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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수 공정위원장 “구글 모토롤라 인수, 심사대상”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발표된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에 대해 “경쟁제한성에 대한 심사대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5일 유럽상공회의소 오찬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승인 요청이 들어오지 않아 공식적인 프로세스는 진행되고 있지 않지만 우리 경제에 상당히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현재 기초적인 데이터 수집 단계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영업 중인 기업들은 인수합병(M&A)시 국적과 상관 없이 각 회사의 한국 내 매출액이 200억원을 넘으면 경쟁제한성 여부를 심사받아야 한다. 세계 2, 3위 철광석 업체인 BHP빌리턴과 리오틴토의 M&A는 한국과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제동으로 결국 지난해 10월 계획 철회를 발표한 바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카자흐 정상 ‘스킨십 외교’…2009년엔 ‘사우나’ 이번엔 ‘별장 회동’

    한·카자흐 정상 ‘스킨십 외교’…2009년엔 ‘사우나’ 이번엔 ‘별장 회동’

    카자흐스탄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오후 공식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별도회동을 가졌다. ●카자흐 측 요청으로 성사 이 대통령은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은 공식기자회견을 끝으로 오후에 예정됐던 공식오찬,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 등 공식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수도 아스타나에서 멀리 떨어진 교외에 있는 대통령별장(다차)으로 이동해 별도의 회동을 가졌다. 오후에 예정됐던 카자흐스탄 총리와의 면담은 오전으로 앞당겨서 했다. 일정 조정은 정상회담을 갖기 두 시간 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당초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아스타나에서 훨씬 멀리 떨어진 다른 대통령 별장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자고 이 대통령에게 요청했지만, 우리 측이 대통령의 일정 때문에 어렵다고 사양하자 이같이 제의해 왔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번 회동에는 통역과 필수 경호요원만 수행했다고 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대통령 별장으로 따로 초대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면서 “이번에 카자흐스탄에서 80억 달러의 사업권을 확보한 것도 두 대통령의 끈끈한 친분이 바탕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끈끈한 친분 바탕 경협 결실” 앞서 지난 24일 아스타나에 도착한 첫날도 이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대통령궁에서 열린 비공식 만찬에 참석해 4시간 가까이 머무르면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9년 5월 방문했을 때에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교외 별장을 방문해 ‘사우나회동’을 가졌다. 당시에도 두 정상은 카자흐어로 ‘바냐’로 불리는 러시아식 한증탕에 함께 들어가 화제가 됐었다. 아스타나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포스트 오세훈’ 누가 뛸까

    ‘포스트 오세훈’ 누가 뛸까

    오세훈 서울시장의 ‘조기 사퇴’ 분위기가 짙어지자 정국이 10월 보궐선거 체제로 급박하게 빨려드는 양상이다. 주민투표 후폭풍 첫날인 25일 여야의 관심은 온통 ‘포스트 오세훈’에 쏠렸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역대 어느 보궐선거와도 견줄 수 없는 ‘빅 매치’다. 그 자체의 의미도 크지만 내년 총선과 대선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여야 모두 한 발도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속사정은 사뭇 다르다. 보궐선거를 둘러싼 환경과 처지가 달라서다. 주민투표 결과로만 보면 민주당이 유리해 보이지만 그렇다고 섣불리 선거 유불리를 예단할 수도 없는 처지다. 보수층의 강한 결집이 예상되는 데다 지난해 지방선거 때처럼 인물 경쟁력이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상대적으로 위기감이 높다. 오 시장이 이번에 치러지는 보궐선거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다. 이렇다 할 움직임도 없다. 여권이 동반 위기에 빠진 상태에서 후보 문제를 서둘러 거론할 경우 또 다른 역풍을 맞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의 유력 예비주자들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며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차기 시장 후보로 첫손에 꼽히는 나경원 최고위원조차 출마 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하는 상황이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유인촌 대통령 문화특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 “지금 (이명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지인) 카자흐스탄에 와 있다. 정신없이 바쁘다. 내일 들어가서 보자.”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당내 소장·쇄신파를 이끌고 있는 정두언 여의도연구소장은 아예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경선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홍정욱 의원도 “시장직 수행을 위한 철학과 소신부터 정립해야 출마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단순히 인지도만 믿고 선거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 발 물러섰다. 반면 민주당은 분주하다. 벌써부터 후보군이 속속 수면 위로 등장하고 있다. 판세로 보면 불리할 게 없다고 판단한다. 보궐선거 자체를 오 시장의 귀책사유라고 몰아세우면서 사실상 현 정권에서 치러지는 마지막 ‘반이명박’ 선거로 준비하는 분위기다. 현역 의원, 중진급 인사, 원외 후보군 등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계파별 세력싸움 양상도 보인다. 3선 의원이자 당 지도부인 천정배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주민투표의 승리는 서울시민의 승리이자 진보가치의 승리”라면서 “야권이 수권 세력임을 보여주고 통합을 이끌어 낼 후보가 필요해 나서게 됐다.”며 출마 선언의 배경을 밝혔다. 김한길 전 원내대표도 기자 오찬 간담회를 갖고 “2012년 총선·대선 승리에 기여하기 위한 내 역할을 고민할 때가 왔다.”면서 “이번 보궐선거에 경쟁력 있는 후보가 출마해야 한다는 원칙 속에서 (나도) 그 저울 위에 올라가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역 의원 시절 각종 선거의 기획통으로 불렸다. 이슈(복지) 주도력과 대중적 인지도 면에선 박영선 정책위의장이 1순위다. 보편적 복지 전략을 세웠던 전병헌 전 정책위의장도 거론된다. 야권 통합 국면을 고려하면 이인영 최고위원과 원혜영 의원도 적임자로 꼽힌다. 구혜영·장세훈기자 koohy@seoul.co.kr
  • 청주, 공예비엔날레 VIP상품 개발

