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오찬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생산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청순미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전복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배구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391
  • “한­일 합방 합법” 되풀이/무라야마 일 총리

    ◎체결과정은 불평등 【도쿄=강석진 특파원】 한일합방조약이 합법적으로 체결됐다고 무라야마 도미이치 일본총리의 발언에 한국과 북한이 강력히 반발하는 가운데 무라야마총리는 13일 『합방조약이 형식적으로는 합의에 의해 성립돼 조약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해 법적으로 유효함을 되풀이 강조했다. 무라야마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 답변을 통해 그러나 『체결과정에서 양측의 입장이 평등한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실질적으로는 불평등조약이었음을 인정했다. 한편 하시모토 류타로 자민당총재(통산상)는 이와 관련,『한·일 양국간 마찰을 논하기 이전에 나 자신 창씨개명을 요구당했다면 참을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부당한 조약이었다는 한국측의 인식에 이해를 표시했다. ◎한일조약 대해석 심각하게 수용을/공 외무 일본에 촉구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13일 『한·일 양국이 역사적 사실에 관해 공동인식을 갖지 않으면 미래지향적 관계발전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정부가 전달한 한·일기본조약의 재해석문제를 일본측이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장관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들과의 오찬회견에서 무라야마 도미이치 일본총리의 한일합방과 관련한 망언과 관련,이같이 밝혔다.
  • 의료분쟁 3자 개입 금지/민자당 추진

    ◎중과실 아닌 의사 형사처벌 면제 민자당은 11일 의료분쟁을 줄이기 위해 의료분쟁조정법에 형사처벌특례조항을 신설,중과실이 아닌한 의사의 형사처벌을 면제하고 피해당사자가 아닌 제3자의 분쟁개입을 금지키로 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유성희 대한의사 협회장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김 대통령 「차기 젊은후보」 언급 안팎

    ◎「3김시대」 차단의지 강력 표명/“40∼50대 세대교체”지역할거 극복 노려/「물리적 기준」 구체화… 정치권 논란일 듯 김영삼 대통령이 9일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언급한 내용의 핵심은 역시 차기대권 후보의 「세대교체」에 대한 의지표명이다.김대통령은 『놀랄만한 정도의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제하고 『여당은 놀랄 정도의 젊은 후보를 내세워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그동안 내외신회견을 통해 차기대권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줄곧 「세대교체」를 강조해 왔다.차기 후계자의 덕목과 조건으로 정직성,진실성,도덕성,청렴성,강력한 지도력을 제시했다.이날 회견에서는 여기에다 「국민이 깜짝 놀랄만한 젊은 후보」가 추가됐다.이전까지의 언급이 해석에 따라 대상을 달리할 수 있는 추상적 표현으로 여겨진 반면 「젊은 후보」는 「나이」라는 물리적 기준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여권내 반향이 주목되고 있다.그만큼 이에 대한 정치권의 논란도 거세질 전망이다.다만 「젊다」는 기준이 어느 정도의 연령층을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 김대통령도 꼬집어 밝히지는 않았다.그러나 통념상 40대 내지 50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일 뿐이다.김대통령은 40대인 미국 클린턴 대통령의 국정운영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이미 대권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는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그리고 「독자영역」 구축에 몰두하고 있는 김종필 자민련 총재를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해석이다.이른바 「3김시대」가 차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에 대해 김대통령은 상당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정치가 달라져야 나라가 발전한다는 차원에서 아직도 「지역할거주의」에 의지하는 구태의연한 정치행태는 하루 빨리 청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언명은 내년 총선의 최대 이슈를 「세대교체」문제로 부각시켜 승부를 걸겠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지역바람」을 등에 업은 야권 두 김총재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수단은 「정치권의 세대교체」로 여권내에서는 공감대가형성돼 있는 상태다.내년 총선결과에 따라 정국구도가 달라질 것은 불문가지다.김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도 『다음 총선에서 여당이 1백% 과반수를 얻을 것』이라고 총선승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김대통령이 밝힌 「젊은 후보」는 여권의 이른바 「차세대 주자」들에 대한 의미심장한 메시지로도 풀이되고 있다.김대통령은 최근 여권의 일부 중진급 인사들이 「차기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것과 관련,『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임기의 절반을 갓 넘긴 시점에서 더군다나 총선을 앞둔 시기에 「차기문제」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 왔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회견발언은 묘하게도 김윤환 민자당 대표위원이 차기 후계구도에 관해 언급한 내용과 시점이 비슷해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김대표는 이날 낮 기자들과 오찬을 나누며 『당의 차기대권후보가 당밖에서 올 수도 있고 당내에서 거론되는 인물들이 아닌 40∼50대 인물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김대표의 발언이 김대통령의 의중을 읽고 나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의 이날 회견내용과 관련,『김대통령은 차기에는 반드시 세대교체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현 시점에서 여권의 「차기후보」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거듭 강조했다.내년의 총선결과를 비롯,「차기문제」에 대한 정치적 가변성은 무궁무진하다는 설명이다.
  • 전·노씨 부부 “육사 회동”/11기 임관 40돌 기념행사

    ◎동기생 94명과 생도 「회고행진」/이·김 여사 팔짱끼고 “얘기 꽃”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이 7일 육사를 함께 방문,연병장을 행진하며 군시절를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서울 공릉동 화랑대에서 열린 육사11기 졸업 및 임관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이다. 두 사람이 대통령직에서 퇴임한 뒤 공개적인 만남은 이번이 네번째다.지난해초 김영삼 대통령의 초청으로 함께 청와대를 방문했고 6월25일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강남의 한식집에서 화해·단합주를 마셨으며,지난 4월 전 전대통령의 막내아들 재만씨의 결혼식에 노 전대통령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1백56여명의 11기 동기생 가운데 사망자 등을 제외한 96명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기념행사는 두 전직 대통령을 포함한 11기 졸업생이 8열 종대로 줄을 지어 손을 흔들며 화랑 연병장에 입장하는 순서로 시작됐다. 1천여명의 생도들은 선배들을 열렬한 환호로 맞았다.두 전대통령은 기념식과 학교소개 영화관람,오찬장에서 자리를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눴다.또 한때 불편한 관계로알려졌던 이순자·김옥숙 여사도 함께 팔짱을 끼고 거닐며 정겨운 대화를 나눠 주목됐다. 육사11기는 4년제 정규육사의 첫 입학 및 졸업생도들이다.육사11기들이 중견장교로 커나갈 때 군출신인 박정희 대통령은 남다른 사랑을 베풀었으며,이들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다.그결과 역사적,정치적 평가는 별개겠지만,육사 11기는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했고 이기백·정호용·이상훈씨 등 세 명의 국방장관,다수의 장성과 국회의원,고위관료들을 배출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함에 따라 이들이 처한 입장도 많이 달라졌다.특히 두 전직대통령은 5·18 특별법 제정 논란 등으로 곤혹스런 날들을 보내고 있다.또 최근 육사는 입학희망자가 줄어들어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하고 돌아온 전·노 전대통령은 매우 흡족한 표정이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퇴임이후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어온 두 전직대통령이 마음의 고향인 육사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고 모처럼 푸근함을 느꼈을 것만은 분명하다.
  • 헨켈 독 경제인 연합회장 초청 강연

