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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가위에 또 과음하시나요…고향의 맛으로 술술 달래요

    한가위에 또 과음하시나요…고향의 맛으로 술술 달래요

    산악회는 산에 가서 술 먹거나 하산 후 술 먹는 모임, 조기축구회는 아침에 공 차고 술 먹는 모임, 향우회는 같은 고향 출신끼리 술 먹는 모임, 수련회는 무슨 수련을 한답시고 밤을 지새워 술 먹는 것, 번개는 갑자기 모여서 술 먹는 것, 피로연은 결혼식 마치고 지인·친구들이랑 술 먹는 것, 야유회는 친한 사람들과 밖에서 술 먹는 것이란다. ‘술 먹는 대한민국’을 빗댄 우스갯소리다. 명절에도 오랜만에 만나는 형제와 친인척, 친구들과 한잔을 거를 수 있겠는가. 추석은 ‘고향 가서 술 먹는 날’이다. 술자리가 많은 만큼 대한민국엔 주당 속을 풀어주는 해장국도 다양하다. 하물며 해장술을 즐기는 우리 민족 아닌가.전국구 부산 ‘복국’… 알코올 분해 탁월 부산 술꾼들은 쓰린 속을 부여잡고 복국을 찾는다. 복어 독인 테트라톡신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능을 지녔다. 복국에 들어가는 콩나물과 미나리도 숙취 해소에 좋아 복국은 이제 전국으로 뻗어 나간 부산발 전국구 해장국이다. 부산 및 남해 연안에서 잡은 복어나 수입산 대부분이 부산에서 전국으로 유통된다. 부산에선 아주 신선한 복어를 구입할 수 있어서 다른 지역에 비해 복어 요리가 유명해졌다. 자주복(참복), 까치복, 검복(밀복)과 은복, 졸복이 주재료로 쓰인다. 복국은 맑은탕(복지리)과 매운탕으로 나뉜다. 복맑은탕은 고추장이나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시원하고 개운하게 끓이고 복매운탕은 고춧가루를 풀어 맵싸하게 끓인다. 충청, 쌉싸름 올갱이… 구수·시원 우럭젓국 충북 괴산은 올갱이(다슬기의 충청도 방언) 국밥으로 유명하다. 맑은 물 덕분에 청정 1급수에만 서식하는 올갱이가 많이 잡혀서다. 버스터미널 쪽엔 올갱이국밥 식당 10여개를 아우르는 ‘올갱이국 거리’가 있다. 먼저 올갱이에서 모래를 빼낸 뒤 삶아 육수를 만든다. 이어 올갱이 살을 빼내고 껍질을 버린다. 마지막으로 육수에 올갱이 살과 된장을 풀고 부추, 아욱 등을 넣어 만든다. 올갱이 살을 달걀 푼 밀가루에 버무려 국을 끓여내는 식당도 있다. 된장의 구수한 맛과 올갱이의 쌉싸름한 맛이 조화를 이뤄 일품이다. 충남 태안·서산 등 서해안 일대에서 우럭젓국이 구수하고 시원한 맛을 뽐낸다. 반건조 우럭을 쓴다. 사시사철 중에서도 보리가 익을 무렵(5~6월)에 잡은 게 가장 좋다. 산란기를 앞둬 살이 통통하다. 국물은 쌀뜨물을 사용해 비린 맛을 없애고 고소하다. 반건조 우럭과 쌀뜨물, 무 등 넣고 끓이면 사골 국물처럼 뽀얘진다. 여기에 두부와 청양고추, 파, 마늘 등 양념을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해 더 끓이면 끝이다. 강원, 연하고 담백한 황태해장국 ‘으뜸’ 설악산 북풍한설을 맞고 익은 황태로 만든 황태해장국은 또 어떤가. 황태는 겨울철 맑은 공기와 눈 속에 2개월 밤 기온 영하 10도 이하인 강원도 고산지대에서 12월 중순부터 넉 달에 걸쳐 명태를 덕장에 걸어 얼었다 녹았다 하는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말린다. 솜방망이처럼 연하게 부풀어 맛이 담백하고 고소한 게 특징이다. 황태해장국은 황태를 물에 불린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고 두부와 표고버섯 등을 채 썰어 넣는다. 여기에 대파를 어슷하게 썰어 놓고 모시조개를 넣어 끓인다. 앞서 냄비에 무와 명태 머리, 뼈를 넣어 육수를 뽑는다. 냄비에 육수를 넣고 끓으면 황태와 준비한 재료를 넣어 푹 끓인 뒤 새우젓, 소금과 후춧가루를 넣어 다시 한번 끓으면 달걀로 줄알을 치고 마무리한다. 황태엔 간을 보호하는 메티오닌, 리신, 트립토판과 같은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과음한 몸을 달래는 데 훌륭하다. 전남, 예부터 즐긴 선지 해장국 광주와 전남 사람들은 예부터 선지 해장국을 즐겼다. 시골 장터 부근 도축장에서 한우를 잡는 날이면 주민들이 양동이를 들고 선지를 얻으러 줄을 섰다. 소의 피를 상온에 놔 두면 금세 두부처럼 굳는다. 살코기를 우려낸 맑은 육수를 끓이고 국자 등으로 선지를 듬뿍 퍼 넣으면 구수한 선짓국으로 변한다. 소금과 파를 썰어 넣으면 요리가 끝난다. 지역에 따라 어린 배추 등 푸성귀를 넣기도 한다. 약주로 속이 허하거나 농사로 지친 사람들이 즐기던 토속 해장국이다. 물 좋은 전주지역 특색과 맞닿아 유명하다. 철분이 많은 물맛 덕택이다. 멸치육수에 콩나물과 다진 양념을 듬뿍 넣어 뚝배기에 끓인 콩나물해장국은 새벽부터 문을 여는 시장 상인들의 아침밥 겸 속풀이로 인기를 끌었다. 수란에 김 몇 장을 넣고 뜨거운 국물을 몇 숟가락 끼얹어 훌훌 마시는 게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막걸리에 한약재를 넣고 끓인 모주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명쾌하게 속 푸는 울릉도 오징어 내장국 울릉도 사람들은 예로부터 오징어 내장국을 즐긴다. 오징어가 잡히는 사시사철 먹을 수 있지만 내장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가을과 겨울에 주로 먹는다. 하얀 탕과 노란 탕 두 종류로 나뉘는데 지리와 매운탕이다. 보통 무, 콩나물, 파를 넣고 하얗게 끓여 내는데 그 시원함은 밤새 시달린 속을 명쾌하게 풀어준다. 지리는 청양고추와 소금으로 간을 하며 매운탕은 고춧가루와 소금으로 마무리한다. 맛의 비결은 내장을 소금 간 하여 1주일 정도 숙성시키는 데 있다. 그래야 떫고 쓴맛이 빠져 달아진다. 해장국 하면 재첩국이 빠질 수 없다. 특히 경남 하동 섬진강 재첩은 애주가들에게 간장약으로 통한다. 지름 1~2㎝인 작은 조개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섬진강 하류지역 염분이 적은 사질토 강 바닥에 서식한다. 특히 깨끗한 섬진강에선 빛깔이 선명하며 육질이 연하고 맛이 담백해 재첩 가운데 최고로 손꼽힌다. 하동 재첩은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을 많이 함유해 간장 기능을 돕는다. 타우린은 담즙을 잘 분비하도록 해 해독작용을 돕는다. 하동 섬진강 재첩은 바지락보다 훨씬 작아도 영양가 면에선 오히려 3배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백한 하동 재첩국… 간 해독작용 탁월 하동 재첩 채취는 5~6월이 알맞지만 요즈음엔 팩에 담아 오래 보관하는 기술이 개발돼 1년 내내 먹을 수 있다. 재첩 알맹이를 넣고 끓인 재첩국은 재첩 대표 요리다. 푸르스름한 빛깔을 띤 뽀얀 국물에 부추를 넣은 하동 재첩국은 애주가들의 쓰린 속을 편안하게 달래주는 으뜸 해장국이란 말을 듣는다. 조선시대 양반들이 즐겨 먹던 해장국 효종갱은 배추속대, 콩나물, 송이, 표고, 소갈비, 해삼, 전복에 토장을 풀어 종일 끓인 것으로 밤새 끓이다가 새벽녘 통행금지 해제를 알리는 파루(罷漏)의 종이 울려 퍼지면 남한산성에서 사대문 안의 대갓집으로 배달되던 우리나라 1호 배달 해장국이다. 갈비국물에 영양가 높은 해물과 버섯을 넣고 오래 끓여내어 소화를 돕고 고춧가루나 고추장을 많이 쓰지 않아 담백하고 부드러워서 속을 달래는 데 좋다. 주연은 제주 멜국…조연은 고기국수 제주에선 멜국(멸치국)도 좋다. 보통 멸치의 미덕은 국물을 내고 자리를 비켜주는 것인데, 제주 멜국엔 큰 멸치가 주연이다. 통추어탕 같은 느낌도 있다. 멜국은 멸치와 애기배추를 기본으로 양념은 최소화한 대신 담백하다. 제주 주당들은 늦은 밤 귀가에 고기국수 한 그릇으로 미리 속을 풀고 가는 사람도 숱하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가을 여행의 백미 찾아서 일본 사가현으로 떠나볼까

