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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총리의 공동정부 1년

    金鍾泌국무총리가 신년 휘호를 ‘일상 사무사(日常 思無邪)’로 정했다. 金총리는 29일 삼청동 공관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송년 오찬간담회에서 “매일매일 정당하게 주위를 살펴 생각에 사(邪)가 없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휘호를 정했다”고 밝혔다.金총리는 또 “변화를 거부하며 어제를 그냥 갖 고 앉아서 놓지 않으려 발버둥치면 안된다”면서 “더 나은 경지를 얻으려 해야 개혁도 발전도 가능하다”고 새해를 맞는 의지를 표명했다. ‘思無邪’는 시경(詩經)에 나오는 말로 원뜻은 “생각에 사념(邪念)이 없 고 그릇됨이 없다”는 것이다.여러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정치적인 풀이는 배 제하려는 것이 총리실측 분위기다. 金총리는 지난 2월25일 취임한 이후 그가 가진 여러 역할 가운데 내각을 총괄하는 역할에 충실해왔다.행정규제 개혁과 정부업무 심사평가와 같은 정 부의 주요 정책을 직접 지휘했다.金大中대통령을 대신해 영남을 중심으로 한 지방 나들이와 각종 행사에 참석해온 것도 金총리의 주요한 일과였다. 공동정권의 한 축인 자민련의 ‘대주주’라는 정치적 위상과 관련한 역할 에는 짐짓 거리를 둔 편이었다. 해가 바뀌면서 金총리의 정치적 행보(行步)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약속했던 내각제 개헌 시기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金총리는 아직 말을 아끼고 있다.적어도 내년초까지는 金총리의 역 할이 크게 달라질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 金총리는 간담회에서 “金대통령과의 내각제 시기 담판은 어떻게 되느냐” 는 질문에 “약속이 문서로 돼 있는데 담판은 무슨….”이라고 답변했다. 민감하게 들릴 수도 있는 말이었지만,총리실 관계자는 “金대통령과 金총 리 두 분이 할 얘기를 다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담판이라는 표현까지 하지 않아도 잘 풀어나갈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내각제 추진도 일신의 부귀영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 라의 장래를 위한 것이라는 뜻이 바로 思無邪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따 라서 金총리의 思無邪에는 투쟁과 갈등보다는 순리와 조화로 한해를 풀어나 가겠다는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다. 한편 金총리는 간담회에서 “총리공관에서 바둑대회를 열어보면 어떻겠느 냐는 의견이 있어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내년 1월7일 공관내 삼청당에서 이창호 9단과 목진석 4단간의 기성전 결승대국을 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 다.총리공관에서의 외부행사 첫 유치가 추진되는 셈이다. ?곗겋鮑? dawn@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청와대 연말연시 행사 간소화

    청와대 연말연시 행사가 어느 때보다 간소하게 치러진다. 金大中대통령은 새해 1월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신년하례식에 참석 대상을 대폭 줄여 5부요인,여야 정당대표 및 당4역,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단,장·차관과 시·도지사,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150여명만 초청한다.이번에 는 부부동반도 아니다. 연말 송년모임도 조촐하기는 마찬가지다. 29일에는 올 한햇동안 각종 단체와 기관에서 선정한 6급 이하 모범공무원들 에게 오찬을 베풀면서 격려하고,30일엔 장·차관과 시·도지사 등 행정부 고 위인사들만 초청,만찬을 함께 한다.규모면에서 역대 정부에 비해 훨씬 축소 된 형태다. 청와대 관계자는 “여러 모임이 잇따라 열려 인사를 나눌 수 있는데,굳이 청와대에서 대규모 행사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게 金대통령의 생각”이라면서 “예컨대 상공회의소 신년하례회때 경제계 등 다른 분야 인사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梁承賢 yangbak@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金 대통령 한해 마무리 ‘강행군’/신년담화 구상·현안 챙기기

    ◎미뤘던 AG선수단과 오찬도 金大中 대통령이 28일부터 정상집무를 재개한다.관저에서 쉬면서도 지난 주말부터는 金重權 비서실장과 각 수석실의 보고서를 집중적으로 읽고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귀띔했다.일요일인 27일에도 신년 대국민 담화를 구상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朴대변인은 이날 “金대통령은 감기 몸살로 연기했던 방콕 아시아경기대회 참가선수단 오찬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1일 국무회의 말미에 자리를 뜬 뒤 꼭 1주일 만에 본관 집무실로 복귀하는 셈이다. 金대통령의 업무스타일로 볼 때 감기 몸살로 휴식을 취한 기간을 ‘보충’하려 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이번 주는 반도체 빅딜 등 한 해를 마감하는 주여서 업무 강도가 훨씬 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28일 오전 金重權 비서실장으로부터 지난주 국정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자민련 朴泰俊 총재와 올 마지막 주례회동을 갖는 데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李鍾贊 안기부장으로부터도 정례보고를 받는다. 그러나 군부대 위문과 5부 요인및 3당대표 부부초청 송년모임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마무리해야 할 국정현안이 많아 신년 초로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문이다. 金대통령은 크리스마스때와 마찬가지로 신정 휴일에도 관저에서 조촐하게 가족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 정통부 “민간업체와 경쟁”/“모든 보고서도 2장이내로”

