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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청와대 총재회담/이 대표 포함 4자 참석

    ◎시국수습방안 폭넓게 논의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낮 청와대에서 김대중 국민회의·김종필 자민련총재 및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와 오찬회동을 갖고 노동법개정이후 파업사태 등 현 시국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은 20일 『김대통령은 21일 국회교섭단체를 가진 신한국당·국민회의·자민련 등 세 정당의 두분 총재와 한분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노동관계법 개정과 관련한 현 시국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은 이번 청와대회동에서 ▲노동관계법 국회 재심의 혹은 재개정 여부 ▲파업 핵심주동자에 대한 법집행 문제 ▲안기부법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통령은 청와대 4자회동에서 노동법 개정은 경제를 살리기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나 그로 인해 국력이 낭비되는 것을 막기위해 국회에서 여야간 법내용을 재심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월 중순 임시국회가 소집되고 야당이 독자안을 낼 경우 국회차원에서 노동법 재심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야당총재들은 청와대 회담에서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의 원천무효화 및 그에 따른 재심의라는 기본입장을 거듭 주장한뒤 파업지도부에 대한 구속영장 철회도 요청할 계획이다.
  • 대립서 대화로 대반전/여야 총재회담과 정국 전망

    ◎온건론 대세 장악… 협상무드 지속/국회 특위구성·상위 재심의 관측 여야간 총재회담이 성사됨으로써 정국이 대반전의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아직 그 결과를 예단하기는 쉽지않다.여권의 핵심부도 『일단 결과를 지켜보자』고 말한다.총재회담 전격 수용만큼 김영삼 대통령의 의중을 짐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여야간 대화국면으로의 진입을 의미한다.이제까지의 대치가 여론을 바탕에 둔 「폭력성」힘겨루기 양상이었다면 앞으로는 『어느 논거가 경제회생에 적당한가』라는 논리적 대결로 변화하리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김영삼 대통령의 여야간 「4자회담」 수락자체가 대치정국을 대화로 풀려는 의지를 함축하고 있다.국정 최고책임자로서 불과 10여일전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힌 「영수회담 불필요」의 방침을 과감히 거둬들인 점이 이를 반영한다. 만약 여권이 기존의 입장만을 되풀이할 생각이라면 야권의 요구를 전격 수용한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한다.여권의 한 당직자도 『예단은 어렵지만,이견차이만을 확인하는 자리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로는 재개정의 원칙아래 여야간 국회차원에서의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총무회담을 통해 노동법과 안기부법을 함께 다룰 국회특위가 구성되거나 아니면 해당 상임위에서 재심의가 이뤄지리라는 관측이다. 물론 회담결과를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여권으로서도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 있고,쟁점 또한 야권의 요구를 받아들인 만큼의 가변성이 상존한다.야권의 민노총관계자들에 대한 정부의 법집행 중지 및 노동법의 「원점회귀」 요구,그리고 안기부법 백지화 주장이 바로 그 부분이다.여기에 야권은 노동법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다고 보고 안기부법에 보다 비중을 둔다는 전략이며,이미 대변인들이 성명을 통해 「백지화 용단 기대」를 치고나왔다. 이처럼 곳곳에 암초가 온존한다.강삼재 사무총장도 『영수회담을 한다고 해서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릴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한다. 그러나 총재회담은 결과와 관계없이 엄청난 정치적 「파괴력」을 수반한 여야 마지막 선택이다.특히 이홍구 대표가 당내에서 수렴된 의견을 보고하기 위해 이날 상오 청와대를 방문한데서도 드러나듯이 이번 회담성사로 여권은 온건·유화론이 일단 대세를 장악했다고 보는 게 옳다.야권도 이번 기회를 놓치면 자칫 위기를 맞을 가능성도 높아 여야 누구도 현 대화기류를 깨뜨리긴 힘들게 되어 있다. □김 대통령 취임 이후 여야 총재회담 일지 ▲93·6·15=김 대통령,민주당 이기택 대표(안기부법 개정 등 논의) ▲94·3·11= 〃(국가보안법 개폐 등 논의) ▲94·5·18= 〃(상무대 국정조사 등 논의) ▲95·7·31=김 대통령,민주당 이기택 총재,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초찬만찬(방미성과 등 설명) ▲95·8·23=김 대통령,국민회의 김대중 창당준비위원장,민주당 이기택 총재(광복 50주년 여야대표 및 각계원로 24명 초청 집권 후반기 정국운영협조 요청) ▲95·10·30=김 대통령,민주당 박일 공동대표(여야정당 대표 및 3부요인 초청,캐나다·유엔 순바외교 성과 설명) ▲96·4·18=김 대통령,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제주도 한미정상회담 결과설명과 4·11총선이후 선거부정 문제 등 논의) ▲96·4·19=김 대통령,자민련 김종필 총재(〃) ▲96·4·20=김 대통령,민주당 김원기 공동대표(〃) ▲96·9·19=김 대통령,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자민련 김종필 총재,신한국당 이홍구 대표,김수한 국회의장 초청오찬(북한 무장간첩 침투사건,OECD 가입,선거사범 수사 등 현안 논의) ▲96·10·7=김 대통령,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자민련 김종필 총재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안보문제 초당적 대처방안 논의)
  • 클린턴 외교 목소리 커진다/집권 2기 과제

