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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동연·이강철 前특보 盧, 청와대 초청오찬/“두사람 고생 잊지않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26일 낮 염동연 전 정무특보와 이강철 전 조직특보를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했다.취임 이틀 만에 이 둘을 부른 것은 대선 1등 공신임에도 아직 ‘자리’를 배려해주지 못한 데 대해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서였다. 때문인지 노 대통령은 “두 사람 모두 고생했고 잊지 않고 있다.”면서 “빨리 방향을 결정해 정치를 하려면 연고지에서 열심히 뛰라.”고 내년 총선 출마를 주문했다는 후문이다.또 “정치를 하려면 열심히 하고 그렇지 않으면 삼계탕집을 하든지 장사를 하라.”는 농담도 던졌다는 것이다. 염·이 전 특보는 이미 총선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염 전 특보는 수도권이나 광주에서,이 전 특보는 고향인 대구에서 출마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라고 한다. 이들도 처음에는 노 당선자의 정무특보자격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에 들어갔었다.그러나 “인수위 업무와 관련없는 측근들에게까지 자리를 준다.”는 비판여론 때문에 특보발령이 취소됐다.이후 염 전 특보는 민주당 인사위원,이 전 특보는 당 개혁특위 위원으로 당에복귀했다. 염 전 특보는 지난 92년 노 대통령이 자치경영연구소를 열었던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왔고,민청학련 사건으로 8년 동안 복역한 운동권 출신의 이 전 특보도 인생의 절반을 노 대통령에게 걸었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DJ, 5년만에 자연인으로 “태산같은 국민 은혜에 감사”

    김대중 대통령이 25일부터 ‘자연인’으로 돌아간다.5년 임기 마지막날인 24일에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예정된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김 대통령은 파란만장한 40년의 정치역정과 5년간 최고통치권자로서의 영광과 좌절을 뒤로 한 채 오후 동교동 사저로 돌아와 첫날밤을 보냈다. ●청와대를 떠난 김 대통령은 오후 5시15분쯤 사저에 도착,주민과 지인 500여명의 환영을 받았다.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의원을 비롯,한광옥 최고위원,권노갑 전 민주당 최고위원,김옥두·이훈평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김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 여사는 골목 입구 대로변에서 하차한 뒤 50여m를 걸어가며 환영객들의 환호와 박수에 손을 흔들며 답례했다.김 대통령은 당초 사저 현관에서 짤막하게 인사말을 할 예정이었으나 환영 인파에 밀려 연설을 취소한 채 손만 흔들고 안으로 들어갔다. 김 대통령은 오후 5시 청와대 본관 앞에서 김석수 총리와 전윤철·이상주 부총리,이근식 행자부장관 등 국무위원과 청와대 비서실·경호실 직원들의 영접을 받으며 청와대를 떠났다. ●김 대통령은 ‘위대한 국민에의 헌사’라는 퇴임 인사말을 통해 집권 5년간 겪은 일들을 회고하고 국민의 협조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대통령은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태산같은 은혜에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면서 “국민 여러분과 저의 정부는 지난 5년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해 국운융성의 큰 기틀을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햇볕정책은 한반도 긴장을 크게 완화시켰다.”고 전제한 뒤 “북한 핵은 단호히 반대해야 하며,핵은 반드시 포기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어 “한·미 군사동맹은 양국에 모두 이익이 되며 반미(反美)도,반한(反韓)도 다같이 배제돼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대통령은 지난 80년 신군부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았던 당시를 회고하면서 “역사를 믿는 사람에게는 패배가 없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의 목소리는 연설 내내 떨렸으며,간혹 눈시울을 붉혀 주위를 숙연케 했다. ●김 대통령은 청와대로 돌아와 본관 세종실에서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했다.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국정운영에 협조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회의를 마친 뒤 ‘그리운 금강산’을 합창했다.이들과 오찬을 함께 한 데 이어 기념촬영도 했다. 김 대통령은 마지막 공식일정으로 노무현 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첸치천 중국 부총리와 만나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국민과 함께 어려움 극복” 朴대변인 마지막 브리핑

    최초의 여성 청와대 공보수석으로 활동해온 박선숙(사진) 대변인이 21일 마지막 정례 브리핑을 했다. 박 대변인은 오전 기자실에 들러 “공식적으로 브리핑은 오늘이 끝이다. 내일과 모레는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자료로 대체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5년간 대통령께선 국정수행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민과 함께 어려움을 넘으면서 오늘날까지 왔다.”면서 “하루도 힘들지 않은 날이 없었다.”고 국민의 정부 청와대 5년을 회고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한 기자가 평소 약속대로 100송이의 붉은 장미를 선물하자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민주 신주류 신당창당 시사

    지구당위원장 폐지와 지도부 사퇴 등 당 개혁안을 둘러싼 민주당 내 갈등이 분당 사태로 이어질 조짐까지 보이는 등 연일 격화되고 있다. 신주류측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18일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개혁이 중대한 장애에 부딪힐 경우 신당이 자연스럽게 추진될 것”이라며 구주류측의 반발로 개혁안 추진이 지지부진해질 경우 개혁 신당을 추진할 뜻임을 밝혔다. 신 의원은 “개혁을 원하지 않는 세력에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강력한 수단이 필요하다.”면서 “분당에 대한 우려로 아직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신당을 창당하면 민심의 지지로 내년 총선에서 1당이 될 것”이라며 거듭 신주류 중심의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민심을 잃은 최고위원회의는 개혁안을 심사할 권한이 없으며,당무회의로 즉각 넘겨 처리해야 한다.”면서 “노무현(盧武鉉) 당선자 취임 전에 지도부가 사퇴하고 임시지도부가 개혁안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지도부 조기사퇴론을 주장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이에 대해 “그런 사람들끼리 나가서 당을 만들면 된다.”면서 “분란을 일으키지 말고 당을 떠나라.”며 신주류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배포된 월간중앙 3월호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구당위원장제 폐지는 당 해체 수순이며 새로운 지도체제를 구성해 당을 접수하고 공천 때 (구주류를) 제거하겠다는 뜻”이라며 “이것은 결국 자기들이 당권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라며 신주류측을 비난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KBS 라디오에도 출연,“합리적인 개혁안에 반대할 사람은 없지만 당원들은 개혁을 빙자한 다른 의도는 없는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DJ, 퇴임후 평화활동 나설듯

