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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가수’ 인순이 용산에 뜬다

    ‘나가수’ 인순이 용산에 뜬다

    MBC ‘나는 가수다’ 등으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인순이(54)의 무대를 저렴하게 즐길 기회가 마련됐다. 용산구는 18일 제18회 구민의 날을 맞아 용산아트홀에서 온 가족이 함께 가을밤을 만끽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기획 공연을 잇따라 내놓는다. 가수 인순이는 22일 뮤지컬팝스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팝스오케스트라는 국내 뮤지컬 공연 절반 이상의 반주를 책임지고 있는 대표 오케스트라로, 인순이는 이들의 반주에 맞춰 ‘거위의 꿈’, ‘친구여’, ‘무인도’, ‘트로트 메들리’ 등 자신의 대표곡을 열창할 예정이다. R석 3만원, A석 2만원으로 용산구민이나 용산구 직장인은 반값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문의는 문화체육과(2199-7260)로 하면 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사고] 2011 서울신문 가을밤 콘서트 ‘음악의 단풍에 물들어 보세요’

    서울신문사의 12번째 가을밤 콘서트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콘서바토리 교수들의 세계 정상급 기악 협주곡 연주가 펼쳐집니다. 또 국내 대표 성악가들의 아리아와 가곡 향연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깊어 가는 가을밤, 음악의 단풍에 물드는 시간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일시 2011년 11월 1일(화) 오후 8시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출연 피아노 빅토리아 코간, 바이올린 알렉산더 트로스탄스키, 첼로 틸만 빅, 소프라노 김수연, 테너 류정필 ●협연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입장권 VVIP석 20만원, VIP석 12만원, R석 8만원, S석 4만원, A석 2만원 ●예매처 인터파크 (T.1544-1555, http://ticket.interpark.com) ●공연문의 서울신문사 문화사업부 (02-2000-9752~5)
  • ‘뉴에이지 베토벤’ 야니 16년 만에 내한 공연

    ‘뉴에이지 베토벤’ 야니 16년 만에 내한 공연

    야니스 크리소말리스(57). 사내는 정식 음악교육을 받은 일이 없다. 독학으로 피아노와 키보드를 익혔다. 14세 때 자유형 50m 그리스 신기록을 세울 만큼 유망한 수영선수였다. 18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미네소타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음악과 무관한 행보였다. 하지만 카멜레온이란 록밴드에 가담하면서 항로가 수정됐다. 팬들이 ‘뉴에이지계의 베토벤’으로 아는 그 사내, 야니의 얘기다. 1993년 9월 23일. 2000여년 역사를 지닌 아테네의 헤로드 아티쿠스 극장에서 열린 야니의 콘서트는 공연계의 전설로 남아 있다. 실황앨범 ‘라이브 앳 아크로폴리스’는 전 세계 65개국에서 5억명이 시청했다. 75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역대 공연실황 영상 중 두 번째에 해당한다. 1997년에는 공연 허가가 까다롭기로 악명 높은 인도 아그라의 타지마할과 중국 베이징의 자금성 공연을 잇달아 성사시켰다. 여태껏 20여개 국가에서 공연했고, 200만여명의 관객이 공연을 직접 봤다. 앨범판매량은 무려 3500만장에 이른다. 야니가 오는 1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무대에 선다. 1995년 이후 16년 만이다. 야니는 “카멜레온 시절 동료인 찰스 애덤스를 비롯해 파라과이 하프 연주자, 중국 키보디스트, 러시아 첼리스트 등 다양한 문화를 배경으로 한 15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다.”면서 “16년 만에 재회하는 한국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타지마할과 자금성 공연처럼) 한국의 특별한 장소에서 의미 있는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공연에서 야니는 대표곡 ‘아리아’(Aria)와 ‘산토리니’(Santorini)는 물론 새 앨범에 수록된 ‘트루스 오브 터치’(Truth of Touch) ‘에코 오브 어 드림’(Eco of a Dream) 등을 들려줄 계획이다. 가장 비싼 좌석(27만원)과 가장 싼 좌석(9만 9000원)은 이미 다 팔렸다. 1544-1555.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행가방]

    ●관광분야 해외 인턴십 참가자 모집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글로벌 인재 양성과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오는 10일까지 관광분야에 관심 있는 청년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해외관광업체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최종 합격자는 중국, 타이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의 호텔·여행사 등 해외관광업체에서 6개월 동안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주요 업무는 호텔 프런트 데스크 및 레스토랑 접객, 예약 업무 등이다. 참가자격은 만 18세 이상 만 29세 이하 관광 분야에 관심있는 (전문)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로 남자인 경우 병역 의무를 마치거나 면제된 자에 한한다. 홈페이지(globalintern.visitkorea.or.kr) 참조. (02)729-9655. ●대명리조트 오케스트라 창단공연 대명리조트(www.daemyungresort.com)가 운영하는 ‘대명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오는 25일 오후 8시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창단연주회를 연다. 바이올리니스트 유재원(서울 바로크 합주단원) 악장을 비롯해 64인조로 구성됐다. 전석 무료 초청으로 진행되는 창단연주회는 이현세씨의 지휘로 ‘쇼스타코비치 축전서곡’, ‘생상 바이올린 협주곡 3번’, ‘드보르자크 신세계 교향곡’ 등을 들려준다. ●롯데월드 새 탑승물 론칭 롯데월드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탑승물 ‘쁘띠빵빵’과 ‘3D 황야의 무법자’를 새 단장해 선보였다. ‘쁘띠빵빵’은 매직아일랜드 ‘자동차경주’의 새 이름으로, 귀여운 자동차를 타고 석천호수 주변 레일을 따라 돈다. ‘3D 황야의 무법자’는 기존 영상을 3차원(3D) 입체영상으로 교체해 생동감과 재미를 더했다. ●오크밸리 클럽 챔프 선발대회 오크밸리 리조트는 오는 14~16일 오크밸리CC와 오크힐스CC의 각 클럽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클럽 챔피언 선발 대회’를 연다. 14·15일 8강과 4강으로 본선 진출자를 가려 16일 최종 우승자에게 챔피언의 영예와 상품(순금 1냥쭝·카트 이용료 1년 면제·전용로커 등)을 준다. 경기는 스트로크 플레이 및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033)730-3723.
  • 강남의 10월, 패션축제로 들썩인다

