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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경기 낙관” 부시“할말 없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9일 대통령선거 이후 처음으로 빌클린턴 대통령과 앨 고어 부통령을 잇따라 만나 외교정책을 위주로한 향후 국정운영 방안과 선거 후유증 치유문제 등을 논의했다. 부시 당선자는 클린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들으려고 여기에왔다”고 운을 뗀 뒤 “대통령이 친절하게도 충고해 준다면 받아들일것”이라고 말했고 클린턴 대통령은 부시 당선자에게 해줄 수 있는유일한 충고는 “훌륭한 팀을 짜서 옳다고 믿는 바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부시 당선자는 침체된 경기를 물려받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으나 클린턴 대통령은 “연간 5% 성장을영원히 지속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2. 5% 이상으로 안정되고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낙관되고있다며 경기침체론을 일축했다. 부시 당선자는 클린턴 대통령의 안내로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로 옮겨 한시간 가량 요담한 후 백악관내 가족식당에서 70여분 동안 오찬을 함께 했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배석자없이 둘이서만 보냈다. 부시 당선자는 이어 부통령 관저를 찾아 기다리고 있던 고어 부통령과 반갑게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두 사람은 대통령후보 토론회 이후 처음 만난 것으로 고어 부통령은어떤 충고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사적으로 얘기할 것”이라고 응수한 뒤 20여분간 환담을 나눴다. 부시 당선자는 한편 상무장관에 자신의 오랜 측근인 돈 에번스 톰브라운사 사장,주택장관에 쿠바 난민 출신인 멜 마르티네즈 플로리다주 오렌지카운티 군수,그리고 농업장관에 앤 비너먼 캘리포니아주 전식량농업장관을 지명하는 안을 승인했다. 이들의 지명은 20일 발표될것으로 보인다. 또 1조3,000억달러의 감세정책을 수행할 재무장관에는 폴 오닐 알코아사 회장이 임명될 것이 확실하다고 뉴욕타임스가보도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민주 金重權대표체제로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김중권(金重權) 최고위원을 새 대표에 지명했다. 김 대표지명자는 20일 민주당 당무회의 인준을 거쳐 정식 취임한다. 김 대통령은 또 서영훈(徐英勳) 대표와 권노갑(權魯甲) 최고위원의사퇴로 공석이 된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원기(金元基) 고문과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을 각각 지명했다. 신낙균(申樂均)·장을병(張乙炳)·장태완(張泰玩) 최고위원은 유임됐다. 민주당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김 대표지명자 인선과 관련,“지역화합과 풍부한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당정관계를 한단계 발전시키는등 어려운 시기를 타개해 나갈 적합한 인물”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김 대표지명자가 당무회의 인준을 받는 대로 김 대표지명자와 당 3역 등 후속 당직 인선을 협의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이르면 21일 당직개편이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원내총무는 경선을 거쳐야 하므로 정균환(鄭均桓) 현 총무가 임시국회가 끝날 때까지 계속 맡게 된다. 새 사무총장에는 2선의 문희상(文喜相)의원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김원길(金元吉·3선)·김덕규(金德圭·4선)의원도 물망에 올라 있다. 그러나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 등 민주당 초·재선 의원 4명은 이날 오찬모임을 갖고 “당4역 등 후속 당직인선은 당 최고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이뤄져야 한다”면서 “당 대표 인선에 앞서 당의 정체성과 개혁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만큼 김 대표 지명자가 개혁적으로당을 운영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김 대표지명자는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인치가 아닌 시스템에 의한 리더십을 보이겠다”고 밝히고 “이를 통해 집권여당의 종합조정기능을 회복,국민의 지지를 되찾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권철현(權哲賢) 대변인 논평을 통해 “김 대표지명자는 지역감정의 골을 더욱 깊게 파놓은 인물로,김 대통령의 국정쇄신책은 이미 실패작임이 드러났다”며 비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金重權대표’반응

