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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숙·곽영욱 오찬때 정세균·강동석 참석… 강씨 이미 조사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이 인사청탁을 위해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만났을 때 정세균(당시 산업자원부 장관) 민주당 대표와 강동석(당시 한국양회공업협회 회장)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이 함께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검찰은 곽 전 사장 진술 외에 다양한 조사를 했다는 입장이지만, 한 전 총리 측은 오히려 “검찰 주장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카드”라고 받아쳤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2006년 12월20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4자 오찬 회동 뒤 곽 전 사장이 5만달러를 한 전 총리에게 별도로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 강 위원장을 최근 소환조사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러나 곽 전 사장의 고교 선배이자 건설교통부 장관 출신인 강 위원장은 “당시 오찬 모임에 참석했으나 식사 대화 중에 곽 전 사장의 취업과 관련된 대화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누구를 상대로 어떤 진술을 받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면서도 “당시 돈을 건넨 정황과 관련해 다양한 진술을 확보해 둔 상태”라고 말했다. 한 전 총리 측 조광희 변호사는 “4자 회동이 있었지만 숱한 연말 모임 가운데 하나였고 덕담을 주고받는 자리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언론 보도 이전부터 이 모임은 이미 파악했고 문제없다고 봤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8일 검찰이 한 전 총리를 체포하면서 검찰이 4인회동을 문제삼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해찬 전 총리는 “그 자리에 누가 있었는지 알고 있고, 그 가운데 한 명만 조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곽 전 사장 진술이 2006년 말에서 2007년 초로 흔들리자 검찰이 끼워맞추기 수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모임 참가자가 누구였든, 대화내용이 무엇이었든 간에 관건은 결국 금품수수 입증 여부로 보인다. 설사 참석자 가운데 한 명이 청탁성 전화를 했더라도, 돈거래 관계가 없으면 알선수재나 뇌물 혐의를 적용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이대통령, 원로들과 잇단 회동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원로들을 잇달아 만났다. 이 대통령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청와대에서 조찬을 했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지난해 종교차별 논란, 범(汎)불교도 대회 등으로 갈등을 일으켰던 현 정부와 불교계 사이에 화해 무드가 조성될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자승 스님이 압도적 지지로 당선돼 총무원장에 취임한 것을 축하하면서 불교계가 단합하고 발전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통합을 위해 불교계가 힘써줄 것을 요청하면서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대비해 불교계에서도 한국 전통문화를 외국인 방문객에게 알릴 프로그램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승 스님은 서민경제 회복과 함께 불교문화에 대한 지원을 이 대통령에게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과 자승 스님은 1시간30분간 이어진 조찬을 마친 뒤에는 배석자 없이 10여분간 차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자승 스님은 용산 참사 문제의 조속한 해결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계종 관계자는 “지난해 종교차별로 논란이 많았지만 그래도 불교계가 정부와 소통해야 한다는 것이 자승 스님의 기본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은 청와대에서 양정규 회장 등 헌정회 회원 200여명과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임기 중에 대단한 일을 이룰 수 없다고 해도 다음 정권 이후에 우리나라가 승승장구할 수 있도록 기초를 닦고 바로 세우는 그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5년을 10년처럼 일하려고 한다.”면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법질서와 원칙을 바로 세워 나라의 기초를 닦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년 가까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말을 앞세우기보다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정치를 오래 하신 분들은 ‘(임기) 1∼2년 남겨 놓으면 레임덕이 되기 때문에 내년에 열심히 하라.’고 한다.”면서 “떠나는 마지막날까지 열심히 하려고 한다. 마지막까지 기초를 잡고 바로 세우는 데 하루도 소홀함이 없이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 강병철기자 sskim@seoul.co.kr
  • 李대통령 8일 한나라 시·도위원장 만찬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정몽준 대표와 한나라당 16개 시·도당위원장들과 함께 만찬회동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만찬에서 세종시 수정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시·도당위원장 가운데 영남 지역을 비롯한 절반 가까이가 세종시 수정에 반대하는 ‘친박’계 인사여서 만찬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된다. 이 자리에는 정 대표와 장광근 사무총장도 참석한다. 단독 및 단체회동을 포함해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회동은 지난 9월 정 대표 취임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앞서 이 대통령은 7일엔 지방 신문과 민영방송 편집·보도국장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문제를 비롯한 정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이대통령 세종시 사과 이후] 靑·여권 ‘여론설득’ 총력… 야권 ‘예산안 연계’ 공동전선

