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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희열의 스케치북 씨스타’ 혹성탈출 분장…충격

    ‘유희열의 스케치북 씨스타’ 혹성탈출 분장…충격

    ‘유희열의 스케치북 씨스타’ 혹성탈출 분장…충격적  ‘유희열의 스케치북 씨스타’ 19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크리스마스 특집에서 걸그룹 씨스타가 영화 ‘혹성탈출’ 속 유인원 분장을 해 화제다. 씨스타는 기존에 입었던 섹시한 의상 대신 유인원 옷을 입고 ‘터치 마이 바디’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엉덩이에는 하트 모양 불빛을 달고 ‘터치 마이 바디’를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은 “씨스타 혹성탈출, 털털해서 보기 좋다”, “씨스타 혹성탈출, 대박 재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플라이투더스카이는 거미로, 유희열은 모기로 분장한 채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배우 신민아가 깜짝 출연해 ‘혼자만의 사랑’을 열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희열의 스케치북 씨스타, 걸그룹 분장이.. ‘충격’

    유희열의 스케치북 씨스타, 걸그룹 분장이.. ‘충격’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씨스타는 ‘터치 마이 바디’ 무대를 준비했다. 이날 씨스타는 기존의 섹시한 의상대신 털옷에 산발, 유인원 분장을 한 모습으로 터치 마이 바디’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엉덩이에 하트 모양 불빛을 달아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그룹 플라이투더스카이는 거미로, 유희열은 모기로 분장한 채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희열의 스케치북 씨스타, ‘털옷+산발머리’ 충격적인 분장보니 유인원?

    유희열의 스케치북 씨스타, ‘털옷+산발머리’ 충격적인 분장보니 유인원?

    ‘유희열의 스케치북 씨스타’ 걸그룹 씨스타가 충격적인 혹성탈출 분장을 선보여 화제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씨스타는 ‘터치 마이 바디’ 무대를 준비했다. 이날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꾸며진 만큼 씨스타 역시 특별한 분장을 한 채 무대에 올랐다. 씨스타 멤버들은 영화 ‘혹성탈출’ 속 유인원 분장을 하고 무대에 올랐다. 씨스타는 기존의 섹시한 의상대신 털옷에 산발, 유인원 분장을 한 모습으로 터치 마이 바디’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엉덩이에 하트 모양 불빛을 달아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씨스타 외모를 본 네티즌들은 “유희열의 스케치북 씨스타 경악”, “유희열의 스케치북 씨스타, 충격적이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씨스타, 아 크리스마스특집 너무 좋아”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그룹 플라이투더스카이는 거미로, 유희열은 모기로 분장한 채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특히 배우 신민아가 깜짝 출연해 ‘혼자만의 사랑’을 불러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사진=방송캡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희열의 스케치북 씨스타’ 혹성탈출 분장…충격적

    ‘유희열의 스케치북 씨스타’ 혹성탈출 분장…충격적

    ‘유희열의 스케치북 씨스타’ 혹성탈출 분장…충격적  ‘유희열의 스케치북 씨스타’ 19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크리스마스 특집에서 걸그룹 씨스타가 영화 ‘혹성탈출’ 속 유인원 분장을 해 화제다. 씨스타는 기존에 입었던 섹시한 의상 대신 유인원 옷을 입고 ‘터치 마이 바디’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엉덩이에는 하트 모양 불빛을 달고 ‘터치 마이 바디’를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은 “씨스타 혹성탈출, 털털해서 보기 좋다”, “씨스타 혹성탈출, 대박 재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플라이투더스카이는 거미로, 유희열은 모기로 분장한 채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배우 신민아가 깜짝 출연해 ‘혼자만의 사랑’을 열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황에도 전석 매진’ 박효신·김동률 어떤 특별함이?

    ‘불황에도 전석 매진’ 박효신·김동률 어떤 특별함이?

