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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하기엔 너무 솔직한 부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8(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담에서 애매모호한 외교적 수사에 능통하지 못한 직설적 텍산(텍사스 출신)임을 또 한번 드러냈다. 부시 대통령은 17일 폐막오찬 중 “진짜로 필요한 일은 시리아가 헤즈볼라로 하여금 그 엿같은 짓(shit)을 그만두게 압력을 넣어야 한다는 거요.”라고 막말을 뱉어냈다. 그는 롤빵에 버터를 발라 먹으며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에게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문제로 유엔에 대해 짜증이 났던 것을 설명하던 중이었다. 오찬장 주변에 녹음장치가 설치돼 마이크로폰으로 옆자리까지 ‘생중계’된 상황을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이 알아차리지 못했다. 전세계 언론들은 블레어 총리에게 “어이(Yo) 블레어”라고 부르며 음식을 입에 넣고 쩝쩝댄 부시 대통령의 민망스러운 대화록을 앞다퉈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60살 생일을 막 보낸 부시 대통령이 G8 정상들을 칭찬하며 협력적인 지도자로서 새로운 이미지를 심으려 했으나, 세계를 아군과 적군으로 가르는 흑백의 단순한 세계관을 감추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부시 대통령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불만을 표시하며 “나는 (레바논에 군대를 파견하는) 그 결과가 별로다. 그의 태도는 기본적으로 전쟁만 끝나면 나머지는 뭐든 일어나도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블레어 총리가 “진짜 어려운 점은 현재의 국제 상황이 동의되지 않으면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문제를 멈출 수 없다는 것이지요.”라고 답했다. 중동 특사로 활동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블레어 총리의 의견을 부시 대통령은 “조금 있다가 콘디(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가 갈 겁니다.”라고 일축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최규하 前대통령 ‘조용한 미수’

    최규하 전 대통령이 16일 미수(米壽·88세) 생일을 맞았다. 현존 전직 대통령 중 최고령인 최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교동 자택에서 조용히 생일을 보냈으며, 자녀 및 친지들과 자택에서 오찬을 함께하는 것 이외에 특별한 축하행사도 갖지 않았다. 최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최 전 대통령이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상태라, 자택에서 가족들과 지내는 것 이외에 특별한 행사를 마련하지 않았다.”면서 “외부 손님을 맞을 상황도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최 전 대통령의 미수를 맞아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한명숙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김대중 전 대통령, 한나라당 강재섭 신임대표 등이 축하난과 과일바구니 등을 보내고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 ‘화학올림피아드’ 한국 공동2위

    전세계 젊은 화학 두뇌들이 펼치는 지식올림픽인 ‘제38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타이완, 러시아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과학기술부는 지난 2일부터 영남대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로 참가한 배환(민족사관고 3년) 박준홍(서울과학고 2년) 홍태희(서울과학고 3년)군이 금메달을, 남승완(서울과학고 3년)군이 은메달을 각각 획득, 공동 2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세계 68개국 240여명의 영재들이 실험으로 문제를 푸는 실험경시를 펼친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대표 4명이 모두 금메달을 따 종합 1위에 올랐다. 특히 배환 군은 개인 종합성적 1위를 차지해 포스코상을 수상했으며 우수 실험상인 삼성상은 타이완, 우수이론상인 LG상은 중국, 우수 여학생인 SK상은 터키 학생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공식행사(개·폐회식, 축제의 밤, 환영오찬, 환송만찬 등)와 경시(실험 및 이론경시)는 물론, 우리나라의 문화·역사·산업시설 등에 대한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전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과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우리나라는 1992년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지난해 37회 대회에서는 종합 1위를 차지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서해교전 유가족들 총리 초청 끝내 거부

    서해교전 유가족들은 결국 한 사람도 나타나지 않았다. 한명숙 국무총리는 6일 순직 군인의 유가족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나누었다. 초청 대상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임무를 수행하다 목숨을 잃은 육·해·공군의 유가족이다.2003년 3월 동티모르에서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하다 급류에 휩쓸린 상록수부대원,2004년 10월 울산 앞바다에서 훈련 선박의 침몰사고를 당한 육군 장병,2003년 5월과 9월 비행훈련 도중 추락사고를 당한 공군 조종사 등의 부인 8명이 이날 총리공관을 찾았다. 그러나 초청받은 서해교전 전사자의 가족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서해교전은 2002년 6월29일 북한의 기습 공격으로 해군 장병 6명이 숨진 사건. 대통령이나 국무총리가 4년째 열린 추모행사에 참석한 적이 없어 유가족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다. 총리실은 이번 행사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5월29일 한 총리와 미국 프로풋볼리그(NFL) 슈퍼볼 최우수선수 하인스 워드가 만나는 모습을 언론에 모두 공개한 상황과는 사뭇 다르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 총리 개인적 차원에서 마련한 행사”라면서 “언론에 공개하면 유가족에 대한 위로가 아닌 총리 동정 행사가 될 우려가 있어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초청 대상 25명 가운데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유가족에게는 총리가 편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김철수 무역투자연구원 이사장 “미, 한국 비자면제대상국에 포함을”

