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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대선자금 검찰수사 흔들지 말아야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1997년 대선자금 문제로 당시 김대중·이회창 후보를 조사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검찰이 안기부 X파일 수사를 진행중인 시점에 노 대통령이 수사지침을 내리는 듯한 인상을 준 것은 유감스럽다.X파일 수사는 불법도청과 정·경·언 유착 두갈래로 이뤄지고 있다. 안 그래도 미적거렸던 정·경·언 유착 수사가 대통령의 언급으로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된다. 노 대통령은 공소시효가 지났고, 이회창 후보의 경우 세풍사건 등으로 이미 조사를 받은 점을 들었다. 그러나 최종적 법률 판단은 검찰에 맡겨야 했다. 정치자금법의 공소시효는 3년이지만 특가법상 뇌물죄는 공소시효가 10년이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도청테이프의 내용을 살펴볼 때 뇌물죄를 적용해 지금도 사법처리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시민단체들은 또 안기부 X파일에 등장하는 정치인·기업인·언론인과 전현직 검찰 간부를 정식 고발했다. 어떤 식으로든 피고발인 조사는 해야 하며, 대선자금 부분만 덮을 수는 없다. 특히 대선후보 조사를 배제한다면 도청테이프에서 드러난 다른 불법 역시 수사하기 어려워진다. 천정배 법무장관은 엊그제 국회 예결위에서 “돈을 조성하는데 배임·횡령이 있을 수 있고, 금액이 50억원 이상이면 특경가법에 위배될 소지도 있다.”며 불법자금 제공 기업을 포함해 97년 대선자금을 엄정 수사할 뜻을 시사했다. 대통령 발언이 있자 법무부는 “전면 재수사는 아니다.”는 해명자료를 냈고, 검찰에서는 벌써 대선자금 수사중단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과거사 정리 차원에서라도 불법 대선자금 수사는 계속되어야 하며, 정치적 배려가 미리부터 개입해서는 안 될 것이다.
  • 盧대통령 “97년 대선자금 수사 말자”

    盧대통령 “97년 대선자금 수사 말자”

    노무현 대통령은 24일 “1997년 대통령 선거 후보들의 대선자금을 갖고 조사하는 수준까지는 가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와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에 대한 수사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임기 반환점을 하루 앞둔 이날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2002년의 것(대선자금 시효)은 아직 살아 있다 치고 97년의 것을 갖고 왕년의 후보들을 다시 좀 불러내라는 얘기를 안하는 것은 상식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회창 후보와 김대중 후보의 97년 대선자금 시효는 지난 것을 놓고 수사의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면서 “검찰이 2002년 대선자금수사에서 현역 대통령 쪽까지 다 조사했고, 그것도 회사에 가서 장부를 압수해 조사를 시작하는 특별한 수사방법으로 조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자금 문제는 이제 정리하고 새로운 역사로 가야 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 후보의 경우 97년 대선자금을 놓고 세풍 사건으로 조사를 받았고, 나중에 거듭해서 조사를 받았고 사실이 나왔는데 지금 테이프 한 개 나왔다고 다시 조사를 한다면 대통령인 내가 너무 야박해지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구조적 문제가 증명되고 확인된 사실일 경우 100개,1000개의 개별 사실이 있다고 해서 모두 조사하는 것은 국력을 낭비하는 것이며,10개 수준에서 조사해서 밝혀졌다면 그 수준에서 정리하고 넘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천정배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범죄요건이 안되기 때문에 수사를 할 수도 없다.”면서 “97년 11월14일 이전 새 정치자금법 발효 전까지는 정치자금은 금액이 아무리 크더라도 대가성이 없으면 처벌이 안됐다.”고 말했다. 천 장관은 전날 “검찰이 수사를 못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지휘권을 행사할 용의도 있다.”며 적극적인 수사 의사를 밝혔던 입장을 번복한 데 대해서는 “수사를 하겠다는 뜻으로 말씀드린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노대통령 “양원制도 좋은 방법”

    노대통령 “양원制도 좋은 방법”