    가요 팬들 사이에서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로 불리는 가수 김동률과 박효신의 콘서트. 지난 12~14일 이들의 서울 공연장에는 ‘예매 전쟁’에 성공한 팬들이 입추의 여지 없이 꽉 들어찼다. 평소 TV에 출연하지 않는 가수라는 공통점도 있었다. 하지만 그게 전부일 수는 없을 터. 이들의 공연에는 어떤 특별한 것이 있었을까. 두 공연은 오직 음악에만 집중했다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박효신 데뷔 15주년 기념 공연 ‘해피투게더’는 화려함 그 자체였다. 박효신을 소몰이 창법의 발라드 가수라고 생각한 관객에게는 적잖은 ‘충격’을 줬다. 웬만큼 그의 노래를 아는 팬이라고 해도 달라진 창법에 새로움을 느낄 만한 공연이었다. 사흘간 서울에서 3만 3000명의 관객을 동원한 박효신은 한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꾸몄다. 그 안에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담으려는 듯 공연은 장장 4시간여 동안 계속됐다. 발라드로 시작해 분위기를 전환했던 기존의 공연과는 달리 그는 시작부터 ‘해피투게더’ ‘사랑 사랑 사랑’ 등 흥겨운 곡들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콘서트 1회 비용을 들여 마련했다는 발광다이오드(LED) 팔찌는 그의 주문에 따라 관객들의 손목에서 형형색색으로 바뀌며 공연장을 화려하게 물들였다. 시계의 초침이 과거로 돌아간 무대에서 초창기 데뷔 영상이 흐르는 가운데 그는 ‘해줄 수 없는 일’ ‘좋은 사람’ ‘안녕 사랑아’ 등의 히트곡을 불렀다. 최근 뮤지컬 배우를 겸업하기 시작한 그는 발성에도 적잖은 변화를 보였다. 다소 둔탁하고 묵직했던 목소리는 고음으로 갈수록 음색이 맑고 가벼워졌다. 뮤지컬을 한 뒤로 표현력이 풍부해지고 목소리 톤도 한결 담백해졌다. 그는 자신이 출연했던 ‘모차르트’와 ‘엘리자베스’의 주요 넘버에 공연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올해 음원 차트를 강타한 ‘야생화’를 부르는 대목에서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12, 14일에도 똑같았다. 그는 “그저 노래를 좋아하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던 저를 15년간 노래하게 해 준 팬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매끈한 입담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가수로서의 풍부한 감수성과 진심은 보는 관객도 울컥하게 만들었다. 서울에서 사흘간 1만명의 관객을 모은 김동률의 콘서트 ‘동행’은 가수 인생 20년을 훌쩍 넘긴 그의 장인정신을 느끼게 했다. 그 흔한 배경 영상이나 현란한 무대 장식 없이 오직 관객들을 음악에만 집중하게 만들었다.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공연에서 오케스트라, 밴드 등의 연주자 35명과 함께 무대를 꾸민 그는 완벽하고 정교한 음향을 선보였다. 지난 10월 음원 차트를 강타한 6집 앨범 ‘동행’의 전 수록곡과 ‘취중진담’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사랑한다는 말’ 등 기존의 히트곡을 적절히 섞어 신구 팬들을 배려한 점도 돋보였다. 새롭게 편곡된 ‘아이처럼’도 숨겨진 공연의 포인트였다. 다소 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무대는 음악의 결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변화하는 조명을 통해 역동적으로 변모했다. 과거에 비해 여성 팬들의 함성은 줄었지만 남성 팬들의 박수 소리는 더 늘었다. 게스트인 존박이 나올 때 객석이 술렁이자 그는 “아름대운 대물림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20년의 세월을 지나 관객과 동행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그에게서 한결 넉넉해진 음악인의 모습이 느껴졌다. 빛과 음악의 향연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기억의 습작’으로 막을 내린 콘서트는 유행을 타지 않는 공연계 ‘베스트셀러’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장희영씨는 “김동률의 무대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랜 여운을 남기고 깊은 감흥에 젖게 한다. 언제나 변하지 않고 늘 그 자리에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씨줄날줄] 박현정과 정명훈/문소영 논설위원

    서양 고전 음악을 좋아하는 한국인 중에는 1990년대까지도 카라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니가 연주한 카세트테이프나 LP판을 애지중지한 이들이 많았다. 테이프가 늘어져 이상한 소리를 내고, LP판에서 지지직하는 잡음이 일어날 때까지 듣고 또 듣고 했다. 그런 베를린 필하모니가 1984년 처음 내한해 카라얀의 지휘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연주했을 때 클래식 음악광들은 열광했다. 2005년과 2008년에도 내한 공연 관람권 최고가는 45만원으로 비쌌지만, 역시 야단법석이었다. 베를린 필하모니가 빈 필하모니, 뉴욕 필하모니와 함께 세계 3대 필하모니로 정평이 나 있었던 덕분이겠지만, 한국에 세계적 수준의 오케스트라가 있다면, 저렴하게 관람하지 않았을까 하며 속상해 하던 사람들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정명훈씨가 2006년 서울 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에 취임하면서 서울시향이 세계적 필하모니의 반열에 들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서울시향이 2010년 첫 유럽 투어를 결정하고 베를린에서 연주했을 때 베를린 시민들은 물론 냉소적인 평론가들까지 기립 박수로 환호했다고 진은숙 작곡가는 설명했다. 진은숙씨가 정 감독의 요청으로 서울시향 상임 작곡가로 일하니 팔이 안으로 굽는 것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진씨의 진술을 취업의 보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진씨도 그 나름대로 세계적인 유망한 젊은 작곡가로 평가된다. 서울시향은 세계적인 음반사 도이치그라모폰과 5년 장기계약을 맺는 성취도 있었다. 관련 업계가 인정한 셈이다. 그러니 정명훈 없는 서울시향을 상상하기 어렵다. 박원순 시장이 지난 12일 “서울시향 지휘자(정명훈)가 문제가 좀 있다고 하더라도 배제해 버리면 그 대안이 있느냐”고 발언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 다만 시 행정감사에서 지적된 정 감독의 부적절한 일정 등은 개선돼야 한다. 정 감독의 과도한 연봉 등 ‘황제계약’ 논란은 2011년 12월 재계약으로 일단락됐다. 왜 다시 불거졌을까.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때문이다.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7명은 최근 박 대표가 2013년 2월 취임 이후 직원들에게 성희롱과 폭언, 막말을 일삼았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폭언 녹음 파일을 터뜨렸다. 막말에는 “회사 손해가 발생하면 너희들 장기라도 팔아라”거나 “너는 미니스커트 입고 네 다리로 음반 팔면 좋겠다”, “마담 하면 잘할 것 같다” 등도 있다. 퇴임 압력에 휩싸인 박 대표는 갑자기 정 감독의 황제계약 등을 문제 삼아 자신에 대한 여론 악화를 희석시키는 ‘물타기’를 한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박 대표는 억울할 수도 있다. 하지만 폭언 등에 대한 책임을 먼저 지고, 정 감독 문제는 재론하는 것이 바른 순서가 아닐까.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놀라운 패밀리’ 20일 부천시민회관서 정기연주회

