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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4자회담 설명회 이모저모

    ◎“남북 21개월만에 대좌… 신뢰 초석”/북 기피로 설명회결과 공동발표 무산/회담 한시간 전부터 내외신기자 북적 ○…한·미 양국 정상이 지난해 4월16일 4자회담을 제의한 이래 우여곡절 끝에 거의 1년만에 처음으로 남북한과 미국이 참석하는 공동설명회가 5일 상오9시(한국시간 하오11시)열린 뉴욕 시내 힐튼호텔 2층 머레이힐 스위트 A룸 주변에는 회담이 열리기 1시간 전부터 많은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들어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는 등 이번 설명회에 대한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설명회에는 우리측에서 미국통인 송영식 외무부1차관보,미국측에서는 한국통이자 한국어 구사가 수준급인 찰스 카트만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대행,북한측에서는 75년 유엔대표부 근무 이후 강석주 외교부 부부장과 함께 제네바 핵협상등 대미협상을 담당해온 미국통인 김계관 북한 외교부 부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으며 5명으로 구성된 각국 대표단 외에 실무진 3∼4명이 배석. 또 한국대표단엔 유명환 외무부 미주국장과 권종락 청와대 외교비서관,이봉조통일원1정책관이 합류했으며 북한측에서는 이근 외교부 미주국 부국장,한성렬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공사,박명국 외교부 미주국 과장,김명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참사관과 최선희(통역) 등이 참석. 설명회는 각국 대표단들이 회의실에 들어가면서 내외신 보도진을 위한 사진촬영시간을 3∼4분간 허용한 후 비공개로 진행됐다. ○…상오 설명회는 10시30분쯤 커피 타임을 10여분간 가진 후 다시 속개 낮 12시쯤 일단 끝났다. 한국은 당초 남북한과 미국 대표단이 점심자리를 같이하려 했으나 북한측이 이를 거부하는 바람에 한미대표단만이 오찬회동을 갖고 오전설명회를 평가하고 하오2시에 속개되는 설명회의 대책을 협의했다. 한미 양국은 당초 설명회가 끝난 후 북한이 양해할 경우 언론 공동 발표문을 통해 설명회에 관해 브리핑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이 한사코 이를 기피함으로써 각국 대표단이 설명회 결과를 적절하게 발표하기로 했다고 한국대표단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우리측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4자회담 참여전망과 관련,아직 속단할 수없다고 전제하고 다만 그들이 설명회에 참석키로 한 배경에 대해 ▲긍정적 차원에서 앞으로 전개될 상황에 대한 탐색 ▲북­미 고위급 회담을 위한 단순한 통과의례 ▲한­미 이간 책동 등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 이 관계자는 세번째 상황은 최악의 시나리오이고 북한의 입장은 첫번째와 두번째 중간쯤으로 생각된다고 전언. □4자회담 추진 일지 ▲96.4.16=한·미정상회담,4자회담 제의.일,4자회담 지지 표명.중,4자회담 관련 중국의 적극적 역할 표명. ▲4.18=북한,진정한 평화협정을 맺으려는 것인지 다른 목적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어 검토중이라고 언급. ▲5.7=북한,미국에 4자회담 목적·취지 설명 요구. ▲5.14=한·미·일,①북한이 4자회담에 호응하면 식량문제도 토의 가능 ②한미 공동으로 4자회담 설명회 개최를 북한에 제의키로. ▲6.29=서방선진7개국(G7)정상회담,4자회담 지지 의장성명 발표. ▲7.24=번스 미국무대변인,4자회담 관련,미북 실무접촉 사실 확인. ▲7.31=김영삼대통령,북한 4자회담 수용시 대북경제지원 협력 표명. ▲8.15=김대통령,4자회담 실천방향 제시.(평화체제 구축문제,군사적 신뢰문제,남북경제협력문제 논의 가능) ▲9.2=북한,미군철수문제 논의 않으면 4자회담 쓸모없다고 주장. ▲9.18=동해안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 발생. ▲10.24∼30=이형철 북한미주국장 미국방문 및 미북 1차 실무협상. ▲11.24=마닐라 한미정상회담,잠수함사건과는 별도로 4자회담 계속 추진키로 합의. ▲12.9∼29=미·북,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한 사과 합의. ▲12.29=북한,잠수함 침투사건 사과. ▲12.30=북한,4자회담 공동설명회 참가 의사 첫 공식 표명. ▲97.1.10=미·북,4자회담 설명회 시기·장소·대표단구성 논의. ▲1.13=미·북,4자회담설명회 29일 뉴욕개최 합의.(1·2차연기) ▲3.5=4자회담 설명회 개최.
  • 총리 이취임식/고 총리 공자말 인용 신뢰회복 강조