    ◎南宮 장관 “친절·서비스 등서 삼성생명 앞서야” 南宮晳 신임 정보통신부 장관이 정통부와 민간업체와의 경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南宮장관은 24일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취임화두(話頭)를 ‘희망을 쏘아 올리는 광화문의 분수대가 되자’라고 소개하면서 친절과 서비스 스피드면에서 앞으로 정보통신부가 국내 1위인 신한은행 및 삼성생명과 경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과제로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빛의 속도로 일할 수 있는 정보인프라 구축을 제시한 南宮장관은 “앞으로 닉네임을 ‘인프라스트럭쳐에 미친 사람’ ‘인프라스트럭쳐만 생각하는 사람’으로 불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南宮장관은 업무보고를 일요일인 27일 받을 예정. 그는 “민간기업에 있을 때에는 모든 보고서를 2장 이내로 받았다”면서 “이번 업무보고는 10장을 넘기지 말 것과 1시간 이내에 할 것을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면 보고서 분량이 10장을 넘을 이유가 없고 2장 이내에서도 중요 업무를 보고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 자민련 속은 ‘불만’ 겉으론 ‘조심’

    ◎내각제 관련 불필요한 마찰 자제/朴泰俊 총재,2與 공조 거듭 강조 자민련이 23일 지구당위원장 송년모임을 가졌다.점심은 朴泰俊 총재가 냈다.명예총재인 金鍾泌 총리는 총리공관에서 다과회로 대신했다. 金총리는 당내의 내각제 공론화 목소리를 의식,“할 말을 다하고 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내각제 공론화를 둘러싸고 국민회의와 불필요한 마찰을 자제해달라는 당부다.金총리는 그러면서도 “순리에 따라 정성을 쏟으면 반드시 이뤄진다”고 내각제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朴총재도 “떠든다고 되는 일은 아니다”며 거들었다.朴총재는 “우당(友黨)과 잘 협력해 뜻을 이루자”고 역설했다. 오찬에 앞서 지구당위원장회의에서는 4개항의 공식 결의문을 채택했다.“99년 내각책임제 개헌을 실현한다”고 못박았다.“내각제는 공동정부의 시작이자 정치적 흥정이 될 수 없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민회의와 정면충돌을 자제하는 기색이 역력했다.전날 국민회의 鄭均桓 사무총장의 발언에 대한 반응에서 드러난다.鄭총장은 “경제회생이 우선이고 내각제는 그 다음”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그런데도 공식 반응을 자제했다. 국민회의의 발빠른 대응 탓도 있다.鄭총장은 자민련 金龍煥 수석부총재에게 전화로 해명했다.鄭東泳 대변인은 자민련 李完九 대변인에게 설명했다.서로가 말조심하기로 공감대를 나눴다. 하지만 내부 불만은 여전하다.이날 회의에서 具天書 총무는 국민회의 鄭총장에게 ‘기습공격’을 가했다.몇몇 참석자들은 “잘했어”라고 동조했다.
  • 金潤煥 의원 등 3人 사전영장… 급류타는 정치권 사정

    ◎사법처리 ‘산넘어 산’… 해 넘길듯/체포동의안 처리 난망… 불구속기소 유력 한나라당 金潤煥·黃珞周·曺益鉉 의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22일 한꺼번에 청구됨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정치인 사정이 급류를 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개인 비리로 내·수사를 받고 있는 정치인 가운데 연내 사법처리가 가능하다고 판단된 경우에 한해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정치적 흥정이라는 등 말이 많아서 한꺼번에 처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동안 金의원을 비롯한 정치인 처리문제를 놓고 끊임없이 제기돼온 ‘불구속기소 타협설’을 돌파했다는 게 검찰의 분위기다. 이날 金의원 등에 대해 영장이 청구됨으로써 국회의 체포동의 절차를 기다리는 정치인은 한나라당 徐相穆·白南治·吳世應 의원,국민회의 김운환·鄭鎬宣 의원 등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이 사법처리에 필요한 모든 ‘요건’을 갖추기는 했으나 이 정치인들이 구속되기까지에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 적지 않다. 임시국회 회기중인 데다 한나라당이 소속 의원들의 인신 구속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 방패막이용 임시국회를 소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세풍’사건을 사실상 주도한 徐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7명 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는 방향으로 정치권의 타협이 이루어지리라는 관측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러한 사정을 모를 리 없는 검찰이 이날 무더기로 영장을 청구한 것은 일단 ‘공’을 정치권으로 떠넘기고 보자는 계산이 깔렸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체포동의안이 부결되거나 처리되지 않으면 영장 재청구나 불구속 기소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불구속 기소쪽으로 이미 무게중심을 옮긴 인상이다. 한편 개인비리 등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던 한나라당 金重緯·李富榮·金泰鎬·金守漢 의원,국민회의 蔡映錫·金珍培,자민련 金範明·金宗鎬 의원 등의 사법처리 여부는 해를 넘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金潤煥 의원 등 반응/“관행적 정치자금일 뿐… 재판과정서 결백 입증” 한나라당은 22일 金潤煥 전 부총재와 黃珞周 曺益鉉 의원 등에 대해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편파보복 사정의 삭풍이 또다시 몰아치고 있다”며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 安澤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金전부총재 등에 대한 사전영장 청구는 정치논리에 의해 진행되는 마녀사냥식 수순”이라며 “체포동의안 처리를 적극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安대변인은 “대가성이 없는 관행적 정치자금에 대해 무리한 법적용을 하려는 검찰 태도는 분명 잘못된 것”이라며 “순수한 정치자금을 받은 수많은 여권내 정치인은 왜 보호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金전부총재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의 체포동의안 처리와 법원의 판단을 지켜보면서 재판 과정을 통해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주장했다.金전부총재는 “과거 관행적 정치활동의 범위에서 이뤄진 정치자금일 뿐 아니라 대가성을 전혀 입증할 수 없는 혐의들에 대해 무리하게 사법처리 하려는 의도를 명백히 드러낸 것으로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金전부총재는 이어 오찬을 겸한 기자간담회에서 “나보다 오래 정치한 사람도 많은데 나를 구정치인의 표적으로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 千容宅 국방 해임건의안 처리 이모저모