    ◎독일 통일의 3가지 「경제적 교훈」/한국은 북을 시장경제체제로 유도해야/①동독기업 자료 부족 ②경제요인 무시한 환율 결정 ③임금 상승으로 통일비용 과다지출 등 부작용 속출 최종현 전경련 회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한스 올라프 헨켈 독일 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초청,오찬 강연회를 가졌다.헨켈 회장은 이 자리에서 독일 통일 5주년과 관련 「독일통일의 교훈」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통일 무렵 구 동독의 경제상황은 매우 참담했다.사회간접자본은 낙후됐었고 생산은 낙후된 자본재를 사용해 이뤄졌다.상황을 더욱 어렵게 한 것은 개혁정책으로 전통적인 구 동독의 시장들이 붕괴돼 기업들이 그 기반을 상실한 점이다.시장경제 체제의 도입과 지속적인 민영화로 성장력을 키울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지만 엄청난 동독 마르크화의 평가절상과 전면적인 시장개방으로 구 동독기업들은 치열한 경쟁의 압력을 이겨낼 수 없었다.이에 따라 급격한 생산 및 고용감소가 이어졌다. 구 동독의 40년에 걸친 잘못된 경제운영의 유산이었지만 구 동독국민들에게 이를 이해시킬 수는 없었다.그들은 모든 잘못의 책임을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탓으로 돌렸다. 통독의 출발은 어려웠으나 지난 5년간 많은 발전을 이룩했다.민간투자로 낙후된 자본재들이 현대화됐으며 남아있는 노동력의 생산성이 높아졌다.대규모 공공투자로 교통과 통신을 비롯한 사회간접자본의 현대화가 추진됐다.지난 해 구 동독의 국내 총생산(GDP)은 9% 증가했으며 올해에도 비슷한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이러한 역동적인 경제성장은 유럽에서는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오늘날 구 동독 국민 한 사람에 대해 이뤄지는 투자는 구 서독에서보다 50% 이상 많다.이 사실은 구 동독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탄이다.지난 5년간 총 8천2백억마르크(4백39조원)의 공공재정이 구 동독 지역으로 이전됐다. 통일과정에서 있었던 가장 큰 도전 중의 하나는 민영화였다.당초에는 구 동독기업들을 매각하면서 6천억마르크(3백22조원)가 남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 해 매각을 마친 뒤의 적자규모는 2천7백50억마르크(1백47조원)나 됐다. 독일 통일에서 크게 세 가지의 교훈을 찾을 수 있다.첫째는 구 동독 기업들의 상황에 관한 자료들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점이다.기업들의 실태를 완전히 잘못 평가했기 때문에 실수가 많았다.실제 구 동독의 상황은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했다.적응과정이 끝날때까지는 정치가들과 경제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고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두번째는 환율문제다.통독 전에 구 동독의 마르크화를 구 서독의 마르크화로 바꿀 때의 환율은 5대1이었으며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직후에는 19대1로 떨어지는 등 동독 마르크화는 폭락했다.그러나 구 동서독 마르크화의 환율문제가 선거전의 이슈로 되자 경제적인 요인들은 무시되고 환율을 1대1로 결정했다.이런 정치적 결정으로 오늘날 구동독 지역은 여전히 높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셋째는 공동 경제와 통화체제는 구 동독에서 생활여건의 평등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킨 점이다.구 동독의 국민들은 임금을 가능한한 빨리 서독 수준에 맞춰 달라는 요구를 했다.결과적으로 구 동독 기업들의 비용폭발로이어졌다.올해 구 동독에서는 임금이 20% 인상됐다.많은 구 동독기업들에게는 마지막을 뜻하는 것이었다.문을 닫는 기업들이 속출하자 구 동독에서는 실업자의 수가 증가했다. 한국의 통일비용은 사회간접자본의 경우에만 1천3백80억마르크(74조원)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한국의 10년간 조세수입의 20%이다.북한의 생산성을 한국의 40%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5천억마르크(2백68조원)의 민간투자가 필요하다.북한의 경제상태는 구 동독보다 훨씬 못하다.최근 북한이 식량원조를 세계에 요청한 것은 일종의 경고신호다.이런 사실만 비교하더라도 한국의 통일은 독일의 경우보다 훨씬 많은 고통이 따를 것이다. 한국은 통일될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어떻게 대비하느냐 하는 점이다.먼저 북한의 실태를 정확히 평가하는 게 필요하지만 구 동독의 경우보다도 어려울 것이다.북한 기업들을 단계적으로 시장경제체제로 인도하는 작업은 자유무역을 보장해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게 하고 통화 단일화를 이루는 쪽으로 해야한다.
  • 입장차만 확인… 탐색전에 그쳐/경수로 2차 전문가 회담 안팎

    ◎북한측 “속전속결” 주장하며 위압적 자세/KEDO “분위기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 공급협정체결을 위한 뉴욕 2차 전문가회담 1일째 회의는 오찬을 겸해 5시간30분동안 계속됐으나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정도의 「탐색전」에 그쳤다.이날 회담에서 북한측은 지난번 콸라룸푸르회담에서처럼 「속전속결」을 주장하며 다소 위압적인 모습인 반면 KEDO측은 「돌다리도 두드리며 건넌다」는 식의 대응을 보였다는 후문. ○…KEDO측에선 하오회담을 갖지 않으려 했다가 북한측의 「재촉」에 밀려 응했으나 양측의 기본입장이 매우 다르다는 사실만을 재확인.회담에서 북한측 수석대표인 이영호 외교부부국장은 북·미 제네바 핵합의 1주년인 10월21일을 경수로공급협정 체결「시한」임을 재강조하며 『그때까지 안되면 곤란하다』면서 위압적 자세를 취했다는 것.KEDO측은 『항상 북한측이 주장해온 말』이라고 일축하면서도 다른 때와는 달리 다소 어감이 강한 것에 신경을 쓰면서 진의를 예의분석. ○…상오11시35분 예정보다 35분 늦게 도착한 북한대표단은 한국측 실무단장인 김영목경수로기회단 국제협력부장의 영접을 받은 후 게리 세이모어 KEDO수석대표가 꺼낸 뉴욕의 교통난을 화제로 화기애애하게 회담을 시작.회담에는 KEDO측에서 한·미·일 3국 실무대표 3명씩과 KEDO사무국 직원 3명 등 12명이,북한에서는 한성열공사를 포함,10명이 참석. ○…회담이 끝난 뒤 KEDO측 관계자는 『이야기할 것이 없다.공식적으로 발표할 것 이외에는 말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분위기는 1차 콸라룸푸르회담 때와 비슷해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고 소개.
  • 공로명 외무 「21세기 한·미 관계」 연설 요지

    ◎“통상보복은 한·미 모두에 손해”/상호의존도 높아 파트너십 필요/쌍무안보 유지로 북한 개방 유도/사회·문화 교류 늘려 인식 차이 극복 제50차 유엔총회 참석차 유엔을 방문중인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28일 낮(미국시간) 뉴욕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21세기를 향한 한·미 관계:도전과 기회」라는 제목으로 오찬연설을 했다.공장관은 상호의존 시대를 맞아 한국과 미국은 더욱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한·미 두나라의 통상의존도는 매우 높아져 있는만큼 어떤 형태의 통상보복조치도 양국에 피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연설요지이다. 세계적 차원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동이념을 공유하는 한·미 양국은 세계평화와 안보의 증진을 위해 상호협력해야 한다.특히 한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진출은 이전에는 논의된 바 없는 문제들에 대해 한·미간 긴밀한 협력이 양국에 모두 필요한 상황이 도래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한·미는 지역적 차원에서도 태평양 연안국가로서 보다 많은 공통점을 보유하고 있다.아시아·태평양지역은 역동적인 경제성장을 통해 세계경제의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이 지역은 세계무역량의 40%이상을,세계생산량의 거의 반을 차지하고 있다.80년대부터 아시아 무역량이 유럽 무역량을 초과하고 있어 다음 세기를 아·태시대로 부르는 것은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경제적으로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의 지침이 되어온 「개방적 지역주의」가 한·미 양국간에 공통의 이익이 되고 있다. 아·태지역내에는 포괄적 다자 안보체제가 없으므로 미국과 역내 각국간의 양자체제가 지역안정을 위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에서의 지속적인 미군의 주둔은 탈냉전시대에서 새로운 차원을 맡고 있다.그것은 소련붕괴에 따른 힘의 공백으로부터 지역적 안정을 보호한다는 미국의 공약반영이다.우리는 이 지역의 안정유지를 위해 이 지역에 가까운 장래동안 현재수준인 10만명의 미군주둔을 지속한다는 미국 클린턴대통령의 「개입및 확산정책」을 높이 평가한다. 점증하는 상호의존시대에 있어 한국과 미국은 더욱 긴밀한 협력과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미국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제고에 따라 많은 다자문제를 다루는데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며 한국은 안보뿐 아니라 경제적 역동성을 유지하는데 미국의 협조가 필요하다. 한·미간의 긴밀한 협조와 조정이 필요한 분야중의 하나는 북한을 다루는 문제이다.불행하게도 남·북한관계는 냉전시대의 유산처럼 남아있다.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한·미는 효과적인 쌍무안보를 유지함으로써 북한을 견제하고 북한의 개방과 개혁촉진을 추구해야 한다. 한·미동맹의 효력과 능력유지는 21세기에도 양국의 주요과제가 될 것이다.양국은 지난 10년동안 한국이 보다 더 가시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양국간 역할을 조정하는 노력을 계속해 왔다.양국은 주한미군지위에 관한 행정협정(SOFA)의 개정문제를 포함한 많은 안보문제에 대한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며 이러한 점진적 절차에 있어서 한·미 안보동맹관계가 저해되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유의해야 할 것이다. 한·미 경제관계가 급속히 성장함에 따라 새로운 문제와 분쟁도 발생하고 있다.특히 80년대 중반이후 한국시장의 개방은 각 종류의 양국정부 경제대화에서 제1의 의제였다.한국경제의 성장에 따라 한·미통상문제도 더욱 복잡해지고 어려워지지만 이해와 타협의 정신으로 대화를 계속하면 호혜적인 해결도출이 가능할 것이다.한·미 관계의 상호의존도는 이미 매우 높아져 어떤 형태의 보복조치이든 양측에 모두 피해를 줄 것이다. 미국내에는 국내문제에 보다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 일부 여론이 있다.미국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우리는 평화스럽게 혼자 살 수 없으며 우리의 복지는 멀리 떨어져 있는 국가에 달려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상호의존시대에서는 문제들뿐 아니라 그 해결책도 상호연결돼 있으며 어떤 국가도 고립해서는 존재가 불가능하다.예를 들어 미군철수이후 일본과 중국의 무기경쟁으로 동북아시아의 안정이 깨진다면 미국이 치러야 할 정치적·경제적 비용은 막대하다.우리는 근시안적으로 세계를 보아서는 안된다.단기적 관점으로만 국익을 보면 장기적 관점에서 치명적일 수 있다.단순히 세계로부터 등을 돌리는 것은해결책이 될 수 없다. 양국간 서로를 향한 인식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양국간 공동작업이 필요하다.지도층으로부터 개개인에 이르기까지 양국의 사회및 문화를 상호이해할 필요가 있다.이를 위해 양국 국민들의 지속적인 교류및 접촉을 통한 상호이해증진이 요구된다.정부부문뿐 아니라 비정부간 기구의 역할도 중요하다.
  • 김 대통령 새달 가·유엔 방문/16∼28일

