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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고기 숨 못쉬는 ‘죽음의 해역’ 데드존 확산…대멸종 경계

    물고기 숨 못쉬는 ‘죽음의 해역’ 데드존 확산…대멸종 경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 중인 제2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에서 ‘해양 탈산소화’에 대한 경고가 나왔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측은 7일(현지시간) 열린 총회에 참석해 해양 탈산소화에 관한 새 보고서를 발표하고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 사무총장 그레텔 아귀라르는 “해양 탈산소화로 생태계의 미묘한 균형이 흐트러지고 있다”면서 “기후변화의 재앙적 영향과 바다의 산소 손실을 억제하기 위해 세계 지도자들은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약속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7개국 67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보고서 ‘해양 탈산소화; 모든 사람의 문제’에 따르면, 1960년 45곳이었던 해안 인근의 ‘데드존’은 현재 700곳으로 급증했다. 파악되지 않은 숫자까지 더하면 최대 1000곳의 데드존이 형성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데드존’은 수중 산소 농도가 낮아 바다 생물이 살 수 없는 곳으로 ‘죽음의 해역’이라 불린다.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바닷물 속에 산소가 섞여 들어가지 못해 형성된다. 1960년부터 2010년까지 50년 동안 전체 바다에서 사라진 산소는 2%, 770억 톤 이상이며 육지와 인접하지 않은 바다에는 유럽연합(EU)과 맞먹는 규모의 데드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산소가 덜 필요한 해파리나 오징어는 늘어난 반면, 참치나 청새치, 상어 같은 물고기는 타격을 받았다. 이런 흐름은 고생대 중기인 약 4억2000만년 전 실루리아기 말기의 대멸종을 연상시킨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 연구팀이 과학저널 ‘지질학’(Geology)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실루리아기 말기 바닷속 산소량이 급격히 줄면서 심해부터 해수면 방향으로 해양 생물의 23%가 차례로 멸종에 이르렀다. 논문 공동 저자인 제러미 오언스 박사는 “고대 바다의 탈산소화 시작과 대멸종의 시작이 일치한다는 증거”라면서 현재의 탈산소화를 경계한 바 있다.세계자연보전연맹 측은 탈산소화가 진행된 데드존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웨덴 이사벨라 뢰빈 부총리 겸 기후장관은 “2100년까지 전체 바다에서 3~4%의 산소가 추가로 사라질 것”이라며 심각성을 부각시켰다. 또 데드존이 해양 동물뿐만 아니라 바다에 의존하는 전 세계 수억 명의 생계를 위협할 것이라며 전 세계 지도자의 결단을 기대했다. 한편 지난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시작된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에서는 전 세계 200여 개국 지도자들이 오는 13일까지 온실가스 감축 및 규제 방안을 논의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최고 시청률 4.1% “오징어순대 시식 장면”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최고 시청률 4.1% “오징어순대 시식 장면”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이 분당 최고 시청률 4.1%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일 첫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태리 오징어순대집’(기획 성치경 연출 홍상훈) 1회가 3.5%(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11월 25일)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 254회가 기록한 2.3%보다 1.2%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2014년 11월 17일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 1회가 기록한 1.9%를 상회한 수치로 앞으로의 순항을 예고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 4.1%까지 오른 최고의 1분은 알베르토가 심사숙고해서 만든 오징어순대를 가족과 친구들이 시식하는 장면이다. 알베르토는 고향인 미라노에서 처음으로 식당의 대표 메뉴인 이태리 오징어순대를 만들었다. 한국에서 이혜정 요리연구가에게 배운 오징어순대 레시피로 만들었지만, 가족과 친구들이 기다리는 가운데 새로운 주방에서 만들어 긴장을 했다. 1시간에 걸친 준비 끝에 오징어순대를 내놓은 알베르토에게 가족과 친구들은 호평을 건넸다. 오징어순대의 독특한 비쥬얼에 겁을 냈던 친구들도 시식을 한 뒤에, 맛이 있다고 평가를 했고, 그제서야 알베르토는 미소를 지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미스터 선샤인’, ‘태양의 후예’ 등으로 잘 알려진 미국 출신 배우 데이비드 맥기니스와, 평소 친분이 있는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에게 고향 이탈리아에서 한식당을 차릴 것을 고백, 두 사람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으로 시작으로 한식당 개업의 출발을 알렸다. 세 사람은 어떤 메뉴를 팔지 고민 끝에 오징어순대, 김치찌개, 모둠전, 떡갈비를 팔기로 결정하고 요리연구가를 찾아가 비법을 전수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틈만 남면 셋이 모이거나 또는 각자의 집에서 요리 연습을 하며 열성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탈리아에 도착한 세 사람은 공항까지 마중 나온 알베르토 부모님과 함께 알베트로 집에 도착하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첫 마음과는 달리 낯선 주방에서 우왕좌왕하며 시간을 보내던 세 사람은 급기야 시식회에 온 가족들과 친구들을 기다리게 해 긴장감을 더했다.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은 방송이 시작되자 온라인 포털사이트에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화제성도 입증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린 데이비드 맥기니스도 검색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알베르토, 맥기니스, 오취리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ID: KJ**), “알베르토의 가족과 친구들의 다정한 모습에 눈길이 갔다“(ID: 김**), ”월요일 밤, 식욕 돋는 예능 프로그램이다“(ID: 아**)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세 사람이 만든 ‘정통 한식’이 과연 이태리의 작은 마을에 통했을지, 본격적인 영업기가 담긴 그 리얼한 이야기는 다음 주 월요일 12월 9일 밤 11시에 방송될 JTBC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공유의 집’ 박명수X김준수, 빵빵 터지는 케미 “수 브라더 결성”

    ‘공유의 집’ 박명수X김준수, 빵빵 터지는 케미 “수 브라더 결성”

    박명수와 김준수가 MBC ‘공유의 집’에서 홈 트레이닝을 하다가 몸 개그를 시전하며 특급 케미를 선보였다. 박명수와 김준수는 다른 멤버들 몰래, 둘만의 행복한 공유생활을 즐겼다. 모두가 탐낸 준수의 공유아이템인 오징어 버너로 오징어를 구워 먹은 후, 명수의 공유아이템 ‘폼롤러’로 김준수에게만 특별한 홈 트레이닝 가르쳐 준 것. 박명수는 김준수에게 폼롤러로 하는 운동법을 가르쳐주며, 계속해서 “오~ 시원하다 해야지!”라며 리액션을 강요해 웃음을 유발한다. ‘명준수’ 형제는 ‘공유의 집’ 촬영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촬영 후에는 김준수가 박명수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특별 게스트로 출연할 정도로 ‘공유의 집’을 통해 둘의 사이가 각별해 졌다는 후문이다. 두 사람의 ‘공유의 집’에서의 케미는 유튜브 MBC 다큐하우스(https://youtu.be/e4NMTCVhoLE) 등 SNS에 올라와있는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MBC 파일럿 프로그램 ‘공유의 집’은 스타들이 한 집에 모여 생활하며, 자신의 물건들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공유경제’에 대해 느껴볼 수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오는 11일(수요일)과 12일(목요일) 밤 10시 5분, 이틀 연속으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알베르토 출연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첫방 D-day, 관전포인트는?

    알베르토 출연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첫방 D-day, 관전포인트는?