    임기 5년을 마치고 청와대를 떠나 서울 동교동 사저로 돌아가는 김대중(얼굴) 대통령의 퇴임 이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대통령은 오는 24일 오전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청와대로 돌아와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국무위원들과 오찬을 함께한다.이어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다 해질 무렵 동교동으로 돌아간다. 김 대통령은 현실정치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고 전직 대통령과 노벨평화상 수상자의 명성에 걸맞게 세계 평화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한 활동에 전념한다는 생각이다.특히 국가적 현안인 북한 핵문제와 관련,새 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도울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일정한 휴식기간이 끝나면 국내외 강연 및 저술 활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미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과 대학 등 40여곳으로부터 면담 또는 강연 요청을 받아 놓은 상태”라고 소개했다.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는 사저로 돌아가더라도 소외계층 보호활동에 계속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전해졌다.퇴임 후 동교동에서 근무할1급 비서관에는 김한정 현 1부속실장,2급 비서관에 김형민 1부속실 국장·윤철구 관저 비서가 18일 각각 확정됐다.김 국장은 영어가 유창하다. 한편 인터넷 동호인 단체인 ‘김대중 선생님을 존경하는 사람들의 모임(별칭 DJ Road)’은 오는 25일 낮 12시 동교동 사저앞에서 전국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지난해 12월 ‘돌고래’라는 ID를가진 대전의 한 40대 자영업자가 다음 카페(cafe.daum.net)에 사이트를 개설하면서 결성된 모임에는 2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입도 벙긋 못한 北송금해법

    대북송금 파문에 대한 여야간 해법 조율은 일단 불발에 그쳤다. 13일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정균환(鄭均桓) 총무,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 대표권한대행과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 주재로 오찬회동을 가졌으나,“정치 현안에 대한 대화는 없었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여권은 교착상태에 빠진 대북송금 해법 마련에 물꼬를 트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야당측의 ‘논의 차단’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여권의 기대 회동의 명목은 박희태 대표권한대행 취임 축하였지만,국회 의장단과 여야 지도부가 모인 만큼 정국 최대 현안이 논의될 것이라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관측이었다. 문희상(文喜相)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오늘 국회 회동이 역사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비쳤다. 청와대도 회동 결과를 주시했다.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은 조순용(趙淳容) 정무수석,박선숙(朴仙淑) 대변인 등과 별도로 대책을 숙의했다.정치권의 논의 결과에 따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해명을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모든 것은 국회의 논의 결과에 달려있다.국회가 먼저 결정을 해줘야 한다.”고 말해 이날 회동에 모종의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껄끄러운 야당 회동 전부터 이렇게 큰 의미가 부여되자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등은 “그렇게 부담스러운 자리라면 가지 않겠다.”며 한때 불참을 고려했을 정도로 경계심을 보였다. 이규택 총무는 정균환 총무가 취재진 앞에서 “정치인들이 국정 현안을 놔두고 얘기 안 할 수 있느냐.”며 대북송금 문제를 거론하려 하자 “오늘은 소화 잘 되는 모임이죠.”라며 말을 막았다.박관용 의장도 “우리가 머리를 맞대면 국민이 안정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주 모이는 기회를 갖자는 것이지 그외에 어떤 의미도 없다.”며 회동의 의미를 축소했다. ●오찬 분위기 박관용 의장은 회의가 비공개로 들어서자마자 버럭 화를 냈다고 한다. “밖에서 이 자리가 역사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고 운운했다는데 그런 건방진 소리가 어디 있느냐.국회의장이 여야 지도부에 식사를 내는 자리에,누가 논의 내용까지 미리 언급하나.과거 권력이 국회를 좌지우지할 때나 있을 법한 발상이다.여기 누구 청와대에서 오더(주문) 받고 온 사람 있느냐.”고 호통을 쳤다는 후문이다. 이규택 총무는 한화갑 대표가 남북관계협의회를 구성하자는 얘기를 꺼내면서 송금 문제를 거론하려 하자 “그런 얘기로 좋은 분위기를 깨지 말자.”고 했고,박희태 대행도 “나는 못 들은 것으로 하겠다.”고 외면했다고 한다.정균환 총무도 “이규택 총무의 말 그대로”라고 전했다. ●전망 여야 총무는 14일 회담을 갖고 ‘국회내 정치적 타결’과 ‘특검법안 처리’ 등을 조율할 예정이지만,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한나라당은 여야 지도부 회동에서 논의를 피함으로써 특검제 도입 관철 의지를 재확인했다.‘14일 특검법안의 법사위 법안심사소위 상정,17일 법사위 및 본회의 처리’라는 일정도 강행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지운 김재천기자 jj@