    [이대통령 세종시 사과 이후] 靑·여권 ‘여론설득’ 총력… 야권 ‘예산안 연계’ 공동전선

    연말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7일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세종시 수정과 4대강 사업 추진 의사를 밝히자 야권은 강력 반발하며 장외투쟁을 선언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이 세종시 문제 등을 내년도 예산안과 연계하며 원내에서도 공동 전선을 펴고 있어 극한 대치가 불가피해 보인다. 청와대와 한나라당도 야당과 친박(친박근혜)계, 충청권을 압박하고 설득하며 총력전을 벌일 태세다. ■ 행보 빨라지는 靑·여권 청와대와 여권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7일 세종시 수정안을 관철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으로 밝힌 게 신호탄이 됐다. 그간의 정중동 행보에서 벗어나 충청 주민과 야당, 친박 등 반대 진영을 설득하기 위한 ‘힘 모으기’에 나섰다. 세종시 수정안의 성패는 여론의 향배에 달린 만큼 긍정적인 여론을 이끌어 내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 모양새다. 이 대통령은 30일 정몽준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최고위원단을 청와대로 초청, 조찬회동을 갖는다. 이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갖는 첫 자리인 만큼 당의 적극적인 뒷받침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당·정·청 8인 수뇌부 멤버인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 정운찬 총리, 권태신 총리실장, 주호영 특임장관, 정정길 대통령실장, 박형준 정무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29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식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세종시 대안, 4대강을 포함한 정국 현안 대책 등과 함께 야권 및 친박계 등에 대한 설득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다음달 1일 한·헝가리 정상회담에 이은 국빈만찬에 박근혜 전 대표를 함께 초청했다. 이때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어 주중에는 영·호남의 주요 도시를 방문,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한 의견수렴에 나선다. 박 정무수석 등 참모진은 언론 인터뷰나 토론회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청와대 이동관 홍보수석은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 앞으로 초안이 마련되고 최종안이 제시됐을 때 적절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나, 초안이 마련되면 그 뒤에 충분히 충청도민을 비롯해 여야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정운찬 총리도 이번 주에 사회 각 분야 원로를 총리공관으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는 데 이어 다음달 2일에는 관훈토론회에 참석한다. 한나라당은 친이계 주류를 중심으로 우호적 여론 결집에 나섰다. 이에 당내 세종시 특위는 30일 충북도청을 찾아 현지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영남권(12월8일 대구), 호남권(14일 전주), 수도권(22일 수원)을 돌며 여론 탐색전과 홍보전을 병행한다. 다음달 1일에는 세종시 원안 추진을 주장하는 이완구 충남지사와 조찬 간담회를 갖고, 15일에는 재경 충청향우회와 오찬 간담회, 22일에는 진보학자 오찬 간담회 등을 통해 수정 반대론자를 설득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15일에는 국회도서관에서 찬반 양쪽을 모두 초청해 세종시 건설계획에 관한 세미나를 연다. 김성수 홍성규기자 sskim@seoul.co.kr ■ 정책연합 외치는 야권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통령과의 대화’를 선전포고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동안 야당이 주장한 세종시 수정 불가, 4대강 사업 반대를 놓고 이 대통령이 전혀 타협할 생각이 없다는 게 드러난 만큼 현 정권의 핵심 정책에 대해 국회 안팎에서 투쟁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세종시 백지화’를 규탄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충청권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규탄대회는 1일 청주, 3일 천안, 8일 대전에서 차례로 열린다. 정 대표는 29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 백지화, 4대강 밀어붙이기, 예산안 일방 통행을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투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세종시 수정 문제로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전국 10개 혁신도시를 거점으로 지역위원장 회의를 소집해 세종시 백지화 반대, 4대강 공사 저지 목소리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정 대표는 또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에 더해 자유선진당, 친박연대 등과도 정책연대나 연합을 통해 긴밀하게 협력·소통하겠다.”면서 “세종시 수정 기도에 대해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도 확실한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힘을 모아 ‘일방적 밀어붙이기’가 무위로 끝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장 총재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 수정을 위한 어떤 조치에도 저항할 것”이라면서 “입법 음모나 시도에 대해 원안 관철을 위한 불복종으로 항거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소속 의원 17명 전원이 의원직 사퇴를 결의한 데 대해 “우리의 뜻이 관철되지 못하고 불행하게 원안이 수정되는 결과가 생기면 스스로 국회의원 자리를 떠나 국민에게 책임있는 자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의 연대에 대해 이 총재는 “세종시 수정 추진을 반대하는 세력과 뜻과 행동을 같이 할 수 있지만 정치연대로 비쳐지는 것은 경계한다.”면서 “정운찬 총리 해임결의안을 제출키로 한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으며 민주당과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구 홍성규기자 window2@seoul.co.kr
  • 국세청장 “세무조사 주기 4년이 바람직”