    민주당은 19일 김중권(金重權) 최고위원이 대표에 지명되자 ‘당 단합’의 목소리가 주조를 이루면서도 개혁의원들이 개혁색채 보강을공개적으로 요구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가시지 않았다.한나라당마저 ‘동진(東進)정책’ 재연 등을 경계하며 강하게 비판했다.김 대표지명자 체제의 등장과 함께 김원기(金元基) 고문과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이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것을 두고 “민주당 내 역학구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정치권에 나돌기도 했다.민주당 인사들은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국정 상황과 당 기능활성화 및 조기 대선구도 가시화 예방 등을 고려해 단행한 인사인 만큼 수용한다는 뜻을 밝혔으나,분위기는 밋밋했다.특히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중진들의 반응도 냉랭했다.김원기(金元基) 고문이 “호남(출신)이라는 것이 천형(天刑)인 모양”이라고 말한 것은 약과였다.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은 아예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 범상치 않은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정동영(鄭東泳)·신기남(辛基南)·정동채(鄭東采)·천정배(千正培) 의원 등 재선그룹이 이날 낮 오찬모임에서 대표를 인선하는 방식에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하면서 당4역 인선 등에서 ‘개혁성’ 보강을 주문했다.이에 앞서 초선인 이재정(李在禎)·정범구(鄭範九)·이호웅(李浩雄) 의원은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김 대표지명자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려 했으나,정동채(鄭東采) 기조위원장과 추미애(秋美愛) 총재비서실장이허겁지겁 달려가 제지했다. 한나라당은 겉으로는 김 대표지명자의 정치이력을 들어 혹평을 퍼부으면서도,내심으로 영남권 인사의 발탁이 차기 대선가도에 미칠 효과를 계산하는 눈치였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대표지명자는 비서실장으로서 대통령의 귀와 눈을 막아 현 정권 개혁의첫 단추를 잘못 끼우게 한 인물”이라고 폄하했다. 김 대표지명자의 발탁은 민주당 역학구도에 중대한 변화를 몰고 올것 같다.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의 사퇴로 구주류가 급격히 쇠퇴한 자리를 김 대표지명자 및 그와 우호적 관계를 형성해 온 한화갑(韓和甲)·정동영 최고위원 등 신주류가 메울 것으로 점쳐진다.여기에다 정치경험이 풍부한 김원기 고문과 이해찬 정책위의장이 최고위원에 지명됨으로써 최고위원 간 역학구도에도 미묘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IMT ―2000“동기사업자에 인센티브”/안 정통부장관 간담회서 밝혀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은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사업자 선정과 관련,비동기식(유럽식)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사업자가 내년에 동기식을 다시 신청할 경우 인센티브를 주지 않기로 했던 방침을 바꿔 다양한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동기식 IMT-2000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선회로 해석된다. 안 장관은 18일 언론사 정보통신부장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동기식 시장은 정부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며 “IMT-2000 1차 사업자 선정결과 비동기 사업자(한국통신과 SK텔레콤)만 선정되고 동기식 사업자는 선정이 되지 않아 동기시장의 발전이 저해될 우려가 높아 이같이 방침을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현재 이동통신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SK텔레콤이 동기식 사업자로 신청해 선정됐더라면 가장 좋았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공정한 심사를 거쳐 나온 결과인 만큼 따라야 하며,대신 동기식사업자 선정을 위해 다양한 정책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IMT-2000 사업자 선정결과가 정부의도와 달리 동기식 사업자가 선정되지 못했는데… 심사위원들의 평가이니 만큼 정부생각과 다를 수있는 것 아닌가?. ■LG가 기술력 심사에 관변연구소 출신 평가위원들이 많이 동원돼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았다며 법적대응 등 강력 반발할 움직임인데…전자통신연구원 과학기술연구원 과학기술원 박사들을 다 빼면 누구를평가위원으로 하나?■LG가 내년 2월로 예정된 동기식 사업자 선정에 신청하지 않는다면… 가정해 보지 않았다. ■그 경우 동기식 사업자가 아예 선정되지 않을 가능성도 큰 데,대책이 있나?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할 사안이다.동기식 시장은 정부가 포기할 수 없다.당초 정통부가 IMT-2000 사업에 최소한 동기 1곳,비동기 1곳 이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지금의 국내 이동통신시장(2세대)이 100% 동기식이기 때문이다.우리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하고 해외수출에 막 나선 기술을 버릴 수는 없다.기지국 중계기 투자나 동기와 비동기의 로밍(망 연동)기술 등에서 다양한 지원방안을모색해 동기식 사업자가 반드시 나오도록 할 생각이다. ■당초 비동기로 신청했다가 떨어진 사업자가 동기식을 신청하면 인센티브를 안주겠다고 하지 않았나? 맞다.그러나 심사결과가 정책적의도와 다르게 나온 상황이다.정책적으로 충분히 재고할 수 있는 시점이다.언론이 도와주어야 한다. ■동기 사업자에게 출연금(1조∼1조3,000억원)을 깎아 줄 생각인가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빠른 시일 안에 통신장비 제조업계와 서비스업계,콘텐츠업계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들어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 권혁찬 디지털팀장 khc@