    ◎22일 유엔연설… 러·불등과 정상회담 김영삼 대통령은 오는 10월 1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캐나다를 국빈방문하고 이어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창설 50주년 기념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뒤 호놀룰루를 거쳐 10월28일 귀국한다고 윤여전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캐나다 방문중 오타와에서 장 크레티앵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아시아·태평양시대를 맞아 양국의 동반자관계를 더욱 확대,발전시키는 방안을 폭넓게 협의한다. 김대통령은 또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캐나다 최대 도시이며 한국교민 밀집거주지역인 토론토와 태평양의 관문이며 21세기 아·태시대의 경제·통상·교통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는 밴쿠버등 2개 도시를 방문한다. 김대통령은 이어 10월 22일 1백50여개국의 국가원수와 정부수반이 참석하는 유엔정상회의에서 지난 반세기동안 유엔이 이룩한 업적을 평가하고 21세기 유엔이 지향해야 할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유엔방문중 러시아·프랑스·이집트·이스라엘·인도·싱가포르·스페인 정상들과 개별정상회담을 갖는 한편 클린턴 대통령이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한·미간 우호를 다질 예정이다. 이와함께 김대통령은 유엔본부 방문중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하고 몇개국 정상들과 그룹으로 오찬을 함께 할 계획이다. 김대통령은 뉴욕 체류중 미국 유엔협회가 인류사회발전에 공헌한 지도자에게 수여하는 「세계지도자상」을 받으며 뉴욕대학으로부터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김대통령은 귀로에 한국방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놀룰루의 미 태평양함대 사령부를 방문,한반도 군사정세에 관한 브리핑을 듣고 해군기지를 시찰한뒤 10월 28일 귀국한다.
  • 민자 「허주체제」 출범 한달/당화합·범여권 결속 가시화

    ◎계파갈등 봉합 「헌정협력시대」 열어/김대표 끌고 강총장 밀고… 단합 과시 민자당에 조용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그다지 요란스럽지는 않지만 『뭔가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민자당이 6·27지방선거 패배의 후유증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는 징후다. 당지도부의 노선을 비판하며 탈당하겠다는 일부에서의 노골적인 움직임도 사라졌다.당풍쇄신 운운하는 주장도 쑥 들어갔다.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버텼던 일부 당직자들도 사무처요원들을 독려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요사이는 당사의 대표실과 사무총장실을 방문하는 인사들도 부쩍 늘어났다.주로 원외지구당위원장이거나 당의 원로등 일선 당무에서 제외됐던 인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각종 사회단체 관계자들의 발걸음도 잦다. 「허주(김윤환 대표위원의 아호)체제」가 출범한지 21일로 한달이 됐다.그에게 맡겨진 역할은 무엇보다도 당의 단합과 내년 총선에서의 승리다.김대표는 이를 위해 자신의 좌표를 분명히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김대표는 「화합의 달인」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취임후 한달째 당의 화합과 범여권 결속에 힘을 쏟고 있다.그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잠이 모자란다』고 호소했다.그만큼 바쁘게 뛰고 있다는 얘기다.20일 하루 일정만 해도 새벽에 시·도지부장회의를 주재한데 이어 당무회의 주재,한경직 목사 예방,중앙상무위 임원 오찬간담회,출입기자 간담회,노르웨이의 하겐 진보당 당수 면담,청와대 지구당위원장 임명장 수여식 배석,연예인 자원봉사단 만찬에 참석하는 등 잠시도 쉴틈이 없었다. 그는 취임후 전두환·노태우 두전직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을 시작으로 범여권 인사들을 두루 예방했다.김수환 추기경,송월주 조계종총무원장 등 종교계인사들도 방문했다.당내인사로는 이한동·최형우·김덕용·김영구·서청원·박준병·정호용 의원등 중진들도 따로 만나 결속을 다짐하기도 했다.당에서 계파 갈등이라는 소리는 별로 나오지 않는다. 김대표와 강삼재 사무총장의 호흡도 잘 맞는 것으로 보인다.당초 강총장의 기용을 두고 계파간의 견제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그러나 김대표가 당내외결속을 챙기고 있는 동안 강총장은 사무처 및 당원들의 사기를 부쩍 올려 놓았다.김대표가 「어루 만지는 역할」을 했다면 강총장은 저돌적인 패기로 「하면 된다」는 용기를 북돋운 셈이 됐다. 지도부의 호흡 일치는 당정관계에서도 드러난다.정책수립 및 개혁보완 문제등을 놓고 삐걱거리던 당정관계는 이제 궤도에 올랐다.당정이 마찰을 거듭한 결과 「당 책임론」이 부각됐고 행정부의 독주 및 당의 소외현상을 다소 해소했다고 당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김대표는 항상 『정치는 국민통합』이라는 지론을 강조한다.따라서 김대표체제는 출범후 지금까지 당의 단합 및 범여권 결속,중산층을 중심으로 한 민심회복에 힘을 쏟고 있다. 「하주체제」는 화합을 바탕으로 순항하고 있다. ◎김윤환 대표 일문일답/“15대총선 공천 연내에 끝내야”/당선가능성 최우선… 「지역분할」 재현 우려 민자당의 김윤환 대표위원은 20일 취임 한달에 즈음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15대 총선등 현안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취임 한달 소감은.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이 어떤 것인가를 파악하기 위해 쫓아다녔다.민심의 소재를 열심히 파악하려는 노력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평가라고 하기에는 그렇지만 그래도 잘 하는 일이라는 호의적인 반응을 느낄 수 있었다. ­당내 분위기가 안정된 느낌인데. ▲「이제는 해보자.해보면 안되겠느냐」는 생각들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편집인협회 연설에서 여권의 후계구도 가시화 문제를 언급했는데. ▲총선을 앞두고 대권 운운할 필요성과 이유가 없다.총선을 거치는 과정에서 얘기가 나오는 것이지….대권과 나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총선 공천시기는 언제로 보는가. ▲연내에는 공천을 끝내야 한다는 생각이다.정기국회가 끝난 뒤 귀향할 때까지 끝내야 한다는데 강삼재사무총장과 생각이 똑같다. ­공천작업을 언제 시작할 생각인가.현역의원의 공천탈락률은. ▲지구당조직책 선정도 아직 남았는데 무슨 공천을 하겠느냐.역대 집권여당의 경우 현역의원 탈락률이 보통 25∼30% 정도였다.오히려 이보다 더 적을 것으로 본다.참신성도 좋지만 일차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중요하다.우리는 경륜과 패기,개혁정당이라는 이미지에 어울리는 후보자를 찾을 것이다. ­세대교체 문제는. ▲세대교체는 나이문제가 아니고 인위적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3김정치가 어느 때까지 지속돼야 하는가 하는데서 출발한다.내 주장은 야당 대표들이 대선후보로 나와서는 안된다는 것이 아니다.3김씨가 다 한번씩 (대통령을) 해야 한다면 언제까지 그런 정치체제가 지속돼야 하는가라는 측면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뿐이다.정말 후진에게 물려준다면 국민에게 존경받고 정치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 것 뿐이지,물러나라고 한 것은 아니다. ­지역주의가 내년 총선에서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6·27 지방선거 때와) 비슷하게 가지 않겠는가.그러나 이것을 탈피해야 정치발전이 이뤄지는 것이다.정치는 국민통합이지 분열하자는게 아니지 않는가. ­취임후 많은 사람을 만났는데 민자당에 요구한 사항들은. ▲일관성있게 하라는 것이었다.사실 국민에게 (우리의 진심이) 잘 전달되지 않았고 개혁정치에 시행착오도 있었다.더 제도적이고 국민이 참여하는 그런 개혁을 해야 한다는 주문이었다.
  • 「대통령 선거지원 유세」/DJ 왜 반대 안할까

