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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세 삶 마칠 때까지… 무력 아닌 문력으로 日에 항거”

    “37세 삶 마칠 때까지… 무력 아닌 문력으로 日에 항거”

    독립 유공자 등 200여명 참석 英대사 “자유 향한 영국인의 노력” 구한말 대한매일신보(서울신문 전신)를 창간하고 항일구국 운동을 벌인 어니스트 베델(한국명 배설·1872~1909) 선생의 109주기 경모 대회가 1일 선생의 묘역이 있는 서울 마포구 양화진의 100주년기념교회에서 열렸다.베델선생기념사업회(회장 최도열) 주최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대회장인 이규택 전 국회의원과 강만희 서울남부보훈지청장,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를 비롯해 광복회,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원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일제의 온갖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앞장서신 민족의 은인 베델 선생의 은혜에 미력하지만 보답하는 마음으로 정의를 구현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대회사를 통해 “선생께서는 오대양 육대주가 한집이며, 오색 인종을 한형제로 여기신 큰 철학자이시며 우리나라의 은인이자 겨레의 스승”이라고 추모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서면으로 보낸 경모사에서 “선생께서는 무력이 아닌 문력으로 일본에 항거하셨고 37세에 짧은 생을 마감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우리나라를 지키고자 하셨다”고 말했다. 스미스 대사는 “선생의 고향인 영국 브리스틀은 저의 고향이기도 하다”며 “이 행사에 참석한 것이 개인적으로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 참석한 분들로 인해 자유를 향한 한국의 투쟁에 숭고한 기여를 한 영국인의 노력이 아직도 기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은 이경형 주필이 대독한 경모사에서 “남북 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는 분단 73년 만에 드디어 냉전구조를 해체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역사적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대한매일신보의 창간 정신과 지령을 계승한 서울신문은 국내 신문 중 가장 오래된 언론으로서 이념과 정파에 기울어짐 없이 언론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경모대회는 단국대 음악대학 현악합주 솔올오케스트라의 영국 국가와 애국가 연주, 대한독립군가선양회 합창단의 독립군가 합창, 헌시 낭독, 헌화와 분향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마포, 책 속 상상 세계로 떠나는 시간

    마포, 책 속 상상 세계로 떠나는 시간

    오는 4~6일 옛 경의선 철길에서 제2회 트렁크 책축제가 열린다.서울 마포구는 ‘책 속 상상이 펼쳐지는 곳, 경의선 책거리’라는 주제로 시민, 작가, 예술·문화인이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경의선 홍대입구역 6번 출구 앞 ‘경의선 책거리’에서 제1회 축제가 열린 바 있다. 한국출판협동조합이 주관하며 인형극, 버스킹, 북 마켓, 기획 전시 등이 마련된다. 4일 어린이 베스트셀러인 ‘강아지똥’ 저자 ‘권정생을 만나다’라는 낭송인문학 공연이 열린다. 5일에는 홍아미 작가의 ‘톡톡 남미로 떠나는 음악여행’ 콘서트가 준비됐다. 6일에는 오케스트라 팀인 ‘코리아챔버앙상블’의 클래식 연주와 함께 정민경 작가의 ‘춤바람 부는 클래식 여행’ 인문콘서트가 펼쳐진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풀영상] 남북정상회담 환송식 ‘하나의 봄’

    [풀영상] 남북정상회담 환송식 ‘하나의 봄’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은 화려하면서도 의미 깊은 영상쇼로 마무리됐다. 두 정상이 환영 만찬을 끝내고 밖으로 나오자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라는 곡이 나왔다. 이 곡은 1994년 발표한 서태지와 아이들의 3집 타이틀곡으로 남북한의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는 내용이 담겼다.이후 두 정상은 영상쇼 ‘하나의 봄’을 감상했다. 퓨전음악 작곡가이자 연주자 정재일이 중앙 무대 위 피아노를 맡아 ‘아리랑’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아쟁 등 국악기와 오케스트라 선율에 맞춰 협연했고, 판문점 평화의집 외벽을 스크린 삼아 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졌다. 영상 쇼가 끝나자 외벽에는 이날 두 정상이 함께 손을 잡고 웃는 모습 등의 사진이 나왔고 두 정상은 손을 꼭 잡고 감상에 빠져들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남북정상 부부, 만찬 후 환송행사 함께 관람

