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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완구 녹취록 공개 “야 저 패널부터 막아, 인마!”…野 “부적격” 거취 표명 압박

    이완구 녹취록 공개 “야 저 패널부터 막아, 인마!”…野 “부적격” 거취 표명 압박

    ‘이완구 녹취록 공개’ ‘이완구 청문회 연기’ 이완구 녹취록 공개 파문이 일고 있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총리 지명 뒤 언론사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에 대한 의혹 보도를 막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야당은 “부적격”이라며 사퇴 압박 공세를 펼쳤다. KBS가 6일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 의원으로부터 제공받아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완구 후보는 지난달말 기자들과 서울 통의동에 있는 후보자 사무실 근처 식당에서 오찬을 하던 중 이 같은 발언을 했다. 이완구 후보자는 “야, 우선 저 패널부터 막아 인마, 빨리, 시간없어’ 그랬더니 지금 메모 즉시 넣었다고 그래 가지고 빼고 이러더라고. 내가 보니까 빼더라고”라고 말했다. 언론사 간부를 통해 인사에 개입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있었다. 이완구 후보자는 “윗사람들하고 다, 내가 말은 안 꺼내지만 다 관계가 있어요. 어이 이 국장, 걔 안 돼. 해 안 해? 야, 김 부장 걔 안 돼. 지가 죽는 것도 몰라요. 어떻게 죽는지도 몰라”라고 말했다. 이어 “좀 흠이 있더라도 덮어주시고, 오늘 이 김치찌개를 계기로 해서 도와주쇼”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김경협 의원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완구 후보자의 땅 투기 의혹이 불거졌을 때 종편 언론사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관련 보도가 빠지게 했다는 신빙성 있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완구 후보자는 기자들에게 언론사 간부와의 친분을 이용해 기자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는 협박성 발언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후보자의 언론 통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완구 후보자가 전화를 건 뒤 실제로 보도가 중단됐는지, 언론사 인사 개입이 있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아, 당시 발언이 일종의 ‘과시성’ 발언일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해당 방송사 관계자들은 이완구 후보자의 전화를 받기는 했지만 방송을 막은 적이 없다거나 통화사실 자체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구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단이 배포한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평소 친하게 지내던 기자들과 격의없이 대화하는 사적인 자리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를 접하면서 답답한 마음에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며 “그럼에도 다소 거칠고 정제되지 못한 표현을 사용한 것은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밝혔다. 이완구 후보자는 또한 “전혀 사실이 아닌데도 본의 아니게 실명이 거론된 분들이 곤란함을 겪은 데 대해 가슴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언론보도 개입 의혹에 대해 7일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총리 후보 자격에 우려를 표했다. 새정치연합은 그간 이 후보자에 관한 각종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과거 원내 협상 파트너였던 점을 감안, 명확한 해명을 촉구하는 선에서 공세 수위를 조절했지만 이번엔 거취 문제까지 거론하며 강공에 나섰다. 김정현 수석부대변인은 “청문회 통과를 위한 심리적 기준선에 ‘미달’이며 국민 정서로 볼 때도 ‘낙제’에 가깝다”며 “이 후보자는 입에 발린 변명은 그만두고 자신의 거취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당초 예정했던 9~10일에서 하루씩 연기돼 10~11일 이틀간 열리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일이 北 만류에도 DJ 영접 나온 사연은?

    김정일이 北 만류에도 DJ 영접 나온 사연은?

    2000년 6월 1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오찬장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노래 앙코르 요청을 받았던 우리 측 인사는 누구였을까? 김 위원장이 김대중 당시 대통령을 평양 순안공항에서 직접 영접하게 된 사연은? 1998년 2월부터 2001년 10월까지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외교안보수석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김하중 전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회고록 ‘증언’을 출간해 당시 외교와 남북 관계 비사를 일부 공개했다. 3일 김 전 장관의 회고록에 따르면 2000년 6월 15일 평양의 남북 정상회담 마지막 오찬에서 당시 문화부 장관이던 박지원 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면서 ‘내 곁에 있어줘’를 불렀다. 김 위원장은 한 곡 더 부르라고 했다.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 의원은 당시 “한국에서 국회의원에 한번 당선되고 재선은 못 했는데, 노래는 앙코르를 부르겠다”면서 다시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를 불렀다. 김 전 대통령은 2000년 6월 13일 평양에 도착한 직후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에서 김 위원장과 비공개 환담을 나눴다. 김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에게 “여기 있는 우리 측 간부들은 제가 공항에 나가는 것에 대해 자꾸 빨간불을 켰으나 제가 파란불로 고쳐서 갔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다리가 불편하시니 내일 여기 와서 사업(회담)을 하겠습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심란한 朴대통령, 조용한 생일

    심란한 朴대통령, 조용한 생일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2일 63회 생일을 맞아 김기춘 비서실장 등 청와대 세 실장 및 10명의 수석비서관, 신임 특보 등과 오찬을 갖는 것으로 생일 관련 행사를 갈음했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생일 행사 없이 지나가려 했는데 청와대 수석들이 점심이라도 간단히 했으면 좋겠다고 해 관저에서 간단한 점심 행사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생일을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으나 누구로부터의 축하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박 대통령의 생일은 대체로 조용하게 지나갔다. 취임 후 첫 생일을 맞았던 지난해에도 김 비서실장, 9명의 수석비서관과 오찬을 했고 정홍원 국무총리도 참석했었다. 설 연휴 마지막 날 맞았던 지난해 생일에는 동생 박지만 EG 회장의 둘째 아들 출생으로 두 번째 조카를 얻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생일에도 ‘인선’을 숙제로 안고 있다. 이날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에 연동됐던 정무특보단을 발표해야 한다. 비서실장 교체도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전날 긴급 가동한 ‘정책조정협의회’라는 회의체도 어떻게 가동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생일인 이날 아침 윤 홍보수석을 통해 당·정·청 정책 조율 활성화와 관련해 “원내 지도부가 선출되면 당·정·청 협의를 통해 정책을 잘 조율해 국민에게 염려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할 만큼 이 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현 정부, 건보료 체계 개선 의지 없어”

