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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보안사령관도 「사찰」 몰랐다”/이상훈 전 국방의 변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은 8일 상오 이임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재임기간 동안 보안사의 기구나 기능에 관해서는 손을 쓸 수도 없었다』며 『앞으로 보안사는 국방장관이 장악하고 통제할 수 있는 체제로 개편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윤석양 이병이 양심선언을 할 때까지도 사령관은 물론 장관인 나도 몰랐다』며 『사령부와 분실이 떨어져 있는 데다 담당과장인 소령이 진급심사에서 탈락될까봐 윤 이병 탈영 사실을 보고하지 않고 혼자 해결하려다 이런 결과를 빚게 됐다』고 밝혔다. ­언제 사퇴를 결심했는가. 『사건 직후 보안사 문제나 해결한 뒤 홀가분하게 물러나려고 했으나 언론과 사회여론,정치권에서 압력이 큰 데다 마치 자리에 연연해 하는 듯한 오해의 소지도 있어 7일 하오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하게 됐다』 ­이번 사건에 대한 소감은. 『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국민의 군대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군인복무규율을 개정하는 등 군의 민주화에 노력해왔으나 보안사는 손을 쓸 수도 없었고 솔직히 말해 알지 못하는 부분도 많았다. 앞으로는 보안사 기구와 기능을 재검토해서 장관이 보안사 운영을 완전히 장악하고 다른 직할부대처럼 장관의 통제 아래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번 사건의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번 사건의 경우 보안사가 과거 10∼20년간 해온 관행대로 해온 것이어서 사령관과 처장 등 책임자들도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한 것 같다. 사령부와 분실이 떨어져 있어 분실에서 일어난 일을 사령부에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보고하지 않아 사태가 악화된 것 같다. 윤 이병이 부대 이탈을 한 뒤 양심선언을 할 때까지 보안사령관도 이 사실을 몰랐다. 추석날인 3일 주한 미 대사와 한미 연합사령관이 나와 사령관을 초청해서 오찬을 하고 함께 운동을 했으나 조 사령관이 시종 명랑했으며 이 사건에 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문제가 생긴 부서의 과장이 ROTC 7기 출신의 고참소령으로 이번 중령진급 대상에 포함되어 있어 이 문제를 혼자 해결하려 했던 것 같다』
  • “「보안사 사찰」 곧 문책인사”/고위소식통

    ◎어떤 상황이든 지휘책임 못면해/“내일이나 모레 단행” 소식통 정부는 국군보안사의 민간인 사찰 의혹사건과 관련,진상규명이 끝나는 대로 지휘 및 관리책임을 물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6일 이와 관련,『보안사의 업무관련법 규정에 따라 관계자료를 수집하는 사실 자체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보나 대공업무를 다루는 주요 국가기관의 기강해이,감독소홀,지휘책임 등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문책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혀 조남풍 보안사령관에 대한 문책성 인사가 곧 있을 것임을 비췄다. 이 소식통은 지난번 중부권 수해 당시 헌신적인 대민지원으로 국민의 군에 대한 신뢰가 크게 고양되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그 신뢰가 크게 실추되었다고 지적하고 필요할 경우 군의 신뢰회복,분위기 쇄신차원에서 후속조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해 문책의 범위가 정치적 수습성격인 이상훈 국방장관의 경질까지 확대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소식통은 문책인사의 시기와 관련,『이번 사건의 파문이 더이상 증폭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조기수습해야 한다는 것이 임명권자의 인식』이라고 말하고 『8일 낮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의 노태우 대통령과의 오찬회동,8일 하오 2시의 국회 국방위 소집 등 일정을 감안할 때 8일 하오 늦게나 9일 상오중에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으나 그 이전인 8일 상오에 단행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보안사 업무 재검토”/민자/사찰 진상규명ㆍ문책 촉구

    ◎야선,공동조사위 구성 요구 보안사의 민간인에 대한 사찰의혹이 정치쟁점화하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이 진상규명 및 책임자 인책을 정부측에 촉구한 데 이어 평민ㆍ민주 등 야권은 노태우 대통령의 사과와 이상훈 국방장관의 인책 등을 요구하고 나서 사태의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민자당은 6일 이 국방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김영삼 대표최고위원 주재로 핵심당직자회의를 열고 보안사의 민간인에 대한 사찰은 있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8일 하오 국회 국방위를 소집,국회차원의 진상규명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책임자 인책문제와 관련,김 대표최고위원은 8일 낮 노태우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회동 때 이 국방장관과 조남풍 보안사령관의 문책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보안사의 정치권 및 종교계인사등 민간인에 대한 사찰을 제도적으로 막기 위해 보안사 업무 전반을 재검토하고 관계법령과 제도를 개혁해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박희태 대변인이 발표했다. 평민당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군 최고통수권자인 노태우 대통령이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회의는 또 여야 및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공동으로 합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의했다.
  • “UR불똥”… 추곡수매가 결정 난항

