 권 VIP석 10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예 매 처 예술의전당(www.sacticket.co.kr 02-580-1300) ●공연문의 서울신문사 문화사업부 (02)2000-9751~6 ●협 찬 posco alleh kt KT&G
  • 11일 ‘서울신문 가을밤 콘서트’ 서 첫 사제 공연 조치호·김정원 교수

    11일 ‘서울신문 가을밤 콘서트’ 서 첫 사제 공연 조치호·김정원 교수

    예전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못했던 제자였다. 하지만 지금은 둘도 없는 인생의 동반자가 됐다. 함께 무대에 올라 피아노로 대화를 나눌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란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은 김정원(35) 경희대 음대 교수와 조치호(57) 중앙대 음대 교수 얘기다. 이들이 오는 1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신문 가을밤 콘서트’(2만~10만원, 문의 02-2000-9751~6)에서 첫 사제 콘서트를 펼친다. 최근 두 사람을 함께 만났다. 장소는 서울 대치동 조 교수의 연습실. 초등학생이었던 김 교수를 직접 가르치기도 했던 “유서 깊은” 곳이란다. 인터뷰는 기자와의 문답보다 사제 간의 수다가 더 많았을 정도로 화기애애했다. 기자 두분의 인연, 어떻게 시작됐나요. 김정원(이하 김) 제가 9살이었어요. 피아노 학원을 다녔는데 원장님이 (오스트리아) 빈 유학파 출신의 선생님을 소개해 주신다고 하셨죠. 선생님이 귀국하자마자 제자가 된 거고요. 14살까지 배웠죠. 조치호(이하 조) 제 첫 제자예요. 정원이는 하나를 해오라고 시키면 둘을 해올 정도로 성실했죠. 김 근데 선생님은 저한테 칭찬 전혀 안 하셨어요. 제가 선생님한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넌 5류야, 5류.”란 말이었어요. 3류도 못 된다는 뜻이죠. 하하. 그런데 선생님은 절대로 고압적으로 소리지르시는 분이 아니에요. 나지막한 음성으로 야단치시죠. 그게 더 무서웠다니까요. 조 정원아, 우리 시대엔 다 그랬어. 자만하면 안 되니까. 김 그러다 빈으로 유학갈 때 처음 칭찬을 들었어요. 제가 사사한 분이 빈 국립대 미카엘 크리스트 교수님인데, 선생님 스승이기도 하거든요. 물론 선생님이 소개해 주셨고요. 그때 선생님이 “(너의 연주가) 마음에 드셨을 거야.”라고 하셨죠. 조 전 정원이를 스승에게 소개할 때 자신감이 있었어요. ‘아마 선생님이 정원이를 보면 깜짝 놀랄 거야’라고 생각했죠. 기자 어찌 보면 어릴 적 잠깐 배운 건데, 조 교수님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 보이세요. 김 제가 손가락 연골이 약해요. 이걸 보시더니 선생님은 ‘체르니’나 ‘하농’ 같은 연습곡만 2~3년을 시키셨죠. 어려운 곡을 치고 싶었지만 못하게 하셨어요. 기본기를 충실히 하란 뜻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교육 방식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아요. 유학도 그래요. 부모님도 말리고 저도 선뜻 결정을 못했는데 선생님이 밀어붙이셨죠. 당신께서 유학을 늦게 가서 받지 못했던 혜택들을 누리도록 하고 싶으셨던 거죠. 솔직히 스승 입장에서는 제자를 가급적 더 오래 곁에 두고 싶어 할 것 아니에요.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조 실력도 실력이지만 전 항상 피아노를 치는 사람은 인간미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정원이는 이런 면에서 참 훌륭했죠. 2008년 정원이가 전국 리사이틀을 할 때의 일입니다. 공연을 보러 갔는데 객석을 향해 인사를 어정쩡하게 하는 거예요. 속으로 ‘왜 저러나’ 싶어 좀 실망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마이크를 들고 “선생님이 오셨을 텐데….” 그러는 거예요. 날 찾느라 인사를 그렇게 한 거였던 겁니다.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김 그 전엔 선생님 건강이 안 좋으셔서 제 공연에 못 오셨거든요. 그러다 그때 처음 참석해 주셨어요. 얼마나 설레고 부담스러웠던지…. 그래서 무대에서 꼭 인사를 드리고 싶었어요. 이번에 함께 무대에 서게 돼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기자 공연 얘기가 나온 김에…. 2부에서 모차르트의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협연하는데 이 곡을 고른 이유가 있나요. 조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기에 좋은 곡이라 생각했어요. 스승과 제자 사이 천상의 호흡도 과시할 수 있겠고. 김 두대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할 수 있는 곡은 한정적이기도 하지만, 모차르트의 곡은 밝고 사랑스러워요. 지나치게 드라마틱한 곡보다 선생님과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고 싶었죠. 조 관객들이 우리 둘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가 느끼는 감격과 행복을 함께 공유하면서 관객들도 편한 마음으로 우리의 대화를 지켜봐 줬으면 합니다. 김 이제 ‘차세대 피아니스트’란 표현이 민망할 나이가 됐어요. 이제 내면을 잘 구사할 수 있는 연주자가 돼야겠죠. 선생님께서 강조하셨던 인격적인 부분을 돌보면서 훌륭한 연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공식 인터뷰는 이렇게 끝났다. 하지만 사제의 대화는 끝이 없다. 잠깐 커피를 마시면서 나눴던, 격의 없는 수다도 소개한다. 김 아, 선생님. 저 모차르트 연습이 부족한 것 같아요. 열흘간 미친 듯이 하려고요. 조 괜찮아. 넌 소리가 좋으니까. 김 지금 연습하려는데 시간 괜찮으시죠. 조 그래, 나도 연습해야 돼. 요즘엔 나이가 들어 손에 땀이 많이 차서…. 김 (기자를 보며) 아 참, 제 와이프도 선생님 제자예요. 기자 아, 그런가요? 중매도 서주셨군요! 조 중매라기보다…. 제자 중에 한명이 빈으로 유학간다고 하길래 정원이한테 연락을 넣어 뒀죠. 잘 도와달라고. 그랬더니 이 녀석이 너무 도와줬더라고요. 하하.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사고] 2010 가을밤 콘서트