    상공부 장관과 세계무역기구(WTO) 초대 사무차장을 지낸 김철수 무역투자연구원 이사장은 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려면 미국이 한국을 비자면제대상국에 포함시키거나 개성공단 생산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하는 등 성의를 먼저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오찬 간담회에서 반FTA 여론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협상 초기부터 반대여론을 수렴하고 협상과정을 투명하게 유지해야 하며, 미국 정부는 한국민이 좋아할 만한 ‘조기 수확물’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DPF 미부착 경유차 도심 진입금지

    이르면 2008년부터 매연저감장치(DPF)를 장착하지 않은 경유차의 도심 진입이 금지된다.DPF 미장착 경유차가 도심에 진입하면 과태료 성격의 ‘교통환경부담금’이 부과된다. 서울의 이 같은 조치는 대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서울의 심각한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2∼3년간 충분한 홍보를 거쳐 DPF 미부착 경유차의 도심 진입을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교통환경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당장 이 제도를 시행하겠다는 것은 아니며, 앞으로 2∼3년간 예산 1조원을 투입해 경유차 소유자들에게 DPF를 부착하도록 충분한 예산을 지원한 뒤 시행할 방침”이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했다. 오 시장은 이어 “대기오염의 주범인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의 64%를 경유차가 배출하고 있다.”면서 “교통환경부담금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DPF 보급사업에 대한 참여가 저조해 생각한 고육지책”이라고 덧붙였다. DPF 미장착 경유차의 진입이 금지되는 곳은 교통정체가 심해 차량 공회전이 많은 4대문 안과 강남 테헤란로 등을 꼽았다. 오 시장은 차량 단속은 500여 곳의 진출입로에 단속카메라를 설치, 경유차에 부착된 전자태그를 카메라가 판독해 자동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경유차 소유자가 DPF를 장착할 경우 소유자의 개인부담금 5∼30%를 제외한 나머지를 시비로 지원하고 있다.DPF 장착은 빠를수록 자기부담이 줄어든다. 그러나 10만∼30만원에 이르는 개인부담금 때문에 참여율이 13%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밖에 오 시장은 한강 노들섬 ‘오페라하우스’와 관련,“이 사업을 단독사업이 아니라 한강 종합프로젝트의 하나로 검토하겠다.”면서 “6개월에서 1년 정도 공론화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들섬이 1후보지이지만 상암구장 등 시내 다른 곳도 검토중에 있으며, 명칭도 ‘아트 콤플렉스’ 등 다른 이름으로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김영남씨 ‘파워’

    김영남씨 ‘파워’

    북한내 대남사업부서의 국장급이라는 김영남씨가 남측 어머니 최계월씨와의 상봉과정에서 자신의 탄탄한 지위와 북측 당국의 전폭적 지원을 반영하는 ‘파워’를 보여줘 관심을 모았다. 물론 이는 김씨가 실제로 북한내 실세라는 것을 가리키기보다는 ‘납북 문제’가 부각되는 것을 최소화하려는 북한 당국의 의중이 실렸음을 뜻한다. 북측의 상봉가족들은 상봉 이틀째인 29일 버스로 이동했으나, 김씨 가족은 ‘평양 73-319’의 현대 카운티 미니버스를 이용했다. 개별상봉을 마치고 공동 오찬에서 김씨 가족은 전날 단체상봉 때처럼 별도로 마련된 방에서 식사를 했다. 김씨는 오찬에서 어머니 최계월씨를 위해 팔순 잔칫상을 차리는 등 ‘특급 대우’를 했다. 김씨 가족 주변에는 북측 당국자로 보이는 전담 안내원 4∼5명이 늘 따라 붙었고, 북측 당국자들은 김씨 가족과 남측 취재진의 접촉 기회를 철저하게 제한했다. 상봉장 주변에는 평양 번호판을 단 벤츠 승용차 7∼8대가 항시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김씨는 첫날 만찬상봉 때 최씨가 타고 있던 휠체어가 대한적십자사 공용이라는 사실을 알고 누나 영자씨에게 “엄마에게 새 휠체어를 하나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룻밤 사이에 김씨는 미국산 새 휠체어를 마련, 개별상봉장에 나타나 선물했다. 상봉 마지막 날인 30일 작별상봉에서는 전날 팔순잔치 사진으로 가득한 사진첩을 갖고 나오는 능력을 보여줬다. 김씨는 “우리측 관계자들이 나를 위해 준비했다.”고 자랑했다. 한편 김씨는 30일 새벽 4시에 일어났다는 최씨에게 “노인네라서 일찍 일어났구먼.”이라고 말했으며, 이에 최씨는 “너(영남씨) 그런 다음부터…”라고 의미심장하게 말끝을 흐려 관심을 모았다. 김씨는 최씨를 끌어안았다. 이어 최씨를 처음 만났을 때도 웃는 모습이었던 김씨는 최씨를 버스에 태워 보내면서 입을 꼭 다물고 안경을 벗었다 썼다 하다 결국 눈물을 훔쳤다. 김씨가 최씨를 안아 버스에 태우자 최씨는 내내 오열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이명박시장 “기업 상속세 낮춰야”

