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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축구대표 코치·감독생활 7년 마감한 핌 베어벡

    7년 만이다. 영광과 환희의 순간도 있었지만, 아쉬움과 회한의 감정이 회오리를 칠 법도 한데 그는 모든 것을 정리한 듯 담담하기 그지없었다. 자신의 말마따나 “새 환경에서 새 도전을 기약하는” 설렘의 감정이 언뜻언뜻 비쳤다.4일 네덜란드로 돌아가는 핌 베어벡(51) 축구대표팀 감독이 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축구협회 임직원, 대표팀 코칭스태프 등 50여명과 오찬을 들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전날 올림픽대표팀 감독직을 고사한 김호곤 전무는 물론, 홍명보 국가대표팀 코치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정몽준 협회장은 해외에 머무르고 있어 참석하지 않았다. ●“폴란드전 월드컵 첫승 순간 결코 잊을 수 없어” 베어벡 감독은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석별의 정을 나눌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슬픈 감정마저 든다고 털어놨다. 한국축구와 함께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히딩크 감독과 한·일월드컵에서 폴란드를 꺾고 첫 승을 올렸던 일”이라며 “이 승리가 한국축구의 미래에 미칠 파장과 힘을 잘 알고 있었기에 더욱 감격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아쉬웠던 순간으로는 세 가지를 꼽았다. 아시안게임 이라크와의 준결승에서 졌을 때와 올림픽 2차예선 이란전을 1-0으로 이기다 막판 동점골을 내준 것, 이라크와 아시안컵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은 일이었다. 그는 앞으로 클럽팀을 지휘해보고 싶단다.K-리그 구단이 부르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절대로 그럴 일 없다. 새 환경, 새 미디어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새 미디어를 굳이 언급한 건 언론에 대한 감정의 골이 깊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축구 미래에 자부심 가져라”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해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져라.”고 조언했다. 일본과 아시안컵 3·4위전을 뛴 대부분이 25세 이하인데도 어려운 여건에서 잘 뛰었다.”며 이들이 있는 한, 한국축구의 미래를 긍정해도 좋다고 말했다. 골결정력 부족에 대해선 “K-리그 득점 순위에 한국인 공격수가 2명뿐인 것도 한 원인”이라며 “젊은 선수들의 경험과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베어벡 감독은 후임으로 거론된 홍명보 코치에 대해 “한국축구의 소중한 자산”이라면서도 “난 더 이상 언급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피했다. 오찬 도중, 사진기자들의 주문에 의해 베어벡 감독과 홍 코치는 서울시청앞 광장이 환히 내려다보이는 창가에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했다. 그렇게 한국축구의 과거와 미래는 서로 어깨를 두드리고 있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금산분리 완화 매듭지으려 했는데…”

    3일 이임식을 앞둔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금산분리 완화 문제를 끝내 매듭짓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소신과 뚝심’의 윤 위원장은 18년 끌어온 생명보험사 상장의 길을 임기 중에 열어 최대 치적으로 평가받지만, 금산분리 완화 주장으로 일부 시민단체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고 있다.윤 위원장은 1일 마지막 합동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3년을 되돌아보면 글로벌 금융회사를 육성하고 산업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을 실현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면서 “다만 문제제기를 충분히 했고 공론화의 초석을 놓은 것으로 소임을 다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각종 공개석상에서 금산분리 원칙 완화가 필요하다는 소신발언을 자주 한 것도 이같은 아쉬움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가진 오찬간담회에서도 금산분리 완화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서비스업, 특히 금융서비스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며 “글로벌 금융회사를 키우기 위해서는 자본확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글로벌 금융회사가 되려면)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전산투자가 필요하다.”며 “인재 영입 등 모든 것에 자본이 투입돼야 한다. 빚을 내는 것보다는 자본을 확충하는 것이 더 낫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런 점에서 (자본의 속성을 가리지 말고)활용할 수 있는 자본을 모두 활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언론과의 원만한 관계도 주문했다. 그는 “언론은 금융감독당국이 하는 일을 효과적으로 국민에게 전달하는 창구”라며 참여정부의 언론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성과가 있는 금융회사 CEO들은 연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소신도 재차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금융회사 역시 능력있고 성과있는 CEO는 계속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임기가 보장되고 연임할 수 있어야만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제회의에 참석해 보면 우리나라보다 못한 나라의 공무원이 더 대접받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며 “수십년간 계속 같은 일을 해 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분석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법정(法廷)끌려온 카사노바 이장(里長)

    법정(法廷)끌려온 카사노바 이장(里長)

