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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박원순 시장 이미 평양 초청돼 있다”

    北 “박원순 시장 이미 평양 초청돼 있다”

    북한이 지난달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파견한 고위급 대표단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을 평양에 초청한다는 의사를 구두로 밝힌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21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달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을 앞두고 VIP 대기실에서 북측 고위급 대표단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여정 제1부부장, 김성혜 조평통 부장 등과 함께 2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리 위원장은 “박 시장은 이미 평양에 초청이 돼 있다. 언제든 오시면 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박 시장은 즉답은 피하고, 환한 웃음으로 답변을 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 시장은 시청 집무실로 돌아와 직원들에게 “남북 정상회담이 중요하기 때문에 남북 정상회담 이후 서울시의 역할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당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오찬에서 서울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경평축구 부활, 서울·평양 간 도시 교류, 2019년 제100회 전국체전 공동 개최 등 서울시 남북교류 협력 사업에 대해 설명했고, 김 위원장은 경평축구 부활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기자에게 “다음달 열릴 남북 정상회담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독일도 지방정부 간 교류가 굉장히 큰 역할을 한 만큼 정상회담을 통해 큰 물줄기가 열리면 서울시와 평양시 간 교류는 순풍에 돛 단 듯 진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북, 박원순 서울시장에 “언제든 방북하시라”

    북, 박원순 서울시장에 “언제든 방북하시라”

    박원순 서울시장이 북한 고위급 인사에게 방북 초청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축하하기 위해 방남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박 시장의 방북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달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 공연에 앞서 20여분 가량 리 위원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이 방북 의사를 타진하자 리 위원장은 “박원순 시장은 언제나 초청이 제안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박 시장이 4월 말 남북정상회담 이후 연내 방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서울시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과 이를 둘러싼 행사의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청와대와 대통령”이라며 “시장 방북은 현실적으로는 하반기에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원순 시장이 실제로 평양을 찾게 된다면 변수는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가 될 전망이다. 3선 도전을 공언한 박 시장이 ‘방어’에 성공해야 서울시장 자격으로 방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서울시장이 평양을 찾는다면 그 상대가 누가 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장의 카운터 파트는 북한 직제상 평양시 인민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서울시장이라는 정치적 비중 때문에 다른 인물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추후 북한도 이 점을 고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예술단의 국립극장 공연이 열린 당일 낮에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오찬에서 임동원 전 국정원장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서울시의 대북 정책 몇 가지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2019년에 서울시가 개최하는 제100회 전국체전에 평양시 선수단을 초청하거나, 선수단 단순 참가를 넘어 서울·평양이 체전을 공동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 시장은 기회가 된다면 적절한 때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베트남·UAE 순방…내일부터 5박 7일 ‘거점 외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부터 28일까지 5박 7일간 대동남아 및 중동 전략의 거점인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길에 오른다. 올해로 수교 25주년을 맞은 베트남은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의 핵심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방문하는 중동 국가인 UAE와의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킬 계획이다. ●베트남과 수교 25주년… 23일 정상회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0일 순방 일정을 설명하면서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다섯 번째 교역 상대국으로, 현재 추세라면 올해나 내년에 일본을 앞서는 교역 상대국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베트남의 히딩크’로 불리는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감독을 격려한다. 박 감독은 지난 1월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해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23일에는 쩐다이꽝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응우옌푸쫑 공산당 서기장과 응우옌쑤언푹 총리, 응우옌티낌응언 국회의장 등 주요 지도자를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기업인 300~350명 비즈니스포럼 참석 24일 UAE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이튿날 UAE의 실질적 통치자인 무함마드 알 나하얀 왕세제와 확대·단독 정상회담을 한다. 이 자리에는 지난해 문 대통령의 특사로 UAE를 방문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실장의 UAE 방문 이후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양국 간 체결한 비밀 군사협정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26일에는 무함마드 왕세제와 함께 한국 기업들이 건설 중인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 완료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이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영국 원전 진출에 큰 이벤트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UAE 군의 교육훈련 지원, 유사시 UAE 내 한국인 보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UAE에 파견된 아크부대도 방문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350명, UAE에서는 300명의 우리 기업인들이 국가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며 “특히 삼성전자, SK, LG화학 등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15명이 UAE 왕실 초청 오찬에 참석해 별도 비즈니스 기회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나란히 앉거나 마주 앉거나… 中 ‘상석의 정치학’

    나란히 앉거나 마주 앉거나… 中 ‘상석의 정치학’

