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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 만나면 돌변하는 ‘뱀파이어 오징어’

    적을 만나면 몸 안팎을 뒤집는 뱀파이어 오징어가 포착됐다. 과학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몬테레이만 해양 연구소는 로봇 잠수함을 이용해 최근 해저 800m에 서식하는 뱀파이어 오징어의 모습을 담았다. 뱀파이어 오징어는 박쥐의 날개처럼 다리 8개가 모두 붙은 기괴한 모습이며 심해의 적은 불빛에 적응하려고 푸른빛 큰 눈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공룡 시대 이전인 3억 년 전 등장한 이래 외모가 거의 진화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살아있는 화석’이란 별명을 가졌다. 외모만큼이나 눈에 띄는 이 오징어의 특징은 적을 만나면 몸을 변형해 위기를 모면한다는 것. 뱀파이어 오징어는 포식자를 발견하면 긴 다리와 몸을 동그랗게 말아 안팎을 뒤집어 적을 교란한다. 브루스 로비슨 박사는 “뱀파이어 오징어는 포식자들의 공격을 피하려고 재빠르게 양말을 뒤집듯 몸을 뒤집는다.”면서 “이런 점은 심해 포식자들의 공격에서 벗어나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로비슨 박사는 해저 생물 보호에 대한 의견을 덧붙였다. 그는 “뱀파이어 오징어를 비롯한 희귀 두족류는 대부분 심해에 산다.”면서 “해수면 온도 상승과 오염, 산소 저하와 남획 등 인간의 활동이 해저 생물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리지역 명물] 세계의 포경역사 한눈에… 생태체험 관광지로 각광

    [우리지역 명물] 세계의 포경역사 한눈에… 생태체험 관광지로 각광

    1899년 포경(고래잡이) 전진기지가 들어선 울산 장생포항. 20세기를 맞아 고래잡이로 명성과 부를 얻었으나 1986년 상업포경 금지 이후 쇠락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최근 고래생태체험 관광지로 다시 부활하고 있다.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 덕이다. 두 곳은 짧은 기간에도 전국적인 관심을 끌면서 울산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개관이후 전국서 113만명이 찾아 고래박물관은 2005년 5월31일 장생포 해양공원 바닷가에 지상 4층(부지 6610㎡)으로 문을 열었다. 이 박물관은 상업포경 금지 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포경 전진기지였던 장생포항의 역사적 의미를 살려 건립된 국내 유일의 고래박물관이다. 1층 어린이 학습관은 영상·복제물 등을 이용해 고래의 생태와 진화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2층 포경역사관으로 발길을 옮기면 길이 12m가 넘는 브라이드고래와 범고래의 뼈를 원형대로 복원한 표본이 눈길을 끈다. 고래를 잡고 해체하던 다양한 도구 등이 전시돼 세계 포경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3층에는 귀신고래전시관과 포경 당시 작업장과 시설을 그대로 옮겨 놓은 고래 해체장 복원관이 흥미롭다. 당시 먼바다를 누비며 고래를 잡았던 포경선 2척이 전시됐다. 한 척은 박물관 옆 광장에 원래 장비와 모습으로 복원돼 고래를 잡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다른 한 척은 박물관 안에 건물구조물 일부로 인테리어 시설을 겸해 있다. 고래박물관은 개관 이후 전국적인 관심을 끌면서 5일 현재 방문객 수만 113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고래 수족관 등 다양한 볼거리 인기 장생포 고래관광은 박물관 개관 4년 만에 들어선 고래생태체험관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고래 생태체험관은 박물관 옆에 지상 3층(부지 6542㎡)으로 건립돼 지난해 11월24일 개관했다. 1~2층에 설치된 고래수족관에는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들여온 돌고래 3마리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1층의 연안바다 전시실에는 울산 연안에 서식하는 40여종의 물고기와 해초 등이 있다. 2층에는 32석으로 3차원 입체영상에다 진동과 바람, 물방울을 느낄 수 있는 4D영상관이 마련됐다. 고래류 가운데 유일하게 3000m 심해까지 갈 수 있는 향고래와 가장 큰 연체동물로 알려진 대왕오징어의 심해 결투를 담은 8분짜리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옛 고래잡이 모습이 담긴 장생포 마을의 축소 모형 등 다양한 볼거리도 조성됐다. 고래생태체험관은 박물관과 연계해 개관 2개월여 만에 10만명을 돌파, 고래 관광객 유치에 한몫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고래박물관 옆 부두에서 262t급 고래 바다여행선도 운영되고 있다. 이 여행선은 세미나실과 영화관, 공연장, 휴게실 등을 갖췄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길이 1.4m ‘괴물오징어’ 떼 습격

    성인 남자의 허리춤을 훌쩍 넘는 대형 오징어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무더기로 잡혔다. 지난달 29일 밤, 뉴포트비치에서 오징어잡이에 한창인 어부들은 이상한 기운을 감지했다. 길이 1.4m, 몸무게 약 30㎏의 대형 오징어들이 배 주위를 감싼 것. 홈볼트 오징어’라 부르는 이것은 몸길이 최대 2m, 무게가 수 십 kg에 달하는 대형종으로, 무리를 지어 다니며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거나 배를 끌어당기는 힘이 매우 세다. 특히 어부나 낚시꾼들이 포획하려 하면 촉수를 이용해 얼굴을 감싸 상처를 입히거나 장비를 잡아당겨 손상시키는 괴력을 발휘해 ‘괴물 오징어’라는 별명을 가졌다. 뉴포트비치에서 발견된 홈볼트 오징어떼는 족히 100마리는 넘어 보였다고 당시 목격자들은 전했다. 어부들을 이끈 로버트 우드버리는 “대형 오징어 수 십 마리가 배 근처에서 헤엄치는 모습은 겁이 날 만큼 대단했다.”면서 “이들을 배 위로 끌어올리려고 온 힘을 다 쏟아야 했다.”고 전했다. 멕시코 열대 해역과 중앙아메리카의 깊은 곳에서 사는 이 오징어들이 캘리포니아에 나타난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먹이가 부족해지자 서식지를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CEO 칼럼] 녹색경영은 냉장고에서 시작된다/이경순 누브티스 대표