    가을 여행의 백미 찾아서 일본 사가현으로 떠나볼까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사계가 뚜렷하다. 계절별로 색다른 정취를 즐기며 여행할 수 있어 늘 많은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곳이다. 다른 문화와 어우러진 일본의 가을 풍경은 한국에서 느낄 수 없는 감흥을 전한다. 특히 규슈는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쉽게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고, 음식, 온천, 자연관광 등 선택지도 풍부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여행지다. 아기자기한 올레길부터 ‘불의 나라 규슈’라는 별칭에 어울리는 온천까지… 다양한 매력의 일본에서 새로운 가을을 만나보자. 우레시노 온천은 ‘일본 3대 미용온천’으로 불릴 정도로 피부 미용에 효과가 좋다. 약알칼리성에 나트륨을 포함한 온천수가 피지와 노폐물의 유화를 도와 목욕 후 매끈해진 피부를 바로 체감하게 한다. 더구나 탄산수소염, 염화물천 등을 함유해 류마티스 관절염, 신경통, 위장병 등의 치유에도 효과가 좋다. 우레시노 온천마을에서 바라보는 전통있는 료칸과 풍치도 빼 놓을 수 없다. 여기에 마실 수 있는 온천수에 두부를 넣어 만든 유도후(湯豆腐, 온천탕 두부)와 일본차품평회에서 1위를 차지한 우레시노 녹차를 함께 즐기자면, 여행의 감동이 배가될 것이다. 보다 장시간 온천을 즐기고 싶다면 사가시 후지초의 가세가와 강가 근처의 후류유와 구마노가와 온천은 어떨까. 후루유 온천은 온도 34.5~43.6℃를 유지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알칼리성 온천수인 덕분에 류마티스 등 관절염에도 좋다고 전해진다. 후루유 온천보다 살짝 아래의 가세가와 강가 근처에 자리한 구마노가와 온천은 보다 낮은 24.5~38.7℃의 미지근한 온도에 라돈 함유량이 높은 온천수가 샘솟아 류마티스뿐 아니라 통풍, 해독작용의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다케오 온천은 1,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랜 전통의 온천으로, 교통이 편리한 곳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약알칼리성의 미끈미끈한 다케오 온천수는 피부미용에 특히 좋기로 유명하다. 일본 내 많은 유명인들이 찾았다고 알려지면서 관광객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로 자리잡았다. 온천욕으로 지친 몸을 릴렉스 했다면, 이제 풍성한 먹거리로 기운을 충전해보자. 일본 3대 소고기라 불리는 ‘사가규’는 부드러운 육질과 선명한 마블링이 큰 특징이다. 스테이크나 샤브샤브로 즐기면 깊은 풍미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계절 별미를 찾는 이들에게는 푸른 현해탄 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오징어 활어회를 추천한다. 신선함과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오징어회를 맛보고, 남은 부분은 소금구이, 덴푸라 등으로 즐기면 된다. 오징어로 만든 이카슈마이도 필히 맛봐야 하는 메뉴이다. 맛있는 음식에 어울리는 니혼슈(일본주)도 빼놓을 수 없다. 현에서 난 재료로 현 내 주조장에서 만들어진 니혼슈는 일본 내에서도 인기이다. 특히 사가현 가시마시의 히젠하마슈쿠에 자리한 6개의 주조장에서는 견학과 시음이 모두 가능하니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사가현에는 규슈의 문화와 역사를 탐방할 수 있는 ‘규슈 올레’ 중 3개의 코스가 자리해 있다. 가라쓰 올레와 다케오 올레, 우레시노 올레 3개 코스다. 가라쓰 올레는 역사를 전하는 풍경과 자연 경관 등을 만끽할 수 있어 가을 정취와 낭만을 즐기기에 좋다. 다케오 올레는 마을과 자연이 이어져 있진 코스로, 중간지점부터 A코스 혹은 B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우레시노 올레는 멋들어진 우레시노 녹차밭이 끝도 없이 펼쳐져 관광객들의 입에서 감탄사를 쉼 없이 토해내게 만든다. 한편 사가현은 인천공항에서 티웨이 직항을 이용하면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사가공항과 우레시노, 다케오의 관광지들을 도는 100% 예약제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보다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 또한 365일 24시간 무료로 운영되는 다국어 콜센터와 애플리케이션 ‘DOGANSHITATO’를 통해 여행 중 숙박뿐 아니라 교통, 쇼핑, 의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리온 고래밥, 모바일 게임으로 만난다

    오리온 고래밥, 모바일 게임으로 만난다

    오리온의 대표상품인 과자 ‘고래밥’이 게임으로 제작된다.오리온은 모바일 게임업체 ‘게임펍’과 고래발 모바일게임 및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출시를 목표로 고래밥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 개발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되는 고래밥 게임(가칭)은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퍼즐게임의 형태가 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과자 캐릭터가 모바일 게임으로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84년 출시된 고래밥은 오리온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다. 2000년대 중반에는 중국,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다. 고래밥은 고래, 상어, 거북이, 새우, 오징어 등 바다 동물을 캐릭터로 만들고, ‘재미로 먹고 맛으로 먹는’이라는 문구로 홍보하는 등 ‘펀’(fun) 콘셉트를 강조해왔다. 앞서 오리온은 이 같은 콘셉트에 맞게 재미를 강조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왔다. 2015년에는 종이접기 전문가 김영만씨와 공동 개발한 ‘해양생물 종이접기’를, 2016년에는 고래밥 캐릭터들의 모험기를 그린 ‘톡톡퍼즐’을 각각 제품 포장에 적용해 인기를 모았다. 지난 6월에는 신제품 ‘상어밥’을 출시하고 고래와 상어의 대결 구도를 이야기로 녹인 ‘빙고게임’을 포장에 담아 눈길을 끌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의 특성이 고래밥의 콘셉트와 부합해 이번 협업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장수 제품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냉부해’ 마이크로닷, 역대급 생선 크기 “이태곤 냉장고는 구멍가게”

    ‘냉부해’ 마이크로닷, 역대급 생선 크기 “이태곤 냉장고는 구멍가게”