    충북 청주시가 오는 9월 2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열리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방문객 유치를 위해 서울과 수도권 소비자를 겨냥한 ‘VIP상품’을 개발했다. 20명 이상의 단체 관람에 한해 운영되는 VIP상품은 전시 관람, 체험프로그램, 문화공간 투어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KTX를 타고 청원군 오송역에 내리면 청주시가 제공하는 버스를 타고 비엔날레 행사장으로 이동한다. 이어 조직위가 준비한 전통차실에서 다도체험을 하며 명상의 시간을 가진 뒤 큐레이터의 안내로 주요 전시장을 관람하게 된다. 각종 공연이벤트를 즐기고 도자, 유리, 한지 등 공예체험을 통해 나만의 공예품을 만들어 보는 시간도 갖는다. 점심은 비엔날레 행사장 내에 입점한 음식점에서 마련한 웰빙식 오찬이 제공된다. 오후에는 마지막 일정으로 운보미술관, 청남대, 대청호미술관 가운데 1곳을 둘러본다. 비엔날레 조직위는 출품작가가 직접 만든 작품을 기념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상품 가격은 입장료, 공연 및 체험비, 식사비, 기념품비 등을 포함해 1인당 6만원. 조직위 관계자는 “1박 2일 상품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희망자는 비엔날레 조직위(043-277-2503)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유용지물’(有用之物)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에는 세계 60여개국에서 작가 150여명이 참가한다. 버려졌던 옛 청주연초제조창 건물이 예술전시공간으로 활용된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MB, 기업인 포럼 참석… “양국교역 10년내 100억弗대로”

    MB, 기업인 포럼 참석… “양국교역 10년내 100억弗대로”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 이틀째인 24일 이명박 대통령은 수도 타슈켄트에 있는 우즈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양국 기업인들의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포럼에서 “가스전 개발과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이 결합된 수르길 사업은 양국 간의 대표적 프로젝트”라면서 “석유화학공장이 건설되면 우즈베키스탄은 명실상부한 산업국가로 거듭날 것이며, 이처럼 중요한 사업에 한국이 참여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보이공항을 중앙아시아 중심공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물류허브화 사업도 잘 진행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양국이 새로운 협력모델을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10년 이내에 양국의 교역이 1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은 여섯 차례나 한국을 방문해 세계 어느 나라 정상보다 가까운 사이”라면서 “내년 수교 20주년을 맞아 두 나라 관계가 문화, 역사교류 등 모든 부문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포럼에서 카리모프 대통령과 함께 한국 기업 컨소시엄이 수주한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가스 플랜트 건설 사업의 초석 제막식을 화상으로 지켜봤다. 포럼에서는 ‘한·우즈베크 희유금속 공동탐사(MOU)’ 등 모두 7건의 협약이 체결됐다. 국내 지질자원연구원과 우즈베키스탄의 국가지질위원회 간 희유금속 공동탐사 MOU를 교환함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중부의 롤라불락 바얀카라 지역의 희유금속 광산을 우리나라가 선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듐과 리튬 등 이들 희유금속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차세대 핵심장비에 들어가는 원료다. 한국거래소와 우즈베크 국유자산위원회는 ‘우즈베크 증권시장 현대화 및 IT시스템 제공 기본계약’을 포럼에서 체결, 한국형 IT시스템의 우즈베크 수출(약 700만 달러)을 통해 중앙아시아 지역 증권전산시스템 수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카리모프 대통령과 함께 독립광장을 방문해 독립기념비에 헌화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카리모프 대통령 내외가 베푸는 오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이틀간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일정을 모두 마감하고 타슈켄트를 떠나 이날 저녁 마지막 순방국인 카자흐스탄의 행정수도 아스타나에 도착했다. 타슈켄트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이건희 회장 “여성도 CEO 돼야”