    강남의 10월, 패션축제로 들썩인다

    강남구는 패션의 도시 강남을 알리는 ‘2011 강남 패션페스티벌’을 새달 1일부터 9일까지 삼성1동 코엑스 앞 광장과 도산대로 등지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9일에는 ‘강남구 명예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월드스타 가수 비의 단독 공연도 열린다. 2007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패션페스티벌은 1일 오전 10시 코엑스 동문 광장에서 ‘패션거리마켓’ 개장식과 함께 시작돼 오후 7시 ‘해설이 있는 음악회’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과 개막식이 펼쳐진다. 신연희 구청장은 이날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 지역은 패션관련 업체가 463곳으로 전체 제조업의 31.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면서 “패션페스티벌이 해외 관광객들이 찾는 ‘한류 패션 페스티벌’로 거듭 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류관광 1번지’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패션거리마켓에서는 국내외 137개 업체 유명브랜드의 제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구매할 수 있다. 수익금의 5%는 유니세프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는 성금으로 기부된다. 이어 대상 2000만원 등 상금과 패션대기업 인턴사원 채용기회를 놓고 경합을 벌이는 ‘루키 콘테스트’가 열려 대학생들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끼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2일에는 젊은이들의 열정이 발산될 ‘코스프레 콘테스트’와 한국 고유의 멋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한복 패션쇼’, 강남구의 대표 산업인 ‘웨딩 패션쇼’, 지역 디자이너 성장 프로젝트 ‘신진 디자이너 트렌드 컬렉션’ 무대가 마련됐다. 3일에는 메이크업과 헤어, 보디페인팅의 복합적 예술 퍼포먼스인 ‘메이크업 쇼’를 펼쳐 시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도 열린다. 또 강남구 자매도시인 중국 북경시 조양구와 경남 통영시, 경북 영주시가 참가하는 ‘국내외 자매도시 패션쇼’와 세계 70여개국의 유명 남자 모델이 세계민속의상을 선보일 ‘세계 남성 모델 패션쇼’ 도 개최된다.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9일 열리는 ‘강남 한류 페스티벌’.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가수 비가 단독 공연을 펼쳐 국내 팬은 물론 중국 등 아시아 관광객이 대거 몰려들 것으로 예상한다. 다양한 연계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3일에는 전쟁과 기아로 고통받는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마련한 ‘제9회 국제평화 마라톤대회’가 오전 8시30분부터 영동대로 한전 앞에서 개최된다. 행사에는 독일과 불가리아 등 각국 주한 외교관 등 1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영화배우 박중훈씨와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의 ‘팬 사인회’ 등도 준비돼 있다. 또 4~13일에는 청담동 17개의 화랑이 참여하는 ‘제21회 청담 미술제’가 ‘청담재견’(淸潭再見·청담동을 다시보다)을 주제로 펼쳐진다. 특히 축제기간 동안 방문객들에게는 강남 지역 백화점과 패션·뷰티 관련 업체, 호텔, 레스토랑 이용시 5~60% 할인을 해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내 안에 다른 軍 있다] “정보수집·대잠작전…P3C 승무원은 오케스트라와 같아”

    “P3C 승무원은 오케스트라와 같다.” 제주 615 비행대대장인 양승민(해사 46기) 해군 중령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상초계기인 P3C 운용의 특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보 수집, 탐지, 대잠·대수상함 작전 등 복합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승무원 10명이 모두 고유 임무를 적재적소에서 완벽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615대대가 제주에서 창설된 이유는. -지난해 천안함 사건 이후 서해 북방한계선 이남 지역에 대한 영해 수호 임무가 강화됐다. 또 제주해군기지가 들어서기 전 서·남해를 이용한 남방교역로 확보를 위해선 작전 반경이 넓은 해상초계기 운용이 필수적이다. 주변국들이 앞다퉈 군비를 증강하고 있고, 중국 어선들이 우리 해역의 수산 자원을 노리고 있어 제주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조종사들은 어떻게 선발하나. -해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들 가운데 선발한다. 병과 구분 과정에서 조종사 자원이 추려지고 기종별로 양성과정을 거친다. 먼저 해상생환 기초과정(3주), 항공생리초급과정·공군위탁 교육(5일) 등으로 구성된 항공초군반 교육과정을 마쳐야 하고, 고정익 조종은 공군 위탁으로 입문 과정 11주, 기본과정 35주를 이수해야 한다. →애로 사항은. -P3C 승무원들이 작전 중에는 매 끼니를 김밥으로 때울 때가 많다. 부사관의 복지·후생 측면에서는 잠수함 등 다른 특수함정에 비해 뒤처질 때가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부천시 2015년까지 문화예술회관 건립