    ◎기획원 재고 많아 두자리수 인상은 곤란/농림수산부 농촌현실 감안,작년수준 돼야 중부지방의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뒤이은 좋은 날씨로 올 쌀농사도 풍작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수매가와 수매량을 둘러싼 논의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난항을 겪기 시작하고 있다. 올해 수매가와 수매량 논의는 특히 연말 타결을 앞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올수록 농어촌이 극심한 불안감에 휩싸여 있어 그 어느 해보다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실제로 벼작황이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는데다 본격적인 추수기도 한달여 남겨놓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수매량과 수매가에 대한 정부관계부처간 및 농민과 정부간의 견해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노태우대통령은 지난 19일 민자당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및 총무단과의 오찬에서 5공화국 시절에는 한때 수매값을 동결한 적도 있다면서 『6공화국 들어와서는 계속 두자리 숫자로 인상해왔으나 이제 한계가 왔다』고 밝혀 추곡수매가를 한자리수 인상률로 억제시킬 뜻을 강력히 비추기까지했다. 올해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을 둘러싼 논의는 경제기획원이 재정형편ㆍ쌀재고 관리능력 등의 이유를 내걸고 수매가는 지난해보다 한자리수 이내의 소폭인상으로,수매량도 대폭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논쟁으로 튀어나왔다. 기획원은 우선 매입량의 경우 올해 예산에 반영된 5백만섬(정부가 이미 수매예시한 통일벼 4백50만섬 포함)이상은 정부의 자금부담능력 등을 감안할 때 어렵다고 강조하고 있다. 10월말 쌀재고가 적정선 7백만섬의 두배에 이르는 1천3백80여만섬으로 추정돼 올해 재고관리에 따른 결손만도 4천여억원에 달하는데다 재고때문에 생기는 수매자금 미회수분 6천억원등 정부의 양곡관리자금의 부족과 재정적자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있다는 사실을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또 쌀소비감소추세ㆍ우루과이라운드협상 대비ㆍ쌀값상승 등을 고려하더라도 올해 추곡수매가 및 수매량은 대폭 억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수매가 상승률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한자리수 이내로 안정돼야 한다는 마지노선을 그어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농림수산부는 수매가와 수매량의 결정절차상 양곡정책 자문기구인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가 나올 예정인 10월 중순 이후로 공식입장의 표명을 미루고 있지만 농민과 경제기획원 사이에서 분위기를 탐색하면서 내심으로는 우선 수매량은 최근 농촌현실을 감안할 때 통일벼 4백50만섬을 포함,9백50만섬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추곡매입량은 일반벼 5백90만섬ㆍ통일벼 5백85만섬 등 1천1백75만섬이었고 수매가 인상률은 일반벼 14%,통일벼 12%였기 때문에 여기에 버금가는 수준은 돼야 농민을 설득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인 것 같다. 수매가도 지난 15일 기준으로 조사한 작황의 분석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고 있지만 적어도 9∼10%이상 인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재고만 쌓여가는 통일벼의 재배량 축소를 유도하기 위해서 통일벼와 일반벼의 수매가 인상률의 차이를 지난해 2%에서 5∼8%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시각차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농민들은 아직 한 목소리를 내고있지 않지만 지난해 못지않은 수준의 인상을 기대하고 있는 것은 예측가능하다. 더욱이 우루과이라운드협상으로 갈길을 찾지 못하고 불안과 불만이 팽배돼 있어 기획원 등의 방침을 그대로 받아들일 것 같지가 않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최근 정부의 한자리수 인상 등 농정방침에 대해 농업기반과 농민의 생존권을 무시한 발상이라고 지적,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이같은 방침은 수해와 우루과이라운드협상 등으로 실의에 빠져있는 농민들의 실정을 외면한 현실성 없는 정책이라고 지적하고 수매가를 최소한 지난해보다 평균 39.5% 인상해 줄것을 요구했다. 그 근거로 올해산 쌀의 80㎏ 가마당 한계생산비(가장 척박한 논의 생산비)12만4천4백47원,정상이윤 5천3백20원의 산출내용을 제시하고 통일벼는 지난해보다 36.6% 인상된 12만9천7백67원,일반벼는 42% 오른 13만7천7백67원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치권에서는 평민당에서 지난 23일 김대중총재가 올해 추곡수매가는 물가앙등 등에 비추어 지난해인상률 14%보다 훨씬 높게 책정해야 한다고 처음으로 공세를 취하고 나와 다른 정당들과의 논쟁에 먼저 불을 붙였다. 현재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은 관계법상 양곡유통위원회가 벼작황 등을 감안,건의안을 마련하면 정부가 이를 토대로 정부안을 확정해 국회의 동의를 얻어 결정하도록 돼 있다. 양곡유통위원회나 정부가 수매가를 결정할 때는 기본적으로 제일 생산성이 좋은 논에서부터 등급을 매길 경우 90% 수준의 한계답생산비를 보장하는 생산비를 중심으로 쌀값을 포함한 물가 및 수매재원ㆍ농가소득ㆍ양곡관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올해 한계답생산비는 지난 15일의 벼작황 조사결과가 집계되는대로 산출될 예정이지만 농촌인력 부족에 따른 노임과 지가 등이 큰 폭으로 올라 지난해 상승률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들어 지난 7월까지의 농촌노임은 15.9% 상승했고 지가인상률도 한자리수를 웃돌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어쨌든 올해 추곡수매가 및 수매량을 둘러싼 논쟁은 예년처럼 정치권ㆍ농협 등 농민단체ㆍ재야 등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는 10월말을 전후해 본격화되겠지만 올해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라는 복병이 도사리고 있어 그 어느해보다 가파른 우여곡절이 예상되고 있다.
  • 한중 체육교류 강화/체육장관 회동

    【북경=본사 합동취재단】 정동성체육부장관은 23일 오소조 중국체육부장관과 만나 오찬을 함께하며 앞으로 한중간 스포츠교류를 활성화해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은 이날 상오 북경호텔 2층 식당에서 오 장관과 만나 환담을 나누면서 한중간의 스포츠교류를 활성화해나가자고 말했다.
  • 노총재 “정국정상화 촉구”의 여운

    ◎“정치 복원하라” 여당에 질책성 독려/“경색정국 못풀면 당직개편” 암시/상위중심의 효율적 의정구현 모색/지자제 등 대야협상안 조정 서둘러 민자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과 당3역 및 상임위원장단의 19일 청와대 오찬을 계기로 경색정국 타개를 위한 여권의 여야협상이 예상보다 빨리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인지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찬모임에서 노 대통령은 향후 국회운영 및 정국정상화 방향 등과 관련,▲국회상임위원회 중심의 여야대화 분위기 유도 ▲법정기일내에 새해예산안 처리 ▲국회차원의 수해복구 및 수방대책강구 등 원론적인 지침을 시달,당부했지만 교착상태에 빠진 정국정상화를 위해 민자당이 좀더 주도적으로 분발할 것을 촉구하는 의미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해마다 정기국회때 대통령이 여당관계자들을 불러 원활한 국회운영 등을 당부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수해와 관련,일부개각을 단행한 시점에 맞춰 이뤄진 이날 모임은 집권 여당이 두달여 이상 경색정국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는 데 대한 질책 및 당지도부에 대한 경고의 뜻이 담긴 것으로 당 주변에서 해석. 다시 말해 지난 8월 중순경부터 민자당이 막후 대화채널 등을 통해 평민당과 협상 등을 해 왔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데 대한 질책과 더불어 조속한 시일내에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대야협상을 주도할 것을 강조할 것으로 분석. 특히 평민당이 등원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지자제문제 등과 관련,노 대통령이 구체적인 언급을 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여러 갈래로 나누어진 당의 목소리를 합일된 목소리로 정리,일사불란한 대야협상을 해 나가도록 강조하는 「주문」이 이뤄졌거나 간접적인 시사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 노 대통령이 이날 현 상황을 「정치무용론」까지 제기되는 시점임을 지적,『모두가 원내총무라는 인식을 갖고 적극적인 여야대화로 조속한 국회정상화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한 대목은 현재와 같은 정치무력증이 이어질 경우 민자당의 당직개편 등 심각한 결단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임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 ○…노 대통령이 이날참석자들에게 당부한 내용중 국회운영과 관련,또다른 관심을 끄는 부분은 『인기중심의 국회 본회의가 아니라 상임위 중심의 생산적인 국회운영을 해달라』는 대목으로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회운영제도 개선문제와 맥이 닿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말 민자당의 김종필최고위원이 박준규국회의장과 만나 국회활동에 대한 TV생중계를 검토키로 하는 등 국회의 체질개선 노력을 확인한 데 이어 노 대통령이 의회가 중심이 되는 정치를 다시한번 강조한 게 아니냐는 지적. 이는 향후 정치체제 모색과 관련,내각제 개헌 추진을 공론화하기에 앞서 분위기 조성의 의미가 함축된 것으로 정계일각에서 진단. ○…노 대통령이 이날 민자당의 분발을 촉구ㆍ강조함에 따라 대야협상의 방향이 보다 빠른 템포로 잡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평민당은 이미 민자당과의 막후대화 과정에서 지자제 전면실시를 주장해오고 있고 특히 자치단체장 선거실시에 대한 여권의 확고한 일정제시를 요구해왔으나 민자당은 내년 상반기에 지방의회구성 의지만 확인하고 있을 뿐 단체장선거에 대한 일정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단체장선거 실시시기와 관련,민자당내 3계파의 목소리가 다르기 때문에 여야대화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여론을 감안,이 문제에 대한 정리가 조만간 이뤄질 전망. 평민당측과 깊숙한 대화를 하고 있는 김윤환정무1장관이 최근 민자당의 3최고위원들의 방을 차례로 분주하게 돌며 당내 조율을 시도하고 있는데 그 대상은 역시 여야대화의 최대 현안이 지자제문제인 것으로 관측. 김 장관이 『여야대치 상태가 더이상 계속되면 정치권 전체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의 불신을 받게 된다. 야당에 제시할 새로운 안을 만드는 작업을 가속화해나가야 한다』고 강조,대야협상안 정리가 구체화 단계에 들어섰음을 암시. 결국 이번 주말까지 민자당안이 구체화되고 내주 여야협상이 본격화되면서 정국정상화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당관계자들은 전망. 원내에서는 이번주중 국회상위 활동→다음주중 90년도 추경 및 새해예산안 제출 등의 활동을,원외에서는 내주중 여야대화→10월초 연휴 및 협상마무리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10일쯤 국회정상화의 모습을 갖출 것으로 기대. 다만 여야협상 과정에서 어느 정도 여권의 요구조건을 수용할 수 있을 것인지,여권통합 논의가 어떻게 정리될 것인지 두 변수의 방향에 따라 정국정상화 시기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관측.
  • 한ㆍ미 통상 세미나서 쏟아진 미측 주장

