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오찬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386
  • “평화체제 확립전 종전선언은 문제”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12일 최근 시드니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부각된 한국전쟁 종전선언의 시기에 대해 한반도 평화체제가 확립된 이후가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일반적으로 평화조약, 평화협정, 종전선언 모두를 전체의 평화체제로 생각한다.”며 “다만 한반도 평화체제가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종전선언을 해도 문제”라고 말했다.그는 “종전선언을 지향하되 휴전상태에서 평화상태로 순식간에 가지는 않는다.”며 “갑자기 종전선언을 하면 전쟁은 끝나지만 평화는 없는 상태가 오기 때문에 주한미군 역할 등 상당한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여러 가지)평화 가운데 ‘남북간의 평화’에 대해 초점을 맞춰서 얘기할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는 ‘남북관계 정상화’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송 장관은 평화과정을 시작하는 시기에 대해 “비핵화가 손에 잡히는 시점에 가능하다는 것을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시사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영부인, 변前실장 부인과 오찬”

    [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영부인, 변前실장 부인과 오찬”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12일 “대통령과 나는 (신정아씨 사건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신씨가 청와대와 노무현 대통령 고향 봉하마을에 그림을 넣었다.’는 등 항간의 청와대 연루설을 부인했다. 권 여사는 이날 ‘제1회 대한민국 도서관축제’(13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개막식에 참여한 직후 잠실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여사는 “신정아 사태에 변양균 전 실장을 뛰어넘는 ‘윗선’이 개입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있다.”는 한 기자의 질문에 “(변 전 청와대 정책실장 외에 신정아씨 뒤를 봐준) ‘윗선’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고 대통령과 나는 ‘윗선이 누구지.’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면서 “(변)실장이 연루돼 곤혹스럽지만 대통령과 나는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권 여사는 지난 11일 낮 청와대 관저로 변 전 실장의 부인을 불러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여사는 남편인 변 전 실장이 ‘신정아 학위 위조 파문’ 연루 의혹으로 낙마한 데 대해 그의 부인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격려하기 위해 오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권 여사가 어제 변 전 실장 부인과 오찬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인하며 “이번 일로 인해 변 전 실장의 부인이 힘들어할 것 같아 위로하는 차원에서 자리를 마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찬구 이문영기자 ckpark@seoul.co.kr
  • 공직자 윤리업무 청렴위로 이관

    그동안 행정자치부가 맡아 처리하던 공직자의 윤리기능이 국가청렴위원회로 이관된다. 이는 지금까지 공직자의 윤리 업무가 도덕적인 측면에서 검토됐지만, 앞으로는 부정부패의 측면에서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의미한다.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은 10일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행정자치부가 맡고 있는 공직자 윤리기능을 청렴위로 넘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자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 정부내 의견조율을 하고 있지만 사실상 이관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박 장관도 “의견 조율이 마무리되면 이번 정기국회에 법안이 상정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윤리업무를 청렴위로 넘기는 것은 2005년부터 정부혁신·지방분권위가 추진해 왔으며,8월 초에 대통령 재가까지 이미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행자부의 공직윤리팀과 담당 인력 전체가 청렴위로 이관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공무원 윤리업무가 청렴위로 통합되면 명실공히 청렴위는 부패방지업무를 총괄조정하는 독립적인 기관으로 자리잡게 된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참여정부에선 더이상 정부조직개편이 없다고 밝히고 있어 참여정부 내에 법개정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정부가 공직자의 윤리업무를 국가청렴위로 넘기려는 것은 그동안 공직자 윤리업무가 청렴위와 행자부로 이원화돼 업무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즉, 반부패업무와 공무원행동강령은 청렴위가, 윤리업무와 재산등록업무는 행자부가 맡아오면서 일관성·통일성·체계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 그동안 정부 안팎에서는 공무원 윤리업무 등을 청렴위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행자부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부고]