    베이징 인민대회당은 중국의 정치와 외교의 심장이다. 전국인민대표대회처럼 국가의 근간을 세우는 정치 활동이 이뤄지며, 전 세계 각국과의 주요 회담이 이루어진다. 그런 만큼 인민대회당은 그 자체로 ‘권위와 의전’의 상징이기도 하다. 중국 지도자로서의 힘을 대내에 과시하며, 그 권위를 바탕으로 의전이 이뤄진다. 대지 면적 15만㎡, 건면적 17만㎡에 이르는 거대한 3층 규모로 내부에는 중국의 각 성(省)을 대표하는 33개의 큰 방이 있다. 각 방은 지방의 특징을 반영한 대형 그림과 장식 등으로 꾸며져 있다. 푸젠팅(福建廳)은 이 가운데 권위의 핵심이랄 수 있다. 정문이랄 수 있는 북문 왼편의 ‘작은 방’이지만, 국가주석이 머무는 곳이어서다. 최근 한·중 간의 두 차례 외교 결례 논란도 이곳에서 일어났다. 이 일을 계기로 푸젠팅을 깊숙이 들여다봤다. 푸젠팅은 인민대회당의 수많은 방 가운데 사용 빈도가 가장 높다. 국가 정상 간 회담은 주로 둥다팅(東大廳)에서 열리고 이후 만찬이나 오찬은 맞은편 시다팅(西大廳)에서 이뤄진다. 푸젠팅에서도 정상회담은 이뤄지지만 기본 용도는 주석의 준비실이자 접견실이며 휴게실이다. 그래서 이 방은 기본적으로 이른바 ‘소파 세팅룸’이다. 외국 정상을 접견할 때 정중앙에 나란히 놓은 2개의 소파에 중국 국가주석과 외국 손님이 앉고, 배석자들은 양쪽으로 길게 늘어앉는다. 실무자들은 배석자 뒤편에 앉는다. 공식 회담을 할 때는 이곳에 테이블을 놓고, 양쪽 면에 마주 보고 앉아 왔다. 이처럼 중국이 ‘나란히 앉거나’, ‘마주 보고 앉는’ 관행을 깼다는 것을 알게 된 건 지난해 5월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이곳을 찾은 이해찬 전 국무총리 등 몇 명의 일행 앞에 긴 테이블이 놓였고, 전에 없던 ‘상석’(上席)이 생겨났다.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사로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푸젠팅에서 후진타오 당시 주석을 접견할 때나, 2013년 박 전 대통령의 특사로 인민대회당을 찾은 김무성 의원이 시진핑 주석을 만날 때와는 차원이 다른 만남이었다.2013년 5월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시 주석을 푸젠팅에서 만났을 때와도 다르다. 북핵 문제가 심각했던 만큼 시 주석은 ‘비핵화’란 단어를 연거푸 써 가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서로 마주 보고 있었다. 시 주석은 2015년 7월 독일 사민당 당수를 만날 때도, 그해 5월 대만의 국민당 주석을 만날 때도 마주 앉았다. 2014년 11월 량전잉(梁振英) 홍콩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을 회견할 때도 나란히 앉았다. ‘상석’의 사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2017년 7월 브릭스(BRICS)가 파견한 대표들을 만날 때 시 주석은 상석에 앉았다. 이에 대해서는 브릭스 대표와의 만남에서 상석에 앉은 것은 이해찬 특사 홀대 논란 이후, ‘비슷한 사례를 만들어 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연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 섞인 시각도 있다. 무엇보다 한 국가의 정상이 보낸 특사는 해당 국의 외교장관보다 격이 높다. 정상에 준해 예우를 하는 게 국제적 관행이다. 지난해 5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특사단을 마주 보고 앉은 건 그런 이유에서다. 시 주석은 프랑스 외무부 장관, 미 합참의장을 만날 때도 관행을 깨지는 않았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李총리 ‘국회 총리추천제’ 부정적

    李총리 ‘국회 총리추천제’ 부정적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 개헌 논의에서 거론되는 ‘국회 총리추천제’와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이 총리는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식당에서 열린 중남미 순방 동행기자 및 특파원 오찬 간담회에서 “국회에서 추천한 총리와 대통령의 소속 정당이 다르면 국정이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 개헌안 발의 방침 이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국회의 권한이 강화돼야 한다는 전제 하에 국회가 추천하는 책임총리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총리 선출은 기본적으로 현행 방식을 유지한다는 입장이고, 청와대는 (국회 총리 추천이) 삼권분립 위반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 총리는 이러한 국회의 총리추천제에 대한 질문에 “내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국회에서 질문이 있어 ‘국회 추천 총리와 대통령의 정당이 다르면 국정 수행에 우려가 있다’고 답했고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북미정상회담 장소에 대해서는 “설령 어느 정도의 정보를 갖고 있더라도 정보의 모든 것을 공개할 수는 없다. 준비가 되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즉답을 피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康외교, 미·일 고위급 연쇄회동…워싱턴서 북핵·회담 조율

    康외교, 미·일 고위급 연쇄회동…워싱턴서 북핵·회담 조율

    이방카 만나고 국무부장관 대행과 회담 하원의장 등 만나 철강 관세 면제 당부 日외무상 접촉… 브뤼셀서 EU측과 회동최근 소외론이 제기될 정도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본격 행보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을 비롯한 미국 행정부·의회 고위관계자와 일본 고위급을 만나고, 19일 벨기에 브뤼셀로 이동해 유럽연합(EU)의 주요 인사들과 대화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 특사단이 중·러·일 방문에 대해 보고하자 ‘주변국뿐 아니라 세계의 지지를 얻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강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 도착하자마자 이방카 보좌관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5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만남에 대해 강 장관은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 좋은 인연을 맺은 이방카 보좌관이 당시 워싱턴에서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고 해 이뤄졌다”면서 구체적인 언급 없이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이어 강 장관은 미 의회를 방문해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이상 공화), 제임스 리시 외교위 반테러소위원장 등 상·하원 의원 등을 연이어 만나 최근 한반도의 긍정적인 상황 변화를 알렸다. 미 의회는 비핵화 논의가 진전되면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강 장관과 상·하원 의원들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의미 있는 진전과 돌파구 마련을 기대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철강 관세 폭탄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 분야에 대해 강 장관의 적극적인 협조 요청에 의원들도 “가능한 해법을 모색하도록 행정부에 조언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16일과 17일에는 존 설리번 국무부 장관대행,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각각 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입장에서는 미국이 북·미 정상회담을 한 달 정도 앞두고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도출되기를 원하는지 의중을 탐문할 기회다. 또 ‘재팬 패싱(소외현상)’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일본이 북·일 수교에 얼마나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있는지도 관건이다. 19일 EU 초청으로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비공식 외교이사회’에 한국 외교장관으로는 처음 참석한다. EU도 한반도 문제에서 소외당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이를 불식시키고, 남북대화 분위기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북측이 EU에 호의적이라는 점에서 향후 조력자 역할이 기대되며, 한국 입장에서도 한반도 문제에 대한 외교 다변화를 꾀할 수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남북 이으면 한반도 운명 극적 변화”

    “남북 이으면 한반도 운명 극적 변화”