    ◎이 전 총리 “사기 잃지말고 신념·용기 가지라”/고 총리에 “짐많이 지우고 떠나 미안하다” 인사 고건 국무총리는 5일 상오 11시 세종로 종합청사에서 열린 전·현직총리 이·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총리로서의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반면 신한국당 고문에 임명된 이수성 전 총리는 이·취임식이 끝난뒤 현관에 늘어선 총리실 관계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종합청사를 떠났다. ○…이·취임식에서 고총리는 『30년 동안 공직생활을 해 공직자들의 애환을 너무나 잘 알고있다』면서 「치국의 요체인 식과 병과 신,즉 경제와 안보와 신뢰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라는 공자의 말을 인용하며 국민에 대한 신뢰회복을 위해 공직자들이 앞장 서 줄 것을 강조. 이전총리는 이임사에서 『그동안 성심을 기울여 최선을 다하려고 애썼지만,돌이켜 보면 여러분이나 국민에게 아무 것도 기여한 것이 없다』고 겸손해하면서 『어떤 경우에도 사기를 잃지말고 신념과 용기를 가져달라』고 당부. ○…고총리는 이어 집무실에서 강경식 경제부총리 내정자와 도시락으로 오찬을 나누며 개각에 앞서 대통령에게 제청할 경제부처각료의 인선을 협의. 이어 김수한 국회의장과 윤관 대법원장·김용준 헌법재판소장을 차례로 찾아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았다』고 인사. ○…전·현직 총리는 이·취임식에 앞서 총리집무실에서 잠시 만나 환담. 먼저 와 있던 이 전 총리는 고총리가 들어서자 『축하한다.나보다 훨씬 지식이 많은 분이라서 걱정이 되지 않지만 짐을 많이 지우고 떠나 미안하다』고 인사. 이에 고총리는 『나라를 위해 훌륭히 봉사를 했다.사의를 표명한뒤에도 국회에서 며칠동안 성실하게 답변한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화답. 고총리가 『앞으로 찾아뵙고 훈수를 받겠다』고 하자 이총리는 『자주 만나 서로 나라 걱정을 하자』고 답변. 고총리가 문리대,이 전 총리가 법대이기는 하지만 서울대 56년 입학동기인 두총리는 『우리는 40년 친구이고 안식구끼리도 경기여고와 이화여대 동기동창』이라면서 친분관계를 소개.
  • “마지막 봉사 각오 온몸던져 일할 것”/고건 새총리­일문일답

    ◎“나라 어려울때 피하는 것 도리아니다” 생각/기본원칙 지키되 모든 일 화합·협조로 풀것 고건 신임국무총리는 4일 청와대의 총리지명 발표 직후,재직해 온 명지대 세미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한다는 각오로 온몸을 던져 성심성의껏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총리지명 소감은. ▲나라가 어려운 때에 중책을 맡아 너무도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저처럼 무거운 마음으로 총리지명을 받은 사람도 없을 것이다.여러번 주저하고 망설였다.그러나 나라가 어려울 때 회피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경제위기 등을 극복할 구상은. ▲새 내각이 할 일은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담화에서 밝혔듯 경제회생,안보강화,부정부패 척결,공정한 대선관리 등이다.특히 경제회복과 안보강화가 시급하다.대선을 깨끗이 치르는 것도 중요하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들의 신뢰회복이 시급하다.행정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열린 정보,투명한 행정을 새내각의 기본자세로 삼겠다.중요한 결정일수록 공개해 민의를 수렴,독선을 방지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해 나가겠다. ­새 내각에 어떤 인물을 천거할 것인가.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행정을 알고 깨끗하며 나라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온몸을 던질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 ­언제 연락을 받았나. ▲최종통보는 지난 2일 받았다. ­평소 생각한 총리상은. ▲30년간 공직에 몸담으면서 지킨 원칙은 「기본원칙은 지키되 모든 일을 화합과 협조로 푼다」는 것이었다.이를 바탕으로 일을 해 나가겠다.대중목욕탕에서 서민들과 옷을 벗고 모든 얘기를 하듯 필요하다면 대통령께도 이런 얘기들을 모두 하겠다. ­후반기 행정공백을 메울 방안은. ▲난국을 극복하는 대열에 참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공직자들에게 호소하고 내자신이 솔선하겠다. ­한보의혹 해소가 미진하다는 여론이 있는데. ▲이수성 총리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의 공식입장을 밝혔다.이 자리에서 뭐라 말할수 없다. ­95년 야당측의 서울시장후보 교섭을 거절했는데. ▲학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사했다.96년 2월에도총선을 앞두고 김대통령이 청와대로 불러 총선에서 전국구로 들어와 같이 일하자고 제의했으나 이 역시 학교에 할 일이 많다고 고사했다.굳이 여야를 따진다면 나는 공평한 입장이다.두가지는 사실 내게 유혹이었으나 떨쳤다.그러나 이번은 유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나라가 어려운 때의 소명으로 생각한다.
  • 자민련 부표 행사… 찬성률 낮아/국회동의 이모저모

    ◎김 대통령,이수성 전 총리 불러 노고 치하/청와대 “고 총리 현상황 해결에 가장 적합” 신임 고건 총리의 지명과 국회동의절차는 예상됐던 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김영삼 대통령은 4일 이른 아침 상오 고총장을 신임총리로 지명,공식발표토록 한뒤 곧바로 임명동의안의 국회 제출을 지시했다.그러나 국회 본회의 표결결과,고총리 임명동의의 건이 자민련측의 무더기 부표로 유례없이 낮은 찬성률을 보였다. ▷청와대◁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8시50분쯤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을 불러 고총장의 총리지명사실을 발표토록 지시했다.김대통령은 이어 이날 낮 퇴임하는 이수성 전 총리를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하며 그동안 노고를 격려했다. 윤여준 공보수석은 『고총리는 내각업무를 잘 아는데다 친화력·인화가 좋은 분』이라면서 『현재의 상황과 그분의 능력이 잘 맞아떨어져 발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고위관계자는 『고총리는 유능한 행정가이며 혼탁한 공직사회에서 깨끗한 몸가짐으로 유명하다』면서 『지금같이 어려운 시기에 대단히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강인섭 정무수석은 『앞으로 개각시기 정도는 취재해서라도 기자들에게 서비스하겠다』면서 자신의 하루 일정을 프린트해서 나눠주는 「성의」를 보여 눈길. ▷국회◁ ○…이날 하오 본회의 개회직후 2시4분에 상정된 「고총리 임명동의의 건」은 국회법 112조에 따른 무기명투표 절차를 거쳐 23분만에 처리됐다. 전체 297명의 의원 가운데 256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198명이 「가」,51명이 「부」표를 던져 77.3%의 낮은 찬성률을 보였다.기권은 3,무효는 4표로 나타났다. 이는 전임자인 이수성 전 총리의 83.7%에 비해 6.4%포인트 낮은 것으로 문민정부 역대총리 6명 가운데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문민정부 초대총리인 황인성 전 총리는 97.4%,이영덕 전 총리 94.4%,이회창 전 총리 84.6%,이홍구 전 총리는 83.5%를 기록했었다.이같은 낮은 지지율은 불참의원이 많았던데다 자민련의 집단 반대표 행사와 국민회의측의 교차투표제 실시 때문으로 분석된다.
  • 김 대통령 각계원로·당 천거 수용/총리발탁 뒷얘기

