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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현 의장/한탄강 둘러보며 「민생관심」 부각

    ◎환경포럼 소속의원들과 오염실태 조사/최근 대권구상과 맞물려 독자행보에 관심 후농(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아호)의 독자행보가 정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대권후보경선론」에 이어 최근 「대권준비」를 선언,김대중 총재에게 도전장을 내민 이후 공식·비공식모임을 주도하면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22일 김의장은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는 가운데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국회 환경포럼」의 안동선(국민회의)·김무성 의원(신한국당)등 여야의원 10여명과 함께 한탄강과 임진강일대의 오염실태조사에 나섰다.여기서 김의장은 문산취수장의 수질상태와 오염원으로 꼽히는 동두천의 염색공장 등을 둘러보며 민생에 힘쓰는 모습을 부각시켰다. 앞서 21일에는 서교호텔에서 「대권환경변화론」을 주장하던 정대철전의원 등 당내 중진들과 오찬을 하며 의견수렴차원의 만남을 가졌고 지난 19일엔 오탄전의원 등 계보인사들과 단합대회성격의 저녁식사도 했다.「뭔가를 도모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짙게 풍겨나온다. 정가에서는 오는 28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국정치학회의 하계세미나를 주시하고 있다.잠재적 대권후보로 꼽히는 신한국당 최형우·이한동의원과 함께 강연할 예정인 김의장이 자신의 대권구상(민주대권구상)을 좀더 구체적으로 밝힐 것으로 점치고 있다.김의장도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권논의를 하게 될 경우 부담도 크지만 뭔가를 말해야 될 것 같다』며 여운을 남기고 있다.
  • 여 중진들 서 총무 격려 잇따라

    ◎김윤환·이한동 의원 등 수시로 전화/개원협상 전략·각종 아이디어 제공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가 15대 국회개원을 위한 여야 협상과정에서 당내 중진들로부터 「내조」를 톡톡히 받고 있다. 이들은 잦은 전화통화로 효율적인 협상전략을 조언하고 국회공전에 따른 초선의원들의 활용방안을 제안하기도 한다.원구성 차질로 낙심한 서총무에게는 큰 힘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그런지 서총무는 긴장감 속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 표정이다. 원내총무를 경험한 김윤환 이한동 최형우 서정화의원,대통령 정치특보를 지낸 박관용의원 등은 수시로 격려전화를 걸어 야당 설득을 위한 「묘책」을 의논한다.본회의가 열리는 날에는 귀엣말을 나누는 모습도 종종 눈에 띈다. 이런 과정에서 원내 차연장자인 김명윤의원 대신 세번째 연장자인 민주당 이중재의원을 의장직무대행으로 나서도록 하는 방안도 제기됐다는 후문이다. 같은 언론사 출신 선배인 최병렬의원도 「아이디어」를 제공했다.20일 경기 광주,21일 시화공단으로 이어진 초선의원들의 현장답사가 그것이다. 민생견학은 최의원의 건의를 서총무가 고위당직자회의에 보고해 이뤄졌다.국회는 겉돌지만 여론 수렴을 위한 초선의원들의 활동까지 멈출 수는 없다는 취지다. 중진들의 지원속에 서총무의 부인도 초선의원 아내들과 오찬을 나누며 당내 결속에 한몫하고 있다.19일과 20일에는 각각 서울지역과 부산·경남지역 의원 20명의 부인들을 대접했다.다음주에도 계속 일정이 잡혀 있다. 서총무는 『계파에 관계없이 당의 단합을 위해 중진들이 보내준 격려와 지지에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라고 기꺼워 했다.〈박찬구 기자〉
  • KEDO 예산 삭감땐 대외 원조법안 거부/클린턴 방침

    【워싱턴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분담금으로 행정부가 요청한 예산을 의회가 삭감할 경우 97회계연도의 대외원조법안을 거부할 방침이라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의 말을 인용,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장관은 하원에 이어 상원 대외원조 소위가 KEDO분담금으로 행정부가 요청한 2천5백만달러를 1천3백만달러로 삭감하기로 한 결정은 의회가 할 수 있는 가장 근시안적인 행동의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클린턴 대통령이 대외원조법안에 비록 행정부가 바라는 항목들이 포함된다고 해도 이 법안을 거부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회에 통보하도록 행정부 예산당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미국이 미­북한간 기본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분담금을 내년에 2천만달러에서 3천만달러로 늘려 제공할 계획이었으나 대통령의 예산안에서 2천5백만달러로 축소되자 일본이 수시간 내에 KEDO계획을 정말로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실망스런 반응을 보여왔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지난 20일 워싱턴 포스트지 편집진 및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의회의 KEDO 분담금 삭감방침은 미국역사의 관점에서 매우 현명하지 못하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 이홍구 대표 “새정치 구현” 발걸음 빨라졌다