    자기가 무슨 「카사노바」라고 만나는 여자마다 울린 이장(里長)이 있다. 전남 광주지방법원에서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오찬종(吳贊終)씨(가명·32·전남 곡성군)이란 사나이가 주인공. 한마을에 사는 남의 마누라는 물론 형수 제수 조카까지 가리지 않고 울린 이 별난 취미의 「아더메치」한 행각기-. 남편이 집비운 틈에 설마하는 방심 노려 오(吳)의 여인 행각 제1장은 지난 67년 6월20일 밤 11시, 같은 마을에 사는 정(鄭)모씨(47)의 처 이(李)모여인(37)과 마을 앞 숲속에서부터 시작된다. 정씨는 지방을 떠돌아 다니며 조리를 파는 행상인이기 때문에 집을 떠나있는 날이 많았다. 이것이 탈. 그날도 남편이 장사를 나가 외롭게 집에 있는 이여인을 마을 앞 숲속으로 끌고 가서 몹쓸짓을 하고 말았다. 여자란 처음이 어려울 뿐 한번 일이 되고 나면 둑 터진 봇물처럼 걷잡을 수 없는 법인가. 처음에는 그렇게 완강하게 버티던 이여인이 그날 밤을 지내고 난 다음부터는 오씨의 요구를 거절한 일이 없었다는 것. 남자보다 여자의 나이가 다섯 살이나 위인 이들 불의의 관계는 그 후 죽 계속되었다. 오의 여인 행각 제2장은 69년 8월 23일 밤 10시. 가까운 친척 동생의 부인 신(申)모여인(23)이 상대자. 마침 동생이 집을 비운 틈을 타서 신여인을 강제로 범하고 만 것이다. 설마 제수인 자기에게 그런 짓을 할 줄을 꿈에도 몰랐던 신여인이지만 그렇다고 이런 사실을 남편에게 말 할 수도 없는 처지. 그야말로 벙어리 냉가슴 앓기로 가슴만 치고 있을 수 밖에. 오의 여인 행각 제3장은 올 2월2일 밤 10시. 이번에는 자기의 형수 뻘 되는 이(李)모여인(24)을 범했다. 역시 남편이 출타한 틈을 타서 시동생인 자기앞에서 안심하고 있는 형수를 누이고 만것. 설마 형수인 자기를 보고 그런 흑심을 발동할 줄은 꿈에도 몰랐던 이여인은 고스란히 당했을 밖에. 소리를 지르자니 동네가 부끄럽고 그렇다고 흥분해서 달려드는 억센 남자의 힘을 당할 도리가 없었다. 별수없이 굴복, 일을 치르고 난 오씨는 반 위협조로 소문을 내지 말라는 명령을 잊지 않았다. 당하고도 소문겁내…처녀조카 노린게 탈 『소문을 내면 누가 망신인가 생각해보소! 아무 소리 말고 우리 둘이만 알고 있읍시다』 이여인이 그말을 듣고 보니 백번 옳은 말씀. 당하지 않았다면 몰라도 물은 이미 엎질러진 다음이라 『아이구 원통해!』소리 질러봤자 자기만 망신. 이여인 역시 입을 봉한 채 지낼 수 밖에 없었다. 재미보고 비밀이 철저하게 보장되는 데 자신을 얻은 그는 이번에는 처녀 조카인 강(姜)모양(18)을 노리기 시작.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중 드디어 올 8월2일 낮 2시. 순진해서 소리질러…두여인 뒤따라 고소 혼자 있는 조카 강양의 방에 침입, 아저씨인 오씨를 보고 반가와 하는 조카딸에게 달려 들었다. 멀쩡하던 삼촌이 감자기 달려들며 옷을 벗기니 기겁. 그러나 이번만은 사정이 달랐다. 순진한 처녀라 졸지에 변을 당하게 되니 앞뒤 가림없이 엉겁결에 소리를 지를 밖에 없었다. 이렇게 해서 오의 변태적 엽색행각은 백일하에 드러나게 되었는데 전에 일을 당했던 2명의 여인들도 추행으로 오를 경찰에 고발하고 조리장수 정씨는 처와 오를 간통혐의로 고발했다. 이 하늘 아래 보기 드문 치사한 사건을 수사한 광주지검은 정씨의 처 이여인의 간통혐의만은 취하하도록 타일렀다. 소행을 생각하면 절통한 일이지만 자식들(아들5·딸3)을 생각해서 정씨는 아내를 받아들였다. 한편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오의 집에는 아버지(64), 어머니(60)와 부인(28) 그리고 아들 둘 딸 셋이 있다. <광주에서 G기자> [선데이서울 70년 12월 6일호 제3권 49호 통권 제 114호]
  • “한국 발전상 보니 아버지 희생 헛되지 않아”

