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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의 중소기업사랑(청와대 취재수첩)

    중소기업에 대한 金大中 대통령의 애정은 남다르다.스스로도 충정이라고 표현할 정도다.전매특허처럼 사용하는 ‘현대는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라는 표현에서도 그같은 애정은 묻어나온다.그래서일까.23일 청와대 오찬에서도 “중소기업들이 잘되길 바라는 충정을 보이고 도울 수 있는 데까지 돕겠다는 의지를 밝히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중소기업관은 그의 저서 ‘대중참여경제론’에 잘 나타나 있다. 중소기업도 언제나 경제운용 중심축의 하나다.취임 이후 매일 李揆成 재경부장관으로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중소기업 대출현황을 보고받고 있다.金대통령은 언젠가 “은행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은행의 인사와 대출에 자율성을 보장해줬더니,대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질타였다. 대통령이 중소기업 대표들을 초청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지난 7월22일에는 대기업에 뒤질세라 9개 합의사항을 도출했을 정도다.경쟁력있는 중소기업 시대의 도래를 앞당기고,예산 지원을 약속했으며,‘중소기업체와의 대화’를 상설했다. 이날도 金대통령은 “나도 중소기업을 해봐서 알지만,여러분들이 어렵게 사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안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리고서는 손톱깎이 세계시장 1위인 대성금속 金형규,YTC 텔레콤 池영천,김치 생산업체인 정안농산 金용운,일본 전문 관광회사인 HIS 코리아 李복희,선박용 케이블 공장인 극동전선 崔병철 사장 등으로 부터 성공사례와 건의사항을 듣고 그때마다 “공무원들에게 돈 줄 생각 말고 꿋꿋하게 사업을 해나가라”고 당부했다. 부정부패를 끝내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스스럼없이 “좋은 말 많이 듣고,많이 배웠다”고 밝힌 金대통령은 “여러분을 도울 장관들”이라며 배석한 장관들을 인사시켰다.따뜻한 배려가 충만해,오찬은 절로 풍성했다. 위축되는 경제상황으로,자꾸만 움츠러드는 우리의 자신감을 되살리려는 대통령의 ‘안간힘’을 읽을 수 있었다.
  • 벤처기업 적극 지원/金 대통령,中企 대표 오찬

    金大中 대통령은 24일 낮 우수 중소기업 대표 50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여러분들이야말로 국가의 어려움 해결에 가장 실질적으로 공헌하는 분들”이라면서 “정부는 앞으로 벤처기업을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전세계 손톱깎이 시장의 40%를 점유한 대성금속(대표 金형규)등 전문업종에서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6개사 대표로부터 해외시장개척 성공사례를 듣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朴仙淑 청와대부대변인이 전했다.
  • “개혁 성공해야 경제 회생”/金 대통령 충남 방문

    ◎내년 후반 경기 회복세로/2%정도 성장률 보일것 金大中 대통령은 21일부터 1박2일동안의 대전과 충남·충북 업무보고에서 부정부패 척결의지를 천명하는데 역점을 뒀다. 또한 금융·기업·공기업 등 경제개혁 마무리와 지역의 균형발전을 다짐했다. 사정 등 정치현안에 대해서는 이미 원칙을 천명한 탓인지 언급을 극도로 자제했다. 金대통령은 22일 대전시 업무보고에서 제2 건국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경제회생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경제회생과 관련,“올해는 마이너스 성장을 하겠지만,내년 후반에는 회복세로 돌아 2% 정도의 성장률을 보이게 될 것”이라며 “다음달 초 일본 방문에서도 회생여건 조성을 위해 국제 금융위기를 놓고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구조조정 과정에서 빚어지고 있는 실업자 문제와 경기침체를 거론했다. 金대통령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4대 개혁에 성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대전·충남지역 인사들과의 오찬 및 沈大平 지사의 충남도 업무보고에서는 “상층부보다 국민과 직접접촉하는 말단공무원들이 달라져 야 부정부패가 없어졌음을 국민이 피부로 느끼게 될 것”이라며 공무원의 철저한 의식개혁을 역설했다. 정부 대전종합청사 방문에서는 청사 이전에 협조해 준 공무원과 가족들에게 감사를 표시한뒤 “존망위기의 나라를 살리겠다는 생각으로 전 공무원들이 모두 맑아져야 할 것”이라고 부정부패 척결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71년 대통령 후보로서 대전 부수도를 공약한 적이 있다”며 “그때 대전으로 이전했더라면 서울이 지금처럼 문제의 도시가 되지않았을 것”이라며 지역의 균형발전을 강조했다.
  • “제2건국 반드시 성공”/金 대통령 강원 방문