    부천시는 2015년 말까지 원미구 중동 시청사 앞 중앙공원에 2500석 규모의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월 발주한 문예회관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결과에 따라 2013년 하반기 1400억원을 들여 중앙공원 84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만 5000㎡ 규모의 회관 신축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관에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전문 예술단의 공연이 가능한 전용 콘서트홀(2000석), 다목적홀(500석), 전시실, 레스토랑, 사무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를 위해 다음달 중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를 마치고 경기도로부터 공사입찰 방법을 심의받을 예정이다. 이어 2013년 상반기까지 공원 용지 용도변경, 기본·실시설계, 건축허가 등의 절차를 끝낼 방침이다. 사업비 1400억원은 시청사 옆 시유지인 주상복합용지(2만 9700㎡)를 매각해 마련하고, 회관 운영은 부천문화예술재단을 설립해 맡길 방침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계기로 품격 높은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부천의 문화 인프라가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심수봉 “난 10·26으로 장사한 가수 아니다”

    심수봉 “난 10·26으로 장사한 가수 아니다”

    “전쟁기념관에 답사를 가 객석을 바라보니 뜻밖에도 제가 군사재판을 받았던 육군본부가 보이더군요. 1979년 이후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가 쓰러지지 않고 꿈꾸던 공연을 연다는 사실에 만감이 교차했다.” 가수 심수봉(56·본명 심민경)은 다음 달 8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더 심수봉 심포니’란 제목으로 공연하는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음악인으로 살아나고 싶었다” 그는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람들은 내가 고통의 시간을 보낸 걸 모르고 10·26으로 장사한다고들 했다.”면서 “하지만 난 의도적으로 (그 사건을) 피하고 싶었고 음악인으로 살아나고 싶었다. 그렇게 이름난 가수가 아니란 걸 음악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레퍼토리 전곡을 오케스트라로 편곡해 70인조 오케스트라와 무대를 꾸민다. 공연에 앞서 지난 19일 디지털 음반도 발표했다. “지금껏 제대로 가수 활동을 하지 못했다. 가수로 공연한 게 최근 5년의 일이고 영세한 공연만 했기에 이번처럼 준비되고 기획된 무대는 없었다. 내가 꿈꾸던 오케스트라와 원했던 공연을 하는 건 30여년 만에 처음이다. 1년 전 세시봉 가수들이 대중 음악 시장을 흔들고 사랑받는 걸 보고 중장년층을 대표하는 음악 시장이 부활하는 시점이라고 여겼다. 내 공연이 뒤를 이어 그 흐름을 가속화하길 바란다.” ●“운명은 바꿀 수 있다는 걸 알게 돼” 신곡 ‘나의 신부여’ 등 유난히 사랑에 천착하는 곡이 많은 까닭에 대해 그는 “아버지 없이 자랐기에 남편에게 사랑받고 싶었고 가정을 갖는 게 꿈이었다. 한번 이혼한 뒤 난 그런 복이 없는 사람이라고도 여겼다. 하지만 운명은 바꿀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소유하는 것보다 아가페적인 사랑이 진짜 사랑이다.”라고 말했다. 후배 가수들의 자극적인 가사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뱉었다. “10대들을 향한 아이돌 가수들의 노랫말이 무척 중요하다.”는 그는 “후배들이 생명력 있고 창의적인 가사를 쓰려면 컴퓨터 등 기계 앞에 오래 앉아 있지 말고 책을 읽고 좋은 음악을 많이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함께 작업해 보고 싶은 후배로는 YB의 윤도현과 KBS 2TV ‘불후의 명곡2’에서 1등을 한 효린(걸그룹 씨스타 멤버)을 꼽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사운드 오브 노이즈’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사운드 오브 노이즈’