    ●백낙환(학교법인 인제학원 인제대·백병원 이사장)낙청(서울대 명예교수·시민방송 명예이사장)낙서(인제대 교수)순영(재미 의사)미혜 미영(단국대 교수)씨 모친상 박숙란 한지현(광운대 교수)김윤희(포천중문의대 〃)씨 시모상 이호영(재미 의사)정경일(아주대 교수·전 주말레이시아 대사)최용(서울의대 교수)씨 빙모상 6일 서울 백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2)2270-0501●임동권(전 서울시 부교육감)흥식(솔로몬출판사 부장)우식(보령시청)한식(라일건설 현장소장)씨 모친상 성낙용 김승철씨 빙모상 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30분 (02)590-2697●박정근(MBC 영상미술국 부장)씨 부친상 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2650-2753●고성실(새한검증 대표)성태(한국문화관광연구소 이사)씨 모친상 고성은(한신보일러 전무)씨 빙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2●유태석(창미포장기계 대표)씨 별세 용운(창미포장기계 실장)씨 부친상 이상현(사업)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010-2291●문대영(사업)진영(전 MBC 해설위원)씨 부친상 5일 영동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19-272-2416●박춘상(자영업)규상(시니어커뮤니케이션 이사)미숙(약사)은숙(〃)씨 부친상 박금천(구몬학습 지구장)이완정(시니어커뮤니케이션 대표)씨 시부상 이창순(창원대 교수)이창학(대한항공)씨 빙부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410-6915●이선주(SC제일은행 호평동지점장)씨 부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93●이규찬(전 대우자동차 상무)묘찬(양영초등학교 교사)오찬(월드건설 상무)씨 부친상 이응혁(원명학교 교사)박균진(사업)김홍완(현대자동차 차장)씨 빙부상 6일 조치원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9시 (041)868-8699●김병규(소년한국일보 편집국장)병주(농업)병택(강원영동병무청 운영지원팀장)씨 부친상 6일 경북 군위군 삼성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54)383-5411●김규엽(마이크로소프트 과장)씨 부친상 김운기(강릉인문학교 교장)씨 형님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010-2263●문학동(전 충청북도 경찰청장)씨 별세 태영(외교통상부 대사)태원(수원대 교수)씨 부친상 강종봉(럭스성형외과 의사)씨 빙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010-2631●이재윤(전 서울시 공무원)씨 별세 정근(삼성전기 과장)동근(건국대병원 원무팀 책임)미진(성북노인종합복지관 주간보호팀장)씨 부친상 조민수(사업)이용희(강남종합사회복지관 주임)씨 빙부상 최지희(바슈룸코리아 차장)씨 시부상 6일 건국대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2030-7901●이봉희(삼안건설 부사장)장희(좋은유전자 대표)성희(JP모건체이스은행 서울지점장)씨 부친상 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392-0499
  • 부시는 야채를 싫어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렵체(APCE)정상회의 참석차 호주를 방문중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건강하지 못한 편식 습관이 화제에 올랐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6일 부시 대통령이 전날 시드니 가든 아일랜드 해군기지 식당의 뷔페식 오찬에서 접시에 담은 음식들에 대해 호주 영양학자가 우려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부시 대통령이 고른 음식은 커다란 티본 스테이크 1개와 소시지 2개, 새우 4개, 작은 당근과 옥수수 조각 1개씩 등이다. 시드니대 공공보건연구소 비키 플러드 박사는 “부시 대통령의 접시에 야채와 빵이 부족한 게 가장 큰 문제”라면서 “소시지와 티본 스테이크는 지방이 많은 음식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고기의 크기도 우려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스스로를 ‘미트 가이(meat guy)’라고 부를 정도로 고기를 좋아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의 편식 습관이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는 점이다. 아버지 부시는 재임시절 대통령 전용기에 브로콜리 반입 금지령을 내릴 만큼 브로콜리를 싫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플러드 박사는 부시 대통령의 바람직한 식단에 대해 “면이나 빵, 현미 등과 과일 한조각을 첨가한다면 멋진 식사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李는 ‘朴과 화합’ 강조하지만…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의 경선 뒤 첫 회동을 하루 앞둔 6일 이명박 후보는 연신 ‘화합’을 강조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양측 의원들 사이에서는 냉랭한 분위기가 엿보였다. 일부 의원들은 거친 설전을 주고 받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서울시장 선거 때의 일화를 소개하며 회동 분위기가 좋을 것임을 암시했다. 그는 “당시 여당 김민석 후보가 시청을 방문해 총무과장 안내로 공무원들과 인사를 하고 갔다고 해서 시청을 방문했는데, 그 과장이 일체 출입을 못하게 하며 문전박대를 했다.”면서 “시장에 당선되고 그 총무과장이 전보 신청서를 갖고 찾아왔지만,‘그럴 필요없다.’며 그를 중용했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오전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표를 만나는 것은 좋은 일이다. 덕담을 나눠야지….”라고 말했다.‘박 전 대표에게 러닝메이트를 제안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 후보의 행보와는 달리 이 후보 캠프에서 대변인을 지낸 진수희 의원은 박 전 대표측을 자극하는 내용의 글을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올렸다. 진 의원은 경선 결과에 대한 글에서 “전통보수세력 대 비주류세력 간의 대결에서 이 후보가 승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은 “당과 국민은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보수세력의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며 비주류세력이 지지하는 이 후보를 당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는 내용도 담았다. 박 전 대표측 한 의원은 “내일 회동을 앞두고 그런 얘기를 하는 이유가 도대체 뭐냐. 만나지 말자는 것이냐.”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경기도당위원장 경선을 치르고 있는 박 전 대표측 이규택 의원도 이날 “곳곳에서 나에게 후보 사퇴를 압박하는 것을 보면, 이 후보 캠프가 없어진 것이 아니라 더 활성화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비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34)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34)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추사 김정희(1786∼1856)의 대표작인 ‘세한도(歲寒圖)’를 두고, 옛 그림 연구에 업적을 남긴 동주 이용희는 “일견 퍽 싱거운 그림”이라고 했습니다. 소나무가 있고, 엉성하게 보이는 집이 한 채 있을 뿐 아마추어가 보면 왜 좋은 그림인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추사의 일생을 다룬 최초의 본격적인 비평서인 ‘완당평전’을 내놓은 유홍준도 “실경산수로 치자면 0점짜리”라고 거들었지요. 