    이건희 회장 “여성도 CEO 돼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여성 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여성도 최고경영자(CEO)가 돼야 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이 회장은 2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그룹 여성 임원들과 오찬을 하면서 “여성이 임원으로 끝나서는 제 역량을 다 펼치지 못한다.”며 “사장까지 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찬에는 제일기획 최인아 부사장과 삼성전자 심수옥·이영희 전무 및 조은정 상무, 삼성SDI 김유미 전무, 삼성SDS 윤심 상무, 삼성증권 이재경 상무 등 여성 전문 경영인 7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의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도 여성 임원 자격으로 배석했다. 이 회장은 “여성 임원들이 정말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일을 잘하겠구나 하는 기대가 크다.”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여성 임원들의 말을 듣고 보니 공통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런 어려움을 유연하게 잘 이겨냈다는 것이 느껴지고, 역시 유연해야 살아남는다는 것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여성은 능력도 있고 유연하다. 경쟁에서 질 이유가 없다.”며 “이길 수 있고, 이겨야 한다. 이겨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고 한다. 이날 오찬은 가사와 일을 병행하는 여성 임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 회장은 여성 임원들이 솔직하게 털어놓은 어려움에 관심과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남편과 싸운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솔직한 이야기가 오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평소 여성인력을 활용하지 않는 것은 국가적 자원 낭비라는 게 이 회장의 지론이다. 이 회장은 정기출근 첫날인 지난 4월 21일 삼성 서초사옥 사내 어린이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여성 직원들이 “자녀를 맡긴 여직원의 만족도가 높아 수용 요청이 많지만, 한계가 있어 대기 순번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고 하자 “어린이집을 추가로 설치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또 평소에도 “다른 나라는 남자, 여자가 합쳐서 뛰는데 우리는 남자 홀로 분투하고 있다. 마치 바퀴 하나는 바람이 빠진 채 자전거 경주를 하는 셈으로 인적 자원의 국가적 낭비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해 왔다. 현재 임원 승진 대상인 부장급에 여성 간부사원이 상당히 포진한 만큼 이날 오찬을 계기로 올 연말 정기인사 때 여성 인력이 대거 승진할 것으로 점쳐진다. 호텔신라 CEO와 삼성에버랜드 사장을 맡고 있는 이부진 사장을 제외하면 삼성그룹은 지금까지 계열사를 통틀어 여성 사장을 배출한 적이 없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MB “기업 사회적 책임은 시대요구”

    MB “기업 사회적 책임은 시대요구”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31일 30대 그룹 총수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19일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공생발전’의 국정기조를 직접 재계에 설명하고 동참을 당부하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실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공생발전이라는 말은 경축사 작성 과정에서 대통령이 직접 만든 것으로, 이 대통령은 취임 때부터 성장 자체보다 성장의 결과가 골고루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재계 총수들과의 오찬과 별개로 다음 달 중 기자회견이나 ‘국민과의 대화’ 등의 형식을 통해 국민들에게 ‘공생발전’의 역사적 필요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요즘 새롭게 대두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현 정부의 요구가 아니라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서울광장] 차기정권의 녹색성장 이어가기/이도운 논설위원

    [서울광장] 차기정권의 녹색성장 이어가기/이도운 논설위원

    지난달 중순 녹색성장위원회 관계자들과 위원회의 미디어 자문그룹에 참여하고 있는 기자들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의 주된 관심사는 차기 정권에서 녹색성장 정책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였다. 차기 정권이 녹색성장 정책을 이명박 정권의 전유물로 간주, 폐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이 나왔다. 한편으로는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 녹색성장 정책은 이어갈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 모임이 열리기 며칠 전 한나라당의 이한구 의원과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가 있었다. 여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싱크탱크 ‘국가미래연구원’에 참여하고 있는 이 의원은 녹색성장 분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았다. 박 전 대표도 에너지와 환경·물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고, 연구원에서도 녹색성장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팀이 별도로 있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다만 녹색성장이라는 정책 비전이 현실적으로는 가시화되기 어려워 그 틈을 좁히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민주당도 녹색성장 정책을 큰 틀에서는 찬성한다고 밝히고 있다.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4대강과 원자력을 녹색성장에 포함시키는 것은 반대하지만,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육성, 녹색기술(GT)과 정보기술(IT)의 결합에는 적극 찬성”이라고 밝혔다. 여당이건, 야당이건 차기 대선 후보들은 기본적으로 녹색성장 정책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 정권이 바뀌면 단절되는 정책도 있고, 이어가는 정책도 있다. 녹색성장의 경우에는 이어지는 정책이 돼야 할 몇 가지 현실적인 이유가 있다.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당위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 녹색성장의 여러 분야에서 우리는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 가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그린 무역장벽’을 넘어서는 정도의 소극적인 차원이 아니다. 반도체와 제조 공정이 비슷한 태양전지, 조선업체들이 시너지 효과를 가질 수 있는 풍력발전, 2차전지가 핵심부품인 전기차 등 향후 10년간 큰 시장이 열릴 분야에서 삼성과 LG, 현대중공업 같은 우리 기업은 세계 1위로 도약할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또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는 우리나라가 2009년 주요 8개국(G8) 확대정상회의에서 선도국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시화조력발전소는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이며, 전남 진도의 울돌목에 세계에 몇 안 되는 조류 발전소도 건설 중이다. 녹색성장 관련 산업은 IT산업과는 큰 차이가 있다. 똑똑한 청년 2명이 의기투합해 컴퓨터 한 대로 세상을 바꾸는 것이 IT 비즈니스의 전형이었다. 녹색성장 관련 산업은 그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에너지 산업은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천문학적인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와 초대형 기업이 아니면 주체가 되기 어렵다. 녹색성장 정책은 지난 2008년 8월 15일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제시했다. 그러나 정책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 정부에서는 그 과실을 따먹을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차기 정권 또는 그 다음 정권에서나 녹색성장의 과실을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차기 정권에서 녹색성장 정책을 이어가더라도 크고 작은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정권이 녹색성장 정책을 ‘자기화’해서 책임감을 갖고 추진하는 데도 그런 조정이 도움이 될 것 같다. 녹색성장기본법이 개정되고, 녹색성장위라는 조직에도 변화가 올 수 있다. 아예 영국 등 몇 개 나라에서처럼 기후변화와 에너지, 환경을 묶는 새로운 부처의 설립이 검토될 수도 있다. 차기 정권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 가운데 하나는 녹색성장 관련 인력들이다. 녹색성장 정책이 추진된 지 3년이 지나면서 정부와 공공기관에는 나름대로 전문성을 축적한 공직자들이 늘어가고 있다. 차기 정권에서 이들이 ‘전 정권 인물’이라는 이유로 배제된다면 큰 손실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dawn@seoul.co.kr
  • 이종구 “투표율 낮은 당원協 페널티”

