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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이 맛있대] 이번 주말엔 뭘 먹지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2105-5722)는 수능시험 당일인 17일부터 21일까지 수험표를 가진 고객들에게 10%할인하고 사용 금액의 2%를 적립해 준다. 또 다양한 문화행사의 초청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멤버십카드를 즉석에서 발급한다. 서울 스위트리 중계역점(3296-3221)도 같은 기간 수험표를 갖고온 고객에게 양송이 수프를 무료 제공한다. 또 17일에는 7호선 중계역 1번 출구앞에서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테이크 아웃 커피를 무료 제공한다. 쉐라톤 워커힐 중식당 금룡(450-4512)에선 20일까지 계절 최고의 미각인 중국 상하이 게 요리를 내놓는다. 상하이게 찜을 비롯해 게 특선 오찬과 만찬 등 최고의 요리를 내놓고 있다. 게 코스 요리는 4만원부터. 아미가호텔(3440-8000)은 20∼30일 재개관 기념으로 모든 레스토랑과 객실 등을 30% 할인한다. 호텔 뷔페는 3만원선. 베이커리의 크루아상과 소보루는 700원이다. 주말뷔페는 할인 제외.
  • 與 ‘4대입법’ 속도조절 잡음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국가보안법 폐지 등 ‘4대 입법안’의 연내 처리를 유보할 수도 있다는 유화 제스처를 한나라당에 보냈다. 이는 여야 대치정국에 해빙의 메시지라는 의미를 갖기도 하지만 열린우리당 내부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열린우리당에서 60%를 차지하는 ‘개혁파 초·재선’ 의원들 사이에서는 반발하는 기류가 있어 자칫 ‘내홍’으로 번질 가능성이 엿보인다. 이부영 의장은 10일 창당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개혁입법의 발걸음을 어떻게 취해 나갈 것인가 하는데 대해 국민들이 우리를 주시할 것”이라고 전제,“산이 높으면 돌아가고, 물이 깊으면 좀 얕은 곳을 골라 건너가야 한다.”며 4대 입법안 처리와 관련한 ‘속도조절’을 시사했다. 이 의장은 전날 대전을 방문해서도 “개혁 조급증에 걸려서는 안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도 이날 몇몇 기자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4개 법안 처리가 지지부진하다는 비판들에 대해 “성급한 개혁주의자들이 비판한다.”면서 “2∼3년 걸리더라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연내 처리를 유보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재선 의원인 유선호 의원은 이와 관련해 “당내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면서 “국가보안법과 사학법은 여론도 나쁘고 야당과의 협상이 어려우니 내년 봄으로 미루고, 과거사법과 언론개혁법을 연내에 통과시키자는 것”이라며 고민스럽다고 했다. 국보법 위반으로 두 차례나 감옥생활을 했던 민병두 기획위원장도 “국보법 폐지를 지금 꼭 처리해야 하느냐는 것에 대해 의문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전병헌 의원은 “‘3민1개’로 민생법안 3개에 개혁법안 1개를 통과시키겠다.”고 말해, 속도 조절할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이같은 지도부의 기류에 대해 개혁성향의 초·재선 의원들 분위기는 완연히 다르다. 유시민 의원은 이날 오전에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4대 법안을 반드시 연내에 처리해야 한다.”면서 “내년으로 넘어가게 되면 사실상 처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노동당과의 공조를 통해 4대 법안을 밀어붙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야 강경파로 알려진 정봉주 의원도 “내년 봄에는 열린우리당의 과반이 무너진다.”면서 “국민이 지난 4월 총선에서 만들어준 ‘과반 카드’를 단 한번도 쓰지 않고 이렇게 물러설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한나라당과 협상하는 강도로, 민주노동당·민주당과 협상해 ‘1여2야’로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386의원으로 불리는 의원들 역시 “연내 처리가 필요하다.”면서 “이 의장이 ‘산이 높으면 돌아간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이 의장 개인의 의견이지, 소속 의원 전체의 의견이 아니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김부겸 의원은 “의석이 절반을 넘는다고 해서 법안 처리를 힘으로 밀어붙여서는 안된다.”면서 “적어도 야당이 표결처리를 용인하는 정도의 합의까지는 이뤄내야 하는 것”이라고 개혁파의 강경기류를 반박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우리당, 4대입법안 연내 강행처리 않을듯