    “한국 발전상 보니 아버지 희생 헛되지 않아”

    “한국의 평화를 위해 참전하신 아버지가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27일 부산 남구 대연동 6·25전쟁때 참전한 16개국 용사의 묘지가 있는 유엔묘지내 프랑스군 묘역안. 머리가 희끗한 중년 외국인이 프랑스군 전몰장병 추모명비를 어루만지며 흐느꼈다. 낯선 이방인은 1950년 6·25전쟁때 프랑스군으로 참전, 전사한 가이 프랑수아즈씨의 아들인 가이 엑셀(57)씨. 가이 씨는 한국전쟁 유엔군 전몰장병을 기리는 추모명비에 또렷하게 적혀 있는 아버지 이름을 발견하고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부친인 프랑수아즈씨는 1950년 10월 말 강원 양구 ‘단장의 능선(핫브레이크 리지)’ 전투에서 전사했다. 당시 24세로 지원병으로 참전했기에 계급이 없는 무명 용사였다. 참전 당시 그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 베트리스(당시 2세)씨와 6개월된 아들인 가이 씨가 있었다. 그는 세계 평화를 위해 이역만리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참전,‘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다. 남매는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생활하며 성장했다. 이런 환경 때문에 아버지를 앗아간 한국은 생각조차 하기 싫은 나라였다. 사진에서만 보았던 아버지도 수십년의 세월이 흐르고 성년이 되면서 기억 너머 저편으로 사라져 갔다. 그런데 올해초 가이 씨에게 한 통의 편지가 날아왔다. 유엔평화군 성전추모연합회(회장 이철승 대한민국헌정회장·UPKMF)가 보낸 편지에는 파리 시내에서 열리는 ‘한국전쟁 참전비 헌화식과 참전용사를 위한 오찬’ 행사에 참석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지난 3월26일 열린 행사에 참석한 가이 씨는 성전추모연합회가 제작한 비디오를 본 뒤 아버지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됐고 한국 방문을 결심했다. 가이 씨 부부는 연합회의 도움으로 난생 처음 유엔 참전 16개국 용사 및 유가족들과 함께 지난 24일 한국을 찾았고 이날 117명의 유해가 안장된 부산 유엔묘지를 방문, 프랑스군 묘역에서 헌화·참배했다. 가이 씨는 “한국의 발전상을 보니 아버지의 희생이 헛되지 않은 것 같다.”며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과 그리움이 더욱 깊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엔묘지에서 거행된 ‘유엔군 전몰장병 추도 및 헌화식’ 행사에는 참전용사와 유족 204명, 부산지역 6·25 참전용사회원, 육군 53사단 장병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해 거행됐다. 방문단은 29일 출국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마산 발전 적극 지원”

    노무현 대통령이 경남도가 추진하는 마산 발전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노 대통령은 25일 경남 진주시에서 개최된 ‘2단계 균형발전 선포식’ 참석에 앞서 마산을 방문, 도민대표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경남도가)차질없이 수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분명히 밝혔다. 노 대통령은 “마산에도 준혁신도시라는 희망이 있었는데 국가 정책의 보편성이나 일관성 때문에 중앙정부가 들어주기 못했다.”면서 “김태호 지사가 ‘꿩대신 닭’이라며 가져온 계획이 공공기관 한두개 이전하는 것보다 훨씬 근본적이고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오늘 확정적인 선물을 드리고 가지는 못하지만 (경남도의 계획을)중앙정부는 긍정적인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차질없이 수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이 자리에서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김 지사가)꿩대신 닭이라고 했지만 나중에 사업이 잘되면 꿩대신 봉황이 될 수 있으니 기대하라.”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도는 지난달 27일 마산 준혁신도시 건설을 포기하면서 ▲마산시 회성동일대에 자족형 복합행정타운과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창포만 임해산업단지 및 난포만에 조선산업단지 조성,▲거제∼마산간 거마대교 조기 건설,▲구산종합관광단지 조성 및 로봇랜드 유치 등 마산 발전방안을 내놨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19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마산발전방안의 핵심인 창포·난포만 개발계획을 승인했다.마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노대통령 “靑·국회도 행복도시 가야”