    ◎사정목표 정치보복아닌 부패 척결 金大中 대통령은 18일 강원도청 업무보고와 지역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정치권 사정이 부정부패 척결임을 거듭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기자들의 질문에 20억+α 등 과거 정권의 자신에 대한 공격을 예로 들며 “만일 문제가 있었다면 내가 무사했겠느냐”며 야당의 공세를 일축했다.이어 “지난해 11월14일 정치자금법 개정 이전에 돈을 받은 정치인은 처벌하지 않을 것이며,이름도 공개하지 말 것을 검찰에 요구하고 있다”고 말해 정상적인 ‘법집행’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이날 업무보고장에는 한나라당 9명의 의원 가운데 韓昇洙 柳鍾洙 朴佑炳 李應善 의원만이 참석했을 뿐,趙淳 咸鍾漢 金榮珍 黃鶴洙 崔鉛熙 의원 등 5명은 불참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문답. ­표적사정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만일 그렇다면 과거 나에게 20억+α나 대선 당시 500억,1,000억원 등을 떠든 사람이나 용공음해로 매장시키려 한 그 많은 사람들이 배지(국회의원)를 달고 다닐 수 있겠느냐.표적사정을 하려면 대통령을 안한다.야당이 많은 것은 과거에 권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대선 당시 나의 친인척 계좌에 몇백억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법사위 국감에서 조사하자고 했으나 한나라당이 거부했다.4,500만 국민을 똑바로 보고 얘기하건대 분명히 부정이 없다. ­崔章集 교수가 개혁이 실패하면 내각제가 불가피하다고 했는데. ▲(웃으며)복선이 있는 질문같다.개혁은 실패하지 않는다.반드시 제2건국에 성공할 것이다.金鍾泌 총리와도 내년에 가서 얘기하자고 했다. 기자회견이 끝난뒤 金대통령은 지역인사들과의 오찬에서도 “여든,야든,대통령이든 문제가 있으면 이번 기회에 일소해야 한다”며 성역없는 사정의지를 또다시 피력했다.이어 춘천기계공고에서 열린 제33회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참관하고 귀경했다.
  • “새마을운동 제2건국 중심에”/姜汶奎 회장 취임

    ◎국난극복·국민자구운동 선봉 다짐/“범국민 생활개혁·실업극복 노력 추진”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가 나라살리기와 통일을 준비하는 민간운동의 중심에 나서는 ‘제2의 새마을운동’을 선언하고 나섰다. 姜汶奎 신임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은 15일 “새마을은 이제 관변단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하고 “제2의 새마을은 앞으로 국난 극복의 애국운동,국민 자구(自救)운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姜회장은 이날 서울 등촌동 새마을중앙협회의 강당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새마을은 지난날의 분열의 상처를 극복하고 계층간·세대간·지역간,진보와 보수의 통합을 이룩하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룩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새 정부의 제2건국 이념에 맞춰 범국민 생활개혁 운동,실업극복 운동에 앞장설 것”이라며 “이같은 국민운동은 새마을만의 노력으로 성공할 수 없는 만큼 시민단체,종교계,직능단체,지방자치단체 등 각계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姜회장의 민간운동 단체들과의 협력 강조 발언은 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14일 새마을 중앙협의회장 취임에 앞서 오찬을 함께하며 “제2의 건국운동은 국민이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당부한 데 대해 주도적 실천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姜회장은 또 앞으로 환경운동도 적극 추진,근검절약의 실천을 통해 인류의 환경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삶의 모습을 찾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새마을운동은 남북 화해문제와 관련,북한동포 돕기에 앞장서는 등 통일 때까지는 물론 통일 이후에도 나눔의 실천장이 될 수 있도록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취임식에는 金正吉 행자,金成勳 농림,崔在旭 환경부장관과 각급 시민운동단체대표,새마을 전국 시·도지부장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 “정부 금강산 관광 지원”/金 총리,이북5도민 오찬

    金鍾泌 국무총리는 14일 “정부는 일부 반대가 있지만 금강산 관광이 민간차원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며,여러가지 경제협력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金총리는 이날 趙哲華 함경북도지사 등 이북5도지사와 安應模 황해도민회장 등 이북5도민 대표를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이같이 말했다.
  • ‘제2건국위’ 빠르면 주말 발족