    ‘대화 정치’에 나선 노무현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지방언론사 편집국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후반기 국정운영을 지역간 통합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연정을 어떻게든 이뤄내겠다는 얘기다. 특히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양원제에 대한 원칙적인 찬성론을 펴 관심을 모았다. 간담회는 오전 11시에 시작해 낮 12시15분에 끝났으며, 이어 오찬을 겸한 대화가 오후 2시10분까지 계속됐다. ●상반기 국정운영 소회 노 대통령은 전반기의 국정운영에 대해 일은 잘한 것 같으나 국민들로부터 별로 지지를 받지 못해 섭섭하고 억울하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나한테 책임이 있는 것은 말솜씨가 별로 그렇게 성공적이지 못한 것 같다.”면서 “말로 생긴 이미지의 손해가 있었고, 국정솜씨가 많이 깎이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자평했다. 경제에 대해서는 “경제가 활짝 펴지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저 나름대로는 감히 대과없이 일해왔다고 자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방분권은 확실하게 많이 진척·진보됐고, 균형발전 정책만은 제대로 된 새로운 시도이고, 궤도에 들어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반기에는 대연정에 집중 선거 때 공약으로 내걸었던 개혁과 통합 가운데, 개혁은 상당부분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통합에 대해서는 “지역통합, 지역구도를 극복해서 지역간 통합을 이뤄내겠다.”는 말로 미흡함을 대신했다. 노 대통령은 “하반기에는 여기에(대연정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연정의 제안방식이 마음에 안 든다면 또다른 방법으로라도, 어떤 방법으로라도 여야간에 대화가 될 수 있고 협상이 될 수 있으면 어떤 협상이라도 열어놓고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하반기 최대 목표는 우리 정치문화를 바꿔 국민통합을 이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원제 논의는 해야겠지만…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양원제 구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역의 이해관계와 가치가 반영될 수 있는 정치구조를 만들어야 하고, 논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그런데 얘기를 잘못 꺼내 대통령이 양원제 개헌 주장으로 돼버리면 곤란하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이었다. 이어 “상원 같은 것을 합리적으로 만드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이론적인 대답을 하겠다.”면서 개헌논의로 번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지방분권의 체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부엌에서 불을 땐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이렇게 불을 많이 땠는데도 아직까지 방에서는 따뜻하다는 소리를 안 한다고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정부혁신을 강하게 밀어붙였기 때문에 공직사회가 너무 힘들어하고 있어 어느 정도 속도를 조절 중”이라고 말했다. ●맥아더 동상 철거 반대 노 대통령은 일각의 인천 자유공원 내 맥아더 동상 철거 주장과 관련,“동상철거 같은 것은 국교에서 굉장히 해로운 일이며 현대 세계를 살아가는 지혜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가권력남용범죄의 시효배제 언급에 대해서는 “연설문에 왜 ‘앞으로’라는 말을 넣지 않았느냐 하면 ‘수지 김 사건’ 같은 유형의 몇개 특수한 사건이 있을지 몰라서 그 부분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한 것이지, 그 이상 정치적으로 가능성을 염두에 둔 일이 전혀 없다.”며 “정부가 소급입법안을 제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대연정 제안등 시나리오대로 진행?

    대연정 제안등 시나리오대로 진행?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 운영 교과서는 측근 인사의 보고서?’ 최근 연정 제의를 비롯, 선거구제 개편 등 노 대통령의 잇단 ‘승부수’들이 측근 인사가 작성한 보고서 내용과 맞아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은 21일 노 대통령의 측근 인사가 지난 6월 초 작성한 ‘정치 지형 변화와 국정운영 보고서’ 전문을 공개했다.60여쪽 짜리인 보고서는 이 측근이 고려대 아시아연구소 소속 소장 학자들과 공동 작성한 뒤 노 대통령과의 토론을 거쳐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연정 음모론’으로 이어가고, 열린우리당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면서 공방도 치열하다. 보고서는 현재를 집권 3기(2005년 6월∼2006년 6월)로 규정한 뒤 ‘신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으로 인해 대통령과 의회의 교착 가능성 증대, 지지기반의 이완·해체 등의 문제점을 내다봤다. 이어 국면전환 카드로 ‘대통령 정치로의 중심이동’을 골자로 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노 대통령은 6월 말 ‘당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출발점으로 비슷한 길을 걸어왔다. 보고서는 “한나라당과는 ‘협력정치’를,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에 대해서는 ‘연대정치’를 추진해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내년선거까지 대권주자 묶어두겠다” 노 대통령은 지난 6월24일 당·정·청 11인회의의 ‘연정 발언’을 신호탄으로 다음달 4일 이를 공개했고, 지난달 28일 당원 서신에서 ‘권력 이양’까지 언급하는 등 ‘연정 의지’를 밝혔다. 또 보고서는 정치자금법과 비례대표제 확대, 지역구 재조정, 국회의원수 조정 등을 포함한 선거제도 개정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3기 정치개혁협의회’ 구성의 필요성도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선거제도 개편을 역설했다. 보고서에는 저명인사들과의 공개 대화를 강조한 대목도 나온다. 노 대통령은 이후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정치부장, 지역언론사 편집국장단과의 오찬을 마련했거나 계획 중이다. 이밖에 보고서는 대권 주자와 관련,“당 밖에서 작동하는 대권주자들이 개별적으로 복귀하거나 준비 안된 복귀를 하는 경우는 당의 사회적 세력을 소진시키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노 대통령은 지난 6월 ‘11인 회의’에서 “내년 지방선거까지 대권 주자들을 묶어두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정국도 보고서대로? 보고서는 9월 정기국회에서 국가보안법·사립학교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말고 국면 전환이 완성된 뒤 연내 처리를 목표로 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거쳐 집권 4기를 개헌국면(2006년 7월∼2007년 2월)과 대선정국(∼2007년 12월)으로 나눈 뒤 국정운영 방향을 정치연합과 내각 안정관리로 제시하면서 대통령의 주도권을 확대할 것을 건의하고 있다. 한나라당 맹형규 정책위의장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연정 제의는 정국을 ‘한나라당 vs 비한나라당’ 구도로 몰아가 한나라당을 고립시키려는 의도”라면서 “민생론만으론 한계가 있으니 무능한 정권의 집권 연장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세력과 연대하는 대장정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전병헌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실체가 불명확한 보고서로 멋대로 해석해서 공작적 정치공세를 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靑, 23일 지방신문 편집국장 간담회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23일 지방신문의 편집국장 3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지방신문 편집국장들과의 오찬을 겸한 간담회에서 지역구도 해소방안, 국가균형발전 전략 등 국정 현안에 대해 기탄없는 토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 “대연정 협상 野에 곧 제의”