    노대통령 “靑·국회도 행복도시 가야”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와 정부, 정부 부처 일부가 공간적으로 분리되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런 일”이라면서 “꼭 행정수도라는 이름이 아니라도 정부 부처는 모두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오는 것이 순리”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연기군 중심행정타운 예정지에서 열린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 기공식에 참석, 축사에서 “행정수도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축소돼 버린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며 업무효율상으로도 매우 불합리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도 그 좋은 녹지를 서울시민에게 돌려주고 이곳에 와서 자리를 잡는 것이 순리”라면서 “국회도 마찬가지다. 경상도에 있는 의원님도, 전라도에 있는 의원님도 출퇴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다음 정부와 국회가 결심한다면 실천 가능한 일”이라면서 “대선 후보들 중 문제 의식을 가진 분들이 문제 제기를 한다면 대선 기간 중 국민 의견이 모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세종시 기공식에 이어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행복도시에 오는 것까지 합하면 지방에 이전하는 공공기관이 230개에 이른다.”면서 “가급적 그 지역을 녹지로 비우든지, 서울시에 헐값으로 팔거나, 또 외곽에 나가 있는 서민용 임대주택을 도심에 지어주자고 제안했다. 중앙정부가 서울시와 서울시민에게 베푸는 호의가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 20일 기공식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의 기공식이 20일 오전 10시 행정도시 예정지에서 열린다.2005년 3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2년 4개월만이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과 서의택 행정도시추진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다. 행정도시의 성공적인 건설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16개 시·도의 흙을 합치는 합토식(合土式)과, 또 국가균형발전의 시작을 상징하기 위해 행정도시의 흙을 혁신도시에 나눠주는 분토식(分土式)이 열린다. 행정도시는 충남 연기군 및 공주시 일대 297㎢에 건설된다.2030년까지 중앙행정기능을 중심으로 복합 기능을 갖춘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지난해 7월 환상형 도시구조를 내용으로 하는 기본계획이 정해졌다. 행정도시에는 2010년 하반기 첫 마을 입주가 시작된다.2014년까지 49개 기관이 순차적으로 이전한다. 이전기관 소속 공무원은 1만여명에 이른다.한편 이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지방 투기과열지구 해제 여부를 이달 말이나 8월 초 검토하겠다.”고 밝혀 서울 등 수도권을 제외한 충청권을 비롯한 지방의 투기과열지구 해제가 유력시되고 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김계관 “이제 시작이다” 核불능화 로드맵 조율

    |베이징 김미경특파원|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 돌입 이후 북핵 불능화 단계를 협의할 6자회담이 4개월 만에 18일 베이징에서 열린다.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7일 베이징에 도착, 두차례에 걸쳐 북·미간 첫 양자회동을 갖고, 현안을 협의했다. 이들은 6자회담 개최 이후 처음으로 주중 미국대사관과 북한대사관을 오가며 가진 양자회동에서 최대 현안인 고농축우라늄(HEU) 문제를 비롯, 핵 프로그램 신고 및 불능화의 신속한 이행 및 이에 대한 정치·경제적 상응조치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상은 오찬을 겸한 첫 회동 이후 기자들에게 “식사를 같이 했으며 생산적인 얘기를 했다.”며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도 “좋은 점심이었고 분위기는 실무적이었다.”며 “여러 가지를 검토했다.”고 말했다. 정부 소식통은 북·미간 양자협의에 대해 “HEU 신고 및 대북 테러지원국·적성국교역법 해제 문제 등 서로에 대한 껄끄러운 요구사항을 포괄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속한 신고 및 불능화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신고와 불능화를 순서대로 할 것이 아니라 병행하면서 뭐든지 빨리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신고 이후 불능화’를 주장하는 북측과 이견을 보였다. 앞서 김 부상은 이날 평양을 떠나기 전 APTN과 인터뷰에서 “영변 원자로를 닫은 것은 (6자회담)과정을 2단계로 옮기는 것을 의미한다.”며 “2단계 조치의 목표와 회담국들의 의무, 일련의 행동 등을 어떻게 정의할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22일 6차 6자회담 1단계 회의가 BDA 문제로 가로막혀 휴회된 뒤 수석대표회의 형식으로 재개되는 이번 6자회담은 19일까지 양자 및 다자협의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chaplin7@seoul.co.kr
  • [한나라경선 잇따른 ‘올드보이들의 커밍아웃’] 이기택 前민주총재 “李지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전에서 ‘올드보이들’의 커밍아웃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7선의 이기택(70) 전 민주당 총재가 오는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재는 이 후보 진영의 상임고문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총재는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새천년민주당의 노무현 후보를 지원하며,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에 첨예한 대립각을 세운 인물이다.이 전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어제의 적을 오늘의 동지로 삼은 명분을 어떻게 설명할지 주목된다. 이 전 총재의 한나라당 승차(乘車)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의기투합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얘기가 들린다. 상도동의 핵심 관계자는 13일 “이 전 총재가 지난 11일 상도동을 방문, 김 전 대통령과 오찬을 나누면서 그동안의 정치적인 앙금을 풀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은 “이 전 총재가 이 후보 진영에 들어가 경선전을 진두지휘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김 전 대통령은 “좌파 노무현 정권이 발악하고 있다.”면서 “정권을 빼앗으려면 이 후보밖에 없다.”며 이 전 총재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오전에는 이 후보가 이 전 총재의 방배동 자택을 직접 찾아가 도움을 간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가 전여옥 전 최고위원이나 이 전 총재 등 전방위 인물 영입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후보검증 국면에서 대응전략에 문제가 있었다는 자체 분석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비하인드 뉴스] 포도주, 몸에도 국익에도 좋다?

