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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생선’ 삼치·대구의 굴욕

    ‘국민 생선’ 삼치·대구의 굴욕

    문어와 연어가 ‘국민 생선’으로 불려 온 삼치와 대구를 누르고 대형마트 매출 상위 폼목에 올랐다. 11일 롯데마트가 지난해 수산물 품목별 매출 순위를 분석한 결과 2013년 매출 10위권 내에 들지 못했던 문어와 연어가 7위와 8위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7위였던 삼치는 9위로, 8위였던 대구는 10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수산물 매출 1위는 2013년과 마찬가지로 갈치였고 오징어, 고등어, 전복이 뒤를 이었다. 2013년 6위였던 굴비가 지난해 5위로 오른 반면 5위였던 게는 6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이처럼 문어와 연어가 대형마트에서 잘나가는 데는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문어는 주로 아프리카 모리타니에서 수입되는데 지난해 롯데마트가 모리타니에서 수입한 문어는 전년보다 119%나 늘었다. 전체 문어 매출에서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65%에서 지난해 85%로 급등했다. 대부분 수입산인 연어 수입도 크게 늘었다.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어 수입액은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롯데마트의 지난해 연어 매출은 2년 전의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반면 전량 국산인 삼치 매출은 8.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대구 매출은 전년 대비 28% 늘긴 했지만 급증한 수입산에 밀려 매출 순위가 내려갔다. 갈치와 오징어, 고등어 등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생선들도 수입산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롯데마트에서 세네갈산 갈치 매출이 지난해 681.6%나 늘면서 갈치 매출 가운데 외국산 비중이 2013년 5.4%에서 지난해 25%로 훌쩍 뛰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그림만 그렸으면…” 세상에 첫발 디딘 ‘은둔작가’

    “그림만 그렸으면…” 세상에 첫발 디딘 ‘은둔작가’

    기신기신 계단을 올라 전시장에 들어서니 꾸덕꾸덕한 내음이 물씬 풍겨온다. 가자미가 그 속살을 드러낸 채 햇볕과 바닷바람에 말라가고 있다. 도루묵의 장렬함은 또 어떤가? 이름도 낯설었는데 알고 보니 볼락이었던 열갱이 두 마리가 처참하게 제 살이 뼛속으로 말라붙는 찰나를 기억하겠다는 듯 줄에 매달려 있다. 그러니 이 내음은 우리가 터널이 생기기 전 미시령 마루에서 맡았던 그것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5층에서 초대전 ‘속초다’를 열고 있는 화가 김종숙(50)은 본격적으로 붓을 든 지 20여년이 됐다. 2년 전 친구들이 그림 볼 줄 아는 눈을 찾아 인사동을 헤매다 기획자 박인식(64)씨의 눈에 들었고, 박씨는 그녀가 웅크리고 있던 속초 청호동 집을 여러 차례 찾아 전시회를 성사시켰다. 전시장을 찾은 11일 18점의 작품 옆에 붉은 스티커가 붙여져 있다. 미술계가 불황이고 생애 첫 전시회임을 감안해도 유별난 일이다. 생전 처음 작품을 구입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게 만들었다고 털어놓는 이들이 많다고 했다. 그제도 어제도 찾았다며 또 찾는 이들이 적지 않고, 김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사람들이 오랫동안 봐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생선 내음만큼이나 신산한 삶이었다. 평안도 태생인 아버지가 오징어 덕장을 생업으로 삼았기에 오징어 매만지는 일을 배웠다. 강원대 미대를 졸업한 뒤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고 황태덕장을 돌거나 봉제공장에서 일했다. 혼자 아들을 키워야 했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캔버스를 마주한 계기는 “그림 외에는 아무것도 할 일이 없어서” 였단다. 물감을 사기 위해 식당 설거지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밤을 잊고 그림에 몰두하다 새벽에 소주 반 병 비우고는 잠을 이룬 뒤 다시 일어나 그림에 매달렸다. 전시장을 지키면서도 “속초 집에 가 그림이나 그리고 싶다”고 했다. 삶의 목표를 묻자 어눌한 말투로 “다른 일은 하지 않고 그림만 그릴 수 있었으면”이라고 답했다. 입성도 여느 작가만 못하고 그 흔한 작가티도 찾을 수 없다. 말본새도 투박하기 이를 데 없다. 인적 끊긴 청호동 아바이마을을 묘사한 그림처럼 쓸쓸하고 늘 혼자라 했다. 어떻게 이런 작가가 여태 숨어 있었을까 싶다. 본인은 “그저 그림이 좋아 그렸을 뿐”이라고 했다. 속초에 가는 이들이 많이 찾는 ‘대포동 아지매’ 얼굴처럼 알고 느끼고 경험하는 것, 속초의 모든 것이 오롯하다. 판화가 이철수는 ‘물감을 이겨 바른 듯 그려낸 세상풍경이 신산스러운 삶의 고백을 듣는 것처럼 진합니다. 그림이 말이지요? 강렬한 말, 통렬한 언어인 것을 새삼 깨닫게 합니다’라고 적으며 지인들에게 그림 보러 갈 것을 권했다. 서울 한복판에서 전시회를 열 요량을 내게 해준, 동화작가 박기범의 ‘그 꿈들’에 그린 원화 31점도 전시되는데 참담함과 아름다움이 교차하는 이라크와 덤으로 만날 수 있다. 그 꾸덕꾸덕한 내음 맡으려면 24일까지다. 김 작가는 그 뒤 청호동 돌아가 그림 그리며 소줏잔을 비울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소유, 女아이돌 냉장고 맞아? 셰프도 놀랐다

    냉장고를 부탁해 소유, 女아이돌 냉장고 맞아? 셰프도 놀랐다

    냉장고를 부탁해 소유, 女아이돌 냉장고 맞아? 산해진미 가득 ‘냉장고를 부탁해’ 씨스타 소유가 자신의 냉장고를 공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소유와 예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소유가 공개한 냉장고에는 해감 중인 모시조개와 벌집 꿀, 인삼 떡갈비, 양념 조기, 매생이 전 등 다양한 음식이 쏟아져 나왔다. 소유는 “스케줄이 없을 때는 무조건 집에서 밥을 먹는다. 원래 집에서 간을 세게 해서 먹지 않는다. 짜게 먹지 않고 싱겁게 먹는다”고 밝혔다. 소유의 냉장고를 본 정창욱 셰프는 “별로 할 것이 없는 냉장고다. 정리가 잘돼있기 때문이다”라며 냉장고 상태를 칭찬했다. 이어 소유 어머니표 오징어무침을 맛본 MC 정형돈은 “짜지 않고 맛있다”면서 “오징어만 쏙쏙 골라 먹어서 오징어가 별로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소유, 女아이돌 냉장고? 셰프도 놀랐다