    [CEO 칼럼] 녹색경영은 냉장고에서 시작된다/이경순 누브티스 대표

    2002년 가을, 히딩크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때였다. 농수산물유통공사팀과 히딩크의 고향 파르세펠츠시에서 한국농산물전을 개최했다. 배, 사과, 만두, 불고기, 잡채, 김치 등 한국의 대표 음식으로 히딩크의 승리 귀향을 축하했다. 유리창마다 걸려 있는 한글과 태극기가 정말 히딩크 사랑이 한국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했다. 박물관도 생겨났다. 히딩크 넥타이뿐만 아니라 월드컵 당시 유니폼과 우리 선수들의 스니커즈, 휘장, 셔츠 등이 전시됐다. 그리고 바로 한블록 떨어진 곳에선 히딩크의 재단사가 한국에서 히딩크 넥타이를 수입, 오히려 한국 관광객들에게 판매하는 이변도 발생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럭키 타이’란 이름이 붙은 히딩크 넥타이를 줄줄이 구입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히딩크 열기는 한국인들을 파르세펠츠시로 향하게 했다. 특히 히딩크가 즐겨 마시던 흑맥주를 파는 비레르체 펍 앞에는 한국인들이 장사진을 쳤다. 덕분에 그곳은 오징어튀김이 등장하는 등 임시 한식당으로 탈바꿈했다. 사이좋게 그들의 음식과 우리 것이 어우러지는 메뉴들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우리는 매일 오전 10시 부산하게 사과·배상자를 산더미처럼 내놓고 홍보판매를 시작했는데 영 매출이 오르지 않았다. 농수산물유통공사 측은 근심으로 가득했다. 테러편지로 마음 고생을 겪은 히딩크 감독이 축제에 참석하지 않는 까닭도 컸지만(나중에는 히딩크 감독이 부모님을 모시고 출현했다.) 마을사람들이 “맛있다.”고 표현하면서도 배나 사과를 하나씩만 구입했기 때문이다. 맛이 없는 건지 걱정돼서 박스마다 해체를 해가며 시식을 하다 보니 우리는 이틀 아침과 점심을 꼬박 과일로 배를 채워야 했다. 그리고 사흘째 되던 날. 배를 사러온 금발의 할머니에게 한 상자를 사면 50% 할인을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할머니는 “우리는 그날 먹을 것만 구입한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제서야 ‘이것이 문제구나.’ 싶었다. 그때부턴 아예 과일을 한 개씩 5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과일마다 예쁘게 리본도 묶어서. 이튿날은 시장님의 초청을 받아 자택을 방문했다. 내온 것은 조촐한 티와 티라무스 케이크가 전부였다. 목이 말라서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물 1병과 치즈 1조각, 오렌지 주스가 다였다. 이유를 묻자 하루에 3번 정도 시장에 가기 때문이라고 했다. 출근, 점심, 퇴근 시간에 장을 보는데, 만약 약속이 있어 외식을 할 경우에는 장을 보지 않는다고 했다. 부지런한 만큼 절약을 하는 것이었다. 불필요한 식품들로 인한 낭비를 없애고, 냉장고가 한가해 전기비도 아끼는 것이었다. 갑자기 우리나라 가정의 냉장고 모습이 그려졌다. 냉동고는 고기와 온갖 떡, 잡곡 등으로 터질 듯해 열 때는 아주 조심해야 한다. 냉장고도 마찬가지. 칸칸이 가득한 것은 물론 오래된 음식에선 곰팡이들이 춤을 춘다. 그러다 때가 되면 가슴을 쓸어내리며 내다 버린다. 쇼핑 습관부터 바꿔야 녹색경영을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다. 냉장고 비우기, 다시 말해 그날 구입해 그날 소비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우리들 대부분은 바쁜 일정에 쫓기다시피 하며 일주일 분의 장을 한꺼번에 본다. 주말에 마트를 가면 장관이다. 과일도 박스로, 과자도 케이스로, 음료수도 더즌 세트로 구입해 쇼핑카트가 넘쳐난다. 모두가 파티를 여는 것일까. 아니다. 그냥 습관 때문이다. 적정량을 간소하게 매일 쇼핑하는 지혜를 우리는 닮아가야 한다. 이것이 바로 가정에서 녹색경영을 지켜 나가는 방법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제대로 장보기 운동, 하루에 마트 3번 가기 운동이다. 그 많은 사과와 배 상자를 로테르담의 네덜란드 한국기업지사에 건네고 파리로 향하면서 그들은 그 과일들을 어떻게 했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가득했다.
  • 할인마트 가격혈전 점입가경

    할인마트 가격혈전 점입가경

    최근 신세계 이마트가 ‘상시 저가정책’을 표방하며 시작된 대형마트 업계의 가격인하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15일 이마트가 가격인하 품목 수를 추가로 늘리자 경쟁업체들도 서둘러 해당 제품값을 인하하고 나섰다. 또 이마트가 지난 7일자 일간지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가격의 12가지 상품을 소개한다.’고 광고하자 롯데마트도 15일자에 ‘맞불 광고’를 내는 등 판촉전이 광고전으로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마트는 지난 7일 가격인하 대상으로 생필품 12개 품목을 발표한 데 이어 15일 10개 품목을 추가 인하하고 나섰다. 할인율은 3.3%에서 크게는 20% 수준. 이날 가격을 보면 고구마(1.3㎏·1봉)는 지난해 12월에 비해 19.3%나 내린 2890원, 국산오징어(270g·1마리)는 최근 가격보다 20.0% 하락한 920원이다. 이 밖에도 ‘이마트 맛승부라면’ ‘5000롯데ABC초콜렛’ ‘델몬트 시즌애 효돈 제주감귤(1ℓ)’ 등의 가격이 내렸다. 전날 “단돈 10원이라도 더 싸게 팔겠다.”고 선언했던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고구마(700g·1봉), 국산오징어(220g·1마리)에 대해 각각 1550원과 680원을 제시했는데, 이는 단위당 가격으로 봤을 때 이마트보다 각각 10원, 30원가량 싸다. 다른 제품들 역시 이마트와 같거나 더 저렴한 가격을 내놓았다. 홈플러스 역시 장시간 내부회의 끝에 “미취급 상품(이마트 맛승부라면 등 2개)을 제외한 모든 상품을 더 싸게 판매한다.”며 더 싼 가격을 제시했다. 광고에서도 가격전쟁이 치열하다. 이마트는 광고에서 ‘2010년 이마트의 혁명적 가격정책은 계속된다.’고 강조하며 10가지 추가 인하상품 가격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타 할인점의 일시적 가격대응이나 반짝 할인과는 확실히 다르다.’며 경쟁사를 자극하는 문구도 담겼다. 그러자 롯데마트는 ‘2010년 가격혁명 대선언… 이마트 신문광고 상품가격보다 10원이라도 더 싸게 판매하겠다.’며 이마트를 직접 겨냥하는 자극적인 표현을 담았다. 이처럼 대형마트들이 ‘10원 경쟁’ ‘광고 전쟁’을 벌이자 소비자들은 차츰 눈살을 찌푸리는 모습이다. 물가부담을 줄이는 점은 환영하면서도 “10원 때문에 먼 곳까지 가진 않는다.” “물량이 빨리 동나 더 화난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측은 “경쟁에 소극적일 경우 자칫 다른 할인점보다 비싸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 고육지책으로 동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물량 수급에 문제가 없는 한 더 싼 가격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가격혈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유튜브 ‘망치의 한국요리’ 운영 한인주부 김광숙씨 ‘살림 여왕’ 마사 스튜어트보다 인기 6배