    ◎한반도·중동·평화 등 신질서 확립에 총력/복지제도 개혁 포함 공화당과 조율 관심 20일(현지시간) 2기취임과 더불어 2001년 1월까지 집무할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해 선거전때 최대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21세기를 잇는 다리」의 실제 건설을 향해 맹진하겠다는 포부에 부풀어 있다. 그러나 21세기를 위한 그의 국내외적 비전은 환영도 받지만 도전과 비판도 거세다.프랭클린 루스벨트이후 60년만에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소속 대통령이란 역사적 위치는 명확하나 미국과 세계의 미래를 향한 청사진이 분명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적으로 우선 상·하원을 연속장악한 야당인 공화당과 맞부딪쳐야 한다.그는 공화당과의 협조를 염두에 두고 「새로운 중도」라는 용어를 당선일성으로 내놓았고 이후 지금까지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그러나 공화당과의 협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난관을 헤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은 공화당의 2002년 균형재정달성 주장에 동의했고 내심 미국이 지난 69년이후 흑자재정을 이루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대통령이란 역사적 평가를 탐내고 있다.그러나 사회복지,교육,환경에 대한 연방정부의 역할을 중시하는 민주당의 기본노선까지 양보하면서 공화당의 균형안을 추종할 순 없다는데서 마찰이 예고된다.그는 복지제도 개혁을 손질하고 수도 워싱턴의 재정회복을 꾀한다는 축소된 개혁론을 피력하고 있다. 외교경험 전무에서 외교적 「운」과 함께 1기후반부터 이에대한 관심을 배증했던 클린턴 대통령은 1기때의 외교업적 대부분이 속이 비어 언제 허물어질지 모른다는 비판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다.2기때 클린턴의 외교 목소리가 1기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고 모두들 예상하는 가운데 중동평화 정착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확대문제,보스니아 신질서확립에 우선 그의 관심이 경주될 것으로 보인다. 21세기 국제안보 및 세계평화 이슈와 관련해 미국의 러시아·중국 외교정책도 큰 관심사다.냉전종식 10년이 가까워지도록 세계유일 슈퍼파워로서 세계를 이끌 명확한 냉전이후의 외교 방향타를 마련하지 못한 상황에서 클린턴의 21세기 대외 비전은 그의 2기집권의 핵심사안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한편 한반도문제와 관련,제네바 기본합의를 중요업적으로 치고있는 클린턴 대통령은 북한핵동결,남북대화,한반도 평화체제구축을 위해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식전 취임행사 이모저모/축하인파 40만명 참여 예상 “사상 최대규모”/클린턴과 같은 식탁서 만찬티켓 240만원 【워싱턴 외신 종합】 ○…빌 클린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미국의 여행」이라는 주제의 다양한 행사가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18일과 19일 이틀동안 화려하게 펼쳐졌다. 국회의사당과 링컨기념관 사이의 광장에 설치된 7개의 대형 천막에서는 첨단기술 전시회,미국 각 지역의 음식경연,그리고 갖가지 장르의 음악이 연주되는 음악회 등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이클 고든 취임행사준비위원회 대변인은 이번 행사는 2기취임식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으며 행사주최측은 축하행사에 40만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추산.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취임연설 주제인 「21세기로 가는 다리」를상징하는 대형 목재구조물 앞에서 사진을 찍기도. ○…클린턴 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500여명의 사회 저명인사와 연예인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축하행사의 하이라이트인 19일 밤의 만찬에서는 영화 「대통령의 연인」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마이클 더글러스가 켄디스 버겐,우피 골드버그와 공동으로 사회를 본다. 만찬행사 참가 티켓은 최저 100달러에서 최고 3천달러.3천달러의 로열석은 클린턴 대통령과 같은 테이블에 배치.
  • 신한국당 박관용 의원(오늘의 인물)