    우리당, 4대입법안 연내 강행처리 않을듯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국가보안법 폐지 등 4대 입법안 처리와 관련,“이르면 이번 정기국회 안에, 늦으면 (원내대표) 임기 안에 처리할 생각”이라며 사실상 연내에 강행 처리하지는 않을 뜻임을 시사했다. 천 대표는 10일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일부 성급한 개혁론자들은 그동안 한 게 뭐가 있냐고 하지만 (개혁입법은)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천 대표의 언급은 한나라당이 4대 입법안 정기국회 처리에 끝까지 반대하는 한 이를 무릅쓰고 강행처리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한나라당의 반발기류를 감안할 때 사실상 연내 처리 방침을 접은 것으로 해석된다. 천 대표는 다만 “(4대 법안에) 수용할 만한 합리적 내용은 다 수용했고 내용을 자세히 보면 개혁이냐 보수냐를 말할 문제도 아니다.”고 말해 연내 처리를 위해 야당을 계속 설득할 뜻임을 내비쳤다. 한편 파행을 거듭하던 국회는 이날 한나라당의 등원 결정으로 공전 14일만에 정상화됐다. 이에 따라 여야는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을 갖고 국회 파행으로 중단된 대정부질문을 11일 통일·외교분야부터 재개,12일과 15,16일 나흘 동안 다시 갖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파행에 대한 이해찬 국무총리의 사의(謝意) 표명을 수용키로 하고 국회 등원을 결정했다. 박근혜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총리의 사과가 미흡하지만 국민 앞에 사과하고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한나라당은 국민을 보고 국회에 등원할 것”이라며 “그러나 여당의 ‘4대 법안’은 당의 명운을 걸고 나라를 지킨다는 비장한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그러나 다음달 9일까지 정기국회 남은 회기가 30일에 불과한 반면 열린우리당의 50대 민생·개혁관련 핵심법안 및 새해 예산안 등 처리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졸속 심의가 우려된다. 특히 한나라당은 여당의 ‘4대 입법안’ 정기국회 처리를 적극 저지하는 한편 ‘한국형 뉴딜’로 불리는 정부의 내년도 종합투자계획도 철저히 문제점을 따진다는 방침이어서 여야의 대치도 계속될 전망이다. 진경호 김준석기자 jade@seoul.co.kr
  • 李부총리 “특단조치”…제2 벤처붐 ‘모락모락’

    李부총리 “특단조치”…제2 벤처붐 ‘모락모락’

    “벤처시장을 다시 일으키려니 장맛비에 다 젖은 나무에 불을 붙이는 느낌이다. 불쏘시개만으로 안 되고 석유를 뿌리든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11월8일 벤처기업인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정부가 고사 직전인 벤처업계를 살리기 위해 금융·세제지원 등을 담은 종합대책을 연내 마련키로 하는 등 ‘제2의 벤처붐’ 조성에 나섰다. 외환위기 이후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각광받았던 벤처업계는 ‘한탕주의’와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로 타격을 입어 급격히 위축됐다. 그러나 침체일로인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고용창출 및 신산업 육성효과가 큰 벤처기업을 되살려야 한다는 정책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벤처 르네상스’ 구상이 알려지면서 관련 업계는 비상한 관심을 보이면서도 자칫 벤처 거품이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 벤처지원 밑그림은? 정부가 구상중인 종합대책의 골자는 각종 세제·금융 혜택을 통해 벤처기업이 고용창출 등 경제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창구인 코스닥시장과 제3시장을 활성화하는 등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이번주중 가동시킬 예정이다. 전날 이 부총리와 벤처기업인들과의 간담회는 업계로부터 건의사항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방안은 코스닥시장의 경우, 진입은 쉽게 하고 퇴출은 강화하는 등 그동안 논의돼온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3시장 활성화 대책도 뾰족한 대안이 없어 고민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업계의 의견을 청취한 만큼 타당성을 검토한 뒤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우려속 주문 만발 정부의 지원 방침이 알려지면서 벤처업계는 들썩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반기지만 정부 대책이 얼마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다.‘벤처 1세대’인 이니시스의 이금룡 사장은 “대기업이 고용창출이나 성장산업에 기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천덕꾸러기’가 된 벤처기업에 다시 눈을 돌린 만큼 이번에는 제대로 된 옷을 입혀줘야 한다.”면서 “벤처금융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실태조사를 한 뒤 확실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또다시 벤처거품만 만들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사장은 “전날 간담회에서 가장 많이 지적된 문제점은 은행 위주의 금융시스템이 낳은 벤처금융 부재와 코스닥시장 진입장벽이었다.”면서 “벤처기업이 3시장이나 코스닥에 가기 전에 ‘에인절’(개인투자가)이나 투자조합 등을 통해 단계별로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티켓링크 우성화 사장은 “기술력이 있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벤처의 경우 코스닥 진입이 불가능하다.”면서 “재무제표보다 비즈니스모델이 튼튼하면 코스닥에 진입,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여성벤처기업협회 이영남(이지디지털 사장) 회장은 “은행들이 기업 매출이 줄어들면 대출금을 바로 회수하기 때문에 벤처기업들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자수익이 아니라 투자개념으로 접근할 수 있는 벤처금융이 다양하게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맞춤식 지원 필요 이금룡 사장은 “과학기술부 등이 기술개발에 막대한 돈을 들이면서도 산업화와 연결되지 않는 점도 문제”라면서 “과학자·연구소 지원에 몇조원씩 써봤자 부가가치가 없는 상황에서 ‘나눠먹기’에 그치기 때문에 원천기술을 가진 벤처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양대 나성린 교수는 “과거 벤처지원이 실패한 이유는 불필요한 지원이 너무 많았고 자생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아니라 직접 기업을 찍어서 지원했기 때문”이라면서 “정부가 기업을 직접 지원할 것이 아니라 기초기술 투자 및 ‘매칭펀드’(정부와 민간이 공동투자하는 것)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5채 미만 임대사업자도 종합부동산세 낸다

