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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멈춰 선 할리우드와 창작자 권리 보호/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멈춰 선 할리우드와 창작자 권리 보호/이순녀 논설위원

    창작자들의 파업으로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인 할리우드가 멈춰 선 지 114일째다. 미국작가조합(WGA)은 지난 5월 2일부터 업무를 중단한 채 거리 시위에 나섰다. 이어 미국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도 7월 14일부터 파업 행렬에 동참했다. 양대 노조의 동반 파업은 1960년 이후 63년 만이다. 이로 인해 제작, 상영, 시상식 등 할리우드의 주요 활동과 일정이 줄줄이 타격을 입고 있다. 9월 예정이던 미국 TV시상식 에미상이 내년 1월로 연기됐고, ‘듄: 파트 2’, ‘컬러 퍼플’ 등 화제작들의 개봉 시기도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데드풀3’, ‘베놈3’ 등은 촬영이 중단됐다.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5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워너브러더스, 넷플릭스 등이 소속된 미국영화·TV제작자연맹(AMPTP)을 상대로 파업에 나선 이유는 창작자의 권리 보호와 금전적 보상이 정당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쟁점은 두 가지다. 하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인한 권리 침해다. 제작자들이 시나리오 초고 작성에 AI를 활용하면서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작가들의 저작물을 무단으로 도용하는 것과 AI가 배우의 외모와 목소리를 복제해 만든 이미지를 무제한 사용하는 것을 지적했다. 저작권과 초상권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다른 하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보상 체계다. OTT 업체들이 오리지널 콘텐츠 스트리밍 사업으로 큰 이익을 얻으면서도 재상영분배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불공정하다는 것이다. 재상영분배금은 영상물을 상영할 때마다 제작에 참여한 창작자들에게 지급하는 돈이다. 두 노조는 스트리밍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에 비례해 재상영분배금을 지불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AI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OTT가 콘텐츠 제작과 유통의 대세로 자리잡는 과정에서 새롭게 야기된 창작자의 권리, 저작물의 가치 등을 둘러싼 파열음은 남의 일만이 아니다. 국내에서도 이와 관련한 사안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대응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등 17개 창작자 단체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작권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라고 요구했다. 국회에 계류 중인 저작권법 개정안은 ‘저작권을 양도한 영상 창작자가 영상물의 최종 공급자로부터 수익에 비례해 보상받을 권리’를 명시하고 있다. 지금은 창작자들이 OTT 업체와 거래할 때 미래에 발생하는 모든 수익을 업체에 넘기는 일명 ‘매절계약’을 맺는다. 세계적인 흥행작 ‘오징어 게임’도 이런 계약 때문에 넷플릭스로부터 추가적인 보상을 받지 못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8월 여야 의원들이 잇달아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1년째 진척이 없다. 국내 OTT 업계의 경영난 가중과 제작 위축 등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도 무시할 순 없다. 그러나 창작자의 저작권을 보호하고, 정당한 보상을 보장하는 등 창작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K콘텐츠의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미적거릴 일이 아니다. 네이버가 어제 초거대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면서 뉴스 저작권 논란도 점화됐다. 네이버가 제휴 언론사 기사를 AI 학습에 활용한 것을 두고 신문협회는 “정당한 법률 근거 없이 뉴스 콘텐츠를 AI 학습에 이용하는 것은 언론사의 권리 침해”라고 밝혔다. 해외에서도 생성형 AI의 뉴스 무단 활용에 제동을 걸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CNN은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고도화하는 AI에 맞서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창작물의 가치를 보다 중시하는 방향으로 법과 제도, 사회 인식이 바뀌어야 할 것이다.
  • [기고] 서울의 매력, 세계인의 매력/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

    [기고] 서울의 매력, 세계인의 매력/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

    2023년 2분기 한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디어 관광이 회복의 순풍을 타고 있다. 서울시도 이에 맞춰 2027년 외래관광객 3000만명과 5대 관광도시 목표를 발표하며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금 K콘텐츠의 돌풍으로 드라마, 아이돌을 넘어 패션, 메이크업, 음식 등 서울의 라이프 스타일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관광재단도 관광객들이 서울의 라이프 스타일을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매력을 더하고 있다. 먼저 등산 관광이다. 지난해 9월 북한산에 개관한 서울 도심등산관광센터에서는 등산복, 등산화 등 등산 장비를 대여하고 있다. 서울의 산은 외국과 달리 주거지에서 가깝고 사계절이 아름다워, 개관 이후 현재까지 1만명 가까운 외국인이 센터를 방문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북악산과 인왕산에 센터를 확충해 도심에서도 서울의 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7월에는 광화문광장에 도심 속 물놀이터 ‘2023 서울썸머비치’를 조성했다. 탈의실을 완비한 워터슬라이드 및 수영장과 길거리 푸드 존을 조성해 관광객도 물놀이와 K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참가 대원들도 많이 함께했다. 광화문광장은 행사가 이어진 19일 동안 68만명이 방문하는 도심 속 인기 피서지가 됐다. 가을에도 서울에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고래, ‘오징어게임’의 영희 등 K콘텐츠를 활용한 조형물을 9월 반포 한강 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오프닝 행사에는 출연 배우의 환영 인사, 드라마 속 각종 게임도 준비할 예정이다. 올겨울에는 작년 130만명에게 사랑받았던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광장 마켓’의 규모와 체험 요소를 키워 세계 4대 겨울 축제로 성장시킬 것이다. 서울시청부터 경복궁까지 어두운 겨울밤을 화려한 빛으로 수놓을 예정이다. 이처럼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계절별로 다양한 서울의 매력을 도심 곳곳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아울러 서울의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를 해외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다각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태국 방콕, 일본 도쿄 등에 네 컷 사진 부스, K먹거리 장터 등을 그대로 재현해 주목받았다. 하반기에는 서울 홍보 영상에 글로벌 한류스타와 함께 MZ세대가 서울을 즐기는 법을 담아 전 세계에 서울의 매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세계의 관심이 서울에 집중되는 시점이다. 과거 경복궁, 남산 등으로 대표됐던 서울 관광이 이제는 다양한 K콘텐츠로 가득 채워져 있다. 서울의 매력이 곧 세계인의 매력이 되고, 서울이 전 세계인이 꼭 방문하고 싶은 도시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 현아 “전소미, 우리집에서 노브라로…” 폭로