    “부산항, 신북방·신남방 정책 거점” 취임 후 한 달에 한 번꼴 PK 방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지금 우리는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면서 “이 기회를 잘 살려내 남북한을 잇는다면 한반도 운명도 극적으로 변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꿈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신항 3부두에서 열린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대륙과 해양을 이을 때 원대한 꿈을 꿀 수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부산항을 한반도의 물류 거점이자 신(新)북방·신(新)남방 정책을 견인할 항구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부산은 대한민국 해양수도를 넘어 아시아 해양수도가 될 것이며, 철도·공항과 함께 육해공이 연계되는 동북아 물류거점도시가 될 것”이라며 “신북방·신남방 정책의 성공 여부도 부산항 혁신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4월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이루고 남북이 함께 번영하는 경제공동체를 건설, 한반도를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교량 국가로 만들겠다는 ‘한반도 신(新)경제지도’ 구상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독일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구상인 ‘베를린 선언’을 발표하며 “남북한이 함께 번영하는 경제협력은 한반도 평화정착의 중요한 토대다. 북핵 문제가 진전되고 적절한 여건이 조성되면 한반도의 경제지도를 새롭게 그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나서 핵심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부산항의 첨단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신항 방문 후 차로 1시간 거리의 부산 북항도 방문해 북항 재개발 사업 현장을 살폈다. 청와대 관계자는 “신항과 북항 동시 방문은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대선이 끝난 후 부산·경남(PK) 지역을 모두 9차례 방문했다. 부산 4회, 영남 4회, 울산 1회 등이다. 취임 열 달이 됐으니 거의 한 달에 한 번꼴로 PK 지역을 찾았다고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북항 근로자들과 부산의 대표 음식인 돼지국밥으로 오찬을 함께하며 “저는 부산항과 조선소를 보면서 자란 부산의 아들”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문 대통령, “돼지국밥은 부산이 최고”

    문 대통령, “돼지국밥은 부산이 최고”

    부산 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방문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부산항 여객터미널에서 부산 북항 근로자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북항 재개발 현황을 보고받았다. 문 대통령이 북항 여객터미널 3층 식당에 입장하자 시민들이 박수와 환호로 환영했다. 일생 대부분을 부산에서 보낸 문 대통령은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하며 악수했다. 부산항이 내려다보이는 영도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낸 문 대통령은 오찬 모두발언에서 부산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매일 영도다리를 지나며 부산항을 바라보며 자라났다. 또 지금은 한진중공업이 된 대한조선공사와 보세창고들을 매일 봤다”며 “이렇게 부산 북항에 오게 돼서 아주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또 “부산에서 변호사를 할 때 해양대학교 강의를 나갔고 해기사협회 고문 변호사도 오래 했다. 남동생은 해양대학을 졸업해 지금도 선장으로 배를 타고 있다”며 “이 바다와 부산항에 대해 아주 마음이 각별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 메뉴는 부산의 대표적인 음식인 ‘돼지국밥’이었다. 문 대통령은 “돼지국밥은 부산이 제일”이라고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웃음을 보이며 “어디 가도 부산의 돼지국밥처럼 맛있는 돼지국밥이 없다”며 “서울은 아예 돼지국밥집이 잘(별로) 없다. 그래서 부산 돼지국밥이 더 맛있다”고 말했다. 오찬에 앞서 문 대통령은 부산신항 내 한진 부산컨테이너터미널 8층 홍보관에서 박광열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으로부터 부산 신항의 운영현황을 보고받고, 무인 자율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야드 크레인이 컨테이너를 적재하는 것을 시찰했다. 문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래’와 ‘비전’이라고 적힌 컨테이너 위로 야드 크레인이 ‘대한민국의’와 ‘부산항의’라고 적힌 컨테이너를 적재하자 ‘대한민국의 미래, 부산항의 비전’이라는 글자가 완성됐다. 문 대통령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 청장에게 “자동화가 어느 정도 진척됐나”, “자동화의 진척 정도가 로테르담, 홍콩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수준인가” 등의 질문을 던졌다. 노조의 실직 우려 때문에 네덜란드 로테르담 등에 비해 부산항의 자동화 정도가 뒤처진다는 대답이 돌아오자, 문 대통령은 “자동화가 추세이긴 하나 두 가지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부산컨테이너터미널 1층에 설치된 자동화 컨테이너터미널 모형을 살펴봤다. 이 자리에서도 문 대통령은 “자동화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피할 수 없는 추세지만 한편으로는 일자리가 줄지 않겠느냐는 걱정도 있다”며 “전체적으로는 더 좋은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겠으나, 현장에서는 당장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도 있으니 그 부분을 더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부산 신항 3부두로 이동해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우리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세계사적인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기회를 잘 살려내 남북한을 잇는다면 한반도 운명도 극적으로 변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꿈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 양창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진양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했으며,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등이 배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경화 訪美·리용호 스웨덴行… 남북 고위급 평화협의 잰걸음