    이명박 서울시장은 최근 업계에서 요구하고 있는 상속세 인하 문제와 관련,“기업이 계속 살아 남으면서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상속과 다른 자산의 상속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퇴임을 앞둔 이 시장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사 경제부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기업의 상속세가 너무 무거워 법을 지키면서 상속할 경우 2∼3대면 기업이 문을 닫거나 매각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진국에선 기업 상속에 대한 상속세율은 다른 자산에 비해 훨씬 낮다.”면서 “우리나라도 기업의 상속세를 낮춰 부담없이 상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정부는 고등학교 이하 특히 보육원·유치원에 신경써야 하고, 대학은 자율에 맡겨야 한다.”면서 “평준화 이후 이런 정책을 폈더라면 지금쯤 대학입시 교육이 어느 정도 자리잡혔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과 관련해서는 “국내 공장 노조원들은 미국 앨라배마에 있는 현대차 직원들보다 연간 1만달러 정도 급여를 더 받고 있다.”면서 “현대차 노조원들이 왜 파업을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승호기자 osh@seoul.co.kr
  • 김영남씨 가족 日과 사실상 관계단절

    김영남씨 가족 日과 사실상 관계단절

    1978년 납북된 김영남(45)씨의 가족들이 오는 28일 김씨와의 금강산 상봉을 앞두고 일본 언론의 취재를 거부하는 등 정치적 성향을 보이는 일본측 인사들과의 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김영남씨가 납북 일본인 요코타 메구미(북한측은 사망했다고 주장)의 남편으로 알려진 이후 한·일 양측간에 공동으로 이뤄져 온 상봉·송환 노력은 일단 중단됐다. 김영남씨의 누나 김영자(48)씨는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본측 ‘납북 일본인 구출을 위한 전국 협의회’(구조회)와 메구미 가족 모두 우리와 다른 목적으로 동생을 이용하려는 것 같다.”면서 “금강산 상봉장에서 일본 언론의 취재에 일절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영남씨의 가족과 ‘납북자 가족모임’(대표 최성용)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납북자 지원단체인 ‘구조회’와 더 이상 연대하지 않겠다.”며 결별선언을 한 바 있다. 양측의 갈등이 심화된 직접적인 계기는 김영남씨의 어머니 최계월(82)씨와 영자씨, 최성용 대표 등이 지난달 말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일어난 ‘통역 왜곡사건’에서 비롯됐다. 영자씨와 최 대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일본 니가타현 이즈미다 히로히코 지사와의 오찬 자리에서 영자씨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동생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으나 일본측 통역은 “메구미 부모와 상의해 결정하겠다.”라고 허위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영자씨가 즉각 항의하자 일본측 통역은 “구조회에서 그렇게 해 달라고 했다.”고 실토했고 이에 김씨 가족은 바로 오찬자리를 떠났다. 이즈미다 지사가 영자씨 일행에게 두 번이나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모두 거절했다. 특히 영자씨는 “구조회와 메구미 가족이 ‘영남이를 만나러 평양에 가서는 안 된다.’고 종용했다.”면서 “부모와 자식이 만나는 것은 천륜인데 왜 만나지 말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구조회와 메구미 부모는 가족상봉을 통해 김영남씨가 메구미의 죽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를 만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측 관계자는 “메구미의 사망이 기정사실로 굳어지면 구조회 등 일본 우익계열이 이를 더 이상 정치문제화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그들이 모자 상봉을 극구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메구미가 사망했다는 증거로 메구미의 유골을 보냈지만 그동안 일본은 유골이 가짜라면서 사망사실을 부인해 왔다. 일본 우익인사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구조회는 김영남-메구미 문제를 북한 압박의 수단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관측이 있어 왔다. 실제로 구조회의 부회장인 니시오카 쓰토무는 역사왜곡 교과서를 주도하는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주요 인사로 활동 중이다. 최근 일본의 일부 언론이 김영자씨와 최 대표에 대해 좋지 않은 보도를 한 것도 감정적으로 양측을 더욱 벌어지게 했다. 일본의 한 언론은 최근 보도에서 김영자씨를 비난하는 한편 최성용 대표에 대해서도 가족과 언론들 사이를 지시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일본측 태도 서운… 영남이 만날 준비 바빠” 김영남씨의 누나 김영자(48)씨는 동생과의 28년 만의 만남을 앞두고 반갑고 설레는 마음 한편으로 착잡한 마음도 크다고 했다. 영자씨는 “동생 문제가 일본 언론과 단체의 노력 덕분에 크게 이슈화된 게 사실이고, 이를 고맙게 생각하지만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서는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영남이와 만나기로 결정된 이후 (김영남씨와 북한에서 결혼한)요코타 메구미 가족으로부터 ‘축하한다.’ 등 전화 한 통 없었다. 서운하지만 나름대로 사정은 있었을 것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오는 28일 금강산 상봉장에는 영자씨와 어머니 최계월(82)씨가 함께 간다. 북측에서는 영남씨 혼자 나오기로 돼 있지만 요코타 메구미와 사이에 낳은 딸 혜경양이 나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버리지 않고 있다. 최씨 모녀는 며칠 전부터 영남씨에게 줄 선물을 사기 위해 몇번이나 쇼핑을 하는 등 갖은 정성을 들여왔다.“영남이를 위해 옷가지와 영양제, 가족사진을 준비했어요. 또 북한에서는 메구미가 사망했다고 하지만 생존해 있을 수도 있어 여자들이 좋아할 화장품과 의류, 가방 등도 샀지요. 물론 혜경이를 위한 선물도 마련했지요.”하지만 일본측의 정치적 움직임 때문에 사돈측(메구미의 가족)과 함께 금강산에 가겠다던 당초의 희망이 물거품된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 사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도 힘들게 된 것이 못내 속상한 듯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93세 현역기자 “21일도 현장으로”