    ◎지난달 22일 오찬회동 직접 지시/작년 총선때도 불러 전국구 제의 「고건 총리」는 김영삼 대통령이 시중의 여론을 종합해 결정한 작품이다.지난달 중순 대국민담화발표와 당정개편의 수순을 그리면서 「총리후보」로 일찌감치 점찍었다는 후문이다. ○…김대통령은 지난달 22일 고건 당시 명지대총장과 오찬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오찬일정은 비서실에서 짠게 아니었다.김대통령이 고총리를 청와대로 부를 것을 직접 지시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청와대 면담에서 김대통령을 만나고 돌아온 고총리는 가까운 인사들에게 『총리직을 제의받고 고심하고 있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김대통령이 「고건총리」기용 결심을 굳히기까지 각 사회단체 대표와 신한국당 고문들의 천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김대통령은 지난달초부터 각계 원로와 신한국당 주요 인사들을 청와대로 불러 시국수습을 위한 여론을 청취했다.이들중 많은 이들은 「탕평인사,지역편중 배제,능력위주 인사」를 요청하며 고건씨를 중용하도록 건의했다.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지난해「4·11총선」을 앞둔 지난해 2월에도 고총리를 청와대로 불러 전국구를 제의하며 같이 일하자고 제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 총리의 「관운」/37세때 도지사 역임… 최연소 기록/5·17뒤 청와대 정무수석직 사표/서울시장 제임땐 「수서」외압 거부 ○…고총리는 「억세게도 관운이 좋은」 사람으로 꼽힌다.30대 전남지사,40대 청와대정무수석을 지냈고 교통·농수산·내무장관,국회의원,서울시장,명지대총장까지 거쳐 이제 총리에 올랐다. 「행정의 달인」이라 불리는 실무형 관료인가 하면 대인관계가 원만해 결코 적을 만들지 않는다.또 주위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언변에다 보스기질도 그의 장점이다. 고총리는 전북대총장·6대국회의원을 지낸 고형곤씨(92)의 차남으로 부자 2대국회의원·대학총장의 기록도 갖고 있다.부친 고 전 총장은 김대통령의 서울대 철학과 은사이기도 하다. 고총리는 본적은 전북 군산이나 실제로는 38년 서울 청진동에서 태어나 창천국교,경기중·고를 거쳐 59년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문리대학생회장을 지냈다.61년 13회 고등고시 행정과에 합격했다.당시 부친이 야당(민정당)의원이어서인지 내무부에서 1년반이면 받던 계장보직을 3년반만에 받는 등 천대(?)를 받기도 했으나 그 후로는 정말 승승장구했다.75년 37세로 최연소 도지사(전남)가 됐다.5공시절에는 교통·농수산장관,12대민정당의원(군산·옥구),내무장관을 지냈다. 그러나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정무수석으로 있던 80년,5·17확대계엄조치를 맞이해 청와대에서는 유일하게 사표를 던졌다.그는 『확대계엄조처로 군정으로 가는 것은 찬성할 수 없었다』고 그때를 말했다.그러나 그는 이후 1년도 안돼 교통장관으로 입각,다소 앞뒤가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행정가의 길을 걸었다.88년 4·26총선때는 「황색돌풍」에 밀려 낙선했으나 곧 서울시장으로 재기했다.서울시장때 수서사건에 앞서 외압을 거부하며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아 경질되는 등 강직함을 보였다. 부인 조현숙 여사(59)와 진(36) 휘(35) 위(29) 세 아들을 두고 있으며 테니스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 폭·후임자 점치며 “술렁”/개각앞둔 부처표정