    ◎절묘한 찬·반 동수… 이변은 없었다/긴장감속 표단속 총력… 여권서 2∼4票 이탈/여·야 “결과에 만족”… 千 장관 “새출발 하겠다”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千容宅 국방장관 해임 건의안이 표결처리되기까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그러나 부결된 결과에는 여야 모두 불만이 없었다. 여야는 표결에 앞서 해임건의안 처리를 앞두고 간부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어 결속을 다졌다.千장관은 표결이 끝난 뒤 여당 지도부와 국회의장을 방문,감사의 뜻을 표하고 “심기일전해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千장관의 해임 건의안 표결은 향후 정국 파장에 대한 여야의 우려와 기대감을 반영하듯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朴浚圭 국회의장의 사회로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된 ‘千장관 해임 건의안’표결에는 272명이 투표를 했다.결과는 찬성 135표,반대 135표,기권 1,무효 1표로 부결됐다.가결에 필요한 재적과반수 150표에는 15표가 모자랐다.승자도 패자도 없는 결과였다. 한나라당은 소속의원 131명이 투표에 참석,2∼4명의 여권의 이탈표를 끌어모았다고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소수의 이탈표가 있었지만 불만이 없다고 밝혔다.의미를 부여할 숫자는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千장관은 해임건의안이 부결되자 “엄한 질책으로 알고 무거운 마음으로 새출발하겠다“고 다짐했다.의원회관에서 결과를 기다리던 千장관은 본회의가 끝난 뒤 국민회의 원내총무실에 들러 “반성하는 의미에서 표결에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韓和甲 총무에게 “도와줘서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자민련 朴泰俊 총재실를 찾아 “국민의 준엄한 질책으로 생각하고 군기를 세우고 새출발을 하겠다”고 인사한 뒤 朴의장을 찾았다.千장관은 朴의장에게 “비장한 각오로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거듭 다짐.이에 朴의장은 “뜻밖의 일을 당해 마음 고생이 많았다”고 격려했다. 千장관은 표결에 앞서 자민련 당사를 찾아 朴총재와 밀담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국민회의는 표결에 앞서 趙世衡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부총재단회의를 연데 이어 오찬을 겸한 의원총회를 열고 막판 표 점검을 했다.趙대행은 “장관 해임건의안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가결되는 것 아니냐”면서 결과를 낙관했다.자민련도 예정에 없던 오찬을 겸한 의총을 갖고 부결키로 당론을 모았다.朴泰俊 총재는 소속 의원들에게 “어려운 가운데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어 金龍煥 부총재도 “내년에 중요한 정치일정이 있는 만큼 오해가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통해 내부 이탈표 단속에 주력했다. 朴熺太 총무는 지난 8월 국회의장 선거 당시 당내 반란표를 의식한 듯 “고정간첩은 철새가 되어 날아갔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표결 직후 李會昌 총재는 총무단에게 표결 결과를 보고받고 “당이 단합해 사실상 승리를 거뒀다”며 “대통령이 국회의 뜻을 받아들여 국방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수능시험 필요성 재검토 해야”/金 대통령,새교육공동체위원 오찬

    金大中 대통령은 21일 낮 청와대에서 대통령자문기구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 金德中 위원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이번 수능시험은 학생들이 학교교육만 잘 받으면 교과서만으로 대비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진전된 것으로 본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이 시험이 꼭 필요한지의 문제도 연구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또 “지금 우리는 모든 것을 개혁해야 하며 개혁의 힘은 교육에서 나와야 한다”면서 “모든 분야에서 창의력으로 부가가치를 부여하면 지식산업화하는 것이므로 우리는 전통산업과 정보화산업을 병행,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위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교육현장의 개혁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 ‘千 국방 해임안 표결’ 여야 자체 결속 무게

