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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 8일 방일” 공식발표/교토서 미야자와총리와 정상회담

    노태우대통령은 오는 11월8일 일본 교토(경도)를 방문,미야자와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30일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노대통령은 미야자와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최근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한반도및 동북아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일 두나라사이의 협력증진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김대변인이 말했다. 노대통령은 8일상오 전용기편으로 출발,오찬을 겸해 정상회담을 가진뒤 이날 하오 귀국한다. 노대통령의 방일에는 이상옥외무장관·오재희주일대사·최석립경호실장·김종휘대통령외교안보수석·김학준공보수석·이병기의전수석비서관·장선섭외무부의전장·김석우외무부아주국장등이 수행한다.
  • “저질문화 퇴치,청소년 보호”/노 대통령,문화예술원 초청 당부

    노태우대통령은 30일 문화의 달을 맞아 각종 상과 훈장을 받은 문화예술인 6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우리의 전통문화를 바로 세워 문화의 주체성을 굳건히 하는 가운데 폭넓은 국제교류를 통해 동서양의 문화전통을 잘 융화시킨 독자적 문화예술을 창조해 내야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상업주의적인 저질문화와 외래문화의 범람에 대한 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하며 특히 문화예술의 가장 큰 소비자로 등장한 청소년층을 저질외래문화와 퇴폐문화로부터 보호하는 일이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선관위원 초청 오찬/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윤관위원장과 위원 7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선관위는 선거가 축제적인 분위기속에서 치러질 수 있도록 철저한 단속과 아울러 공명선거에 관한 계도·홍보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 “기업인 정치참여 국가적 손실”/노 대통령

    ◎김우중씨 출마설에 우려 표명 노태우대통령은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의 정치참여움직임과 관련,정부측의 중립의지와는 별도로 경제계및 기업인들의 동요에 상당한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28일낮 신임 유혁인공보처장관,김동익정무1장관취임축하 오찬석상에서 『사업하는 사람들은 사업에 충실해야 하며 기업인들이 경제활력제고노력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최근 정치권의 움직임이나 경제계의 동요가 우려되며 기업인의 정치참여는 국가적 손실』이라고 말한 것으로 한 참석자가 전했다. 노대통령은 또 항간에 나돈 김우중회장이 대통령을 면담한후 자신의 정치적 거취문제에 대한 양해를 얻었다는 설에 대해 『대통령후보로 나서겠다는 얘기는 김회장이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비리없는 「청권정치」 역설/김 총재/3당후보 대선표밭순례 현장

    ◎동사무소 등 돌며 애로사항 청취/김 대표/“민부시대 열겠다” 종친회서 기염/정 대표 민자·민주·국민 3당대통령후보는 12월대선을 50여일 앞둔 26일 일제히 지방유세에 나서 득표대장정에 들어갔다. 김영삼민자당총재와 김대중민주당대표는 이날 경기일원을 돌며 유세전을 갖고 정주영국민당대표는 경주에서 득표활동을 벌이면서 각각 정책공약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자당◁ 김영삼총재는 26일 하오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지역 대선필승결의대회겸 민주자유청년봉사단(민청) 발대식에 참석,한국병치유를 통한 신한국건설과 강력한 정부및 지도력의 필요성을 역설. 김총재는 특히 민주 대 반민주 구조대립과 정치를 위한 정치의 시대 종막을 선언하고 국민들이 보다 편안하고 잘살게하는 「생활정치」와 부정부패 근절을 위한 「청권정치」의 의지를 표명. 주최측은 대회직전 대형 멀티비전을 이용해 김영삼총재를 적극 홍보했고 가수·코미디언 연예인과 당의 상징인 곰돌이 농악대 브라스밴드 등을 동원,분위기를 돋우었으며 대회장 곳곳에 「가자! 김영삼과 함께 변화와 개혁의 시대로」「변화는 과감하게 개혁은 확실하게」「우리는 바란다 강력한 지도자 김영삼」등의 대형 현수막을 내걸어 지지분위기를 유도. 당원들의 환호속에 등단한 김총재는 참석자들의 열기에 고무된듯 상기된 표정으로 『대회장에 들어서는 순간 이번 대선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됐다』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 김총재는 경기지역이 대선판도를 가름할 승부처임을 의식,『경기도의 결정은 우리나라 전체의 결정과 같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결의와 활동여하에 따라 우리나라 운명이 결정된다』고 대선에서의 압도적 지지를 호소. 김총재는 또 『7백만에 달하는 경기도 주민들은 경기도가 수도 서울에 인접한 관계로 적잖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내가 집권하면 교통난과 주택난을 해결하고 수도권내 불균형현상과 각종 공해및 여가공간부족문제 등을 해결하겠다』고 공약. 그는 『우리 대한민국은 지금 이대로는 절대 안된다』고 전제,『나는 앞으로 우리사회에 만연한 부정부패등 한국병을 치유하겠다』며 국민 과반수이상이 압도적 지지를 몰아줄것을 당부.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이날 특별제작한 유세용 버스를 타고 처음으로 일산·파주·문산등 경기북부지역을 누비며 본격적인 소규모 지역순회 유세에 돌입. 김대표는 첫 방문지인 신행주대교 붕괴현장을 둘러본 것을 비롯,일산 신도시 아파트및 상가,문산 영풍악기 제2공장,파주 이률곡선생기념관,동두천 여성자활복지시설,동두천시장 등 무려 6개 시·군 12곳을 방문하는등 밤늦게까지 강행군. 김대표는 이날 가는 곳마다 『역시 현장을 와봐야 실정을 알게 된다』며 미민주당 클린턴후보의 버스투어를 본뜬 자신의 새로운 선거기법 도입및 활용에 매우 고무된 표정. 신행주대교 붕괴현장에서 「6·25당시와 같은 부교설치」라는 대안을 제시했고 일산 신도시에서는 파출소·동사무소·아파트관리사무소·상가·임대아파트등을 직접 돌아보며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 그는 이날 마지막으로 하오10시쯤 의정부시 낙양동 648 최영출씨(61·농업)집을 방문,이웃주민 20여명과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갖고 『민주당이 집권하면 농촌의 부채탕감과 곡가 인상등을 통해 빚을 안지고 살 수 있게 하겠다』고 공약했고 이 집에서 하루를 묵었다. ▷국민당◁ 정주영대표는 이날 경북 경주군 내남면에서 있은 정씨 시조 시제에 정씨 연합대종회 총재자격으로 참석,시조묘소에서 제을 지낸뒤 문중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사실상 득표활동을 전개. 정대표는 이날 문중인사들과 환담한 자리에서 『조상들의 숭고한 애국충절을 본받아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대통령후보로 나섰다』면서 『국민당은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그간 갖춘 조직을 전면 가동해 이번 대선에서 기필코 승리할 것을 조상의 묘소앞에서 맹세한다』고 필승을 다짐.또 『대통령이 되면 단 한점도 부끄럼이 없는 지도자가 될 것이며 오로지 나라의 경제발전으로 온 국민이 골고루 잘 사는 민부의 시대를 꼭 열겠음을 우리의 영광된 가문에 맹세한다』고 「가문」의 지지를 호소.
  • 노 대통령,일 총리에 극비 메시지/이 의전수석 통해