    이종구 “투표율 낮은 당원協 페널티”

    한나라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이종구 의원은 14일 “주민투표율이 33.3%에 미달하는 (지역의) 당원협의회에 대해서는 지도부에 건의해 페널티를 부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민투표 성사기준인 투표율 33.3%를 달성하지 못하는 당협의 위원장은 내년 총선 공천 때 불이익을 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48개 당협이 선거운동을 실질적으로 하는지 서울시당을 중심으로 철저히 감독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투표율을 높일 방안으로 그는 “투표 당일 오전 10시까지 투표율 20%를 달성하는 ‘1020 전략’을 채택했다.”면서 “시당 산하에 포퓰리즘 반대 특별위원회(위원장 신지호 의원)를 구성했고, 어제, 오늘 48개 당협에서 30개 정도씩 현수막을 붙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어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율이 20~25% 수준이면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 투표율이 25%를 넘지 못하면 시장직 유지 여부는 얘기할 필요도 없다.”며 사실상 투표율에 시장직을 걸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시의회 4분의3을 민주당이 장악한 상태에서 ‘아무것도 못 하겠다’고 해서 시작한 투표이고 ‘장애 시장’을 벗어나려고 하는 건데 25%를 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졌는데도 서울시장 계속하겠다 그러면 ×××”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은 “(이 의원이) 투표율이 높아야 주민투표가 성사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다소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시장직을 거는 문제는 아직 결론 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투표에 대한 친박 진영의 지원 여부와 관련, 친박계 유승민 최고위원은 “주민투표는 친이·친박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별, 의원 개개인 판단에 따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청소년은 세계 공존공영 이룰 미래의 주역”

    “청소년은 세계 공존공영 이룰 미래의 주역”

    “청소년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공입니다.”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4일 오전 충북 음성군 원남면의 고향 마을과 모교를 찾아 “우리 세대가 퇴장하면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공”이라며 “전쟁과 가난, 인권 탄압에 대한 공포를 없애고 빈부 격차 없이 공존공영을 이루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세 번째 금의환향… 90세 노모 만나 2007년 사무총장 취임 후 세 번째 고향 방문이다. 5박 6일 방한 기간 중 마지막날인 이날 오전 9시 30분 상당리 행치마을에 도착한 반 총장은 부인 유순택씨와 함께 선산에 올라 성묘를 한 뒤 생가를 둘러보았다. 이어 오전 10시 30분쯤 군민들이 운집한 평화랜드 야외 무대에 도착해 장한 아들을 기다리고 있던 어머니 신현순(90)씨와 깊은 포옹을 했다. 반 총장을 환영하기 위해 주변에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필용 음성군수 등 1000여명이 나왔다. 음성·증평 지역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음성동요학교 맴맴합창단 20명은 ‘유엔의 노래’ ‘내 고향 행치마을’ ‘반기문 총장의 노래’를 합창하며 반 총장의 고향 방문을 환영했다. 반 총장은 “이렇게 열렬한 환영을 받으니 감격스럽고 감개무량하다.”면서 “여러분들이 세계를 위해 어떤 일을 하는 게 좋을지 고민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반 총장의 한마디가 끝날 때마다 군민들의 환호성이 울려퍼졌고, 간간이 풍물패의 흥겨운 연주도 이어져 행치마을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이 지사는 “반 총장의 거룩한 뜻을 받들어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후원자가 되자.”고 말했다. ●매일 행사 20여 건으로 바쁜 일정 소화 반 총장은 이어 모교인 충주고등학교에서 후배 350명과 환담을 나눴다. 우렁찬 박수 속에 등장한 반 총장은 후배들에게 세계를 가슴에 품은 인재가 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현실을 직시하고 이상을 높게 가지라는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기억난다.”면서 “청소년들은 창의력을 키우고 비판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오후 1시쯤 충주시 후렌드리호텔에서 도내 기관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숨가빴던 방한 일정을 마무리했다. 앞서 반 총장은 이명박 대통령 등 각계 인사와의 면담, 초청 강연, 토론회 등 매일 20여 건의 각종 행사를 거뜬히 소화하면서 바쁘게 움직였다. 지난 13일 밤에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에서 김성환 장관 등 전·현직 장관들과 만찬을 가졌다. 반 총장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뉴욕으로 떠났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반기문총장 ‘동해병기’ 각별한 관심 둘 듯