    ‘놀라운 패밀리’ 20일 부천시민회관서 정기연주회

     매주 토요일, 달콤한 늦잠 대신 악기와 악보를 들고 삼삼오오 모이는 가족들. 각자의 악기를 튜닝하며 무릎을 맞대고 도란도란 나누는 이야기가 끝없이 이어진다. 처음엔 연주 실력이 제각각인 가족들이 모였지만, 서로의 소리를 듣고 음의 조화를 찾아가려는 노력이 계속됐고, 이들은 어느새 하나의 거대하고도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주하는 오케스트라가 되었다. 바로 부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가족 오케스트라·합창’의 ‘놀라운 패밀리’다.  이들은 오는 20일 오후 5시 부천시민회관에서 정기연주회를 가진다. 가족 합창 및 어린이 합창, 듀엣의 무대가 펼쳐지고 가족 오케스트라 합주 및 앙상블이 이어지며 가족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함께 꾸미는 무대로 공연의 절정을 맞는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부천 꿈의 오케스트라인 ‘놀라운 오케스트라’와 합동공연으로 진행된다. 가장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합동공연은 시즌에 어울리는 크리스마스 메들리로 구성되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놀라운 패밀리’와 ‘놀라운 오케스트라’를 총괄 지도하는 채은석 지휘자는 “아이들이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웬만한 어른들보다 더 깊고 넓은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 걸 실감할 때마다 전율을 느낀다. 아이들의 연주 실력이 향상되는 것도 좋지만, 그들이 내적으로 성장하는 걸 보는 게 더 보람이 클 정도다”라고 말한다. 특히 ‘놀라운 패밀리’에 참여하는 가족들의 표정을 통해 가족이 함께 하는 일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 체감한다고 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가족 오케스트라·합창’은 아동·청소년과 그 가족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오케스트라 및 합창 프로그램으로 기능적 교육이 아닌, 가족 간에 소통·화합하고, 건강한 여가문화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올해 전국적으로 20개 가족 오케스트라·합창이 꾸려져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가족 오케스트라·합창’은 전문 음악인 양성과정이 아니다. 핵가족화하고 개인주의 성향이 점차 강해지는 우리 사회 흐름에 맞춰 가족이 보다 끈끈하게 화합할 수 있는 내적인 감성을 기르고, 음악을 매개로 하나가 되는 가족공동체로 이끌어주는 프로그램이다.  가족과 오케스트라는 협동과 조화라는 공통분모를 지녔다. ‘놀라운 패밀리’ 단원들은 그 가치를 누구보다도 잘 체득하고 있으며, 음악을 언어 삼아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나만 잘 하고, 나만 눈에 띄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의 조화 속에서 가장 빛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 오케스트라의 궁극이다. 합창도 마찬가지다. ‘놀라운 패밀리’ 단원들은 올 한 해 이러한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해왔으며, 이제 그 감동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놀라운 패밀리’ 일 년 여정의 피날레는 아이들이 아름다운 성장과 가족이 모여 이루는 훈훈한 분위기로 장식될 것이다. 정기연주회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내년에도 멋진 모습으로 함께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20년간 한결같은 문화산책

    20년간 한결같은 문화산책

    “20년간 매주 금요일 서초구민을 찾았습니다.” 주민을 위한 무료 공연인 서초금요문화마당이 900회 공연이라는 대기록을 세운다. 서초구는 12일 서초구민회관에서 서초금요문화마당 900회 기념 특별 공연을 연다. 금요문화마당은 1994년 3월 4일 ‘서울아카데미심포니오케스트라’의 서초구민 신춘음악회로 제1회 공연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900회라는 대기록을 이뤘다. 장수의 가장 큰 비결은 공연 때마다 기대에 찬 표정으로 가족의 손을 잡고 공연을 찾는 관객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오케스트라와 오페라, 국악, 무용, 어린이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리면서 주민들에게 인기를 얻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900회 기념 공연에서는 프레미에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와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해설, 테너 이승묵, 소프라노 김희정, 베이스 안희도 등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의 노래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추운 겨울을 나는 이웃들과 함께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구민회관 로비의 불우이웃돕기 성금함에 모인 주민의 정성으로 쌀 900㎏ 마련, 지역아동센터와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는 행사도 열린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초금요문화마당은 서초의 소중한 문화 자산이며 서초구민뿐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에게 가족 같은 음악회”라면서 “앞으로 1000회, 2000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연말 클래식 무대의 ‘메시아’