    “대연정 협상 野에 곧 제의”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대연정’문제와 관련,“여러 방법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이고, 야당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정치협상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중앙언론사 정치부장단 초청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합당하자는 말이 아니고, 대연정이 안되면 대연정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어떻든 정책합의라도 이뤄나갈 수 있는 변화를 가져와야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정치협상의 구체적 방식에 대해서는 “큰 원칙과 방향을 말한 것이며, 구체적으로는 실무적인 과정을 통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한나라당이 (연정 제안을) 거부한 이유가 ‘별로 득볼 게 없다.’ 는 차원인 것 같다.”며 “지역구도나 여소야대가 문제가 없다는 좀더 수준있는 이론을 갖춰 거부를 해주면 우리의 정치수준이 좀 높아질 것”이라고 연정에 대한 진지한 연구와 검토를 거듭 촉구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어 국민의 정부 국정원 불법도청 사실과 관련,“정권이 책임질만한 그런 과오는 없다.”며 “정권의 도청과 국정원 일부 조직의 도청은 구분돼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대표는 노 대통령이 이날 거듭 대연정을 제의한데 대해 “그것은 이미 끝난 문제”라며 “한나라당의 당론을 이미 확실히 밝혔기 때문에 더이상 여기에 대해 논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여옥 대변인이 전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정치부장단 간담 주제별 내용

    盧대통령·정치부장단 간담 주제별 내용

    1.연정문제18일 노무현 대통령과 중앙언론사 정치부장단의 간담회에서는 노 대통령이 제안했던 연정이 주된 화제로 올랐다. 노 대통령은 위기감에서 연정을 제안했다고 속내를 털어놓은 뒤 연정이 거부당하는 현 상황을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노 대통령은 “대연정이 꼭 될 것이라고 믿느냐, 믿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정치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한번 해결해 보자고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면서 학계·언론·야당이 제안에 귀담아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거부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별로 득볼 것 없다고 해서 거부한 것 아니겠나.”라면서 “연구해서 옳지 않으면 당당한 논리를 가지고 거부해 달라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대연정이 만일에 이뤄진다면 우리 정치에 여러가지 새로운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상황에 잘하면 기회가 되는 것이고 못하면 위기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연정제안에 정치적 노림수가 숨어 있다는 의구심에 대해 “노림수라 할지라도 한나라당이 저보다 한 수 위에 있고, 마음을 딱 비우고 큰 선택을 하면 노림수가 무슨 소용 있느냐.”고 반문하고 결코 노림수가 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야당과 물밑협상에 대해 “물밑대화란 말 한마디에 그 날로 비난성명을 내버리면 저만 아주 도둑질하다 들킨 사람처럼 이상하게 돼버리니까 이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정치지도력이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연정 제안에 대한 나름대로의 거시적 배경까지 설명한 뒤 “슈뢰더와 고이즈미 총리의 경우 정책 하나에 정권의 운명을 걸고 승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연정제안에 국민들이 관심을 안 갖는 것은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야유를 보내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바로 지도력의 위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내각제 개헌 등의 권력구조 문제에 대해 “아직 유보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2. 과거사·도청 노무현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형사소급 문제가 특별한 사건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데 대해 “구체적인 사건을 염두에 둔 것은 한 건도 없다.”고 부인했다. 연설문에 ‘시효는 완성되지 못한다 할지라도 역사의 정리가 필요한 사실에 대한 수사의 근거, 수사 조사의 근거를 만들어 두어야 한다.’는 내용을 썼다가 양이 많아 싣지 못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국민의 정부 때 국정원의 불법도청에 대해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측을 애써 배려하려는 듯한 인상을 줬다. 노 대통령은 “정권의 도청과 국정원 일부 조직의 도청은 구분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국정원 개혁에 대해서는 “개혁의 우선순위에 국정원 개혁을 높게 두지 않았다.”면서 “차분하게 논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3. 언론관계 노무현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중앙언론사 정치부장단과 만났다. 편집국장과 경제부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적은 있지만 정치부장단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진 것은 취임후 처음이다. 간담회는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됐고, 이어 오찬을 겸한 간담회가 1시간 20여분동안 계속됐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언론과의 관계를 ‘창조적 경쟁과 협력의 관계’로 규정했다. 아직 그 수준까지 와 있다고 보지는 않지만 그렇게 앞으로 가 보자는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 연말에 ‘건강한 긴장관계’에서 ‘건강한 협력관계’로 전환을 선언했다가, 지난달 7일 편집국장단 간담회에서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설정했다. 노 대통령은 “언론과의 관계는 과거와는 좀 달라지고, 포괄적으로 얘기하면 좀 정상화된다.”면서 “그런 과정으로 오늘 이런 자리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언론과의 관계정상화를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깨어서 지키기는 하되 뭔가 새로운 대안, 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대안있는 비판을 강하게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지금까지는 사실이 아닌 보도에만 (정부가)대응을 해왔다.”고 전제,“앞으로는 대안이 아닌 (비판)기사에 대해서도 논쟁을 하도록 공무원들의 자신감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예고해 귀추가 주목된다. 그 연장선상에서 “비판도 책임있게, 정책도 책임있게 하는 게 바로 (언론과 정부의)경쟁적 협력 관계”라고 거듭 강조했다. 4. 남북문제 노무현 대통령은 4차 6자회담의 핵심쟁점이었던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에 대해 “대답을 할 수 없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전략의 문제이고 굉장히 유동적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평화적 이용이라는 것은 적어도 어느 나라나 갖고 있는 당연한 권리”라면서 “미국이라 할지라도 당분간의 얘기이지, 궁극적으로 영원히 갖지 말라는 주장은 아닐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원론적으로는 평화적 핵 이용은 모든 국가의 권리라고 규정해 눈길을 끌었다. 8·15 민족대축전에 참가했던 북한 대표단이 현충원을 방문한 것이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포석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냥 뭐 좋게만, 좋은 방향으로만 받아들이고 싶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北대표단 청와대방문