    국세청장 “세무조사 주기 4년이 바람직”

    재계 대표들이 백용호 국세청장을 만나 대기업 세무조사 주기를 4년에서 5년으로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백 청장은 수용이 어렵다고 밝혔다.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은 20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과 국세청장간 오찬 간담회에서 “대기업에 대해 4년 주기의 순환 세무조사제가 도입되는데 통상 5년 주기였던 과거에 비해 엄격해진 것”이라면서 주기를 5년으로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백 청장은 “4년 주기로 하겠다고 발표한 지 몇 달 안 됐기 때문에 정책의 일관성상 5년으로 늘리는 것은 어려움이 있으며 4년 주기가 기업 입장에서도 훨씬 이익이다.”고 수용불가 의사를 밝혔다. 백 청장은 “세수를 확보하기 위해 무리하게 세무조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면서 “최근 세무조사 건수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10월 경제위기를 맞아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일시적으로 유예·중지했던 것을 정상화시키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상의 회장단은 또 수평적 성실납세제도 확대 운영, 중소기업 가업승계 지원 확대, 접대비 증빙기준 완화 등을 건의했다. 최대주주가 주식을 상속·증여할 때 적용하는 할증과세 제도 폐지,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 유지 등의 요구도 나왔다. 국세청장이 매년 재계의 관심사나 건의사항을 듣고 설명하는 연례 회동 성격의 이날 간담회에는 손경식 상의 회장과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이순종 한화 부회장, 이인원 롯데쇼핑 사장 등 기업인 30여명이 참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오바마 첫 방한] 통상·위안화 절상 이견 재확인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방중 마지막날인 18일 오전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국무원 총리와 만나 양국간 통상마찰 해소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원 총리의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찬까지 이어진 회동에서는 전날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의 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양측이 무역불균형 해소와 보호무역 철폐, 위안화 절상 문제 등을 놓고 적지 않은 이견을 노출했다. ●오바마 “위안화 시스템 개혁해야” 오바마 대통령은 “위안화 환율시스템 개혁은 무역불균형 해소에 매우 중요하다.”며 위안화 절상을 강력 요청한 반면 원 총리는 무역과 투자 보호주의 반대에 방점을 찍었다. 앞서 원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양국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큰 영향력을 가진 국가들”이라면서 “화합하면 모두에게 이롭고 맞서면 모두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총리 “맞서면 모두 잃게 될 것” 그는 또 “글로벌 이슈는 세계 각국의 공동 결정으로 해결돼야 한다.”며 중국을 미국과 함께 G2로 표현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이전의 양국간 초점은 경제와 무역에 국한됐지만 이제는 모든 영역으로 확대돼 양국간 신뢰가 매우 중요해졌다.”고 언급, 중국과의 ‘세계경영’에 대한 희망을 숨기지 않았다. 전날 자금성을 관광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만리장성을 둘러본 뒤 마지막 방문국인 한국으로 이동했다. stinger@seoul.co.kr
  • 북·미 2차 비공식 접촉할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 리근 외무성 미국국장을 비롯한 북핵 6자회담 당사국 관리들과 학자들이 참석한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 제20차 회의가 2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시작됐다. 이날 저녁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2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 기간동안 북·미 2차 비공식 접촉이 있을지 주목된다. 회의 기간동안 오찬과 티타임, 특히 27일 외교관리들만 참석하는 오찬 등을 통해 북·미 간에 자연스럽게 접촉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EACD는 첫날 조찬과 오전·오후 회의, 만찬 순으로 진행되고 둘째 날 오전에 ‘금융위기가 동북아에 미친 영향’과 ‘동북아에서 전략적 재확인(Strategic Reassurance) 증진 방안’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 ‘전략적 재확인’은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이 이달 초 신미국안보센터(CNAC) 세미나에서 밝힌 개념으로 중국을 국제사회에서 강국으로 인정하는 대신 중국도 힘을 앞세워 다른 나라들에 위해를 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미국 대중 외교의 최우선 전략이다. 회의에는 북한에서는 리근 국장과 김명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공사 등 5명이 참가하며, 미국은 성 김 국무부 북핵 특사와 데릭 미첼 국방부 동아태 부차관보 등이 참석한다. 한국은 허철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이 대표로 참가하고 양허우란(楊厚蘭) 중국 한반도 담당대사, 그리고리 로그비노프 러시아 외교부 본부대사, 마사후미 이시히 일본 총합정책국 대사 등이 각국 대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리셉션에서 리근 국장은 다른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됐다. 미첼 미 국방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참석했으나 성 김 특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성 김 특사는 이날 샌디에이고가 아닌 로스앤젤레스에 도착, 26일 아침 회의부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kmkim@seoul.co.kr
