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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금 부분 보장’ 보완방향은

    정부가 이번주 밝힐 예금부분보장제 보완 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각계각층의 얘기를 들어 보장 한도를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다.현재까지는 한도를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이 유력하다. 하지만 2,000만원 유지,부분보장 연기 등의 의견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어 보완방향을 섣불리 점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재경부 관계자는 “여러가지 의견을 종합해서 보고했고,이제 결정권자의 최종 결심만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도 유지=재경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학자 등 전문가 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한도 유지 의견이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금융시장 불안요인인 예금의 대이동 현상은 이미 반영됐기 때문에한도를 올릴 까닭이 없다는 것이다.금융개혁 정책 기조를 유지해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연기론=6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전직 경제수장들과 간담회에서 연기론이 제기됐다.금융·기업구조조정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부분보장제를시행하면 금융시장 불안이 우려된다는 얘기다. 홍재형(洪在馨) 전경제부총리는 “금융·기업구조조정을 하면서 부분보장제를 실시하면 돈이 크게 움직이는 혼란이 올 것”이라고 말했고 임창열(林昌烈)경기도지사는 “방향은 좋으나 시간을 갖고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재경부는 전직 경제수장들의 연기론에 그다지 무게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관계자는 “오찬 간담회에서 연기론이 나오기는 했지만 강한주장은 아니었다”며 “전반적인 분위기는 조심스럽게 도입해야 한다는 쪽이었다”고 설명했다. ◆한도 4,000만원 상향조정=한도유지와 연기론이 나오고 있지만 정부 관계자들은 4,000만원 상한 조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재경부 관계자는 “금발심 위원들의 의견은 3,000만원 4,000만원,5,000만원의 의견이 나왔지만 4,000만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견해가 가장 많았다”고소개했다. 관계자는 “보장한도 2,000만원을 고수해도 우려할만한 수준의 예금이동은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시장의 막연한 불안심리를 잠재우려면 당초 계획의 2배수준인 4,000만원이 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불안심리도 잠재우면서 개혁의지도 살리는 절충점이 4,000만원수준이라는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李총리·보수단체 대표 간담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6일 대한민국건국회,대한참전단체연합회,월남참전전우회,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모임,실향민중앙협의회,전쟁방지협의회,군경유자녀회 등 보수단체 회장 32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모임은 이 총리가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보수계 대표들에게 정부의대북정책을 설명,보수 단체들의 이해를 구하고 이들의 의견을 듣기위해 마련했다. 이 총리는 우선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간의 여러 후속조치들을 소개한 뒤 “언론에 보도된 것보다 더 실질적인 성과가 있었으며전쟁억제와 군사적 긴장완화와 관련된 많은 대화와 결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설명이 끝나자 류기남(柳基南) 대한참전단체연합회장은 “한국전쟁참전 군인들의 명예와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최근 민주화유공자 등과의 형평성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황명철(黃明哲) 월남참전전우회장은 “물질적 보상보다는 명예로운조치가 있어야 한다”면서 “월남전 참전군인들에게 국가유공증서를수여해달라”고 건의했다.손진 대한민국건국회장은 현행 상훈법 체계의 문제점을 거론했다.최근 일고 있는 미군 철수주장과 국가보안법폐지주장이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지운기자 jj@
  • 金대통령, 전직 경제각료와 오찬간담 주요 내용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전직 경제부총리,재경부장관의 6일 오찬간담회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 대통령 경제가 어렵다고 하고,제2위기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준성 전부총리 현재 증권시장은 외국자본이 30%를 차지하고 기관투자가들의 세가 약해져 있다.100조원으로 추산되는 부동자금을 증권시장이 끌어들여야 한다.세금없는 장기채를 발행,증시에 투자되도록해야한다.워크아웃 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퇴직 금융인이나 전 경영인을 그대로 쓰는 것은 문제가 있다.현재의 개혁방향은 옳다.정부가더 용기를 갖고 여론을 너무 고려하지 말고 방향이 옳다면 꾸준히 밀고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남덕우 전부총리 살릴 기업은 과감히 살리고,살릴 수 없다고 판단하면 과감하게 퇴출해야 한다.제일은행의 예를 들면 5,000억원에 팔아서 16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는데,먼저 16조원을 투입하고 난 뒤가치를 올려서 팔았다면 좋았을 것이다.지금 대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정인용 전부총리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은 투명한 경영으로 하도록해야한다.은행에서 나이든 사람들을 내보내는데,정직한 사람들이 남아서 일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승윤 전부총리 정부가 하고있는 개혁의 방향은 큰 틀에서 옳다. 