  • 盧 “자전거일보 엄격 규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최근 일부 신문사들이 자전거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등 과당경쟁으로 인해 혼탁해진 신문시장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노 당선자는 지난 28일 광주에서 가진 지역인사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과당 경품제공 등에 따른 잘못된 신문판매시장에 대해 공정거래법을 엄격히 적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29일자 ‘인수위 브리핑’이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중앙언론의 과당경쟁으로 지방언론이 설자리를 잃고 있다.”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고,이에 대해 노 당선자는 “중앙언론의 불공정 경쟁행위를 막아 신문시장을 정상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노 당선자는 또 지방언론 활성화와 관련,“일정요건과 기준을 갖춘 (지방)언론사는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지난 27일부터 광주·부산 등 7개 도시를 돌면서 국정토론회를 갖고 있는 노 당선자는 지방분권 및 국가의 균형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지방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광주토론회 이모저모/盧 “광주에 많은 빚 졌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28일 대선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았다.전날 대구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전국 순회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대선 승리의 진원지,광주 노 당선자와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노풍(盧風)’의 진원지였고,지난 대선에서 전국 최고 득표율(95.2%)을 기록한 광주의 역할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노 당선자는 인사말에서 “광주·전남은 저한테 아름답고 감동적인 기억이 있는 도시이자 두려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라고 소회했다. 이어 “지난번 (대선)후보 가운데 (광주·전남에) 제일 잘 해 줄 사람이 노무현 아니냐.”면서 “믿고 맡겨 달라.양심이 있으니….”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 지역 인사들과의 오찬에서도 이같은 분위기는 이어졌다.노 당선자는 “지난해 3월16일(광주경선),많은 빚을 졌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 강운태 의원은 ‘만약 광주가 아니었다면,노풍도 없었다(若無光州 是無盧風).’고 분위기를 띄웠다.박진홍 광주MBC 사장은 “지난해 우리는 세가지 기쁜 일을 경험했다.”면서 “3·16 국민경선 승리,월드컵 4강,대선승리였다.”고 건배를 제의했다. ●지역민원 요구와 당선자의 질책 토론회에서는 ▲2012년 국제광(光)박람회·세계인정박람회 유치 ▲국도77호선 조기 완공 ▲목포신외항 개발 조기완료 ▲대불·삼호·영암 공단 활성화 등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지원 요청이 봇물터지듯 쏟아졌다. 특히 참석자들은 지역간 불균형 발전 정도를 감안,(중앙정부의 지원을)지역에 따라 차등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 당선자는 “불균형한 출발이므로 특별한 배려를 해야한다는 것은 대단히 주관적이고,얘기해도 소용없을 것”이라면서 “지역의 발전 전략을 스스로 만들고 경쟁적으로 앞서 나가면 국가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한 도시의 특별한 역사와 문화에 관련된 것은 (정부 지원을 받기보다)그 도시에서 스스로 다듬는 것이 훨씬 용이하고 참된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청 이전 및 세계박람회 유치 문제를 놓고광주시와 전남도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그는 “지방 거점도시와 다른 지역간 문제는 중앙정부를 매우 곤혹스럽게 한다.”면서 “근본적으로 지역에서 풀어야 하고,이를 해소하는 것이 지방의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광주 홍원상기자 wshong@
  • 盧, 김해 봉하마을 방문 “퇴임후 떳떳이 고향찾는 대통령 될것”

    “임기를 마치고 나서 떳떳하게 고향을 찾는 대통령이 되겠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25일 당선뒤 처음으로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을 찾아 이렇게 다짐했다.설 연휴를 피해 미리 성묘를 마치기 위해서다.그는 이날 부인 권양숙 여사,아들 건호씨 부부,딸 정연양과 예비사위 박모씨 등과 함께 선영에서 성묘했다.이어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오찬을 한 뒤 마산으로 이동해 장인 선영에도 들렀다. 노 당선자는 오는 31일 서울 시내 한 개인 병원에서 가벼운 디스크 레이저 수술과 건강검진을 받고 설 연휴에는 명륜동 자택 등에서 휴식을 겸한 정국구상에 몰두할 예정이다. 고향방문을 마치고 상경한 노 당선자는 서울의 한 백화점에 들러 18K 백금 짝반지(커플링)를 주문했다.오는 29일 결혼 30주년 기념에 앞서 권 여사에게 ‘빚졌던’ 결혼 금반지를 되돌려 주겠다는 뜻에서다. 노 당선자는 지난 73년 1월 결혼 당시 모친의 금반지와 목걸이를 녹여 만든 금반지를 권 여사에게 결혼예물로 선물했다.그러나 권 여사는 남편의 고시공부에필요한 녹음기를 사주기 위해 금반지를 처분했다. 노 당선자는 이 녹음기에 고시 과목인 국사 등의 책을 소리내어 읽어 녹음한 뒤 녹음기를 갖고 다니며 공부했으나 항상 마음의 빚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노 당선자는 “(반지)배달시간을 꼭 맞춰달라.”고 백화점측에 당부하기도 했다.당선자의 한 측근은 “노 당선자가 대통령 당선의 꿈을 이루고,‘금반지의 한’까지 푼 결혼 30주년은 이래저래 남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민주 전국구의원 2명 입각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26일 민주당의 전국구 의원 2명을 입각시킬 방침이다.또 원칙있는 사면을 하기로 했으며,한총련 등 사회적 논란이 많은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적 합의 위에서 사면을 검토하기로 했다. 노 당선자는 이날 이상수(李相洙) 민주당 사무총장과 오찬을 하면서 전국구 의원 입각에 관해 협의했다.이 총장이 “개혁적인 일을 할 부처에 전국구 의원 2∼3명 정도가 입각하는 것이 좋겠다.”고 건의하자,노 당선자는 “2명 정도 하겠다.”고 말했다.노 당선자는 그동안 민주당 의원들의 입각 요청에 대해 “지역구 의원들은 17대 총선에 출마하면 9개월의 단명 장관이 된다.”는 등의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당내에선 전국구 의원 가운데 이재정(李在禎) 의원이 교육부총리에,허운나(許雲那) 의원이 정보통신 장관에,김영진(金泳鎭) 의원이 농림 장관에 각각 거론되고 있다. 노 당선자는 또 “원칙없는 사면은 하지 않겠으며,사면을 하더라도 원칙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고 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이 전했다. 노 당선자는 “국민누가 보더라도 납득할 만한 사면은 검토하지만,한총련과 노동사건 등 사회적 논란이 많은 문제에 대해서는 대화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한 뒤에 국민적 합의의 토대위에서 사면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경운 이두걸기자 kkwoon@