    93세 현역기자 “21일도 현장으로”

    영국에서 언론계 입문 75년째 현역으로 뛰고 있는 기자가 있다. 영국 언론사상 최고참이자, 최장수 현역 기록을 갖고 있다. 주인공은 영국 권위지인 텔레그래프의 윌리엄 디디스 기자.18세의 견습으로 언론에 입문한 뒤 정계와 관계 등으로 외도도 했지만, 여전히 현역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93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매일 독자들에게 무엇을 전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중세 귀족 가문 출신의 그가 언론과 인연을 맺은 것은 부친이 사고로 타계하면서다. 일자리를 찾던 중 당시 최고의 신문을 자랑하던 ‘모닝 포스트’에 견습기자로 발을 들여놓았다. 굵직굵직한 사건·사고 등을 주로 취재하며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1935년 지금의 에티오피아인 아비시니아 전쟁을 종군 취재하면서 각광을 받았다. 당시 다른 기자들이 이탈리아의 침략에 관해 당국에서 제공하는 보도자료에만 의존해 보도하는 것과는 달리 현장을 발로 뛰며 많은 생생한 특종들을 발굴했다. 그러나 제2차 대전이 발발하자 왕실 소총부대에서 복무하는 바람에 6년간 언론을 떠나야 했다.1945년 종전 후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복귀했다. 이후 1950년 보수당 의원으로 정계에 투신, 윈스턴 처칠 총리 정부에서도 잠시 일했다. 맥밀런 내각에서는 2년간 무임소 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1974년 정계에서 은퇴, 텔레그래프지의 에디터로 언론 일선에 다시 돌아온 그는 신문이 노조와의 갈등 등 격변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자 72세때인 지난 1985년 에디터 자리에서 내려와 취재기자로서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최근까지도 아프리카와 남미, 발칸반도 등 지구촌 곳곳을 돌며 취재를 해왔다.21일 언론계 입문 75주년을 맞는다. 집에서 지인 몇명만을 초대해 조촐한 오찬을 할 예정이다. 지금도 칼럼 한줄을 쓰는 현역 언론인으로 여겨지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데뷔 몇년 등을 따지는 것을 싫어한다고 한다. 연합뉴스
  • ‘아리랑’ 부르며 어깨춤 덩실