    마이크로닷이 ‘냉장고를 부탁해’ 사상 최대 크기의 생선을 공개했다. 3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힙합 래퍼 마이크로닷과 양동근이 출연해 셰프들에게 요리를 주문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낚시 예능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예능 치트키’ 마이크로닷의 냉장고가 먼저 공개된다. 최근 진행된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 마이크로닷은 또 다른 낚시왕으로 불리는 이태곤을 시종일관 견제했다. 또한 “이태곤이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당시 가져왔던 거대한 어종보다 더욱 큰 생선을 가져왔다. 냉장고에 들어가지도 않는 크기다”라며 모두를 기대하게 했다. 마이크로닷의 포부가 담긴 ‘역대급 생선’은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또한 이날 공개된 마이크로닷의 아이스박스에서는 완도에서 갓 올라온 무늬오징어, 전복, 다금바리보다 귀한 어종이 등장해 프로 낚시꾼의 위상을 증명했다. 마이크로닷은 “나에게 전복은 매일 먹는 시리얼과 같다”라며 클래스가 다른 ‘힙합 래퍼’의 능력치를 자랑했다. MC들 역시 “이태곤의 냉장고는 구멍가게였다”며 냉장고에서만큼은 마이크로닷의 손을 들어주었다는 후문. 또한 마이크로닷은 자신의 팔뚝보다 큰 생선을 해체하는 ‘마닷 해체쇼’까지 벌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셰프들은 마이크로닷이 가져온 최고의 재료를 이용해 역대급 생선 요리를 만들었다. 완성된 요리를 맛본 마이크로닷은 “요리에서 내가 사랑하는 향들이 한꺼번에 난다. 예술이다. 대박이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맛있게 먹는 마이크로닷을 지켜보던 MC들은 참지 못하고 “한 입만 달라”고 애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태곤이 가져왔던 거대한 어종보다 더욱 큰 마이크로닷의 ‘역대급’ 생선의 정체는 3일 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뉴질랜드 해안가서 4.2m짜리 ‘거대 오징어’ 발견

    뉴질랜드 해안가서 4.2m짜리 ‘거대 오징어’ 발견

    몸길이가 4.2m쯤 되는 거대한 오징어 한 마리가 최근 뉴질랜드의 한 해안가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뉴질랜드 헤럴드선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오징어는 지난 26일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의 남쪽 해안에 있는 레드록스에서 발견됐다. 이날 웰링턴에 사는 삼형제 대니얼과 잭, 그리고 매튜 애플린은 평소처럼 스쿠버다이빙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그런데 저멀리 백사장 위에 거대한 무언가가 두 눈에 들어왔다. 당초 삼형제는 죽은 상어가 떠밀려 온 것으로 생각하고 근처에 다가갔으나 정체는 놀랍게도 오징어였다. 이들 형제는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 큰 오징어를 실제로 본 적이 없어 증거 차원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그리고 맏형인 대니얼이 지인들에게 거대한 오징어를 봤다고 말하다가 증거를 보여달라는 말에 자신이 운영하는 다이빙 업체 ‘오션 언더’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진을 공개한 것이다. 이후 게시물은 순식간에 화제가 됐고, 지금까지 4100여 명이 ‘좋아요’ 등의 호응을 보였다. 오징어의 정체가 궁금한 사람들이 남긴 댓글은 2200여 개에 이르렀고 게시물을 공유한 횟수는 무려 7900회를 넘겼다. 이들 형제는 뉴질랜드 국립 연구기관인 뉴질랜드 물·대기연구소(NIWA)에 거대한 오징어를 발견했다고 알렸지만, 담당자는 그리 놀라지 않았다. 뉴질랜드 환경보호부는 “사진에 찍힌 개체는 거의 틀림없이 대왕오징어”라면서 “해안에 떠밀려온 것은 비교적 드문 일이지만 수컷 중 커다란 개체는 몸길이가 10m를 넘기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즉 10m짜리와 비교하면 이번에 발견된 4.2m짜리 대왕 오징어는 다소 작은 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지금까지 발견된 대왕 오징어 중 가장 큰 개체는 몸길이가 20.1m에 달한다는 소문이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사진=오션 언더/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추석 때 中企·취약계층에 35조 지원, 23~25일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추석 때 中企·취약계층에 35조 지원, 23~25일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영세·중소가맹점 부가세환급금 조기 지급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소상공인·취약계층에 35조원이 지원된다. 지난해 추석보다 6조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30일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 대책’에 따르면 추석을 전후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규모를 지난해 27조원에서 올해 32조원으로 확대한다. 여기에 외상매출채권 보험인수액 2조 8000억원 등을 더해 35조원 이상을 지원한다. 영세 업체나 중소 가맹점 등 226만 사업자에 대한 카드 결제대금이나 부가세 환급금 등을 추석 연휴 전에 조기 지급한다. 고용·산업 위기지역에는 앞서 발표한 1조 1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신속히 집행해 소상공인과 실직자를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11월에 지급하는 농업직불금 역시 추석 전에 지급하고 316만 가구에 대한 2조 2000억원 규모의 근로·자녀장려금도 추석 전에 준다. 관련 기관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성수품을 살 수 있도록 50억원 규모의 명절 자금을 대출한다. 추석 성수품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배추와 무, 소고기, 돼지고기, 밤, 대추, 명태, 오징어 등 14개 중점관리 품목의 공급을 확대한다. 농·임·수협 직판장 2236곳, 직거래 장터 253곳, 로컬푸드 마켓 209곳 등을 열어 5000여개 관련 상품을 10∼7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또 다음달 23∼25일 고속도로 통행료가 전액 면제된다. 특별교통대책기간인 다음달 21~26일에는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갓길 차로를 임시 운영한다. 24시간 응급의료 체계도 유지된다. 당직의료기관과 휴일지킴이약국을 지정하고, 보건복지콜센터(129)·구급상황관리센터(119)·시도콜센터(120)·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다음달 22~26일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을 무료 개방한다. 전국 국립박물관 14곳은 다음달 22∼26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천관·덕수궁관 등은 24∼25일 각각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국립과학관 4곳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주요 영화관들은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추석 연휴 전인 다음달 14일부터 10월 17일까지는 전국 500여개 전통시장이 참여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열린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발효 젓갈 ‘셀링(sailing)’… 한류화로 세계 시장 도전”

    [인터뷰 플러스] “발효 젓갈 ‘셀링(sailing)’… 한류화로 세계 시장 도전”