  • 日후생상 “밥값 내세요” 간부오찬 더치페이 주문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나가쓰마 아키라(49) 후생노동상이 20일 국장급 이상 오찬 간부회를 주재하면서 참석자들에게 500엔(약 6500원)의 도시락 비용을 현장에서 걷었다. 2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회의는 나가쓰마 후생상이 지난달 16일 민주당 정권 출범과 함께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소집한 간부회의다. 나가쓰마 후생상 자신을 비롯한 정무 3역과 공무원 출신 관료들간 관계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탈관료를 내건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에서 장관들은 보고를 받는 것 외에는 정치인이 맡고 있는 부대신(차관)과 정무관을 제외한 관료들과의 회동을 피하고 있다.회의에 참석한 관료들은 도시락비용으로 500엔씩을 내고 영수증을 받았다. 도시락엔 음료수비도 포함됐다. 일본은 공무원이건 회사원이건 지위고하를 막론, 접대 외의 회식을 할 때 식비를 똑같이 분담하는 것이 일반화된 사회이지만 장관이 주최한 간부회의에서조차 도시락비를 받는 건 이례적이다. 내각이 출범한지 1개월이 지났지만 회의 참석자들은 회의 시작전 돌아가면서 자기소개 및 취미를 말하기도 했다. 나가쓰마 후생상은 “간부 여러분의 지도를 잘 부탁드린다. 국회 예산확보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관료들로서는 정권 교체와 새 장관의 스타일을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hkpark@seoul.co.kr
  • “G20회의 총성없는 전쟁”

    “G20회의 총성없는 전쟁”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귀국길에 기내 기자간담회를 가지려 했다. G20 정상회의 내년 한국 유치에 얽힌 비화를 소개하며 정상들 간 숨은 뒷얘기를 공개하려 했다. 하지만 이날 기내에 들어선 이 대통령의 눈은 부어 있었다. 정상들 간 힘겨루기에 신경을 곤두세운 탓이었다. 이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총성없는 전쟁이었다. 보통 긴장한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도 이 대통령의 요청으로 취소됐다. 이 대통령은 27일 수석비서관들에게 보고받는 자리에서 “G20 정상회의를 내년에 개최하는 것은 세계 외교의 중심에 서는 기회가 되는 것”이라며 “선진국 진입에 좋은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개최 등 미국 순방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28일 김형오 국회의장,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등 5부 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한다. 29일에는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등 최고위원을 초청해 조찬 모임을 갖는다. 청와대는 3당 대표 초청 간담회를 위해 민주당 정세균 대표에게 회동을 제의했으나 정 대표가 참석이 어렵다고 통보, 추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이 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G20 정상회의를 한국이 유치하기까지의 뒷 얘기를 공개했다. 미국이 내년 4월 핵 관련 정상회의 개최를 주장하면서 비슷한 시기에 G20 정상회의 한국 유치가 어렵게 됐다. 이에 캐나다가 내년 6월 G8 정상회의와 함께 제4차 G20 정상회의를 동시 개최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듯했다. 그러나 영국이 내년 7월 총선을 염두에 두고 4월에 G20 정상회의를 개최해야 한다고 고집하면서 전체적인 논의과정이 엉켰다. 프랑스는 G20보다는 우리나라를 제외한 G14(G13+이집트)를 주장했다. 각국의 첨예한 이해관계는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가 시작된 24일(현지시간) 업무만찬에서야 극적으로 결정됐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MB, 여의도와 적극적 스킨십

    MB, 여의도와 적극적 스킨십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권과의 스킨십 강화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9·3개각’에서 한나라당 최경환·임태희·주호영 의원을 각각 지식경제부·노동부·특임 장관에 발탁한 데 이어 최근 정치인과 접촉 횟수를 늘리는 등 여의도와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이 대통령은 9일에도 한나라당 새 지도부와 조찬 회동을 가진 데 이어 한나라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단을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교감을 나눴다. 이 대통령의 이날 회동은 지난달 25일 당 정책위의장단 오찬, 지난달 27일 당 원내대표단 만찬, 지난 1일 당 소속 여성의원 오찬에 이어 연쇄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여의도를 ‘비효율적인 조직’이라며 거리를 두던 이 대통령의 인식 전환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날 청와대 조찬 회동에서 “앞으로 정례적으로 대통령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당 대표뿐만 아니라 당의 다른 지도부, 중진 및 일반 의원들도 더 많이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당·청간 소통확대를 건의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당적에 매이지 않는 초당적 국정운영을 해나가겠다.”고 말하는 등 여야를 넘나들며 정치인과 접촉면을 넓힐 뜻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은 이날 “이 대통령이 최근 들어 여의도와 밀접하게 관계를 형성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여야에 관계 없이 얘기할 만한 대상, 들을 만한 대상을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정치의 계절’이라고 표현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의 정치인 연쇄 면담은 다음주 박근혜 전 대표와의 회동으로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두 사람의 회동은 정 대표와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의 등장으로 여권의 차기 권력 구도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이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통합·화합’을 국정운영의 새로운 한 축으로 내세운 데 이어 친박계 최경환 의원을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내정한 상황이어서 박 전 대표와의 회동이 여권내 고질적인 계파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로 작용하지 않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박 전 대표와의 단독 회동은 지난해 5월과 올해 1월에 이어 세번째다. 박 대변인은 “인사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어떤 얘기가 오갈지는 예단할 수 없지만 큰 비중이 있는 만남이 될 것이란 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여의도의 도움 없이는 녹색성장, 행정체제 개편, 개헌, 정치개혁, 4대강 사업 등 주요 정책이 좌초될 수밖에 없고 국정운영에 탄력을 받을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한 만큼 앞으로도 정치인과의 거리를 한층 더 좁힐 전망이다. 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국회 열긴 했지만…