    유튜브 ‘망치의 한국요리’ 운영 한인주부 김광숙씨 ‘살림 여왕’ 마사 스튜어트보다 인기 6배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보다 인기가 6배 많은 한인 주부가 있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의 인기스타 김광숙(52)씨가 그 주인공이다. 요리학원을 정식으로 다녀본 적 없는 아마추어인 그가 유튜브에 올린 ‘김치만들기’ 동영상이 조회수 27만 9200여건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 메일이 7일 보도했다. 김씨는 인터넷 세상에서 ‘망치’라는 별명으로 통한다. 그는 2007년 4월 유튜브에 ‘망치의 한국요리’라는 채널을 개설한 뒤 한국 음식 만드는 법을 영어로 설명한 동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오징어 볶음을 시작으로 비빔밥, 불고기, 닭강정, 자장면, 무지개떡, 오이장국 등 지금까지 65개의 요리를 소개했다. 이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동영상은 김치만들기다. 배추김치와 깍두기를 담그는 과정을 간단하게 소개한 9분짜리 동영상은 2007년 6월 제작됐다. 김씨의 인기비결은 요리를 쉽고 즐겁게 만든다는 데 있다. 그는 시종 낭랑한 목소리로 친근하게 요리법을 설명한다. 전문가가 아니라 동영상에 흔들림이 많지만 후반 작업을 통해 자막과 배경음악을 입히는 정성까지 더했다. 외국인 네티즌들은 김씨의 요리 동영상에 열광하고 있다. 그의 유튜브 채널 회원수는 미국의 유명 가정관리 컨설턴트 마사 스튜어트보다 6배 많은 1만 9000여명에 이른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G20시대를 열다]사공일 준비위원장 신년 인터뷰 / 대담 곽태헌 정치부장

    [점프 코리아 2010-G20시대를 열다]사공일 준비위원장 신년 인터뷰 / 대담 곽태헌 정치부장

    “이번 회의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를 ‘코리아 프리미엄(Korea Premium)’으로 역전시킬 수 있는 전기(轉機)를 마련하겠다.” 사공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지난 28일 서울 삼청동 사무실에서 가진 신년인터뷰에서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사공 위원장은 “지금까지 경제 위기탈출을 위한 논의를 주로 해왔다면, 새해 11월 G20 정상회의에서는 경제위기 이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향이 주로 논의될 것”이라며 “G20 정상회의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처럼 당장 눈에 드러나는 효과보다는, 국격(國格)이 신장되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장기적인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을 초청하는 데에는 부정적이었다. 사공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을 간추린다. →G20 정상회의를 유치하게 된 의미는. -G20는 지구촌 유지(有志)에 해당하는 나라의 모임이다. 우리가 G20의 일원이 됐을 뿐 아니라 좌장이 됐다. 외교사에 처음있는 일이다. 지구촌 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 유엔에 가입한 나라는 192개국이다. 우리나라가 유엔에 가입한 게 1991년인데, 20년도 채 안돼 192개 나라 중 가장 경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20개국 모임에서 좌장이 된 것이다. 100여년 전인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제2차 국제평화회의가 개최됐을 때 우리나라는 이준 특사를 파견했지만, 동민(洞民) 취급을 못받았던 걸 생각하면 정말 역사적으로 뜻깊은 일이다. →유치 과정이 쉽지 않았는데.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아슬아슬한 순간이 많았다고 말씀하셨다. 책을 써도 몇 권은 쓸 내용이다. 경합 도시나 나라가 많다거나, 반대하는 나라가 많아서라기보다는 G20 회의 자체가 제도화되느냐가 문제였다. G8(G7+러시아)이나 G14(G8+중국,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공, 이집트)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라도 있었다. G20에서 빠지는 172개 국가의 반발도 문제였다. 국제적인 관계를 고려해 일일이 밝히기는 어렵다(사공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프랑스는 G14를, 일본은 G8을 각각 선호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과 관련해 우리에게 국운(國運)이 있는 것이라고 하는데. -가장 중요한 세 가지가 있었기에 유치가 가능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 모두 열심히 일한 국력이 뒷받침됐다. 이 대통령이 그동안 G20 정상회의에서 보여준 리더십도 큰 몫을 했다. 이 대통령은 (2008년 11월) 워싱턴에서 열린 G20 1차 정상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를 하지 말자는 입장을 밝혀 공감을 얻었다. 정상회의나 전화통화를 통해서 세계경제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해온 것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았다. 한국정부가 기획조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G20 정상회의를 국정의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점도 주효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거친 뒤 한국이 업그레이드됐는데 올림픽이나 2002년의 월드컵 개최와 비교하면. -올림픽, 월드컵은 하드웨어가 강한 행사다. G20 정상회의는 소프트웨어적인 성격이 강하다. 올림픽과 월드컵은 행사를 통해 오는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크다. 많은 관람객이 오고 세계 이목이 집중된다. G20도 물론 경제적인 직접적인 효과는 있다. 11월 회의에 세계 정상급 인사만 35명이 온다. 회원국 정상뿐 아니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수장들이 온다. 공식수행원만 3500명, 취재진만 3000명, 경호인원만 4000명에 이를 것이다.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경제적 효과보다는 장기적인 효과가 더 큰 게 아닌가. -그렇다. G20 정상회의는 장기적인 효과가 더 크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 지구촌 유지 모임의 좌장으로 세계경제가 나갈 방향, 새로운 성장모델을 제시하면서 국격이 올라가고 브랜드 가치도 올라간다. 이런 기회를 통해 정치, 사회, 문화 모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로 활용한다면 효과는 말할 수 없을 만큼 더 클 것이다. →어떤 의제를 주로 다루나. -우리보다 앞서 6월에 캐나다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는 이른바 ‘출구전략’을 마무리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그러나 11월쯤에는 지금보다 세계 경제가 상당히 빠른 회복단계에 들어가 있을 것이다. 세계 경제위기 이후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고, 어떤 성장 모델을 가져야 하겠느냐는게 주로 논의될 것이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20개국마다 대표적인 기업 20개의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하는 이른바 ‘B20’구상을 밝혔는데. -최고의 기업인들을 모아서 그들의 의견을 청취하자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뜻이다. 회원국들과 협의하고 있다. 400명이 될지, 얼마가 될지는 협의를 거쳐서 정해질 것이다. 어떤 식으로 됐든 기업인들이 G20 정상회의에서 의견을 개진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다. →북한대표단을 초청하자는 얘기도 나온다. -G20은 국제경제 협력에 관한 한 프리미엄 포럼이다. 경제협력에 관한 것은 그동안 G8에서 해왔는데, 미국 피츠버그 회의(2009년 9월)에서 G20이 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G20은 당분간 경제분야에서 국제협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G20에서 정치문제도 다룰지는 모르겠지만, 당장은 정치성 강한 북한 관련 문제는 신중을 기해서 생각해봐야 한다. →주 개최지가 사실상 서울 삼성동 코엑스로 결정됐다는 얘기가 많은데. -(주 개최지는) 공항 접근성과 회의장 시설 등 편의성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보안이나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다. →재무장관 회의를 비롯한 다른 회의는 지방에서 분산개최한다는데. -G20 정상회의뿐 아니라 재무장관회의, 재무차관 회의, 셰파(Sherpa·실무자) 회의도 모두 완전히 일하기 위한 회의다. 그래서 교통을 비롯해 참석자들의 편의성을 먼저 고려, 최대한 분산 개최할 생각이다. 이런 것을 고려한다는 점을 알고 선정지역에서 빠지더라도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 →해외에 삼성, LG는 잘 알려져 있는 것에 비해 ‘코리아(Korea)’는 잘 모르는 외국인이 많은데. -그래서 이번 회의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로 만들 것이다. 한국이라는 나라의 국격이 올라가면서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성숙된 모습을 보인다면 충분히 그렇게 될 수 있다. →우리도 이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바뀌었는데. -우리 스스로 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일이다. 1960년대 초반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 중의 하나였다. 5대 수출품목이 철광석, 텅스텐, 생사, 무연탄, 오징어였다. 1964년에 수출 1억달러를 달성했다고 수출의 날을 만들었는데, 이제 세계 수출 9위의 나라가 됐다. 정리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달아오르는 한반도… 사라지는 눈꽃축제