    멸치액젓 찌꺼기 재활용해 에너지 생산사업 등 자원화 추진“젓갈은 전통 발효식품 중 하나로서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소화 흡수가 잘 되는 식품입니다. 새우젓은 특히 키틴 올리고당 성분이 면역력을 강화시켜 각종 바이러스와 감기 예방 등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김희정 아리랑 전통젓갈 대표는 “새우젓은 온갖 종류의 염증 질병에 치료 효과가 좋다”면서 “식도염, 위염, 장염, 구강염 같은 소화기관의 염증에 좋은 식품이다”는 젓갈의 효능을 자랑하듯 설명했다. 새우는 한방에서 양기를 북돋아 신장을 강하게 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김 대표는 ‘젓갈의 메카’라 불리는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에서 부친의 가업을 이어받아 친족경영으로 전국 최고의 ‘셀링(sailing) 젓갈’(상표 등록)을 생산해 도소매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선친 고(故) 김병선 씨로부터 젓갈 만드는 기술과 젓갈의 유통에 이르기까지의 노하우를 배웠고, 젓갈 문화 속에서 성장했다. 그래서인지 그는 강경지역에서 젓갈을 생산하면 생기는 부산물 잔사의 자원화로 산업폐기물 처리비용의 획기적인 절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김 대표는 발효과정이 젓갈과 유사한 전통차 개발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그 결과 그는 차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장관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10월 10일에서 14일까지 5일간 열리는 ‘강경젓갈축제’를 앞두고 젓갈의 메카 강경에서 ‘갓 잡은 새우와 멸치 등을 곧바로 염장’해 숙성 발효식품인 ‘셀링 젓갈’을 생산하는 김 대표를 인터뷰했다. “젓갈의 한류화로 세계시장에 도전할 역량을 기워가는 것이 꿈”이라고 인터뷰하는 김 대표. 그의 꿈이 실현되길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 →‘젓갈의 메카’ 강경에서 선친의 가업을 인수해 친족 경영을 하고 계신데요. 그간의 소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저는 우리나라 젓갈의 1번지 강경에서 태어나 젓갈과 함께 ‘젓갈 문화’ 속에서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학 시절 외에는 강경을 떠나보지도 않았죠. 당시 젓갈의 장인이라고 할 수 있는 지금은 고인이 되신 아버지(김병선 씨)로부터 젓갈 만드는 기술과 젓갈의 유통에 이르기까지의 노하우를 배웠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생전에 ‘강경 젓갈 1호’라는 별명을 들었을 만큼 발효식품인 젓갈의 전문가였습니다. 또 아버지께서는 군산과 서천, 목포와 낙월도 등 전국 방방곡곡의 거래처를 수없이 방문하셨죠. 젓갈에 열정을 바치신 거죠. 아버님의 생전의 열정과 뜻을 이어 지금은 어머니와 언니, 동생과 함께 ‘젓갈 가족’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젓갈에는 많은 종류가 있는데요. 대표님께서 특히 아끼는 젓갈, 말하자면 ‘아리랑 젓갈’을 대표하는 젓갈은 무엇인가요. -그렇습니다. 다양한 것이 젓갈 종류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생선을 잡으면 어디 한 부분 버리는 것 없이 모두 젓갈로 담갔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젓갈이라면 새우젓, 멸치젓, 조개젓, 토하젓, 낙지젓갈, 어리굴젓, 오징어젓, 명란젓, 창난젓, 갈치속젓 등 많습니다. 이 중에서 생선을 통째로 염장한 젓갈은 새우젓, 멸치젓이 대표적이고요. 내장은 창난젓과 갈치속젓, 알은 명란젓이죠. ‘아리랑 젓갈’을 대표하는 브랜드 젓갈은 새우젓과 조개젓, 멸치젓 등입니다. 새우젓은 여름철 입맛 없을 때 사라진 입맛을 되돌아오게 한다는 말로 유명한 젓갈입니다. 짭조름하니 감칠맛이 일품이죠. 새우젓은 잡는 시기에 따라 명칭이 다양한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육젓은 주로 6월에 수확한 산란기의 새우로 담근 젓갈입니다. 새우젓 가운데서 가장 우수한 품질을 자랑합니다. 조개젓은 신석기시대부터 먹어온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젓갈입니다. 잔 조갯살을 소금에 절여 삭힌 젓갈로 어떤 젓갈보다 감칠맛이 뛰어납니다. →대표님의 말씀처럼 젓갈은 우리나라 특유의 저장식품으로 독특한 맛과 향, 영양을 갖춘 발효식품인데요. 우리 건강에 미치는 효능은 어떻습니까. -젓갈은 생선이나 조개류 또는 그 내장과 알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아미노산과 단백질이 우선 풍부합니다. 또 이 단백질이 발효되어 글루탐산, 핵산 물질과 휘발성 성분 등으로 젓갈 특유의 구수한 맛과 영양을 높여줍니다. 특히 쌀밥을 주식으로 할 때 부족하기 쉬운 필수 아미노산 즉 라이신과 트레오닌을 보충해 줍니다. 또한 식욕 증진, 간 보호, 비타민B 보급에 좋으며 감칠맛의 기본이 되는 성분으로 글루탐산, 알라닌 또는 글리신이 대체적으로 높습니다. 특히 새우젓은 키틴 올리고당 성분이 면역력을 강화시킨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면역력을 높여 각종 바이러스와 감기 예방 등에 효과적이라고 하죠. 그렇다 보니 온갖 종류의 염증 질병에 치료 효과도 좋다고 합니다. 식도염, 위염, 장염, 구강염 같은 소화기관의 염증에 좋은 식품인 거죠.→강경하면 젓갈, 젓갈 하면 강경인데요. 강경젓갈에 대해 자랑한다면 어떻습니까. -강경은 우리나라 굴지의 내포항으로 서해 해산물과 교역량이 많아 한 세기 동안 영화를 누리던 곳으로 평양, 대구와 함께 전국 3대 시장의 하나였습니다. 1930년대 최대의 성시를 이루었던 강경포구는 새우젓을 담가 금강의 물줄기를 이용해 배를 타고 나가 충청북도 부강까지 가서 새우젓을 팔았습니다. 특히 강경은 김대건 신부가 천주교를 세운 곳이고, 한국 침례교가 태동한 곳이기도 합니다. ‘강경 젓갈’의 특징은 모든 재료를 원산지에서 직접 가져와 선조로부터 이어받은 전통비법에다 현대화된 저장시설로 정갈하게 제조한다는 겁니다. 전국의 어느 젓갈과 비교될 수 없는 옛 고유의 참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거죠. 그렇다 보니 우리나라 대표적인 산업형 축제로 ‘강경 젓갈 축제’가 발전했습니다. 당초 IMF가 한창이던 1997년 경제극복의 일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인들의 소득증대 취지에서 강경 젓갈 상인들의 뜻을 모아 시작한 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져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2007년부터 ‘강경젓갈축제’로 명칭을 변경하고 젓갈이 염장식품이라는 단순개념에서 탈피해 ‘세계 속의 젓갈, 발효식품’이라는 인식을 확고히 다진 결과 관광객들의 호응도 훨씬 높아졌죠. 이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을 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2013~2015년 최우수축제, 2016~2017년 우수축제의 영애를 안았습니다. 올해 20회를 맞는 강경젓갈축제는 문화광광 우수축제로 선정되어 볼거리, 먹을거리 풍성한 지역 문화축제가 될 겁니다. 많은 응원 바랍니다. →젓갈이 잘 삭혀져 숙성발효가 잘되었다는 것을 알아볼 수 있습니까. -물론입니다. 젓갈의 맛은 발효기술로 결정됩니다. 젓갈 속에 순백으로 하얗게, 마치 박꽃이 피듯 한 젓갈입니다. 그러니까, ‘젓갈 속에 박꽃이 피면 그 제품은 아주 숙성이 잘 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젓갈 속의 박꽃’이 징표입니다. →현재의 젓갈 노하우를 얻기까지 시행착오는 없으셨습니까. -어느 분야이든 전문가가 되자면 수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합니다. 저 역시 한해에 수없이 많은 젓갈을 버리는 등 국민과 소비자 건강을 위해,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시행착오를 겪은 후에야 오늘에 이르렀습니다.→그렇다면 그 노하우는 무엇인가요. -지역 특성에 맞는, 논산딸기를 이용한 ‘딸기 젓갈’을 개발했죠. 이어 ‘동백하 새우젓 액젓’ ‘키조개 젓갈’ 등을 개발했습니다. 특히, 젓갈을 숙성하는 ‘당고’도 제가 처음으로 개발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은 젓갈의 표준화를 이루는 겁니다. 다양한 젓갈의 생산과 판매에 필요합니다. 또 저염젓갈 개발과 발효식품으로서의 과학적 근거제시, 원산지 표시, 원료와 젓갈의 투명성 확보, 위생상태 등 수 많은 해결책을 만드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고급의 양질 젓갈을 생산하자면 부산물, 즉 젓갈 잔사가 생기는데요. 이 젓갈 잔사에 미생물 등을 첨가하는 최첨단 방법으로 ‘에너지 환원’을 통해 사업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 결과 잔사 처리비용의 획기적인 절감과 농어촌지역의 악취, 토양의 염류축적 방지 등 환경문제 해결, 그리고 재활용 에너지화라는 1석 4조의 시너지를 창출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젓갈의 세계화에도 일익을 담당해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하고 싶습니다. 홍의석 객원기자 hong5960@seoul.co.kr
  • 요즘 영화관에서 살 수 있는 간식 클래스 ‘엄지 척’

    요즘 영화관에서 살 수 있는 간식 클래스 ‘엄지 척’