    국회 열긴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1일 정기국회가 개회했다. 국회는 이날 개회식을 갖고 국정감사, 예산안 처리 등을 위한 100일간의 일정에 들어갔지만, 여정은 순탄치 않아 보인다. 국회법상 개회일은 지켰지만, 앞길은 험로투성이다. 비정규직법, 4대강 사업 예산안 등 민감한 현안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공영방송법, 세종시법, 통신비밀보호법, 노동관계법 등 쟁점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거나 제출될 예정이다. 여야간 추가적인 ‘입법 전쟁’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특히 회기 내에 10·28 재·보선이 예정돼 있어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감 등 의사일정부터 힘겨루기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개회식은 그 단초를 보여줬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김형오 국회의장의 개회사에 앞서 모두 퇴장했다. 지난 7월22일 미디어법을 강행처리한 것에 대한 항의 표시였다. 퇴장에 앞서 민주당은 ‘언론악법 원천무효’, ‘날치기 주범 김형오는 사퇴하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강래 원내대표는 “개회식에 참석하는 자체가 김 의장의 지난 과오를 사면해주는 것을 뜻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면서 “정기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려면 의장으로서의 권위를 확립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각을 세웠다. 여야는 이날 국정감사를 비롯한 의사일정 협의에서부터 줄다리기를 했다. 한나라당은 국회법대로 오는 10일부터 20일 동안 국정감사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총리가 새로 바뀌는데 어떻게 바로 국감을 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9월에 인사청문회와 결산, 민생법안 처리에 몰두한 뒤 관례대로 추석 이후인 10월에 국감을 진행하자고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국정감사를 재·보선용 폭로장으로 만들려는 의도”라며 반발했다. ●회기내 재보선 걸려 신경전 치열할 듯 이날 오전 한나라당 김정훈·민주당 우윤근·선진과 창조의 모임 이용경 원내수석부대표가 비공식으로 만난 데 이어 한나라당 안상수·민주당 이강래·선진과 창조의 모임 문국현 원내대표가 오찬 회동을 갖고 의사일정을 협의했다. 하지만 팽팽한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다. 회동 후 안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큰 입장차는 없는 것 같다. 곧 합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지만, 이 원내대표는 “아직 처리해야 할 ‘MB악법’이 많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4대강 사업 예산 대폭 삭감과 부자감세 철회에 앞장설 것이며, 3대위기 극복과 국정기조 전환에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롯데 초강수’ 정수근 결국 퇴출 판피린걸·뽀삐도 성형 해운대 달맞이길이 왜 문텐로드? 장마저축·펀드 올해까지만 납입 강남 고급음식점 카드깡 성행 여름 휴가 후유증 ‘휴~’ & 극복기 ‘핫!’
  • 김양건 “대화 하고 경제·사회 교류도 하자”

    김양건 “대화 하고 경제·사회 교류도 하자”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을 위해 방한했던 김기남 노동당 비서를 비롯한 북한 조문단은 당초 예정보다 22시간 늦은 23일 낮 12시10분 북한 고려항공 특별기 편으로 김포공항을 떠났다. 북측이 원했던 이명박 대통령 예방이 23일 오전 이뤄졌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오후 3시 1박2일 일정으로 서울에 도착한 북한 조문단은 22일에도 분주한 행보를 보였다. 이날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숙소인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임동원·정세현·정동영·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조찬을 했다. 임 전 장관 등은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시절 장관을 지냈다. 문정인 연세대 교수도 조찬에 참석했다. 이명박 정부 쪽 인사로는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가 조찬을 함께했다. 북측 대표들은 남북교류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왔다. 김양건 통전부장은 “(남북간) 직접 교역을 하면 상호이익이 되지 않겠는가.”라면서 “당국 대화도 하고 경제·사회·문화교류도 하고 의원교류도 하자. 북한에 자원이 많은데 이것이 중국을 거쳐 나간다.”고 말했다. 남북교류를 하자는 뜻이다. 김 부장은 “개성공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결단으로 만들어진 사업으로, 아직 1단계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세계적인 일류 공업단지로 만들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나는 모든 사람을 만날 것이며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다. 대화에 장애물이 많이 나타나겠지만 석 자 얼음이 하루아침에 다 녹을 수야 있겠느냐.”면서 “냉전은 가셔야 되고 그러려면 지도자의 결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덕룡 특보는 “이명박 대통령도 기업인 출신이고 개성공단을 세계적인 일류 공업단지로 만들어야 한다는 데 생각이 같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는 지난 21일 “다 만나겠다. 만나서 얘기하자.”고 남북 당국자간 회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김 비서는 오전 9시15분부터 약 30분간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갖고 남북관계 개선 방안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김 부장은 오전 10시20분부터 1시간20여분간 면담을 했다. 