    ‘한 도시와 여섯 드러머를 위한 음악’. 미국 작곡가 스티브 라이히의 현대음악 제목 같지만, 사실은 영화 ‘사운드 오브 노이즈’에서 유쾌한 음악 테러단이 연주하는 곡의 이름이다. 여섯 명의 타악기 연주자는 그들이 사는 도시가 따분하고 형편없는 음악으로 오염됐다고 여긴다. 그래서 일상의 공간으로 침입해 낯선 음악을 들려주기로 한다. 그들의 행동을 테러로 규정한 경찰은 아마데우스 반장에게 사건을 맡긴다. 명문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그에게 이번 사건은 각별하다. 부모 형제와 달리 음악에 소질이 없었던 그는 음악을 증오하며 성장했던 것. 그는 현장에서 메트로놈을 발견하고 음악가를 범인으로 지목한다. 스웨덴의 올라 시몬손·요하네스 슈테르네 닐슨은 10년 전 ‘한 아파트와 여섯 드러머를 위한 음악’이라는 단편영화를 발표했다. 여섯 사람이 다짜고짜 한 아파트에 들어가 부엌, 침실, 욕실, 거실을 무대로 연주하는 장면을 담은 코믹 영화다. ‘사운드 오브 노이즈’는 이 단편의 확장판이다. 여섯 배우가 그대로 출연했고, 네 공간과 네 번의 연주라는 룰 또한 전작과 마찬가지다. 단, 무대를 도시 전체로 넓힌 만큼 연주의 규모는 커졌으며 이야기는 아기자기함을 더했다. 음악영화와 범죄 드라마를 합친 두 감독의 시도는 참신하다. 평범한 음악영화에서 연주자는 음악으로 감동을 주는 인물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운드 오브 노이즈’의 여섯 연주자는 불가능한 임무를 수행하는 요원에 가깝다. 작전 계획을 짜고 준비하는 행동이 곧 리허설이고, 작전을 완수하듯 연주에 임한다. 그들이 병원, 은행, 음악 홀을 배경으로 벌이는 연주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기상천외한 퍼포먼스라 부를 만하다. 그런 까닭에 귀가 즐거운 건 물론 눈과 머리가 덩달아 반응한다. 여섯 사람의 행동은 때때로 파괴적이고 과격하다. 그들의 무정부적 성향을 감안하면 당연한 일이다. 유별난 행동으로 음악 학교와 오케스트라 등에서 쫓겨난 그들은 퇴학당하거나 월세를 못 내는 게 뭐 대수냐고 항변한다. 연주 행위는 그들이 사회에 저항하는 방식이다. 자유 없는 예술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그들이 세상을 악기로 삼아 펼치는 연주가 얌전하면 그게 이상한 거다. 흥겹게 춤을 출 수 없다면 무정부주의자의 혁명이 아니다. 중·후반부가 약간 지루하긴 해도 ‘사운드 오브 노이즈’는 근래 본 가장 신나는 영화다. 범죄물로서도 특이한 작품이다. ‘사운드 오브 노이즈’는 개와 고양이의 쫓고 쫓기는 관계를 그리지 않는다. 대신 쫓는 자에게 특이한 역사를 부여하고 그가 범죄에 동화되는 과정을 주목한다. 개와 고양이는 상대방을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극 중 서로를 이해하는 유일한 인물들이기도 하다. 특히 아마데우스는 악동들의 손이 스친 물건이 내는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된다. 음악을 비롯해 세상의 번잡한 소리를 싫어한 그가 마지막의 거대한 연주에 동참한다는 설정은 엉뚱하면서도 설득력을 지닌다. 극과 극은 그렇게 우연히 만나고 소통한다. ‘사운드 오브 노이즈’는 세상의 고요를 희망한 악당이 주인공인 동화일지도 모른다. 29일 개봉. 영화평론가
  • [보고 듣고 즐기세요] 클래식

    ●서울시향의 명협주곡 시리즈Ⅳ 23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휘자 마티아스 바메르트와 노르웨이의 신예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빌데 프랑이 시향과 호흡을 맞춘다. 로시니 세미라미데 서곡,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베토벤 교향곡 7번. 1만~5만원. 1588-1210. ●리스닝 브람스 24일 오후 5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 2008년부터 3년간 베토벤 교향곡 전곡 시리즈를 끝낸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올해부터 브람스 전곡 연주에 도전한다. 지휘 박태영, 피아노 나우철. 브람스 교향곡 2번·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0번. 1만~2만원. (02)399-1114. ●피아니스트 김대진 리사이틀 25일 오후 5시 경기 성남 야탑동 성남아트센터. 7년 만에 피아니스트로 새 앨범을 발표한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성남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서울에서 콘서트를 한다. 슈베르트 피아노소나타, 쇼팽 발라드 등. 3만~5만원. (02)2658-3546.
  • “최고 수준의 공연 만끽… 열린 무대 될 것”

    “최고 수준의 공연 만끽… 열린 무대 될 것”

    부산국제영화제 전용 영화관으로 사용될 ‘영화의 전당’ 김승업(59) 대표이사는 22일 “영화의 전당은 세계 유수의 극장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관식과 올해 운영 계획은. -29일에 개관식과 개관 기념 KBS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10월 6일부터 14일까지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다. 개관 축하 프로그램은 11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 두 달간 이어진다. 공연은 국악, 뮤지컬, 연극, 클래식, 오페라 등 10건(22회)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극장의 시설 수준은. -대표적인 하늘연극장의 경우 객석은 841석으로 다소 적지만 모든 장르의 공연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부산·경남권 최초로 112개로 구성된 조립식 무대를 설치해 연출 의도에 따라 무대의 전체 또는 부분을 조립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작품을 무대에 올릴 수 있다. →앞으로 역점을 두는 것은. -언제 가도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테마파크, 영상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운영 목표다.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BIFF)와 상호 보완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국내 초유의 공연·영화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독자적 경영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처음으로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영화의 전당이 지향하는 최종 비전은. -4000석 규모의 야외극장은 품격 있는 영화 상영은 물론,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그레이트 론’,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 원형극장’처럼 세계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 오페라 공연에서부터 뮤지컬, 연극, 국악, 콘서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만끽할 수 있는 열린 무대와 관객 공간이 될 것이다. →적자 운영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는데. -개관 초기에 연간 39억원 내외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회계상으로 적자냐 흑자냐를 논하는 것은 곤란하다. 지역민을 위한 공공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가동률 극대화 및 객석 점유율 확대를 통해 재정 자립도를 높여 나가겠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유치하는 등 객석을 채우는 데 1차 목표를 둔다. →예산과 직원 규모는. -올해 부산시의 출연금은 22억 6000만원이다. 내년 예산은 협의 중이며 개관 준비 단원은 부산시 파견 공무원 등 모두 4명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가을밤에 만나는 오라토리오 ‘엘리야’