    ◎“UR타결 안되면 한국도 고달프다”/쌍무협상으론 통상마찰 해소 어려워/「지속적 성장의 길」 자유무역서 찾아야 「한미 관계­기업을 위한 전망과 기회」라는 주제의 한미 통상문제 세미나가 한국경제연구소(KEI)와 미국외교관협회(AFSA) 공동주최로 18일 미 국무부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미측 발표자들은 한국이 세계무역 자유화를 위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측 참석자들은 한국의 경우 농민이 경제활동 인구의 20%를 차지하고 있고 국내총생산(GDP)의 10% 이상이 농업부문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농산물 시장개방으로 농업이 피폐되는 것을 방관할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응수했다. 다음은 이날 세미나에서 있은 「한국과 우루과이라운드」라는 주제토론과 「한미 경제관계 전망」이라는 제하의 오찬연설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마이클 새뮤엘스(전 제네바 무역라운드 주재 미국대사)=한국 경제의 이익은 세계무역 체제와 그 팽창에 달려 있다. 그럼에도 한국은 지금까지 UR협상에 협조하지 않았다. 한국협상자들의 태도는 선도하는 것이 아니고 뒤쫓아 다니는 것이었으며,공세적이 아닌 방어적 전략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 UR에 대해 한국이 한걸음 한걸음씩 천천히 접근하는 것은 향후의 발전을 생각할 때 근시안적인 것이다. 농업과 서비스 분야의 경우 한국은 일본의 대항 논리 뒤에 숨어 있는 것 같다. 물론 UR의 타결에는 숨어 있는 것 같다. 물론 UR의 타결에는 정치적 위험 부담이 따르고 쌀 재배농가의 반발도 대단할 것이다. 한국은 쌍무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관심을 많이 기울이면서도 다자간 협상에는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고 있다. 한국은 UR의 진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UR가 실패하면 쌍무간 통산관계도 매우 어려워 진다. 한국은 UR를 통해 쌍무문제를 다자관계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샌드라 크리스토프(미 무역대표부 대표보)=한국이 UR협상에서 시장접근 부문은 받아들이되 농업부문은 못받아들이겠다면 그건 곤란한 일이다. 농업부문에서 한국정부는 국내의 정치적 어려움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 또 구조재조정 작업이라든가 농촌의 저소득과 농가소득 다원화정책 등을 자꾸 거론하는데 지금 제네바협상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각국의 농민소득 지원정책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고 농산물 교역자유화를 왜곡시키는 조치를 제거하자는 것이다. UR는 한국의 농업을 크게 해치지 않을 것이다. 시장접근과 관련하여 한국이 무관세화 정책에 보다 적극적이기 바란다. 투자부문에서도 한국은 여러가지 개방정책을 결정했지만 시행이 늦다. 서비스 분야도 마찬가지다. UR가 실패하면 쌍무문제가 더 커져 결국 손해가 된다는 것을 한국은 알아야 한다. ▲프레드 버그스텐(미 국제경제연구소 소장)=UR의 성공적 타결은 한국경제,미국경제 그리고 양국관계에 매우 중요하다. 한미 통상마찰의 극소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은 UR가 성공적으로 타결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재앙」이 온다. 특히 한국처럼 세계경제에 크게 의존하는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일수록 더큰 재앙에 부딪힐 것이다. 쌍무적 압력을 완충방지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다자적 해결을 모색하는 것이다. 가령 섬유만해도 UR는 자유화를 추구하고 있으나 미 의회는 새로운 규제를 가하는 식의 반대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슈퍼 301조도 다자간 문제해결방식이 있었다면 필요없었을 것이다. 한국은 UR협상에서 점수를 좀 따야 한다. 한국이 UR의 성공을 위해 우선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지금까지 미국에 대해 취한 시장개방 조치들을 UR에 갖고 가서 「우리가 이렇게 했노라」며 홍보하는 것이다. 또 한가지 제안하자면 한국이 일본에 대해 양국의 쌀 시장을 공동으로 개방하자고 제의하는 방안이다. 물론 거기에는 미­EC도 자기네 농업시장을 완전 개방하고 농산물 보조금도 없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한국이 선수를 쳐 쌀 시장개방을 선언하면 한국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 ▲로저 포터(백악관 국내경제담당보좌관)=한미 양국이 세계경제환경의 변화 속에서 양국관계를 잘 유지해 나가려면 3가지 중요한 과제로서,첫째 UR를 성공적으로 타결하고,둘째 한국경제의 개방화를 지속시키며,셋째 한미 경제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 지금까지 아시아국가의높은 경제성장은 세계자유무역 체제에 의해 가능했다. 앞으로도 이들 국가의 성장 전망은 밝겠지만 그러나 세계 자유무역체제가 어떻게 유지되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다. 현재의 가트체제는 세계무역환경의 변화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한다. 따라서 새로운 분야의 국제규범을 정하고 현재의 무역규범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 UR의 실패는 최선의 가능성을 놓치는 것이다. 한국은 세계 12대 교역국으로서 세계경제에 대해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하며 무엇보다도 시장개방에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외제 사치품 규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한국의 경제정책이 수출증대에 치중하고 무역장벽을 높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한국의 수입품 배격운동은 분명히 공정한 무역에 위배되는 것이다. 미국은 한국정부와 한국관리들이 이 운동을 조장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 이같은 보호주의 움직임은 미국에서 반발을 야기할 것이다. 한국정부는 자유무역의 필요성과 장점을 국민에게 홍보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한미간 쌍무협정을 성실히 이행해주기 바란다. 한국은 경제능력에 상응한 국제적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 한국은 UR의 성공적 타결을 위해 리더십과 이니셔티브를 갖고 UR협상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해 한미간 경제대화는 균형ㆍ호혜ㆍ상호존중에 바탕을 둘 때 보다 성숙한 관계로 발전할 것이다.
  • “국회 조속 정상화를”/노대통령,민자 당직자에 당부