    ◎새총리 임명 국정 바로잡기 계기로 내각개편이 임박하자 행정 각 부처는 개각의 폭과 후임자 인선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술렁이는 분위기였다. 김영삼 대통령은 행정업무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개각시기를 당기려했으나 국회 일정을 감안해 총리지명은 4일 상오,내각개편은 5일 상오 각각 한다는 일정을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3일 수시로 국회일정을 챙기는 등 총리 선임과 개각시기에 계속 신경을 쓰는듯 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은 국회 일정만 가능하면 빨리 총리 내정자를 발표하고 국회 동의를 얻은뒤 내각개편을 단행할 생각』이라면서 『그러나 국회 동의 절차를 감안할때 내각개편은 5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김용태 비서실장과 강인섭 정무수석을 비롯한 전 수석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것을 빼고는 아무런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다.김대통령은 오찬에서 상당한 활력을 회복한 듯 보였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총리실은 퇴임이 기정사실화된 이수성 총리에 대한 아쉬움을 표명하면서 후속개각이 정국안정의 계기가 되길 기대. 총리실 관계자는 『국정운영 능력을 평가받았던 이총리가 물러나게 돼 아쉬움이 크다』면서 『새 총리의 취임이 흐트러진 난국을 해소하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언급. 총리실 직원들은 그러나 행정경험이 풍부한 고건 전 서울시장이 총리에 지명될 것으로 알려지자 『공백없이 국정의 연속성을 기할수 있게돼 다행』이라고 평가. 한편 이총리는 이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상오 8시40분쯤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 출근해 이환균 행조실장과 송태호 비서실장 등 간부들을 불러 임시국회 답변 대책 등을 논의한뒤 국회로 가 통일외교안보 분야의 대정부질문 답변을 마무리했다. ○…통일원과 외무부는 「외교안보팀」의 유임설이 우세하자 별다른 동요없이 업무에 열중하는 모습. 통일원 관계자들은 현재 남북간에 황장엽 노동당비서 망명사건,4자회담 등 현안들이 산적해 있고 권부총리가 그동안 대북정책 추진에 있어 대과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유임을 낙관. 권부총리는 이날 매주 월요일마다 가져왔던 간부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국회 본회의 답변을 위해 자택에서 곧바로 국회로 출발. 외무부는 유종하 장관이 취임한지 4개월밖에 되지않아 유임이 확실시됨에 따라별다른 반응없이 주요 외교현안 처리에 몰두하는 분위기.
  • 여 대선주자 「마이웨이 행보」 가속(정가 초점)

    ◎이회창·김윤환 고문 고문단모임 불참/박찬종 고문 당내 핵심인사 접촉 박차/최형우 고문·김덕룡 의원은 활동 자제 신한국당 상임고문단이 27일 여의도 63빌딩 음식점에서 오찬모임을 가졌다.이홍구 대표위원이 주재했고 당3역이 배석했다. 당정개편이 임박한 가운데 열린 이날 모임은 고별회동의 성격이 짙었다.그래서 그런지 『민감한 당내 문제나 첨예한 시국 현안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김철대변인은 발표했다. 그러나 차기주자들간 미묘한 신경전이 빠지지는 않았다.뒤늦게 도착한 최형우 고문이 다른 고문들과 악수를 나누자 앞자리에 있던 박찬종고문이 『인사를 건너 뛰기냐』고 일침을 놓았다.그러자 최고문은 『형님이 오면 먼저 일어서야지.그렇게 현실감이 없어서 되겠냐』며 되받고는 굳은 표정으로 되돌아섰다.이에 박고문도 머쓱한 표정으로 얼굴을 돌리며 『반쯤 일어섰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특히 모임에는 당내 경선을 앞두고 합종연횡설이 나도는 김윤환 이회창 고문이 나란히 불참해 눈길을 끌었다.당 대표실은 경질을 앞둔「누수현상」으로 비쳐질 것을 우려해 『김고문은 선약이 있어서,이고문은 수원 장안 보궐선거의 정당연설회 참석 일정때문에 미리 양해를 구했다』고 서둘러 밝혔다.그럼에도 이날 모임에서 나타났듯 『당심과 민심을 존중하겠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담화 이후 차기주자들의 「마이웨이식」 행보는 눈에 띄게 가속화하고 있다. 여론주도층 4만여명을 상대로 경제관련 2차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는 이고문은 조만간 전국을 순회하며 대규모 의정토론회를 가질 계획이다.이날 오찬에서 비교적 침묵을 지킨 이한동 고문은 지난 18일 서울을 시작으로 권역별 소속 의원들과 연쇄 모임을 갖고 있다.박고문은 당내 민주계와 민정계 핵심인사들과 두루 접촉,당심을 파고 들고 있고 김고문은 당정개편 이후 공식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한보사태로 타격을 입은 민주계의 중진 최고문과 김덕룡 의원은 두드러진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며 활로)를 암중모색하고 있다.특히 차기주자들의 움직임은 김대통령이 담화직전 이들과 두루 회동,깊은 얘기를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 총리 국민통합 이끌 경제통 유력/내주초 임명

    ◎당대표엔 「실세 관리형」 확실 김영삼 대통령은 3월초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당정개편에서 신임총리에 행정능력을 검증받은 「국민통합형·경제형」총리를 기용할 것으로 27일 알려졌다.〈관련기사 3면〉 신임 신한국당 대표에는 순수 「관리형」보다는 당을 실질적으로 이끌수 있는 능력을 가진 「실세관리형」인사를 발탁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와관련,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김만제 포철회장과 단독오찬을 가져 김회장의 총리 기용가능성이 점쳐졌으나 포철측은 『김회장이 3월주총에서 포철회장에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신한국당 대표로는 이한동 고문이 거명되고 있다. 한편 김대통령은 28일로 예정된 정례수석보고회의를 취소시켰으며 27일 김광일 비서실장과 이원종 정무·이석채 경제·윤여준 공보수석을 잇따라 면담함으로써 당정개편에 앞서 청와대 수석진을 먼저 개편할지가 주목된다.
  • 대표­경선관리형 총리­행정·경재통 유력/당정개편 인선원칙과 방향