    ◎국민:부결 자신감속 자민련과의 공조에 촉각/자민:군 기강해이 불만 의원들 표결 불참 유도/한나라:와병의원 이외 총동원령·여 이탈표 기대 여야는 千容宅 국방장관 해임 건의안 표결처리를 하루 앞둔 20일 소속 의원 총동원령을 내린 가운데 표점검을 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변이 없는 한 해임건의안이 부결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양당 공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반면 한나라당은 표결처리를 관철시킨데 만족하지 않고,결과물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민회의는=千장관 해임건의안 가결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산술적으로 ‘재적 과반수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하는데 한나라당 의원수는 137명에 불과하고,여당이 158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결이냐’‘부결이냐’보다는 여당 내부의 결속을 다지는데 관심을 쏟고 있다.본회의에 앞서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趙世衡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소속 의원 전원이 오찬 겸 의원총회를 갖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오히려 자민련이 부담감을더 느끼고 있다.한나라당이 자민련 소속 의원들의 이탈표에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 지도부는 이에 따라 이탈표를 막기 위해 나이키 미사일 오발사건 등 일련의 국방사건에 대해 ‘책임론’을 제기한 소속 의원들의 표결 불참을 유도하고 있다.여수 앞바다에 나타난 북한 간첩선의 격침은 소속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 힘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나라당은=해임 건의안의 표결 처리를 관철시킨 데 그치지 않고 두 여당간 틈새 벌리기와 당내 결속이라는 일석이조(一石二鳥)를 노리고 있다. 소속 의원 가운데 와병중인 崔炯佑·鄭在文·諸廷坵 의원,구속중인 李信行 의원을 뺀 나머지 의원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렸다.외유중인 朴柱千·李允盛·洪準杓 의원 등은 일정을 조정,표결에 참여토록 했다.지도부는 현실적으로 해임안 가결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표차를 최대한 좁혀 공동 여당의 정국 운영에 부담을 안긴다는 계산이다.특히 내각제 논란으로 국민회의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자민련내 이탈표를 주시하고 있다.여권내 일부 보수성향 의원의 ‘소신’에도 기대를 건다. 그러나 ‘함정’이 없지 않다.당내 비주류의 ‘숨은’ 반란표가 쏟아져 나온다면 해임 건의안이 뼈아픈 ‘부메랑’으로 되돌아 올 수 있기 때문이다.
  • 金 대통령 베트남 방문­정상외교 결산·향후 국정구도

    ◎아세안과 실질협력 기반 튼튼히/9+3회의 정례화… 국제외교 협력의 지평 확대/여야대표와 회동 검토… 얽힌 정국 매듭 풀듯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17일 귀국한 金大中 대통령 앞에는 많은 일들이 산적해 있다.크게는 연내 정치·경제 등 국정개혁의 틀을 마련하고 재도약의 99년을 열어야한다.이번 하노이 방문도 한반도 평화와 경제회생을 위해 국제적환경을 유리하게 조성하려는 의지의 산물인 셈이다. 실제 지난 4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시작으로 베트남 공식 방문까지 5차례의 정상외교를 통해 미·중·일과 유럽연합(EU),동남아지역 등 우리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이해와 협력의 지평을 확대했다. 이번 동남아국가연합(ASEAN)정상회의(9+3,9+1)에서는 역내국가들과 동류의 식을 공유함으로써 공동협력 기반을 공고히 다졌다.아세안이 정상회의 때마다 한·중·일 등 동북아3국과 9+3회의를 정례화하고,金대통령이 제의한 ‘비전그룹 구성 검토’을 본격 논의하기로 한 것은 상당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우리로서는 제1의 무역흑자지역(97년 기준 78억달러)이자 제4의 교역상대국인(97년 기준 329억달러)인 동남아지역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호기를 맞은 셈이다. 이처럼 국제환경이 다져진 만큼 金대통령은 국정개혁의 속도와 정치안정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 정국안정이 金대통령에게 놓인 목전의 과제다.정치인 구속 및 소환조사와 판문점 북한군 접촉사건 등을 둘러싼 대치정국이 자칫 사회불안으로 이어질 공산도 없지않은 상황이다.노동계가 실직자 노조가입 허용,교원노조 법제화 등의 입법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노사정위 탈퇴와 같은 초강수를 던지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18일 국회에서 열릴 수평적 정권교체 1주년 기념식이 주목되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정국상황 탓이다.金대통령은 이날 정치안정의 핵인 내각제 개헌과 대야(對野)구상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 연장에서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규제완화를 비롯한 각종 민생·개혁입법의 처리와 재벌개혁에 대한 구상도 피력할 것이다.이에 더해 청와대 오찬 형식이 아닌 5부요인과 여야 정당대표를 부부동반으로 초청,송년모임을 겸해 베트남 방문결과를 설명하려는 계획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도약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도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경제회생 노력에 기여한 중소기업인,문화인 등 관계자를 초청,신명나는 연말모임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 일환이다. 오는 23일 제2건국위 추진과제 보고대회를 갖고,내년 본격 추진에 나섬으로써 사회분위기를 일신시킨다는 복안도 세워놓고 있다.
  • 光州시민 “환영 金 총리”/지역인사 100명과 오찬

