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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스웨덴 새달10일 정상회담

    노무현 대통령과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가 다음달 10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페르손 총리가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한다.”면서 “양국 정상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을 협의하고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유럽연합(EU)통합,복지정책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페르손 총리의 방한은 올해로 수교 45주년을 맞이하는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인 실질협력 관계로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페르손 총리는 방한기간 노 대통령 주최 오찬 참석,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조찬,단국대 명예 박사학위 수여식 참석 및 강연,이화여대 강연,한국 재계인사 초청 오찬 등의 일정을 갖는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대통령 회견]모금한도 초과·출처 논란

    노무현 대통령이 24일 취임 1주년에 즈음,방송기자클럽과 가진 회견에서 경선자금 총액을 ‘십수억원’이라고 밝혀 조달방법과 출처 등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노 대통령은 경선자금 내역에 대한 계속된 질문을 받고 멈칫멈칫하다가 끝내 “십수억원을 썼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어진 오찬에서 “그 동안 비밀로 해왔는데,오늘 솔직히 얘기하라고 해서,꼬여서 얘기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노 대통령은 “십수억 들었을 것,이렇게 말하면 이걸 ‘노무현 경선때 십수억 썼단다.’ ‘실토!’라고 하니 말할 수 없다.”면서 “본질이 전달되지 않고,모든 것을 생략하고 나오면 망하는 것이다.두려운 생각이 있다.”고 말끝을 흐리며 피해나갔다.그러나 경선자금에 대한 추가질문을 받자 “경선자금이 십수억원 이야기 했는데,대략의 규모를 털어놓은 것인데,이걸 어찌하면 좋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2001년 3월~2002년 4월 사용 경선자금이 사용된 시기는 노 대통령이 해양부 장관을 그만둔 직후인 2001년 3월부터 2002년 4월26일 경선이 끝났을 때까지라고 청와대측은 설명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본격적인 지출은 2001년 11월 무주대회부터 이뤄졌다.”고 밝혔다.현행 정치자금법상 국회의원 개인후원 모금한도액은 선거가 없는 해엔 3억원이었고,선거가 있는 해에는 6억원으로 돼 있었다.십수억원을 썼다고 한다면,모금 한도액을 두배 가까이 초과한 것으로 불법일 가능성이 제기된다.청와대는 경선자금으로 기탁금 2억 5000만원과 캠프조직비용,경선기간 숙박비 등으로 십수억원을 썼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내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노 대통령이 경선자금의 불법성에 대해서는 이미 시인한 적이 있다.지난해 7월21일 불법대선자금 문제가 불거져 나오자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해 “당시 실제로 경선에 들어간 홍보비용,기획비용 등 여러가지가 합법적 틀속에서 할 수 없었고 경선후 자료를 다 폐기했다.”면서 “하지만 당시 후원금 성금이 소액이었고 국민성금 내역은 모두 공개됐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김근태 의원이 권노갑 전 의원으로부터 2000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있었던 시기와 맞물리기도 했다. ●우리당 득표위해 합법적인건 모두 하고싶다 노 대통령은 이날 열린우리당의 총선 승리에 대한 관심도 늦추지 않았다.노 대통령은 “대통령은 국정을 책임있게 끌고가려면 국회에 우호적인 지지세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총선 이기고 싶다.노력하게 된다.”고 솔직하게 밝혔다.또한 “대통령이 잘해서 열린우리당에 표 줄 수 있으면 합법적인 것 모두 다 하고 싶다.”고 말해 선거운동 논란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장·차관급의 총선출마로 야기된 ‘올인’시비에 대해 노 대통령은 “문민정부때 13명 진출했고,16대 때는 17명이 나왔다.”면서 “이번에는 7명이다.”고 소개했다.하지만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현 정부의 장·차관급은 청와대 고위직을 빼고도 9명이다.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장관 5명과 차관 2명을 합해 7명이라고 한 것”이라면서 “장관급과 차관급이라고 말해 오류가 있었다면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통일수도 개성·판문점 일대 적절 노 대통령은 통일에 대한 시각도 구체적으로 나타냈다.정부내 ‘통일수도로 서울이 제격’이라는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우리 통일은 독일 통일과는 다를 것”이라며 “흡수통일이 아니라 상호간 인정하면서,정치적·경제적 체제에서 독자성을 오랫동안 유지해나가면서 국가연합체제로 갈 것이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통일수도와 관련,“개성,판문점 어디 일대에 서울과 평양보다 규모가 작고 상징적인 국가연합의 의회,사무국이 존재할 것이고,대부분 행정은 지방정부에서 해나가는 것이 멀리 볼 때 통일과정에서 합리적일 것이다.”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노 대통령은 “나도 하고 싶지만,6개국이 북핵과 관련해 전략협상,게임을 하는 상황에서 정상회담은 적절치 않다.”면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 북핵문제가 남북국면으로 전환되는데,우리 역량이 그렇게 안 된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 “경선자금 십수억 썼다”