그럼에도 ‘세한도’를 추사 예술의 극치로 꼽는 것은 눈에 보이는 모습을 옮긴 것이 아니라 사의(寫意), 즉 뜻을 그렸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구도와 묘사력이 뛰어나 가치있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글씨, 글의 내용이 삼위일체를 이루어 좋다는 설명이지요. ‘세한도’는 추사가 제주도에 유배된 지 5년째를 맞은 1844년 제자인 우선 이상적(1804∼1865)에게 그려준 것입니다. 중인 출신 역관인 이상적은 추사가 낙마하여 절해고도에 위리안치된 상황에서도 의리를 저버리지 않아 스승을 감격케 했습니다. ‘세한도’를 보면, 그림과 발문(跋文)이 각각 담긴 두 장의 종이를 이어붙이고 경계 부분의 아래쪽에는 ‘阮堂(완당)’이라고 새겨진 도장을 찍었습니다. 두 장으로 되어 있지만 하나의 그림으로 보아달라는 뜻이겠지요. 실제로 세상의 시비에 여간해서는 흔들릴 것 같지 않은 엄정한 필치의 발문이 없다면 ‘세한도’는 다소 심심한 그림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길이 108.3㎝짜리 ‘세한도’를 제대로 전시하기 위해서는 10m가 훨씬 넘는 쇼케이스가 필요합니다.‘세한도’ 두루마리에는 이 그림을 감상한 인물 20명이 직접 쓴 감회가 줄줄이 붙어 있기 때문이지요. 지난해 추사 서거 150주년을 기념하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에서도 두루마리를 모두 펼쳐놓을 수 없었습니다. 이상적은 ‘세한도’를 전해받은 해 동지사 이정응을 수행하여 연경에 갔습니다. 그는 이듬해 정월 중국인 친구 오찬(吳贊)이 베푼 재회축하연에서 청나라 명사들에게 그림을 보여주고 16명으로부터 제문(題文)과 발문을 받았지요. 이상적은 장목(張穆)의 제문을 표지삼아 그림과 제발을 한 축의 두루마리로 표구한 뒤 가져왔고 다시 제주도로 보내 추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이상적이 세상을 떠난 뒤 이 두루마리는 제자였던 매은 김병선에게 넘어갔고, 그의 아들 소매 김준학이 물려받아 끄트머리에 감상기를 적어 놓았습니다. 이후 ‘세한도’는 민영휘의 집안이 소유했다가 일본인 추사연구가 후지쓰카 지카시오(藤塚隣)에게 팔아넘겼지요. 이것을 서예가 소전 손재형이 1944년 거금을 싸들고 현해탄을 건너가 3개월 동안 아침저녁으로 병석에 누운 후지쓰카를 문안한 끝에 받아들고 돌아왔다는 얘기는 유명합니다. 손재형은 1949년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인 위창 오세창과 대한민국 초대부통령 이시영, 독립운동가이자 국학자인 위당 정인보에게 그림을 보여주고 글을 받아 두루마리에 이어붙였습니다. 그런데 훗날 국회의원에 출마한 손재형은 ‘세한도’를 저당잡히고 선거자금을 끌어다 썼지요. 하지만 낙선하여 빚을 갚을 수 없게 되자 그림은 미술품수집가 손세기에게 넘어갔고, 지금도 그의 집안에서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세한도’는 1447년 그려진 안견의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에 이어 두번째 많은 제문과 발문이 붙은 조선시대 그림이 되었습니다.‘몽유도원도’에는 안평대군의 발문을 비롯하여 22명의 글 23편이 두루마리 두 축에 표구되어 있지요. 손재형은 오세창 등의 발문을 이어붙인 뒤에도 ‘세한도’ 두루마리에 90㎝ 정도의 공백을 남겼다고 합니다. 누군가 그림을 품평할 수 있을 만한 인물을 만나면 발문을 받겠다는 생각이었겠지요. 하지만 발문을 이어붙이는 전통은 끊어지고 지금까지도 당시의 상태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그림에 감상문을 붙여 후세에 물려주는 풍습은 서양의 캔버스 미술문화에서는 불가능한 두루마리 그림문화만의 특징입니다.‘세한도’처럼 그림 자체의 품격도 품격이지만 발문을 쓴 사람이 누구이고, 그 문장의 수준이 어떠한가에 따라 작품의 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은 우리 그림이 갖고 있는 묘미의 하나일 것입니다. dcsuh@seoul.co.kr
  • 李 선대위 ‘노무현 모델’ 연구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중진의원들을 선거대책위원회에 전진 배치하는 관행을 깨고 선대위를 실무 중심의 슬림형으로 꾸릴 방침이다. 이같은 방침은 2002년 노무현 후보 캠프가 슬림화된 조직으로 기동성과 유연성을 갖추고 승리를 이끌었다는 점도 작용했다. 이 후보측 핵심 의원은 5일 “2002년 노무현 후보도 슬림조직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우리도 거대조직은 지양한다.”고 전했다. 당의 한 핵심 실무자도 “아직 구체적인 연구나 논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2002년 노무현 후보 캠프도 한 연구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이날 당 소속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지역선대본부를 강팀으로 만들겠다.”며 “지역선대본부 중심체제로 앞으로 선대위를 짜는 것이 맞고 그 지역 선대본부 내에 다양한 기능을 지역 내에서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구상은 중앙 선대위에는 홍보, 사이버, 정책 등 최소한의 기능만을 남기고 16개 시·도별로 선대위를 꾸려 지역 선대위가 실질적인 선거운동을 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구상은 전날 발표한 대선준비팀 인선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대선준비팀은 당 사무처와 외부 전문가 등 20여명 규모의 철저한 실무형으로 구성됐다. 기능 중심의 실무형이다 보니 당내 역학관계에 따른 정치적 안배도 없다. 과거의 ‘매머드급’ 대선기획단과는 확연히 대비된다. 의원들의 역할 역시 선대위에 자리를 내주는 것보다 지역으로 내려가 유권자들을 향해 득표활동을 하라는 것이 이 후보의 생각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재오 화해 손짓에 朴측선 “왠지 찜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측이 박근혜 전 대표측에 화해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박 전 대표측은 “화합은 좋지만 개운치 않다.”는 반응이다.●이재오, 朴측 의원실 화합 순례 이 후보측 좌장인 이재오 최고위원은 3일 국회 의원회관의 박 전 대표측 의원실 30여곳을 일일이 돌며 ‘화해의 악수’를 내밀었다. 경선 직후 박 전 대표측의 반성을 요구하면서 불러일으켰던 거센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 최고위원은 “그동안 서로 마음고생 많았는데 앙금을 풀고 하나가 되자.”,“정권교체를 위해 합심하자.”며 인사를 건넸다. 그는 “경선과정에서 오해도 쌓이고 감정도 상한 게 사실이지만 서로 풀 것은 풀고 화합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의 의원실도 방문했지만 박 전 대표가 자리에 없어 만나지는 못했다.●이상득, 대구지역 의원들과 오찬 회동 이 후보의 친형인 이상득 부의장은 지난주 경북지역 의원들에 이어 이날은 대구지역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화합을 모색했다. 경선에서 박 전 대표의 강세가 두드러진 지역들이다. 오찬에는 대구지역 의원 12명 중 강재섭 대표를 비롯, 이한구 정책위의장, 주호영 후보비서실 부실장, 김석준·이명규 의원 등 9명이 참석했다. 박 전 대표와 친박 의원인 유승민·주성영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박 전 대표측의 한 의원은 “화합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이뤄지는 것”이라며 “지금처럼 무리하게 하는데 또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박형준·나경원 공동대변인… 독식 논란 한나라당은 이날 원내부대표단과 정조위원장단 등을 임명했다.15명 가운데 대부분이 이 후보측 인사들이고, 박 전 대표측은 4명에 불과해 ‘인사 독식’논란이 예상된다. 당 대변인에는 이 후보 경선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박형준 의원이 내정됐다. 나경원 대변인과 공동으로 하는 ‘투톱’ 대변인 체제로 되돌아갔다. 원내 수석부대표에는 재선의 심재철 의원이 임명됐다. 원내부대표단에는 이 후보측의 김정훈, 김정권, 김충환, 차명진, 김영숙 의원과 박 전 대표측의 박세환, 배일도, 주성영 의원이 맡게 됐다.1∼5정조위원장은 이 후보측의 권경석, 정문헌, 김애실, 박승환, 이주호 의원이 기용됐으며 박 전 대표측의 안명옥 의원이 6정조위원장에 임명됐다. 안상수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자리가 빈 당 공작정치특위위원장직은 박계동 의원이 맡게 됐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李-朴 대리전 되나