    ◎클린턴 취임 참석 방미/대선승리 노하우 수집 신한국당 박관용 의원(국회 통일외무위원장)이 16일 하오 미국으로 출국했다.문민정부 출범 이후 장차관급 인사들의 모임인 「마포포럼」(회장 이경식 한은총재)의 산하 싱크탱크인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NDI)이사장인 그는 연구원장인 정문화 전 부산시장과 김시중 전 과기처장관 등 NDI의 핵심멤버들과 함께 떠났다. 형식적인 방미 목적은 미국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국가정책센터(CNP)」와 미상원 외무위원회의 공식초청으로 클린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박의원은 체류기간 몇가지 다른 의미있는 일정도 준비하고 있다.우선 같은 「싱크탱크」역할을 맡고 있는 CNP를 방문,연말 대선승리를 위한 기초자료와 「노하우」를 수집할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선거에 대한 선진기법을 배우겠다는 취지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의회평화연구소」 등 유관 연구단체들도 잇따라 방문,대북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개인적으로는 미 상원의 오찬 심포지엄에 초청받아「급변하는 한반도」라는 주제로 기조연설도 한다. 문민정부 정책개발 산실역할을 맡고 있는 「마포포럼」이 연말 대선에서의 차기정권 재창출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내디딘 셈이다.
  • 당보 60만부… 전국서 설명회/노동법 당위성 총력홍보 나선 여

    신한국당이 노동계 파업사태를 가라앉히기 위한 홍보전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개정 노동법의 내용을 자세히 알려 근로자들이 느끼는 「막연한 거부감」을 해소하고 단독처리의 불가피성에 대한 이해를 구하겠다는 취지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15일 하룻동안에 만 여성당직자 신년인사회와 이북도민회장 및 도지사와의 오찬 간담회,직능단체 대표 초청 설명회에 참석,노동관계법 개정의 당위성을 적극 알렸다.당차원에서는 오는 18일까지 사무처 당료,중앙상무위와 직능조직 임원 등을 대상으로 40차례에 걸쳐 전국적으로 「노동관계법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당 홍보국은 전날 철야작업을 통해 대국민홍보용 유인물인 당보 호외판 60만부를 제작·배포했고 노·사·정 화합의 외국 성공사례를 담은 비디오 테이프를 전국 일선 지구당에 내려보냈다. 신한국당이 이처럼 설명회등 홍보전에 치중하고 있는 것은 파업에 따른 여론의 흐름이 이번 사태의 추이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노동법 개정안에 대한 뚜렷한 당론없이 선영수회담만 고집하는 야권의 태도도 신한국당이 정치적 해법을 찾기 보다는 대국민 설득작업에 나서게 한 이유로 보인다.
  • 「노동법 여야중진회담」 추진/신한국/이 대표 등 각계와 대화나서

    ◎원로들 「국회 노동법심의특위」 설치 제의 정부와 신한국당은 12일 노동계 파업사태와 관련,최근 경제상황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심리가 파업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보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치적 수습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관련기사 4면〉 여권은 이를 위해 노동관련법 보완대책을 조속히 수립하는 것과 별도로 사회 각계인사들과의 대화를 강화,노동관련법 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넓혀 나가는 한편 야권과의 대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여권은 일요일인 12일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이 사회 각계 원로급 인사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여야중진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이수성 국무총리도 13일 시민운동단체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신한국당 이대표는 12일 낮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강영훈 전 총리와 남덕우 전 총리,서영훈 신사회공동선연합상임대표,고건 명지대총장 등 12명과 간담회를 갖고 『신한국당은 파업사태를 대화와 타협을 통해 정치적으로 해결할 방침이며 절대 성급한 공권력 동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대표는 특히 『신한국당은 노동관계법과 관련해 어떤 교조적인 자세를 갖고 있지 않으며 이해당사자들과의 적극적인 대화로 문제를 풀 방침』이라고 말해 노동관계법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노동계와 야권의 주장을 적극 수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간담회에서 일부 원로들은 개정노동법의 재개정을 전제하지 않더라도 일단 국회노동법관계심의특위 등을 구성,각계에서 제기된 문제점들을 수렴함으로써 수습에 일조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노동관계법의 재개정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다만 야당이 대안을 제시해 이를 국회차원에서 논의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을 「근로자 고용안정특별법」 등 보완대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대표는 이어 신한국당사에서 가진 초선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효과적 대책마련을 위해 당내에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정은 오는 16일 이대표와 이총리 등이 참석한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노동관계법 후속보완대책을 논의한 뒤 17일 이대표의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 이홍구 대표 각계­초선의원과 연쇄간담