    ‘냉장고를 부탁해’ 후속으로 오늘밤 첫방송될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이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이태리 오징어순대집’(기획 성치경, 연출 홍상훈)은 한국살이 12년 차 이탈리아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고향 ‘미라노’에서 한식당을 열어, 현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식을 판매하는 모습을 담았다. ‘미스터 선샤인’ ‘태양의 후예’ 등으로 잘 알려진 미국 출신 배우 데이비드 맥기니스, 뼛속까지 한국인인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와 함께 퓨전 음식이 아닌 정통 한식으로 현지에서 승부수를 던진다. 제작진은 첫 방송에 앞서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 한국살이 12년 차, 한국과 이탈리아 입맛을 섭렵한 외국인이 만드는 정통 한식 요리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은 외국인으로만 구성된 출연진들이 외국에서 정통 한식으로만 구성된 한식당을 차린다. 메인 셰프인 알베르토 몬디는 한국살이 12년 차로 자국인 이탈리아 입맛뿐만 아니라, 오랜 한국 생활과 한국인 아내 덕분에 한국의 입맛까지 완벽 마스터했다. 샘 오취리는 대한 가나인이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뼛속까지 한국인임을 이미 여러 차례 증명했다. 게다가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배우 ‘데이비드 맥기니스’는 한국인인 어머니 덕분에 한식에 익숙할 뿐만 아니라 수준급의 한식 요리 실력까지 겸비했다. 특히, 알베르토 몬디는 한국인 아내와 함께 집에서 메인 메뉴들을 만들며, 한식 요리 실력을 다져갔다. 그뿐만 아니라 요리연구가를 직접 찾아가 비법을 전수받으며 한식당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에서는 한국살이에 익숙한 외국인들이 만드는 정통 한식 요리를 선보이는 것과 동시에 세 사람의 발전해가는 한식 요리 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진솔하고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 알베의 가족, 친구들까지 총출동!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알베르토의 가족식당‘이태리 오징어순대집’에는 알베르토, 맥기니스, 오취리 외에도 알베르토의 가족과 친구들이 그를 돕기 위해 한식당으로 총출동한다. 알베르토가 고향에서 한식당을 차린다는 소식을 접한 가족들과 친구들은 그를 응원하며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식당 일을 돕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알베르토의 한식당을 돕는 친구들은 대부분 알베르토와 끈끈한 우정으로 뭉쳐진 친구들로 구성됐다. 같은 병원에서 태어났거나,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함께 자라온 친한 친구들이었기 때문에 힘든 식당 일이 예정되어 있음에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선뜻 돕겠다고 나섰다. 현직 바리스타, 승무원, 숙박업소 사장님 등 다양한 직군을 가진 알베르토의 친구들. 각자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일 분배로 시작부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실제로 식당의 주인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었다는 친구들의 대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인으로만 구성된 알베르토의 친구들과 가족들과 사이에서 데이비드 맥기니스와 샘 오취리는 이질감 없이 어울리며 엄청난 친화력을 발휘해 첫 만남에도 불구, 환상의 케미를 발휘했다는 후문. 또한, 알베르토의 부모님은 이미 웬만한 한식은 다 먹어봤을 정도로 한식에 대해 일가견이 있다.과거 방송을 통해 검증된 어머니의 수준급 요리 실력과 과거 식당을 운영한 아버지의 노하우가 알베르토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특히 아버지는 손님들에게 한식 메뉴에 대해 막힘없이 설명하는 등 한식에 대한 무한한 지식을 자랑하며 한식에 생소한 현지 손님들을 만족하게 했다. -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숨겨진 다크호스! ‘맥형’의 등장 ‘미스터 선샤인’ ‘태양의 후예’ 등으로 잘 알려진 미국 출신 배우 데이비드 맥기니스가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의 큰형님 ‘맥형’으로 등장하며 신선한 재미를 더한다. 데이비드 맥기니스는 이미 방송과 SNS를 통해 수준급의 한식 실력이 공개돼, 그의 요리 실력에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수준급 요리 실력에도 불구, 출국 전까지 혼자서 수차례 메뉴들을 연습할 뿐만 아니라 한국인이 어머니에게 영상통화로 조언을 구하는 등 꼼꼼함으로 무장하며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그의 진솔한 모습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예능 0년 차인 그는 예능 베테랑 알베르토와 샘 사이에서 엉뚱하면서도 재치 있는 본인만의 매력을 뽐내, 알베르토의 가족과 친구들뿐만 아니라 현지 손님들까지 사로잡았다는 후문. 한국살이 12년 차 알베르토 몬디, 데이비드 맥기니스, 샘 오취리의 한식당 운영기가 담긴 JTBC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2일(월)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준수가 돈을 가장 많이 쓰는 곳은?

    김준수가 돈을 가장 많이 쓰는 곳은?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한 달 수입을 공개했다. 김준수는 2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해 한 달 수입을 공개했다. 박명수는 “방송 출연이 10년 만일 것 같다”고 김준수에게 물었다. 김준수는 “라디오도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약 10년 정도 된 것 같다. 설레고 긴장된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준수는 “한 달 수입이 얼마냐”는 공식 질문에 “(주 수입원은) 공연이다. 뮤지컬과 콘서트”라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얼마 버는지 말해달라. 가장 돈을 많이 쓰는 데가 어디냐”며 질문을 이어갔다. 김준수는 당황하면서도 “먹는 데 가장 돈을 많이 쓴다. 밥을 먹을 때 가격을 보진 않는다”고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놨다. 김준수는 “그중 가장 좋아하는 건 말린 오징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수는 “제가 사실 하루에 1식 정도 한다. 어떻게 보면 ‘1식을 하는 대신에 가격 생각하지 말고 맛있게 먹자’고 생각한다. 입맛이 까다롭지는 않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준수는 내년 1월 TV조선 ‘미스터 트롯’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MBC 새 파일럿 프로그램 ‘공유의 집’을 촬영하고 방송을 앞두고 있다. ‘공유의 집’은 오는 11일 밤 10시 5분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떠오르는 ‘생선 간편식’ 소비자 입맛 사로잡을까

    떠오르는 ‘생선 간편식’ 소비자 입맛 사로잡을까

    특유 비린내 완벽하게 잡는 것이 과제 업계, 도전 계속… 프리미엄 상품 박차“반조리 생선 구이·조림도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1인 가구, 맞벌이 가정 증가로 각종 요리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게 한 가정간편식(HMR)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바로 요리에 투입할 수 있게 손질해 냉동한 새우, 조갯살, 오징어 등의 인기도 높아져 이런 제품을 포함한 국내 수산물 HMR 시장 규모가 지난해 339억원으로 2016년 대비 약 54% 성장했습니다. 최근 업계는 수산물 간편식 중에서도 생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고등어, 삼치 등 생선 요리 간편식 종류가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블루오션’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선 간편식에 직접 도전해 본 업계 관계자들은 생선 구이·조림이 HMR 시장에서 과제이자 도전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왜 그럴까요. 생선 통조림 등을 선도해 온 동원과 사조가 몇 년 전 시작했던 생선 간편식 시장에 CJ제일제당이 지난 8월 진출했습니다.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고등어, 삼치, 가자미 등 3종의 HMR을 선보였습니다. 한국인이 자주 먹는 생선을 구이와 조림 형태로 선보였으나 소비자 반응은 아직 기대에는 못 미칩니다. 업계에선 “기대만큼 팔리지 않아 일부 유통 채널에선 물량의 절반까지 반품 처리했다는 소문도 있었다”고 전하더군요. ‘국민 생선’ HMR의 과제는 무엇일까요. 크게 두 가지가 꼽혔습니다. 먼저 ‘맛’입니다. 비비고는 신선함을 강조하며 생선 간편식을 유통기한 30일의 냉장 방식으로 유통했습니다. 하지만 생선 특유의 이취(비린내)를 완전히 잡지는 못했다는 평입니다. 생선 종류 선정에서도 전략적 고민이 필요하다는 평입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보리굴비 등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하는 프리미엄 생선이었다면 조금 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하네요. CJ제일제당을 시작으로 종합 식품기업들의 생선 HMR 도전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생선 간편식을 준비하는 한 업체가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해 냉동 유통, 프리미엄 생선을 활용한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생선을 굽거나 조리지 않고, 데워 먹는 시대를 열 획기적인 제품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해삼 종자 10만마리 연안 방류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수산자원 조성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우량 해삼종자 10만 마리를 도내 서식 적합 해역 5개 시·군에 분양했다고 22일 밝혔다. 분양된 어린 해삼은 지난 5월 진도산 어미 해삼으로부터 알과 정자를 인공수정한 후 진도 소재 해양수산과학원 무척추동물시험장에서 6개월간 1~7g 내외로 성장시킨 것이다. 전남 해역환경에 적응성이 강한 개체로 시군 대상 수요조사 후 여수, 고흥, 장흥, 영광, 진도 해역에 일시 방류했다. ‘바다의 산삼’으로 불리는 해삼은 사포닌, 철분, 칼슘 등이 풍부해 항암과 항산화, 해독작용, 빈혈 예방에 탁월하다. 칼로리가 적은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또 어업인이 선호하는 방류 품종으로 바위 틈이나 모래 바닥에 서식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어, 이동성이 적고 생존율이 높아 방류 후 1~2년이면 상품화가 가능해 어업인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중국으로 수출되는 국내 해삼은 대부분이 염장 가공상품 상태다. 안정된 생산과 다양한 상품이 개발된다면 중화권 시장을 겨냥한 수출 주력 품종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추진된 해양수산과학원 10대 핵심 전략품종 T/F팀에서는 2021년 해삼양식의 산업화를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10대 핵심 전략품종은 해삼, 전복, 꼬막, 능성어, 참조기, 김, 톳, 갈조류, 뱀장어, 갑오징어 등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젠 놓아줄까 봐, 시린 바람이 찾아왔거든…같이 올라볼까 봐, 지친 마음도 내려놓거든