    남북정상 부부, 만찬 후 환송행사 함께 관람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 만찬을 함께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는 27일 오후 8시 30분 환송행사를 함께 관람한다.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만찬을 마친 뒤 판문점 평화의집 앞마당에서 영상과 공연 등으로 구성된 환송행사를 함께 관람한다고 밝혔다. 환송행사는 영상쇼, 국악과 오케스트라를 접목한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두 정상 부부는 평화의집 마당에 마련된 관람대에서 평화의집 외벽 전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영상쇼를 감상할 예정이다. 청와대 측은 “영상쇼의 주제는 ‘하나의 봄’으로, 역사의 현장이 될 판문점 평화의집에 한반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영상과 음악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백두대간 산과 강이 도도히 흐르는 이 땅에 바람이 불면서 천지가 열리고 우리의 역사가 시작되는 모습을 영상쇼에 녹였다. 이어 아쟁 등 국악기가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아리랑’을 변주한다. 여기에 사물놀이가 가세해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연주할 예정이다. 청와대 측은 두 연주곡에 대해 “우리 역사의 희로애락을 ‘아리랑’으로 표현하고, 민족의 고단했던 삶이 ‘파랑새’로 표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모두의 고향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등장하면서 동요 ‘고향의 봄’도 변주와 합창으로 연주될 예정이다. 공연은 시나위, 오케스트라, 합창단, 사물놀이가 어우러져 절정을 향해 달려가면서 마무리된다. 공연 종료와 함께 평화의집 마당을 밝히는 조명도 켜진다. 작곡가이자 연주가인 정재일씨가 이번 영상쇼를 위해 공연 음악을 새롭게 작곡했다. 음악은 한반도 바람과 파도 소리, 피리, 아쟁과 타악기, 피아노, 오케스트라 등으로 구성됐다. 공연이 끝나면 문 대통령 내외는 김 국무위원장 내외와 함께 대기 중인 차량까지 걸어갈 예정이다. 문 대통령 부부는 김 국무위원장 부부와 북측 수행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이날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은 막을 내리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의 ‘엘 시스테마’ 될 것”

    “한국의 ‘엘 시스테마’ 될 것”

    “한국의 ‘엘 시스테마’를 꿈꿉니다.”광주에 정착한 고려인 청소년 오케스트라 ‘아리랑’이 26일 광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전국 곳곳에 고려인마을이 있지만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창단된 것은 처음이다. 오케스트라는 첼로 4명, 바이올린 19명 등 23명의 고려인 4세들로 구성됐다. 단원들은 매주 화·목요일과 주말에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연습한다. 오케스트라 창단에는 광주문화재단, 도경건설, 고려인마을 등 민관이 힘을 모았다. 도경건설은 단원들에게 첼로, 바이올린 등 악기를 지급했다. 엘 시스테마는 베네수엘라의 빈민층 청소년에게 꿈을 심어 주기 위해 진행된 무상 음악교육 프로그램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새달 3일 장희영 가야금독주회

    새달 3일 장희영 가야금독주회

    한국 전통 가야금의 유려한 선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가야금 연주자 장희영이 첫 독주회를 연다.다음달 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강남구 마리아칼라스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서공철류 가야금산조’, ‘가야금이 있는 풍경’(곽수은 작곡), ‘찬기파랑가’(정동희 작곡) 등을 연주한다. 대금 연주자 박진경과 고수 서수복이 함께 출연한다. 장희영은 국립전통예술고와 숙명여대 문화예술대학원을 졸업한 뒤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의 가야금 단원으로 활동했다. 대구국악대전 은상, 부산국악대전 금상 등을 수상했고 지난해 연주곡 ‘내 영혼 바람 되어’, ‘눈’, ‘첫사랑’이 담긴 첫 음반을 발표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유대인 돈벌이 이용된 걸 알면 바그너 무덤을 박차고 나올 것”

    “유대인 돈벌이 이용된 걸 알면 바그너 무덤을 박차고 나올 것”

    “수염 기른 유대인이 자신의 편지로 이득을 본 사실을 알게 되면 아마 무덤을 박차고 나올 겁니다.”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는 반유대주의의 선봉에 섰던 인물이다. 아돌프 히틀러가 가장 좋아하는 작곡자였다. 그저 부역하는 수준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앞장서 아리안 순혈주의를 외쳤다.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한 그의 작품들은 이스라엘에서 판매 금지되거나 하지 않지만 연주되지는 않는다. 그의 음악에 깔린 노골적인 반유대주의, 여성혐오주의, 인종적 편견 때문이다. 그는 1869년 프랑스 철학자 에두아르드 슈레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유대인이 문화에 대해 끼친 해악을 열거하며 “당신은 유대인에 대해 아는 게 너무 없다”고 지적했다. 또 프랑스 사회에 유대인이 동화되면 현대문화에 대한 유대 정신의 잠식력을 제대로 보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이 편지가 다른 곳도 아닌 예루살렘의 케뎀 경매 사무소에서 24일 저녁 7시(현지시간) 시작가 5000달러에 경매된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앞의 발언은 경매사 메론 에렌이 AF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농을 섞어 표현한 것이다.바그너는 또 1850년에 쓰인 반유대인 팜플렛인 “음악에서의 유다이즘”의 숨은 저자였으며 1869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재출간했다. 하지만 이런 바그너의 음악을 연주하고 싶어하는 이스라엘인들이 일부 있다. 이스라엘 바그너 재단의 조너선 리브니 대표는 “그를 보이콧하는 일은 쉽다. 왜냐하면 대다수 사람은 그의 음악을 듣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뒤 “바그너야 말로 홀로코스트의 상징이 됐다”고 덧붙였다. 2011년에 이스라엘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독일에서 바그너 작품을 연주했는데 당시 지휘를 맡은 로베르토 파테르노스트로는 바그너의 이데올로기는 끔찍하지만 예술과 인간을 따로 보는 게 맞다고 공연 취지를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군포시, 진분홍색 꽃물결 ‘군포철쭉축제’ 오는 27일 팡파르