    ◎“노동계파업 대화로 풀겠다”/공권력 자제·민심동요 막을 대책 당부­각계/국민홍보 강화·야권과 접촉 재개 건의­초선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일요일인 12일 사회각계 원로 및 당내 초선의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노동계 파업사태에 대한 대책마련에 부심한 하루를 보냈다. ○…12일 낮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과 각계 원로들간 오찬간담회에서는 최근 노동계 파업사태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함께 반드시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간담회에는 이대표와 강영훈·남덕우 전 총리,서영훈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상임대표,고건 명지대총장,김진현 서울시립대총장,고흥문 전국회부의장,이원범 3·1운동기념사업회장,유재천 서강대교수,유재현 경실련사무총장,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 등 13명이 참석,2시간15분동안 파업사태해결방안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뤄졌다. 먼저 사태확산의 원인과 관련해 참석자들은 『단순히 노동관련법 내용이나 처리절차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경제상황 악화 등 다양한 사회적 불만요소가 복합적으로 표출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사태해결방안으로 참석자들은 공권력사용의 자제와 국회차원의 정치적 대화를 당부했다.한 참석자는 『노동관련법만 놓고 해결방안을 찾을 것이 아니라 민심의 동요를 막을 보다 근본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국회에서 여야의 대화로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다른 인사는 『물리적 해결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므로 끝까지 대화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에 이홍구 대표는 『신한국당은 어떻게든 정치적으로 사태를 해결할 결의가 돼있다』며 『오는 17일 연두회견때 대화해결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한국당사에서 열린 이대표와 초선의원 9명과의 간담회에서도 파업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함께 대국민 홍보강화방안,야권과의 대화재개 방안,당내 비상대책기구 구성제의,노동법 재심의 문제 등을 놓고 난상토론이 이뤄졌다. 초선의원들은 『매일 지구당사 앞에서 700명이 시위하고 있다』(김문수 의원),『이우재 타도데모도있다』(이우재 의원)고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한 뒤 대국민 홍보활동강화와 야권과의 대화모색을 건의했다.한 참석자는 『야당측의 대안없는 비난은 단호히 대처하되 야당측이 대안을 내놓으면 대표나 총무가 적극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필요하다면 노동법을 재개정하는 결단도 내려야한다』는 의견도 개진됐으나 대세를 이루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영수회담 수용문제에 대해서도 신중한 견해가 우세했다고 다른 참석자는 전했다.
  • 김 대통령 오늘 69회 생일/김대중·김종필 총재도 화분보내 축하

    ◎별다른 행사없이 가족과 조찬·예배 계획/수석비서관 어제 조촐한 오찬모임 주선 김영삼 대통령이 12일로 69회 생일을 맞는다.김대통령은 예년에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별다른 행사없이 조촐하게 생일을 지낼 예정이다.일요일인 12일 아침 부인 손명순여사,아들딸 내외와 손자들,그리고 여동생 등 가까운 가족들과 조찬을 함께 한뒤 가족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만69세면 우리 나이로 칠순이다.청와대 보좌진들로서는 그냥 넘어가기가 어려운 점도 있었다.김광일 비서실장과 이원종 정무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진들은 『우리가 식사라도 대접하겠다』고 제안,11일 청와대에서 김대통령과 수석들간의 오찬모임이 이뤄졌다. 오찬석상에 수석들이 케이크와 샴페인을 준비해놓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란 김대통령은 『뭘 이런걸 준비했어.격식은 다 갖췄구만.나이 한살 더 먹는게 특별히 축하받을 일인가…』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 번졌다고 윤여준 대변인이 전했다. 오찬 메뉴는 간단한 양식이어서 이석채 경제수석이 『식단이 너무 간소한 것 같다』고 촌평하기도. 윤대변인은 김대통령이 유신시절 야당총재로서 국회에서 제명되었던 일 등 과거 얘기를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손여사도 오는 14일이 69회 생일이지만 역시 특별한 행사없이 지낼 계획이라는 것. 한편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1일 하오 정동채 비서실장을 김비서실장에게 보내 축하화분을 전달했고,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축하화분을 보내 김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했다.
  • 오늘 각계 원료와 간담회/이홍구 대표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는 12일낮 시내 플라자호텔에서 사회 각계 원로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노동계 파업 등 현시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영훈 흥사단이사장,이세중 변호사,고건 명지대총장,이원범 3·1운동기념사업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불법파업 단호 대처”/김 대통령/정부인력 1만명 감축 추진