    “현 정부, 건보료 체계 개선 의지 없어”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을 주도했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기획단 위원장인 이규식 연세대 명예교수가 2일 정부의 논의 중단을 비판하며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이로써 기획단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이 교수는 이날 보건복지부 출입 기자들에게 배포한 ‘사퇴의 변’에서 “정부의 개선 의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위원장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며 “기획단 위원회의 마지막 결정 사항 이행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개편 논의를 중단한 이유로 국민적 공감대 부족과 추가 시뮬레이션 필요성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이 교수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2013년 8월 기획단 첫 회의를 연 뒤 1년 6개월을 논의했는데도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했다고 하는 것은 (정부의) 무책임한 변명”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난해 9월 기획단 회의 결과 보도를 통해 여론의 긍정적 반응을 이미 검증받았는데도 국민적 공감대가 없다고 하는 것 역시 이해하기 어렵다”며 “현 정권에서는 건보료 부과체계 개선을 하지 않겠다는 소리”라고 꼬집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기획단과의 오찬을 주선하는 등 갈등 봉합을 시도했지만 이 교수를 비롯해 기획단 위원 대다수가 불참 의사를 밝혀 결국 오찬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단 위원 16명 가운데 상당수는 정부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 교수를 따라 조만간 기획단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내부적으로 밝힌 상태다. 기획단 위원인 한 민간 전문가는 “다 같이 사퇴서를 내려 했는데 2~3명이 반대하자 위원장이 혼자 사퇴의 변을 내겠다고 한 것”이라며 “몇 명을 뺀 대다수 위원은 사퇴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기획단에 참여한 유정엽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정책실장은 “사퇴할 사람은 문 장관과 복지부 관계자”라며 “기획단을 만든 취지를 무시하고 자가당착에 빠졌으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분노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태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연구위원과 김진현 서울대 간호대 교수 등 서울신문이 통화한 6명의 기획단 위원은 대체로 “기획단을 해체하든 말든 아무 의미가 없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미 ‘식물 기획단’이 돼 버렸다는 것이다. 다만 국책연구기관에서 온 위원들은 “추이를 좀 더 지켜보자”고 했다. 기획단에는 이 교수와 복지부 관계자 외에 민간 전문가 6명, 단체 소속 전문가 3명, 국책연구기관 소속 5명의 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전문가로 구성된 기획단이 이대로 해체 수순을 밟으면 정부는 부과체계 개편 과정에서 자문할 곳이 없어진다. 앞서 문 장관은 지난달 28일 부과체계 개편 논의 중단을 선언하며 “기획단이 2011년 옛 자료로 시뮬레이션을 해 좀 더 폭넓은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이 시뮬레이션도 복지부 자체적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복지부가 해체하지 않는 한 기획단은 해체되는 게 아니다”라며 “최종 안을 복지부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추락 속 63번째 생일 “자축행사 없어”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추락 속 63번째 생일 “자축행사 없어”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추락 속 63번째 생일 “자축행사 없어”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63번째 생일인 2일 별다른 자축행사 없이 청와대내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1일 “박 대통령이 내일 내부적으로 별다른 행사없이 조용히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 부부 등과의 가족모임은 물론 참모들과의 식사도 별도로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취임후 첫 생일을 맞았던 지난해는 관저로 정홍원 국무총리와 김기춘 비서실장, 9명의 수석비서관을 초청해 함께 오찬을 했지만 올해는 그마저도 마련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지율 추락과 민생경제의 어려움, 복지정책 논란 등 어수선한 기류를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처음으로 30%선이 붕괴되는 등 심상치 않은 양상을 띄고 있다. 특히 ‘문건파동’에 휘말렸던 박 회장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이 최근 “지만 부부는 청와대에 얼씬도 못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던 것처럼 취임 후 청와대로 불러들인 사실이 없으며 이번에도 그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정을 비운 박 대통령은 대신 국정현안을 챙기는데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총리 지명에 따른 후속 부분개각과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거취결정 등 인적쇄신을 마무리해야하는게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친박계 인사들은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의 결과를 보고 곧바로 후속인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2일로 예정된 경선결과를 지켜본 뒤 그에 걸맞은 인선을 통해 당정의 호흡을 맞추고 이를 바탕으로 집권 3년차 국정추진의 동력을 얻겠다는 게 박 대통령의 복안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했던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해 박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또 연말정산 대란과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안의 백지화 논란 등에서 빚어진 ‘정책 헛발질’ 등을 바로잡고 복지재원 확대를 위한 처방을 놓고 고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추락 속 63번째 생일 “조용히 보낼 예정”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추락 속 63번째 생일 “조용히 보낼 예정”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추락 속 63번째 생일 “조용히 보낼 예정”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63번째 생일인 2일 별다른 자축행사 없이 청와대내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1일 “박 대통령이 내일 내부적으로 별다른 행사없이 조용히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 부부 등과의 가족모임은 물론 참모들과의 식사도 별도로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취임후 첫 생일을 맞았던 지난해는 관저로 정홍원 국무총리와 김기춘 비서실장, 9명의 수석비서관을 초청해 함께 오찬을 했지만 올해는 그마저도 마련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지율 추락과 민생경제의 어려움, 복지정책 논란 등 어수선한 기류를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처음으로 30%선이 붕괴되는 등 심상치 않은 양상을 띄고 있다. 특히 ‘문건파동’에 휘말렸던 박 회장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이 최근 “지만 부부는 청와대에 얼씬도 못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던 것처럼 취임 후 청와대로 불러들인 사실이 없으며 이번에도 그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정을 비운 박 대통령은 대신 국정현안을 챙기는데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총리 지명에 따른 후속 부분개각과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거취결정 등 인적쇄신을 마무리해야하는게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친박계 인사들은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의 결과를 보고 곧바로 후속인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2일로 예정된 경선결과를 지켜본 뒤 그에 걸맞은 인선을 통해 당정의 호흡을 맞추고 이를 바탕으로 집권 3년차 국정추진의 동력을 얻겠다는 게 박 대통령의 복안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했던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해 박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또 연말정산 대란과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안의 백지화 논란 등에서 빚어진 ‘정책 헛발질’ 등을 바로잡고 복지재원 확대를 위한 처방을 놓고 고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추락 속 내일 63번째 생일 “일정은?”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추락 속 내일 63번째 생일 “일정은?”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추락 속 내일 63번째 생일 “일정은?”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63번째 생일인 2일 별다른 자축행사 없이 청와대내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1일 “박 대통령이 내일 내부적으로 별다른 행사없이 조용히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 부부 등과의 가족모임은 물론 참모들과의 식사도 별도로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취임후 첫 생일을 맞았던 지난해는 관저로 정홍원 국무총리와 김기춘 비서실장, 9명의 수석비서관을 초청해 함께 오찬을 했지만 올해는 그마저도 마련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지율 추락과 민생경제의 어려움, 복지정책 논란 등 어수선한 기류를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처음으로 30%선이 붕괴되는 등 심상치 않은 양상을 띄고 있다. 특히 ‘문건파동’에 휘말렸던 박 회장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이 최근 “지만 부부는 청와대에 얼씬도 못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던 것처럼 취임 후 청와대로 불러들인 사실이 없으며 이번에도 그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정을 비운 박 대통령은 대신 국정현안을 챙기는데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총리 지명에 따른 후속 부분개각과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거취결정 등 인적쇄신을 마무리해야하는게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친박계 인사들은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의 결과를 보고 곧바로 후속인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2일로 예정된 경선결과를 지켜본 뒤 그에 걸맞은 인선을 통해 당정의 호흡을 맞추고 이를 바탕으로 집권 3년차 국정추진의 동력을 얻겠다는 게 박 대통령의 복안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했던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해 박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또 연말정산 대란과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안의 백지화 논란 등에서 빚어진 ‘정책 헛발질’ 등을 바로잡고 복지재원 확대를 위한 처방을 놓고 고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리 본 MB회고록] “北, 다양한 채널로 남북 정상회담 제안… 2009년엔 대가 100억弗 지불 요구도”

