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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핵폐기물 반입땐 국민 불용”/이 총리 간담

    ◎경수로지원 국회승인 힘들것 이수성 국무총리는 31일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반입문제에 대해 『미국은 핵폐기물의 수송관리·처리·저장 등이 완벽하지 않으면 핵폐기물을 내보내지 말도록 대만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날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미국과 대만 사이에 외교관계는 없지만 미국이 경제문제를 협상수단으로 내세우면 해결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총리는 그러나 『미국의 통보내용을 역으로 생각하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조사 결과 문제가 없다면 핵폐기물을 북한에 보내도 좋다」는 식으로도 해석될 우려는 있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그럼에도 핵폐기물이 북한에 들어간다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통해 북한의 경수로 건설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국민정서상 용납될 수 없고 경수로 건설비 사용에 대한 국회승인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총리는 한보사태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의지는 대단히 단호하며 검찰이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하고 『한보철강 지원문제는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는가를 기준으로 판단해 결정할 것이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이수성 총리 기자간담 일문일답

    ◎한보수사 검찰서 명명백백하게 밝힐것/대만 핵폐기물 시민단체 호응에 감사 이수성 국무총리는 31일 새해 들어 처음으로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보사태는 어떻게 처리되나. ▲검찰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다.이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는 단호하며 검찰이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다.한보문제로 나라 전체가 흔들리는 느낌을 주어서는 안된다. ­당진제철소는 어떻게 되나. ▲이미 가동중인 공장은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할 것이다.가동이 안되고 있는 공장은 경제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합리성을 따져 결정할 것이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결론이 날 것이다. ­대만의 핵폐기물 북한반입문제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시민단체가 호응을 해주어서 고맙게 생각한다.미국도 핵폐기물의 수송관리·처리·저장시설이 완벽하지 않으면 내보내지 말도록 대만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역으로 생각하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조사 결과 문제가 없다면 핵폐기물을 보내도 좋다는 식으로 해석될수 있어 걱정이다. ­중국도 대만에 대해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기 나라 쓰레기를 남의 나라에 보내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느냐.우리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통해 북한 경수로 건설을 지원해야 하는 입장에서 (대만의 핵폐기물이 북한에 반입된다면) 국민정서상 맞지않고 국회에서도 동의안이 제대로 통과될지 의문이다. ­국회의 노동관계법 재개정 논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당초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원안이 있다.그 이상도 아니다.모든 문제는 국회에서 할 것이다.노동법 개정문제는 근본적으로 경제문제이지 정치문제는 아니다.정치문제로 변하고 있어 안타깝다.
  • 이홍구 대표/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헬기 동승 이어 레이니 환송오찬 눈길/한보사태 일부의원 미온적 반응 지적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에게 정치적으로 「좋은 일」과 「궂은 일」이 함께 교차한다.지난 24일 무주에서 개막된 동계유니버시아드 개막식때 김영삼 대통령의 배려로 대통령 전용헬기를 이용한 귀경은 의미있는 일이라면,한보철강 부도사태에 따른 당내 일부 의원들의 소극적 움직임은 그를 고민스럽게 만든다. 24일의 전용헬기 이용은 김대통령이 친히 부른 것으로 알려진다.빠져나올 차들로 길이 막히자 김대통령은 전용헬기에 동승할 청와대 비서관을 내리게 한 뒤 함께 귀경했다는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30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레이니 주한 미 대사 환송오찬 참석도 이례적이다.이임하는 레이니 대사를 위해 마련한 이 행사에 김대통령은 레이니 대사와 에모리대학 동문인 이대표를 부인 박한옥씨와 함께 불렀다.이 때문에 이날 하오 예정된 주례보고를 하루 연기했다. 레이니 대사가 지난해 12월 사임의사 표명이후 이대표는 이미 한차례 만찬을 했는데도 궂이 다시 초청한 것을놓고 측근들은 상당히 고무된 표정이다. 그러나 이대표에게 의미있는 일만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한보부도사태로 당이 곤궁에 처해 있는데다 당도 일사불란한 모습을 찾기 어렵다. 드러내놓고 불만을 토로하는 의원들은 없지만,노동법 파문 이후 당 지도부의 지도력 부재와 미온적인 대응에 볼멘 목소리들이 적지않다.의원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대표실의 「문턱」을 낮췄으나 당내 언로활성화는 여전히 답보상태다. 이대표는 이를 의식,회의때마다 『어려운때 일수록 단결된 모습을 보이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아직은 이렇다 할 반향이 없다.
  • 전경련 최종현 회장 3연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8일 최종현 현 회장을 2년 임기의 차기 회장에 연임시키기로 했다. 전경련은 이날 낮 서울롯데호텔에서 재계원로 및 회장단·고문단 오찬간담회를 갖고 경기불황과 노사갈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금융개혁과 우리경제의 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재계의 단합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최회장을 차기회장으로 재추대키로 합의했다.
  • 한·일 축구 정기전/5월 서울서 첫 경기/벳푸 정상회담

    ◎2차전은 9월 도쿄서 개최/김 대통령 어제 귀국… “취임후 1전도 안받았다”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는 26일 아침 벳푸 스기노이호텔에서 조찬회담을 갖고 한국과 일본 정부의 개혁추진문제를 비롯,각자 국내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정상은 또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부활된 한·일 축구정기전 첫 경기를 오는 5월 서울서,그리고 2차전은 9월 도쿄에서 갖기로 했다고 회담에 배석한 반기문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벳푸정상회담에 이어 적절한 시점에 한국의 명승지에서 실무정상회동을 다시 갖자고 제의했고,하시모토총리도 이를 수락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스기노이호텔에서 동포다과회를 주최한 자리에서 최근의 한보철강사태를 의식한듯 강하게 문민정부의 청렴성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대통령에 취임한뒤 가장 큰 병폐중 하나가 대통령이 기업·개인으로부터 돈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따라서 취임직후 어떤 개인·기업으로부터 단 1전도 안받겠다는 약속을 하고 그를 지켜왔으며 남은 1년동안도 그 약속을 지킬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스기노이호텔 팔레스관에서 히라마쓰 모리히코(평송수언)오이타현지사와 이노우에 노부유키(정상신행)벳푸시장이 공동 주최한 오찬에 참석한뒤 1박2일간의 벳푸방문일정을 마치고 이날 하오 귀국했다.
  • “월드컵 협력” 축구공 사인 교환/벳푸 한·일 정상회담­이모저모