김 부장은 현 장관에게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 정권 들어 첫 당국간 고위급 대화임을 생각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피력하기도 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 조문단이 남북대화 및 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온 것과 관련, “지난 4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방북, ‘북·미 대화 및 관계개선을 위해선 남북관계 개선 및 대화가 뒤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이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전략적으로 김 전 대통령 조문정국을 활용해 큰 틀에서 관계개선 의지가 있다는 것을 알리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김 비서, 김 부장, 원동연 실장 등 북측 조문단 4명은 홍양호 통일부 차관, 김남식 통일부 교류협력국장과 오찬을 가졌다. 현 장관은 김 비서 등과 만찬을 했고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 면담이 확정됐다. 북측 조문단의 69시간 서울 체류가 남북관계에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면담 성사까지…김양건·김기남 잇단 요청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를 단장으로 하는 북한의 조문사절단을 면담하기까지는 남북 당국자간 치열한 수(手)읽기가 펼쳐졌다. 북측은 조문단 방문 이틀째인 22일 오전 남북 고위급간 회동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를 가져왔다며 이 대통령을 예방하겠다는 뜻을 적극 피력했다. 북한의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이날 현인택 통일부 장관에게 “우리는 김정일 위원장의 특사로 왔다.”며 ‘특사’라는 말을 세 번이나 강조했다. 그는 “남북관계 개선의 임무를 부여받았다. 누구든 만나서 모든 분야에서 톡 까놓고 솔직하게 얘기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은 현 장관에게 “22일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고 현 장관은 북측의 뜻을 접수하고 청와대의 의중을 긴급 타진했다. 현 장관은 청와대를 방문해 이 대통령과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 참모들과 오찬을 갖고 면담 내용 및 조문단의 청와대 예방 의사 등을 보고했다. 북측 조문단 대표인 김기남 비서는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와 별도로 만난 자리에서 이 대통령과의 면담을 주선해 달라고 요구, 김 특보도 적극 움직였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현 장관은 “이 대통령의 일정상 22일 예방은 힘들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조문정국을 대내외적 선전에 활용하는 듯한 북측의 전략·전술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북측이 청와대 예방을 희망한다고 해서 바로 그 요구를 들어주는 게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판단을 했다. 북한이 조문단을 보낼 때 정부를 배제하고 민간단체인 김대중평화센터를 상대하는 ‘통민봉관(通民封官)’식 의도를 명확히 드러낸 상황에서 덥석 북측의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23일 11개국 해외 조문사절단 중 주요국 대표단과 면담을 하기 때문에 정부가 ‘사설(私設) 조문단’이라고 규정한 북한 조문단을 먼저 면담하는 특별대우를 하는 게 적절한 것이냐는 시각도 반영됐다. 정부의 확답이 늦어지면서 북측이 발끈하고 예정대로 22일 귀환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북측은 기다렸다. 이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체류를 하루 늦추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날 현 장관은 북측 대표단과 만찬하는 자리에서 23일 오전 청와대를 예방하는 것으로 합의해 고비를 넘었다. 북한 조문단은 청와대 예방을 요구하는 ‘시위’에 들어간 듯한 모양새를 연출했고, 정부는 이런 북한에 대해 ‘원칙적 대응’을 고수하면서 적절한 타협점을 찾은 셈이다. 이종락 김정은기자 jrlee@seoul.co.kr
  • MB “서민 고통 해소에 우선순위”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과 오찬을 하며 환담했다. 이 대통령과 정 추기경은 배석자 없이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오찬에서 국정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최근 경제난에 따른 서민고통 해소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서민들은 경제가 어려울 때 가장 먼저 고통받고 회복될 때는 가장 늦게 혜택을 받는다.”고 지적한 뒤 “지금과 같은 전대미문의 경제위기에서는 서민의 고통을 줄이는 데 우선순위를 두려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천주교에서도 이런 운동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이에 정 추기경도 “이 대통령 생각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천주교의 신용협동조합운동은 서민에 대한 무담보 소액대출 운동으로, 정부의 ‘마이크로 크레디트’ 정책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김수환 추기경 선종후 ‘감사와 사랑’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이 운동이 가난하고 소외받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당초에는 이달 초 로마 교황청 방문을 포함한 유럽 순방에 앞서 정 추기경과 만날 계획이었으나 정 추기경의 교황청 공식회의 참석 일정 때문에 회동을 연기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민주, 문방위 회의장 또 봉쇄

    민주, 문방위 회의장 또 봉쇄