    노무현 대통령이 24일 “대통령선거 후보경선 자금으로 십수억원을 썼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SBS 목동 신사옥에서 방송기자클럽 초청으로 특별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노 대통령은 회견 후 회장단과 오찬석상에서 “경선이 끝나고 관계자에게 ‘얼마를 썼느냐’고 물었더니 10억 조금 더 들었다고 하더라.”면서 “기탁금 2억 5000만원,캠프조직비용,경선기간 숙박비 등을 대강 합치면 10억 조금 넘는 액수가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회견에서 “십수억원을 썼다고 불쑥 내뱉었지만,본선도 아니고 경선자금이니 덮어주면 좋겠다.”고,경선자금 수사에는 반대의 뜻을 표시했다.이어 “지금까지 누구를 표적으로 수사를 하라고 주문한 적이 없다.”면서 “검찰이 경선자금을 수사한 일은 없고,여기저기 조사하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경선자금에 쓰인 것을 (일부)조사했는지 모르지만 누구는 조사하고 누구는 안하는 불평등한 조사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밝힌 십수억원은 해양부 장관을 마치고 노무현 캠프를 차린 시점인 지난 2001년 3월 말부터 경선이 끝난 2002년 4월까지의 지출비용을 합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선거가 없는 해에는 3억원,있는 해에는 6억원까지 후원금을 받을 수 있으며 노 대통령의 지구당후원회 후원금은 2001년 3억 687만원,2002년 5억 9420만원으로 선관위에 신고되어 있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이 2002년 4월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처를 정상적으로 신고하지 않은 비용을 썼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자금 조달 방법 등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4월 총선과 관련,“국민들이 열린우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대통령으로 노무현을 뽑아주었는데,흔들어 못견뎌서 (나를 대통령에서)내려오게 할 것인지,남은 4년을 제대로 하도록 할 것인지 국민들은 분명히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 입당시기와 관련,“열린우리당은 허물이 적은 당이라 내가 입당해서 정치적인 부담을 주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입당하면 한차례 파동이 일어날 것이므로 논쟁을 짧게해서 부담을 덜 주겠다.”고 말해,총선에 임박해 입당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한편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야당측은 노 대통령이 불법경선자금 모금사실을 밝힌 만큼 즉각적인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검찰이 끝까지 추적하고 정상적인 사법처리가 안 된다면 탄핵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민주당이 노 대통령과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중수1과에 배당했다.”면서 “중수1과 수사팀이 (십수억원 발언 관련한) 조사 여부 등을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총선D-50 흔들리는 野] 崔대표·소장파 ‘전략적 제휴’

    최병렬 대표가 기사회생할 수 있을까.24일 신당 논의를 둘러싼 당 분위기를 보면 최 대표 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것 같다.이날 이상득 총장이 내놓은 향후 ‘로드맵’은 최 대표와 소장파의 주장을 절충한 것이다. 이 총장은 “선거대책위원회는 임시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가 선출된 이후에 구성하겠다.”고 말해 소장파의 의견을 배려하는 듯했다.“다만 총선 실무를 담당하는 ‘총선기획단’은 임시 전당대회 이전에 발족시키겠다.”고 덧붙였다.이는 최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이 총장은 “이 결정은 당헌당규에 따른 것이며,앞으로도 이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다.당내 여러 계파도 이 방안에 일단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구당모임 간사격인 남경필 의원은 이에 대해 “당 해체 후 재창당이든 신당이든 절차는 중요하지 않고 내용이 중요하며,여기에는 정치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때 ‘혁명군’의 모습으로까지 비쳐지며 신당 창당을 적극 추진하던 자세와 비교하면 상당히 물러선 것이다.그는 “우린 절차에 대해선 관심이 없으며,한나라당이 통렬히 반성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게 소장파의 입장”이라고 거듭 선을 그었다.몰아붙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며,‘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신당 창당은 그간 남경필·원희룡 의원 등이 적극 밀어붙이고,김덕룡·박근혜 의원 등이 지지하는 모양새를 띠었다.원희룡 의원은 ‘법통을 새로 만드는 창당’을,권영세 의원은 ‘주도세력을 교체’하는 새로운 신당을 주장해 왔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소장파가 혁명의 깃발을 내렸다.”는 말까지 나왔다.일각에서는 “소장파와 최 대표의 관계에 다시 변화가 생겼다.”는 관측이 대두됐다.소장파의 한 관계자가 “최 대표와 전략적 제휴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기 때문이다.지난해 7월 최병렬 체제의 출범 직후 초선의원들이 최 대표와 대단히 우호적이었던 관계를 일정부분 회복하지 않았느냐는 시각이다. 반(反) 최병렬의 기수에 섰던 소장파들의 기세가 주춤하면서 최 대표에게는 힘이 모이는 양상이다.김수한 전 국회의장과 이중재·김명윤 전 의원,서정화·신영균·김용갑 의원 등은 이날 여의도에서 최 대표와 오찬회동을 갖고 “당의 정체성과 정통성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신당얘기가 분당사태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고 임태희 대표비서실장이 전했다. 그러나 소장파들은 이런 기류를 의식한 듯 이날 밤 국회 한나라당 총무실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우리의 주장은 열린우리당식 신당 창당이 아니라 한나라당의 법통을 지키는 제2의 창당”이라며 “따라서 ‘전대준비위’라는 명칭을 ‘제2창당준비위’로 바꿀 것을 당 지도부에 촉구키로 했다.”고 권영세 의원이 전했다.이에 따라 최 대표측과 소장파들이 ‘전대준비위’냐,‘제2창당준비위’냐 를 놓고 또 한차례 힘겨루기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이지운기자 jj@˝
  • 장애인기능올림픽 선수단과 오찬

    신필균(申弼均)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은 제6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서 종합우승을 한 선수단 및 관계자들과 함께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격려오찬에 참석했다.
  • ‘崔대표 퇴진론’ 급속 확산