지금의 방향대로 정책을 시행하면 제2위기는 오지않을 것이다.그러나시장에서의 자금조달에 문제가 있다. 서민금융을 담당하는 은행으로돈이 몰려들고 있다.그래서 예금보장제도는 작은 문제지만,큰 문제다.재고해 봐야한다. ■조순 전부총리 우리 경제는 경기지표로 본다면 예상외로 좋다.다만한꺼번에 많은 것을 추진하다 보니 부작용이 있다.지금까지의 방향과과제를 검토해 볼 필요있다.과욕을 부리지말고 우선 순위를 두고 해야 한다. ■최각규 전부총리 거시경제 지표와 체감경기 차이가 문제다.거시경제 지표로 가되 과거와 달리 분야별,부문별,지역별 각론으로 들어가서 더 정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퇴출기업이 20개 정도 된다고 하는데,모든 기업들이 부도가 날 것처럼 위기론이 나와서는 안된다.예금보장제도는 사회 통념의 수준에서 보장하는 것이 좋겠다.전기,지하철,버스요금의 인상은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큰 부담이다. ■나웅배 전부총리 퇴출시킬 기업은 퇴출시키는 것이 좋다.정부가 살릴 기업에 대해 경영진의 약속만을 받는데,그래서는 안된다.채권단과경영진, 노조 등 3자가 적극 협력해야 하다.경영진이 아무리 하려고해도 노조가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쟁의에 들어가면 안된다.대우자동차와 한보사태가 있지만,우리 경제의 규모로 볼 때 큰 영향을 줄 것같지않다.실사를 외국기업에만 맡기지 말고 우리가 실사해서 매각,정리하면 신뢰가 높아질 것이다.국제수지 적자시대에 부총리를 했는데,지금은 흑자시대로 외환위기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홍재형 전부총리 현 경제팀이 2개월 밖에 안됐는데,흔드는 분위기가 있다.외국에선 50조원 공적자금이 국회를 통과할 것인가,남북경협에 한국정부가 얼마나 기여를 할 것인가,2차 구조조정을 시행할 수있을 것인가에 의문을 갖고있다.실업자 대책이 있는가에도 관심을 갖고있다.개혁을 선택적,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만제 전부총리 경제위기가 다시 올 것인가가 핵심적인 의문이다,환율,통화량이 가장 중요한 거시지표인데 98년,99년,2000년 상당히상승하고 있다.체감경기가 다른 것은 이제 소비수준이 97년을 넘어섰다.투자도 IMF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문제는 건설경기인데,반으로줄었다.체감경기가 나쁠 수밖에 없다.세계 무역량이 10%나 증가해 사상 최대이다.우리도 25%나 증가했다.낙관적으로 본다.50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도 자금경색은 크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지금 주지말고 은행들이 부실을 처리하고 난뒤 그 때 줘야한다.신협이 없어진다고 돈을 지원해 줄 필요는 없다.남아있는 다른 은행이 더 좋아진다. 대우도 따로 분할 매각하는 것이 좋다. ■정재석 전부총리 일부에서 위기라고 하는데,단호히 아니라고 생각한다.정부가 위기라고 단정하면 안된다.성장률,경상수지,물가가 가장중요한데, 우리 경제는 가장 이상적 균형을 이루고 있다.50년 한국경제 역사상 이렇게 3자가 균형을 이룬 적이 없었다.경제는 항상 어려웠다.경제팀 장관들이 소신을 갖고 일할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국회와 여론이 장관들을 너무 흔드는데 신념을갖고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좋다.대통령이 힘을 실어줘야 한다. ■임창렬 경기지사 21세기 벤처기업에 대한 첨단산업 기지를 만들어줘야 한다.SOC를 더 늘려야 하는데 예산이 적다.관광산업이 호황인데,호텔이 절대 부족하다.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예산을 더 늘려줘야 한다.예금보장제도는 방향은 좋으나 시간을 갖고 해야한다. ■이규성 전재경부장관 현재의 개혁이나 정책방향이 옳다고 본다.상시적인 기업구조조정을 국민적 참여 하에서 했으면 좋겠다.근로자들도 구조조정에 참여해야 한다. ■강봉균 전재경부장관 공공기업의 개혁 지연은 노사문제다.예금보장제도는 실시해야 한다.한도를 일시에 줄이지 않고 1년뒤 2,000만원으로 줄이는 게 좋다,실시하지 않으면 금융기관간 경쟁원리가 작동하지않는다. ■이헌재 전재경부장관 거시지표가 중요하다.균형을 맞춰가야 한다. 한계기업들에 대해서는 초기에 세운 원칙으로 가야한다.연기금 운용이 너무 경직되어 있다.주식과 회사채가 너무 경직되어 있는데 병행되어야 한다.체감경기는 건설경기때문인데,이제 주택 소유가 대부분이므로 소유정책에서 임대정책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예금보호제도는 실시해야 한다. ■김 대통령 느낀 게 많았다.한 분도 빠지지 않고 정성껏 나라와 정부가 잘되도록 귀중한 말을 해줘 고맙다.앞으로도 이런 모임을 자주갖겠다.김만제의원은 당이 다른데,참석해 줘 고맙다.김준성,남덕우전부총리에게 감사한다. 양승현기자
  • 金대통령,“4대개혁 꼭 완수 워크아웃제 개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낮 남덕우(南悳祐) 전 경제부총리 등역대 경제부총리 및 재경부 장관 14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최근의 경제상황에 관한 이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정부가 추진중인 금융·기업·공공·노사의 4대 부문 개혁은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해서도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성장,국제수지,물가 등 거시경제 지표를 계속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특히 김준성(金埈成) 김만제(金滿堤) 전 부총리는 “50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도 부실문제가 깨끗이 정리되기는 어렵다”면서 “부실자산을 과감히 매각처리한 뒤 나중에 자금을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현행 워크아웃제도의 개선 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최근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4대개혁을 반드시 마무리하고 지식정보화와 바이오산업을 육성, 전통산업에 접목시켜 21세기 변화하는 경제환경에 적응토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金대통령, 전직 경제각료와 오찬간담 안팎