    北대표단 청와대방문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8·15 민족대축전에 참가 중인 북측 대표단을 접견하고 북측 대표단의 현충원 방문에 대해 “아주, 참으로 좋은 일”이라면서 “앞으로 더 좋은 일이 계속해서 생길 수 있는 밑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기남 북측 대표단장은 “경애하는 김정일 장군께서 노무현 대통령 각하께 보내신 인사를 전해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번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가셨을 때 (김정일 위원장이) 정말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고 또 그 이후로 남북관계와 6자회담이 계속 발전해 나가도록 해주신 데 무척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우리나라 형편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지금 형편은 좋다.”면서 “특히 올해는 농업문제에 전 인민이 달라붙어서 힘쓰고 있다. 작황도 금년에는 좋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 기회에 남에서 식량과 함께 비료를 보내주신 데 대해 감사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30분 동안 접견에 이어 오찬을 함께 하면서 “6·15 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최근 각 분야에서 남북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신뢰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남과 북이 상호신뢰와 존중을 토대로 약속한 것은 반드시 행동으로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정일 위원장이 약속했던 서울 답방을 촉구하는 언급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대목이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공동선언이 발전해야 한다는 포괄적인 언급”이라고 설명하고 “접견 등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구두메시지 전달은 없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접견실 문앞까지 나와 북측대표단 일행과 차례로 악수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접견에는 북측에서 김 단장과 임동욱 조평통 부위원장, 아태위 최승철 부위원장, 아태위 이현 참사가 참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DJ, 訪北 요청 수락

    ‘8·15 민족 대축전’에 참가 중인 북측 대표단이 16일 폐렴 증세로 입원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병문안하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를 재차 전달했으며 김 전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 또 북측 대표단은 17일 오전 청와대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 오찬을 함께 한다. 북측 대표단장인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임동옥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 등은 이날 오후 김 전 대통령 병실을 찾아 김 국방위원장의 안부를 전하며 “좋은 계절에 평양에 오시라고 요청했는데 지금도 유효하다. 완쾌돼서 꼭 여사님과 함께 평양에 오시라.”고 말했다.김 전 대통령은 “좋은 시기에 연락드리고 가겠다.”고 말했다고 최경환 김 전 대통령의 비서관이 전했다. 최 비서관은 “방북 시기와 방법은 여러 상황을 검토한 뒤 통일부를 통해 북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혀 곧 정부측과 구체적인 방북 협의에 착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이 북측 김기남 단장 등 대표단을 오찬에 앞서 약 30분간 접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북측 대표단이 김정일 위원장의 특사자격은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대표단은 김원기 국회의장 초청으로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를 방문, 김 의장을 예방하고 남북 국회회담 개최 문제 등을 논의했다. 북측 대표단은 김 의장 예방에 이어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한 여야 지도부 및 소속 의원,8·15 행사 국내외 대표단들과 함께 국회에서 오찬도 함께 했다.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5시 고양종합경기장에서 열린 8·15축전 폐막식에 참석한 뒤 김포공항으로 이동, 전세기를 타고 ‘천년고도’ 경주 유적지를 참관했다.김 비서와 최성익 적십자회 중앙위 부위원장, 최창식 보건성 부상, 최창일 문화성 부상 등 당국 대표 6명, 지원인원 7명, 민간대표 7명 등 북측에서 모두 20명이 참여했다. 우리측에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 13명이 동행했다.박정현 김수정jhpark@seoul.co.kr▶관련기사 5면
  • 北대표단 국회방문 표정