    ◎일­러 관계개선 한국역할 전달/새달 양국정상회담 사전 조율 오는 11월 8일 노태우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청와대의 이병기의전수석비서관이 지난 23일 노대통령이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총리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갖고 일본을 극비리에 방문,이번 노대통령의 방일목적과 관련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메시지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노대통령의 이번 방일목적과 직접 관련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수석은 이번 방일기간동안 일본 외무성 고위관리들과 두루 접촉,양국 정상회담의 준비문제와 회담내용 등에 대해 협의했으나 미야자와총리를 면담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수석은 노대통령의 핵심참모로 노대통령의 외국방문에 앞선 그의 상대국 사전방문은 매우 이례적이다.우리 정부는 노대통령의 이번 방일목적과 관련,양국간 현안 논의보다는 최근들어 소원해진 양국관계의 원상회복게 그 목적이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25일 『구체적인 방문목적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나타나게 될것』이라며 별도의 중요한 목적이 있음을 시사했다. 노대통령은 다음달 8일 상오 일본 교토(경도)에서 미야자와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오찬을 함께 한 뒤 이날 하오 현지교민들을 위한 리셉션에 참석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이수석은 일본 외무성관리들과의 접촉과정에서 오는 11월5일부터 6일까지 북경에서 열리는 일·북한 8차 수교교섭에 대한 일본측 입장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는 11월18일 옐친러시아대통령의 방한과 관련,일본측으로부터 일·러시아 관계개선을 위한 한국의 조정역할을 요청받고 이에 대한 우리측의 입장을 전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외무성의 고위관리는 25일 이번 한일정상회담의 성사경위에 대해 『지난 1월 미야자와총리가 방한했을때 노대통령이 「제주도에서 골프라도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국제정세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제안한 것의 실현여부를 한국측이 타진해와 결정됐다』고 밝혔다.
  • 김우중씨 정치불참 선언/측근통해 공식발표

    ◎“아직은 기업인으로 남고싶다”/“신당서 영입제의 한적 없고/「후보추대」 하더라도 거절” 【광주=양승현기자】 가칭 새한국당에 참여해 대통령후보로 출마할 움직임을 보였던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25일 하오 정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김회장은 이날 하오 광주신양파크호텔에서 측근인 대우그룹 서재경이사를 통해 이같은 뜻을 밝혔는데 서이사는 『이를 김회장의 공식입장표명으로 보아도 된다』고 말했다. 서이사는 새한국당 인사들이 김회장을 대통령후보로 영입하려해도 거절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하더라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이날 광주 하남공단내 대우전자 광주공장에서 전남·북 판매사원 7백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고 광주신양파크호텔에서 광산 김씨 종친회에 참석한데 이어 같은 호텔에서 열린 전남대 경영대학원 초청 간담회에 참석,「전환기의 한국의 과제」라는 제목의 연설을 했다. 김회장은 간담회 연설을 통해 『KBS­TV와의 대담에서 정치참여는 않는다고 분명히 얘기했다』면서 『지금으로서는 신당으로부터 교섭을 받은 일도 없고 깊이 생각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그러나 『만약 정치에 참여한다면 대권을 목적으로 하는 정치는 하고 싶지 않으며 고난의 길을 가는 후배를 키우는 모범의 정치를 하고싶다』고 여운을 남겼다. 김회장은 이 과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는 기업인으로 기업에 남고싶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광주에서 1박을 한뒤 상경,일본 스즈키자동차와 기술협력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26일 출국할 예정이다. 김회장은 이날 상오 광주로 내려가기전 새한국당의 이종찬의원을 서울 대우빌딩에서 단독으로 만나 『새한국당이 전원일치로 추대해주면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새한국당은 이에따라 이날 하오 전체회의를 갖고 김회장이 대우주식을 모두 처분하는등 대우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고 대권후보를 중도에서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장하며 신당참여인사들과 대등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수용한다면 「국민후보」로 추대할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회장이 정치불참의사를 공식표명함에 따라 신당 인사들은 우선 김회장의 진의를 타진한 뒤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한·일 정상회담/새달 8일 교토서

    노태우대통령과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간의 양국 정상회담이 오는 11월8일 교토(경도)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노대통령은 11월8일 상오 서울을 출발,교토에 도착한뒤 곧바로 미야자와총리와 정상회담및 확대정상회담을 겸한 오찬을 가진뒤 하오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11월3일 실시되는 미대통령선거결과가 동북아정세에 미칠 영향에 관해 논의하는 한편 11월5일과 6일 북경에서 열리는 일·북한수교교섭결과에 관해 일본측의 설명을 듣고 공동대처방안을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이번 일본방문때 이상옥 외무부장관과 김종휘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비롯한 20명 안팎의 각료및 실무자만을 대동하며 대한항공 특별기가 아닌 대통령전용기를 이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향후 3∼4년 통일호기”/노 대통령,평통자문회의서 강조

    노태우대통령은 15일 『오늘의 모든 정황으로 볼때 앞으로 3∼4년이 통일의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정권교체기의 혼란을 최소화한 가운데 주변정세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낮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운영위원과 상임위원 5백18명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같이 강조하고 『수년전 동유럽의 격변 때처럼 한반도에도 언제 예기치 못할 돌발적 상황이 전개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르며 우리는 이와같은 돌발적 통일상황에도 빈틈없이 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우리 겨레의 평화적 통일을 막을 어떠한 외부세력도 존재하지 않으며 통일의 마지막 장애는 북한의 대남자세』라고 지적했다.
  • “TJ소용돌이”… 정계 지각변동 예고

