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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굿 스타트”

    “여수가 ‘굿 스타트(Good Start)’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 첫 밤을 보낸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10일 여수 세계엑스포 유치위원회에 비공식적으로 전달한 평가다. 일부 BIE 대표는 “자기 생애에 이런 환영은 처음”이라면서 전날 있었던 여수와 서울 시민의 열렬한 환영에 대단히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일부 대표 “생애 이런 환대 처음” 김영석 2012년 여수세계엑스포 유치위원회 기획홍보본부장은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카르맹 실뱅 실사단장은 우리 국민의 열렬한 환영식이 대단했다.”면서 “특히 첫 번째 프레젠테이션이 끝나고 ‘굿 스타트’라는 평가를 했다.”고 밝혔다. 유치위는 여수에서 세계엑스포가 개최되면 무엇을 남길 수 있느냐는 실사단의 질문에 “유치에 성공하면 인류 사회가 직면한 기후 변화와 해수면 상승, 생물다양성 축소라는 재앙에 대해 국제 사회와 협력해 해결책을 담은 여수 선언을 준비하고, 개도국들이 이런 재앙에 맞설 수 있는 ‘여수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예리한 질의·막힘없는 답변 유치위는 또 여수가 국제행사를 치러본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난해 한국에서 개최된 국제행사는 185건으로 세계 14위, 아시아 2위 수준이기 때문에 국제행사는 한국에서 일상적인 일”이라면서 “2005년 기준 여수 일대에서 94차례의 국제 세미나와 포럼이 개최됐으며, 내년에는 람사 총회가 여수 인근 지역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프레젠테이션을 맡은 우리측 인사들은 각 항목에 가장 잘 아는 전문가이기 때문에 막히거나 밀리는 사례없이 답변했다.”고 말했다. 실사단은 오전 프레젠테이션을 마친 후 국회를 방문해 임채정 국회의장을 면담했다. 또 전경련 등 경제단체장 주최의 오찬을 가졌다. ●4만 환영인파 “준비 완료” 11일 실사단을 맞는 여수는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했다. 시청 직원들은 이날 아침부터 거리로 나서 시설물과 거리 청소 등 막바지 점검을 했다.‘감동 유치전’의 핵심인 거리환영 행사에 정성을 쏟고 있다. 플래카드와 국기 등 준비물 배분과 차량 확인 등 혹시라도 있을 ‘실수’를 줄이기 위해 사전 점검을 철저히 했다. 여수시는 환영 인파가 4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여수 남기창기자·서울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미 FTA 시대] 美, 한국 쇠고기 개방 압박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이영표기자|미국산 쇠고기를 둘러싼 미국의 ‘뼈 있는’ 정치적 압박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된 지난 2일 이후 하루도 빠짐 없이 미 행정부와 의회가 총동원돼 쇠고기 전면 개방이 FTA 최종 체결의 전제 조건이라는 말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에는 마이크 요한스 미국 농무장관과 한·미 FTA 미국측 수석대표인 웬디 커틀러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보가 나섰다. 요한스 장관은 이날 한·미 FTA 타결과 관련한 성명을 통해 “확신컨대 한국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국제적 지침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를 개방하지 않으면, 의회 비준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요한스 장관은 “한·미 FTA 타결로 미국 농산물의 대 한국 수출액 가운데 3분의2에 해당하는 20억달러 정도 물량이 관세 즉시철폐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로 밀·옥수수, 채유용 대두(콩), 가죽, 포도주, 체리, 아몬드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요한스 장관은 또 “한·미 FTA는 미국의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수출 통로를 제공해 주는 역사적이고 중요한 기회”라면서 “다른 어떤 품목들보다 쇠고기, 돼지고기와 닭고기 등 가금육의 수출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커틀러 부대표보는 이날 한미경제연구소(KEI)가 미 의회에서 주최한 오찬 간담회에서 “국제수역사무국(OIE)이 5월20일쯤 미국 쇠고기에 대한 새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 한국이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미국산 쇠고기에 시장을 개방하도록 필요한 국내 조치를 취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tomcat@seoul.co.kr
  • [한·미 FTA 시대-종합] 미국산 쇠고기 ‘위생검역·수입재개’ 논란 확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김균미기자|한·미 FTA 협상 기간 내내 우리 협상단의 발목을 잡았던 쇠고기 위생검역 문제가 FTA협상이 타결된 뒤에도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논란이 확대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미 의회와 행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이 전면 재개되지 않으면 FTA가 무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숀 스파이서 미 무역대표부(USTR)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쇠고기에 대한 명백한 통로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협정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쇠고기 시장의 완전 개방 없이는 의회 비준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캐런 바티아 USTR 부대표의 발언보다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한편 우리 정부 당국자간에도 쇠고기 위생검역과 수입재개를 놓고 온도차가 감지된다.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4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구두 약속’은 ‘원칙적인 수준’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5일 기자단 오찬에서 “OIE의 권고를 받지 않으려면 그럴만한 증거를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미국산 쇠고기를 전면 개방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정례브리핑에서도 “OIE의 등급 판정이 나오면 수입검역과 관련한 절차를 신속하게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진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무역투자정책실장은 “미국의 강성 발언은 국내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것인 동시에 한국에 약속을 이행하라는 압박용”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 美·브라질 ‘밀월’에 빠졌나