    北대표단 국회방문 표정

    ‘8·15축전’에 참가 중인 북측대표단의 사상 첫 국회방문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오전 11시10분쯤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함께 국회에 도착한 김기남 단장 등 북측 대표단 20명은 남궁석 국회 사무총장의 영접을 받으며 의사당 본청 앞에 도착했다. 김 단장은 국회의장실 접견실 앞에 마련된 방명록에 ‘북남 화합과 단합에서 많은 성과가 있을 것을 바랍니다.’라고 썼다. 김원기 의장 예방에서 참석자들은 남북 국회회담의 조속한 개최에 공감을 표시했다. 김 의장은 남북국회 회담 개최를 촉구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답방하게 되면 이번과 비교되지 않을 더욱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6자회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에 김 단장은 초청에 감사의 말을 전한 뒤 “통일 사업에 국회가 커다란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임동옥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은 북핵 6자회담과 관련,“지금 회담 계통에서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으니 그것을 믿어 달라.”고 말했다. 여러차례 남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임 제1부부장은 자신도 우리의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북남은 인민들간에도 교류협력을 하고 있지만 국회만은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면서 교류의 필요성을 공감을 표시했다. ●의원석에 노트북 열리자 당황 기색 북측 대표단은 이후 30여분 동안 비공개로 면담을 가진 뒤 본회의장으로 향했다. 김 단장 일행은 오는 9월1일부터 본격 운영을 앞둔 최첨단 컴퓨터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설명도중 의원석에서 갑자기 노트북 형태의 소형 컴퓨터 수 백개가 튀어나오자 북측 대표단 일행은 디지털 카메라를 꺼내 촬영을 하는 등 놀라는 눈치였다. ●오찬장 아리랑 연주에 “내집 같다” 이어 국회 의정홀에 마련된 오찬에 참석했다. 오찬에는 북측 당국 및 민간 대표단과 남측 및 해외 대표단, 국회의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김 단장은 현장 연주팀의 아리랑 등의 연주를 듣고 “우리 공화국에서 들리던 선율이 여기서도 들리니 제 집에 온 기분”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건너편에 앉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보고 “구면입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김원기 의장의 오찬사에 이어 답사에 나선 북측 최창식 보건성 부상은 “우리민족끼리 통일을 위하여”라며 복분자주로 건배를 제의했다. 박준석 박지연기자 pjs@seoul.co.kr
  • 北대표단, 서대문형무소 둘러봐

    ‘8·15 민족대축전’에 참석한 북측 대표단이 분단 이후 ‘최초’라는 수식어를 붙여가며 파격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14일 국립현충원 참배에 이어 광복 60주년인 15일에는 서대문 형무소와 백범기념관을 방문했다.16일엔 국회를 방문하고, 입원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도 방문할 예정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남북 당국 공동행사에서 “평화를 통해 번영을 누리고 번영을 통해 평화를 공고히 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해 가자.”고 제의했다.●“김구 선생과 김일성 주석 인연” 북측 대표단은 서울 백범기념관에 도착, 김신 백범기념사업회장 등 김구 선생의 아들·손자와 환담했다. 북측 단장인 김기남 노동당 비서는 “북측대표단이 온 걸 알면 선친이 기뻐하실 것”이라는 김 회장 말에 “김 주석의 보천보 무장투쟁에 감격한 김구 선생이 사절을 김일성 장군께 보냈고 이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최성익 조선적십자위 중앙부위원장은 백범기념관에서 행한 연설에서 “쌍방사이 실질 화해와 신뢰의 확고한 구축을 위해 귀측의 국립현충원에 대한 참관도 진행했다.”면서 “체제·이념 대결에서 벗어나 우리 민족끼리 이념에 토대해 풀어나가자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최 부위원장의 연설은 사전에 준비돼 배포된 것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 사전에 참배란 말은 주술적 의미가 깃든 것이라 잘 쓰지 않고,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기념궁전을 ‘참관’했다고 표현한 사례들이 있다.”고 말했다.●“김주석님의 삼촌도 옥사하셨다” 오전 10시50분쯤 정동영 통일부 장관, 김기남 단장 등 남북 당국 70여명은 민간 대표단보다 30여분 앞서 도착, 일제 독립투쟁의 상징인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을 둘러봤다. 김기남 단장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참관 소감을 나누며 “(일제 때)처형된 선열 중에는 민족주의자 사회주의자 공산주의자들이 다 포함돼 있고 그중에서 김일성 주석님의 삼촌되는 분, 사랑했던 친위군사들도 몇명 있다.”고 밝혔다.●임동옥 부부장 오찬서 자작시 임동옥 북측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은 15일 정 통일장관 주최 환영오찬에서 자작시를 소개했다. 정 장관이 “북에서 대남사업을 총괄하고 계시는 ‘무서운 분’인데 이번에 대표단에 포함돼 깜짝 놀랐다.”고 임 부부장을 소개하자, 작은 수첩을 꺼내 “우리는 서울을 보았다/이국의 도시가 아니었다…중략…평양과 서울은/똑같은 우리것/우리 민족의 것이로구나/쭈욱해도(술잔을 들이켜는 것)단번에 너무도 쉽게 통하는/우리는 정말 통일로 살아야 할 하나로구나.”란 시를 낭독했다. 김 단장은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이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서대문 형무소를 다녀갔다고 하자 “짐승이 아닌 이상 느끼는 바가 있었겠지요.”라고 말하기도 했다.김수정 나길회기자 crystal@seoul.co.kr
  • 여의도 “드디어 北손님”