    ◎금융개혁안 단기 3월·장기 연말까지 마련토록 김영삼 대통령은 9일 『지금 산업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파업은 사회질서를 파괴하고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기 때문에 법에 따라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이수성 총리를 비롯한 전 국무위원과 새해들어 첫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도 엄정하게 다스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관련기사 2면〉 김대통령은 『근로자들이 고용과 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노동관계법) 시행령 개정시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지금 준비중인 「근로자 생활향상 및 고용안정지원 특별대책」도 획기적 내용을 담아 조속히 추진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금융개혁위는 이달중으로 구성하고 여기에서 단기과제는 3월까지,중·장기과제는 연말까지 개혁안을 만들어 보고해주기 바란다』며 『그 이전에라도 개혁이 가능한 것은 바로 시행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공공부문 예산을1조원 이상 절감하고 정부인력의 1만명 감축을 강력히 추진,낭비와 비능률 요소를 제거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남북교류와 협력은 북한이 그들의 약속을 행동으로 실천할 경우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강력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남북관계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덕룡 의원 새해 첫 대구 방문

    ◎2박3일간 머물며 지역경제 현장 체험/여권 취약지서 경제지도자 이미지 심기 지난 연말 정무장관직을 물러난 신한국당 김덕용 의원의 행동반경이 커지고 있다.김의원은 9일 퇴임후 첫 공식활동으로 대구를 찾았다.위천공단건립 논란 등으로 어수선한 여권의 취약지를 택한 셈이다. 2박3일 동안의 길지 않은 이번 대구방문에서 김의원은 무려 15개의 크고 작은 행사를 갖는다.이중 대부분이 경제현장 방문과 지역경제인,근로자 접촉이다.경제지도자의 이미지를 쌓고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는 두마리 토끼를 숨가쁘게 쫓고 있음을 읽게 하는 대목이다. 김의원은 이날 상오 동대구역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비산염색공단내의 동국화섬공업(주)을 방문,근로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고 공단을 둘러 보았다.이어 섬유기술대학과 상공회의소를 찾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저녁에는 그랜드호텔에서 지역경제인들을 상대로 강연을 했다. 10일에는 대구 학생운동의 정신이 담긴 휴류공원의 2·28탑과 구한말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던 서상돈선생 묘소를 참배한다.슈퍼옥수수를 개발한 경북대 김순권 박사의 농장도 찾는다.자신의 과거와 미래,즉 민주화투쟁 경력과 과학입국을 향한 의지를 자연스레 부각하는 자리인 셈이다. 김의원의 측근은 발빠른 그의 행보를 「21세기 젊은 희망열차의 발진」으로 표현한다.
  • 내각 청와대 오찬/김 대통령 지시내용

    ◎“부처 이기주의 등 안일 부용”/안보 만전… 남북관계 변화 적극 대처 내각은 연두회견에서 밝힌 국정과제에 대한 후속조치를 조속히 수립,빈틈없이 추진해주기 바란다.「나만 잘하면 그만」이라거나 「우리 부처만 문제없으면 된다」는 식의 안일한 자세는 용납될 수 없다. 우리 경제의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타개,경쟁력을 10%이상 높이기 위해 각 부문에서 과감한 규제개혁을 강력 추진하라.금융개혁위원회는 이달중으로 구성하고 여기에서 단기과제는 3월까지,중·장기과제는 연말까지 개혁안을 보고하라.단,그 이전에 개혁이 가능한 것은 바로 시행될 수 있도록 조치하라. 근로자들이 고용과 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시행령 개정시에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준비중인 「근로자 생활향상 및 고용안정 지원 특별대책」도 획기적 내용을 담아 조속히 추진하라.지금 산업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파업은 사회질서를 파괴하고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기 때문에 법에 따라 단호히 대처해야 하며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도 엄정하게 다스려야 한다. 북한은 지금 심각한 경제난과 사회체제 이완현상으로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며 군이 실권을 잡음으로써 대남 무력도발의 모험을 자행할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예측할 수 없는 북한상황에 대처,만반의 안보태세를 갖추라.남북교류와 협력은 북한이 그들의 약속을 행동으로 실천할 경우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부정부패 척결은 성역이 있을수 없으며 특히 부정과 비리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규제개혁이나 제도개선에 가시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 민생치안 확보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대책을 강구하라. 공공부문의 1조원 이상 예산절감과 정부인력 1만명 감축을 강력히 추진,낭비와 비능률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모든 공직자들의 실천하는 자세가 보다 중요하다.
  • “임금 등 근로조건 악화 없어야”