    ‘밥블레스유’ 멤버들이 간식을 사기 위해 영화관을 찾았다. 최근 방송된 올리브 ‘밥블레스유’에서는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김숙이 여름 MT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숙은 여행을 떠나기 전 영화관에 들러 간식을 사자고 제안했다. 간식을 사러 온 김숙과 최화정은 오징어 몸통, 다리, 왕다리, 치즈볼, 치즈 튀김범벅, 팝콘, 블루베리 에이드, 자몽에이드, 고추어묵 크로켓 등을 주문했다. 이를 본 최화정은 “신세계다. 내가 단성사 다닐 때랑은 다르다”며 감탄했다. 간식을 본 이영자 또한 “피서를 멀리 갈 게 뭐 있냐. 여기에 자리를 깔자”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음식을 맛 본 네 사람은 맛있게 간식을 먹었다. 사진=올리브 ‘밥블레스유’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리온, 여의도 면적의 40% 포장재 감축

    인쇄·접착용 친환경 물질도 개발 최근 일회용품 사용량 감축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올해로 4년째에 접어든 오리온의 ‘착한 포장 프로젝트’가 지난해에만 여의도 면적의 40%에 달하는 포장재를 절약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은 지난해 오징어땅콩, 스윙칩, 포카칩 등 대표 상품의 포장 면적과 중량을 모두 약 7~21% 줄였다고 8일 밝혔다. 지난 한 해 동안 이들 세 제품을 생산하는 데 사용한 포장재의 양을 축소 전과 비교한 결과 중량은 약 83t, 면적으로는 약 1.2㎢가 줄었다. 서울 여의도의 전체 면적인 2.9㎢의 40%에 달하는 비닐 쓰레기를 줄인 셈이라는 게 오리온 측의 설명이다. 앞서 오리온은 2014년 11월부터 자사 제품 20여개의 포장재 규격을 축소하는 등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5년 3월에는 이들 20여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디자인을 단순화하고 인쇄 도수를 낮춰 연간 약 88t의 포장재 잉크 사용량을 줄이는 ‘환경 친화적 포장재 개선작업’도 했다. 포장재 축소를 핑계로 제품 용량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불식하기 위해 같은 해 9월에는 포카칩을 가격 변동 없이 기존 60g 규격은 66g으로, 124g 규격은 137g으로 증량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중소 협력업체들과 손잡고 인쇄와 접착에 쓰이는 유해화학물질을 친환경 물질로 바꿔 인체에 무해한 포장재를 개발했다. 오리온은 “유해 물질인 총미연소탄화수소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량을 이전보다 각각 83%, 75% 줄여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안전하다”면서 “초코파이에 우선 적용한 데 이어 모든 제품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9~11일 전주 가맥 축제

    전북 전주시의 독특한 음주문화인 ‘가맥’(가게 맥주의 줄임말)을 알리기 위한 가맥축제가 9일 개막한다. 오는 11일까지 사흘간 전주종합경기장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맥주병 따기 대회, 가맥 콘서트 및 공연, 장기자랑, 가맥 안주 판매부스 운영, 각종 이벤트 등을 마련했다. 특히 가맥축제조직위원회는 병뚜껑 한개당 300원씩의 기부금을 모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가맥은 비빔밥, 콩나물국밥, 막걸리와 함께 전주를 대표한다. 다른 지역에도 가맥이 있지만, 그 역사나 문화는 전주를 따라오지 못한다. 전주의 가맥문화는 1980년대 초반 전주 경원동 일대 작은 가게들이 탁자와 의자 몇 개를 놓고 맥주를 팔기 시작하면서 태동했다. 이후 전주만의 독특한 문화로 자리 잡았다. 안주는 갑오징어나 황태, 계란말이, 땅콩 등 간단하게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것들이다. 이 중 백미는 갑오징어다. 망치로 두드려 두꺼운 살을 부드럽게 만들어 제공된다. 가맥 집마다 갑오징어를 찍어 먹는 양념장이 달라 이를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전주 가맥 집은 300곳 이상이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주 한 병값이 2500원이어서 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갑이 얇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맥주를 즐길 수 있어 가맥 집을 선호한다. 여름에는 야외에 놓인 탁자와 에어컨이 틀어진 실내까지 갖추고 있어 열대야에 잠 못 드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축제에는 매년 국내외 관광객 3만명 안팎이 찾는다. 전북도 관계자는 8일 “가맥축제는 단순히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독특한 음주문화를 널리 알려 전북을 찾는 관광객에게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관광마케팅이자 소상공인의 성장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한살림 ‘오징어땅콩볼’ 발암물질 검출…‘간 손상’ 물질

    한살림 ‘오징어땅콩볼’ 발암물질 검출…‘간 손상’ 물질

    생협 한살림과 우리밀에서 판매한 오징어땅콩 과자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2일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식품제조가공업체 ‘우농’이 제조해 (주)우리밀과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에서 유통된 ‘오징어땅콩볼’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아플라톡신이 검출돼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시키고 회수 조치했다. 해당 제품에서 검출된 아플라톡신(363.8㎍/㎏)은 기준치(기준15㎍/㎏이하)의 20배 이상이었으며, 아플라톡신B1(118.2㎍/㎏)도 기준치(기준10㎍/㎏이하)의 10배 이상이었다. 검출된 아플라톡신은 누룩균으로부터 생산되는 진균독(mycotoxin)의 한 종류로, 이 물질은 여러 진균독 가운데 독성이 매우 강하며 발암성·돌연변이성을 띤다. 아플라톡신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체 발암물질로 분류한다. 과다 복용 때 간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회수 대상 제품은 유통기한이 2018년 12월 21일로 표시된 제품이다. 식약처는 관할 지자체에 해당 제품을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해줄 것을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와우! 과학] 멸종 몰리는 킹펭귄…30년 만에 개체수 90% 사라져

    [와우! 과학] 멸종 몰리는 킹펭귄…30년 만에 개체수 90% 사라져

    펭귄 가문에서 두번째로 덩치가 큰 종인 킹펭귄의 주 서식지를 조사한 결과 30여 년 사이 개체수가 무려 90%나 줄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 BBC, 가디언 등 해외 주요언론은 인도양 남쪽에 있는 프랑스령인 피그섬에 사는 킹펭귄의 개체수가 현재 20만 마리 정도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킹펭귄은 황제펭귄에 이어 지구상에서 두번째로 큰 종으로 주 서식지는 바로 피그섬이다. 이곳에 사는 킹펭귄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된 것은 지난 1980년 대로 당시 개체수는 약 200만 마리 정도로 추산됐다. 연구를 이끈 프랑스 생물학연구소 앙리 위메스키슈 박사는 "위성과 헬리콥터 촬영 이미지를 통해 킹펭귄의 개체수를 조사했다"면서 "피그섬은 전세계 킹펭귄의 3분의 1이 서식하는 곳으로 이번 연구결과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결과가 인류에게 던진 숙제는 바로 킹펭귄의 개체수가 급감하게 된 원인이다. 연구팀은 아직 뚜렷한 답은 찾지 못했으나 그 '용의자'로 엘니뇨를 꼽았다. 스페인어로 아기 예수를 뜻하는 엘니뇨는 비정상적인 해수 온난화 현상을 의미하는데 현재 지구 기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다. 특히 연구팀은 1990년 대 후반 유독 심한 엘니뇨 현상이 일어나면서 피그섬 주위의 해수 온도가 상승, 킹펭귄의 주먹이인 정어리나 오징어가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보고있다. 위메스키슈 박사는 "먹잇감이 급속히 줄면서 킹펭귄이 새끼를 낳고 키우기에 대단히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갑작스러운 먹이 감소는 전례없는 속도의 개체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엘니뇨 외에 과다한 개체수도 주요 원인"이라면서 "조류 독감 등 다른 원인도 있을 수 있어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킹펭귄의 미래에 대한 암울한 전망은 지난 2월에도 논문을 통해 발표됐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국립과학연구소(CNRS) 측은 남극 대륙의 킹펭귄이 기후변화와 어류 남획으로 세기말에는 사라질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보고서에서 연구팀은 기후변화로 남극의 환경이 바뀌면서 킹펭귄의 70%가 사라지거나 새로운 서식지를 찾아 나서야 하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탈리아 파스타가 집안으로