    ‘아리랑’ 부르며 어깨춤 덩실

    “손녀가 오는 줄 모르고…. 내가 먹으려고 가져온 사탕을 손녀한테 줬어요.” 제14차 남북 이산가족 특별상봉 행사 이틀째인 20일 금강산 해금강호텔에서 진행된 개별 상봉행사에서 북측의 이윤희(74) 할머니는 남측 상봉단 가운데 최연소 상봉자인 조카손녀 이서현(3)양에게 사탕을 주면서 환하게 웃었다. 남측 이윤창(71) 할아버지가 북녘 누님인 이윤희 할머니에게 꼭 보여줘야 한다고 데리고 나온 서현양은 역대 최연소 상봉자가 되는 셈이다. 서현양은 전날 첫 상봉에서 이윤희 할머니에게 낯을 가리기도 했으나, 이날은 “고모할머니”라고 부르면서 환하게 웃기도 했다. 북측 이산가족 99명은 이날 남측 상봉단이 머무는 해금강호텔의 객실을 방문해 선물을 주고받았다. 이어 금강산호텔에서 진행된 오찬에서는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식사라는 점 때문인지 서로 음식을 먹여주고 챙겨주면서 가족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북측의 동생 조병균(74)씨와 남측의 누나 조병옥(78)씨가 ‘아리랑’을 선창하자 옆 테이블의 가족들도 일어나 어깨춤을 췄으며, 또다른 테이블에서는 박수를 치며 ‘고향의 봄’을 부르기도 했다. 남북의 가족은 이날 오후에는 삼일포를 찾아 관광을 즐겼다. 금강산 공동취재단·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손학규지사, 113곳 140억弗 투자 이끌어내

    외국의 첨단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11일 해외출장에 나선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20일 오전 귀국, 지난 4년간의 외자유치 대장정을 끝냈다. 손 지사의 이번 해외출장은 취임 이후 21번째로, 미국·핀란드·스페인·아랍에미리트연합(UAE)·싱가포르를 거쳐 지구를 완전히 한바퀴 돌았다. 미국의 3M사 등 6개업체로부터 모두 2억 8700만달러의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2개사와 2900만달러를 상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2002년 7월 취임 이후 유치한 해외첨단기업은 모두 113개로 늘어났으며 이들 업체로부터 모두 140억달러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 가운데 45개사(120억 5900만달러)가 공장을 착공했거나 가동중이며 연내에 전체의 70% 이상이 착공하거나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내 투자 외국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LCD관련 업체가 35개로 가장 많고 자동차부품 25개, 정보기술(IT) 19개, 연구·개발(R&D) 11개 등으로 첨단 업종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손 지사는 그동안 모두 21차례,109일간의 출장을 통해 지구를 8바퀴 이상 돈 것과 같은 거리인 32만 2732㎞를 비행했으며 159차례에 걸쳐 216명의 외국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투자상담을 했다. 또 투자유치와 관련, 국내에서도 모두 57차례에 걸쳐 61명의 CEO를 만났으며 오찬과 만찬을 주최한 횟수만도 84회에 달했다. 특히 이번 미국 방문기간에는 후임 도지사인 김문수 당선자와 동행, 그에게 외자유치 기법을 전수하고 국제적인 안목을 키워주는 등 후견인 역할도 톡톡히 했다는 평을 받았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신뢰받는 軍, 그대들 있음에…

    신뢰받는 軍, 그대들 있음에…

    서울신문사와 국방부가 주최하고 두산중공업이 후원하는 제43회 국군 모범용사 초청행사가 19일 윤광웅 국방부장관에 대한 신고를 시작으로 24일까지 5박6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행사에는 전군에서 모범용사로 선발된 부사관 60명과 배우자 등 120명이 참가했다. 국방장관에 대한 신고 직후 모범용사들은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했으며, 낮에는 국방부 내 육군회관에서 서울신문 채수삼 사장이 주최한 초청 오찬에 참석했다. 모범용사들은 오후 관광명소로 등장한 청계천을 관광한 데 이어 이명박 서울시장을 예방하고 서울신문사를 견학했다. 저녁에는 박유철 국가보훈처장이 워커힐호텔에서 주최한 만찬에 참석한 뒤 전통 공연과 매직쇼 등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부부가 함께 하는 오랜만의 서울 나들이 때문인지 시종 밝고 즐거운 표정이었다. 참석자들은 20일 청와대를 예방한 뒤 한·미동맹의 상징인 서울 용산의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하고, 국가정보원을 견학한다. 이어 21일엔 KT&G 영주 제조창을 견학하고,22일엔 광양제철소와 방위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23일엔 두산중공업 등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14차 이산상봉 오늘 금강산서