    부시와 룰라는 밀월에 빠졌다? 지난 9일 브라질 수도 상파울루에서 ‘에탄올 에너지 협력시대’를 선언한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22일 만인 31일 워싱턴에서 다시 만난다.부시는 남미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룰라를 별장 캠프 데이비드로 초대했다.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 대통령,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을 중심으로 한 중남미 반미 연대의 공고한 장벽을 넘어서 부시-룰라 두 사람은 손을 꽉 잡았다는 평이다. 주요 의제는 세계무역기구(WTO) 도하 개발어젠다(DDA)협상 문제. 두 정상이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이다.31일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협상을 진전시킨 뒤 캠프 데이비드에 마련된 오찬장에서 ‘새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부각시킬 전망이다. 지난 상파울루 정상회담에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은 두 정상간 ‘에탄올 대량생산 및 제품화 합의’의 후속논의도 포함됐다. 한편 부시에 대해 각을 세우고 있는 차베스와 카스트로는 미국·브라질간 에너지협력을 반대하고 있다. 새달 16∼17일 베네수엘라에서 열리는 중남미 12개국 국가공동체 에너지정상회담에서 룰라-차베스간 설전도 예상된다. 에탄올 협력문제는 미국 정부가 브라질산 에탄올에 부과하고 있는 갤런당 0.54달러의 수입관세 철폐 여부가 관건이다.관측통들은 DDA협상 재개와 에탄올 수입관세 철폐의 연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김근태, 黨과 결별 수순인가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의 탈당설이 다시 제기됐다. 김 전 의장과 가까운 재야파 의원 10여명은 최근 탈당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져 ‘김근태계 집단탈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9일 열린우리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세균 의장은 최근 일부 의원들에게 “김 전 의장이 아무래도 당과 결별 순서를 밟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 전 의장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정부 협상을 지켜보자.’는 입장인 당 지도부를 정면 비판하며 단식농성이란 방식으로 이별신호를 보낸다는 의미였다. 김 전 의장과 가까운 의원 10여명은 지난주 초 비밀회동을 갖고 열린우리당 탈당을 결의했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참석자들은 ‘정치권의 진보개혁 성향 의원들을 모으고, 나아가 대통합신당을 위한 열린우리당 해체가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연대를 구축해 탈당을 불사한다.’고 결의했다.”고 말했다. 탈당 시기를 못박진 않았지만 김 전 의장이 결단하면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재야파 일부 의원들은 29일에도 비공개 오찬모임을 가졌다. 김 전 의장측의 행보는 31일 한·미 FTA 협상 종료 시점에 구체화될 전망이지만, 결정적인 계기는 4·25 재·보궐선거 후보등록 마감일인 다음달 11일을 앞두고 당 공천이 확정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장의 한 측근은 “4월 선거가 대통합 계기가 돼야 하는데 당 지도부는 연합공천이란 미명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인 홍업씨가 출마한 무안·신안에 후보를 안 낸다고 하는 등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를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측이 이미 탈당한 천정배 의원측과 힘을 합쳐 제3지대 세력화를 모색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범여권 관계자는 “양측이 최근 힘을 합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김근태+천정배+정치권 외부세력’이란 밑그림을 그려 보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탈당설에 대해 정작 김 전 의장측은 펄쩍 뛴다. 한 측근은 “이번 단식은 한·미 FTA에 대한 입장 그 자체로 봐 달라.”고 주문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노대통령 “우리금융 임기내 안판다”

    노무현 대통령은 29일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문제와 관련,“(참여정부) 임기가 1년 남아 있는 동안은 안 팔겠다.”면서 “팔면 시끄럽고 골치 아프다.”고 말했다. 카타르를 공식방문 중인 노 대통령은 이날 귀국에 앞서 카타르 산업도시인 라스라판을 방문, 현지의 한국인 근로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우리은행 경영권을 인수할 만한 금융기업이 누구냐가 걱정거리고, 국제시장에 팔면 법적으로, 개방정책적으로 관리해야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남북관계가 열리고 나면, 자고 나면 달라진다.”면서 “남북이 열리고 북한으로 철도·고속전철 놓고 만주까지 쌩쌩 달려가는 시대를 만들자면 전략적으로 투자해야 하는데, 이에 감당할 만한 믿음직한 금융투자기관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노대통령 “이라크파병 최선의 선택”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쿠웨이트 주둔 다이만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결정에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내린 최선의 판단”이라고 규정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이 선택이 역사적으로 결코 비난받거나 잘못된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날 사바 알 아흐메드 쿠웨이트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호혜적인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특히 한국이 쿠웨이트의 주요 에너지 자원 수입국이란 점을 중시,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비롯해 에너지 분야에서 장기적 협력의 틀을 수립해 나가는 과정에서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쿠웨이트를 국빈방문한 노 대통령은 공항 환영행사를 마친 직후 쿠웨이트 알리 알 살렘 공군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공군 수송부대인 다이만부대를 방문했다.노 대통령이 해외파병 주둔부대를 방문한 것은 2004년 12월 이라크 아르빌 주둔 자이툰부대를 방문한 이후 두 번째. 노 대통령은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전쟁에 대해 많은 찬반 논란이 있고 한국군의 파병에 대해서도 많은 찬반 논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여러분이 군인의 신분으로 파병된 이상 여러분의 일은 국가의 결정을 따른 일인 만큼 자부심과 보람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뒷날 어떤 역사적 평가가 있다 하더라도 이는 그 시기의 대통령과 정치지도자들이 책임을 질 일”이라면서 “나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결코 부끄럽지 않은 선택이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오찬이 끝난 뒤 부대에서 마련한 대형 브로마이드에 “장병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자랑입니다. 여러분의 땀은 국가발전의 밑거름입니다.”라고 서명했다.1시간30여분 동안의 방문을 마친 노 대통령 일행이 떠나려는 순간, 갑자기 부대원들이 애국가를 제창했다. 노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는 당황하면서도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여 장내가 숙연해졌다. 앞서 노 대통령은 2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의 알파이잘리아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이 살려면 친미도 하고 친북도 해야 한다.”며 대북 지원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삼성-민노총 만날까