    ◎김 대통령­“파업한달 손실 작년 1년분 상회”/하시모토­“행정개혁 부처이해 달라 애로” 김영삼 대통령은 26일 아침 숙소인 스기노이호텔에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와 조찬회동을 가진데 이어 동포다과회와 오이타(대분)현 지사와 벳푸(별부)시장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 것을 끝으로 1박2일간의 벳푸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1시간동안 의견 교환 ▷조찬정상회담◁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아침 스기노이호텔에서 1시간동안 조찬 정상회담을 갖고 국내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 김대통령이 『오늘 아침 조깅을 했는데 날씨가 좋다』고 하자 하시모토 총리는 『조깅할 시간이 있으면 자고 싶다』며 『한국에서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냐』고 관심을 표명. 이에 김대통령은 『노동문제인 것 같다』며 노동법개정 파문을 소개하고 『최근 1개월간의 파업으로 생긴 손실이 작년 1년동안 발생한 경제적 손실보다 더 크다』고 설명. 하시모토 총리는 자신이 추진중인 6대 개혁작업을 소개하면서 『특히 행정개혁의 경우 부처간 이해관계가 맞지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소개. 김대통령은 『취임후 여러가지 개혁을 했다』며 한국의 행정개혁 경험을 설명,『몇개 부처를 통합하다보니 잉여인력을 어떻게 하고 이들을 어떻게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문제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소개. 하시모토 총리가 『벳푸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김대통령이 오신후 날씨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대통령 날씨』라고 하자 김대통령은 『대통령 날씨라는 말은 들어 본일이 없다.「대통령 병」이라는 얘기는 한국에 많다』고 응수해 좌중에 웃음. 김대통령은 하시모토 총리의 방한을 초청,하시모토총리가 『어디로 가면 되느냐』고 묻자 『경치좋은데가 많다』고 언급. 조찬을 마친 양국정상은 월드컵 공동개최 협력을 다짐하는 의미로 두개의 축구공에 각각 사인한 뒤 교환하고 히라마츠 모리히코(평송수언) 오이타현 지사와 이노우에 노부유키(정상신행) 벳푸시장과 함께 기념촬영. 이 자리에는 우리측에서 유종하 외무장관 김태지 주일대사 반기문 청와대외교안보윤여준공보수석 김하중외무부아태국장이,일본측에서는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외상,야마시타 신타로(산하신태랑) 주한대사 등이 배석. ○교민 1백명 초청 격려 ▷교포초청 다과회◁ ○…김대통령은 이어 스기노이호텔 코스모스홀에서 교민 100여명을 초청,다과회를 베풀고 『일본동포 여러분이 어려운 입장에 놓여있고 여러 서러움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자신과 용기를 갖고 나가면 승리의 길로 나아 갈 것』이라고 격려. 김대통령은 『어제 오늘 연일 정상회담에서 재일동포 지방참정권 부여문제를 비롯,모든 문제를 하나도 빠짐없이 제기했다』면서 『일본도 충분히 여러 가지를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피력. ○이명호씨 부친도 나와 이날 다과회에는 특히 페루 일본대사관의 인질로 억류됐다 풀려난 이명호씨의 부친인 재일사학자 이진희씨가 나와 김대통령에게 고마움을 표시했고 한국인이 선조인 전통도예가 심수관씨도 참석,내년에 있을 도일 400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설명.
  • 한·일 “대만 핵폐기물 공동대처”/벳푸 정상회담

    ◎축구경기전 올해부터 부활/김 대통령,오늘 조찬회담후 하오에 귀국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일본총리는 25일 일본 벳푸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대만의 핵폐기물이 북한에 반입되는 것을 막기위해 양국이 강력히 공동대응키로 의견을 모았다. 김대통령은 『한반도에 핵폐기물이 들어오는 것은 생태계를 위협하고 위해로운 상황을 초래한다』면서 『대만정부에 대해 이미 공식항의했으며 미국·일본정부와 긴밀협의,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이에 하시모토총리도 깊은 우려를 표시한뒤 『관계기관에 대응책 마련을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오찬,확대,만찬회담 등 3차례 걸쳐 진행된 이날 연쇄회담에서 4자회담의 조기실현을 위한 한·미·일 3국공조체제 강화에 더욱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특히 하시모토 총리는 『일본정부는 식량 등 대북지원과 일­북 수교교섭재개문제 등에 있어 남북한관계 추이,4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호응여부 등 한반도 상황을 종합검토하면서 한국측과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하시모토 총리는 가지야마 세이로쿠 일본관방장관이 전날 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망언을 한 것과 관련,『한국국민들을 불쾌하게한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이어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에 따른 협력을 위해 올해부터 한·일 축구정기전을 부활하고 양국간 비자제도도 개선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김대통령은 26일 상오 하시모토 총리와 조찬회담을 한차례 더 가진뒤 이날 하오 귀국한다.
  • 하루 세차례 정상회담 “이례적”/벳푸 한·일 정상회담­이모저모