    현아 “전소미, 우리집에서 노브라로…” 폭로

    가수 현아가 평소 절친인 전소미가 집에 올때 너무 편하게 속옷도 안 입고 온다고 폭로(?)했다. 23일 웹예능 테오에는 ‘핫 베이비고 현아는 핫 걸! 쏘 핫! 최애 빨간 언니랑 맛있는 거 먹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예스오아핫(Yes or Hot)’에는 현아와 전소미가 출연해 매운 음식을 두고 대결을 펼쳤다. 쿨하게 대답하지 못한 사람은 매운 음식을 먹어야 했다. 첫 라운드엔 매운오징어김밥이 등장했다. 전소미는 현아에게 “만약 ‘환승연애3’에서 연락 오면 출연할 의사 있냐”고 물었다. 이에 현아는 ‘이X’라고 한숨을 내쉬면서도 이내 “예스”라고 답했다. ‘환승연애’는 헤어진 연인과 함께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아는 가수 던과 오랜시간 공개 연애를 한 바 있다. 또 현아는 전 연인과 함께 찍었던 사진들에 대해 “인스타 피드도 그냥 그렇게 놔둘 생각이다. 내 예쁜 피드를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소미는 “그렇대. 그쪽도(던) 그렇게 하도록 해”라고 전했다. 현아는 “편히 하도록 해”라고 쿨하게 말했다. 또 현아는 공개 연애를 후회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아는 “너무 비방용”이라면서도 “우리 집에 놀러올 때 항상 편안하게 오잖냐, 노브라로”라고 폭로했고, 전소미는 “질문이 너무 쎄다. 하지만 나는 핫걸이다”라면서도 차마 대답을 하지 못하고 음식을 집어 들어 웃음을 안겼다. 또 전소미는 배우 한소희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전소미는 “너무 예쁘다. 한소희 님한테 혹시 보실지 모르겠지만 너무 팬이라며 DM을 보냈는데, 아직까지 안 읽은 상태다”라고 말했다. 현아는 “나한테는 댓글을 다셨다더라. 나도 몰랐던 일이다”라고 밝혔다. 그 말에 전소미는 “내 DM은 아직 안 보셨는데. 심지어 ‘좋아요’ 테러(폭력)도 했다”라며 계속해서 서운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 ‘포모’가 덮칠 땐… 투자 초심을 기억하라 [강보영 PB의 생활 속 재테크]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는 빚에 쫓기는 수백명이 거액의 상금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서바이벌 게임에 뛰어들었다. 모두가 승자가 될 수는 없었다. 게임에서 살아남은 플레이어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영리하게 게임을 파악한 사람, 눈치가 빠른 사람, 운이 좋은 사람, 게임의 룰에 충실했던 사람, 그리고 게임을 즐긴 사람이었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금융시장도 이와 비슷한 면이 있다. 누군가는 사기꾼에 의해 자산을 잃어버리고, 누군가는 금융시장에서 자산을 축소당하며, 누군가는 실패를 경험한다. 누군가는 살아남으며 누군가는 자산을 지속적으로 증식한다. 위대한 투자자로 손꼽히는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는 더 나은 의사결정을 돕는 정신모형으로 ‘Invert’(뒤집기)를 제안한다. “어떻게 해야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나”라고 묻기 전에 “어떻게 하면 실패하는 투자가 되는가”라고 질문하라는 것이다. 투자하려는 대상에 대해 잘 모르고 투자하는 경우, 감당할 수 있는 부채 수준보다 높은 위험을 끌어다 쓰는 경우, 탐욕에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움과 공포 속에 비합리적으로 결정했을 경우 투자에 실패할 것이다. 지금 발 담그고 있는 부동산 시장, 주식 시장, 그리고 채권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게임의 법칙은 무엇일까. 인내심을 잃거나 혹은 인내심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면 그 돈은 과연 누구에게로 흘러 들어갈까. 투자에 앞서 어떤 행동이 자신을 나락으로 이끌 것인지부터 이해해야 한다. 상반기 자본시장을 흔들어 놓았던 ‘차액결제거래 (CFD)를 이용한 주가 조작 및 무더기 하한가 사태’, ‘구독자 55만명을 물량받이로 이용한 슈퍼개미 유튜버’ 등의 투자 사기 및 실패담을 곱씹어봐야 한다. 건전하고 합리적인 투자 원칙을 고수할 때, 언젠가 시장의 흐름이 갑자기 자신에게 맞는 혹은 특화된 게임이 될 때 그 결과를 향유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포모’(FOMO·소외 공포증)에 휩쓸리지 말자. 두려워할 것은 오히려 투자의 초심을 잃는 것이다. 포커 게임에서 한 장의 카드를 더 받을 수 있다면 게임을 좀더 유리하게 진행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자산 시장에서 나의 카드 한 장(상대우위)은 무엇일까? 자산 시장에 대한 이해, 금융시장 역사에서 체득한 통찰력, 산업에 대한 학습과 꾸준한 리서치, 남들보다 뛰어난 인내심, 그리고 이런 면을 가진 누군가를 옆에 두는 것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자신만의 카드 한 장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KB국민은행 부산PB센터 PB
  • 현실판 ‘오징어게임’ 숙소?…엘살바도르 최대 교도소 가보니 [핫이슈]

    현실판 ‘오징어게임’ 숙소?…엘살바도르 최대 교도소 가보니 [핫이슈]

    엘살바도르 정부가 ‘갱단과의 전쟁’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수용하는 거대 교도소의 내부 모습이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은 개소한 지 6개월 된 테러범 수용센터의 방문기를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남동쪽으로 74㎞ 정도 떨어진 테코루카에 자리잡고 있는 테러범 수용센터는 갱단과의 전쟁에서 검거한 용의자들을 수감하기 위해 지어진 남미 최대 교도소다. 특히 165만㎡ 부지에 건물 면적 23만㎡ 규모로, 주위에는 전기 철조망 외에도 높이 11m의 두꺼운 콘크리트벽이 세상과 단절한다.이번에 AFP통신은 현지 인권단체 관계자들과 이곳을 찾아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낸 수감자들은 모두 반바지에 흰 티셔츠를 입고 맨발인 상태였으며, 복장에 가려진 몸에는 많은 문신도 드러났다. 특히 이들이 머무는 방에는 마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것과 유사한 3층 금속 침상이 가득했다. 또한 60~75명의 수감자가 약 100㎡ 규모의 방에서 함께 살고있으며, 이들은 화장실 2개와 세면대 2개, 식수통 2개를 공유하고 있어 지원은 열악한 편이다. 보도에 따르면 약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테러범 수용센터에는 현재 1만 2000여 명이 수감되어 있으며 대부분 현지의 악명높은 갱단조직인 바리오18과 마라 살바트루차(MS-13) 조직원들이다. 엘살바도르 인권단체 소속인 라켈 카바예로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감자들과 대화를 나눈 결과 대부분 음식이 부족하다고 불평한다"면서 "갇혀있는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휴게실이나 체육관 등은 경비원만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엘살바도르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 중 하나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다. 지난 2018년 한해에만 10만 명 당 50명 이상의 살인사건 피해자가 발생할 정도. 이같은 상황이 반전된 것은 지난해 3월 27일 스스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독재자’라고 부르는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42)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다. 전날 하루 만에 무려 62건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부켈레 대통령은 치안불안의 주범으로 현지 갱단인 MS-13과 바리오18 지목하고 소탕작전 개시를 선언했다.비상사태 하에서는 체포·수색영장이나 명확한 증거 없이도 일반인에 대한 구금이나 주거지 등에 대한 임의 수색이 가능하다. 또한 시민 집회·결사의 자유와 통행의 자유도 일부 제한된다. 이는 곧 성과로 이어져 무려 6만 8000여 명의 갱단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체포돼 투옥됐다. 이처럼 갱단원들이 무더기로 감옥에 갇히자 거리는 평화로워졌으며 실제로 살인율은 92% 감소했다는 통계도 나왔다. 그러나 국내 외 인권단체들은 이같은 강도높은 단속으로 인해 수많은 인권침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5월 현지 인권단체 ‘크리스토살’은 총 107페이지 분량의 상세한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하며 최소 153명이 구금 중 사망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폭력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수감자만 29명이었고, 또한 46명 역시 폭행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됐다. 크리스토살 측은 “75명의 희생자 대부분 고문, 구타, 목 졸림의 흔적이 발견됐다”면서 “이외에도 다른 사망한 수감자에게도 폭행의 흔적이 보였지만 ‘자연사’ 등으로 분류돼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생선의 새콤한 변신, 페루식 세비체/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생선의 새콤한 변신, 페루식 세비체/셰프 겸 칼럼니스트