    ◎중진들과 잇단 접촉… 당운영 협조 당부/각계여론 청취… 정책정당 만들기 박차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20일 일정도 빡빡했다.비서실 요원들에게 말을 건네기가 어려울 지경이었다. 일과는 상오 9시 고위당직자 회의로 시작됐다.이어 각종 보고와 전화,방문인사들 접견에 상오를 보냈다.이원종 청와대정무수석과 전화통화도 했다.바로 옆방의 강삼재 사무총장과도 통화했다.기자들의 시선을 피하려고 그런 것 같았다. 점심은 재선의원 17명과 함께 했다.그리고는 태릉선수촌을 방문했다.하루 뒤는 나머지 재선의원들과 2차 식사모임을 갖는다.곧 초선의원들과도 만날 생각이다.쉴 틈이 없다.스스로도 『잠이 모자란다』고 말할 정도다. ○3선 이상 모두 만나 이대표는 그동안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을 모두 만났다.원외 지구당 위원장들과의 위로모임도 마쳤다.초선과의 모임이 완료되면 소속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전원을 모두 만나게 되는 셈이다.26일은 중소기협중앙회 방문 일정도 잡혀 있다.28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오찬 세미나도 준비 중이다. ○정치선배 고견들어 이에 앞선 지난 11일에는 최형우 김윤환 이한동 이회창의원과 박찬종 전 수도권 위원장 등 차기주자들과도 만났다.이대표는 「정치선배」들로부터 고견을 듣기 위해서라고 말했다.하지만 대권논의 자제와 당 운영에의 협조를 요청하는 자리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대표의 행보는 이처럼 전방위다.고유 업무인 당정 말고도 종교계·체육계·경제계·학계 등 폭이 넓다.당 안팎을 불문하고,분야를 가리지 않는다.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이대표는 요즘 「새정치실험」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그는 국회 운영에 「날치기 단절 및 비폭력」을 선언했다.기존 정치와의 차별화 시도다.하지만 막상 쉽지가 않다.야당측이 의장단 선출을 거부하고 있는 데도 탈출구를 찾을 수 없는 탓이다. 그의 또다른 「새정치실험」은 정책정당의 구현이다.그동안 구두선에 그치던 것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연일 보이고 있다.이수성 국무총리와 한달에 두세번 정도 회동을 제의한 것은 이런 의지의 상징이다. ○각종 아이디어 제시 이대표 체제는 이런 배경에서 최근 각종 아이디어를 쏟아놓고 있다.13개 민생개혁과제 추진소위 구성,초선의원 영세공장 실태조사단,산업현장 현장답습반,국회 공전에 대체할 여당만의 「준상임위」­.모두 이대표가 지시한 것은 아니지만 큰 줄기는 그에게서 나온 것들이다. 이대표에게는 「합리」와 「온건」이 늘 따라다니는 수식어다.그런 이대표 체제에서 19일과 20일 이틀째 초강수가 나왔다.전날은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민주당 김원기 전 공동대표,야3당 사무총장 등 지도부를 고발키로 한 데 이어 야당의 부정선거백서에 거론된 당 소속 지구당위원장 전원이 야당측을 고소하기로 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정가에서는 이를 이대표의 「작품」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하지만 그는 추진력과 관련해 「유약」「결단력 부족」이 흠으로 지적되기도 한다.미묘하게 해석할 수도 있는 대목이다.〈박대출 기자〉
  • “부실시공 업체 영원히 추방” 김 대통령

    ◎입찰담합 등 부조리 척결 당부 김영삼 대통령은 18일 『건설업계에 아직도 부실공사,입찰부조리와 같은 비리가 남아 있다』면서 『특히 부실시공을 저지른 업체는 가장 엄중하게 처벌,업계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최원석 대한건설협회장을 비롯한 건설업계 대표 1백85명을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건설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부실시공,입찰담합과 같은 건설부조리 척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또 『건설시장 개방에 대비한 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입찰과 하도급 관련제도를 선진화하고 주택시장에 대한 각종 규제를 조속히 완화해 나가도록 하라』고 배석한 추경석건설교통장관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세계 각국이 최근 사회간접자본(SOC)투자를 경쟁적으로 확충하고 있어 우리의 해외건설 수주가 크게 늘어날 기회를 맞고 있는 만큼 올해를 「해외건설 재도약의 해」로 만들도록 건설업계가 적극 노력하라』고 말하고 『정부도 해외건설에 대한 각종 지원시책을 강구해 나가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오찬에 참석한 건설업계 대표들은 이에 대해 『부실시공 척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한 뒤 건설업계의 자금난,인력난과 같은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제조업과 차별없이 지원하고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이목희 기자〉
  • “공기업 경영 과감히 혁신”/김 대통령 지시

    ◎민영화 방안 8월까지 마련/특정대기업에 매각은 안해/정부출자회사 전환방안은 적극 검토 김영삼 대통령은 17일 『공기업의 과감한 경영혁신과 민영화방안을 8월말까지 마련하라』고 나웅배 경제부총리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김만제 포항제철회장 등 22개 주요공기업사장 및 관계장관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83년 제정된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 및 관계법령을 고쳐 투자기관의 자율적이고 책임 있는 경영체제가 구축되도록 하라』면서 『경영평가방법도 개선,투자기관이 보다 적극적·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경제력집중에 따른 폐해를 최소화하고 국민적 합의를 이룰 수 있는 공기업민영화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적극 추진하라』고 말하고 『대내외적으로 경쟁체제에 들어섰으나 경제력집중 우려등으로 적극적인 민영화가 어려운 담배인삼공사와 같은 일부공기업은 정부출자기관이나 출자회사로 전환하여 정부의 규제를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선진국 대부분이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 대비,공기업민영화를 포함한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거울삼아 우리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등 대내외상황의 변화를 감안,공기업개혁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정부투자기관·출자기관·출자회사등 모든 공기업의 기능을 재검토하여 기관별 중·장기발전방향을 마련,공기업경영쇄신방안을 보완해 발전시키라』강조했다. 구본영 청와대경제수석은 김대통령의 이날 지시와 관련,『공기업을 민영화시키지 않고도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과 함께 경제력집중을 막기 위해 공기업을 특정재벌에 매각하는 방안이 아닌 다른 민영화방안을 적극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구수석은 이어 『공기업혁신은 공기업의 자율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고 당장 민영화가 어려운 기업은 정부출자기관이나 출자회사로 전환,정부의 감독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또 93년 발표한 민영화대상 58개 기관외의 다른 기관등도 민영화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목희 기자〉
  • 김 대통령­정부투자기관장 대화록