    서울신문사가 11번째 가을밤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1부에서는 조치호 교수가 차이콥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 1악장’,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협주곡 2번’을 연주합니다. 2부에서는 사제지간인 두 피아니스트가 모차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협연합니다. 박상현이 지휘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더욱 화려한 무대를 꾸며 드릴 것입니다. 2010 가을밤 콘서트에 독자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일 시 2010년 11월 11일 (목) 오후 8시 ●장 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입 장 권 VIP석 10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예 매 처 예술의전당(www.sacticket.co.kr 02-580-1300) ●공연문의 서울신문사 문화사업부 (02)2000-9751~6 ●협 찬 posco KT KT&G
  • 대구 오페라하우스 ‘대박’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관람료가 저렴한 오페라를 기획,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카르멘’ 등 5개 공연 연속매진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는 6일 오후 5시 오페라 ‘박쥐’를 공연한다. 박쥐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기획한 ‘아하! 오페라’의 5번째 공연 작품이다. ‘아하! 오페라’는 ‘오페라는 어렵고 지루하고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깬 기획이다. 1만∼2만원의 저렴한 입장권으로 오페라 극장 문턱을 낮췄고, 수준 높은 작품과 재미있는 해설로 지루함과 어려움을 동시에 해결한 것이다. 오페라 시작 전 해설자가 나와 등장인물의 특성, 줄거리, 눈여겨보아야 할 장면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짚어준다. 막간 휴식시간에는 영상을 곁들여 작품에 대해 설명한다. 지난 6월 ‘카르멘’을 시작으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리골레토’, ‘춘향전’ 등 4개 작품 공연에서 잇따라 좌석이 매진되었다. 이번 작품 박쥐도 공연 3일 전에 이미 전 좌석이 매진되었다. 관객들의 반응도 좋다. “표를 구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와 “기획력이 돋보인다.”는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아하! 오페라’를 두번이나 보았다는 김미희(39·여·대구 달서구 상인동)씨는 “적절한 해설로 초보 관객들에게 오페라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었다. 마치 선생님으로부터 요점 정리를 듣고 시험장에 들어간 것처럼 오페라가 쉬웠다.”고 말했다. ●주요장면 등 해설 “쉬워서 좋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이도환 공연지원과장은 “기존의 해설 오페라는 규모를 줄이면서 오페라의 중요한 요소인 음악적인 부분까지 축소시켜 호응을 얻기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아하! 오페라’는 오케스트라와 합창까지 더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인 데다 실력파 배우를 캐스팅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 2010 꿈의숲 오후의 휴식 7080 콘서트Ⅱ-동물원 2일 오후 3시 서울 번동 꿈의숲 아트센터 콘서트홀. 5000원. (02)2289-5401. ●기타리스트 함춘호 밴드 위드 박정현, 유리상자, 유희열, 루시드 폴 5~6일 오후 7시30분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삼성홀. 5만원. (02)3144-9114. ●아이돌 밴드 FT아일랜드 라이브 콘서트 6일 오후 7시, 7일 오후 5시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 7만 7000원. (02)517-0394. ●콘서트 라이브열전 인 대학로-크라잉넛 콘서트 5일 오후 8시, 6일 오후 6시, 7일 오후 5시 서울 동숭동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2관. 4만원. (02)762-0010. ■국악·클래식 ●2010 토요명품공연 6일 오후 4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 국립국악원이 올해 개최하고 있는 ‘2010 토요명품공연’ 시리즈. 경풍년, 경기민요, 피리상령산, 아쟁산조, 사물놀이 등 초보자들을 위한 가·무·악 종합 프로그램. 전석 1만원. (02)580-3300. ●이연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시리즈 II 2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피아니스트 이연화가 펼치는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3번과 5번. 코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 2만~5만원. (02)706-1482~2. ●조이오브스트링스 정기연주회 3일 오후 8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악장인 데이비드 김과 조이오브스트링스의 만남. 모차르트 ‘아다지오 E장조’ 등. 전석 3만원. (02)3471-6686. ■연극·뮤지컬 ●연극 ‘이’(爾) 4일부터 12월 5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이 됐던 작품으로 10주년 기념 공연이다. 연산군 역엔 김내하, 공길 역엔 정태우가 캐스팅됐다. 4만~6만원. 1588-5212. ●연극 ‘스카펭의 간계’ 9일까지 서울 신수동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 귀족들의 정략결혼을 하인 스카펭이 막는다는 내용의 프랑스 극작가 몰리에르의 소극. 1만 2000~2만원. 1544-1555. ●연극 ‘엄마를 부탁해’ 12월 31일까지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신경숙 소설을 무대에 올린 작품의 앙코르 공연. 손숙, 허수경, 김여진 등이 출연한다. 4만~6만원. 1544-1555. ■미술·전시 ●조용묵 ‘빵의 진화’ 7일까지 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 폴리우레탄 소재의 가짜 빵으로 만든 의자, 탑, 우산 등 사물과 인물 조각. (02)720-5114. ●인도 작가 ‘투크랄 앤 타크라’전 21일까지 서울 소격동 아라리오갤러리. 회화와 조각 등 순수미술과 그래픽 디자인을 넘나드는 작업을 해온 지텐 투크랄과 수미르 타그로의 국내 첫 개인전. (02)723-6191. ●키스 소니에 ‘형광룸 전’ 12월 26일까지 서울 서초동 아트클럽 1563. 1970년대 미술계 처음으로 산업 재료인 네온을 예술작품에 차용한 키스 소니에의 작품 국내 첫 전시. (02)585-5022.
  •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지휘봉 잡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지휘봉 잡다