  • 盧당선자, 정운찬총장·전성은교장 만나 경제·교육부총리 ‘인선’ 관련 관측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최근 정운찬(鄭雲燦) 서울대총장과 경남 거창 샛별중학교 전성은 교장 등 교육계 인사들을 잇따라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제·교육부총리 등 새 정부 ‘인선’과 관련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노 당선자는 23일 낮 시내 한 식당에서 정 총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새 정부의 개혁과 대학교육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 총창은 노 당선자의 요청으로 이뤄진 회동에 대해 “만난 사실이 알려지는 것조차 바람직하지 않다.”며 ‘노 코멘트’로 일관하다 “서울대와 한국 대학의 장래에 대해 폭넓은 얘기를 나눴다.”고만 말했다. 정 총장은 그러나 회동에서 “개혁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질 것”이라며 강도높은 개혁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적인 대학사회에서 정 총장이 노 당선자를 만난 것만으로도 ‘정치적 행보’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정 총장 주변인사들은 우려하고 있다. 노 당선자는 앞서 지난 19일 시내 한 호텔에서 전성은 교장을 만나 일선 교육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잇단 만남에 대해 노 당선자 주변에서는 “노 당선자가 재벌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로 정 총장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전 교장의 경우 ‘교육 부총리는 깜짝 놀랄 만한 인물이 기용될 것’이라는 얘기와 맞물려 그가 이 자리에 전격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흘러 나오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사설]盧 당선자의 새 정치 실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오늘 민주당과 한나라당,자민련을 직접 방문해 고건 전 서울시장의 새 정부 총리 지명사실을 미리 통보하기로 한 것은 국정협력의 새 틀을 보여준다.대통령 당선자가 격식을 떠나 총리내정자를 국민에게 알리기에 앞서 여야의 대표를 만나 지명사실을 전달하고 국회 차원의 협조를 구하는 모습은 전례 없는 일이다.노 당선자의 파격적인 행보가 아직 실험 단계이긴 하나 신선하고 고무적인 변화로 다가온다. 노 당선자의 이러한 행보가 일단 전시용이나 일과성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지난 주말 여야 총무 오찬회동과 TV 토론에서 그가 보여준 언행과 그 맥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당시 노 당선자는 여야 총무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과거 ‘일방통행식 정치’의 종식을 선언하고 “중요한 정책은 국회에 나가 직접 설명하겠다.”고 약속했었다.이번에 여야 대표 면담은 야당을 중시하고 국회가 국정 동반자로서 자리잡는,정치의 질적 변화를 예고한 첫 실천적 행보라고 할 수 있다. 노 당선자가 국회를 국정운영의 분명한 축으로 여기는 것은 소수정파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야당의 협조를 끌어내려는 정치적 의도로 읽혀진다.그렇더라도 이같은 자세가 밑거름이 되어 야당과의 협조체제가 구축되고 국회가 정치의 중심 무대로 자리를 잡게 되면 제왕적 대통령의 폐해를 막게 될 것이다.나아가 정치권이 사생결단식 극한대립에서 벗어나 대화를 통해 상생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노 당선자가 초심을 계속 유지해줄 것을 바란다.집권초기 여야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의 중요성은 새삼 거론할 필요가 없다. 현 정부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인내심을 갖고 정치권과 토론하고,종국에는 합의를 도출하는 대화의 전통을 쌓아가야 할 것이다.차제에 야당도 사사건건 발목잡기보다는 국회에서 생산적인 토론과 대안 제시로 집권 대체세력으로서 역량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 盧당선자·양당총무 회동 “국민적 의혹사건 엄정 규명”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1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와 오찬을 함께 하며 새 정부의 원만한 국정운영을 위해 입법부와 행정부가 새로운 관계를 맺고 초당적으로 협력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노 당선자와 양당 총무는 대선과정에서 양당이 제각각 제기한 국민적 의혹 사건들을 정치적 고려 없이 엄정하게 규명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양당 총무는 20일 회담을 갖고 구체적인 의혹규명 방안 등을 협의한 뒤,22일 본회의를 열어 새 정부 출범에 필요한 대통령직인수법과 인사청문회법 등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노 당선자는 정치적 관행을 깬 파격적인 이날 회동에서 “과거엔 대통령이 정당을 통해 국회를 지배하려 했으나 이젠 당·정 분리가 됐고,정당과 국회도 자율성이 강화돼야 한다.”고 3권분립 원칙을 강조한 뒤 “입법부와 행정부간에 정책 중심의 대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盧·여야총무 오늘 전격회동/7대의혹 규명·인사청문회법등 논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18일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와 3자 오찬회동을 갖고 대북 4000억원 지원설 등 7대 의혹사건 규명과 인사청문회법,대통령직인수위법 등 정국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노 당선자의 전격 제안으로 이뤄지는 이번 회동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모든 정국 현안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노 당선자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쟁점의 일괄타결이 모색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대통령이 직접 여야 지도자를 접촉하는 ‘미국식 정치실험’의 본격 시작으로 분석된다. 노 당선자는 한나라당이 제기하고 있는 7대 의혹사건에 대해 검찰의 엄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새 정부의 원만한 출범과 정국운영을 위해 총리 인준 등의 문제에서 한나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무는 17일 “대통령이 직접 여야와 대화하는 선진국형 정치로 나아가는 의미있고 중요한 계기”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도 “노 당선자는 당초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와만나 쟁점현안을 일괄 타결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나 서 대표의 건강상 문제로 여의치 않자 정 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3자 회동을 제의토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北 NPT탈퇴를 둘러싼 국내.외 반응