    ◎“무한경쟁시대 사명감 갖고 국익위해 최선을” 김 대통령/“99년 2천8백만t 생산… 세계 제1철광사로” 포철회장 김영삼 대통령은 17일 낮 청와대에서 김만제 포항제철회장 등 22개 주요공기업 사장과 칼국수로 오찬을 함께 하며 공기업 경영혁신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다음은 이날 오찬간담회 대화요지. ▲김대통령=포철은 앞으로도 세계적 기업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겠습니까. ▲김포철회장=99년에는 연간 생산능력이 2천8백만t으로 늘어나 세계제일의 철강회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포철은 연간 40억달러를 수출하고 있어 국제경쟁력을 계속 키워나가야 하는데 매년 감사원 감사등으로 경영의 효율성을 살리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다른 방법으로 경영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므로 정부가 개선방안을 마련해주시기 바랍니다. ▲김대통령=금년 여름 전력사정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종훈 한전사장=대형빌딩과 공장이 피크타임에 전력소비를 자제하는 방법으로 7% 예비율을 지켜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없도록 하겠습니다.▲김대통령=외국관광객이 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김태연 관광공사사장=식음료와 호텔비가 동남아국가에 비해 비싸고 교통난·불친절·위생상태도 관광객이 줄어드는 요인입니다.2000년 ASEM 및 2002년 월드컵개최를 계기로 관광시설이 개선되고 국민의 질서의식도 크게 향상될 것이므로 외국관광객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대통령=최근 외국담배와의 경쟁상황은 어떻습니까. ▲김담배공사사장=외국회사는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이므로 민간기업의 강점을 살려 집요하게 시장침투를 하고 있는 데 반해 담배인삼공사는 공기업으로서 아직도 규정이나 절차를 중시하는 정부의 통제를 받아 경쟁환경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김대통령=가스관련 종사자의 태만과 소홀로 큰 재난을 초래하고 있는데 효과적인 대처방안은. ▲한갑수 가스공사사장=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시설을 철저히 점검,적기에 개·보수함으로써 사고예방에 힘쓰겠습니다.현재 도시가스회사는 민간기업이어서 안전보다는 이윤추구를 우선하여 안전투자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를 반드시 시정토록 하겠습니다. ▲김대통령=우리나라의 공기업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입니다.이런 자세와 경영으로는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공기업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여러분은 투철한 사명감으로 국가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이목희 기자〉
  • 공로명 외무장관 한미포럼 연설

    ◎「4자회담」에 북한호응 기대/북 외환 고갈·경제적 곤경… 자력회복 어려워/한반도 평화·안정 남북대화로 풀어야 마땅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14일 한미우호협회(회장 김상철)가 주최한 제1차 한미포럼에 참석,오찬연설을 통해 4자회담과 대북 쌀지원,미북관계 개선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연설내용은 다음과 같다. 최근 북한의 정치,경제적 곤경과 관련해 연착륙(soft landing)문제가 광범위하게 논의되고 있다.본인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유지하면서 한반도를 평화적으로 통일하기 위해 북한을 점진적으로 변모시켜나가는 과정을 북한의 연착륙이라고 본다.연착륙이 이뤄지려면 우선 남북한이 신뢰와 협력을 쌓아갈 수 있는 기본 토대로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수립돼야 한다.북한이 최근들어 현재의 정전체제를 무효화시키고 미·북한간 양자평화체제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노골화함에 따라 이러한 평화체제 수립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정부는 북한이 남한과의 대화를 극구 거부하고 미국과의 대화만을 고집하는 현실을 감안,지난 4월16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4자회담을 북측에 공동제의하게 됐다.4자회담은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인 남북한이 회담을 주도하고 미국과 중국은 남북한간 협상을 지원하고 보강하는 형식이 기본구도가 돼야 할 것이다. 중국이 4자회담을 지지하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며,미국이 북한과 한반도 평화문제와 관련,직접 협상을 갖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이상,결국 북한도 4자회담에 호응해올 것으로 기대한다.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문제를 놓고도 국제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제기구들이 북한에 파견했던 조사단의 결과 보고서를 토대로 국제사회의 대북식량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북한의 식량부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경제논리를 도외시하고 국민총생산(GNP)의 4분의 1이상을 군비에 쓰는 군사위주의 정책,낙후된 농업기술과 이에따른 농업생산성의 저하,무모한 야산훼손으로 인하여 계속되는 자연재해는 구조적이고 만성적인 것이다.북한은 에너지 부족,외환 고갈과 함께 자력에의한 회복이 불가능한 정도의 경제적 곤경에 처했다. 정부는 구조적인 경제난으로 북한의 내부정세가 불안정해지고,북한 주민들이 고통받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정부는 이미 오래전부터 북한에 대해 남북대화 재개를 통해 경협과 한반도의 긴장완화,신뢰구축 조치들을 논의하자고 제의해왔다.문제는 한국정부가 대북 경협 제공의 정치적 의지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북한이 우리의 호의적 지원을 받아들일 내부적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과 북한의 관계는 북한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네바 합의를 한 축으로 하고 남북 관계를 다른 축으로 하여 조심스럽게 진전되고 있다.미북 대화나 관계개선의 기본 목적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것이다.그런데 한반도 평화·안정은 남북관계 개선없이는 절대로 이뤄질 수 없다.따라서 미북관계가 남북관계를 결코 앞지를 수 없다.〈정리=이도운 기자〉
  • 야권 공조에 “이상기류”(정가초점)