    삼성-민노총 만날까

    파업투쟁 등 강성 이미지를 벗고 대화를 강조하고 있는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대기업 회장들과 연속적인 면담에 나선다. 특히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과의 면담 성사 여부에 노동계와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5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민노총은 이번주 중 삼성그룹과 롯데그룹,SK그룹,LG그룹에 이 위원장과 각 그룹 회장간의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그룹 회장들과 면담이 성사되면 제조업 공동화나 중소기업 및 하청업체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생각”이라면서 “그룹 회장들이 대표적 노동단체인 민노총과 면담을 갖고 제조업 공동화 등 경제계 현안들에 대해 논의하는 데 반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측은 “민주노총의 정식 요청이 없는 상태라 현재로서는 수락 여부를 말할 수 없다.”면서 “공문이 오면 내부 검토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벌그룹 회장들과의 면담 추진은 대화채널을 통해 제조업 공동화 등 공통의 현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민노총의 설명이다. 이는 최근 노동부, 기획예산처, 산업자원부 등 주요 부처 장관을 잇따라 방문하며 대화채널 구축을 강조해온 것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20일 박정인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과 오찬 회동을 갖고 금속노조의 산별노조 전환에 따른 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몽구 회장과의 면담이 추진됐으나 정 회장이 현재 재판 중이라 수석 부회장이 대신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BDA 송금 지연’ 6자 발목

    |베이징 김미경특파원·서울 서재희기자|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동결자금 2500만달러의 북한 계좌로의 송금작업이 당초 알려졌던 21일 이뤄지지 않고 지연되면서 제6차 6자회담이 ‘2·13합의’ 이행을 위한 협의를 진전시키지 못한 채 공전을 거듭했다. 이에 따라 회담 참가국들은 회기를 하루 이틀 더 연장키로 했다.6자회담 참가국들은 회담 3일째인 이날 잇단 양자회동에 이어 오후 늦게 수석대표회의를 갖고,BDA문제 해결 및 비핵화 초기조치 이행 등을 협의했으나 진전을 이루지 못한 채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늘(21일)까지 BDA 북한 돈이 기술적인 문제로 송금되지 못했다.”며 “휴회를 하자는 참가국이 없어 회기를 연장, 하루 이틀 더 회의를 진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BDA 북한자금 송금과 관련, 북측으로부터 50개 계좌 소유주의 계좌이체 신청을 받는 문제와, 당초 북·미간 송금하기로 한 중국은행이 돈을 받는 것을 꺼리는 등 기술적인 문제가 겹쳐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도 당장 휴회하는 것을 원치 않는 것 같다.”며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BDA 동결자금만 받게 되면 실질적인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내일(22일)이라도 BDA문제가 해결되면 실질적인 협의가 시작될 수 있고, 시작이 되지 않으면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천 본부장은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오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모든 나라들이 북한이 원하는 계좌에 돈을 보내려고 애를 쓰는데 보낼 수 없는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다.”며 “돈이 보내지지 않는 한 북한을 협상장에 끌어낼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없다.”며 협상 진전이 어려움을 시사했다. 한편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대 정치학과 총동창회 월례 조찬강연회에서 “북한은 골치 아프고 알 수 없는 집단이며 그런 과정에서 외교는 ‘대실패’와 ‘구미에 맞지 않는 결과’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이지 딱 맞는 뭐를 가질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핵보유 배경은 복합적인 만큼 ‘외과 수술식’ 접근방법은 적합지 않고 입체적 접근방법이 필요하며 이런 데 한·미가 같은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chaplin7@seoul.co.kr
  • [한나라 빅3 세갈래 행보] 박근혜, 2박3일 경남 세몰이

    경선 룰을 둘러싼 한나라당 ‘빅3’의 신경전이 한창인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가 14일 경남을 방문, 당심과 민심 공략에 나섰다. 박 전 대표는 그동안 지방 일정 중에는 숙박을 하지 않던 ‘원칙’을 깨고 올 들어 세 번째로 2박3일의 경남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박 전 대표측의 한 관계자는 “2박3일 간의 경남 방문에서 많은 도민들은 물론 경남 지역의 거의 모든 당직자와도 만날 계획”이라면서 “경선에 대비한 박 전 대표 특유의 몰아치기로 보면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조금씩 변화가 엿보이고 박 전 대표가 지방 일정을 계속하면서 자신감을 얻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방문 첫날인 이날 박 전 대표는 인제대 의생명융합산업지원센터를 방문, 과학기술 분야 집중 육성을 약속했다.또 뉴라이트 진주연합 행사에 참석,“한나라당이 다시 과거로 회귀하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한 어조로 당의 구태를 비판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김해와 인근 지역 당직자 및 당원들과 오찬을 함께한 뒤 산청 5일장을 찾아 민심 공략에도 나섰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북·미 뉴욕회담 결과] ‘적대→우호’ ‘불신→신뢰’ 물꼬 텄다