    ◎민관합동 위원 100여명… 대통령 자문기구로/김 대통령 “민간운동지원 관련법 새로 제정” 청와대는 金大中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제창한 ‘제2의 건국’을 추진하기 위해 ‘제2건국위원회’를 민·관 합동의 대통령자문기구로 구성키로 했다.이를 위해 민간단체 대표들과 협의를 거쳐 빠르면 이번 주말까지 공동대표와 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회 위원 등 인선을 마치기로 했다. 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姜汶奎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회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국민의 정부는 어떤 시민단체에 대해서도 정부가 주도하거나 정부의 필요성에 따라 활동을 강요하지 않겠다”면서 “건국 50주년을 맞아 제창한 제2의 건국운동은 국민이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이를 위해 “과거 몇개 단체에 선별적으로 지원하던 개별단체 육성법을 폐지하고 민간운동지원에 관한 법률을 새로 제정,모든 단체를 평등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朴대변인은 이날상오 정례 브리핑에서 “건국위에는 집행기구격인 상임위원회와 실무지원기구 역할을 할 기획단 등을 설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제2건국위를 100여명의 위원으로 구성하되,공동위원장을 두고 그 가운데 1명을 공동위원장단 자율로 상임위원장으로 호선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2건국위 규모와 향후 역할을 감안,30여명으로 구성된 집행기구와 정부 핵심부처 차관급과 민간인 등으로 별도의 준비단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 “고속철 경주 통과 반드시 실현”/金 대통령 경주 방문

    ◎울진원전 준공식선 군민 업적 치하 金大中 대통령은 11일 경주 문화엑스포 개막제와 지역인사 오찬에 참석해서도 지난 부산·울산·창원 방문때와 마찬가지로 지역감정 해소를 강도높게 역설했다.울진 원자력 준공식과 기공식에서는 원자력 발전 위주의 에너지 정책을 천명했으며,지역주민들에게 동서화합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역감정 반드시 타파 ○…“어떤 일이 있어도 지역감정을 타파하겠다는 대통령이 이제 나왔다” 경주지역 인사들에게 밝힌 金대통령의 언급이다.그는 먼저 “제가 당선될때는 어디서 표가 많이 나오고 어디에서 적게 나왔느냐에 크게 영향을 받았지만,이제는 아니다”며 “그러나 이제 대통령으로서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의무가 있다”고 역설했다.이어 “나는 수십년동안 지역감정에 차별받고 고통을 받아왔다”며 “내 임기중 반드시 끝내겠다”고 강한 어조로 다짐했다.이를 위해 균형적 예산분배와 인재등용,고른 지역개발을 지역민들에게 거듭 약속했다. 개막제가 끝난뒤 金대통령은 지역인사들과의 오찬에서 “경부 고속철도의 경주통과는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것”이라며 “경주에 오는 관광객들이 많이 타야 수지타산이 맞는다”고 관광객 유치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주 곳곳에는 ‘김대중 문화대통령의 경주 방문 환영’이라는 현수막이 내걸리는 등 환영분위기였다. 이날 개막제에는 朴泰俊 자민련총재,李協 국회 문화관광위원장,辛基南·權正達(국민회의)朴哲彦·朴是均·具天書(자민련)金潤煥 林鎭出 의원(한나라당) 등이 참석했다. ○지역발전으로 보답 약속 ○…金대통령은 울진원전 준공식을 가진뒤 지역주민과 가진 다과회에서 “울진군민들이 3가지 자랑스런 업적을 이뤄냈다”며 크게 치하했다. 金대통령은 원자력 발전 건설에 이해와 협력을 아끼지 않아 전력사정 해결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첫번째 업적으로 꼽은뒤 ▲국민회의 申丁군수 당선 ▲金重權 실장 배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특히 “金실장은 국정전반에 있어 나의 오른팔”이라고 추켜세운뒤 지역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 金 대통령 새달 7일 訪日/과거사·漁協 등 논의/8일 정상회담

    金大中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부인 李姬鎬 여사와 함께 3박4일 일정으로 내달 7일 출국한다. 金대통령은 이번 일본 방문 동안 도쿄에서 7일 아키히토(明仁) 일왕을 면담하며,8일 상오에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주요 관심사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11일 발표했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불행했던 과거사 정리와 한·일 어업협정 문제,경제협력 방안,대북정책 공조 등 주요 현안을 논의,타결지을 예정이다. 특히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을 위한 공동선언’을 채택,미래지향적인 관계로 재정립하고 이를 위해 두나라 외무장관이 구체적인 ‘행동계획(Action Plan)’을 발표할 계획이다. 金대통령은 일본 경제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오찬간담회 등에 참석,우리의 경제난 극복을 위한 지원을 호소하고,귀로에는 오사카에 들러 일본 관서 지역의 주요 단체들이 공동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 “흑색선전·금권선거 法 만들어 처벌”/金 대통령 정치개혁 역설

    金大中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李容勳 위원장을 비롯한 중앙선관위 위원과 金裕泳 사무총장 등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선거제도,정치자금,정치풍토를 민주적으로 개혁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민주국가로 나가는 기틀을 잡기 어렵다”면서 “정치의 일대 개혁으로 내실 있는 민주주의를 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선거제도와 관련,“국회의원의 반수 정도는 비례대표로 뽑을 때 능력이 있어도 선거를 치르기 어려운 사람들과 여성들에게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朴仙淑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이어 “나라를 가장 크게 잘못된 길로 이끌어온 지역감정 해소에 도움이 되는 선거제도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치풍토 쇄신을 위해 금권·흑색선전·매수 등을 철저히 다스려야 할 것”이라면서 “선거때 단속하는 것은 물론 필요하면 관련법을 만들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양심 걸고 국민단합 이룩”/金 대통령 부산 방문