    ◎진 노동,30대그룹 사장단 만나 당부 진념 노동부장관은 30일 낮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국내 30대그룹 사장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노동법 개정과 관련해 근로자들의 임금저하를 막고 고용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장관은 변형근로제와 관련,『이 제도는 근본적으로 노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영돼야 한다』면서 『특히 이 제도의 도입으로 기존의 임금 등 근로조건이 악화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진장관은 이를 위해 노사가 제도운영 방안을 성실히 협의하고 여가시간을 직업능력 향상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진장관은 이어 『정리해고제가 부당해고의 방법으로 남용돼서는 안된다』고 전제,『불가피할 경우 대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함은 물론,근로자대표와의 사전협의를 통해 고용불안이 가중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진장관은 『정부도 고용보험을 활용,사업주의 인력재배치와 자질향상 훈련을 적극 지원하고 노동위원회를 통해 정리해고 승인여부를 엄정히 판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올해의 공무원·기관 초청 오찬/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낮 청와대에서 주철기 외무부국제경제국장 등 「올해의 공무원」과 「올해의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수상자들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한 뒤 오찬을 함께 하면서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직자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장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하고 『안보와 경제를 비롯한 국가적 과제들을 해결해 가는데 공직자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헬기로 전방이동… 초병 격려/김 대통령 동부전선 시찰 이모저모

    ◎대북방송 여군 보여 “6·25때 내가 하던 일” 회고/북측 육안관측후 장병들과 함께 동태국 정식 김영삼 대통령은 연말을 맞아 21일 특전사령부와 동부전선 최전방부대를 방문,군의 동계작전 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날 상오 특전사를 방문한 김대통령은 『페루 게릴라들의 리마 일본대사관저 점거사건은 어느나라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로서 특전사는 대테러작전 수행능력을 배양,이런 유사사건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 『특전사가 무장공비 섬멸작전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평소 피나는 훈련을 통해 작전능력을 배양함으로써 가능했던 것』이라고 치하한 뒤 『특전사가 강한 훈련을 통해 군대중의 군대로 육성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헬기편으로 동부전선 을지부대 전방초소로 이동,경계근무중인 장병들을 격려했다. 최전방 관측초소인 을지전망대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부대장으로부터 전방상황과 근무경계태세를 보고받고 안개 자욱한 북측 지역을 육안으로 살펴봤다. 김대통령은 특히 대북방송담당 여군하사들에게 『이것(대북심리전,선무공작을 지칭)은 내가 옛날에 많이 했던 일인데…』라고 6·25때 자신의 국방부 정훈국 근무시절을 회고하기도. 김대통령은 인근부대 사병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손수 배식받은 동태국 정식으로 장병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김대통령은 오찬자리에서 『을지부대를 방문한 첫 대통령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에 많은 병력,무기를 동원해 완벽하게 공비를 소탕했다는 것은 역사에 남을 기록』이라고 말했다.
  • “북 모험적 도발 가능성”/김 대통령,동부전선 시찰

    ◎한·미 안보협력 다짐 클린턴친서 받아/김 대통령,동부전선 시찰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2∼3일전 클린턴 미국대통령에게서 편지를 받았다』고 밝히고 『(북한이)이번에 잠수함사건에 대해 분명히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는 한 대북지원은 절대 않겠다』고 강조했다.〈관련기사 2면〉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동부전선 을지부대 전방초소를 방문,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북한은)북·미 협상에서도 엉뚱한 주장만 늘어놓고 있다』면서 『남북대화가 있는 가운데 모든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서울에서 5∼6분 거리의 비행장에 미그기 120대를 대기시켜 놓고 70%의 병력을 전방에 배치해 놓고 있다』면서 『우리 군의 책임은 막중하며 적당한 안보란 있을수 없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북한은 체제유지를 위해 모험적으로 최후의 도발을 해올 가능성이 있으며 앞으로 2∼3년이 안보상 가장 중요한 시기』라면서 『군이 강해야 국민들도 안보에 자신감을 가질수 있는 만큼 국토수호의 임무수행에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동부전선 방문에 앞서 특전사령부를 방문,강릉 무장공비 소탕작전에서 뛰어난 전과를 올린 특전부대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 대구지하철 2호선 기공