    냉장고를 부탁해 소유, 女아이돌 냉장고? 셰프도 놀랐다

    냉장고를 부탁해 소유, 女아이돌 냉장고 맞아? 산해진미 가득 ‘냉장고를 부탁해’ 씨스타 소유가 자신의 냉장고를 공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소유와 예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소유가 공개한 냉장고에는 해감 중인 모시조개와 벌집 꿀, 인삼 떡갈비, 양념 조기, 매생이 전 등 다양한 음식이 쏟아져 나왔다. 소유는 “스케줄이 없을 때는 무조건 집에서 밥을 먹는다. 원래 집에서 간을 세게 해서 먹지 않는다. 짜게 먹지 않고 싱겁게 먹는다”고 밝혔다. 소유의 냉장고를 본 정창욱 셰프는 “별로 할 것이 없는 냉장고다. 정리가 잘돼있기 때문이다”라며 냉장고 상태를 칭찬했다. 이어 소유 어머니표 오징어무침을 맛본 MC 정형돈은 “짜지 않고 맛있다”면서 “오징어만 쏙쏙 골라 먹어서 오징어가 별로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80kg 거대 청새치 낚은 10대 소년 화제

    480kg 거대 청새치 낚은 10대 소년 화제

    무게가 480kg이나 나가는 ‘괴물’ 청새치를 10대 소년이 낚아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뉴욕에 사는 카이 리주토(16)라는 이름의 10대 소년이 최근 하와이에서 낚시 여행 도중 1058파운드짜리 청새치를 낚았다고 현지 매체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생애 처음 특별한 체험을 하게 된 소년은 앳된 얼굴과 달리 182cm가 넘는 큰 키에 몸무게 90kg이라는 건장한 체구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몸길이 3.35m, 중량 480kg으로 측정된 거대 청새치를 잡기 위해서는 30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힘 싸움을 벌여야만 했다.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이 25kg이라고 밝힌 리주토는 “그런 어마어마한 힘은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다”고 회상했다. 리주토가 잡은 청새치는 너무 무거워 첫 번째 중량 측정기를 망가뜨리기까지 했다. 청새치를 물 위로 끌어 올리는 데는 건장한 성인 남성이 무려 5명이나 붙어야 했다. 청새치는 스포츠 낚시꾼들 사이에서 ‘성배’로도 불린다. 이는 거대한 몸집에 어마어마한 힘을 자랑해 짜릿한 손맛을 주기 때문. 특히 청새치는 보통 3m 이상, 최대 5m까지 자라며 과거에는 900kg짜리가 잡혔다는 보고도 있었다. 국제 낚시협회(IGFA)가 인정하고 있는 세계 기록은 1982년 3월 미국 하와이에서 제이 데 보비엥이라는 남성이 잡은 624kg짜리 청새치다. 청새치가 속한 새치류는 바다에서 가장 빠른 어류로 창처럼 생긴 주둥이를 사용해 물고기떼를 분산시켜 잡아먹는다. 주식은 고등어와 오징어로 때때로 작은 참다랑어도 잡아먹는다. 새치류는 현재 멸종 위기 상태는 아니지만 일부 환경보호론자들은 최근 대서양에서 새치류가 남획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한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청새치와 백새치를 취약종(VU, 위험종 및 위기종에는 속하지 않으나 예측 가능한 장래에 멸종확률이 높은 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사진=IHU NUI 스포츠피싱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그 많던 오징어 어디 갔나 했더니…

    그 많던 오징어 어디 갔나 했더니…

    엄청난 수의 오징어떼 영상이 화제다. 2012년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호야 해안의 한 보트 주위로 몰려든 오징어떼 모습을 담고 있다. 오징어에 가려 물속이 보이지 않을 만큼 엄청난 오징어떼의 모습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최근 샌디에이고 인근 연안에는 엘니뇨나 지진 등의 이상 징후가 발생해 주로 해심 1000피트(약 305m) 이하에 서식하는 무게 60파운드(약 27kg), 길이 1.8m 이상의 점보 오징어들이 해심이 낮은 연안으로 이동해 해안으로 밀려드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 바 있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엄청난 모습이네요”, “동해안의 오징어는 어디로 갔을가요?”, “놀라운 광경입니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Antonio Villasenor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오징어처럼 이동…소음 거의 없는 수중탐사 로봇 등장

    오징어처럼 이동…소음 거의 없는 수중탐사 로봇 등장

    갑오징어의 움직임을 모방해 생태계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수중탐사 로봇이 등장했다. 영국 과학전문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 연구팀(파스칼 부홀처)이 기존 추진 방식과 전혀 다른 시스템으로 물속을 이동하는 로봇을 개발했다. 잠수함처럼 지금까지의 수중 추진체는 스크루 방식을 사용하므로, 해초나 밧줄이 휘감겨 고장을 일으키거나 수중 음파로 방향을 인식하는 고래류의 감각 기관을 마비시키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런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갑오징어가 4개의 지느러미를 사용해 추진력을 얻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탐사 로봇 ‘세피오스’(Sepios)를 개발해 최근 운용 실험에 성공했다. 참고로 갑오징어는 몸 색상을 변화시켜 의사소통하는 것으로 유명한 두족류로 위장 능력도 뛰어나다. 길이 70cm, 폭 95cm, 중량 22.7kg인 세피오스는 현재 1시간 30분 동안 수심 10m까지 잠수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1.8km다. 연구팀은 “스크루 대신 지느러미를 단 세피오스는 소리가 거의 나지 않고 해초나 로프 등 수중 장애물에 의해 고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로봇의 개발은 앞으로 수중 추진체의 발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나, 소음이 거의 없다는 특징에서 군사 목적으로 사용될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youtu.be/UQG05uGTmzQ)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갓 잡은 수산물과 상인들 열기 펄떡이는 어시장의 새벽