    ◎시장 덕담에 총리 화답 金鍾泌 국무총리가 16일 광주를 방문,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金총리의 광주방문은 새정부들어 5·18공식기념 행사에 참석한 뒤 처음이다. 金총리는 남원∼순천간 4차선도로 개통식 행사 참석을 마친뒤 광주로 이동,신양파크호텔에서 이 지역 인사 100여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오찬에서 高在維 광주시장은 “최근의 경제회복 기미는 한평생 국가발전에 헌신해온 金총리의 지도력에 힘입은 바 크다”고 말했다. 許京萬 전남지사도 “정권교체에 앞장섰던 金총리가 계속 이 지역을 깊은 사랑으로 보살펴주길 간구한다”고 말했다. 金총리는 “金大中 대통령이 이처럼 어려웠던 시기에 국정을 맡게 된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고 화답했다. 金총리는 이에 앞서 전북 남원시 육모정 인터체인지에서 열린 남원∼순천간 4차선 국도 개통식에 참석한 뒤 1㎞ 가량을 시주했다. 金총리 일행이 버스를 타고 광주로 이동하는 동안 교차로 등에서 金총리를 알아본 광주시민들은 손을 흔들어 환영의 뜻을 표시하기도 했다.
  • 美,日·中에 무역마찰 경고

    ◎주일 미 대사 “흑자율 대폭 증가세” 즉각 시정 촉구/상무차관 “대중 600억불 적자 WTO 가입 힘들것” 【도쿄 워싱턴 교도 연합】 미국은 14일 일본과 중국이 즉각 시정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내년부터 무역마찰이 촉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토머스 폴리 일본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도쿄(東京) 내셔널 프레스클럽 오찬 연설에서 “일본의 무역 흑자가 또다시 늘고 있다”며 “시정 조치가 조속히 취해지지 않을 경우 내년에 무역 마찰이 촉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일본의 대미 무역 흑자는 10월의 경우 62억달러로 무려 31.9%나 급증했다. 이어 “일본 경제 회복은 아시아의 경제위기 수습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제,일본이 “이기적인 조치만 취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한편 미국 상무부의 데이비드 아론 국제무역담당 차관은 대중 무역 적자가 60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며 “중국이 시정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미국법에 따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아론 차관은 경제전략연구소(ESI)가 워싱턴에서 마련한 회동에 참석해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가 내년에는 700억달러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무역불균형이 시정되지 않을 경우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도 요원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제2건국 의식개혁 역점”

    ◎金 대통령,정부 간섭 없이 민간 주도로 추진 金大中 대통령은 14일 “제 2건국운동은 결코 정치활동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공무원의 의식개혁이 제 2건국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邊衡尹 제2건국위 대표공동위원장을 비롯한 건국위 관계자들로부터 활동방향을 보고 받고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공무원과 준공무원의 의식개혁이 제2건국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2건국운동은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관여하는 운동이 아니라 민관이 함께 손잡고 하는 운동”이라면서 “당초엔 국민운동본부를 만들 생각했으나 관변단체는 오해도 있고 정치적 목적에 이용한다는 야당의 비판도 있어 지금으로선 추진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아울러 제2건국운동의 방향으로 ●모두가 참여하는 운동 ●개혁하는 운동 ●화합하는 운동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이 운동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야당출신 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이 있는 지역을 포함, 전국 90% 이상 시·군·구에서 제2건국 관련 조례가 통과된 만큼 이미 여당이 이용할 수 없는 조직이 됐다”면서 “제2건국운동은 민간주도로 추진하되 정부는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邊위원장은 이날 보고에서 제2건국운동의 활동은 정책대안을 개발,대통령과 지방자치단체에 보고하는 자문기구임을 분명히한 뒤 국정개혁과 의식·생활개혁 분야을 포괄적으로 다루겠다고 말했다. 특히 야당의 참여거부가 계속되면 여당도 탈퇴,‘순수 비정치기구화’를 검토하고 기획단의 지도부와 시·군·구의 당연직 공무원수도 점차 줄여나가겠다고 보고했다.
  • 제2건국위 본격 가동­오찬 간담회 무슨 얘기 오갔나