    [북·미 뉴욕회담 결과] ‘적대→우호’ ‘불신→신뢰’ 물꼬 텄다

    |뉴욕 이도운특파원|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끝난 북·미 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는 두 나라의 관계를 ‘적대’에서 ‘우호’로,‘불신’에서 ‘신뢰’로 변화시키는 중대한 분수령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과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궁극적으로 수교를 이루기 위한 양국간의 현안을 포괄적으로 점검했다. 고농축우라늄(HEU) 핵 개발 프로그램 등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들을 안고 있지만 이번 회담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초기 이행조치 평가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2·13합의에 따라 미국측이 약속한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및 적성국교역법에 따른 경제제재 해제를 우선적으로 요청했다. 북측은 “오는 4월에 발표될 미 국무부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부터 빼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테러지원국 삭제 등에 필요한 법적·정치적 절차를 설명하고 어쩔 수 없이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납치문제 해결이 없으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빼지 말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일본의 입장을 미국은 물론 북한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외교소식통은 설명했다. 미국측은 북한의 초기 이행조치, 즉 영변 핵 시설의 폐쇄 및 불능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 복귀 등에 대해 일단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힐 차관보는 영변의 5㎿ 원자로 등 5개 핵 시설뿐 아니라 북한이 건설 중이던 50㎿와 200㎿ 원자로도 모두 폐기하고, 이미 생산된 50㎏가량의 플루토늄을 이른 시일 내에 국제 감시하에 두고,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에 대한 의혹이 해소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합의 60일 이후 이뤄질 2단계 조치에까지 북·미 양국의 논의가 이뤄져 회담의 낙관적 전망을 가져 왔다. 그러나 2단계 조치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북측의 모든 핵 프로그램 신고가 6자회담 및 북·미 관계 정상화 과정에서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 힐 차관보는 기자회견에서 “HEU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북측이 먼저 문제를 거론했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또 힐 차관보는 양국의 전문가들이 기술적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혀 HEU 문제도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와 마찬가지로 ‘정치적’ 문제에서 ‘기술적’ 문제로 변모시키고 있음을 엿보였다. 특히 김 부상이 이번 회의 직전에 열린 전미외교정책협의(NCAFP) 간담회에서 HEU 핵무기 프로그램의 존재를 부인하면서도 “해명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문제의 실마리가 풀려나갈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대로 북한은 우라늄 핵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에너지를 얻기 위한 초기단계의 실험이었다는 식으로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도 그같은 북한의 해명을 검증하기 위한 사찰을 추진하는 선에서 양해할 가능성이 있다. ●연락사무소 설치 힐 차관보는 이틀간의 회담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락사무소 설치가 미·중간 수교과정에 성공적 케이스로 작용했지만 북한이 이런 중간단계를 원치 않고 있다.”고 밝혀 가능성이 적음을 시사했다. 북한은 별다른 실효성이 없는 연락사무소 설치 단계를 뛰어넘어 곧바로 외교관계를 복원하고 양국 공관 설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 고위인사의 방북 당초 평양에서 열릴 것으로 기대됐던 북·미 관계 정상화 실무그룹의 두 번째 회의 장소는 베이징으로 정해졌다. 따라서 힐 차관보의 방북도 추후로 미뤄지게 됐다. 힐 차관보는 김계관 부상이 일반적인 수준에서 자신의 방북을 거론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의 북·미 관계 진전 속도로 보면 힐 차관보뿐만 아니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방북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dawn@seoul.co.kr ■ 힐 차관보 일문일답 |뉴욕 이도운특파원|미국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6일(현지시간)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이틀간의 실무회담을 마친 뒤 “매우 유익하고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2·13 베이징 합의에 따라 60일 이내에 이행하기로 한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낙관적인 기대를 갖게 됐다.”고 말해 상당한 논의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다음은 힐 차관보와의 주요 일문일답. ▶회담 분위기는. -매우 긍정적이다. 우리는 강한 공감을 갖고 있고,2·13합의가 올바른 접근법이라는 것에 북한도 강한 공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60일 이행기간 이후 및 다음 단계 이후엔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단지 초기 60일뿐 아니라 핵시설 불능화라는 더욱 어려운 단계까지 어떻게 갈 것인지 의지를 보여줘 고무됐다. ▶북한이 핵무기 해체라는 전략적 결정을 할 것이란 확신를 갖게 됐는가. -우리는 다음 단계로 갈 의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첫 단계는 좋아 보인다. ▶고농축우라늄(HEU) 문제도 제기했는가. -HEU가 존재하는 한 비핵화된 북한은 있을 수 없다. 우리는 이 문제에서 완벽한 투명성을 확보해야 하며 이 점을 매우 강조했다. ▶양국간 외교관계 회복에 관한 논의는 진전되고 있나. -외교관계 회복의 정치적이고 법적인 측면도 논의했다. 우리는 외교관계 회복을 추진하기로 했고 북한에 이 점을 재차 확인해 줬다. 완전한 비핵화를 북한측이 이행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외교관계 수립 전 연락사무소 개설 가능성 있나. -그렇지 않을 것이다. 연락사무소는 중국과 했던 모델이며 미·중 관계에서 볼 때 매우 훌륭한 모델이었다. 북한과는 그런 점이 공유되지 않았다. 북한은 외교관계로 가고자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비핵화 문제와 연계돼 있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자금 일부가 해제되는 것인가. -재무부에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관해 내가 말할 입장에 있지 않다. 다만 이 문제를 30일 이내에 해결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앞으론 마카오 금융당국의 문제가 될 것이다. ▶북한의 비핵화 논의는 얼마나 해야 하나. -가능한 한 빠른 속도를 유지하고 싶다. 조속히 진행될수록 더욱 안정될 것이라고 믿는다. 북한에서 마지막 핵물질이 정확히 언제 없어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없다. ▶6자회담이 이란 문제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나. -불행하게도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이 그 일을 나에게 하라고 하지 않았다. 북한은 여전히 플루토늄을 생산하고 있다. 샴페인을 터뜨리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 핵무기는 북한에 아무 도움도 되지 못했다. 이란도 이 점을 중시하기 바란다. dawn@seoul.co.kr ■ 한반도에 봄은 오는가 6일(현지시간) 미 뉴욕에서 북·미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첫 단추를 꿰면서 과연 지구촌의 마지막 남은 냉전지대인 한반도에 봄이 도래할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뉴욕 북·미 회담과 ‘유럽연합(EU) 트로이카’의 평양 방문 등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한반도 지각 변동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국내 정치적 논란속에 이해찬 전 총리도 7일 방북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5∼6일 뉴욕에서 미측으로부터 깍듯한 대접을 받았다. 