    새로운 메뉴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거나 색다른 시도가 필요할 때 동경하던 요리를 만들어 본다. 유명한 셰프의 창의적인 요리나 이미 클래식이 된 요리 같은 것들 말이다. 그러고 나면 늘 두 가지 결론이 동시에 찾아온다. ‘생각보다 별거 아니었네’ 또는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구나’. 해보면서 원리를 이해하고 나면 별거 아닌 듯 느껴질지 몰라도 맛의 디테일을 일관되게 잡아 가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쉽고 간단해 보이는 요리일수록 그렇다. 세비체가 그중 하나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생소한 요리였지만 여러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고 트렌드에 밝은 식도락가라면 익숙할 법하다. 이름만 보면 왠지 멋들어진 이국적인 요리 같지만 쉽게 설명하자면 일종의 해산물 초무침이다. 주로 날생선을 산성을 띠는 양념장에 재운 후 먹는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횟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막회나 초무침과 맥을 같이하는 음식이라고 볼 수 있다.기원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지만 오늘날 세비체라고 하면 페루를 본고장으로 꼽는다. 생선을 산성액, 식초나 과즙으로 절이는 요리는 페루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등 여러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다. 페루가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고 식문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들어 스페인의 초절임 요리 ‘에스카베체’에서 비롯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이미 2000년도 더 된 페루 원주민의 전통요리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초절임 음식은 날이 더워 음식이 상하기 쉬운 지역에서 쉽게 발견된다. 주로 피클처럼 야채를 절여 저장식품으로 먹기도 하지만 생선이나 고기 등 단백질 식품에도 적용된다. 산성 용액에 재우면 산에 치명적인 박테리아 번식을 막아 줘 쉽게 상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보존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보존력을 높이면서 입맛을 돋우는 상큼한 산미도 함께 선사해 지역과 시대를 막론하고 인류에게 사랑받는 조리법 중 하나가 됐다.세비체는 오래 보관하기 위한 용도라기보다 굳이 불을 쓸 필요 없이 생선을 안전하면서도 맛있게 먹기 위해 고안된 요리다. 페루식 세비체는 주로 농어를 쓰는데 가자미나 도미 등 흰 살 생선이면 크게 문제는 없다. 고등어나 청어처럼 지방이 많은 등 푸른 생선은 세비체로는 어울리지 않는다. 생선 외에도 오징어나 문어, 새우, 가리비 같은 해산물도 세비체로 활용할 수 있다. 만드는 방법은 크게 어렵지 않지만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해 적절한 맛의 밸런스를 맞추는 게 관건이다. 김치 레시피에 정답이란 게 없듯 세비체도 마찬가지지만 가장 기본적인 조합은 있다. 적양파는 얇게 썰고 고추 과육은 잘게 자른 뒤 생라임 주스, 소금, 후추, 파슬리나 고수 같은 약간의 허브를 다져 넣고 버무리면 가장 기초적인 페루식 세비체가 완성된다. 여기에 패션프루트, 민트, 튀긴 셜롯, 코코넛 밀크 등을 넣기도 하는데 어디까지나 취향의 문제다. 라임이 주는 톡 쏘는 신맛이 부담스럽다면 단맛이 함께 있는 오렌지 주스를 사용해도 좋다. 해산물을 산성액에 절이는 순간부터는 과학의 영역이다. 라임의 구연산이 단백질을 변성시키면서 마치 불에 익는 것처럼 표면이 천천히 하얗게 변한다. 불이 없다 뿐이지 스테이크를 익히는 과정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불이든 산이든 변성된 단백질은 수분이 빠지면서 표면이 단단해진다. 처음에는 표면만 단단해지지만 점점 산성액이 안으로 스며들면서 안에 있던 수분이 다 빠져나와 버린다. 너무 오래 산성액에 담가 놓으면 살이 부서질 정도로 익어버리게 된다.취향의 문제겠지만 모름지기 맛있는 스테이크란 겉은 잘 익고 속은 부드럽게 익은 상태여야 한다고 믿는다. 세비체도 마찬가지다. 산성에 의해 겉은 충분히 단단한 식감을 지니고 있지만 속은 말랑하고 부드러워 씹기에 무리가 없는 상태가 좋다. 겉과 속의 식감 대비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절이는 게 완벽한 세비체를 만드는 핵심이다. 얼마나 절여야 극적인 상태의 세비체가 되느냐는 크기에 달렸다. 너무 작으면 빨리 단단해지고 너무 크면 씹기 불편하고 절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손가락 한 마디 정도 크기로 자른 생선이라면 보통 10분에서 20분 사이가 적절하다. 날것의 느낌을 더 원한다면 그보다 짧은 5분 정도, 더 단단한 식감을 원한다면 30분 정도 절여도 좋다. 1시간 이상 절이는 건 어지간해선 추천하지 않는다. 너무 익은 고기처럼 딱딱한 단백질은 먹기도 씹기도 곤란하다. 더위에 지쳤다면 생선회에 늘 먹던 초고추장은 잠시 넣어 두고 세비체 만들기에 도전해 보시길 권하는 바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몇 번 시도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만의 시그니처 세비체를 갖게 될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 ‘금징어’ 된 몸값에… 울릉 ‘오징어 축제’ 준비 발동동

    ‘금징어’ 된 몸값에… 울릉 ‘오징어 축제’ 준비 발동동

    경북 울릉군이 지역 최대 축제인 오징어 축제를 앞두고 ‘오징어 확보’ 비상을 걸고 나섰다. 동해안 대표 어종인 오징어가 어획량 급감으로 ‘금징어’로 불릴 정도로 찾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울릉군은 16~18일 3일간 저동항을 비롯한 천부항, 내수전 마을 등에서 ‘제21회 울릉도 오징어축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오징어 맨손 잡기 체험을 비롯해 오징어게임, 오징어가면만들기, 오징어콘서트 등 오징어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뵌다. 하지만 문제는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줄면서 오징어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울릉수협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올해 오징어 위판량은 11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t에 비해 70% 이상 급감했다. 이에 따라 산오징어 위판 가격도 지난해 20마리 1급(대·중·소)에 2만∼6만원 하던 게 요즘은 부르는 게 값이라는 것. 이처럼 오징어가 잡히지 않으면서 수협의 위판 업무가 사실상 마비된 상태라고 수협 관계자는 설명했다. 울릉 수협 소속 한 오징어 중매인도 “50년간 오징어 산업에 종사했지만 올해 같은 오징어 흉년은 없었다”고 했다. 인근 강원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 강원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오징어 어획량은 836t으로 전년 같은 기간 1360t의 61%, 최근 3년 평균 2917t의 29%에 불과하다. 오징어 어획량이 감소한 것은 예년에 비해 수온이 높아진 데다 유가 상승 등 비용 부담으로 출어를 포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중국 어선들이 북한 수역에 들어가 치어까지 싹쓸이하는 영향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오징어 맨손잡이 체험행사를 다른 활어를 섞어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축제의 주인공인 오징어가 너무 귀해져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오징어를 최대한 확보해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2023년 경북도 지정 축제’ 심사에서 울릉 오징어 축제를 우수축제로 선정했다.
  • 오징어 없는 울릉도 오징어축제 될라

    오징어 없는 울릉도 오징어축제 될라

    경북 울릉군이 지역 최대 축제인 오징어 축제를 앞두고 ‘오징어 확보’ 비상을 걸고 나섰다. 동해안 대표 어종인 오징어 어획량 급감으로 ‘금징어’로 불릴 정도로 오징어 찾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울릉군은 16~18일까지 3일간 저동항을 비롯한 천부항, 내수전 마을 등에서 ‘제21회 울릉도 오징어축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오징어 맨손 잡기 체험을 비롯해 오징어게임, 오징어가면만들기, 오징어콘서트 등 오징어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뵌다. 하지만 문제는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줄면서 오징어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울릉수협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까지 올해 오징어 위판량은 11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t에 비해 70% 이상 급감했다. 이에 따라 산오징어 위판 가격도 지난해 20마리 1급(대·중·소)에 2만∼6만원 하던 것이 요즘은 부르는게 값이라는 것. 이처럼 오징어가 잡히지 않으면서 수협의 위판 업무가 사실상 마비된 상태라고 수협 관계자는 설명했다. 울릉 수협 소속 한 오징어 중매인도 “50년간 오징어 산업에 종사했지만 올해 같은 오징어 흉년은 없었다”고 했다. 인근 강원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오징어 어획량은 836t으로 전년 같은 기간 1360t의 61%, 최근 3년 평균 2917t의 29%에 불과하다. 오징어 어획이 감소한 것은 예년에 비해 수온이 높아진 데다 유가 상승 등 비용 부담으로 출어를 포기했기 때문으로분석되고 있다. 또 최근 중국 어선들이 북한 수역에 들어가 치어까지 싹쓸이하는 영향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오징어 맨손잡이 체험행사를 오징어 외에 다른 활어를 섞어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축제의 주인공인 오징어가 너무 귀해져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오징어를 최대한 확보해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2023년 경북도 지정 축제’ 심사에서 울릉 오징어 축제를 우수축제로 선정했다.
  • 아직 여름, 찾아가고픈 바다, 그 내면으로 들어가면