    연말 클래식 무대의 ‘메시아’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가 연말 클래식 공연계를 휩쓸었다. 소년 또는 성인 합창단들이 메시아의 거의 모든 곡을 부르거나 대표곡들을 부르는 다양한 공연이 관객을 찾아간다. 국립합창단은 메시아 53곡 가운데 46곡을 들려준다. 예술감독 구천의 지휘 아래 소프라노 박미자, 알토 양송미, 테너 이원준, 바리톤 정록기 등 국내 정상의 성악가들이 메시아의 메시지를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바로크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바흐솔리스텐서울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22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만~5만원. (02)587-8111 서울시합창단은 메시아 중 ‘깨끗케 하시리라’ ‘그 멍에는 쉽고 그 짐은 가벼워’ ‘우리를 위해 나셨다’ 등 세 곡을 선사한다.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열리는 정기연주회에서다. 아서 설리번의 ‘잃어버린 화현’, 테너 박기천의 ‘생명의 양식’ ‘하느님의 어린양’, 남성 6인조 퍼니밴드와 홀리엠핸드벨의 캐럴 등 다양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20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만~7만원. (02)399-1777 천상의 목소리를 자랑하는 소년 아카펠라 합창단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메시아 중 가장 유명한 ‘할렐루야’를 부른다. 최정상의 솔리스트들을 포함한 24명의 소년이 감동의 무대를 연출한다. 합창단은 1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 완벽한 화음으로 세계 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다. 소년 소프라노의 진수를 보여 주는 모차르트 ‘자장가’, 브람스 ‘자장가’, 비발디 ‘글로리아’, 카치니 ‘아베마리아’ 등 주옥같은 클래식 명곡도 들려준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징글벨’ 등 크리스마스 캐럴은 성탄절 분위기를 더한다. 19~2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만 3000~11만원. 22일 오후 7시 30분, 용인포은아트홀, 3만~8만원. (02)523-5391 메시아는 하이든의 ‘천지창조’, 멘델스존의 ‘엘리야’와 함께 세계 3대 오라토리오로 불린다. 헨델이 아일랜드 공작 류테난트 경의 의뢰를 받아 1741년 8월 22일부터 9월 14일까지 3주간 작곡했다. 독일적 중후함, 이탈리아적 명쾌함, 프랑스적 장려함, 영국적 기품을 동시에 아울렀다는 평을 받는다. 1750년 공연 당시 영국 국왕 조지 2세가 ‘할렐루야’를 합창할 때 큰 감동을 받아 자리에서 일어난 이후 할렐루야 합창 대목에선 청중이 모두 기립하는 전통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예언과 탄생’ ‘수난과 속죄’ ‘부활과 영원한 생명’ 3부로 구성돼 있다. 2부 마지막에 ‘할렐루야’ 코러스가 등장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언제나 칸타레 금난새, 헨리 바이올린 실력에 “브라보” 왜?

    언제나 칸타레 금난새, 헨리 바이올린 실력에 “브라보” 왜?

    언제나 칸타레 금난새 언제나 칸타레 금난새, 헨리 바이올린 실력에 “브라보” 표정보니 가수 헨리가 ‘언제나 칸타레’를 통해 금난새 지휘자에게 극찬을 받았다. 5일 오후 첫 방송된 tvN ‘바흐를 꿈꾸며 언제나 칸타레’의 1악장 ‘운명의 서막’에서는 헨리가 바이올린 연주로 지휘자 금난새를 놀라게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헨리는 “좀 화려한 거 할게요”라고 말한 후 금난새 앞에서 자신 있게 바이올린을 켰다. 헨리의 연주를 접한 금난새는 “브라보”라고 박수를 치며 “재주가 있는 것 같다”고 헨리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 바이올리니스트도 눈을 크게 뜨고 헨리의 연주에 관심을 가졌다. ‘언제나 칸타레’는 지휘자 금난새의 지도 아래 연예인과 일반인이 함께 결성한 오케스트라가 자선 공연에 도전하는 4부작 리얼리티다. 음악에 대한 열망을 가진 스타들이 오케스트라 단원에 도전하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음악으로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언제나 칸타레 금난새 앞에서 당당한 헨리 “화려한 걸로 갈게요”

    언제나 칸타레 금난새 앞에서 당당한 헨리 “화려한 걸로 갈게요”

    ‘언제나 칸타레 금난새’ ‘언제나 칸타레’에서 그룹 슈퍼주니어 M 멤버 헨리가 바이올린 연주 실력을 뽐냈다. 5일 밤 11시 30분 첫 방송된 tvN ‘바흐를 꿈꾸며 언제나 칸타레’(연출 조언숙)의 1악장 ‘운명의 서막’에서는 헨리가 바이올린 연주로 지휘자 금난새를 놀라게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헨리는 “좀 화려한 거 할게요”라고 말한 후 금난새 앞에서 자신 있게 바이올린을 켰다. 헨리의 연주를 접한 금난새는 “브라보”라고 박수를 치며 “재주가 있는 것 같다”고 헨리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언제나 칸타레’는 지휘자 금난새의 지도 아래 연예인과 일반인이 함께 결성한 오케스트라가 자선 공연에 도전하는 4부작 리얼리티다. 음악에 대한 열망을 가진 스타들이 오케스트라 단원에 도전하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음악으로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네티즌들은 “언제나 칸타레 금난새 놀랄 만도 하지”, “언제나 칸타레 금난새 놀라게 한 헨리 대박”, “언제나 칸타레 금난새가 만들어가는 하모니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tvN ‘언제나 칸타레’ 캡처(언제나 칸타레 금난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언제나 칸타레 금난새, 헨리 바이올린 실력에 “브라보” 표정보니

    언제나 칸타레 금난새, 헨리 바이올린 실력에 “브라보” 표정보니

    언제나 칸타레 금난새 언제나 칸타레 금난새, 헨리 바이올린 실력에 “브라보” 표정보니 가수 헨리가 ‘언제나 칸타레’를 통해 금난새 지휘자에게 극찬을 받았다. 5일 오후 첫 방송된 tvN ‘바흐를 꿈꾸며 언제나 칸타레’의 1악장 ‘운명의 서막’에서는 헨리가 바이올린 연주로 지휘자 금난새를 놀라게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헨리는 “좀 화려한 거 할게요”라고 말한 후 금난새 앞에서 자신 있게 바이올린을 켰다. 헨리의 연주를 접한 금난새는 “브라보”라고 박수를 치며 “재주가 있는 것 같다”고 헨리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 바이올리니스트도 눈을 크게 뜨고 헨리의 연주에 관심을 가졌다. ‘언제나 칸타레’는 지휘자 금난새의 지도 아래 연예인과 일반인이 함께 결성한 오케스트라가 자선 공연에 도전하는 4부작 리얼리티다. 음악에 대한 열망을 가진 스타들이 오케스트라 단원에 도전하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음악으로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상진 ‘언제나 칸타레’ 바이올린 연습 삼매경…음대 오빠 분위기 물씬~