    한나라당이 대선후보 경선으로 미뤄왔던 시·도당위원장 선출을 놓고 또 다시 ‘이명박-박근혜 대리전’ 양상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로선 전체 16개 시·도당 중 절반 이상은 ‘합의 추대’ 방식으로 위원장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오는 19일까지 선출하도록 되어 있다. 이 후보가 지난달 28일 당 상임고문단과의 오찬에서 “상당수의 시·도당 위원장은 합의가 되지 않겠나.”라며 사실상 합의 추대를 권유했고, 당 지도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지역에서는 ‘친이’(親李)측 인사와 ‘친박’(親朴) 인사가 경쟁 중이어서 경선이 불가피해 보인다. 우선 서울시당은 이 후보의 경선캠프에서 서울시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공성진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 위원장인 박진 의원이 도전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경기도 역시 경선전 막판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남경필 의원의 유임이 유력한 가운데 ‘친박’인 이규택 의원이 2일 출마선언을 했다. 대구는 박 전 대표측 박종근 의원의 유임이 유력한 가운데 ‘친이’인 안택수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경북은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던 ‘친이’인사인 이병석 의원이 합의추대를 노리는 가운데 김태환·이인기 의원 등 ‘친박’의원들도 도전하고 있다. 울산은 유력 후보였던 최병국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거론됨에 따라 ‘친박’인 정갑윤 의원의 유임이 점쳐지고 있으나 ‘친이’측 윤두환 의원도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충남은 이 후보측 홍문표 의원과 박 전 대표측 이진구 의원, 충북 역시 이 후보측 심규철 전 의원과 박 전 대표측 윤경식 전 의원이 경쟁하고 있다. 강원도는 박 전 대표측 이계진 의원이 최근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부산은 사무총장 물망에 올랐던 안경률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고, 경남은 ‘친박’인 김기춘 의원이 합의추대됐다. 인천과 대전은 각각 조진형·이재선 현 위원장의 유임 가능성이 높다.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 지역도 유임 가능성이 높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박근혜 2일 대구행…단순 방문? 세력화?