    ◎광양담판 이후의 정국향방/민자 대선구도에 파란… 큰 홍역 겪을듯/동반행동 범위·연대대상 등 관측 만발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이후 「대사삭」을 계속해왔던 민자당의 박태준최고위원이 10일 민자당과 결별하는 것이 공식확인됐다.김영삼총재는 이날 상오 모든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급거 광양으로 내려가 박위원과 3시간45분간 단독요담을 가졌으나 박위원의 탈당결심을 돌리는 데에 실패했다.박위원은 그동안 민정계관리자로서 민정계의 향후 입지를 위한 내각제공약및 당내민주화를 요구했으나 김총재가 내각제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민자당은 이날 하오 김총재 주재로 긴급 고위당직자 회의를 열어 당내 동요 진정작업에 착수했다.박위원은 탈당절차를 밟는 한편 광양에 며칠 더 머무르며 향후 거취문제를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이 창당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박태준위원이 10일 김영삼총재와의 「광양 담판」에서 제시한 내각제공약 요구는 처음부터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었다. 김총재로서는 3당합당 당시의 내각제합의각서가 공개되자 「마산파동」을 일으켰기에 그 요구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자신을 부정하는 일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는 또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내각제가 좋은 제도이기는 하지만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해왔었다. 이같은 측면이외에도 내각제를 받아들일 경우 대통령선거에서 민주·국민당으로부터 장기집권음모라며 집중포화를 당할 것이 거의 확실시돼 수락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김총재는 이날 대통령선거가 끝난뒤 내각제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박위원은 내각제의 공론화는 더이상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박위원측이 김총재와 결별하기 위한 수순으로 김총재가 받아들이지 못할 내각제공약을 제시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른바 탈당 또는 정계은퇴를 선언하기 위한 명분축적용이었다는 것이다. 어쨌든 이번 사태이후 민자당은 엄청난 소용돌이와 홍역을 겪게 됨은 물론 대통령선거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그동안의 행보에 비추어 볼때 박위원이 정치를 그만둘 의사가 거의 없어보인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설혹 박위원이 원하지 않더라도 그동안 김총재측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당내 민정계인사들이 박위원을 조용하게 놔두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위원은 포철회장직 사임등 거취문제를 정리하기 직전인 지난 3일 하오 이자헌 박철언 김용환 장경우 유수호의원등과 극비리에 회동한 것으로 알려져 그 가능성을 더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박철언·이자헌·장경우의원과 안병령·이진우·최명헌·이동진전의원등 15명정도의 지구당위원장이 곧 1차로 동반탈당할 것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관측이다. 박위원측에 합세할 주요인사로는 이밖에도 대선후보경선당시 이종찬의원진영에 가담했던 최재욱 강우혁 김용환 유수호 박범진 박명환 강재섭 김한규의원과 이상하 김현욱 조기상전의원 등이 꼽힌다. 이외에도 윤길중·채문식고문,민정계의원·위원장들과 민주당의 S·P·K의원과 국민당의 K·J전의원등이 계속 가세해 모두 30∼40명의 의원과 지구당위원장이 박위원의 깃발아래모일 것으로 박위원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정치권에서는 박위원이 최근 정주영대표 이종찬·정호용의원과 김우중대우그룹회장등과 잇따라 접촉한 사실등을 들어 이의원은 물론 국민당의 정대표와도 적극적으로 연대를 모색,두김씨에 반대하는 신당을 창당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정대표등과 만난 것은 신당창당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었다는 것이다. 정호용의원은 지난달말 박위원과 만나 이른바 「국민후보」문제를 깊숙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종찬의원이 최근 신당창당일자를 연기한 것도 박위원의 거취가 심상치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장세동전안기부장과 허문도전통일원장관등 5공인사들도 신당창당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장전안기부장은 최근 정주영대표를 두차례 만난데 이어 신당추진세력과도 물밑 접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당창당은 대통령선거가 2개월밖에 남지 않은 점을 감안,이달말이나 늦어도 내달초까지는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박위원의 신당창당을 기정사실화하고 대선이 너무 임박해 있는만큼 선거일자를 내년 1월로 연기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는 풍문도 나돌고 있다. 그러나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박위원이 직접 대통령후보로 출마할 것인지의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위원은 강영훈전총리를 염두에 두고 있으나 강전총리는 고사의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전문이다. 어쨌거나 박위원이 적극적으로 신당창당에 나설 경우 이종찬의원의 경우와는 달리 엄청난 폭발력을 지닐 것으로 전망된다. 민정계 사무처요원들은 『전쟁통에 큰아버지(노대통령)가 떠나더니 작은 아버지(박위원)마저 떠나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며 크게 동요하고 있는 모습이다. 박위원이 신당창당을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대통령선거에서 파란이 일어날 것이 틀림없다. 특히 포항을 중심으로한 경북지역과 「반YS」정서가 적지 않은 대구에서 김총재에 대한 지지도가 크게 떨어져 김총재는 민주당의 김대중대표와 힘겨운 싸움을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지금까지는 김총재의 표밭으로 간주돼 왔다는 점에서 김총재 측으로서는 타격이 아닐 수 없다. 김총재측은 이에따라 선거대책기구등의 발족보다는 당내 결속,특히 박위원이 신당창당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으로 여겨진다. 김총재의 한측근은 이날 『생사가 오락가락하는 상황』이라며 위기감을 나타냈다. 김총재가 이날 긴급 당직자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박위원은 기본적으로 정치에 큰 회의를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신당참여는 절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그같은 기대를 나타낸 것이다. 김총재로서는 특히 노태우대통령을 통해 박위원을 설득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노대통령이 나서더라도 박위원이 마음을 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김 총재·박태준씨 담판안팎/잇단 특사설득 실패… 김 총재 직접 나서/최후의 오찬 2시간… “정치입문이 잘못” ○20여분 기다려 영접 ○…민자당 김영삼총재는 당초 예정했던 「신라금씨 12대왕」추모제 참석일정을 모두포기한 채 박태준위원의 당무복귀를 설득키 위해 10일 상오 광양을 급거 방문. 김총재가 박최고위원의 비서실장인 최재욱의원의 안내로 상오10시쯤 광양제철소 본부 건물에 도착하자 박위원은 20여분간 현관에서 기다리다 김총재를 영접. 박위원은 김총재가 도착하자 『어서 오십시오』라고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인사. 김총재와 박위원은 악수를 교환하며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한뒤 곧바로 본관 2층 포철회장실옆 임원응접실에 마련된 회담장으로 직행. 본부회장응접실로 자리를 옮긴 김총재와 박최고위원은 김영구사무총장·정석모·최재욱의원,최명헌·이동진전의원등이 배석한 가운데 잠시 환담. 이 자리에서 박위원은 취재중인 기자들에게 『이왕 내려온 김에 제철소를 한바퀴 둘러보라』고 권하면서 『정치만 알아서는 안돼…』라고 뼈있는 한마디. 두사람은 곧이어 10시10분쯤부터 배석자들을 모두 물리친채 약 2시간10분동안 대좌했으나 의견접근에 실패. 김총재의 한 측근은 박위원에 대한 설득방안과 관련,『박최고위원이 내각제개헌을대선공약으로 내거는 것을 선대위원장 수락 조건으로 제시했다면 김총재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 김총재측은 그 대신에 대선 이후에 국민이 원한다면 내각제개헌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비공식적인 언질을 박위원측에 제시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박위원의 탈당의사가 워낙 굳어 이를 포기. ○…두사람은 회장응접실에서 2시간10분동안의 단독회동에 이어 낮12시30분쯤부터 광양제철내 영빈관인 백운대로 장소를 옮겨 오찬을 겸한 협의를 계속. 김총재와 박위원은 영빈관 귀빈식당에서도 일체의 배석자없이 최종절충에 들어갔는데 특히 김총재는 시종 어두운 표정을 지어 담판결과가 심상치 않음을 암시. ○과거보다 협조강화 ○…김총재와 박위원은 오찬회동이 끝난뒤 서로 굳은 악수를 나누며 밖으로 나와 보도진에게 회동내용을 간략히 설명. 이때 김총재는 계속 굳은 표정을 지은 반면 박위원은 간간이 미소를 띠기도 해 대조.김총재와 박위원은 이때 보도진과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일문일답을 가졌다. ­회담내용을 설명해 달라. ▲김영삼총재=장시간 점심을 함께 하면서까지 많은 얘기를 했다.박최고위원과는 20대때부터 잘 알고 지내던 사이다.박최고위원은 한마디로 포항제철과 광양제철이라는 신화를 이룩한 분이다.그러나 정치를 하면서 길을 잘못 들었다고 생각한 것 같다.평생을 바쳐 철강산업을 위해 희생해왔고 제일 중요한 우리나라의 경제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생각인 것 같다. ­박최고위원의 탈당계 및 최고위원직 사퇴서를 수리할 생각인가. ▲김총재=그런 것은 나에게 묻지말라.오늘 수많은 얘기를 나눴으나 그것을 다 얘기할 수는 없다.인간적으로 마음아프게 생각한다.인간적으로 과거보다 몇배 가깝게 서로 의논하고 협조할 생각이다. ­박위원께서 회동내용을 설명해달라. ▲박위원=총재께서 할 얘기를 다하셨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 ­오늘 회동결과가 정계은퇴를 뜻하는가. ▲박위원=곧 명확해질 것이다. ­탈당계를 제출했는가. ▲박위원=과정에 있다.당사무처에서 알아서 할 것이다. ­상경시기는 언제인가. ▲박위원=여기서 며칠 더 있게 될 것이다. ○…김·박회동이끝난뒤 박위원의 최비서실장은 이날 회동에서 오고간 얘기를 짧게 브리핑. 최실장은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하겠다』고 서두를 꺼낸뒤 『최고위원사퇴서와 탈당계를 어제(9일) 김영구사무총장에게 제출했다』고 설명. 최실장은 이어 『오늘 회동에서 박위원은 주로 최고위원직사퇴서및 탈당계제출의 배경을 설명했다』며 『박최고위원은 특히 김총재가 앞으로 정치를 주도해나갈때 지금의 제도(대통령중심제를 지칭하는 듯)가 더이상 가서는 나라의 경제사정과 지역감정등의 많은 문제점이 있을 수밖에 없는만큼 이를 시정하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평소지론인 내각제개헌 희망을 피력했다』고 전언. 최실장은 박위원의 국회의원직사퇴와 관련,『국회에 제출하지도 않았으며 작성하지도 않았다』고 말해 당분간 국회의원직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 ○…김총재는 박위원과의 광양회동을 마친뒤 곧바로 상경,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소집하고 3시간여에 걸친 이날 회동결과를 설명. 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박최고위원의 결심은 확고해 이미돌이킬수 없는 상태였다.박최고위원은 정치를 한것이 잘못이었으며 정치에 대한 회의가 너무 커 앞으로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하더라』고 소개. 또 김총재는 내각제문제와 관련,『박최고위원이 선대위원장직을 맡아주면 나를 당선시키기 위한 것이라면 내각제 문제등 모든 일을 논의할 수 있지 않느냐고 얘기했다』고 설명. 김총재는 이어 『박최고위원은 앞으로 나를 정치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절대 비방하지 않고 인간적으로 더욱 돕겠다고 했으며 이에 나도 정치적으로나 인간적으로 박최고위원을 비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소개. 김총재는 이와함께 『박최고위원은 정주영씨와의 회동·정호용씨와 만난 사실은 있으나 이종찬씨와는 만난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언급. ○의원직 유지 시사 ○…박위원은 이날하오 기자들과 만나 『많은 사람들이 나의 신당참여 가능성을 얘기하는 모양인데 나는 그런데 끼지 않겠으며 그럴만한 인물이 못된다』고 탈당결단의 순수성을 강조. 박위원은 『정치는 원론만 갖고 되는 것이 아니며 경험과 경륜이 필요한데 지금내나이에 언제 경험을 쌓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이번 탈당은 정치경륜이 짧은 나한테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되풀이,김총재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인상. 박위원은 그러나 『한일관계는 지금과 같이 나쁜상황에서 더욱 중요하며 한일의원연맹의 역할도 긴요하다』고 말해 당분간 한일의원 연맹 회장직과 의원직을 계속 유지할 뜻임을 간접 시사. 박위원은 광양에 이틀 더 머무른뒤 오는 12일하오 상경할 예정인데 일요일인 11일에는 측근인 최재욱의원·이동진전의원과 함께 운동을 하며 그동안 피곤했던 심신을 달랠 계획. 박위원은 또 몇몇 민정계의원들이 향후 진로모색을 위해 광양에 내려오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쉬고싶다』며 이를 만류했다고 한 측근이 전언. 한편 박위원은 지난9일 평소 친분이 두터운 다케시타(죽하)한일의원연맹 일본측회장에게 서신을 보내 자신의 탈당을 알렸다는 후문.
  • 현승종씨 극구고사…최종결정 고심/청와대 「중립총리」 인선 이모저모