    이탈리아 파스타가 집안으로

    ‘한 끼 때우는 음식’으로만 여겨졌던 냉동 간편식이 진화하고 있다. 볶음밥, 만두 등 간단한 요리 위주였던 냉동 간편식이 이제는 피자, 파스타 등 손님상에 내놔도 손색없는 프리미엄급 간편식으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홈플러스는 이탈리아에서 직접 주문생산한 프리미엄급 냉동 간편식 ‘구르메 이탈리아 냉동파스타’ 4종을 홈플러스 온라인마트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신선한 토마토, 올리브유, 치즈 등에 바질, 로즈메리, 후추와 같은 향신료로 풍미를 더 하고 이탈리아 정통 홈메이드 조리 방식을 거쳐 원재료의 맛을 풍부하게 구현했다. 홈플러스는 제품에 ‘간편성’과 ‘건강’을 담기 위해 1년여간 사전 답사와 기획 기간을 거쳐 이탈리아 현지 업체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구르메 이탈리아 냉동파스타는 ▲오징어, 홍합, 새우 등의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 들어간 토마토소스 베이스의 ‘스파게티 마레’(300g) ▲토마토 파스타에 훈제연어를 올린 ‘펜네 연어’(300g) ▲모차렐라 치즈와 신선한 토마토가 들어간 ‘파르팔레 알레 카프레제’(300g) ▲신선한 채소와 돼지고기, 치즈를 층층이 쌓아 만든 이탈리아 전통 ‘볼로네제 라자냐’(300g) 등 4종이다. 홈플러스는 무엇보다 면발에 신경 썼다. 가장 대중적인 스파게티 면은 물론 라자냐, 펜네, 나비넥타이 모양의 파르펠레 등 다양한 모양을 적용했다. 현지 제조 업체를 방문해 최적의 온도·환경에서 면을 삶고 동결할 수 있는 설비도 수차 점검했다. 구르메 이탈리아 냉동파스타는 조리방식이 간편하다. 뚜껑만 살짝 뜯어 전자레인지에 4~5분 조리하거나 용기에서 꺼내 프라이팬에 중불로 약 9분간 조리하면 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행사] 물놀이하며 바비큐·맥주 즐겨

    [행사] 물놀이하며 바비큐·맥주 즐겨

    캐리비안 베이는 다음 달 15일까지 물놀이와 함께 바비큐, 맥주 등을 즐길 수 있는 ‘메가 바비큐&비어 페스티벌’을 연다고 밝혔다. 행사는 폭립, 씨푸드, 터키레그 등 바비큐 5종과 생맥주의 메뉴로 구성됐다. 치킨구이부터 통통한 새우와 쫄깃한 오징어를 통째로 구워낸 씨푸드꼬치, 터키레그와 점보갈릭닭다리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콤보 메뉴 등을 즉석에서 그릴에 구워 판매한다. 자몽, 적양파, 파프리카 등 지중해풍의 식재료를 활용한 사이드 메뉴로 풍성함을 더했다. 또한 바비큐와 잘 어울리는 독일 프리미엄 맥주 에딩거를 선보이고, 서핑 컨셉트의 포토존도 마련해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김나운더키친 ‘촉촉오징어’, 7월 30일 런칭

    김나운더키친 ‘촉촉오징어’, 7월 30일 런칭

    올박스의 김나운더키친이 새로운 상품 ‘촉촉오징어’를 7월 30일 CJ오쇼핑에서 런칭한다고 밝혔다. 김나운더키친의 신제품 ‘촉촉오징어’는 깨끗하게 손질한 오징어를 180분 동안 수분을 제거해 만들었다. 요리에 가장 적합한 80%의 수분만 남겨 기존의 생물오징어, 반건조오징어, 마른오징어와 다르게 구이, 조림, 튀김, 숙회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은 것이 특징이다. 활용도가 높은 김나운더키친의 촉촉오징어는 △철저한 5단계의 위생관리 공정 △급속냉동공법 △황금어장 대서양에서 자란 오징어로 생산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징어의 내장, 뼈, 눈, 입 제거 후 다양한 불순물을 제거하는 5단계의 위생관리 공정은 1차 이물질제거, 2차 이물질제거, 3차 이물질제거 확인, 4차 세밀한 이물질 제거확인, 5차 금속탐지기 등의 철저한 검사로 이루어져있다. 급속냉동공법을 이용한 제조 방식으로, 강력한 항산화 작용과 면역기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DNA보호와 세포기능의 활성화를 통한 노화방지, 체내에 있는 중금속의 독성을 해독하는 등의 역할을 하는 오징어의 영양성분을 그대로 보존시킨다. 마지막으로, 요리용하기 딱 좋은 27CM 내외의 프리미엄 사이즈를 한팩에 세 마리씩 담은 구성으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게끔 제공한다. 이에 올박스 관계자는 “맛은 물론 영양까지 꽉찬 신제품 ‘촉촉오징어’는 초간단 술안주부터 아이들간식까지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다”며 “80%의 수분만을 남겨 오징어무침, 파전, 해물탕, 샐러드, 숙회 등 소비자들이 다양하게 이용해 먹기 좋은 제품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한편 올박스의 김나운더키친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라는 목표에 걸맞게 건강하고 깨끗한 식재료사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도에 휩쓸린 상어 맨손으로 구한 소녀

    파도에 휩쓸린 상어 맨손으로 구한 소녀

    파도에 휘말려 죽음의 위기에 놓인 상어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주는 용감한 소녀의 모습이 포착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8일 미국 로드 아일랜드주 블럭 섬 해안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어를 구한 15세 소녀 알리 트와츠먼(Ali Twachtman)에 대해 소개했다. 날씨 사진가인 아빠 에리히 트와츠먼(Erich Twachtman)과 해변을 찾은 알리는 얕은 물 바위 사이에 갇혀 고생하는 곱상어(dogfish shark)한 마리를 발견했다. 곱상어는 계속 밀려오는 파도에 얕은 물에서 빠져나가지 못한 채 수난을 겪고 있었다. 이를 주변에서 지켜보던 알리. 그녀는 자신도 파도에 휩쓸릴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물속으로 들어가 맨손으로 용감하게 상어를 잡아 올려 녀석을 안전한 해변으로 옮기는 데 성공했다. 18일 아빠 에리히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 Eweather13을 통해 영상을 게재하며 “내 딸이 오늘 파도로 인해 바위 사이에 갇힌 상어를 잡아 그것을 자유롭게 해줬다”면서 “알리는 네 번의 시도 끝에 상어를 돕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많은 소셜 미디어 이용자들은 어려움 상황의 동물을 구한 알리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곱상어는 난태생 어류로 몸길이 95~100cm 정도이며 작은 물고기나 오징어류, 새우, 갯지렁이를 즐겨 먹는다. 몸빛은 청회색이며 등에 흰 점이 있는 특징이 있으며 인간에게 위협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참고: 다음백과) 사진·영상= Eweather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南 오징어→北 낙지, 살찌다→몸이 나다, 살 빠지다→까지다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南 오징어→北 낙지, 살찌다→몸이 나다, 살 빠지다→까지다