    6일 청와대에서 가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전직 경제부총리 및재경부장관 14명과의 오찬간담회는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참석자 전원이 한사람도 빠짐없이 현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솔직히털어놨으며,김 대통령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대목은 메모를 하면서경청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대화는 11시30분부터 시작해 2시간10분동안 계속됐다. 처음 진념 재경부장관이 우리 경제의 최근 상황과 대응 방향을 보고한 뒤 참석자들이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대화에서 특별한 논쟁이나 의견 충돌은 없었다.다만 예금부분보장제도의 실시시기를 둘러싸고 일부 전 부총리들이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으나 현 정부에서 일한 강봉균(康奉均)·이헌재(李憲宰) 전 재경부장관은 금융기관 경쟁력을 위해 실시해야 한다는 논지를 폈다. 오찬대화에는 남덕우(南悳祐)김준성(金埈成)김만제(金滿堤)정인용(鄭寅用)조순(趙淳)이승윤(李承潤)최각규(崔珏圭)정재석(丁渽錫) 홍재형(洪在馨)나웅배(羅雄培)임창렬(林昌烈)전 경제부총리와이규성(李揆成)강봉균 이헌재 전 재경부장관이 참석했다.그러나 IMF환란과 관련해 구속됐던 강경식(姜慶植) 전 경제부총리는 불참했다.정부쪽에선진 재경부장관과 이기호(李起浩) 경제·박 공보수석이 배석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기업구조조정 기준 마련 퇴출기업 선정 잣대 활용”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 장관은 6일 “산업전반의 균형발전 등산업정책 측면에서 기업구조조정 기준을 마련,금융권에서 진행 중인퇴출기업 선정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퇴출기업 선정은 경제논리에 입각해야 한다”며 “업종별 구조조정작업 결과를 토대로 산자부 자체의견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는 “현대건설 등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이라도 프로젝트별로 수익성을 따져 선별한 뒤 수출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이 7대 3의 비율로 보증을 서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중공업 민영화와 관련,“현대,삼성 등 일부 재벌들이 대주주로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히 생각해 본 뒤 이달 중결론을 내겠다”고 밝혀 일부 재벌의 참여가 제한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신 장관은 “포항제철의 경우 이제 공적법인에서 완전히 제외된 이상 경영권 문제는 오직 시장에 의해 결정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앞으로 포철 회장도 포철의 대주주가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 ASEM D-14 이모저모

    ●아셈 회의 기간에는 국내외 기업들의 제품 협찬 등 제품 홍보전도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회의 진행에 필요한 의전 및 경호용 차량 429대 가운데 13개국 정상들이 이용할 4,500cc급 에쿠스 리무진을 포함한 승용차 131대,트라제 XG와 스타렉스 등 승합차 및 화물차 163대 등 294대의 차량을 지원한다. 삼성 SDI는 행사장 곳곳에 설치,회의 진행 상황과 관련 안내 사항을 보여줄 45,63인치 두 종류의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일명벽걸이 TV) 24대를 협찬한다. 교보생명은 회의 진행을 도울 TV 75대를 지원하고 산수음료,한국네슬레,한국담배인삼공사,농산물유통공사,크라운제과,오비맥주 등은 식음료 협찬에 참여한다. ●유럽연합(EU)연구소 등 한국외대의 4개 연구소는 5일 외대 국제관에서 ‘ASEM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외대 스칸디나비아어과 박노호(朴魯鎬) 교수는 ‘ASEM의 발전방향-EU입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EU는 서울 ASEM이 특별우선과제로서 지역 및 국제안보문제와 무역 및 투자,사회경제정책,거시경제정책의 지역간 협력문제,소비자 문제,교육교류 문제,ASEM 참가국 확대문제를 다뤄줄 것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개발업체 ㈜오픈타운(대표 조상문)은 호텔 이트라넷 구축 전문업체 ㈜루넷(대표 전성환)과 르네상스,인터콘티넨탈 등 ASEM 지정 호텔 7곳에 네트워크 카지노 게임을 공급하는 사업제휴를 체결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아셈 정상 의전서열은. 아셈(ASEM) 서울 회의에 참가하는 26개국 정상들은 알게 모르게 의전 서열이 정해져 있다.3차례의 정상회의,오찬·만찬에서는 이 서열에 따라 자리에 앉는다. 의장국 수반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물론 1번이다.그 다음은 유럽과 아시아 의장국,조정국(간사국)의 순이다.유럽연합(EU) 의장국인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2번,아시아 조정국인 태국의 추안릭파이 총리는 3번,유럽 조정국인 EU 집행위 로마노 프로디 의장은 4번이다. 그 다음 순번부터는 회의에 참가하는 정상이 국가 원수인가,정부의수반인가에 따라 서열이 달라진다.실권이 없더라도 국가 원수면정부 수반에 앞선다.같은 국가 원수나 정부 수반 사이에서는 재임기간이많으면 앞자리를 차지한다. 회원국 중 제1의 국내총생산(GDP)을 자랑하는 경제대국 일본의 모리 요시로(森喜朗)총리는 26명 중 맨꼴찌에 가까운 25번이다.모리 총리는 정부 수반인 데다 재임기간이 불과 6개월밖에 안돼 끝으로 밀렸다. 반면 68년 즉위,32년간 장기집권하고 있는 브루나이의 볼키아 국왕은 국가 원수 중 첫번째로 서열이 정해졌다. 그러나 이 서열이 반드시 회의기간 내내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옆그림은 한국 프랑스 태국 EU까지가 기본 서열 순이고 오스트리아부터 시계방향으로는 국가명 알파벳 순이다).서열순으로 앉게 되면 늘옆자리는 같은 사람이어서 때때로 변화를 주기도 한다.김대통령 주최 만찬 때 청와대 도착 순번은 이같은 서열을 깡그리 무시하고 국가명의 알파벳 순이 될 공산이 크다.이 경우 A가 들어가는 오스트리아가첫째,V의 베트남을 끝으로 1분 간격으로 청와대에 도착해 김대통령의 영접을 받게 된다. 황성기기자