    내년부터 개편되는 주택·토지분 재산세의 최저·최고세율이 현행보다 낮아지고 세율구간은 현행 6∼9단계에서 절반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5채 미만 주택을 임대하는 사업자와 영림계획 인가를 받지 못한 임야 소유자 등도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에 포함된다.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 겸 부총리는 5일 오찬간담회에서 기준시가 9억원 미만의 주택에 부과하는 재산세의 최저세율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부총리는 ‘현행 재산세 최저세율을 낮출 계획이냐.”는 질문에 “고려가 좀 필요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부동산을 적게 갖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최저세율을 현행보다 낮게 적용해 세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부총리는 재산세를 2단계 정도로 단순화한다는 당초 방침에 대해서도 “논의가 좀 있으며, 종부세 기준 9억원 이하에서 (기초세율이)2단계인데 추가단계가 있다.”고 말해 재산세 과표구간이 3∼4단계로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현행 건물분 재산세는 과표 6구간에 0.3∼7%가, 종합토지세는 과표 9구간에 세율 0.2∼5.0%가 각각 적용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과표구간을 줄이고 최저·최고세율도 낮춰 세부담을 완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임대사업자의 경우,5채 미만 주택을 임대한 사업자에게는 합산과세 원칙에 따라 종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즉, 주택 4채까지 임대한 경우 4채 분을 합쳐 종부세 기준가액이 되면 종부세를 내야 한다. 이와 함께 종부세 대상이 아닌 토지 가운데 영림계획 인가를 받지 못한 임야와 기준면적을 초과한 공장부속토지 등은 나대지와 합산해 종부세를 부과키로 했다. 한편 강남구의 종부세 위헌소송 제기 방침에 대해 이 부총리는 “종부세가 위헌이라면 농어촌특별세, 교육세도 이중과세에 해당된다.”면서 “위헌적 요소가 없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盧대통령 “과거사 규명 임기내 매듭”

    “내 임기가 많이 남았으니 (과거사진상규명을)완결하고, 장애가 없도록 확실히 뒷받침하겠다.” 노무현 대통령은 5일 오충일 위원장을 비롯한 ‘국가정보원 과거사진상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 위원 15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내 임기동안 확고하게 받쳐드리겠다.”면서 “전체 사회분위기가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해 과거사진상 규명작업을 임기 내내 지속할 것임을 내비쳤다. 오찬에는 고영구 국정원장도 참석했으며, 청와대 측에서는 김우식 비서실장·문재인 시민사회수석·박정규 민정수석, 이병완 홍보수석 등의 비서실 간부들이 대거 참석해 과거사 진상규명에 대한 청와대의 관심과 의지를 보여줬다. 노 대통령은 과거사 진상규명 작업을 ‘국가 전체가 국민들에게 신뢰받기 위한 결단과 의식’에 비유한 뒤 “국가기관들은 국민 앞에 새로운 모습으로 설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좋은 기록이든 나쁜 기록이든 역모의 기록이든, 모든 것이 기록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충일 위원장은 옛 중앙정보부·안기부 등을 거치면서 조사를 받던 시절을 “밥도 같이 먹고 잠도 같이 잤다.”면서 우회적으로 언급한 뒤 “국정원이 가슴을 열고 국민 속으로 가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의지에 공감한다.”고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고영구 원장은 이달 안에 조사단을 구성하고 기초자료를 수집한 뒤 내년 3월부터 구체적인 사건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조사 대상은 KAL기 폭파사건, 장준하 선생 의문사, 최종길 교수 의문사, 김형욱 암살사건, 정인숙 피살사건, 인혁당 사건 등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동백림 간첩사건,‘총풍’,‘세풍’, 학원프락치 사건 등도 다뤄질 것 같다. 정부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국정원이 진상규명위를 발족시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함에 따라 앞으로 국방부 등의 진상규명 작업도 급물살을 탈 것 같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막말정국’ 가열…與 단독 대정부질문 시사