    박근혜 2일 대구행…단순 방문? 세력화?

    한나라당 박근혜(얼굴) 전 대표가 2일 오전 11시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서 지지자들과 만난다. 이명박 후보측과의 갈등봉합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정치행보 재개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모임에는 영남권 지지자 2000여명과 박 전 대표측 의원 2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박 전 대표는 행사를 마치고 의원들과 오찬을 하기로 했다. 대구 지역의 한 의원은 31일 “박 전 대표가 지역구인 달성군을 방문하기로 한 것을 듣고, 경선에서 도와준 근처 지지자들과 만나 악수라도 나눌 것을 제안해 만들어진 자리”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선거인단은 이번 경선에서 90%에 육박하는 투표율을 보이며 박 전 대표에게 ‘몰표’를 던졌다. 박 전 대표와 동행할 의원들은 한결같이 “캠프 자문단 등 경선을 도와준 사람에게 인사드리던 박 전 대표의 최근 행보의 연장선”이라며 정치적인 해석을 경계했다. 한 의원은 “박 전 대표로서도 경선 내내 뛰어다니다가 갑자기 쉬려면 ‘금단증세’가 나타나지 않겠느냐.”고 했다. 경선 직후 ‘백의종군’을 선언한 박 전 대표 스스로가 당내 세력화를 꾀하는 것으로 비쳐지는 행보를 자제하려 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명박 후보와 박 전 대표의 만남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박 전 대표의 ‘TK행’에 대한 주목을 다른 쪽으로 돌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27일 해단식에 캠프 소속 의원 30여명이 모인 사례나 30일 당 연찬회에 25명이 대거 불참한 사례를 들어 박 전 대표측의 세력화가 이미 시작됐다는 해석도 있다. 캠프 지역 위원장을 맡았던 한 의원은 “의도했든, 안했든 박 전 대표측 의원들이 쏠림 현상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의원들이) 상처를 많이 받아 마음을 달래는 뜻에서 그러는 것으로 봐주면 안 되느냐.”고 되물었다. 이 후보측의 화합 메시지를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보고 있는 박 전 대표측으로서는 ‘살기 위한 방법’을 찾지 않을 수 없다는 뜻으로 읽힌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내 이름 거론땐 50억 손배소”

    동국대 교수 임용과 광주 비엔날레 예술감독 선정을 둘러싼 신정아씨 배후로 범여권의 대선후보가 거론돼 대선정국에 일파만파의 파장을 낳고 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에서 “신씨 관련 의혹 조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 강재섭 대표의 의혹 제기를 재상기시킨 것이다.강 대표는 전날 당 연찬회에서 신씨의 가짜 학위파문에 대해 “동국대에서는 허위학력과 관련된 여러 비리혐의가 있고 이 문제에 청와대 수석, 더 나아가 대권후보까지 관련돼 있다는 설이 들리는데 이런 게 국민을 분노케 한다.”면서 “수사가 미진하면 당력을 기울여 특별검사를 둬서라도 (진상을) 파헤치겠다.”고 밝혔다.박계동 한나라당 전략기획본부장도 “대선주자가 한 명이 얽혀 있는 것으로 안다.”고 거들었다. 이를 두고 한나라당이 “9월 정기국회를 이명박 검증국회로 하겠다.”는 범여권을 상대로 “선제공격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법조계에서도 대선주자 연루설이 화제다.범여권 모 대선주자가 E대학 김 모교수로부터 청탁받아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다시 부탁했다는 것이다. 배후자로 거론되고 있는 대선주자는 발끈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신씨와는 일면식도 없다. 나는 10년 전부터 의원회관 내 방으로 찾아오는 사람들 이외에는 명함도 주지 않았다. 그렇게 관리를 해왔는데 말도 안 된다.”며 배후설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그러잖아도 경선을 치르면서 캠프에 돈이 없는데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내 이름을 거론하면 바로 50억원의 손해배상을 제기하겠다.”고 경고했다. 자칫 대응을 잘못했다간 대권가도에서 낙마할 수도 있음을 감안한 발언이다. 한편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저출산·고령화 대책 연석회의 제3기 협약체결 격려 오찬에 앞서 기자들에게 “나는 공무원으로 재직한 30년 동안 바르게 한 사람”이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지난주말 변호사를 만났고, 이번 주 다시 만난다.”며 법적 대응방침을 거듭 확인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李·朴측 ‘화합 오찬’ 앙금 여전