    북측 인사가 16일 사상 처음으로 우리 국회를 방문한다.8·15광복 60주년을 기념해 지난 14일 남쪽 땅을 밟은 ‘8·15민족대축전’ 북측 방문단의 첫 공식 국회 방문이다. 김기만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1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8·15 민족 대축전’에 참석한 북측 대표단 중 10여명이 16일 오전 11시 국회로 찾아와 김원기 국회의장과 환담을 나누기로 했다.”면서 “이 자리에는 김기남 북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임동옥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 10여명과 우리측 김덕규·박희태 부의장, 임채정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 배기선 국회 남북관계특위위원장 등이 배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 북측 인사는 이 자리에서 남북 교류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지도부 및 국회 상임위원장단, 국회 남북관계특위 위원 등도 참석키로 했다.북측 대표단도 200여명이 오찬을 겸해 국회를 방문하기로 돼 있어 국회 사무처는 휴일인 15일 식탁을 배열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김 의장은 최근 “새로운 관계로 진전하기 위한 대북 경제협력의 증진이라든가 개성공단을 우리측 남북경협의 전초기지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대권구도를 내다보는 그의 의중을 꿰뚫게 하는 대목이다.김 공보수석은 이에 대해 “김 의장은 17대 국회 개원 당시부터 줄곧 남북 국회회담 성사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고, 이번 행사도 그를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것”이라면서 “이 행사가 북측대표단의 현충원 방문에 이어 이번 8.15 민족대축전의 의미를 풍성하게 하는 성과를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한부총리 “종부세 세대별 합산 검토”

    정부는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회피를 막기 위해 사람별이 아닌 세대별로 합산하는 것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또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 주택을 현재의 기준시가 9억원에서 지난해 입법 당시의 정부안대로 6억원으로 낮추는 것도 검토중이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세대별 합산과세의 위헌여부에 대해서는 법률 전문가도 50대 50”이라고 말해, 세대별로 합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는 점을 강력히 시사했다. 지난 2003년 금융소득 종합과세에서 부부간 합산에 대해 헌법불합치 판결이 내려져 종합부동산세를 세대별로 합산과세할 경우 위헌성이 높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따라 세대별 과세가 실제 도입될 경우 또 한차례 위헌논란이 일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서는 세대별 과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지해왔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후 가진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종합부동산 대책은 획기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이며 정치권에서 저항을 불러올 수도 있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정부가 세대별 합산쪽으로 입장을 정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정치플러스] 18일 정치부장단 청와대 오찬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18일 청와대로 주요 언론사 정치부장들을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면서 국정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11일 밝혔다. 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정치부장들과 자리를 함께 하는 것은 처음이다. 김 대변인은 “간담회는 언론과의 경쟁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대화를 통해 국정운영 이해도를 높이고 언론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도청테이프 파문] “X파일 DJ시절 경악할 내용”

    [도청테이프 파문] “X파일 DJ시절 경악할 내용”

    여권이 제3의 민간기구를 통해 ‘X파일’의 공개 여부 등을 결정하자고 제안한 뒤 하루만인 2일에는 한시적 특별법 제정을 제시하는 등 사안 처리에 방향을 잡은 듯한 분위기다. 그러나 한나라당·민주노동당은 2일 X파일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 법안을 야4당 공동 발의로 주내에 국회에 제출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정치권은 테이프 공개에 대해서는 ‘해도 좋다.’는 쪽으로 급선회하면서 기선잡기 공방을 벌였다. ●정치권 “공개해도 좋다” 급선회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이번 사건은 여러가지 불법적 부분이 한꺼번에 나타나 현행법과 상식에 따라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사안인 만큼 한시적인 특별법 제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진상조사와 수사는 검찰에 맡기되, 진실위원회는 테이프 공개와 처리방향만을 다루도록 할 방침이며 진실위원회는 사회적으로 명망있는 지도층 인사와 학자, 성직자, 문화계 인사들로 구성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에 한나라당은 “여당이 추진해온 ‘제3의 기구’ 구성과 특별법 제정은 특별검사제에 대한 물타기”라고 반발했다. 이정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특별검사법을 제정하면 열린우리당이 주장하고 있는 제3의 기구와 특별법의 문제를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며 “열린우리당은 특별법 제정에 즉각 동의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도 “특검을 실시할 경우 보완적 조치로서 진실위 구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동의할 수 있다.”며 조건부 수용의사를 피력했다. 이와 별도로 한나라당 임태희 원내 수석부대표와 민노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는 이날 낮 오찬 회동을 갖고 X파일 특검법안을 5일까지 야당 공동 발의로 제출키로 목표를 정했다. ●“현정권서도 불법도청” 한나라당 김무성 사무총장은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우리가 자체적으로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X파일에 열린우리당의 모(母) 정권인 국민의 정부 시절의, 전 국민이 경악할 엄청난 사건이 담겨 있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 총장은 또 “역대 정권에서 불법도청 행위가 있었고 현 정권에도 있는 걸로 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열린우리당이 ‘X파일’ 사건을 정략적으로 악용해 한나라당에 수준 이하의 공격을 하고 있다.”며 “열린우리당 대변인이 너무 심하게 한나라당 상처 입히기에 몰두해 같이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비애감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공개 여부가 더욱 민감해지고 있으나 열린우리당은 공개의 전 단계를 밟는 듯한 분위기다. 하지만 국민의 정부 출신 의원들과 호남권 의원들은 물론 민주당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광삼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北 ‘달밤·길거리 회견’ 사라졌다