    강경화 訪美·리용호 스웨덴行… 남북 고위급 평화협의 잰걸음

    “방북 모멘텀 살려 한·미 간 조율” 北외무상·최강일, 美 접촉 가능성 4월말 ‘비핵화 로드맵’ 나올 수도방북 결과 설명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5일 귀국하면서 ‘특사외교’는 일단 막을 내렸다. 한국은 특사외교를 통해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 냈다.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중·일·러 등 주변국의 지지를 얻는 데 성공했다. 곧바로 남·북·미 고위급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긴 협의 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미국으로 떠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특사단) 방북의 모멘텀을 살려 나갈 필요가 있고 앞으로 중요한 외교 일정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한·미 간) 여러 레벨에서 긴밀히 조율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을 만나고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면담한다. 16일에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경질로 대행을 맡은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어 유럽연합(EU) 초청으로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비공식 외교이사회’에 한국 외교장관으로는 처음 참석한다.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15일 오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모습을 나타냈다. 리 외무상은 북·스웨덴 외교장관 회담 참석을 위해 스톡홀름행 비행기에 올랐다. 북한의 대미 외교를 담당하는 최강일 부국장도 이날 리 외무상과 같은 항공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해 스웨덴에 동행한 것으로 추측돼 북·미 접촉 가능성이 점쳐진다. 스웨덴은 서방국 중 유일하게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있다.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오는 21일 방한해 정 실장과 면담한다. 정 실장은 지난 1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면담 전 양 국무위원과 3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고 1시간 30분간 오찬을 했다. 두 차례 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해 한반도 정세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대화를 중재하고 주변국의 지지를 얻어낸 한국의 ‘특사외교’가 마무리되자 각국 고위급의 행보가 빨라진 것이다. 정 실장은 지난 13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면담한 서훈 국정원장과 함께 오전 11시부터 50분간 문재인 대통령에게 각국 방문 결과를 보고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주변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지지를 받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정 실장은 인천공항에서 중·러 양국의 지지를 전하며 시 주석이 ‘견빙소융 춘란화개’(단단한 얼음이 녹으면 봄이 오고 꽃이 핀다)라는 옛말로 한반도 평화 국면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방북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 특사단은 ‘4월 남북 정상회담, 북한의 비핵화 의지 확인’ 등 파격적인 결과를 들고 돌아왔다. 이어 정 실장과 서 원장은 9일 미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접견하고 ‘북·미 정상회담을 5월까지 열겠다’는 결과를 현지에서 발표했다. 지난 12일부터는 중·러·일 등 3국을 찾아 방북·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소위 ‘차이나 패싱(소외현상)’, ‘재팬 패싱’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비핵화 문제가 주요 의제이고 북·미 정상회담의 방향을 제시하는 성격도 있다”며 “따라서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15 남북 공동선언’처럼 비핵화 로드맵 등을 담은 공동선언문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평창동계패럴림픽 참가를 위해 방남했던 북한 선수단과 대표단 24명은 이날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북한으로 돌아갔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시진핑 “남북·북미 정상회담 지지”

    시진핑 “남북·북미 정상회담 지지”

    정의용 “국빈 방문해 달라” 요청 文대통령 “한반도 운명 걸린 두 달 회담 성공 땐 세계사적 극적 변화”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2일 “북·미 대화를 지지한다”면서 “남북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돼 성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5일)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8일·현지시간)을 잇따라 만난 뒤 방북·방미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방중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난 자리에서였다. 정 실장은 그 자리에서 “가까운 시기에 한국을 국빈 방문해 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도 정중하게 전했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35분간 이어진 면담에서 “중국은 한국의 가까운 이웃으로서 남북 관계가 개선되고 화해협력이 일관되게 추진되는 점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한국의 노력으로 한반도 정세 전반에서 큰 진전이 이뤄지고 북·미 간 긴밀한 대화가 이뤄지게 된 것을 기쁘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 단일팀의 구성과 공동 입장은 남북 관계의 희망을 보여 준 것”이라며 “양국은 한반도의 중대한 문제에서 입장이 일치하며 앞으로도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이날 시 주석을 만나기 전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낮 12시 15분부터 3시간 동안 만나 남북 관계와 방미 결과 한·중 양자관계 등을 꼼꼼하게 설명했다. 곧바로 4시 30분까지 댜오위타이에서 1시간 오찬을 해 4시간 동안 한반도의 운명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한반도의 운명이 걸린 대전환의 길’로 표현하며 “앞으로 두 달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되면서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성공해 낸다면 세계사적으로 극적 변화가 만들어질 것이며 대한민국이 주역이 될 것”이라고 의미룰 부여했다. 4월과 5월 연쇄적으로 이뤄질 정상회담이 성과를 내고 과거 6자회담 당사국인 중국·일본·러시아의 협조가 뒷받침된다면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틀이 형성될 수 있다는 의미다. 앞으로 두 달이 역사적 전환기의 분수령이 될 거란 얘기다. 문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우리를 주목하고 있으며, 이 기회를 제대로 살려 내느냐 여부에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운명이 걸려 있다”면서 “정권 차원이 아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차원에서 결코 놓쳐선 안 될 너무나 중요한 기회”라고 밝혔다. 1989년 8월 북한 영변 핵시설이 처음 노출된 이래 30년 가까이 해법을 찾지 못했던 북핵 문제가 전기를 맞이한 초유의 상황이라는 인식이다. 한편 서훈 국가정보원장도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일본을 방문해 고노 다로 외무상을 만났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3일 만난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시진핑 “비핵화 주력하면 한반도에 꽃 피는 봄 올 것”

    시진핑 “비핵화 주력하면 한반도에 꽃 피는 봄 올 것”

    한·중 비핵화 긴밀한 협력 강조 鄭실장 “한반도 변화, 시 주석 덕분”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2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자들에게 최근 방북·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정 실장은 양제츠(楊潔)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시작으로 시 주석과 왕이(王毅) 외교부장을 잇따라 만났다. 시 국가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 푸젠팅에서 정 실장을 만나 4월 말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명확하게 밝혔다. 또한 “양국은 한반도의 중대한 문제에서 입장이 일치한다”며 한·중 양국의 긴밀한 협조를 강조했다. 시 주석은 양회가 열리는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된 면담에서 “정성이 지극하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면서 “각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이라는 근본적인 목표에 초점을 둔다면 한반도에선 반드시 단단한 얼음이 녹고 화창하고 꽃 피는 봄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문 대통령이 특별히 특사를 중국에 파견해 소통한 것은 중·한 관계에 대한 중시를 보여 줬다”면서 “이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 양측은 정치적 소통을 강화하고 전략적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하며 예민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함으로써 중·한 관계를 안정적이고 건강하게 발전하도록 추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 실장은 “최근 한반도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은 중국 정부와 시 주석의 각별한 지도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한반도 비핵화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가 최근 상황 진전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북핵 문제는 북·미 간 대화를 통해 일차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중국 측 입장도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일까지 이어지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으로 시 주석은 시간을 분초 단위로 나눠 쓰며 각종 회의와 투표에 참가해야 할 만큼 바쁜 상황이다. 시 주석이 직접 한국의 특사를 만난 것은 그만큼 한반도 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 실장과의 면담도 인민해방군 전인대 대표와의 회의 중에 이뤄졌다. 정 실장은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표결을 통해 장기 집권의 길을 연 개헌안이 통과된 후 시 주석이 접견한 첫 외교사절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날 접견 방식은 시 주석이 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만날 때와 똑같이 이뤄져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전 총리 방중 때 시 주석이 테이블 상석에 앉고 이 전 총리는 테이블 옆에 앉도록 해 외견상 시 주석 주재의 업무 회의를 하는 형식이 돼 논란이 일었다. 앞서 정 실장은 댜오위타이에서 오찬을 겸한 양 위원과의 회담에서 “중국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 특히 비핵화 목표의 평화적 달성 원칙을 견지한 것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믿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남북 문제는 남북 당사자 간 직접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지지해 주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남북·북미 회담 성공땐 ‘핵·미사일 동결 단계’…비핵화만 남아