    아직 여름, 찾아가고픈 바다, 그 내면으로 들어가면

    피서철을 맞아 많은 사람이 여행을 떠나고 있다. 산과 들을 찾는 이들도 있지만 가장 선호하는 피서지는 ‘바다’다. 바다는 지구 표면의 약 68%, 전체 부피는 13억 4000만㎦에 이른다. 지구상 생명체는 바다에서 처음 탄생해 진화했고 현재도 다양한 종이 살아가는 장소다. 게다가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실어 나르면서 지구의 기후를 작동하고 변화시킨다.우리 곁에 있지만 우주만큼이나 많은 비밀에 싸여 있는 곳이 바다이기도 하다. 실제 해양 동식물의 80%는 지도상에 표시되지도 않고 관측되지도, 탐사되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무도 본 적 없던 바다’(대원씨아이)는 빛조차 닿지 않는다고 알려진 깊은 바닷속의 비밀을 다루고 있다. 인터넷에서 ‘몰디브 밤바다’나 ‘야광 바다’를 검색하면 푸른 빛이 도는 신비로운 바다 사진을 만날 수 있다. 야광충이라고 부르는 발광 플랑크톤 때문인데 이런 발광 현상은 바다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진화의 결과물이다. 해저 평균 수심은 약 3700m로, 건물로는 1207층 높이다. 해수면에서 불과 100~200m 아래 중층수에 사는 생명체 약 75%가 빛을 낸다. 책에서는 야광충부터 거대한 훔볼트오징어까지 중층수 이하 심해에서 스스로 빛을 내며 사는 해양 생물과 그들의 행동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과학적 사실만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탐험가이기도 한 저자가 경험한 모험을 함께 풀어내고 있어 소설처럼 술술 읽을 수 있다.‘해양 대백과사전’(사이언스북스)은 360컷의 해양 사진과 100컷의 인포그래픽, 바다와 관련한 명화 40편이 큼직하게 실려 있다. 책을 펼치면 마치 바닷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읽기도 좋다. 우리 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암석 해안은 수많은 동·식물에 견고하고 안정적 기반을 제공한다. 바위에는 지의류, 바위에 붙은 조류를 먹고 사는 보말고둥 등 연안 생물종이 적응해 산다. 바다오리, 부비새, 퍼핀 등 새들은 짝을 짓고 천적으로부터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 바위에서 살기도 한다. 변화무쌍한 모래사장이나 강어귀와 질퍽한 개펄도 수많은 바다 생물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라는 사실을 다양한 사진과 그래픽으로 보여준다. 여기에 웅장한 미국 바다 풍경을 그린 윈슬로 호머, 프랑스 어촌을 즐겨 그린 앙리 마티스를 비롯해 윌리엄 터너, 클로드 모네 등 수많은 예술가가 그린 작품을 함께 할 수 있어 책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 [씨줄날줄] 오징어축제/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오징어축제/이동구 논설위원

    우리나라 연근해는 세계 4대 어장의 하나인 북서태평양어장에 속해 각종 어족이 풍부하다.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곳이라 계절별로 잡히는 어종도 다양하다. 수온이 올라가는 여름철 동해안에는 오징어, 꽁치, 멸치, 방어, 삼치, 고등어 등 난류성 어류들이 몰려든다. 이 가운데 오징어는 명태를 제치고 동해뿐 아니라 연근해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대표 어종이 된 지 오래다. ‘동해 별신굿’은 부산에서 강원 고성에 이르는 동해안 지역 어민들이 풍어를 비는 대표적인 축제다. 바닷가 주민들에겐 오랜 기간 풍어를 기원하고 바다의 안전을 지켜 주는 토속 신앙 같은 역할을 해 왔다. 흔히 말하는 동해안의 축제들은 대부분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표 먹거리가 주인공이다. 부산 기장의 멸치축제, 울산의 고래축제, 포항의 과메기축제, 영덕의 대게축제, 묵호와 주문진 등 강원도 동해안 도시들의 오징어축제 등이 연중 번갈아 열린다. 제철 먹거리를 값싸게 맛보며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오징어는 5월 중순부터 10월까지 주로 잡힌다. 오징어철이 되면 동해 바다에서는 밤마다 수평선 언저리에서 오징어를 낚아 올리는 오징어잡이 배(일명 채낚기 어선)를 쉽게 볼 수 있다. 깜깜한 망망대해에서 오징어잡이 배만 대낮같이 훤하게 불을 밝히고 있어 눈에 잘 띈다. 여름밤의 낭만적인 바다 풍경이다. 만약 여름철에 차가운 바닷물이 들어오면 오징어잡이는 타격을 입는다. 올해는 오징어 어군이 북한 지역에 형성되면서 어획량이 크게 줄었다. 오징어 어획량은 1990년 이후 2000년대까지 급격하게 증가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감소세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오징어 어획량은 836t으로 전년 같은 기간 1360t의 61%, 최근 3년 평균 2917t의 29%에 불과하다. ‘금징어’가 됐다. 오징어가 귀해지면서 속초와 강릉, 동해, 고성 등지의 오징어축제도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였다. 강원 동해안의 대표적 여름 축제인 장사항 ‘오징어 맨손 잡기 축제’는 4년째 열리지 못하고 있다. 이러다 심심찮게 동해에 나타나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청상아리, 백상아리 등 상어류가 오징어를 대체하는 ‘조스축제’가 열리는 게 아닌지.
  • 폭우에 태풍까지 덮쳐…경북 지역 축제 ‘초토화’

    폭우에 태풍까지 덮쳐…경북 지역 축제 ‘초토화’

    폭우에 이은 태풍으로 경북지역의 각종 축제와 대규모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울릉군은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해 8일부터 11일까지 울릉도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4회 섬의 날’ 행사를 취소했다고 7일 밝혔다. 기상청은 9일과 10일 울릉도, 독도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16~18일 3일간 예정된 울릉군 대표 축제인 ‘제21회 오징어축제’도 태풍으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취소 또는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섬의 날 행사에 이어 오징어축제까지 취소될 경우 관광객 1만명 유치 차질 등으로 주민 피해가 막심하다”며 한숨 쉬었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경북도·포항시가 주관하는 ‘제16회 전국 해양스포츠 제전’(11~14일)도 취소가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태풍이 큰 피해 없이 지나가더라도 바다에 부유 물질이 대거 유입돼 취소가 타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스포츠 행사로 손꼽히는 전국 해양스포츠 제전에는 요트·철인 3종(트라이애슬론) 등 4개 종목 정식 경기와 수상 오토바이 등 7개 종목 번외경기에 모두 30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앞서 집중호우로 막대한 인명·재산피해를 입은 경북 북부지역 시군들도 축제·행사를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했다. 봉화군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6일까지 봉화읍 내성천에서 열 예정이던 ‘제25회 봉화은어축제’와 ‘2023년 한여름 산타마을 개장식’을 취소했다. 영주시는 ‘2023 영주 시원(ONE)축제’(7월 29일~8월 6일)를 취소했고, 예천군은 ‘예천 버블런’(7월 21~22일)을 잠정 연기했다. 영덕군도 오십천에서 열던 ‘영덕황금은어축제’를 올해 열지 않았다. 문경시는 ‘영강 어린이 물놀이 축제’(7월 22일~8월 8일)와 ‘한여름 밤의 트롯 축제’(26~27일)를 각각 잠정 연기, 무기한 연기했다.
  • 경북지역 축제·행사 멈췄다…폭우에 이은 태풍 여파