    클래식 팬이 아니라면 오라토리오는 꽤나 낯설다. ‘기도하는 공간’이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 ‘오라토리움’(oratorium)’에서 비롯됐다. 드라마는 있지만, 의상이나 무대장치, 성악가의 연기는 없다. 오페라의 사촌 정도로 이해하면 쉽다. 사랑·치정·배신·복수 등 세속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는 오페라와 달리 성경이나 성인의 삶 등 종교적인 내용을 다룬다는 점에서 또 다르다. 국립합창단이 오는 29일 헨델의 ‘메시아’(1742), 하이든의 ‘천지창조’(1798)와 더불어 3대 오라토리오로 꼽히는 멘델스존의 ‘엘리야’(1846)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린다. 서곡을 포함한 1부 20곡과 2부의 22곡 등 ‘엘리야’의 전곡을 모두 부르는 흔치 않은 무대다. 지난 7월 국립합창단 지휘봉을 잡은 이상훈 예술감독의 첫 작품이다. 38세의 나이에 요절한 천재 작곡가 멘델스존의 ‘엘리야’는 구약성경 열왕기에 등장하는 이스라엘의 야훼 하느님과 유대 비알신의 대립, 예언자 엘리야의 승천을 다룬 작품으로 낭만주의 시대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하이든의 ‘천지창조’가 고전주의 오라토리오라면, ‘엘리야’는 베르디의 오페라 못지않게 극적 효과를 지닌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성악가 오은경(소프라노), 이아경(알토), 조성환(테너), 정록기(베이스)는 물론, 나라오페라합창단,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연주회에 앞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리허설 단체관람도 마련돼 있다. 1만~3만원. (02)587-8111.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더 크고 화려하게… 5년만에 돌아온 ‘바람의 나라’

    더 크고 화려하게… 5년만에 돌아온 ‘바람의 나라’

    김진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 ‘바람의 나라’가 5년 만에 관객에게 돌아온다.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인 ‘호동편’이 10월 14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것. 2006년 ‘무휼편’의 후속작이다. 이번에는 원작자인 만화가 김진이 직접 극작을 맡았다. 서울예술단의 간판 레퍼토리로 자리잡은 ‘바람의 나라’는 유리왕부터 호동왕자에 이르는 고구려 개국 초기 3대의 가족사를 다룬 서사극이다. ‘호동편’은 낙랑의 왕 최리의 두 아들 ‘충’과 ‘운’, 고구려와 낙랑의 정치적 희생양으로 혼인하게 되는 ‘호동’과 ‘사비’의 이야기로 정치와 음모, 사랑을 그렸다. 낙랑과 고구려 간의 충돌을 배경으로 거대한 전쟁과 역사 속의 세대교체 과정을 이야기한다. 스토리가 방대한 만큼 수많은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 때문에 배우 캐스팅에 대한 제작진의 부담이 엄청났다는 후문이다.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주인공 ‘호동’에는 서울예술단원이자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서 ‘현우’로 실력을 인정받은 임병근과 야구선수 출신의 윤현민이 낙점됐다. 윤현민은 뮤지컬 ‘스프링어웨이크닝’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여주인공 ‘사비’는 ‘뮤지컬계의 신민아’로 불리는 임혜영과 서울예술단의 하선진이 더블캐스팅됐다. 임혜영은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의 ‘청춘합창단’에서 보컬 트레이너를 맡아 대중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18인조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체코 작곡가 즈데넥 바르타크의 곡과, 해금·태평소·북 등이 어우러진 국악 선율도 눈길을 끈다. 4만~8만원. (02)2230-6600.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금호영재’ 피아니스트 손정범, 에네스쿠 콩쿠르 1위 없는 2위

    ‘금호영재’ 피아니스트 손정범, 에네스쿠 콩쿠르 1위 없는 2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지원하는 ‘금호 영재’ 출신 피아니스트 손정범(20)이 지난 11일 루마니아에서 폐막한 조르주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를 차지했다. 상금은 1만 유로(약 1500만원). 한국예술종합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손정범은 해외유학 경험이 없는 순수 국내파다. 피아니스트 강충모와 손은정을 사사했다. 이 콩쿠르는 루마니아 출신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인 에네스쿠를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조르주 에네스쿠 페스티벌 프로그램 중 하나다. 1958년부터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며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 작곡 등 네 부문에 걸쳐 콩쿠르가 진행된다. 한편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제60회 ARD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는 금호영아티스트 김다솔(22·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이 3위를 수상, 상금 5000유로(약 750만원)를 부상으로 받았다. 김다솔은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수여하는 특별상도 함께 받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커버스토리-한가위] 추석연휴 3박4일 뭐 할까