  • 히딩크감독 “한국축구 경기력 향상 자신”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 내정된 거스 히딩크 전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17일 오전 네덜란드항공(KLM)편으로 김포공항에 입국했다. 히딩크 감독은 18일 오전 10시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한축구협회와정식계약을 한뒤 기자회견을 갖고 소공동 롯데호텔로 옮겨 정몽준 축구협회장과 오찬을 갖는다. 히딩크 감독은 이어 19일 오전 도쿄로 출발,한·일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를 국가대표팀과 상견례를 갖고 20일 오후 7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뒤 다음날 오전 네덜란드로 일시 돌아간다. 히딩크감독의 입국에는 드 윌드 네덜란드 세무사와 마이클 다시 캄(KAM) 에이전트가 동행했다. 다음은 히딩크감독과의 일문일답. ●한국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가. 한국 방문은 처음이다.비행기에서 한국에 대한 안내 책자를 읽었을뿐이다. ●한국축구에 대해 할 말이 있다면. 경기를 치르며 더 연구해야 겠지만 한국은 정신력이 매우 강한 팀으로 알고있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한 팀인데,실력 있는 팀으로 만들 자신이 있나. 월드컵은 3년전의얘기다.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수는 없지만한국축구의 경기력을 향상시킬 자신이 있다.경기를 해 나가며 문제점을 보완해 가겠다. ●콧수염이 인상적이었는데 깎은 이유는. 98년 레알마드리드 감독 당시 도요타컵을 앞두고 이 경기에 이기면콧수염을 깎겠다고 공언했다.그 경기에 이겨서 그 후로 수염을 기르지 않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金대통령·부시 통화 의미

    한·미 두 나라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 이후에도 기존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6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시 당선자의 상견례를 겸한첫 전화통화는 이를 거듭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특히 북한에 대해 보수적 입장을 취해 온 미국 공화당의 향후 대북(對北)정책 진로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김 대통령과 부시 당선자는 16일 오전 8시30분부터 10여분 동안 여러 대화를 나눴으며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고 전하고 “부시 당선자가 당선 확정 후 김 대통령과 직접 통화한 것은 서로의 중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통령은 이미 노르웨이·스웨덴 순방 중 가진 한 오찬에서 “미국에 새 정부가 들어서면 미국으로 가 대북정책에 대해 다시 확인하는 협상을 할 작정”이라며 “노벨평화상 수상이 남북관계와 북미,북일 협상에 유리하게 작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방미(訪美)를 강력히희망했었다. 부시당선자 역시 미국의 대외정책에서 대북정책을 소홀히 할 수 없는 만큼 김 대통령의 철학과 향후 계획을 들어야 할 입장이다. 김 대통령과 부시 당선자가 외교경로를 통해 회담 일정을 정하기로합의함에 따라,첫 만남은 부시가 내년 1월20일 대통령에 취임한 뒤이르면 2월 말이나 늦어도 3월 초순까지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 봄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答訪) 전에 김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미관계 및 대북정책 등에 관해 사전 조율할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金대통령 “내년 봄 金위원장 答訪때 한단계 높은 합의 이룰것”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내년 봄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김 위원장이 서울에 오면 지난‘6·15 남북정상회담’ 합의보다 한 단계 높은 합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벨평화상 시상식 참석차 노르웨이를 방문중인 김 대통령은 11일저녁(이하 한국시간) 주 노르웨이 한국대사 주최 오찬에서 이같이 말하고 “내년에 미국에서 새 정부가 들어서면 미국에 가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해 다시 확인하는 협상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총리 집무실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면담을 갖고 “북한과 공식 외교관계를 갖고 있는 노르웨이가 평양에 상주공관을 설치하는 것이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끄는 데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새벽 미국 CNN과의 생방송 특별인터뷰에서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기아에 시달리는 북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라며“한국과 국제사회가 북한 사람들의 목숨을 구해야 한다”고 북한에대한 국제사회의 식량 지원을 요청했다.오슬로 오풍연특파원 poongynn@
  • 임대주택 내년 1만5천가구

    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은 11일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3년 동안 임대주택 5만호를 공급하고 낡은 주택 5만호를개량하는 사업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에만 전국에서 당초 계획물량보다 50% 늘어난 1만5,000가구의국민임대주택이 공급된다. 이수석은 이날 언론사 경제부장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올해 800여개 건설업체에 대해 구조조정을 했으며 내년에도 1,000여개 업체에 대해 구조조정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판교 신도시 건설은 당정협의를 더 거쳐 확정될 것이고,해당지역에 대한 건축제한조치 연장여부를 연말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서민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내년 한해 전국에 10년 임대(전용면적 15∼18평) 및 20년 임대(15평 미만) 7,500가구 등모두 1만5,000가구의 국민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를위해 7,905억원의 예산을 책정,이번 임시국회에 올린 상태다. 박정현 전광삼기자 jhpark@