    ◎공정인사·치우치지 않는 지역사랑 역설 “나는 헙법에 보장된 4,500만 국민의,그리고 7000만 민족의 운명을 걸머진 대통령으로서 내 양심을 걸고 정성과 노력을 다해 국민단합과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불식시키겠다” 金대통령은 4일 安相英 부산시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도 지역갈등 해소를 거듭 역설했다.이를 위해 공정한 인사와 예산집행,그리고 국민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金대통령은 먼저 “전쟁을 거쳐 1,300년전에 이룩한 통일국가가 지난 61년 군사쿠데타 이후 이렇게 됐다”며 “자유당 시절에도 내 고향인 목포에서 대구 분이 출마했는데,내가 그 밑에서 선거운동을 한 적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역감정이 우리에게 무슨 이득을 가져줬느냐”며 “53년동안 분단되어 있는 것도 억울한데,여기에서 또다시 동서로 갈라져 나라가 이꼴이 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金대통령의 목소리 톤이 갈수록 높아졌다.“어느 지역은 후하게 대하고,어느 지역은 박하게 대하는 일을 결단코 하지않겠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이곳에서도 역시 굵직한 ‘선물꾸러미’를 풀어놓았다.노트를 꺼낸 뒤 安시장이 건의한 지역경제활성화 방안과 부산지하철 2호선 예산지원 등 6개 지역현안 지원방안을 소상하게 설명했다.특히 “아시안게임과 부산2기 지하철 지원을 위해 300억원을 추경예산에 반영했다”고 말하면서 골프장·승마경기장 등은 그린벨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또 부산지역 카지노 허용 건의에 대해 “되는 방향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부산신항만 건설에도 340억원의 예산지원을 약속했고,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건립에는 50억원의 지원을 다짐했다. 金대통령은 업무보고후 울산·창원·부산지역 기자들과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부산시청 구내식당에서 지역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이 자리에서도 제2의 건국운동과 더불어 지역감정 해소에 대한 당부를 빼놓지 않았다.
  • 金 대통령 “지역갈등 해소” 역설/울산·창원 방문 이모저모

    ◎이희호 여사는 여성계인사 간담 金大中 대통령은 3일 취임후 처음으로 울산과 창원지역을 방문,沈完求 울산시장과 金爀珪 경남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지역갈등 해소와 정치개혁을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울산시청과 경남도청 업무보고에서 강한 어조로 “시대착오도 유만부득이지 우리나라 장래를 어떻게 하려고 지역감정이 사라지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나는 다시 표를 달라고 할 이유가 없으므로 대통령으로서 지역차별 일소에 노력할테니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또 “남북분단도 부끄러운 일인데,동서분열은 삼국통일을 이룬 조상에게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며 지역구도 타파를 거듭 다짐했다. 이어 “지금 이나라에서 어디서 태어난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나도 김해 김씨인데 따지고 보면 경남사람 아니냐”고 반문했다. 특히 울산에서 심시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는 “오랫동안 야당을 같이하고 민추협에서 같이 일한 경험이 있다.”,김경남지사에게는 “탁월한 지도력으로 경남도가 가장 우수한 자치단체로 평가받은데치하한다”고 한것 치켜세운뒤 지역현안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金대통령은 지역인사들과 울산에서는 오찬,창원에서는 만찬행사를 베풀고 부정부패 일소와 지역갈등 해소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부인 李姬鎬 여사는 진해에서 경남지역 여성계 인사 30여명을 초청,간담회를 가졌다.
  • 자율 구조조정 물꼬 텄다/5대 그룹 빅딜 발표 의미·문제점