    갓 잡은 수산물과 상인들 열기 펄떡이는 어시장의 새벽

    고등어, 갈치, 삼치, 방어, 오징어, 민어, 쥐치…. 온갖 생선들이 모여드는 국내 최대 어항인 부산 어시장에는 1년 365일 찬바람을 맞으며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이 있다. 4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되는 EBS ‘극한직업’에서는 어선에서 갓 잡은 싱싱한 수산물을 소비자의 식탁에 올리기 위해 쉼 없이 움직이는 어시장 사람들을 만나 본다. 부산 어시장의 경매는 새벽 6시부터 시작된다. 경매는 배가 항구로 들어올 때마다 이뤄지기 때문에 새벽 6시부터 어시장은 경매에 참가하는 중도매인들의 발길로 북적댄다. 중간 유통을 담당하는 중도매인은 좋은 가격에 질 좋은 생선을 낙찰받기 위해 밥 먹는 시간도 쪼개 가며 움직여야 한다. 부산 어시장으로 들어오는 수산물은 하루 최대 1500t이다. 새벽 경매에서 막 들어온 생선의 선도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 바닷물과 비슷한 농도의 소금물을 만들어 재어 두지 않으면 금세 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매일 전국 각지의 대형 상점으로 나가는 물량을 맞추기 위해 하루 2500~3000마리의 할복 작업을 하는 것도 이들에겐 일상이다. 아직 해도 뜨지 않은 부산의 어시장. 간밤에 들어온 배에서 고기를 내리는 하역 작업에서 수만 개의 위판 상자를 옮기는 사람들, 수십t의 생선을 상자에 담는 아주머니들.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생선을 유통할 수 있게 중개하는 중도매인은 끊임없이 뛰어다닌다. 경매가 시작되면 치열한 눈치 싸움이 벌어지고, 낙찰받은 물건은 빠르게 포장돼 전국 각지로 보내진다. 대한민국의 수산물을 책임지기 위해 바다와 함께 호흡하며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호구의 사랑’ 최우식 “유이+임슬옹과 함께 있으면 난 오징어” 무슨 뜻?

    ‘호구의 사랑’ 최우식 “유이+임슬옹과 함께 있으면 난 오징어” 무슨 뜻?

    ’호구의 사랑’ 최우식, 유이, 임슬옹이 드라마 홍보에 나섰다.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8층 셀레나홀에서는 tvN ‘호구의 사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유이, 최우식, 임슬옹, 이수경, 표민수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최우식에게는 “극중 오징어 같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어떤 노력을 하느냐”는 질문이 주어졌다. 이날 최우식은 “샤워를 하고 나온 후에는 잘생겼다고 생각하긴 한다. 있는 그대로 모습이 오징어 같다고 생각한다. 딱히 노력하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얼굴이 더 예뻐지고 있다는 것은 느끼고 있다. 카메라 마사지가 있긴 하더라. 카메라 앞에서 자신이 있긴 한데 유이 누나 앞, 임슬옹 형님 앞에서는 오징어 같다”고 밝혔다. 한편 ‘호구의 사랑’은 연애기술 제로의 모태솔로 강호구(최우식 분)가 첫사랑이자 국가대표 수영여신 도도희(유이 분)와 재회 후 복잡한 애정관계, 위험한 우정에 휘말리게 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코믹 로맨스 청춘물이다. ‘일리 있는 사랑’ 후속으로 오는 2월 9일 월요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한다. 호구의 사랑 최우식 유이, 호구의 사랑 최우식 유이, 호구의 사랑 최우식 유이, 호구의 사랑 최우식 유이 사진 = 서울신문DB (호구의 사랑) 연예팀 chkim@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중세 유럽에선 흑사병 예방 위해 ‘식초 목욕’… 살균 작용 탁월

    서양에서는 기원전 5000년경부터 식초를 만들었다. 주로 포도, 사과 등을 발효시켜 만든 과일 식초가 많았다. 메소포타미아 남동쪽의 고대 왕국인 바빌로니아에서는 대추야자로 만든 식초를 즐겨 먹었다. ‘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는 기침, 감기 등 병을 치료하는 항생제로 식초를 쓰기도 했다. 로마에서는 전쟁에 지친 군인들의 피로를 풀어주고 힘을 북돋아 주는 자양강장제로 사용했다. 중세 유럽에서는 식초가 흑사병(페스트) 예방약으로 명성을 떨쳤다. 흑사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살균 작용이 뛰어난 식초로 몸을 씻는 방법이다. 프랑스 마르세유의 한 마을에서 4명의 강도가 흑사병 환자들이 사는 집만 골라서 물건을 훔쳤는데도 병이 옮지 않은 이유가 강도질 전후에 식초로 온 몸을 깨끗이 닦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동양에서는 약 3000년 전부터 식초를 사용했는데 서양과 다르게 곡류를 발효시켜 만들었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쌀 식초를 만들었고 이후 홍초 등 다양한 식초가 나왔다. 중국 식초는 지방별로 맛과 향이 독특한데 산시의 ‘노진초’(陳酢), 강소의 ‘진강향초’(鎭江香酢), 사천의 ‘보녕초’(保寧酢), 복건의 ‘영춘노초’(永春酢) 등이 4대 식초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국 진나라의 학자 진수가 편찬한 ‘삼국지’에 고구려인들이 양조하기를 즐겼다는 기록이 나와 이때부터 식초를 먹은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 한치윤이 단군조선으로부터 고려 시대까지의 역사를 서술한 ‘해동역사’에 따르면 고려 시대에는 식초를 음식에 넣거나 약으로 썼다. 조선 시대에는 술에 넣는 누룩과 비슷한 고리라는 발효제를 첨가해 식초를 안정적으로 발효시켰다. 일본은 중국에서 전래된 식초 제조법으로 쌀 식초를 만들어 왔다. 일반 쌀 식초보다 아미노산이 많아 최근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흑초가 일본의 대표 식초다. 신맛이 나는 식초와 궁합이 맞는 음식은 여름철 별미다. 신맛이 더운 날씨로 사라진 입맛을 다시 돋워 줘서 영양 불균형과 탈수를 예방해 주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차가운 음식에 식초를 넣어 새콤한 맛을 내는데 냉국, 냉면, 생채, 초절임 등이 대표적이다. 바닷가에서는 갓 잡은 오징어, 한치, 자리돔, 소라 등을 양념해 식초로 맛을 낸 냉국에 넣은 ‘물회’를 즐겨 먹는다. 서양에서는 식초가 소·돼지·닭고기와 해산물, 채소 요리의 소스나 드레싱의 재료로 널리 쓰인다.
  • ‘호구의 사랑’ 최우식, 오징어 발언 ‘대체 뭐길래?’