    ◎김 대통령­“무역역조시정 일 정부서 노력을”/하시모토­오찬회담 앞서 일 관방 망언 사과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상오 일본의 벳푸시에 도착,숙소에 여장을 푼뒤 곧바로 하시모토 총리와 오찬을 겸한 한일정상회담을 갖는 등 하루동안 3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민간 교류성과 언급 ▷확대정상회담◁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하오 4시부터 숙소인 스기나이호텔 지하1층 코스모스홀에서 하시모토 총리와 이날 두번째 회담인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현안과 재일한국인 법적지위향상문제 등을 논의.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회담장에 나란히 입장,사진기자들을 위해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 이어 하시모토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간의 교류성과에 대해 언급. 김대통령은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양국간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으며 한·일간의 무역역조 시정을 위한 일본의 노력을 촉구. 이날 확대정상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유종하 외무장관,김태지 주일대사,이석채 청와대경제수석,반기문 외교안보수석 등이,일본측에서는 이케다(지전)외상,야마시타(산하)주한대사,히라바야시(평림)내각외정심의실장 등이 배석했으며 양국 외무장관은 두 정상과 마찬가지로 노타이 차림 ○김 대통령 유감 표명 ▷오찬회담◁ ○…한·일 정상간 오찬회담은 낮12시부터 하오2시까지 시종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진행.그러나 회담벽두 한때 군대위안부문제와 관련한 가지야마 관방장관의 전날 「망언」을 놓고 회담 서두에는 다소 심각한 분위기를 연출. 하시모토 총리는 오찬이 시작되기전 먼저 가지야마 장관의 발언과 관련,『대통령 각하와 한국 국민들에게 끼쳐드린 불쾌감과 놀라움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깊이 죄송하게 생각하고 사과드린다』며 세차례나 사죄. 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서두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게 즐거운 일은 아니지만 한국내 반응이 얼마나 심각한지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고 강력한 유감을 표시하고 『한국 국민들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 이어 열린 오찬회담에서 김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대만의 핵폐기물 수출 문제와 관련,『한반도에 핵폐기물이 들어올 경우 생태계와 환경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며 『대만의 핵폐기물 수출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며 일본정부의 협조를 요청. 이에 대해 하시모토 총리는 『만약 핵폐기물이 바다에 버려질 경우 일본으로서도 상당히 우려할 수 밖에 없다』고 동감을 표시한 뒤 『일본이 대만과 공식외교관계가 없는 만큼 앞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대응할지를 외무성에 지시해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약속. ○일 극우파 차량 시위 ▷회담장 주변◁ ○…정상회담이 열린 이날 벳푸역앞 광장에서는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국가보상을 주장하는 시민단체의 캠페인과 「독도반환」 등의 과격주장을 펴는 극우단체들의 시위가 동시에 열려 한때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위안부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활동을 펴온 규슈지역 여성 활동가들의 모임인 「종군위안부 문제를 생각하는 여성 네트워크」는 이날 하오1시쯤 벳푸역앞 광장입구에서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일본은 공적 사죄와 개인배상을 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펼쳐들고 시민들에게 유인물등을 배포. 이 캠페인 참가자는 모리가와 만지코(삼천만지자)사무국장을 비롯한 여성회원 10여명으로 『유인물 1천여장을 준비했으나 배포한 것은 불과 얼마 안된다』면서 시민의 냉랭한 반응을 아쉬워 하는 모습. 캠페인이 시작된 뒤 20여분뒤 광장에 5대의 검은 차량을 동원한 극우단체 당원 100여명이 확성기로 『독도를 반환하라』,『일본의 약체외교를 보여주는 정상회담 그만두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등장해 험악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한편 「종군위안부 문제를 생각하는 여성 네트워크」는 한·일 정상회담을 즈음해 『(일본)정부가 사죄와 배상을 해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에게 보냈다. ○벳푸시 환영불꽃놀이 ○…벳푸시는 25일 저녁 역사적인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것을 기념하고 김영삼대통령의 벳푸시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1천여발의 불꽃을 터뜨려 밤하늘을 수놓는 장관을 연출. 시당국은 이날 저녁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의 만찬회동이 끝난뒤 김대통령이 숙소인 스기나이호텔 하나관에 도착,대통령객실에 들어서는 시간에 맞춰 형형색색의 불꽃을 9가지 순서로 나눠 일제히 쏘아올렸다. 이날 저녁 환영불꽃놀이는 일본의 4계절을 불꽃으로 표현,「신록의 봄」 「파란 하늘과 바다가 눈부신 여름」 「단풍과 낙엽의 가을」 「눈내리는 겨울」 등을 연출하는가 하면 속사연발로 5종류의 꽃다발을 엮어 형형색색의 밤하늘을 연출하는 등 20여분간 진행. 벳푸시가 환영불꽃놀이로 외국정상을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 관계자는 설명. ○국제현안 등 논의 ▷3번째 회담◁ ○…양국 정상은 하오 7시15분부터 9시30분까지 벳푸시내 음식점 「모미야」에서 오이타현 특산의 음식을 들면서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 3번째 회담을 진행.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오이타현 특산의 카보스 와인으로 건배한 뒤 일본술을 반주로 식사하면서 오이타현의 죽세공,고대사,북한정세,페루 일본대사관 인질사건,중국·러시아와의 관계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대화. 김대통령은 북한 정세와 관련,『한국과 일본이 풍작이 들어도 북한은 흉작이 되고 만다』고 설명하는 등 심각한 인식을 피력.
  • 벳푸 한·일 정상회담/양국정상 무슨 얘기 나누나

    ◎주변정세·대북정책 폭넓게 논의/독도·위안부문제 외무회담에 위임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출국,이틀동안 일본 벳푸에 머물면서 하시모토 일본총리와 4차례나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지난 1년여동안 4번이나 정상회담을 가졌다.이번 정상회담도 긴급한 현안이 없어 「정상간 우의와 신뢰를 다진다」는데 뜻이 있다.이번 회담에서 양국정상은 북한 잠수함사건 마무리이후 대북공조를 다짐하고,한반도에너지기구(KEDO)사업 추진방향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두나라 정부는 독도와 군위안부문제 등 껄끄러운 사안은 외무회담에 위임하고 정상회담에서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와 북·일 수교를 비롯한 국제정치·경제질서를 폭넓게 논의키로 했다. ◇25일 오찬회담:미래지향적 한·일관계,대북정책공조등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과 대북한 공조방안이 집중협의된다.양국간 청소년 및 지방자치단체간 교류확대에 의견이 모아질 전망이다.한·일 역사공동연구 분야에서도 진전이 기대된다.2002년 월드컵축구 공동개최를 위한 협력방안과문화교류증진도 논의된다.김대통령은 북·일 관계개선과 일본의 대북지원은 4자회담 수용과 남북한 관계개선에 맞춰 신중히 추진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25일 하오 확대정상회담;양국 실질쌍무관계 양국이 실무적으로 긴요하게 생각하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우리측에서는 재일동포 지위향상문제와 통상·경협 강화를 우선 제기할 방침이다.특히 한해 1백50억달러에 달하는 대일 무역역조시정 요구는 우리의 강조점이다.일본측은 어업협정의 조기개정과 배타적 경제수역(EEZ)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양국 정부는 또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그리고 APEC·ASEM·OECD회원국이라는 공통점을 깔고 국제사회에서의 협력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25일 만찬회담:동북아 정세 등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양국 외무부 아주국장만 기록원으로 배석시킨채 허심탄회한 시간을 갖는다.한반도 주변 정세와 북한문제 등이 자유롭게 거론될 것 같다.정상간 만찬 도중 유종하 외무장관과 반기문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따로 일본측 상대와 각각 실무협의를 갖는다. ◇26일 조찬회담:기타사항 두 정상은 양국의 국내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한다.
  • 한·일 정상 오늘 벳푸회담/김 대통령 상오 출국