    ◎중복투자 대폭정리 경쟁력 제고/단일법인 설립 많아 취지는 퇴색/상호출자·채무보증 등 해결과제 산적 재계가 진통 끝에 8개 업종의 구조조정안을 내놓았다. 지난 1월21일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이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의 필요성을 언급한 뒤 7개월여만에,6월16일 金大中 대통령이 재계 구조조정을 강력 촉구한 뒤 2개월여만의 일이다.당초 거론됐던 10개 업종에서 조선 철강컴퓨터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가 빠지고 정유,선박용 엔진이 추가됐다. 이번 구조조정안은 재계가 ‘자율’로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과거에도 중화학투자조정과 같은 산업구조개편이 있었지만 정부 주도로 이리저리 ‘두부모 자르는’식이었다. 물론 이번에도 구조조정을 촉구해 온 신정부의 전방위 공격에 재계가 손을든 격이어서 완전한 자율로 보긴 어렵다.정부는 기업개혁없이 경제회생이 어렵다고 판단,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한 부당 내부거래조사와 은행감독원의 5대 그룹 구조조정점검,산업자원부의 중복·과잉투자업종 선정 등 ‘토끼몰이’로 재계를압박해 왔다. 재계 역시 IMF불황 때문에 더 이상 선단(船團)식 경영을 계속하기 어렵게 된 점이 있다.기업을 매물로 내놓아도 안팔렸고 해외투자자들은 값이 더 떨어지기만을 기다려 왔다.이 점에서 해외매각을 물색해 온 한화에너지가 현대정유로 넘어가게 된 것은 잘된 일이다. 중복·과잉을 조정함으로써 외자유치 등 경쟁력 회복에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이 통합,일본계 자본을 유치키로 한데 이어 LG반도체와 현대전자의 반도체부문 통합으로 태어날 반도체 업체도 인텔로부터 10억달러 이상의 외자를 유치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반도체산업의 2사체제 개편으로 국내 업계가 공급물량 조절을 통해 세계 시황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애초 당국이 의도하고,5대 그룹이 약속했던 빅딜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에서 취지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많다.지분을 정리하는 사업교환이 아닌,기존 지분을 유지하는 형태의 컨소시엄식 단일법인이나 공동경영 등으로 변색됐기 때문이다.단일법인 설립이 적자사업을 떠넘기기 위한 방편이라는 지적도 있다.이밖에 민영화대상인 한국중공업을 축으로 선박용 엔진과 발전설비를 모은 것은 정부개입의 의혹을 불러일으켜 주는 대목이다. 어쨌든 재계 구조조정의 초석은 마련됐다.하지만 단일법인 출범을 위한 자산실사나 전국에 산재한 통합법인의 사업장 운영,은행대출금의 출자전환,상호출자 및 채무보증 처리,고용승계,통합에 반대하는 소액주주들의 소송가능성,세금감면에 따른 특혜시비,지분비율이 정해지지 않은 LG와 현대의 반도체후속 협의 등 해결해야 할 사안도 산적해 있다.이들 과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어렵사리 마련한 구조조정안도 물거품이 돼버릴 수 있다. □5대 그룹간 구조조정 합의내용 업 종 원칙합의 내 용 반 도 체 2사체제 LG와 현대의 단일법인 설립으로 삼성전자와 2사체제 항 공 단일법인 삼성항공,대우중공업,현대우주항공 동등지분의 단일회사,전문경영인 영입 철도 차량 단일법인 현대정공,대우중공업,한진중공업이 단일회사 설립 유 화 단일법인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이 30%씩 지분으로 단일사 설립, 나머지 정부출자분 외자유치 정 유 4사체제 현대정유가 한화에너지 인수 선박용엔진 2사체제 삼성중공업의 관련부문을 한국중공업으로 이관, 한국중공업­현대중공업 2사체제 발전 설비 일원화 현대와 한국중공업 일원화 방안을 추후논의 자 동 차 추후논의 기아 입찰 유찰시 현대,대우,삼성간 구조조정 논의 ◎5대 그룹 빅딜일지 ▲98.1.13 金大中 대통령 당선자,4대 그룹총수 회담에서 주력핵심사업 위주의 경영 강조. ▲1.21 金元吉 국민회의 정책위의장,기업간 빅딜 언급. ▲6.10 金重權 대통령 비서실장,능률협회 조찬회서 “빠른 시일내 빅딜 발표할 것”이라고 발언. ▲6.16 金대통령,국무회의서 “대기업 한곳이 거부해 안되고 있다”고 말해 3각 빅딜 파문. ▲7.4 정부­전경련회장단 청와대 오찬,빅딜 추진 등 결의. ▲7.26 제1차 정·재계 정책간담회서 5대 그룹 자율 빅딜 합의. ▲8.4 朴泰榮 장관,중복투자 10대 업종 구조조정안 청와대 보고. ▲8.6 공정거래위 5대 재벌 위장계열사 조사. ▲8.7 제2차 정·재계간담회,8월말까지 빅딜 등 구조조정안 마련키로. ▲8.10 전경련 구조조정 실무추진반(태스크포스) 1차 회의. ▲8.13 2차 태스크포스 회의서 5대 그룹 우선 빅딜 합의. ▲8.31 5대 그룹,유화·항공·철도차량 업종 구조조정 잠정합의. ▲9.3 5대 그룹,구조조정안 발표.
  • 헌법재판소 재판관과 오찬/金 대통령

    金大中 대통령은 2일 “헌재는 앞으로도 헌법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갖고 헌법의 권위회복에 더 많은 업적을 쌓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헌법재판소 창립 10주년을 기념,金容俊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재판관 9명과 간부 등 11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면서 “헌법의 권위와 안정성 회복은 국가 존립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한 뒤 이같이 말했다고 朴仙淑 부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또 헌재의 연구기능 보강을 위해 연구관 직급을 높여 헌재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하게 해달라는 金소장의 요청을 받고 이를 법무부와 협의토록 했다.
  • 金 대통령,鄭鎭奭 주교 오찬