    달아오르는 한반도… 사라지는 눈꽃축제

    한반도가 달아오르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지난 100년간 지구 전체의 평균기온이 0.7도 오르는 동안 한반도는 1.7도 상승했다. 한라산 눈꽃축제가 사라졌고, 용머리해안도 조금씩 물에 잠겨 사라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차두송 강원대 교수는 “50년 뒤엔 ‘남산 위에 저 소나무~’로 시작하는 애국가 2절 가사를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명절 차례상엔 배와 사과 대신 망고와 코코넛이 오르고, 북어는 오징어로 바뀔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구온난화가 한반도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23일 기상청이 공개한 ‘기상기술정책 특별판’에는 한반도의 기후 변화가 가져올 가공할 파괴력을 통해 이것이 우리의 건강, 해양, 산림, 관광, 도시 생활 등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다. 한반도 기온 상승으로 과거에는 드물던 질병이 최근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상백 연세대 교수는 “여름철 최고기온이 영상 36도까지 올라가면 30도일 때에 비해 사망률이 약 50%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기상재해 외에도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의 악영향은 다양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지도도 바뀌고 있다. 김의근 탐라대 교수는 “기온 상승으로 제주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인 한라산 눈꽃축제가 사라지고, 해수욕장의 개장일이 최대 8일이나 빨라져 올해 처음으로 야간개장을 했다.”면서 “생물의 멸종 혹은 다양성이 훼손되고 해안 침식 증가로 제주 용머리 해안이 망가진 것처럼 국내의 전반적인 관광 인프라도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 교수는 “건조일수 증가로 최근 10년간 국내에서 30㏊ 이상 대형산불이 49건 발생했고, 집중호우로 산사태 피해도 2000년 이후 3배나 증가했다.”면서 “온도 상승으로 2060년엔 소나무의 분포범위가 강원도와 고산지대로 한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후박나무나 호랑가시나무 같은 난대성 상록활엽수의 서식지도 북쪽으로 크게 확산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기후변화에 따른 한반도 생물종 구계(區系) 변화 연구’를 통해 상록활엽수의 북방한계선이 지난 60년간 14~74㎞ 북쪽으로 올라갔다고 밝혔다. 권원태 국립기상연구소 기후연구과장은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단순히 호우나 산사태 같은 자연재해를 증가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서해와 남해의 갯벌이 사라지고 생태계 변화로 고유 생물종이 멸종하는 등 우리 생활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면서 이산화탄소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헌 임주형기자 goseoul@seoul.co.kr
  • 껍질아트…오징어로 만든 F4 구준표 얼굴

     오징어 껍질로 구준표의 얼굴을 만들었다면?  다양한 껍질과 껍데기를 이용해 각종 그림을 그려내는 네티즌이 화제다.  ‘요고’라는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 약 1년전부터 껍질아트 작품들을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  그의 손을 거치면 키위 껍질은 ‘우수에 찬 여인’으로, 오징어와 황태 껍질은 ‘F4의 구준표’로 변신한다.  그의 손을 거치면 어떤 것이든 작품 재료로 활용이 가능하다.대하 껍데기·마늘 껍질·양파 껍질·백삼·코리앤더 등이 껍질 아트의 재료로 쓰인다.  껍질아트의 첫 작품은 땅콩으로 만든 얼굴이었다.공무원시험 준비로 힘들었던 지난 9월,알맹이를 다 먹어 쓸모없게 된 땅콩 껍질이 서글퍼 보여 활용할 방안을 궁리한 끝에 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지난 1년 동안 그는 ‘껍질의 수분을 충분히 빼줘야 작품이 잘 만들어진다.’ ‘크기가 작은 재료를 붙일 땐 핀셋·빨대 등을 이용하는 게 더 편하다.’는 노하우도 터득했다.앞으로 다양한 재료로 껍질 아트를 이어가겠다는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뱀·매미 허물’로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이 작품들을 본 네티즌들은 “생각을 달리 하면 무심코 버리는 음식쓰레기도 훌륭한 예술이 된다는 걸 알았다.” “환경친화적인 그림들이 정말 예쁘다.”는 댓글을 달고 있다.  그의 다양한 작품은 블로그 http://blog.naver.com/artistyogo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갈치·동태·오징어값 30~40% 급등

    겨울철의 대표적 서민 생선으로 꼽히는 갈치와 동태, 생물 오징어 가격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가격 상승률이 30~40%에 이른다. 유가 상승 여파로 조업 일수가 줄어들면서 어획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16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냉동 갈치(250g)는 이달 들어 2780원에 팔리고 있다. 지난해 1980원에 견줘 40.4%나 올랐다. 개체수가 줄어든 데다 냉동 갈치 비축량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이마트 측은 밝혔다. 동태도 630g에 지난해보다 32.1% 오른 2880원에 팔리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원양어선의 조업일수가 줄어 명태 어획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생물 오징어도 마리당 1150원으로 지난해의 980원에 비해 17.3% 올랐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탐사보도-2009 마약리포트] 일부러 잡히고, 그 사이 나르고 이중플레이