    오상진 ‘언제나 칸타레’ 바이올린 연습 삼매경…음대 오빠 분위기 물씬~

    방송인 오상진이 ‘음대 오빠’로 변신, 바이올린을 연습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언제나 칸타레’는 지휘자 금난새의 지도 아래 연예인과 일반인으로 결성된 오케스트라가 자선공연에 도전하는 4부작 리얼리티 프로그램. 음악에 대한 열망을 가진 단원들이 연습을 거쳐 세상에 단 하나뿐인 하모니로 감동을 선사하는 과정을 그린다. 공개된 사진 속 오상진은 단정한 차림으로 의자에 앉아 무릎에 놓인 악보를 보며 바이올린 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스케줄 중 잠깐 동안의 쉬는 시간에도 바이올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는 후문. 특히 차분하게 눈을 감고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는 오상진의 모습이 음대생의 포스를 물씬 풍기며 훈훈함을 자아내 눈길을 끈다. 이른바 ‘연예계 대표 엄친아’로 불리며 MC, 예능, 연기까지 섭렵하고 있는 오상진은 이번 ‘언제나칸타레’를 통해 10년 가까이 해온 바이올린 실력으로 여성들의 로망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최근 MBC 드라마 페스티벌 ‘원녀일기’와 MBC드라마넷/MBC에브리원 드라마 ‘스웨덴 세탁소’ 등으로 활약하고 있는 오상진을 비롯해 금난새, 박명수, 공형진, 헨리, 벤지, 이지연, 샘 해밍턴, 샘 오취리, 주안, 정희철, 김서연, 혜라 등이 참여하는 tvN ‘바흐를 꿈꾸며 언제나 칸타레’는 오는 5일(금) 밤 11시 30분 첫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루를 여는 크리스마스의 선율 한해 마감하는 오케스트라 초대

    하루를 여는 크리스마스의 선율 한해 마감하는 오케스트라 초대

    강남구가 크리스마스와 송년을 기념하기 위해 ‘브런치 콘서트’와 ‘송년음악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4일 오전 11시에는 강남구민회관 대강당에서 브런치콘서트로 강남 심포니의 즐거운 크리스마스(Gangnam Symphony Joyful Christmas)가 열린다. 서울 신포니에타 음악감독 및 서울시립대학교 예술체육대 학장인 김영준 교수가 지휘와 바이올린을 맡는다.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그리그의 홀베르그 모음곡, 라벨의 서주와 알레그로 등 클래식 명곡을 연주하며 이와 함께 징글벨 퍼레이드, 화이트 크리스마스 등 캐럴도 들려준다. 브런치 콘서트는 강남심포니가 2008년부터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오전에 열고 있는데 1만원에 빵과 차를 곁들이며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오는 2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송년음악회인 ‘아듀(Adieu) 2014’가 열린다. 스메타나의 팔려간 신부 서곡, 베토벤 교향곡 제8번 바장조,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Op.77, 쇼스타코비치의 페스티벌 서곡 Op.96 등을 연주한다. 올해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를 한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가 협연한다. 이들 공연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조수미·뮤지컬 스타, 송년·제야의 밤 콘서트

    소프라노 ‘조수미’가 신이 내린 목소리로 한해의 대미를 장식한다.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들은 새해 희망을 쏘아 올린다. 세종문화회관의 송년콘서트 ‘메모리즈(Memories) 2014’와 제야콘서트 ‘프라미스(Promise) 2015’에서다. 송년콘서트는 ‘조수미, 그리고 윈터 환타지(Winter Fantasy)’ 부제로 열린다. 겨울에 어울리는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관객을 찾아간다.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등 친숙한 클래식 음악부터 평소 듣기 어려웠던 곡들까지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드라마 OST 등 19개의 곡을 감상할 수 있다. 콘셉트부터 프로그램 선곡 및 구성까지 조수미가 직접 참여했다. 오르가니스트 신동일, 테너이자 뮤지컬 배우인 윤영석, 첼리스트 양성원 등 여러 장르의 게스트들도 참여한다. 지휘자 김주현이 이끄는 55인조 오케스트라 아시안 클래식컬 플레이어즈가 연주한다. 30일 오후 8시 공연. 4만~13만원. 제야콘서트에선 임태경, 민영기, 옥주현, 신영숙, 임혜영, 전동석 등 뮤지컬 인기 배우 6명이 주옥같은 뮤지컬 명곡들을 부른다. 2010년 초연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전석 매진을 기록한 ‘모차르트!’, 인터파크 관객평점 1위 ‘레베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캣츠’ 등 뮤지컬 흥행대작들의 음악을 한곳에서 들을 수 있다. 올해가 가기 전 꼭 다시 듣고 싶은 음악, 놓쳐서는 안 될 노래들만 골랐다. 노래에 영상까지 더해져 아쉽게 놓친 뮤지컬의 명장면들도 감상할 수 있다. 개성 강한 배우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솔로무대뿐 아니라 남녀 듀엣 등 배우들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무대도 있다. 지휘자 구모영이 이끄는 오케스트라 아시안 클래식컬 플레이어즈가 연주한다. 31일 오후 7시 30분, 10시 30분 2회 공연. 4만~12만원. (02)399-1114.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연기+노래+춤+악기 연주… 多되는 뮤지컬