    노태우대통령은 19일 『이번 정기국회는 남북문제ㆍ중동문제ㆍ우루과이라운드대책ㆍ수해대책 등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할 국정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여야는 조속히 국회를 정상화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민자당 핵심당직자와 총무단ㆍ상임위원장단ㆍ간사단 등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내년도 예산은 농어촌문제ㆍ환경보전ㆍ사회간접시설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 해결을 위한 당정의 정책의지가 담긴 것으로 반드시 법정시일내에 처리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올림픽역량 되살려 난관극복”/노대통령,88기념관개관식 참석 치사

    노태우대통령은 18일 『우리의 북방정책은 막혀 있던 북방세계의 문을 여는 데 뜻이 있을 뿐 아니라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여는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상오 올림픽공원내 올림픽유스호스텔 3층 서울올림픽기념관 개관식과 기념다과회에 참석,『소련과 동유럽의 변혁에 서울올림픽이 촉진제가 되었으며 우리와 이들 나라의 관계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는 것도 서울올림픽이 가져다준 보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서울올림픽 당시에 모아졌던 국민적 역량을 되살리면 어떠한 국내외의 어려움도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올림픽 두돌을 맞아 우리의 힘과 슬기를 한데 모았던 서울올림픽 정신을 실천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다과회에 앞서 정동성체육부장관ㆍ문태갑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등 관계자와 함께 서울올림픽기념관 개관테이프를 자르고 전시된 올림픽관계 사진 및 모형 등을 둘러보았다. 노 대통령은 올림픽관계 인사들과 기념다과를 가진 뒤 유스호스텔 객실등 내부시설을 살펴보고 유스호스텔 식당에서 관계자 및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과 오찬을 함께했다.
  • 중국정부 수뇌 대한 인식 청취/노대통령,키신저 만나

    노태우대통령은 11일 낮 청와대에서 최근 중국정부 지도자들과 접촉하고 서울에 온 헨리 키신저 전 미국무장관과 함께 오찬을 나누며 한반도 정세,남북한관계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대우그룹 초청으로 방한중인 키신저씨는 북경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한 한중 관계개선에 관한 중국정부 수뇌부의 견해를 노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지도자들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두터운 키신저씨는 자신의 중국 방문기간중 양상곤국가주석등 중국 정부지도자와 면담한 것을 토대로 중국 관계개선에 대한 의중을 설명하고 최근 남북 총리회담등 남북대화에 대한 중국의 입장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앞서 키신저씨는 이날 상오 강영훈국무총리및 최호중외무장관과도 만나 한반도 주변정세및 한중 관계개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 미ㆍ소 정상 오늘 회담/페만사태 공동대응책 논의

    ◎미,소 지상군파견 요청은 안할 듯/“단합된 응징으로 평화시대 이룩”/부시 도착연설 【헬싱키 로이터 AFP 연합 특약】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8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대한 세계의 단결된 대응은 평화와 안보의 새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9일 열리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의 긴급 미소 정상회담을 위해 이날 헬싱키에 도착한 부시 대통령은 도착연설에서 『이번 회담은 미소가 취할 대응조치가 앞으로 몇년간의 새 세계를 결정지을 중요한 시기에 열리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 관리들은 미국이 소련에 대해 페르시아만 위기해결에 소련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부시 대통령 자신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소 지상군의 페만파견을 요청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헬싱키로 떠나기 직전인 7일 하오 밝힌바 있다. 부시와 고르바초프는 9일 상ㆍ하오에 걸쳐 각각 2시간30분씩 5시간동안 회담을 갖는 외에 1시간동안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며 회담이 끝난 후 1시간동안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는 이날 소련도 페르시아만에 군대를 파견해야 한다며 미소 정상회담에서 소련에 군대를 파견할 것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이번 미소 정상회담에서 페만위기 해결을 위해 미소가 공동입장을 마련하는데 실패한다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현재 사우디에 아랍연합군으로 파견된 2만5천명의 이집트군을 곧 5만명선까지 증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한 소련관리는 양국지도자가 회담을 10일까지 연장할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다. ◎중동위기 외교적해결 가능성을 모색/“지역분쟁 방지” 새질서 창출의 시험대(해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 9일 열리는 미소 정상회담은 탈냉전시대의 지역분쟁에 미국과 소련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시험받는 첫 무대가 되고 있다. 부시 미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우선적으로 긴급과제인 페르시아만 위기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그러나 미소 정상들은 단지 페만위기 해결방안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페만사태와 유사한 또다른 도전을 방지하기 위한 탈냉전시대의 새로운 국제질서 창출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헬싱키회담은 이같이 페만사태 해결이라는 당장의 과제 뿐만 아니라 장기적 과제도 함께 풀어야 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특히 유엔의 중재노력이 실패로 끝나고 미국과 이라크의 대립이 조금도 완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더욱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소 정상들은 이번 회담에서 페만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상호 협력자세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후세인에게 최후통첩을 보낸다든가 당장의 해결방안을 찾기란 힘들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미국과 소련은 중동사태의 구체적인 해결방안에는 아직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소련은 기본적으로 정치ㆍ외교적 노력과 함께 유엔을 통한 해결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독자적인 군사행동을 선호하고 무력충돌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무력충돌의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진단다이다. 베이커 미 국무장관도 외교적해결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소련은 이번 회담을 통해 지상군의 페르시아만만 파견을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 게라시모프 소련 외무부 대변인은 다국적군 지휘본부에 소련장성이 포함된다는 조건으로 소련군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미소는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군사적 해결보다는 외교적 해결의 방안을 우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균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유엔의 대 이라크 경제봉쇄의 강화를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헬싱키회담은 미국에 의해 요청되었다. 그러나 소련도 미국 못지않게 적극적으로 페르시아만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소련은 중동사태를 계기로 탈냉전시대에도 확고한 초강대국임이 증명된 미국과 국제정치에서 파트너임을 보여줄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고르바초프는 따라서 미소가 페르시아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노력하고 있다는 인상과 함께 양국의 단합된 모습을 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탈냉전시대의 지역분쟁에 미소가 공동대응한다는 선례를 남기는 것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 흥겨운 민속공연에 “한마음의 박수”/북녘손님들 서울서 이틀밤