    제14차 남북 이산가족 행사가 19일부터 30일까지 금강산에서 개최된다.6·15 6주년 ‘특별상봉’행사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에서는 남과 북 각각 200가족이 2박3일씩 4차례에 걸쳐 상봉한다. 1진 상봉단에 속하는 남측 가족 438명은 북측 100명을 만나기 위해 18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 한화콘도에 집결, 상봉과 관련한 안내교육과 간단한 건강진단 등을 받았다. 이들은 19일 오전 군사분계선을 넘어 금강산으로 이동해 오찬을 한 뒤 오후 4시부터 단체 상봉과 공동만찬을 통해 꿈에 그리던 혈육을 만나게 된다.20일엔 개별상봉과 공동중식, 참관상봉 등을 한 뒤 21일 귀환한다. 이어 28일부터 열릴 4진 상봉에선 남쪽 이산가족 100명이 북쪽의 가족들과 만나게 되며 이 기간에는 1977년 납북된 것으로 알려진 요코타 메구미씨의 남편 김영남씨가 남쪽의 어머니 최계월씨와 동반가족으로 금강산을 찾는 누나 김영자씨를 만날 예정이다. 속초 공동취재단 김수정기자crystal@seoul.co.kr
  • “한나라 일으키고 대권 앞으로”

    “한나라 일으키고 대권 앞으로”

    ‘이임식이 아닌 정권교체를 위한 또 다른 시작’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16일 2년 3개월 동안의 ‘파노라마’같은 대표직을 퇴임했다.1년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권 레이스’에 돌입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실제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염창동 당사 마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정권 교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박 대표는 이임사에서 “이 자리가 저의 임기를 끝내는 이임식이 아니라, 더욱 능력있고 역동적인 한나라당으로 한 단계 더 성숙해서 내년 정권교체를 위한 또 다른 시작을 하는 자리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대권 출마 선언인 셈이다. 소속 의원과 당직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이임식은 허태열 사무총장의 보고로 시작됐다. 이재오 원내대표의 환송사에 이어 박 대표가 연단에 올랐다. 당사 밖에 있던 박 대표 팬클럽인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박사모)회원 100여명의 “박근혜”를 연호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함박 웃음을 지으며 연단에 오른 박 대표도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 뒤에 걸린 플래카드에는 재임 기간을 상징하듯 ‘4·15 붕대 투혼에서 5·31 반창고 투혼’이라는 글귀가 씌어 있었다. 박 대표는 “탄핵의 역풍 속에서 대표가 된 직후 당의 간판을 떼어들고 찬바람 부는 천막당사로 걸어가던 그 때를 저는 잊을 수 없습니다.”며 “그 짧은 길이 마치 천리 가시밭길 같았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당사 매각, 천안연수원 국가 헌납, 지방선거 앞두고 중진 의원 검찰 고발 등의 아픔을 회고했다. 이어 “그런 희생과 아픔이 오늘의 한나라당을 있게 한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헌법과 정체성을 지키고, 갈등과 상처를 봉합해 하나된 국력으로 경제를 살려야 할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2004년 탄핵 열풍 속에서 ‘한나라당 잔다르크’로 투입된 박 대표는 4·15 총선에서 121석 확보하며 당을 재건했다. 이어 2004년 6월 지방단체장 재보선과 지난해 4·30,10·26 재보선에서 잇따라 여당을 패배시켰다. 이어 지난 5·31 지방선거 압승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임식에는 유력한 대권 후보인 이명박 서울시장을 비롯,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 등 5·31지방선거 당선자들과 김수한 전 국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유력 대권 후보인 손학규 경기지사는 해외출장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제 관심은 그의 ‘앞날’에 쏠린다. 그는 “한 사람의 평당원으로서….”라고 말했지만 최근 대권주자로서 고공비행하는 지지율이 보여주듯 그의 상징성은 ‘평당원’이 아니다. 최근 기자단과 가진 오찬에서 박 대표는 “당분간 몸을 추스르며 체력을 회복하고 책읽기 등 못했던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당장 대선 행보에 나서기보다는 쉬면서 대선 선거캠프 구성 등에 몰두할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피습 때의 얼굴상처가 완전히 아물지 않아서 외부 강연이나 해외여행은 당분간 자제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오는 7·26 재보선 기간에 쇄도할 지원 유세 요청을 계기로 자연스레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닝푸쿠이 대사의 ‘새마을운동 특강’ 요청을 비롯, 그 동안 대표 재임 중 미뤄둔 해외 방문도 검토 중이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박원순의 ‘市長 10계명’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열린 시장학교(Mayors‘ Academy) 기조강연에서 지방자치단체장 당선자들이 명심해야 할 ‘시장 10계명’을 밝혔다. 5·31 지방선거 시장, 군수, 구청장 당선자 30여명을 대상으로 열린 이날 워크숍에서 박 이사는 시장 10계명을 비롯,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와 수령(守令)론을 인용해 ’시장학(市長學)‘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박 이사는 10계명 가운데 ‘청렴하면 탈이 없다.’를 첫번째로 꼽았다. 그는 “큰 뜻을 세우면 반드시 청렴하게 마련이다. 사람이 청렴하지 못한 것은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는 목민심서의 한 구절을 인용해 청렴함이 지도자의 필수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이사는 ▲좋은 인재를 구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시장이 공부하는 만큼 지역은 발전한다 ▲잘 설계된 시정 밑그림,10년을 좌우한다 ▲선택과 집중, 리더십의 핵심이다 ▲창조적 대안 없이 지역의 미래 없다 등의 구절을 통해 단체장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또 ‘겸손한 시장 싫어하는 사람 없다.’‘지방의회와 시민단체는 시정의 동반자다.’‘주민참여가 지역발전의 원동력이다.’ 등 단체장의 태도와 주민과의 공존 관계를 강조하는 계명도 나왔다. 박 이사는 참석자들에게 ‘재선 생각을 버리면 재선 그 너머가 보인다.’는 말로 10계명 제시를 마무리했다. 지방선거 당선자가 임기 내내 숙지해야 할 내용 등을 전달하기 위해 개설된 이번 아카데미는 조남호 서울 서초구청장, 이갑영 전 의성군수 등 전·현직 기초단체장과 김일태 서울시립대 교수 등 학계 인사들의 진행으로 16일까지 1박2일간 열린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는 이날 워크숍에는 참가하지 못하고 오찬에만 참석했다. 연합뉴스
  • ‘삼지모’ 첫 회의