    [탐사보도-2009 마약리포트] 일부러 잡히고, 그 사이 나르고 이중플레이

    중국 ‘야당’(수사당국에 정보를 흘려주는 정보원을 뜻하는 은어)이 조선족 ‘따이공’(보따리상) A씨를 1000만원에 지게꾼(마약 운반책)으로 매수한다. 돈이 궁한 A씨는 필로폰 1kg을 몸에 숨겨 인천행 항공기에 오른다. 그의 출국을 지켜보던 중국 야당은 즉시 한국 야당에게 “A가 오후 1시 비행기로 들어간다.”고 연락한다. 그러면 한국 야당은 검찰에 전화, “오후 1시 비행기로 조선족 A씨가 마약을 밀반입한다.”며 코기름을 바른다(밀고한다). 검찰은 공항에 나가 야당이 알려준 A씨를 체포한다. 그 사이 같은 항공편으로 들어온 다른 마약 운반책은 필로폰 1kg을 소지한 채 유유히 공항을 빠져나간다. 야당들이 수사당국의 검거 실적도 올려주고, 마약도 무사히 반입하는 ‘이중 플레이’ 수법이다. 한 밀반입책은 “1kg의 반입 성공을 위해 2kg을 들여온다. 중국에선 1kg에 5000만원이지만 국내 들여오면 2억원이다. 하나를 희생해도 남는 장사”라며 “붙잡히는 따이공이 반입하는 필로폰에는 불순물을 섞어 양을 부풀린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예들 들어 마약 30g에 불순물을 섞어 100g을 만드는 식”이라며 “검·경이나 세관에 적발된 필로폰은 값어치가 떨어지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마약 밀반입의 수법이 갈수록 지능적으로 변하고 있다. 수십년간 ‘끄나풀(정보원)’의 신고에 의존하는 수사당국의 구태의연한 관행을 역이용한다. 한 판매책은 “야당들이 검경에 ‘코기름을 바르지 않는 한’ 검경은 밀반입책을 거의 잡지 못한다. 공항 검색시스템이나 탐지견도 무용지물”이라고 말했다. 이들 밀반입 조직은 마약 전과가 없는 조선족 따이공을 지게꾼(운반책)으로 고용한다. 한 판매책은 “조선족은 1인당 1000만원을 주고 고용한다. 그들은 밀반입하다 걸려도 ‘모르는 사람이 가방 하나 줘서 가져왔다.’고 하면 추방당하고 만다. 형을 살더라도 큰 돈을 벌 욕심에 관계치 않는다.”고 전했다. 소량을 여러 명의 따이공들에게 분산해 반입도 한다. 한 판매책은 “100g일 경우 10명을 고용해 양을 10분의1로 나눈다. 일부는 잡혀도 반입에 성공한다. 양이 적으면 갖고 들어오기 쉽다. 입국 뒤 공항이나 항만 인근에 다시 모여 취합한다.”고 말했다. 필로폰 밀수 방법은 다양하다. TV,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 안에 밀봉하거나 한약·녹차·커피·술 같은 것에 섞어서 반입한다. 캡슐이나 화장품 케이스의 내용물을 빼내고 그 안에 넣어서 가져오기도 한다. 선박을 이용한 범행은 더욱 지능적이다. 인천 지역의 한 판매책은 “해상에서 배와 배끼리 접선하면 수사당국 레이더망에 포착된다. 배는 서로 떨어져 있고 모형 헬리콥터를 이용해 대기하고 있던 어선으로 옮긴다. 10kg까지 가능하다.”고 털어놨다. 부산 지역의 한 판매책은 “생선·오징어 등 어패류 속이나 상자 안에 숨겨서 들여오기 때문에 밀고를 하지 않는 한 절대 적발되지 않는다.”고 장담했다. 필로폰·엑스터시·해시시 같은 마약류는 공항과 항만 등을 통해 반입된다. 소량은 공항을 통해 인편으로, 대량은 선박을 통해 들여온다. 서울 지역의 한 판매책은 “소량은 몇 g에서 몇 십g, 대량은 1~10kg까지 들여온다. 100% 안전하다.”며 “밀반입에는 구입책, 밀반입책, 판매책 등 최소 3명이 움직인다.”고 주장했다. 판매책들은 “밀반입은 완벽하다. 초보자들이 간혹 국제우편으로 받다가 걸리거나 재수 없으면 걸릴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검경 관계자들은 “랩을 엄청나게 감거나 전자제품, 동물이나 고기 배속에 숨겨 오면 무슨 수로 알겠느냐.”며 “공항만 검색에는 한계가 있다. 첩보에 의해서만 검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여행자가 외국에서 탑승하면 전산으로 자료를 받아 정보기관 데이터와 비교해 검사 대상자를 선별하는 시스템도 있고, 마약 흔적을 분석하는 장비도 있다.”며 “세관은 밀수 마약 중 80%를 사전 정보없이도 적발한다. 잘 막고 있다.”고 반박했다. 탐사보도팀
  • 울산 고래체험관 즐거운 비명

    울산 고래체험관 즐거운 비명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이 개관 10일 만에 관람객 1만명을 돌파했다. 7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고래생태체험관은 지난달 25일 문을 연 이후 6일까지 1만 5774명이 방문해 하루평균 1434명이 입장했다. 전체 관람객의 22%인 3447명이 부산 등 다른 지역 관광객으로 집계돼 울산뿐 아니라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부각하고 있다. 고래생태체험관은 살아있는 돌고래 4마리를 수족관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시설이라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또 향유고래와 대왕오징어의 대결을 바다 속에서 구경하는 듯한 재미를 주는 4차원(4D) 입체영상관과 울산 연안의 해양생물을 전시한 연안바다 전시실 등도 쉽게 접하기 힘든 즐길거리다. 남구청 관계자는 “고래생태체험관 개관 이후 고래박물관과 야경관광선, 고래고기 음식점 등을 찾는 관광객까지 크게 증가하는 등 장생포 전체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주량만큼 천천히 즐겁게 마셔라