  • 영수회담 9일 열린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오는 9일청와대에서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국회 정상화를 비롯해 경제난타개책과 남북문제 등 국정 현안에 관해 논의한다. 여야는 5일 오후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간 회담에서 국회법 개정과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한빛은행 부정대출 외압의혹 사건 등 3개 쟁점을 일괄타결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한달 이상 공전한 정기국회도 6일부터 정상가동된다. 국회법과 관련,여야는 지난 7월 민주당이 강행처리한 개정안을 국회 운영위로 환원하고,이번 정기국회 회기에 심의하되 강행처리하거나물리적으로 저지하지 않기로 했다.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법사위와 행정자치위를 통해 국정조사에 준하는 국정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빛은행 사건은 국정조사를 실시한 뒤 필요할 경우 특별검사제를실시키로 했다. 정국쟁점이 타결됨에 따라 여야는 6일 국회 운영위를 소집,국정감사 및 대정부질문 등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협의한 뒤 이르면 9일 본회의를 열어 의사일정을 처리할 예정이다.한편 자민련은 이날 마련된국회법 처리방안에 대해 “당리당략의 표본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해 향후 민주당과의 공조 여부가 주목된다. 진경호 박찬구기자 jade@
  • 홍준표 전 한나라당 의원 수상록 발간

    지난 해 3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원직 사퇴 신상발언을 한 뒤 정치판을 떠났던 홍준표(洪準杓) 전 한나라당 의원이 5일 ‘이 시대는 그렇게 흘러 가는가’라는 수상록을 펴냈다. 홍 전 의원은 이 책을 통해 의원직 사퇴 후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가진 오찬,송파 보선을 둘러싸고 당시 후보였던 이회창(李會昌)총재측과의 갈등,김대중(金大中)정권에 대한 고언 등을 솔직 담백하게 쏟아냈다. 특히 이총재 측근들의 전횡(專橫)을 꼬집으로써 이총재에 대한 섭섭함을 나타냈다.“이른바 측근이라는 사람들이 관료출신인 총재를 모시느라고 몸에 익은 의전에만 신경을 썼지 당내 화합이라든지 정치적보좌기능이라든지 하는 것은 다음 문제였다”고 신랄히 비판했다. 에필로그에서는 “국가개조에 대한 새로운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또다시 아수라도(阿修羅道)를 향해 갈 것”이라고 정치재개 의사를밝혔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데스크시각] 역대 경제부총리들에 바란다

    “PM(국무총리)보다는 DPM(부총리)이 낫지” 지난 문민정부 시절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을 지낸 한 인사는 최근 사적으로 만난 자리에서 여전히 ‘DPM 영광론’을 폈다. 지난 60∼70년대 개발경제시대 박정희(朴正熙) 경제스쿨에서 잔뼈가굵은 그로서는 국가발전과 경제개발의 주역을 자임했던 옛 기획원 관료 및 정부내 경제팀장이었던 부총리 시절을 일생일대의 영광으로 받아들이는 듯했다.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 萬人之上)이라는국무총리 자리마저도 경제부총리의 명예보다는 못하다는 것이 그분의생각이고, 이같은 정서는 현재도 적지 않은 엘리트 경제관료들에게일정부분 잠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DPM(Deputy Prime Minister)-.현 정부에는 없는 직제이지만 역대 정부에서는 부총리를 DPM으로 불렀다.지난 제3공화국 시절 부총리 겸경제기획원장관이 부총리제의 효시(嚆矢)다.지난 정부때 경제·통일부총리가 나란히 있었지만 경제부처에서는 DPM을 으레 경제부총리로인식한다.DPM은 옛 기획원을 중심으로 한 경제관료들이 선망하는 최고의 자리이자 최대의 명예이기도 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오는 6일 전직 경제부총리 및 재정경제부장관 1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경제현안에 관해폭넓은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현 정부에서 퇴임한 장관들은 물론 과거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인사들도 포함된다고 한다.취임 초부터 경제대통령을 자임한 김대통령으로서는 현안에 관해 심도있는 자문을 받는 의미가 담긴 셈이다. 돌이켜 보면 역대 대통령은 저마다 경제 가정교사를 두고 있었다.비교적 경제적 식견이 적었던 까닭이다.그러나 김대통령은 준비된 대통령으로 별도로 가정교사가 필요하지 않았다.초선의원때부터 경제를중점 공부해왔고,옥중에서까지 대중경제론을 집필,탄탄한 경제지식과경험으로 집권한 뒤 해방후 최대 위기였던 IMF(국제통화기금)체제를벗어나게 한 대통령이 아닌가. 그런 김대통령이 역대 경제부총리 및 재경부장관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범상한 일이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무엇보다도 경제가 난마처럼 꼬여 있는데도 현 경제팀이 이를 슬기롭게 풀기는 커녕 대외협상력 부재라는 비난 속에 복지부동하는 안이한 자세를 보이고 있기때문이다.오죽하면 대통령이 포드사의 대우자동차 인수 파기 사실을보고받고 “농락당하고도 항의할 자료조차 갖고 있지 않다”고 경제관료들의 대외협상 능력부족에 장탄식을 했을까. 3년 전 환란(換亂)이 닥쳐왔을 때 당시 경제부총리는 “우리 경제의펀더맨틀(기초)은 건실하다”고 계속해서 낙관론을 늘어놓았다가 나라가 미증유의 IMF체제를 맞은 기억이 생생하다.물론 그 부총리는 “위기를 위기라고 하면 경제가 그때 당장 거덜났을 것”이라며 당시상황의 정당화를 시도했지만 올바른 처방은 아니었다. 최근 대통령이 주재하는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 지역구의원을 겸임한 집권당 총재비서실장이 참석하면서부터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며칠 전 전해들었다.의료대란 사태에 직면해서 현장에서들은 생생한 민초들의 목소리를 회의에서 직접 전하다보니 다른 참석자들의 현실인식과 대응자세가 종전보다 크게 달라졌다는 것이다.현장의 목소리가 국가정책 결정을 달리할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사례다. 경제현장에서 수십년 동안 산전수전(山戰水戰)을 겪고 좋은 경험을많이 한 역대 DPM들은 이번 청와대 회동에서 고언(苦言)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입에 발린 소리보다는 진정한 민성(民聲)을 전해야 하며,민심현장에서 보고 느낀 처방을 대통령에게 진언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명예와 자긍심을 중시하는 DPM들이라면 이번 회동을 다시 나라를살리는 마음으로 준비하는 정렬과 애국심이 있어야 할 것이다.이어전직 외무부 및 외교통상부 장관들도 7일 갖는 대통령과의 회동에서남북·외교문제에서 사심없는 의견 개진과 토론을 했으면 싶다. 지금은 탁상공론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 정종석 정치팀장 elton@
  • 국회 정상화 탐색전..야 결단만 남았다.