    ◎자민련 중진들 DJ와의 공조에 회의론/신한국당,개원협상 개별접촉 시도키로 신한국당이 국민회의·자민련과 「분리대화」를 조심스레 모색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지금처럼 신한국당 대 국민회의·자민련의 협상이 아니라 두 야당을 갈라놓고 개별 대화를 시도하려는 것이다.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는 14일 야당 총무들과의 오찬회동에 앞서 상오 당사에서 『오늘은 어렵지만 다음부터는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와 자민련 이정무 총무를 따로 만나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사전조율을 거친 두 야당총무를 한 자리에서 만나 협공당하는 어려움을 피하고 새로운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미로 보인다.야권 총무들의 공조의 틈새를 비집어 서로의 견해 차이를 끄집어내고 이를 협상에 적극 활용하려는 생각이다. 두 야당이 신한국당의 이런 「전략」에 넘어갈 지는 의문이다.그러나 신한국당 지도부나 서총무는 『불가능하지 않다』고 본다.야권공조가 겉보기처럼 「찰떡궁합」은 아니라는 판단인 것이다. 이날 상오 이홍구 대표가 주재한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그동안 야권인사들과 공식,비공식으로 접촉한 결과를 논의했다.그리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조에 이상기류가 감지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김철 대변인은 회의뒤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우선적 관심사가 다를 것으로 보고 예의 관찰하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신한국당은 우선 야권의 「5대 개원조건」에 있어서 두 야당이 부분적으로 무게중심을 달리하고 있다고 분석한다.13일 본회의 휴회결의가 자민련 이정무 총무의 수정제의로 이뤄진 것도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호흡이 일치하지 않는 증좌로 해석한다. 신한국당은 특히 국민회의와의 공조에 대해 자민련 중진들 사이에서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보고 이에 고무된 듯 하다.TK(대구·경북)출신들과 보수인사들이 지역구의 반DJ(국민회의 김대중총재)정서를 들어 『언제까지 DJ와 행보를 같이할 거냐』는 불만섞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관측이다.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이를 『자민련이 국민회의의 노선을 추종하는 데 한계에 다다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신한국당의 이런 야권기류분석은 타당성 여부를 떠나 그 자체로 야권분열을 꾀하는 공세의 성격이 없지 않다.때문에 두 야당은 『터무니 없다』 『야당공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펄쩍 뛰면서 이를 차단하느라 부산하다.그러나 은밀히 추진해야 할 법한 분리대화 계획을 신한국당이 밖에 흘린데는 야권공조에 대해 나름의 자신감을 갖게 된 때문으로 여겨진다.휴회기간동안 협상테이블에서 펼쳐질 여야 3당의 전술과 지략이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 흥미를 더하고 있다.〈진경호 기자〉
  • DJ·JP의 「리모콘 정치」

    ◎DJ­겉으론 평상업무… 뒤에서 대여강공 주문/JP­야3역과 잦운 오찬… 경색정국 전략 조율 국회본회의장에서 야 3당총재들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본회의장의 진풍경 가운데 하나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민주당 이기택 총재는 의원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참석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처지이나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지역구 의원인데도 계속 불참이다.이를 두고 신한국당의원들은 12일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리모콘 국회」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신한국당의 박희태의원은 『국회의원은 있고,국회는 없다.야권의 장외지도부에 의해 움직이는 리모콘국회를 빨리 끝내야 한다』고 질타했다. 겉으로 볼 땐 국민회의 김총재는 「오불관언」의 자세로 평상업무에 치중하는 듯한 분위기를 짙게 풍긴다.박상천 총무에게 전권을 일임했다는 식이다.실제 13일에도 오찬은 아·태지도자회의 멤버들과 함께했고 하오에는 숭실대학에서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에 관한 강연을 했다.그러나 그는 입버릇처럼 『이번 기회에 버릇을고쳐놔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박총무 스스로도 다른 당의 총무들과 접촉에서 『총재가 워낙 강경해서…』라며 재량권의 범위가 한정되어 있음을 한 두차례 토로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비하면 자민련 김총재 행보는 훨씬 적극적이다.그는 공개리에 국민회의와 자민련 3역을 불러 격려오찬을 하고 기회가 있으면 총장·총무들과 오찬을 한다.또 잠시 의장직무대행을 맡았던 김허남 의원을 만나 칭찬도 하고 의도대로 따라주지 않을 땐 직접 나서 설득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그러나 전반적인 인상은 김총재 역시 현 경색정국의 소용돌이에서 한발짝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보이려고 애쓰는 흔적이 역력하다.간혹 국회총재실에 나오기도 하지만 주로 중앙당 총재실에 머물며 바둑으로 소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두 김총재가 경색정국의 한 가운데 서 있으며,다른 한편으론 이를 역이용하고 있다는 인상이다.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은 『민주대권구상을 발표해야겠는 데 상황이 오지않는다』고 말한다.『국회가 이런 상황이 아니면 당내TK세력들의 총재흔들기가 계속됐을 텐데…』라는 자민련 한 관계자의 얘기도 이를 반증하는 대목이다.〈양승현 기자〉
  • 한·네덜란드/교역·투자 확대/정상회담 합의