    반기문총장 ‘동해병기’ 각별한 관심 둘 듯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수로기구(IHO)의 동해 표기 문제와 관련, 역할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반 총장은 방한 이틀째인 10일 오후 국회를 방문, 박희태 국회의장 주최 오찬 및 ‘유엔 새천년 개발목표’(MDG) 포럼에 참석한 뒤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 의장이 “IHO에서 동해 표기가 일본해로 돼 있는데 최소한 동해(East Sea)와 병기되도록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하자 “잘 알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阿 지원에 감사… MB 유엔총회 초청 반 총장은 박 의장과의 오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등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욱일승천하고 있는 기분”이라며 “내가 사무총장 연임에 성공한 것도 이런 배경과 능력에 대한 믿음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또 “유엔이 모든 국제적인 일을 처리해 나가는 데 있어 (각국) 의회의 지원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기후변화와 에너지·물·식량 부족, 생필품 가격 앙등, 최근 벌어지고 있는 국제적인 경제위기 등을 처리하는 데 의회의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이어 청와대를 찾아 이명박 대통령 부부와 환담하고, 만찬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반 총장의 재선을 축하하며 “나는 반 총장의 덕을 보고 있다.”고 덕담했다. 이어 “(반 총장은) 더 어려운 일, 헌신적인 일을 해야 한다.”면서 “유엔 사무총장이 앞장서 역할을 하고 대한민국이 역할을 하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인식을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평창올림픽 유치의 중심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솔선수범 리더십이 있었다.”고 화답했다. 반 총장은 우리나라가 최근 동부 아프리카 가뭄에 신속한 지원을 한 데 감사를 나타내고, 경제발전과 민주화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 기여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UNGC에 많은 기업 가입 당부 반 총장은 앞서 오전에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주최로 열린 간담회에 참석, “유엔이 해결하고자 하는 세계 여러 문제를 풀어 가려면 기업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 의식 강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또 “오는 2020년까지 UNGC 회원 기업 수를 2만여개로 확장하고자 한다.”며 한국 기업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반 총장은 이어 교육과학기술부와 외교통상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2011 유엔 아카데믹 임팩트(UNAI) 포럼’에 참석, 국내외 대학 총장, 국제기구 관계자 등 300여명과 만났다. 반 총장은 개회사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처럼 지식인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면 세상을 더 지혜롭고 공평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성실·존중이라는 세 요소를 토대로 식량과 영양 안보, 지속가능한 개발, 인류 번영이라는 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유엔과 정부, 학계와 교육계가 공동의 목표를 갖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김미경·김효섭기자 chaplin7@seoul.co.kr
  • 손학규, 문재인 급성장 의식했나

    “내가 하는 정치가 가장 옳은 정치다.”, “지지율 상승을 위해 무슨 노력을 한다는 건 참 어리석은 짓이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인근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직설적으로 속내를 털어놨다. 손 대표는 최근 지지부진한 지지율 반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느냐는 질문에 “참 어리석은 짓”이라고 맞받아친 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그냥 내 길을 가면 된다. 내가 잘못된 길을 가면 바꾸겠지만 옳은 길을 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결단력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내가 하는 정치가 가장 옳은 정치라고 생각한다.”면서 “언론이 인식을 바꿔야 한다. 국민들이 싫어하고 염증을 느끼는 정치는 단수가 낮다는 거 아니냐. 난 결단코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손 대표는 한진중공업 관련 4차 희망버스에 관해서도 “당 대표로서 희망버스를 안 탄 건 잘한 일이며 처음부터 확고하게 생각한 것이었다.”면서 “내가 할 일은 따로 있고 그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특히 최근 강력한 대선예비주자로 떠오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서는 “문 이사장의 지지율 상승은 민주세력, 민주당의 총합을 높여주는 것으로 큰 틀에서 고마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야권통합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없는 야권통합은 생각할 수 없으며 야권통합의 가장 중요한 주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손 대표의 이런 거침없는 발언은 최근 지지율이 급반등한 문 이사장을 다분히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이사장은 부산·경남지역에서 친노무현계의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폭풍’ 성장했다. 지난 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9.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손 대표(9.4%)를 제치고 야권 대선후보 중 1위로 올라섰다. 최근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도 손 대표 7.4%, 문 이사장 6.6%로 1% 포인트 내 접전을 벌였다. 손 대표는 또 오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맞아 각종 관련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등 동교동계와의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 손 대표는 이날 당 대표실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김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는 대형사진으로 벽을 꾸미고 18일까지 추모기간으로 정하는 등 정성을 들였다. “김대중 대통령이 없는 민주당은 없다.”면서 “그의 철학을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탄탄한 호남 조직력으로 대선 출마를 준비하는 정동영 최고위원과 대결하면서 호남표를 끌어안기 위해 김 전 대통령에게 올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潘의 귀향’… 꿈과 희망과의 동행

    ‘潘의 귀향’… 꿈과 희망과의 동행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9일 한국을 찾았다. 지난 6월 연임이 결정된 후 첫 국빈 방한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14일까지 정·재계, 외교가, 언론계는 물론 다양한 학생들과 만나 그가 이룬 꿈과 희망을 나눌 예정이다. 이날 도쿄를 떠나 오후 2시 40분쯤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김포공항에 도착한 반 총장은 ‘도착 성명’을 통해 그의 연임을 기대하고 축하한 국민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그는 “먼저 얼마 전 큰 수해로 인해 많은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조속히 복구가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년은 한국이 유엔에 가입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로, 한국과 유엔 간 관계에 있어 상징적인 중요성을 갖는 시점에 사무총장 연임이 확정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면서 “저의 연임을 위해 많은 성원을 베풀어주신 한국 정부와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반 총장은 또 “저의 이번 방한은 한국이 유엔이라는 무대에서 걸어온 발자취를 뒤돌아보고, 선진한국 건설과 함께 앞으로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나가야 할지에 대해 진지한 논의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한국이 이룬 놀라운 경제발전과 성숙한 민주화는 유엔이 추구하는 이상과 목표를 향한 성공 사례이며, 그만큼 한국의 역량과 경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10일부터 5박 6일 동안 이명박 대통령 예방, 박희태 국회의장 주최 오찬, 김성환 외교장관 주최 만찬 등에 참석해 한국과 유엔 간 주요 현안에 대해 폭넓은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기업인, 언론계, 주한 외교단 등과의 만남 뿐 아니라 11일 인천대에서는 전국 중·고·대학생들을 상대로 특별강연을 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영화 ‘300’ 제라드 버틀러, 마른 몸매 깜짝 변신