    한나라당 일부 초·재선 의원과 중진의원들이 18일 ‘구당모임’을 결성,최병렬 대표의 불출마와 함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서자 주류측은 이에 반발하는 등 내홍이 증폭되고 있다. 최 대표는 일단 불출마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웠다.”며 수용 의사를 내비쳤다.그러나 퇴진 요구에는 “2∼3일 말미를 달라.”고 확답을 유보해 당내 갈등이 최악으로 치달을 가능성을 남겨뒀다. 초·재선 의원들은 지도부 개편을 위해 조기 전당대회 소집을 촉구하고 있으나 주류측이 반발하고,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과 일부 중진 의원들도 4·15 총선 일정 등을 감안하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일부 상임운영위원과 당 지도위원들은 19일 대거 사퇴할 예정이다.구당모임측은 “우리 뜻에 동참하는 이들은 모두 당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은 지역별 연락책임자를 두는 등 저녁부터 본격적인 ‘세확산’ 작업에 돌입했다.또 조기 전당대회가 불가피하다는 판단 아래 전대 개최를 위한 실무팀까지 구성하는 등 행보를 빨리하고 있다. 앞서 초·재선 의원 15명은 오찬모임을 갖고 최 대표의 퇴진 등을 요구하기로 입장을 모은 뒤 김무성·맹형규·원희룡·남경필 의원 등이 오후 대구 방문을 마치고 올라온 최 대표를 직접 만나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이들은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를 개편하되 외부 인사와 개혁적 중진,소장파 대표가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주장했다. 양정규·유흥수·하순봉·김기배·김진재·김무성 의원 등 중진 23명도 모임을 갖고 최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정했다. 반면 홍준표 기획위원장은 당내분에 책임을 지고 기획위원장직에서 사퇴할 뜻을 비쳤다.홍 의원은 이재오 의원과 남경필 의원 등에 대해서는 “최 대표의 사퇴를 요구할 자격이 없다.”면서 비난의 포문을 열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는 오전 전체회의에서 최 대표에게 총선에 불출마할 것을 권고했다. 홍사덕 원내총무에 대해서도 서울 강남을 지역구를 떠나 다른 곳에서 출마토록 했다.홍 총무는 수용 의사를 밝혔다. 홍 총무는 서울 강북 지역이나 경기 고양 일산,고향인 경북 영주 등에 출마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가운데 고양 일산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렬 대표 퇴진요구 의원 ▲중진 그룹 양정규 유흥수 정창화 하순봉 박헌기 신영국 김진재 김종하 김기배 윤영탁 김무성 정문화 손희정 엄호성 윤한도 나오연 목요상 이원창 이주영 정의화 강인섭 김용균 김병호 ▲초재선 그룹 이재오 남경필 박진 김황식 오경훈 서상섭 박혁규 권영세 황우여 원희룡 맹형규 심재철 최영희 윤경식 홍문종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 지하철참사 1주기 참석 3당대표 대구 票心잡기

    대구지하철 참사 1주기인 18일 각 정당 대표들은 일제히 대구 현지 추도식에 참석했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식전 행사부터 자리에 나란히 앉아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행사 시작 후 도착해 간단한 눈인사만 했다. 수행 의원들은 뒷줄에 따로 앉았지만 열린우리당 이강철 대구선대위준비위원장은 정 의장 옆에 앉아 눈길을 끌었다. 3당 대표들은 추도식이 끝난 뒤 각자 일정에 따라 표밭갈이에 뛰어들었다. 최 대표는 추도식 도중 공천심사위 소식을 전해 듣고 급거 상경할까 하다가 의연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주변 조언에 따라 지하철 참사 사진전과 ‘안전한 대구만들기운동 세미나’ 등 남은 일정을 그대로 소화했다. 대구 출마 선언 후 대구행이 두 번째인 조 대표는 지하철 월배차량기지까지 지하철로 이동하며 사고현장을 둘러보고 지하철공사 직원들과 오찬을 한 뒤 대구상공회의소와 디지털산업진흥원을 잇달아 방문했다. 그는 추도식 직전 모은행 지점에 들러 “대구에서 제2의 정치인생을 시작하려 한다.”면서 “대구시민이 받아준다면 초선 의원의 초심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대구경북지역 대학 총·학장들과 조찬을 했으며 추도식 후에는 재래시장을 방문,즉석 연설을 했다.이후 울산으로 떠나 ‘총선승리당원대회’에 참석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FTA 비준안 통과] 여야 배수진치고 지각출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은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농촌지역 의원들의 물리적 저지 없이 순조롭게 통과됐다.지난해 7월 제출된 뒤 네번째 시도다. 그러나 정부와 국회가 농민 등 이해 집단의 반발에 무능력하게 대처하고,돈으로 막기에 급급해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향후 추진할 FTA협상과 쌀시장 개방협상 등에 나쁜 선례를 남겼다는 지적이다.국내 공산품 분야에 영향을 주는 싱가포르·일본과의 협상에선 노조 단체의 반발로 또다시 정책이 좌지우지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서울이 지역구인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과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반대표에 가세해 눈길을 끌었다.민주당 강운태 총장은 유일하게 기권표를 던졌고 열린우리당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아예 불참했다.투표 기록이 남는 ‘기명 투표’로 이뤄진 탓인지 극심한 눈치보기를 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나라 “반대할거면 나가라.” 당초 우려와 달리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데는 한나라당 지도부의 ‘협박에 가까운’ 강력한 통제가 있었다.한나라당은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두차례 열고 ‘당론으로’ 찬성을 정한 다음 “반대할 거면 표결에 불참하라.”는 특단의 지시까지 내렸다. 최병렬 대표 등 지도부는 찬성 의원들의 참석률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총무단 분석에 따라 예정에 없던 오후 의총까지 열어 표단속을 벌였다.지도부의 초강경 조치가 농촌 의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측면도 고려된 듯하다. 열린우리당은 찬성 당론,민주당은 자유투표로 임했다.그러나 민주당 조순형 대표도 “지도부가 동의해 준다면 신임을 걸겠다.”고까지 배수진을 치고 나와 찬성표를 호소했다. ●고 총리,농촌대책 전격 수용 이날 낮 고건 국무총리가 한나라당 박희태·이양희,민주당 이정일·김효석 의원 등 농촌 의원 대표들과 국회 귀빈식당에서 오찬 겸 5자회동을 갖고 세 가지 정부대책을 수용한 점도 가결 분위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상호금융 대출금리 3%P를 정부가 보전하고 ▲경영이양직불제 지원연령을 현행 69세에서 72세로 연장하는 방안 등을 박관용 의장이 앞서 총무회담을 통해 마지막으로 제안했고,고 총리가 이를 전격 수용했다. 하지만 농촌 의원들은 계속 추가대책을 요구하며 저항,한때 표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 보고되기도 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盧 “기업인 처벌 원치않아”