    ◎청와대 “종국엔 수락” 희망적 관측/정치권서도 통보 받고 “적격” 평가 노태우대통령은 6일 중립선거관리내각을 이끌 신임총리로 현승종교총회장을 내정,김중권정무수석등 청와대비서진이 본인의 수락여부를 타진했으나 현교총회장이 극구 고사해 최종결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총장은 행정경험부족등을 이유로 수락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종국에는 수락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힐 것이라는게 정치권의 희망섞인 전망이다. 청와대비서실은 현교총회장을 설득하는 한편으로 선거관련각료를 대상으로 한 개각에 대비,본격적인 인선작업도 병행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정국민당대표와의 회동에 이어 하오에는 3부요인과 3당대표·조규광헌법재판소장을 청와대로 초청,유엔및 중국방문결과를 설명하고 중립내각 출범에 따른 정국운영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교섭으로 표현을” ○…청와대비서실은 현교총회장이 집요한 설득에도 불구하고 신임총리직을 끝까지 사양하자 내정사실이 밝혀진 이날 밤늦게까지도 『내정이 아닌 교섭중으로 표현해달라』고 주문하는등 고심하는 표정이 역력.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에 앞서 현교총회장이 총리지명이 유력해지는 상황에서도 『난항이다』『7일 발표도 어려울 것 같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며 답답한 심정만 토로. 이날 현교총회장과 직접 접촉했던 김정무수석은 3부요인·3당대표 초청만찬이 끝난뒤 기자실에 들러 다음과 같이 접촉경위를 설명. ­현교총회장과 어디에서 얼마동안 만났는가. ▲청와대 밖에서다.하오5시부터 7시까지 2시간동안 만났다. ­사전에 통보를 했는가. ▲오늘 만났으면 좋겠다고 전화를 했다.처음에는 거절했다.청와대정무수석이 만나자고 하니 중립내각문제로 보자는 것으로 쉽게 알아차린 모양이다.자신은 이번 내각에 참여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내가 제자라는 사실을 밝히고 『얼굴이라도 뵙자』고 우겨 만나게 된 것이다. ­접촉결과는. ▲아주 완강하게 고사했다.훌륭한 분이더라.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는가. ▲한나라의 재상,더군다나 중립내각을 이끌 분을 모시는데 여러 절차와 시간이 필요한 것 아니냐.그분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생각할 시간 필요 ­끝내 사양하면 다른 인사를 물색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런 것은 묻지말라. ­현교총회장이 아예 안하겠다는 것이냐 생각해 보겠다는 것이냐.반승낙의 느낌도 못받았는가. ▲반승낙인지 뭔지도 모르겠다. ­다시 접촉할 예정인가. ▲(농담조로)나 자신부터 생각해 봐야겠다. 김수석은 지난 4일 노대통령과 역대총리 4명과의 골프·오찬회동에서 모두가 현교총회장을 추천했다는 사실을 얘기하니 현교총회장은 『강영훈전총리는 나를 잘 모른다.그런데 어떻게 날 추천하느냐』고 말했다고 소개. 노대통령이 현교총회장을 신임총리로 낙점한 것은 지금까지 언론등을 통해 거론됐던 인사들 가운데 현교총회장이 중립내각설립취지에 부합되는 가장 적격자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한 관계자의 설명. 지금까지 청와대측이 내세운 총리인선원칙은 초당적 인사로 국민적 신망이 두텁고 국정수행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 강전총리도 최종순간까지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본인이 극구 사양했다는 후문. 이에따라 현교총회장이 계속 수락을 거부할 경우 강전총리에 대한 설득작업도 병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 ○비서진 적극 설득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5일 정해창비서실장이 현회장을 1차로 접촉,현회장이 시종일관 고사해 돌아왔으나 6일 서동권대통령정치특보와 김정무수석등 현회장이 고려대법대에서 교수로 재직할 당시 제자들이 나서 설득작업을 벌여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선까지 대답을 얻어냈다고 소개. ○“중책에 자신없어” ○…6일밤 늦게 서울에서 한림대총장 사택인 춘천시 후평1동 엘리트아파트 201동 407호로 돌아온 현회장은 『지난 5일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청와대관계자와 맥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눴으며 오늘 하오에도 서울에서 청와대관계자와 대화를 나눴다』며 『그러나 총리지명을 수락하겠다는 확답을 한적은 없다』고 그동안 경위를 설명. 현회장은 『나는 46년간 교단에 몸을 담아 왔는데 앞으로 4개월여는 우리나라로서는 중요한 시기로 중책을 맡을 자신이 없어 고사했다』면서 『잘못하면 오점을 남길 수 있는 만큼 교육자로서 인생을 마감하고 싶다』고 말하고 『평생 오늘처럼 괴로운 적이 없었다』고 심경을 피력. 그는 이어 『지금은 재단(한림대학)에 묶여 있어 재단과도 상의를 해봐야 하며 현재 외국에 있는 집사람과도 의논을 해봐야 한다』고 솔직하게 피력. 현회장은 총리지명이 예상되는 7일 상오11시 롯데호텔에서 강영훈대한적십자사총재가 주재하는 올림픽기념사업추진위회의에 참석할 예정. ○…민자당은 사상 초유의 선거관리 중립내각을 이끌 신임총리에 현회장이 내정된데 대해 지금까지 한번도 정계에 몸담지않은 참신한 인물로 노대통령이 구상하던 엄정중립내각 총리에 최적의 인물이라며 환영. 김영삼총재는 6일 저녁 청와대에서 노대통령 주최로 열린 만찬모임에 참석한뒤 상도동 자택으로 돌아와 기자들과 만나 현총리 내정설에 대해 『나에게 그런것 묻지말라』며 언급을 회피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여 현회장의 총리 내정을 사실상 시인. ○“참신한 인물” 환영 김용태원내총무는 『정치에 단 한번도 관여하지 않은 중립적 인사가 총리로 내정된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노대통령이 심사숙고 끝에 내린 어려운 결단으로 환영한다』고 촌평. 민주당도 지난 2일 현씨의 중립총리내정소식을 미리 통보받고 「적격」평가를 내린뒤 현씨라면 중립총리로서 무난하다는 「OK사인」을 청와대측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홍사덕대변인은 6일저녁 현씨의 총리내정에 대한 논평을 발표,『공정한 인품의 소유자로서 어려운 시기에 중립내각을 이끌어 가는데 적임이라고 믿으며 환영한다』면서 『관계장관의 제청권을 행사함에 있어서 국민의 기대를 충분히 인식하고 잘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속으로 말하기/김금지 연극배우(굄돌)