    영화 ‘300’에서 근육질 몸매를 자랑했던 제라드 버틀러(42)가 확 변신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비벌리힐스 호텔에서 열린 2011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 연례 오찬 행사에 참석한 버틀러는 과거 우람한 근육질의 모습과는 달리 슬림한 체구로 등장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회색빛 양복을 차려입고 행사에 참석한 버틀러는 특히 홀쭉해진 얼굴과 흰머리가 보이는 헤어스타일이 눈길을 끌었다. 해외언론들은 “제라드 버틀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What Happened to Gerard Butler?)라며 호들갑을 떨었지만 버틀러가 이렇게 변신한 이유는 차기작 때문이다. 버틀러는 2001년 사망한 유명 서퍼인 제이 모리아리의 생애를 다룬 영화 ‘매버릭스’(Mavericks)에 캐스팅 됐으며 이 영화에서 버틀러는 모리아리의 멘토역을 맡았다. 한편 버틀러(42)는 최근 비행기 안에서 한 여성에게 ‘작업’을 건 사실이 보도돼 화제가 됐다. 외신들은 버틀러가 지난달 말 LA행 비행기 안에서 한 미모의 여성에게 윙크를 하고 쪽지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홍준표 “인천공항공사 국민주 추진”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1일 “인천공항공사부터 국민주 공모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홍 대표는 주말인 지난달 30일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조찬을 겸한 비공개 회동 자리에서, 국민주 공모 방식의 인천공항공사 민영화 방안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인천공항공사 국민주 매각이 잘되면 우리금융지주와 대우조선해양 등의 국민주 매각에 대한 반대 여론도 누그러들 것”이라며 이같이 소개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대표적인 ‘알짜 공기업’이다. 지난해에만 3200억원이 넘는 흑자를 기록했고, 해마다 20% 가까운 영업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때문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배당 수익을, 주식을 팔면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앞서 정부는 2008년 6월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하나로 인천공항공사 지분 49%를 매각하기로 확정했으나 매각 방식과 매입 주체 등을 놓고 논란만 거듭돼 왔다. 홍 대표는 “인천공항공사를 국민주 방식으로 매각하는 것은 서민정책 차원으로 특혜 매각 시비를 차단할 수 있고 국부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면서 “전체 지분의 49%를 포항제철(현 포스코)처럼 블록세일(대량 매매)해 국민에게 돌려줘도 정부가 51%를 가지면 공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임태희 대통령실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혀 향후 논의 과정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임 실장이) ‘국민주’가 아니라 ‘국민(국내) 매각’으로 이해하고 대화한 것”이라면서도 “관계 기관에서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후 여의도 당사로 홍 대표를 방문, 인천공항공사의 국민주 공모 방식 민영화에 대해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해양부 김한영 항공정책실장도 “국민주 매각 방식을 포함해 다양한 매각 방식을 놓고 재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다만 일반 시장에 상장할 것이냐, 포스코나 한전처럼 저소득층에 혜택을 주는 방식을 일부 도입하느냐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침과 정면 배치된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정부가 인천공항공사 지분을 매각하려는 이유 중 하나는 외국의 선진 경영기법을 도입하자는 것인데 국민주 매각 제안은 이런 매각 목적에 전혀 기여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장세훈·오상도·윤설영기자 shjang@seoul.co.kr
  • 北·美 모두 “건설적 회담” 만족 표시…양국 대화 가속 땐 ‘통미봉남’ 우려

    지난 29일(현지시간) 끝난 뉴욕 북·미회담은 탐색적인 대화치고는 결과가 괜찮았다고 할 만하다. 양측이 1년 7개월 만의 만남에서 판을 깨지 않고 앞으로 또 대화할 여지를 남겼다는 것만으로도 양호한 성적이다. 회담이 끝난 뒤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미국의 스티븐 보즈워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모두 “건설적인 회담이었다.”고 평했다. 건설적이었다는 말은 입장 차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발전의 여지가 있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 미국 측은 특히 회담이 ‘실무적’(business-like)이었다는 표현을 여러 차례 사용했는데, 이는 (불편한)감정을 배제한 채 순전히 일이 되는 쪽으로 냉정하게 회담에 임했다는 뉘앙스로 해석된다. 보즈워스 대표가 김 부상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에 만찬과 오찬을 대접한 것도 회담 분위기가 좋은 편이었다는 정황을 시사한다. 특히 지난 28일에는 보이지 않았던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29일 회담에 참석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북측은 대북식량지원을 이른 시일 내에 재개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식량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킹 특사가 즉각 합류한 것은 미국 측의 성의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핵 사찰 수용 의사를 넌지시 내비치는 등 전체적으로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 미국 측이 긍정적인 인상을 받았다는 관측도 나온다. 탐색적인 만남이 ‘건설적’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양측 간 대화는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한국 정부다. 한국과의 ‘찰떡 공조’를 강조하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북·미대화 급진전으로 한국이 소외되는 상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보즈워스 대표가 회담이 끝난 뒤 “북·미대화의 다음 단계를 결정하기 전에 한국 등 다른 6자회담 당사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히는 등 이번 회담 내내 미국 측은 나름대로 한국의 위상을 ‘배려’하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북·미대화가 이미 시작된 상황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만 집착할 경우 현실적으로 흐름은 북·미대화 위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게 한국의 고민이다. 지난 22일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서 핵 폐기를 전제로 경제지원을 하겠으며, 추가 회담 일정을 잡자는 남측의 제안을 북측이 거부했다는 외신보도는 북측의 ‘통미봉남’ 속셈을 드러낸다. 앞으로 북한을 한두 차례 더 미국으로 초청하거나, 보즈워스 대표가 한·중·일 등과 협의를 거친 뒤 북한을 방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뉴욕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재난본부·현장 찾아 수해책임 공방