    국회 정상화의 '가닥'이 잡힐 듯 말 듯하다.이에 따라 여야 수뇌부는 1일 정국탐색전을 펼쳤다.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는 1일 오전 ‘KBS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한나라당 이총재는 2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기로 하고 이날 오후 핵심 측근 및 당직자들과 정국구상을 가다듬었다. *민주당 입장. 민주당 서영훈 대표가 1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맞상대’임을 강조한 것은 개인적인 불쾌감을 피력하는 차원을 넘어 당 차원의 협상을 촉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서대표는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나는 민주당의 대표로,총재의 권한을 위임받았다”며 영수회담에 앞서 당 차원의 대화를 통해 쟁점을 해소할 것을 야당측에 촉구했다. 서대표는 “나도 50∼60년간 국가를 위해 일해왔다고 자부한다”면서 “대화에 나설 경우 당리당략을 초월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당직자들은 지난달말 영수회담 협상이 결렬된 뒤로 약간 강경한 자세로 돌아섰다.한나라당에 제의했던 절충안도 다시 거둬들일 듯한 태도다.당의 한 중진은 “한나라당이 우리의 절충안을 장외투쟁의 빌미로 악용한 이상 한빛은행 국정조사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당내에 적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는 향후 국회 안에서의 대치에 대비한 ‘샅바싸움’의 성격이 짙다는 것이 대체적 분석이다.여야의 긴장국면을 감안할 때 한번 제시했던 타협안을 되돌리면 야당에 또다른 투쟁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물밑으로는 여전히 영수회담 타진 등 협상을 위한 행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이런 기조를 바탕으로 주초 다각도의 협상채널을 통해 이총재의 ‘복안’을 알아본다는 방침이다.정대철(鄭大哲)·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이 1일 저녁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부총재와 회동,야권의 기류를 탐색하기도 했다.김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이 등원한 후에도 여야의 대치가 상당기간 계속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진경호기자 jade@. *한나라 오늘 입장 표명.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국 정상화를 위한 여권의 성의있는 자세를 거듭 촉구할 예정이다. 기자회견 방침은 2일 저녁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총재는 당초 오는 4일쯤 기자회견을 통해 등원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회견시기를 이틀 앞당긴 셈이다. 회견내용도 '등원 선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핵심측근은 이날 밤 전화통화에서 “시한부든, 무조건이든 등원을 선언하는 회견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 부통재도 “여당의 무성의를 지적하고 태도변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른 측근 의원은 “다시 한번 특검제 도입 등 민의 수용을 촉구할 것”이라며 “아직 등원 선언은 성급하다”고 '뜸'을 들였다. 기자회견을 통해 여권의 성의를 재촉구함으로써 단계적인 등원 수순을 밟기 위한 명분을 쌓겠다”는 전략으로 읽혀진다. 이를 위해 이 총재가 영수회담 개최를 다시 한번 요구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단식이나 본회의장 농성 등 원내의 강경대응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힐 가능성도 있다. 권철현 대변인은 구체적인 대응방안과 관련, “총재가 '내일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총재는 저녁 가회동 자택으로 김기배 사무총장, 권 대변인 등 주요당직자들을 급히 불러 기자회견 방침을 전하고, 실무준비 작업을 서두르도록 지시했다. 각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기자회견 사실을 알린 것도 이 무렵부터다. 이에 앞서 이총재는 이날 정재철,김한수 전 의원 등 당 고문단과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전날에는 비주류 등원론자인 손학규의원과도 오찬을 나눴다. 박찬구기자 ckpark@
  • 金대통령, 퇴직 각료에 民意 청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경제와 남북문제에 대한 민의파악을 위해오는 6·7일 이틀간 전직 경제부총리와 관련 장관들을 초청해 오찬을한다. 김 대통령은 6일 전직 경제부총리 및 재정경제부 장관들을,7일에는전직 외교통상부장관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하며 경제와 남북문제에 대한 민의를 들을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일 밝혔다. 초청대상에는 현정부 뿐 아니라 이전 정부의 퇴직 장관들도 포함된것으로 알려졌다.김대통령은 이들로부터 경제상태에 대한 진단과 남북관계 및 외교안보 등에 대해 의견과 대책을 듣고 토론을 벌일 방침으로 알려졌다. 양승현기자
  • “남북화해는 새 투자기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9일 낮 에드윈 풀너 헤리티지 재단이사장을 비롯,미국·일본·유럽지역의 ‘아시아 투자가 포럼’ 참석자 3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 것임을 거듭 다짐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남북관계 진전이 외국기업들에게도새로운 투자의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 뒤 특히경의선이 복원되면 대륙과 해양을 잇는 물류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6.15’이후의 북한] (2)북한의 사회상