    ◎당/당내기반 갖춘 대권주자군서 발탁/경선 불출마 조건따라 낙점 유동적/이한동·김윤환·최형우 고문 대표설 김영삼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후 대표와 사무총장의 개편이 기정사실화되면서 27일 신한국당 주변에는 갖가지 관측들이 나돈다.관측 가운데 가장 유력한 방안은 「공정한 경선관리를 위한 대표」로 모아진다. 누가 대표를 맡든 당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마음을 비우고 후보들의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관리형」이어야 한다는 논리다.그렇다고 당 원로중 한명을 내세우는 간판형의 관리자여서는 안되며 「실질적으로」 당을 관리할 수 있는 인사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주장의 근거는 새 대표와 사무총장의 성격에서 비롯된다.새 진용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당헌·당규 개정작업이다.김대통령이 공정한 경선관리를 천명한 터여서 이를 뒷받침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작업이 예상보다 쉽지 않다는게 걸림돌이다.벌써부터 대의원수,경선참여 조건 등을 놓고 예비후보자군간의 물밑 신경전이 치열한 것도 이를 반증한다.더구나본격적인 개정작업에 들어가면 당은 사실상 경선정국에 돌입하게 된다.건곤일척의 후보간의 경쟁은 가속화될수 밖에 없다. 간판격의 관리형대표로는 이러한 외풍을 막을 정치력이 없다고 봐야한다.후보간 세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우려가 당내 기반을 갖춘 실세형 대권주자군 한명을 기용해야 한다는 근거다.초반부터 김윤환·최형우·이한동 고문의 대표설과 박관용·서석재 의원과 서청원 총무의 민주계 사무총장설이 나도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대표에는 전제가 따라붙는다.우선 각 후보진영이 신뢰할 수 있는 인사로 취임사에 「대권불출마 선언」을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승복할 수 없으며,불공정 시비로 당이 분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그러나 이같은 전제가 대표인선의 필수불가결한 조건이 될지는 다소 유동적이다. 현재 후보진영의 신뢰를 고려할때 이한동고문이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다면 가장 좋은 카드라는게 당안팎의 지배적인 시각이다.그러나 이고문측은 『그럴 생각이 없다』고 말하고있다. ◎정/계파·지연·학연 탈피… 능력 최우선/김 포철회장·김 상의회장 총리 물망/청와대 비서실장엔 오 공보처 거론 3월초로 예정된 당정개편은 내각,신한국당,청와대비서실 모두가 인사대상이다.때문에 기존의 인사패턴과는 달리,김영삼 대통령이 각계각층의 「광범위한 여론」을 듣는 방식으로 인선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김대통령을 만난 인사들의 전언을 종합하면,내각 인선의 기준은 「계파탈피,지연·학연 초월,행정능력 우선,경제중시」등으로 모아진다.「민주화 경력」「참신성」은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미칠 듯 싶다. 신한국당 대표를 빼고 당정개편에서 주목받는 자리는 총리,청와대비서실장,안기부장 등이다.이른바 「빅3」인 총리,청와대비서실장,안기부장 등이다. 총리의 경우 앞의 인선원칙에 따라 행정능력과 경제감각이 뛰어난 「국민통합형」인사가 우선순위에 오른다. 경제부총리를 지내고 포철을 맡아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김만제회장의 발탁 전망이 초기부터 나왔다. 김회장은 특히 27일 낮 청와대에서 김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했다. 포철측은 『3월 포철주총에서의 김회장 연임문제가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 면다일정이 당초 「극비」에 붙여져있던 것,포철문제만으로 긴시간 만났겠느냐는 점때문에 여전히 총리 후보로 남아 있다. 고건 명지대총장도 지난주 김대통령을 독대한 것으로 알려져 총리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상하 대한상의회장,남덕우 전 총리,김진현 서울시립대총장과 정치권의 신한국당 이한동·김종호·최병렬 의원 등의 총리 기용가능성도 거론된다. 청와대비서실장은 김광일 실장유임설과 오임환 공보처장관 기용설이 있다. 안기부장은 유임·교체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후임도 오리무중이다. 권영해 안기부장은 27일 청오대 정례보고를 한 것으로 전해져 그 결과가 주목된다. 내각개편의 폭은 10자리를 넘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23명의 장관급중 지난해 8월8일 부분개각이후 입각한 인사가 17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경제부총리로는 소신이 강하고 추진력있는 진념 노동부장관이 거론되고 있다.청와대에서는 김광일 비서실장과 이원종 정무·심우영행정·윤여준 공보·박세일 사회복지수석중 2∼3명의 입각이 예상되고 있다.
  • 김 대통령 담화­담화 발표 이모저모