    ‘호구의 사랑’ 최우식, 오징어 발언 ‘대체 뭐길래?’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8층 셀레나홀에서는 tvN ‘호구의 사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최우식에게는 “극중 오징어 같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어떤 노력을 하느냐”는 질문이 주어졌다. 이날 최우식은 “샤워를 하고 나온 후에는 잘생겼다고 생각하긴 한다. 있는 그대로 모습이 오징어 같다고 생각한다. 딱히 노력하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얼굴이 더 예뻐지고 있다는 것은 느끼고 있다. 카메라 마사지가 있긴 하더라. 카메라 앞에서 자신이 있긴 한데 유이 누나 앞, 임슬옹 형님 앞에서는 오징어 같다”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바닷속 화생방 훈련?…향유고래 ‘똥’ 싸는 장면 포착

    바닷속 화생방 훈련?…향유고래 ‘똥’ 싸는 장면 포착

    거대한 덩치를 거진 고래가 '볼일'을 보는 재미있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최근 캐나다 출신의 사진작가 케리 윌크(30)는 도미니카 인근 바닷속에서 촬영한 고래의 배변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토네이도와 푸(Poo·똥)가 합쳐진 '푸네이도'(poonado)라는 재미있는 단어로 표현된 사진 속 주인공은 향유고래다. 몸길이가 최대 18m에 이르는 향유고래는 왕성한 배변 활동으로 지구온난화를 막는 첨병 역할을 하는 '고마운' 고래이기도 하다. 그러나 졸지에 '대변 세례'를 받은 윌크와 그의 동료들에게는 이 고래가 꼭 고마운 존재는 아니었던 것 같다. 윌크는 "동료 다이버들과 함께 크리스탈처럼 투명한 바닷속을 구경하던 중 갑자기 이 고래가 나타났다" 면서 "투명하고 파란 바다가 갑자기 침침한 흑색으로 바뀌기 시작하며 소용돌이와 거품이 일었다" 며 놀라워 했다. 실제 윌크가 촬영한 사진 상에도 이같은 설명이 잘 드러나 있다. 특히 윌크의 경우 간단한 잠수 장비만 착용한 탓에 고래의 배설물을 다른 사람보다 더 잘 '느꼈다'는 사실. 윌크는 "눈과 입을 포함 머리부터 발끝까지 동물의 똥오줌에 빠졌다고 상상해보라" 면서 "해변으로 올라온 직후 곧바로 샤워를 했으며 다행히 냄새는 남지 않았다" 며 웃었다. 이어 "그간 수많은 해양 사진을 촬영했지만 고래의 배변 장면을 목격해 기록으로 남긴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향유고래는 주로 오징어와 물고기를 잡아 먹고 살며 한 마리당 연간 50t의 철 성분을 바닷속에 배설한다. 특히 이 철 성분은 식물성 플랑크톤의 생장과 광합성을 하도록 촉진시켜 대기중 이산화탄소 제거를 도와 지구온난화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비축 수산물 1만4000t 푼다

    해양수산부가 26일부터 설 명절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수산물 1만 4000t을 푼다. 명태 4000t, 오징어 4000t, 고등어 1000t, 갈치 600t, 조기 200t 등이다. 해수부는 명태(650g) 1500원, 고등어(400g)·오징어(360g) 1750원, 조기(105g) 1500원, 갈치(500g) 9000원 등 방출 수산물에 권장 판매가격을 정해 시중 가격보다 10%에서 최대 45% 싸게 팔도록 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마트, 롯데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GS리테일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 상인들에게 우선 물량을 공급하는 동시에 전국 수협 바다마트와 수산물 전문 인터넷 쇼핑몰(수협쇼핑, 피쉬세일 등)에서 굴비·옥돔·전복 등 100여개 상품과 제수용품 특판 행사를 한다. 이 밖에 해수부는 수산물 원산지 거짓표시 등 부정유통 행위를 막기 위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방자치단체, 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특별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바닷속 화생방?…향유고래 ‘똥’ 싸는 장면 포착

    바닷속 화생방?…향유고래 ‘똥’ 싸는 장면 포착

    거대한 덩치를 거진 고래가 '볼일'을 보는 재미있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최근 캐나다 출신의 사진작가 케리 윌크(30)는 도미니카 인근 바닷속에서 촬영한 고래의 배변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토네이도와 푸(Poo·똥)가 합쳐진 '푸네이도'(poonado)라는 재미있는 단어로 표현된 사진 속 주인공은 향유고래다. 몸길이가 최대 18m에 이르는 향유고래는 왕성한 배변 활동으로 지구온난화를 막는 첨병 역할을 하는 '고마운' 고래이기도 하다. 그러나 졸지에 '대변 세례'를 받은 윌크와 그의 동료들에게는 이 고래가 꼭 고마운 존재는 아니었던 것 같다. 윌크는 "동료 다이버들과 함께 크리스탈처럼 투명한 바닷속을 구경하던 중 갑자기 이 고래가 나타났다" 면서 "투명하고 파란 바다가 갑자기 침침한 흑색으로 바뀌기 시작하며 소용돌이와 거품이 일었다" 며 놀라워 했다. 실제 윌크가 촬영한 사진 상에도 이같은 설명이 잘 드러나 있다. 특히 윌크의 경우 간단한 잠수 장비만 착용한 탓에 고래의 배설물을 다른 사람보다 더 잘 '느꼈다'는 사실. 윌크는 "눈과 입을 포함 머리부터 발끝까지 동물의 똥오줌에 빠졌다고 상상해보라" 면서 "해변으로 올라온 직후 곧바로 샤워를 했으며 다행히 냄새는 남지 않았다" 며 웃었다. 이어 "그간 수많은 해양 사진을 촬영했지만 고래의 배변 장면을 목격해 기록으로 남긴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향유고래는 주로 오징어와 물고기를 잡아 먹고 살며 한 마리당 연간 50t의 철 성분을 바닷속에 배설한다. 특히 이 철 성분은 식물성 플랑크톤의 생장과 광합성을 하도록 촉진시켜 대기중 이산화탄소 제거를 도와 지구온난화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빨이 무려 300개’ 호주서 8천만년 전 희귀 ‘주름상어’ 잡혀

    ‘이빨이 무려 300개’ 호주서 8천만년 전 희귀 ‘주름상어’ 잡혀

    8000만 년 전 ‘살아있는 화석’으로 알려진 ‘주름상어’(frilled shark)가 잡혀 화제다. 21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호주 빅토리아 동쪽 엔트런스 호수(Entrance Lakes)에서 조업 중이던 저인망 어선에 8000만 년 전 선사시대에 서식했던 ‘주름상어’가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주름상어’는 700m 심해에서 잡혔으며 어두운 갈색의 장어 모양으로 길이 2m, 300여 개의 이빨, 등지느러미와 그 주변에 주름진 6쌍의 아가미를 지녔다. 호주 남동부 저인망 어업협회(SETFA) 사이먼 보그 회장은 “주름상어를 처음 발견한 어부가 무척 놀라워했다”며 “25열로 이뤄진 300여 개의 이빨을 가졌다”고 전했다. 흉측한 모습 때문에 심해 괴물 ‘라브카’(영어권 이름은 ‘프릴드 상어’)라고도 불리우는 ‘주름상어’는 심해 1500m의 깊은 물에서 서식하며 심해에 사는 어류와 오징어 등을 주로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SETFA / VRD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불닭볶음면 뜨고 비빔면 지고… ‘모디슈머’가 바꾼 라면 인기