    ◎국제문제 긴밀 협력키로 김영삼 대통령은 10일 상오 청와대에서 빔 콕 네덜란드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네덜란드간의 전통적인 우호·협력관계를 21세기를 향한 상호보완적인 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관련기사 2면〉 두 정상은 95년 양국간 교역량이 전년대비 30%이상 증가해 25억달러를 넘어선 점을 평가한뒤 교역 및 투자증진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과학기술과 건설·문화분야등에서도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또 유엔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등에서 한층 긴밀히 협력하고 2000년 제3차 서울 ASEM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두나라가 공동 노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앞서 콕총리는 이날 상오 동작동 국립묘지를 방문,헌화했으며 정상회담을 마친뒤 이날낮 숙소인 하얏트호텔에서 경제4단체장주최 오찬에 참석했다.
  • 여·야 긴박한 휴일 움직임

    ◎「원구성 묘안짜기」­「실력저지」 대책 부심/여­“법대로” 재확인… 야권 요구사항 등 점검/야­“여 강행땐 김대행 참석 회의속개 저지” 15대 국회의장단 선출을 놓고 본회의장에서 한차례 격돌한 여야는 현충일인 6일 각각 지도부 모임을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신학국당◁ 7일 의장단 선출을 강행키로 방침을 세운 신한국당의 서청원 원내총무등 당직자들은 6일 낮 서울 모처에서 회동,7일 본회의 대책을 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날 모임에는 신한국당 뿐 아니라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도 참석,여당 단독의 의장단 선출 가능성을 점검하고 야권이 개원조건으로 내세운 요구사항등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모임에서는 의장단 선출을 위한 세부적인 방안보다는 국회법에 따라 15대 국회개원을 추진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국회파행에 따른 여론의 동향을 점검하는 데 많은 논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또 『모임에서는 국회파행이 지속되면 결국 비난여론에 밀려 야권의입지가 좁아지리라는 전망이 우세했다』고 전하고 『때문에 향후 정국운영등을 감안,의장단 선출을 꾸준히 시도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야권과도 계속 대화를 추진하는 쪽으로 논의의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신한국당은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7일 고위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본회의 의장단 선출을 위한 구체적인 원내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진경호 기자〉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오찬을 겸한 당3역 연석회의를 갖고 신한국당의 의장단 선출 강행방침에 실력으로 저지한다는 강경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민회의 한광옥,자민련 김용환 총장 등 당3역은 자민련 김종필총재의 초청으로 시내 한 호텔에서 오찬을 가진 뒤 따로 연석회의를 갖고 7일 하오1시 국회에서 합동의원연석회의를 갖기로 하는 등 실력저지 전략을 마련했다.두 당은 신한국당의 의장단 선출은 불법적인 「모의 투표」에 불과하다고 규정한 뒤 본회의장에서 투·개표를 실력저지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의장직무대행인 자민련 김허남의원은 본회의장에 들어가되의장석에는 앉지않아 신한국당의 본회의 속개를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두 당은 7일 상오 국회에서 사무총장과 총무간의 접촉을 통해 투개표 저지조등 구체적인 투쟁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두당은 소속의원들에게 7일 낮 12시까지 국회에서 대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등은 『본회의가 산회된 상태에서 신한국당이 본회의를 속개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그럼에도 신한국당이 의장단 선출을 강행하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찬은 김종필 총재가 두 당의 당3역을 초청,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는 형식으로 1시간30분동안 진행됐다.두 당 모두 당3역과 사무부총장,원내부총무등이 참석했다.〈백문일 기자〉
  • 「신상필벌」 국정원칙 거듭강조/김 대통령­군 수뇌부 오찬의 함축