    젊었을 때는 속에 있는 말을 다 내뱉었는데 요즈음은 속으로 말을 한다. 예를 들면 남편이 내게 섭섭하게하거나 마음에 안들때는 겉으로는 입만 삐쭉하지만 속으론 『치사하다! 치사해! 두고보자!』라고 하거나 영화감독 지망생인 아들아이가 『엄마! 난 시나리오·주연·감독을 다 할거예요.한국의 찰리 채플린이 된다니까요.그다음 마흔다섯에 정계에 등장할거예요.그리고는 드골처럼 멋진 퇴장을 할거예요!』하면 『꿈이 커서 좋구나! 열심히해라!』하면서도 속으로 『애야! 세상이 입맛대로 되니?』라고 한다. 또 요즈음 구두장사도 안되는데 기어이 대학 졸업후 유학을 가겠다는 딸아이에게도 『그래! 석사 박사 다 따와라.뒤 대줄께!』하면서도 속으로는 『아이구! 내팔자야! 늙어 구부러질 때까지 구두팔아야겠구나!』하게 된다. TV보는 동안은 더 증세가 심해지는데 못마땅하면 꺼버리면 되는 것을 기어이 켜놓고 마주앉아 속으로 투덜거린다.추석때 귀향길을 비추면 한편으로는 『효자 효녀들이야! 고향찾아 가느라 저고생을 하고…』하면서도 『왠 차들을저렇게 다 끌고 나올까? 그러니 막힐 수밖에…매해 추석마다 민족의 대이동이 이루어지고…추석 끝나면 해마다 교통사고로 백명이상이 목숨을 잃는 그런나라가 어디있담!』하고 한탄하게된다. 또 요즈음처럼 한중 수교로 TV화면이 꽉차 있을 때는 『왜 저렇게 호들갑을 떨까! 중국은 북한하고도 외교관계를 유지하면서 실속 다 차리는데,대만하고 매정하게 끊고는 무슨 수가 난듯이 저 야단일까?』한다. 그러다가 으레 오찬 만찬 하는 얘기가 나오면 『회담이나 외교는 밤낮 밥만 먹나봐!』하다가 씩웃는다.불경기가 돼서 구두도 잘 안팔리고 나하고 친한 「꽃나엄마」네도 티셔츠 공장하다가 부도가나고,만년청년타입이던 우리극단 연출자 김선생님도 가벼운 협심증 증세라 하시고…. 그래서인지 TV에서 국정을 책임맡은 이들이 활짝 웃거나 너무 행복해하면 『뭐가 좋다고 웃어?』하게 된다. 늙는다는게 이런걸까?
  • 청와대서 축하 오찬