클린턴 행정부 말기인 2000년 10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사로 워싱턴을 방문한 조명록 차수가 미측의 환대를 받고, 이어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한 상황을 연상시킨다. 이후 북한측의 망설임과 강경 부시 행정부 등장으로 사라진 북·미 수교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꿈은 7년 뒤 다시 가능성을 보여주며 찾아왔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국의 전면 압박·제재라는 두 가지 상황은 미국과 북한에 쓰라린 경험으로 자리할 것”이라며 상황 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2002년 10월 2차 핵위기 이후 중단됐던 EU와 북한의 대화도 물살을 타고 있다. 안드레아스 미하엘리스 독일 외무부 아태담당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EU 트로이카 대표단이 평양과의 관계 정상화 논의 및 인권 문제 토론 등을 위해 6일 평양에 도착했다. 이들은 북한 인사들과 만나 ‘2·13합의’의 성실한 이행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EU에 이어 호주도 조만간 북한에 외교부 대표단을 파견, 해제와 복원을 거듭했던 외교관계 정상화를 논의할 계획이다. 일련의 외교 이벤트 가운데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실무적이고도 강한 상징성을 갖는 것은 오는 13일 이틀간 일정으로 잡혀 있는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방북이다. 북한이 2002년 12월 영변에 주재하던 IAEA 사찰관을 추방한 이후,4년 만에 다시 국제사회의 사찰을 받아들이고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6일 북측과의 회담을 마친 뒤 “아직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반도의 봄이 쉽게, 곧바로 찾아올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복병들이 많기 때문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BDA 北 계좌 해제 안팎 2005년 북핵 9·19 공동성명 채택을 무위로 돌려놓은 뒤, 한반도 정세를 핵실험 정국으로 꽁꽁 묶어놓았던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계좌 문제가 마침내 종착역을 찾았다. 미국은 그동안 “BDA 문제는 법집행상의 문제로 6자회담과 별개”라는 완고한 원칙을 고수하다, 지난해 말 불법·합법 여부를 조사해 동결된 2400만달러 가운데 일부 계좌만 풀어주는 쪽으로 살짝 누그러뜨렸다. 그러나 지난 5,6일 열린 뉴욕 북·미 관계정상화 회담을 계기로 북한측의 입장을 전폭 수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핵논의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BDA계좌의 전면 동결해제를 요구해 왔다. 미국은 BDA 계좌를 불법·합법이 아닌 ‘위험한(Risky)’ 또는 ‘덜 위험한(Less risky)’ 계좌로 분류하고 BDA측에 재량권을 넘겼다. 불법·합법 분류는 미 정부 정책의 신축적인 전환에 족쇄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다. 또 50여개,2400만달러 상당의 북한 계좌를 사실 동결한 것은 미국이 아니라,BDA은행이기 때문에 “은행이 알아서 한다.”는 점도 형식논리상 하자가 없다. 정부의 고위 소식통은 7일 “미국의 BDA 문제 해결은 그야말로 ‘정치적 결단’에 따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핵문제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 한반도 문제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직접 챙기고 있으며,BDA문제도 부시 대통령-라이스 국무장관-힐 차관보로 이어지는 외교라인의 정무적 판단이 재무부 입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는 대신, 북한의 불법 활동을 근절을 촉구하고 핵 문제 해결시 국제금융 체제에도 편입시켜 새로운 세상을 맛보게 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지난 2일 미 하원 외교위 북핵청문회에 출석,“재무부가 북한당국과 지난 해 12월과 1월 금융실무회의를 열었을 때 북한은 BDA계좌 소유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면서 북한측의 협력과 성의있는 자세를 미 의원들에게 소개했다. 이어 “국제금융기구들에 가입하기 위해 북한이 취해야 할 조치들을 조언했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 및 아시아개발은행(ADB) 가입 권고를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미 재무부는 2005년 9월 베이징 회담 직후 BDA은행을 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 발표했고 고객들의 대량 인출 사태가 발생하자 BDA측은 북한측 계좌를 동결했다. 이에 북한은 강력 반발,11월 열린 6자회담에서부터 BDA문제 해결없이는 6자회담에 참가할 수 없다며 반발해 왔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김계관 시종 밝은 표정 |뉴욕 이도운특파원|그는 시종 밝은 표정을 지었다. 뉴욕 실무회담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사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6일(현지시간) “이번 회담에서 의견을 나눈 분위기는 아주 좋았고, 건설적이며 진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숙소인 맨해튼 밀레니엄플라자 호텔에서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를 만나 조·미 현안을 논의하면서 조·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이러저러한 문제들도 의견을 나눴다.”면서 “앞으로 결과에 대해선 두고 보라. 지금 다 말하면 재미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평소 속내를 잘 드러내 보이지 않던 그의 모습과 비교하면 이번 회담이 만족스럽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김 부상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2시간여에 걸쳐 맨해튼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이틀째 실무회담을 가진 데 이어 자신의 숙소인 밀레니엄플라자호텔 인근 중국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미국측과 협상을 계속했다. 김 부상은 카운터 파트너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뿐 아니라 미 외교정책의 대부격인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도 따로 만났다. 미 외교가의 반응이 뜨겁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dawn@seoul.co.kr ■ 북·미 공조 취재진 완벽히 따돌려 |뉴욕 이도운특파원|제1차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회담은 숨바꼭질의 연속이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방미 일정이 전혀 공개되지 않은 데다 취재진을 따돌리는 데도 매우 능숙했다. 김 부상은 회담 마지막날인 6일(현지시간)에는 아예 미국측 협상단과 긴밀한 공조체제까지 선보이며 취재진을 물먹이는 솜씨를 발휘했다. 김 부상은 이날 뉴욕 맨해튼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오전 회담을 마친 뒤 추격하던 취재진을 능숙하게 따돌렸다. 숙소 인근 중국식당에서 미국측과 오찬회동을 가졌지만 취재진은 회동 자체를 눈치채지 못했다. 뒤늦게 식당에 도착한 취재진은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보좌관 등 미국 대표단을 보고서야 회담을 알아챘다. 그때까지도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행방은 묘연했다. 식당에서 나온 김 부상은 불과 10m도 안 되는 거리를 차로 이동한 뒤 차에서 내려 호텔로 방향을 잡았다. 이 사이 힐 차관보는 식당을 나와 다른 미 협상단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가 공조해 완벽하게 취재진을 따돌린 것이다. 김 부상의 경호를 맡은 국무부 외교경호실(DSS) 요원들은 신호등까지 무시하며 맨해튼 도심을 질주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dawn@seoul.co.kr
  • [김석의 Let’s wine] 피크닉 와인