    이젠 놓아줄까 봐, 시린 바람이 찾아왔거든…같이 올라볼까 봐, 지친 마음도 내려놓거든

    언덕 마을 꼭대기에서 본 노을의 잔상을 뒤로하고 기차를 탑니다. 아른거리던 따뜻한 빛이 시린 손끝으로 전해져 대전을 선연(鮮姸)한 도시로 기억합니다. 대전은 하루 여행만으로도 마음을 유연하게 해 주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전은 물과 산, 그 사이 시간의 흔적이 남아 있는 도시입니다. 자연과 도심 풍경 모두 품고 있는 여행지이기에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한밭’이라는 옛 이름처럼 드넓은 땅에 중간중간 솟아오른 산들이 대전을 더욱더 아늑하게 만듭니다. 대청호(大淸湖), 이름처럼 크고 맑은 호수는 금강에서 흘러나온 물줄기입니다. 대전시와 충북도에 드넓게 걸쳐 구불구불 이어져 있습니다. 부드러운 물길을 따라 즐기는 드라이브는 마음을 탁 트이게 합니다. 삼국시대에 지어진 계족산성에 올라 둥그런 풍경을 바라보며 초겨울을 실감합니다. 가을의 끝자락, 자연휴양림에선 숲과 조금 더 가까워집니다. 도심 속 옹송그리듯 자리한 언덕 동네를 올라 일몰을 바라보며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오늘 하루 천천히 걸었던 대전에서 차가운 겨울을 보낼 유연한 힘을 얻습니다.부드러운 호수가 머무는 도시, 크고 넓은 밭을 이르는 한밭이라 불리는 대전(大田)은 경부와 호남 철도, 도로가 만나는 우리나라 교통의 중심지다. 약 40년 전 대청댐이 완공되면서 충청도와 전라도를 흐르는 금강은 대청호라는 드넓은 호수에 머무른다. 대청호는 충주호와 청풍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드넓은 호수다. 이 호반을 중심으로 오백리길이 이어져 있다. 대청오백리길은 대전과 충북을 거쳐 21구간으로 조성된 길이다. 대전에는 1~5, 21구간 등 총 6구간의 길을 걸을 수 있다. 호수 주변으로 산과 숲이 펼쳐져 있어 드라이브나 산책길로 유명하다. 걷기 좋은 길은 고운 모래사장과 은빛 물결이 일렁이는 억새, 싱그러운 숲 등 수려한 자연이 곁에 있다.●대청호 청아함 따라 흐르는 ‘계절의 연가’ 대청댐 바로 아래 금강을 따라 마련된 데크를 걸으면 백로가 먹이를 찾는 유유자적한 풍경을 발견할 수 있다. 드라마 ‘슬픈연가’를 촬영했던 S자 갈대밭도 만날 수 있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대청호오백리길 위엔 옛 풍경을 간직한 작은 마을도 여전히 자리한다. 4구간 호반낭만길 위 주산동 전망대에선 반짝이는 물빛이 청아하다. 물 위로 동동 떠다니는 오리 떼에 마음을 뺏긴다. 차를 세워 두고 그림 같은 풍경 속에 잠시 빠져 보자. 추동습지 부근은 근사한 뷰포인트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데크 곁으로 곱게 물든 단풍과 억색, 갈대밭이 감성적인 운치를 자아낸다. 이정표에도 ‘전망 좋은 곳’이라 쓰여 있다. 21구간 대청로하스길에는 대청공원과 대청댐물문화관 그리고 메타세쿼이아 숲이 있어 사색하며 혹은 이야기 나누며 머물기 좋다. 특히 숨어 있는 왕버들 군락지가 볼만한데 저녁 무렵 물안개와 노을이 내려앉으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낸다. ● ‘피톤치드 맛집’ 최대 메타세쿼이아 숲길 ‘가을의 산책은 늘 마지막 같아서/ 한 발자국에도 후드득’ 성동혁 시인의 구절이 생각나는 풍경이다. 붉게 물든 메타세쿼이아 잎들이 가득한 숨겨진 단풍 명소 장태산자연휴양림이다. 1970년 초 국내 최초의 독림가(篤林家) 고 임창봉 선생이 가꾸기 시작한 휴양림은 그 정성을 거대한 나무들이 정직하게 보여 준다. 입구에 들어서자 숲의 냄새가 진하다. 숲의 냄새를 만들어 내는 ‘테르펜’이란 성분은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 주고 건강을 회복하게 해 정상적인 생체리듬을 찾게 해 준다. 이곳은 ‘피톤치드 맛집’임이 분명하다. 장태산자연휴양림의 하이라이트는 키다리 메타세쿼이아와 나란히 걸을 수 있는 길이다. 하늘길이라 부르는 ‘스카이웨이’를 걸으면 나무의 허리쯤에서 눈높이를 같이하게 되는데, 나무와 더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스카이웨이를 걷다 보면 스카이타워가 등장한다. 잔잔한 바람에도 흔들림이 느껴지는 달팽이관 같은 스카이타워를 올라가면 숲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 높이 27m에 이르는 스카이타워에 서면 숲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14.5㎞ 산성 황톳길, 땅의 기운 오롯이 계족산(鷄足山)은 닭의 다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높이 429m에 이르는 나지막한 산을 즐기는 방법은 14.5㎞로 이어져 있는 황톳길을 자분자분 걷는 것. 황토가 말랑해지는 봄, 가을엔 맨발로 자연의 속살을 느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2006년 충청권에서 소주를 만들고 있는 맥키스컴퍼니에서 매년 2000여t의 황토를 깔고 관리하고 있다. 조웅래 회장이 우연히 황톳길을 걸어 보고 편안한 숙면과 머리가 맑아지는 경험을 한 후 모두가 함께 즐기자는 의미에서 만든 길이다. 겨울 무렵엔 황톳길이 아니어도, 계족산성에 오를 만하다. 단풍이 떨어진 사이사이로 스미는 따사로운 볕 아래 가뿐한 산행을 즐기기 좋다. 해발 420m에 있는 계족산성(사적 제355호)은 삼국시대 때 신라의 침입을 방어하는 관문 역할을 했던 중심 산성이다. 정동삼림욕장 입구에서부터 천천히 오르면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황톳길을 따라 나지막한 산길을 걷다 보면 산성으로 향하는 가파른 계단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대전은 산성의 도시다. 서구 월평동 구릉에 위치한 월평산성, 성치산 정상부를 빙 두른 성치산성 등 크고 작은 30여개 산성의 흔적이 남아 있다. 현재 대전은 교통의 요지지만, 오랜 세월에 걸쳐 전장의 요충지였다. 이들 중 가장 가볼 만한 곳은 계족산성이다. 그 규모는 물론 복원을 마쳐 산성의 모습을 관찰하기도 좋다.산행의 끝은 계족산성에서 가장 높은 산등성이에 있는 서문터다. 서문은 필요할 때 문을 내려 통행할 수 있는 현문(懸門)으로 만들어졌다. 서문터 바깥벽은 2.5m 높이로 덧대 성벽이 밀리지 않도록 단단하게 쌓았다. 동벽을 제외한 대부분의 성벽은 외벽은 돌로 쌓고, 성 안쪽은 흙을 정교하게 다져서 쌓는 내탁공법(內托工法)으로 지었다. 서문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연꽃무늬 수막새기와, 돗자리 무늬가 새겨진 평기와 조각 등이 출토돼 삼국시대에 쌓은 성임을 알 수 있었다. 산성 성벽은 자연 지형을 최대한 이용해 만들어 유연하게 굽어 있다. 계족산 산봉우리에 머리띠를 두르듯 돌로 차곡차곡 쌓은 산성의 둘레는 1037m에 이른다. 성벽은 대부분 무너졌는데, 1992년부터 복원해 문터와 건물터, 봉수대, 우물터 등을 짐작할 수 있다. 산성의 중간 지점에서 볼 수 있는 집수지가 독특하다. 국내에서 확인된 집수지 중에서 가장 크다고 전해진다. 산성 안의 군사들이 마실 물과 화재 때 불을 끌 물로 사용하고, 홍수 때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의 속도를 줄여 성벽을 보호하기 위해 쌓은 것이다. 계족산성에서는 9개 건물터가 확인됐다. 고려 시대 청자 조각과 토기 조각들이 나온 것으로 보아 그 시대에도 성의 역할을 굳건히 했음을 알 수 있다. 갈대와 들꽃, 구불구불한 대청호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숨겨진 뷰포인트도 빼놓을 수 없다.●127m 언덕마을, 로맨틱한 대전의 밤과낮 한눈에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에서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한 대동하늘공원은 동구 대동에 자리한 마을 꼭대기에 있다. 대동은 한국전쟁 때 피란민들이 모인 마을로 아기자기한 벽화가 그려져 있어 다정하고도 따스하다. 2007년 공공미술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조금씩 변신을 거쳐 온 마을은 느리게 산책하기 좋다. 긍정적인 이야기를 담은 알록달록한 벽화에서 걸을 때마다 위로를 받는다.약 127m 높이에 위치한 대동하늘공원에 오르면 대전 도심이 시원스레 펼쳐져 있다. 쌍둥이처럼 서 있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공사 건물이 가장 눈에 띈다. 맑은 날엔 보문산과 도솔산, 계룡산도 볼 수 있다. 이곳은 일몰이 아름다운 곳으로, 또르르 떨어지는 해를 배경으로 사진찍기 좋다. 밤이면 은은하게 빛나는 풍차와 주변 조명 덕분에 더욱 로맨틱해진다. 동네 벽화를 따라 걷다 보면 소소한 가게들이 자리한다. ‘머물다 가게’는 대전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과 소품을 위주로 꾸며 놓은 곳으로 여행기념품을 살 수 있다.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등장해 더욱 반가운 복합문화공간 ‘대동단결’도 핫플레이스. 오래된 동네의 빈티지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글 사진 박산하 여행작가 ■여행수첩(지역번호 042) →대전과 충북 대청호 물길을 따라 21구간으로 조성된 대청호오백리길에 대한 정보는 홈페이지(www.dc500.org)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이 겨울 수변에 펼쳐진 억새와 갈대를 만날 수 있는 4구간 호반낭만길을 추천한다. 대동하늘공원이 있는 대동벽화마을은 주민들이 생활하는 터전이다. 일상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다녀야 한다. 마을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거나 지도를 구하고 싶다면 ‘머물다 가게’(070-8098-6634)에 들러 보자. 운영 시간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미리 연락할 것. 아기자기한 여행기념품을 득템하기도 좋다. →보통 두루치기 식재료로 돼지고기를 많이 쓰지만 대전에서는 두부를 자박하게 끓여낸 두루치기가 유명하다. 부드러운 두부를 큼지막하게 썰어 육수에 넣고 고춧가루와 간장, 마늘, 참기름 등 매운 양념을 더한다. 오징어를 넣기도 하는데 두부가 식감이 보들보들하고 고소하면서도 매콤해 중독성이 강하다. 자작하게 졸인 국물에 면 사리를 비벼 먹으면 매콤함이 한결 순해진다. 광천식당(226-4751)과 진로집(226-0914) 등이 맛집으로 꼽힌다. 대전은 칼국수의 도시로 봄이면 칼국수 축제를 연다. 한국전쟁 이후 호남선과 경부선 철도가 만나는 곳이라 구호물자가 모였는데, 그중 밀가루가 많았다. 대전에는 칼국수집이 많이 있는데 그중 신도칼국수(253-6799)는 사골 육수에 보드라운 면발을 맛볼 수 있다.
  • 우리나라 참조기 적정 연간 어획량 2만3000t...부경대 연구 결과