    재난본부·현장 찾아 수해책임 공방

    서울 지역의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자 정치권은 28일 예정된 일정을 대폭 줄이고 피해 지역 방문 및 대책 마련에 전력을 기울였다. 강남·서초 등 소속 의원 지역구에 피해가 집중된 한나라당은 사실상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철저한 피해 대책을 촉구하면서도 무상급식 주민투표 문제로 대치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책임을 부각시켰다.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는 한달 앞으로 다가온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흥행을 위해 대구 현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예정대로 가졌으나 일정은 줄였다. 홍 대표는 당정협의회 참석자들과의 오찬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행 KTX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는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 마련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주요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수해 현장을 찾았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예정됐던 세탁업 중앙회 간담회,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기업 피해 현장 방문 등 민생 탐방 일정을 취소했다. 대신 고립됐던 경기 광주의 ‘삼육재활원’, 강원 춘천의 산사태 현장과 임시분향소 등 비 피해 지역을 찾아갔다. ●“광화문 물난리 규명 청문회를” 손 대표는 “4대강사업, 한강 르네상스 등 엉뚱한 데 예산을 쓰는 오세훈 시장과 이명박 정부는 재난 불감증에 걸려 있다.”고 비판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오 시장이 무상급식 같은 사람에 대한 투자는 외면한 채 광화문 아스팔트 공원, 시멘트 바닥, 청계천 등 토목공사에 매달리다 보니 이런 수재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공격했다.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서울시 청문회를 열어 광화문 물난리가 이전 시장(이명박 대통령)의 청계천 공사 후유증인지, 현 시장의 광화문 광장 조성 후유증인지 따져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이종현 대변인은 자료를 내고 “서울시는 올해 수해대책 예산으로 3436억원을 집행할 예정으로, 이는 2005년 대비 4배 이상 많은 규모”라면서 “민주당이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자신이 없어지자 국면을 덮기 위해 폭우를 정치 공세의 소재로 삼는 것은 ‘견강부회’로, 바람직한 정당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서울시 수해예산 2005년의 4배”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도 “일단 상황이 수습된 뒤에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을 막는 게 순서이지,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는데 민주당이 정치공세부터 하는 것은 기본적인 도의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받아쳤다. 강주리·대구 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毒? 藥? 손학규 대표 ‘한진重 시국회의’ 불참… 대권 가늠자 되나