    ◎총선 양김 대결구도땐 “실보다 득” 판단/“「세대교체」 압박 벗어날 방편” 기대도 한몫 대통령의 선거지원 유세를 극력 반대하던 새정치 국민회의의 김대중 총재가 생각을 좀 바꾸는 것 같다.김총재는 15일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이 문제에 대해 『좀 더 두고 보자』고 했다.박지원대변인은 이를 『총재가 조금 융통성 있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튿날일 16일 총재를 면담한 뒤 박대변인은 『민자당이 하지 않겠다고 하니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민자당이 대통령의 지원유세를 위해 선거법을 개정하려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 『그때 가서 상황을 봐 가며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답했다.반대하겠다는 소리를 한번도 하지 않았다.분명한 기류변화다.이 문제와 관련해 김총재가 무언가를 궁리하고 있음을 뜻한다. 당 주변에서는 이를 김총재가 내년 총선을 「양김(김대통령과 김총재)」대결구도로 몰아가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그리고 이런 양김의 유세대결이 자신에게 불리하지 않다는 자신감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자신을 옭죄고 있는 「세대교체론」의 굴레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도 담겨 있어 보인다.여기에 은연중 「포스트 YS(김대통령)」로서의 위상을 국민들의 뇌리에 각인시켜 대선가도에 결정적 기반을 쌓을 수 있다는 생각도 담겨 있는 듯하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의 유세를 용인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반대급부를 김총재가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바로 전국구의원 증원과 김대통령과의 회동 등이다.김총재는 『비례대표가 39명에 불과할 바에는 차라리 없애는 게 낫다』며 전국구의원을 지역구의원의 3분의 1,즉 80명 수준으로 늘릴 것을 주장하고 있다.다만 정치권 한편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대선거구제 도입문제만은 완강히 반대한다. 반면 민자당에서는 전국구증원주장을 『총선을 앞두고 공천장사를 하겠다는 저의가 담겨 있다』고 일축하고 있는 상황이다.중·대선거구제 주장은 강삼재 사무총장의 반대의사 표명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두 당이 이처럼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무언가 「거래」가 필요하고 대통령 선거지원유세문제가 협상을 위한 돌파구로 충분하다는 판단이다.게다가 이를 논의하려면 자연스레 대통령과의 회동까지도 성사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대통령의 지원유세문제나 전국구의석 확대 모두 통합선거법과 관련된 사안이다.김총재의 속뜻이 어디에 있든 민자당과 국민회의는 정기국회 기간동안 통합선거법 개정문제를 매개로 줄다리기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 환율 변동·개방따른 기업 피해 지원/국세청 세정 지원대책 문답풀이

    ◎93년 9월이후 창업중기 세무조사 면제/중견업체도 경영애로땐 지원신청 가능 국세청이 14일 발표한 중소기업 및 경영애로기업 지원대책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세무조사가 면제되는 중소기업 28만여개는. ▲전자·자동차부품,플라스틱 업종 등 중소기업진흥공단·산업기술정보원 등에서 발굴·선정한 유망 중소기업 3천4백9개 업체,크레인·산업용 로보트 등 국산개발협의회가 추천한 기계류 부품·소재 국산화 개발 중소기업 4천18개,금형과 주물 등 생산기반기술 영위업체 2천7백개,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1천24개,합성섬유·염색·세라믹 등 전략산업 기술 개발업체 3천2백개,농공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 3천3백79개 등이 있다.또 제조업과 부가통신업·정보처리업 등 조세감면대상 2천7백56개 기업과 개업일로부터 2년이내의 창업중소기업으로 연간 매출액이 1백억원 미만인 25만6천여개 등이다.이 경우 부동산임대업과 서비스업,음식·숙박업,자유직업은 제외된다. ­휴·폐업한 뒤 다시 개업하는 경우도 창업 중소기업에 해당하나. ▲휴업·폐업후 같은 업종을 다시 개업할 경우 창업에 해당되지 않는다.그러나 폐업후 새로운 업종을 시작할 때는 창업에 해당한다. ­조사를 면제받는 창업중소기업의 개업시기는. ▲93년 9월1일이후 창업한 기업이 해당된다. ­경영애로 기업의 경우 중소기업 이외의 업체도 포함되나. ▲사업규모·업태종목에 상관없이 지원대상에 포함된다.현재 어려움이 많은 중견 건설업체들도 포함될 수 있다. ­경영애로 기업 선정기준은. ▲관련국의 수입제한·환율변동 등으로 수출에 애로가 있을 때,시장개방에 따른 수입자유화로 경쟁력이 약화돼 사업이 어려움에 처한 경우,관련기업의 부도,휴·폐업으로 사업에 손실이 클 때,재해로 경영애로가 있을 때,당해 기업이나 관련기업이 노사분규로 조업에 지장을 받을 때,기타 세무서장 또는 지방국세청장이 지역경제의 특수성을 고려해 세정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기업들이다. ­농공단지 입주기업의 경우 반드시 본점이 농공단지에 소재해야만 조세면제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나. ▲법인의 경우 농공단지안에 반드시 본점이입주해야만 되는 것은 아니며 농공단지 안에 있는 사업장에서 발생한 수입금액이 기업 전체 수입금액의 50% 이상이면 지원대상에 해당된다.농공단지안에 있는 기존공장을 매입·인수해 사업을 해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세정지원대상 기업 선정방법은. ▲육성지원 대상기업은 통상산업부 등 다른 부처에서 명단을 통보받아 확정하고 창업중소기업과 경영애로기업은 해당요건에 맞는 기업을 각급 관서별로 오는 30일까지 파악해 확정한다.단 새로운 지원사유가 발생할 경우 올해 말까지 추가로 선정하게 된다. ◎“개혁” 명분에 당정절충 급진전/금융종합과세 논란 해결 안팎/소득세 등 세율 인하로 「실리찾기」 선회­당/「과세대상 통계자료」 원칙 고수에 주효­정 ◇…정부와 민자당이 금융종합과세 논란을 해결해 나간 방식은 앞으로 당정협의의 새로운 정책결정패턴으로 자리잡을 전망.각급 당정협의를 통해 이견을 종합해 간 이런 방식이 일견 정책혼선으로 비칠 수도 있지만 원칙과 현실을 섞어놓고 최대 공약수를 뽑아 간 점은 바람직한정책결정방법일 수도 있다는 평가다. 세법개정안이 현안으로 급부상한 것은 지난 6일 홍재형 부총리가 채권·CD등의 이자소득을 분리과세하겠다는 기존의 발표를 번복하면서다.민자당이 『일관성 상실로 국민의 불신을 초래하면 결국 당에 부담이 돌아온다』며 강력히 이의를 제기.그러나 12일 김영삼대통령이 민자당 간부들과 가진 청와대오찬에서 『원칙은 지켜야 한다』며 정부의 「원칙론」에 무게를 실어줌으로써 이 문제는 대결국면서 협상국면으로 전환된다.민자당이 종소세를 양보하는 대신 양도세·근로소득세율의 인하로 초점을 옮긴 것.이상득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이날밤 이석채 재경원차관을 만나 대안으로 이들 사항들에 대해 정부의 긍정검토를 강력히 요구했다.이후 당정은 10여차례에 걸쳐 다양한 채널의 협의를 진행시켰다. 양측이 공약수를 도출해 내기 시작한 것이 13일.김종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청와대 신경제 추진회의에 참석한 직후 한승수 비서실장·홍부총리·한이헌 경제수석에게 「꿩대신 닭」을 거듭 요구하며 세율인하를 촉구했다.같은 시간 이상득 위원장은 이차관,강만수 세제실장을 당사로 불러 당의 구체안을 내놓으며 수용을 재촉하고 있었다.결국 정부쪽이 당의 요구를 긍정검토키로 약속했고,김의장은 한비서실장및 홍부총리와 함께 김대통령에게 협의결과를 보고,승락을 받아냄으로써 이를 기정사실화 시켰다.이과정서 정권실세인 김덕용전사무총장,강삼재사무총장등의 재경원 압박이 민자당의 백만원군으로 작용했다. ○…당이 정부의 종합과세 원칙에 동의한 것은 청와대의 기류 탓 못지 않게 대상자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은 3만1천여명에 그친다는 국세청의 통계자료때문이었다는 후문.민자당은 지난 11일의 고위 당정회의에서 종합과세 보완을 요구하다 『실제 종합과세 대상은 3만1천여명에 불과해 중산층과는 거리가 멀다』는 홍부총리의 언급에 전략을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당정이 종합과세 원칙고수에는 합의하고도 막판까지 접점을 찾지 못했던 부분이 소득세의 조정문제.당은 종합과세 대상의 확대조치로 세 부담이 늘어나는 계층의 세 부담 경감을 위해 그에 상응하는 소득세 인하를 주장했으나,정부가 지나친 세율인하는 세수감수는 물론 종합과세의 정책취지를 퇴색시킨다며 끝까지 반대하다 소득세율의 소득구간 조정을 통해 2∼3%의 세 부담 경감을 추진하는 쪽으로 합의.
  • “채권·CD 과세원칙 지키라”/김 대통령