    李·朴측 ‘화합 오찬’ 앙금 여전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대선후보 경선에서 맞붙었던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측의 ‘초선 5인방’을 초청,27일 ‘화합’의 오찬을 가졌다. 이날 오찬에는 이 후보측의 정두언·박형준·주호영·진수희 의원과 박 전 대표측의 유승민·유정복·이혜훈·최경환 의원 등이 참석했다. 각 캠프에서 대변인, 비서실장, 상황실장 등을 맡았던 핵심 참모들이다. 이 후보측 정종복 의원과 박 전 대표측 김재원 의원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강 대표는 “예전에 이회창 총재가 (후보가)되고 난 뒤 (경선 전)제일 괴롭혔던 분이 주요 당직에 오르고 더 친해지더라.”며 “하고 싶은 이야기, 억장이 무너지는 이야기들이 가슴에 많겠지만 다 정권창출을 위한 것이니 한 번 잘 해보자.”고 화합을 강조했다. 또 “박 전 대표측도 오늘 캠프 해단식을 하는 만큼 오늘부터 캠프는 없다.”며 양 진영이 하나가 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우리끼리 고소한 것도 다 취하하자. 검찰은 결국 야당 흠집만 낸다.”고 말했다. 오찬은 정두언 의원이 소주와 맥주를 섞은 화합주를 제조해 돌리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언중유골(言中有骨)의 발언도 빠지지 않았다. 유승민 의원은 뒤늦게 도착한 정두언 의원에게 “표정관리 좀 하고 다니라.”고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또 강 대표가 “이심전심으로 하나되자.”고 하자 “이심전심은 ‘이명박 마음이 전여옥 마음’이라는 거냐.”고 되묻기도 했다. 박재완 대표 비서실장이 “오늘 모임 선정 기준이 뭐냐며 질투하는 분들도 많다.”고 분위기를 돌리려고 했지만 이혜훈 의원은 “살생부 5인방 기준 아니냐.”고 맞받아쳤다. 곽성문 의원은 “패자는 말이 없고 이긴 쪽에서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며 “반성문을 쓰라면 쓰고, 대구시 당위원장도 내놓으라면 내놓겠다. 그러나 전리품 챙기듯이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강성만 부대변인이 전했다. 경선 패배 후유증으로 박 전 대표측 분위기가 어수선해 모임 성사가 불투명했으나 강 대표가 강하게 밀어붙여 모임이 성사됐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뉴스 분석] 범여 주도권 ‘쟁탈전’

    [뉴스 분석] 범여 주도권 ‘쟁탈전’

    범여권 대선 가도의 주도권을 놓고 노무현(얼굴 왼쪽) 대통령과 김대중(DJ·오른쪽) 전 대통령간 신경전이 가속화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이 대통합민주신당 주요 인사들과의 잇단 회동을 통해 범여권 대선 구도에서의 입지를 한껏 넓히고 있는 반면 청와대는 이같은 그의 행보와 대통합 과정에서 옛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을 상실한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노 대통령도 공개적 언급은 자제하고 있으나 민주신당의 정체성과 일부 대선 예비후보들의 비노(非盧) 행보에 대해 강도 높은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대결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간 정통성 및 지분 확보를 위한 세력 다툼의 성격을 지닌다는 점에서 향후 민주신당 대선 후보 경선전이 가열되고,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 논쟁이 구체화할수록 양측간 노선 및 지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DJ,“국민이 신당 대통합 지지” 김 전 대통령은 최근 ‘과도한 현실정치 개입’이라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민주신당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26일 동교동 자택에서 민주신당 추미애 후보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도 “대통합은 나만 바란 게 아니라 여권을 지지하는 모든 국민의 바람”이라고 언급, 민주신당에 전폭적으로 힘을 실었다. 지난 23일 정세균 전 의장 등 옛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는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을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햇볕정책을 비판하고 2차 남북정상회담을 반대한 민주당내 일부 인사도 질타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비노(非盧) 진영의 친노(親盧) 진영에 대한 공격이 본격화했고, 그 바탕에 김 전 대통령이 자리해 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DJ의 브레인’이었던 황태연 동국대 교수는 “노무현 정권의 국정실패로 ‘힘의 공백’ 상황이 생기면서 DJ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靑,“신당이 대의 명분 있나” 노 대통령은 최근의 범여권 상황이나 김 전 대통령의 언급에 공식적으로는 일절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 참모들 사이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행보를 우려하고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선에서 중요한 것은 원칙과 정책을 지켜 나가는 것인데 민주신당이 대의와 정체성을 상실하는 바람에 국민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다른 관계자는 “정책정당 구현을 위해 대선에서 대의와 명분을 지켜 나가다가 설령 야당을 하게 되면 어떻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훈수 정치’가 범여권의 또 다른 분열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비판한다. 이와 관련, 노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가 인권위원들과 가진 비공개 오찬 자리에서 최근 정국에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날 민주신당을 겨냥, 참여정부의 여당이라고 할 수 있느냐라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일부 참석자가 전했다.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동교동과 친노세력의 최근 움직임은 범여권의 대통합과정에서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양측간 조직세 확산과 어우러져 새로운 프레임이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李·朴캠프 핵심 10인방 27일 ‘화합 회동’ 갖기로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 이명박·박근혜 캠프 사이 공방의 최전선에 섰던 ‘핵심 10인방’이 다음주 화합회동을 갖기로 22일 결정됐다. 이 후보와 박 전 대표 만남의 사전 정지작업이 될지 주목을 끌고 있다. 회동은 오는 27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을 갖는 형식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이 후보 캠프측 참가자는 대변인을 맡은 박형준·진수희 의원과 비서실장이던 주호영 의원, 기획본부장이던 정두언 의원과 정종복 의원이다. 박 전 대표측에서는 대변인이던 김재원·이혜훈 의원과 종합상황실장이던 최경환 의원과 정책메시지단장이던 유승민 의원, 비서실장이던 유정복 의원이 참석 대상자다. 강재섭 대표가 마련한 이 자리에는 당직자 가운데 박재완 비서실장과 나경원 대변인이 배석키로 했다. 강 대표는 경선 기간의 일을 모두 잊고 정권교체를 위해 양 진영이 화합하자는 의미로 이 자리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노대통령 “19명 안전귀환 최우선”