    毒? 藥? 손학규 대표 ‘한진重 시국회의’ 불참… 대권 가늠자 되나

    24일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지도부는 몽땅 부산으로 달려갔다. 정리 해고 논란으로 파행이 거듭되고 있는 한진중공업을 찾아 ‘시국회의’를 개최했다. 그러나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온 종일 서울에 머물렀다. 서울 영등포 당사에도 출근하지 않은 채 지인들을 만나며 하루를 보냈다. ‘희망 시국회의 200’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날 행사는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크레인 고공 투쟁을 벌인 지 200일째를 맞아 열렸다.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과 김진표 원내대표를 비롯,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등 야권과 시민사회, 학계, 종교계 279명이 집결했다. 손 대표는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에 이름만 올렸을 뿐 현장에 가지 않았다. 수권 정당이 되려면 균형 있는 대처가 필요하다며 한중 사태에 거리를 둬 온 지론을 굽히지 않았다. 손 대표의 핵심 측근은 “한진중공업 문제는 현장에 가고 안 가고가 아닌 해법을 내느냐의 문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 대표의 ‘소신’은 야권 내에서 적지 않은 대가를 치르고 있다. 시국회의 불참에 따른 파열음은 다른 때보다 더욱 거세다. 기존 노사 문제, 부산이라는 지역적 특수성을 넘어 야권 통합과 노동정책 연대, 해법 모색을 함축하는 성격이 짙었기 때문이다. 당장 손 대표의 ‘한진 대처법’을 대권 주자로서 자격을 평가하는 가늠자로 바라보는 시선이 적지 않다. 한마디로 손 대표가 야권 최우선 쟁점을 회피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범야권 단일후보 위상에서 보면 독(毒)이다.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재벌 문제에 견줘 노동 문제는 아직 사회적 연대가 미약한 상황에서 제1 야당 대표가 이 문제를 경원시하는 것은 대선 주자로서 득이 될 게 없다.”고 지적했다. 정체성 논란이 따라붙는다. 한진중공업 사태를 사회적 약자의 문제로 봐야 한다는 충고다. 당 핵심 관계자는 “아직 진보개혁 진영의 확실한 도장을 받지 못한 손 대표가 갈등 해결을 소수자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으면 신뢰를 얻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손 대표의 비급진적인 행보가 외연 확대에 도움이 된다는 반론도 있다. 이런 쪽에서는 (대선) 본선 확장력을 생각하면 중도와 진보를 아우르는 행보가 약(藥)이 될 수 있다고 해석한다. 당 핵심 관계자는 “그동안 민주노총을 방문하고 한진중공업 노사 양쪽을 세 번이나 만나는 등 실질적인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안팎의 논란을 되받아쳤다. 오히려 시국회의 불참 논란을 정치적으로 몰고 간다는 의구심이 섞여 나온다. 또 다른 측근은 “한진중공업 문제에 수수방관하는 여권을 노려야지, 왜 엉뚱하게 손 대표를 겨냥하는지 모르겠다. (정동영 최고위원이) 차별화 전략에 빠진 것 같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공교롭게도 이날 정세균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가진 오찬에서 “성과 없는 대통합 말고 가능한 쪽이라도 선도 통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홍대표 “우리금융·대우조선 국민공모주 검토” 논란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금융지주와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방안으로 제안한 국민공모주 방식을 통한 민영화가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홍 대표가 이를 당 정책위원회에 검토하라고 공식 지시했으나, 정책위는 부정적 의견을 피력하고 있어 내부 혼선도 우려된다. 홍 대표는 최근 대통령과의 오찬, 최고위원회의 등에서 잇따라 “국민공모주 방식으로 민영화하면 공적자금이 투입돼 정상화된 기업의 주식을 저소득층에 싸게 배정할 수 있다.”면서 “대기업이나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것보다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의 자문단이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두 회사 매각 주식의 50%를 저소득층에, 20%는 우리사주조합에, 나머지 30%는 일반공모 물량으로 배정하는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국민공모주 방식의 효과로는 ▲빠른 공적자금 회수 ▲소득 재분배 효과 ▲특혜시비 차단 ▲자본시장 활성화 등이 꼽힌다. 그러나 정책위 고위 관계자는 21일 “전문가들에게 문의한 결과 대다수가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고, 주가 하락 등 부작용도 우려돼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모주 청약은 경쟁률이 높아 수천만원 정도를 넣어야 주식 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데, 그런 돈을 굴리는 사람들을 서민이라 볼 수 있겠냐.”면서 “당첨된 사람만 혜택을 받기 때문에 국민 전체에게 돌려주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승민 최고위원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기하는 것은 물론 할인된 가격으로 주식을 매각하기 때문에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라는 대원칙이 무너지고, 매각 이후 주인 없는 회사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한성대 김상조 교수는 “경영권 프리미엄만 바란 채 대책 없이 미루는 것보다 현재 가치로 파는 게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하는 방법”이라면서 “매각 주식의 절반은 국민공모주 방식으로 팔고, 나머지 절반은 기관투자자들에게 블록세일(쪼개서 팔기)해 주요 주주군을 형성하면 지배구조 불안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설] 우리금융·대우조선 ‘국민주 민영화’ 부적절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세금 투입으로 정상화된 기업의 과실은 서민에게 나눠주는 게 맞다.”며 민영화를 추진 중인 우리금융과 대우조선해양을 국민공모주 방식으로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3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제안한 이후 자문단이 만든 보고서까지 제시하며 국민주 매각방식을 밀어붙일 태세다. 그는 우리금융과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30% 할인된 가격에 서민들에게 공급하면 소득 재분배 효과와 더불어 자본시장 활성화, 기업경영 효율성 제고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현재 우리금융지주 매각에 참여하고 있는 사모펀드들을 빗대어 ‘제2의 론스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혈세로 키운 우량기업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특혜시비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홍 대표는 ‘친서민’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으나 내년 총선을 겨냥한 포퓰리즘적 발상이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이미 지난해 천명한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조기 민영화, 금융산업 발전이라는 3대 민영화 원칙이 있다. 올 들어 산은지주가 우리금융지주 인수 참여를 포기한 것도 바로 이 원칙 때문이다. 원칙에 대한 변경 논의도 없이 홍 대표가 일방적으로 룰을 변경하겠다는 것은 잘못이다. 우리금융과 대우해양조선 주식을 30%씩 할인해 모두 2조 7483억원의 차익을 서민들에게 돌려준다지만 대상자 600만명을 기준으로 하면 1인당 50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 1989년과 1991년 한전, 포스코 국민주 공모 때처럼 상장 후 주가가 폭락하면 국고만 탕진하는 꼴이 된다. 명분도 실리도 잃게 되는 것이다. 공적자금 관련법에는 ‘최소 비용의 원칙’ 규정이 있다. 공적자금을 최대한 회수해 국민의 부담을 최소화하라는 뜻이다. 홍 대표가 국민주 매각방식을 고집하려면 이 규정부터 개정해야 한다. 그리고 국민의 돈으로 생색을 내도 되는지 먼저 동의를 구해야 한다. 민영화를 통해 주인을 찾아주는 것이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지, 공기업처럼 정권이 바뀔 때마다 경영권이 흔들리는 ‘무주공산’(無主空山)이 경영 효율성인지에 대해서도 답해야 한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 관련부처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1주일 넘도록 침묵하고 있다. 행여 임기 말 복지부동이라면 정말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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