    ◎만찬ㆍ영화 즐기며 허물없는 대화/북측기자,시민들에 질문공세/“저기가 어디냐” 창밖 서울모습에 큰 관심/호텔서 끼리끼리 모여 밤늦도록 얘기꽃 연형묵정무원총리 등 북쪽대표단 일행은 서울체류 이틀째인 5일 강영훈국무총리 등 우리쪽 대표들과 역사적인 첫 남북총리회담을 가진것을 비롯,오찬ㆍ만찬과 함께 예술공연과 영화를 관람하는 등 민족의 동질성을 되새기는 갖가지 행사에 참가했다. 남과 북은 이같은 잇단 접촉을 통해 상호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애쓰면서 통일에의 디딤돌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그리고 북쪽대표들은 이번 만남의 성공을 가름지을 6일의 두번째 총리회담을 준비하며 서울에서의 이틀째 밤을 편안히 보냈다. 북쪽대표들은 이날 저녁7시 고건서울시장이 신라호텔에서 베푼 만찬에 참석,정성이 가득담긴 갖가지 우리음식을 맛있게 들며 우리쪽 참석인사들과 얘기를 나누었다. 만찬을 마친 북측대표들은 하오9시쯤부터 호텔옆 한국종합전시장 4층 영사실에서 극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를 관람했는데 특히 북한기자들은 「기억에남을만한 영화」라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하오11시30분쯤 호텔로 돌아온뒤 다소 지친듯 곧장 잠자리에 들었으나 일부는 잠이오지 않는듯 끼리끼리 모여 방에서 맥주와 음료수 등을 마시며 자정이 훨씬넘도록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북측대표들은 이에앞서 이날 낮 숙소에서 자유시간과 함께 점심을 먹은 뒤 하오2시40분부터 4시10분까지 쉐라톤 워커힐호텔 가야금식당에서 민속공연을 관람했다. 이날하오 쉐라톤워커힐에서의 민속공연에서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그속에서 놀던때가 그립습니다」라는 고향의 봄 노래가 울려퍼질때는 뭉클함이 서로의 가슴속에서 솟구쳤으며 올림픽행사 가요로 쓰였던 「손에 손잡고」가 이어질때는 남북의 강영훈총리와 연형묵총리뿐 아니라 대표단 모두가 한마음으로 박수를 치며 장단을 맞췄다. 이날의 민속공연은 차량을 함께 타고온 남북의 두총리가 무대앞에 마련된 자리에 앉으면서 70여명의 악사들이 아악 「장춘불로지곡」을 연주하면서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가야금병창과 갖가지 민속무용이 잇따라 계속되면서 흥에 겨운 북한대표단들은 지그시 눈을 감으며 손가락으로 장단을 맞추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연형묵총리 등 북쪽대표와 수행원ㆍ기자 등 북측대표단 일행은 이날 하오2시20분쯤 승용차 10대와 버스 6대에 나누어 타고 호텔을 출발,테헤란로∼강남운전면허시험장∼올림픽공원 앞을 지나 올림픽대교를 타고 16분만에 성동구 광장동의 쉐라톤 워커힐호텔에 도착했다. 특히 수행원들은 안내양이 버스에 설치된 비디오를 통해 상영하는 「국립공원 한라산」이라는 다큐드라마를 시청하기 보다 올림픽공원과 백제유적인 몽촌토성,올림픽대교를 지날때마다 안내양과 우리측 수행원에게 지명을 물어보곤 했다. 서울도착 이후 좀처럼 호텔을 벗어나지 않던 북측기자들도 이날 상오10시30분쯤 6명이 호텔앞 연도로 나와 지나던 김흥배씨(72ㆍ서울 강남구 삼성동) 등 시민 3명과 인터뷰를 하는 등 적극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이번 회담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미군이 통일에 방해가 되지 않느냐』 『육친적으로 곤란한점은 없는가』라며 질문공세를 폈으나 김씨가 『회담결과가 좋아야겠지만 우선 사람부터 오고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자 내키지 않는듯 이내 다른 시민에게로 다가갔다. 또 이날 하오6시30분쯤 북한기자 5∼6명은 마침 이웃 현대백화점 7층 영어학원에서 강의를 듣고 귀가하던 이근보군(12ㆍ일원국교5년)에게 다가가 집주소,부모님의 직업 등을 물었다. 이들은 이군에게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함께 부르자고 해 이군이 노래를 시작하자 따라 불렀으며 다른 기자는 이 장면을 처음부터 비디오카메라에 담고 녹음하는 등 취재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북측기자들은 취재를 위해 끈질기게 쫓아다니는 우리측 기자들에게 『기자가 무슨 기자를 취재하느냐』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 총리회담 북측 대표 오늘 서울에/연형묵총리등 90명