  • 金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노르웨이 공식일정 안팎

    [오슬로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1일 오전(현지시간)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를 면담하고 의회를 방문한 데 이어,저녁 축하음악회를 관람하는 등 노벨평화상 수상과 관련한 공식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전날 저녁에 열린 횃불행진에서는 우리말로 ‘만세’를 외치는 소리와 애국가가 오슬로 시내에 울려퍼졌다. ◆총리 면담 김 대통령은 오전 총리실로 스톨텐베르그 총리를 방문,환담했다.김 대통령은 풍요로운 복지국가를 이끄는 스톨텐베르그 총리의 지도력을 칭송했으며,스톨텐베르그 총리는 남북한 화해·협력과한국의 인권 신장,민주화 달성 등에 경의를 표시했다. 스톨텐베르그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방한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의회 방문 김 대통령은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의 전통에 따라의회를 방문했다.김 대통령은 그뢴달 의장의 영접을 받고 에이나르스텐스나스 위원장을 비롯한 외무의원들과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스텐스나스 위원장은 “김 대통령의 고난의 역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주(駐)노르웨이 대사 주최 오찬 참석 김 대통령은 숙소인 그랜드호텔에서 박경태(朴慶泰) 주노르웨이 대사 주최 오찬에 참석했다.오찬은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속한 나라의 대사가 노르웨이 노벨위원 등을초청하는 전통에 따른 것으로,노르웨이 정·재계와 문화계 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 ◆학생 전시회 및 공연 관람 김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오후 오슬로 시청에서 열린 학생 전시회 및 공연을 관람했다. 평화를주제로 한 전시회에는 노르웨이 전국의 4∼7학년 학생들의 글짓기 및그림 경연대회 당선작들이 전시되고 있으며, 학생들은 음악과 무용도함께 선보였다. 이 행사는 국제아동구호단체인‘Save the Children’이 노벨평화상 시상식을 기념하기 위해 98년부터 매년 주최하고 있다. ◆축하음악회 참석 김 대통령 내외는 그랜드호텔에서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저녁에는 노르웨이 최대 공연장인 오슬로 시내 스펙트럼에서 열린 축하음악회를 관람했다.호콘 노르웨이 왕세자 등 5,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축하음악회는 노벨평화상 시상식과 관련된 마지막 공식행사.축하음악회는 영화 007시리즈에 출연했던 영국여배우 제인 세이모어가 사회를 봤다. 또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시상식에 이어 이날도 노래를 불렀으며,세계적 연주자 브라이언 애덤스의 공연도 펼쳐졌다.공연 도중에 클린턴미국 대통령,푸틴 러시아 대통령,슈뢰더 독일 총리가 보낸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는 영상메시지가 방영됐다. ◆이 여사 원자력병원 방문 이 여사는 오전 노르웨이 원자력병원을방문했다.이 여사는 요하네센 원장으로부터 현황을 듣고 방사선치료실과 환자들을 위한 실내수영장 등을 둘러봤다.
  • 徐대표 유임될까/ 힘실리는 ‘대안부재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대폭적 당정개편을 구상 중인 가운데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가 유임에 자신감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서대표는 10일 서울 초동교회 예배를 마치고 고건(高建)서울시장과의 오찬을 위해 시내 모처로 가는 도중 “지난 2일 최고위원들의 청와대 면담 전에 김대통령과 단독으로 만나 사의를 표명했으나 ‘다시는 그런 말씀을 꺼내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서대표는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제 역할이 끝났다면 언제든 물러날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김대통령으로부터 이같은 답변을 들었다며,당시 김대통령과의 면담 내용을공개했다. 서대표는 최근 ‘동교동계 2선 후퇴론’을 둘러싼 당내 갈등에 대해“나는 30∼40년 동안 투쟁해 온 그들과 다르지 않은가. 당권에 대한욕심이 없듯이 일생을 마음을 비우고 살아 내 역할이 끝나면 당장이라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아직도 내가 여기에 남아 있을 이유가 있다면 내 일에만 충실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서대표는 자신의 교체설에 대해 “언론이 너무 앞서 나간다”고 완곡하게부인했다. 서대표의 ‘교체설’에 대한 이같은 태도는 자신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당내 갈등을 오히려 심화시킬 것이기 때문에 서대표를유임시키는 것이 낫다는 분석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때문으로 풀이된다.당정쇄신을 요구하는 초선·개혁파 의원들도 자신들의 목표가서대표가 아님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대안 부재론’이 힘을 얻고있어 자신의 유임을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종락기자 jrlee@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오슬로 이모저모