    경북지역 축제·행사 멈췄다…폭우에 이은 태풍 여파

    폭우에 이는 태풍으로 경북 북부 및 동해안의 각종 축제와 대규모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경북 울릉군은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해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울릉도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4회 섬의 날’ 행사가 취소됐다고 7일 밝혔다. 기상청은 9일과 10일 울릉도, 독도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했다. 군은 울릉도에서 개최되는 첫 국가행사인 만큼 행사 주최 측인 행정안전부와 행사 날짜를 앞당겨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태풍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결국 취소를 결정했다. 또 오는 16~18일까지 3일간 예정된 울릉군 대표 축제인 ‘제21회 ‘오징어축제’도 태풍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할 경우 취소 또는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섬의 날 행사에 이어 오징어축제까지 취소될 경우 관광객 1만명 유치 차질 등으로 주민 피해가 막심하다”며 한숨 쉬었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경북도·포항시가 주관하는 ‘제16회 전국 해양스포츠 제전’(8월 11일~14일)도 취소가 유력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설사 태풍이 큰 피해없이 지나가더라도 바다에 부유 물질이 대거 유입돼 행사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취소가 타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스포츠 행사로 손꼽히는 전국 해양스포츠 제전에는 요트·카누·핀수영·철인 3종(트라이애슬론) 등 4개 종목의 정식 경기와 바다수영·수상 오토바이 등 7개 종목의 번외경기에 모두 30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앞서 집중호우로 막대한 인명·재산피해를 입은 경북 북부지역 시군들도 축제·행사를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했다. 봉화군은 7월 27일부터 8월 6일까지 봉화읍 내성천에서 열 예정이던 ‘제25회 봉화은어축제’와 ‘2023년 한여름 산타마을 개장식’을 전면 취소했다. 영주시는 ‘2023 영주 시원(ONE)축제’(7월 29일~8월 6일)를 취소했고, 예천군은 도청 신도시 물놀이장 개장을 기념해 열려던 ‘예천 버블런’(7월 21~22일)을 잠정 연기했다. 영덕군도 7월 말 영덕읍 오십천에서 열던 ‘영덕황금은어축제’를 올해는열지 않았다. 문경시는 ‘영강 어린이 물놀이 축제’(7월 22일~8월 8일)와 ‘한여름 밤의 트롯 축제’(26~27일)를 각각 잠정 연기, 무기한 연기했다.
  • ‘지옥2’ 유아인→김성철 공개…싱크로율은?

    ‘지옥2’ 유아인→김성철 공개…싱크로율은?

    유아인의 마약류 복용 혐의로 배우가 교체된 넷플릭스 화제작 ‘지옥2’가 대본 리딩 현장 등을 공개했다. 특히 유아인이 맡았던 교주 정진수 역에 대체 투입된 배우 김성철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넷플릭스 코리아 측은 4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지옥 시즌2 현재 제작 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연상호 감독과 배우들의 대본 리딩 현장 및 촬영 세트장 촬영 등의 제작 과정이 담겼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등장하는 김현주, 김신록, 양익준 등과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문근영의 모습이 눈에 띈다.또 유아인 대신 정진수 역을 맡게 된 김성철의 모습도 보이면서 시즌1의 정진수와 얼마나 싱크로율을 나타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옥’은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연재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시즌2에서 김현주와 함께 비밀단체 소도를 이끄는 리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던 양동근은 개인 사정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최근 양동근은 또다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2’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양동근의 자리는 배우 홍의준이 채운다.
  • ‘매출 상위 10%’ 파나마서 잘 나가는 K치킨, 베트남 남부 1위 된 K편의점

    ‘매출 상위 10%’ 파나마서 잘 나가는 K치킨, 베트남 남부 1위 된 K편의점

    K푸드가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국내 식품·유통 프랜차이즈 브랜드 매장도 해외 시장 곳곳에서 자리 잡는 추세다. 3일 제너시스BBQ 그룹은 중남미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 BBQ치킨 2호점을 열고 현지 매장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2호점 ‘알브룩점’은 중남미 지역 내 최대 규모 쇼핑몰인 알브룩 몰 내에 있다. 현지인과 관광객 등의 유동 인구가 집중되는 주요 상권으로, 개점 당일 매출 4000달러(약 520만원)를 기록했다. 앞서 5월 문을 연 파나마 1호점도 최근까지 하루 평균 매출 5000달러(약 650만원)을 내면서 현지에서 K치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BBQ에 따르면 파나마 1호점은 월 매출로 1억 6000만원 이상, 연간 2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셈이다. 이대로 매출을 유지한다면 국내 매장과 비교해 상위 10%에 속하는 실적을 내게 된다. 현지 인기 메뉴는 국내와 같은 조리 과정을 거친 ‘황금올리브 치킨’과 한국식 양념 소스를 활용한 ‘시크릿 양념치킨’, ‘극한왕갈비치킨’, ‘소이갈릭스’ 등이다.윤홍근 BBQ 회장도 파나마 2호점 개점식에 참석하는 등 해외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윤 회장은 “파나마 매장 확장으로 중남미 진출에 초석을 다져 북미의 K치킨 신드롬을 남미 지역까지 확산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브랜드가 되겠다”며 “중미 지역 강화를 위해 코스타리카에도 출점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BBQ는 현재 파나마를 포함해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 말레이시아 등 세계 57개국에서 7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교촌치킨도 이날 대만에 1호점을 열고 K치킨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교촌 대만 1호점은 대만 신베이시 쇼핑센터 ‘글로벌몰 반차오역’에 위치했다. 새로운 교촌 글로벌 매장 모델을 적용한 첫 매장으로 교촌의 대표 메뉴는 물론 현지 입맛을 고려한 오징어링, 세트 메뉴 등 다양한 현지화 메뉴를 함께 선보인다.특히 치킨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에 힘을 쏟았다. 교촌의 수제 맥주 브랜드인 문베어브루잉의 제품과 함께 ‘치맥’을, 또 최근 국내에서 선보인 볶음면 메뉴와 함께 ‘치면’ 메뉴를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교촌은 대만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매장 확대를 본격화한다. 오는 10월에는 타이베이 최고 상권에 2호점을 오픈, 연내 3호점까지 연다는 계획이다. 현재 교촌은 7개국에서 총 67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은 향후 교촌의 신성장동력으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K푸드로 자리매김해 한국의 식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K푸드를 앞세운 편의점도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GS25는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지 5년 만에 호치민을 비롯한 남부 베트남 지역에서 운영 점포 수 1위 업체가 됐다고 이날 밝혔다. 베트남GS25 운영점포는 지난달 말 기준 211곳으로, 베트남 전 지역에서는 미국 서클케이에 이은 점포 수 2위, 호치민 등 남부에서는 서클케이, 패밀리마트 등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베트남GS25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도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유지했다. 현지 편의점 입지 개발 노하우가 쌓이면서 출점 전 예상 매출 오차 10% 내 적중률을 뜻하는 ‘출점 성공률’도 지난 2018년 71%에서 2023년 90%를 웃도는 수준으로 개선됐다. 영업이익률도 높아져 오는 2026년 흑자전환을 목표하고 있다. 현지 가맹사업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베트남GS25 진출 초기에는 떡볶이 등 한국식 조리 식품이 인기를 끌었고, 올해는 ‘치킨25‘와 꼬치류 즉석 조리식품을 선보이는 등 식품 부문을 강화하며 성장하고 있다. 올 상반기 조리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83% 증가했으며, 하반기에는 국내 인기 자체브랜드(PB) 상품 24종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 [사설] 불법 콘텐츠 처벌 강화, 가짜뉴스에도 적용해야