    [커버스토리-한가위] 추석연휴 3박4일 뭐 할까

    추석 연휴 동안 수도권 곳곳에는 축제가 보름달만큼이나 풍성하다. 게다가 돈 한푼 들이지 않고도 명절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문화재청은 오는 12일 창덕궁 등 4대 고궁을 무료 개방한다. 12~13일 덕수궁 즉조전 뜰 앞에서 ‘경기민요 한마당’을, 창경궁 통명전에서는 12일 ‘왕·왕비와 함께하는 기념 촬영’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2일 오후 3시 33인조 국악팝스오케스트라 ‘여민’(與民), 오정해, 한충은, 고금성이 출연해 판소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재구성한 콘서트를 선보인다. 또 국립민속박물관은 13일까지 내·외국인의 한가위 및 다문화 음식 만들기, 5개국 민속공연, 다문화 전시 등 40여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민 ‘둥글게 둥글게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다문화축제’를 연다. 10~13일에는 한지공예, 솟대·탈·단소 등 전통공예 체험교실이 이어지며 임실필봉농악(10일 오후 3시), 페루민속음악(12일 오후 3시), 파주농악 한마당(13일 오전 11시)도 열린다. 10~13일 경복궁 인근인 광화문과 세종문화회관 특설무대에서는 국악과 남사당놀이, 무용을 선보인다. 중구 필동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10~13일 ‘박회승의 궁중 줄놀이’와 ‘이야기가 있는 차례음식 전시’, ‘전통 농기구 체험’이 마련된다. 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미수다(美秀茶)’ 특집도 손님을 맞는다. 강북구 번동 북서울 꿈의숲에서는 12일 오후 2~6시 신나는 국악공연 ‘희희낙낙’ 행사가 마련된다. 13일 종로구 동숭동 낙산공원에서는 별난 씨름대회와 민속탈 만들기가 기다린다.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선 11~13일 전통 외줄타기, 타악공연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또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12일 오전 11시 세계 각국의 전통을 엿볼 수 있는 ‘다문화어울림 한마당 축제’가 펼쳐진다. 13일 오후 3시엔 모창 가수들이 총출동한 청춘극장 ‘추억의 버라이어티쇼’가 개그맨 엄용수의 진행으로 열린다. 경기도박물관에선 10일 도 무형문화재 24호 나전칠기장 배금용 선생이 나전칠기 제작 과정을 시연한다. 11일엔 도 무형문화재 40호 서각장(書刻匠) 이규남 명장의 솜씨를 공개한다.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10∼13일 신명나는 국악 장단에 맞춰 줄에 매달린 인형(마리오네트)이 부채춤을 추고 사물놀이를 하는 ‘줄 인형’ 공연을 선보인다. 한국민속촌도 연휴기간 외발걷기, 외홍잽이, 허공잽이 등 30여 종의 기예를 펼치는 줄타기와 마상무예, 북한의 민속공연 등 볼거리를 준비했다. 안산시는 10일과 11일 안산문예당에서 연극 ‘설공찬전’을, 광주시는 11~12일 쌍령동 청석공원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가족영화를 상영한다. 여주군은 11~13일 4대강 공사현장 이포보 당남지구와 당남리섬, 여주보 강천보 등의 자전거 종주도로를 개방한다. 드라마 태왕사신기 촬영지로 유명한 구리시 ‘고구려대장간마을’에선 11∼13일 낮 12시 ‘복불복 제기차기’가 열린다. 김병철·조현석·장충식·윤창수기자 hyun68@seoul.co.kr
  • [한가위 연휴 백배 즐기기] 휴식·놀이 한번에 즐기는 리조트