    ◆청와대·인수위·정치권 움직임 10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 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측은 진의 등을 파악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정치권도 즉각 성명을 내고 북한의 NPT 탈퇴 선언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청와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낮 여성계 지도자 16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갖던 도중 긴급히 건네진 메모를 통해 첫 보고를 받았다.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도록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지금 핵문제로 상당히 걱정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식사 중 메모가 들어왔는데 북한이 NPT 탈퇴를 선언했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한반도 상황이 한 발 더 악화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당선자측 노 당선자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들은 바짝 긴장하는 동시에 실망을 감추지 않았다.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을 대미특사로 파견키로 하는 등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지 얼마 안돼 북한이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다. 노 당선자는 낮 12시쯤 소식을 접하자마자 윤영관(尹永寬) 간사를 비롯한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위원들에게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보고하도록 지시했다.이에 따라 윤 간사를 비롯,서동만(徐東晩)·이종석(李鍾奭)·서주석(徐柱錫) 위원과 전문위원들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북측의 진의 파악과 이번 사태가 향후 미칠 파장 등을 분석했다. 노 당선자측은 또 통일·외교·안보분야 정부측 관계자들과 잇따라 전화 접촉을 갖고 사태 추이 및 대응책을 논의했다. 그러나 노 당선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매우 신중한 모습이었다.상황이 매우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당선자가 상황이 변할 때마다 입장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서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노 당선자가 북한의 진의와 상황전개 추이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권 민주당은 오후 당사에서 북핵특위(위원장 조순승 의원)를 소집,북핵사태는 어떤 경우에도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하고 이를 위해 정부가 더욱적극적으로 북·미간 대화 중재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문석호(文錫鎬) 대변인은 긴급 성명을 통해 “북한은 즉시 NPT 탈퇴 선언을 철회하고 대화 테이블에 나서야 한다.”면서 “정부도 조속히 북한의 진의를 파악하고 미·일·중·러와 유럽연합(EU) 등 관련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도 당내 북핵특위 및 국회 통일외교통상위·국방위 위원 연석회의를 긴급 소집,사태파악에 나서는 한편 북핵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에 파견한 대표단(단장 조웅규 의원)에 미 행정부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참석자들은 “북한의 NPT 탈퇴는 최악의 상황을 맞은 한·미 관계를 최대한 활용해 이득을 얻으려는 의도”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한·미공조를 조속히 복원,능동적으로 사태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북한의 NPT 탈퇴는 위험천만한 불장난이자 북핵사태를 파국으로 몰아넣는 모험주의적 책동”이라며 “정부는 어설픈 중재보다는 미·일 등 우방과 철저히 공조해 단호하고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kdaily.com ◆부시행정부 움직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은 대화해결쪽으로 기류를 타던 북·미간 분위기를 급반전시켰다. 북한의 NPT 탈퇴는 미국이 한·미·일 대북정책 조정감독그룹(TCOG)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과의 직접대화 의사를 표시하면서 대화해결 기대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일단 공식반응을 자제한 채 북한의 진의를 파악중인 모습이다. 미 국무부 관리들 사이에는 일단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추구하는 수단으로 메시지의 강도를 더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나 북한이 본격적으로 핵무기 개발,보유 수순에 착수했다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미국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앞두고 최대한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생각으로 NPT탈퇴를 선택했다면 평양이 오판한 것이라고 말한다.결과적으로 부시 행정부내 강경파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어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중심으로 한 협상파들의 입지를 더 어렵게 만들 것이란 계산 때문이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파월 국무장관이 잇따라 대화를 통한 해결방침을 밝혀왔음에 비추어 미국이 쉽게 강경대응으로 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도 적지 않다. 북한이 미국에 대해 ‘명예로운 퇴로’를 마련해 주는 성의만 보인다면 극적인 대화 해결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이다.미국이 어차피 이라크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북한과 정면대결을 벌일 처지가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배경분석에 일차적인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미국이 강경대응으로 나올 예봉을 일단 피하고 시간을 벌며 대화 타이밍을 잡기 위한 북한의 의지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북한의 의사에 비중이 실린 것으로 확인될 경우 중유공급과 성의있는 형태의 안전보장 등 북한에 ‘퇴로’를 마련해 주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결국 NPT 탈퇴라는 강수에도 불구하고 당장 북·미가 정면대결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 국무부 당국자는 북한이 NPT 탈퇴선언이 ‘즉각 발효’된다고 주장한 데 반해 원칙대로 ‘90일 뒤 발효’라는 해석을 내놓았다.시간을 갖고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읽게 하는 대목이다. 