    ◎3박4일 일정… 두차례 회담/자유왕래ㆍ경협ㆍ군축 논의/우리측,정상회담 분위기 조성 노력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석할 연형묵정무원총리를 비롯한 회담대표 7명과 수행원 33명,기자단 50명 등 북한대표단 90명이 4일 상오 10시 판문점을 통과,육로로 서울에 들어온다. 북한대표단은 우리측 차석대표인 홍성철통일원장관을 비롯한 대표 6명의 영접을 받고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 앞에서 도착성명을 낭독한 뒤 승용차ㆍ버스 등에 나눠 타고 회담장 겸 숙소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 도착한다. 북한대표단은 이날 저녁 강영훈총리가 힐튼호텔에서 베푸는 만찬에 참석하며 남북한 대표단은 5일과 6일 「남북간의 정치ㆍ군사적 대결상태 해소와 다각적인 교류ㆍ협력 실시문제」를 의제로 두차례 회담을 갖는다. 북측 대표단은 6일 하오 청와대를 방문,노태우대통령을 예방한 뒤 7일 상오 11시 판문점을 통해 평양으로 되돌아간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남북간 공존공영관계로의 전환,남북간 교류협력의 실질적 성과지향,신뢰구축을 바탕으로 한 정치 군사문제 해결,정상회담 분위기 조성,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구현의 기반구축의 5개항의 회담원칙에 입각해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을 남북간의 진정한 대화ㆍ협력의 길을 틀 수 있는 계기로 삼는다는 기본방침아래 강총리의 5일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한의 자유왕래및 경제교류등 남북한 관계개선및 통일문제에 임하는 우리측의 기본입장을 밝히는 한편 군비통제를 위한 상호 신뢰구축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강총리는 특히 남북간 교류협력의 실현을 위해 60세이상 이산가족의 자유왕래를 추진하고 통행ㆍ통상ㆍ통신 등 3통협정의 체결,판문점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북측에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특히 남북 쌍방이 서로의 체제를 인정하고 발전돼 나가기 위해서는 북한의 대남 혁명노선및 테러등의 포기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무력 도발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완곡하게 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또 남북 교류협력문제와 관련,실현 용이한 사업들을 제의하고 군비통제를포함한 정치ㆍ군사문제에 관해 제한없이 진지하게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우리측은 남북간의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평화통일의 전기를 마련하는 데 있어 가장 실효성있는 수단은 쌍방간 최고책임자간의 회담이라고 판단,이번에도 남북 정상회담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북한측이 정상회담에 호응해나올 수 있도록 가능한 노력을 경주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합의문이나 공동성명의 발표가능성에 대해 『남북 쌍방의 입장차이에도 불구하고 고위급회담을 지속적으로 개최하자는 선에는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이 회담의 효과적인 진행을 위해 고위급회담 산하에 ▲교류ㆍ협력공동위 ▲군사공동위를 설치하는 문제도 의견접근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합의문 작성이나 공동성명 채택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대표들의 노태우대통령 예방시 이들이 속기사를 대동하겠다고 우리측에 통보해온 점을 지적,『북한측이 이번 기회에 노대통령의 남북 관계개선에 관한 구상과 의지를 경청,북한 김일성주석에게 십분 전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하고 『10월 중순 2차 평양회담시 강총리가 김주석을 면담,노대통령에게 면담내용을 보고하는 등 남북 정상간 간접대화가 진전되면 남북한 관계개선의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대표단 일정 ◇4일=상오 10시 판문점 통과,낮 12시 인터콘티넨탈호텔 도착,하오 7시 강영훈국무총리 만찬(힐튼호텔),영화관람(무역회관) ◇5일=상오 10시 1차 회담,하오 예술단 공연관람(워커힐 쉐라톤호텔),하오 7시 고건서울시장 주최 만찬(신라호텔) 영화관람(무역회관) ◇6일=상오 10시 2차 회담,낮 12시 수행원ㆍ기자단 오찬(삼원가든),하오 4시 연형묵총리등 청와대방문,수행원ㆍ기자단 중앙박물관 관람,하오 7시 박준규국회의장 주최 만찬(올림픽공원 수변무대) ◇7일=상오 9시 서울출발,상오 11시 판문점 착,판문점 통과.
  • “총리회담 성과있게”… 도상연습 부산

    ◎평양 손님맞이 준비상황 이모저모/합의도출 위한 의제별 쟁점 분석/“북측 대표는 「회담꾼」”… 대화법 가상훈련도 /“일정 협의 창구” 림춘길 막후 인물로 주목 남북 고위급회담을 사흘 앞둔 1일 정부는 관계기관을 총동원,범정부적으로 벌여온 회담준비작업에 마무리 손질과 점검을 하는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정부는 회담준비를 의제와 북한대표단의 73시간 서울체류 일정등 2가지로 나눠 가상의 시나리오를 작성,도상연습을 벌이는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의제분야는 청와대ㆍ총리실ㆍ경제기획원ㆍ외무ㆍ국방ㆍ통일원ㆍ안기부 등으로 회담전략기획단을 구성,운영하고 행사분야는 안기부ㆍ통일원을 주축으로 공보처ㆍ치안본부ㆍ한국전기통신공사 등으로 행사통제단을 구성해 준비를 전담. ○…정부는 의제를 군축ㆍ유엔가입ㆍ인적왕래ㆍ경제협력 등으로 세분,예상문제를 작성해 이에대한 대비책을 수립. 정부가 회담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북한대표단 대부분이 전문적인 「회담꾼」이라는 분석에 따른 회담진행 요령과 대화방법. 강영훈총리를 비롯한 우리측 대표는 회담진행도중 북한대표단의 발언때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여서는 안된다는 등의 회담진행방법에 대해 남북대화 전문가들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있다. 또 우리측 대표가 논쟁에 휘말려 말꼬리를 잡힐 경우에 대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가상의 북한대표단을 구성,설전에 대한 연습도 가졌다. ○…강총리는 회담 첫날 약 30분간의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측 입장을 모두 밝힌다는 방침아래 기조연설문을 최종점검한 뒤 지난달 31일의 청와대 국가안보회의에서 최종 확정지었다는 후문. 의제는 북한대표를 자극시키지 않고 상호신뢰 구축을 위한 교류협력 분야에 중점을 두는등의 기본원칙에 따라 선정되었다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전언. 정부는 이번 회담에 웬만한 선진국의 정상이 방한할 때의 규모에 버금가는 의전및 경호단을 구성했으며 행사요원은 4백여명,경호및 교통통제요원은 3천여명 정도가 동원된다는 것. 강총리는 1일 저녁 우리측 회담대표와 준비관계자를 초청,힐튼호텔에서 만찬을 갖고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 ○…회담장인 인터콘티넨탈호텔 2층에는 2백76평규모의 프레스센터가 설치되었으며 이곳에 회담 모니터 TV 4대,판문점 직통전화 2회선,기사송고용 전화 67회선,팩시밀리 5대 등의 가설이 완료된 상태. 프레스센터는 본회담 하루전인 3일 하오 3시부터 7일 하오 5시까지 운영되며 매일 상오 9시30분과 하오 3시30분 2차례에 걸친 브리핑이 있을 예정. 일반 시민들이 이 호텔에 자유롭게 출입은 할 수 있으나 회담장과 북측 대표단의 숙소인 이 호텔 25∼33층에는 출입이 철저히 통제될 전망. ○…북한대표단은 4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 도착한 뒤 도착 연설과 우리측의 꽃다발 증정등 간단한 영접행사를 갖고 낮 12시쯤 인터콘티넨탈호텔에 도착할 예정. 우리측의 강총리가 호텔입구에서 이들의 역사적인 서울 방문을 맞이할 계획이나 북측 대표단에 대한 공식적인 조찬및 오찬은 없고 우리측 대표ㆍ수행원ㆍ기자단들과 개별적으로 식사를 하게될 것이라고 남북대화사무국이 발표. 우리측은 북한대표단을 위해 문화영화 1편과 극영화 1편등 2편을 준비했는데 북한사람들이 극영화를 좋아해 극영화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측은 당초 「씨받이」 「아제아제바라아제」 등 2∼3편을 선정했으나 「씨받이」는 아무래도 야하다는 지적에 따라 「아제아제바라아제」가 가능성이 높다. 강총리는 4일 하오 7시쯤 북한대표단초청 만찬을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갖는데 이 자리에는 우리측의 적십자사를 비롯한 남북대화 관계자 1백여명을 초청할 예정. 또 고건서울시장의 초청만찬이 5일 저녁 힐튼호텔에서 열리는데 이 자리에는 경제계ㆍ문화계ㆍ체육계 등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인물이 초청될 예정. 특히 이날은 정주영현대그룹회장이 참석,북측 대표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려 금강산개발문제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소개. 북측 대표단이 떠나기 전날인 6일 박준규국회의장은 올림픽공원 주변무대에서 우리측 정계인사들도 초청한 만찬을 주최하며 박의장은 이날 연형묵총리에게 칠보로 장식된 은제주전자를 선물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평민당총재등 야당의원들도 초청될 예정이나 이들이 사퇴서를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참석여부가 관심거리. ○…북한대표단 수행원 33명가운데 연총리 책임보좌관인 림춘길과 책임연락관 최봉춘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 북한문제 전문가들의 일치된 지적. 림춘길은 현재 조평통부위원장직을 맡고 있으며 지난 80년부터 「총리회담 실현을 위한 실무자회의 대표단 대표」와 84년부터 남북 적십자회담 자문위원을 지낸 인물. 과거의 남북 대화과정에서 막후의 실력자는 자문위원ㆍ수행원 등으로 위장해 사실상 회담을 지휘해 왔기 때문에 그가 상당한 재량권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들. 정부도 이같은 분석에 따라 림춘길과 막후대화를 벌이기로 하고 우리측의 상대역을 고르고 있는 중. 북한이 림춘길에 대해서는 장관대우를 해달라고 우리측에 요청한데서 그의 비중을 알 수 있으며 우리측은 림춘길과 최봉춘에게 일반 수행원에게 버스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승용차를 제공할 방침. 최봉춘은 고위급회담 실무접촉과정에서 우리측의 김용환책임연락관과 잦은 접촉을 가져왔던 인물로 이번에도 아직 합의되지 않은 북한 대표단의세부적인 체류일정등을 협의하는 창구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민자 당직 개편설 “싱거운 매듭”