    우리나라 참조기의 적정 연간 총허용어획량(TAC)은 약 2만3000t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경대학교는 해양수산경영학과 최민제(28) 연구원이 최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PICES) 연차회의에서 포스터 논문 ‘참조기 생물 경제학적 분석’으로 최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논문은 통계학 모델을 활용해 우리나라 참조기 어업 관리를 위한 적정 TAC를 제시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최 연구원은 이 논문에서 1992년부터 2018년까지 우리나라 참조기 어획량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적정 TAC는 약 2만3000t이라고 제시했다. 환경 수용력,내적 성장률,어획능률계수 등 변수를 추정할 때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통계학 모델을 활용해 자원평가와 경제학적 분석 등 생물 경제학적 분석을 동시에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TAC를 산출할 때 이 통계학 모델을 사용해 생물 경제학적 분석까지 진행한 것은 국내에서 드문 사례라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우리나라 참조기 생산량은 2011년 5만9천226t에 달했지만 이후 계속 줄어 지난해에는 2만3274t에 그쳤다. TAC는 어종별로 매년 잡을 수 있는 양을 정해 자원을 관리하는 제도로 우리나라는 1999년 도입했으며 현재 고등어,전갱이,키조개,오징어 등 11개 어종이 대상이다.참조기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지만,해양수산부는 TAC 적용을 위해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논문 지도를 한 부경대 김도훈 교수는 “국내 대표 생선 중 하나인 참조기는 어획량이 감소했다가 최근 다시 늘고 있지만,지속 가능한 어획과 어업인들의 경제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총 허용 어획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PICES는 북태평양 지역 해양환경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와 학문적 교류를 위해 설립된 정부 간 국제기구다. 한국, 미국, 캐나다, 러시아, 중국, 일본 등 북태평양 주변 6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기도,반찬 재활용·유통기한 경과 등 배달음식점 158곳 적발

    경기도,반찬 재활용·유통기한 경과 등 배달음식점 158곳 적발

    손님이 먹다 남은 반찬을 재사용하려고 모아 두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는 등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한 배달음식점들이 경기도 수사망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달 10∼23일 도내 치킨, 돈가스, 족발, 중화요리 등 배달 전문 음식점을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벌여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한 158곳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유형별로 보면 원산지 거짓 표시 60곳, 기준·규격 위반 19곳, 유통기한 경과 39곳, 음식점 면적 무단 확장 등 16곳, 위생적 취급 부적정 10곳 등이다. 공장 등에 백반을 배달하는 고양시 A업소는 배달 손님들이 먹고 남긴 배추김치, 오이무침, 마늘종 무침 등을 재사용할 목적으로 빈 그릇이나 비닐봉지에 담아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시흥에 있는 돈가스 전문 B업소는 유통기한이 한 달 이상 지난 부침가루, 떡볶이 떡, 드레싱 소스 등을 보관하다가 적발됐고, 평택시 C업소는 유통기한이 석 달 이상 지난 냉동야채 볶음밥 등 10종 6.6㎏을 보관하다가 걸렸다. 또 꼼장어, 멍게 등 해산물을 판매하는 포천시 소재 D업소는 일본산 가리비를 가리비회, 가리비구이 등으로 조리해 판매하면서 매장 내 메뉴판과 배달앱에는 가리비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하다 적발됐고 , 용인시 소재 E 중국요리집은 미국산 돼지고기와 칠레산 오징어를 국내산으로 표시했다가 단속에 걸렸다. 남양주시 소재 분식집 F업소와 광명시 소재 중국요리집 G업소는 조리실 바닥, 튀김기, 환풍기, 냉장고 등을 장기간 청소 하지 않아 음식물 찌꺼기가 그대로 남아있고 냉장고 안에는 곰팡이가 피는 등 위생이 불량한 상태로 음식을 조리하다가 적발됐다.원산지를 거짓으로 속여 판매할 경우 최고 징역 7년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이, 유통기한 경과 식자재 사용이나 잔반을 재사용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 질 수 있다. 음식을 비위생적으로 관리한 업소의 경우 관할 행정청에 의해 과태료 처분에 처해진다. 도 특사경은 적발된 158곳 중 원산지 거짓 표시를 한 업소 등 139곳을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위생 취급 부적정 업소 등 19곳은 해당 시군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이병우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배달전문 음식점들의 불법행위 예방과 계도를 위해 사전에 수사예고를 실시했지만 잔반을 재사용하거나 원산지를 속이는 등 불법행위를 한 업소들이 무더기 적발됐다”면서 “앞으로 불시수사를 통해 배달음식점의 불법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먹다 남은 반찬 재사용 등 불량 배달업소 등 무더기 적발