북한이 NPT 탈퇴 선언에 때맞춰 클린턴 행정부에서 유엔주재 대사를 지낸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를 ‘중재자’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물론 부시 행정부는 뉴 멕시코 회동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부시 행정부)와의 회동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북한이 말하기 편한 상대를 골라 불가침 조약이나 중유공급 재개 등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두 사람의 회동 전 리처드슨 주지사와 한성렬 차석대사를 겨냥,“대화는 하되 협상은 없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라고 못박아 회동 의미를 약화시켰다. mip@kdaily.com ◆각국 반응|도쿄 황성기특파원·서울 박상숙기자|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0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에 대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하고 북한은 즉각 탈퇴 선언을 철회하고 북핵 문제가 평화적·외교적으로 해결되도록 노력하라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촉구했다.프랑스도 즉각적으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중국은 북핵 위기 해소를 위해 비난보다 외교적 해결책 모색을 강조했다. ●일본,즉각 철회 요구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과 미국,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번 선언의 철회를 북한에 강력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북한의 NPT 탈퇴 선언이 전해진 직후 “지극히 유감이다.우리는 북한에 대해 선언의 조속한 철회와 평화적 핵문제 해결을 강력히 요구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중국,평화적으로 해결해야 중국 정부는 10일북한의 NPT 탈퇴 선언과 관련,“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사태 악화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장치웨(章啓月)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NPT는 국제사회를 평화롭게 하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며 “우리는 조약의 보편성을 유지해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간접적으로 북한에 재고를 촉구했다. ●IAEA,실망과 곤혹 속 “아직 평화해결 위한 시간 있다” IAEA는 북한의 NPT 탈퇴 선언에 깊은 실망과 곤혹감을 숨기지 못하면서도 IAEA는 북핵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위기 해결을 위한 시간은 아직 남았다고 말했다. IAEA는 한편 북한 문제가 유엔 안보리에 회부돼 경제제재 등의 조치가 취해지면 북한은 이를 사실상 ‘전쟁 선언’으로 간주,사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매우 우려” 북한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줄곧 부인해온 러시아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알렉산드르 야코벤코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NTV를 통해 보도된 논평에서 “북한의 선언이우리를 매우 걱정스럽게 만든다.”면서 “우리는 상황을 분석하고 있으며,관련국들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 문제는 요구와 협박으로 풀 수 없다.”면서 “공개적인 비난을 중단하고 위기 해소와 대화 재개를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조용히 외교적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핵확산금지 의무 존중해야” 유엔 안보리의 순회 의장국인 프랑스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상하이를 방문중인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은 10일 북한의 NPT 탈퇴 선언은 “심각한 결정이며,따라서 유엔 안보리가 이 문제를 다뤄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다음주 대표단 평양 파견 호주 정부는 북핵 위기 해소를 위해 다음주 고위 대표단을 평양에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marry01@kdaily.com ★북 NPT탈퇴 선언 전문 지금 조선반도에는 미국의 악랄한 대조선 적대시정책으로 하여 우리 민족의자주권과 국가의 안전이 엄중히 침해당하는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었다. 미국은 2002년 11월29일에 이어 1월6일 또다시 국제원자력기구를 사촉하여 우리를 반대하는 결의를 채택하게 하였다. 미국의 조종에 따라 국제원자력기구는 결의들에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산물인 핵문제의 본질과 핵무기전파방지조약(핵확산금지조약) 탈퇴효력 발생을 임시 정지시킨 우리의 특수 지위를 무시하고 우리를 죄인 취급하면서 그 무슨 핵계획을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즉시 포기하라고 강박하였다. 결의 채택에 이어 국제원자력기구 총국장(사무총장)은 우리가 몇주일 내로 그 결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넘겨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최후 통첩까지 하였다. 이것은 국제원자력기구가 여전히 미국의 하수인,대변인으로 전락되어 있으며 핵무기전파방지조약이 힘으로 우리를 무장해제시켜 우리 제도를 없애보려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 특히 국제원자력기구가 이번 결의에서 핵무기전파방지조약과 조·미 기본합의문을 난폭하게 위반한 미국에 대해서는일언반구도 없이 피해자인 우리에게만 미국의 무장해제 요구를 무조건 받아들여 자위권를 포기하라고 강요하여 미국으로부터 ‘기구는 미국이 하려던 말을 그대로 다했다.’는 평가까지 받은 것은 기구가 내걸고 있던 공정성의 간판이 얼마나 허위이고 위선인가를 그대로 보여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의 이번 결의가 우리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에 대한 엄중한 침해로 된다고 인정하면서 이를 단호히 단죄 배격한다. 오늘 조선반도에서 평화와 안전을 교란하고 정세를 극단적인 국면에로 몰아가고 있는 기본장본인은 바로 미국이다. 부시 행정부 출현 이후 미국은 우리를 ‘악의 축’으로 지명하여 우리 제도를 거부한다는 것을 국책으로 선포하였으며 우리나라를 핵선제공격 대상으로 지정함으로써 공공연히 핵선전 포고까지 하였다. 미국은 조·미 기본합의문을 체계적으로 위반해 오던 끝에 그 무슨 새로운 핵 의혹을 끄집어 내어 중유 제공까지 중단함으로써 합의문을 여지없이 짓밟아 버렸으며 조·미 불가침조약을 체결할데대한 우리의 성의있는 제안과 진지한 협상 노력에 봉쇄와 군사적 응징위협으로 ‘말은 해도 협상은 안한다.’는 오만한 태도로 대답해 나섰다. 이러한 미국이 이제는 국제원자력기구까지 동원하여 우리에 대한 압살책동을 국제화함으로써 우리에 대한 선전포고는 실제 행동에 옮겨지기 시작하였으며 이로써 조선반도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공정하게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가능성마저 끝끝내 사라지게 되었다. 조선반도에 일촉즉발의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었던 1993년 3월에 우리가 핵무기전파방지조약으로부터의 탈퇴를 선포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도 바로 우리를 반대하는 미국의 핵전쟁 책동과 국제원자력기구의 불공정성 때문이었다. 