    ◎사과 15차례… 현철씨 대목 말 떨려/“내심정 그대로 전달… 국정 최선” 다짐/담화전 당·언론 등 각계인사 의견 청취/담화낭독 세종실 한사람도 배석 못해 청와대는 김영삼 대통령의 담화 발표후 여론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후속조치를 다각도로 강구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25일 상오 9시30분부터 본관 세종실에서 「취임 4주년을 맞아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대국민담화를 17분간 무거운 목소리로 낭독했다.세종실에는 중계를 위한 카메라맨들 이외에는 단 한사람의 배석자도 없었다.옆방에서 김광일 비서실장,김광석 경호실장,윤여준 공보,이해순 의전수석 등이 대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고개를 들 수 없다」 「부덕의 결과」 「크게 부끄러운 일」 등 여러가지 표현으로 무려 15군데서 국민들에게 사과했다.특히 차남 현철씨 부분을 언급한 대목에서는 얼핏 눈에 물기가 번지고,가끔씩 말이 떨렸으며,얼굴이 상기되기도 했다. 김대통령이 특별담화를 통해 국민에게 사과한 것은 지난 94년 10월 성수대교 붕괴사고 이후 2번째다. ○…김대통령의 담화발표가 끝나자 청와대 비서진 대부분은 『보좌를 잘못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몸둘 바를 몰라하면서 자괴감을 보였다. 민주계 가신출신들은 『그야말로 죄인』이라며 참담한 심경을 가누지 못했고 특히 이원종 정무수석은 『죄인된 입장에서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대통령의 충정을 이해해 달라』며 거의 눈물을 보이려했다.반면 김광일 비서실장은 책임의식을 피력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김실장은 『지금까지 김대통령이 담화내용에 전력투구해왔으며 아직 당정개편 등과 관련한 구체적 지침은 없으셨다』고 소개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김대통령의 담화 발표에 대해 야당측이 긍정적이진 않지만 크게 반발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고 국민들과 언론의 반응에 신경을 썼다. 한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고 현철씨도 부친의 뜻에 따라 자숙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국민 여론도 차차 바뀌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관계자는 『앞으로 있을 당정개편에서 김대통령의 구상이 보다 분명히 드러날 것』이라면서 『참신하고 능력있으며,청렴한 인사들을 내각에 많이 포진시켜야 하는데 인선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수석비서관 전원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했고 하오에는 이홍구 신한국당대표로부터 주례보고를 받았다. 김대통령은 오찬석상에서 『오늘 담화는 내 심경과 각오를 있는 그대로 밝힌 것이다.앞으로 같은 생각으로 국정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오찬이 끝난뒤에는 『취임 4주년 되는 날을 무거운 마음으로 지내서 안됐다』며 『새로운 출발의 날로 삼고 열심히 일하자』고 격려했다. 김비서실장은 상오 수석회의에서 모아진 전 수석진 일괄사의를 김대통령에게 전달했다.윤공보수석은 『김비서실장이 대통령을 잘못 보필한데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수석비서관 전원의 일괄사의를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기에 앞서 각계 인사들과의 폭넓은 면담을 통해 여론을 충분히 수렴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신한국당 인사는 물론,일부 언론사 사장과 논설위원급까지 포함,경제계와 사회단체 지도층에 이르기까지 김대통령이 면담했던 인사의 층이 다양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담화 작성의 구상이 시작된 것은 1월10일쯤으로 2주간에 걸친 세심한 준비작업이 진행됐다.김대통령은 이 기간중 하루 평균 두차례 윤공보수석을 본관 집무실로 불러 담화의 기조에 대해 설명하고 때로는 직접 문안을 만들어 넘겨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대북 정보교환 정례합의회 개최/한·미 외무 무슨 얘기 나눴나

    22일 열린 유종하 외무부장관과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간의 첫 회담은 양국의 대북정책 공조 면에서 볼때 매우 적절한 시점에 이뤄졌다고 할 수 있다.황장엽 노동당비서의 망명요청에 이어 강성산총리가 실각하고 최광 인민무력부장이 사망하는등 북한 권력내부에 극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두 장관은 양국의 굳건한 대북공조관계를 재확인했다.유엔대사 시절 함께 근무한 유장관을 한국말로 「선배」라고 호칭하고,공산주의와 독재에 대한 생태적인 거부감을 갖고 있는 올브라이트 장관 개인의 성향만으로도 한미간의 대북 정책 공조는 한단계 높아진 느낌을 갖게 한다. 이날 유장관과 올브라이트 장관은 외무부장관실에서의 공식회담과 한남동 장관공관에서의 오찬 등 두차례 걸쳐 회담을 하면서 북한의 정세변화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4자회담 추진을 비롯한 대북정책에 대해 협의했다.양국 장관은 각 직급간의 정보교환 및 정책조율을 강화하기 위해 2개월마다 협의를 가질수 있는 체제를 마련해보기로 했다.유장관의 방미도 곧 추진될 예정이다.두 장관은 이와 함께 한미 동맹관계 확인,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등 양국간 주요 현안에 대해 포괄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다만 올브라이트 장관은 오찬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이 무역장벽을 제거하고 수입품과 수출품을 동일하게 취급해야 한다』고 시장개방 문제를 지적,앞으로도 통상압력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이날 회담에서 두 장관은 양국의 통상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의견교환도 하지 않았지만,통상문제가 한미간의 주요현안이기 때문에 미국측의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유명환 북미국장은 설명했다.
  • 해외순방 12회­정상회담116회 가져/통계로 본 김 대통령 4년