    ◎“당·정은 국민이익 공약수 찾도록”/내년 대상자 3만1천명/재경원 집계 김영삼 대통령은 12일 금융소득 종합과세와 관련,『금융실명제는 개혁중의 개혁이므로 원칙을 지켜 나가야 한다』면서 『민자당과 정부는 다수 국민의 이익을 위해 최대공약수를 찾아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김윤환 대표위원을 비롯한 민자당 주요 당직자와 원내총무단,국회 상임위원장단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세법개정안은 전문적 내용이어서 일반 국민들이 내용을 이해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당과 정부가 국민에게 분열된 모습을 보이지 말고 잘 협의해 적절한 정책대안을 찾아내 국민들에게 잘 설명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양도성 예금증서(CD),기업어음(CP),채권 등의 중도환매 이자에 대한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예정대로 내년부터 시행하되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기본틀을 바꾸지 않는 범위안에서 일반 국민의 불편이 없게 다소의 보완조치를 강구하라는 시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또 『올 정기국회 운영과 관련,『민주주의는 대화와 타협이 원칙이지만 다수결의 원칙도 지켜져야 한다』고 말하고 『추곡수매는 WTO(세계무역기구)체제 출범으로 어려움은 있지만 가격과 수매량이 지난해 수준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와 민자당은 12일 상오 홍재형 경제부총리,한이헌 청와대경제수석,이상득 민자당정책 조정위원장이 참석한 당정회의를 갖고 내년 1월1일부터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시행한다는데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한뒤 CD,CP,채권 등에 대해 만기전 일정기간 내에 중도환매된 이자소득에 대해서만 종합과세를 하는 방안을 집중 협의했다. 김종호 정책위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당과 행정부가 금융실명제의 골간과 원칙을 건드리지 않는 상태에서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입법예고기간이 2주일 남아 있으니 조용하고 원만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환 대표는 『(실시시기를) 유보하는 그런 방식은 안된다』고 말하고 『2∼3일 정도 더 협의해봐야할 것』이라고 당정간 절충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4천만원 이상자로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대상자는 3만1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공식 추계됐다. 재정경제원은 12일 지난 해 금융소득자료를 토대로 추계한 결과 이자와 배당소득이 4천만원 이상(부부합산 기준)인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가 3만1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는 정부가 최근까지 인용해 온 종합과세 대상자(7만5천∼10만명)보다 크게 준 것이다.
  • 당·정/핫이슈 「종합과세」 어떻게 결론 낼까

    ◎정부방침 유지하며 당 의견 일부 수렴/절세형 상품 기존가입자 구제 가능성 당정간 핫 이슈가 된 채권과 양도성예금증서(CD)의 종합과세 문제가 어떻게 귀결될까. 민자당은 정부가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줄 중대정책을 당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데 불만을 표시하며,부작용 극소화를 위한 보완을 요구중이다.반면 정부는 『채권 등의 만기전 매각을 과세키로 한 것은 금융기관들이 종합과세에서 빠져나가는 절세형 상품을 경쟁적으로 개발,종합과세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기 때문』이라며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있다.당과 사전협의가 없었던 대목에 대해선 홍재형 부총리가 공식 사과했다. 당정간 불협화음은 11일의 당정회의를 계기로 일단 수면아래로 가라앉았다.그러나 당의 보완요구와 정부의 원칙고수가 맞서 있는 상태에서 청와대가 지속적인 개혁을 강조하는 분위기여서 정부방침대로 추진하되 세부사항에서 당의 의견을 수용하는 쪽으로 타협이 이루어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사실 채권 등의 종합과세 문제는 일반서민과 관계가 없다.적어도 연간 금융소득(이자와 배당)이 4천만원이 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예금으로 치면 4억∼5억원의 잔고가 있어야 한다. 이런 문제지만 당은 「중산층 껴안기」라는 명분으로 문제제기를 했다.개혁정책 추진으로 민심이반이 일어 6·27 선거에서 쓴잔을 들었던 당으로선 제기할법한 일이다. 그러나 금융기관의 절세상품이 큰손들에게 종합과세에서 도망갈 수 있는 구멍을 만들어 놓아 실명제의 꽃이어야 할 종합과세가 종이호랑이로 전락하기 직전이라는 게 정부판단이다.재경원 관계자는 『채권의 만기전 매각에 이자소득세를 물리지 않으면 수십억,수백억원어치의 채권을 갖고 있는 사채업자나 부유층 인사들이 이자한푼 안내고 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다』며 『이점을 이용해 금융기관이 개발한 상품에 1조2천억원이나 몰려있다』고 밝혔다. 「개혁의 구멍」을 놓아둘 수 없다는 데엔 청와대와 재경원이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대신 과세대상과 만기 전 기준 등 세부규정을 만들면서 당의 의견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민자당도 정책배경을 잘 몰랐다가 11일의 당정회의에서 이해하고 과세방침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청와대의 기류가 이해를 도왔음은 물론이다. 따라서 종합과세 대상상품과 만기 전 기한 설정,원천징수 의무기관 등이 세부 핵심내용에서 당정이 접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종합과세 대상범위=채권 등 유가증권을 만기일 전에 발행금융기관 등에 파는 경우를 종합과세 대상에 넣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따라서 유가증권의 범위를 어디까지 할 것인가가 관심거리다. 채권 CD·CP(기업어음)환매조건부형 금융상품 등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당쪽에서는 금융기관이 만기전에 되사주겠다고 약속한 상품에 한정하자는 얘기를 하고 있는 상태다. ◇만기전 범위=만기 전을 언제까지로 볼 것이냐도 쟁점이다.만기전이라는 게 만기 10일 전이냐,한달 전이냐를 분명히 규정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만기전을 전체 기간(만기)중 10%로 규정한다면,만기 3백60일짜리의 경우 36일 전인 3백24일이 되는 날 이후에 팔 때부터 과세대상이 된다.물론 그 이전에 팔 경우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그러나 최악의 경우 하루 차이로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어 당정이 제한 없이 토론해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원천징수 의무기관 등=당초 원천징수 대상기관을 은행 등 발행기관과 매출기관,증권사 등 중개기관,연기금,법인까지 확대할 방침이었다.개인들이 금융기관 뿐 아니라 만기전에 기업에 팔 경우에도 종합과세를 회피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법인까지 포함하면 「공사가 커져」 법인은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절세상품에 이미 가입한 사람들의 구제문제도 있다.이미 가입한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든 구제해야 한다는 게 당의 주장이어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채권·CD과세」 청와대 입장/“「전면배제」는 있을수 없다”/“국민 불편덜게 당·정 협의통해 보완” 채권 양도성 예금증서(CD)·기업어음(CP)등의 중도환매 이자에 대한 종합과세를 둘러싼 일련의 논란을 바라보는 청와대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답답하다는 것이다.일반 국민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일부 금융상품에 대한 과세문제를 놓고 마치 당정간 큰 견해차가 있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김영삼 대통령의 입장은 확고하고 또 변함이 없다.『금융실명제의 원칙을 지키되 일반 국민의 불편을 없게 하라』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지난 4일 국무위원 조찬에 이어 12일 민자당 당직자 및 국회 상임위원장들과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도 『금융실명제는 개혁중의 개혁이니 원칙을 지키라』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토론과정에서 여러 의견이 있는 것은 좋지만 국민에게 분열된 모습을 비쳐서는 안된다』면서 『긴밀히 협의해 다수 국민을 위한 최대공약수를 찾아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의 지시는 이번 파문과 관련,해법의 방향을 시사하고 있다. 첫째는 CD·CP등 금융상품에 대한 종합과세를 전면배제하거나 실시를 유예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둘째,종합과세의 틀을 건드려 개혁조치의 의미가 훼손됐다는 지적이 나오지 않는 범위내에서 다소의 보완은 가능하다는 분위기다. 셋째,국민들에게 마치 당정이 제각각으로 분열된 인상을 주어 불안감을 주지않도록 조용히 당정협의를 진행시키라는 지침도 내포되어 있다. 이번 금융상품 종합과세문제에 직접 이해가 걸린 사람은 3만1천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금융권에서는 중요한 일이겠지만 일반이 피부로 느낄만한 사안은 아니다.그럼에도 정부 조치가 오락가락하는 인상을 주어 금리가 오르내리고 나라가 온통 떠들썩 시끄러워 진 것은 어느 모로 보나 바람직스럽지 않은 양태라는 지적이다. 같은 맥락에서 마치 당정간 힘겨루기로 비치는 것에도 청와대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경제와 무관한 이원종정무수석이 11일부터 이와 관련한 당정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것도 사안의 본질과 관계 없이 당정간 신경전이 빚어져 정치적 부담이 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청와대 경제수석실의 설명에 따르면 남은 문제는 어느 정도의 기간까지 분리과세를 허용하느냐와 CD·CP를 매입하는 기관을 누구로 한정하느냐로 모아진다.실무적 어려움은 예상되지만 당정이 「조용히」 절충을 진행,수일내 해답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외국서도 진통겪어/논란 거듭… 아직 「실명제」조차 도입 못해­일본/자금 해외 이탈 등 부작용 불구 93년 강행­독일 채권과 양도성 예금증서(CD)·기업어음(CP)등을 만기전 되팔았을 때 이자소득을 종합과세하는 사안에 대한 당정간의 마찰이 그리 쉽게 해소되지는 않을 것 같다.금융실명제의 완결판으로 일컬어지는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의미가 크다는 점을 반증하는 사례다. 외국도 과거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시행과 관련해 우리와 비슷한 홍역을 치른 것으로 전해진다.금융소득 종합과세의 시행과 관련해 가장 큰 진통을 겪은 대표적인 나라는 일본과 대만 및 독일이다. 일본의 경우 지금껏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시행하고 있지 않다.이 제도의 전 단계인 금융실명제 자체가 도입되지 않았음은 물론이다.일본은 현재 모든 금융소득에 대해 금액과 상관 없이 20%의 세율로 원천징수해 분리과세하고 있다. 일본은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전 단계인 금융실명제의 추진을 위해 지난 80년 소득세법 및 조세특별조치법을 일부 개정,84년부터 「그린카드」(소액저축 이용자 카드)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었다.이 카드를 제시하는 사람에 한해서만 각종 소액 세금우대 저축의 혜택을 줌으로써,타인 명의나 가공 명의 등을 통한 비과세 제도의 악용을 막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세법 개정안이 중·참의원을 통과한 이후 3∼4개월간 도시은행의 개인저축액이 32.7%나 감소,자금이 실물 쪽으로 빠져나가는 등의 큰 부작용이 생겼다.그 여파로 84년도에 가서는 3년간 시행을 연기했다가 85년 1월에는 결국 폐지해 버렸다. 그 뒤 88년 4월 발효된 소득세법 부칙에 「이자소득에 대한 소득세 과세방식은 종합과세로의 이행문제를 포함,필요에 따라 법률 시행 이후 5년이 경과한 다음 재검토한다」고 규정,종합과세 도입의 여지를 남겨뒀다.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껏 금융실명제 및 종합과세는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명거래를 유도하고 있을 뿐이다.그러나 일본은 지난 7월 초 교수 등으로 짠 세제조사단을 재정경제원에 파견,우리의 금융실명제 및 종합과세의 시행방법 등을 배워갔다.지금도 물밑작업이 이뤄지고 있음을 엿보게 한다. 대만도 89년부터 모든 이자 소득에 대해 10%의 세율로 원천징수해 종합과세하고 있으나 진통을 겪었다.종합과세의 대상을 넓히기 위해 80년대 말 주식의 양도차익을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시킨다고 발표했었다.그 직후 종합주가지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등 주가가 폭락하자 두달만에 방침을 철회,지금까지 상장주식에 대해서는 비과세하고 있다. 독일은 연간 이자소득에 대해 연말 자진신고를 받아 종합과세하다가 92년 종합과세의 방식을 매월 원천징수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그러자 자금이 일시에 룩셈부르크 등의 해외로 빠져나가는 등 부작용이 생겼다.그럼에도 독일은 이에 아랑곳 없이 방침을 강행,예정대로 93년부터 매달 원천징수해 종합과세하고 있다. 이처럼 외국도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도입 단계에서 우리와 비슷한 시행착오를 겪기는 했으나 우리처럼 기준금액(4천만원 이상)이 정해져 있는 나라는 우리 뿐이다.
  • 홍 부총리 내년 총선 출마할까