    군포시, 진분홍색 꽃물결 ‘군포철쭉축제’ 오는 27일 팡파르

    경기 군포시는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철쭉동산 일원에서 군포철쭉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봄꽃들이 절정을 이룬 뒤 지고, 가지마다 새싹이 돋을 즈음 뒤늦게 피어나는 진분홍색 철쭉이 주인공인 축제다. 시는 축제의 주무대인 철쭉동산 조성 20주년을 맞아 새롭게 단장하고 초막골 생태공원과 연결해 철쭉 네트워크를 구성했다.‘다시 꽃피는 사랑의 설레임’을 주제로 개최된다. 군포시 수리동 수리산(489m)자락에 자리 잡은 철쭉동산(2만 2000㎡)은 4월 말에서 5월 초 20만 그루의 철쭉꽃이 빼곡히 피어나 진분홍빛 물결을 이룬다. 선연한 진분홍 철쭉과 연녹색 산야가 어우러지며 만들어 낸 조화가 특히 아름답다. 경기관광유망축제에 선정된 철쭉축제는 올해 더욱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 행사가 아름다운 철쭉과 함께 풍성하게 꾸며진다. 개막행사인 ‘철쭉 꽃피는 콘서트’를 시작으로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철쭉동산 앞 도로의 ‘노차로드’(No車Road)에서는 마임, 서커스 등 공연이 열리는 상상페스티벌이 펼쳐진다. 특히 개막식에는 수리산 설화와 철쭉을 주제로 무용극 ‘감투봉, 철쭉꽃으로 피어’가 공연된다. 철쭉공원에서는 철쭉을 주제로 ‘백자에 핀 철쭉’ 도자문화 상품전도 열린다. 이외에도 축제 기간 동안 산본로데오 거리와 금정역 인근에서 버스커들의 공연이 수시로 열리는 등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날은 철쭉동산 상설무대에서 군포프라임필오케스트라와 뮤지컬배우가 함께하는 콘서트로 꾸며진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현장 행정] 휠체어 타고…눈 가리고…마음의 문턱을 낮춘 하루

    [현장 행정] 휠체어 타고…눈 가리고…마음의 문턱을 낮춘 하루

    “종로를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어울려서 잘 살아가는 행복한 도시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종로구장애인단체연합회, 종로장애인복지관 등의 주최로 열린 제38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행사에서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난타팀 ‘울림소리’의 북소리 공연, 시각·발달장애인으로 이뤄진 ‘푸르메 오케스트라’의 공연 등을 참가자들과 관람한 뒤 휠체어 타고 이동하기, 눈 가리고 걷기 등 장애인 체험 활동도 했다. 종로구에는 3월 기준 특수학교 6곳이 있으며, 구 인구의 3.71%인 6011명의 장애인이 거주한다. 이날 행사에서 박재한 종로구장애인단체연합회 회장은 “종로는 장애인 인식 개선이 정말 잘돼 있는 곳이다. 장애인을 내 가족처럼 대해 주는 종로구가 사랑스럽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실제로 김 구청장은 2010년 민선 5기 취임 당시 종로구를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살기 편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뒤 장애인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꾸준히 힘쓰고 있다. 2012년 국내 최초 민관협력 방식으로 종로장애인복지관을 개관했다. 구가 부지를 제공하고 푸르메재단의 주도로 건축비 모금에 나서 3000여명이 75억원을 조성해 만들었다. 복지관은 장애 진단부터 재활·자립 훈련, 고용지원 등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또 올해 상반기에는 옛 종로1·4 동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 장애인통합회관과 종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를 만든다. 회관은 장애인 단체의 활동 공간으로, 센터는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전문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한다. 행사가 열린 마로니에 공원 내에 유아놀이터를 조성하면서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그네를 설치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앞서 김 구청장은 경복궁에서 맹학교까지 가는 길의 턱을 전부 없애기도 했다. 인근 신교동에 서울맹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많이 사는데 보도 장애물 때문에 학교 다니기가 불편하다는 민원을 듣고 조치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길의 경사로를 없애는 한편, 계단으로 인해 출입이 어려운 상점에 이동식 경사로를 설치한 ‘무장애 마을 만들기’ 사업도 했다. 이외에도 재활센터, 장애인 치과병원, 수화통역센터 등 각종 장애인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장애의 약 90%는 후천적으로 발생한다”면서 “장애인분들에게도 비장애인이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청주 옛 대통령별장서 영춘제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서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봄꽃축제인 ‘영춘제’가 열린다. 야생화 작품과 수목분재 전시,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 등이 마련된다. 주말에는 군악대 퍼레이드, 직지팝스오케스트라 공연 등도 펼쳐진다. 다음달 5일 어린이날에는 어린이 무료입장 이벤트도 한다. 축제 기간 휴관은 없고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이혜경 서울시의원 “서울시향 새로운 리더십 바탕으로 재도약 하길”