    [미리 본 MB회고록] “北, 다양한 채널로 남북 정상회담 제안… 2009년엔 대가 100억弗 지불 요구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북한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먼저 남북 정상회담을 제안해오며 100억 달러에 달하는 대가 지불을 요구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이 전 대통령은 29일 공개한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에서 “북한은 2009년 8월 23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조문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김기남 당시 북한 노동당 비서 등 조문단이 청와대를 예방했을 때 정상회담을 제안했다”면서 북측이 수차례 제안한 비사를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어 그해 “10월 10일 베이징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렸을 때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는데 정상회담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고 회고했다. 또 10월 중순 싱가포르에서 임태희(당시 노동부 장관)·김양건(북한 통일전선부장) 간 비밀접촉 뒷얘기를 전하면서 다만 “나는 정상회담을 위한 대가성 지원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11월 통일부와 통일전선부 간 실무접촉에서 북한이 “임 장관이 합의한 옥수수 10만t과 쌀 40만t, 비료 30만t, 아스팔트 건설용 피치 1억 달러어치, 북측의 국가개발은행 설립 자본금 100억 달러를 제공해 달라”고 요구해 회담이 또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2011년 5월 25일 베이징에서 김 위원장이 원 총리와 오찬 이후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고 곧바로 평양으로 돌아간 배경에 대해 “김정일이 중국에 투자와 지원을 요청했으나 중국 측으로부터 원하는 답변을 얻지 못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리 군·장병 46명이 사망·실종된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인 2010년 7월에도 국정원의 고위급 인사가 방북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이때 북측은 “(당사자가 아닌) 동족으로서는 유감이라 생각한다”는 ‘제3국’과 같은 입장만 밝히겠다고 맞섰고 이후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위해선 쌀 50만t을 요구했다고 이 전 대통령은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2008년 7월 11일 금강산 박왕자씨 피격 사건 당시에 “예정된 국회 시정연설 원고를 바꿔야 한다는 참모들의 의견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대북 정책의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하기 위해 원고를 수정하지 않는 쪽으로 대응”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사실을 상세히 전했다. 이 밖에도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당시 연평도 포격에 대해 청와대의 ‘확전 자제’ 보도와 관련, “알고 보니 언론의 브리핑 요구가 빗발치는 상황에서 회의에 참석한 한 인사의 사견이 잘못 전달돼 언론에 나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박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을 보는 세 가지 관점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박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을 보는 세 가지 관점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5월 모스크바 회동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과 회의적인 여론이 있는 것 같다. 김 제1위원장이 가지 않을 거라는 관측부터 박 대통령이 갈 수 없는 여건이라는 추측, 두 사람이 만나도 아무런 소득이 없을 거라는 비판들이 나온다. 무슨 일이든 하지 않으려면 백 가지 넘는 이유를 갖다 붙일 수 있다. #.미국이 반대한다고? 먼저 미국이 박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을 원치 않는다는 시각이 있다. 우선 우크라이나 전쟁을 촉발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대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는 주장이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북한 붕괴론을 거론할 정도로 미국의 대북 제재 분위기가 완강하다는 것도 이런 시각을 뒷받침한다. 이런 시각은 우리나라의 외교 역량을 너무 과소평가하는 것이다. 2013년 2월 초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기 직전 미 국무부에서 대북 정책을 다루는 고위 관계자를 만났다.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이 전임 이명박 정부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박근혜 정부가 어떤 정책을 갖고 나오더라도 우리는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그동안 이렇다 할 대북 정책을 내놓은 적이 없다. 오바마 정부도 마찬가지다. 두 나라 모두 ‘전략적 인내’나 ‘통일 대박’이라는 수사(修辭)를 앞세운 채 북한 정권의 붕괴 가능성만 타진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소극적인 무작위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한반도 정세를 안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 연말 미국 측에 박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쌍수를 들어 환영하지도 않았지만, 대놓고 반대하지도 않았다. #.꼭 한반도에서 만나야 한다고? 2009년 1월 23일 오후 아이슬란드 대통령을 인터뷰하기 위해 택시를 타고 호텔을 나섰다. 레이캬비크의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달리던 운전사가 하얀 저택을 가리키며 “대통령 관저보다 유명한 호프디 하우스”라고 알려줬다. 1986년 10월 로널드 레이건 미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역사적인 전략무기 감축 협상을 벌인 장소다. 냉전의 종식은 워싱턴이나 모스크바가 아니라 북극권의 이 작은 도시에서 시작됐다. 공식적인 회담에 나서는 남북 대표들의 가장 큰 부담은 청와대와 주석궁에서 실시간으로 회의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는 점이다. 유연한 협상보다는 강경한 공격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 서울이나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도 마찬가지다. 보는 눈이 너무 많고 부담도 크다. 차라리 제3의 장소에서 만나 보는 것도 나쁜 아이디어는 아니다. 다만 그 만남이 꼭 푸틴 대통령이 주선하는 자리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남북 정상은 서울이나 평양, 아니면 판문점에서만 만나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남북 문제를 남북 간의 문제로만 생각하는 우물 안 개구리일 가능성이 크다. #.김정은 만나 봤자 무슨 이득이겠냐고? 지난해 10월 22일 워싱턴에서 ‘통일대박과 한·미 관계’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가 열리기 전 데니스 해스터드 전 하원의장, 도널드 만줄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등 미측 관계자들과의 오찬이 있었다. 김정은과 처음 만나는 외국 정상이 누가 될 것인가가 화제에 올랐는데, “나이 서른의 잔인한 세습 독재자와 웃으며 악수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과연 그럴까? 오바마 대통령은 2013년 12월 10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넬슨 만델라 추모식에서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웃으며 악수했다. 전례 없던 일이다. 그로부터 꼭 1년 뒤 미국과 쿠바는 국교를 정상화했다. 박 대통령과 김 제1위원장이 모스크바에서 만나 여러 가지 얘기를 할 필요는 없다. 살짝 웃으며 악수만 해도 충분하다. 박 대통령은 직관적으로 느낄 것이다. 김정은이 과연 대화 상대가 될 수 있을 것인지. 남북 관계와 동북아 정세는 그 순간부터 좀 더 명확하게 전개될 것이다.
  • [사설] 책임총리 이번부터는 제대로 하라