    먹다 남은 반찬 재사용 등 불량 배달업소 등 무더기 적발

    유통기한 경과 39곳…원산지 거짓표시 등 60곳일본산 가리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곳도 잔반을 재사용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판매 목적으로 보관해 오는 등 식자재 관리를 불량하게 한 배달음식 판매업소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이 중엔 일본산 가리비를 국내산으로 표시해 판매한 곳도 있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10일부터 23일까지 도내 치킨, 돈가스, 족발, 중화요리 등 배달전문 음식점 550곳을 대상으로 불법행위를 수사한 결과, 158곳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위반내용은 ▲원산지 거짓표시 등 60곳 ▲기준규격 위반 19곳 ▲유통기한 경과 39곳 ▲음식점 면적 무단 확장 등 16곳 ▲신고하지 않은 상호 사용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14곳 ▲위생 취급 부적정 10곳이다. 특히 위생 취급을 불량하게 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보관해 온 업소들의 사례가 천태만상이었다. 공장 등에 백반을 배달하는 고양시 소재 A 업소는 손님에게 배달되고 돌아온 배추김치, 오이무침, 마늘쫑무침 등 잔반을 재사용할 목적으로 빈 그릇이나 비닐봉지에 담아 보관하다 덜미를 잡혔다. 시흥시 소재 돈가스 전문 B 업소는 유통기한이 한 달 이상 지난 부침가루, 떡볶이떡, 드레싱소스 등을 보관하다 적발됐다. 평택시 소재 C 업소는 유통기한이 3개월 이상 경과한 냉동야채볶음밥 등 10종 총 6.6㎏을 조리 목적으로 보관하다 수사망에 걸렸다. 꼼장어, 멍게 등 해산물을 판매하는 포천시 소재 D 업소는 일본산 가리비를 가리비회, 가리비구이 등으로 조리해 판매하면서 매장 내 메뉴판과 배달앱에는 가리비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하다 적발됐다. 용인시 소재 E 중국요리집은 미국산 돼지고기와 칠레산 오징어를 국내산으로 표시했다 단속에 걸렸다. 남양주시 소재 분식집 F 업소와 광명시 소재 중국요리집 G 업소는 조리실 바닥, 튀김기, 환풍기, 냉장고 등을 장기간 청소하지 않아 음식물 찌꺼기가 그대로 남아있는 등 위생이 불량한 환경에서 음식을 조리하다 적발됐다.원산지를 거짓으로 속여 판매할 경우 최고 징역 7년 또는 1억원 이하 벌금형, 유통기한 경과 식자재 사용이나 잔반을 재사용할 경우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 질 수 있다. 음식을 비위생적으로 관리한 업소의 경우 관할 행정청에 의해 과태료 처분에 처해진다. 도 특사경은 적발 업소 가운데 원산지 거짓표시 등 139곳을 형사입건하고, 위생취급 부적정 등 19곳에 대해 행정처분 의뢰했다. 도는 이미 지난 9월 업체들에 수사를 예고한 바 있다. 이병우 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배달전문 음식점들의 불법행위 예방과 계도를 위해 사전에 수사예고를 실시했지만 잔반을 재사용하거나 원산지를 속이는 등 불법행위를 한 업소들이 무더기 적발됐다”면서 “앞으로 불시수사를 통해 배달음식점의 불법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편백·삼나무 자박자박 숲길, 명상·반신욕 느긋느긋 힐링…붉은 노을 온몸 감싸고 입안 가득 맛이 춤추고

    편백·삼나무 자박자박 숲길, 명상·반신욕 느긋느긋 힐링…붉은 노을 온몸 감싸고 입안 가득 맛이 춤추고

    우리나라 남쪽 끝, 볕으로 가득한 곳이 있습니다. 조선 시대 세종 때 흥양(興陽)이라고 불렸던 전남 고흥(高興)군은 쪽빛 바다와 깊숙한 산, 그리고 그곳에서 나는 산해진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고흥은 많은 섬을 품고 있는데 그중 ‘바람에 날리는 비단 같은 섬’이라는 나로도(羅老島)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우주선을 발사했던 우주센터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우주 도시가 된 고흥에는 가게 이름에 심심치 않게 ‘우주’가 붙습니다. 자연과 우주, 이 오묘한 조화는 고흥이란 곳을 더욱더 흥미롭게 만들어 줍니다. 남쪽 끝에 있어 계절이 더딘 곳, 늦가을 고흥에서 보낸 1박 2일 동안 마음도 배도 불룩해졌습니다. 바다와 뭍에서 나는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남도의 맛은 그야말로 진귀하고 풍성했습니다. 올해 말 고흥~여수 연륙·연도교를 개통, 고흥에선 2020년을 고흥방문의 해로 지정했습니다. 여행자를 맞이하기 위해 관광지는 물론 먹을거리를 진수성찬으로 차려놨습니다. 걸을수록, 먹을수록 치유되는 곳, 고흥은 힐링을 위한 도시입니다.●봉래면에는… 우주기지·봉래산이 자리하고 예부터 고흥은 우리나라 남쪽 끝에 불가사리나 오이꽃 모양으로 붙어 있었다. 바다를 품고 있는 도시는 해수욕장이 손꼽히는 관광명소지만, 고흥에서 더 인상 깊었던 곳은 산이다. 생김도 즐기는 방법도 각양각색인 산에서 늦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산 정상에서 한눈에 펼쳐지는 다도해 풍경 또한 놓칠 수 없는 미경(美景)이다. 고흥군 봉래면 나로도에는 세계에서 열세 번째로 세운 우주 기지가 있다. 두 차례 나로호 발사 실패를 뒤로, 2013년 1월 30일에 성공적으로 나로호가 우주에 쏘아 올려졌다. 나로도에는 로켓, 인공위성, 우주 공간 등을 소재로 전시 공간으로 꾸민 나로우주과학관이 있다. 또 비행사 훈련체험, 무중력 우주 적응 등의 우주과학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국립청소년우주센터가 자리한다.나로도에서는 봉래산(蓬萊山)을 빼놓을 수 없다. 봉래면 외나로도에 있는 봉래산은 완만해 보이지만, 자세히 살피면 뾰족한 나무들이 삐죽삐죽 서 있다. 무려 3만 그루에 이르는 편백과 삼나무다. 산 정상엔 봉화대와 다도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뷰포인트가 있다. 정상에 오르지 않아도 숲의 깊은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숲은 오랫동안 감춰져 있었지만, 나로우주센터가 들어서면서 조금씩 알려졌다. 높이 20m 이상의 편백과 삼나무가 쭉쭉 뻗어 있다. 두 나무의 모양은 비슷한데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잎 모양을 관찰하는 것이다. 삼나무의 잎은 짧은 바늘 모양으로 날카롭지만 편백의 잎은 부드럽다. 편백은 일본의 ‘히노키’ 욕탕의 재료와 트리로 사용하는 요긴한 나무이기도 하다. 나무 중에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생기는 것 역시 편백이다. 1.7㎞에 이르는 편백과 삼나무 숲길은 산책하기 좋다. 걷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면역력을 강하게 해준다.●포두면·영남면에는… 마복산·팔영산이 솟아 있고 포두면에 있는 마복산(馬伏山)은 말이 엎드려 있는 형상이라 해서 붙여졌다. 온갖 기암괴석으로 이뤄져 있는데 물개바위, 거북바위 등 많은 동물이 바위로 멈춰 있는 재미있는 산이다. 바위가 많아 소개골산(少皆骨山)이라고도 불린다. 해재에 주차한 뒤, 다소 험한 바위를 딛고 꼭대기까지 오른다. 20분 내외면 닿을 수 있는데 탁 트인 풍경이 시원스레 펼쳐져 있다. 바위를 딛고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하기까지 하다. 시선을 멀리 두면 부드러운 다도해 풍경이 넘실거린다.영남면에 자리한 팔영산(八影山) 편백 치유의 숲도 가볼 만하다. 팔영산은 성주봉을 중심으로 유영봉, 칠성봉 등 8개 봉우리가 솟아 있는 고흥 제1경이다. 유럽에서 즐기는 생활체육인 노르딕워킹 코스가 마련돼 있다. 워킹은 양손에 폴을 잡고 걷는 노르딕 스키 활주법으로 체중이 분산돼 오래 걸어도 무릎관절에 부담이 적다. 노르딕워킹에 필요한 폴은 센터에서 빌릴 수 있으며 초급부터 고급까지, 소요되는 시간별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워킹 후에는 치유센터에서 노곤한 몸을 풀어 보자. 유자와 편백, 석류탕으로 나뉜 수(水)치유실은 산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힐링하기 좋다. 반신욕과 온열실(고온체험실)도 있다.●서정이 감도는 일출과 일몰 고흥에서의 일정은 해 뜨기 전부터 어둑해질 때까지, 하루를 꽉 채운다. 일출 명소로는 영남면 남열리를 꼽는다. 절벽 끝에 우뚝 솟아 있는 고흥우주발사전망대는 드넓은 다도해를 배경으로 나로호 발사 광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전망대 근처에는 다랭이논과 몽돌 해안이 자리한다. 사자의 형상을 닮은 사자바위의 이빨을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액운을 막아 주고 좋은 일이 생긴다고 전한다. 고운 모래가 깔린 드넓은 백사장, 남열해돋이해수욕장에서도 환상적인 일출을 볼 수 있다.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은 숨겨진 서핑 스폿으로 파도가 제법 세서 서핑 고수들이 알음알음 찾는다.일몰 명소는 동일면에 있는 형제섬이다. 이 섭정마을 해변엔 두 개의 섬이 떠 있는데, 이 사이로 지는 해가 황홀하다. 평화로워 보이지만, 조선 시대 때부터 전해 오는 슬픈 이야기가 스며있다. 조선 20대 경종 때, 소론이 노론을 숙청했던 ‘신임사화’ 당시 노론의 대신이었던 좌의정 이건명이 형제섬 인근에 유배된다. 그는 형제섬이 썰물 때 육지와 이어지는 것을 보고 자신의 처지를 이입해 언젠가 사면될 거라는 희망을 품게 되지만 60세에 참형됐다. 그 당시 노론 대신이었던 사촌 이이명도 남해에 유배됐는데, 서로를 그리워하며 쓸쓸하게 생을 마감한다. 두 개의 섬이 사촌 형제가 손을 잡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 ‘형제섬’이라 불리게 됐었다. 일몰로 아름다운 해변을 더욱더 애잔하게 만들어 주는 이야기다. 차로 5분 거리에 이건명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덕양서원(전남 문화재자료 제53호)이 자리한다.●맛봐야 할 고흥의 별미 삼치·황가오리 맑은 바다와 기름진 땅을 품고 있는 고흥은 싱싱한 식재료가 넘쳐난다. 10~2월까지는 삼치를 회로 즐기기 좋은 시기다. 고흥에서도 나로도에서 잡아 올린 삼치를 최고로 친다. 이 근방엔 일제강점기부터 풍어기에 열리는 시장인 파시로 북적였다. 겨울에 더욱 부드럽고 고소한 식감을 내는 삼치는 불포화지방산이라 동맥경화, 뇌졸중,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생김에 특제양념장과 김치, 밥 등을 함께 싸 먹으면 감칠맛이 그만이다. 2020년 고흥방문의 해엔 나로도항 근처에 삼치요리 거리가 조성된다. 회는 물론 고흥유자삼치구이, 삼치고추장조림 등 새로운 메뉴로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다. 고흥에서 술 한잔하고 싶다면 황가오리를 곁들이면 좋다. 고흥 사람들은 참가오리라고 부르는 생선이다. 1~2월 빼고 회로 즐길 수 있는데, 회는 소고기의 붉은빛을 띤다. 회는 잘 삭힌 깻잎장아찌에 소금 기름장이나 쌈장에 찍어 싸 먹는다. 소금 기름장에 찍어 먹는 것이 회 본연의 맛을 느끼기 좋다. 육회 맛이 난다고 할 정도로 그 식감이 독특하다. 생선의 간인 애가 참가오리의 화룡점정이다. 야들야들 보드라운 애는 입안에서 그대로 녹는다. 생선이 많이 나는 고흥에서는 아침 시장풍경이 독특하다. 숯불에 다양한 생선을 굽는 연기로 가득하다. 삼치와 서대, 장대, 갑오징어, 조기 등 계절마다 잡히는 신선한 생선을 염장해 볕 좋은 덕장에 꾸덕꾸덕하게 말린 후, 숯불로 구워낸다. 명절 때면 전국 각지에서 생선 숯불구이를 주문해 시장은 구수한 냄새로 가득 찬다. 바지락을 말려서 꼬치에 꽂아 내는 음식은 안주로 사랑받는 메뉴였다. 현재 파는 곳을 쉽게 만날 수 없지만, 고흥 사람들은 추억의 맛으로 기억한다. 풋고추김치도 고흥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풋고추와 보리밥을 함께 갈아 만든 양념을 열무에 버무린다. 알싸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입안에 오래 머문다. 무의 단맛이 느껴지도록 살짝 절여야 그 맛이 고스란히 전해진다.●후식은 유자모히토·고흥산 커피로 후식으로는 유자와 커피가 제격이다. 유자는 가을부터 커지기 시작해 12월 초부터 수매를 시작한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유자의 50% 이상이 고흥 유자다. 유자의 원산지는 중국인데 예부터 중국 사신이 고흥 유자를 맛보고 중국이 아닌 고흥에서 유자를 재배해야 한다고 할 정도였다. 향과 당도, 그 맛이 깊고 풍부하다. 비타민C가 귤의 3배 들어 있어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풍양면에 자리한 유자공원에서는 늦가을부터 유자의 향긋함이 솔솔 풍긴다. 유자나무 사이를 산책하며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커피 재배지는 고흥이다. 고흥에서 생산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과역면 고흥커피사관학교는 커피 재배부터 로스팅 등 모든 과정이 이뤄진다. 국내산 커피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곳으로 커피 외에도 유자모히토, 올리브잎차 등의 메뉴도 있다. 고흥을 그윽한 커피향으로 기억할 수 있는 곳이다. 글 사진 박산하 여행작가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 : 서울과 인천, 부산, 광주, 순천 등에서 고흥으로 가는 버스를 운행한다. 조금 더 빠르게 가는 방법으로는 KTX를 타고 순천역이나 비행기로 여수공항에 도착, 렌터카를 이용한다. →맛집:다도해회관(834-5111)에서 삼치회를 맛볼 수 있는데 두툼한 회를 특제양념소스에 찍어 생김과 김치, 밥을 넣고 싸 먹는다. 주당이라면 도라지식당(835-2304)을 찾아가 보자. 참가오리를 회로 먹을 수 있는 곳으로 현지인에게도 친근한 식당이다. 다양한 계절사시미도 맛볼 수 있다. 남도 한정식 백반을 맛보고 싶다면 백상회관(835-8788)을 추천한다. 병어회무침, 생굴 등 수십 가지 찬을 한상 차림으로 낸다.
  • 국제앰네스티 “북한 선원 강제송환은 국제인권규범 위반” 비판