    불닭볶음면 뜨고 비빔면 지고… ‘모디슈머’가 바꾼 라면 인기

    자신만의 요리법으로 취향에 맞게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 ‘모디슈머’의 영향으로 라면 인기 순위가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가 2013년과 2014년 전국 113개 점포의 라면 매출을 살펴본 결과 불닭볶음면은 64.8%, 오징어짬뽕은 8.9%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불닭볶음면은 2013년 롯데마트 봉지라면 매출 14위에서 2014년 9위까지 5계단이나 뛰어오르며 인기를 누렸다. 불닭볶음면은 삼각김밥과 스트링치즈를 넣어 함께 먹는 레시피로, 오징어짬뽕은 짜파게티와 함께 섞어 만드는 ‘오빠게티’ 레시피로 유명하다. 또 진라면은 류현진 선수를 광고 모델로 계약하며 적극적으로 판촉 활동을 펼쳤고 류 선수가 다양한 TV 광고와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는 등 이른바 류현진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20~40%가량 늘었다. 반면 전통적으로 여름철 국물 없는 라면의 대표 주자였던 팔도 비빔면은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눌려 매출이 19.7% 감소했고 2014년 롯데마트 봉지라면 매출 순위에서 8위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두 계단 하락했다. 롯데마트는 이런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22일부터 1주일간 전점에서 봉지라면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불닭볶음면(5+1입)을 4050원에, 진라면 매운맛·순한맛(5+1입)을 2750원에, 이번에 농심이 새롭게 출시한 우육탕면(4+1입)을 3980원에 각각 판매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고래 토사물이 남자한테 좋다고?…용연향의 숨겨진 효능 주목

    ‘바다의 로또’ 용연향을 아는가. 1개만 발견해도 그 크기에 따라 억대가 넘는 값어치를 가진 향유고래의 토사물을 말한다. 이는 용연향이 향수를 만드는 데 없어서 안 되는 재료이기 때문이다. 그런 용연향에 또 다른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4일(현지시간) 용연향 속에 있는 한 화학물질이 남성의 정력에 가장 좋은 것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용연향 속에 있는 한 화학물질이 수컷 쥐가 생식 활동을 더 갈망하도록 하는 원인이 되는 것을 발견했다. 사실 이 연구는 수년 전에 나왔지만, 최근 미국 과학매체 아이오나인(iO9)의 에스터 잉글리스-아켈에 의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설명했다. 용연향은 향유고래가 정기적으로 토해낸 것으로 대왕오징어 등을 먹고 소화하지 못해 바다에서 게워낸 것이다. 이런 용연향은 처음에 대변과 같은 악취를 풍기지만, 바다 위를 장기간 부유하며 햇빛에 의해 형태와 성분이 변하면서 달콤하고 사향 같은 냄새를 갖게 된다고 한다. 이런 향을 내는 주된 성분이 바로 암브레인이라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킹사우드대학 연구팀은 이 암브레인을 수컷 쥐에 투여했을 때 그 행동 변화를 관찰하는 실험을 시행했다. 연구팀은 논문에 “수컷 쥐의 성 반응을 기록함으로써 이들의 활동을 측정했으며, 암컷 쥐의 부재 시에도 성욕이 높았다”고 기록했다. 이들은 또 “암브레인은 한 차례 투여만으로 성 기능이 활성화돼 반복적인 활동 능력을 보였다”고 적었다. 연구팀은 암브레인을 사용하면 효과적인 정력 증강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국내여행 | 창원·거제의 쏠쏠한 재미