    박근혜 대통령은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책임총리제 실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총리가 행정부를 통괄하고, 국무회의 부의장으로서 국무위원의 임명·제청권, 해임 건의권 등을 행사할 수 있다는 헌법 정신에 따른 것이다. 대통령 중심제하에서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솔선해서 분산시키겠다는 대국민 약속은 엄청난 지지를 받았고 대통령의 당선에도 기여한 측면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책임총리는 여전히 실현되지 못한 미완의 공약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국정의 2인자이자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 萬人之上)으로 불리는 총리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게 투영되고 있다. 박 대통령의 만기친람(萬機親覽)식 국정 운영이나 내각 위에 군림하는 청와대의 권력행사 방식을 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명실상부한 총리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많다. 이런 맥락에서 총리 지명 직후 이 후보자가 “쓴소리를 하는 직언 총리가 되겠다”고 말한 것은 책임총리로 가는 1단계 수순에 불과하고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라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국민들은 직언으로 보좌하는 총리 이상으로 헌법이 규정한 제대로 된 역할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대통령 중심제에서 임기가 보장되지 않는 총리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대법관 출신인 이회창 전 총리가 헌법에 보장된 총리 권한을 행사하려다가 당시 김영삼 대통령과 갈등을 빚고 전격적으로 사표를 낸 사례도 있다. 대부분 총리들은 ‘대독(代讀) 총리’, ‘행사장 총리’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단 채 의전형 총리로 자리매김했던 것이 우리의 현실이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친일 논란으로 낙마한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가 지명 직후 “책임총리는 처음 듣는다”고 말해 국민들의 실망과 언론의 뭇매를 맞았던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이 후보자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그가 국민들의 바람을 충족시킬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5월 그가 원내대표에 선출됐을 때 “대통령께 어려운 고언의 말씀을 드릴 생각이다”고 공언했지만 제대로 실천에 옮겼다는 기억은 별로 없다. 오히려 지난해 12월 7일 박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오찬 때는 청와대 문건 파문으로 정국이 어지러운 상황인데도 “대통령 각하”라는 말을 세 번씩이나 하면서 쓴소리와는 정반대 방향의 길을 택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해 충남지사직을 던지는 소신을 보였지만 이런 자세라면 책임총리는 고사하고 박 대통령 친정 체제를 강화하는 ‘받아쓰기 총리’가 될 가능성도 높다. 더욱이 이 후보자의 총리 발탁 배경에는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선두권을 달리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대한 견제 카드라는 여론도 광범위하게 퍼진 상태다. ‘예스맨 총리’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는 의미인 것이다. 책임총리는 화려한 수사로 이뤄지지 않는다. 실천을 통해 국민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책임총리제 실현 여부는 최고통수권자의 확고한 의지에 달린 만큼 대통령은 핵심적 국정 운영 과제에 집중하고 대신 총리에게 활동의 공간을 넓혀 주는 결단이 필요하다.
  • “日에 문화적 복수할 것” 정의화 의장, 위안부 할머니들과 오찬