    [한가위 연휴 백배 즐기기] 휴식·놀이 한번에 즐기는 리조트

    한가위가 코앞이다. 휴일이라고는 달랑 4일. 먼 여행지보다는 가까운 놀이공원 등으로 나들이 가는 가족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놀이공원과 리조트 업체들이 마련한 한가위 특별 프로그램들을 모았다. 아울러 고향 가는 길에 들러볼 만한 경치 좋은 고속도로 휴게소도 꼽았다. 보름달처럼 넉넉한 추억 많이 많이 만들고 오시길.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대명리조트 홍천 비발디파크는 12일 오후 7시 30분 특설무대에서 80년 전통의 대한민국 대표 서커스단 ‘동춘 서커스’의 공중 퍼포먼스 ‘2011 비천’ 공연을 연다. 관람은 무료다. 공중 줄타기와 외발 자전거타기, 애크러배트 등의 묘기가 펼쳐진다. 불꽃놀이도 밤하늘을 수놓는다. 9~11일 저녁 8시부터 가든비어 특설무대에서 통기타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도 이어진다. 또 경주는 송편(1실 1팩)을 무료 제공하고, 제주는 전통 탈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화리조트 포천 산정호수에서 10~12일 ‘행운의 객실 이벤트’를 벌인다. 입실시 프런트 추첨함에 객실 번호를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숙박권과 조식뷔페 이용권, 온천사우나 이용권 등 경품을 준다. 양평은 11~13일 ‘뜨락 마당’에서 투호놀이, 12일 도시락 탁구 대회 등을 진행한다. 참가자에게 사우나와 식사 무료 이용권을 준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 10~13일 민속놀이는 물론, 영화와 오케스트라 공연 등 다양한 한가위 이벤트를 펼친다. 대형 윷놀이 등 민속놀이가 12일까지 열리고, 10일엔 마에스트로 김남윤과 W오케스트라의 ‘재미있는 오케스트라 이야기’ 공연이 펼쳐진다. 11일엔 곤지암시네마, 12일은 7080 통기타 가요무대가 뒤를 잇는다. 모든 이벤트는 무료다. ●엘리시안 강촌리조트 ‘2011 한가위 전통 체험 한마당’을 개최한다. 화살던지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와 노래자랑대회를 열어 입상자에게 무료숙박권과 스키 시즌권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하이원리조트 마운틴광장에서 풍물공연과 가족장기자랑, 팔씨름 왕중왕전 등이 진행된다. 전통민속마을도 꾸며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통 놀이장과 에어바운스 놀이터, 농기구 민속박물관도 운영하며, 전통 엿과 짚공예 체험도 할 수 있다. ●오크밸리 10일 오후 7시 30분부터 빌리지센터 앞 야외광장에서 김동건 아나운서의 사회로 ‘이미자 데뷔 50주년 기념 특별콘서트’를 연다. 11일에는 이광조, 권인하, 남궁옥분, 고인호밴드 등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다양한 민속놀이체험, 모차렐라 치즈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현대성우리조트 10일 이야기가 있는 신기한 매직쇼, 10∼12일은 야외무대에서 통기타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 송편빚기 체험은 11일과 12일 리조트 본관 3층 야외테라스에서 열린다. 한지 만들기 체험과 천연염색 체험 등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휘닉스파크 추석 맞이 알뜰 패키지를 선보였다. ‘허브스파 블루캐니언 패키지’는 객실과 조식, 블루캐니언 종일권이 포함됐다. 평소보다 최대 50% 정도 저렴하다. 태기산 케이블카를 타고 양떼목장을 둘러볼 수 있는 ‘허브스파 블루캐니언 PLUS패키지’도 있다. ●양지파인리조트 11일 직접 떡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떡메치기 행사를 연다. 12일에는 리조트 측에서 준비한 차례상이 차려지고, 전통 연 만들기 체험이 이어진다. 저녁엔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가 진행된다. 한가위 객실 패키지는 알파인슬라이더, 파크골프 등 위락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빅3파3패키지와 야외바비큐를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바비큐패키지가 있으며 10만 8000원부터다. ●리솜스파캐슬 11일부터 13일까지 한복을 입고 가면 천천향 입장료 50%를 할인해 준다. 3대가 함께 입장해도 최대 50%까지 할인. 라커 안에 천천향 무료이용권, 피자이용권, 구명조끼이용권 등 행운의 선물을 넣어 두는 ‘행운의 복불복’ 이벤트도 연휴기간 진행한다.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 10~12일 특별한 추석 저녁 뷔페 메뉴를 선보인다. 갓 추수한 햅쌀로 지은 쌀밥과 생선전 등이 제공된다. 스위트룸 1박과 ‘더 스파’ 무료 입장권이 포함된 ‘늦여름 패키지’(2인 기준 50만원)를 추석 기간 이용할 경우 추석 저녁 뷔페를 추가 요금 없이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해 키즈 파라다이스 로고 티셔츠와 물통, 모자와 비치볼 등으로 구성된 키즈팩도 제공된다.
  • 음악인 7인이 뭉쳤다