    노무현 대통령은 “대선자금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수사의 목적 달성에 필요한 수준에 그치고,기업인에 대한 직접적인 처벌로 바로 진행되지 않았으면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과 대담을 갖고 “기업인들에게까지 과거를 다 묻는 방식으로 가는 것은 국민들에게도 부담스럽고,경제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검찰이 15일 불법 대선자금을 제공한 삼성·LG·SK 등의 기업인들을 소환해 죄질에 따라 사법처리할 방침을 세운 가운데,노 대통령이 “기업인 처벌로 진행되지 않길 바란다.”는 의사를 밝혀 검찰의 수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검찰에 지침을 내린 것이 아니라,본인의 희망사항을 밝힌 것뿐”이라고 밝혔다. 재임 중 적절한 시기에 ‘만델라식의 대사면’을 단행할 용의가 없느냐는 질문에 노 대통령은 “부패가 없는 새로운 미래를 국민들이 분명히 믿을 수 있도록 약속하고 이를 통해 국민들의 동의를 얻은 다음에 과거를 사면하는 것은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문제는 나도 피고석에 있다는 점이며 그 때문에 그 문제를 현재 가타부타하기에 내 처지가 옹색하다.”고 말했다. 대언론관계에 대해 노 대통령은 “일반적인 견해,개인의 경험으로 비롯된 감정 등이 뒤엉켜 때론 감정적 발언으로 표현되고 불안한 이미지를 국민에게 남긴 것이 사실”이라며 “대통령으로서 감정적 대응은 절제할 생각이며,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대응도 최소한으로 하려 한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의 존재에 대해 노 대통령은 “남북관계가 안정될수록 주한미군의 대북 억지력 역할은 약화되겠지만 동북아의 세력균형을 유지해나가는 포괄적 전쟁억지력이 필요한 측면이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통일 이후에도 주한미군의 존재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중국동포 문제에 대해 “중국정부가 우려하지 않는 것과 충돌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방적 정책을 펼 수 있는 가능성을 놓고 중국과 적극적 협상을 하도록 외교부에 지시해놓았다.”고 말했다. 이날 홍 회장과의 인터뷰는 낮 12시에 오찬으로 시작해 오후 4시15분까지 4시간가량 진행됐고,시종일관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이뤄졌다고 알려졌다. 문소영기자 symun@˝
  • 공무원 그만둬도 '철밥통’ 그대로

    충남도가 심대평 지사의 퇴임한 측근들을 지나치게 챙겨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도는 심 지사의 고교 동창 및 선배들이 근무하는 기관에 공무원을 파견하는가 하면,70대 노인을 산하단체의 사무처장으로 장기간 앉혀 놓고 거액의 연봉을 지급하는 등 정실인사를 일삼고 있다. 도는 최근 김모(63) 전 정무부지사가 2002년 2월부터 회장으로 있는 충남사회복지협의회에 조모(59·4급)씨를 사무처장으로 임명했다.김 회장은 심 지사와 고교 동창으로 도 기획관리실장,행정부지사 등을 거친 뒤 2000년 12월 퇴임했다.오는 25일에는 공주대 사회복지학과를 조기 졸업한다. 도는 사회복지사들의 모임과 다른 관변단체인 이곳에 지난해 예산 1억 8500만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억 300만원을 지원해 왔으나 공무원을 파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 인사 담당자는 “‘임용권자는 업무수행과 관련된 다른 기관,공공단체,교육기관 등에 공무원을 파견할 수 있다.’는 지방공무원법에 따라 임명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도의회 오찬규(55) 의원은 “그 조항에 맞는 단체가 아니다.”고 잘라 말한 뒤 “관변단체수를 줄이는 마당에 도는 오히려 지원을 못해 안달이 났다.”고 성토했다.그는 “올해 관변단체에 대한 예산지원이 의회에서 깎여 사무처장 월급을 못 주게 되자 공무원을 대신 보낸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이 단체는 그동안 별다른 활동없이 사무처장 등 직원 4명의 월급과 회장 판공비 등으로 예산의 대부분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김 회장은 도 산하 장학회 이사장도 맡고 있다.오 의원은 “두 단체 판공비를 합하면 부지사 때의 판공비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충남도 체육회 김모(70)씨는 1995년 5월 도 지역경제국장을 퇴직한 뒤 사무처장에 임명돼 9년 가까이 앉아 있다.김 처장은 심 지사의 고교 선배다.그는 지난해 연봉이 8700만원에 달해 비난을 샀다. 오 의원은 “서기관급인 5000만∼6000만원으로 월급을 낮춰야 한다.”면서 “김 처장 자신도 이제는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남도는 심 지사 고교 선배인 이모(70)씨가 98년 정무부지사로 퇴직하자 같은 해 12월28일 도 출연기관인 충남테크노파크 본부장으로 임명해 지난해 3월까지 4년 반 가까이 재직토록 배려했다.심 지사는 충남도 인사권과 이사장으로 있는 도 체육회와 충남테크노파크에 대해 임명권을 갖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균형발전법 '염불보다 잿밥’