    ◎잦아진 청주방문… 측근들 “가능성 높다”/당정선 충북지역 금융지원 건의 수용 경제팀장인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의 발걸음이 경쾌하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진입을 위한 행보가 점차 가시화하는 인상이다. 최근 여권의 「홍재형 키우기」전략과 무관하지 않다.자민련의 텃밭인 충청권에 대한 당정의 잇단 대규모 금융지원이 이뤄지는 가운데 그도 고향인 청주를 자주 방문하는 등 총선출마를 위한 터다지기에 일단 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요즘의 총선출마설에 대해 『예산철인데다 정기국회를 앞두고 있는데…』라며 말꼬리를 흐린다.그러나 너털웃음을 하며 『생각이 없다』고 일축하던 2∼3개월전의 정황과는 다르다. 재경원의 한 측근은 그의 총선출마설에 대해 『홍부총리가 유력한 카드의 하나임에 틀림없다』고 전한다.그는 본인의 뜻과는 달리 소명으로 정치권에 진입했던 역대 경제관료들을 들며 『시간은 없는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느냐』는 말로 바빠진 경제팀장의 근황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지난달 18일 재경원내 청주고후배들과 저녁을 함께 했다.사흘뒤인 21일에는 향우회인 「충우회」모임에도 참석했다.뭔가 대사를 앞두고 단단히 준비에 들어간 것같다는게 주변인물들의 전언이다. 홍부총리의 최근 행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난 2일 고향인 청주를 방문,지역금융기관장들과 오찬을 함께 한 것이다.이날 방문은 올들어서만도 충북금고 등 지역금융기관들의 잇단 대형 금융사고로 지역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는 시점에서 이뤄졌다.때문에 일각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경력관리와 대민이미지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유추한다. 이날 모임에서 충북지역 금융기관장들은 홍부총리에게 금융지원을 각별히 건의했다.이 직후 당정이 청주와 충북지역에 5백억원의 자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한 것은 이에 대한 화답으로 볼 수 있다. 정통 재무관료출신이면서도 과거 수출입·외환은행장시절 남다른 경영수완을 발휘한 홍부총리는 옛 재무장관으로 복귀해서도 매끄럽고 소리나지 않는 업무처리로 전천후 축구선수를 일컫는 리베로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정치권진입이 임박한 그의 처신이 현시점에서 무척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그를 잘 아는 한 재경원 후배는 『이제 주사위는 던져진 것같다』면서 『그렇다고 지구당조직책으로 임명받은 사람들처럼 드러내놓고 뛸 수도 없고해서 처신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같다』고 전했다.
  • 포드사 회장/한국 차 시장 개방 강력 촉구

    ◎미 정부에 압력행사 요구/“관세인하 불구 페쇄장치 많다” 【워싱턴 연합】 미국정부는 폐쇄적인 한국자동차 시장의 개방을 위해 한국측과 자동차분야에 관한 대화를 「긴급하고도 심각하게」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알렉스 트로트먼 포드자동차회사 사장이 6일 촉구했다. 트로트먼 사장은 내셔널 프레스 클럽 오찬연설에서 『한국은 지난 10년 또는 20년간 일본이 세계무역에 가져왔던 문제보다 더 큰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한국의 자동차시장 개방을 위한 대화를 긴급히 시작하도록 미국 정부에 로비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자동차)수입관세가 인하됐을지 몰라도 한국은 효과적으로 시장을 폐쇄하는 여타 내부장치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와는 대조적으로 호주가 관세를 상당히 낮추자 한국이 재빨리 파고들어 지금은 호주의 소형차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는 양보다 3백만대나 더 많은 5백만대의 자동차 생산능력을 갖추려 하고 있고 이는 향후 5년내에 일어날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일 자동차협상의 타결은 미제품에는 자국의 문을 닫으면서 미국시장에는 자유롭게 접근하는 나라들을 더이상 용인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한국과 같은 나라들에 전달했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NGO포럼 폐막… 성과와 과제/북경 세계여성회의