    국제앰네스티 “북한 선원 강제송환은 국제인권규범 위반” 비판

    정부가 최근 동해에서 나포한 북한 선원 2명을 북한으로 추방한 일에 대해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국제인권규범을 위반했다”면서 비판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14일 ‘북한 남성 2명 강제송환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국제앰네스티는 북한을 떠나려고 시도한 개인이 탈북에 실패하거나 북한으로 송환될 경우 고문과 기타 부당 대우, 심지어 처형될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계속해서 우려해왔다”면서 “유엔인권이사회가 14년 연속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라고 지적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2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나포한 선원 2명을 지난 7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추방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 2명이 동해에서 조업 중인 오징어잡이 배에서 동료 승선원 16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살인 등 중대한 비정치적 범죄를 저질러 보호 대상이 아니며, 우리 사회 편입 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되고 흉악 범죄자로서 국제법상 난민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강제송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범죄행위가 있다고 해서 개인의 난민 지위가 자동 취소되는 것은 아니며, 범죄행위는 난민 지위를 반드시 인정하지 않아야 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면서 “강제송환 금지 원칙은 고문이나 기타 부당 대우에 대한 절대적인 금지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범죄자든 아니든 상관없이 모든 경우에 적용된다”고 밝혔다.이어 “이 두 사람의 범죄행위가 확인되기도 전에 범죄자로 낙인찍어 북한으로 송환한 것은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포함한 이들의 권리를 부인한 것이며, 이는 비인도적일 뿐만 아니라 법규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김연철 장관은 지난 7일 국회에서 두 사람의 범죄 혐의에 대해 처음 언급하면서 두 사람을 ‘범죄자’로 규정했다. 이 발언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자 김연철 장관은 “이들이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원했다”며 말을 바꿨다”면서 “‘이들이 우리 사회에 편입되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김연철 장관의 발언은 근거 없는 주장이며, 이들의 범죄혐의가 기존의 절차를 따르지 않아야 할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이 두 사람이 한국에 입국하기 전 범죄를 저질렀다면 국내법에 규정된 행정·형사적 절차에 따라 수사하여 국제인권기준에 맞게 판단이 내려지면 된다”고 덧붙였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한국 정부는 신속한 조사와 국제인권협약 책무를 보장하여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또한 범죄 용의자로 의심되는 경우라도 북한 사람을 포함한 난민들을 박해의 공포가 존재하는 곳으로 강제 송환하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관련 법과 규정을 수정·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역시 국제인권기준에 기초하여 송환된 두 사람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이들의 생사와 행방을 공개하고 이들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탈북민단체 “北 선원 추방한 정부, 국제형사재판소에 고발”

    탈북민단체 “北 선원 추방한 정부, 국제형사재판소에 고발”