    [김석의 Let’s wine] 피크닉 와인

    꽃냄새로 가득한 3월. 주말이면 어디론가 떠날 계획에 흐뭇해지는 시기이다. 멀리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봄에는 뭐니뭐니해도 가족과 함께 간단한 먹을 거리와 와인을 바구니에 담고 공원으로, 가까운 바다로 떠나는 피크닉을 생각해보면 어떨까. 이럴 때 꽃향이 풍부한 샤르도네나 리슬링 등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을 추천한다. 또 야외에서 바비큐를 즐기는 이들이 많은데, 이럴 경우에는 강하지 않은 타닌 맛을 느낄 수 있는 레드 와인이 마시기에 무난하다. 하지만 와인의 선택보다 더더욱 중요한 것은 와인의 보관이다. 햇볕이 내리쬐는 곳에 두지 말고 바람이 잘 통하는 밖의 그늘에 두는 것이 좋다. 물에 젖은 신문지로 싼 와인을 달리는 차창으로 불어오는 바람을 쐬면 시원해진다. 화이트와인의 경우 차게 마시는 것이 중요하므로 피크닉에 가져갈 때는 냉장 보관 후 휴대용 쿨러를 사용하는 것도 유용하다. 오픈 후 실온에 놓아두면 화이트와인 특유의 상큼한 향이 사라지기 때문에 쿨러 백에 넣어두고 차게 해 마시면 사이다처럼 상쾌하고 푸른 나무와 꽃처럼 유쾌하게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코르크를 밀어서 병 속에 넣어 마시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해서는 와인 오프너를 꼭 준비 할 것. 와인잔은 유리 글라스를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작년에 출시된 야외용 피크닉잔인 ‘위글잔’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휴대가 간편하다. 눈부신 햇살처럼 노오란 빈65(호주)는 열대성 과일 향과 꽃향기가 어우러져 풀밭 위의 오찬을 더욱 즐겁게 한다. 와인전문지 와인스펙테이터에서 열두번의 ‘베스트 바이’에 선정되었으며 북미 수입 샤르도네 와인 판매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블루넌 화이트(독일)는 기분 좋은 날 야외에서 마시는 가벼운 피크닉 와인. 복잡한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사이다처럼 가볍고 캐주얼하게 마실 수 있으며 과일향의 달콤함으로 김밥, 치킨 등 가벼운 피크닉 메뉴에 잘 어울린다. 블루넌 화이트는 375㎖의 미니와인으로도 출시되어 있어 야외에서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아르헨티나의 오크캐스크 샤르도네는 신선하고 달콤한 꽃향기가 풍부한 화이트 와인으로 싱그러운 봄기운을 물씬 느끼게 해준다. 산타마게리타 피노그리지오(이탈리아)는 꽃, 미네랄 터치가 향긋하다. 이탈리아에서 생산되는 피노그리지오 포도품종을 사용해 무겁지 않게 입안 전체를 감싸는 산도의 조화가 일품이다.35사우스 까베르네쏘비뇽(칠레)는 삼겹살, 양념갈비, 불고기 등과 아주 잘 어울린다. 마시기도 편하고, 타닌 맛이 강하지 않아 부드럽다. 가족과 함께 펜션에서 바비큐 파티를 갖는다면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아웃도어 와인이다. 한국주류수입협회 와인총괄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南·北·美·日 외교전]네그로폰테 “北 HEU프로그램 보유 의심안해”