    ‘삼성을 지켜보는 모임(삼지모)’이 12일 첫 회의를 가졌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신인령 이화여대 총장과 김형기 좋은정책포럼 공동대표, 방용석 전 노동부장관, 안병영 전 교육부총리 등 삼지모 위원들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학수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장(부회장) 등 전략기획위원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삼지모 운영방향 등에 대해 협의했다.회의에는 삼지모 위원 8명과 이 실장을 비롯한 삼성 전략기획위원 9명 모두 참석했다. 삼성 관계자는 “삼지모 위원들이 활동상이 공개되는 것을 원하지 않아 이 모임은 비공개로 진행됐다.”면서 “첫 회의인 만큼 삼성의 현황을 설명하고 위원들과 전략기획위원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는 데 중점을 뒀으며 그외 특별한 의제는 없었다.”고 전했다. 삼지모는 앞으로 매 분기마다 전략기획위원들과 모임을 갖고 삼성의 경영을 비판적인 시각에서 지적하고 충고하는 ‘옴부즈맨’ 역할을 하게 된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씨줄날줄] 대통령의 귀향/진경호 논설위원

    예부터 귀향(歸鄕)은 버림의 이웃 말로 통했다. 중국 진(晋)나라 시인 도연명은 귀거래사(歸去來辭)를 통해 부와 명예를 버리고 낙향하는 기쁨을 노래했다.‘世與我而相違 復駕言兮焉求(세여아이상위 복가언혜언구)-세상과 내가 서로 어긋나기만 하니 다시 수레를 몰고 나간들 뭘 얻겠는가.’ 일개 현령에 불과했으나 그는 이마저도 털어내야 할 짐으로 봤다. 이 도연명을 흠모한 퇴계 이황도 마흔셋 나이에 성균관사성의 관직을 버리고 지금의 경북 안동군 도산면 온혜리 고향 땅으로 내려가 시를 읊었다. 낙동강 상류에서 따온 아호 토계(兎溪)를 퇴계(退溪)로 바꾼 것도 이 무렵이다. 귀향은 아무나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세파는 많은 장삼이사들에게 귀향을 성공한 자의 특권으로 만들었다. 버릴 것이 있어야 갈 수 있는 곳이 고향인 게다.8명의 역대 대통령조차 퇴임 후 귀향을 꿈 꿨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타국으로 망명하거나, 고향 대신 교도소로 향하지 않은 것이 다행인, 불행한 우리 정치의 질곡을 말해 준다. 노무현 대통령이 귀향의 꿈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후년 2월 퇴임한 뒤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살려고 땅을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노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차례 낙향의 뜻을 밝혀 왔다. 지난해 9월 시인인 아벨 파체코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만나 “시골로 내려가 시를 쓰고 싶다.”고 했고, 올 1월엔 임업인들과의 오찬에서 “고향에서 숲과 생태계 복원 일을 하고 싶다.”고,4월 제주에선 “읍·면 수준의 자치운동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대통령의 귀향은 반가운 일이다. 후임 아이젠하워의 취임식 다음날 고향 미주리주행 열차표를 손에 쥔 해리 S 트루먼 대통령의 사진을 우리도 가졌으면 한다. 하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한나라당은 “국민은 퇴임 뒤가 아니라 당장 살 길이 막막하다.”고 날을 세웠다. 민노당은 얼마 전 “김재록 게이트를 제대로 매듭짓지 못하면 편히 귀향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퇴임 뒤 보자.”는 반노(反盧)진영 네티즌들의 결기는 섬뜩하다. 복잡다단한 정치현실이 62세의 젊은 전직 대통령을 놔둘지도 의문이다. 남은 기간에 달렸다고 본다. 역사를 바라보며 미래를 얘기하되 국민 곁에서 하길 바란다. 귀향의 맛도 결국 민심에 달린 게 아니겠나.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유럽순방 韓총리 기자간담