    ‘막말정국’ 가열…與 단독 대정부질문 시사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이 31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 대해 “과거와 같은 고문을 못해 안달이 나 있다.”고 맹비난,‘막말정국’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이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한나라당과 박근혜 대표가 왜 정부·여당을 좌파, 반미라고 얘기하느냐.”면서 “그것은 독재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는 것이고, 과거와 같은 고문을 못해 안달이 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어 “우리는 이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나를 포함해 정부와 여당 안에 좌파나 주사파가 포진하고 있다면 당장 국가보안법으로 고발하라. 얼마든지 고문당해줄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 대표에게는 분단·냉전·독재의 박정희 시대가 최고의 시대로 기억돼 있고, 머릿속에 70년대 이후밖에는 없다.”면서 “그런 역사인식으로는 우리 역사인식을 제대로 담아낼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 의장은 간담회 뒤 파문을 우려한 듯 ‘박 대표가 고문을 못해 안달이 나있다.’는 표현만은 보도하지 말아줄 것을 기자들에게 요청했으나 한나라당의 반발 기류를 감안할 때 이해찬 총리의 ‘차떼기당’ 발언으로 촉발된 여야간 대치는 한층 격화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일 속개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도 한나라당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우리당 중심으로 진행되거나 아예 무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은 지난 주말 한나라당측과 접촉을 가졌으나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고 밝힌 반면, 한나라당은 접촉을 갖지 않았다고 부인하는 등 정상화를 위한 협상마저 난항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 총리에 대한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거듭 요구하고 있으나 열린우리당은 오히려 “여당에 대한 색깔공세부터 중단하라.”는 입장을 고수해 여전히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의 협조를 받아 3당만으로 1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하거나, 하루 이틀 더 한나라당을 설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한나라당의 반발 기류가 거세 국회 파행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재경 원내대표 공보실장은 “협상에 진전이 없다.”면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이 중요하므로 한나라당이 끝내 참여하지 않는다면, 국회법에 따라 하겠다.”고 말해 단독 진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 임태희 대변인은 “국회의 권위를 위해서라도 이 총리에 대한 조치가 불가피하다.”며 “1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 총리 등에 대한 추가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 강경대응 수위를 높일 것임을 예고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한나라, 李총리 파면요구…정국대치 심화

    한나라, 李총리 파면요구…정국대치 심화

    이해찬 국무총리까지 가세한 여야 정치권의 ‘막말 정쟁’으로 정국 대치가 심화되면서 ‘정치권 전체의 직무유기’라는 비난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무엇보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을 강조했지만, 정작 행동으로 나타난 것은 지루한 정쟁의 연속이라는 지적이다. 29일 예정된 국회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은 한나라당의 의사일정 거부로 열리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이 총리 파면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요구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특히 이 총리 발언에 대한 노 대통령의 가시적 조치가 없는 한 대정부질문뿐 아니라 다음달 4일부터 시작될 상임위 활동까지도 전면 거부하기로 해 대치정국이 장기화할 가능성마저 우려된다. 다만 여야 내부에서 국회 파행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데다 열린우리당의 ‘4대 입법안’ 처리를 앞두고 여야 모두 무작정 국회를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여야간 직·간접 절충이 이뤄질 이번 주말과 휴일이 파행 정국의 1차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국회 대정부질문이 이틀째 공전한 가운데 여야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와 의원총회 등을 잇따라 소집, 이 총리의 한나라당 폄하발언과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의 이념 공세를 맞비난하는 공방을 이어갔다. 한나라당은 확대원내대책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이 총리가 야당을 모독하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훼손했다.”며 노 대통령에게 이 총리 파면을 요구했다. 임태희 대변인은 “이 총리는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했고, 자유민주주의에 반하는 위헌적 언론관을 보였으며, 정략적 목적으로 야당을 공격해 정국 파탄을 초래했다.”면서 “한나라당은 이 총리 문제가 결론날 때까지 일체의 국회 의사일정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이 총리의 ‘차떼기당 발언’에 대해 선거법 9조(공무원 중립의무)와 60조(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를 위반했다며 중앙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임종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국 불안의 근본 원인은 한나라당의 무분별한 색깔공세에 있다.”고 맞비난하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김덕룡 원내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이 총리는 열린우리당 의원들과의 오찬 모임에서 “한나라당이 먼저 정부에 대한 근거없는 좌파공세를 사과해야 한다.”고 강경 기조를 유지했다고 참석자가 전했다.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그러나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은 반미·친북정권이라는 음해를 중단하고, 총리도 한나라당에 유감을 표하는 선에서 당장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며 여야 대화를 통한 정국 정상화를 촉구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도 “한나라당이 정권의 정통성을 부인하며 인내의 한계를 넘어서는 발언들을 하고 있지만 국회를 버릴 수는 없다.”며 한나라당과의 대화에 나설 뜻을 밝혔다. 이같은 정국 대치에 대해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는 논평에서 “민생·개혁법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거대정당들의 이같은 추태는 국민에 대한 직무유기”라며 이 총리의 사과와 한나라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네티즌 ‘존경’도 서울신문 홈페이지 댓글을 통해 “여야 의원들은 말로만 ‘존경하는 의원님’이라 부르지 말고, 진정 국민들을 받드는 자세로 존경받을 행동을 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해외행보’

    [재계 인사이드]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해외행보’