    국내여행 | 창원·거제의 쏠쏠한 재미

    그곳에서만 가능한 경험! 여행자가 가진 가장 원초적인 욕망이다. 그런 이유에서 내게 해금강과 거제 조선소의 가치는 동가였다. 산업도 때론 풍경이 된다. ●창원에 대한 새로운 시선 창원컨벤션센터에 도착했을 때 김호남 부단장이 말했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실제 가동률이 70%나 됩니다. 전국 최고 수준이죠. 이공계열과 람사르 협약 같은 환경관련 행사로 특화되어 있어서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지만요.” 코엑스COEX도 알고 킨텍스KINTEX도 알고, 벡스코BEXCO도 알지만 세코CECO, 즉 창원컨벤션센터는 처음이었다. 시작이 신선했다. 새로운 시점의 여행이었다. 산과 바다, 명소를 찾는 여행이 아니라 산업시찰의 관점에서 다시 보는 창원과 거제. 1박2일의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지만 같은 도시에 대해 전혀 새로운 느낌을 갖기에는 충분했다. 세코의 건축 설계는 기계의 터빈을 닮아 있었다. 세코가 한국국제기계박람회KIMEX의 홈구장이기 때문. 1997년에 경남국제기계박람회로 시작했다가 1999년부터는 한국국제기계박람회로 규모가 커졌고, 세코 개관 이후 2006년부터 세코로 자리를 옮겨 개최하고 있는 기계설비 분야의 대표적인 박람회다. 아무리 시설 좋고 잘 조직된 국제행사라고 해도 그 만족도는 케이터링서비스에서 판가름이 나는 경우가 많은데 세코 1층의 레스토랑 하트Heart에서 안도를 얻었다. 이웃한 창원 풀먼호텔에서 운영한다는 이 뷔페 레스토랑에서는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빠지지 않을 음식들을 서울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제공하고 있었다. 횡재라고 느낄 정도였다. 신선하고 즐거운 충격은 창원국제사격장에서도 이어졌다. 남자들에겐 군대의 추억, 여자들에겐 그저 위험한 일로만 여겨지던 사격이 신나는 게임, 중독성 있는 스포츠로 바뀌기까지는 불과 30분도 걸리지 않았다. 역시 아는 것과 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국내 유일의 국제규격 사격장인 만큼 시설도 장비도 믿음직했는데, 2018년 국제사격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개보수 공사를 할 예정이라니 더 좋아지는 일만 남았다. 창원국제사격장 사격 체험 창원국제사격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사격연맹ISSF의 기준을 만족시킨 곳으로 2018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개최될 장소다. 초보자도 누구나 사격을 해 볼 수 있다. 클레이(25발 2만2,000원), 공기총(20발 3,000원), 화약총(10발 1만4,000~2만원) 055-712-0725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투어 견학용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보안상의 문제로 사진촬영은 전망대에서만 가능하다. 견학은 무료지만 3일 전에 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 견학 소요 시간은 20~30분 정도. 월~금요일 10:00, 14:00 055-630-6015 www.shi.samsung.co.kr ‘삼성’스러운 거제삼성호텔 잘 알려지지 않은 거제의 특1급 호텔. 총 166개의 객실은 바다 혹은 야드를 향하고 있으며 ‘삼성’이라는 브랜드에 합당한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탠다드 객실의 공시 요금이 1박에 30만원이 넘는다. www.sghotel.co.kr 창원컨벤션센터 CECO 연간 11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경남의 대표적인 전시·컨벤션센터다. 2개의 전시장과 컨벤션홀을 갖추고 있다. 브릿지를 통해 특1급 풀만호텔로 연결되며 그 옆으로 롯데마트, CGV 영화관 등의 쇼핑엔터테인먼트 시설까지 있어서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된다. www.ceco.co.kr ●살기 좋은 마진창 마산, 진해, 창원이 통합 창원시(의창구, 성산구, 마산합포구, 마산회원구, 진해구로 구성되어 있다)라는 이름 아래 모인 지도 벌써 14년이 넘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마진창이라는 이름을 기억한다. 뉴스를 타고 재분리 주장과 지역 갈등에 대한 이야기가 들려오는 것도 여전하다. 하지만 이방인의 눈에 창원은 그저 살기 좋은 도시로만 보였다. 기계공업단지라는 도시의 위상과는 어울리지 않게 유럽의 마을을 연상시키는 주택가의 소담스런 풍경이나 도시 풍경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 작은 상점들의 어우러짐. 109만명의 인구가 연회비 3만원만 내면 242개의 자전거 터미널에서 자유롭게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는 2,500여 대 이상의 자전거를 보유한 자전거 대여 시스템 ‘누비자www.nubija.com’까지, 창원은 한번 살아보고 싶은 도시다. 섬으로 눈을 돌려도 마찬가지다. 교통이 불편했던 도서 벽지에 연륙교를 놓아 새로운 길을 찾았다. 해양공원으로 개발된 진해 음지도도 그중 하나다. 때를 맞추기 위해 버스는 굽이굽이 열심히도 달렸지만 음지도 창원해양공원에 도착했을 때는 결국 늦고 말았다. 해가 눈앞에서 막 사라졌다. 엘리베이터도 마음이 급했는지 단숨에 27층 전망대에 올랐다. 하지만 빈 하늘에는 아쉬움만 붉게 번져 가고 있었다. 2013년 12월부터 창원해양공원의 랜드마크로 우뚝 선 솔라타워는 높이 136m로 국내 최고 높이의 해상전망대다. 유리창을 통해 우도부터 저도까지, 진해만의 가깝고 먼 섬들이 아직은 뚜렷했다. 서서히 어둠의 썰물에 잠기는 섬들. 먼 바다에는 오징어잡이배의 불빛이 등대처럼 명멸하기 시작했다. 전망대의 역할이 전부가 아니다. 솔라타워의 외벽을 채운 것은 2,000여 장의 태양광 집열판들. 200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을 만큼의 전기가 만들어지기에 자급자족하고 남은 전기는 한전에 판매도 한다. ●거제의 美, 산업의 풍경 지난여름 찾았던 거제에서 가장 눈에 거슬리는 존재들이 바로 바닷가에 우뚝 솟은 초대형 크레인들이었다. 멋진 일몰의 실루엣을 다 망쳐 버리는 삭막한 구조물들. 그런데 삼성중공업의 거제 조선소가 ‘투어’ 일정으로 잡혀 있었다. 심지어 전날 숙소는 ‘크레인 뷰’의 호텔이었다. ‘거제에 삼성호텔이 있다고요?’ 나만 금시초문인가 했더니 창원토박이라는 카페 주인이 되물었다. 2005년 오픈했지만 이웃 도시 창원 사람들조차 잘 모르는 모양이다. 그러나 삼성중공업 조선소의 VIP라면 모를 리 없는 호텔이다. 압도적으로 크거나 화려하지 않지만 어느 것 하나 손색이 없었다. 아이보리 톤의 클래식한 객실에 최신형 평면 스크린 TV는 어쩐지 조화롭지 않은 느낌이었지만, 여기는 ‘삼성’호텔이 아닌가. 드디어 삼성중공업에서 운영하는 거제조선소 견학이 시작됐다. 상투적인 문구로만 인식되어 왔던 ‘세계 최고의 조선소’가 마치 팝업북처럼 눈앞에 입체로 펼쳐졌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길이 285m의 선박은 그냥 ‘큰’ 배가 아니었다. 높이 249m의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통째로 담을 수 있는 크기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설명을 듣는 견학은 20분 정도로 짧고 전망대를 제외한 곳에서는 촬영도 하차도 할 수 없었지만 그 모든 설명을 듣고 나자 그동안 흉물이라고 생각했던 ‘골리앗 크레인’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싶을 지경이 됐다. 이곳에서 가장 비싼 선박에 속한다는 한 LNG선은 대한민국 전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의 가스를 영하 163도로 액화해 운송한다. 과연 7조원의 값어치다. 바다 속으로 1만2,000m까지 파고 들어갈 수 있다는 드릴쉽은 또 어떤가. 참고로 에베레스트의 높이가 8,848m다. 축구장 4개 크기의 육상도크가 모두 3개, 그 안에서 연간 180만톤의 선박을 만들 수 있는데, 1979년 건립 이래 지금까지 1,056척을 수주하여 924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세계 10대 조선소 중 4개(삼성, 대우, STX, SPP)가 한국기업이고 모두 경남에 자리잡고 있다니 어깨가 으쓱할 만하다. 조선소를 나와 구조라 선착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앞서 보았던 배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작은 유람선은 손님들을 가득 채우고 해금강 풍경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십자동굴, 사자바위, 일월봉 등의 이름이 붙은 기암괴석들. 아무리 큰 크레인을 올려도 아무리 많은 돈을 들여도 만들어 낼 수 없는 자연의 풍경이 지척에 있었다. 여행을 마치며 거제 해금강과 거제 조선소의 가치는 동급이 되었다. 자연의 풍경이 아름다운 만큼이나 산업의 풍경도 아름답게 느껴졌다. 땀 흘린 노동으로 삶을 일구는 사람들과 해금강 유람선에서 잠시의 여유를 느끼려는 사람들이 결코 다르지 않듯이 말이다. 글 천소현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지성진 취재협조 경남컨벤션뷰로 055-212-6713 거제해금강유람선 거제 구조라선착장에서 출발해 해금강 풍경을 관람하는 유람선을 탈 수 있다. 외도에 하선했다가 다음 배로 돌아오는 코스도 있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한 기암괴석의 풍광은 좋지만 오래된 선박은 조금 불편하게 느껴진다. 구조라 유람선 www.gujora.com 해금강 코스(50분) 성인 1만4,000원 거제 옥림해녀해물횟집 거제의 해녀들이 직접 잡은 신선한 해산물로 끓여 내는 해물탕은 담백하고도 진하다. 한적한 옥림바다 앞에 위치해 있어서 일부러 찾아가야 하지만 그깟 불편 따위야 아무것도 아니게 만드는 해물탕이다. 경남 거제시 일운면 옥림길 91 055-682-3749 해물탕 3만~5만원 창원해양솔라파크 건물 전체가 태양열 집광판으로 덮여 있는 136m 높이의 건물이다. 꼭대기의 전망대에서는 거제 다도해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특히 일몰이 아름답다. 1층 국제회의장이 품고 있는 파노라마 경치도 압권이다. 창원해양공원에는 솔라타워 외에도 군함전시관, 해전사체험관, 해양생물테마파크 등이 있다. 창원시 진해구 명동로 62 055-712-0425 9:00~18:00 창원해양공원 | 어른 3,000원 창원솔라타워 | 어른 3,500원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新국토기행] 경북 포항시