    노태우대통령은 5일 제2회 서울평화상 수상차 내한한 조지 슐츠전미국무장관과 오찬을 함께하고 슐츠전장관이 한반도 평화정착과 민주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온데 대해 노고를 치하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이번 유엔방문을 통해 한미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다시한번 확인했다』며 『한중수교는 두나라 사이가 동북아및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그리고 실질관계증진의 필요성을 공감한 결과 이뤄졌다』고 말했다.
  • 김영삼총재·박태준최고위원 회동/대선·당내문제 논의

    민자당 김영삼총재는 4일낮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박태준최고위원과 오찬회동을 갖고 선거대책위 구성문제등 당내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박최고위원에게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는 한편 명실상부한 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의 권한과 책임을 행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키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최고위원은 이번주초쯤 선대위원장 수락여부를 포함,자신의 거취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인데 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은 선대위구성문제에 대한 당수뇌부의 입장이 정리되어 감에 따라 늦어도 중립내각구성이 끝난 직후인 12일께 선대위와 선거대책본부를 출범시킬 것으로 보인다.
  • 오늘 전직총리 초청/중립내각 의견 수렴/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4일 낮 남덕우,이현재,강영훈,노재봉씨등 역대 총리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중립선거관리내각 구성을 위한 의견수렴작업을 계속한다.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9·18결단」의 배경을 설명하고 중립내각의 성격·구성문제 등 정국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기부장을 개각대상에 포함시키는 문제와 관련,업무파악에 6개월이상이 걸린다는 이유등을 들어 유임을 건의하고 있으며 공보처장관도 선거관련각료 범주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철강대국 도약대로 산업 선진화/노 대통령

    ◎우주·항공·신소재분야 발전 촉진 【광양=김명서기자】 노태우대통령은 2일 상오 전남 동광양시 금호동 광양제철소 종합준공식에 참석,건설유공자들에게 포상하고 축하연설을 했다. 노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광양제철소 제4기 건설의 준공으로 포항제철은 연간 2천1백만t의 생산능력을 지닌 세계 3번째의 큰 철강회사로 웅비하였고 우리나라는 연간 3천만t의 생산능력을 갖는 세계 6위의 철강대국으로 올라섰다』고 치하하고 『이는 우리나라가 선진산업국가로 뛰어 오르는 굳건한 도약대를 마련한 것을 뜻하고 이제 우리 앞에는 철강대국이라는 새로운 지평이 무한히 펼쳐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24년전 자본·기술·경험등 그 어느 것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시작하여 이루어 낸 이 성취는 세계 철강사에 길이 빛날 금자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우리가 중화학공업 분야의 성공으로 세계 10대 무역국가로 올라선 데는 든든한 철강산업의 뒷받침이 있었고 우리 기업들이 새롭게 개척해 가고 있는 우주·항공·신소재등첨단산업분야에서도 철은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제 우리의 의지와 역량을 모아 새로운 도약을 개시하자』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은 준공식이 끝난뒤 참석한 내빈및 공사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모든 철강산업국가가 철강교역의 자유화 위협들을 제거하는 데에도 노력을 강화해야 하며 철강산업 국가간의 기술협력·기술이전·정보교류도 더욱 활발히 이루어져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상해 임정청사 일대 독립기념단지로”(노 대통령 방중여로)