    9월 5일 황해도 구월산을 향해 달렸다.평양에서 약 48㎞.평양∼개성간 고속도로에서 황주를 지나 신천쪽으로 꺾어든 차는 은율쪽으로 달렸다.연백평야 넓은 벌에는 누런 벼이삭이 머리를 숙이고 있었다.군데군데 나타나는 옥수수밭에는 온통 누렇게 말라들어간 옥수수들이서 있었다.안내선생은 “가뭄 때문에 올해 농사가 큰 일”이라고 했다.며칠전 황주에 다녀왔다며 “올해는 작황이 안좋다”고 고개를 내젓던 김순권 박사의 얼굴이 떠올랐다. 구월산은 지난 97년부터 해외동포,외국인들에게 개방됐다.1150년전에 건립된 고려시대의 사찰 월정사가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월정사관리인 길병호씨는 함흥화학공업대학에서 원유화학을 전공했으나 평생 월정사를 관리해온 아버지의 유지에 따라 평양을 떠나 산에 들어온 보기드문 인물이었다.그는 “월정사 극락보전은 북남을 통틀어 유일한 두공식 건물”이라며 “오대산 월정사도 이곳과 건립 연대가 유사한데 같은 월정스님이 지은 절이 아닌지,통일되면 꼭 가보려 한다”고 했다.부속건물인 명부전에는 주불인 지장보살 만이 휑뎅그렁하게 앉아있었다.주불을 보좌하는 금속제 부처 10쌍을 일제가 약탈해갔다는 것이다. 북에는 지금 ‘열대메기’ 열풍이 불고 있다.열대메기는 남아프리카원산의 민물고기로 4월에 부화하면 9,10월까지 최고 3㎏까지 성장한다.아무것이나 잘 먹고 고기맛도 좋아 각급 학교나 직장,기관들에서양어장을 만들어 키우고 있다.올해 3월 조성한 평양시내 서산호텔 양어장에도 어른 팔뚝만한 열대메기들이 우글우글했다. 호텔 부지배인 전룡운씨는 “호텔 식당에서 나오는 음식물 찌꺼기를가공해 사료로 쓰고 있다”면서 “앞으로 호텔손님들이 양어장에서낚시도 즐기고 잡은 고기는 요구대로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몇 마리를 얻어다 숙소에 와서 구이와 매운탕을 해먹었는데 가물치 맛과 비슷했다.농촌에서는 모내기 후에 논에 열대메기를 풀어 키우는데 메기들이 벼뿌리를 들춰주고 벌레를 잡아먹어 농사도 잘되고 배설물은 거름이 된다고 한다.가정에서도 봄에 비운 김장독에 열대메기를 키워서 이제 잡을 때가 다 됐다는 얘기였다. 조선중앙TV는 맹렬한 금연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었다.그런데 슬로건이 ‘금연’이 아니라 ‘담배조절’이라는 것이 흥미롭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강제로가 아니라,건강에 폐해가 있고 부인들 앞에서 담배 피우는 것이 실례라는 것을 자각해서 스스로 끊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한다.김 위원장 자신은 재미언론인 문명자씨와의회견에서 담배를 끊었음을 밝힌 바 있다. 조선중앙TV가 권하는 담배 끊는 방법을 보면 “무 200g을 채 썰어서물은 짜버리고 설탕을 쳐서 먹은 후 담배를 피우면 담배맛이 없다”는 등 효과가 의심스러운 방법도 있다. 보통강호텔 식당에는 올해 29세의 처녀 접대원이 있다.모습도 태도도 아름다운 여성이다.왜 시집 안 가느냐고 했더니 “남자는 나이들수록 금값이지만 여자는 그렇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안타까운 마음에 같은 식당의 28세 총각 접대원에게 “동무에게 장가 들면 어떠냐”고 했더니 “어린 처녀도 많은데 하필…”하면서 시큰둥한 표정이다.어찌된 일인지 북에는 처녀가 더 많다고 한다.명태가 넘쳐나던70년대에는 ‘조선에 많은 게 명태하고 여자’라고 했다니 말이다.남쪽에는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해 곧 처녀 기근현상이 심각해지리라는데이 문제도 통일로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번 취재중 가장 놀라웠던 점 가운데 하나는 대동강변에서 다운증후군 중학생을 목격한 일이다.학생은 행사연습을 하러 가는 듯 손에꽃을 들고 다른 친구들과 어울려 걸어가고 있었다.매우 즐거운 표정이었다.다운증후군 장애인의 얼굴은 세계적으로 모두 같다.남쪽언론은 지금까지 “평양에는 장애인이 없다.미관상 이유로 모두 이주시켜 버렸다”라고 보도해왔다.기자는 안내인에게 물었다. “평양에도 장애인이 있는가요?” “장애인이오? 아,불구자 말입니까? 있습니다.우리 동네 이발사가벙어리인데….그런데 왜요?”남쪽 언론의 ‘정설’을 알 리가 없는 안내인이 되물었다.그 대답은못하고 다시 물었다. “불구자들은 어떻게 사나요?” “인민학교,고등중학교까지는 정규학교에 같이 다닙니다.그 후에는불구자에 맞는 기술을 가르치는 학교를 거쳐 사회에 진출하는데주로앉아서 하는 직업을 많이 갖습니다.대학시험에 붙으면 대학 측에서끝까지 공부할 수 있게 보장합니다.몸이 불편하면 교원이 집에 가서가르쳐 줍니다”평양에 ‘장애인’은 없다. 그러나 ‘불구자’는 있다.남쪽 언론의정설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 신준영기자 junyoung@. *평양서 만난 허혁필 민족화해협 부회장. 1961년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지도원을 시작으로 조평통 부국장을 지낸 민족화해협의회 허혁필 부회장.현재 범민련 중앙위원과 민족대단결 잡지사 사장을 겸하고 있다.김일성종합대학 외문학부 러시어학과를 졸업한 허 부회장은 99년에는 민화협 부회장으로서 남측의전국어민연합회와 분단이후 최초의 남북한 공동어로 합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방북취재 마지막날인 8일 허 부회장은 기자일행을 위해 청류관에서오찬을 베풀어 주었다.그는 식사중 10여분간에 걸쳐 ‘톨스토이가 그린 구원의 여인상’에 대해 분석해 주기도 했다. ■평생을 통일문제와 씨름해 왔는데 6·15공동선언에 대한 소감은. 우리같은 통일일꾼 몇 천명이 40년 동안 노력해도 이루지 못할 일을두 분 수뇌께서 단 3일만에 이루어내었다.감격스럽다. ■6·15공동선언에 대한 북측 인민들의 반응은. 신 기자도 이번 취재 중 느꼈을 것이다.우리 인민들은 이번 공동선언에 대해 진심으로 기대와 자신감에 충만해 있다.공동선언후 북남관계가 나같은 사람도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급진전되어 왔다.5개 조항중 적지 않은 조항이 이미 실현되었고 나머지 조항의 실현을 위해서도 우리는 모든 성의를 다할 것이다.그것이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우리는 현실 속에서 확인하고 있다.