    존 네그로폰테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6일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프로그램을 보유해왔음을 전혀 의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방한 중인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이날 서울 남영동 주한미대사관 공보과 자료정보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HEU 정보에 대해 미측이 2002년 확보한 정보가 아직도 정확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2·13합의’에 따라 북한이 핵시설 관련 신고를 할 때 그 부분도 포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북한 테러지원국 해제시기에 대해 그는 “2·13합의에 따라 북한 테러지원국 해제 논의 과정을 시작했고, 초기조치 내용들이 빨리 진행되고 결론에도 빨리 이르길 원한다.”며 구체적인 시기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북한이 핵프로그램·시설을 완전히 신고할 것으로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영변 핵시설 폐쇄 등 60일내 초기조치 이행이 2·13합의 이행 의지를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모든 것을 신고해야 할 다음 단계에서 얼마나 솔직할지 모르겠지만 완전히 신고를 하면 관계 정상화 등 혜택이 많아 북한의 이해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 전망에 대해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미국은 비자거부율 3% 기준에 대해 입법안 수정을 추진, 어느 정도 유연성을 보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동맹에 언급,“동맹은 늘 변화하는 것”이라며 “협력이라는 기조 안에 적극적으로 동맹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외교통상부 조중표 1차관과 오찬협의를 갖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한 양국의 정치적 의지를 확인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이어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을 만나 2·13합의를 계기로 북핵 문제가 해결 과정에 진입했다는 공동 인식 아래 초기조치 이행 과정은 물론, 이후 북핵 해결 과정에서 있어서도 협조를 더욱 강화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노대통령 “거짓말 세력들과 끝까지 싸울것”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3일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내가 대통령직에서 퇴임하더라도 거짓말하는 세력들과는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지난 2일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뒤 다음날 고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는 형 건평씨 등 가족 및 고향 인사 이외에도 지역 노사모 회원 30여명과 지지자 30여명 등이 함께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거짓말하는 세력은)일부 보수언론을 뜻하는 것 같다.”면서 “노 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열심히 하겠다며 걱정하지 말라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노 대통령이 정치·경제·사회 등 전 분야를 상대로 국민과 소통하려고 하니까 어려운 것 같으니 앞으로는 한 분야씩 집중해서 고민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더니 노 대통령이 ‘안 그래도 검토중이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즉석에서 이뤄진 노사모 간담회에서 나왔다는 후문이다. 참석자들의 전언을 종합하면, 노 대통령이 집권 하반기를 맞아 ‘대국민 소통’에 주력하는 가운데, 특히 언론개혁에 치중할 것임을 짐작케 한다. 5개월여만에 고향을 방문한 노 대통령은 선영에서 성묘를 하고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오찬을 함께한 뒤, 뒷산인 봉화산과 습지 화포천 일대를 둘러봤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김계관 뉴욕도착

    |워싱턴 이도운특파원|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와의 북·미 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 준비에 들어갔다. 김 부상은 이날 저녁 북 대표단 일행과 함께 뉴욕에 도착, 북한의 유엔대표부에서 가까운 맨해튼의 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상은 4일까지 공식 일정은 없으나 3일 비공식 환영 오찬에 참석하며, 국제적인 인도적 지원기구 관계자들과 친북계 한국 인사들을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정부 고위 인사들과의 접촉 가능성도 주목된다. 이에 앞서 김 부상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스탠퍼드대학의 존 루이스·로버트 칼린 교수, 지그프리드 헤커 전 미 국립핵연구소 소장, 신기욱 아시아·태평양 연구소장 등 한반도 전문가와 국제 인도적 지원 기구 등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과 비공식 간담회를 가졌다. 미 당국은 김 부상의 샌프란시스코 도착 직후부터 엄격한 경호를 통해 북 대표단을 언론으로부터 격리시켰다. 김 부상의 미국 방문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반영하듯 샌프란시스코 공항에는 60여명의 일본 기자를 비롯한 100명의 각국 취재진이 아침 일찍부터 공항에 나와 취재 경쟁을 벌였다.dawn@seoul.co.kr
  • “북핵위기등 공직자들 헌신으로 극복”

    “첫 여성총리로서, 시대정신을 가진 정부의 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했다.” 한명숙 국무총리가 2일 사실상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확대간부회의에서 10개월간의 소회를 밝혔다. 마지막임을 의식한 듯 평소보다 확실히 힘을 뺀 목소리를 냈다.특히 모두 발언에 앞서 아프가니스탄에서 폭탄테러로 숨진 고 윤장호 하사와 관련,“한때 군인 아들을 가졌던 어머니로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을 느낀다.”면서 감정이 복받치는 듯 말을 잇지 못했다. 한 총리는 “북핵위기, 사행성 게임, 부동산 문제 등 국민에게 고통을 주기도 했지만 공직자들이 복지부동, 관료주의를 극복하고 헌신의 힘을 다해 일해줘 이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지난 10개월을 자평했다. 이어 “묵었던 갈등과제도 많이 해결했다.”면서 직도 사격장, 평택 미군기지 이전 등을 성과로 꼽았다.이날 오후에는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고 윤 하사의 유족을 위로했다. 오는 6일 오후에는 총리 공관에서 저출산 고령화 연석회의 참석자와 함께 오찬을 마지막으로 모든 공식 일정을 마치고 7일쯤 이임식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마지막 행사를 저출산 고령화 연석회의로 잡은 것도 평소 여성 총리로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던 분야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李통일, 김정일도 만나나