미국이 어떻게 하나 한사코 우리를 압살하려 하고 있고 국제원자력기구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도구로 도용되고 있다는 것이 다시금 명백해진 조건에서 우리는 더이상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 남아 나라의 안전과 민족의 존엄을 침해당할 수 없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우리 국가의 최고 이익이 극도로 위협당하고 있는 엄중한 사태에 대처하여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생존권,존엄을 지키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결정한다. 첫째 미국이 1993년 6월11일부 조·미 공동성명에 따라 핵위협 중지와 적대의사 포기를 공약한 의무를 일방적으로 포기한 조건에서 공화국 정부는 같은 성명에 따라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기간 만큼 일방적으로 임시 정지’시켜 놓았던 핵무기전파방지조약으로부터의 탈퇴의 효력이 자동적으로 즉시 발생한다는 것을 선포한다. 둘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서 탈퇴함에 따라 조약 제3조에 따르는 국제원자력기구와의 담보협정의 구속에서도 완전히 벗어난다는 것을 선포한다.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서의 탈퇴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압살책동과 그에 추종한 국제원자력기구의 부당한 처사에 대한 응당한 자위적 조치이다. 우리는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서 탈퇴하지만 핵무기를 만들 의사는 없으며 현 단계에서 우리의 핵활동은 오직 전력생산을 비롯한 평화적 목적에 국한될 것이다.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적대시 압살 정책을 그만두고 핵위협을 걷어 치운다면 우리는 핵무기를 만들지 않는다는 것을 조·미 사이에 별도의 검증을 통하여 증명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는 협상의 방법으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데 대한 우리의 마지막 노력까지 외면하고 우리를 끝끝내 조약 탈퇴에로 떠민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 ★북핵관련 일지 ●2002.10.17 미,‘북 핵개발 계획 시인’ 발표 ●2002.10.25 북 외무성 대변인 담화,미국의 ‘선 핵개발 계획 포기’ 거부,불가침조약 체결 제의 ●2002.11.2 북 외무성 대변인 중앙통신 기자질문에 대답,미국 ‘선 핵포기,후 대화’ 요구 거부 ●2002.12.12 북 외무성 대변인 담화,‘핵동결 해제’ 선언.북,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봉인과 감시카메라 등을 제거할 것을 요구 ●2002.12.14 북,IAEA에 봉인과 감시카메라 등 제거 거듭 요구 ●2002.12.15 북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전력생산을 위한 핵시설 가동과 건설의 재개 조치는 남조선에 그 어떤 위협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 ●2002.12.16 김대중 대통령,군 관계자 청와대 초청 오찬에서 “우리의 입장은 핵은 반대하되 전쟁을 통해서나 냉전체제 강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언급 ●2002.12.19 한국 16대 대통령 선거 ●2002.12.21 북 노동신문,“핵 동결해제 조치는 미국이 떠들어대는 핵 개발계획과 아무런 인연(관련)이 없다.자체의 힘과 기술로 자립적 핵시설을 건설하려는 것은 나라의 동력문제를 해결하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 ●2002.12.22 북 조선중앙통신,“전력 생산에 필요한 핵시설들의 정상 가동을 위해 동결된 핵시설들에 대한 봉인과 감시카메라 제거작업을 즉시에 개시하게 됐다.”고 보도.북,영변 폐연료봉 저장시설 봉인 제거,감시카메라 무력화 ●2002.12.27 북,IAEA 감시단원 추방 결정,리제선 원자력 총국장,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에게 편지를 보내 북한의 이같은 입장을 통보 ●2003.1.6 IAEA,북 영변 원전시설 봉인 및 감시장치의 원상 회복과 사찰관 복귀 등 필요한 안전조치의 이행을 북한 당국에 촉구하는 결의문 만장일치로 채택 ●2003.1.10 북한 정부 성명 통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 이두걸기자 douzirl@
  • 美, 영변 核시설 해체 요구

    美뉴멕시코주지사·北유엔차석대사 회동 리처드슨 주지사 “우호적인 회담이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워싱턴 AP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하기 직전인 9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에 대해 영변핵시설의 완전 해체를 요구했다. 한성렬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와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주 주지사의 비공식 회동을 앞두고 익명의 한 국무부 고위관리는 AP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백악관은 북한에 대해 핵개발 프로그램의 중단뿐 아니라 영변 핵시설 해체를 원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숀 매코맥 백악관 대변인도 두 사람의 회동과 관련,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제 북한은 핵무기 프로그램 포기 이상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천명했다. 부시 행정부가 핵개발 동결뿐 아니라 영변 핵시설 해체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한편 한 북한 차석대사는 이날 뉴멕시코주 산타페에서 유엔 주재 미국대사를 역임한 리처드슨 주지사와 만나 NPT 탈퇴 이후 사태 등을 주제로 두 차례 비공식 회담을 가졌다. 빌리 스파크스 리처드슨 주지사 대변인은 2시간에 걸친 오찬 회동이 끝난 뒤 가진 브리핑에서 “우호적이고 솔직한 회담이 이루어졌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회담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이 리처드슨 주지사에게 말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고 말하고 “우리가 기대하는 유일한 메시지는 대화는 하되 협상은 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marry01@
  • 정부, 긴급안전보장회의“탈퇴 철회를”

    정부는 10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과 관련,“이런 조치의 위험성을 엄중히 경고하며 북한이 NPT 탈퇴 성명을 즉각 철회하고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에 응해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한 뒤 이같은 내용의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낮 청와대에서 여성계 지도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던 중 북한의 NPT 탈퇴 소식을 보고받고 “외교적 노력과 남북간 대화를 통해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도 북한의 NPT 탈퇴 선언을 보고받고 윤영관(尹永寬) 간사를 비롯한 인수위원들에게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이 전했다. 오풍연 홍원상기자 poongynn@