  • IT인력 양성에 5,000억 투입

    내년부터 2005년까지 정보기술(IT)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모두 5,000억원이 투입된다.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장관은 28일 서울 아미가호텔에서 전국 36개 대학교 총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안 장관은 “IT산업 인력이 오는 2004년까지 모두 21만명,특히 석·박사급 고급 인력이 2만5,000명 정도 부족할 것”이라면서 “고급 전문인력 양성부분에 내년도 예산을 106% 증액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특히 “고급 IT인력의 해외 유학을 돕기 위해 지원 규모를 현재 15억원(60명 규모)에서 2005년 100억원(440명)으로 확대할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대출기자
  • 金대통령 충남·대전 순시 안팎

    27일 충북을 시작으로 28일 충남·대전으로 이어진 올 첫 지자체 업무보고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국정현황을 지방에 알리는 자리이기도 했다.국정운용의 무게중심을 다시 경제개혁 등 내치(內治)로 이동하는 징후로 해석됐다. 김 대통령은 무엇보다 정부가 추진중인 5대 국정지표를 소상하게 설명했다.물론 가장 중점을 두고 설명한 분야는 4대 개혁 등 경제구조조정과 지식정보화,남북간 평화와 교류협력 상황이었다.이날 대전·충남지역 주요인사 초청 오찬때는 연설의 대부분을 이 3개 분야에 할애했다. ◆업무보고 안팎=오찬에는 시드니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인 강초현양이 김 대통령에게 직접 꽃다발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김 대통령은 강양과 볼을 맞대며 기쁨을 표시했다.“TV에서 보고 참 예쁘다고 생각했는데,직접 보니 훨씬 더 예쁘다”며 “어려운 환경도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저렇게 명랑한 아가씨는 처음 본다”고 칭찬했다. 이어 홍선기(洪善基) 대전시장이 ‘이번 시드니 올림픽에서 충청도사람들이 메달은 다 딴다’고 하자 독립운동가등을 예로 들며 “충청도 사람들이 겉으로는 순해도 속은 독종인 것 같다”고 극찬했다. ◆남북관계 감회=김 대통령은 남북관계 진전을 설명하며,김일철(金鎰喆) 북한 인민무력부장의 청와대 접견때의 소회를 털어놨다. “5명의 군인이 청와대로 들어와 인민복을 입고 거수경례를 해 꿈인가 생시인가 했다”며 “불과 3개월만에 희한한 변화가 일어났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이어 “좋은 출발”이라고 평가한 뒤 “한반도에서 절대 무력도발이 없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며,싸우는 군인들끼리 합의를 했다는 게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대통령은 “이는 군인들이 6·15 선언을 지지하고 나온 것”이라면서 “경의선 복원을 위해 DMZ를 공동으로 관할하면서 앞으로 지뢰도 제거해 나가고,남북 긴장완화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 양승현기자 yangbak@
  • “지금 장외투쟁은 민심 거스르는 행위”

    *金德龍의원 ‘反旗' . 29일 한나라당의 대구 집회에 대한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민생을제쳐둔 채 거리로 나서는 것은 민심에 반한다는 지적이다.한나라당김덕룡(金德龍)의원은 28일 국회정상화를 거듭 촉구했고,민주당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은 이 지역 민심을 전했다.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이 28일 여야를 싸잡아 질타하며 또 다시 국회정상화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지난 22일 기자간담회와 25일 의원총회에 이어 세 번째다. 김의원은 대구 집회를 하루 앞둔 이날 성명을 통해 “여야 협상이결렬돼 여당은 단독국회로,야당은 대구집회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고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여야 모두 국회를 정상화하라는 민심에 겸허하게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한·러포럼 관계로 대구 집회에는 참석하지 못한다. 당내 비주류로 대표적 등원론자인 김의원은 여당도 신랄히 비판했다.그는 “국회를 파행시킨 책임은 여당에게 있고,국회정상화의 일차적 책임도 여당에게 있다”면서 “그런 여당이 어렵게 ‘등원론’을 깔아놓았으면 버선발로 달려나올 일이지,무슨 타박이 그리 많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해법을 함께 제시했다.“산적한 민생현안들을 생각할 때중진(重鎭)회담이 먼저냐,영수회담이 먼저냐 하는 문제는 중요하지않다”면서 “정치에 대한 불신을 씻기 위해서라도 여야는 획기적인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런 조건없이 영수회담을 즉각 열어 허심탄회하게 정국타개책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김의원은 지난 22일 같은 등원론자인 박근혜(朴槿惠)부총재,박관용(朴寬用)·손학규(孫鶴圭)의원과 만나 국회정상화에 뜻을같이하고 자주 모임을 갖기로 했었다. 김의원이 주장하는 등원론의 근거는 역시 민생(民生)이다.그는 “경제가 흔들리고 국민들이 불안하게 생각하는 터에 계속 이런 기싸움을 해서는 안된다”면서 “정치란 완승이나 완패로 몰아가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한다. 더 이상의 장외집회에 대해서도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냈다.“김대중(金大中)정권도 서울·부산대회를 통해 민심을 알았을것이며,또박지원(朴智元)장관의 사퇴는 진전”이라고 장외투쟁의 명분이 사라졌음을 지적했다.끝으로 “이제는 장외투쟁을 마감하고 대화를 해서국회정상화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거듭 설파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金重權최고 野 질타. TK(대구·경북)출신의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최고위원이 28일 한나라당의 대구 장외집회를 거세게 비판했다.이날 아침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자리에서였다. 김 최고위원은 “불쾌하고 서글픈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뗀 뒤 “한나라당이 지역 민심을 왜곡하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것은 책임있는공당의 자세가 아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대구 경제에 언급,“우방그룹 부도로 많은 근로자들이 엄청난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영남 의석을 석권했으면 이같은 고통에 동참하고 경제를 살리는 현안 해결에 누구보다 앞장서야한다”고 일침을 가했다.또 “대구 민심은 (장외집회에) 상당히 회의적이며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지지하는 분위기도 아니다”면서 “대구 민심과다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잘라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대구·경북출신 의원들간에도 집회에 부정적인 견해가 많은 것으로 안다”면서 “등원은 국회의원의 당연한의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이 강경으로 치닫는 이유는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대권전략 때문으로 분석했다.이 총재가 영남을 대권고지의 ‘전진기지’로 생각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김 최고위원은 이 총재의 ‘잘못된 계산’이라는 말까지 했다.또 정치는 ‘트릭(사술)’으로 하면안된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는 이 총재의 독선적인 행태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국민 생각은 전혀 않고 혼자 결정하고 밀어붙인다는 것이다.여야영수회담 마저대구집회를 위한 ‘명분축적’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TK원로들도 야당의 행태를 이해 못하고 있다”며부정적인 반응을 전했다.