    주량만큼 천천히 즐겁게 마셔라

    술에 찌드는 연말연시다. 계속되는 음주로 자신도 모르게 몸은 처져 간다. 술이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사실을 알지만, 피하기가 쉽지 않다. 잦은 술자리를 여유롭게 즐기려면 먼저 술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지혜롭게 술을 마실 수 있다. ●술의 종류와 영향 맥주=알코올 농도가 4도 전후인 맥주는 가볍게 마시기 좋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식욕을 높이기 때문에 살이 찌기 쉽다. 그러나 안주를 잘 선택하면 이런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흔히 맥주 안주로 꼽는 땅콩이나 감자튀김, 오징어 대신 싱싱한 야채와 과일을 택하면 살찔 염려도 없고 술 깨는 데도 도움이 된다. 소주=술자리 단골인 소주는 알코올 농도가 20% 안팍으로 여전히 독주다. 위장 부담이 크다. 빈 속에 마실 경우 위 점막을 자극해 위염이나 가벼운 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소주를 마시려면 간식 등으로 미리 위를 채워야 하며, 안주와 함께 천천히 마셔야 한다. 위스키=40도 전후의 독주인 위스키는 급하게 마셔선 안 된다. 빈속에 스트레이트로 마시면 위장에 경련이 생겨 장으로 내려가는 출구인 유문 부위가 순간적으로 막 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알코올이 위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그만큼 위점막 손상 가능성도 커지며, 다른 음식물의 소화도 어렵게 된다. 독한 술을 급히 마셨을 때 구토증이나 속이 울렁거리는 것은 이 때문이다. 가능한 한 양주는 스트레이트로 마시지 않는 게 좋다. ●폭탄주는 정말 순할까? 폭탄주 1잔의 도수를 계산해 보자. 알코올 양은 ‘술의 양×농도’이므로 4.5도인 500㏄ 생맥주 한 잔의 알코올 양은 500×0.045=22.5g이다. 폭탄주는 양주와 맥주를 섞은 술이다. 40도 양주 한 잔이 37㎖ 정도이므로 알코올 양은 15g이다. 여기에 섞는 맥주량이 163㎖ 정도이므로 알코올 양은 7.2g이다. 따라서 22.2g의 알코올을 폭탄주 1잔인 200㎖로 나누면 도수는 11도 정도가 된다. 이렇게 계산하면 소주폭탄주도 알코올 총량이 16.7g 정도 된다. 결과적으로 폭탄주가 양주보다 ‘순한 술’이 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폭탄주는 다른 술보다 훨씬 빨리 취한다. 위장관에서 가장 빨리 흡수되는 도수일 뿐 아니라 맥주의 탄산가스가 알코올 흡수를 가속시키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체내로 들어가면 간 속의 ‘알코올 디 하이드로겐에이즈’라는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데, 이 효소는 사람에 따라 편차가 크다. 개개인의 주량 차이는 여기에서 생긴다. 그러나 이 효소가 많은 사람도 효소의 능력을 넘는 술을 마시거나 매일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분해되지 않은 상태로 배출되는데 이 과정에서 두통과 소화장애, 메스꺼움 등 숙취현상이 나타나며 간·신장 등에 2차 질병을 유발한다. ●건강 음주법 술을 마시면 10∼20%는 위에서, 나머지는 소장에서 흡수되어 대부분 간에서 대사된다. 적당한 음주는 긴장 해소와 기분 전환, 식욕 증진과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지만 적당한 음주가 쉽지는 않다. 따라서 평소 자신의 음주량을 정해 지키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개인차는 있지만 보통 한 차례에 적당한 알코올양은 40g, 즉 소주 반병 정도다. 알코올의 흡수 속도는 술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위스키 등의 증류주가 맥주 등의 발효주에 비해 빠르다. 또 도수가 낮은 술이 독한 술보다 덜 해롭고, 탄산음료나 술을 섞은 폭탄주가 흡수속도가 빨라 쉽게 취한다. 술은 약한 술부터 독한 술의 순서로 마시는 게 좋으며 치즈·두부·고기·생선 등 저지방 고단백질 안주는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고 알코올 대사효소의 활성도를 높여 준다. 간은 술 종류에 관계없이 섭취한 알코올 양이 많을수록 타격이 크다. 술을 마실 때 약이나 기름진 안주를 먹으면 간에 무리가 덜 가리라는 생각도 기대일 뿐이다. 기름진 안주는 알코올 흡수를 억제, 취하는 속도는 늦추지만 알코올은 결국 모두 흡수돼 간에서 처리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내게 적당한 주량은? 도수는 달라도 술 한잔의 총 알코올 양은 10g 정도로 비숫하다. 따라서 약한 술이라도 매일 마시는 것은 위험하다. 1주일에 최소 3일은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는 기준으로 볼 때 남자는 1회에 5잔, 여자는 3잔 정도가 적당하며 남자는 8잔 이상, 여자는 6잔 이상이면 위험한 상태로 볼 수 있다. 과음 다음날 속이 더부룩하거나 메스껍고 토하는 경우도 있으며 더러는 오른쪽 갈비뼈 아래가 불편하거나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는 과음으로 간에 지방이 끼거나 부어서 생기는 증상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술 마시기를 멈춰야 한다. 대신 1주일에 3회 정도 땀이 흠씬 날 정도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간을 지키는 음주 수칙 ▲사람마다 주량이 다름을 인정하고, 적당량만 권하고 마신다. ▲천천히 마신다. ▲즐거운 마음으로 마신다. 기분에 따라 분해효소의 배출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음주 후에는 반드시 휴식을 취한다. ▲음주 후 3일은 금주한다. 특히 해장술은 금물이다. ▲간질환자는 무조건 금주해야 한다. ▲야채나 과일 등의 안주를 많이 섭취한다. 알코올 자체가 고칼로리(소주 1잔 90㎉)여서 지방성 안주는 어울리지 않는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한림대성심병원 소화기내과 박상훈·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노용균 교수
  • 101가지 전주비빔밥