    ◎“등소평 덕분에 관계발전… 안부 전해달라”/「포동지역」 개발사업 1억평 규모에 감탄 ▷귀국환영식◁ ○…노태우대통령은 3박4일간의 중국 공식방문을 마치고 30일 하오 7시20분쯤 부인 김옥숙여사와 함께 건강한 모습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날이 이미 어두워져 서울공항 2층 옥내행사장에서 열린 노대통령내외의 귀국환영식에는 박준규국회의장 김덕주대법원장 정원식국무총리 조규광헌법재판소장과 김영삼민자당총재 김대중민주 정주영국민당대표등 3당대표,그리고 국무위원과 배가의주한중국공사등이 참석. 노대통령은 귀국인사에서 『이번 방문은 비록 3박4일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반세기 가까운 두나라 사이의 단절을 극복하고 획기적 관계발전을 가져오는 전기가 됐다』며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그리고 우리의 통일에도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방중성과를 요약. 노대통령은 또 『귀로에 상해에 들러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를 둘러봤다』고 소개하고 『우리가 나라를 잃었던 시절 선열들이 겨레의 광복을 위해서 투쟁하던 그곳에서 저는 선열들의 뜨거운 숨결을 느꼈다』고 감회를 피력. ▷한·중협정 서명식◁ ○…노태우대통령은 30일상오(한국시간) 조어대 국빈각 1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상옥외무장관과 이람청중국대외경제무역부장등 양국관계장관간의 한중무역협정등 4개협정 서명식을 참관. 노대통령은 조어대 팔각청에서 양상곤국가주석과 만나 서명식장에 함께 입장,협정서명식을 지켜본뒤 샴페인 건배로 축하하고 기념촬영. 노대통령은 이어 양주석과 사계청으로 자리를 옮겨 작별인사를 나누며 중국방문기간중 환대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10분간의 환담에서 중국방문결과에 만족의 뜻을 나타내며 우의를 다짐.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등소평이 개방개혁정책을 잘 지도해준 덕분으로 두나라 관계발전이 이룩될수 있었다』며 『더욱 건강하고 만수무강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달해 달라』고 양주석에게 요청했고 이에대해 양주석은 『꼭 전달하겠다』고 약속하고 『등소평을 대신해 감사 드린다』고 인사한뒤 자필 서명한 기념앨범을 선물. ▷상해시 방문◁ ○…노태우대통령은30일 상오 북경에서의 공식일정을 모두 마치고 특별기편으로 일제하 임시정부가 소재했던 상해에 도착. 노대통령은 도착직후 잠시 휴식을 취한뒤 상해 신금강호텔에서 황상해시장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한중수교와 정상회담결과를 설명하고 『상해는 우리 정부의 법통인 임시정부가 소재했던 곳인 만큼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고 말하고 한중우호와 협력에 상해시가 앞장서줄 것을 당부. ○…노태우대통령은 이어 30일 하오 상해시 신금강호텔 4층난화청에서 조계정 상해부시장으로부터 상해시를 2천년대 중국의 금융 무역 과학기술 정보의 중심지로 조성키 위한 「포동지역개발계획」을 30분동안 청취. 노대통령은 슬라이드를 이용한 브리핑이 끝난뒤 『개발지역이 1억평에 소요기간이 40∼50년이 걸리는 점에서 우선 그 방대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소감을 피력하고 『계획의 내용도 매우 야심적일 뿐 아니라 개발전략도 알찬 것으로 보인다』고평가. ▷임시정부 청사시찰◁ ○…노태우대통령은 30일 하오4시30분(한국시간)부터 20여분동안 부인 김옥숙여사·공식수행원들과 함께 상해시 노만구 마당로 보경리 306농4호에 위치한 상해임시정부 청사를 방문,1·2층 내부를 둘러보며 감회어린 표정. 주우붕 노만구구청장·장명목관리사무소장의 영접을 받은 노대통령은 1층 왼쪽벽 태극기아래에 미리 준비한 임정인사 단체사진 액자를 직접 부착. 노대통령은 이어 방명록에 「민족독립운동의 성전에서 한민족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민주 번영 통일의 결의를 더욱 다집니다」라는 헌사를 쓴 뒤 그 아래에 서명.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상해 임정청사를 해외 독립운동의 상징으로 지정하고 청사를 중심으로 이부근 일대를 독립기념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수행한 관계관들에게 지시. 노대통령은 『상해는 우리 독립운동가들이 임시정부를 세우고 독립활동을 하던 곳으로 우리 국민에게는 매우 뜻있는 곳』이라고 지적,『단지조성을 위해 청사부근의 건물및 토지를 확보토록 하고 관계부처가 협의,이에 따르는 예산충당등 구체적인 행정지원계획을 수립,시행하라』고 언급.
  • 한국의 발전경험 중극에 접목땐 큰 효과/노 대통령 회견 일문일답