    ◎총 이동거리 31만㎞… 하루 216㎞ 뛰며 국정수행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4년동안 1만2천884회의 각종 보고 및 행사를 통해 20만1천842명을 만났다. 청와대는 22일 「통계로 본 김대통령 4년」자료를 통해 김대통령이 취임후 보고 9천819회,회의 261회,조찬·오찬·만찬 1천401회,접견·다과 706회,내외신회견 163회,임명장수여·서훈·진급보직신고·신임장수여 및 제정 250회,기념행사·기관순시·기공 및 준공식 168회,정상회담 116회 등의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4년간 12회의 해외순방을 포함,총 31만4천608㎞를 이동했다.매일 216㎞씩 이동한 셈이다.국내행사를 위해 6만5천93㎞를 이동했다.이중 차량으로 1만9천256㎞,헬기로 1만7천386㎞,전용기로 2만6천579㎞,열차로 1천850㎞,선박으로 22㎞를 이동했다.12회의 해외순방에서는 모두 24만9천515㎞를 이동했다. 김대통령은 청와대와 정부 각급기관 등으로부터 모두 9천819회에 걸쳐 2만1천638명의 보고를 받았다.261회의 회의를 직접 주재했으며 이 회의에 참석한 인원은 모두 1만5천667명이다.청와대 조찬행사에는 4천456명,오찬에 3만4천415명,만찬에 1만1천456명 등 모두 5만327명이 김대통령과 식사를 함께 했다. 대통령부인 손명순 여사도 지난해말까지 총 171회에 걸쳐 각계각층 1만7천758명을 청와대로 초청,하루 평균 13명을 만났다.손여사는 93·94년 국민으로부터 매년 1천5백여통,95년에 1천3백여통,96년에 1천1백여통의 서신을 받아 답신이 요구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모두 회신했다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 내각제 개헌 거듭 주장/김종필 총재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10일 『금년 12월18일 국회에서 대통령을 뽑도록 내각제를 해야 한다』고 내각제 개헌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김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한보사태와 관련,『이런 상황에서 금년에도 기업에서 돈을 거두어 (대통령)선거를 치르면 후유증이 생길 것이 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 JP “정 회장 잘안다” 밝힌 속사정

    ◎“관계 떳떳” 강조… 수사대비 적극방어 관측 JP(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10일 「묘한」 말을 했다.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한보 정태수 총회장을 3공때부터 잘 알고 있으며 여러차례 만난 사이』라고 했다.민자당 대표시절 정회장의 넷째아들 주례를 봐준 것이 알려졌을때 『내가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는 대답과는 뉘앙스가 다르다. 한보사태로 정치권 전체가 정회장을 『나 몰라라』하는 판국에 JP가 『잘 안다』고 밝힌 까닭은 무엇일까. JP는 정회장을 처음 만난 것은 70년대 초이며 정회장이 고 박정희 대통령 영부인 육영수 여사의 모교인 배화여고 기념관 건립 지원계획을 마련할 때라고 했다.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인 박승규현한보그룹 고문이 소개했으며 그 이후 몇차례 만났다고 덧붙였다.JP는 그러면서도 정회장과의 관계는 떳떳하다고 강조했다.최근 정회장과의 연관설에 『왜 내 집(청구동 자택)에서 만났다고 하지』라고 불쾌해 했다.정회장을 잘 알지만 『아는게 무슨 죄냐』는 식이다. JP의 이날 발언을 두고 정가에서는 검찰 수사에 대비한 자민련,특히 JP의 「방어선 구축」이라는 관측이다.정회장과의 관계를 미리 밝혀둠으로써 괜한 오해를 사지 않겠다는 사전정지 작업이기도 하다.
  • 김 대통령,공직자 책임의식 부재 개탄

    ◎한보사태 관련 침묵 일관… “정치판 개혁” 함축 10일 낮 청와대에서는 김영삼 대통령과 수석비서관의 오찬모임이 있었다.설연휴 뒤 김대통령의 첫 공식일정이었다.한보사태에 대한 언급이 기대됐다.그러나 김대통령은 「한보」를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윤대변인은 『김대통령은 고향에도 가지 못한 실향민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는 것과 산업일선의 근로자에게 위로를 전한다는 말씀을 했다』고 발표했다.김대통령은 또 김동진 국방장관·황용하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연휴기간 국토방위와 범죄예방에 힘쓴 국군장병과 경찰의 노고를 치하했다.윤대변인은 『김대통령의 표정은 평상시와 같았다』고 말했다. 한보사태와 관련한 김대통령의 「침묵」은 검찰수사가 끝날 때까지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연루자를 엄정 사법처리하고,차제에 정치판을 개혁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침묵」속에 배어 있다. 청와대당국자의 긴장감은 극도에 달해 있다.김대통령의 분위기로 볼 때 한보수사가 어디까지 갈지 짐작하기 어려운 탓이다. 김대통령은 한보사건 발생후 공직자의 책임의식 부재도 개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부정과는 별개로 정책적 차원에서 떳떳하게 당위성을 주장하거나 책임을 지려는 인사가 거의 없다. 특히 한보철강의 코렉스공법 허가가 「과장 전결」이라고 주장하고,「김대통령의 한보 당진제철소 참석을 건의한 적이 없다」고 부인에만 급급한 박재윤 전 통산장관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지난 5일 있었던 재외공보관 초청 오찬때 한보 당진제철소 준공식에 참석하는 게 좋겠다는 관계장관(박재윤 전 장관을 지칭하는 듯)의 건의를 세차례 받았으나 참석지 않아 다행이라는 말씀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홍인길(부산 서)·권노갑(전국구) 의원의 한보관련의혹에 이어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 등 4인의 연루의혹이 특정언론에 연이어 보도된 경위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한 당국자는 『정태수일가쪽에서 고도의 교란전술을 쓰고 있다는 게 잠정결론』이라고 밝혔다.
  • 김 대통령 오늘 수석과 오찬