    전 세계 언론의 잇단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언론과 만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이 최근 해외에서 연달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97년 이후 8년째 삼성전자를 이끌고 있는 윤 부회장의 향후 진로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어서 그의 활발한 ‘해외활동’이 더욱 주목된다. 윤 부회장은 99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윤 부회장은 지난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삼성 글로벌 로드쇼에 베이징 특파원들을 대거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오전에 진행된 공식 내외신 기자회견에 이어 특파원들과 따로 오찬간담회를 가진뒤 오후에도 중국내 주요매체 등 3개사와 릴레이 인터뷰를 소화했다. 이에앞서 윤 부회장은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 로드쇼와 지난해 미국 뉴욕 글로벌 로드쇼에서도 일부 특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해외언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글로벌 로드쇼의 성격상 해외언론에 초점이 맞춰진 반면 이번 상하이 로드쇼에서는 처음으로 특파원들을 대상으로 공식 간담회를 가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월드사이버게임’ 대회에서도 비록 공식 후원사 대표 자격이긴 하지만 국내 게임 담당 기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예정에 없던 간담회를 가졌다. 세계 IT업계의 ‘거물’인 윤 부회장이 예정에 없는 기자회견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활발한 해외 ‘홍보활동’과 달리 국내에서는 아직 기자회견을 가진 적이 없다. 올들어서도 소니와의 합작사인 ‘S-LCD’ 출범식, 반도체 전략 발표회 등 굵직굵직한 내부행사가 많았지만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지 않았다. 이에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사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총괄 사장들에게 ‘전권’을 주는 차원에서 나서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회장이 직접 설명할만한 삼성전자의 향후 전략이나 비전 등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는 편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한·미 “美대선 직후 6자회담 추진” 합의

    한·미 “美대선 직후 6자회담 추진” 합의

    한국과 미국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가 끝나는 대로 빠른 시일 안에 제4차 북핵 6자회담의 개최를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방한 중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부청사에서 양자회담 및 오찬을 함께 한 직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 장관은 한·미간 교류증진을 위한 비자면제협정 체결 방안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파월 장관은 또 한국을 떠나기에 앞서 한국 일부 과학자의 핵물질 실험과 관련해 “중요하지 않은 문제로 나 뿐아니라 어떤 미국 관리도 한국이 핵무기 프로그램으로 향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충분히 설명됐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별로 중요하지 않은 실험으로 (여기고 있으며), 그리고 국제사회도 우려할 것 없다고 생각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노무현 대통령은 앞서 파월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침을 설명하면서 “북한이 안심하고 개혁개방을 통한 경제 회복과 국제사회 참여를 선택할 수 있도록 6자회담 당사국들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서울·김일성대총장 만났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을 대표하는 서울대와 김일성대학 총장이 한자리에서 만났다.22일 서울대 관계자는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21일 러시아 국립극동대학 개교기념식 행사에 성자립 김일성대 총장과 함께 참석, 오찬장에서 환담했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극동대학의 공식 초청을 받아 개교기념식 행사에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았고 김일성대 총장의 참석 사실은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성자립 김일성대 총장은 지난 2002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극동지역 방문을 계기로 김일성대와 학술교류를 맺은 것이 인연이 돼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총장은 이날 기념식 행사 직전 극동국립대 귀빈 대기실에서 만났으며 정 총장이 대기실에 들어온 성 총장에게 먼저 인사를 건넸고, 성 총장은 “먼 타국에서 동포를 만나 반갑다.”고 화답했다. 성 총장은 “서울대생들은 위스키를 마시고 고려대생들은 막걸리를 마신다던데 사실이냐.”고 물었고 정 총장은 “고려대생들이 막걸리를 마시는 것은 맞지만 서울대생들이 위스키만 마시지는 않는 것 같다.”고 답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수도이전 위헌 파장] 규모 줄여 행정부처만 옮길수도

    [수도이전 위헌 파장] 규모 줄여 행정부처만 옮길수도

    노무현 대통령이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입을 다물었다. 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과제회의에서 회의 시작전 웃는 얼굴로 외부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여유를 보이려는 모습이었으나 말은 전혀 하지 않았다. 이해찬 국무총리, 윤성식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 등 정부측 인사들과도 악수만 했다. 노 대통령은 공무원교육훈련 강화방안을 주제로 한 회의에서 공무원의 혁신을 강조했고, 학술원상·예술원상 수상자들을 초청한 오찬에서도 행정수도 이전문제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켰다. 노 대통령의 침묵을 반영하듯 청와대는 정중동의 분위기 속에 정면돌파의 승부수를 고민하고 있는 듯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행정수도 이전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헌재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지방분권과 국토균형 발전이라는 대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위헌 결정의 대상이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국한되는 것이지, 행정수도 이전 자체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는 김종민 대변인의 언급도 행정수도 이전계획을 어떤 방식으로든 계속 추진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문제는 재추진의 방법이다. 헌재가 지적한 대로 개헌을 하려면 재적(299명) 국회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151석인 여당으로서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두번째는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이다. 여기에는 ‘관습헌법’을 인용한 헌재 결정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김종민 대변인은 ‘관습헌법’을 인용한 데 대해 여권 내부에서 강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그 문제에 대한 우려나 분석, 판단도 종합적인 검토대상에 들어갈 것이고 앞으로 좀 더 본격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국민투표 실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세번째는 참여정부가 추진하려던 수도이전의 규모를 줄여 행정부처만 이전하는 방안이다. 여권 관계자는 “행정부처만 옮길 경우 특별법이 아니더라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이런 저런 가능성을 놓고 선택하는 데는 여론 동향이 중요하다. 청와대는 이미 여론수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으나, 몇몇 여론조사에서 6대 3가량으로 행정수도 이전 중단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일단 곤혹스러운 눈치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스타일로 볼 때 종합적인 판단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민 대변인은 “며칠내에 정리해서 청와대의 종합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행정수도 이전문제는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25일), 국무회의(26일)에서 논의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노 대통령이 생각하는 승부수의 일단이 다음주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현 구혜영기자 jhpark@seoul.co.kr
  • [수도이전 위헌 파장] 여권 ‘헌재결정’ 미리 알았나