    북한 장마당에서 오징어를 달라고 하면 낙지를 건네 줄 것이다. 낙지가 필요하면 ‘서해낙지’를 달라고 해야 한다. 또한 소시지를 먹고 싶으면 ‘칼파스’나 ‘꼴바싸’, ‘고기순대’라고 해야 하며, 도넛은 가락지빵이라 불러야 한다. 남과 북의 기본적인 단어들에 큰 차이가 없지만 일부는 대조표가 없으면 서로 이해하기 힘든 게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27 남북 정상회담과 6·12 북·미 정상회담 때 판문점 선언과 공동합의문에 사인을 하면서 나온 북한의 ‘수표’(서명)는 이제 귀에 익은 북한말이 됐다.지난 4월 국립국어원은 ‘남에서는 이런 말, 북에서는 저런 뜻-간추린 남북 언어 차이’라는 23쪽의 소책자를 펴냈다. 비매품으로 남북 교류협력에 참가하는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집중적으로 배포했다. 이 책자는 다양한 남북 언어 차이를 유형별로 소개하고 있다. 형태가 다른 어휘 중에 맞춤법, 한자어 발음, 외래어 표기법이 달라서 표기도 달라진 것도 싣고 있다. 갈치(칼치), 거북이(거부기), 너끈하다(넉근하다), 눈썹(눈섭), 올바르다(옳바르다), 불구대천의 원수(원쑤) 외에 한자어인 발췌(拔萃)는 발취로, 췌장(膵腸)은 취장으로 북한에서는 적고 있다. 또한 되바라졌다는 의미로 쓰이는 ‘까지다’는 북에서는 살이 빠졌다는 뜻으로 쓰인다. ‘살찌다’는 단어는 남에서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쓰지만, 북에서는 동물에게만 쓴다. ‘살찌다’는 단어는 북에서 ‘몸이 나다’이다. 메히꼬, 벨지끄, 스웨리예, 아랍추장국, 웽그리아는 모두 국가 이름이다. 순서대로 멕시코, 스웨덴, 아랍에미리트, 헝가리다. 북한에서는 여사나 댁, 자제란 단어는 김일성과 그 가계에서만 사용된다. 존칭 표현인 ‘께서’, ‘-님’, ‘-시’ 등도 잘 쓰지 않는다. 북한 사람들이 “기자 선생, 식사했습니까”라고 물으면 무례하게 들리지만 북에서는 흔히 쓰는 표현이다. 국립국어원은 1년에 12차례 1기에 100명가량 주로 공무원을 대상으로 ‘국어문화학교’를 열고 있는데, 이 책자가 수업 교재로 활용되고 있다. 국립국어원의 정호성 어문연구과장은 “소책자는 1000부를 찍었는데 인기가 좋아 1000부를 추가로 인쇄했다”고 말했다.
  • 서해 오징어 출하

    서해 오징어 출하

    본격적인 서해안 오징어철을 맞아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항에서 오징어 위판이 시작됐다. 신진도항에는 하루 2t가량의 오징어가 출하되고 있다. 태안 연합뉴스
  • 짭짤한 젓갈 먹고도 발병 가능

    짭짤한 젓갈 먹고도 발병 가능

    비브리오균 고염분에도 생존 많은 양 한번에 얼리면 위험↑여름철 습한 날씨는 음식이나 물을 통해 확산하는 ‘수인성 전염병’ 감염 위험을 높인다. 특히 복통, 설사 등의 식중독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15일 박완범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식중독 증상, 예방법을 알아봤다. Q. 식중독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A. 식중독은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으로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음식에 들어 있는 특정 물질에 의해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미생물에 따라 원인과 증상이 다르다. 우선 ‘포도알균’에 의한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을 먹은 뒤 수시간 내에 발생하며 2~3일 안에 저절로 낫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음식물 안에서 자라면서 독소를 만들어 식중독을 일으킨다. 이 독소는 온도를 높여도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이미 부패한 음식을 다시 끓이는 것은 효과가 없다. 특히 고기,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마요네즈 등의 식품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살모넬라’ 식중독은 계란, 우유에 의해 많이 생긴다. 계란껍질에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는 미세한 균열이 생기면 산란 시기 닭의 대변에 있는 이 세균이 들어가 식중독을 일으킨다.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 중에 증상은 없지만 다른 사람에게 병을 옮기는 보균자가 나올 수 있다. 심한 설사, 발열 증상이 있어 장티푸스로 오인하기 쉽다. ‘비브리오’ 식중독은 생선회, 굴, 낙지 등을 날것으로 먹을 때 발병하기 쉽다. 비브리오균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 많은데 이런 곳에서 잡은 생선을 날로 먹으면 식중독에 걸린다. 비브리오균은 높은 염분 농도에서도 오랫동안 살 수 있기 때문에 짭짤한 젓갈을 먹고도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특히 간경화증이 있는 사람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균에 감염되면 온몸에 물집이 생기며 괴사가 일어나 치사율이 매우 높다. 바닷장어, 오징어를 먹고 생긴 복통은 ‘고래회충’이 원인일 수 있다. 명주실처럼 긴 이 기생충은 위벽을 파고들어 식중독 증상을 일으킨다. Q.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A.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예방 지침을 보면 우선 육류, 달걀과 같은 날 음식은 반드시 70도 이상의 온도에서 조리한 다음 먹어야 한다. 조리한 음식을 실온에 방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식중독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먹다 남은 음식을 4시간 이상 보관할 때는 60도 이상이나 10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한다. 조리한 음식을 다시 먹을 때는 70도 이상의 온도로 가열한 다음 먹는 것이 좋다. 또 많은 양의 음식을 한꺼번에 냉장고에 넣으면 제대로 얼지 않아 식중독 위험이 높아진다. 안전하게 조리한 음식도 날 음식에 닿으면 오염될 수 있다. 생닭에 사용한 칼로 익힌 소고기를 자르면 균이나 바이러스가 옮겨진다. 손 씻기도 매우 중요하다. 음식을 준비하기 전, 화장실을 다녀온 뒤, 생선이나 육류를 조리하고 난 뒤 다른 음식을 준비할 때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손에 상처가 있으면 붕대나 반창고로 상처 부위가 음식에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그릇에 직접 닿는 행주는 반드시 끓인 물에 삶아 사용하고 주방 바닥을 닦는 걸레도 자주 세척하도록 권한다. 아이들에게 주는 물은 특히 주의해야 하고 의심스러우면 끓여서 먹는 것이 좋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세를 떠난 山… 법이 머무는 寺… 물러서야 보이는 풍경