    연기+노래+춤+악기 연주… 多되는 뮤지컬

    뮤지컬이 아름다운 이유는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 춤이 하나가 돼 이야기와 감정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악기 연주까지 더해진다면 배우 예술의 ‘완전체’가 된다. 3일 국내 초연되는 뮤지컬 ‘원스’에서 배우들은 연기와 노래, 춤과 악기 연주를 모두 소화한다. 원작인 영화 ‘원스’(2006)에서 가이(Guy)와 걸(Girl)이 기타와 피아노를 치며 ‘폴링 슬로울리’를 부르던 설렘을 무대 위에 재현하는 것이다. ‘액터 뮤지션 뮤지컬’이라 불리는 이 같은 뮤지컬은 국내에서는 창작뮤지컬 ‘모비딕’으로 시도된 적이 있다. 대극장 뮤지컬로는 ‘원스’가 처음이다. 오케스트라의 역할이 고스란히 배우의 몫인 탓에 액터 뮤지션 뮤지컬은 배우와 감독 모두에게 ‘도전’이다. ‘원스’의 국내 협력 음악감독인 김문정(43) 한세대 공연예술학과 교수는 ‘원스’의 배우 오디션부터 지금까지 제작 과정을 이끌어왔다. 국내 뮤지컬계 대표적인 음악감독인 김 감독은 최근 기자와 만나 ‘원스’의 준비 과정을 “새로운 경험”이라고 돌이켰다. ‘원스’가 여타의 뮤지컬과 가장 다른 점은 음악이 중심이라는 것이다. 김 감독은 “능숙한 악기 연주는 단기간에 완성되지 않는다”면서 “배우들은 연기와 노래, 춤에 앞서 악기 연주가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뮤지컬과 다른 기준으로 옥석을 가리려다 보니 오디션은 20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기본적인 오디션 외에도 ‘어느 배우가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바로 오디션을 열었어요. 하지만 연주 실력이 기대에 못 미쳐 허탕친 적도 많았어요.” 웬만큼 실력 있는 배우들도 악기 연주가 뒷받침되지 못하면 문턱을 넘을 수 없었다. 국내 초연에서는 윤도현과 이창희가 가이 역을, 전미도와 박지연이 걸 역을 각각 맡는다. 20년 관록의 로커 윤도현은 ‘맞춤형’ 캐스팅이었고 신예 박지연은 피아노 연주가 수준급이다. “오디션에서 처음 본 이창희와 전미도는 연주 실력이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오디션 과정을 거치며 빠른 속도로 늘었어요. 그 정도의 노력과 열정에서 가능성을 봤죠.” ‘원스’에서 음악감독의 역할은 기존 뮤지컬과는 정반대라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 기존 뮤지컬에서는 감독이 오케스트라와 배우를 ‘지휘’한다면, ‘원스’는 배우들이 스스로 음악을 만들어내도록 ‘내버려둬야’ 한단다. 김 감독은 지난해 여름 뉴욕에서 브로드웨이 투어팀의 연습과정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배우들에게 기본적인 멜로디 악보만 주고는 ‘화음을 만들어 보라’고 하더라고요. 감독은 그 과정을 지켜봤죠. 배우들을 뮤지션으로 존중하고 음악적 역량을 끌어내도록 하는 작업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런 느린 작업이 오히려 고된 법이다. 김 감독은 “음악감독으로서 손을 번쩍 들어 배우들을 이끌 수 없다는 게 힘들었다”고 돌이켰다. 배우들은 기본적인 악보만 가지고 악기와 화음을 다양하게 시도하고, 지휘자 없이 스스로 리듬과 호흡을 주고받아야 한다. “배우들이 자유롭게 연주하고 노래하면서 좋은 음악을 찾아가는 과정이었어요. 연주와 노래, 연기가 완숙해지니 제가 직접 지휘봉을 휘두를 때와는 다른 희열이 느껴지더군요.” 뮤지컬 ‘원스’는 ‘폴링 슬로울리’를 비롯, ‘골드’ ‘웬 유어 마인즈 메이드 업’ 등 영화의 명곡을 그대로 전한다. 아날로그 감성의 음악들은 국내 뮤지컬에서 선호되는 ‘고음 넘버’와 거리가 멀다. “극적인 스토리와 강한 음악은 없지만, 뮤지컬 시장에 다양성을 가져올 수 있는 작품이라 조심스럽게 내다봅니다. 고된 훈련을 거친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음악은 분명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일 겁니다.” 3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6만~12만원. 1544-1555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아리아’에 푹 빠진 연말 오페라 콘서트