    ◎대북정책 공조·월드컵협력 논의 김영삼 대통령은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의 초청으로 이틀간 일본을 방문하기 위해 25일 상오 출국한다. 김대통령은 이날 일본 벳푸에 도착,낮과 하오에 걸쳐 하시모토 총리와 세차례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며 공동기자회견도 가질 계획이다. 김대통령은 26일 상오 하시모토 총리와 조찬정상회담을 한차례 더 가진뒤 하오 귀국한다. 김대통령은 25일 하시모토 총리와의 오찬회담,확대정상회담,만찬회담을 통해 북한­일본관계,청소년교류확대,월드컵축구협력 등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대일무역역조 시정방안,어업협정개정 및 배타적경제수역(EEZ)획정문제와 함께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특히 일본과 북한의 관계진전과 일본의 대북한 경제지원은 남북대화 진전 및 북한의 4자회담 수용과 연관해 신중히 추진한다는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 양국 정부는 그러나 독도문제와 군위안부 문제는 정상회담 공식의제에 넣지않고 외무장관회담에서 논의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 한·일 정상 벳푸서 4차례회담/수행원·주요일정 확정

    ◎독도·군위안부 문제는 외무회담서 논의 정부는 23일 한·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오는 25∼26일 이틀간 일본 벳푸를 방문하는 김영삼 대통령의 공식수행원 10명과 세부일정을 확정,발표했다. 한·일 양국정부는 김대통령의 일본방문기간에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간 네번의 회담을 갖기로 했으며 25일 하오에는 양정상 공동기자회견도 갖는다. 두 나라 정부는 또 ▲월드컵축구 공조 등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구축 ▲북한·일 관계 ▲재일동포 지위향상 문제 ▲대일무역 역조시정방안 ▲어업협정개정 및 배타적경제수역획정문제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을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로 잠정결정했다.그러나 독도와 군위안부문제는 정상회담의제에서는 제외하고 역시 벳푸에서 열리는 양국 외무장관회담에서 논의키로 했다. ◇공식수행원=유종하 외무장관·김태지 주일본대사·김광석 경호실장·이석채 경제수석·반기문 외교안보수석·윤여준 공보수석·최양부 농림해양수석·이해순 의전수석·정기옥 외무부의전장·김하중 외무부아시아태평양국장 ◇주요일정=▲1월25일;상오 출국·벳푸도착·오찬정상회담,하오 확대정상회담·공동기자회견·정상만찬회담 ▲26일;상오 정상조찬회담·동포다과회·오이타현지사 및 벳푸시장주최 오찬,하오 서울향발·귀국
  • 김 대통령/“국민불안 덜려고 회담 수락”/청와대 총재회담­대화록