    ◎金 대통령 “결단코 정치 이용 없다” 관개혁 선행 강조/邊 공동위원장 “세간 물의 일으켜 죄송” 깨끗한 활동 다짐/金 총리 “21세기 손색없는 조국 건설 도와 달라” 14일 金大中 대통령의 제2건국위 관련인사 초청 오찬 간담회는 오전 12시부터 시작됐다.이날 행사는 우선 金대통령의 모두 발언에 이어 오찬 및 간담회순으로 진행됐다.이에 앞서 金대통령은 오전 11시30분부터 30분 동안 邊衡尹 제2건국위 대표공동위원장으로부터 제2건국위의 활동 방향에 대한 건의를 받았다. 金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제2건국운동을 절대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면서 민·관의 합심을 호소했다.특히,제2건국운동에서 무엇보다 관의 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金대통령과 참석자들간의 간담회 요지. ●金대통령=모든 분야에서 새출발을 위해 제2건국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조금도 흔들림 없이 이 일을 해나가야 합니다.이는 결단코 정치활동이 아닙니다.내가 일생의 소신을 바꿔가며 관변단체를 만들거나 정치에 이용하겠습니까.제2건국운동은 순수 민간,또는 관만 가지고는 안됩니다. 양쪽이 합심해야 합니다.또 이것이 성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관이 개혁돼야 합니다. 관의 상층부는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지만 중하위 공무원은 그렇지 않아 국민들이 이를 잘 느끼고 못하고 있습니다.과거에는 관은 관계없고 민간만 하면 된다고 했는데 이제는 당당하게 국민 앞에 내놓고 관·민이 힘을 합쳐 개혁해야 합니다. ●邊衡尹 공동위원장=세간에 많은 물의를 일으키고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변명하지 않겠습니다.앞으로 우리 할 일을 깨끗하게 해 나가겠습니다.23일 전체 보고회의에서 다시 종합적으로 보고하겠습니다.내년에는 이 운동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므로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 격려해주십시오. ●金鍾泌 총리=제2건국운동은 대통령께서 강조했듯이 순수한 국민운동입니다.21세기에 손색없는 조국을 만들려는 대통령의 의욕에 여러분의 정성어린 도움을 바랍니다.국민의 이해 속에 여러분들이 하시는 일을 정당하게 이끌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趙完圭 공동위원장=제2건국운동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하겠다는 생각을 정리했습니다.정치적 이용 운운하지만 우리가 하는 일에 달려 있습니다. 개혁의지를 실현시키기 위해 과제를 발굴하면 국민들도 따라올 것입니다. ●韓相震 위원=제2건국은 나라의 기본을 바로 세우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그러나 우리는 국민의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제2건국 이념의 근거를 삼기 위해서는 신뢰가 중요합니다. ●楊淳稙 공동위원장=이제 시대적 변화도 있어서 민주주의의 이념, 국체에 대한 국민의식이 결여돼 있습니다.외국은 초등학교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민주시민교육을 하고 있습니다.제2건국운동을 위해서 우리도 이같은 민주시민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姜汶圭 공동위원장=순수하게 기본을 바로 세우는 국민운동을 우리는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대통령께서 제2건국운동의 7대과제를 설정해주셨는데 그 다음은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러나 국민과의 연결고리를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고 접근해야 합니다.잘못하면 하향식의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金光雄 위원=공공부문 지도자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합니다.가장 어려운 문제입니다.잘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표창 뿐만 아니라 성공사례도 발표해서 사기를 진작시킬 때 개혁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金대통령=처음 제2건국운동을 말하면서 국민운동본부를 조직할까도 했지만 정치적 목적이란 오해가 있어 지금은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그러면 의식개혁운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공무원의 개혁은 사정과 표창의 방법이 있습니다.그러나 자발적으로 깨끗하고 능률적인 공무원이 되도록 하는 새로운 의식개혁이 중요합니다.공무원 의식개혁 하나만 잘돼도 50년 건국 이래 처음 있는 일이 될 것이며,그러면 국민들도 달라질 것입니다. 처음에는 베트남을 다녀와 만날까도 했지만 중요한 일이어서 먼저 뵙고 떠나고, 23일 좋은 안을 논의해줄 것을 기대합니다.
  • 제2건국위 본격 가동­드러나는 활동 방향

    ◎‘대통령 순수자문기구’ 역할 재확인/집행기구 오해 불식… 민·관 함께 정책대안 개발/공직자 위원 점진 감축… 민간주도 활동 강화/야당 거부하면 여당도 탈퇴… 비정치 기구화 검토 “제2건국운동은 민간 주도로 해야하며,정부는 간섭하지 않겠다.민·관이 손을 잡고 함께 하는 운동이다” 金大中 대통령은 14일 제2건국추진위원들과 오찬에 앞서 邊衡尹 대표공동위원장으로부터 위원회의 성격과 기능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언급했다.이어 “최종 결정은 위원회가 협의,결정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金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제2건국운동을 둘러싼 여권과 일부 언론의 비판론에 대한 정리작업으로 보인다. 이날 보고에서는 먼저 위원회의 역할을 대통령령에 규정된 ‘대통령 자문기구’로서의 위상을 확실히했다.지방추진위원회도 역시 자치단체장의 자문기구로 자리매김했다.따라서 집행 또는 실행기구가 아니고 정책대안을 개발, 보고한 뒤 과제의 성격에 따라 공공기관과 민간·사회단체 등과 함께 추진하는 ‘분산·다원적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골자였다. 건국위의 활동영역에 대해서는 순수자문기능이므로 역할구분이 실익이 없다는 쪽으로 일단 정리했다.시민단체와 국민 여론은 생활·의식개혁보다는 국정개혁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임을 감안한 결과로 보인다.邊대표위원장이 “제2건국위가 국정개혁과 국민운동 자문기구인 만큼 국정개혁과 생활·의식개혁을 우선순위와 강도에 차이를 두며 포괄적으로 다루겠다”고 보고한 것도 이 때문이다. 세번째는 순수성과 비정치성이 부각될 수 있도록 보완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이다.이는 영남권과 강원 등 5개 지역에서는 조례제정이 늦어지고,일부 시·군·구에서는 경찰서 경무과장과 교육청 학무과장까지 당연직으로 참여시켜 비판여론이 제기된 데 따른 반성인 셈이다.따라서 점진적으로 공직자 등 당연직 위원수를 줄이고 시민단체·여성·청년층의 확대를 꾀해나간다는 구상이다.물론 위원들의 이권개입이나 정치활동 개입을 막기 위한 계도활동도 포함되어 있다. 기획단의 개편방안과 야당 참여문제도 분명히했다.실제 기획단 28명 가운데민간은 20명(70%),공무원은 8명(30%)이다.그러나 기획단의 지도부가 행정자치부장관,청와대 정무수석,국무조정실장이 맡고 있는 데 따른 비판으로 볼 수 있다.따라서 불가피한 초기단계가 지나면 민간위원의 참여폭을 확대하겠다는 게 건국추진위의 생각이다. 야당에 대해서는 우선 ‘제2건국운동 보완책’을 제시토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그래도 야당이 거부하면 국민회의·자민련 등 여당도 탈퇴하는 ‘순수 비정치기구화’를 검토하겠다고 邊대표위원장은 보고했다.
  • 제2건국위 주내 본격 가동