    10일 밤(한국시간)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열린 오슬로 시내는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시상식 참석에 앞서 특별초청인사이자 오랜 지인(知人)인 토머스 포글리에타 이탈리아 주재 미국 대사와 조찬을 함께 했다. ■시상식장 노벨위원회는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상징하는 장식물을 참석자 자리 좌우측 앞부분과 연단 뒤편 4곳에 설치했다. 시상식장 앞면에는 주황색 오렌지 수천개와 장미,해바라기 등으로 만든 장식물을 설치했다.노벨위원회 관계자는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상징하기 위해 여러 날을 고민해 만든 장식”이라고 설명했다. ■어린이 만남 김 대통령은 시상식에 앞서 시청 후문 광장에서 2,000명의 어린이들과 만났다.김 대통령은 어린이 대표인 마를렌 영(12·여·포르스그룬시 보르게 초등학교)으로부터 ‘평화의 횃불’을 건네받았으며,어린이들은 ‘어린이들을 구하세(Save The Children)’라는 노래를 합창했다. 이 행사는 국제아동구호단체인 'Save The Children'이 주최했다. 이 단체의 브라케 사무국장은 “김대통령은 평생 인권 신장을 위해 싸워 온 사람”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김 대통령은 합창이 끝난 뒤 어린이 대표로부터 감사장을 전달받고 “지금 여러분이 건네준 ‘평화의 횃불’을 받으면서 나는 이 횃불이야말로 온 세상의 사랑과 평화를 위한 희망의 상징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어린이 여러분 때문에 이 세상은 희망을 가질 수 있으며,여러분의 이 밝은 웃음 때문에 세상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밝게 빛날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왕 주최 오찬 김 대통령은 시상식 후 왕궁에서 열린 하랄드5세 국왕 주최 오찬에 참석했다.국왕 주최 오찬은 과거 시상식에서는 없었던 것으로,하랄드5세 국왕이 김 대통령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것이라고 김 대통령을 수행 중인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외신 기자회견 김 대통령은 오후에는 오슬로 시청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CNN 토크쇼에 출연,노벨평화상 수상 소감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앞으로의 과제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CNN의 메인 앵커인 조나단 맨의 사회로 1시간에 걸쳐 진행된 단독회견에는 1,000여명의방청객이 참석했다.CNN 회견은 ‘김 대통령 소개’‘한반도 평화의 진전’‘한국인들의 삶’‘김 대통령의 인생역정’‘끝나지 않은 책무’ 등 5부로 된 주제별 2분짜리 다큐멘터리를 상영한 뒤 김 대통령과의 일문일답을 내보내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한편 김 대통령은 노르웨이 방문 첫날인 8일 오후 그랜드호텔에서 영국 BBC월드의 닉 고우잉 앵커와 단독회견을 가졌다.BBC는 회견내용을 10일 오후 1시30분(영국 현지시간)부터 28분간 방영한다. ■공식 연회 김 대통령은 회견이 끝난 뒤 노벨위원회가 주최하는 공식 연회에 참석했다.김 대통령은 베르게 위원장의 축사에 이은 답사에서 “바이킹 격언에 ‘나쁜 친구의 집은 가까이 있으나 멀리 있는 것 같고,진실한 친구의 집은 멀리 있으나 가까이 있는 것 같다’는 말이 있다”면서 “서울에서 오슬로까지 11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이 걸렸지만 마치 이웃집을 방문하듯 편안한 마음 그지없다”며 친근감을 나타냈다. 한편 노벨위원회는 9일 밤(한국시간) 열린 리허설 도중 내년에 노벨평화상 시상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평화상 수상자 전원을 초청하겠다며 김 대통령에게 서면 초청장을 전달했다. ■오슬로 시내 표정 김 대통령이 숙소인 오슬로 시내 중심가의 그랜드호텔을 오갈 때 수천명의 시민들은 손을 흔들거나 박수로 환영했다.김 대통령은 일부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시상식이 진행되는 동안 오슬로 서부역 앞 아메르브리케 광장에서는 수천명의 오슬로 시민들이 시청 앞과 칼 요한 거리,그랜드호텔까지 횃불행진을 벌였다. ■입양아 출신 기자 수상 기자회견장에는 한국 입양아 출신 여기자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노르웨이 TV2 소속의 안네 바이데르 오센(27)은 한국말로 “김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합니다”라고 인사한 뒤 질문을 시작했다. 오센은 94년 김 대통령이 아·태평화재단 이사장때 두번째 노르웨이를 방문해 입양아들과 만났을 때 대학생으로 참석했다.오센은 지난해 서울에 와 취재를 하기도 했다.73년 서울에서 태어난 오센은 이듬해 노르웨이의 중산층 가정에 입양된 뒤 오슬로에서 대학을 졸업했다. 오슬로 오풍연특파원