    ◎김 대통령­복수노조 유예 국회서 풀어야/김대중 총재­여야 노동법 단일안 만들어야/김종필 총재­남은임기 공명선거에 관심을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국민회의·김종필 총재,이홍구 신한국당 대표간의 21일 청와대 오찬회담에서 오간 대화내용을 윤여준청와대 대변인과 3당대표가 전한 것을 토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시국진단◁ ▲김대통령=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노동법개정을 통해 새출발을 해서 우리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려 했으나 파업사태 등으로 수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우리 경제를 더 어렵게 만듦으로써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국민을 편하게 하는 것이 정치가 해야되는 일인데 오히려 국민을 불안하게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서 여러분들이 만나자는 제의를 수락했다. 노동법이든 안기부법이든,무엇이든지 국회에서 다시 논의해도 좋다.국회에서 여야가 다시 논의하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야당이 파업을 지지하고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수 없다. ▲김대중 총재=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노동파업이 단행되고 있다.하루속히 해결해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노사협력에 의한 경제의 활성화를 실현해야 한다.대통령께서 단호한 결단을 내려줄 것을 간곡히 바란다.야당도 노사협력에 의한 경제발전을 위해 최대의 협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안기부법·노동관계법을 포함한 11개 법안의 처리는 명백한 무효다.국회 본회의를 열지 않고 여당의 의원총회에 의해 처리되었기 때문이다.국회의장은 본회의의 개의시간을 변경하려면 각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야 하는데 이를 하지 않았고,또한 야당 의원들과 무소속 의원들에게는 알리지 않았다.무효화 조치를 결단하신다면 여야가 협의해 날치기의 불법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김대통령=국회의장으로부터 법이 합법적으로 통과됐으니 공포해달라는 요청이 와서 대통령으로서 합법절차에 따라 공포한 것이다.지금와서 이를 무효화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되는 것으로 나로서는 할 수 없다.헌법에 위배되는 일을 할수 없고 대통령으로서 헌법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 ▷노동관련법◁ ▲김대중 총재=노동관계법은 합리적으로 개정되어야 한다.노사양측이 수용할 수 있는 법률이 되어야만 노사의 적극적인 협력을 얻어 경제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여야가 최대의 노력을 경주해 단일안을 만들어내야 한다.그래야만 노사 쌍방이 큰 저항없이 수용하게 될 것이다.우리당은 단일안을 만드는데 적극 협력할 것이다. ▲김대통령=야당이 안을 왜 내놓지 않느냐.의사진행 방해를 했기 때문에 단독 처리한 것이다.이를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야당이 수정안을 내 국회가 대처토록 하자.정치권이 너무 늦기전에 해결하자. ▲김종필 총재=야당도 대안이 있으나 제시할 겨를도 없이 여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것 아니냐.(정기국회)폐회 4일 전에 법안을 상정했는데 실질적으로 심의가 가능했겠느냐.그래서 1월중 임시국회를 소집,여야 합의로 통과하자고 했던 것이다.지금이라도 원천무효를 시인하고 법안과 직접 관련있는 단체와 모든 사람들과 국회에서 심도있게 논의하면 최선은 아니라도 차선의 입법은 가능할 것이다. ▲김대통령=국회를 통과해 서명까지 했는데 되돌릴 수 없다.김수환추기경을 만났더니 민노총측은 수정만 하면 된다는데 왜 무효화를 주장하느냐. ▲김대중 총재=국회에서 마무리지으려고 한다면 무효화 없이는 절대 안된다. ▲이홍구 대표=절차상 하자가 없다. ▷안기부법◁ ▲김대중 총재=안기부법의 개정은 대통령의 민주적 권위와 신뢰성을 위해서도 있어서는 안된다.대통령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이 법의 개정은 철회되어야 한다.현재대로 검찰과 경찰이 그 수사를 전담하도록 하고 국회에 책임을 지는 제도를 보존시켜야 된다. ▲김대통령=안기부법도 같이 국회에서 논의해 개정하면 되지 않느냐.당신들이 막아서 그런 것 아니냐. ▲김대중총재=우리가 막은 것은 안기부법 때문이다.막은 것도 사실이지만 미국·일본도 의사진행 방해가 있다. ▷공권력 철회◁ ▲김대중 총재=노동자들의 파업은 생존권을 위협하고 근로조건을 악화시킨다고 간주되는 노동관계법을 여당 단독으로 불법 변칙처리한데서 촉발되었다.무리한 공권력의 발동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발부된 영장은 취소토록 하는게 좋겠다. ▲김종필 총재=파업사태와 관련된 공권력 조치를 철회해 달라.이미 구속된 사람이 7명인데 나머지 수사 등 공권력이 더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김대통령=구속영장이 발부된 민노총 지도부를 구속하기 위해 공권력을 투입하지 않겠다.영장집행 기간이 지나도 재발부 신청을 않겠다. ▷대선관리◁ ▲김대중 총재=대통령이 12월 대선에 절대 중립의 초연한 입장을 취하고 오직 경제와 남북문제,공명선거 관리의 3대 과업에만 전념하기를 바란다. ▲김종필 총재=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공명선거 관리를 신경쓰고 외교나 경제·대북문제 등 국가적으로 어려운 일에 전념했으면 좋겠다.공명선거에 관심을 가져달라. ▲김대통령=선거때 중립을 지키라고 하는데 나는 노태우씨 같이 되고 싶지 않다.미국을 봐라.대통령이 누구를 지지하지 않느냐.과거와 다르다. ▲김대중 총재=우리는 미국과 다르지 않느냐.미국은 공무원들이 자유가 있고 소신대로 한다.우리는 공무원들이 입김대로 움직이고 대통령이 개입하면 부정 개입하는 것 아니냐.지자제 선거때는 중립을 지켜잘 됐다.그러나 지난해 총선에서는 돈을 엄청 쓰고 검찰·경찰이 개입했다. ▷역사바로세우기◁ ▲김대통령=취임 이후 전두환씨를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70%가 됐다.역사바로세우기를 할때도 70%가 됐다.노태우씨 비자금 사건이 터져나와 경악했다.국민들의 반발이 너무 커 감옥에 보내지 않고서는 국민들이 항의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생명까지 위협했을 것이다. ▷자민련 의원 탈당사태◁ ▲김종필 총재=자민련 파괴공작을 중단해라.지방선거 이후 충북지사를 야당 당적을 갖고 도정을 펼칠수 없다는 이유로 끌어내더니 강원도지사도 같은 이유로 탈당케 했다. ▲김대통령=야당의원 빼내가기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과거와 다르다.그런 일은 있을수 없다.
  • “노동법 국회서 재론”/청와대 총재회담

    ◎김 대통령­“파업주동자 영장집행 유예” 지시/양김 총재­“쟁점법안 무효전제 재심의” 요구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김대중 국민회의·김종필 자민련 총재 및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위원과 4자 오찬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노동법이든 안기부법이든 국회에서 무엇이든지 다시 논의해도 좋다』며 『국회에서 여야가 논의하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파업사태와 관련해)사전영장이 발부된 사람에 대해서도 영장집행을 유예하도록 실무자에게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윤 청와대대변인은 『국회에서 법안을 다시 논의하겠다는 것은 재개정을 할 수 있다는 의미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이 노동법과 안기부법 재개정 문제를 「국회에서 재논의」한다는 방침을 밝힌데 대해 두 야당총재들은 「쟁점법안의 원천무효를 전제로 한 재심의」를 요구,이 부분에 있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두 야당총재들은 시국수습을 위한 김대통령의 노력에 감사를 표시한뒤 『그러나 국회에서 통과된 노동관계법 등이 무효인 만큼 재심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통령은 『관계법은 국회의장이 합법적으로 통과시켜 대통령으로서 이를 헌법절차에 따라 공포한 것으로 나는 헌법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며 야당측의 무효화요구를 일축했다. 김대통령은 복수노조 허용문제에 대해 『현실적으로 복수노조가 존재하고 있는데 허용을 유예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하고 『국회에서 여야가 논의해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소개했다. 김대통령은 또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문제와 관련,『노동자를 구속하기 위해 공권력을 투입하지 않을 것이며 영장집행 기간이 끝나도 재발부를 청구하지 않고 해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김총재가 덧붙였다. 이날 회담 결과에 대해 국민회의측은 유보적인 자세를 취한데 반해 자민련은 결렬된 것으로 선언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국민회의 박상천 원내총무는 『신한국당이 날치기 노동법 및 안기부법 등의 합법을 전제로 개정을 위한 총무협상을 제의해오면 거부한다는 것이 당론』이라고 선무효화,후재심의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박총무는 그러나 『신한국당이 이들 법안의 재심의 문제와 함께 불법문제도 포함해 총무협상을 제의해온다면 자민련측과 논의해 수용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김 대통령 “대화해결” 거듭 강조/총재회담 이모저모