    이혜경 서울시의원 “서울시향 새로운 리더십 바탕으로 재도약 하길”

    최홍식 전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한동안 공석이었던 재단법인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의 대표이사로 최근 강은경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임명되면서, 서울시향이 그간의 논란과 갈등을 극복하고 ‘서울시민의 오케스트라’로 거듭나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다. 이혜경 서울시의원(중구2, 자유한국당)은 지난 13일 열린 제280회 서울시의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향이 새로운 리더십과 전면쇄신을 통해 추락한 위상을 제고하고,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비상하기 위한 세가지 당면과제를 제시했다. 이혜경 의원은 먼저, 서울시향이 예술적 감성과 전문경영 능력을 겸비한 리더쉽을 통해 내·외부의 우려와 갈등, 산적한 문제들을 정리하고 정상적인 운영과 중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서울시가 더욱 엄정하고 중립적인 잣대로 서울시향 문제에 접근해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이 의원은 최근 개최되었던 ‘서울시 문화정책에 있어 서울시의회의 역할, 서울시향을 중심으로’ 라는 간담회에서 일어났던 불미스러운 사태를 언급하며, 서울시향이 거듭나기 위해서는 서울시민과 시민의 대표인 서울시의회 위에 군림하려는 오만을 버려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정립을 제안했다. 서울시향 구성원의 역할과 책임, 처우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마련하고, 인사,채용,평가 등은 공정하게, 운영은 투명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직을 전면 쇄신해 줄 것을 서울시장과 신임 대표이사에 요청했다. 또한 이 의원은 영상자료를 통해 ‘구태와 독선이 아닌 단원들의 열정과 시민들을 생각하는 진심, 세계적 수준의 예술적 감성이야말로 서울시향이 가진 진정한 힘’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시민의 한 사람으로 시향의 발전을 염원하겠다는 약속으로, 지난 4년의 임기동안 서울시향 정상화를 위해 애써왔던 진심으로 전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근두근 ‘뮤페’의 계절, 즐길 준비됐나요

    두근두근 ‘뮤페’의 계절, 즐길 준비됐나요

    날씨가 풀리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야외 뮤직 페스티벌 시즌이 돌아왔다. 서울재즈페스티벌과 울트라코리아 등 인기 페스티벌들의 예매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올해 처음 개최되는 다양한 장르의 페스티벌도 눈에 띈다.먼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페스티벌인 ‘울트라코리아(UMF) 2018’이 6월 8~10일 서울 송파구 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12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UMF는 올해 하루를 더 늘렸다. 1차 라인업에서 세계 최정상급 DJ인 제드와 체인스모커스, 데이비드 게타 등이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제드는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프로듀싱을 맡아 이름을 알렸으며 이번 페스티벌로 한국에 처음 방문한다. 체인스모커스는 ‘클로저’로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1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남성 듀오로 국내에도 팬층이 탄탄하다. 프랑스 출신의 DJ 데이비드 게타는 클럽 배경음악으로 치부되던 EDM을 주류 음악계로 밀어올린 프로듀서로 손꼽힌다. 지난해 페스티벌이 끝난 직후부터 올해 페스티벌의 프라이빗 티켓 예매가 시작됐으며, 현재는 멜론 티켓을 통해 1일권 13만원, 3일권은 24만∼30만(프리미엄)원에 구입할 수 있다.6월 16~17일에는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필스너우르켈 프레젠트 파크뮤직페스티벌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다. 다른 뮤직 페스티벌보다 저렴한 가격에 수준 높은 인디밴드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현재 장기하와얼굴들, 정준일, 장재인, 스웨덴의 3인조 밴드 더티룹스의 보컬인 조나 닐슨 등 1차 라인업이 발표됐으며 17일 2차 라인업을 발표한다. 티켓 가격은 2만 9900~9만 9000원. 도심 속 야외 페스티벌이 활발해지면서 음악 장르도 다양해지고 있다. 6월 9~10일에는 ‘팬텀싱어’(JTBC) 출연자들이 나오는 크로스오버 뮤직 페스티벌 ‘팬텀싱어 페스티벌’이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팬텀싱어 우승팀 콘서트를 놓쳐 아쉬워했던 팬들이라면 이번 기회를 노려봄 직하다.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1일권 9만 9000원, 2일권 17만 6000원.올해 12회를 맞은 서울재즈페스티벌에는 네오 솔의 디바로 꼽히는 로린 힐, 재즈의 거장 브랜퍼드 마살리스 등이 내한해 무대에 오른다. 1990년대를 주름잡은 힙합 트리오 ‘더 푸지스’의 래퍼로 데뷔한 로린 힐은 첫 솔로 앨범 ‘더 미스에듀케이션 오브 로린 힐’의 ‘두 왑’으로 여성 래퍼 혼자 부른 곡으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마살리스는 영화 ‘모 베터 블루스’의 배경음악을 연주해 대중에 널리 알려졌으며 그래미 상을 3차례나 수상했다. 1920년대 창단된 재즈 오케스트라 ‘듀크 엘링턴 오케스트라’, 미국 뉴올리언스 출신의 8인조 브라스밴드 ‘더 솔 레벨스’도 놓치기 아깝다. 현재 2일권은 모두 매진됐으며 1일권만 인터파크를 통해 정가 15만 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주로 늦봄과 여름에 도심에서 개최되는 야외 페스티벌은 접근성 때문에 인기가 높다. 티켓 예매는 여러 번에 걸쳐 진행하는데 일찍 예매할수록 저렴하다. 자리 구분은 없지만 돗자리를 깔고 즐기는 피크닉 형태의 페스티벌과 처음부터 끝까지 서서 보는 스탠딩 형식의 페스티벌이 있다.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인기 페스티벌의 경우 출연진이 발표되기 전 프라이빗 티켓이나 블라인드 티켓은 30~4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으며 1, 2차 라인업이 발표될수록 가격이 조금씩 오른다. 프라이빗 티켓은 페스티벌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음해 예매를 시작하기 때문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일정을 체크해 두는 게 좋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문 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17개 시·도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와 함께 이번 달부터 900여개의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꿈다락 문화학교는 미술관과 박물관, 정부·민간 단체가 주말 동안 운영하는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칭한다. 예컨대 세계민속악기박물관에서는 생소한 민속 악기를 체험해보고 아이들이 상상한 이야기의 장면에 적합한 악기 소리를 배경음악으로 결합하는 체험 수업을 진행한다. 이 밖에 예술가와 가족이 함께 낯선 곳을 여행하며 예술을 배워보는 주말문화여행, 1개의 악기를 배워 친구들과 함께 오케스트라 공연을 해보는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2012년부터 시작돼 올해 7년째로, 거의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주요 대상이며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다.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결혼이민자가정, 탈북자, 장애인 자녀 등 취약계층에 우선 참여 기회를 준다. 홈페이지(www.toyo.or.kr)에서 지역별, 주제별 프로그램을 검색해서 신청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장애인·비장애인 더불어 사는 종로