    노대통령 “19명 안전귀환 최우선”

    노무현 대통령은 19일 아프간 한국인 피랍사태와 관련,“국제 사회의 원칙과 관례를 존중하되 우리 국민의 안전 귀환이 최우선”이라면서 “현실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해 달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 15층에 마련된 ‘아프간 피랍사태 대책본부’에 예고없이 들러 아프간 현지 상황과 대책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의 언급은 현지 정부 대책반이 탈레반과 대면 접촉에서 ‘테러리스트와는 거래하지 않는다.’는 국제 사회의 원칙보다 ‘피랍자 19명의 무사 귀환’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 달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자리에는 송민순 외교장관과 이날 오전 6시쯤 아프간 현지에서 대책반장을 맡다 귀국한 조중표 1차관, 김호영 2차관 등이 배석했다. 현재 아프간에는 한국인 피랍자 19명 말고도 정주하고 있는 교민과 국내 모기업 관계자 70여명이 안전한 북부지역에 남아 있으며, 민간봉사단체(NGO) 관계자 120여명은 모두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보고를 들은 뒤 1시간 남짓 대책본부 관계자들과 ‘도시락 오찬’을 함께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남북FTA, 정상회담 의제로 검토”

    “남북FTA, 정상회담 의제로 검토”

    김종훈 신임 통상교섭본부장은 16일 “남북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남북정상회담 의제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FTA는 명칭이나 형식보다는 내용과 함께 개방 및 국제교역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한의 개방 수준을 감안할 때 FTA보다 개방이나 자유화 정도가 낮은 포괄적 경제협력강화약정(CEPA) 등이 추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CEPA는 독립된 관세구역 간에 상품·서비스 교역 자유화를 확대하는 협약으로, 법·제도·관세·비관세 장벽을 모두 개방하는 FTA보다는 개방과 자유화 수준이 낮다. 김 본부장은 한·미 FTA 비준동의안 국회 제출과 관련,“오는 정기국회 회기 중에 제출할 생각이고 가급적 참여정부 임기 내에 통과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비준동의 통과 전망을 밝게 본다.”고 말했다. 미국의 FTA 의회 통과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은 일단 비준동의안을 제출하면 의회가 90일 내에 가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한 표 계산을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미국도 선거 등 정치상황이 복잡해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원로들, 경선승복 다짐했지만…

    원로들, 경선승복 다짐했지만…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전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박관용 경선관리위원장과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진영의 원로 등 27명이 한자리에 모여 경선 후 화합과 승복에 합의했다. 이 후보측 김수한 전 국회의장과 박근혜 후보측 최병렬 전 대표 등 원로들은 이날 오후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경선 결과에 승복할 것 ▲투표를 앞두고 지나친 과열, 혼탁상 방지에 앞장설 것 ▲경선 이후 당 단합과 결속에 나서 정권 창출에 앞장설 것 등에 합의했다. 특히 이날 모임에서 양 진영 원로들이 경선 탈락 후보의 ‘승복 연설’에 동의해 오는 20일 전당대회에서의 성사여부가 주목됐다. 전당대회 당일 승리한 후보의 수락연설에 이어 탈락한 세 후보도 승복연설을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후보측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이와 관련,“지난 1월 상임고문회 때 박 후보는 ‘경선에 승복하지 않고도 이 땅에 살 수 있겠냐.’고 다짐했고 이 후보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동의의 뜻을 밝혔다. 박 후보측 최병렬 전 대표도 “경선이 끝나면 전부 하나가 될 것이며 지금 감정은 시간이 가면 묻혀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2차 남북정상회담] 캐릭터로 본 盧-金

    [2차 남북정상회담] 캐릭터로 본 盧-金

    지난 2000년 6월15일 평양 백화원 초대소. 정상회담 후 열린 환송오찬에서 애주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포도주를 ‘원샷’으로 들이켠 반면, 고령에 술을 즐기지 않는 김대중 당시 대통령은 세 모금에 걸쳐 힘겹게 잔을 비워 화제가 됐었다. 만약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비슷한 자리가 생긴다면 그때와는 다른 장면이 펼쳐질 것 같다. 노무현 대통령은 김 위원장보다 세 살이 젊은 데다 포도주 몇 잔쯤은 거뜬히 비울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나이가 비슷한 데다 다변(多辯)에 직선적인 성격도 닮은꼴이어서 재미있는 광경이 자주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두둑한 배짱과 한판에 승부를 거는 승부사 기질, 문제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가다가 크게 양보하는 스타일도 공통점이다. 이런 기질끼리 협상 테이블에서 맞붙으면, 누군가 문짝을 박차고 뛰쳐나오면서 판이 깨져 버리거나 아니면 의기투합해 난제들을 일거에 타결하거나 둘 중 하나이기 십상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남북정상회담의 무게를 들어 두 사람이 파국을 자초하기보다는 뭔가를 크게 결단하는 쪽으로 기울 것이란 관측이 많은 편이다.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은 “두 사람 다 화끈한 성격이므로 좋은 회담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심사가 달라 대화가 의외로 ‘썰렁’할지 모른다는 지적도 있다. 노 대통령은 정치·역사 등을 놓고 토론을 즐기는 반면, 김 위원장은 문화·예술 등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냉정한 이론가라기보다는 예리한 성격의 감수성이 매우 강한 인물”이라고 평한 적이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수능 D-100] “오답노트·기출문제 철저 숙독을”