    ◎무거운 분위기속 2시간17분간 진행/야 총재 법안무효 주장으로 열기 고조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김대중 국민회의·김종필 자민련총재,이홍구 신한국당 대표와 갈비탕으로 점심을 들며 「4자회동」을 가졌다.회담은 정오에 시작,2시간17분동안 진행됐다. ○…이날 회동은 노동법과 안기부법 단독처리에 따른 극심한 여야 대치정국을 겪은 탓인지 서먹한 분위기속에서 추운 날씨와 동계유니버시아드 등을 주제로 가볍게 환담하는 것으로 시작됐다.참석자의 표정도 무거웠다. 야당의 두 김총재는 김대통령에게 건의할 내용을 담은 것으로 보이는 노란 봉투를 하나씩 들고 들어왔다. ○“이번엔 갈비탕으로 대접” 김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지난번 김대중 총재가 청와대를 다녀가선 (칼국수만 먹었기 때문에) 다시 식사를 했다는 얘기를 듣고 이번에는 갈비탕을 내놓았다』고 말해 한때 웃음이 일기도 했다. 회담에서 김대통령이 먼저 노동법 및 안기부법의 국회 재논의와 사전영장 집행유예의사 등을 밝힐 때까지는 분위기가 괜찮았으나 야당총재들이「두 법안의 무효화」와 「자민련 파괴공작」을 거론하면서 열기가 고조됐다는 것.이홍구 대표는 야당총재들의 주장을 반박하느라 얼굴이 벌개질 정도. ○“헌법지켜야 할 의무 있다” 결국 뚜렷한 결론에 이르지 못하자 김대통령은 『대통령은 헌법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무효화요구를 일축하고 『이제 국회에 가서 잘해보라』고 당부한 뒤 회담을 끝냈다. ○…회담이 끝난 뒤 청와대 관계자들은 『김대통령은 내놓을 수 있는 것은 모두 내놓았다』면서 『자민련측이 국민적 관심사가 아닌 의원영입문제로 기분 나쁜 듯하나 김대통령의 대화의지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검찰측은 김대통령이 사전영장 집행유예방침을 밝힌데 대해 『법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볼멘 반응을 청와대 고위관계자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 대표 “불법 인정은 곤란” ○…국민회의 김총재는 회담을 마치고 당사에 도착,『이번 회담에서 완전한 합의는 보지 못했지만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며 나름의 만족감을 표시. 회담분위기에 대해 김총재는 『결코 험악하지는 않았고열띤 논쟁이 벌어졌다』고 밝혀 「생산적」이었음을 우회로 밝혔다.자민련 김종필총재와 함께 지난해말 신한국당의 노동법 등의 단독처리가 「불법」임을 거듭 강조하자 김대통령이 『불법을 포함해 국회에서 논의하면 되지 않느냐』고 응수했다는 것.이에 배석했던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는 『불법인정은 곤란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고 소개했다. 김총재는 야권의 대응을 묻는 질문에 『당과 협의해 결정하겠지만 김대통령이 대화로 문제를 풀겠다는 의지를 여러번 내비췄다』고 강조,대화해결에 무게를 두는 듯했다. 김총재는 이날 회담의 주요대목을 상세하게 기록,기자들에게 전달하는 「의욕」을 보였다. ○여권에 대한 불신감 표출 ○…자민련 김총재는 침통한 표정으로 마포 당사에 돌아와 당간부들에게 먼저 영수회담내용을 전한 뒤 지하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화내용을 소개했다. 김총재는 회담성과에 대해 『결론적으로 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뭐 하나 제대로 매듭짓거나 합의를 본 것이 없다.기대하던 문제는 무산됐다』고 「결렬」을 선언했다.또 『원천적으로 결단났는데 다른 대화가 되겠느냐』며 여권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김총재는 중간중간 김대통령의 대화록을 소개했으며 김대통령이 더이상 공권력을 확대하지 않기로 한 것은 『다소 위로가 됐다』고 평가했다.
  • 오늘 청와대 총재회담/이 대표 포함 4자 참석

    ◎시국수습방안 폭넓게 논의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낮 청와대에서 김대중 국민회의·김종필 자민련총재 및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와 오찬회동을 갖고 노동법개정이후 파업사태 등 현 시국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은 20일 『김대통령은 21일 국회교섭단체를 가진 신한국당·국민회의·자민련 등 세 정당의 두분 총재와 한분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노동관계법 개정과 관련한 현 시국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은 이번 청와대회동에서 ▲노동관계법 국회 재심의 혹은 재개정 여부 ▲파업 핵심주동자에 대한 법집행 문제 ▲안기부법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통령은 청와대 4자회동에서 노동법 개정은 경제를 살리기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나 그로 인해 국력이 낭비되는 것을 막기위해 국회에서 여야간 법내용을 재심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월 중순 임시국회가 소집되고 야당이 독자안을 낼 경우 국회차원에서 노동법 재심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야당총재들은 청와대 회담에서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의 원천무효화 및 그에 따른 재심의라는 기본입장을 거듭 주장한뒤 파업지도부에 대한 구속영장 철회도 요청할 계획이다.
  • 대립서 대화로 대반전/여야 총재회담과 정국 전망