    오는 4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관련 부처가 제몫찾기에 나서면서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기획예산처와 산업자원부,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이 저마다 조직 및 정원확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일자 급기야는 청와대 주재로 관련부처 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해법’을 논의하는 지경까지 치달았다.부처별 업무분장 등 기능이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몸집 불리기’에만 신경을 쓴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박봉흠 청와대 정책실장은 13일 이희범 산자·김병일 예산처 장관과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했다.이 자리에는 정부조직개편 주무 부처인 행자부 허성관 장관도 참석했다.특별법과 관련한 부처별 업무분장과 조직개편 등 현안을 조율하기 위해서였다. 연간 예산 5조원 규모의 특별회계는 예산처,균형발전에 관한 정책입안이나 부처간·지방자치단체간 종합조정은 균형발전위,지역혁신 발전계획 등 실무집행은 산자부 등으로 각각 나뉘어 있다.그러나 이는 단순한 구획일 뿐 사업단위에 따른 업무분장이나 역할 등 구체적 사안에 대한 기능조정은 아직 정립되지 못한 상태다. 사정이 이런데도 각 부처들이 앞다퉈 조직개편만을 들고 나오자 청와대가 제동을 건 것으로 볼 수 있다. 예산처의 직제 개편안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지난 12일 열린 차관회의에 ‘2∼3급 심의관 신설 및 45명 증원’ 등을 골자로 한 개편안이 안건으로 상정됐으나 청와대 요청으로 심의가 전격 보류됐다. 예산처는 “특별회계말고도 산하기관 관리기본법 제정에 따른 인력증원 등 수요가 있고 행자부와도 합의했다.”고 설명하지만 다른 부처에선 “확대 폭이 너무 과도한 것 아니냐.”고 볼멘소리들이다. 산자부는 주무 부처인 행자부를 제쳐놓고 청와대에 막바로 개편안을 밀어넣어 빈축을 샀다.행자부 관계자는 “산자부가 업무협의도 거치지 않고 조직·인력확대 방안을 청와대에 제시했다.”면서 “업무도 명확히 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처별로 서로 조직을 늘리려 하니 (청와대에서)조율의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농림장관등과 막판 절충

    국회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오는 16일 처리키로 한 가운데 12일 농림해양수산위원들은 국회의장,농림부 장관과 잇따라 막판 절충을 위한 접촉을 갖고 정부의 획기적인 추가지원 대책을 요구했다. 박관용 의장은 이날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오찬 간담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20여조원 규모의 상호금융 중 순수 영농자금에 한해 대출금리(연 7∼8%)를 다소 내리고,농업경영이양직불금 지급대상 연령을 현행 63∼69세에서 63∼75세로 다시 환원하는 방안을 정부측과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본회의에서 FTA 기명투표를 주도했던 민주당 이정일 의원은 논농업 직불금 지급액을 현행 ha당 53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하고 20조원 규모의 농협 상호신용 대출금리를 현행 6.5%에서 3%로 내려달라는 협상안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한·칠레 FTA의 경우 포도 등 과수농가가 직접 피해 대상이란 점에서 현재로선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허상만 농림장관은 농해수 이양희(한나라당) 위원장과 이인기(한나라당)·이우재(열린우리당) 위원과 만찬을 한 자리에서 “농업기초 강화를 위한 추가적인 보완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개별 농가에 대한 지원책은 곤란하다.”고 난색을 표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盧대통령 14일 취임한돌 인터뷰

    노무현 대통령이 14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시작으로,취임 1주년을 앞두고 개별 언론들과 연쇄 인터뷰를 갖는다.특히 주목되는 것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청와대가 조선일보·동아일보와는 여전히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 중앙일보와는 관계개선 신호를 보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홍보수석실은 중앙일보의 사주인 홍석현 회장과의 대담을 시작으로 18일 경기·인천지역 언론인과의 대담,20일 KBS와의 특별대담,24일 매일경제와 ‘2만달러 시대’ 주제 대담을 각각 갖는다고 11일 밝혔다.취임 당일인 25일에는 출입기자들과 공동기자회견은 없이 오찬을 한다고 밝혔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홍 회장은 중앙일보 사주가 아니라 세계신문협회 회장 자격으로 대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가 나중에 “중앙일보와 회견하는 것”이라고 정정했다. 청와대 일각에서 “총선을 앞두고 언론과 일정한 수준의 관계개선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돼 왔던 만큼,최근 들어 청와대와 정부를 상대적으로 덜 비판하는 언론과는 대화의 창을 열려고 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문소영기자 symun@˝
  • 전역 앞둔 한미연합사 스티브 딸프 중령