    ◎미그기 유도 유공자 치하… 포상 지시/“방공망 구멍” 서울시엔 엄중한 질책 김영삼 대통령이 25일 낮 청와대에서 수석비서진을 비롯,일체의 배석자를 물리친 채 군수뇌부와 오찬을 한 것은 의미있는 행사였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북한은 지난 83년 2월말 이웅평씨가 미그기를 몰고 우리에게 귀순하자 그해 10월초 아웅산 테러만행을 저질렀던 일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은 정전협정의 무력화를 노리고 휴전선·서해상에서 의도적 도발을 거듭하고 있다.우발적 충돌이 전면전으로 번질 우려가 지적된다.북한 고위층이 미그기 귀순으로 기분이 상했을 것이므로 도발의 강도나 횟수가 늘어나면서 긴장이 고조될 수도 있다. 정부로서는 모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거기에 더해 미국과 함께 북한에 4자회담을 제의해 놓은 상태이므로 북한을 자극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상황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예정에 없던 두가지 일정을 추가했다.주창성 소장(공군 제30방공관제단장)최용섭소령·홍붕선 대위(이상 F­16 조종사)이기영 중사(공군 중앙방공통제소 공중감시수)등 북한 미그 19기 귀순과정에서 공로가 있는 유공자들을 격려했다.국방장관,합참의장과 3군 참모총장 등 군지도자들과 오찬도 추가된 일정이다. 김대통령이 미그기 귀순 사건이래 계속 강조하는 것은 「신상필벌」이다.군에 대해서는 방공태세가 제대로 가동되고 있음을 치하하면서 더욱 정진할 것을 독려했다.유공자 포상도 지시했다.그러나 방공망에 구멍을 드러낸 서울시에 대해서는 『반드시 시정토록하겠다』며 가차없는 질책을 퍼붇고 있다.국민들의 안보불감증에도 경고를 보냈다. 김대통령은 이날 공군 관계자들의 귀순 유도과정을 상세히 물어본 뒤 『이번에 공군이 기민하게 대처한 것은 훈련의 중요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칭찬했다.청와대 행사에 참석한 군 관계자들은 『신명을 다 바쳐 국토방위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이목희 기자〉 ◎김 대통령­공군 유공자 대화 내용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상오 북한 미그기 귀순과정에서 기민하게 대응한 공군 유공자를청와대로 불러 노고를 치하했다. 다음은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한 이날 대화내용. ▲김대통령=이번에 공군이 잘 대처,군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국민도 우리 군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것입니다. ▲이기영 중사(방공통제소 공중감시수)=최근 북한 공군의 동향이 심상치 않았습니다.그날도 북한 공군의 활동이 있어 긴장하고 경계중이었습니다. ▲김대통령=자그마한 일에도 세심하고 기민하게 상황을 판단한 이중사의 근무자세가 바람직합니다. ▲주창성 소장(제30방공관제단장)=레이더 포착후 귀순까지 23분이 걸렸습니다.숨가쁜 시간이었고 서울을 피해 수원으로 유도했습니다. ▲최용섭 소령(F­16 조종사)=당시 가평상공에서 육군훈련 지원임무를 띠고 선회중이었는데 최대한 빠른 속도로 작전지역으로 가라는 임무전환 지시가 있었습니다. ▲홍붕선 대위(〃)=주기적으로 귀순기 유도훈련을 받고 있습니다.평소 훈련받은대로 했습니다. ▲주소장=귀순기 유도훈련은 「물오리훈련」이라고 하는데 최근 북한상황을 고려,1주일에 한번씩 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훈련의 중요성을 보여준 것입니다.이번 일은 우리 군이 밤낮없이 국가보위임무에 헌신하고 있음을 국민 모두에게 인식하게 했습니다.앞으로도 기민하고 효율적인 태세로 국토방위임무를 해주십시오.〈이목희 기자〉
  • “북 도발 경계태세 만전”/김 대통령,군 수뇌부에 강조

    ◎국민 안보의식 무장 당부/「민방공경보망 구멍」 엄중 문책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낮 청와대에서 이양호 국방부장관,김동진 합참의장과 윤용남 육군·안병태 해군·이광학 공군참모총장 등 군지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최근 북한 내부의 불안정한 상황과 관련해 우리 군은 어떤 돌발사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관련기사 2면〉 김대통령은 이어 『최근 중부전선에서 무장북한군의 월경(월경)행위와 북한 함정의 서해 침범 등 일련의 도발행위가 일어난 것을 우려한다』고 말하고 『우리 군은 북한 미그기 귀순때 보여준 것처럼 기민한 대응태세를 갖추어야 하며 이와 함께 우리 국민의 보다 굳건한 안보의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과 군지도자들은 이날 최근의 북한상황과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심도있게 논의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북한이 최근 휴전선과 서해상에서 도발행위를 하고 있는 것과 함께 과거 예를 보면 그들 전투기조종사의 귀순직후 심각한 도발을 감행한 경우가 있어 김대통령이 군의 경계태세확립을 더욱 당부한 것』이라고 이날의 오찬배경을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청와대에서 북한 미그기 귀순 관련 공군유공자를 접견한데 이어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의 또다른 도발행위에 대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미그기 귀순과정에서 공군이 기민하게 대처한 것은 세계에 대해 정예강군임을 보여준 것이며 북한에 대해서는 우리 군의 완벽한 대비태세를 과시한 것』이라면서 『공군의 유공부대와 개인에 대해 포상을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서울시 민방공체제에 허점이 드러났는데 이는 반드시 시정토록 하겠다』고 다짐하고 『서울 민방공체제에 구멍이 뚫린 이유를 철저히 조사,엄중 문책하라』고 강조했다.〈이목희 기자〉
  • “특허행정 정보화”/김 대통령,우수 발명인 등 초청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낮 「발명의 날」을 맞아 양재열 대우전자사장등 우수발명인과 과학기술인 1백6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과학기술발전에 이바지해온 노고를 치하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특허심사 적체를 해소하기위해 특허행정의 정보화와 전문인력의 보강은 물론 우수발명품의 사업화 지원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과학기술자와 발명인들이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씨 공개 「10·26」 비화