  • “인권·평화 위해 여생 바칠 것”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한국 및 동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을 위한 노력과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증진시킨 공로로 새천년첫번째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김 대통령은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시청메인 홀에서 하랄드5세 국왕과 각 국 외교사절,국내외 초청인사 등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시상식에서 군나르 베르게 노벨위원장으로 부터 노벨평화상 디플로마(증서)와 메달,900만 크로네(한화12억원 상당)의 상금을 받았다. 이날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지난 6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이어,김대통령이 만들어 낸 또 한 편의 위대한 드라마였다.김 대통령은 시상식을 통해 자신은 물론 우리나라의 위상을 세계 무대에 드높였다. 김 대통령은 수상연설에서 “노벨평화상은 세계 모든 인류에게 평화를 위해 헌신하도록 격려하는 숭고한 메시지”라며 “나머지 인생을바쳐 한국과 세계의 인권과 평화,우리 민족의 화해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을 맹세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어 “(나에게) 노벨평화상을 준 이유 중의하나는 남북 정상회담과 그 이후에 전개되고 있는 남북 화해협력 과정에 대한평가라고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은 예상했던 대로 참으로 힘든 과정이었다”면서 “나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민족의 안전과 화해협력을 염원하는 입장에서 결국 상당한 수준의 합의를 도출해 내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시상식 말미에 노르웨이의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바라트 두에와 한국 출신의 비올라 연주가 정순미씨 부부가 ‘파사 카글리아(불꽃같은열정)’를 연주했다. 또 김 대통령이 베르게 노벨위원회 위원장으로메달과 증서를 받는 전후에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입맞춤' ‘이히 리베 디히’ ‘아리 아리랑’ 등 3곡의 축하노래를 불렀다. 앞서 김 대통령은 이날 노르웨이 ‘어린이 2,000명과의 만남’ 행사에 참석해 ‘평화의 횃불’에 점화한 뒤 “어린이는 우리 인류의 희망이자 미래”라는 평화의 메시지를 낭독했다.이어 하랄드5세 국왕초청 오찬과 노벨위원회 초청 공식 연회에 잇따라 참석,한반도 평화에 대한 노르웨이의 지지와 성원에 사의를 표했다.이날 오슬로 시민수천명은 김 대통령의 수상을 축하하는 횃불행진을 벌였으며,연도에도 수천명의 시민들이 나와 태극기와 노르웨이 국기를 흔들며 김 대통령을 환영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상을 기념해 미국 CNN과 1시간에 걸친 특별인터뷰를 가졌으며,이 장면은 특집 다큐멘터리와 함께 세계 각 국에 생중계됐다. 오슬로 오풍연특파원 poongynn@
  • DJ 출국 앞두고 전화통화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 복원이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김대중 대통령이 노르웨이로 출국하기 전날인 7일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에게 신당동 자택으로 전화를 걸어 출국인사를 했으며,JP는 “김 대통령의 수상 즉시 청와대에 축하란(蘭)을 보내라”고 당직자에게 지시,화답했다.8일에는 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와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이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자민련의)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오는 11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이 때문에 양당의 밀월(蜜月)이 다시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연내 DJP 회동’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김 대통령은 전화통화에서 귀국 후 즉시 회동을 제안했다.JP는 즉답을 피했으나 김 대행으로 하여금 서 대표를 만나도록 했다.서 대표와 김 대행의 만남은 DJP회동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보인다. JP의 최근 행보도 민주당과의 공조 복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4·13 총선 뒤 회동 자체를 기피하던 서 대표와 지난달 22일 전격적으로 회동,공조 복원 분위기를 저울질했다. JP의 한 측근은 “JP가 민주당을 바라보는 눈길이 갈수록 온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유명인사와 미팅’ 경매상품 떴다

    ‘경매로 유명인사들과 미팅하세요’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은 한미문화사회발전협회와 함께 사회 각 분야의 유명인사와 만날 수 있는 ‘미팅상품’을 경매하는 자선행사를 마련,오는 12일까지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이인호(李仁浩)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한화갑(韓和甲) 민주당 최고위원,차일석(車一錫) 대한매일신보 사장,최일도(崔一道) 목사,김연수(金連洙) 시인 부부,마라토너 황영조(黃永祚)씨 등이 참여한다. 한국 최초의 여성대사를 지낸 이인호 이사장과는 오찬과 함께 한국국제교류재단을 방문할 수 있는 경매상품이 마련된다. 한화갑 의원과는 식사와 대화시간을, 차일석 사장과는 기자클럽에서 만찬과 칵테일을 나누며 환담을 나누는 미팅상품이 기다리고 있다. 또 빈민선교활동을 하는 최일도 목사와 김연수 시인 부부와는 청량리 천사병원에서 무료급식 봉사를 하게 되며,황영조씨는 낙찰자들과건강클리닉에 대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경매를 통한 수익금은 가정형편으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되고 정치 지망생들의 미국 유학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모든 경매는 1,000원부터 시작되며,경매종료 전까지 최고액수를 써낸 10명이 미팅기회를 갖게 된다.