    |베이징 김수정특파원| “이번에도 기자들을 한밤 중에 부르실 겁니까.”“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우리 대표단 차석대표인 조태용 외교통상부 북핵기획 단장이 지난 28일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 주최 오찬에서 농담삼아 던진 질문과 북측의 답변이다. 베이징 회담장 주변에선 회담 결과와 함께 북측의 협상태도 변화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03년 8월 1차 회의 이후 북한측은 돌발 기자회견을 많이 열곤 했다. 그것도 북한대사관 앞 길거리에서, 각국 취재진에게 통고하는 시간도 10∼15분 임박해서였다. 지난해 5월 실무그룹회의 땐 자정을 40분 넘긴 시간에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달밤의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2003년 8월 1차 회의 땐 폐막식 후 귀국하는 공항 앞에서 회담의 ‘백해무익’함을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무장해제’한 기자들을 당황케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북측 대표단의 태도는 확연히 달라졌다는 평가다. 진지하며 상대방을 존중하고 탄력적이란 평이다. 다섯 차례 열린 북·미 양자 협의에서도 거세게 항의하고, 논쟁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입장을 조목조목 설명한다는 전언이다. 회담에서 성과를 내려는 의지로 읽혀지는 부분이다. 한편 이번 회담의 분수령이라고 할 29일 오전의 북·미 양자 협의 직후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차관보와 미국의 힐 차관보가 댜오위타이 잔디밭에서 나란히 앉아 20분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두 사람은 잔디밭 협의를 마친 뒤 다시 호수 다리위를 건너가며 의견을 교환했는데, 이를 두고 취재진 사이엔 앞서 열린 북·미 협의가 ‘물건너 간것’(실패)이냐,‘넘어야 할 다리를 넘어간 것’(성공)이냐는 해석 등도 나돌았다. crystal@seoul.co.kr
  • 은행장들 “농구사랑 내가 최고”