    속세를 떠난 山… 법이 머무는 寺… 물러서야 보이는 풍경

    지난 6월 30일 기쁜 소식이 있었습니다. 경북 영주 부석사 등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우리나라의 열세 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이지요. 그중 충북 보은의 법주사는 수도권에서 2시간 거리이자 문화재가 그득히 담겨 있는 보물 같은 절입니다. 천년 고찰을 품에 안은 속리산은 속세를 떠난다는 의미를 가졌지요. 연신 내리는 비에 몸도 마음도 꿉꿉한 어느 날, 세상으로부터 잠시 숨어들기 좋은 이름이 아니겠습니까. 글로 짐작하는 것과 눈으로 보는 것은 다릅니다. 물결치는 산의 능선과 그 안의 오래된 절을 마주하는 순간 세계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절로 깨닫게 됩니다.속리산 자락에 안긴 법주사는 신라 진흥왕 14년(553)에 의신이 창건한 사찰이다. 인도에서 가져온 불경을 모셨다 하여 ‘부처님의 법이 머무는 절’이라는 의미로 법주사(法住寺)라는 이름을 지었다. 절을 휘감은 속리산은 속세를 떠난 산이라는 뜻이다. 부처님의 법은 세상의 번잡스러움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 불교국가였던 신라부터 유교를 국가 통치 이념으로 삼은 조선 중기까지 여러 차례 중수를 거듭한 대사찰은 ‘호서제일가람’이라는 칭호를 누려 왔다. ‘호서’는 삼국시대에 가장 중요한 호수로 여겼던 제천 의림지의 서쪽을 일컫는다. 절에는 눈여겨볼 유물이 한둘이 아니다. 우리나라 유일의 5층 목탑인 팔상전을 포함해 국보 3점, 보물 13점을 품은 절은 그 자체로 기나긴 한국 불교 역사의 증거다.●부처님을 만나러 가는 오리숲길 산사(山寺)는 말 그대로 산에 있는 절이다. 산사에 가려면 기꺼이 걸어야 한다. 탈것을 타고 절 바로 앞에 내리는 건 산사를 제대로 보는 것이 아니다. 유홍준 교수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우리나라 산사 건축은 진입로로부터 시작된다. 산사의 진입로는 그 자체가 건축적, 조경적 의미를 지닌 산사의 얼굴”이라고 말한 바 있다. 법주사에도 진입로이자 걷기 좋은 숲길 오리숲길이 있다. 아득한 옛날부터 법주사를 찾은 사람들이 숱하게 걸었을 길이다. 길은 속리산 버스터미널부터 법주사까지 이어진다. 숲길의 거리가 10리의 절반인 5리(2㎞)라서 오리숲길이다. 세속의 때를 털어버리는 시간은 30분이면 충분하다. 소나무가 하늘을 뒤덮고 남한강 지류인 달천이 흐르는 길을 걸으며 속세와 서서히 멀어진다. 숲길은 뙤약볕이나 소나기를 피할 수 있을 만큼 나무 그늘이 무성하다. 숲길 초입에는 소나무와 전나무가, 중반부터는 신갈나무나 당단풍이 주를 이룬다. 나무들은 각자의 신록을 열심히 뿜어 올린다. 1460년을 관통하는 숲의 재잘거림을 들으며 산사에 다다른다. 이제, 산에 있는 부처님을 뵐 준비가 됐다.●깊이와 높이가 깃든 천년 고찰 금강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서자마자 감탄이 터져 나온다. 사방을 둘러봐도 속리산 자락이다. 천년 고찰은 겹겹이 어깨동무를 한 산등성이에 둘러싸여 있다. 불교에서는 속리산의 여덟 개 봉우리가 연꽃잎처럼 사찰을 감싸고 있다고 본단다. 풍수에 무지한 이가 봐도 명당임을 알겠다. 산사는 건물을 놓을 때 산의 지세를 고려한다. 법주사의 경우에는 금동미륵대불 뒤에 수정봉이, 대웅보전 뒤에 관음봉이 우뚝 서 있다. 탁 트인 평지에 일렬로 늘어선 금강문, 천왕문, 팔상전, 대웅보전은 사찰의 중심축을 이룬다. 탑 하나, 건물 하나 허투루 놓지 않은 짜임새 있는 배치다. 세계유산위원회가 말한 “창건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는 지속성과 한국 불교의 깊은 역사성”은 법주사 곳곳에 자리한 문화재가 증명한다. 산사에 익숙하지 않은 중생에게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문화재가 제일이다. 법주사가 품은 국보와 보물을 찾아보는 데만도 시간이 제법 걸리는데, 그중 팔상전은 놓치지 말아야 할 국보(제55호)다. 우리나라 유일의 5층 목탑이다. 신라 진흥왕 14년(553년)에 세운 탑은 임진왜란 때 불에 타면서 1624년에 다시 지었다. 23m에 달하는 목탑은 내부에 부처의 일생을 8폭 그림으로 나타낸 팔상도가 그려져 있다. 빛바랜 목탑의 자태는 옆에 있는 금동미륵대불의 화려함과 대비돼 더욱 고아하다. 한때 알록달록했을 단청은 색이 흐릿하니 바랬다. 목탑에서 시간이 흘러 더욱 아름다워진 것의 깊이를 본다.쌍사자 석등(국보 제5호)은 통일신라 시대의 석등으로 사자를 조각한 석조물 중 가장 오래됐다. 사자 두 마리가 앞발과 주둥이로 윗돌을 받치고 있는 모습이 익살맞다. 통일신라 때의 석등은 주로 8각 기둥이었는데, 사자가 이를 대신해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시도였을 것이라 추측된다. 사자 머리의 갈기나 다리 근육까지 사실적으로 조각돼 있어 꼼꼼히 살펴볼수록 재미있다. 돌로 만든 연못 석련지(국보 제64호), 6m 높이 바위에 미륵불을 새긴 마애여래의좌상(보물 제216호), 아담한 절집마냥 사모지붕을 올린 원통보전(보물 제916호), 옛날 3000여명의 승려들이 먹을 밥을 지었다는 철솥(보물 제1413호) 등도 눈여겨볼 일이다. 금동미륵대불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번쩍번쩍 빛나는 금색이요, 33m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크기다. 금동미륵대불의 역사는 신라 혜공왕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776년에 청동으로 주조한 뒤 1000년간 모습을 유지한 불상은 흥선대원군이 경복궁 중건에 자금을 마련한다는 구실로 몰수됐다. 이후 시멘트로, 청동으로, 금동으로 여러 번의 복원을 거쳐 오늘날의 금동미륵대불이 됐다. 거대한 불상 앞에 서면 부처님 발 아래 연꽃밖에 보이지 않는다. 고개를 하늘로 한참 치켜들어도 부처님 얼굴이 보일락 말락 한다. 금동미륵대불을 마주하는 이들이 자꾸 뒷걸음질을 하는 이유다. 그러다 보면 부처님 뒤의 산 능선과 하늘이 눈에 덜컥 걸린다. 산자락 아래 서 있는 부처님은 높이로 가르침을 준다. 땅만 보지 말고 하늘을 올려다보라 한다. 높이 봐야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고, 더 많은 것을 보려면 뒤로 물러서야 할 때도 있다고, 깊은 산속까지 찾아와야 느끼는 것도 있는 법이라고. 적요한 산사가 안겨 준 성찰이다.●세월의 풍파를 견딘 정2품 소나무 법주사에서 나오는 길에 눈도장을 찍어야 할 나무가 있다. 600년 동안 속리산 입구를 지켜 온 거목 정이품송이다. 세조 재위 10년(1464년) 세조가 요양하러 법주사로 가던 중 소나무에 임금이 타는 가마인 연이 걸릴 것 같아 “연 걸린다”고 하자 늘어져 있던 가지를 번쩍 들어 올렸다는 일화는 너무도 유명하다. 돌아오는 길에 세조 일행은 이 소나무 아래에서 소나기를 피했다고 한다. 세조는 “올 때 나를 무사히 지나도록 하더니 갈 때는 비를 막아 주니 참으로 기특하도다”라고 칭찬하며 정2품의 벼슬을 하사했다. 지금의 장관급에 해당하는 높은 품계다. 벼슬을 받은 소나무도 세월을 막을 수는 없는 법. 지금은 우산 모양의 수형을 잃고 한쪽 가지가 많이 잘려 나갔다. 그뿐 아니다. 솔잎혹파리의 맹공격에 시달린 때도 있었고 태풍과 비바람에 이리저리 휠 때도 있었다. 인고의 세월을 버틴 것에게만 주어지는 훈장 같은 상처들이 온몸에 새겨졌다. 높이 15m의 나무는 쇠지팡이의 부축을 받으며 꼿꼿이 서 있다. 100세 시대를 이야기하는 인간들을 수령 600년의 나무는 말없이 내려다본다. 모진 풍파에 수세는 약해졌지만 세월의 깊이는 더해진 모습으로. 글 이수린(유니에스 여행작가) 사진 권대홍(라운드테이블 사진작가) ■여행수첩(지역번호 043) →가는 길 : 당진영덕고속도로 속리산 나들목에서 ‘속리산, 법주사’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상장교차로에서 ‘속리산’ 방면으로 좌회전, 갈목삼거리에서 ‘속리산국립공원, 법주사’ 방면으로 우회전한 뒤 속리산로를 따라가면 법주사 입구다. →맛집 : 속리산터미널과 속리산조각공원 사이에 식당이 몰려 있다. 옛고을(543-3930)은 산채 한정식과 버섯전골을 잘한다. 영남식당(543-3924)에선 보은의 특산품인 대추로 지은 대추한정식을 맛볼 수 있다. 후평사거리 근처의 용궁식당(542-9288)은 숯불 맛 나는 오징어불고기와 순대국밥으로 유명하다. →잘 곳 : 속리산조각공원 인근의 레이크힐스관광호텔(542-5281)은 130여개 객실을 갖췄고 시설이 중후하다. 삼림욕을 즐기고 싶다면 속리산말티재자연휴양림(543-6282)이나 충북알프스자연휴양림(540-3712)이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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