참가방법은 옥션홈페이지(www.auction.co.kr)에서 회원에 가입한 뒤 초기화면의 ‘한미 차세대 지도자육성을 위한 사랑의 자선경매’코너를 클릭하면 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朴수석 전경련 초청 간담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공보수석은 6일 낮 12시 전경련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갖고 있는 국정철학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 등을 비교적 소상하게 전했다. 2시간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 박수석은 “김대통령은 최근 언론이심하다 싶을 정도로 청와대를 비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국가의 미래를 위해 언론의 자유를 보장해야 하며,좋은 비판은받아들인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최근의 노사관계에대해서는 “대통령은 노조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기업주는 이익이 나면 근로자에게 나눠주고,노조도 기업이 이익을 내지 못하면 참는 식이 돼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고 전했다. 박수석은 지역갈등에 대해서도 김대통령의 심중의 일단을 솔직히 털어놨다.그는 “대통령은 지역갈등이 논리나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감정에 의해 좌우된다고 보고 있다”고 전제,“당대에서 해결되리라고생각하지 않으며,앞으로 계속 노력해야 할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석은 남북관계와 관련,“대통령이‘100년 전 일본과 우리나라는 국력이 비슷했는데 일본은 개혁·개방정책으로 강대국이 됐고,우리는 쇄국정책을 고집하다 약소국으로 전락했다’고 말하면서 북한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설득했었다”고 저간의 비화를 소개했다. 현 정부가 편중인사를 한다는 항간의 지적과 관련해서는 “지난 정권때 영남권에 편중된 인사를 바로잡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편중인사에 대해 동의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경제5단체, 노동계 집단행동 자제 촉구

    경제5단체가 정부는 물론 정치권,노동계에 경제회생에 적극 동참할것을 촉구하고 나섰다.이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노동관계법 개정논의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노동계는 집단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용성(朴容晟)·김효성(金孝成) 대한상공회의소,김각중(金珏中)·손병두(孫炳斗) 전국경제인연합회,김재철(金在哲)·조건호(趙健鎬)한국무역협회,김영수(金榮洙)·이중구(李重九)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김창성(金昌星)·조남홍(趙南弘)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부회장은 5일 낮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현 시국에 대한 경제계 선언’을 발표했다. 경제5단체의 회장과 부회장이 모두 모여 일종의 ‘시국선언’을 발표하기는 처음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공공기관 민영화 적극 추진

    김대중 대통령은 5일 “정부는 뼈아픈 자기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변화를 촉구한 뒤 “경쟁력이 떨어지는 공공기관은 민간에 이관하고,통폐합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년부터는 새롭게 강화된 개혁시스템에 따라 시장원리에 입각,상시적 개혁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오전 국무회의와 오찬을 겸해 열린 4대 부문,12대 핵심개혁과제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공기업이 솔선해 4대 개혁의 모범을 보이라”고 지시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공기업도 공개경쟁을 통해 우수한 경영자(CEO)를 채용해야할 것”이라며 “공기업의 자회사도 본사에 통합하거나 민간에 이양하는 등 재정비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대통령은 “전자정부를 임기 내에,늦어도 3년 안에 완성해 정부의 생산성을 높이고 행정의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아울러 “공기업을 구조조정하면 실업자가 증가하게 된다”면서 “정부가 실직기간의 생계안정과 직업훈련 등 만반의 보완대책을 수립,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金대통령·특보단 오찬 안팎

    4일 민주당 총재특보단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했다. 민주당 총재인 김대통령이 ‘아세안+3’ 정상회의 뒤 당 인사들을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지난 2일 최고위원들에 이어 두 번째다. 이상수(李相洙)특보단장은 “‘광범위하고 진솔하게’ 민심을 전달했다”고 전했다.낮 12시에 시작해 예정보다 30분 늦어진 2시에 끝났으며,김대통령은 다른 약속을 미루면서까지 진지하게 경청했다는 후문이다. 주제는 최고위원들의 건의보다 다양하고 구체적이었던 것 같다.이단장은 “특정 지역의 특정 시설을 옮기는 문제까지 거론할 정도로 특보들이 각자 전문성을 살려 자세하게 의견을 개진했다”고 말했다. 이호웅(李浩雄)의원은 “지금까지는 기능적으로 인사를 한 측면이있다”면서 “개혁성과 능력을 가진 사람을 국정 요소에 두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자리를 주면 권한을 부여해야 하는데 잘 되지않고 있다”거나 “서영훈(徐英勳)대표가 국회의원을 소집하면 7∼8명 정도 모이지만,이회창(李會昌)총재가 (야당 의원을)부르면 멀리서라도 달려온다”는 뼈아픈 얘기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심이반 현상에 대해 한 특보는 “위기의식을 느낄 정도이며 지역구에 가면 막말까지 듣는다”면서 심각성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의원은 “다른 사람들이 하도 강하게 이야기를 해서 내가 오히려 대통령 눈치를 볼 정도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간담회에서는특보단의 공식보고서 외에 초선의원들이 지난 2일 모임에서 정리한보고서가 김대통령에게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보고서에는 “동교동계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고,외부에 밝히기 어려울 정도로 적나라한 얘기들도 있다”고 다른 특보가 귀띔했다. 김대통령은 회의 끝무렵에 현 시국과 대처방향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특보단의 역할에 대해서도 ‘질책성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운기자 jj@