    막심 벤게로프(36)가 한국을 찾는다. 젊은 나이에 벌써 ‘거장’의 반열을 예약한, 한창 잘나가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다. 하지만 이번엔 ‘활’이 아니라 ‘지휘봉’을 잡는다. 새달 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서울바로크합주단을 지휘한다. 벤게로프는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과 함께 ‘러시아 신동 3총사’로 불린다. 러시아 태생의 유대계 바이올린 연주자로 10살 때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 15살 때 칼 플레시 콩쿠르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라모폰의 ‘올해의 젊은 연주자상’, ‘올해의 음반상’, ‘올해의 연주자상’, 그래미 어워드의 ‘베스트 협주곡상’ 등도 휩쓸었다. 화려한 테크닉과 깊이 있는 영감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최근 어깨 부상으로 활을 놓고 지휘 활동에 열심이다. 바이올리니스트로는 남부러울 게 없는 벤게로프. 과연 그의 지휘 솜씨는 어떨까.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역시 검증을 받았다는 평가다. 그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지휘계의 전설’ 일리야 무신의 제자인 베그 파피안 교수에게 지휘 수업을 받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마린스키 극장 오케스트라를 지휘했고,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베르겐 필하모닉·신포니에타 크라코비아 등과 연주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2007년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북미 투어의 일환으로 미국 카네기홀에서 가진 뉴욕 데뷔 무대는 청중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그가 선보일 곡은 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와 교향곡 제41번 ‘주피터’,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다.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비올라인 빌프레드 슈트렐레와 재미(在美) 바이올리니스트 고현수가 협연한다. 3만~20만원. 1588-7890.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부산 ‘외국인 어울마당’

    부산에 사는 외국인들을 위한 한마당 잔치가 열린다. 부산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은 31일 부산 해운대구 나루 공원에서 세계 각국의 문화와 음식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어울마당’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세계로 열린 부산, 지구촌 문화잔치’를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부산시민과 외국인들이 함께 어울려 각국의 음식 문화 전통 등을 교류하고 체험하는 잔치판이다. 특히 이번행사에는 일본 후쿠오카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터키 이스탄불 등 부산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26개 해외도시와 외국공관, 외국인 커뮤니티가 참가해 행사의미를 더하며, 세계문화마당, 나눔마당 등으로 나뉘어 열린다. 이 밖에 특별무대에서는 부산시민 취타대 공연과 부산외국인학교 학생들의 오케스트라 공연 등 각국의 전통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