    김영삼 대통령은 10일 낮 청와대에서 김광일 비서실장과 이원종 정무수석을 비롯한 전 수석비서관들과 오찬을 함께 한다. 김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한보사태와 관련된 시국수습방안의 일단을 언급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 “당정개편 3월 보선뒤에”/이홍구 대표 시사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6일 정치권 일각에서 나도는 당정개편설과 관련,『김영삼 대통령은 5일 청와대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인천 서구와 수원 장안 보궐선거를 잘 치르라는 당부를 했다』고 말해 당정개편이 이뤄지더라도 오는 3월5일 보궐선거 이후에나 단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대표는 이날 낮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김대통령이 당정개편에 대한 언급은 일절 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대표는 또 시월회 등 당내 소모임의 각종 건의에 대해 『큰 흐름은 당내 민주화에 대한 요구』라고 전제하고 『그렇다고 당장 이뤄질 수 있는 것은 아니며,오는 12월 대선이 새로운 정치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민정계 제목소리 낼까/21세기정책연 긴급모임

    ◎시월회 주장 공감… 중진 역할 자성/“당내 경선·정국수습 입장 밝히자” 신한국당내 이른바 허주(김윤환 상임고문의 아호)계로 불리는 민정계 중진모임인 「21세기 정책연구원」이 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긴급 오찬모임을 가졌다. 한보사태이후 당내 초선모임인 「시월회」가 강성 목소리를 낸데다 민주계 실세인 홍인길 의원이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으로부터 거액을 수뢰했다는 보도가 나가는 등 미묘한 시점이어서 예사롭지 않은 회동이었다. 모임에 참석한 양정규 의원은 『당쇄신과 당내 민주화,책임론 등 초선들의 주장에 전적으로 공감하면서 명색이 중진인 우리는 뭐하고 있는지 부끄럽다는 자성론)이 팽배했다』고 전했다.그는 또 『한보사태가 마무리될때쯤 당내 경선 등 향후 정국과 관련한 민정계의 입장이 거론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한보특혜의혹수사에 대해서는 『어느선에서 해결하려는지 모르지만 수사결과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한다.특히 1일1건주의로 야당을 공격하거나한보비리관련 야당인사명단을 흘리는 등 당지도부의 지엽적·단편적 대응에 대한 질책도 오갔다는 후문이다. 「정책연구원」은 오는 9일 미국에 체류중인 김고문이 귀국한뒤 다시 한번 모임을 갖고 향후 정국구도에서의 구체적인 「민정계 역할론」을 논의할 것이라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참석자는 량의원과 신경식 정무1장관,박희태 김종하 윤원중 이해귀 이웅희 김중위 김태호 이상배 강재섭 변정일 나오연 의원 등이었다.
  • TV청문회에 막힌 임시국회/한보 사태­총무회담 결렬 안팎

    ◎야,특검·국조특위 신축적/여 “특위서 중계 논의하자” 3일 총무회담도 결렬됐다.따라서 설연휴 전 국회개원은 어렵게 됐다.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 등은 이날 하오2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났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40분만에 헤어졌다. 회담에서 야당은 특별검사제도입을 철회했고 특히 자민련은 국정조사특위 여야동수에도 신축적인 자세를 보였다.다만 청문회 TV생중계와 국정조사특위의 활동기간 2개월은 물러설 수 없다며 여당의 수용을 촉구했다. 서청원 총무는 국회법대로 해야 한다며 야당의 요구를 거절했다.특검제나 여야동수는 처음부터 법에 어긋나므로 야당이 양보하고 말 사항이 아니며 청문회나 특위활동기간은 국정조사특위에 맡기면 된다고 맞섰다. 그러자 박상천 총무는 『그렇게 되면 여당이 증인채택 등 특위활동을 마음대로 할텐데 그래 갖고 특위가 한보진상을 규명하겠느냐』고 공격했다.이정무 총무는 『야당이 이만큼 양보했으면 여당도 변화가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며 『증인채택을 공정히 한다면 여야동수구성은 재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서총무는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를 증인으로 채택하면 받아주겠느냐』고 했고 박총무는 『그럴 만한 정보가 있다면 여권실세를 포함,못할 것도 없다』고 맞받아쳤다.이총무는 『국회를 안 열겠다는 것이냐』고 목청을 높였다. 서총무가 『나중에 더 얘기하고 의장실로 가자』고 2시30분에 예정된 김수한 의장과 3당총무 간담회를 상기시키자 박·이 총무는 『합의된 것도 없는데 갈 필요없다』고 거절했다.앞서 야당총무들은 김의장이 제의한 12시 오찬에도 가지 않았다. 한편 이총무는 회담에 앞서 박총무를 만나 특검제를 철회키로 한 자민련 당론을 전하고 의견을 조율했다.
  • 의원들과 잇단 오찬간담/JP 뒤늦은 집안단속

    JP(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3일 낮 시내 호텔에서 소속의원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JP가 총무에게 직접 지시해 이뤄진 것으로 의원들을 4개조로 나눠 6일까지 계속된다.이날 간담회에는 한영수·강창희·박구일·구천서·이원범·정일영·박종근·김고성·김현욱·지대섭 의원 등이 참석했다. JP가 소속의원들과 은밀히 비공식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례적이다.총재의 측근은 『의원총회나 당무회의 등 공식석상에서 말하기 곤란한 여러 얘기를 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2시간30분동안 여러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한 의원은 『당노선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다른 의원은 『개인적인 일까지 거론하는 의원도 있었다』고 했다. 동요하지 말아달라는 JP의 주문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한 초선의원은 『그동안 당 언로가 막혔던 것이 사실 아니냐.뒤늦게나마 총재가 이같은 자리를 마련한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지난 연말 탈당사태에 이어 최근 갖가지 「설」로 뒤숭숭한 당분위기를 JP가 재빠르게 간파,「집안단속」에 나선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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