    金大中 대통령은 31일 낮 청와대에서 천주교 鄭鎭奭 대주교와 오찬을 함께 하며 제2건국을 위한 총체적 개혁에 종교계가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 87년과 98년 DJ의 光州 방문(청와대 취재수첩)

    지난 87년 가을쯤이다. 당시 야당 지도자로서 ‘김대중 선생’으로 더 가깝게 다가왔던 金大中 대통령이 사면·복권돼 광주를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기자는 당시 사회부 ‘햇병아리 기자’로 金대통령을 수행 취재했다. 金대통령이 광주역에 내리자 역광장은 인파의 바다를 이루었다. 주변 건물 옥상과 창가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 있었다. “김대중” “김대중”을 외치는 연호소리는 하늘을 찌르는 듯했고,역광장 한쪽 귀퉁이에 준비된 조그마한 단상은 군중들의 ‘파도’로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었다. 떼밀리듯이 金대통령은 가까스로 단상에 올랐다. 그가 마이크 앞에 서는 순간,사위는 갑자기 쥐죽은 듯이 고요했다. “여러분,여러분의 김대중이가 죽지 않고 살아 돌아와 인사를 드립니다” 광장 안은 일순 울먹이는 소리로 뒤덮였고,모르는 옆사람을 무작정 껴안고서 환호했다. ‘5·18 내란음모 배후조종 혐의’로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그들의 ‘김대중 선생’은 한(恨)의 동일체였고,희망의 상징이었다. 어쩌면 그의 사면·복권을 우리 현대사의 아픔인 ‘5·18’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의 시작으로 읽고서 토해낸 기쁨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자는 그때 金대통령으로부터 ‘지역갈등 해소와 사회통합의 의지’를 봤고,그리고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를 읽었다. 그의 지론인 ‘춘향이의 한은 이도령을 만나는 것으로 풀어지고,심청의 한은 심봉사가 눈을 뜨는 것으로 풀리고…’처럼. 金대통령 내외는 엊그제 고향인 목포와 광주를 다녀왔다. 金대통령 내외의 행보를 보면 ‘통합’이 화두(話頭)였던 것 같다. 가는 곳마다 지역갈등 해소를 호소하면서 그것의 청산을 약속했다. ‘역대 독재정권의 악마의 주술과도 같은 국민분열과 지역주의’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李姬鎬 여사도 광주 여성계 인사와의 오찬에서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청와대 앞뜰에 전국 시·도의 상징꽃을 심었으면 좋겠다’는 건의를 받고 “좋은 아이디어네요. 당장 그렇게 하죠”라고 대답했다. 광주도 달라지고 있었다. 예전과 같은 열기와 환호가 줄어서만이 아니다. 택시기사나 시민들은 꼭 짚어 이유를 밝히진 못했으나 정치인과 이 지역 의원들,그리고 경제개혁에 대한 답답함과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치적 꿈’은 실현됐으나,국민들은 물론 대통령에게도 IMF의 먹구름이 너무나도 깊은 때문인지 모르겠다.
  • 油化업계 대도약 이끈 ‘재계총리’/타계한 崔鍾賢 회장은 누구인가