    ●“와인열풍, 무역수지 개선에 긍정적 효과” 갈수록 인기가 치솟는 포도주가 개인 건강은 물론 국익에도 도움을 준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 재정경제부 한 고위 관계자는 최근 ‘포도주 열풍’으로 덩달아 포도주 수입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와인 열풍이 거세질수록 무역수지에는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1년새 포도주 수입이 30% 가까이 급증했는데, 그 여파로 위스키 수입액이 10% 가까이 감소했다.”면서 “속을 들여다 보면 포도주 수입액은 3000만 달러 안팎 증가했지만, 위스키는 1억 달러 가까이 수입이 줄어 결국 서너배 정도 무역 이익을 본 셈”이라고 설명했다.●한은 총재는 ‘울컥 총재’? ‘버럭 총재’,‘울컥 총재’. 기자들이 붙인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애칭’이다. 이 총재는 한번도 한은을 떠나지 않고 총재에 오른 사람답게 금융시장과의 의사소통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교하게 계산된 발언으로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총재도 한은의 자존심을 긁는 질문들이 나오면 ‘속내’를 보여서 이런 별명이 생겼다.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지난 12일 이 총재는 “그 정도로 과잉 유동성이 흡수되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꼬장꼬장한 어투로 답변했다. 그는 “당장은 작게 보일지 모르지만 0.25%의 누계로 움직이기 때문에 1∼2년 지나면 차이를 무시할 수가 없다.0.25%포인트를 인상해야 누적으로 0.5%포인트가 되고,0.75%포인트가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기자들은 “총재가 한마디도 허튼소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올해 콜금리 누적인상치를 0.75%포인트로 셈해 놓고 답한 것일 것”이라고 한마디씩 했다.●재경부, 물가안정 유공 자화자찬 재정경제부가 13일 물가안정 유공자 103명을 선정하면서 재경부 국장과 사무관 등 4명을 훈장과 대통령 표창 등 주요 포상자로 선정, 눈총을 받고 있다. 올들어 교육비와 공공요금 인상에 이어 기름값마저 폭등한 가운데, 유류세 인하 요구에 꿈쩍도 하지 않던 재경부가 스스로 ‘잘했군 잘했어.’를 외치는 것은 서민들의 가슴에 못질을 하는 것이라는 것. 재경부는 2005년 ‘8·31 부동산대책’을 발표한 뒤 시장 효과가 나타나기도 전에 관계자들을 포상, 비난을 산 적이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소비자 물가 2.2% 달성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면서 “설날이나 추석을 전후해 물가 안정을 위해 현장을 누빈 지자체 공무원들은 상을 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을 모르는 재경부 공무원에다 이동통신과 정유사들의 가격 담합이 적발된 상황에서 SK텔레콤과 KT,LPG 판매업체 관계자 등도 유공자로 선정한 것은 지나쳤다는 지적이다.●신용등급 상향에 부총리 직접 나서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18일 방한하는 크리스토퍼 마호니 무디스 신용평가정책위원장을 만나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위해 군불을 지필 예정이다. 보통 무디스와의 협의는 김성진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과 토머스 번 무디스 부사장이 책임졌으나 번 부사장의 대북 시각이 강경 일변도로 치우쳐 권 부총리가 나서게 된 것. 권 부총리도 지난 12일 오찬 간담회에서 “문제가 안 풀릴 때에는 고위 관계자들이 만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무디스는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위한 검토에 들어갔으나 번 부사장 등은 여전히 북핵 문제에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우리은행 이름을 버리라고? 최근 금융권의 ‘뜨거운 감자’는 우리은행 행명 변경 소송 건이다. 지난 11일 특허법원은 “‘우리’는 상표로서의 식별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 신한 등 시중은행들의 손을 들어줬다. 우리은행과 다른 은행들 사이에서는 ‘우리은행의 경영권이 변경될 때 수정할 수 있다.’는 정도의 절충점이 마련되고 있다는 말도 들리고 있다. 한 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다른 은행들은 ‘우리’라는 단어는 살린 ‘푸른 우리은행’ 등의 대안을 우리은행 측에 이미 제시한 상태”라면서 “머지않아 행명 변경에 대한 합의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법무팀 관계자는 “일부 수정이라 할지라도 엄연히 행명을 바꾸는 것인 만큼, 합의안을 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경제부
  • “국민연금, 우리금융 경영권 소유 글쎄요”