    ◎온건론 대세 장악… 협상무드 지속/국회 특위구성·상위 재심의 관측 여야간 총재회담이 성사됨으로써 정국이 대반전의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아직 그 결과를 예단하기는 쉽지않다.여권의 핵심부도 『일단 결과를 지켜보자』고 말한다.총재회담 전격 수용만큼 김영삼 대통령의 의중을 짐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여야간 대화국면으로의 진입을 의미한다.이제까지의 대치가 여론을 바탕에 둔 「폭력성」힘겨루기 양상이었다면 앞으로는 『어느 논거가 경제회생에 적당한가』라는 논리적 대결로 변화하리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김영삼 대통령의 여야간 「4자회담」 수락자체가 대치정국을 대화로 풀려는 의지를 함축하고 있다.국정 최고책임자로서 불과 10여일전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힌 「영수회담 불필요」의 방침을 과감히 거둬들인 점이 이를 반영한다. 만약 여권이 기존의 입장만을 되풀이할 생각이라면 야권의 요구를 전격 수용한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한다.여권의 한 당직자도 『예단은 어렵지만,이견차이만을 확인하는 자리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로는 재개정의 원칙아래 여야간 국회차원에서의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총무회담을 통해 노동법과 안기부법을 함께 다룰 국회특위가 구성되거나 아니면 해당 상임위에서 재심의가 이뤄지리라는 관측이다. 물론 회담결과를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여권으로서도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 있고,쟁점 또한 야권의 요구를 받아들인 만큼의 가변성이 상존한다.야권의 민노총관계자들에 대한 정부의 법집행 중지 및 노동법의 「원점회귀」 요구,그리고 안기부법 백지화 주장이 바로 그 부분이다.여기에 야권은 노동법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다고 보고 안기부법에 보다 비중을 둔다는 전략이며,이미 대변인들이 성명을 통해 「백지화 용단 기대」를 치고나왔다. 이처럼 곳곳에 암초가 온존한다.강삼재 사무총장도 『영수회담을 한다고 해서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릴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한다. 그러나 총재회담은 결과와 관계없이 엄청난 정치적 「파괴력」을 수반한 여야 마지막 선택이다.특히 이홍구 대표가 당내에서 수렴된 의견을 보고하기 위해 이날 상오 청와대를 방문한데서도 드러나듯이 이번 회담성사로 여권은 온건·유화론이 일단 대세를 장악했다고 보는 게 옳다.야권도 이번 기회를 놓치면 자칫 위기를 맞을 가능성도 높아 여야 누구도 현 대화기류를 깨뜨리긴 힘들게 되어 있다. □김 대통령 취임 이후 여야 총재회담 일지 ▲93·6·15=김 대통령,민주당 이기택 대표(안기부법 개정 등 논의) ▲94·3·11= 〃(국가보안법 개폐 등 논의) ▲94·5·18= 〃(상무대 국정조사 등 논의) ▲95·7·31=김 대통령,민주당 이기택 총재,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초찬만찬(방미성과 등 설명) ▲95·8·23=김 대통령,국민회의 김대중 창당준비위원장,민주당 이기택 총재(광복 50주년 여야대표 및 각계원로 24명 초청 집권 후반기 정국운영협조 요청) ▲95·10·30=김 대통령,민주당 박일 공동대표(여야정당 대표 및 3부요인 초청,캐나다·유엔 순바외교 성과 설명) ▲96·4·18=김 대통령,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제주도 한미정상회담 결과설명과 4·11총선이후 선거부정 문제 등 논의) ▲96·4·19=김 대통령,자민련 김종필 총재(〃) ▲96·4·20=김 대통령,민주당 김원기 공동대표(〃) ▲96·9·19=김 대통령,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자민련 김종필 총재,신한국당 이홍구 대표,김수한 국회의장 초청오찬(북한 무장간첩 침투사건,OECD 가입,선거사범 수사 등 현안 논의) ▲96·10·7=김 대통령,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자민련 김종필 총재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안보문제 초당적 대처방안 논의)
  • 클린턴 외교 목소리 커진다/집권 2기 과제

    ◎한반도·중동·평화 등 신질서 확립에 총력/복지제도 개혁 포함 공화당과 조율 관심 20일(현지시간) 2기취임과 더불어 2001년 1월까지 집무할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해 선거전때 최대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21세기를 잇는 다리」의 실제 건설을 향해 맹진하겠다는 포부에 부풀어 있다. 그러나 21세기를 위한 그의 국내외적 비전은 환영도 받지만 도전과 비판도 거세다.프랭클린 루스벨트이후 60년만에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소속 대통령이란 역사적 위치는 명확하나 미국과 세계의 미래를 향한 청사진이 분명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적으로 우선 상·하원을 연속장악한 야당인 공화당과 맞부딪쳐야 한다.그는 공화당과의 협조를 염두에 두고 「새로운 중도」라는 용어를 당선일성으로 내놓았고 이후 지금까지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그러나 공화당과의 협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난관을 헤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은 공화당의 2002년 균형재정달성 주장에 동의했고 내심 미국이 지난 69년이후 흑자재정을 이루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대통령이란 역사적 평가를 탐내고 있다.그러나 사회복지,교육,환경에 대한 연방정부의 역할을 중시하는 민주당의 기본노선까지 양보하면서 공화당의 균형안을 추종할 순 없다는데서 마찰이 예고된다.그는 복지제도 개혁을 손질하고 수도 워싱턴의 재정회복을 꾀한다는 축소된 개혁론을 피력하고 있다. 외교경험 전무에서 외교적 「운」과 함께 1기후반부터 이에대한 관심을 배증했던 클린턴 대통령은 1기때의 외교업적 대부분이 속이 비어 언제 허물어질지 모른다는 비판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다.2기때 클린턴의 외교 목소리가 1기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고 모두들 예상하는 가운데 중동평화 정착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확대문제,보스니아 신질서확립에 우선 그의 관심이 경주될 것으로 보인다. 21세기 국제안보 및 세계평화 이슈와 관련해 미국의 러시아·중국 외교정책도 큰 관심사다.냉전종식 10년이 가까워지도록 세계유일 슈퍼파워로서 세계를 이끌 명확한 냉전이후의 외교 방향타를 마련하지 못한 상황에서 클린턴의 21세기 대외 비전은 그의 2기집권의 핵심사안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한편 한반도문제와 관련,제네바 기본합의를 중요업적으로 치고있는 클린턴 대통령은 북한핵동결,남북대화,한반도 평화체제구축을 위해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식전 취임행사 이모저모/축하인파 40만명 참여 예상 “사상 최대규모”/클린턴과 같은 식탁서 만찬티켓 240만원 【워싱턴 외신 종합】 ○…빌 클린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미국의 여행」이라는 주제의 다양한 행사가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18일과 19일 이틀동안 화려하게 펼쳐졌다. 국회의사당과 링컨기념관 사이의 광장에 설치된 7개의 대형 천막에서는 첨단기술 전시회,미국 각 지역의 음식경연,그리고 갖가지 장르의 음악이 연주되는 음악회 등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이클 고든 취임행사준비위원회 대변인은 이번 행사는 2기취임식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으며 행사주최측은 축하행사에 40만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추산.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취임연설 주제인 「21세기로 가는 다리」를상징하는 대형 목재구조물 앞에서 사진을 찍기도. ○…클린턴 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500여명의 사회 저명인사와 연예인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축하행사의 하이라이트인 19일 밤의 만찬에서는 영화 「대통령의 연인」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마이클 더글러스가 켄디스 버겐,우피 골드버그와 공동으로 사회를 본다. 만찬행사 참가 티켓은 최저 100달러에서 최고 3천달러.3천달러의 로열석은 클린턴 대통령과 같은 테이블에 배치.
  • 신한국당 박관용 의원(오늘의 인물)