    남북·북미 회담 성공땐 ‘핵·미사일 동결 단계’…비핵화만 남아

    정상회담으로 ‘대화 여건 조성’ 마무리 평화선언 도출·정상 간 핫라인 가능성 북미 간 평화협정 체결땐 비핵화 기대 NPT·6자회담 복귀 현실적 해법 필요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로 오는 5월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대화 석상으로 나오기로 했다. 북은 한·미와 연이은 정상회담이라는 파격적인 제안으로 부응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신속하게 결단했다. 문 대통령은 9일 북·미 정상회담 결정에 대해 “비핵화가 본격적 궤도에 들어설 것”이라고 평가했다. 높게만 보였던 대화의 문턱을 넘은 것이다. 하지만 비핵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것이 대체적 시각이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핵계획 폐기에 서면으로 동의했던 2005년 ‘9·19 공동성명’을 최고의 참고서로 꼽았지만, 당시와 다른 창의적이고 현실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청와대의 비핵화 로드맵은 ‘대화 여건 조성→핵·미사일 동결→핵폐기 등 비핵화’로 정리된다. 이날까지 4월 말 남북 정상회담과 5월까지 북·미 정상회담이 결정되면서, 김 위원장이 1월 1일 신년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히며 표면화된 여건 조성 단계는 마무리 국면이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핵·미사일 동결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미 대북 특사단 회동 및 대미 메시지를 통해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자제를 밝혔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설치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미도 핫라인이나 연락사무소를 설치해 대화 채널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핵·미사일 동결을 선언할 수 있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남북 평화선언이 도출되거나 남북 경협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이 단계의 보상으로 대북 제재 완화가 가능하다. 비핵화 단계는 북·미 간 대화가 무르익어 평화협정에 대한 협상이 시작될 때 진입할 것으로 추정된다. 평화협정이 체결되면서 북·미 국교 수립이 북에 보상으로 주어질 수 있다. 북을 정상국가로 대한다는 뜻으로, 김 위원장이 대북 특사단에 핵폐기의 전제로 언급한 ‘체제 보장’이 이뤄지는 단계다. 역사적으로 2005년 ‘9·19 공동성명’은 북핵 협상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2005년 9월 19일 4차 6자회담에서 나온 것으로, 북이 모든 핵무기를 파기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로 복귀하는 것이 골자다. 또 한반도 평화협정, 단계적 비핵화, 북에 대한 핵무기 불공격 약속, 북·미 간 신뢰구축 등이 담겨 있다. 하지만 지난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 초청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9·19 공동성명은 실패한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상황에 맞는 창의적이고 현실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실제 북·미가 대화에 나서지만 불신의 골이 깊다. 당시 북한은 2006년 7월 4일(미국 독립기념일)에 대포동2호 미사일을 발사했고 같은 해 10월 9일 1차 핵실험을 단행해 9·19 공동성명을 파기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결국 북의 핵동결이나 폐기를 누가 어떻게 검증하고 판단할지가 관건”이라며 “관계 진전을 위해서는 평창올림픽이 명분이 돼 1막이 해피엔딩으로 끝난 것처럼 이제 시작될 2막과 3막에서도 (북에 대화에 나서고 핵을 폐기할) 명분을 만들어 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이제 한국은 북·미 중재 역할을 넘어 북이 NPT 및 IAEA의 안전조치에 복귀할 때를 대비해 6자회담 등 주변국과 다자 간 구도를 만드는 역할에 나설 것”이라며 “결국 평화협정의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설] 靑·與·野, 더 자주 만나 북핵 간극 좁혀라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여야 5당 대표와의 청와대 오찬회동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목표는 비핵화다. 핵확산 방지나 핵동결로는 만족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핵폐기로 가야지 잠정적 중단으로 가면 큰 비극으로 갈 수 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북 제재완화 가능성에 대해 “남북대화를 시작했다는 것만으로 제재 압박이 이완되는 것은 없으며, 선물을 주거나 하는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어제 회동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진 사안은 북핵과 남북 정상회담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대화의 물꼬가 터지면서 대북특사단 파견 이후 급물살을 타게 된 남북 간 대화 국면이 향후 엄중한 한반도 위기 상황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전망과 정부의 대책 등에 대해 야당 대표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그런 점에서 어제 회동은 여러 모로 의미 있는 자리였다. 문 대통령으로부터 남북 정상회담을 비롯한 대북 문제, 개헌 문제 등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정부의 입장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은 향후 여야 간 불필요한 정쟁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두 차례 회동에 불참했던 한국당 홍 대표가 처음 참석하면서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의 ‘완전체’ 회동이 이뤄졌다. 사실 대북 문제를 포함한 외교안보 사안을 둘러싸고 여야 간 시각 차이나 이견이 없을 수 없다. 홍 대표가 “남북 정상회담에 응한 북한의 저의가 북핵 완성을 위한 시간 벌기용 아니냐”, “지방선거를 위한 기획용 아니냐”는 우려를 표시하면서 문 대통령과 ‘언쟁’이 벌어진 것이 대표적이다. 문 대통령은 “국제적인 제재와 압박의 틀 속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지고, (회담에서) 많은 합의를 할 수 있다 생각하지 않는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화제가 개헌으로 옮아 가자 문 대통령은 “국회가 하는 것이 우선이긴 한데 국회가 안 하면 어떻게 할 거냐”며 “국회가 필요한 시기까지 개헌안을 발의하지 않으면 정부가 발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보수 야당 등에서는 개헌은 국회가 주도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술에 배부를 수 없다. 대북 문제 해법 등을 놓고 논쟁을 벌이더라도 여야는 더 자주 만나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한다. 말폭탄이나 주고받으며 정쟁을 벌이는 것은 현시점에서는 자해 행위다. 남북, 미국과의 대화가 필요한 살얼음판을 걷는 상황인데 우리끼리 싸워서야 되겠는가.
  • [남북정상회담 합의 이후] “김정은, 솔직·대담했다… 회담 장소·발표문 대부분 확정”