    ◎김 대통령/“2001년 U대회 개최 지원”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상오 대구 수성구 가천동에서 열린 대구지하철 2호선 기공식에 참석한뒤 대구시 교육청에서 이 지역 각계인사 320명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낙동강 수질개선과 대구 위천공단 건설을 병행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정부가 각계 전문가들에게 의뢰해서 이 문제를 다각도로 검토중』이라면서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냉철하게 이성적으로 공동체의식을 갖고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2001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가 대구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김 대통령,대구인사들과 오찬대화

    ◎“경남·북 공단문제로 대립해선 곤란/공동체의식 갖고 「대승적 해결」 시급” 문민정부들어 대구·경북(TK)지역 일부 인사들사이에는 「소외감」을 표시하는 경우가 있었다.김영삼 대통령은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듯 19일 대구방문에서 국가정상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지역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언급했다. 대구지하철 2호선 기공식 참석에 이어 시교육청에서 이 지역 각계 인사 320명과 오찬을 나눈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나 자신 한국의 대통령이다.어느 지역의 대통령이 아니다』고 강조했다.이어 『5백50만 인구의 경북과 대구는 나와 특별한 인연을 맺었던 분들이 살고 있는 곳』이라면서 『과거에 제일 많이 다닌 곳이 대구』라고 소개했다.김대통령은 『대구·경북에는 과거 정치할때 도움받은 분이 많다』면서 『취임이후 일전도 안받겠다고 약속한 후 어느 누구도 나에게 일전도 갖다준 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대구·경북과 부산·경남간,그리고 대구와 경북간 분쟁을 빚고 있는 위천공단문제에 대해서도 「대승적 해결」을 당부했다.2001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의 대구 단독개최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600년이상 역사를 보면 경남북은 별개가 아니고 경상도라는 한 도로 살았다』면서 『우리나라는 전체가 하나인데 경남북이 지역이 나뉘었다고 해서 (위천공단문제로)대립,반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부산·경남인도 좋은 물 먹고,위천공단 문제해결도 같이 검토해야 한다』면서 『두마리 토끼를 잡는 입장에서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또 『대구·경북이 떨어지면서 대구는 대구대로,경북은 경북대로 서로 필요로 하는게 있다』며 『집단이기주의라는 잘못된 시각에서 벗어나 냉철하게 공동체의식을 갖고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여야 안기부법 한밤까지 대치/정기국회 마지막날 이모저모