    장애인·비장애인 더불어 사는 종로

    서울 종로구는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17일 마로니에 공원에서 어울누림 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종로구장애인단체연합회 및 종로장애인복지관 주관으로 열린다.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난타팀 ‘울림소리’의 북소리 공연, 시각·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연주팀 ‘푸르메 오케스트라’의 영화·드라마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연주, 국내 유일 시각장애인 싱어송라이터 그룹 ‘더블라인드’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이어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장애인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장애인은 장애를 이유로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및 문화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인권선언문을 함께 낭독한다. 장애인 복지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 대상 유공자 표창도 이뤄진다. 이 밖에 편마비 장애, 시각장애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애체험존’, 수화로 주문할 경우에만 커피를 제공하는 ‘음식나눔코너’, 찾아가는 ‘무료구강검진 서비스’,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OX 퀴즈’ 등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축제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행복한 종로, 서로 다름을 이해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이혜경 서울시의원 서울시향 위상 제고 전문가 간담회 개최

    이혜경 서울시의원 서울시향 위상 제고 전문가 간담회 개최

    내부갈등과 법정다툼 등으로 내홍을 치른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의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고, 대표 오케스트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가 지난 6일 서울시의회에서 개최됐다. 이혜경 서울시의원(중구2, 자유한국당)이 주관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서울시향의 비정상적인 운영실태를 재점검하고, 제8대 서울시의회에서 제9대 서울시의회에 이르는 동안 서울시향 정상화를 위한 서울시의회의 문제제기와 개선노력, 당면과제 해결과 미래발전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의 의견이 활발하게 오고갔다. 먼저 이혜경 의원은 “서울시향의 급선무는 능력 있는 예술감독과 상임작곡가를 선임하는 것”이라며, “서울시향 정상화를 위한 서울시의회의 역할과 한계 대한 가감 없는 견해를 밝혀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아츠앤컬쳐 전동수 대표는 서울시향이 브랜드 가치 상승에 비해 운영상 문제점이 많았음을 지적, 특히 과거 상임지휘자에 과도한 권력이 집중되었던 점을 들며 서울시향의 경우 예술적 리더와 경영 리더의 능력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점과 조직 내·외부의 감사기능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JC & Association 조주형 대표는 “서울시향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이라는 점에서 공공성과 투명성이 절대적으로 요구되어야 하며, 나아가 현 구성원의 발전 뿐만 아니라 후배를 양성하는 공적 행위자로서의 역할과 책임도 필요하다”고 서울시향의 사회적 역할을 제시했다. 또한 유수의 전문업체에 의한 컨설팅을 통해 현안을 정리하고 조직을 진단한 후 새로운 로드맵을 강구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은영 대표는 박현정 전 대표 성추행이라는 전대미문의 스캔들을 예로 들어 “서울시가 판결이 나오기도 전에 사퇴를 종용하거나, 근거 없는 의혹을 기정사실화해서 기자회견을 열었던 점, 정확한 조사 또는 감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점 등은 서울시향 문제에 대해 서울시가 얼마나 편파적이고 안이한 판단을 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서울시의회가 지속적인 권고 외에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이 없는 것이 안타깝다”며 서울시의회가 가지고 있는 한계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박현정 前대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남은 현안 중 지휘자 확충이 제일 중요하다”고 전제하며, 지휘자에 대한 명확한 규정 마련과 단원 선발과 인사, 단원처우 등에 대한 공정성, 시향운영에 대한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연주력 제고를 위한 평가시스템, 스텝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했다. 