    “10·26 박정희 암살 사건은 제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사고 소식을 들었을 때 우리 대대는 임진강 근처에서 훈련을 하고 있었으며 2,3일내로 북한군 공격에 대비하라는 명령을 받았지요.” 한·미연합사 기획참모부 정책기획장교로 근무 중인 스티브 딸프(Steve Tharp·49) 중령은 1979년 7월 미 2사단 소속 병장으로 한국땅을 처음 밟은 이래 한국 근무만 14년째를 기록하고 있다.주한미군의 경우 대개 2년 정도 근무하면 본국으로 돌아가는 관례에 비추어볼 때 그는 한국과 매우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셈이다.오는 6월 그는 28년의 군생활과 14년의 한국근무를 동시에 마감하게 된다.아울러 다음 달부터 메릴랜드대학 한국분교에서 ‘한국학’과 ‘한국전쟁사’ 등으로 일주일에 두번씩 강단에 설 예정이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오겹살과 소주 가장 좋아해 그는 10·26과 12·12,그리고 5·18사건 등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주한미군’이라는 입장에서 생생하게 지켜봤다.특히 92년부터 6년 동안 군사정전위에 근무하면서 북한측과 150여차례나 회담을 가져 남북 분단역사의 소중한 산증인으로 꼽힌다.또 한국 여자와 결혼,함께 서울 흑석동 감리교 집사를 맡아 각별한 부부애를 과시하고 있다.6일 오후 한·미연합사(미군 용산기지)에서 만난 그는 오겹살과 소주를 가장 좋아할 정도로 한국과 무척 친숙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딸프 중령이 군사정전위에 근무할 당시 겪었던 일화가 흥미롭다.96년 5월 어느날 한탄강에서 북한군 시체 1구가 발견됐다.검시를 해보니 북한군 시체는 95년 8월 홍수 때 익사한 것으로 판명됐다.시신의 상태는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었고 군복이 너덜너덜하게 걸쳐 있었다. 딸프 중령은 신원이 확인되자 북한측에 시신을 돌려주기 위한 비공식 회담을 즉각 열자고 제안했다.이윽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내 군사분계선상에 위치한 T3막사(비공식 회담 장소) 안.딸프 중령은 북한군 시체를 길다란 플라스틱 가방에 넣고 북한측 대표인 곽철희 상좌와 마주 앉았다. “곽 선생,틀림없는 당신네 북한군 시신이지요?” 이리저리 살펴보던 곽 상좌는 “그런 것 같다.”고 대답했다. “자,그럼 인수하시지요.” 딸프 중령은 막사 안에 그어진 군사분계선 위로 시신이 든 플라스틱 가방을 쭉 밀었다.시신은 곽 상좌가 앉은 의자 바로 옆에 놓여졌고 인수인계 서류가 오고갔다. 바로 이때였다.플라스틱 가방에서 후다닥 하는 소리와 함께 뭔가 툭 튀어나왔다.시신이 갑자기 벌떡 일어서는 것으로 착각한 곽 상좌는 혼비백산 자리를 피했다.딸프 중령도 한걸음 뒤로 물러섰다.알고 보니 시신이 워낙 부패해 냄새를 맡은 쥐가 시신에 파고들었다가 인수인계 순간에 삐죽하게 열려진 플라스틱 가방 사이로 빠져나와 도망쳤던 것이다.놀란 가슴을 간신히 쓸어내린 둘은 다시 마주 앉았다. ●북한군 시체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쥐새끼 “딸프 중령,당신 미 중앙정보국(CIA) 첩자 아니오?” “아니,갑자기 그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요?” “딸프 중령,저 쥐는 분명 CIA에서 특별제작된 쥐로 도청뿐만 아니라 고성능 촬영기술까지 갖춘 게 틀림없소.빨리 자백하시오!” 딸프 중령은 어안이 벙벙했다.잠시 생각하던 그는 “허허,맞소이다.CIA 쥐는 분명한데 전자장치는 없는 것 같소.그러니 쥐도 시신과 함께 북으로 데리고 가시오.만약 살려두면 저 쥐가 다시 이쪽으로 돌아올 테니 알아서 하시오.”라고 대답했다. “94년 7월29일 금요일 중립국감독위 초청으로 공동경비구역내 휴게실에서 조촐한 오찬행사가 열렸지요.북측에서는 유영철 대표,박임수 대좌,중국 파견관 5명 등 모두 10여명이 참석했습니다.그게 최후의 오찬이 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원래는 7월27일 휴전협정 조인 기념일에 맞춰 오찬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김일성 사망(94년 7월8일)으로 인한 북한측 사정으로 이틀 연기됐다가 이날 열린 것이다.그는 이후 ‘중립국감독위’라는 명칭은 사실상 없어졌다고 증언했다.그해 11월 주북한 중국대사가 예고없이 판문각을 전격 방문하더니 이튿날 중립국감독위에 파견중인 중국 무관들을 모두 본국으로 철수시켰다.대신 판문점 북측대표부가 남북 군사회담 등의 창구역할을 맡기 시작했다고 딸프 중령은 설명했다. 98년 9월 딸프가 중령진급하던 날 오전이었다.때마침 미군 유해송환식이 판문점에서 열렸다.행사가 끝난 직후 딸프 중령은 T3막사내의 일직장교회의실로 자리를 옮겼다.회의실에는 유엔사와 군정위 관계자들이 많이 참석했다.행사가 시작됐다.먼저 유엔사 부참모장인 헤이든 소장이 중령 계급장을 들고 딸프에게 다가갔다. 이때 누군가가 남북통일을 위해 북한땅에서 계급장을 달면 어떻겠느냐는 제의가 즉석에서 나왔다.박수가 터져나왔다.결국 딸프 중령과 헤이든 소장,딸프 중령의 부인 등은 두어 걸음 군사분계선을 넘어선 채 진급식 행사를 치르는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서로의 문화 이해해야 한·미 발전할 것 “10·26 당시처럼 초긴장 상태는 없었습니다.즉각 전쟁대비태세의 명령을 받은 우리는 곧 죽음으로 생각했습니다.생사의 갈림길을 처음 경험하게 되면서 오히려 한국에 깊은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12·12 때는 외출 제한명령을 받아 미2사단 영내에서 노태우 9사단장 휘하 병력이 3번 국도를 통해 서울로 출동하는 것을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또 5·18 때는 신문보도 이상의 내용을 알지 못하다가 83년 메릴랜드대학에서 수업을 듣던 중 교수로부터 자세한 내용을 듣게 됐다고 회고했다. “83년 10월 전방순찰 중 헬기가 추락해 모두 죽을 뻔했으나 다행히 무사했습니다.이때부터 한국에 수호신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딸프 중령은 이래저래 역대 주한미군 중에서 누구보다도 한·미관계를 잘 아는 장교임에는 틀림없다.그는 용산기지 이전과 관련해 “어느 국가든 수도에 대규모 외국군이 주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한·미관계는 서로의 문화를 이해해야 더욱 바람직한 관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약력 ▲1955년 버뮤다섬에서 4형제 중 막내로 출생 ▲76년 82공정사단 공수보병으로 자원입대 ▲79년 미2사단 휘하 보병23연대 소속으로 한국 근무 ▲80년초 한국 여인과 결혼 ▲81년 23연대 수색소대 병장 제대 ▲82년 미2사단 23연대 수색소대장으로 다시 한국 근무 ▲84년 한국을 떠나 미 본토 제1유격대에서 근무 ▲87년부터 2년 동안 보병24사단 참모장교 ▲92년 8월 다시 한국에 와 96년 10월까지 군사정전위 언어장교로 근무 ▲98년 2002년까지 군사정전위 부비서장으로 다시 근무 ▲2002년∼현재,한·미연합사 정책기획장교로 근무중 ▲오는 6월 전역예정 김문기자 km@ ˝
  • “민영화 대기업 CEO 독단 우려”