  • “개혁추진세력 새로 짜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이달 말 단행할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앞두고 활동이 약화된 ‘지식인 네트워크’를 재정비하는 등 인재풀의 확대로 개혁추진세력을 재구축하고 당정간의 협조체제 강화를 위한 ‘상설 협의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또 소수 핵심세력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민주당내 의사결정 구조를 포함한 당 운영방식을 민주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당 대표를 포함한 주요 당직자들의 청와대 격주 보고외에 당내 각 위원회와 국회 차원의 여야의원,각계 원로 및 전문가 접견 등을 늘려 민심 청취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건의가 잇따르고 있다. 정치권과 학계,사회원로들은 한결같이 “이번 국정쇄신은 경제위기극복과 집권 후반기 안정적인 국정운영의 기초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단기적인 민심수습 방안이 아니라 국가비전에 맞게 공평 인사,부정부패 척결,원칙있는 개혁 추진 등을 위한 사회전반의 시스템을 변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도 “여권의 종합사령탑격인 ‘콘트롤 타워 부재’가 지적되고 있는 만큼 개혁주도세력을 재구축하고,이를 위해서는 외부인사 수혈 등 인재풀을 대폭 개방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소수의 특정세력에만 국한된 당정협조 체제도 여권내 다양한 인재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개편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여권의 다른 고위관계자는 당 개편 방향에 대해 “최고위원회 활성화를 포함해 민주당의 의사결정구조 등 운영방식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3일 “김 대통령이 노르웨이에 갔다오는 14일 이후,연말쯤 당정개편 등 국정쇄신을 단행할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14일 이후 각계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광범위한 의견수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개각은 현재로서는 별다른 요인이 없지만 정부조직법이 통과되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부분개각을 시사한 뒤“청와대 비서실 개편도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느끼면 할 것”이라고덧붙였다. 한편 김 대통령은 당내 의견수렴 차원에서 지난 2일 최고위원들과 만찬을 가진 데 이어 4일 낮 총재특보단 14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국정쇄신책에 대한 건의를 받을 예정이다. 오풍연 이춘규기자 poongynn@
  • 金대통령 “건전한 소비는 미덕”

    ‘건전한 소비는 미덕’ 경제를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최근 사회 일각에서 번지고 있는 불안심리를 극도로 경계하면서 ‘소비’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목되고 있다. 김 대통령은 지난 2일 강원지역 인사 초청오찬에서 미국의 저명한경제학자인 예일대 폴 케네디 교수가 펴낸 ‘강대국의 흥망’을 인용,경제원리를 설명했다.이 책은 일본 경제가 침체한 첫번째 원인을 소비 위축에서 찾고 있다. 김 대통령은 “돈 있는 일본 사람들이 금리가 낮은데도 은행에 돈을넣고 초라한 집에 산다”면서 “일본 정부는 집도 짓고 물건을 사라고 권장하는데 국민들이 따르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경제를 불안해하면서 예금만 하는데 이것이 문제이며,우리나라에서도 같은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통령도 소비에서 ‘해법(解法)’을 찾았다.“돈 쓸 능력이 있는 사람은 지금 소비해야 한다”면서 “돈이 풀려 시중에 나가야 경기가 좋아지고,이것이 경제원리”라고 시장경제이론을 역설했다. 소비가 팽창할 때 우려되는 것은인플레 대목이다.이에 대해 김 대통령은 “정부도 인플레가 안되는 범위 내에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김 대통령은 또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해 국민들이 너무 겁내는 점을안타까워했다.겁을 내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소비가 일어나지 않아경기가 둔화되기 때문이다.이 경우 제조업의 생산 감소와 함께 실업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여기에는 심리적 영향이 무엇보다 크므로 경제관련 보도는 신중히할 필요가 있다”는 게 청와대측의 주문이기도 하다. 오풍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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