    탈북민 지원단체, 강제 북송 정부 일제 비판“김정은 손아귀 한국까지 뻗친 생각에 참담”“비인권적인 강제 북송 국제사회가 알아야”“탈북민에 만행 저지른 정부 규탄해달라”김연철 “귀순 의사 표명했으나 일관성 없었다”한국당, 조사과정 비공개· 증거인멸 비판바른미래 “닷새간 국민 알 권리 침해 유감”정부 “공간상 살인 가능…돼지열병차 소독”북한 동료선원 16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선원 2명을 판문점을 통해 추방한 정부의 조치와 관련해 탈북민단체들이 국가정보원장과 통일부 장관, 국방부 장관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인권단체 총연합회는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사와 재판도 없이 단 5일 만에 북한선원 2명을 북송했다는 사실은 반헌법적·반인권적”이라며 국정원장 등 관련자들을 국제형사재판소에 고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건은 25년 동안 3만 5000여명의 탈북주민이 한국을 찾아온 이래 첫 강제송환”이라면서 “가장 파렴치하고 반인륜적이며 반인도적인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정은의 손아귀가 한국까지 뻗치고 있다는 생각에 참담하다”면서 “강제 추방된 청년들이 가장 야수적인 수단으로 죽임을 당할 것을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고 덧붙였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이번 강제 북송이 얼마나 잔인하고 비인권적인지를 국제사회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행위는 한국 헌법에도 위배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이어 “반드시 국제형사재판소에 책임자들을 고발하겠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며,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북한인권단체 총연합회 및 다른 탈북 단체들의 생각”이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흥광 북한인권단체 총연합회 회장은 “어떻게 자유를 논하는 한국 정부가 북에서 내려온 형제들을 고기를 던지듯 김정은에게 던질 수 있느냐”면서 “우리 탈북자들은 현재 생명과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을 느끼고 있으며 불안에 떨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주환 탈북자동지회 회장도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한국 국민들과 모든 정당이 들고 일어나서 탈북민에 대한 만행을 저지른 정부를 강력히 규탄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일 해상에서 16명의 동료 선원을 살해하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선원 2명을 판문점을 통해 북측으로 추방했다고 밝혔다. 남측으로 온 북한주민을 판문점을 통해 추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추방 사실을 알린 당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선원 2명과 관련해 “지난 2일 나포한 북한 주민 2명은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우리 해군에 제압된 직후 귀순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으나 일관성이 없어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해 추방했다”고 말했다. 합동조사 결과 이들은 8월 중순 북한 김책항을 출항해 러시아 해역 등을 다니며 오징어잡이를 하던 중 선장의 가혹 행위로 인해 3명이 공모해 선장을 살해하고, 범행 은폐를 위해 동료 선원 15명도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김 장관은 설명했다. 이들은 자강도로 도망가기 위해 김책항 인근으로 이동했다가 공범 1명이 체포되는 것을 보고 다시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장관은 “이들은 남하 과정에서 우리 해군과 조우한 뒤 이틀간 도주했고 경고사격 후에도 도주를 시도했다”면서 “살인 등 중대한 비정치적 범죄를 저질렀고, 우리 사회에 편입 시 위험이 될 수 있고, 국제법상 난민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추방했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김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이들이 귀순 의사를 분명히 표현했나’라는 질문에 “이들이 ‘죽더라도 돌아가겠다’는 진술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일부 측은 이후 기자들에게 장관의 발언이 선원들에 대한 우리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밝힌 게 아닌 지난달 살인 사건을 저지른 이후 북한 김책항으로 돌아가면서 선원들끼리 대화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정정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언론에 “합동신문조사 때 새로 ‘조국으로 돌아가겠다’는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등 일부 정치인들은 정부가 이번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지난 9일 성명에서 “2명(실제로는 3명)이 16명을 살해했다고 하는데 이들이 무슨 터미네이터인가”라며 조사 과정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라고 촉구한 뒤 “(북한 주민들이) 타고 온 배는 국정원 요청으로 깨끗이 소독했다고 한다”며 증거 인멸 의혹을 제기했다. 좁은 배 안에서 3명이 총기도 사용하지 않고 다른 16명을 살해했다는 정부의 설명을 믿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도 “그들의 귀순 요청 이래 닷새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국민은 아는 바가 없었다”면서 “국민의 알 권리 침해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북한 주민의 추방 사실은 지난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청와대 관계자가 수신한 문자 메시지가 보도되면서 처음 알려졌다. 백승주 한국당 의원은 당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가 비밀리에 (이들을 북한으로) 보낼 때까지 철저히 국민을 속인 일”이라면서 “국민을 상대로 중대한 안보사건을 속이려고 하다 우연히 밝혀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강제로 보내는 것은 대한미국 국민을 적지로 보내는 것”이라면서 “일종의 납치이며 (정부는) 납치 공범”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그러나 이런 의혹 제기가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국정원 등 관계 당국은 북한 주민들이 타고 있던 선박의 길이가 비록 15m(17t급) 길이에 불과하지만, 아래쪽의 휴식 공간과 조업 공간이 분리돼있어 ‘16명 순차 살인’이 전혀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추정하고 있다.정부는 이들은 취침 중이던 선원들을 ‘근무 교대를 해야 한다’며 40분 간격으로 2명씩 불러내 살해하고 시신을 바다에 유기했다고 밝혔다. 또 ‘선박 소독 조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절차 등에 따른 것으로, 지난 5월 강원도 삼척항에 입항한 북한 목선에 대해서도 똑같은 조치가 이뤄졌다며 ‘증거인멸’ 의혹을 일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경원, 연일 ‘北선원 송환’ 때리기 “국정조사도 검토”

    나경원, 연일 ‘北선원 송환’ 때리기 “국정조사도 검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북한 선원 송환 문제와 관련해 “핵심은 북한 눈치보기 아니었냐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며 “상임위만으로 진실을 밝히는 데 부족함이 있다면 국정조사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날 “작은 배에서 3명이 무려 16명을 하룻밤 사이에 살해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믿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굉장히 석연치 않다”고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국회 차원의 조사를 거론하며 정부 압박에 나서는 모습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주민은 우리 국민이 되는데 자유와 인권이 없는 무시무시한 북한 땅에 보낸 것은 헌법, 국제법, 북한이탈주민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 선원들이 귀순 의향서를 자필로 썼고 안대로 눈을 가린 채 포승줄로 묶어 판문점에 데려갔으며, 목선에서 노트북과 스마트폰이 발견됐다는 등의 보도를 언급하며 “이 부분에 대해 일단 진실을 알아야겠고 이러한 부분에 있어 어떤 기준과 절차가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조만간 상임위를 열어 진실을 밝혀보도록 하겠다. 정보위, 국방위, 외통위가 수고해주실 것”이라며 “만약 상임위만으로 진실을 밝히는 데 부족함이 있다면 국정조사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홍콩 사태를 언급하며 “오늘날 홍콩 사태를 촉발한 계기가 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범죄인 송환법”이라며 “언제 우리가 홍콩 시민이 될지 모른다. 이 역시 북한 주민 북송과 관련해서 우리하고 무관한 일만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합동조사 결과 추방된 북한 선원 2명이 지난 8월 15일 함경북도 김책항을 출발해 러시아 해역 등을 다니며 오징어잡이를 하다 선정의 가혹행위에 불만을 품고 다른 동료 1명과 공모해 지난달 말 흉기와 둔기로 선장 등 16명을 살해하고 시신을 바다에 유기했다고 발표했다. 1명은 북한 당국에 체포됐고 나머지 2명은 북방한계선(NLL)을 남하해 도주국을 벌이다 지난 2일 추적 작전을 전개한 우리 해군 당국에 검거됐다. 다만 길이 15m(17t급)인 소형 목선에서 3명이 16명을 살해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어서 야당을 중심으로 의혹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발언과 관련해 “역시나 현실부정, 책임회피, 공허한 약속뿐이었다. 잘못한 것을 잘한 것으로 포장하기에 바빴다”며 “끝내 반성하지 않는 대통령의 모습에서 남은 2년 반이 까마득하게 느껴진다”고 비난했다.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전날 14개 혐의로 추가 기소된 점에 대해서는 “정 교수 공소장을 읽고도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사회의 전 영역으로 확산 시켜 나가고 있다고 자평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조국 임명 강행이 공정가치의 확산이었는지 묻고 싶다”며 “더 이상 국민을 속이는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 만찬회동에서 거론된 ‘여야정 상설협의체’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하자는 것은 여야정 협의체가 아니라 ‘여여여여야 협의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까지 해서 협의체를 하는 게 맞지 ‘꼼수 여야정’, ‘말로만 여야정’ 협의체는 실질적으로 국회를 풀어가는데 도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예산심사와 관련해 “민주당은 대한민국 정당이 맞느냐. 어떻게 국민 혈세를 남의 돈 쓰듯 맘대로 펑펑 쓰나”라며 “‘등골 브레이커’ 예산이라는 말이 아팠는지 혈세 아끼자는 목소리를 ‘등골 브레이커 정당’이라고 우리를 폄훼했다. (민주당은) ‘양심 브레이커’ 정당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경원, ‘北선원 추방’ 의문 제기 “굉장히 석연치 않다”