    강철규(姜哲圭) 공정거래위원장은 6일 “민영화된 대기업의 경우,견제할 지배주주가 없다는 점에서 최고경영자(CEO)의 독단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 위원장은 이 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국민은행·KT·KT&G·포스코 등 4개 민영화 기업 CEO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국민은행 등 4개 기업은 국내외 안팎에서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뽑히는 등 지배구조 개선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시민단체 및 학계 일각에서는 민영화 기업의 참호효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하고 있는 만큼 이같은 우려가 불식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참호 효과’(entrenchment effect)란 지배주주가 없는 상태에서 CEO가 장기간 경영권을 전횡하는 것으로,견제없는 경영자 지배가 공고화되는 현상을 말한다.비록 강 위원장이 ‘일각의 의견’이라며 우회적인 표현을 썼지만,암묵적 경고가 담긴 메시지로 풀이된다. 그는 “4개 기업은 집중투표제 도입,사외이사 자문단 운영 등 제도는 어느 정도 갖췄다고 평가되며,다만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관건”이라면서 공적(公的)독점의 폐해가 민영화 이후 사적(私的)독점으로 ‘무늬’만 바뀌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간담회에는 김정태 국민은행장,이용경 KT 사장,강창오 포스코 사장,곽주영 KT&G 사장이 참석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경제부총리 이헌재씨 유력

    총선에 출마할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임에는 이헌재 전 재경부 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3일 “이 전 장관이 경제부총리에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일각에서는 이 전 장관이 비서실장에 내정됐다는 말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일 이 전 장관과 오찬을 함께하며 경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장관은 개혁적인 정통 경제관료로 알려져 있는 데다,부처 장악력도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이러한 점이 경제부총리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배경이다.그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초대 금융감독위원장을 맡으며 금융과 기업의 구조조정을 총지휘한 뒤 지난 2000년 1월부터 8월까지 재경부 장관을 지냈다.이 전 장관이 경제부총리에 발탁되면 재경부 장관을 떠난 뒤 3년 6개월 만에 다시 경제수장이 되는 셈이다. 이 전 장관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행정고시 6회에 수석 합격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의 출마 요청을 받았던 강금실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이창동 문화관광·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출마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한명숙 환경부·권기홍 노동부 장관은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이영탁 국무조정실장은 고향인 경북 영주에서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언했다.후임자로 김광림 재경부 차관이 거론된다. 곽태헌 문소영기자 tiger@
  • “FTA·파병안 9일 처리”박관용의장·여야대표 합의

    해를 넘겨 진통을 겪어온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이라크 추가파병 동의안도 함께 처리될 예정이다. 대신 농·어민을 지원하기 위해 상호금융 이자율이 6.5%에서 3%로 조건 없이 인하된다.이에 따른 보전금 177억원은 예비비로 지원된다.지원예산은 16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증액돼 추경예산에 편성된다. 박관용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3일 국회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광주 규탄집회에 참석하느라 불참했으나 수용 의사를 밝혔다. 박 의장은 회동 후 기자들에게 “비준안 처리를 더 이상 연기할 수 없다는 데 합의했다.”며 “농촌 출신 의원들의 물리적 저지 가능성에 대해선 각 당이 차단키로 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최근 TV인터뷰 등을 통해 “여야 농촌 의원들이 지난해와 지난달 8일 때처럼 물리력으로 저지하더라도 밤을 새워서라도 반드시 비준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거듭 밝혀 왔다. 이날 회동에서는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자동 상정되도록 국회법을 개정키로 합의했다고 열린우리당 김영춘 의장비서실장이 전했다. 또 현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17대 총선 국회의원 정수 문제는 각 당 원내총무 회담에 넘겨,오는 19일까지 절충안을 도출키로 했다. 박 의장은 이와 관련,“오는 19일까지 절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정치개혁 관련법안을 본회의에 직권 상정,토론을 거쳐 표결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박 의장과 3당 대표들은 오는 13일 헌법재판관에 내정된 이상경 부산고등법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지운기자 jj@
  • 현안은 ‘외면’ 선심은 ‘혈안’