    [수능 D-100] “오답노트·기출문제 철저 숙독을”

    ‘어법 탐구하기’ 유형에 대비하려면 문법 교과서를 여러 차례 통독하고 필수 문법 용어의 개념을 익혀야 한다. 추론능력을 주로 평가하기 때문에 용례나 규정을 바탕으로 추론하거나 적용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시와 갈래 복합 부문의 ‘함축적 의미 파악하기’ 유형은 같은 어휘라도 문맥에 따라 함축적 의미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문맥으로 파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소설과 수필에서 어려워하는 부분은 ‘서술상 특징 파악하기’ 유형이다. 수능 기출문제 가운데 관련 문제를 따로 모아 풀어보면서 선택지에 나오는 용어의 정확한 개념을 정리하고, 해당 작품과 비교하는 공부가 필요하다. ‘보기를 활용해 확장하기’ 유형은 보기의 핵심적 관점이나 정보를 먼저 파악한 뒤 이를 바탕으로 제시문과 연관 관계를 탐색하는 훈련이 중요하다. 제시문의 내용을 보기에 적용하기, 보기를 활용해 제시문 평가하기, 보기를 참조해 다른 갈래로 전환하기 등 복합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들이다. 비문학에서는 ‘내용 추리하기’ 유형을 꼽을 수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반드시 제시문을 근거로 추리하고 논리적 연관성을 살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나’형 기준으로 ‘확률과 통계’ 문제는 대부분 단순한 곱의 법칙을 활용하고 있다. 때문에 문제를 바르게 읽고, 합·곱의 법칙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교과서 예제 수준의 기본 문제를 충실히 연습해야 한다.‘무한등비급수와 도형’에서는 대부분 모의고사나 수능 기출문제를 살짝 변형해 출제된다. 순환소수를 분수로 고치는 방법을 이해하고, 프랙탈 이론을 이용하면 쉽게 풀린다. 기출문제 해설강의를 반복해 들어도 원리 이해에 도움이 된다. ‘행렬 단원의 합답형’에서는 최근 행렬의 연산에 대한 기본 성질과 계산력을 평가하는 유형으로 추세가 바뀌고 있다. 행렬의 연산은 곱셈에 대해 교환법칙이 성립하지 않고, 영행렬이 아니라도 곱하면 영행렬이 되는 경우가 있으며, 곱해서 단위 행렬이 되면 역행렬이라는 것만 잘 기억해 두자. ‘10-가·나, 복합문항과 도형’을 위해서는 수학10-나 교과서의 내용과 예제를 한 번쯤 정리해 둬야 한다.‘가’형의 도형에서는 최근 3년간 수능 기출문제를 통해 정의와 기본 성질만 확인하면 충분하다. 올해는 미적분 계산 문제가 까다로울 것으로 보인다.‘가’형 선택자는 수학2 전 단원을 고루 연습하는 것이 좋다. ‘어법상 틀린 것 고르기’ 유형은 처음부터 해석을 해 가며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 출제가 예상되는 태, 가정법과 조동사, 시제, 일치, 형용사와 부사, 접속사와 전치사, 관계사, 대명사 등은 단원별로 확실히 정리해 둬야 한다. 어휘에서 ‘혼동하기 쉬운 어휘를 문맥에 맞게 고르기’ 유형에 대비하려면 혼동하기 쉬운 어휘를 별도의 공책에 꼼꼼히 정리해두고 반복해서 봐야 한다.‘말하기’ 유형에서는 녹음 내용을 듣기 전에 선택지를 미리 읽어두는 연습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내용의 흐름을 모르면 풀 수 없는 문제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엽적인 것보다는 전체 상황과 흐름을 이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듣기·독해자료 해석’ 유형에 대비해서는 역대 기출문제를 통해 영어 듣기와 독해를 연결시키는 연습을 권한다.‘연결사 포함 빈칸 완성’ 유형은 추론의 근거가 중요하다. 빈칸을 포함한 문장을 먼저 읽고 추론 근거를 찾아 정확히 읽어야 한다. 연결사의 경우 선택지에 주어지는 연결사의 의미와 기능까지 정확하게 이해해 둬야 한다. 정리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도움말:메가스터디 오찬세(언어) ·박승동(수리)·김기훈(외국어) 강사 오는 11월15일 실시하는 2008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까지 딱 100일 남았다. 그동안 공부한 것을 차분히 정리하면서 마무리할 때다. 대입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남은 기간동안 점검해야 할 사항과 공부법, 수험생 취약 문제유형별 대비법 등을 소개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