    21일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법 위헌 결정을 여권 핵심부가 하루 전날, 적어도 몇 시간 전에 미리 알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0일 “수도권은 이기주의를 버려야 한다.”고 한 발언이 헌재 결정을 예상한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여권의 사전인지설은 청와대와 열린우리당, 국가정보원, 검찰 등 여권 곳곳의 이날 움직임에서 감지된다. 우선 청와대. 오전부터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오늘 아침에 긴장하는 사람도 있었고, 반신반의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언급, 청와대가 헌재의 결정내용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음을 내비쳤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런저런 얘기는 들었는데 경국대전을 인용할 줄은 몰랐다.”며 사전인지설을 뒷받침했다. 또 노 대통령이 전날 유럽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해찬 총리와 이날 낮 오찬을 함께 하면서 위헌 결정에 따른 대책을 심각하게 논의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헌재 결정 직후 청와대와 이 총리가 내놓은 입장 표명은 똑같은 내용이었다. 심상찮은 움직임은 열린우리당에서도 뚜렷했다. 오후 2시 헌재의 결정선고가 시작되기 직전 긴급 주요당직자 대책회의가 소집된 것이다. 예정에 없던 회의다.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를 진행해야 할 천정배 원내대표와 이부영 의장 등 당 지도부 대다수가 국회 원내대표실의 TV 앞으로 모여들었다. 한 중간 당직자는 오후 1시 비서관에게 급히 전화를 걸어 헌재 결정문을 챙겨 놓을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당 주변에서도 “위헌결정을 내린 재판관이 4명인데 늘어날 듯하다.”는 ‘첩보’가 전날부터 나오기 시작해 21일 헌재 결정 직전에는 “8대1의 위헌 결정이 내려질 것 같다.”는 ‘정보’가 나돌았다. 물론 몇 분 뒤 이는 사실로 확인됐다. 국정원과 검찰 주변에서도 아침부터 “심상치 않다.”는 얘기와 함께 8대1,7대2 등의 구체적 결정 내용까지 회자됐다. 이같은 여권 움직임은 모두가 숨 죽였던 지난 5월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때와는 사뭇 다르다. 헌재가 결정 내용을 여권에 사전에 통보했다기 보다는 여권이 정보력을 총동원, 헌재 재판관 9명을 상대로 일일이 사전 취재에 나섰던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권과 달리 한나라당은 구체적 정보를 입수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 박록삼기자 jade@seoul.co.kr
  • 盧대통령 새달 APEC·南美 3개국 순방

    노무현 대통령은 다음달 칠레에서 열리는 제12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과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등 남미 3개국 순방을 위해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다음달 12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21일 밝혔다. 노 대통령은 다음달 20∼21일까지 칠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북핵문제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할 방침이다.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노 대통령은 APEC이 열리는 기간에 미국 등 주요국가 정상들과 별도 양자회담을 추진해 북핵 문제와 국제테러, 경제통상협력 강화 등 현안들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앞서 다음달 14∼16일 아르헨티나를 공식방문해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농업·수산업 및 광물자원의 공동 개발협력과 한·남미 공동시장간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공동연구 등을 논의한다. 또 한·아르헨 경제무역협력 협정 및 문화교육협력 협정 체결을 통해 상호 경제협력 증진의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16∼18일에는 브라질을 국빈방문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상회담에서는 우리 기업의 브라질 인프라 확충사업 참여와 정보기술(IT)협력센터 설립, 자원협력 약정, 미주개발은행(IDB) 가입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APEC 참석에 앞서 18∼19일 칠레를 방문해 리카르도 라고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4월 발효된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정보통신분야 협력 강화, 한국 기업의 칠레 인프라 구축사업 참여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키로 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96년 이후 두번째로 남미국가를 순방하는 노 대통령은 이들 국가와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자원협력과 수출시장 확대, 통상장관회담 정례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방문길에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 미 외교정책민간단체인 ‘국제문제협의회’(WAC)가 주최하는 오찬에서 한·미관계의 비전을 제시하고 23일 귀국길에 호놀룰루를 방문, 동포간담회를 갖는다. 김 대변인은 이번 노 대통령의 남미 순방에 대해 “지난 9월 러시아와 10월초 인도 방문에 이어 브릭스(BRICs) 경제외교의 완결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여야56명 개성공단 첫 현장감사