    ◎3단계 혁명계획­정 총장주도하 계엄선포… 후일 김씨 집권/김재규 3김비토­부정부패·사상에 문제·역량부족 내세워/정 총장 정치행위­최 총리 “대통령 추대” 막후서 결정적 역할 전두환 피고인은 20일 공판에서 79년 10·26 이후 12·12까지의 몇 가지 비화를 공개했다.상당 부분은 자기 변호를 위한 주장이라는 지적도 많다. 전피고인의 주장을 간추린다. ▲김재규의 3단계 혁명계획=김재규는 합수부의 이학봉 수사책임자에게 3단계 혁명계획을 자백했고 이씨는 11월8일 전씨에게 보고했다.김재규가 집권하기 위한 내란계획이었다. 1단계는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하는 현장 부근에 정승화 총장을 대기시켜 시해사건의 관련자로 만들어 정총장이 김재규의 내란행위에 가담하도록 몰고 가는 것이다. 2단계는 정총장으로 하여금 군 주도하에 계엄을 선포하고 군을 동원해 주요 국가시설을 장악케 하는 과정이다.3단계는 국가기관을 장악한 뒤 혁명위원회를 구성해 위원장에 정총장을 앉힌 뒤 자신이 집권한다는 내용이다. 이런 집권계획은 김재규의 말대로『김계원 청와대 비서실장의 배신』으로 체포됨으로써 실패로 끝났다. ▲김재규의 「3김」 비토(거부)론=김재규는 11월17일 군검찰 조사에서 3김에 대한 비토 발언을 했다.박대통령 시해후 자신이 집권하려는 배경 논리였다. 정국혼란을 수습할 수 있는 지도자로서 김종필씨는 부정부패에 관련돼 부적합하고,김대중씨는 사상적인 하자가 있어서 곤란하며,김영삼씨는 역량을 높이 평가할 수 없어서 적임자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9일 뒤인 11월27일 정총장도 언론사 사장단과 편집국장·보도국장과의 오찬에서 같은 발언을 했다고 전씨는 주장했다. 만일 이런 사람들이 대통령이 된다면 군은 쿠데타를 일으켜서라도 막을 것이라는 내용이다.이 발언으로 예산을 심의하던 국회가 공전되기도 했다. ▲정승화 총장의 정치행위=정총장은 최규하 과도정부 체제를 수립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역할을 했다.노재현 국방장관과 함께 최총리를 대통령으로 추대하고 김종필씨의 대통령 출마를 저지하는 등 막후에서 정치를 조정했다. 정총장은 그의 자서전 「12·12사건 정승화는 말한다」에서도 이를 시인했다.정총장은 『지난 79년 11월초 노장관이 「국무위원들은 최총리가 다음 대통령으로 가장 무난한 인물」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내게 물어왔다』고 밝혔다.정총장은 이에 동의,군은 내가 이해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노장관과 정총장은 최총리를 과도정부의 대통령으로 추대하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고,과도정부는 1년 전후 길어도 2년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데 합의했다. 정총장은 또 대통령후보 등록마감일을 앞둔 11월15일 김종필씨가 공화당후보로 나서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며 길전식 사무총장과 장경순 정책위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국무위원들의 최총리 추대의사를 전달했다.공화당은 이 날 의원총회에서 김씨를 대통령후보로 옹립할 것을 가결했으나 김씨는 입후보를 포기했다. ▲대통령의 재가는 행정절차=전피고인은 정총장 연행을 사후에 최규하 대통령으로부터 재가를 받았으며,이는 행정절차라고 주장했다. 군의 수사·정보기관은 주요 장성의 형사사건을 처리하는데 있어 대통령에게 관례상 보고한다.행정적인 보고이지 반드시 필요한 법적절차는 아니다. 군법회의법이나 예규상 수사관이 혐의자를 연행·수사할 때 미리 군통수 체계에 의한 상급자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검사가 장·차관·국회의원 등 주요인사를 구속할 때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는 것과 같은 행정절차이다. 보안사는 과거 박임항 내란사건과 윤필용 장군 사건처럼 주요 사건의 경우,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고 재가를 받은 뒤 국방부장관에게 구두로 사후 보고하는 게 관례이다.〈박선화 기자〉
  • 김 대통령 오늘 귀경

    김영삼 대통령은 정국구상과 휴식을 겸해 대통령 전용 지방휴양시설인 청남대에서 4일간 머문 뒤 20일 아침 청와대에 돌아온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김광일 비서실장 및 관계수석들로부터 부재중 국정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날 낮 우수발명 및 과학기술인들을 초청, 오찬을 함께 하는 것으로 청와대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 김 대통령 총선후 첫 청남대행

    ◎“대통령격무 줄이기” 비서진 건의 수용/휴식 틈틈이 남북문제 등에 몰두할듯 김영삼 대통령이 한시도 쉬지 않고 업무에 열중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얘기다.공식일정 외에도 비공식 면담과 보고가 줄을 잇고 있다.특히 「전화」는 김대통령이 여론을 청취하고,지시나 당부를 하는데 애용하는 수단이다. 청와대 비서진들은 「대통령의 격무」를 걱정한다.공식일정을 되도록 줄이려 노력중이다.그러나 17일에도 김대통령은 상오 수석회의 주재,라오스 외무장관 접견,국제축구관계자 접견 등 공식일정과 함께 낮에는 주병덕 충북지사와 비공식 오찬일정을 가졌다. 김대통령을 잠시라도 쉬게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떠오른 게 「청남대항」이다.수석비서진들은 2∼3주에 한번정도 청남대에 다녀오도록 김대통령에게 건의했다.그러나 주말 일정도 만만치 않아 이 또한 맘같이 안되는 때가 많다. 김대통령이 이번 주말 모처럼 시간을 내어 청남대로 내려갔다.17일 하오 출발,월요일인 20일 상오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니 3박4일 일정이다. 김대통령의 청남대행에는부인 손명순여사가 함께 했다.일반 수석비서관들은 따라가지 않았고 수행 경호 및 의전관계자도 최소한으로 줄였다. 김대통령은 청남대에 머물면서도 전화를 통해 청와대수석이나 각 부처 장관을 찾아 업무 관련 지시를 하곤 하므로 「완전한 휴식」은 없는 셈이다. 김대통령의 이번 청남대행은 「4·11총선」이후 처음이다.그러나 돌아온 직후 「결단」을 내려야 할 화급한 이슈는 없다.윤여준 청와대 대변인은 『김대통령이 청남대에서 휴식하면 좋겠다는 수석비서진의 계속된 건의를 받아들였을 뿐 특별한 구상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주된 관심사를 물으면 대체로 「남북관계」라고 답변한다.4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반응과 우리의 대응을 포함,외교안보 측면이 역시 청남대에서 생각을 가다듬을 분야일 것이다.2002년 월드컵 유치,민생경제안정 등도 김대통령의 관심사다.개원을 둘러싸고 여야가 벌이는 신경전은 여당의 논리가 옳다고 믿고 있어 별다른 결단은 없을 듯 싶다.
  • 국회 이동녕흉상 제막식서 조우/여·야 총무접촉/견해차이만“확인”