또한 음악산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 세계시장에 대한 정보가 충분한 리더를 영입해서 서울시향의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대 매체영상학과 김구철 교수 역시 기획·집행·리뷰의 역할이 한 곳에 집중되면서 의회의 자료제출을 거부하거나, 서울시 경영평가 지적사항을 개선하지 않는 등 서울시민 위에 군림하고자 하는 서울시향의 폐쇄성과 엘리트주의를 꼬집었다. 이 밖에 중도일보 노춘호 국장은 현 서울시향 사태의 궁극적인 책임은 재단의 관리·감독 기관인 서울시와 문화본부에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일침하며, 관리·감독 기관으로서의 책임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아시아리스크모니터 노다니엘 대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은 행정과 투자의 실패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분석만 잘 된다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현 서울시향 사태를 예술감독 등 개인의 문제로 미시화 시킬 경우 발전적인 대안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 제도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줄 것을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김재호 국장은 “박현정 전 대표의 성추행 스캔들이 무고였음이 밝혀졌음에도 관련자들에 책임을 묻거나, 박현정 전 대표를 비롯한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의 열띤 토론과 제언이 끝난 후 이혜경 의원은 “서울시립교향악단은 그동안의 사태로 조직 해체까지 논의되었던 만큼 산적한 문제점들이 해결되도록 공정한 의도와 절차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과 함께 “체계적인 단원훈련과 후진양성을 통해 서울시향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서울시민과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오케스트라로 거듭날 것” 을 주문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 날 간담회를 위해 이혜경 의원은 약 600여 쪽에 이르는 자료집을 준비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토론회를 이끌어냈으며, 경영본부장을 비롯한 서울시향 관계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담당자 등이 배석하여 토론자들의 의견을 경청, 서울시향 정상화를 위한 서울시의회의 역할과 서울시의 책임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를 마친 이혜경 의원은 “강은경 새 대표의 취임으로 서울시향에 새로운 분위기가 만들어 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지금이 서울시향의 쇄신과 발전을 위한 방안을 공론화하는 최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이번 간담회의 의의를 설명하고, 참석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꽃속으로 풍덩…향기 나는 주말 축제들] 3.1㎞ 꽃길

    [꽃속으로 풍덩…향기 나는 주말 축제들] 3.1㎞ 꽃길

    서울 금천구와 금천문화재단은 오는 7일부터 이틀 동안 구청 앞 광장 일대에서 ‘금천하모니벚꽃축제 2018’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에 이르는 3.1㎞ 구간은 금천구의 대표적인 벚꽃길이다. 올해로 14회째인 이번 축제는 주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축제거버넌스위원회가 준비했다. 7일 오후 3시 30분 육군 52사단 군악대의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주민 700여명이 참여하는 금천하모니 오케스트라 주민대합주가 펼쳐진다. 소통과 화합을 주제로 ‘꽃의 왈츠’, ‘벚꽃 엔딩’, ‘아리랑 판타지’ 등 8곡을 연주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꽃속으로 풍덩…향기 나는 주말 축제들] 공연 천국

    서울 광진구는 아차산을 찾는 시민들의 인기 문화예술 공연 프로그램인 ‘아차산 토요한마당’ 상반기 운영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아차산 토요한마당은 2002년 시작됐다. 올해는 ‘해피콘서트’를 주제로, 오는 7일부터 6월 30일까지 토요한마당 상설무대에서 매주 토요일(어린이날 제외) 오후 1~4시 진행된다. 지역 내 문화예술동아리 35개 팀이 참가, 노래·악기연주·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7일 첫 공연엔 리플리히청소년오케스트라, 우아미·뵈뵈오카향기, 7080뭉게구름 등 여러 팀이 출연해 멋진 공연을 선보인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더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가족·친구·이웃 모두가 함께 즐기며 좋은 추억을 쌓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뒤늦은 후회’ 현이와 덕이, 1990년 동시에 세상 떠난 남매 사연 재조명