    ◎야,의장·부의장 사실상 「감금」저지/곳곳서 몸싸움… 여,구출조 투입도 안기부법 개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간 대치로 국회는 자정까지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았다.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의 집무실에서 멱살잡이와 몸싸움,욕설이 오갔고 과일이 날아다니는 등 난장판이 벌어졌다.12시간여에 걸친 국회의장단의 감금과 구출작전 속에 가정폭력방지법안 등 일부 민생법안은 끝내 표류됐다. ○귤 집어던지며 맞고함 ▷본회의장 주변◁ ○…이날 국회의 「눈」과 「귀」는 온통 의사당 2층 김수한 국회의장 집무실에 집중. 하오 9시30분 이날들어 세번째 긴급의원총회를 마친 신한국당은 개정안 처리를 강행하기 위해 국민회의측 의원들이 진을 치고 있는 의장실에 30여명의 의원들을 보내 김의장 구출을 시도.별도로 오세응 부의장이 발목이 묶인 63빌딩에도 10여명을 급파. 하오 9시42분쯤 신한국당 류용태 박주천 김학원 이경재 윤원중 의원 등은 김의장을 부채꼴로 에워싼 권노갑 조홍규 박광태 김옥두 김진배 정세균 한영애 의원 등과 몸싸움을 하며 대치. 국민회의측 의원들은 『우리는 모두 안기부에 고문당한 피해자들이다』『의장을 역사의 죄인으로 만들거냐』라며 신한국당 의원들의 접근을 봉쇄.그러자 김학원 의원은 『소수 폭력으로 이게 무슨 행태냐』라고 소리치자 권의원이 귤과 1회용 스티로폼 접시를 김의원에게 집어던지며 『누가 그딴 소리해 임마.이 자식아,소수폭력배가 누구냐』고 맞고함. 이 과정에서 국민회의 국창근 의원은 박주천의원에게 『이 자식』이라며 욕설을 퍼붓다 서로 멱살을 잡고 밀고 당기기를 거듭. ○여·야 모두 결의문 채택 ○…신한국당측 의원들은 하오 11시30분 본회의장에서 네번째 의총을 열어 국회파행에 따른 결의문을 채택.신한국당은 결의문에서 『국민회의가 의장단을 억류,사실상 국회를 억류하는 정치적 만행을 자행했다』면서 『국회의 역류는 민주주의에 대한 반란행위』라고 규정.이어 오는 23일부터 임시국회를 소집해 안기부법과 노동관계법을 처리할 것과 국민회의측은 의정마비사태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고 국민에게 사과할 것 등을 결의. 국민회의도자정쯤 의총을 열어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채택. ○…앞서 권의원을 조장으로 한 국민회의측 「저지조」 30여명은 상오 11시30분쯤부터 의장실을 「점거」,김의장의 출입을 원천봉쇄.하오 5시10분쯤 두번째 긴급 의총을 마친 신한국당 의원 20여명이 의장실로 속속 몰려들어 팽팽한 신경전.김의장은 『순리대로 (본회의장에) 들어가 반대토론을 하라』고 설득했으나 허사.김의장은 또 5시32분쯤 당 지도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건 인권유린』이라며 강력하게 하소연. 하오 5시35분쯤 김의장이 집무실 한켠에 마련된 내실로 들어가 20여분동안 휴식할 때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김상현 지도위부의장과 권의원이 함께 들어가 밀착 감시.김의장이 내실에서 나오다 집무실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여야 의원들과 비서관들이 뒤엉키며 한바탕 아수라장을 연출. 이어 하오 6시12분쯤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이 다른 의원 10여명과 함께 의장실로 들어서며 『의장 나갑시다』라며 「구출작전」을 시도했으나 한바탕 설전끝에 실패. ○의원전원 5개조 편성 ○…오 부의장은이날 낮 여의도 63빌딩 음식점에서 이홍구 대표위원이 주재한 상임고문 오찬에 참석했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채영석 설훈의원 등 20여명의 국민회의 「저지조」에 의해 억류.오부의장은 개정안 처리강행 방침을 통보받고 전날 하오부터 외부 노출을 꺼렸으나 이날 예정된 약속 스케줄이 국민회의측에 새나갔다는 후문. ▷여야 표정◁ ○…신한국당은 이날 하오 1시30분,5시,9시30분에 국회 146호실에서 잇따라 의총을 소집,긴박한 상황을 논의.지도부는 소속 의원전원을 5개조로 편성하는 등 강력한 임전태세를 당부. ○…국민회의는 4개의 등단저지조와 2개의 투표함 저지조를 편성.자민련은 상오 당무회의에서 안기부법 개정에 찬성한다는 당론을 확정했다가 하오 의총에서 「찬성은 하되 내년 2월 임시국회 처리」로 선회. ○「색깔론」시비 붙어 험악 ▷법사위◁ ○…상오 안기부법 개정안을 심의하려다 장영달 한영애 김민석 정한용 의원 등 국민회의측 「저지조」 30여명이 강재섭 위원장을 위원장실에 「감금」,회의장 진입을 막는 바람에 상정조차 못하고진통. 강위원장이 『다른 민생 법안부터 우선 처리하자』고 당부했으나 국민회의측 의원들은 『안기부법을 상정않겠다고 먼저 약속부터 하라』며 막무가내. 비슷한 시각 법사위 회의장에서는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과 국민회의측 「저지조」인 채영석 이윤수 의원들 사이에 「색깔론」 시비가 붙어 욕설과 삿대질이 오가는 추태를 연출.
  • “북 대남도발 시도 배제 못해”/김 대통령 평통위원 오찬

    김영삼 대통령은 18일 『북한에는 김일성사망 이후 주석이 없을 뿐만 아니라 군이 권력을 장악해 정무원은 아무 힘이 없다』며 『극심한 식량난 등 어려움에 처한 북한지도부가 자신들의 정권유지를 위해 언제 또다시 발악적인 대남도발을 시도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세종문화회관에서 오자복 수석부의장과 박상범 사무총장을 비롯,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운영위원 및 상임위원 60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북한은 도이치 전미국CIA국장의 말대로 붕괴단계에 들어가 어떻게 폭발할지 모른다』며 『우리는 정신을 차리고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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