    [남북정상회담 합의 이후] “김정은, 솔직·대담했다… 회담 장소·발표문 대부분 확정”

    “솔직하고 대담했다.” 평양의 조선노동당사에서 지난 5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고 6일 귀국한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의 인상 비평은 이렇게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7일 전했다.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등 남측 조문단이 상주인 김 위원장을 만난 적은 있다. 그후 남측 당국자가 북의 권력자로 김 위원장을 대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특사단은 김 위원장이 만찬장에서 “체제안전이 보장되면 북한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 “비핵화는 선대(김일성·김정일)의 유훈”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연기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예년 수준으로 진행하는 것을 이해한다”고 밝히는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솔직하고 분명하게 입장을 표명한 데서 강한 인상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날 북한 조선중앙TV가 김 위원장과 특사단의 만남을 10여분간 공개한 영상에서 김 위원장은 자주 웃었고, 큰 동작을 섞어 가며 적극적으로 대화하는 모습이었다. 전날 청와대가 발표한 6개 항의 발표문 내용은 특사단이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대부분 확정지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6일 발표한 내용은 우리 특사단이 북에서 들은 이야기를 발표해도 되겠느냐고 북측 의사를 묻고, 포괄적인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국가 간 신의와 무게감이 실려 있는, 북한이 인정한 항목”이라고 설명했다.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이 제3차 남북 정상회담 장소로 결정된 것도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논의된 결과로, 대담한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평화의 집’ 하나만 놓고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정상회담 장소에 대해 몇 가지 안을 가지고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안다”면서 “남북이 자유롭게 논의한 끝에 회담 장소가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각각 방북한 만큼 남측에서 제3차 정상회담은 남측의 여론을 감안해 김 위원장이 방남하기를 요청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여야 회동에서 “ 평양, 서울 또는 판문점 어디든 좋다고 제안했는데 북측이 남쪽의 평화의 집에서 하겠다고 선택했다”고 밝혔다. 공개되지 않았던 특사단의 평양 일정도 알려졌다. 특사단은 5일 만찬을 마친 후 ‘고방산 초대소’에서 묵었으며 6일 오전 11시부터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실무회담을 진행했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도 배석했다. 특사단은 김 부위원장과 실무회담을 마치고 북측 참석자들과 평양 옥류관에서 오찬을 한 뒤 순안공항으로 이동해 특별기(공군 2호기) 편으로 귀환했다. 방북 기간 특사단과 남측의 팩스 교신은 3차례였다. 지난 5일 오후 5시 ‘1보’를 보내 김 위원장과의 면담 및 만찬 확정을 알렸고 오후 11시 20분쯤 4시간 12분간의 만찬이 끝났음을 알렸다. 마지막으로 6일 오후 3시쯤 ‘4시 30분 순안공항 출발, 상황실 종료’라는 내용의 상황 보고를 보낸 뒤 귀국길에 나섰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남북대화 이면합의·선물 없었다”