    4·15총선을 앞두고 정부와 정치권의 각종 선심성 정책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으나 이라크파병동의안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비준안 등 정작 시급한 국가적 현안들은 상당기간 처리가 늦어질 전망이다. 표심(票心)을 사려는 선심정책들은 만개(滿開)한 반면 논란을 빚고 있는 긴급현안들은 정치권의 외면 속에 ‘동면(冬眠)’에 빠진 양상이다.이라크 파병안이나 FTA동의안이 자칫 총선을 넘겨 6월 17대 개원국회로 처리가 미뤄질 가능성마저 점쳐지면서 국제적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난이 우려된다. 이라크파병안 처리와 관련,전투병 파병을 반대해 온 장영달 국회 국방위원장은 27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파병안에 대해 여야 4당이 당론을 마련하기 전에는 국방위에서 심의하기 어렵다.”고 아예 국방위 차원의 심의에 선을 그었다.그러나 여야는 지난달 24일 정부로부터 국회로 넘어온 파병안에 대해 한달 넘도록 단 한차례도 논의하지 않았다. 한·칠레 FTA비준안 처리 역시 농심(農心)의 반발에 직면한 농촌출신 의원들의 극력 반대로 다음달9일 처리가 불투명하다. 박관용 국회의장이 28일 여야 농촌지역 의원들과 오찬회동을 갖고 비준안 처리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나 성과는 미지수다.민주당 유용태 원내대표는 최근 “비준안 처리를 6월 국회로 넘기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긴급현안들이 외면받고 있는 사이 정부와 정치권은 최근 잇따른 정부의 중·단기 정책발표를 놓고 선심성 논란을 확대재생산해 내고 있다.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지사 등 한나라당 소속 광역단체장 및 기초단체장 상당수가 29일 대전에서 열릴 행정수도 이전 관련 ‘균형발전시대 개막 선포식’에 불참하기로 했다.손 지사측은 “명백한 총선용 정치행사에 자치단체장을 동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전국 광역단체장,광역의회 의장,기초단체장 등 500여명이 초청됐으나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 소속 인사들도 상당수 참석하지 않을 뜻을 밝히고 있다. 야 3당은 지난 20일 발표된 ‘참여복지 5개년 계획’ 등 정부의 최근 정책발표에 대해서도 “구체적 예산방안 등이 결여된 공약(空約)에 불과하다.”며 “설 민심을 노린 범정부적 선거운동”이라고 맹비난하고 있다.야당은 지난 19일 발표된 노동부의 ‘2008년 60세 정년 의무화’,‘해산급여 인상안’,‘공적노인요양보장제’,교육부의 ‘전문연구요원 선발제도’,정통부의 ‘일자리 2000개 올해 창출’ 등도 대표적 선심공약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한나라당이 최근 발표한 신용불량자 등록제 폐지,외국인투자 전담공무원 지정제 등도 선거용 아이디어 수준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진경호 이지운기자 jade@
  • 盧 “젊고 역동적인 한국 만들자”/국무위원들과 북악산 등반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고건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과 청와대 경내의 북악산에 올라 ‘젊고 역동적인 한국 건설’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산행을 마친 뒤 서울 평창동의 한 갈비집에서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설 연휴를 등산으로 마감하며 새해를 시작하니 올 한해 역동적인 대한민국을 시작하는 느낌이다.국무위원들과 같이 등산을 하는 일은 젊은 한국을 새롭게 창조하는 뜻”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어 “올 상반기 중 불경기를 해소해 서민 체감경기를 높이는데 주력하자.”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통령과 국무위원,일선 공무원들이 함께 등산하자.”고 제안했다. 열린우리당이 현직 장·차관과 청와대 참모들의 ‘총징발령’을 내려놓은 상황에서 노 대통령이 거의 전 국무위원과 산행에 나선 것을 두고 일종의 ‘쫑파티’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돌기도 했으나,이 수석은 “정치 관련 대화는 일절 없었다.”고 소개했다. 등산에는 국무위원(급) 30명 가운데 강금실 법무·이창동 문화·권기홍 노동장관과 성광원 법제처장,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을제외한 25명이 참석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칠레는 비준동의 했는데…FTA 새달 처리 불투명

    농촌 의원들의 ‘실력저지’로 두차례나 무산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가 새달 9일 임시국회 본회의에 재상정될 예정인 가운데,정치권이 또다시 동의안 처리를 4월 총선 이후로 미루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는 상대국인 칠레의 상원이 지난 22일(현지시간) FTA비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직후여서 외교 상식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4월총선뒤 동의가 좋겠다” 유용태 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비준동의안은 4월 총선 후 6월에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게 좋겠다.”면서 “농촌 지역구 의원들의 입장이 자유롭지 못한 만큼 농촌 의원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한나라당 이규택 의원도 “그동안 농민들을 설득할 만한 상황변화가 없다.”면서 “정부가 제대로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촌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한 이런 주장과 관련,‘표심’ 때문에 ‘국익’을 외면한 처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정부 당국자는 “동의안 처리를 저지해온 의원들은 ‘학비·의료비·농가부채 해결 등 농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대책을 내놓으라.’고 했는데,정부 대책안에 이미 포함된 내용”이라면서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과 FTA는 별개라는 입장을 여러차례 설명해도 아예 귀를 막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의장 농촌의원에 9일 처리 요청할듯 경호권을 발동해서라도 새달 9일 임시국회 본회의 처리 강행 입장을 보여온 박관용 국회의장은 오는 28일 한나라당 박희태·이규택,민주당 김옥두,자민련 정진석 의원 등 이른바 ‘농촌당’ 의원들과 오찬을 하며 FTA비준 동의안 처리를 당부할 예정이다. 앞서 칠레는 상원에서 출석 의원 41명 전원 만장일치로 비준동의안을 처리함으로써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상·하원의 비준안 처리 6개 절차를 모두 끝냈다.이제 대통령 서명만 남겨 놓고 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칠레 상원이 행정부에 한국의 처리동향 즉,2월 국회 처리를 봐가며 대통령 서명 등 비준절차를 완료할 것을 건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한·칠레FTA는 우리 국회 절차가 끝날 경우,대통령 비준을 마치고 양국이 날짜를 정해 상대국에 “우리측이 국내절차를 끝냈다.”고 통보하면 30일 뒤 발효된다. 한편 정부는 오는 27∼29일 싱가포르에서 한국·싱가포르 FTA 1차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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