    李통일, 김정일도 만나나

    1일 남북장관급회담 양측 대표단은 하루종일 연쇄접촉을 갖고 공동보도문 합의도출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특히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북측 2인자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동하는 등 남북대화의 진전을 위한 걸음을 재촉했다. ●이재정·김영남 회동 관심 집중 당초 이번 회담 일정에 없었던 이 장관의 김 상임위원장 예방은 지난달 27일 평앙에 도착한 남측의 요청에 따라 이날 오전 남북 연락관 접촉을 통해 전격 일정이 합의됐다. 김 상임위원장이 장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를 만난 것은 박재규·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에 이어 세번째며, 북한 핵실험 이후로는 남측 인사와의 첫 면담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 장관이 김 상임위원장과의 면담 이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2000년 8월 2차 회담때 박재규 당시 통일부 장관이 김 상임위원장에 이어 김 국방위원장을 만났으며,2005년 정동영 당시 장관도 6·15행사때 당국 대표단장으로 평양을 방문, 김 상임위원장과 면담한 뒤 그 다음날 김 국방위원장을 만난 것과 비슷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예측인 셈이다. 그러나 양창석 통일부 대변인은 “남측 수석대표가 교체되면 관례적으로 김 상임위원장을 만나왔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 장관도 면담 이후 기자브리핑에서 김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 장관과 김 상임위원장의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남북관계 정상화 및 6자회담 2·13합의 이행에 따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린 것으로 관측된다. 이 장관은 “양측이 솔직한 입장과 의견을 표명하고 차이점과 공통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북남이 자주 만나 민족 공동의 염원인 통일 성업을 성취하는 데 이바지하자.”고 강조했다. ●남측,3·1절 첫 단독 행사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고려호텔 극장에서 3·1절 88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남측 요청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평양에서 처음 열린 남측 정부의 단독 공식행사로 기록됐다. 이 장관은 기념사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선열들의 정신이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우리의 가슴에 이어져 그 어느 때보다 뜻깊고 감동적인 날”이라며 “내일까지 좋은 결론을 만들어야 독립선열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63번째 생일을 맞은 이 장관은 북측으로부터 축하 꽃다발과 함께 미역국 등 깜짝 생일상을 받았다. 양측 대표단은 지난 7개월간 진행된 공사로 새롭게 단장한 옥류관에서 오찬을 한 뒤 오후 5시 모란봉극장에서 국립교향악단 공연을 참관했다. 이어 저녁에는 북측 권호웅 대표단장 주최로 열린 환송만찬에 참석했다. 양측은 이날 밤 실무접촉에서 공동보도문을 최종 조율하고 2일 오전 종결회의에서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남측 대표단은 오후 3시 비행기로 평양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공동취재단·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靑 “개헌 발의 새달 하순에”

    청와대는 26일 대통령 4년 연임제를 핵심으로 한 ‘원 포인트’ 개헌안의 발의 시점을 당초 계획했던 다음달 초에서 다음달 하순으로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당초 개헌 발의 시점이 다음달 6일 임시국회가 끝난 직후에 하는 것처럼 알려졌는데 실무준비과정에서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개헌의 발의시점과 관련, 노 대통령은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1월9일 개헌제안 때)”,“2월 임시국회 끝난 다음에(1월30일 지방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의 오찬 때)”라고 밝혔었다. 윤 수석은 또 “원포인트 개헌이기 때문에 간단한 것 같지만 의외로 구체적 자구로 들어가니까 미묘한 문제가 있다.”면서 “대통령 궐위시 잔여임기 때 후임을 국회에서 뽑을 것인지, 아니면 다시 직접선거를 해서 뽑을 것인지, 또 그 잔여임기를 몇 년으로 할 것인지 등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4년 연임제를 어떻게 표현할지도 따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수석은 “총리실 산하에 구성돼 있는 ‘개헌추진지원단’에서 임시국회가 종료된 뒤 다음달 7∼9일쯤 두개 정도의 개헌발의 시안을 공개한 뒤 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밟을 것”이라면서 “때문에 발의 시점은 3월 하순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한나라 빅3 세갈래 행보] 이명박 “난 검증받아도 타후보 검증요구 안해”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26일 서울 염창동 한나라당사를 방문, 최근 ‘검증 논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 전 시장은 100여명의 당직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나 스스로는 언제든지 필요한 검증을 받을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하지만 당의 화합과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다른 후보에 대한 검증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일관되게 검증을 주장하는 박근혜 전 대표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검증공방으로 당 분열을 우려하는 당직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경선과정에서 당심(黨心) 역시 판세를 가르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 전 시장은 지난 23일에도 당 의원모임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발전연)가 국회도서관에서 개최한 ‘한반도 대운하’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 자리에는 50여명의 ‘친이(親李)’ 현역의원들이 ‘총출동’해 이 전 시장측의 세(勢)를 과시한 바 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인혁당 무죄 선고로 사법부 새벽 돌려줘”

    한명숙 총리는 22일 “‘인혁당재건위사건’의 무죄 선고는 32년 전 사법살인의 오명을 쓰고 ‘사법사상 암흑의 날’의 피고였던 우리 사법부에 ‘새벽´을 되돌려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인혁당재건위 관련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진실은 그 어떤 것으로도 가릴 수 없음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어 “한 순간의 잘못된 공권력 행사가 국민들에게 어떤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주는지에 대해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반성하고 성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참석자들을 위로했다. 오찬에는 고 이수병씨 미망인 이정숙씨 등 인혁당 재건위사건 희생자 유족 및 진상규명대책위 관계자 등 24명이 참석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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