    박병원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국민연금의 우리금융 경영권 소유와 관련,“시장의 반응이 어떨지 모르겠다.”면서 다소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정부가 우리금융 민영화 구상(로드맵)을 신속히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박 회장은 1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취임 100일 기념 오찬 간담회를 갖고 “국민연금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주식투자를 늘리겠다는 것은 옳은 선택”이라면서 “장기 투자자인 국민연금이 우리금융 지분의 50% 가운데 상당분을 가져간다면 시장에서도 매우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어 “5%,10% 선이면 환영을 받겠지만 경영권을 가지려 한다면 시장의 반응을 확신하기 어렵다.”면서 “우리금융 주가의 저평가 탈피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법이나 정도라면 국민연금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국민연금이 특정 은행을 소유하면 누가 경영을 하고 책임질 것인가.”라고 언급한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등 정부 고위관계자들의 입장과 일치하는 발언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서 국민연금의 역할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박 회장은 또 “시장에서는 최근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50%+1주를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고 팔겠다.’는 표현을 삭제한 의도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면서 “빨리 로드맵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분매각 방안에 대해서도 “시장은 우리금융 지분 중 23%가 5%씩 분할 매각될 것이라는 인상을 받고 있으며,‘물을 계속 시장에 흘리면 희석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나머지 50%도 5년 내지 10년 정도 시장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게 남은 23%를 제값 받고 파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회장은 해외 진출과 관련,“현지 은행과의 제휴·인수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은행과 증권 모두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우선 진출 검토 국가를 5개 정도로 압축하고 현지 자료와 대상지를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히딩크 ‘드림필드’ 준공식 참석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신화를 이끌어낸 거스 히딩크(러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이 10일 오전 한국을 다시 찾는다. 그의 한국 방문은 다음날 충북 충주의 성심맹아원 안에 마련된 시각장애인 전용 축구장 ‘히딩크 드림필드’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한 것. 히딩크 재단은 이 축구장 건립에 1억원의 자금을 댔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이들 어린이와 함께 사진찍기 행사를 갖고 준공식에 참석한 뒤 이들과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특히 그는 이날 직접 안대를 착용한 채 시각장애 어린이들과 축구 경기를 할 계획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캠프서 위장전입 알고도 모른체”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측이 이 후보의 위장전입 사실을 알고도 모른 체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달 12일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이 이 후보의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한 지 이틀 만에 위법 사실을 확인하고도 언론보도(16일)가 나올 때까지 숨겼다는 것이다. 4일 오마이뉴스 등 인터넷 매체에 따르면 이 후보측의 인터넷위원장을 맡은 심재철 의원은 인터넷매체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위장전입’ 의혹에 대한 대응과정을 설명하며 “언론보도가 나오기 전에 내부 전략회의에서 (이 후보의 위장전입 사실을) 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했고 시점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어 “이 후보측이 (의혹이 불거진 뒤) 처음 며칠간 위장전입을 부인했다.”고 지적하자 “부인한 게 아니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는데 김 빼려고 모른 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내가 참석한 회의는 박희태 선대위원장 이하 각급 위원장들이 참여하는 금요일(6월15일) 오후의 확대 간부회의였다.”며 진화에 나섰다. 정태근 인터넷본부장도 “처음에는 위장전입이 있었는지 몰랐다.”며 “위장전입이 있었다는 걸 확인하는 데 이틀 정도 걸렸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이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하고 이틀 뒤인 14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집사람을 위장전입해서 부동산 투기한 사람으로 몰아붙였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심 의원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 후보측은 이 후보가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던 날 ‘위장전입’ 사실을 확인했고,15일 내부 대책회의에서 공개 시점을 놓고 고심했으며, 국민일보가 이같은 사실을 보도한 16일에야 비로소 사실을 공개했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나 진수희 대변인은 “16일 오전까지도 자녀들이 다닌 학교와 교육청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었다.”며 ‘사실 축소·은폐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통합민주 ‘당직 신경전’