    ◎클린턴 취임 참석 방미/대선승리 노하우 수집 신한국당 박관용 의원(국회 통일외무위원장)이 16일 하오 미국으로 출국했다.문민정부 출범 이후 장차관급 인사들의 모임인 「마포포럼」(회장 이경식 한은총재)의 산하 싱크탱크인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NDI)이사장인 그는 연구원장인 정문화 전 부산시장과 김시중 전 과기처장관 등 NDI의 핵심멤버들과 함께 떠났다. 형식적인 방미 목적은 미국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국가정책센터(CNP)」와 미상원 외무위원회의 공식초청으로 클린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박의원은 체류기간 몇가지 다른 의미있는 일정도 준비하고 있다.우선 같은 「싱크탱크」역할을 맡고 있는 CNP를 방문,연말 대선승리를 위한 기초자료와 「노하우」를 수집할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선거에 대한 선진기법을 배우겠다는 취지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의회평화연구소」 등 유관 연구단체들도 잇따라 방문,대북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개인적으로는 미 상원의 오찬 심포지엄에 초청받아「급변하는 한반도」라는 주제로 기조연설도 한다. 문민정부 정책개발 산실역할을 맡고 있는 「마포포럼」이 연말 대선에서의 차기정권 재창출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내디딘 셈이다.
  • 당보 60만부… 전국서 설명회/노동법 당위성 총력홍보 나선 여

    신한국당이 노동계 파업사태를 가라앉히기 위한 홍보전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개정 노동법의 내용을 자세히 알려 근로자들이 느끼는 「막연한 거부감」을 해소하고 단독처리의 불가피성에 대한 이해를 구하겠다는 취지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15일 하룻동안에 만 여성당직자 신년인사회와 이북도민회장 및 도지사와의 오찬 간담회,직능단체 대표 초청 설명회에 참석,노동관계법 개정의 당위성을 적극 알렸다.당차원에서는 오는 18일까지 사무처 당료,중앙상무위와 직능조직 임원 등을 대상으로 40차례에 걸쳐 전국적으로 「노동관계법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당 홍보국은 전날 철야작업을 통해 대국민홍보용 유인물인 당보 호외판 60만부를 제작·배포했고 노·사·정 화합의 외국 성공사례를 담은 비디오 테이프를 전국 일선 지구당에 내려보냈다. 신한국당이 이처럼 설명회등 홍보전에 치중하고 있는 것은 파업에 따른 여론의 흐름이 이번 사태의 추이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노동법 개정안에 대한 뚜렷한 당론없이 선영수회담만 고집하는 야권의 태도도 신한국당이 정치적 해법을 찾기 보다는 대국민 설득작업에 나서게 한 이유로 보인다.
  • 「노동법 여야중진회담」 추진/신한국/이 대표 등 각계와 대화나서

    ◎원로들 「국회 노동법심의특위」 설치 제의 정부와 신한국당은 12일 노동계 파업사태와 관련,최근 경제상황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심리가 파업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보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치적 수습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관련기사 4면〉 여권은 이를 위해 노동관련법 보완대책을 조속히 수립하는 것과 별도로 사회 각계인사들과의 대화를 강화,노동관련법 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넓혀 나가는 한편 야권과의 대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여권은 일요일인 12일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이 사회 각계 원로급 인사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여야중진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이수성 국무총리도 13일 시민운동단체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신한국당 이대표는 12일 낮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강영훈 전 총리와 남덕우 전 총리,서영훈 신사회공동선연합상임대표,고건 명지대총장 등 12명과 간담회를 갖고 『신한국당은 파업사태를 대화와 타협을 통해 정치적으로 해결할 방침이며 절대 성급한 공권력 동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대표는 특히 『신한국당은 노동관계법과 관련해 어떤 교조적인 자세를 갖고 있지 않으며 이해당사자들과의 적극적인 대화로 문제를 풀 방침』이라고 말해 노동관계법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노동계와 야권의 주장을 적극 수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간담회에서 일부 원로들은 개정노동법의 재개정을 전제하지 않더라도 일단 국회노동법관계심의특위 등을 구성,각계에서 제기된 문제점들을 수렴함으로써 수습에 일조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노동관계법의 재개정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다만 야당이 대안을 제시해 이를 국회차원에서 논의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을 「근로자 고용안정특별법」 등 보완대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대표는 이어 신한국당사에서 가진 초선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효과적 대책마련을 위해 당내에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정은 오는 16일 이대표와 이총리 등이 참석한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노동관계법 후속보완대책을 논의한 뒤 17일 이대표의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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