    “日에 문화적 복수할 것” 정의화 의장, 위안부 할머니들과 오찬

    “우리는 일본에 반드시 갚아줄 것입니다. 일본이 우리에게 한 반인륜적 방식이 아니라 가장 인간적이고 문화적인 복수를 하겠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13일 국회 사랑재에서 일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어떻게 갚느냐 하면 통일 대한민국을 만들고 세계 만방에 존경받고 인정받는 문화강국이 되게 하겠다”며 “그게 일본에 대한 아름다운 복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년을 맞아 정 의장의 초청으로 오찬에 참석한 5명의 할머니 중 우모 할머니를 제외하고는 모두 정 의장과 구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은 오찬장에서 할머니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지난해 만났던 기억을 언급하며 한 명 한 명에게 따로 근황을 묻기도 했다. 정 의장은 “할머니들은 역사가 만든 눈물”이라며 “고인이 되신 분들도 마찬가지고 눈물을 닦아 드리지 못한 우리가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복수를 할 때까지 할머니들은 건강하게 100세 이상 천수를 누리고 복수하는 걸 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의장의 말에 이옥순 할머니는 “내가 15살에 (위안부로) 가서 18살에 왔다. 그 얘기를 다할 수가 없다”며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분위기가 무거워지자 의사 출신인 정 의장은 할머니들에게 “제가 세계적인 의사 출신인데 전에 뵀을 때보다 오늘 더 젊어 보인다”고 농담을 건네 할머니들의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날 오찬에는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새누리당 노철래, 이한성, 류지영, 새정치민주연합 남윤인순 의원 등도 참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與 친박·비박, 이번엔 조직위원장 선출 갈등

    與 친박·비박, 이번엔 조직위원장 선출 갈등

    을미년 새해 들어 새누리당 내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 간 갈등의 불씨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은 5일 신년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지만 6개 선거구의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선정 방식을 놓고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 좌장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 간에 언성이 높아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비박계인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의 여의도연구원장 임명 움직임에 친박계가 집단 반발하며 고조됐던 충돌 기류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서 최고위원은 조직위원장 선정에 대해 “지금까지 조직강화특위가 (현장 실사) 나가는 등 지역 점검을 했는데 이제 와서 여론조사로 결정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이인제 최고위원이 “조직위원장을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하겠다고 왜 미리 지도부에 알리지 않았나”라며 항의하자 동조하고 나선 것이다. 서 최고위원은 “조강특위 같은 당의 문제는 상의해서 하자”고도 했다. 그러나 김 대표가 100% 여론조사 방식을 고수해 분위기가 경직됐다고 한다. 당초 조강특위는 서울 중구 등 6개 지역에 대해 지난해 말까지 면접, 현장 실사 등을 토대로 당협위원장을 선정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30일 김 대표가 기자단 송년 오찬에서 ‘100% 여론조사’로 전환하겠다고 하자 친박계의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다. 한편 비박계인 이 최고위원은 “(원장직이) 장기간 공백 상태였던 여의도연구원을 빨리 정상 궤도로 올리는 획기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며 박 이사장의 임명에 힘을 실었다. 비박계인 4선 정병국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친박계가) 반대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면서 “박 이사장에 대한 호불호를 개개인은 얘기할 수 있지만 집단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본인들의 이해관계를 위한 의도가 있는 반대”라고 비판했다. 지난 세밑 친박 중진들의 청와대 만찬을 겨냥해선 “친박, 친이(친이명박)가 없어져야 하는 시점에 대통령이 소위 친박 7인을 불러 식사했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날을 세웠다. 이런 가운데 옛 친이계 좌장 이재오 의원도 오는 15일 친이계 전·현직 의원들을 대거 초청해 신년회를 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박세일 딜레마’에 빠진 김무성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여의도연구원장 인선을 놓고 ‘진퇴양난’에 처했다. 친박(친박근혜)계에 ‘배신자’로 낙인찍힌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을 원장으로 앉히자니 친박계의 반발이 예상되고, 물리자니 마치 친박계에 굴복한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다. 박 이사장의 원장 임명안은 지난달 22일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이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에게 강한 불만을 터트리면서 승인이 잠정 보류된 상태다. 친박계 한 핵심 인사는 “김 대표가 박 이사장을 여의도연구원장에 임명하겠다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염장을 지르려는 것”이라면서 “임명 강행 시 친박계가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4일 당 일각에서는 박 이사장을 원장으로 임명하기로 정리가 끝났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달 30일 김 대표가 기자단과의 송년 오찬에서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선정 방식을 ‘여론조사 100%’로 하겠다”고 깜짝 발표한 게 그 신호라는 관측이다. 친박계가 박 이사장의 원장 임명을 수용하는 대신 서 최고위원의 지원을 받고 있는 박종희 전 의원이 경기 수원갑 조직위원장에 선정되는 데 수월한 경선 방식을 따내며 이미 협상을 끝냈다는 것이다. 김 대표가 임명을 미루는 것은 친박계를 설득하는 시간을 가지며 고심을 거듭하는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與 친박·비박 세밑 충돌… 불붙은 권력투쟁