    ◎전경련 회장 3번 연임… 과도기 화합다져/그룹 수직계열화 모범… 문민정부땐 설화 26일 타계한 崔鍾賢 회장은 1929년 경기도 수원 평동에서 중농이었던 崔學培씨의 4남4녀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서울대 농대 4학년이던 56년 미국으로 유학,위스콘신대 화학과를 졸업한뒤 59년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땄다.박사과정을 준비하던 62년 그룹 창업주인 친형 崔鍾建 회장을 돕기 위해 귀국,선경직물 이사로 처음 경영일선에 나섰다. 崔회장은 73년 崔鍾建 회장이 폐암으로 타계한 뒤 경영대권을 이어받는다.이때부터 ‘석유에서 섬유까지’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가 시작됐다.자신의 공부를 바탕으로 ‘SKMS’(SK선경관리체계)와 최고 수준을 추구하자는 ‘수펙스(SUPEX)운동’을 주창,기업문화를 앞장서 이끌어왔다. 崔회장의 경영 수완이 절정에 달했던 것은 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주)) 인수.당시 그룹 전체를 합한 것보다도 매출이 많았던 유공을 인수해 대도약의 기틀을 다졌다.이어 본격적인 수직계열화 작업을 가속화해 선경기계등 에너지·화학의 큰 얼개에서 벗어난 군소계열기업을 모두 정리하고 유공해운(82년) 유공가스(85년) 선경화학·유공옥시케미칼(87년)을 차례로 세웠다. 89∼91년 나프타 분해공장의 완성으로 ‘석유화학=SK’의 공식을 정립시켰다.94년 7월에는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인수에 성공,정보통신을 제2의 중심축으로 확보했다. 崔회장은 93년 2월 ‘재계의 총리’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에 취임,3기 연속 회장을 맡아 왔다.이 기간동안 재계화합,국가경쟁력 강화,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강화 등에서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특히 재계 원로들을 명예회장이나 고문으로 추대하고 회장단 회의를 활성화해 재계의 화합을 다지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95년 두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정부 경제정책을 비판,계열사가 세무조사를 받는 ‘설화’(舌禍)를 입기도 했고 盧泰愚 전 대통령과 사돈이라는 점 때문에 이동통신사업 선정과정과 대통령 비자금 사건에서 잡음에 휘말리기도 했다. 중·고교 시절 축구선수를 지내고 10년전부터 심취한 단전호흡으로 남다른 건강을 과시해 왔으나 지난해 봄 서울대병원에서 폐암선고를 받고 6월 미국 뉴욕에서 수술을 받았다.이때 간병의 과로로 쓰러진 부인 朴桂姬 여사를 먼저 떠나보내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崔회장은 건강 악화로 지난 6월17일 金大中 대통령과의 오찬회동을 마지막으로 金宇中 대우회장에게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을 맡긴뒤 워커힐 자택에서 지내며 기(氣)수련 지침서인 ‘심기신(心氣身)수련’의 집필에 전념해 왔다.
  • ‘공보실 확대 개편’ JP가 나선 까닭은

    ◎국가 홍보기능 정상화 시급/정원 35명에 지원인력 46명/언론 모니터요원 직제조차 없어/충실한 정부자료 제공 어려워 金鍾泌 국무총리가 공보실의 국가 홍보기능 ‘정상화’ 의지를 천명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축소되고 기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보실 기능의 정상화가 골자다. 金총리는 25일 한나라당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갖는 자리에서 “공보실 문제는 이미 金大中 대통령으로부터 내락을 받았다”고 밝혔다.金총리는 이에 앞서 24일 청와대에서 주례보고를 하는 자리에서는 “공보실을 형해화해서는 정부 홍보가 제대로 안되는 만큼 정기국회 때 이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金대통령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金총리가 ‘정기국회’를 거론한 것은 법 개정까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단 대통령령인 공보실 직제를 바꿔 비현실적인 공보실의 인력구조의 숨통을 튼 뒤 정부조직법을 고쳐 문화관광부에 있는 신문·방송정책 기능과 해외문화홍보원 등을 공보실에 통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金총리가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은 현재의 기형적인 공보실 구조를 더이상 끌고가기는 무리라는 판단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직제상의 공보실 정원은 35명.그러나 현재 실제로 공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원은 81명이다.46명이 보직도 받지 못한 채 지원근무 형태로 일을 하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국정홍보에 필수적인 공보지원단.12명이 신문·방송을 모니터하고,분석하는 작업을 하지만 직제에는 없는 조직이다.국민일보 사회부장 출신인 韓錫東 팀장(별정직)은 별도의 조치가 없는 한 이달 말이면 공직을 떠나야 한다. 사진팀도 공보처 시절에는 19명이었으나 이제 직제상으로 3명뿐.그러나 청와대와 총리실을 전담하는 두사람을 빼면 한사람이 다른 모든 업무를 맡는다.정부의 역사를 스틸 사진으로 기록하는 역할이 맡겨져 있지만 막상 기록할 인원은 없는 셈이다.현재 무보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8명은 내년 3월31일이면 옷을 벗어야 한다. 공보실은 생각 끝에 언론모니터와 사진촬영 등의 지원 업무를 외부 용역팀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현재보다 인건비가 3배나 더 든다는조사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해외문화홍보원을 공보실 산하에 두려는 것은 외국언론의 국내특파원에 대한 서비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실제로 최근 한 특파원이 우리나라의 노동문제 특집을 하겠다며 자료를 요청했으나,문화부 산하라는 한계 때문에 노동부 관련 자료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했다.결국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자료를 토대로 취재된 내용이 보도돼 정부의 시각은 소홀했다는 후문이다.
  • 金 대통령 光州·全南 방문 이모저모/“민주항쟁 정신 받들겠다”

