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인동회 회원과 오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야당시절 비서 출신 등의 모임인인동회(忍冬會) 회원 190여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인동회원들이 단체로 청와대를 방문한 것은 김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김대통령의 감회도 남달랐던것 같다.“내 옷소매에 눈물이 떨어지던 그 때,내 옆에 있던 사람을 나는 결코 잊지 않고 있다”며 속내를 털어놓는 일도 주저하지 않았다.
김대통령은 이날 민주주의 발전과 경제적 성과,남북관계 등 세가지를 역설했다.“국민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세우고,지키고,발전시킬 기회를 맞았다”면서 “민주주의를 세우는 것만이 아니라 민주정부가 자유,정의,번영,평화의 가치를 실현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특히 “정부는 경제개혁을 약속대로 단호히 해 나갈 것”이라며 “팔 것은 팔고 조정할 것은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나아가 “앞으로 이 나라는 더이상 재벌이 좌우하는 나라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앞서 방대엽(房大燁)인동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우리들은 끝까지 김대통령의 개혁을돕겠다”고 다짐했다.인동회원들은 즉석에서 수해성금 200만원을 모았다.
이날 모임에는 권노갑(權魯甲)고문 등 김대통령과 몇차례 만났던 국민회의동교동계는 초청되지 않았다.
곽태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