그는 최근 전두환(全斗換)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과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김윤환(金潤煥) 민국당대표 등을두루 만났고 내달 4일에는 신현확(申鉉碻)전 국무총리와오찬회동을가질 예정이다. 김 최고위원은 결론적으로 “이제는 국회를 정상화할 때가 됐다”면서 “동티모르 파병연장안은 물론 산적한 경제·민생현안 처리를 위해서라도 국회는 열어야 하고,(언론이) 이를 단독국회로 비난해서는안된다”고 강조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권노갑(權魯甲)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과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 등 ‘동교동계 핵심 3인’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한 식당에서 지난 6월 28일 이후 3개월만에 오찬회동을 갖고 화합을 다진 것으로 28일 알려졌다.이날 회동은 최근 서영훈(徐英勳) 대표가 동교동계에게 공개적으로 주의를 준 이후여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모임에서 그동안 언론에 보도된 모든 문제들에 대해 2시간30분동안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동교동계의 한 인사가 전했다.특히 동교동계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기회가 되면 세 사람이 자주 만나자고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가 지난주 차기 대권후보들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42.7%,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40.6%로 나타났다.차세대 정치인 선호도에서는 이인제 최고위원 16.3%,이회창 총재 15.7%,노무현(盧武鉉) 해양수산부장관 7%,정동영(鄭東泳) 민주당 최고위원 4.2%,정몽준(鄭夢準) 의원 3%,김민석(金民錫) 의원 2.6%,고건(高建) 서울시장 2.1% 순이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28일 당직자들에게 ‘함구령’을 내렸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JP의 ‘함구령’은 지난 27일 강창희(姜昌熙) 부총재가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당 총재직 사퇴를 요구한 이후 나왔다는 점에서 발언 파문이 더이상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의중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 당직자는 분석했다. ◆추석 귀경길에 경찰 순찰차의 선도를 받으며 정체된 국도를 ‘역주행’했다는 비난을 받아온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이 28일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scpark.or.kr)에 공개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사과와 해명의 말씀’이란 글을 통해 “특별한 편의를 제공받은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며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질책과 아쉬움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귀중한 경험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 공공개혁 행보 빨라진 田允喆장관

    공공부문 개혁을 위한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전 장관은 28일 민주노총 소속 공공연맹 대표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공공부문 개혁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연환 공공연맹위원장 등 7명의 노조대표들이 참석했다.한국통신,서울지하철,공항공단등 대표적인 공기업의 노조대표가 참석했다.전 장관이 공공부문 노조대표를 만난 것은 지난달 7일 취임한 후 50일만이다. 전 장관은 “정해진 경영혁신의 계획이나 시간을 끌면 끌수록 어려워지고 대외 신인도(信認度)가 나빠질 수 있다”면서 “개혁의 성과나 과실(果實)이 근로자들에게도 나눠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설명했다. 노조대표들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조와 사용자,노조와 정부간에 보다 긴밀한 대화가 이뤄지고 구조조정의 충격이 최소화되도록 배려해주기를 희망했다. 전 장관은 이에 앞서 지난 27일에는 한국노총 산하 공공부문 노조대표 8명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공공부문 구조조정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었다. 전 장관은 취임후 예산과 공공부문 개혁을 연계하는 내용의 대책을발표하는 등 개혁에 의지를 보여왔다.하지만 내년 예산안 편성일정때문에 노조대표를 만날 짬을 낼 수 없었으나 지난 26일 내년도 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돼 앞으로는 예산보다 공공부문 개혁쪽에 비중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전 장관은 “노조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해 합리적인 주장과의견을 받아들이겠다”면서도 “공공부문 개혁을 위해 할수 있는 일은 다 하겠다”고 개혁 의지를 내비쳤다. 곽태헌기자 tiger@
  • 남북 국방장관회담 이모저모

    25일 제주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분단 반세기만에 처음 열린남북 국방장관 회담은 차분하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국방부 윤일영(尹日寧) 대변인은 “서로 절제된 표현을 쓰면서도 허심탄회하게 발언하고 상대 얘기를 경청했다”고 전했다.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과 김일철(金鎰喆) 인민무력부장은 25일오전 10시쯤 함께 회담장에 들어섰다.자리를 잡은 뒤 김부장은 조 장관의 요청에 따라 웃으며 사진기자들을 위해 악수하는 자세를 취했다. “인민무력부장 선생이 오신 것이 남쪽 신문에 대서특필됐는데 보셨는지…”하고 조 장관이 묻자 김 부장은 “책임이 더 무겁다고 생각합니다.기대가 큰데…”라고 약간 부담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훈제연어 등으로 오찬을 함께 한 남북 대표단은 한라산 영실기암과항몽유적지, 분재예술원을 차례로 둘러봤다.삼별초가 몽고와 싸우다장렬히 최후를 맞은 항몽유적지인 북제주군 애월읍 고성리의 항파두성(缸坡頭城) 전시관에서는 그림을 찬찬히 살피는 등 관심을 보였다. 영실기암에서는 “백록담의 물깊이가 얼마나 되느냐,언제 화산 폭발이 있었느냐”라고 물었다.분재예술원에서는 육송,조선향나무,괴북나무 등을 둘러보면서 감탄을 거듭하며 안내를 맡은 성영범 원장에게“큰일 하셨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관광을 하는 동안 대표들은 짝을 지어 승용차에 탑승,26일 오전의마지막 회담에 앞서 막바지 절충을 계속했다.특히 조 장관과 김 부장은 24일에 이어 ‘승용차 밀담’을 계속해 회담의 성공 전망을 밝게했다. ■관광을 마친 양쪽 대표단은 모슬포 부근의 한 식당에서 제주도 특산물인 ‘다금바리’ 회와 ‘허벅술’을 곁들인 저녁식사를 했다.조장관은 “민족의 장래를 위해 이번 회담을 꼭 성공시키자”면서 김부장에게 잔을 권했다.김 부장도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받들어좋은 결과를 이끌어내자”고 화답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 등도 함께 한 저녁식사는 첫날의 약간 긴장된 분위기와는 달리 참석자들이 일일이 일어나 축배를 제의하는 등 매우화기애애했다.이 자리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저녁식사 분위기로미뤄볼 때 26일 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면서 “한민족으로서 마음을 열고 진솔한 얘기를 주고 받았다”고 전했다. ■25일 오전 회담에 앞서 남북 대표단은 호텔 일·양식당에서 한식으로 아침식사를 하며 회담 막바지 점검을 했다.이날은 마침 조 장관의58회 생일이어서 남쪽 대표단은 생일케이크를 준비,간소한 생일축하행사를 가졌다. 제주 김상연 전영우기자 ywc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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