    ◎정부혁신·제도개혁 등 21대 기획과제 추진/金 대통령,오늘 관계자 간담 입장 정리 제2의 건국 범국민 추진위원회가 ‘공공부문의 제도개혁’과 관련한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문제제기에 따른 입장정리 작업을 마무리지음에 따라 이번주중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金大中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제 2건국에 참여하고 있는 주요인사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제 2 건국위가 기존에 마련한 ‘정부혁신’ 등 21대 기획과제의 본격적인 추진을 독려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金대통령은 “국민 수준이나 사회여건으로 볼 때 제2 건국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면 반드시 실패한다”고 지적하고 “불과 20억원의 예산으로 정치활동이 가능하겠느냐”며 일부의 오해를 확실하게 정리하게 될 것이라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13일 밝혔다. 제2 건국위는 이에 앞서 지난 11·12일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상임위원회 워크숍을 갖고 제2 건국위가 정부혁신을 비롯한 제도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하는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대체적으로 제도개혁이 제2 건국위가 추진하는 중심과제가 되어야 한다는 견해가 많았으며,나아가 제도개혁이 전제되지 않은 의식·생활개혁운동만으로는 근본적인 개혁이 불가능하고 국민적 동참도 이끌어낼 수 없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기획위 간사인 韓相震 서울대교수는 “제도개혁을 먼저 추진하여 시민단체의 참여를 유도하려 했으나,기획단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기구인 것 같은 일부 보도로 논란이 야기됐다”면서 “그럼에도 정부에 강력한 자체개혁과 공무원 의식개혁에 앞장설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의 宋寶炅 회장(서울여대교수)도 “개혁을 한다면서 왜 정부와 공공분야 개혁은 제대로 하지 않느냐는 저항이 제2건국위에 대한 시민단체들의 반발로 연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崔仁基 여수대총장은 한걸음 나아가 “국민운동의 전개를 위해서는 정부의 참여가 필요하고,성공을 위한 요건인 재정문제,정부지원 등을 위해 행자부장관이나 정무수석이 관여하는 현행 체제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李御寧 상임위원장은 특히 “제2 건국위는 집행기구가 아니며,대통령 자문 기구라는 법적 위치를 벗어난 어떠한 역할도 할 수 없다는 점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못박기도 했다. 제2 건국위의 한 관계자는 13일 “워크숍 과정에서 공공부문의 제도개혁을 그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합의를 이루면서 제2 건국위가 대통령 자문기구라는 점을 분명히 해 ‘초법적 기구’라는 오해를 상당 부분 불식한 것으로 본다”면서 “청와대 오찬 간담회를 계기로 제2 건국이 본격적으로 개혁작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반도체 빅딜 무산 가능성

    ◎李憲宰 금감위장 “끝내 결렬땐 대출중단·회수”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간의 반도체 빅딜이 무산될 전망이다. 5대 그룹 사업구조조정의 최대 현안으로 꼽혀왔다는 점에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11일 “(현대와 LG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합병노력이 성사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실사기관인 아더 D 리틀사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李위원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가진 ‘외신지국장 오찬간담회’에서 반도체 협상 진전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이어 “아더 D리틀사 관계자로부터 현대는 협조적이지만 LG는 독자생존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거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LG는 현대가 70%의 지분을 갖는 데 대해 (협상의) 처음부터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李위원장은 향후 정부방침과 관련,“나는 합병 결정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전제한 뒤 “(채권단과 그룹의) 당초 약정에 따라 채권은행단이 합병무산에 대한 책임을 물어 신규여신을 일체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은행 연내 해외매각 가계약/인원감축 규모 등 협의후 최종결정