    민주당의 전격적인 등원 선언으로 13일 국회는 일단 정상화됐으나 의사일정 합의는 결국 불발됐다. ‘진정성’이 문제였다. 한나라당 김정훈·민주당 우윤근·선진과 창조의 모임 이용경 원내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의사일정 협의에 나섰지만 평행선만 달렸다. 민주당은 ‘회기 연장’을 주장했고, 한나라당은 ‘시간끌기’라며 일축했다. 한나라당은 ‘국회의장 직권 상정’ 카드로 민주당을 거듭 압박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미디어법은 지난 3월 김형오 국회의장의 중재로 ‘3당 교섭단체가 100일간 여론수렴을 거쳐 6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킨다.’고 약속했던 만큼 그것을 어길 수는 없다.”면서 “김 의장에게 직권상정을 다시 건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도 거들었다. 그는 이날 국회 정례 기관장회의에서 “미디어법과 비정규직법이 이번주 안에 큰 방향에서 타결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더 이상 상임위에서 논의를 지체·기피하거나 시간끌기식으로 회의가 진행된다면 의장으로서 적절한 조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난 주말에 이어 또다시 직권상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디어법이 걸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는 야당의 회의장 점거가 재현됐다. 한나라당 소속인 고흥길 위원장이 “끝장 토론을 하자.”며 ‘본격적인’ 처리 절차를 예고하면서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가 고 위원장을 찾아가 “일방적인 의사진행을 중단하고 합의해서 해달라.”고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민주당 의원들이 이날 오후 회의장 입구를 봉쇄했다. 한편 국회 외교통상통일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레바논 평화유지군 파병연장 동의안을 의결해 본회의로 넘겼다. 레바논에 주둔한 동명부대의 파병기간을 1년 6개월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의사일정이 합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외통위는 지난 9일 전체회의를 소집해 동의안을 의결하려 했으나 의결정족수 미달로 처리하지 못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모닝 브리핑] 정세균·이회창 회동… 미디어법 이견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26일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갖고 정국 주요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법에 대해 정 대표는 “9월 정기국회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뜻을 개진한 반면 이 총재는 “6월에 처리한다는 지난 3월 여야간 합의 정신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예정된 본회의 참석 문제도 정 대표가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강행할 경우 들어갈 수 없다.”고 밝힌 데 대해 이 총재는 “들어가는 게 원칙”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회내 검찰개혁 특위 설치 등에는 공감하면서 공조를 모색하기로 했다고 양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4대 단체장 “프로 스포츠, 오락 아닌 독립 장르로”

    국내 4대 프로 스포츠 수장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유영구 총재와 한국프로축구연맹 곽정환 회장, 한국농구연맹(KBL) 전육 총재, 한국배구연맹(KOVO) 이동호 총재 등은 2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프로 스포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4대 단체장들은 이날 ▲체육진흥 투표권(스포츠토토)에 가해지는 매출총량규제에 이은 전자카드 추가 도입 반대 ▲스포츠 중계 확대의 걸림돌인 방송법 개정 ▲프로스포츠 단체 공동 프로덕션 설립 ▲스포츠 시설 개선 해결방안 도출 위해 정부 당국과 적극 협의 등 4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회동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사행산업감독위원회가 20일 밝힌 ‘스포츠 토토’ 전자카드제 도입 추진 방침이었다.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스포츠토토를 통해 조성된 체육진흥기금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4개 단체장은 “스포츠가 오락 장르에 포함돼 스포츠중계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방송법 개정을 통해 스포츠가 별도의 독립 장르가 되도록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열린세상] 전략적 한·미동맹의 현주소/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전략적 한·미동맹의 현주소/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1952년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방한한 뒤 지난주 런던에서 열린 G20 세계금융정상회의까지, 한국과 미국의 대통령이 만난 횟수는 50회 정도이다. 한국·미국에서건, 아니면 이번과 같이 제3국에서 만난 것이건 다 합한 것이다. 정상회동은 대부분 양국 대통령의 취임 초기에 이루어지거나 한국 대통령이 먼저 미국을 방문했다는 특징이 있다. 정상회동은 한국의 위상과 양국관계의 수준을 대변해 준다. 1961년 11월 국가재건회의 의장 박정희는 미국을 방문해 케네디를 만났다. 까무잡잡한 얼굴에 시커먼 선글라스를 걸친 채 케네디가 묻지도 않은 베트남 파병을 제안했다. 5·16 이후 반 년도 지나기 전 이루어진 박 의장의 방미는 자신의 좌익 경력에 대한 의심을 씻고 쿠데타 성공을 보장받고자 서두른 것으로 풀이되곤 한다. 박정희 대통령은 케네디에게 패배한 닉슨이 개인 자격으로 방한했을 때 눈길도 주지 않았다. 이동원 당시 외무장관의 회고록에 따르면 1968년 대통령선거에서 화려하게 재기한 닉슨은 1969년 취임 뒤 열린 정상회동 참석차 방미한 박정희 대통령에게 미국측 환영 인사를 공항에 내보내지 않았다. 그에 따르면 닉슨은 제 별장에 박 대통령 일행이 들어올 때까지 아무도 기다리지 않게 했다. 당연히 오찬도 만찬도 없었고 답방도 없었다. 전두환 대통령은 1981년 취임 1주일 만에 레이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는 특별한 능력을 발휘했다. 취임식 후 정상회동으로는 가장 빨랐던 것이다. 노태우 대통령도 취임 첫 해인 1988년 10월에 미국을 찾아 레이건 대통령과 만났다. 같이 보수적인 정상 사이의 회동은 상대적으로 더 발빠르게 진행된 듯하다. 1993년 7월 김영삼 대통령은 취임 반년 만에 클린턴 대통령의 방한을 성사시켰다. 김대중 대통령도 취임 첫해인 1998년 6월에 미국을 방문해 클린턴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김대중 대통령은 미국에서 정권이 교체되자 다시 2001년 3월 방미하여 부시 대통령을 만났다. 이때 부시는 김 대통령을 ‘디스 맨’이라 불렀다. 한·미 사이에 대북 정책으로 인한 이견 때문이었다. 노무현 대통령도 2003년 5월 취임한 지 얼마 안 되어 부시를 만나러 방미했다. 역시 북한문제로 갈등관계에 있던 부시는 노 대통령을 ‘이지 맨’이라 칭했다. 이 방문에서 노 대통령은 “만약 53년 전에 미국이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쯤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구설에 시달렸다. 2008년 2월 취임한 이명박 대통령은 그해 4월부터 11월 사이 아주 짧은 기간에 임기 말인 부시 대통령을 무려 네 차례나 만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명박 대통령은 ‘창조적 실용외교’라는 기치 아래 한·미동맹을 과거보다 발전된 전략적인 동맹 수준으로 격상시켰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2009년 1월에 취임한 오바마 대통령과 이 대통령의 시작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첫 정상회동이, 런던에서 일과 동반되어 진행된다는 점에서 실용이라면 실용일 수 있다. 