    [新국토기행] 경북 포항시

    동해의 푸른 바다가 멋지게 펼쳐 보이는 경북 포항은 볼거리와 먹거리, 바닷가의 낭만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지다. 특히 겨울철 최고 별미 과메기부터 대게, 오징어 등 풍성한 제철 수산물들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도무지 놔주지 않는다. 먹거리로 출출한 배를 채우고 나면 포항이 자랑하는 호미곶이나 구룡포를 가도 좋고 보경사나 오어사를 둘러봐도 괜찮다. 그만큼 포항은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철철 넘쳐나는 곳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전국적으로 포항하면 ‘철(鐵)의 도시’ ‘해병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로는 갈 곳, 먹을 것이 널려 있는 관광 명소”라며 “특히 겨울철 포항에는 특별함이 있다”고 말했다. ■볼거리 [호미곶 관광지] 남구 호미곶면의 호미곶(虎尾)은 한반도의 가장 동쪽으로 ‘호랑이 꼬리’로 불린다. 새해 첫날이면 ‘호미곶 해맞이 축제’가 열려 인파가 몰린다. 올해는 10만여명이 찾았다. 해맞이광장에는 새천년기념관을 비롯해 성화대, 불씨함, 공연장, 상생의 손, 연오랑세오녀상, 햇빛 채화기, 풍력발전기 등의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연오랑과 세오녀의 설화를 형상화한 상생의 손은 연인 간의 애틋한 사랑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연인들이 즐겨 찾는다. 인근의 호미곶 국립등대박물관은 2만 7000여㎡에 등대관과 기획전시관, 테마공원, 전망대, 휴게실 등을 갖추고 해운항만 자료 3000여점을 보유하고 있다. [포항운하] 포항운하는 남구 형산강 입구에서 북구 송도교 인근 동빈내항까지의 1.3㎞에 건설한 폭 15~26m, 수심 1.7m의 소운하다. 포항시가 2013년 말까지 40여년 동안 막혔던 형산강 물길을 되살렸다. 운하를 따라 산책로와 운하관, 인도교 등이 마련됐다. 운하관에는 운하 건설 배경 및 과정 등을 소개한 전시실과 운하, 영일만 바다 전경을 한눈에 구경할 수 있는 야외전망대 등이 있다. 특히 운하를 운항하는 크루즈선이 인기다. 46인승 연안크루즈 1척과 17인승 리버크루즈 4척이 선착장~동빈내항~송도해수욕장~형산강 코스와 선착장~동빈내항~죽도시장 왕복 코스를 35~40분에 걸쳐 운항하고 있다. [죽도시장] 죽도시장은 동해안 최대 전통 시장이다. 죽도재래시장, 죽도농산물시장, 죽도어시장 등이 연합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대지 면적이 13만 2000㎡에 이른다. 건어물, 활어회, 농축산물, 채소 및 과일, 가구 및 잡화를 취급하는 2500여개 점포에 4500여명의 상인이 종사한다. 특히 어시장은 취급하는 해산물의 종류도 다양해서 동해안뿐만 아니라 서해와 남해안에서 나는 모든 해산물이 거래된다. 시장 주변에는 이름난 먹거리 골목들이 즐비하다. ‘수제비골목’ ‘닭골목’ ‘해장국골목’ ‘문어골목’ 등이다. 이들 골목은 죽도시장의 명물로 관광객에겐 빼놓을 수 없는 방문 코스가 되고 있다. [보경사] 신라 진성여왕이 ‘견훤의 난’을 피한 곳으로 전해지는 내연산 아래의 보경사는 602년 신라 진평왕 때 지명 스님이 창건한 천년 고찰이다. 절 주변 12개의 꽃 같은 폭포와 아름다운 풍광으로 예부터 선지식과 시인 묵객들이 즐겨 찾았다. 특히 조선 후기 영조 때 청하 현감을 지낸 겸재 정선이 진경산수화의 대표작인 ‘내연삼용추도’(內延三龍湫圖)를 그린 것으로 유명하다. 절에는 고려 고종 때의 고승인 원진국사의 비석(보물 제252호)과 부도(보물 제430호) 등 보물 3점과 각종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경북도 수목원까지 12.8㎞에 걸쳐 내연산 계곡과 12폭포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숲길이 조성돼 있다. [구룡포 근대역사관] 근대역사관은 일제강점기 일본인 거주 지역이던 구룡포의 근대사를 조명해 놓은 곳이다. 포항 남구 구룡포에 있다. 역사관은 1920년대에 살림집으로 지은 2층짜리 일본식 목조집을 개조했다. 1층에서는 홀로그램과 그래픽 패널로 구룡포의 전설을 소개하고 100년 전 일본인들이 구룡포에 정착한 상황과 당시 생활 모습 등이 전시됐다. 2층에는 패전 뒤 일본 어부들의 귀향 모습과 구룡포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구경할 수 있도록 했다. 근대역사관을 나서면 28동의 일본식 적산가옥(敵産家屋) 건물이 줄지어 선 근대문화역사거리가 나타난다. 입구에 설치된 포토존은 방송사의 유명한 드라마였던 ‘여명의 눈동자’의 한 모습을 재현한 것이다. ■먹거리 [과메기] 과메기는 겨울철 포항의 대표적인 별미다. 집산지인 구룡포에서는 요즘 제철(11월 중순~2월 말)을 맞아 해변을 따라 빨래처럼 널린 꽁치가 장관이다. 과메기는 원래 청어의 눈을 꿰어 말렸기 때문에 ‘관목어’(貫目魚)로 불렸으며 세월에 따라 관목어→관메기→과메기 순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과메기는 생김새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 배를 따서 뼈와 내장을 제거하고 숙성시킨 것은 ‘배지기’, 통째로 짚으로 엮어 숙성시킨 것은 ‘통마리’라고 한다. 배지기는 숙성 기간이 3, 4일이지만 통마리는 15일 정도다. 포항 사람들은 주로 통마리를 즐긴다. 과메기 맛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은 배지기가 낫다. 