    101가지 전주비빔밥

    전북 전주시가 101가지의 비빔밥을 개발해 공개했다. 전국 어디서나 먹을 수 있지만 전주지역만의 특성을 살려 비빔밥의 대명사가 된 ‘전주비빔밥’의 명성을 바탕으로 세계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다. ●우석대 산학협력단에 의뢰·개발 전주시는 세계 각국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종류의 비빔밥 101가지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 비빔밥은 시가 우석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만들었다. 테이크아웃용, 건강 기능성, 퓨전 등 6가지 유형으로 나눠 구성했다. 밥과 고추장이라는 기본 음식재료에 새로운 재료를 섞어 종류를 다양화시켰고, 모양도 기존의 통념을 깨 여러가지 형태로 만들었다. 문화적 요소까지 가미해 눈길을 끌었다. 야외에서 먹을 수 있는 테이크아웃용으로는 비빔밥 꼬치, 비빔밥 피자, 샌드위치 비빔밥, 오징어 순대비빔밥 등이 선보였다. 몸에 좋은 한약재 등을 첨가한 건강 기능성으로는 한방 비빔밥, 모듬해초 비빔밥, 녹차 비빔밥, 전복 비빔밥 등이 개발됐다. ●실용성 높은 조리법 대중화 계획 고추장과 함께 레몬, 막걸리 식초, 청국장, 된장 등을 보조 소스로 사용해 전혀 다른 맛을 낸 비빔밥도 등장했다. 돈가스 비빔밥, 비빔밥 그라탱, 김밥 비빔밥, 샤부샤부 들깨 비빔밥 등의 퓨전 비빔밥도 빠지지 않았다. 비빔밥 재료를 토끼 모양으로 배치한 토끼 비빔밥, 해산물을 듬뿍 넣은 거북이 비빔밥, 채소만을 넣은 흥부 비빔밥 등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 비빔밥도 개발됐다. 시는 이들 비빔밥 가운데 실용성이 높은 것을 골라 지역의 비빔밥 업소에 조리법을 넘겨줘 대중화할 계획이다. 박경희 전주시 한식담당은 “세계 각국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종류의 비빔밥을 추가로 개발해 세계화를 앞당기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열린세상] 수출 한국, 중국과 사이버 무역에 달렸다/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열린세상] 수출 한국, 중국과 사이버 무역에 달렸다/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마흔여섯 번째 맞는 ‘무역의 날’ 아침이다. 지난 1964년 연간 수출액 1억달러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날로부터 벌써 45년이 흘렀다. 하루 수출액이 10억달러를 넘어선 요즘의 기준으로 보면 1억달러는 결코 많은 액수가 아니지만 오징어·텅스텐·생사 같은 원자재가 주종을 이루던 시절이었던 만큼 당시의 ‘수출 1억달러’는 결코 의미가 적지 않았다. 무역업계를 대표하는 기관에서 일하다 보니 누구보다 ‘무역의 날’이 기다려진다. 더구나 올해처럼 좋지 않은 환경에서 수출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무역인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함께 기뻐하고 싶다. 그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한국 경제의 회복은 지금보다 훨씬 더뎠을 것이고, 우리가 수출 순위 10위권에 오르는 일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되돌아보면 우리는 참으로 긴 침체의 터널을 지나오고 있는 셈이다. 작년 9월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번지면서 선진국, 후진국 가릴 것 없이 피해를 입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수출은 지난 10개월간 2940억달러를 기록, 작년 이맘때보다 19.7% 감소하는 데 그쳤다. 감소율이 꽤나 큰 것처럼 보이지만 경쟁국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이는 미국의 세계적인 경제분석기관인 글로벌 인사이트가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이 오히려 증가해 사상 최초로 3%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한 데서도 나타난다. 우리 수출이 선방한 것은 기업인과 근로자 그리고 정부가 글로벌 경제위기의 충격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합심한 덕택이다. 특히 해외 바이어의 수출 주문이 줄어들고 환율이 하락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전체 수출의 32%를 담당한 중소기업의 감투정신을 높이 사고 싶다. 이과정에서 중국 내수시장은 우리 수출이 선전하는 데 크게 기여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척해야 할 주요 대상이다.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 경제가 크게 흔들린 것과 대조적으로 중국은 정부 차원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먹혀들면서 3·4분기(7~9월) 중 7.7%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했고 연간으로는 8.5%가 예측되고 있다. 특히 2008년 17.2%의 실질성장률을 기록한 네이멍구를 비롯해 쓰촨성·산시성·충칭시 등 서부 내륙지역은 앞으로도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가공무역에 주력했던 우리 기업이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해 영역을 계속 넓혀 나간다면 안정적인 시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가 계속 주시해야 할 시장이 중국이라면, 마케팅 차원에서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분야는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무역이다. 인터넷이 기업의 유용한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세계적인 인터넷 쇼핑몰인 e베이닷컴의 경우 이용자가 무려 2억명에 이르고 연간 거래액만도 500억달러나 된다. 인터넷 거래가 특히 활발한 곳은 기업거래(B2B) 분야다. 세계적인 e비즈니스 연구기관인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따르면 올해 세계 B2B 분야 시장규모는 7조 4000억달러로, 우리의 연간 수출액을 20배 이상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정확한 통계는 나와 있지 않지만 이중 상당수는 서로 다른 나라의 기업 간 거래, 즉 사이버 무역으로 추정된다. 중국에 기반을 둔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닷컴을 4500만 기업이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수출에 쏟는 우리의 열정은 단연 세계 제일이며 이는 수출 한국, 나아가 한국 경제의 오늘이 있게 만든 원천이다. 그렇다면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IT강국에서 수출마케팅에 사이버무역을 활용하는 중소기업 비중이 15%에 그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수출을 향한 열정을 IT분야로 넓힌다면 분명히 알찬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한국 무역의 미래는 중국과 사이버 무역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 1년간 한 푼도 안 쓴 ‘왕소금 男’

    30대 평범한 남성이 1년 간 돈을 한 푼도 쓰지 않는 게 가능할까.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에이번 주 팀즈베리에 사는 마크 보일(30)은 지난해 한 푼도 쓰지 않는 이색 프로젝트에 돌입, 최근 성공리에 마쳤다. 경제학을 전공한 뒤 회사에 다니다가 퇴사한 보일은 지난 12개월 간 용돈은 커녕 전기세, 수도세, 식비 등 돈을 전혀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남성의 무모한 도전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일단 그는 자급자족 생활을 시작했다. 채식주의자인 그는 텃밭에서 채소를 경작해 먹거리를 해결했다. 자전거를 이용해 교통비를 없앴으며 난방은 태양열로 대신했다. 오징어 뼈로 만든 칫솔을 이용해 이를 닦았으며 옷은 쓰레기통에서 주워 입었다. 그는 이 도전에 관련된 모든 내용을 인터넷 블로그에 올렸다. 태양열로 작동하는 랩탑을 이용해 글을 쓰는 보일은 “지난 1년이 내 생애 가장 행복한 한해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보일은 “돈을 쓰지 않으니 진정한 자유를 맛볼 수 있었다.”면서 “고지서를 보거나 은행 잔고를 신경쓰지 않아도 돼 스트레스가 확 줄었다.”고 털어놨다. 땡전 한 푼 쓰지 않는 삶은 즐거웠지만 단 한 가지 친구들과 만날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돈이 없어 술집에 가지 못하는 대신 집 앞에 캠프파이어를 만들어 음악을 연주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프리이코노미스트(freeconomist)를 선언하고 앞으로도 쭉 돈을 벌지도, 쓰지도 않고 살아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울산 고래생태체험관 24일 개관

    울산 고래생태체험관 24일 개관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이 24일 문을 연다. 16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국비와 시비, 구비 등 총 72억원을 들여 지난해 4월 착공한 고래생태체험관은 남구 매암동 고래박물관 옆 6542㎡의 터에 지상 3층(전체면적 1805㎡) 규모로 건립됐다. 1~2층에 걸쳐 설치된 고래수족관에는 지난달 일본에서 이송된 돌고래 4마리가 적응 훈련을 마치고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1층의 연안바다 전시실에는 울산 연안에 서식하는 40여종의 물고기와 해초 등이 전시돼 있다. 2층에는 32석 규모로 3차원 입체 영상에다 진동과 바람, 물방울을 느낄 수 있는 4차원 영상관이 마련됐다. 이 영상관에서는 고래류 가운데 3000m의 심해까지 갈 수 있는 유일한 고래인 향고래와 가장 큰 연체동물로 알려진 대왕오징어의 심해 결투를 담은 8분짜리 영상을 상영한다. 옛 고래잡이 모습이 담긴 장생포마을의 축소 모형 등 다양한 볼거리도 조성돼 있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고래생태체험관은 기존 고래박물관, 고래바다여행선 등과 함께 고래도시 울산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것”이라며 “동해바다가 있는 울산에서 고래와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소비자고발(KBS1 오후 10시) 하루에 약 1만명씩 늘고 있는 신종플루 감염자로 인해 의료기관은 연일 장사진을 이룬다. 그런데 병을 치료하러 간 의료기관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돼 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다. 병원 내 신종플루 감염, 무엇이 문제일까? 신종플루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의료기관. 그 문제점을 고발한다. ●스펀지 2.0(KBS2 오후 8시50분)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라면 고수들의 비법을 모두 한자리에 모아 라면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주인공을 찾아 나선다. 겨자, 케첩, 마요네즈, 쌈장, 자장, 누룽지, 남은 국, 설탕, 커피, 생선뼈, 마른오징어, 참기름 넣은 계란, 귤, 초콜릿, 순대, 감자칩. 기상천외한 재료들 중 영예의 1위를 차지한 재료는? ●지붕뚫고 하이킥(MBC 오후 7시45분) 정음이 가장 좋아하는 과외비 받는 날. 하지만 지훈 앞에서 과외비를 받는 정음의 마음은 찜찜하기 그지없다. 지훈의 입에서 “서운하다” 소리가 나오고 질겁하는 정음은 결국 마음의 무게를 떨쳐내지 못하고 지훈에게 간곡한 부탁을 한다. 줄리엔과 놀러간 신애. 덕분에 해리는 자기 세상이 되었다고 좋아한다. ●아내가 돌아왔다(SBS 오후 7시15분) 상우가 출근하려는데 강수가 나타나서는 상우를 선배라고 부르며 다정한 척한다. 하지만 얼굴이 굳어진 상우는 차를 몰고가다 둔치에 세운 채 그에게 무슨 이유로 나타났느냐고 따진다. 그러자 강수는 서현에게 전처의 동거남이라고 하겠다고 말해 상우의 화를 돋운다. ●명의<신경과 전문의 이명식 교수>(EBS 오후 9시50분) 뇌의 일부 세포가 죽으며 발생하는 파킨슨병은 사람들로부터 움직임의 자유를 앗아갔다. 손과 다리의 자유를 되찾기 위해 그들은 오늘도 파킨슨과 싸우고 있다. 파킨슨병과 싸우고 있는 환자들, 그리고 그들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는 신경과 전문의 이명식 교수를 만나본다. ●우리시대(OBS 밤 12시) 친일인명사전 발간으로 인한 진보, 보수 진영 간 대립양상에 대해 점검한다. 또 지난 역사를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 것인지,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한다. 토론에는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 관장, 박한용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실장, 주익종 낙성대학교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허동현 경희대학교 학부대학 학장이 참여한다.
  • 멸종위기 혹등고래 회생