    [사설] 불법 콘텐츠 처벌 강화, 가짜뉴스에도 적용해야

    정부와 여당이 불법 콘텐츠 유통에 대해서도 일반 제조물 결함과 마찬가지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처벌(양형) 기준도 대폭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누누TV’처럼 K콘텐츠를 무단으로 빼돌려 막대한 수익을 챙기는 동영상 사이트의 범람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당정이 이제라도 이런 약탈자 포획에 머리를 맞댄 것은 환영할 일이다. 불법 콘텐츠 못지않게 폐해가 심각한 가짜뉴스 대응에도 속도를 내야 하겠다. 국회에는 불법으로 콘텐츠를 유통시킨 피해에 대해 최대 3배까지 물어 내도록 하는 법안(저작권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이 법안에는 관련 공무원에게 현장조사 권한을 주는 방안도 들어가 있다. 뒷북 단속과 ‘걸려도 그만’이라는 풍조를 막기 위해서는 필요한 조치들이다. 콘텐츠 매출 138조원 가운데 불법 복제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19.8%(2021년 기준)인 28조원이나 된다. 정부는 콘텐츠산업에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아무리 ‘오징어게임’ 같은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도 어둠의 통로를 막지 못하면 국민 세금이 샐 수밖에 없다. 제재가 약한 것은 가짜뉴스도 마찬가지다. 거짓정보를 악의적으로 퍼트리거나 확인되지 않은 얘기를 사실인 것처럼 유포해도 처벌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명예훼손죄나 허위사실공표죄 등으로 처벌하고 민사소송을 통한 피해 청구도 가능하지만 기나긴 법정 다툼을 각오해야 한다. 대만은 가짜뉴스로 인해 사망자가 나오면 살인에 준해 최대 무기징역형까지 적용한다. 미국에서는 투개표기 조작이라는 가짜뉴스를 퍼뜨린 폭스뉴스에 올 5월 1조여원의 손해배상금이 떨어지기도 했다. 명백하고 악의적인 가짜뉴스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징벌적 손해배상 적용 등 엄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바란다.
  • 케이팝모터스, 한류 드라마 올인2와 MOA 체결

    케이팝모터스, 한류 드라마 올인2와 MOA 체결

    케이팝모터스(총괄회장 황요섭)는 드라마 한류를 이끈 허준, 주몽, 아이리스, 종합병원, 야망의전설, 올인1 작가 최완규의 올인2에 5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자한다. 케이팝모터스는 글로벌 시장에 한류 K콘텐츠 보급은 물론, 24부작 드라마 올인2에 전 제품을 소품 등으로 등장시키는 MOA를 체결했다.올인2(가제 Not Over)는 현재 4부작의 시나리오를 마친 상태이며 내년 상반기에 오징어게임 등의 한류 드라마를 성공시킨 넷플릭스 등에 방영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이를 위해 올인2의 제작사인 보민엔터테인먼트(대표 김영준)와 함께 국내 초특급 남자배우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하고 여자배우는 신인배우로 공개 캐스팅으로 선발한다. 드라마 올인2는 이미 제주특별자치도에 촬영 세트장 설치를 위한 대지를 준비했다. 황 회장은 “12년 전 회사명을 만들 때 아프리카 오지를 순방하면서 현지 어린이 및 청소년이 한국이나 미국 등의 국가명은 몰라도 케이팝은 알고 있다는 체험을 했다”며 “그래서 12개의 케이팝모터스의 자회사와 계열사 모두 ‘케이팝’이라는 명칭을 붙였다”고 밝혔다. 케이팝모터스는 내년 상반기를 시작으로 전세계 기후협약국가 84개국에 1만5550개의 대규모 전시판매장 설치에 나서며 내년 하반기엔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또 국내 11곳, 미국·일본 15곳, 동남아 15곳에 전시판매장 설치를 위한 부동산 매입 및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 尹, 오염수 논란 고충 자갈치 상인에 “우리 국민, 괴담에 흔들리지 않아”

    尹, 오염수 논란 고충 자갈치 상인에 “우리 국민, 괴담에 흔들리지 않아”

    尹, 어업인·시장 관계자 만찬… 붕장어 비빔밥 ‘먹방’“자갈치가 잘돼야 나라 장사 잘된다… 노력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으로 고충을 토로하는 상인을 향해 “현명한 우리 국민은 괴담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에서 어업인, 시장 관계자 등과 함께 만찬을 함께 하면서 “오늘 자갈치 시장 음식 좀 홍보해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붕장어회 고추장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즉석 ‘먹방’을 시연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명절 등 특별한 시기에만 적용했던 전통시장 수산물 할인 판매를 연말까지 상시 적용할 것을 지시했다. 만찬에 배석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식당 일회용 종이 테이블보에 적힌 큐알(QR)코드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연결해 보이며 “오늘 수산물 방사능 검사한 결과가 그대로 나온다. 수백 건을 했어도 단 한 건도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셔츠 소매를 걷어 올린 편안한 차림으로 상인들을 만나서는 “자갈치 시장이 잘돼야 나라 전체의 장사가 잘되는 것 아니냐, 제가 전국이 잘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윤석열 파이팅”을 연호하는 시민들과 악수했고, 금봉달 부산 어패류 처리조합 본부장의 안내를 받아 활선어판매장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1층 상회에서 제철 수산물과 가격을 확인하고 “여름 비수기라 손님이 줄어든 것은 아닌가“ 등을 질문하며 상인들과 소통했다. 윤 대통령은 한 생선 가게에서 붕장어를 보고 “이게 장어인가? 아나고 아니고?”라며 생선 이름을 묻은 뒤 “크기가 얼마나 되느냐”고 했다. 상인이 뜰채로 붕장어를 건네자 윤 대통령은 손으로 잡아보려다 “이게 막 붙네”라며 손수건을 꺼내 붕장어를 한 손으로 잡았다. 윤 대통령은 오징어를 보고 “잘게 해서 싸 먹기도 하고 포로 해서 따로 구워 먹을 수 있게 (손질을 해달라)라고 말한 뒤 오징어를 구매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에서 넙치, 붕장어, 해삼, 가리비, 전복 등 수산물을 구입했다. 한 상인이 대통령의 후보 시절과 당선인 시절 받은 사인 종이를 보이며 인사하자, 윤대통령은 “제가 사인 한 장 더 해 드리겠다”면서 ‘자갈치 시장 대박나세요’라는 내용의 사인을 건넸다. 이에 상인은 웃으며 “대대손손 간직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이 자갈치 시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1년 2개월여만이며 대통령 후보 시절까지 포함하면 3번째 방문이다. 이번 시장 방문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들과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등이 동행했다. 이날 자갈치 시장 외벽의 대형 전광판과 시장 내부 전광판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영상이 상영됐다. 시장 방문에 동행한 김 여사는 대통령이 방문한 상회주인들에게 ‘BUSAN IS READY’(부산 이즈 레디), ‘HIP KOREA’(힙코리아)라고 적힌 부산엑스포 키링(열쇠고리)을 전달하며 유치 홍보전에 힘을 보탰다.
  • 국경·세대·성별 경계 허문 ‘K컬처’… 대한민국을 입고 먹고 즐기다