과메기는 마늘, 쪽파와 함께 생미역에 얹어 돌돌 말아 먹는다. 배춧속으로 쌈을 싸 먹어도 괜찮다. 포항엔 과메기 전문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특히 구룡포 항구 일대는 과메기 판매장이나 다름없다. 어디를 가나 신선하고 맛있는 과메기를 먹을 수 있다. 40년간 과메기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해구식당(북구 남빈동) 주인 지영자(72)씨는 “과메기는 와인색이 돌 만큼 붉은색을 띠는 것을 상품으로 친다”며 “김과 배춧속, 물미역을 차례로 겹친 위에 초고추장 찍은 과메기를 얹고 다시 마늘과 쪽파, 고추 등을 얹어 쌈으로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룡포 대게] 대게는 과메기와 함께 포항의 겨울철 별미 중 하나다. 구룡포는 전국 제1의 대게 어획량을 자랑한다. 연간 전국 대게 생산량의 57%(700t 정도)를 차지한다. 동해 수심 200~400m 청정 심해에서 어획하는 구룡포 대게는 속이 꽉 차 있고 단백하고 쫄깃하며 가격이 저렴해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다. 대게는 들었을 때 묵직하고 힘차게 움직이는 것이 좋다. 배를 눌렀을 때 단단하게 느껴지는 게 속이 꽉 찬 대게다. 다리가 떨어져 나가고 다리 안에 물이 보이는 것은 속이 덜 찬 ‘물게’다. 어판장 주변에서 이들을 모아 파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값은 싸지만 몸집만 크고 속은 부실한 물게일 경우가 많다. 강구항 주변에는 200여곳의 대게 요리 식당이 들어서 있다. 대게는 단백질 함량이 많으며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은 식품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지방 함량이 적기 때문에 맛이 담백하고 소화에도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알려졌다. [포항물회] 포항 하면 물회다. 물회는 회에다 물을 더한 것이다. 어부들이 고기잡이하면서 식사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쁠 때 막 잡아서 펄떡거리는 생선과 야채, 고추장을 큰 그릇에 넣고 물을 부어 한 사발씩 마시고 다시 일을 한 데서 유래했다. 재료에 따라 가지도 다양하다. 도다리를 사용해 만든 도다리물회, 뼈째 얇게 썰어 채소와 버무린 세꼬시물회, 씹는 맛이 일품인 해삼과 전복을 버무린 특미물회, 꽁치물회 등이 있다. 대개 청정 바다에서 갓 잡은 싱싱한 회에 야채나 배, 쪽파, 마늘, 생강 등을 썰어 넣고 김 가루와 깨소금을 뿌려 고추장을 듬뿍 떠 넣어 비빈 뒤 찬물을 부어 말아 먹는다. 새콤달콤한 데다 매콤한 맛이 더해졌다. 물 대신 살짝 얼린 육수를 쓰면 부서지는 포말처럼 시원한 맛을 느낄 수도 있다. 애주가들이 속풀이용으로 찾기도 한다. 물회 국물에 밥을 말아 먹기도 하고 국수사리를 말기도 한다. 물을 넣지 않고 밥을 넣어 비벼 먹어도 좋다. 포항 시내 어디서든 물회를 먹을 수 있으나 특히 죽도시장, 영일대해수욕장, 환여동·두호동 회타운 등지에서 맛볼 수 있다. 집집마다 물회 국물 비법을 보유하고 있다. 대개 물회와 함께 매운탕이 따라 나온다. 구수하고 깊은 맛이 물회의 시원한 맛과 조화를 이뤄 입맛을 한층 돋워준다. [모리국수] 모리국수는 구룡포의 대표적인 토속 음식이다. 매서운 추위 속에 힘든 작업을 마친 뱃사람들이 ‘얼큰하고 화끈한 맛’에다 막걸리를 곁들여 언 몸을 녹이며 즐겨 먹었다. 커다란 양은냄비에 갓 잡은 생선과 해산물, 콩나물, 고춧가루, 마늘 양념장, 국수 등을 듬뿍 넣어 칼칼하고 걸쭉하게 끓인다. 그 맛이 일품이다. 모리국수란 이름은 싱싱한 생선과 해산물을 ‘모디’(‘모아’의 사투리) 넣고 여럿이 모여 냄비째로 먹는다고 ‘모디국수’로 불리다가 ‘모리국수’로 정착된 것으로 전해진다. 음식 이름을 묻는 사람들에게 포항말로 “나도 모린다”고 표현한 게 ‘모리국수’가 됐다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 집성촌이던 구룡포 지역의 특성으로 ‘많다’라는 뜻을 가진 일본어 ‘모리’에다 푸짐한 양 때문에 모리국수로 불리게 된 것이란 설이 유력하다. 까꾸네 모리국수 집(054-276-2298)이 유명하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울산 대형 오징어 “긴다리 길이만 6m” 대박

    울산 대형 오징어 “긴다리 길이만 6m” 대박

    울산 대형 오징어 울산 대형 오징어 “긴다리 길이만 6m” 대박 울산 앞바다에서 몸통 길이 2m, 둘레 1.1m, 다리 길이 6m의 대형 오징어가 잡혔다. 5일 울산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동구 일산항 동쪽 2㎞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1.94t급 자망어선 진양호 그물에 대형 오징어가 걸려 올라왔다. 선장 이모(67)씨는 “그물에 오징어 빨판이 걸려 끌어올렸더니 크기가 엄청났다”고 밝혔다. 이 오징어는 몸통 길이가 2m, 촉완(觸腕·오징어 다리 가운데 다른 것보다 긴 두 개의 다리) 길이가 6m에 달했다. 오징어는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경매를 통해 한 식당에 21만원에 팔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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