    ‘아리아’에 푹 빠진 연말 오페라 콘서트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장한 오페라 가수들의 이색 콘서트가 잇따라 열린다. ‘예술의전당 콘서트 오페라’와 ‘로티니 콘서트 오페라 스타’가 연말 관객들에게 감동과 열정의 무대를 선사한다. 구성은 다르지만 둘 다 오페라의 극적 요소를 빼고 아리아를 집중 부각한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다. 예술의전당 콘서트 오페라는 지난해 베르디의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에 이어 올해 세 번째 공연작으로 차이콥스키 ‘예브게니 오네긴’을 택했다. 오페라 공연의 화려한 의상, 무대장치 등을 배제하고 오직 음악에만 역점을 둬 차이콥스키의 음악적 사유와 깊이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예브게니 오네긴’은 스타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 안나 네트렙코가 주역을 맡으며 드라마틱한 오페라의 정수로 떠올랐다.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국내에선 무대화하기 어려워 좀처럼 만나기 어렵다. ‘예브게니 오네긴’은 러시아의 시골과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배경으로 오네긴과 타티아나의 비극적 사랑 얘기를 다룬 작품이다. 러시아 대문호 푸시킨의 동명 원작에 러시아 음악의 최고봉 차이콥스키 선율이 더해져 탄생했다. 주인공 오네긴은 기품 있는 목소리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바리톤 공병우가, 여주인공 타티아나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인정한 ‘나비부인’ 소프라노 이윤아가 맡는다. 로열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들을 이끄는 마에스트로 샤오치아 뤼 지휘 아래 서울시향이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6일 오후 7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오른다. 오페라 가수들로 구성된 4인조 보컬그룹 로티니는 정통 오페라 아리아들을 들고 나온다. 2012년과 지난해 두 차례 콘서트에선 샹송, 칸초네, 스페인 민요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열광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로티니는 2012년 결성됐다. 멤버는 테너 박지민, 바리톤 알도 헤오·임창한·조셉 림이다. 팀 이름은 전설의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끝음절 ‘로티’와 이태리 작곡가 로시니의 끝음절 ‘니’를 붙여 지었다. 국내보다는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해외를 주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선 카르멘의 ‘투우사의 노래’, ‘그대의 찬 손’, 사랑의 묘약의 ‘남몰래 흐르는 눈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 등 주옥같은 정통 오페라 아리아들이 무대를 가득 메운다. ‘연꽃 만나고 바람같이’, ‘산’ 등 서정성 짙은 가곡들도 들려준다. 28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금요일 밤 ‘칼퇴’ 싱글족을 잡아라

    금요일 밤 ‘칼퇴’ 싱글족을 잡아라

    금요일 밤이 안방극장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금요일 밤은 주중의 다른 날에 비해 주목도가 떨어지는 데다 일명 ‘불금’ 문화로 시청률의 사각지대로 통해 왔다. 그러나 최근 1인 가구의 증가 등 라이프 사이클의 변화와 맞물리면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이 시간대에 방송되는 킬러 콘텐츠는 줄잡아 4~5개다. 케이블에서 먼저 시작된 이른바 ‘금야(夜) 전쟁’이 지상파로도 옮겨붙는 형국이다. 최근 KBS는 내년 1월부터 금요일 밤 9시에 금요드라마 ‘스파이’를 방송하기로 했다. 총 16부작으로 2회 연속 방송되는 파격 블록 편성으로 주연으로는 아이돌그룹 JYJ 출신 김재중이 캐스팅됐다. 최근 금요일 밤에 광고 재원이 몰리면서 KBS는 시청률에 비해 광고 판매가 부진한 ‘사랑과 전쟁’을 폐지하고 유재석이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 ‘나는 남자다’를 신설했으나 저조한 시청률을 보여 절치부심해 왔다. KBS 관계자는 “금요일 밤 시간대에 예능 및 드라마를 불문하고 킬러 콘텐츠를 다각도로 모색한 결과 금요드라마를 2회 연속 편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응답하라’ 시리즈와 ‘응급남녀’ ‘미생’ 등을 내놓으며 금·토·일요일 밤 9시 시간대를 개척한 tvN 금토드라마의 위세도 커지고 있다. “주중 드라마도 흥행이 안 되는데 금·토요일에 드라마가 되겠느냐”는 우려를 깨고 금요일 밤 ‘칼퇴족’이나 혼자 사는 싱글족의 지지를 받으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요즘 tvN 금토드라마는 젊은 싱글 남녀들에게 입소문이 나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SBS 수목드라마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생’ 후속으로 내년 1월에 방송되는 새 금토드라마 ‘하트 투 하트’에는 최강희, 천정명, 이재윤, 안소희 등 지상파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금요일 밤 예능 프로그램은 더욱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금요일 밤에는 ‘삼시세끼’(tvN), ‘나 혼자 산다’(MBC), ‘정글의 법칙’(SBS), ‘마녀사냥’(JTBC), ‘슈퍼스타 K6 B-SIDE’(Mnet) 등이 시청률 경쟁을 펼치고 있다. 킬러 콘텐츠인 ‘꽃보다’ 시리즈로 이 시간대를 선점한 tvN은 ‘삼시세끼’를 계절마다 연작 시리즈로 내놓기로 했고, 오는 5일부터는 밤 11시 30분에 신설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바흐를 꿈꾸며 언제나 칸타레’를 방송한다. 명지휘자 금난새의 지도 아래 연예인과 일반인이 함께 결성한 오케스트라가 자선 공연에 도전하는 내용으로 박명수, 오상진 등이 출연한다. 금요일 밤이 격전지가 된 것은 평일 주중 밤 11시 예능의 몰락과는 대비를 이룬다. 이는 주중에는 바쁜 일상 속에 TV를 켤 여유조차 없는 직장인들이 금요일 밤에 야외 활동 대신 TV 리모컨을 들게 되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이 때문에 세대를 불문한 싱글 남성들이 출연하는 ‘나 혼자 산다’나 이서진, 옥택연을 출연시켜 싱글 여성을 공략한 ‘삼시세끼’ 등이 모두 성공을 거뒀다. 직장인 신은지(28)씨는 “고된 한주를 마친 금요일 밤에 외출하기보다는 집에서 TV를 보며 머리를 식히는 시간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흥우 MBC 편성국 부국장은 “최근 독신 가구가 급증한 데다 경기 불황으로 직장인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금요일 밤 싱글족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편성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지난해부터 주중 예능의 점유율이 급격히 하락했는데 밤늦게 끝나는 평일 예능보다는 금요일 밤 프로그램에 부담을 훨씬 덜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CJ E&M 안미현 차장은 “주 5일제가 정착되면서 금요일은 주말의 시작이라는 느낌으로 여유롭게 TV를 보는 시청 인구가 늘었다. ‘미생’은 20~40대 직장인, ‘삼시세끼’는 3040 여성들의 시청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금요일 밤 시간대 시청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KBS는 금요드라마에 일요일에 방송되던 단막극인 ‘드라마 스페셜’을 흡수시킨다는 방침을 발표했으나 KBS 내부 PD들은 “실질적인 폐지”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KBS 드라마국의 한 PD는 “금요일 밤이 전쟁터로 변한 상황에서 광고 판매에 유리한, 대중 친화적이고 상업적인 연속극만 편성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면서 “단막극은 다양한 소재와 장르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 왔지만 고정적인 예산과 시간을 담보하지 않고 상업적인 잣대로 판단한다면 실질적인 폐지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고맙습니다, 중2병 고쳐준 당신”