    ◎여성운동 분야별 국제조직화/3만6천명 열띤 토론… 21세기 방향 제시/남북한 「정신대 문제 공동성명」은 큰 소득 전세계 여성들이 중국의 작은 현 회유에 모여 자신들의 문제를 소리내 외쳤던 제4회 세계여성회의 비정부기구(NGO)포럼이 8일 막을 내린다. 3만6천여명이 공식 등록,규모나 행사의 다양성 면에서 어느때보다 눈길을 끌었던 이번 대회의 가장 두드러진 의제는 여성의 세력화.「사회적 경제적 권리」같은 포괄적 주제부터 「과학과 테크놀러지를 통한 여성의 세력화」처럼 세분화된 논의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손에 실질적 힘을 쥐어줄 방편이 광범위하게 토의된 점은 회유 NGO포럼의 뚜렷한 특징이다. 여성운동이 환경,인권,노동 등 다양한 사회문제나 경제,교육,매스컴 같은 전문분야와 접목,구체화됐다는 것도 이번 회의를 통해 드러난 90년대 여성운동의 빼놓을수 없는 진전.국제적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참가,티벳의 민주화시위를 지원하는 등 세계적 인권유린 실태를 정면으로 고발하는가 하면 「그린피스」「녹색당」 등 환경단체들이 핵,개발과 파괴,여성과 건강 등을 오늘의 문제로 부각시켰다.우리나라의 「환경운동연합」도 이곳에서 「아시아에서의 여성과 환경운동」이라는 국제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시민단체들의 활발한 활동이 눈에 띄었다. 이처럼 구체적 사회현상과 연계된 여성운동은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자신들의 목소리를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할 방법을 모색하는데 이르렀다.로비단체 「EQUIPO」(모임이라는 뜻의 라틴어)가 구성돼 행동강령 채택에 막후 압력을 넣기 위해 세계여성회의 정부기구(GO)회의에 남고 NGO 대표들은 각국별 GO대표에 포함돼 북경회의에 자신들의 의견을 직접 반영할 길을 텄다.그간 물밑에서 개별적으로 움직이던 목소리들이 하나로 모아져 세력을 이루는 움직임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것. 중국 당국의 각종 통제와 교통불편 등 미흡한 준비상황에도 불구하고 10일간의 회유 포럼은 자유롭고 활기찬 여성들간의 교류를 통해 21세기 여성운동의 이정표를 마련했다. 6백여명의 유례없는 인원이 참가한 우리 NGO도 나름대로의 수확을 거뒀다.종군위안부 문제에 이목을 집중시키며 남북한 공동성명을 이끌어낸 것은 가장 두드러진 성과였다.이밖에 여성의 정치세력화,산업구조 조정과 여성노동자,인신매매와 매춘,가정폭력 등을 주제로 한 몇개의 워크숍이나 패널토의에 참가했다.그러나 날로 다양화되고 체계를 갖춰가는 세계 여성운동의 큰 흐름을 따라가기엔 턱없이 부족했다는 평가.정치,경제,기술 등 여성의 파워와 평화,환경 등 인간의 보편적 권리를 논하는 여성운동의 주류에 미치지 못한채 정신대나 성희롱사건 등 내부문제의 캠페인과 문화공연에만 지나치게 치중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이에 따라 국제적 네트워크와 연대할 조직력 재고와 언어장벽의 극복이 우리 여성운동의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GO회의·NGO 포럼 이모저모/이붕 총리 “손여사 연설내용 좋았다”/일 “정신대 위로기금 지급안 고수” ○…세계여성대회 한국대표단 명예수석대표로 참석하고 있는 대통령부인 손명순 여사는 7일 낮 조어대 연회청에서 이붕 총리내외의 단독 초청으로 오찬. 오찬에 앞서 30여분동안 이루어진 환담에서 이붕총리는 손여사에게 중국방문에 대한 감사를 표한뒤 작년 한국방문때 받은 환대를 보답하는 의미에서 이날 오찬을 마련했다고 설명. 이총리는 『손여사의 본회의 연설장면을 보았는데 내용이 좋았다』고 칭찬. 이에대해 손여사는 이총리에게 『중국정부의 특별손님으로 초청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며 김영삼 대통령이 꼭 안부를 전하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한뒤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의 빠른 경제발전과 한·중 두나라의 관계증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언급. 이자리에는 중국측에선 이붕 총리내외를 비롯,오의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왕영범 외교부부부장 부부,장연정 주한 중국대사등이 참석했고 한국측에서는 김장숙 정무2장관 황병태 주중대사내외가 배석. ○…이날 오찬에서 중국쪽은 이례적으로 희귀한 음식을 대접해 참석자들의 찬탄을 불러일으켰다.이날 나온 음식에는 가는 면발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 있는 「용수염면」과 동면하기전 개구리 목부분의 살만으로 끓인 개구리국,자라수프 등이 이어져 중국음식의진수를 보여줬다. 이붕총리는 『용수염면은 밀가루 1㎏으로 10㎞길이의 가는면을 뽑아내는 것인데 손님의 수가 많으면 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하면서 『이번 손여사만 모신것은 이렇게 진귀한 것을 대접하고 싶어서 였다』고 밝혔다. ○…손여사는 오찬도중 『지난해 중국쪽이 보내준 백두산 호랑이가 잘 성장해 암수를 합방시키기는 했으나 아직 새끼가 생기지 않고 있다』고 아쉬워하자,이총리 부인 주린여사는 『호랑이는 새끼를 많이 낳을수록 좋으나 사람은 적게 낳을수록 좋다』며 은근히 중국의 인구정책을 자랑했다. ○…만찬후 이붕총리는 손여사에게 이붕총리 내외사진,손녀사진과 실크로 만든 자수예품을 선물하였으며,손여사는 이붕 총리에게는 칠보다기세트,총리부인에게는 화장품세트를 선물하였다. ○…손여사는 이날 저녁,조어대에서 훼데리코 마요르 유네스코사무총장,진모화 중국 부녀협회주석 등 유네스코제정문맹퇴치상인 세종대왕상 수상예정자및 관계자를 초청,기념만찬을 하며 환담. 손여사는 만찬에 앞선 기념사에서 『세종대왕상은국제적으로 문맹퇴치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경제·문화발전을 위한것』이라고 전제하고 『이번 북경모임을 계기로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한 국제공동 목표가 설정되고 문맹퇴치 등의 진전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 ○…군위안부 문제가 제4차 세계여성회의 정부기구(GO)·비정부기구(NGO)회의의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7일 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해 제시한 민간위로기금 지급안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김 대통령 「한가위 구상」에 관심 집중

    ◎총선승리·세대교체 방법 심사숙고 할듯/북경 남북회담 대처방안 “묘수짜기” 예상 김영삼 대통령은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7일 상오 고향인 거제도를 방문,모친산소에 성묘했다.거제도 생가에서 오찬을 한뒤 비행기편으로 청남대에 도착,10일까지 3박4일간 그곳에 머무를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지난달초 여름휴가를 청남대에서 보낸후 민자당 지도부 교체를 단행했다.추석연휴가 끝나면 「청남대 한가위 구상」이 나올수도 있다는 전망이다.청와대 관계자들은 『이번에는 「결단」을 내리기 보다는 휴식의 기간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달 25일 취임 후반기를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대통령은 클린턴미국대통령의 휴가일정을 예로 들면서 『여유를 갖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한 고위관계자는 『참모들이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워낙 발상의 지평이 넓어서…』라면서 「범부」입장에서 김대통령의 생각을 쉽게 예단하지 말라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또 『김대통령은 성격상 휴일은 커녕 휴시도 휴분도 없는 분』이라고 강조했다.정치일정으로는 추석연휴직후 정기국회가 개회되고 국정감사가 시작될 것이다.새정치국민회의의 공식출범으로 탄생한 4당체제 정국을 어찌 이끌지,특히 김대중 새정치 국민회의 총재의 면담 요청에 대한 반응도 주목된다. 국회운영과 여야관계는 민자당에게 1차적 책임이 맡겨져 있다.김대통령의 관심은 좀더 큰데 있을 듯 싶다.내년 총선에서 민자당이 승리하기 위한 당정체제와 공천문제,그리고 세대교체 방법 등이다.통일·외교분야에서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제3차 북경 남북회담 대책도 숙고의 대상일 것으로 여겨진다.김대통령이 청남대에서 돌아온뒤 당장 결정해야되는 문제는 신임 검찰총장의 임명이다.현 검찰총장의 임기는 15일로 끝난다.선거사범과 정치비리에 대한 수사가 활발한 지금 새 검찰총수가 누가 되느냐는 모두의 관심이다. ○…7일 김대통령의 거제도 성묘길에는 취임후 처음으로 장남 은철씨 가족도 동행했다.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가 북경 세계여성회의에 참석하고 있어 같이 못간 대신 은철씨와 차남 현철씨 부부,그리고 손자·손녀들이 모두 김대통령과 함께 성묘를 하고 청남대에도 따라갔다.
  • 정부­카톨릭「불편한 관계」풀기 대화/김대통령­김추기경 면담110분