    중도통합민주당이 출범 초반부터 당직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며 기득권 싸움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통합민주당은 지난 28일 고위 당직자 인선을 마무리할 방침이었으나 다음주 초로 연기했다. 박상천·김한길 공동대표가 이날 오찬 모임을 갖고 고위 당직자 인선을 논의했으나 29일 현재까지도 여전히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은 구 민주당쪽에서 맡기로 정리가 됐지만 원내대표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강봉균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지만 추대든 선출이든 저쪽(구 중도개혁통합신당) 의원이 하지 않겠냐.”면서 “신설합당 대회 때 민주당 원내대표인 김효석 의원이 불참한 데는 이 문제에 대한 불만도 반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위원 숫자도 확정되지 않았다. 양당이 6명씩 지분을 나눠 가졌지만 일부를 공석으로 남겨두는 부분에서 의견 조율도 문제다. 대변인의 경우 양당에서 각 1명을 뽑기로 했지만 현 대변인을 유임시킬지, 남녀 공동 대변인제로 할지도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지방이전 공기업 인력 지방대생들 우선 채용

    지방이전 공기업의 인력 채용시 해당 지역 대학 졸업생을 일정 비율 할당해서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충북지역 주요 인사 오찬간담회에서 “충북으로 이전하게 될 12개의 공공기관은 당장 올해 직원을 채용할 때 이 지역 대학생을 일정 수 뽑는 방안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고 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이 28일 전했다. 노 대통령은 앞서 지난 22일 제주지역 주요인사 오찬간담회에서도 혁신도시 추진과 관련,“일자리가 (해당 지역으로)내려오는 의미도 있다.”면서 “지역 사람들을 할당해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해보길 권유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천호선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공기업이 지역으로 이전하면 지역과 연관성이 중요하고, 인력공급도 원활해야 하는 만큼 해당 지역 학생을 어느 정도 배려할 것을 검토해보라는 제안을 한 것”이라면서 “이런 방안이 무리 없이 이뤄질 방법이 없는지 해당 부서에서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국군모범용사 가족들 KT&G 영주제조창 방문

    국군모범용사 가족들 KT&G 영주제조창 방문

    서울신문사와 국방부가 주최하고 두산중공업이 후원하는 제44회 국군모범용사 초대 행사 사흘째인 27일 모범 용사와 배우자 120명은 KT&G 영주제조창을 방문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쯤 KT&G 제조창에 도착, 담배 제조 공정 등을 제조창 관계자로부터 자세한 설명과 안내를 받으며 둘러봤다. 육군 제11군단사령부 김종열(56) 주임원사는 “말로만 듣던 담배제조창을 직접 방문해 보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동양 최고·최대의 시설과 규모를 자랑하는 담배제조창이라는 사실에 모두들 놀랐다.”고 말했다. 담배 제조 공정 견학을 마친 용사들은 박강제 창장과 오찬을 함께 했다. 박 창장은 오찬에서 모범용사들에게 “군(軍)과 많은 협력사업을 하고 있는 KT&G 사업장에 전군(全軍)을 대표한 모범 용사들을 모시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국가발전의 초석인 안보를 불철주야 책임지고 있는 여러분이 무척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영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김두관 “이해찬 前총리 검증된 건 골프실력뿐”

    김두관 “이해찬 前총리 검증된 건 골프실력뿐”

    열린우리당 친노진영의 대선 잠룡 중 한 명인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27일 “이해찬 전 총리가 검증된 후보라고 말했는데 골프 실력 하나는 확실히 검증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인터넷매체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범여권 후보검증을 제안하며 “이 전 총리 재임 시절 열린우리당은 과반수였지만 국가보안법 등 개혁입법을 처리하지 못했다.”면서 “이 전 총리는 8·31 대책 등 부동산과 민생정책에서 명백히 실패한 사람인데 어떻게 검증된 후보라고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내가 입안한 행정수도특별법이 위헌판결을 받았을 때도 총리로서 한 일이 뭐냐.”고 반문한 뒤 “이 전 총리 재임기간은 참여정부의 암흑기였고 개혁세력 좌절의 시기였다.”고 비판했다. 김 전 장관은 “2·14 전당대회 때 ‘이해찬 정무라인’이 우리당의 창당정신을 포기하도록 막후 역할을 했다.”면서 “이 전 총리는 민주화 기득권 세력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총리측은 “특별히 할 말 없다.”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나라 국책자문위 재출범