하지만 과거 이 대통령과 부시 사이에 형성된 긴밀하고 애틋한 관계가 이어지지 않는 듯하다. 게다가 이 대통령이 추구하던 전략적인 한·미동맹이 공허해졌다.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하는 것이라고 발표한 한국 정부가 무색하게 미국측은 미사일이 아니라 우주발사체 실험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을 서두르고 있는데 미국무역대표부 대표지명자는 현상태대로라면 한·미 FTA가 통과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지금은 아예 한·미 FTA에서 자동차 교역 문제가 핵심 이슈라며 재협상 요구를 분명히 했다. 목하 오바마는 금융규제를 강화하고 무역관계를 재정비 중인데 이 대통령이 외국 유력신문에 대놓고 무역장벽을 쌓는 나라 이름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미동맹이 어떤 경로를 밟을지 지켜보게 된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이상득 “약삭빠른 정치 안해”

    이상득 “약삭빠른 정치 안해”

    경주 재선거에 출마한 친박 무소속 정수성 후보의 사퇴 압력설로 불거진 계파 갈등이 일단 수면 아래로 잠복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친이와 친박 모두 확전을 피했을 뿐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 친박 쪽은 2일 박근혜(얼굴 오른쪽) 전 대표가 전날 “우리 정치의 수치”라고 발언한 것만으로도 할 얘기를 다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친이 쪽은 이 문제를 계속 거론하는 것 자체가 경주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감한 시기에 굳이 친박 쪽을 자극해 당내 분란을 일으킬 필요가 있느냐는 분석도 깔려 있다. ‘사퇴 압력’의 당사자로 지목된 이상득(왼쪽) 의원과 이명규 의원 등 주류 진영은 박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이상득 의원은 이날 경북 지역 의원들과의 오찬회동에서 “나는 그렇게 약삭빠르게 정치를 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는 말을 안 해야겠다. 비공개 회의 때도 말을 하면 언론에 다 나가더라.”고 말했다. 이명규 의원도 “당에서 일체 무대응 전략으로 임하기로 했다.”면서 “우리가 이 문제를 이야기하는 게 바로 정수성 후보의 전략에 휘말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 진영도 파장을 낳을 만한 추가적인 발언은 자제하는 모습이다. 친박의 한 중진 의원은 “친박이 더 이상 이 문제를 거론하면 무소속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는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면서 “추가적인 문제제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동 공항터미널에서 열린 한나라당 허태열 최고위원의 차녀 결혼식에서 박 전 대표와 이상득 의원의 조우는 이뤄지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결혼식을 20여분 앞두고 결혼식장을 찾아 허 최고위원과 잠시 인사를 나눈 뒤 바로 자리를 떴다. 그 시각 이 의원은 식장에 앉아 있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우군 찾는 鄭…만류 거듭 丁

    24일 밤 회동에서 이견만 확인한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각각 당내 정지 작업에 나섰다. 정 전 장관은 당 중진·원로들을 잇따라 접촉하며 설득에 나섰고, 정 대표는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선당후사(先黨後私)’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빠르면 금주 말이나 내주 초로 예상되는 ‘2차 담판’을 앞두고 여론전에 치중하며 기세 싸움을 벌이는 양상이다. 정 전 장관은 25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 대표와의 회동에서 전주 덕진 출마와 함께 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책임지고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서울 소공동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을 가진 데 이어 같은 곳에서 문희상 국회 부의장과 면담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김 전 의장은 “인내력을 갖고 당 지도부와 대화해 당 갈등이 없도록 노력해 달라.”면서 “당 안팎으로 어렵고 중요한 시기인 만큼 갈등이 빚어지지 않도록 끝까지 지도부와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부의장은 “근본적으로 두 사람이 결단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당의 분열은 막아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장관은 조세형 상임고문과 박상천 의원 등 중진·원로들과 계속 대화하며 ‘우군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 측근은 “정 전 장관이 본인의 뜻을 설득시키기도 하고 원로들의 지혜를 모아 합의점을 찾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 대표는 정 전 장관이 당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전 장관이 당의 중진·원로를 접촉할 것이며 당 지도부도 정 전 장관과 접촉해 나갈 것”이라면서 “접촉 면이 넓어지면 이해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저나 정 전 장관이 같은 생각인 만큼 당을 위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런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진·원로 인사들이 정 대표와 정 전 장관을 오가며 극적인 중재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 원로 인사는 “무소속으로 나오는 최악의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게 대체적 기류이며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원로는 “이럴 때일수록 지도자는 선당후사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정 대표의 입장을 지지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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