    새누리당 내 친박(친박근혜)계와 김무성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비박(비박근혜)계가 30일 상대 진영을 직접 겨누고 강도 높게 비난하는 등 정면충돌하며 본격적인 권력투쟁에 돌입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 중반기에 촉발된 수뇌부 간 권력투쟁은 그 결과에 따라 여권의 권력 지형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 의원들은 이날 국가경쟁력강화포럼 송년 오찬에서 “김 대표가 당을 사당화(私黨化)한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3선의 유기준 의원은 김 대표를 겨냥해 “선명하지 못한 당청 관계, 국민 역량과 관심을 분산시키는 개헌 논쟁, 260만 당원의 공동 권리이자 책임인 당직 인사권을 사유화하는 모습 등 갈 길 먼 정부와 우리 여당의 발목을 잡는 일들이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윤상현 의원도 “지난 전당대회에서 (김 대표의) 득표율은 29.6%였는데 지금 당을 운영하는 데 있어 당 대표의 모습은 한마디로 92%의 득템(‘수확’이라는 의미의 온라인 게임 은어)을 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비난했다. 서청원 최고위원도 “당의 최고 선배이자 과거 경험을 가진 사람으로서 길을 잘못 가면 잘못 가는 길이라고 지적할 의무가 나한테 있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친박계 의원 35명이 참석했다. 같은 시간 김 대표는 기자단과의 송년 오찬에서 “(대표로서)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데 무슨 사당화냐”며 친박계의 당 독주 행보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대표는 “우리 당직자 명단을 갖다 놓고 전당대회 때 누구를 지지했는지 보라”면서 “내가 반 이상 (친박계 쪽에 당직을) 내놨다. 반 이상”이라고 언급한 뒤 “나는 전혀…(인사권 전횡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가 제일 큰 권력을 발휘하는 게 공천인데, (나는) 공천을 안 하겠다. 근데 뭐 할 말이 있느냐”며 “이렇게 하는데 ‘당을 사당으로 운영한다’ 이런 게 말이 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승리 2주년인 지난 19일 김 대표를 비롯한 비박계 지도부를 배제하고 서 최고위원과 최경환 경제부총리, 정갑윤 국회부의장, 김태환·서상기·안홍준·유기준 의원 등 친박 핵심 의원들만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박 대통령에게 정무장관 부활 등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당 안팎에서는 이 회동이 있은 지 열흘 만에 친박계 의원들이 김 대표를 정면 겨냥해 집중 공격을 가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친박계와 김 대표는 최근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의 여의도연구원장 인선 문제와 비박계인 이군현 사무총장의 청와대 신년 인사회 참가 명단 누락 등을 놓고 거세게 충돌한 바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벌써 총선체제? 의원들 공천 두고 수싸움 치열

    국회의원들의 마음이 벌써부터 콩밭을 향하기 시작했다. 새해 예산안이 일찌감치 처리된 이후 벌어지는 모든 정치 현상이 ‘2016년 4월 총선’이라는 꼭짓점으로 귀결되는 양상이다. 여야는 각각 원내대표 선거와 전당대회 등 권력 지형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권력의 향배에 따라 다음 총선에서 자신의 운명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자신과 가까운 사람이 원내대표가 돼야 정치 전면에서 활약할 기회가 더 생기고, 이러한 경력이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도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자신의 총선 공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벌써부터 공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문재인 의원의 한 측근은 “당권은 곧 공천권”이라며 “대권을 노리는 문 의원보다 당권 주자인 박지원 의원 체제에서 공천 전횡이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 의원 측에서는 “문 의원이 당권을 쥐면 대선이라는 하나의 잣대에 맞춰 유불리를 따지게 돼 무원칙 낙하산 공천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너도나도 최고위원직에 도전장을 던지는 것 역시 총선을 위한 스펙 쌓기 차원으로 여겨진다.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 구성이 순탄치 않았던 것도 총선에서의 공무원 표심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위원장직을 한사코 거절했다가 당 지도부의 끈질긴 설득 끝에 ‘울며 겨자 먹기’로 수락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0일 기자단과의 송년 오찬에서 “공천과 당협위원장(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선정 과정은 같다”며 “당협위원장 선정도 국민의 뜻에 따라 전부 여론조사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4월 보궐선거의 공천을 1월 내에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직위원장 인선은 총선 준비 과정 중 첫 단추를 끼우는 작업이다. 김 대표가 예비 총선으로 인식되는 4월 보궐선거에서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조기 공천하겠다고 공언한 것 역시 ‘총선 규칙’과 무관하지 않다.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계파 갈등도 결국 총선에서 계파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정치 대결로 인식된다. 친박(친박근혜)계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비박(비박근혜)계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의 여의도연구원장 임명에 반발한 이유에 대해 한 여권 인사는 “박 이사장이 총선 공천 과정에서 여론조사 설계를 친박계 의원들에게 불리하게 해 친박계 낙천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6개월만에 끝난 허니문… 국정 현안 쌓인 靑, 당 장악 나섰나