    멸종 위기의 혹등고래 개체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래 보존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보았다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제한적 포경 허용 여부를 놓고 논란도 예상된다. 1960년대 5000마리도 안 됐던 혹등고래의 개체 수는 북태평양과 북대서양 등 세계 곳곳에서 증가해 현재 6만 마리 이상으로 늘어났다. 미국 수산청이 ‘혹등고래 보존 계획’에 따라 1991년부터 포경 금지 및 연구로 개체 수 보존에 나선 결과다. 미 국립해양포유류연구소의 생물학자 필립 클래프햄은 “우리가 연구하고 있는 대부분 지역에서 개체 수 증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포경을 제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오히려 고래의 먹이인 오징어, 명태 등이 줄어드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 개체 수 증가에 따라 고래와 선박이 충돌하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미 수산청 대형고래 담당관인 셰넌 베트리지는 “우리는 현재 충분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면서 “혹등고래를 멸종위기종에서 제외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포경 허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반응이다. 스탠퍼드대 스티븐 펄룸비 교수는 “포경이 시작되기 전 개체 수는 150만마리 수준이었다.”면서 “이들이 멸종 위기에서 벗어났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오리건 주립대학의 생물학자 스콧 베이커도 “이 같은 증가는 최근의 일이며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혹등고래는 성체의 몸길이가 12~16m에 이르며 연간 회유경로가 2만 5000㎞에 이를 만큼 이동경로가 긴 것으로 알려진 수염고래과 포유류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복싱·쿵후서 야마카시까지 세계챔피언들 사부로 모셔 무술이란 무술은 다배웠죠”

    할리우드 액션 영화 ‘닌자 어쌔신’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한 배우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27)를 1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났다. 워쇼스키 형제와 조엘 실버가 제작하고 ‘브이 포 벤데타’ 제임스 맥티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에서 비는 당당히 주연을 꿰찼다. 닌자집단 ‘오즈누’파에서 인간 병기로 키워진 ‘라이조’ 역으로 나오는 것. “화려한 오락 액션영화예요. 마음껏 소리 지르면서, 평소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을 거예요.” ●몸 만들려고 채소·고구마 주식으로 한국 배우로서는 처음으로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의 단독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 비는 “이제 진검승부가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조연을 맡은 ‘스피드 레이서’가 첫 스텝이었다면, 이번엔 메인 캐릭터를 맡은 제 작품을 들고 왔으니 ‘드디어 해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첫술에 배부를 순 없겠죠. 아직 어리니까 앞으로 할 수 있는 게 더 많을 거라 생각해요.” 워쇼스키 형제는 10년 동안 준비한 이 영화에서 무술의 극치를 보여주길 원했다. 비는 자신에게 유리한 것이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했다고 했다. 이소룡, 성룡은 물론 다른 할리우드 영화들과도 다른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 연구를 거듭했다. 그렇게 해서 생각해낸 무기는 매력적인 몸매와 색다른 병기. 곧장 혹독한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일단 설탕과 소금을 안 먹었어요. 주식은 삶은 채소와 고구마, 그리고 닭가슴살이었죠. 일주일에 한번 와인에 저린 닭가슴살, 이주일에 한번 삶은 소고기를 먹을 수 있었죠. 나중엔 오징어 말라가듯 수축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계속하니 체지방이 완전히 다 빠지더군요.” 체인, 수리검, 단날검, 양날검, 표창 등 각종 무기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8개월 동안 무술이란 무술은 다 배웠어요. 복싱, 쿵후, 우슈, 가라테는 물론 아크로바틱, 덤블링, 야마카시까지 안 배운 게 없을 정도죠. 각 종목 세계 챔피언을 한명씩 다 불러서 배웠어요. 그렇게 배운 무술들을 응용해서 라이조만의 것을 창조해냈어요.” 독창적 무술을 위해 세세한 디테일까지 신경을 썼다. 이를 테면, 주먹질 하나도 태권도와 쿵후를 합친 기법으로, 깨끗하게 각이 잘 잡힌 느낌을 주도록 했다. 자세도 다르게 했다. 닌자는 음침한 곳을 남모르게 다니는 만큼, 낮은 포복으로 걸은 것이다. ●“격투기 대회 나가볼까” 농담도 강도 높은 훈련으로 비는 고난이도 액션을 “90% 이상 대역없이” 직접 소화할 수 있었다. 비는 “그때는 배우도 가수도 엔터테이너도 아니고 딱 운동선수였다.”는 말로 당시를 회상했다. “몸이 너무 좋으니까, 격투기 대회라도 나가볼까 하는 농담을 하기도 했어요. 또 운동만 하니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죠.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화가 많이 났어요. 누가 노려봐도 시선을 안 피할 정도였다니깐요. 하하.” ‘닌자 어쌔신’은 후속편을 예고하면서 끝난다. 비는 2~3편까지 계약돼 있는 상태다. 비는 이번 영화가 흥행한다면 바로 속편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할리우드 진출하면서부터 저에 대한 비판 기사나 안티팬이 많이 생겨났어요. 처음에는 상처도 받았는데, 언젠가부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첫 도전이니 당연히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고, 그러면 욕을 먹을 수도 있는 거겠죠. 하지만, 저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 다른 운동선수들도 해외 시장 진출을 많이 하고 있는데, 앞으론 좀더 응원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어요.” 영화는 26일 전 세계에서 동시 개봉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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