     1997년, 당시 세계무대를 휘젓던 음악가 7명이 콘서트를 열었다. 이름하여 ‘7인의 남자들’. 정명훈(피아노), 김영욱(바이올린), 최은식(비올라), 양성원(첼로) 등 일곱 남자가 의기투합해 만든 콘서트는 2003년 맥이 끊겼다가 2009년 부활했다. 멤버에 여자가 끼면서 이름만 ‘7인의 음악인들’로 바뀌었다.  올해 공연은 오는 6일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8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원년 멤버인 정명훈·양성원과 더불어 송영훈(첼로), 손열음(피아노), 이유라(바이올린·비올라), 신아라(바이올린), 서정실(기타)이 무대에 선다. 원년 멤버와 서정실을 빼고는 모두 20~30대로, 한층 젊어진 것이 특징이다.  송영훈과 이유라는 지난해에 ‘7인’에 처음 합류했다. TV광고에도 나와 친숙한 송영훈은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은 물론,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 등을 통해 클래식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예술의전당 히트상품인 ‘11시 콘서트’ 진행자이기도 하다. 이유라는 미국 최고 권위의 에이버리 피셔상과 프랑스 디아파종 도르 음반상을 받는 등 또래에서 단연 두드러진다.  손열음과 신아라는 올해 처음 가세했다. 손열음은 올해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역대 최고 성적인 2위를 차지한 실력파. ‘바이올린 자매’로 유명한 신아라-동생이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다-는 보기 드문 순수 국내파다. 정명훈 예술감독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부악장도 맡고 있다.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기타리스트 서정실과 클래식 연주자들의 협연이다. 당초 기타 연주를 맡기로 했던 기타리스트 이병우가 손을 다치면서 못지 않은 실력을 뽐내는 서정실로 바뀌었다. 신아라·양성원과 데 포사의 기타 3중주 제1번 가장조 Op18를, 이유라·송영훈과 파가니니의 멜로디를 선보인다. 4만 4000~11만원. (02)547-5694.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2011 바비킴 전국투어콘서트 Soul together 10월 1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자유로운 영혼을 노래하는 가수 바비킴이 힙합 음악 동지인 그룹 ‘부가킹즈’와 함께 꾸미는 무대. 7만 7000~9만 9000원. 1644-4575. ●2011 정엽 단독 콘서트 K.I.S.S 10월 14일 오후 8시, 15일 오후 6시, 16일 오후 6시 올림픽홀. ‘나는 가수다’에서 명품 가창력을 인정받은 정엽이 16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감미로운 공연을 펼친다. 7만 7000~11만원. 1544-1555. 연극·뮤지컬 ●연극 ‘연애시대’ 23일부터 11월 20일까지 서울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일본 소설 ‘연애시대’를 원작으로 한 연극. ‘이혼 후에도 가족처럼, 친구처럼 지내는 삶’을 주제로 해 복잡한 연애와 싱글들의 일상을 재미있게 보여준다. 전석 4만원. (02)556-5910. ●연극 ‘너와 함께라면’ 내년 1월 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아트홀. 2010년 7월 ‘연극열전3’ 여섯번째 작품으로 국내 초연 뒤 관객과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매진 행렬을 이어나갔다. 앙코르를 염원하는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강남까지 진출, 웃음바다로 만든 화제작이다. 2만 5000~3만원.(02)766-6007. 미술·전시 ●‘한국미술 컬렉션’전 12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센터. 지난해 작은그림미술제를 통해 인기가 확인된 작가 50여명의 4~10호 크기 작품 120여점이 전시된다. (02)2003-8392. ●이소정 ‘삽목’전 10월 2일까지 서울 청담동 갤러리2. 신체의 일부에서 따온 요소들을 새롭게 배치해 독특한 리듬감을 선보이는 작품들을 내걸었다. (02)3448-2112. ●김진우 ‘윈도우’전 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팔판동 갤러리진선 윈도우갤러리. 로봇, 컴퓨터, 자동차 등 기계들을 인간화한 작업을 통해 거꾸로 인간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한다. (02)723-3340. 국악·클래식 ●더 그레이트 3B 시리즈-브람스 2011 8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의 두 번째 해를 맞아 브람스를 집중 탐구한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교향곡 제3번 F장조 등 연주. 지휘자 임헌정의 건강상 이유로 창원시향 상임지휘자 정치용이 부천필하모닉을 지휘한다. 바이올린 백주영 협연. 2만~4만원. (02)580-1300. ●2011~2012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클래식 in 영화&드라마’ 8일 오전 11시 서초동 예술의전당. 강석희가 이끄는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드라마 ‘최고의 사랑’)과 첼로협주곡 e단조 Op.85(영화 ‘어거스트 러쉬’) 등을 연주한다. 해설·첼로 송영훈, 바이올린 이지혜. 1만 5000~2만원. (02)580-1300.
  • “자유로운 음악 여정 25년이었죠”

    “자유로운 음악 여정 25년이었죠”

    명지휘자 고(故)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은 그를 두고 “신이 내린 목소리”라고 했다. 주빈 메타도 “한 세기에 한두 명 나올까 말까 한 목소리”라고 극찬했다. 소프라노 조수미(48)를 두고 하는 얘기다.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의 베르디극장에서 주세페 베르디(1813~1901)의 오페라 ‘리골레토’에서 질다 역으로 데뷔한 조수미가 어느새 국제무대 데뷔 25주년을 맞았다. ●“보헤미안의 모습 시각적으로 표현” 조수미는 3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5주년 기념음반 ‘리베라’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동양인이 오페라 주역을 맡는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흔한 일이 아니었다.”면서 “카라얀의 비서가 우연히 ‘리골레토’ 공연을 보고 카라얀에게 얘기한 게 2년 뒤 카라얀과의 음반 녹음 작업으로 이어졌다.”고 데뷔 시절을 회상했다. 이탈리아어로 ‘자유’를 뜻하는 ‘리베라’는 지난 16일 세계 최대 클래식 음반사 도이치그라모폰에서 발매됐다. 앨범 제목과 관련해서는 “의식주 욕구 다음으로 중요한 게 자유가 아닐까 생각해 왔다.”면서 “내가 원하는 목소리로 모든 종류의 음악을 자유롭게 시도하고 도전했기 때문에 지난 25년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구속 없는 자유로운 음악의 여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앨범은 조수미의 음악 인생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한국 작곡가 김택수가 편곡한 ‘집시 카르멘’을 비롯해 클래식 레퍼토리는 물론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메들리, 드보르자크의 ‘어머니가 가르쳐준 노래’, ‘우리의 소원’ ‘애국가’ ‘아리랑’이 결합된 ‘통일의 노래’ 등을 실었다. ●24일 올림픽공원서 기념공연도 오는 24일에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테너 조지프 칼레야,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과 함께 25주년 기념공연도 갖는다. “지나온 25년을 돌아봤을 때 지금이 가장 절정기라고 자신한다.”는 조수미는 “한국에서는 오페라 ‘마술피리’ 중 기교가 강한 ‘밤의 여왕’ 아리아를 아직 라이브로 불러본 적이 없다. 언제가는 꼭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1만~5만원. 1577-5266.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서울 플러스] 구립청소년오케스트라 연주회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지난 27일 롯데백화점 청량리역사점에서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을 위해 구립청소년오케스트라 무료 연주회를 열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참여해 ‘피가로의 결혼’ ‘사운드 오브 뮤직’ 등 대중에 친숙한 곡을 선사했다. 문화체육과 2127-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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