    6개월만에 끝난 허니문… 국정 현안 쌓인 靑, 당 장악 나섰나

    ‘올 것이 왔다?’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와 친박(친박근혜)계가 30일 계파 갈등을 표출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계 핵심 중진 의원들의 지난 19일 청와대 비공개 만찬까지 뒤늦게 알려지며 국정 운영 3년차를 맞는 여권의 물밑 갈등이 수면 위로 불거져 계속 확대될 조짐을 보인다. 2016년 4월 실시되는 20대 총선의 공천권을 둘러싼 양 계파의 주도권 싸움은 시간문제였다. 특히 친박계와 김 대표는 이명박 정부 시절 ‘공천 학살’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경험한 바 있다. 친박계는 2012년 총선을 계기로 친이(친이명박)계를 누르고 새누리당을 장악했다. 그러나 친박계를 떠난 김 대표가 당권을 잡은 이후 비박(비박근혜)계가 되살아났고, 2007년 대선 경선의 구원 관계가 재연되는 분위기다. 친박계가 이날 발언을 기점으로 김 대표 취임 이후 이어 온 ‘허니문’을 깨고 본격적인 공격을 계속할지가 관건이다. 이에 대한 김 대표의 대응도 주목된다. 김 대표는 일단은 무대응하며 확전을 피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친박계 35명이 모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 송년 오찬에서는 김 대표에 대한 불만이 팽배했다. 친박 핵심 유기준 의원은 “당청 관계가 삐걱거리고 불협화음도 들린다. 여도 아니고 야도 아닌 이런 상태로 당을 이끌어 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임 사무총장인 윤상현 의원도 “존재감 있는 여당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존재감 있는 여당 대표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거들었다. 서청원 최고위원도 “나도 대표를 해 봤는데”라면서 “김 대표가 고뇌하며 생각을 하고 내년엔 좀 더 많은 당내 소통을 하고 민주적으로 당을 운영해 주면…(좋겠다)”이라고 견제구를 던졌다. 그러나 김 대표는 여의도의 한 곰탕집 오찬에서 ‘인사권 사유화·전횡’ 비판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내가 정치한 지 30년인데 그런 말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의 심정도 이해한다”며 “나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도 된다”고는 했지만 “무슨 사당화냐”며 선을 분명히 그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9일 지도부를 빼고 친박 핵심 중진 인사들만 모아놓고 만찬을 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의원들과 대화하는 건 좋은 일”이라고 했다. 친박계는 올해 국회의장 후보 경선, 주요 광역단체장 지방선거 경선에서 비박계에 밀렸고 7·14전당대회에서 참패했다. 공무원연금 개혁 추진 등의 국정과제에 대한 반발 여론이나 경제활성화 등 국정 운영 성과가 가시화되지 않은 것, 청와대 비선 실세 의혹을 계기로 고조된 국정쇄신론 등이 모두 친박계의 위기의식을 부채질하는 요소다. 이런 점에서 박 대통령이 친박계 중진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시점과 의미는 남다르다. 대선 승리 2주년인 지난 19일 만남은 공식 회동을 선호하는 박 대통령 스타일과도 배치되기 때문이다. 원조 친박계와 일부 초재선도 앞서 비공개로 청와대를 방문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이 친박계를 중심으로 당 친정 체제를 강화하면서 국정 장악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가 어느 정도 수위에서 대응하느냐에 따라 여권의 권력 갈등은 전개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개월만에 끝난 허니문… 국정 현안 쌓인 靑, 당 장악 나섰나

    6개월만에 끝난 허니문… 국정 현안 쌓인 靑, 당 장악 나섰나

    ‘올 것이 왔다?’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와 친박(친박근혜)계가 30일 계파 갈등을 표출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계 핵심 중진 의원들의 지난 19일 청와대 비공개 만찬까지 뒤늦게 알려지며 국정 운영 3년차를 맞는 여권의 물밑 갈등이 수면 위로 불거져 계속 확대될 조짐을 보인다. 2016년 4월 실시되는 20대 총선의 공천권을 둘러싼 양 계파의 주도권 싸움은 시간문제였다. 특히 친박계와 김 대표는 이명박 정부 시절 ‘공천 학살’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경험한 바 있다. 친박계는 2012년 총선을 계기로 친이(친이명박)계를 누르고 새누리당을 장악했다. 그러나 친박계를 떠난 김 대표가 당권을 잡은 이후 비박(비박근혜)계가 되살아났고, 2007년 대선 경선의 구원 관계가 재연되는 분위기다. 친박계가 이날 발언을 기점으로 김 대표 취임 이후 이어 온 ‘허니문’을 깨고 본격적인 공격을 계속할지가 관건이다. 이에 대한 김 대표의 대응도 주목된다. 김 대표는 일단은 무대응하며 확전을 피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친박계 35명이 모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 송년 오찬에서는 김 대표에 대한 불만이 팽배했다. 친박 핵심 유기준 의원은 “당청 관계가 삐걱거리고 불협화음도 들린다. 여도 아니고 야도 아닌 이런 상태로 당을 이끌어 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임 사무총장인 윤상현 의원도 “존재감 있는 여당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존재감 있는 여당 대표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거들었다. 서청원 최고위원도 “나도 대표를 해 봤는데”라면서 “김 대표가 고뇌하며 생각을 하고 내년엔 좀 더 많은 당내 소통을 하고 민주적으로 당을 운영해 주면…(좋겠다)”이라고 견제구를 던졌다. 그러나 김 대표는 여의도의 한 곰탕집 오찬에서 ‘인사권 사유화·전횡’ 비판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내가 정치한 지 30년인데 그런 말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의 심정도 이해한다”며 “나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도 된다”고는 했지만 “무슨 사당화냐”며 선을 분명히 그었다. 친박계는 올해 국회의장 후보 경선, 주요 광역단체장 지방선거 경선에서 비박계에 밀렸고 7·14전당대회에서 참패했다. 공무원연금 개혁 추진 등의 국정과제에 대한 반발 여론이나 경제활성화 등 국정 운영 성과가 가시화되지 않은 것, 청와대 비선 실세 의혹을 계기로 고조된 국정쇄신론 등이 모두 친박계의 위기의식을 부채질하는 요소다. 이런 점에서 박 대통령이 친박계 중진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시점과 의미는 남다르다. 대선 승리 2주년인 지난 19일 만남은 공식 회동을 선호하는 박 대통령 스타일과도 배치되기 때문이다. 원조 친박계와 일부 초재선도 앞서 비공개로 청와대를 방문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이 친박계를 중심으로 당 친정 체제를 강화하면서 국정 장악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가 어느 정도 수위에서 대응하느냐에 따라 여권의 권력 갈등은 전개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김무성, 반대파에서 “인사권 전횡” 공격하자…