    나경원, ‘北선원 추방’ 의문 제기 “굉장히 석연치 않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청와대 3실장’의 전날 기자회견에 대해 “낭떠러지로 향하는 고속도로임을 알고도 엔진을 더 세게 밟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전반기와 후반기를 각각 ‘대전환의 시기’와 ‘도약의 시기’로 표현했지만 나 원내대표는 ‘몰락’이라는 표현으로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을 정상에서 비정상으로, 자유에서 억압으로, 번영에서 침체로 더 나쁘게 대전환시켰다”며 “이대로 계속 가면 도약이 아니라 몰락만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남은 2년 반도 별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매우 앞선다. 집권 후반기 첫날부터 늘어놓은 현실부정, 책임회피는 변화·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모두 꺾어버렸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 실패의 폭주를 막기 위한 집권 후반기 첫 번째 과제가 바로 예산심의”라며 “국민과 기업이 어려워 죽겠다는데 그 와중에 정부는 몸집만 더 키우겠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을 가분수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대규모 삭감을 예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살인사건을 저지르고 도주하다 우리 해군에 붙잡혀 북한으로 강제 추방된 북한 선원 2명과 관련해 사건이 발생한 오징어잡이 목선 사진을 거론하며 “이 작은 배에서 3명이 무려 16명을 하룻밤 사이에 살해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믿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갈 건 아니라고 본다. 여러 가지가 굉장히 석연치 않다. 지난번 삼척 목선 (귀순) 사건에서도 이 정부가 투명하지 않았다는 것을 국민은 기억한다”며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를 가동해 현황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전날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회동에서 ‘선거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놓고 “한국당이 협상안을 제대로 가져와서 이야기와 협의를 해야지, 다 피하는 것 아니냐. 정치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협상과 협박을 구분하지 못하는 분께서 정당의 대표까지 맡는 우리 정치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그는 “선거법 개정안 협상에 한국당은 단 한 번도 피하거나 게을리한 적이 없다. 독자적인 의견과 안을 내고 모든 안을 포함해 협상다운 협상을 하자고 제안한 건 한국당”이라며 “연동형 비례제 생떼를 안 받아주면 안 된다며 협상판을 걷어찬 게 (여당과 일부 야당의) 야합세력”이라고 반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6명 살해’ 북한 어선 소독, 증거인멸일까 검역일까

    ‘16명 살해’ 북한 어선 소독, 증거인멸일까 검역일까

    검역당국, 나포 당일 국정원 요청으로 북한 어선 소독김진태 의원 “누가 봐도 증거인멸…조사 흉내만 냈다”6월 북한 어선 속초 입항 땐 검역 늦었다는 지적 나와 정부가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북한 주민 2명이 타고 내려온 어선을 나포한 직후 소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증거 인멸이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방역이라는 의견도 맞서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동해 북한 어선(오징어잡이배) 검역 조치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2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북한 어선에 대한 소독 및 검역 요청을 받고 이날 선박을 타고 내려온 북한 주민 2명과 선박에 대해 소독을 했다. 북한 어선에 대한 소독은 직원 9명이 파견돼 2일 오후 1시 45분부터 밤 10시까지 이뤄졌으며, 대인 소독 및 어선 검역이 이뤄졌다. 검역본부는 어선 내 물품과 어선 내·외부를 소독하고 어선에 탑승했던 탑승자의 의복과 신발도 소독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검역에서는 동축산물·식물류 등 불합격 검역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쌀 95㎏, 마른오징어(40㎏ 포대 40여 개)와 옥수수가루(10㎏)가 발견됐다. 이에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누가 봐도 증거인멸”이라며 “조사하는 흉내만 내다가 5일 만에 서둘러 북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일보도 “살인 현장을 수사하는 경찰관이 현장 감식 전에 물청소를 한 것 아니냐”고 익명의 전직 정보기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그러나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염 경로가 북한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불가피한 방역 조치라는 의견도 맞선다. 지난 6월 15일 오전 북한 어선이 강원 삼척시 삼척항 부두로 입항해 귀순을 요청했을 당시 동아일보는 “정부가 어선 입항을 쉬쉬하다가 즉각 실시됐어야 할 검역 작업이 입항 6일 만에야 이뤄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이 경기도 일대와 강원 서부까지 확산된 뒤 소강 상태에 접어든 상황에서 북한 어선을 통해 강원 동부를 통해 유입될 경우 또 다시 비상이 걸릴 우려를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엽기 살인 현장’ 北 오징어잡이 배 공개…北에 인계

    ‘엽기 살인 현장’ 北 오징어잡이 배 공개…北에 인계

    정부가 전날 북한으로 추방된 북한 주민 2명이 엽기적인 살인 행각을 벌인 현장인 오징어잡이 배의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8일 통일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 선박은 북방한계선(NLL)을 월선했다가 우리 당국에 의해 단속된 소형 목선들과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기관 합동 조사에 따르면 이 배의 길이는 15m(17t급)다. 지난 6월 삼척항에 자력 입항해 논란이 됐던 소형목선(10m)보다 조금 더 길다. 추방된 북한 선원 2명은 동료 선원들과 함께 지난 8월 15일 함경북도 김책항을 출발해 러시아 해역 등을 다니며 오징어잡이를 하다 선정의 가혹행위에 불만을 품고 다른 동료 1명과 공모해 지난달 말 흉기와 둔기로 선장을 살해했다. 또 범행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다른 선원도 살해하기로 하고 취침 중이던 선원들을 근무 교대를 이유로 40분 간격으로 차례차례 불러낸 뒤 살해하고 시신을 바다에 유기했다. 선장 외에 살해된 인원만 15명에 이른다.이들은 오징어를 팔아 자금을 마련한 뒤 자강도로 도주하려고 김책항 인근으로 이동했지만 1명이 당국에 체포되고 도망자 신세가 됐다. 나머지 2명은 북방한계선(NLL)을 남하해 계속 도주극을 벌였지만 결국 지난 2일 추적 작전을 전개한 우리 해군 당국에 검거됐다. 정부는 이들 2명을 전날 북한으로 추방한 데 이어 이들이 탔던 선박도 이날 오후 51분쯤 북측으로 인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정부, 엽기 살인 현장 ‘北 선박’ 공개

    [속보] 정부, 엽기 살인 현장 ‘北 선박’ 공개

    통일부는 지난 7일 북한으로 추방된 북한주민 2명이 엽기적인 실인행각을 벌인 현장인 오징어잡이 배의 모습을 8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정부 관계기관 합동 조사에 따르면 이 배의 길이는 15m(17t급)다. 지난 6월 삼척항에 자력 입항해 논란이 됐던 소형목선(10m)보다 조금 더 길다. 추방된 북한 선원 2명은 선장의 가혹 행위에 불만을 품고 먼저 선장을 살해한 뒤 동료 15명을 추가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정부는 이 선박을 이날 오후 2시 51분 북측으로 인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잔혹살인 북한주민 첫 강제추방, 법적근거는 ‘강제퇴거’

    [단독]잔혹살인 북한주민 첫 강제추방, 법적근거는 ‘강제퇴거’

    16명 살해 도주 북한 주민 강제추방 법적근거 논란일각선 탈북자도 헌법상 한국국민, 국내재판 주장정부관계자 “출입국관리법 강제퇴거 조항으로 추방”탈북자법도 중범죄자 보호 대상서 제외, 난민도 아냐 북한 해상에서 16명의 동료 선원을 살해하고 도주했던 북한 주민 2명을 첫 강제추방하는 데 정부의 입장에서는 수사와 함께 법적근거를 찾는 게 난제였다. 지난 2일 군은 이들이 탄 해당 어선이 남측으로 내려오는 것을 막으려고 했지만 어선은 경고를 듣지 않고 남북의 경계선을 오가면서 남측 진입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북한 선박을 나포했고, 들은 메뉴얼대로 합동조사를 받았다. 정부는 정확하게 수사과정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들의 진술외에 다른 루트로도 범죄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을 통해 결국 동해상에서 조업 중인 오징어잡이 배에서 동료 승선원을 살해하고 도주한 것이 파악됐지만 법적 처리방안이 문제였다. 남북 사이에는 범죄인인도조약이나 범죄인 인도와 관련한 법적인 근거가 없었다. 또 탈북민은 헌법의 영토조항 상 한국 국민으로 취급된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정식 수사나 재판을 받지 않아 범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피의자를 북한으로 돌려보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정부 관계자는 8일 북한주민을 추방한 근거에 대해 “출입국관리법의 ‘강제퇴거’ 조항을 준용했다”고 말했다. 출입국관리법 46조에 따르면 지방출입국·외국인관서의 장은 규정된 절차를 위반한 외국인을 대한민국 밖으로 강제퇴거시킬 수 있다. 여권이 없거나, 허위 초청을 받은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법적근거로만 보면 불법체류자의 추방과 비슷한 조치였던 셈이다. 탈북자를 보호 대상으로 규정하는 북한이탈주민법이 거론됐지만 이 법에도 테러 등 국제형사범죄, 살인 등 중대한 범죄자나 위장탈북자 등은 제외한다는 조항이 있었다. 국제법상 난민의 대상에도 들어가지 않는다는 판단도 있었다. 전날 오후 3시쯤 이들은 북측에 인도됐다. 남측 적십자사가 판문점에서 북측 적십자사에 인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은 해상으로 인계된다. 한편 이들은 지난 8월 동료선원들과 함께 러시아 해역 등을 다니며 오징어잡이를 하던 중 선장의 가혹 행위에 3명이 공모해 선장을 살해했다. 또 범행 은폐를 위해 동료 선원 15명도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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