    국경·세대·성별 경계 허문 ‘K컬처’… 대한민국을 입고 먹고 즐기다

    K팝 전도사 ‘BTS’와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이 글로벌 최고 자리를 차지하면서 전 세계인의 관심이 노래와 드라마를 넘어서 게임과 음식, 패션 등 ‘K컬처’ 전반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이브 등 엔터테인먼트 기업뿐 아니라 국내 게임과 식품, 제약기업도 현지화 전략을 펼치며 ‘K컬처’의 확산에 불을 지피고 있다.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미국의 음악시장에서 K팝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올 상반기 미국에서 한국어 노래가 영어와 스페인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스트리밍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도 나왔다. 미국의 산업 데이터 조사업체 루미네이트에 따르면 K팝의 미국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은 2021년 0.5%에서 지난해 0.7%, 올해 상반기 0.9%로 늘었다. 음반(CD)의 경우 미국 내 판매량 상위 10개 중 9개가 K팝 음반이다. 올 상반기 BTS의 활동이 없었음에도 세븐틴과 스트레이키즈, 뉴진스, 르세라핌 등 여러 K팝 그룹이 미국에서 골고루 활약하면서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해석된다.K게임은 미국 등 북미와 아시아를 넘어 유럽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오는 8월 23~27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3’에 넥슨 등 우리 게임업체 21곳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게임스컴은 미국 E3와 일본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히는 행사다. 넥슨은 지난해 온라인으로 게임스컴에 참가해 신작의 신규 영상과 이미지를 선보였다. 올해도 게임스컴 2023 쇼케이스 ONL(Opening Night Live)에 참가해 서구권을 겨냥한 ‘워헤이븐’, ‘퍼스트 디센던트’ 등 신작 관련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북미·유럽 지역 배급을 맡은 아마존게임즈가 이번 행사에 참가하기 때문에 TL도 같이 소개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이미 ‘치킨’과 ‘라면’, ‘김치’ 등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식품업계도 해외시장 확장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워 한식의 세계화를 주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미국·캐나다뿐 아니라 호주·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2025년까지 미주 지역에서 ‘만두’로만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또 만두를 잇는 ‘K스트리트푸드’ 제품 출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 떡볶이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8월 중에는 핫도그, 김말이 등의 상품도 해외에 선보일 방침이다. 라면 업계도 해외시장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농심의 지난 1분기 북미지역의 매출은 1억 2335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1%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1348만 달러로 무려 604.1%로 급증했다. 해당 분기 농심 영업이익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미국 법인 증가분이 차지할 정도다. 그 결과 해외 매출 비중도 2020년 37%에서 지난해 44%로 7% 포인트 증가했다.농심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1공장과 캘리포니아의 2공장에 이어 2025년 제3공장 착공 등으로 2030년 미국 라면시장 1위에 오른다는 전략이다. 삼양식품도 ‘불닭볶음면’의 해외 인기에 힘입어 올해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로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67%에 달한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K팝과 드라마에 대한 글로벌 인기가 게임과 식품, 패션뿐 아니라 제약 등 다양한 국내 기업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K컬처의 글로벌 확산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여행의 백미, 시장에 가면 보이는 것들/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여행의 백미, 시장에 가면 보이는 것들/셰프 겸 칼럼니스트

    여행의 이유나 목적은 저마다 다를 수 있다. 그렇기에 어느 나라, 어느 지역에 가면 무엇을 먹고 무엇을 보라는 추천을 잘 하지 않는 편이다. 내가 좋았다고 해서 반드시 다른 사람도 좋으란 법은 없으니 말이다. 반대로 잘 물어보지도 않는다. 여행이란 적어도 스스로 무언가 발견하고 느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믿는 쪽이다. 타인의 경험을 따르기보다는 우연과 불확실성에 몸을 맡기려 한다. 늘 성공적이진 않지만 적어도 실패해서 누군가를 원망할 필요도 없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경험을 하길 원한다면 슬쩍 권하고 싶은 게 있다. 바로 현지 시장 방문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여행은 크게 두 가지 요소가 전부다. 보는 것과 먹는 것. 풍경은 그저 바라만 봐도 충분하지만 먹는 건 약간의 이해가 없으면 온전히 즐기기 어려운 편이다. 이름조차 낯선 메뉴판을 살펴보다 결국 익숙하거나 이름을 들어본 음식을 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탈리아에는 피자와 파스타 말고도 먹어봐야 할 것이 얼마든지 있지만 새로운 경험에 마음을 열긴 쉽지 않다.시장은 단순히 식재료가 모이고 판매되는 곳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시장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식재료들은 현지의 식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유학 시절 머물렀던 시칠리아의 시장은 온갖 지중해성 식재료의 향연이었다. 지중해의 햇빛을 머금은 새빨간 토마토로 대표되는 형형색색의 채소와 과일, 알록달록한 갖가지 색깔의 올리브, 지중해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해산물과 유제품들까지. 시장을 한 바퀴 돌아보고 나면 먹지 않아도 무언가 만족스러운 기분을 느끼곤 했다. 이탈리아 요리를 관통하고 있는 정신은 뭐니 뭐니 해도 심플함이다. 재료가 워낙 좋으니 복잡한 요리법이 크게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간단히 굽거나 데쳐 조리한 식재료에 좋은 올리브유와 소금, 후추만 곁들여도 완벽한 하나의 접시가 완성된다. 식이섬유와 단백질 위주의 식단에서 부족한 탄수화물은 파스타가, 지방은 올리브유가 채워주고, 식탁에 필요한 웃음은 와인이 가져다준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지중해성 식탁이다. 시장 한 바퀴만 둘러보아도 이곳 사람들의 유쾌하고 낙천적인 태도의 근원을 엿볼 수 있다. 낭만의 도시 체코 프라하에서 만난 시장 역시 다른 유럽 도시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식재료로 가득했지만 무언가 달랐다. 유독 소시지나 햄 등 육가공품의 비중이 서유럽에 비해 훨씬 높은 게 눈에 띄었다. 동유럽은 드넓은 목초지가 많아 예로부터 소나 돼지 등 목축업이 발달했고 지중해성 기후와는 달리 내륙성 기후라 잎채소보다는 뿌리채소 위주의 식단이 주를 이룬다. 이러다 보니 주로 접하는 식재료는 고기를 염장하거나 가공해서 만든 육가공품, 감자 위주의 탄수화물이다. 동서유럽의 식탁이 왜 서로 다른지에 대한 궁금증은 두 시장만 둘러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인도네시아 발리에서는 시장이 주는 놀라움을 극단적으로 체험했다. 우리로 치면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5일장 같은 재래시장은 그동안 봐왔던 유럽이나 동아시아의 시장과는 완전하게 다른 풍경이었다. 생강의 일종인 갈랑갈과 레몬그라스, 라임, 타이 바질 등 평소 알고 있던 향의 수백 배에 달하는 강렬함을 품고 있는 현지 향신채들과 허브들, 그리고 듣도 보도 못한 모양과 색깔의 열대 과일들까지. 동남아 음식이 주는 짜릿한 역동성의 원천을 시장을 통해 가늠할 수 있었다.바다가 근처라면 어시장도 꼭 들러본다. 해산물이야 다들 비슷해 보이지만 나라마다 지역마다 선호하는 어종이 있다. 저 멀리 유럽까지 가지 않아도 가까이 있는 일본의 어시장만 비교해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고등어나 도미, 문어, 오징어 등 익숙한 해산물도 있지만 한국에선 쉽게 볼 수 없는 갑각류나 어패류가 종종 눈에 띈다. 지중해와 대서양의 차이를 비교해 보는 것도 어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다. 이런 연유로 어디엘 가든지 늘 시장을 먼저 찾는다. 지역의 식문화를 이해하는 단초가 되기도 하고 음식 글에 대한 아이디어와 요리에 대한 영감을 얻기에 시장만큼 유용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다국적 유통망을 가진 마트가 점차 시장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게 나오고 어지간한 물건은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쾌적한 마트가 많아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당장 찾아가 볼 시장이 없다면 마트도 그리 나쁜 대안은 아니다. 다국적 제품들로 둘러싸여 있다고 해도 지역성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다. 그렇지만 가능하면 사람 냄새가 나는 시장을 권하고 싶다.
  • 빛의 정령이 사는 땅, 밤마다 보석처럼 빛난다