    한나라당이 17대 대선을 앞두고 새로 정비한 국책자문위(위원장 이환의) 출범식을 26일 가졌다. 1997년 출범한 국책자문위는 전직 장·차관 및 군장성, 대학 총장급 등 자격이 제한된 사회 원로인사 300명 안팎으로 구성된 자문단이다. 고령이나 연락두절 등으로 결원이 생겼으나 이번에 74명을 새로 보강했다. 전직 장·차관 9명과 전직 국회의원 12명, 전직 장성 15명에 이의근 전 경북도지사,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김대중 정부 시절 김광식 전 경찰청장과 참여정부 시절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눈에 띈다. 두 사람은 노무현 대통령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방침을 비판한 바 있다.전직 장성으로는 김명균 전 해병대 사령관, 남정명 해군참모총장, 오항균 전 국군정보사령관 등이 새로 임명됐다.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강 대표 등 당 지도부는 물론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대표와 원희룡·고진화 의원 등 4명의 대선 경선후보들이 전날 만찬에 이어 반나절 만에 다시 모여 화합과 정권교체를 한목소리로 외쳤다.국회 환노위원장인 홍준표 의원은 상임위 일정으로 뒤늦게 참석했다. 전날 회동에서 당의 화합을 강조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던 이·박 두 후보는 입장 직후 각각 행사장을 따로 돌며 자문위원들과 인사를 나눴으나 개인 일정을 이유로 행사 직후 자리를 떠, 오찬을 함께 하지는 못했다. 강 대표는 인사말에서 “당이 마주 보는 열차처럼 달려올 때 해결해 줄 원로가 없다는 걱정을 많이 한다.”며 “(자문위가) 당이 화합하게 지도해 주시고 꾸지람하는 기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李측 “검증공세는 이적… 검증위에 맡길 것”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측의 박형준 대변인은 26일 이 후보의 검증공방 발언에 대해 “무대응이 아니라 캠프간의 검증 공방에 대해서는 어제 서로간의 화합정신에 안 맞고 국민도 싸우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검증위를 통해 받자는 것”이라면서 “서로 말꼬리 잡고 말싸움하는 것을 자제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방침이 검증을 피하려는 방법이라는 지적에 대해 “말이야 무슨 말이든 못하나. 그건 전혀 사실과 다르다. 다스 문제도 다스가 해명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박 대변인은 “당 검증위에서 자료제출 등을 요구하면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면서 “결국 이렇게 싸우는 것은 이적행위”라고 박근혜 후보측의 검증공세를 비판했다. 그동안 캠프 실무진에서 검증공방에 적극 대응하고 박 후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해온 것에 대해서도 박 대변인은 “이 후보가 직접 캠프에 강한 명령을 오늘 오찬에서 했기 때문에 다들 따를 것”이라면서 “오히려 우리는 정책을 갖고 TV 토론이나 이런 것을 통해 얘기하겠다.”고 방침을 밝혔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대입 ‘기회균등할당 전형’ 도입] “정권 바뀌면 정책 바뀔거란 기대 말라”

    [대입 ‘기회균등할당 전형’ 도입] “정권 바뀌면 정책 바뀔거란 기대 말라”

    “정권이 바뀌어도 정책이 크게 바뀔 거라는 걱정도 하지 말고, 기대도 하지 말라.” 노무현 대통령이 26일 전국 152개 대학 총·학장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대입 내신강화 기조와 3불정책 등 참여정부의 교육정책에 반발하는 일부 대학을 겨냥한 발언이다. 노 대통령은 “아무리 참여정부가 정책을 내놓아도 정권이 바뀌면 다 무산될 것 아니냐 하는 의문을 여러분들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무원 조직이나 공직사회의 관성을 만만하게 볼 게 아니다. 대통령 지시라 해도 아니다 싶은 건 안 굴러가고 어지간한 건 접어놓는다.”고 전제한 뒤 “교육 같은 전문분야에서 뜬금없이 정치하던 사람이 들어와 정책을 완전히 다 바꾸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총·학장들과 가진 토론회에서 2008학년도 입시안의 내신강화 논란에서 불거진 일부 대학의 집단이기주의를 강도높게 질타했다. 노 대통령은 “국가 공공의 이익을 위해 대학의 자유도, 자율도 규제받을 수 있다.”면서 “대학이 공무원들의 규제를 받지 않도록 스스로 노력해주면 좋겠다.”고 일침을 놓았다. 그는 “강자가 강자의 이익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 내고 강자를 위한 정책이 일방통행하게 됐을 때 우리 사회는 결국 분열된다.”면서 “대학은 스스로 약속을 지키고 신뢰성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기자도, 정치인도 대학에서 양성돼 나오고, 우리 사회의 엘리트는 다 대학에서 나온다.”면서 “모든 완장찬 사람은 본능적으로 그 권한을 자기이익으로, 자기집단의 이익으로 환원시키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민주주의가 수백년동안 투쟁이란 이름으로 갈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교육부가 사전에 미리 선정한 총·학장 위주로 참여정부의 교육정책을 지지하거나 대학재정 지원을 요청하는 발언이 쏟아져 토론회라는 형식을 무색케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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