  • 곤혹스런 중국/대북관계 냉각기 중재역할 힘들어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북한핵 문제 해결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전통적 우방국인 북한과 ‘전략적 동반자’ 미국 사이에 끼여 매우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여있다.중국정부로서는 특히 북한에 대한 자신들의 영향력이 국제사회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제한적이라는 점도 말 못할 고민이다. 한 중국 소식통은 “지난달부터 북핵문제를 놓고 북·중간 다양한 채널이 가동되고 있지만 중국의 중재자 역할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은 핵문제가 북한과 미국간 양자가 해결할 문제이고 3국이 개입할 성질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중국의 고민을 전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2일 특사 자격으로 온 이태식(李泰植) 차관보와 중국의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은 오찬까지 하면서 “북핵 문제를 더 이상 악화시키지 말자.”며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약속했지만 구체적 성과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현지의 분석이다. 중국 역시 내심 북한의 ‘모험주의’를 비난하고 있지만 이번 북핵 위기엔 미국의 ‘패권주의’가 도사리고 있다는 시각을 갖고 있어 계산이 복잡하다. 관영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나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이날 “미국이 경제제재를 가해도 북한은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미국이 추진중인 ‘대북 봉쇄전략’에 대한 반대입장을 우회적으로 나타냈다. 중국의 이러한 복잡한 속마음과 미국과 직접 대화하겠다는 북한의 입장으로 인해 북핵해결에 있어 중국의 역할은 간접적,제한적으로 남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oilman@
  • 김대통령.노당선자 회동,국정전반 90분간 대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23일 낮 청와대에서 1시간30여분 동안 오찬회동을 갖고 국정의 원만한 인계·인수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배석자 없이 마주 앉은 두 사람은 사전에 특별한 주제를 정하지 않은 만큼 허심탄회하게 많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 안팎 김 대통령이 “먼저 축배부터 듭시다.”고 제의하자,노 당선자는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이어 두 사람은 포도주를 들고 건배했다. 노 당선자는 정권 인수와 관련,“많이 도와주십시오.”라면서 협조를 요청했다.이에 김 대통령은 “힘 닿는 데까지 돕겠다.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노 당선자는 “지난 4월28일 (대통령)후보가 됐는데 저는 후보가 빨리 되면 좋을 줄 알았습니다.그러나 해보니 후보기간이 긴 것이 고통스러웠습니다.”라고 말했다.이어 “나중에는 이기고 지는 것보다 선거가 빨리 끝났으면 했습니다.”라고 말해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오찬은 한식과 중식이 혼합된 ‘퓨전음식’으로 차려졌다.그러나 노 당선자는대화에 열중하느라 음식을 제대로 비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자 예우 앞서 김 대통령은 오전 11시55분쯤 본관에 도착,현관 앞쪽 복도에 서서 기다리다 잠시 후 도착한 노 당선자를 반갑게 맞았다.김 대통령이 노 당선자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면서 “축하합니다.”라고 말했고,노 당선자는 고개를 숙여 깍듯이 예를 갖춘 뒤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했다. 김 대통령과 노 당선자는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회동 장소인 본관 2층 백악실로 이동했다.특히 김 대통령이 노 당선자에게 엘리베이터에 먼저 탑승할 것을 권하자 노 당선자는 “그래도 되는 겁니까.”라며 극구 사양하기도 했다.김 대통령이 “손님이니 먼저 타십시오.”라며 거듭 노 당선자를 예우해 노 당선자가 먼저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국제관계 경험 등 전수 김 대통령은 5년 동안 국정을 운영하면서 쌓은 통일·외교·안보 분야의 식견을 노 당선자에게 많이 전수했다는 후문이다.이날 오찬 회동이 끝난 뒤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와 임성준(任晟準) 외교안보수석이 노 당선자에게 별도로 보고를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여겨진다. 앞으로 있을 두 사람간 회동에서는 국제관계가 주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이와 관련,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김 대통령이 정상회담 등의 경험에 대해 설명했다.”고 전했다. 오풍연 김경운기자 poongynn@
  • 金대통령.盧당선자 오찬회동/北核 평화적해결 논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23일 낮 청와대에서 단독 오찬회동을 갖고 북한의 핵개발 문제를 비롯해 미·일·중·러·유럽연합(EU) 등과의 국제관계에 대해 많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과 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이 각각 전했다. 김 대통령과 노 당선자는 현재 진행중인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방법과 대북 중유공급 중단,북·미 관계 개선,주한미군지위협정(SOFA) 문제 등 한·미간 현안에 대해 주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이 5㎿e(메가와트) 원자로 봉인제거에 이어 무기급 플루토늄 재추출이 가능한 폐연료봉 저장시설의 봉인 제거에 나서는 등 북한 핵 문제의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는 문제에 대한 대책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당선자는 이날 김 대통령과의 회동이 끝난 뒤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와 임성준(任晟準)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북핵사태와 남북 및 한·미 관계 현안에 대한 종합보고를 받았다. 김 대통령과 노 당선자는 앞으로도 수시로 연락하고,필요할 때마다 만나서정권 인계·인수와 관련한 협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김 대통령은 연말에 노 당선자 부부를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할 계획이다. 오풍연 김경운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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