    여야 국회의원 56명이 20일 북한 개성공단을 대거 방문, 현장감사 활동을 벌였다. 개성공단관리위원회 개소식과 시범단지 입주 공장 착공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남북대화가 교착상태에 놓인 상황에서 남북협력의 현장을 직접 목격하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 21명, 산자위원 20명,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 15명 등 의원 56명이 참여했다. 남측 국회의원의 대거 방문에 북측도 고무됐다.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관계자는 “50명이 넘는 남측 국회의원의 방북은 처음 아니냐.”며 “이런 분위기가 개성공단의 성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개성공단 성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다짐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인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원은 “넉달 전 왔을 때만 해도 허허벌판이었는데 그동안 많이 달라졌다.”며 “개성공단을 잘 키워 경제 이상의 평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도 “개성공단은 남북 공동번영뿐 아니라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은 “남북 공동번영의 의미가 있는 만큼 국회 차원에서 많이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당 원희룡 의원도 “생각보다 정말 가깝다. 남북간에 대화는 닫혀 있지만 경제 협력이 계속돼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도록 해야 하고 이를 위해 큰 틀에서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가세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개성공단이 남북 경협과 화해 협력의 심장부가 돼야 하겠지만 컴퓨터 하나도 제대로 들어올 수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 아니냐. 결국 사업의 진척은 미국에 달려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행사에는 통일부와 산자부 관계자, 공단 입주예정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개소식에서 주동창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은 격려사를 통해 “올해 안으로 공업지구에서 민족 공동의 첫 시범 생산물이 나오기를 바라는 온 민족의 염원에 맞게 사업을 적극적으로 다그쳐 나가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측의 조명균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은 “개성공단의 성공을 위해 정부는 상생과 실용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대화와 협력을 통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야 의원들과 김동근 공단이사장, 주동창 총국장 등 행사 참석자들은 개소식에 이어 입주공장 착공 시삽행사를 가진 뒤 관리위 사무실과 직원 숙소, 교육관 등을 둘러봤다. 개성공단 관리위는 이날 개소식에 이어 28일부터 남측에서 30명의 인원이 상근, 입주공장 건설공사 등을 관리하게 된다. 남측 참석자들은 행사에 이어 개성 자남산 여관으로 이동, 북측 인사들과 오찬을 한 뒤 선죽교와 고려민속박물관을 참관하고 서울로 돌아왔다. 개성 공동취재단·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그린스펀 ‘고유가’ 진화나서

    그린스펀 ‘고유가’ 진화나서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아직까지는 고유가 충격을 견딜 만하다며 ‘고유가 불안’ 진화에 나섰다.‘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며 미국 및 전세계 경제에 독보적인 영향력을 지닌 그린스펀은 15일(현지시간) “최근의 고유가가 우려되지만 성장과 인플레에 미치는 타격은 지난 70년대에 비해선 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술력 제고와 대체 에너지원 확대로 “장기적으로 유가가 안정될 것”이란 낙관론이다. 그린스펀 의장은 워싱턴에서 열린 ‘이탈리아계 미국인협회’ 오찬 회동에서 최근의 고유가가 실재적인 수요 증가뿐 아니라 심리적 요인과 투기 요인이 높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린스펀의 이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이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8.93포인트(0.39%) 오른 9933.38로 마감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48포인트(0.45%) 상승한 1911.50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 4.91포인트 (0.45%) 추가된 1108.20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같은 심리적인 긍정적 반응과는 달리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1월물은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한때 55달러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17센트 오른 54.93달러에 마감되는 상승 행진을 계속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李부총리 “나도 종합부동산세 대상”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5일 자신도 ‘종합부동산세’(가칭) 대상이라면서 예정대로 내년 1월 집부자·땅부자를 상대로 종합부동산세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종합부동산세 기준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에 살던 집이 아직 팔리지 않아 (본의 아니게 다주택자가 된 만큼)과세대상에 들어갈 것이 분명하다.”면서 “올해 보유세도 많이 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 부총리는 서울 강남의 한 빌라에 살다가 지금의 한남동 대형빌라로 이사했다. 이 부총리는 “내년 1월 종합부동산세 도입 방침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면서 “다만,(관련법을 통과시킬)국회 사정에 달린 만큼 예정대로 추진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가구 다주택 보유현황 등)데이터베이스 취합이 늦어져 종합부동산세 기준선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면서 “이달말이나 내달초에는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이 비싼 집에 살수록 세금을 많이 내게 하는 형평성 개선작업이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이건희회장 1년만에 전경련 발걸음