    ‘뒤늦은 후회’ 현이와 덕이, 1990년 동시에 세상 떠난 남매 사연 재조명

    가수 최진희가 평양 공연에서 선보인 곡 ‘뒤늦은 후회’와 함께 원작자 ‘현이와 덕이’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지난 1일 가수 최진희(62)가 북한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봄이 온다’에서 선보인 곡이 연일 화제다. 최진희는 이날 무대에서 자신의 대표곡 ‘사랑의 미로’와 함께 ‘뒤늦은 후회’를 불렀다. 최진희는 이날 공연 이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으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에서 ‘뒤늦은 후회’를 요청했던 것.최진희는 공연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께서 내려와 저와 악수하는데 ‘그 노래를 불러줘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해서, 왜 나더러 ‘뒤늦은 후회’를 부르라고 했는지 알겠더라”라고 말했다. ‘뒤늦은 후회’는 사실 최진희와 무관한 ‘현이와 덕이’의 곡이다. 김정은 위원장 등 북측이 최진희가 이 노래를 불러줄 것을 따로 주문했던 것. 이 소식이 전해지며 ‘뒤늦은 후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뒤늦은 후회’는 남매 가수 ‘현이와 덕이’가 지난 1985년 발매한 2집 앨범의 수록곡이다. 요즘 사람들에겐 생소한 가수 현이와 덕이는 1970년대 활동했던 남매 듀오다. 오빠 장현과 여동생 장덕은 1980년대까지 ‘순진한 아이’, ‘일기장’, ‘꼬마 인형’, ‘나 너 좋아해 너 나 좋아해’, ‘뒤늦은 후회’ 등 곡을 히트시키며 싱어송라이터로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특히 1977년 가수 진미령이 MBC서울국제가요제에서 부른 ‘소녀와 가로등’은 동생 장덕이 중학생 시절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그의 천재적인 작곡 능력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음악적 감각뿐만 아니라 뛰어난 미모를 자랑했던 장덕은 진미령과 함께 무대에 등장, 빵모자를 쓰고 나타나 오케스트라 지휘에 나서며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1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연기자로서도 인정받았다. 한편 타고난 음악적 재능으로 많은 이의 선망을 받던 남매는 돌연 활동을 중단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오빠 장현이 설암(舌癌)판정을 받게 된 것. 동생 장덕은 오빠 간호에 매진했다. 하지만 평소 불면증 등을 앓았던 그는 1990년 2월 수면제로 인한 약물 과다복용으로 세상을 떠났다. 6개월 뒤 여동생을 잃은 슬픔으로 지병이 악화된 그의 오빠 장현도 생을 마감했다. 30세, 35세. 너무나 짧았던 생. 각별했던 두 남매가 연이어 세상을 떠나면서 당시 팬들은 큰 슬픔에 잠기기도 했다. 이번 최진희의 평양 공연으로 두 사람의 비극적인 삶이 다시 알려지며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산저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이산저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바야흐로 본격적으로 봄을 여는 부천의 3대 봄꽃축제가 13일 합동개막식을 시작으로 부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2일 부천시에 따르면 오는 14일과 15일에는 원미산 진달래축제와 도당산 벚꽃축제를 시작으로 22일 춘덕산 복숭아꽃축제가 시민들을 맞이한다. 올해는 3대 봄꽃축제를 알리는 합동개막식을 부천마루광장에서 열어 성대한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뿐만 아니라 봄꽃축제 둘레길 투어와 시티투어 특별코스로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 진달래동산에서 펼쳐지는 봄맞이 대합창 ‘원미산 진달래축제’ 수도권 대표 꽃축제인 원미산 진달래축제는 15만 그루의 진달래가 장관을 연출하는 원미산자락에서 열린다. ‘봄옷 입는 마을, 노래가 피어나는 축제’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진달래축제에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봄맞이대합창이 펼쳐진다. 부천시립합창단과 함께 봄맞이 노래를 부르며 다 같이 어울려 참여하는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퓨전 마당놀이를 비롯해 현악3중주와 봄맞이 트로트 향연, 시민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와 진달래 화전 만들기, 캐리커처, 원미산 자생 야생화 전시 등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 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 2번 출구 근처에 있다. ● 별빛과 벚꽃이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축제 ‘도당산 벚꽃축제’ 벚꽃축제가 열리는 도당산에서는 아름드리 벚나무 120여 그루가 만들어내는 벚꽃터널을 만날 수 있다. 해마다 벚꽃축제 때면 새하얀 벚꽃터널 아래 20만여 인파의 행렬로 장관을 이룬다. 밤에는 색색의 조명에 물든 벚꽃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도당산 벚꽃축제는 ‘별빛나는 도당산, 사람과 벚꽃이 하나되는 축제’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밸리댄스와 탱고, 치어리딩, 아코디언 등 다양한 공연과 어린이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 시민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행사가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14일 저녁에는 도당산의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지하철 7호선 춘의역 7번 출구에서 한국전력공사 부천지사 방향으로 직진하면 된다. ●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복사골’의 추억 ‘춘덕산 복숭아꽃축제’ 복숭아로 유명했던 복사골 부천을 상징하는 복숭아꽃축제는 춘덕산에서 열린다. 올해는 ‘아기자기 꽃동산, 가족이 웃는 축제’라는 슬로건으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중심 축제로 진행된다. 마술, 주민노래자랑, 초대가수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며 부대행사로 캐리커처, 어린이 복숭아꽃 그림그리기대회, 아이클레이 등이 마련된다. 축제 전날인 21일 저녁에는 전야행사로 경기팝스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진다. 7호선 까치울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1호선 역곡역 2번 출구에서 도보 20분 거리다. ● 축제의 재미를 더하는 이벤트 ‘합동개막식과 봄꽃 둘레길 투어, 특별 시티투어’ 3대 봄꽃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합동개막식이 오는 13일 오후 7시 부천마루광장에서 펼쳐진다. 봄꽃축제 영상 상영과 치어리더, 부천시립합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창민과 목관 5중주 Ai의 축하공연도 마련돼 있다. 부대행사로 꽃차 시음과 공예체험 전시 및 판매, 봄꽃축제와 경기정원문화박람회 홍보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봄꽃축제 기간에만 만날 수 있는 색다른 투어도 마련된다. 오는 14, 15일 3대 축제장을 잇는 봄꽃 둘레길 투어를 즐길 수 있다. 또 부천시티투어 상상여행과 봄꽃 축제장을 연계한 시티투어 특별코스도 운영한다. 축제장마다 전통시장 2000원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원미산 진달래축제는 원미종합시장과 원미부흥시장, 도당산 벚꽃축제는 강남시장, 춘덕산 복숭아꽃축제는 역곡상상시장 이용쿠폰을 받을 수 있다. 꽃축제와 전통시장을 함께 즐기는 색다른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궁금한 사항은 부천시 봄꽃축제 홈페이지(www.bucheon.go.kr/flower)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관련 산업·기업 이전 부르는 ‘혁신도시 시즌2’ 지휘할 것”