    서울은행이 연내 외국 유수은행과 해외매각을 위한 가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은행은 9일 “현재 해외매각을 위한 실사가 진행 중이며,연내 가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은행은 일단 가계약을 맺은 뒤 인원감축규모 등을 산정하는 절차를 거쳐 최종 계약(본계약)을 맺는다는 복안이다. 서울은행은 이날 申復泳 행장의 지시에 따라 “해외매각은 국가의 이익과 은행의 장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점을 감안,매각이 성사될 때까지는 해외 투자처 이름은 가급적 명기되지 않도록 간곡히 부탁한다”는 협조자료를 돌려 연내 해외매각 작업이 긴박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제일은행은 한보철강과 기아자동차 부도,삼성자동차와 맞교환되는 대우전자의 여신문제 등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서울은행보다 해외매각이 늦어질 전망이다.정부는 당초 두 은행의 해외매각 시점을 오는 15일에서 내년 1월15일로 늦췄었다. 한편 尹源培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도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서울·제일은행 중 한곳은 올 연말까지 매각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조흥·강원·충북은행의 경영문제는 정부가 임원교체를 통해 방향을 보여준 만큼 결론이 빨리 날 것”이라고 말했다.
  • 5대 그룹 개혁 본격화­산업 밑그림이 바뀐다

    ◎주요산업 2∼3社 체제로 개편/발전설비·철도차량·선박엔진 1社로 통합/자동차·전자·반도체·항공은 맞대결 구도로/중복투자 등 사라져 대외경쟁력 강화될듯 우리 산업의 밑그림이 바뀐다. ‘12.7 대합의’로 산업계의 대개편이 예고되고 있다. 재벌경제의 상징이던 문어발식 경영도 사라지게 됐다. 주요 산업 대부분이 2∼3사체제로 전환돼 중복과잉투자가 해소되면서 대외경쟁력이 한층 강화되리라는 전망이다. ●산업지도의 변화 이번 합의로 국내 산업은 모두 9개 업종에 걸쳐 구조변화가 이뤄진다. 자동차와 전자를 비롯,반도체 항공 정유 석유화학 발전설비 철도차량 선박용엔진 등이다. 우선 발전설비 철도차량 선박용엔진 등 3개 부문은 단일 회사로 통합된다. 발전설비와 선박용엔진은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한국중공업으로 이관된다. 한중과 대우의 철도차량 부문은 현대로 넘겨진다. 자동차와 전자 반도체 항공 등 4개 업종은 2사체제로 바뀐다. 현대 대우 기아 삼성의 4각체제를 이뤘던 자동차는 현대와 대우의 맞대결 구도로 재편되고,전자는 대우를 넘겨받는 삼성과 LG가 시장을 다투게 됐다. 반도체 역시 현대와 LG가 통합,삼성과 경쟁한다. 항공은 삼성 대우 현대가 단일 회사로 묶여 대한항공과 양자 대결을 벌인다. 정유는 5사체제에서 SK와 LG칼텍스 현대정유의 ‘빅3’에 쌍용정유가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구도로 개편된다. 석유화학은 현대와 삼성이 일본 미쓰이상사로부터 15억달러를 유치하며 경영권을 넘기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SK와 LG,그리고 미쓰이간의 3사체제가 예상된다. ●산업 대개편의 기대효과 경쟁체제의 축소로 중복투자 및 출혈경쟁 문제가 해소돼 대외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 가치가 올라 외자유치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D램 분야에서 세계 1∼2위를 다투는 반도체를 비롯,자동차와 석유화학 발전설비 부문 등은 당장 세계적 규모로 도약하게 됐다. 성장한계점에 다다른 전자 부문은 경쟁적 협력으로 디지털가전 등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걸음마 단계의 항공산업도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재벌개혁 추진일지 ·98년 1월25일: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김우중 대우회장과 재벌개혁 논의 ·98년 4월20일:김대중 대통령, 경제5단체장과 오찬간담회서 “대기업,남들이 욕심내는 좋은 기업 내놓아야” ·98년 7월26일:정·재계간담회서 5대그룹 조기빅딜 합의 ·98년 12월4일:5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회의서 삼성자동차­대우전자 빅딜 추진확인 ·98년 12월7일:청와대 정·재계 간담회 구조조정안 마무리
  • 朴泰俊 총재 또 재벌 성토

    ◎구조조정 늑장… 1년동안 빚 17조 늘어/일부그룹 겨냥 직격탄도 서슴지 않아 자민련 朴泰俊 총재가 또다시 재벌을 성토하고 나섰다. ‘경제전도사’답게 재벌 구조개혁을 강도 높게 촉구했다. 7일 정·재계간담회에 앞서 지원사격용이다. 지난 4일 청와대 경제대책조정회의 참석에 이어 ‘경제행보’의 일환이다. 같은날 6개 경제부처 장관 오찬간담회도 주재했다. 朴총재는 이날 李完九 대변인을 통해 “5대 기업 중심의 구조개혁이 대단히 미진하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빚이 17조원 늘어났다”면서 “도대체 어떤 구조조정을 했는지 대단히 의심스럽다”고 개탄했다. 개별 기업에 대한 직격탄도 서슴지 않았다.먼저 “빚이 늘었다는 것은 안갚았거나 구조개혁과 반대로 사세 확장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모재벌은 백화점 중심으로 오히려 사세를 확장,부채비율이 500∼600%나 되는 등 거꾸로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대그룹을 직접 겨냥한 언급이다. 그는 이어 “재벌이 제출한 계획서는 형식에 불과한 것”이라면서 “이런점을 대오각성하면서 연초 약속한 5대 원칙의 실질적인 구조개혁안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미흡한 구조조정을 놓고 정부가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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