    김무성, 반대파에서 “인사권 전횡” 공격하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0일 출입기자단 송년 오찬에서 당을 사당화(私黨化)하고 있다는 친박계 의원들의 비난에 대해 정면을 반박했다. 김 대표는 이날 비슷한 시간대 열린 새누리당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들의 국가경쟁력강화포럼 송년 행사에서 자신을 겨냥해 ‘인사권 사유화’나 ‘대표의 전횡’이라는 비난이 쏟아진 데 대해 “우리 당직자 명단을 갖다 놓고 전당대회 때 누구를 지지했는지 보라. 내가 반 이상 (친박계 쪽에 당직을) 내놨다. 전혀 나는 (인사권 전횡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정치한 지 30년인데, 그런 말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의 심정도 이해한다. 나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도 된다”고 말하면서도 불쾌한 심기를 감추지는 못했다. 이날 국가경쟁력강화포럼에서 친박 핵심 중 한명인 유기준 의원은 김 대표를 겨냥해 “당직 인사권을 사유화하는 모습”이라고 비판했고, 윤상현 의원은 “전당대회 득표율은 29%인데,당 운영에 있어서 92%의 ‘득템’을 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김 대표는 이어 “당 대표가 제일 큰 권력을 발휘하는 게 공천인데, (나는) 공천을 안 하겠다. 근데 뭐 할 말이 있느냐. 이렇게 하는데도 당을 사당으로 운영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일 “내년 양국관계 전환점 되도록 노력”

    한·일 “내년 양국관계 전환점 되도록 노력”

    한국과 일본이 국교정상화 50주년인 내년을 양국 관계의 전환점이 되도록 노력하자는 데에 뜻을 모았지만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는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은 2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간 차관급 협의에 대해 “양국이 걸어온 지난 50년의 역사를 회고하고 앞으로의 한·일 관계를 어떻게 엮어나갈 것인지에 대해 큰 틀에서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 당국자는 “양국 차관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 간 국장급 협의의 진전을 독려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양국 차관이 이날 비공개 오찬을 포함해 3시간 가까이 논의했지만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 측의 전향적 입장 표명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양국의 위안부 협의는 교착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 차관은 내년 종전 70주년을 맞아 일본 정부의 역사 인식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는 아베 신조 총리의 담화에 대한 우리 측 우려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 차관이 만난 건 지난 10월 양국 차관급 전략대화 이후 두 달 만이며 일본 새 내각이 출범한 이후에는 처음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문재인 “당대표 출마” 안철수 반응은?

    문재인 “당대표 출마” 안철수 반응은?

    문재인 “당대표 출마” 안철수 반응은?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29일 내년 2·8 전당대회가 계파 간 대결 구도로 치러지는 양상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했다. 안 의원은 7·30 재보선 참패로 전대 개최에 원인을 제공한 장본인인데다 자칫 자신의 발언이 전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그간 관련 언급을 삼갔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대는 혁신과 변화의 경쟁이 돼야 하고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며 “계파 구도로 가는 건 옳은 방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26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이 같은 입장에 공감대를 이뤘다는 점도 강조했다. 언론에 알려진 안 의원과 박 시장의 회동은 지난 6월13일 지방선거 직후 오찬이후 6개월여만이다. 안 의원은 “(박 시장님과) 가끔 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회동에 대해 “박 시장님과 이번 전대가 변화와 혁신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또 뽑히신 대표께서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개혁을 과감하게 단행했으면 좋겠다는 데에 뜻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대를 계파 경쟁 구도가 아닌 혁신 경쟁 구도로 만들어 가는 게 두 후보를 포함한 전대에 출마할 분들, 또 당 지도부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혁신 경쟁의 방안으로는 “당 대표 출마자뿐 아니라 최고위원 출마 뜻을 밝힌 분들 모두 혁신안을 내놓고 이를 실천할 구체적 방안, 의지를 표명하며 치열하게 경쟁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대권 경쟁자인 문재인 의원이 출마 선언에서 당 대표 당선을 전제로 20대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힌 것에는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였다. 안 의원은 “지금은 총선이나 대선에 대해 말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모든 관심이 당이 얼마나 혁신할지에 모여 있는 만큼 총선에 대한 부분은 시기가 될 때 본인 입장을 밝히는 게 적절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당 혁신을 강조한 발언이지만, 이를 두고 일각에선 당권 도전으로 대선 플랜을 조기 가동한 문 의원에 대한 우회적 비판 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안 의원은 당내 중도 개혁 세력을 대표하는 인물인 만큼 그가 이번 전대에서 어떤 후보를 미느냐는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스윙보터’(swing voter)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안 의원은 대권 경쟁자인 문 의원을 지지해 그에게 힘을 실어주기는 불가능한 상황이고, 구 민주계를 등에 업은 박지원 의원을 밀기에도 명분이 부족해 누구를 지지할지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3후보의 등장을 기대했으나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김부겸 전 의원이나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불출마 입장을 밝힌 상태라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태다. 안 의원은 향후 지지후보 선택과 관련, “아직 직접 만나서 말씀을 나누지 못했다”며 “앞으로 말씀들도 들어보고 제 생각도 이야기하는 기회가 곧 오지 않겠는가”라며 고민의 영역으로 남겨뒀다. 한편 안 의원처럼 이번 전대 과정에서 정중동 행보를 보이는 김한길 의원은 이날 기자와 만나서도 “전직 당 대표로서 이번 전대에 자꾸 얘기하는 게 마땅한가 해서 절제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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