    ◎望月洞 참배때 학생 등 500여명 환호 호남지역을 방문중인 金大中 대통령 내외는 고향인 목포에서 하루를 묵은뒤 26일 상오 5·18 묘역을 참배,헌화·분향한 뒤 전남도청과 광주시청에서 업무보고를 잇따라 받았다. 金대통령은 1박2일간의 호남지역 방문일정을 마치고 이날 하오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귀경했다. ○…金대통령은 許京萬 전남지사와 高在維 광주시장으로부터 업부보고를 받고 5·18을 ‘민중항쟁’으로 정의한뒤 의미를 되새기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金대통령은 “5·18 광주민중항쟁의 중심지였던 도청에 와서 대통령으로서 도정보고를 받으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5·18 당시 중앙정보부에 갇혀 2개월 뒤에 광주사태를 알게된 경위’등 당시의 고초를 상세히 소개했다. 이어 “세계 각국에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과 희생이 많았지만 그 가운데서도 광주는 위대하다”고 역설한 뒤 “항상 광주정신을 받들어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金대통령은 전남도청의 업무보고가 끝난 뒤 광주 민속박물관에 도착,이 지역 인사 300명과 함께 오찬을 함께 했다. 高광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주가 침체되고 낙후되긴 했지만,정권창출도시의 긍지를 갖고 대통령에게 무리한 요구를 자제하겠다”고 전제,“스스로 선진도시를 만드는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金대통령 내외는 망월동 묘역을 참배했다. 金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안내를 맡은 광주시청 宋泰柱 5·18 지원협력관에게 묘역조성 사업 현황에 대해 물었다. 金대통령내외가 묘역에 도착하자 수학여행온 학생과 시민 등 500여명이 박수와 환호로 환영했으며,金대통령은 가벼운 목례로 인사하거나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묘역에는 국민회의 朴光泰 趙洪奎 金泳鎭 李榮一 林福鎭 徐廷華 鄭東采 의원과 자민련 池大燮 의원,그리고 李基洪 5·18 기념재단이사장을 비롯한 관련단체 대표 100명이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金대통령 내외를 맞았다. ○…한편 金대통령은 숙소인 신안비치호텔에서 망월동 묘역까지 헬기를 이용하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무안,나주,송정리 등 육로로 이동했다. 이는 金대통령이전날 목포를 방문했을 때 경호때문에 창문이 반도 열리지 않는 승용차를 이용하는 바람에 시민들의 환호에 제대로 답례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시하면서 문이 제대로 열리는 차량으로 바꿔 육로로 이동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라는 것. 특히 金대통령은 5·18묘역 참배를 마치고 항쟁의 중심지였던 충장로와 금남로를 지나면서 환영시민이 보일 때마다 서행하면서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 바빠진 노동장관/崔弘運 논설위원(外言內言)

    빠른 속도로 정상조업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사(勞使)와는 달리 마지막 중재활동으로 대타결을 이끌어냈던 李起浩 노동부장관의 발걸음은 바쁘고 무겁기만 하다. 지난 24일 울산에서 상경하자마자 기자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25일에는 국무위원회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출석했으며 이날 저녁에는 외신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이야기를 나눴다. 李 장관은 이런 자리마다 이번 현대자동차 분규 해결과정에서 정부·여당의 중재가 불가피했음을 강조하고 고용조정이 제대로 됐으며 불법행위자에 대한 법집행은 엄정하게 이뤄질 것임을 설명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국내 최대·최강성 노조를 상대로 ‘정리해고 수용’이라는 성과를 얻어내며 어렵게 노사협상을 해결하는 데 기여한 주무장관으로서는 의외의 행보다. 李 장관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요인은 곳곳에서 돌출되고 있다. 무엇보다 정치권의 지나친 간여로 원칙이 무너졌으며 정리해고는 사실상 무산된 것이라는 비판여론이 가라앉지 않아 그를 괴롭힌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번 사태로 노동시장유연성 확보에 실패했으며 이로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에 대해 실망하고 있다는 외국언론들의 부정적인 보도로 대외신인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사실이다. 28일 외신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기로 미리 약속돼 있는데도 3일이나 앞서 별도의 간담회를 자청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이는 노동부장관만의 고민은 아닐 것이다. 재계의 계속되는 반발도 李 장관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그는 26일 30대 그룹 인사노무담당 임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대졸 미취업자 6,000여명을 인턴사원으로 채용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었으나 安榮秀 차관을 대신 보냈다.재계가 현대자동차 분규 처리과정에 대한 불만표시와 함께 인턴사원 채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취했기 때문이다.아울러 9월부터 본격화될 재벌기업간 사업교환(빅딜)과 계열사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등 구조조정도 재계의 반발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니 엎친데 덮친 격이다. 노사분규가 끝난 뒤에는 산업평화를 위해 노사가 다 함께 노력해야 마땅하다.재계의 반발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힘을 합할때다.만약 경찰력 투입이라는 불행한 방법으로 사태가 끝났다면 그 후유증은 어떻게 됐겠는가.총 근로자 4만6,132명의 22%인 1만166명이 정리해고,희망퇴직,무급휴직 등으로 고용조정됐다는 노동부의 설명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나라경제를 이 꼴로 만든데는 차입경제와 과잉중복투자를 일삼았던 재계도 큰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구조조정과 경제회생을 위해 계속 노력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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