    文대통령 “남북대화 이면합의·선물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여야 5당 대표를 만나 “남북 대화가 이뤄진다고 해서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제재 공조가 이완될 수는 없으며, 선물을 주거나 이면 합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전부터 지난 5~6일 대북특별사절단 방북까지 일련의 접촉과 관련, “국외에서 따로 비밀 접촉을 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전날 발표된 남북 합의에 대해서는 “적어도 (본격적인 북·미 대화에 앞선) ‘선택적 대화’, ‘예비적 대화’를 위한 미국의 요구 정도는 갖춰진 것 아닌가”라면서 “성급한 낙관도 금물이지만, ‘다 안 될 거야’, ‘저쪽(북한)에 놀아나는 거야’라고 생각할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오찬에서 이처럼 대북 특사단의 방북 결과와 남북 합의 내용을 설명하고, 초당적 지지와 협조를 구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4월 말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제3차 정상회담을 열기로 한 것과 관련, 문 대통령은 “장소는 우리가 평양, 서울 또는 판문점 어디든 좋다고 제안한 것이고, 판문점의 남북 관할지역이 있는데 하루씩 오가며 할 수도 있다는 식으로 제안을 했고, 이 중 북한이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관측보다 앞당겨진 4월 말로 시기가 정해진 데 대해서는 “여건이 된다면 우리는 가급적 (6월)지방선거로부터 간격을 두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 제시를 했고, 4월 말은 그렇게 서로 주고받으면서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남북 접촉 과정에 대해 수석 특사로 방북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판문점에서 주로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핵폐기의 전 단계로 핵동결을 하고 탄도미사일 잠정적 중단, 이런 식으로 가면 나중에 국가적 비극이 올 수 있다’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핵폐기가 최종 목표이지만, 단숨에 가기는 어려울 수 있다”면서 “이런저런 로드맵을 거쳐서 완전한 핵폐기에 이르도록 합의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초청해 회동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한국당 홍 대표,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참석했다. 홍 대표가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동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대표의 다툼 전말... ‘대안 있냐’ vs ‘왜 나한테 묻냐’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대표의 다툼 전말... ‘대안 있냐’ vs ‘왜 나한테 묻냐’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다음 달 개최 예정인 남북정상회담을 두고 정면충돌했다.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 오찬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과 홍 대표 사이에) 언쟁이 있었다”고 전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와 관련 “언쟁이라기 보다는 열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 대변인에 따르면 홍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핵폐기를 전제하지 않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무용론’을 제기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당연히 우리의 목표는 비핵화이고, 핵확산 방지나 핵동결로는 만족하지 못한다“면서도 “핵폐기가 어려울 수 있는 현실적 문제를 보면서 핵폐기 전 단계까지 이런저런 로드맵을 거치는 것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홍 대표는 “(북한이 언론 발표에) 비핵화 의지를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유훈으로 수없이 밝혀왔는데 그게 전부 거짓말이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지금 현재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고, 적어도 (북한과 미국간) 선택적 대화 예비적 대화를 위한 미국의 요구 정도는 갖추어진 것 아니냐고 보는 것뿐”이라며 “성급한 낙관도 금물이지만 ‘다 안 될 거야, 다 이것은 그냥 저쪽에 놀아나는 거야’, 이렇게 생각하실 일도 아닐 것”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북한과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대화를 반복하는 동안 북핵은 완성 마지막 단계에 왔다. 3개월, 1년내 핵 완성을 이야기하는데 (남북정상회담이) 시간벌기용 회담으로 판명나면 국민들은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며 “대안이 있냐”고 물었다. 문 대통령은 이에 “홍 대표는 어떤 대안이 있느냐“고 반문했고, 홍 대표는 “모든 정보와 국제사회를 총망라하는 문 대통령이 내게 물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맞받았다. 장 대변인은 홍 대표 발언 이후 문 대통령이 더 이상 이 주제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과 홍 대표는 문정인 대통령 특보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홍 대표는 “(문 특보는) 한미관계를 이간질시키는 사람”이라며 “국제사회의 큰 오해를 받을 수 있어서 나라를 위해 문 특보를 파면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문 특보 발언 부분은 강연 중에 어느 한 대목만 떼어 놓고 문제 삼은 것으로 전체 발언의 맥락을 봐야 된다”며 “우리 정부의 관계자들이 똑같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것이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조화를 이룰 수 있고, 우리 정부는 잘 조율된 논의 속에서 목소리가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솔직하고 대담’…특사단이 평가한 김정은 외교 스타일

    ‘솔직하고 대담’…특사단이 평가한 김정은 외교 스타일

    ‘솔직하고 대담하다.’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외교 스타일에 대해 전한 평이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7일 기자들에게 “김정은 위원장을 접한 특사단은 그에 대해 ‘솔직하고 대담하더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북특사단은 우리 정부 인사 중 처음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왔다. 특사단은 한반도 비핵화 등 북측에서 민감하게 여길 것으로 예상한 문제들까지도 솔직하고 분명하게 입장을 표명한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은 “체제 안전이 보장되면 북한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면서 비핵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사단은 ‘특사 방북 결과 언론발표문’에 포함된 6개 사안을 5일 조선노동당 본관에서 가진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대부분 확정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특사단을 만난 자리에서 호탕한 웃음을 보이고, 큰 몸짓을 섞어가며 적극적으로 이야기하는 모습이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또 “어제 발표한 내용은 우리 특사단이 북에서 들은 이야기를 발표해도 되는지 북측의 의사를 묻고, 북측으로부터 포괄적인 인정을 받은 것”이라면서 “국가 간의 신의와 무게감이 실려 있는, 북한이 인정한 항목”이라고 설명했다. 4월말 개최하기로 한 3차 남북정상회담 장소도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논의됐다. 이 때 최종으로 결정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 외에도 몇 가지 안을 놓고 남북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이 자유롭게 논의한 끝에 회담 장소가 전해졌다”고 말했다.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평양에서의 다른 일정도 공개됐다. 특사단은 5일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찬을 마친 뒤, 고방산 초대소에서 묵었다. 다음날 오전 11시부터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실무회담을 진행했다. 이 회담에는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도 배석했다. 특사단은 실무회담을 마치고 북측 참석자들과 평양 옥류관에서 오찬을 함께한 뒤 순안공항에서 공군 2호기 편으로 돌아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회담 개최 전 남북이 접촉할 가능성에 대해 “실무적인 회담이 있을 것”이라며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고, 우리 측 태권도시범단과 예술단이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으니 통일부 중심으로 실무회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미대화가 조율된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하기로 한 것인가’라는 물음에 “남북정상회담 전 북미회담이 충분히 가동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판단하기에 북미회담의 전제조건이 성립한다고 판단을 한 것”이라며 “미국이 그간 대화를 위해서는 비핵화라는 말이 필요하다고 해 왔는데 북한이 그에 대해서 답을 준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특사단 조선노동당사 만찬에 리설주도 참석

    김정은-특사단 조선노동당사 만찬에 리설주도 참석

    4시간 12분 만찬서 비핵화 문제 논의…남북정상회담 관련 합의도 있는 듯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의 5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의 면담 및 만찬은 조선노동당 건물에서 열렸다고 청와대가 6일 밝혔다. 남측 인사의 노동당사 본관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접견과 만찬은 조선노동당 본관 진달래관에서 오후 6시부터 4시간 12분 동안 이어졌다”고 말했다. 접견에는 방남 특사였던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배석했고, 이어서 진행된 만찬에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맹경일 통전부 부부장, 김창선 서기실장이 추가로 참석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결과가 있었고 실망스럽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내용은 귀환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간에 일정 정도 합의가 이뤄진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그런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특히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일정 부분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비핵화 방법론에 대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랬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비핵화 3단계론’을 제안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부인했다 특사단과 김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합의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남측 특사로부터 수뇌 상봉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해 들으시고 의견을 교환하시었으며 만족한 합의를 보시었다“고 보도했다.전날 면담과 만찬이 4시간이 넘게 진행된 것과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할 얘기가 많았을 것“이라며 ”많은 얘기를 충분히 나누었다“고 전했다. 김여정 특사가 방남했을 당시 문 대통령과의 면담 및 오찬은 2시간 30분가량 진행됐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밤늦게 특사단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았다. 특사단은 이날 김영철 부위원장과 후속회담을 하고 오후에 귀환할 예정이다. 수석특사인 정 실장은 귀환 뒤 언론 브리핑을 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사단서 빠진 외교·국방 “4월 위기 가능성 대비 중”