    ◎청와대의 “당 3역 재신임” 표명으로 원점회귀/대야대화 돌파구 안열리면 재론가능성 상존 지난주말부터 원내총무 경질을 중심으로 간단없이 거론되어 오던 민자당 당직개편이 31일 낮 노태우 대통령이 민자당 당 3역과 김윤환 정무1장관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베풀며 「재신임」을 표명함으로써 당분간 당직개편이 없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건강악화” 오판이 발단 ○…노대통령은 이날 당 3역과 김 정무1장관에게 그동안 수고했으며 앞으로도 합심해 열심히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이 참석자는 『당직개편과 관련한 구체적 거론은 없었으나 분위기로 볼 때 올 정기국회 때까지는 현 당직체제가 유지되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면서 『연말이나 내년초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당정개편때 자연스럽게 당직개편이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 다른 참석자도 『김동영 총무 자신이 그동안 경질의 주된 이유로 거론됐던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으며 여야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는 것은 야권통합문제 때문이지특정인사가 대화창구를 맡았기 때문은 아니란 인식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총무교체를 거론하긴 힘든 분위기』라고 피력. ○김총무 귀국후 혼선 ○…민자당내에서 당직개편 가능성이 거론된 것은 김영삼 대표가 방미중이던 김총무의 건강을 지나치게 나쁜 것으로 「오판」,이를 당내외에 걸쳐 자신에게 불리하게 조성된 상황을 돌파하는 카드로 활용하려고 하고 부터 시작됐다는 설이 유력. 김대표는 지난 25일 미국에서 귀국을 늦추고 있던 김총무로부터 국제전화를 통해 『진찰관계로 늦는다』는 연락을 받고 김총무가 도저히 총무직을 수행키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 김대표는 이에 측근인 황병태 의원등과 이 문제를 논의,김총무의 건강이 그렇게 나쁘다면 김총무 자신을 위해서라도 총무를 교체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아래 새 총무를 민정계에 양보할 수도 있다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 김대표가 이같은 「결단」을 검토하게된 배경은 민정계 일각에서 지난 7월 임시국회 이후의 정국파행을 김대표ㆍ김총무로 이어지는 대야담당창구에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몰아치는데다 당내부적으로도 당비 과다사용 시비로 김대표의 위상이 상당히흔들리고 있는 상황들을 탈피해보자는 의도가 작용했다는 분석. 김대표는 측근들과의 논의와 함께 25일 낮 김윤환 정무1장관과 단독 오찬회동을 갖고 김총무의 건강문제를 거론하면서 김 정무1장관이 총무직을 맡을 의사가 있는지를 은근히 떠보았다는 것. 김대표의 측근의원들은 25일 저녁과 26일에 걸쳐 김대표가 총무를 교체할 의사가 있음을 흘리기 시작했고 27일 상오 김 정무1장관이 이를 확인해줌으로써 총무 경질 가능성이 커지기 시작. 그러나 27일 저녁 미국에서 귀국한 김총무가 김포공항에서 상도동 김대표 자택으로 직행,『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힘에 따라 당직개편 방향이 혼선. 김총무 측근들은 『김총무가 이 시점에서 혼자 물러난다면 건강에 진짜 문제가 있는 것이 되며 이는 정치인으로서 치명적』이라면서 『바꾸려면 당 3역을 전원 교체해야 한다』고 나서 문제가 확대. 이에 28ㆍ29일에 걸쳐 김종필ㆍ박태준 최고위원 등이 『최고위원도 모르는 당직개편이 있을 수 있느냐』고 당직개편 가능성을 부인했고 김대표도 없던 일로 하는 쪽으로 마음을 돌렸으며 31일 노대통령과 당직자간의 청와대 오찬회동에서 당분간 당직개편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난 셈. ○9월말 교체 가능성도 ○…그러나 민자당내에서는 민정계를 중심으로 아직도 대야교섭창구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고 민주ㆍ공화계에서도 총무교체 필요성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어서 당직개편 가능성이 전무하지는 않은 상태. 당의 한 소식통은 『김총무가 건강때문에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만 줄 수 있다면 적절한 시기에 교체가 이뤄질 수도 있다』면서 그 시기를 9월말쯤으로 관측. 다른 소식통은 『민주계 내에서도 실속없는 총무보다 다른 당직을 맡아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는 만큼 여야관계가 계속 풀리지 않을때 극적 돌파구를 열기 위해 총무교체등 당직개편이 다시 거론될 수도 있다』고 전망.
  • 연금ㆍ기금 정부관리 검토/법정이자 지불… 국가재정으로 운용

    ◎노대통령,민자 3역의 보고 청취 노태우대통령은 31일 낮 민자당의 박준병사무총장 김용환정책위의장 김동영원내총무 등 당3역과 김윤환정무1장관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정치권이 지금처럼 중요한 시기에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지 못하고 이에 역행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한 뒤 정치권이 더이상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영원내총무는 정기국회대책과 관련,『9월10일 정기국회가 열릴 때까지 평민당이 등원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그래도 등원을 하지 않을 경우 일단 국회를 열어놓고 기다리겠다』고 말하고 『그러나 1백일간 회기의 정기국회에서 새해 예산과 관련법안을 심의하고 국정감사를 하려면 최소한 70일은 소요된다』고 말해 10월10일 전후까지 국회 정상화가 안될 경우 별도의 대책을 강구할 것임을 비췄다. 김용환정책위의장은 『올 정기국회에서 지자제관계법을 개정,내년 상반기중 지방의회를 구성토록 하겠으나 자치단체장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긴 힘들다』고 말하고 정부가 출연하는 각종 연금및 기금을 재정투융자 특별회계에 넣어 정부측이 법정이자를 지불하면서 일괄 관리,국가재정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해나가겠다고 보고했다.
  • “북 대표 틈틈이 시내관광” 합의/남북총리회담 연락관접촉 이모저모