    노태우대통령은 29일 하오 북경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중국방문을 결산하는 내외신기자회견을 가졌다.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 진전에 관해 중국측에 어떤 역할을 주문했고 이에대해 중국층은 어떤 태도를 보였나. ▲정상회담에서는 남북관계 뿐만아니라 동북아 그리고 세계정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의견이 교환됐다.중국은 남북간의 대화와 협력에 있어 우리와 인식을 같이 하고 우리의 노력에 지지와 성원을 보낸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중국은 우리 뿐아니라 북한과도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을 증대시키는데 있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 ­28일 한중경제인초청 오찬연설에서 대통령은 『양국은 경제협력분야에서 무한한 전도를 같고 있다』고 말했다.구체적인 경제협력으로는 어떤 것을 거론할 수 있는가. ▲이번 방문에는 한국의 유수 경제인들이 다수 동행했다.구체적인 사항은 양국 경제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고 있다. 한국은 30년전까지만 해도 부존자원과 인적자원이 없이 황폐한 상태였다.그러나 30년간 중소기업은 물론 중화학공업 위주로 발전을 거듭해 다른 나라의 1백년 내지 2백년간의 노력에 맞먹는 상황으로 발전했다.한국은 이 과정에서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중국이 추구하는 발전방향에는 한국과 공통관심사항이 많이 있다.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중국의 인적·물적 자원,첨단기술이 합쳐진다면 중국이 계획하고 있는 제8차 5개년계획에 큰 도움이 됨은 물론 한국 역시 보완적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중정상회담에서 중국측이 북한 핵사찰과 관련,국제적 압력행사가 바람직하지않다고 했는데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또 중국측이 북한의 개방에 어떤 역할을 하기를 희망하는가. ▲북한 핵문제가 남북한뿐만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큰 문제라는 것을 잘 알것이다.중국측도 이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어떻게 북한 핵의 위협을 제거할 것이냐가 우리가 해결해야할 과제이다.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말고 핵개발을 막아야한다는게 국제적인 여론이다. 우리정부도 북한측과 이미 합의한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의 실천을 설득하고 있다. 지금은 북측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조금씩 진척이 있으리라 기대한다. ­이번 방중기간중 만난 중국지도자들이 북한의 핵개발능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그리고 북한의 핵개발 의혹이 해소되면 북한이 미·일 등과 관계개선을 이루는데 도울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조금 전에도 얘기했듯이 중국입장에서는 분명한 것은 북이든 남이든 핵개발을 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사실이다. 지금 당장 북한이 일본이나 미국등 서방국과 수교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북한의 핵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점이다.바라건대 당장 북한이 핵개발의혹을 완전히 씻어주기만 하면 우리가 앞장서 북한의 서방수교를 도울 것이다. 내가 대통령이 된 이후 39개국과 수교한 경험 뿐만 아니라 경제적 협조라든가 여러가지 측면에서 최대한 북한에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현재 미·일과 수교를 서두르고 있으며 특히 일본과의 수교에 적극성을 보이고있다.현재 일본과 북한이 수교회담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앞서 이야기했듯이 수교의 전제조건은 북한의 핵개발의혹 해소이다.북한이 미·일과 하루라도 빨리 수교하려면 하루 빨리 핵개발 의혹을 씻어야 한다.
  • “양국 자원·기술 결합땐 이상적 파트너”(노 대통령 방중여로)

    ◎장성시찰땐 각별한 경호로 깍듯이 예우/「도라지」 등 한­중 민요합주속 민속공연관람 ▷만리장성시찰◁ ○…노태우대통령은 29일 상오 북경시에서 북쪽으로 70㎞ 떨어진 만리장성의 팔달령을 공식수행원들과 함께 15분여동안 시찰. 노대통령은 숙소인 조어대에서 승용차편으로 1시간25분을 달려 현지에 도착,장성 관리소장격인 총경이의 영접을 받고 성벽 일대를 두루 관람. 노대통령은 높이 7.8m 폭 5.8m의 성벽위에 올라 『만리장성은 달에서 보이는 유일한 인공건조물이라고 들었는데 그 거대한 규모가 새삼 감탄스럽다』고 소감을 피력. 노대통령이 장성시찰을 마치자 관리소장은 『예부터 중국에서는 장성에 오르지 않는 사람은 대장부가 아니라고 하며 장성에 온 사람은 증명서를 받아가곤 한다』면서 노대통령 내외에게 방문증명서를 증정. 중국측은 이날 일반 관광객의 출입을 금지하고 진입로부터 차단하는 등 삼엄하게 경호. ▷이붕총리 접견◁ ○…노대통령은 이날 낮 12시(한국시간 하오1시)부터 30분동안 조어대 국빈각에서 이붕총리를 접견,28일 양상곤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양국간 협력방안,국제정세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뒤 12시40분부터 1시간20분동안 오찬을 함께하며 환담. 노대통령은 『만나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다』고 인사를 건넨뒤 『귀국이 지난 10년간 경제개혁과 개방을 통해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음을 익히 들었는데 직접 중국의 발전상을 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피력. 노대통령은 이어 『중국은 우수한 인적자원과 풍부한 물적자원 그리고 고도의 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러한 장점들이 한국의 자본,산업기술,개발경험과 결합된다면 양국은 이상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경협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 ▷강 총서기 면담◁ ○…이붕총리와의 면담과 오찬이 끝난뒤 노 대통령은 인민대회당에서 강택민총서기를 만나 두나라간의 친선우호증진문제와 한반도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 하오3시15분쯤 인민대회당 복건청에 들어선 노 대통령은 미리 기다리고 있던 강 총서기와 서로 환한 웃음을 띠며 악수를 나누었는데 강 총서기는『환영합니다』『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고 노대통령은 『감사합니다』라고 답례. 강 총서기는 『우리나라에는 「백번듣는 것이 한번 보는 것보다 못하다(백문이불여일견)는 속담이 있습니다』라며 『대통령께서 방문기간이 짧은데도 불구하고 전에 제가 근무했던 상해시까지 방문하신다니 감사하다』고 자신이 상해시장 출신임을 내비치기도. ▷민속공연관람◁ ○…노대통령과 김옥숙여사는 29일 저녁 인민대회당 3층 대강당에서 중국민속공연을 70분간 관람. 노대통령 내외는 이람청중국대외경제무역부장과 유덕유문화부 부부장의 안내로 지정석에 착석,『중국의 높은 예술수준을 알 수 있는 훌륭한 공연을 관람할 기회를 가진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이날 공연은 우리 민요 「도라지」와 중국민요 「꽃은 아름답고 달은 둥글고」의 합주로 시작돼 잡기(서커스),가곡,경극(북경의 오페라),민속무용,한국무용,중국무용등 순으로 진행. 노대통령은 잡기공연중 『중국의 곡예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음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면서 『곡예인들을 양성하는 학교가 있느냐』고 묻는 등 관심을 표시.
  • 경제인과 오찬 경협강화 역설

    【북경=최두삼·김명서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28일 하오 북경시내 숙소인 조어대 방비원에서 한국및 중국 경제인등 1백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양국간 수교에 뒤이은 인적 물적 교류의 확대등 경제협력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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