    한미훈련·군사회담 앞두고 특사 결과 주변국 조율 역할 5일 방북한 10명(대표단 5명, 실무자 5명)의 대북 특사단이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통일부를 중심으로 꾸려지면서 주요 외교·안보 부처인 외교부와 국방부 관계자들은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부처는 대신 곧 닥칠 위험시기인 4월을 대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관 ‘세계기자대회’ 오찬사에서 “북한의 추가적인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은 대화의 분위기를 해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북한이 지금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진솔한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하는 바”라고 밝혔다. 강 장관이 촉구한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은 특사단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 얻으려는 성과다. 이어 강 장관은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사 방문 이후 외교부의 할 일을 전한 셈이다. 사실 외교부 일각에서는 ‘상도에 어긋난다’, ‘왕따를 당했다’ 등 남북 및 북·미 대화에서 배제됐다는 푸념이 나온다. 하지만 북·미 대화를 조율하기 위해 비공개 남북 간 대화가 우선임을 감안하면 청와대와 국정원이 전면에 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외교부나 국방부가 참여하지 않아 외교·군사 문제에 소홀하지 않느냐는 관측이 있을 수 있지만 이번 특사단은 그런 분야별 문제를 다루는 성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대미 라인(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강 장관의 대미 라인(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가동돼야 한다”며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조율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강 장관은 이달 중순 틸러슨 장관을 만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특히 3월 초 특사단 방북을 추진한 주요 이유는 4월 초에 한·미 연합군사훈련(독수리훈련·키리졸브)이 시작된다는 점이다. 국방부와 외교부가 미국과의 적극 협의에 나서야 한다. 지난해와 같은 높은 군사적 긴장감이 재현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2개월간 진행되는 독수리훈련의 기간 축소, 4대 전략자산의 ‘로키’ 전개 등이 이미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지난 1월 9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언급한 군사당국회담도 4월 위기 가능성을 관리할 주요 카드다. 회담 내용은 군사분계선에서 상호 비방을 삼가는 것 정도가 거론되지만 평화적 남북관계를 재확인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4월이 조용히 지나가야 5월에 어떤 형태로든 첫 북·미 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최상의 시나리오로 보자면 오는 6월 러시아월드컵을 계기로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고위급 인사들이 만나 북핵 문제를 공동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이후 6번의 대북 특사 중 성과가 없었던 경우는 북핵 돌파구를 위해 2003년 1월 방북한 임동원 당시 청와대 외교안보통일 특보뿐이다. 하지만 특사들이 길을 연 2000년 6월 1차 남북정상회담, 2005년 6자회담 9·19공동성명, 2007년 10월 2차 정상회담 모두 비핵화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홍 실장은 “당시보다 미국의 대화 의욕이 적지만 중요한 건 정권 초기의 한국 대통령이 북한의 젊은 지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점”이라며 “올해 안에 북·미 간 모멘텀을 만든다면 최악으로 가는 상황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대북 특사단, 도착 첫날 김정은 위원장과 만찬···“순조롭게 진행”

    대북 특사단, 도착 첫날 김정은 위원장과 만찬···“순조롭게 진행”

    北김정은, 남측 인사 접견은 2012년 이후 처음정의용, 김정은 면담서 문재인 대통령 친서 전달김영철 통전부장이 숙소 ‘고방산초대소’서 영접특사단, 정부에 팩스와 이메일로 현지 상황 전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끄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이 5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면담하고 만찬 회동을 가졌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특사단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접견과 만찬을 오후 6시부터 진행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남측 인사와 만난 것은 2012년 집권 이후 처음이다. 만찬에는 수석특사인 정의용 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특사단 5명 전원이 참석한다. 북측에서는 김 위원장 외에 누가 참석할지 알려지지 않았다. 면담 및 만찬 장소도 공개되지 않았다. 정 실장은 면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김여정 특사 방남 당시 한 시간 접견하고 한 시간 반 오찬을 했는데 그에 준하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특사단과 김 위원장의 회동 이후 공동보도문이나 합의문 도출 가능성과 관련, 이 관계자는 “정상 간 회담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양쪽 합의나 양해 하에 특사단이 뭔가 발표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방북 이틀째인 6일 일정과 관련, 그는 “일단 김 위원장과의 만남이 더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오늘 큰 틀에서 얘기하고, 그 지침 아래에서 내일 회담을 통해 실무적 내용을 논의하지 않을까 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50분쯤 특별기로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했던 특사단은 오후 2시 50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특사단은 리현 통일전선부 실장의 기내 영접을 받았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 위원장과 맹경일 통전부 부부장이 공항에 마중 나와 특사단을 맞이했다. 특사단과 리 위원장, 맹 부부장 등은 공항 귀빈실에서 10분간 환담을 했다. 이어 오후 3시40분 숙소인 대동강변의 고방산 초대소에 도착해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전부장의 영접을 받았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특사단과 김 부위원장 등은 이곳에서 15분가량 방북일정을 협의했고,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접견과 만찬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대표단 숙소인 고방산 초대소는 고급 휴양시설로, 영접인사·경호·숙소 준비상황 등을 볼 때 북측이 남측 대표단 환대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대표단이 전해왔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특사단은 이 같은 내용을 팩스로 정부에 보내왔으며, 관련 사진은 이메일로 보내왔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도감청 우려 탓인지 위성 전화를 사용했다는 말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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