    [재계 인사이드] 이건희회장 1년만에 전경련 발걸음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1년여 만에 전국경제인연합회 모임에 참가하기로 하는 등 활발한 외부활동을 벌이고 있다.11∼14일 무려 3개의 공식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11일 서울 한남동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방한 중인 칼리 피오리나 HP 회장과 만찬을 갖고 양사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이 회장은 “정보기술(IT) 분야는 기술 발전속도가 빠른 데다 고객의 요구사항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어 관련 기업간에 서로 강점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마케팅,인재육성 등 소프트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제의했다. 이 회장은 또 오는 14일 승지원으로 전경련 회장단을 초청,만찬을 가질 계획이다.이날 오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리는 월례 회장단회의에는 참석하지 않는다.이 회장이 전경련 모임에 나온 것은 지난해 9월16일 신라호텔에서 회장단 만찬회동을 주재한 지 1년여 만이다.13일 삼성미술관 ‘리움’ 개관식에는 부인 홍라희 여사와 함께 참석할 계획이다. 이들 행사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행사는 전경련 회장단 만찬. 이 회장은 지난 1월19일 청와대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과 전경련 회장단과의 오찬모임 중에 LG그룹 구본무 회장에게 전경련 모임에 자주 나와달라고 부탁까지 했지만 본인도 이후 전경련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다. 연초에 출국했다 5월말에야 귀국하는 등 해외체류가 길었고 9월에도 아테네올림픽 참관 등 해외출장이 줄을 이었기 때문이다. 비록 이 회장이 만찬에만 참석하지만 이번 회장단 모임은 모처럼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회장단은 우선 러시아,인도 등 노 대통령의 해외순방 동행 결과에 대해 논의하고 계류중인 공정거래법 개정안,기업도시 특별법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회장은 러시아 순방 동행 등 공식적인 외부활동 외에도 삼성미술관 개관에 이어 경북 영덕에 27억원을 들여 2만여평 규모의 사설수목원을 짓기로 하는 등 ‘취미활동’의 반경도 넓혀가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李부총리, “내년 수조원 건설프로젝트 추진”

    李부총리, “내년 수조원 건설프로젝트 추진”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동결과 관련해 8일 “아쉽다.”는 말로 거듭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내년 5% 성장을 위해 수조원대의 건설 프로젝트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한국은행 스스로가 지난 8월 콜금리를 내리면서 6개월 후에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으면서 겨우 두 달 만에 (인하효과 주장을)거둬버리니 할 말이 없다.”면서 “금통위 판단을 존중하지만 아쉬움은 남는다.”고 말했다. ‘재경부 말만 믿고 투자한 사람들은 쓴 맛을 봐야 한다.’는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한은 총재가 그런 뜻으로 얘기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재경부가 금리를 내리라 마라 한 적이 없는데 (한은이) 그렇게 느꼈다면 자격지심”이라고 받아쳤다. 이 부총리는 “경기회복의 관건은 건설”이라고 밝혀 현재 열심히 물밑작업중인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의 핵심이 ‘건설경기 연착륙’임을 시사했다.그는 “올해는 작년에 따놓은 일감으로 그럭저럭 넘기고 2006년에는 기업도시나 복합레저단지 건설이 본격화돼 괜찮은데 문제는 그 사이에 떠있는 내년”이라면서 “공모를 통해 거창한 이름까지 붙여 수조원대의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건축·재개발시장의 급격한 위축과 관련해서는 “투기를 막기 위해 관련 허가절차를 까다롭게 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투기 우려가 없어지면 허가절차를 쉽게 하고,부동산거래 제한도 점진적으로 푸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의 투자로는 일자리가 생기지 않는다.”며 벤처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그는 “덩샤오핑이 말했듯이 창문을 열면 시원한 바람뿐 아니라 모기도 들어오기 마련인데 이걸 잡겠다고 2000년에 벤처시장을 무지막지하게 죽여놓았다.”면서 “다시 살리려고 하니 기름을 갖다 부어도 나무가 워낙 젖어 있어 좀체 타오르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이어 “최근 일본에서 벤처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며 “우리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이 부총리는 간담회 내내 “(기업도시 등)큰 거 하나 터뜨리려고 하는데 자꾸 늦어진다.” “시간이 얼마 없다.”는 말을 되풀이해 정치권과 경제주체들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웠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콜금리동결] “경기 살릴 의지 있나” 심기불편 재경부

    재정경제부는 자칫 중앙은행과 정부의 갈등으로 비춰질까봐 표현을 자제하면서도 내심으로는 “경기를 살릴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반응이다.금리인하 기대감을 여러차례 밝혀온 이헌재 부총리의 체면이 ‘구겨진’ 것도 적잖이 신경쓰는 표정이다.이 부총리는 8일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콜금리 연속 동결’에 대한 견해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공교롭게도 해외출장을 마치고 출근한 첫 날,동결 소식을 접한 이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불편한 심기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달 콜금리 동결 때는 “좀 더 경기상승을 위한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했는데 조금 아쉽다.”면서 “(비록 이달에는 동결했지만 금통위가)보다 적극적인 정책 시그널을 시장에 보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10월 금리인하를 강력히 촉구했었다. 기대감이 ‘기대감’으로 끝난 데 대해,재경부 관계자는 “금통위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물가 위험을 들어 동결한 것은 매우 아쉽다.”고 털어놓았다.그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침체로 수요가 워낙 위축돼 있어 물가관리가 그런대로 잘 되고 있다.”면서 “경기를 위해 통화정책을 좀 더 완화해야 한다는 시장의 공감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콜금리를 동결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당장 발등의 불은 ‘물가’가 아니라 ‘경기’라고 보고 있는 재경부는 경기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통화정책마저 기대대로 움직여주지 않아 적잖은 부담을 안게 됐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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