    ◎4일 판문점서 홍통일원 영접키로/“남측 일정표 호화롭다” 연회등 축소 남북한 쌍방은 30일 하오 판문점 중립국감독위 회의실에서 가진 책임연락관접촉을 통해 3박4일 동안의 1차 서울 본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에 합의했으나 이날 접촉이 예상과는 달리 2시간30여분 동안 계속됨으로써 합의과정이 순조롭지만은 않았으리라는 추측을 갖게 했다. ○기자 2명은 못봐 ○…우리측의 김용환책임연락관과 북측의 최봉춘책임연락관은 이날 협의 도중 30여분간의 휴식시간을 가진 뒤 다시 협의에 들어가 마침내 북한측 대표단이 이용할 숙소및 교통편,회담장,회담횟수,회담운영방법,오ㆍ만찬행사 등 전반적인 체류일정을 합의. 북한측의 대표단은 당초 예비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90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북한측은 88명만의 인적 사항만을 전달해왔다는 것. 이에따라 서울에 올 북한측 대표단은 모두 88명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는데 북한측은 이에 대해 『취재기자 50명중 2명이 개인 사정으로 서울에 갈 수 없게 됐다』고만 설명했다는 후문. 그러나 오는 10월16일 평양에서 열릴 2차회담의 우리측 대표단은 당초 합의한대로 90명으로 하기로 합의. 북한측 대표단은 오는 9월4일 상오 10시 판문점에 도착해 우리측 차석대표인 홍성철통일원장관을 비롯한 6명의 영접인사의 영접을 받은 뒤 회담대표는 승용차에,수행원및 기자단은 버스에 우리측 안내원과 함께 탑승한 뒤 서울로 내려올 예정. 고위급회담은 오는 9월5일과 6일 각각 공개와 비공개로 전체회의를 갖기로 합의했으나 총리단독회담과 부분별회담은 회담진행상황에 따라 융통성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이날 남북 대화사무국이 발표. ○모두 3차례 만찬 북한측 대표단은 도착당일인 4일밤 우리측 수석대표인 강영훈국무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는 것을 비롯,5일과 6일에는 박준규국회의장 고건서울시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잇따라 참석하며 국립중앙박물관등 주요지역을 시찰하고 틈틈이 시내 관광을 갖기로 이날 남북 쌍방이 합의. 우리측은 지난 28일의 2차접촉에 이어 이날에도 북한측 대표단들을 위해 오찬과 만찬 등 비교적 호화롭고 빡빡한 일정을 짜 제시했으나 북한측은 이를 사양한 채 『회담 자체에 충실하게 일정을 잡는 것이 좋겠다』고 주장해 당초 우리측이 마련한 일정이 많이 수정되었다고. 특히 정주영 현대그룹회장과 전경련이 주최하는 만찬이 준비되었으나 북한측의 거부로 무산되었다는 것. 북한의 금강산 개발을 위해 방북한 바 있는 정회장의 만찬을 거부한 것은 대기업이나 경영자 단체의 화려한 만찬에 참석하는 것이 득 될게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추측. ○경호등 도상연습 ○…우리측 정부는 남북회담 준비를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며 추진하고 있으며 남북 대화사무국에서는 30일부터 경호와 의전및 회담진행을 도상으로 연습하고 있는 중. 정부는 이날 접촉에서 북측 대표단의 산업시찰ㆍ관광ㆍ주요지역 시찰 등에 합의했으나 신변경호를 이유로 구체적인 일정과 시찰장소 등에 관해서는 기자들의 끈질긴 질문에도 일체 언급을 하지 않을 정도로 보안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 정부는 또 예상되는 회담의제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나 북한측이 돌발적으로 제기할의제에 대해서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는 후문.
  • “민주개혁 지속 추진”/노대통령,민자 평가위원에 강조

    노태우대통령은 28일 『주민자치와 참여의 확대를 위해 지방자치제를 조속히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민자당도 성숙한 국민의식 수준에 걸맞게 문호개방과 당내 민주화를 이루도록 가일층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민자당 정책평가위원회(위원장 서정화)위원 23명과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향후 해결해야 할 4대 과제로 ▲지속적인 민주개혁 실천 ▲엄정한 법질서 확립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 ▲평화통일의 기반조성 등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지금은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에 총체적으로 대응해나가야 할 때로 야당은 하루빨리 원내에 복귀하여 국정현안 타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90년대 초반의 4∼5년은 나라의 진운을 좌우할 중차대한 시기이니 만큼 이제부터는 민주전환기에 드러난 여러가지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나가고 대비책 마련에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고 말했다.
  • “지방 지하철 건설 재정지원”/서비스요금 인상 억제

    ◎생필품 부정유통 강력 단속/노대통령,부산시청 순시 【부산=이경형기자】 노태우대통령은 24일 임기 절반을 남기고 있는 현 시점에서 앞으로의 국정운영은 『통일의 결정적 전기를 마련하고 국민의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민주주의의 뿌리를 확고히 내리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부산지역대표 1백80여명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임기동안 『기술혁신과 첨단산업의 발전을 통해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기반을 만들고 누구나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밝고 맑은 사회를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이를위해 『국민 모두는 정부와 함께 땀 흘리며 일하고 흩어진 역량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앞서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부산시청을 순시하고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지방도시의 지하철 건설등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교통부에 설치될 지하철사업 특별회계를 재정이 어려운 지방도시에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또 『지방 행정기관에서도 중앙부처와긴밀히 협조,생활필수품의 부정유통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고 서비스요금의 인상을 억제하는등 물가문제에 적극 대처하라』며 『새마을 조직,소비자단체 등을 통한 절약·절제운동이 지역단위에서부터 확산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 “민족대교류 재추진/추석ㆍ설날때… 북한변화 게속 유도”

    ◎최 정무수석 외신회견 【서울 AFP 로이터 연합】 최창윤 청와대정무수석비서관은 21일 외신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대북한 개방 유도정책을 지속시키기 위해 지난주 무산된 남북한간 민족대교류 시도가 오는 10월초 추석기간과 설날을 기해 다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중국관계와 관련,『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한 한소관계와 마찬가지로 북경아시아게임은 한ㆍ중관계에 전기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소련과 중국이 아시아에 상당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으므로 북한을 개방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북한이 다음달로 예정된 남북한 총리회담을 취소할지도 모른다면서 『북한이 총회회담에 그다지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조짐들이 일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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