    ◎공개 어려운 진솔한 의견교환 관측/「국민 대화합」 추진 관련 협조도 당부 김영삼 대통령과 김수환 추기경의 6일 청와대 오찬회동은 1시간50분 동안 계속됐다.배석자 없는 단독오찬에 그 정도로 긴시간이 할애된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김대통령은 오찬이 끝난뒤 윤여전 대변인을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할 내용은 없다』고 전했다.언론에 공개하기 어려운 진솔한 의견교환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또 지난 6월초 명동성당 공권력 투입이후 불편했던 정부와 가톨릭계와의 관계가 정상화되는 것 같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측은 이날 정중하게 김추기경을 맞았다.김대통령과 김추기경이 오찬 첫머리에 나눈 대화내용도 따뜻했다. 김추기경은 약속된 시간보다 7분여 이른 상오 11시53분께 청와대 본관에 도착,한승수비서실장의 영접을 받고 오찬장인 백악실로 안내되었다.김추기경의 도착을 보고받은 김대통령도 바로 오찬장으로 건너와 건강,등산을 화제로 환담이 시작됐다. 김대통령이 『요즘도 산에 가십니까』하고 묻자 김추기경은 『매주 갑니다.화요일에 가는데 일이 있으면 수요일에 갑니다.주로 북한산에 다니는데 북한산이야말로 산중의 산이죠』하고 대답했다.김추기경은 『대통령께서는 조깅을 하시지요』라고 말을 이었다.김대통령은 『청와대에 들어온 뒤 등산은 못하고 조깅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이른 새벽에 하다가 경호원들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요즘은 조깅시간을 다소 늦췄습니다』라고 말했다. 김대통령과 김추기경은 이어 비서진을 물리치고 단독으로 1시45분까지 오찬을 함께 했다. 이 단독면담에서 이뤄졌을 의견교환은 크게 두가지 분야일 것으로 추측된다.첫째는 명동성당 공권력 투입이후 빚어졌던 정부와 가톨릭계간 갈등해소문제다.둘째는 김대통령이 집권 후반기를 맞아 추진하고 있는 국민대화합과 관련된 협조 당부도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김대통령은 당초 지난 5월말과 6월초에 걸쳐 종교계 지도자들과의 연쇄면담을 계획했었다.5월29일 송월주스님을 만났다.6월초에는 김추기경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일정이 잡혔으나 한국통신 노조간부들이 명동성당에 은신함으로써 면담이 무기연기됐었다. 김대통령과 김추기경간 이날 회동의 연락은 독실한 가톨릭신자인 한실장이 맡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면담일정은 한달전쯤 확정됐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소개했다.
  • 각료들 중기지원 싸고 열띤 토론 2시간/첫 토론식 각의 지상중계

    ◎정부지원 피부로 못느껴… 개선책 내야/“신보기금 확충”에 “자구노력 중요” 맞서/“정책 과장발표로 국민불신 초래” 반성도 정부는 5일 정례 국무회의가 끝난 뒤 약 2시간15분간 국무위원 간담회를 가졌다.주제는 중소기업 지원대책.이밖에도 몇가지 주제가 더 있었으나 시간 제약으로 다 소화하지는 못했다.하지만 이날처럼 주제를 정해 놓고 토론식으로 진행된 간담회는 근래 들어 처음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국무위원들은 간담회 직후의 오찬대화에서 간담회가 매우 유익했으며 시간이 나는 대로 자주 갖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배석했던 송태호 총리비서실장이 전했다. ▲이홍구 총리=현내각에 주어진 당면과제가 무엇인가 생각해보고 정부의 현 위치와 나아갈 방향에 관해 생각해보고자 자리를 마련했다.현재 내각이 처한 시기는 광복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시기이자 김영삼정부 후반기에 해당한다.또 거시적으로 보면 정보화시대에 진입하는 전환점이다.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내각에서 일한다는 인식을 다질 필요가 있다. ▲홍재형 경제부총리=현재 거시 경제수치는 좋지만 전반적인 활황국면에도 불구하고 내수및 노동집약적 분야는 어려움을 겪는 경기의 양극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건설업체·도산매업·재래시장등이 경제구조 조정기를 맞아 고전하고 있다.경제발전과정에서 보면 불가피한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간과할 수 없다.그래서 현재 다각적인 개선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재래시장 재건축때 허용하는 면적을 2배에서 4배로 늘리는 것등이 주요 내용이다.소외계층 지원 예산을 올해 9천1백45억원에서 내년에 1조1천55억원으로 21% 늘리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김영구 정무1장관=영세 상인이나 중소기업인들은 정부의 지원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신용보증기금의 기능을 늘려 담보가 약한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웅배 통일부총리=담보 재평가가 중소기업의 자금 압박을 가중시키고 어음 할인을 어렵게 하고 있다.대기업이 하청업체에 대금을 결제할 때 조기에 현금으로 지급하게 하면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크게 완화될 것이다.진성어음을 과감하게 할인해 주어야 한다. ▲홍부총리=신용보증을 통한 지원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으뜸이다.그런데 정책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과장되는 경우가 있어 그 때문에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사는 측면이 없지 않다.정부는 경제규모가 커짐에 따라 금융을 비롯한 모든 정책을 시장기능에 맡긴다는 방침이다.따라서 은행이 중소기업에 담보를 요구하는 행위를 정부가 규제하기는 어렵다.중소기업은 담보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신용과 사업능력을 인정받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이총리=현장에서 느끼는 것과 정책 사이에 괴리가 큰 것이 사실이다.시장원리에 입각해 경제를 운용하다 보면 불균형의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또 국제경쟁력을 의식하다 보면 대기업 중심으로 정책을 펴는 것이 불가피한 경우가 있다.정부는 종합적인 설명자료를 만들어 국민들의 이해를 구할 필요가 있다.
  • 신당 창당대회의 조순 서울시장/함혜리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조순 서울시장은 5일 평범한 정치인들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고도의 정치적 제스처를 보였다.민주당으로 출마해 민선시장에 당선된 그가 거취를 분명히 하지 않은 상태에서 김대중씨를 중심으로 제1야당으로 등장한 새 정치국민회의 창당대회에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당초 조시장은 창당대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었다.낮12시20분에는 워커힐호텔에서 평통 해외자문위원과의 오찬이 있고,하오3시엔 성산대교에서 북부 도시고속도로 개통식 참석도 예정돼 있어 서울의 도로사정을 감안할 때 하오2시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창당대회 본 행사에 참석하기란 무리였다. 조시장의 갑작스런 참석 결정은 4일 하오6시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원의 내방을 받으면서 이뤄졌다. 야권의 정치적 상황변화 때문에 난감해 하고 있을 즈음 상황대처 능력이 뛰어난 김위원이 명쾌한 난국타개법을 제시했음직하다.창당대회에 참석은 하되 아무말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 DJ(김대중씨 이니셜)를 포함해 국민회의 관계자들은 그에게 더 이상 배은망덕하다고 돌을 던지지 않을 테고 신당에 입당한 대부분의 구청장이나 시의원들은 조시장이 자신들의 편에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창당대회장에서 사회자는 내빈 가운데 조 순시장을 가장 먼저 소개했고 그는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당기가 입장할 때 그는 남들처럼 기립박수를 했다.2시20분 쯤 진행자가 「조시장이 공식일정 관계로 미리 자리를 떠나야 한다」고 안내방송을 하자 조시장은 무대 앞쪽에 있는 김대중씨에게 걸어가 악수를 나눈 뒤 행사장을 떠났다. 그가 창당대회에 참여한 것을 두고 조시장 측근들은 단순한 내빈으로서 참석했을 뿐 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그 여운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조시장 자신이 잘알고 있을 것이다. 당적과 관련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산적해 있는 시정을 이유로 『정치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선문답 비슷하게 대답하곤 했던 조시장의 다음번 「정치행보」는 과연 어떻게 나타날까 궁금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