    “관련 산업·기업 이전 부르는 ‘혁신도시 시즌2’ 지휘할 것”

    “참여정부 이후 추진동력을 상실한 국가균형발전 추진체계를 발전적으로 복원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고, 명실상부한 국가균형발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국가균형발전법 개정으로 지역발전위원회가 지난 20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 간판을 바꿔 달면서 9년 만에 제 이름을 되찾았다.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난 송재호(58) 국가균형발전위원장(장관급)은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상생 발전을 조율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잘사는 국가를 만들도록 갈등을 치유하고, 상생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기관이 바로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다.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대안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마치 오케스트라 연주의 지휘자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참여정부 때 만들어져 행정수도 이전과 공기업 지방 이전 등의 틀을 마련하기도 했지만, 이후에는 기능이 약화됐고 활동도 그다지 활발하지 못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갈등은 오래됐다. 위원회의 임무는 갈등 없이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을 골고루 발전시키는 전략을 세우는 일이다. 송 위원장은 “균형발전을 얘기하면 으레 강제적인 수도권 분산을 떠올리는데 그렇지 않다. 수도권 집중 완화나 분산은 수도권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수도권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과 지방의 갈등이 커진 원인은 수도권 기관이나 기능을 지방으로 강제 이전하는 데 그치고, 이전 이후 수도권의 질적 발전과 지역의 특화 발전방안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관 이전 이후 후속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실질적인 분권이 뒤따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송 위원장은 “헌법에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명문화한 개헌안에 희망이 있다”며 “균형발전 패러다임이 바뀌고 정책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균형발전 견인 주체를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의 적극 참여로 바뀌게 하고, 균형발전 목표를 수도권 집중 억제에만 매달리지 않고 지방 광역권 개발에 힘을 실어 주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외연 확대 개발보다 지방정부와 함께 도심재생을 통한 지역 살리기, 특화 개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요소 또한 만만치 않다고 강조한다.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3대 악재로 저출산, 저성장, 일자리 감소를 꼽았다. 그래서 지방의 ‘체류 인구’ 증가 방안을 마련하는 데도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지역 자원과 여건을 살려 특화 발전시켜야 지역 산업이 살고 일자리가 생겨 인구 감소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혁신도시 문제점도 지적했다. 송 위원장은 “본래 취지대로 공기업 이전과 동시에 관련 기관·협회, 연구소 등을 함께 이전했으면 관련 산업도 상당 부분 함께 따라갔을 것”이라며 후속조치가 뒤따르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혁신도시 시즌 2’에서는 관련 산업과 기업이 이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공기업이 일자리를 늘려 지역 인구를 늘리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치인과 예산 당국에도 뼈 있는 주문을 했다. 송 위원장은 “균형발전, 지방분권이라는 가치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는데 정작 법률 재·개정이나 예산 배분에서는 정치적 흥정이나 다른 개발사업보다 후순위로 밀리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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