    “고맙습니다, 중2병 고쳐준 당신”

    “중 2병을 고쳐준 당신, 감사합니다.” 강북구가 청소년 선도 및 보호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 25명을 선정해 표창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청소년 관련 단체와 동 주민센터에서 추천을 받은 뒤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청소년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밖으로 알리지 않았던 이들이 많이 포함된 게 특징이다. 수유동에 사는 이재혁씨는 저소득 청소년 3명에게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줬고 매주 한 번씩 밤 9~11시에 우이동의 한 공원을 순찰하며 배회하는 청소년들에게 귀가를 권유하고 있다. 강북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에서 활동하는 임소라씨는 그간 4878명의 청소년들과 상담을 했고, 대학생서포터스를 만들어 청소년의 대안 활동을 지원했다. 수유2동 자율방범대 이상권씨는 학업으로 늦게 귀가하는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해 우범지대를 순찰한 게 인정받았다. 인수중학교 교직원인 민선녀씨는 2009년부터 5년간 인수동의 청소년 우범지역에서 순찰활동을 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인수초등학교 맞은편 놀이터 지킴이로 활동하며 불량청소년에게 올바른 길을 알리려 노력하고 있다. 강연수 한국마사회 강북지사장은 7000만원의 꿈나무 키움장학재단 기부금 지원하고 부모와 함께하는 다그닥다그닥 오케스트라를 운영한 공로가 인정됐다. 청소년 캠페인을 총 150여회 개최한 생활안전협의회 회원 조영숙씨도 이름을 올렸다. 박겸수 구청장은 “수상자를 비롯해 많은 봉사자들이 청소년에게 관심과 노력을 가져주셔서 고맙다”면서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구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세계적 발레·뮤지컬·연극 무대 아닌, 스크린으로 만난다

    세계적 발레·뮤지컬·연극 무대 아닌, 스크린으로 만난다

    너른 공연장의 웅장한 무대를 직접 보는 맛에 비할 수는 없다. 세계적인 작품의 배우들과 한 공간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긴장돼 괜스레 잔기침이 나올 듯하다. 배우와 관객으로서 교감이 이뤄진다는 사실만으로도 적이 흥분되기까지 한다. 하지만 이런 짜릿한 경험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일단 대부분 세계적 작품의 오리지널팀은 한국을 찾지 않기 십상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공연을 보기 위해 현지까지 일부러 찾아갈 기회가 있는 것도 아니다. 또 출장이건 연수건 어찌어찌 외국으로 건너갈 일이 있고, 우연히 이 작품들을 맞닥뜨리는 행운이 있다 하더라도 2층 구석의 할인티켓이 누릴 수 있는 최상의 호사다. 설령 무대 위에서 오나미가 전지현 역할을 연기하더라도 분간해낼 수 없는 자리다. 현지 언어에 유창하지 않으면 그나마 감동조차 반감된다. 그럼 그냥 손놓고 포기해야 하나. 아니다. 영화관으로 가면 된다. 발레,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세계적 작품들이 공연 실황 형식으로 11월 늦가을 극장가에 찾아온다. 배우들의 작은 표정까지 놓치지 않는다. 20일 개봉한 ‘모던발레 채플린’은 찰리 채플린의 삶을 그린 발레극이다. 헐렁한 바지와 중절모, 우스꽝스러운 콧수염, 진지한 표정으로 지팡이를 들고 다니던 리틀 트램프는 그 자체로 채플린이었다. 채플린이 연기한 캐릭터 ‘리틀 트램프’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세계적 수준으로 꼽히는 독일 라이프치히 발레단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라이프치히 오페라하우스에서 펼친 공연실황을 담은 것이다. 여기에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찰리 채플린의 자작곡 ‘스마일’, ‘블라인드 플라워 걸’ 등과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제5장’,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등 클래식 명곡까지 들을 수 있다. 연극 ‘워 호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뮤지컬 라이브’도 공연실황으로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두 작품은 공교롭게도 이미 영화와 몸을 섞어서 콘텐츠 자체로서 영향력과 생명력이 있음을 입증한 것들이다. ‘워 호스’는 영국 작가 마이클 모퍼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영화화했고 다시 연극이 됐다. 22일 개봉했다. 지난 3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처음 상영되며 호평을 받았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빌리 엘리어트 뮤지컬 라이브’는 지난 9월 28일 런던 공연 실황을 담았다. 잘 알려졌다시피 영화 ‘빌리 엘리어트’는 2000년 개봉한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1980년대 영국 북부 탄광촌 광부들의 파업을 배경으로 광부 아버지를 둔 열한 살 소년 빌리가 발레리노의 꿈을 이뤄가는 성장 과정을 그린다. 최근 영국 웨스트엔드 최고의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힌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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