    ‘은행 대전(大戰)’을 진두지휘하는 은행장들이 요즘 여자프로농구 얘기만 나오면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 여자농구단을 운영하는 은행은 국민, 우리, 신한 등 3곳으로 이들은 현재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도 양보 없는 영업전을 치르고 있다. 29일 현재 리그 순위에서 국민과 우리가 공동1위, 신한이 3위에 올라 팽팽한 ‘삼파전’을 이루고 있다. 행장들의 농구에 대한 애착도 유난히 강해 영업전이 농구 코트에 그대로 투영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농구로 가장 신바람이 난 곳은 신한은행이다. 지난해 고심 끝에 농구단 창단을 허락한 신상훈 행장은 최근 열린 상반기 업적평가대회에서 대회사의 절반 이상을 농구단의 선전을 칭찬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똑같은 선수들인데도 지난해 꼴찌에서 올해 선두권으로 180도 달라진 이유는 선수들의 기초체력 강화, 신바람을 탄 팀 분위기, 고참 전주원의 솔선수범”이라고 분석한 뒤 농구단의 선전을 은행 영업에 적절하게 비유했다. 지난 7일 개막전에서 우리은행을 누르자 임직원 4300여명이 서울시내 47개 술집에서 대대적인 ‘호프 데이’를 가질 정도로 신한은행은 요즘 농구에 푹 빠져있다. 1998년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이 방한했을 당시 함께 골프를 치기도 했던 ‘만능 스포츠맨’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비교적 느긋하다. 팀이 국가대표 선수들을 다수 보유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도 우승은 ‘떼논 당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황 행장은 최근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두번만 더 우승하면 다섯번째 챔피언반지를 끼게 돼 우리가 최고의 명문 구단이 된다.”면서 “성적보다 선수들 부상이 더 신경쓰인다.”며 여유를 보였다. 역대 4회 우승을 일궜던 ‘전통의 강호’ 국민은행의 강정원 행장은 소문난 농구 마니아. 강 행장은 농구단 단장인 이성규 부행장으로부터 모든 경기 내용을 상세하게 보고받고 있으며, 감독이나 선수들에게도 직접 전화를 걸어 격려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화장실서… 만찬중… 만나면 ‘양자회담’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제4차 6자회담이 28일 오전 북·미간 2시간40분 마라톤 협의와 잇단 한·미-남·북-한·미 협의로 정점에 올라선 분위기다. 이처럼 이번 회담에서 양자간 협의는 사전 약속 없이 즉석에서 이뤄지고 있다. 중국의 경우 5개국을 상대로 12차례나 양자 협의를 했다. 한 회담 관계자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양자 회동이 이뤄지고, 화장실에서 우연히 조우했을 경우에도 대화를 시도한다.”면서 열기를 전했다. 4차 회담장은 비유법의 향연이라고 할 정도로 화려한 수사가 난무하고 있다. 이날 댜오위타이 5호각에서 열린 중국의 다이빙궈 상무 부부장 주최 오찬에서 다이빙궈 부부장은 “회담 분위기가 매우 좋고 정확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회담장인 ‘댜오위타이(釣魚臺·낚시터)’에서 대어를 낚자며 덕담을 건넸다. 이 표현은 남북한 대표가 전날 기조발언에서 6자회담을 ‘항해’에 비유하고 북·미 대표가 한목소리로 ‘바구니’에 담자고 말한 데 이어 회담장의 화제가 됐다. 회담장에서 크게 각광을 받지 못하고 있던 러시아측은 회담 일정에 대한 언급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수석대표인 알렉세예프 외무차관이 기자회견에서 “나는 토요일(30일)에 떠날 계획이지만 대표단 일부는 남아 있을 것”이라는 말로 회담의 장기화 가능성을 제기한 것. 이와 관련, 송민순 차관보는 “알렉세예프 차관이 장관의 휴가 일정 때문에 모스크바를 비워 놓을 수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oilman@seoul.co.kr
  • [X파일 파문] “97년 대선 업보 남았던 것 같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지난 1997년 대통령 선거 당시의 업보가 아직 해소되지 않고 남아 있었던 것 같다.” 홍석현 주미대사가 옛 안기부 불법도청 파문으로 인한 사퇴의 충격에서 벗어나 어느정도 마음을 정리한 것 같다. 홍 대사는 26일(현지시간) 대사관의 공사급 간부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심경의 일단을 피력했다고 한다. 홍 대사는 지나온 생을 잠깐 회고하면서 “마치 곤충이나 동물이 변신을 위해 허물을 벗듯이 나의 사고도 몇번 허물을 벗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가진 자와 못가진 자, 한국과 북한, 영남과 호남, 진보와 보수 등 우리 사회를 갈라놓은 갈등 양상에 대해 처음에 가졌던 생각들이 시간이 갈수록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홍 대사는 또 신문사 발행인으로서 이같은 갈등의 양상들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신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했다고 한다. 홍 대사는 97년 대선을 거치고, 그 여파로 감옥에도 다녀오면서 느낀 점이 많아 2002년 대선은 다른 방식으로 치르면서 또 하나의 허물을 벗었다고 생각했으나, 국민들이 그 허물을 여전히 추하다고 지적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홍 대사는 당시의 업보가 아직 풀리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홍 대사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생각의 일단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남·북, 보·혁, 동·서, 빈·부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 나름대로 노력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그런 차원에서 할 일이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피력했다는 것이다. 홍 대사는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홍 대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소사이어티와 코리아소사이어티의 공동 초청 강연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27일로 예정된 미 보훈처 주최 종전 50주년 기념행사에는 예정대로 참석하기로 했다. 홍 대사는 새 대사가 부임하기까지 남은 임기동안 가야할 자리와 가지 않으면 좋을 자리를 구분해서 활동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27일로 예정됐던 아시아 국가 대사와의 오찬과 같은 경우 물러나는 대사가 현안을 논의하기는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양해를 구하고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대사의 사퇴가 공식화되면서 대사관 주변에서는 후임 대사 인선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누가 오더라도 당분간 주미대사는 이런저런 이유로 ‘힘든 자리’가 될 것이라고 대사관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dawn@seoul.co.kr
  • [X파일 파문] 외교부 “6자회담중… 착잡”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서울 김상연기자|홍석현 주미대사는 25일(현지시간) 밤 오수동 홍보공사를 통해 사의 표명 사실을 밝혔다. 하루 종일 대사관저에서 머물던 홍 대사는 서울에서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오 공사를 통해 그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입장 표명을 위한 기자회견 개최 여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 공사는 홍 대사가 26일 대사관으로 출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이날 홍 대사는 뉴욕에서 코리아 소사이어티와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공동 초청한 오찬 행사에서 연설할 예정이었으나 연기했다. 앞서 홍 대사는 이날 아침 대사관으로 출근하지 않았다. 대사관 직원들은 월요일 정례 회의가 시작되는 오전 10시에 4층 회의실로 모였고, 홍 대사의 비서관도 대사관 현관에서 대사의 출근을 기다렸던 점으로 미뤄볼 때 당초 홍 대사는 출근을 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홍 대사는 “몸이 불편하다.”면서 “점심을 먹고 나오겠다.”고 연락해 왔다. 그러나 오후가 되도록 홍 대사가 출근하지 않으면서 대사관내에 홍 대사의 거취와 관련한 갖가지 추측이 나돌기 시작했다. 한편 홍 대사의 퇴진 소식을 접한 외교통상부 직원들은 “착잡하다.”는 반응이었다. 무엇보다 이날 4차 6자회담이 개막되는 등 주미대사의 역할이 중요한 때에 뜻밖의 상황이 벌어지자, 잔뜩 긴장하는 눈치였다.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아세안지역포럼(ARF) 참석차 라오스로 출국하기에 앞서 마주친 기자에게 “한 마디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홍 대사가 부임 5개월밖에 안됐지만 북핵 문제와 한·미동맹 관련 현안들을 매끄럽게 처리해 왔기에 아쉬움이 더 크다.”고 말했다.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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