    |소피아 장세훈특파원| 유럽 4개국을 순방 중인 한명숙 국무총리는 12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면 열린우리당과 협의해 정책 방향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불가리아의 수도 리스본에서 가진 수행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총리 취임 이후 지방선거 때문에 행보가 제한적이었고, 선거 이후 정황도 충격적으로 다가와 당정협의를 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정책 결정은 당과 정부가 같이 하는 것”이라면서 “정책의 근간 자체를 흔들 수는 없지만, 고위당정협의나 지도부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당과 조정하면서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5·31 지방선거 결과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이 탈당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총리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세르게이 스타니셰프 불가리아 총리가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국제연합(UN) 사무총장 선출에 대해 우회적 지지 의사를 표명한 사실도 공개했다. 시라크 대통령의 경우 한 총리 예방 당시 함께 배석해 있던 보좌관을 직접 가리키며 ‘한국에 다녀온 뒤 반 장관의 팬이 됐다.(보좌관은) 한번 생각한 것은 잘 바꾸지 않는다.’고 얘기했다는 것. 앞서 한 총리는 이날 스타니셰프 총리와의 회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반 장관에 대한 긍정적인 약속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 총리는 외규장각 문서와 관련, 프랑스가 ‘9월 전시회 개최’에 대한 추가적인 조건을 제시할 경우 전시회 자체를 철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외규장각 문서에 대한 반환이 빨리 이뤄지도록 강하게 촉구했으며, 프랑스가 문화부 장관을 우리나라에 보내 조건을 붙인다면 반환과 전시는 별개라는 사실을 분명히 할 것”이라면서 “조건이 안 맞으면 (전시회를) 안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특히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파리에 오면 특별한 느낌이 든다. 우리 문화와 역사가 남의 땅에서 살아 숨쉬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들도 이를 잊지 않고 있다.”고 인사말을 건냈다고 덧붙였다. shjang@seoul.co.kr
  • 朴대표 조용한 퇴임행보

    한나라당 박근혜(얼굴) 대표가 오는 16일 퇴임을 앞두고 마지막 임기 정리에 들어갔다. 탄핵 직후인 지난 2004년 3월 임시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이후 2년3개월간 당 안팎에서 불어닥친 크고 작은 정치적 파도에도 이렇다 할 흠결 없이 ‘한나라호(號)’를 이끌어온 만큼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감회도 남다를 것 같다. 박 대표는 남은 기간 당내외 인사들과 돌아가며 오·만찬을 함께 나누면서 퇴임 인사를 건네는 동시에 마지막 당무를 차질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7일 측근들이 전했다.아직 피습사건으로 인한 얼굴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정상적인 식사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표로서 마지막 오·만찬을 통해 고별 인사와 함께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돼온 ‘스킨십’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함께한 데 이어 9일에는 중앙위원들과 점심자리를 갖는다. 또 전·현직 당직자들과 회포를 푸는 자리를 마련하는 대신 서울·부산·대구·경기·경북 등 지역별로 나눠 전체 의원들과 돌아가며 만찬을 함께할 계획이다. 출입기자단 및 사무처 직원들과도 오·만찬 일정을 잡아놓은 상태다. 박 대표는 이와 함께 특별한 외부일정 없이 당무를 차질없이 수행하는 데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달 11일로 예정된 전당대회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퇴임 이전에 기본적 준비작업을 마치도록 내부 방침을 정했다.7·26 국회의원 재·보선을 위한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비롯한 각종 당무현안에 대한 보고도 마지막까지 빈틈없이 챙길 계획이다.이를 위해 8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본적인 당무를 마무리하고, 다음주 중 상임전국위원회의를 열어 최종 추인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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