    빛의 정령이 사는 땅, 밤마다 보석처럼 빛난다

    일본 홋카이도의 가장 남쪽에 항구도시 하코다테가 있다. 일본에서 가장 먼저 개항한 곳 중 하나다. 그 덕에 이국적인 옛 색채가 도시 곳곳에 남아 있다. 100년이 훌쩍 지난 유럽식 가옥들, 고풍스런 노면 전차, 푸른 항구와 포근한 만을 끼고 늘어선 옛 창고군 등을 기웃대다 보면 온몸이 낭만적인 기운으로 채워지는 듯하다. 여기에 일본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정평이 난 야경도 있다. 그야말로 ‘나인 투 나인’, 아침부터 밤까지 볼거리가 가득한 도시다.●골목마다 고풍스런 건물 ‘빼곡’ 이번 여정의 이동 수단은 크루즈다. 무엇보다 기항지 투어 때 승·하선 시간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 아름다운 하코다테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라야 고작 한나절 남짓. 그래도 노면전차 등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돌아보는 데 문제는 없다. 대부분 명소들이 가까운 거리에 몰려 있어서다. 지금부터 소개하려는 명소들은 크루즈에서 내려 찾은 순서일 뿐, 감동의 깊이와는 무관하다.가장 먼저 들른 곳은 하코다테항 인근의 가네모리 아카렌가 창고군이다. 하코다테가 교역항으로 번성했던 시절의 유산이다. 이름 그대로 ‘붉은 벽돌’로 지은 창고들이 해변을 따라 늘어서 있다. 풍경이 예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즐기는 일본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잦다. 특히 옛 하코다테 우체국을 재활용한 메이지관이 ‘핫플’이다. 대부분의 창고 건물 내부는 특산품, 기념품들을 파는 쇼핑몰, 맛집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카렌가 창고군이 있는 베이 구역에서 모토마치가 멀지 않다. 1854년 개항과 함께 형성된 마을이다. 당시 조성된 유럽식 건축물들이 모여 있다. 옛 하코다테 공회당과 옛 영국 영사관, 러시아 정교회 소속의 하리스토스 정교회, 프랑스 가톨릭 성당인 모토마치 성당, 히가시혼간지 등 고풍스런 건물들이 골목마다 빼곡하다. 모토마치 공원에 서면 하코다테산과 항구가 시원스레 내다보인다.●별 모양 서양식 보루 ‘고료가쿠’ 구릉지대에 조성된 마을이라 도심과 연결된 비탈길이 아주 많다.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비탈길은 하치만자카 언덕이다. 언덕 꼭대기에 서면 푸른 바다와 아기자기한 집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진다. 이 일대가 늘 방문객으로 북적이는 이유다. 영화와 광고에 숱하게 등장한 것도 포토 스폿으로 발돋움한 계기가 됐다. 고료가쿠는 필수 방문지다. 별 모양으로 생긴 서양식 보루(성곽)다. 모토마치 거리가 ‘서구화와 근대화의 창’이라면 고료가쿠는 막부시대 사무라이들이 메이지 신정부에 항거한, 그러니까 사무라이 시대의 종언을 상징하는 ‘하코다테 전쟁’의 유적이다.고료가쿠는 에도(도쿠가와) 막부가 당시 중심 관청으로 쓰였던 하코다테 부교쇼(봉행소)의 방비를 굳건히 할 목적으로 1857년 축조하기 시작해 1864년에 완성됐다. 별 모양의 성은 15세기 유럽에서 고안된 것으로 전해진다. 방어의 사각지대가 없는 게 강점이다. 일본 최대의 서양식 보루인 고료가쿠는 그러나 외국과의 전쟁에 쓰인 적이 없다. 외려 내전의 상처가 더 깊다. 고료가쿠는 1868년부터 이듬해에 걸쳐 도쿠가와 막부 탈주병과 메이지 정부군 사이에서 벌어진 ‘하코다테 전쟁’의 무대가 된다. 이 전쟁을 통해 지금도 끊임없이 콘텐츠로 재생산되는 ‘마지막 칼잡이’ 히지카타 도시조, 도쿠가와 막부의 해군 참모차장 에노모토 다케아키, 톰 크루즈 ‘형’이 주연을 맡은 영화 ‘마지막 사무라이’의 실제 모델인 프랑스 대위 쥘 브뤼네 등 일본인이 마음속 영웅으로 추앙하는 인물들이 탄생한다. 이들을 ‘800년 무사 정권의 최후를 장식한 사무라이’로 포장해 낸 인물은 작가 시바 료타로다. ‘국민 소설가’로 불리는 그는 히지카타와 에노모토, 사카모토 료마 등 자칫 역사의 뒤안길에 묻혔을 인물들을 발굴해 ‘영웅’으로 빚어냈다. ‘국가특별사적’인 고료가쿠의 면적은 25만 1000㎡다. 도쿄돔의 약 5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한다. 동서와 남북의 길이 약 500m, 해자 둘레 약 1.8㎞, 사적 지정지 전체 둘레는 약 3㎞에 이른다. 공원 맞은편의 고료가쿠 타워에 오르면 요새와 주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주민들 “세계 3대 야경” 자부심 이제 저 유명한 하코다테 야경에 대해 말할 차례다. 주민들 스스로 ‘빛의 정령이 산다’고 말할 만큼 자부심을 갖는 풍경이다. 누가 정했는지 모르겠지만 세계 3대 야경이라고도 하고, 일본 3대 야경이라고도 한다. 하코다테를 ‘디폴트값’으로 놓을 경우 세계 3대 야경엔 홍콩과 나폴리가, 일본 3대 야경엔 효고현 고베시, 나가사키현 나가사키시가 각각 ‘포함’된단다. 하코다테 야경을 보려면 하코다테산(334m)을 찾아야 한다. 약 200만년 전에 화산 활동을 멈춘 화산이다. 전망대가 선사하는 밤의 하코다테는 보석에 비유될 만큼 화려하다. 하코다테항과 쓰가루 해협에 끼어 잘록하게 휘어진 오시마 반도를 따라 거리의 가로등이 불을 밝히며 하코다테의 야경은 시작된다. 절정은 하코다테항 베이 구역에 경관조명이 들어올 때다. 항구를 수놓은 일루미네이션과 검푸른 바다에서 불을 밝힌 오징어잡이배들, 모토마치 주변의 옛 교회와 건물들이 저마다 오색 조명을 쏘아내면 곳곳에서 화려한 빛의 군무가 펼쳐진다. 낮에 만나는 전경도 절경이다. 멀리 시모기타반도까지 조망하며 파노라마를 연출한다.■여행수첩 →하코다테는 아침시장과 해산물덮밥(가이센동), 소금라면(시오라멘) 등이 유명하다. 아침시장은 하코다테항 바로 앞에 있다. 시장은 일찍 문을 닫지만 음식점 등 상가는 밤늦게까지 운영한다. 아침시장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하코다테 시가지가 펼쳐지는데 이 일대에도 맛집들이 수두룩하다. ‘구글링’ 한 번이면 어디가 맛집인지 금방 찾을 수 있다. 특산물은 오징어다. 담백한 시오라멘과 ‘아래 바삭, 위 촉촉’의 만두도 꼭 맛보길 권한다. →고료가쿠의 부교쇼는 2010년에 복원된 것이다. 역사는 깊어도 건물 자체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내부를 보기 위해 적지 않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갈 필요까지는 없을 듯하다. →하코다테산 전망대는 버스, 택시, 케이블카 등을 이용해 갈 수 있다. 택시를 타고 갈 경우 내려갈 때도 같은 차로 오는 게 좋다. 빈 차로 올라오는 택시는 거의 없고, 대부분 승객을 태우고 올라 주차장에서 대기하다 함께 내려가기 때문이다. 대기 요금은 안 받는다. →아오모리의 오소레잔 보다이지 경내에 작은 온천 4개가 있다. 남녀탕이 구분돼 있다. 온천을 즐기려면 수건 등을 가져가야 한다. 사찰 입장료를 내면 온천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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