    ◎“서로 만나 의견이라도 나눕시다” 제의­여/“영입 계속땐 비공식 접촉도 할수 없다” 야 여야 3당 총무가 국회개원을 앞두고 17일 첫 비공식 접촉을 가졌으나 서로의 견해차이를 확인하는데 그쳤을 뿐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개원협상을 위한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상오 국회 중앙홀에서 열린 임시의정원 초대의장 이동녕 선생 흉상 제막식에 나란히 참석했다.3당 총무는 제막식 행사에 이어 바로 옆 다과회장으로 옮기면서 3∼4분동안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었다. 서총무가 『서로 만나 의견이라도 나눠야 하지 않느냐』고 대화를 제의하자 박총무와 이총무는 『여당이 영입을 계속하는 한 비공식 접촉도 하지 말라는 것이 지도부의 견해』『이걸로 됐어』라며 거부했다. 서총무가 다시 『그러지 말고 다과회가 끝난 뒤 자리를 옮겨 따로 얘기를 좀 더 하자』고 설득했으나 박총무는 『영입중단을 하지 않으면 대화도 할 수 없다』고 물리쳤다.이총무도 『다과회만 하고 끝내자.계속 영입하는데 뭘 하겠느냐』고 되물었다.이어 『오늘 대구에 내려가기 때문에 내일 저녁까지 나는 (서울에)없다』고 덧붙였다. 다과회장에서는 여야 총무가 서로 머쓱하게 떨어져서 기자들에게 각 당의 원칙론만 거듭 확인했다.당초 황락주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오찬에 3당총무가 참석하는 일정이 잡혀 있었으나 이총무가 당의 공식행사 때문에 다과회도중 대구로 출발하고 박총무도 이를 거부하는 바람에 취소됐다. 한편 이날 제막식 행사에는 여야 3당 총재와 대표들이 모두 초청장을 받았으나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를 제외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불참해 최근 여야의 경색된 정국 분위기를 반영했다.〈박찬구 기자〉
  • 개원협상 냉각정국 오래갈듯

    ◎“영입작업 매듭 진뒤 월말께나 대야 접촉”­여/등원거부·장외투쟁 검토속 여론에 촉각­야 15대 국회 개원협상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6월5일 법정개원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기는 하다.그러나 국민회의등 야권이 신한국당의 과반수 의석확보작업에 반발,장외투쟁를 포함하는 단계적 투쟁 방침까지 세우고 있어 냉각정국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신한국당◁ 오는 16일 국회에서 독립운동가인 고 이동녕 선생 흉상 제막식이 끝난 뒤 황락주 국회의장 초청으로 열리는 신한국 국민회의 자민련등 3당 신·구총무 오찬회동을 시작으로 대치정국을 풀기 위한 협상에 시동을 걸 방침이다. 그러나 당장 협상을 시작해도 상임위배분 및 정치관계법 개정특위설치등 몇몇 사안을 제외하고는 야당의 요구를 들어줄수 없다는 점에서 고민하고 있다.특히 야당이 최대쟁점으로 물고 늘어지는 영입문제에 대해서는 한치도 양보 할수 없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신한국당은 이번주안에 2석이 모자라는 과반수의석을 채우고 또 검찰의 선거관련 수사도 매듭이 지어진뒤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청원 총무는 14일 『지금은 여야가 대화를 한다고 해서 잘 풀릴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시간이 지나면 원만한 대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영입작업을 끝낸 뒤 본격적인 개원협상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른 한 당직자도 『개원전 과반수 의석 확보방침에는 변화가 없으며 금명간 몇사람의 무소속 당선자가 또 입당하게 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본격적인 여야협상은 이달말 정도가 되서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야권은 개원국회 등원거부와 옥외 대규모집회를 검토하는 등 초강경 기류이다. 이미 국민회의 한광옥,자민련 김용환 총장은 비공식 접촉을 갖고 여권이 무소속을 포함,야권당선자 영입작업을 계속할 경우 그동안 합의사항의 단계적 이행을 결의해 놓은 상황이다.국민회의 한총장도 『뒤로 물러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야권은 특히 선거부정 규명과 야권당선자 영입중단,공명선거의 제도적 보장등 지난 4일 김대중·김종필 총재의 합의사항 수용을 개원협상 시작의 「필요 충분조건」으로 삼고있다.양당 총무는 『이 부분에 대한 여권의 수용의사가 없으면 원구성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 나아가 이날 중 양당 총무회담을 재개,구체적인 투쟁계획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정부 여당이 야권의 의지를 과소 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대응책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야권이 현재 추진중인 1차 대응방안으로는 『국민의 국회구성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를 들어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방안이다.지역구 의원들의 탈당을 막기 위한 제도적인 차원에서 추진중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야권은 그러나 총선후 야권공조라는 틀 속에서 계속된 공세에도 불구,여권과 여론이 좀처럼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아 몹시 부담스런 표정이다.원구성 시한이 임박해지면서 여론의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김경홍·양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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